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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제일제당, ‘비비고’ 활약에도 내수 부진에 1분기 역성장

    CJ제일제당, ‘비비고’ 활약에도 내수 부진에 1분기 역성장

    CJ제일제당이 지난 1분기 해외 사업에서 선전했지만 내수 부진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도 올해부터 시작한 주 7일 배송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분기 CJ대한통운을 뺀 연결 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어든 4조 3625억원, 영업이익은 7.8% 줄어든 246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매출(7조 2085억원)과 영업이익(3332억원)도 각각 0.1%, 11.4%가 줄었다. 순이익은 574억원으로 62.9% 줄었다. 주요 사업인 식품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게 원인이다. 식품사업부문 매출(2조 9246억원)은 전년보다 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1286억원)은 30% 줄었다. 국내 매출(1조 4365억원)의 경우 온라인 매출이 33%가량 고성장했음에도 원부재료비 부담, 설 선물세트 매출 비중 감소로 1% 줄었다. 지난해 11월 미국 파이 생산 공장이 토네이도 피해로 가동을 중단한 영향도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비비고가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 선전한 덕에 해외 매출(1조 4881억원)은 8%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전체 식품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이 50%를 넘겼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매출(8954억원)과 영업이익(825억원)이 각각 12%, 16% 줄었다.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기저 효과 영향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의 1분기 매출(2조 992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854억원)은 21.9% 감소했다. 소비 심리 위축과 주7일 배송 ‘매일 오네’(O-NE)의 초기 운영 안정화에 따른 원가 반영 영향 때문으로 해석된다. CJ대한통운은 대형 이커머스 기업 중심으로 배송 서비스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주7일 배송 도입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마트 1분기 영업익 238% 급증… 정용진 승부수 통했다

    이마트가 올해 1분기(1~3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회장으로 취임한 정용진(57) 신세계그룹 회장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게 결실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1분기(연결 기준) 매출 7조 2189억원, 영업이익은 1593억원을 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0.2%, 238.2% 증가한 것으로,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마트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4조 6238억원)과 영업이익(1333억원)이 각각 10.1%, 43.1% 증가했다. 특히 별도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으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마트의 실적 급등은 지난해 7월 기업형 슈퍼마켓 ‘에브리데이’와 합병한 효과, 정 회장이 강조해온 가격·상품·공간에 대한 고강도 혁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에브리데이와 편의점 ‘이마트24’와의 통합 매입으로 원가를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해 희망퇴직을 진행하며 비용 효율화를 이룬 측면도 있다. 지난해 선보인 쇼핑몰 형태의 ‘스타필드 마켓’과 식료품 전문 매장인 ‘이마트 푸드마켓’ 등도 공간 혁신 효과를 냈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매출은 전년보다 약 21% 증가했다. 자회사에선 SCK컴퍼니(스타벅스·351억원)와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364억원)의 영업이익이 각각 7.3%, 198.4% 증가했다. 반면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과 G마켓의 경우 매출은 줄고 적자 폭은 확대됐다.
  • 잘나가던 편의점마저 내수 부진에 흔들… 매출 사상 첫 ‘역성장’

    잘나가던 편의점마저 내수 부진에 흔들… 매출 사상 첫 ‘역성장’

    내수 부진 속에서도 출점을 계속 늘리며 성장해온 편의점이 지난 1분기(1~3월) 매출과 수익성 면에서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다. 2013년 2분기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래 편의점 분기 매출이 줄어든 건 처음이다. 2022년 10.8%, 2023년 8.1%에 이르던 성장률은 지난해 4.3%로 둔화하더니 성장세가 멈췄다. 주요 편의점 업체의 실적에도 이러한 추세가 반영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2조 16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30.7% 줄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매출(2조 123억원)도 같은 기간 2.2% 올랐으나 영업이익(172억원)은 34.6% 급감했다. BGF리테일은 소비 침체와 산불·추운 날씨 등의 여파를, GS리테일은 신규 출점에 따른 운영 비용의 증가를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업계에선 편의점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관측한다. 지난해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5만 4852개로 전년보다 68개 줄었다. 늘 포화라는 지적에도 점포를 늘려온 편의점 업계의 외형 성장이 36년 만에 꺾인 것이다. CU와 GS25는 점포 수를 늘렸지만 세븐일레븐·이마트24 점포가 1500곳 가까이 줄며 감소세를 이끌었다. 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편의점 점포 증가율은 2018년 전년 대비 10% 웃돌았으나 지난해에는 2~3%로 떨어졌다. 지난 3월에는 0.3%에 그쳤다. 편의점 업계는 출점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세우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초저가 상품,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 관련 상품 등으로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우량 점포 중심의 신규 점포와 중대형 점포의 개점 구성비를 확대해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 내수 부진에 ‘편의점 너마저’…톱2 영업이익 뒷걸음

    내수 부진에 ‘편의점 너마저’…톱2 영업이익 뒷걸음

    내수 부진 속에서도 출점을 계속 늘리며 성장해온 편의점이 지난 1분기(1~3월) 매출과 수익성 면에서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다. 2013년 2분기 관련 통계가 공개된 이래 편의점 분기 매출이 줄어든 건 처음이다. 2022년 10.8%, 2023년 8.1%에 이르던 성장률은 지난해 4.3%로 둔화하더니 성장세가 멈췄다. 주요 편의점 업체의 실적에도 이러한 추세가 반영됐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2조 16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30.7% 줄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 매출(2조 123억원)도 같은 기간 2.2% 올랐으나 영업이익(172억원)은 34.6% 급감했다. BGF리테일은 소비 침체와 산불·추운 날씨 등의 여파를, GS리테일은 신규 출점에 따른 운영 비용의 증가를 영업이익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업계에선 편의점 시장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관측한다. 지난해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5만 4852개로 전년보다 68개 줄었다. 늘 포화라는 지적에도 점포를 늘려온 편의점 업계의 외형 성장이 36년 만에 꺾인 것이다. CU와 GS25는 점포 수를 늘렸지만 세븐일레븐·이마트24 점포가 1500곳 가까이 줄며 감소세를 이끌었다. 산업부 통계에 따르면 편의점 점포 증가율은 2018년 전년 대비 10% 웃돌았으나 지난해에는 2~3%로 떨어졌다. 지난 3월에는 0.3%에 그쳤다. 편의점 업계는 출점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을 세우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초저가 상품,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 관련 상품 등으로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우량 점포 중심의 신규 점포와 중대형 점포의 개점 구성비를 확대해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 인공지능과 부동산 분양 덕에…KT 1분기 영업이익 36% 증가

