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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림 더 팍팍해져서?…올 상반기 복권 3조 6천억원어치 팔렸다

    살림 더 팍팍해져서?…올 상반기 복권 3조 6천억원어치 팔렸다

    복권 판매 규모가 해마다 늘어 복권 판매액이 최근 4년새 3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3조 6000억원어치가 팔렸다. 13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집과 동행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총 3조 616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3조 3790억원)보다 7.0% 늘어난 액수다. 상반기 기준 복권 판매액은 2020년 2조 6205억원에서 2021년 2조 9391억원으로 소폭 늘었다가 2022년(3조 1473억원) 3조원을 넘어섰다. 2020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하면 4년새 38.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액 중 로또 등 온라인복권이 2조 9668억원으로 81.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인쇄복권(4113억원), 결합복권(1674억원), 전자복권(713억원) 순이다. 온라인복권이란 복권 발행시스템을 갖춘 중앙전산센터와 정보통신망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복권의 발행 및 판매가 이루어지는 복권으로 인터넷복권과는 다른 개념이다. 국내 대표적인 복권인 ‘로또 6/45’는 온라인복권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 복권 당첨금은 지난해(1조 7402억원)보다 8.1% 늘어난 1조 8806억원이다. 이 중 온라인복권이 가장 많은 1조 4834억원으로 78.9%를 차지했다. 이어 인쇄복권(2471억원), 결합복권(1076억원), 전자복권(425억원) 순이다. 정부는 지난 4월 복권위원회를 열고 내년 복권 판매액을 올해 계획보다 3960억원 늘어난 7조 6879억원으로 추산했다. 복권 예상 판매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율을 고려해 정해졌다. 정부는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를 바꿀 필요가 있는지 검토 중이다. 기재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에서 ‘로또복권 1등 당첨금 규모 변경’과 관련한 국민 의견을 이달 25일까지 수렴 중이다. 한 회차당 약 1억 1000만건 판매,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12명, 1인당 1등 당첨 금액은 평균 21억원인 현재의 로또복권 당첨 구조에 만족하는지 등을 묻고 있다.
  • 에베레스트 실종 산악인 100년 만에 찾았다

    에베레스트 실종 산악인 100년 만에 찾았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했다가 100년 전 실종된 산악인의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924년 6월 8일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다가 정상 부근에서 실종된 영국 출신 앤드류 어바인(실종당시 22세)의 발과 등산화 그리고 양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팀이 발견한 어바인의 ‘흔적’은 에베레스트 북사면의 센트럴 롱북 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났다. 다만 안타깝게도 어바인의 발만 발견됐으며 양말에는 그의 것임을 증명하는 ‘A.C. Irvine’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박음질돼 있었다. 이에대해 어바인의 조카는 “오래 전 아빠가 에베레스트에서 실종된 삼촌의 이야기를 자주 해주곤 했다”면서 “양말의 이름을 봤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정말 특별하고 가슴 아픈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어바인 유해의 일부라도 발견된 것이 의미있는 것은 100년 간 등산계의 논란으로 남아있던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뉴질랜드 출신의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는 지난 1953년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인물이 바로 이보다 29년이나 앞선 어바인과 당시 함께 실종된 조지 맬러리라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왜 계속 산에 오르느냐?’ 질문에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라는 전설적인 말을 남긴 맬러리와 당시 옥스포드 대학생이었던 어바인은 운명의 날인 1924년 6월 8일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불과 24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후 이들이 실종되면서 등산계에서는 과연 두 사람이 정상에 오른 후 내려오다 실종됐는지, 아니면 오르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는지 여부가 100년 간 미스터리로 남았다. 그러다 지난 1999년 맬러리의 유해가 정상에서 채 6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당시 맬러리는 허리에 밧줄이 묶여 있었으며 두 사람이 함께 연결된 상태에서 떨어졌을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 두 사람이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는 근거는 당시 등반을 목격한 동료 산악인의 주장과 맬러리의 소지품에서 정상에 오르면 두고 가려고 했던 아내 사진이 없었다는 점이 꼽힌다. 특히 이를 증명할 결정적인 증거는 어바인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최신형이었던 코닥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만약 정상에 올랐다면 이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카메라 역시 어바인의 실종과 함께 사라져 현재까지 이를 증명할 길이 없는 상태다.
  • 에베레스트서 100년 만에 발견된 산악인 유해…최초 등정 역사 바뀔까?

    에베레스트서 100년 만에 발견된 산악인 유해…최초 등정 역사 바뀔까?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도전했다가 100년 전 실종된 산악인의 유해 일부가 발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지난 1924년 6월 8일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섰다가 정상 부근에서 실종된 영국 출신 앤드류 어바인(실종당시 22세)의 발과 등산화 그리고 양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팀이 발견한 어바인의 ‘흔적’은 에베레스트 북사면의 센트럴 롱북 빙하가 녹으면서 드러났다. 다만 안타깝게도 어바인의 발만 발견됐으며 양말에는 그의 것임을 증명하는 ‘A.C. Irvine’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박음질돼 있었다. 이에대해 어바인의 조카는 “오래 전 아빠가 에베레스트에서 실종된 삼촌의 이야기를 자주 해주곤 했다”면서 “양말의 이름을 봤을 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정말 특별하고 가슴 아픈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어바인 유해의 일부라도 발견된 것이 의미있는 것은 100년 간