    인공지능과 부동산 분양 덕에…KT 1분기 영업이익 36% 증가

    KT 부지 개발 ‘롯데 이스트폴’ 입주 시작5G·알뜰폰 성장…집전화 수요 10% 감소 KT의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6888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신 및 인공지능 전환(AX) 등 핵심 사업의 성장과 일회성으로 부동산 분양 이익이 일부 반영된 결과다. 9일 KT가 공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9% 증가한 6조 8451억원, 순이익은 44.2% 증가한 5668억원이다. KT는 모바일·인터넷·IT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오른 것은 그룹사인 ‘넥스트커넥트PFV’를 통해 서울 구의역 일대 강북본부 부지에 개발한 ‘롯데 이스트폴 아파트’ 입주가 지난 3월 시작되면서 분양 매출과 이익이 이번 1분기 실적에 일부 반영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먼저 모바일 사업은 5G 가입자 기반 확대와 알뜰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1분기보다 1.0% 성장했다. 5G 가입자 비율은 전체 단말기 가입자의 78.9%를 차지했다. 유선 사업에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로 1.3% 성장했다. 반면 유선전화 매출은 집 전화 수요 감소로 10.5% 줄어들었다. 기업서비스 부문은 기업 인터넷 데이터사업과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사업 성장에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고객센터(AICC) 및 IT 구축형 사업 관련 매출은 10.2% 증가했다. KT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사업과 데이터센터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작년 대비 매출이 42.2% 크게 성장했다. 기업 고객 대상 그래픽 처리장치(GPU) 인프라 기반 AI 클라우드 매출도 증가했다. 금융 사업에서 케이뱅크는 3월말 기준 고객 수 1363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 성장했다. 수신(예금) 잔액은 27조 8000억원, 여신(대출) 잔액은 16조 9000억원으로 각각 15.9%, 14.8% 증가했다. KT는 2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CT(AI+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MS와 공동 개발 중인 한국적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출시도 앞두고 있다.
  • 네이버 ‘AI쇼핑앱’ 효과봤나… 1Q 영업익 5053억원 ‘광고’ 매출 역대 최대

    네이버 ‘AI쇼핑앱’ 효과봤나… 1Q 영업익 5053억원 ‘광고’ 매출 역대 최대

    매출 10% 증가…2조 7868억원 네이버는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2조 786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등에 힘입어 커머스 광고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9일 네이버가 공시한 1분기 실적(연결 기준)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5.0% 늘어난 5053억원, 영업이익률은 18.1%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서치플랫폼(검색) 1조 127억원 ▲커머스 7879억원 ▲핀테크 3927억원 ▲콘텐츠 4593억원 ▲엔터프라이즈 134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상품 개선, 타깃팅 고도화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9% 증가했다. AI를 활용한 광고 영역 최적화로 상품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전체적으로 광고 효율과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커머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와 N배송 개편, 멤버십 혜택 강화 등으로 12% 증가했다. 스마트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네이버 커머스 온-플랫폼 거래액은 10.1% 증가했다. 특히 커머스 광고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인 3083억원를 기록했다. 핀테크 매출 역시 11% 증가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7.4% 증가한 19조 6000억원을 달성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선보인 증권사 간편주문 서비스(WTS)를 비롯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 영역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매출은 2.9% 성장에 그쳤다. 웹툰 매출은 7.1% 증가한 4227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클라우드 부문인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라인웍스 유료 ID 확대 등으로 14.7%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네이버만의 콘텐츠와 데이터를 검색뿐 아니라 발견과 탐색, 쇼핑과 플레이스 등으로 연결하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생태계 기반의 독보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이용자 경험 고도화와 서비스, 광고 기술의 점진적 변화를 통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잊혀진 낙원에서 온 ‘쪽빛 초대장’

    잊혀진 낙원에서 온 ‘쪽빛 초대장’

    인도양·남태평양 교차 지역 인근인구 40만명에 제주도보다 큰 섬선박을 개조한 호텔 ‘둘로스 포스’글램핑 호텔 ‘나트라 빈탄’ 등 눈길사파리 라고이, 동물 애호가의 천국블루레이크·모래사막 ‘인증샷’ 성지동남아 황금반도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 인도네시아 빈탄섬이다. 한때 신혼여행지로 손꼽히다 홀연히 기억에서 사라진 곳. 그 ‘잊혀진 에덴’ 빈탄이 요즘 한국 여행자들에게 부쩍 자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빈탄은 발리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여행의 쌍벽을 이루는 곳이다. 인도네시아를 둘러싼 여러 정치·경제적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한국인의 시야에서 잠시 사라졌던 것뿐이다. 이제 인도네시아에 대한 ‘디투어 데스티네이션’(우회 투어)을 고려하는 여행자가 늘고, 관문 격인 싱가포르를 찾는 이들이 견고하게 이어지면서 빈탄에 대한 주목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페리로 1시간 거리 인도네시아 빈탄과 싱가포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선 지리적으로 가깝다. 페리로 1시간이면 닿는다. 크기는 빈탄이 싱가포르보다 크다. 싱가포르가 서울 정도 규모라면 빈탄은 제주도를 약간 웃돈다. 반면 인구는 싱가포르 600만명, 빈탄이 40만명 정도다. 비록 인도네시아에 속해 있지만 싱가포르와의 교류가 자국민 교류보다 많을 지경이다. 외국 여행객 유입도 싱가포르를 경유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정치·경제적으로도 가까울 수밖에 없다. 싱가포르는 인도네시아로부터 전기와 식수 등의 필수 자원을 공급받는다. 잘사는 싱가포르 남자와 가난한 빈탄 여자를 두고 ‘허리 하학적’인 이야기도 흔히 전해지지만 이는 흥미 위주의 불순한 편견에 가깝다. 싱가포리안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선한 이웃’이다. 자연이, 생명력을 그대로 간직한 채, 치안이 확립된 안전한 형태로 이웃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인구의 80% 정도가 초고층 건물에 살고 간척으로 면적을 30% 가까이 늘렸지만 거주지 인근의 녹지 공간은 여전히 태부족한 부자 나라 싱가포르에 빈탄은 그야말로 축복과 다름없는 곳이다. 빈탄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최대 먹거리인 관광 산업을 위해서는 싱가포르를 통해 풍성한 자본이 늘 수혈돼야 한다. 빈탄은 리아우 제도주의 주도(탄중피낭)가 있는 섬이다. 수마트라 등 2000여개 섬으로 이뤄진 리아우 제도주에서 바탐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섬으로 꼽힌다. 인도양과 남태평양이 교차하는 지역 인근에 있다. 빈탄은 ‘빈탄리조트와 그 외 지역’으로 나뉜다. 그리고 그 경계는 무척이나 뚜렷하다. 예전에는 호텔 투숙객만 빈탄리조트에 들어올 수 있었다. 현재도 이 지역은 ‘게이트 커뮤니티’다. 빈탄리조트 투숙객 외 모든 방문객에게는 톨게이트에서 요금을 받는다. 예전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허들’은 존재하는 셈이다. 빈탄리조트는 특정 업체를 이르는 이름이 아니다. 빈탄 북부의 2만 3000㏊(230㎢)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을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양국 경제공동체를 일컫는 이름이다. 수도·가스 등 기반 시설부터 농작물을 생산하는 에코 팜까지 갖췄다. 공간은 인도네시아가, 돈은 싱가포르가 대는 조직이라 보면 틀리지 않겠다. 압둘 와합 빈탄리조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빈탄리조트가 빈탄의 전체 세수 가운데 70% 정도를 창출한다”고 했다. 빈탄의 일부인 빈탄리조트가 빈탄 경제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셈이다. 빈탄에서 빈탄리조트 지역이 차지하는 면적의 비율은 빈탄리조트 누리집 기준 약 23%다. 이 안에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가 가득하다. 빈탄을 대표하는 해변도 이 일대에 밀집해 있다. 이른바 ‘호캉스’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그러니까 빈탄에 간다는 말은 사실상 빈탄리조트에 간다는 말과 같다. 빈탄리조트에서 탄중피낭 등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으로는 택시가 유일하다. 시티투어 버스, 그랩 택시(5월 중) 등이 조만간 개통될 예정이라고 하니 빈탄 여정은 한결 더 풍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장은 모두 4곳이다. 선수 출신 ‘골프 황제’ 등이 설계한 코스들이다. 작고 한적한 해변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게 인상적이다. 리아빈탄이 유명하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최우수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섬 위에 떠 있는 ‘선박 호텔’ 21개 호텔 가운데 가장 독특한 것은 둘로스 포스 더 십 호텔이다. 오대양을 누비던 선박을 호텔로 개조했다. 처음 건조된 1914년에는 증기선이었다. 저 유명한 타이태닉호보다 2년 늦게 첫 항해를 시작했다. 이후 디젤 선박으로 개조돼 여객선 등으로 쓰이다가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가 인수하면서 ‘둘로스’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둘로스는 그리스어로 ‘하느님의 종’이라는 의미다. 선교선으로 활용될 당시에는 우리나라에도 세 차례 입항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2010년에는 싱가포르의 사업가 에릭 사우 회장에게 당시 2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2억원)에 팔렸다. 사우 회장은 여기에다 빈탄 페리 터미널 옆에 조성한 닻 모양의 인공섬까지 예인해 올린 뒤 2019년에 2300만 달러(약 250억원)를 들여 호텔로 오픈했다. 이때 새로 지은 이름이 ‘둘로스 포스’다. 우리말로 ‘빛의 종’이라는 뜻이다. 이름에서 감지되듯 사우 회장은 이 배를 호텔이라기보다 ‘성서 속 방주’(ark)로 인식한다. 그는 “연봉으로 1달러를 받는다”고 했다. 나머지 수익은 “운영비 등을 제외하고는 가난한 이를 돕거나 선교 활동에 기부”한다. 성서에서 인류를 구원한 것이 방주였던 것처럼 현실 세계에서도 방주 기능을 하기 바라는 거다. 나트라 빈탄은 글램핑 호텔이다. 글램핑은 호화로운 텐트에 머물며 레저 활동을 즐기는 것을 일컫는다. 트레저 베이 주변으로 고급 호텔 시설을 갖춘 텐트가 100동가량 늘어서 있다. 트레저 베이는 길이가 얼추 1㎞에 달하는 거대한 바다 수영장 겸 물놀이 테마파크다. 호텔 측은 “동남아에서 가장 큰 인공 라군”(석호·潟湖)이라고 설명했다. 인디고 라고이 비치는 ‘어부의 집’이라는 뜻의 ‘켈롱’을 건축 모티브로 삼은 호텔이다. 바로 앞의 해변이 일품이다. 빈탄의 대표 해변 중 하나인 라고이 비치 일부를 개인용 해변처럼 쓰고 있다. 따뜻한 바닷물, 날물 때 100m 넘게 펼쳐지는 고운 모래 해변이 인상적이다. ●지구 생태계 허파와 콩팥 ‘맹그로브숲’ 동물 애호가라면 사파리 라고이는 필수 방문 코스다. 입장료를 받지만 온전히 상업화된 동물원만은 아닌 묘한 곳이다. 2010년 빈탄리조트 지역에 조성됐다. 빈탄리조트는 “다쳤거나 사육되던 동물을 구조해 돌본 뒤 국립공원 등에 인계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빈탄, 수마트라 등 리아우 제도는 온갖 야생동물의 천국이(었)다. 악어·호랑이 등 대형 포식동물, 오랑우탄, 긴팔원숭이 등 희귀 영장류들이 서식했다. 지금은 개체수가 거의 멸종 수준이다. 스페셜티 커피 애호가들에게 최고의 커피로 ‘추앙’받는 ‘코피 루왁의 생산자’ 사향고양이도 그중 하나다. 현지 말로 코피는 커피, 루왁은 사향고양이를 뜻한다. 코피 루왁은 자연 상태의 사향고양이 똥에서 채취한 커피 열매를 가공해 만든다. 하지만 돈에 눈먼 업자들이 사향고양이를 가둬 놓고 코피 루왁을 생산하면서 동물 학대가 세계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사향고양이를 포획해 커피 농장에 파는 사냥꾼들도 생겼다. 사파리 라고이는 이처럼 인간과의 서식지 경쟁에서 상처 입은 동물들을 치료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인간과 동물 사이 거리가 가까운 점은 문제로 보인다. 본디 취지와 다르게 인간 바이러스가 동물에 전파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맹그로브숲 탐험도 은근히 재밌다. 작은 보트를 타고 맹그로브숲 깊숙이 들어간다. 한국은 이름도 생경한 ‘맹그로브 연합’(MAC·Mangrove Alliance for Climate) 회원국이다. 지난해 가입했다. 한국에는 비슷한 염생식물만 있을 뿐 맹그로브는 없다. 그런데도 이 국제기구에 가입한 이유는 맹그로브를 보호하는 국제적인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맹그로브는 지구 생태계의 수호자 중 하나다. 탄소를 가두고 산소를 뿜어내는 고효율의 공기 정화 장치다.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블루 카본’이라 부르는데, 맹그로브는 그중 맏형 격으로 탄소 저장 능력이 뛰어나다. 온갖 폐수로 오염된 강물을 정화하는 역할도 한다니 ‘허파에 콩팥 기능까지 장착’한 셈이다. 맹그로브숲 탐험은 세붕강 일대에서 진행된다. 소형 배로 왕복 2시간 남짓 걸린다. 오가면서 맹그로브숲에 서식하는 뱀 등의 동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예전에는 숲 곳곳에 악어며 수많은 동물이 서식했을 터다. 이제 그 생명체들을 보기는 어렵다. 그나마 남은 숲을,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느껴진다. 이들 없이는 인류의 미래도 없기 때문이다. ●아름답지만 위험… 종말의 오아시스 블루 레이크와 구룬 파시르(모래사막)는 빈탄의 대표 인증샷 성지다. 흔히 블루 레이크로 통칭한다. 모래사막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조성 당시에 모래를 수출하면서 생겼다. 모래가 빠져나간 뒤 지형이 우글쭈글해졌는데 이게 꼭 사막을 닮았다. 블루 레이크 역시 알루미늄 등의 원재료인 보크사이트 광산이 있던 곳에 빗물이 고이며 형성됐다. 물빛은 선명한 사파이어 빛이다. 아름답지만 마시거나 몸을 담글 수 없는 물. 인도네시아 관광청 누리집은 이를 ‘포스트 아포칼립스틱 오아시스’라 적고 있다. 그러니까 종말, 심판의 날 이후의 오아시스 같다는 건데 호수의 형성 과정을 잘 표현한 듯하다. 이제 빈탄리조트 밖으로 나간다. 먼저 탄중피낭 시장부터. 장 보러 나온 이들과 스쿠터 등 탈것이 뒤엉켜 난리통이다. ‘감춰진 에덴’과 달리 생명력만큼은 넘쳐난다. 시장 골목에는 토속 먹거리가 풍성하다. 사약처럼 쓴 토속 커피와 각종 주전부리가 에덴에 순치됐던 입맛에 한껏 충격을 안긴다. ‘500로한 사찰’도 인증샷 성지다. 사람 크기로 제작된 500여 나한상이 유명하다. ■여행수첩 -한국인 무비자인 싱가포르와 달리 인도네시아 빈탄에서는 도착 비자를 내야 한다. 7일짜리가 25만 루피아(약 2만 1000원). -싱가포르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에서 빈탄의 반다르 벤탄 텔라니 페리 터미널까지는 하루에도 십수 차례 페리가 오간다. 세 업체에서 페리를 운영 중인데 빈탄리조트가 직영하는 페리가 편리하다. 이코노미석보다는 에메랄드 클래스를 권한다. 가격 차는 크지 않은데 전용 카운터에 아침을 먹을 수 있는 라운지, 지정석 등 이점이 많다. 빈탄에서도 별도 출구와 라운지를 이용한다. 싱가포르로 돌아갈 때는 디지털 입국 신고서(SG카드)를 작성해야 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페리 터미널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지만, 택시를 이용하는 게 현실적이다. -빈탄 내 커피 종류는 무척 다양한 편이다. ‘빈탄 블루’라 불리는 토속 커피는 누룽지인 척하지만 사실 우리 ‘다방 커피’와 다름없는 녀석이다. 찻잔 가득 고인 누룽지 향이 아주 인상적이다.
  • 카카오, AI메이트 ‘카나나’ 공개… 새 수익 돌파구 찾을까

    카카오, AI메이트 ‘카나나’ 공개… 새 수익 돌파구 찾을까

    카카오의 새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가 8일 공개됐다. 카카오는 최근 부진한 실적 속에 카나나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카나나를 공개하고, 다운로드 이용자 선착순으로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 들어갔다. 약 3주간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 뒤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카나나’는 카카오톡과 같은 개인 및 그룹 채팅방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다. 당초 지난해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0월 개발자 콘퍼런스 공개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출시를 미뤘다. 챗GPT와 같은 기존 AI 서비스가 주로 이용자와 AI 모델 간 1대 1 대화로 이뤄진다면 카나나는 카카오톡과 같은 대화창에서 AI를 쓰는 것이 주요 콘셉트다. ‘나나’와 ‘카나’라는 메이트가 채팅방에 항시 대기하고 있다가 검색이 필요할 때 지인에게 말을 걸듯 질문하면 답을 찾아준다. 직접 카나나를 이용해 지인과 대화하다가 카나에게 점심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봄이라는 계절적 특성을 반영해 미나리를 활용한 음식을 추천하는가 하면, 광화문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식당들을 추천했다. 카나가 이용자 대화명을 임의로 바꿔서 부르거나 대화에 끼어들어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카나나는 카카오의 핵심 플랫폼인 카카오톡 생태계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서비스이지만, 카카오톡과 별도 앱을 다운받아 사용해야 한다. 또 현재는 PC 버전 없이 모바일 버전만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의 다양한 B2C 데이터까지 연동해 AI 메이트의 초고도화를 기대한다”며 “이용자들끼리 주고받는 상황과 맥락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1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보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1조 8637억원, 영업이익은 12% 하락한 1054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매출액은 소폭 늘었으나 콘텐츠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 고려아연 101분기 연속 흑자 행진…자사주 204만주 연내 소각

    고려아연 101분기 연속 흑자 행진…자사주 204만주 연내 소각

    영업이익 47% 증가…분기 매출 역대 최대최윤범 회장, 이사회 의장 내려놓고 평이사로 고려아연은 올해 1분기(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9% 증가한 271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과의 분쟁 과정에서 경영권 방어를 위해 취득한 자기주식(자사주)을 연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날 공시된 실적으로 보면 고려아연은 101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61.4% 증가한 3조 8328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42.3% 증가한 16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려아연은 메탈 가격과 환율 상승, 희소금속 판매량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신사업 확장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스 등 전략 광물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3.5배 이상 증가하면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을 둘러싼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지속되고 있고, 미중 관세전쟁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에서 적대적 M&A 방어를 위해 지난해 취득한 자사주도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소각 대상은 자사주 204만 30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9.85%에 해당한다. 1조 8000억원 규모로 6·9·12월 세 차례에 걸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이를 통해 경영진이 시장과 주주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고, 주가 및 기업가치 향상과 주주권 보호, 투자자 신뢰도 제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황덕남 변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됐다. 최윤범 회장은 약속대로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고 평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 인생의 큰 그림 그리고 싶을 땐… 미술관·음악회 찾아라[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인생의 큰 그림 그리고 싶을 땐… 미술관·음악회 찾아라[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고대 그리스 플라톤부터 이마누엘 칸트까지 수많은 철학자들은 아름다움이 인간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우리의 마음 상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탐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예술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과학적·실증적 연구는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공동 연구팀은 갤러리, 박물관, 음악회에서 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 인간의 추상적 사고 능력을 향상하고, 삶에 있어서 ‘더 큰 그림’을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예술에 대한 경험적 연구’(Empirical Studies of the Arts) 5월 7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187명에게 영국 도예가 루시 리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를 방문하도록 했습니다. 실험 대상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쪽은 작품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도자기를 그린 그림과 전시회에서 본 것을 연결하도록 하는 시험을 봤습니다. 그다음 모든 실험 참가자의 정보 처리 방식과 그것이 실용적인지 추상적인지를 측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편지 쓰기’는 그냥 종이에 글을 쓰는 것인지 자기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하는지, ‘투표’는 투표용지에 표시만 하는 것인지 선거에 영향을 미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행동인지, ‘문을 잠그는 것’은 열쇠를 꽂는 행위인지 집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인지를 고르도록 한 것입니다. 분석 결과, 아름다움을 평가한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추상적 사고에서 약 14%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이 참가자 전부를 대상으로 관심사와 취미를 조사한 결과, 예술적 취미를 가진 아름다움 평가 그룹은 다른 그룹 내에서 예술적 취미가 있는 사람들보다 추상적 사고에서 평균 25%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아름다움을 느낀 그룹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변화와 자아 초월적 감정을 느끼는 수준이 평균 23%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아름다움에 몰두하는 것이 현재의 불안이나 할 일과 같은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관심사와 정신적 속박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예술 감상이 더 넓고 추상적인 관점을 갖도록 하고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오랜 철학적 아이디어를 실증적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연구를 이끈 시몬 슈날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스마트 기기에 과의존하는 현대인들은 추상적 사고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며 “마음을 자유롭게 하고 그냥 흘러가게 두는 것이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 펌프킨, 서울시 전기버스 급속충전사업 7년 연속 수행기관 선정

    펌프킨, 서울시 전기버스 급속충전사업 7년 연속 수행기관 선정

    – 서울시 최초 ‘상부형 동시 4대 충전기’ 공영차고지 도입 추진 전기버스 급속 충전 인프라 전문기업 펌프킨이 2025년 서울특별시 전기버스 급속충전시설 보급 및 설치·운영지원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펌프킨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 연속 해당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전기버스 충전시설 운영에 대한 신뢰성과 역량을 공인받았다. 펌프킨의 대규모 충전 서비스 사례로는 서울시 공영차고지에서 14여 개 운수업체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기버스 전용 충전소가 있으며, 효율적인 전력 공급과 맞춤형 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버스 운행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수행기관 선정을 위해 충전기 설치 실적, 운영조직의 전문성, 장애 대응 및 A/S 체계, 정보시스템 연계 수준, 창의적 기술 제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펌프킨은 이번 입찰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특히 2025년 사업에서는 서울시 공영차고지를 대상으로 전기버스 4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상부형 급속충전기’를 서울시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상부형 방식은 충전 케이블이 차량 위쪽에서 연결되는 구조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효율적인 충전이 가능하며 동선 간섭을 최소화해 차고지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펌프킨은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충전기 주요 부품의 국산화 기술 개발과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대규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정화된 전기상용차 급속충전기를 기반으로 운영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으며, 마을버스를 포함한 상용 전기차 충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공영차고지 및 시내버스 차고지 중심의 충전 서비스 사업 확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펌프킨은 고출력 급속충전기 자체 생산을 비롯해 ▲실시간 통합관제 및 원격 제어 시스템 운영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 ▲화재 예방 솔루션 ▲운전 습관과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력 효율화 기술 ▲사용자 충전 편의성을 높인 Plug & Charge(PnC) 기능 등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용길 펌프킨 사장은 “7년 연속 서울시 전기버스 급속 충전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단순한 실적이 아닌, 오랜 기간 서울 시내 운수 기업들에 최적화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관리해 온 신뢰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상부형 충전기 도입과 같은 기술 혁신과 신속한 유지관리 서비스를 통해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인생 큰 그림 그리고 싶다면 미술관 찾아라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인생 큰 그림 그리고 싶다면 미술관 찾아라 [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고대 그리스 플라톤부터 이마누엘 칸트까지 수많은 철학자는 아름다움이 인간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우리의 마음 상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탐구해왔습니다. 그러나, 예술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과학적·실증적 연구는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공동 연구팀은 갤러리, 박물관, 음악회에서 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 인간의 추상적 사고 능력을 향상하고, 삶에 있어서 ‘더 큰 그림’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예술에 대한 경험적 연구’(Empirical Studies of the Arts) 5월 7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187명에게 영국 도예가 루시 리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를 방문하도록 했습니다. 실험 대상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한쪽은 작품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도자기를 그린 그림과 전시회에서 본 것을 연결하도록 하는 시험을 봤습니다. 그다음, 모든 실험 참가자에게 정보 처리 방식과 그것이 실용적인지 추상적인지에 대해 측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편지 쓰기’는 그냥 종이에 글을 쓰는 것인지, 자기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하는지, ‘투표’는 투표용지에 표시만 하는지, 선거에 영향을 미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행동인지, ‘문을 잠그는 것’은 열쇠를 꽂는 행위인지, 집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인지를 고르도록 한 것입니다. 분석 결과, 아름다움 평가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추상적 사고에서 약 14% 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 전부를 대상으로 관심사와 취미를 조사한 결과, 예술적 취미를 가진 아름다움 평가 그룹은 다른 그룹 내에서 예술적 취미가 있는 사람들보다 추상적 사고에서 평균 25%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아름다움을 느낀 그룹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변화와 자아 초월적 감정을 느끼는 수준이 평균 23%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아름다움에 몰두하는 것이 현재의 불안이나 할 일과 같은 즉각적이고 현실적인 관심사와 정신적 속박에서 벗어나게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예술 감상이 더 넓고 추상적 관점을 갖도록 하고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오랜 철학적 아이디어를 실증적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연구를 이끈 시몬 슈날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스마트 기기에 과의존하는 현대인들은 추상적 사고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며 “마음을 자유롭게 하고 그냥 흘러가게 두는 것이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슈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보듯 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은 뇌 인지 기능을 활성화하는 가장 이상적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웃는 신한, 아쉬운 KB… ‘현지화 전략’ 엇갈린 은행

    웃는 신한, 아쉬운 KB… ‘현지화 전략’ 엇갈린 은행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시중은행들이 해외에서는 ‘현지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 가거나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적자의 늪’에 빠지는 등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이 해외법인에서 거둔 당기순이익은 약 8287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7998억원) 대비 3.6%(289억원) 늘어난 수치다. 은행별로 보면 지난해 신한은행이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리딩뱅크’ 자리를 지켰다. 신한은행 해외법인 10곳의 지난해 합산 순이익은 5721억원으로 2023년(4824억원)보다 18.6%(897억원) 늘었다. 자산 규모가 가장 큰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일본)이 각각 순이익을 13.4%와 17.0% 늘리며 실적을 받쳐 줬다. 카자흐스탄 은행에서도 103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은행도 해외법인 11곳이 2년 연속 흑자를 내며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해외에서 총 13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규모 면에서는 우리은행에 뒤지지만 2023년(1129억원) 대비 15.2% 늘었다.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440억원으로 가장 높은 순이익을 거둔 가운데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15%를 인수하며 2대 주주로서 1175억원의 이익을 봤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해외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해외법인 11곳에서 총 2100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전년(2279억원)보다 179억원(-7.9%)가량 줄었다. 경기 침체를 겪는 캄보디아 법인의 적자 전환(-147억원)이 타격을 줬다. 지난해 ‘리딩 금융’ 자리를 지킨 KB금융지주의 최대 계열사 KB국민은행은 해외에서 고전하고 있다. 해외법인 5곳에서 834억원의 적자를 내며 2023년(-234억원)보다 적자폭을 600억원가량 키웠다. 2020년 경영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옛 부코핀은행)가 낸 2410억원 순손실 영향이 컸다. 다만 올 1분기 해외 순이익이 약 292억원으로 공시되면서 올해는 해외사업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 [마강래의 도시 톡] 도시 압축, 공동체를 지키는 의무

    [마강래의 도시 톡] 도시 압축, 공동체를 지키는 의무

    자꾸 월급이 줄어든다. 경기는 엉망이고 물가는 오르는데 손에 쥐어지는 돈은 쪼그라든다. 돈 쓸 곳은 여전한데 허리띠만 졸라맨다. 외식도 줄이고, 옷도 덜 산다. 통신사도 싼 곳으로 갈아탔다. 다니던 헬스장도 끊었다. 아이 사교육비를 줄일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이 난국을 타개하려면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 없애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도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지자체도 다르지 않다. 청년이 떠나고 있다. 그리고 이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방의 대다수 지자체가 겪고 있는 현실이다. 남원시, 상주시, 경주시, 태백시는 가장 잘나갔던 시절의 인구 대비 반토막도 남지 않았다. ‘시’급이 이러할진대, ‘군’ 단위 지역은 말할 것도 없다. 인공호흡기만 달지 않았을 뿐 이제는 ‘버티고 있다’는 표현조차 무색한 지자체도 등장했다. 이 불편한 진실에 대해 꺼내놓고 말하는 이들이 별로 없다. 그냥 참으로 안타깝다고, 그래도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할 뿐이다. 인구 감소 현상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먼저 이 길을 걸은 일본도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의 파국을 막고자 수많은 대안을 냈다. 그중 하나의 카드가 ‘입지적정화계획’이다. 2014년에 도입된 이 계획의 핵심은 간단명료하다. ‘도시를 압축하자.’ 인구 감소가 너무 심각해져, 재기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것. 그래서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곳부터 집중해야 한다는 것. 그곳이 원도심이고, 기성 시가지라는 점이다. ‘입지를 적정화한다’는 건, 사람과 시설을 퍼뜨리지 말고 딱 알맞은 곳에 모아 놓는 것이다. 외곽 개발은 막고, 기존 인프라가 있는 곳에 행정, 문화, 상업 기능을 집중시키자는 얘기다. 그리고 그 주변에 주거 기능을 연접해 붙이는 것이다. 고령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운전이 어려운 이들이 많아진다. 식료품을 사러 갈 때도 걸어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집 근처에 마트가 있어야 하고 동사무소, 도서관, 우체국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은 거점 지역들이 서로 대중교통으로 연결되면, 연결된 덩어리가 하나의 도시처럼 작동한다. 우리도 이런 도시계획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지 오래다. 10년 전에는 학계에서, 5년 전에는 미디어에서도 ‘우리도 도시를 압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은 그 목소리가 더 커졌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지자체는 없다. 필요하다고 말만 할 뿐, 실행은 없다. 최근 한 세미나에서 토지주택연구원의 윤병훈 박사가 이렇게 말했다. “도시군기본계획 수립지침엔 콤팩트·네트워크 공간구조로의 전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향만 제시하고 있을 뿐 실제 수단이 만들어지지 않네요.” 방향은 있는데, 가려는 의지는 없다. 인구가 줄지만 도로, 상하수도, 보건소, 학교 같은 인프라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줄어든다. 차 없는 도로, 사람 없는 박물관, 적막한 도서관은 이제 농촌 지역에서 일상적인 풍경이다. 이 행정적 부담을 공동체가 감당하기 어렵다. 더 답답한 것은, 이런 와중에도 외곽에 새로운 산업단지와 아파트가 계속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다. 도시가 ‘살아나야 한다’는 명분으로 무한히 펴발라지고 있다. 외곽에 개발된 산업단지는 기존 산업단지를 망가뜨리고, 새 아파트는 도심을 비운다.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새로운 개발사업으로 밀도가 더 낮아지면 도시는 무너질 것이다. 그런데도 외부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호는 계속 나온다. 밀도가 낮아지는, 그래서 미래가 불투명한 도시로 기업은 오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자선 단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외곽 개발을 멈추고 상업·문화·행정 기능을 모으는 공간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도시 압축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도덕적 의무다. 이 의무를 저버리고 여전히 외곽 개발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은 공동체를 배신하는 이들이다. 표를 얻으려 필요 없는 사업을 외곽에 벌이는 단체장, 개발사업을 위해 로비하는 땅 주인, 실적을 위해 무리하게 개발을 승인하는 관료, 외곽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브로커, 대형 유통점을 앞세워 도심 상권을 빼먹는 대기업들. 이들이야말로 공동체 미래를 외면하는 이들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대한전선 1분기 매출 첫 8000억 돌파… 수주 잔고 2.8조 호실적

    대한전선 1분기 매출 첫 8000억 돌파… 수주 잔고 2.8조 호실적

    K-IFRS 연결 기준 매출 최고치수주 잔고 1년여 만에 1조원 늘어美·유럽 고수익 사업이 30% 넘어“기술 우위로 美관세 영향 최소화LS전선 영업비밀 침해한 적 없어” 대한전선이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2조 8400억원을 넘겨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올해 1분기 매출(연결 기준)이 전년 1분기 (7885억원) 대비 8.5% 증가한 855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88억원) 대비 5.9% 줄어든 2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010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연결 분기 실적을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 1분기 기준 최고치다. 통상 1분기가 전선과 에너지 업계의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4.3% 늘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대한전선의 올해 1분기 기준 수주 잔고는 2조 8470억원인데, 1분기에만 3517억원을 신규로 수주했다. 2023년 말 기준 수주 잔고인 1조 7359억원에 비해 1년 3개월 만에 수주 잔고가 1조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또 전체 수주 잔고의 30% 이상이 미국과 유럽 지역의 고수익 프로젝트가 차지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한전선은 전 세계 시장에서 초고압(EHV) 케이블과 MV/LV(중저압) 케이블·가공선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하고 있다”며 “전 세계 시장에서 수주를 늘려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생산 법인인 대한비나(Taihan Vina)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인인 엠텍(M-TEC) 등 해외 법인 매출은 1235억원으로, 전년(615억원) 대비 2배가량 상승했다. 대한전선은 이날 기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실적과 주요 현안을 설명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대한전선 제품은 현지 업체 대비 미국 주요 전력청의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경쟁력이 높은 만큼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이 지난해 미국에 판매한 초고압케이블 물량은 2211억원 규모다.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레이아웃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경쟁 회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 삼성전자, 갤S25 흥행에 1분기 매출 79조… 반도체 실적은 하락

    삼성전자, 갤S25 흥행에 1분기 매출 79조… 반도체 실적은 하락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갤럭시 S25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사업은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감소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2분기에는 관세 여파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올해는 전반적으로 ‘상저하고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연결 기준) 매출이 79조 1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종전 최대인 지난해 3분기(79조 987억원) 기록을 소폭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6조 6853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8조 2229억원으로 21.7% 늘었다. 특히 갤럭시 S25 효과로 모바일 사업을 맡은 MX사업부(네트워크 포함)는 매출 37조원, 영업이익 4조 3000억원을 기록해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이 외에도 TV와 생활가전을 맡은 VD·DA사업부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비중이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매출 3조 4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반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매출 25조 1000억원, 영업이익 1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가며 42.1% 급감했다. 초기 시장 대응 미흡, 기술적 경쟁력 부진 등으로 HBM 판매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시스템LSI(설계)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도 조 단위 적자를 이어 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주요 고객사에 (5세대) HBM3E 개선 샘플을 공급했고 2분기부터 판매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아직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지만 주요 고객사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면 이르면 2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기대했다. 연구개발(R&D) 투자에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9조원을 집행했다. 박순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인수합병(M&A)도 지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2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에 대해서는 “VD와 DA는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생산지 이전 등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원들에게 초과이익성과급(OPI)에 이어 장기성과인센티브(LTI)도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TI는 만 3년 이상 재직한 임원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경영 실적에 따른 보상을 향후 3년 동안 매년 나눠 지급하는 제도다. 위기 상황 속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 창원 트램 최적노선 ‘월영동~창원시청~진해구청’ 용역 결과 나와

    창원 트램 최적노선 ‘월영동~창원시청~진해구청’ 용역 결과 나와

    경남 창원시에 도시철도(트램)가 들어선다고 했을 때 최적의 노선은 ‘마산합포구 월영동~창원시청~진해구청’이라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30일 창원시는 ‘창원시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러한 결과를 공유했다. 시는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3개 노선이 반영되고 2023년 5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된 이후 지난해 1월부터 용역을 이어왔다. 용역 결과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마산역~창원중앙역(길이 15.8㎞) ▲창원역~진해역(길이 19.3㎞) ▲월영동~진해구청(길이 33.2㎞) 노선 중 월영동~창원시청~진해구청 노선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노선은 이용 수요가 가장 많고 마산과 창원, 진해를 모두 연계할 수 있어 경제성, 재무성, 지역균형발전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라 평가됐다. 다만 트램 사업비(6819억원→1조 606억원)와 운영비(연 202억 4000만원→351억원)가 각 1.5배, 1.7배 증가함에 따라 재정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더욱 현실적인 사업 추진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었다. 이와 함께 트램과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혼용되는 구간은 환승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수 있으나, 혼용과 관련한 법적 규정이 없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이 과제로 언급됐다. 일부 전문가는 “궤도차량 시스템인 수소트램에 한정하지 않고 최근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과한 무궤도차량 시스템 등 다양한 운행시스템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시는 트램과 BRT 병행 추진에 따른 문제점 해소는 물론 관련 법령·제도개선, 시민 수용성 확보, 사업·재정건전성 확보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종합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다. 또 ‘부전-마산 복선전철’ 중리역 정차와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신항만역(용원) 신설 등 도시 내·외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은 “도시철도는 도시 내 간선교통축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교통체계를 혁신하고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할 핵심사업”이라며,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미래교통 환경과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행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HD현대, 조선·전력기기 ‘슈퍼사이클 효과’ 영업이익 1조 2864억원… 1분기 최대 실적

    HD현대가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HD현대는 올해 1분기 매출(연결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17조 869억원, 영업이익은 62.1% 늘어난 1조 286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HD현대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다. 조선업과 전력기기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6조 7717억원, 영업이익 859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2.7%로, 2019년 분할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높다. 선박 부품과 항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어난 4856억원, 영업이익은 61.2% 증가한 830억원을 기록했다. 전력기기를 제조하는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어난 1조 147억원, 영업이익은 69.4% 증가한 218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정유와 건설기계가 업황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HD현대오일뱅크 영업이익은 89.8% 감소한 311억원에 그쳤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영업이익도 26.3% 줄어든 1201억원을 기록했다.
  • 기업은행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8142억원 순익

    기업은행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8142억원 순익

    IBK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81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직전 분기보다는 78.3% 많은 수치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등 여건이 악화하고 있지만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이자이익은 1조 9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2%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프라, 혁신기업 대상 투자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두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상승했고, 자산관리 수익이 증가하면서 비이자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3%로 전년 동기보다 0.11% 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원리금 기준)은 0.91%로 1년 전보다 0.12% 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연체 3개월 이상 기준)은 1.34%로 0.22% 포인트 올랐다. 1분기 말 중소기업 대출 잔액(253조 7000억원)은 1년 전보다 16조 4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도 24.18%로 확대됐다.
  • 삼성SDI, 캐즘에 1분기 영업손실 4341억원…2분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

    삼성SDI, 캐즘에 1분기 영업손실 4341억원…2분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

    삼성SDI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올해 1분기 4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2분기에도 관세 정책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나, 전방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실적도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434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491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여기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생산 세액공제(AMPC) 1094억원이 포함됐다. AMPC 수혜 규모는 전 분기(249억원)보다 845억원 늘었다. 매출은 3조 176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배터리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9%, 전분기 대비 16.4% 감소한 2조 980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524억원이다. 전기차와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 주요 고객의 재고 조정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이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고정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19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감소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선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I는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가동을 조기에 마치고 높은 수율로 본격 가동 중이며, 2027년 양산을 목표로 GM과의 합작법인 건설 공사도 개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산 거점 운영을 본격화하며 각형 배터리의 공급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개시하고 현대차그룹과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우위 확보에도 나섰다. 2분기에는 전방 수요의 점진적 회복으로 실적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 부문은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은 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SS 부문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및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라 전력용과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시장 중심의 성장이 지속되고,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으로 국내 프로젝트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배터리 부문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날 조짐인 배터리 백업유닛(BBU)용 판매를 확대하고, 모바일 기기 관련 매출과 수익성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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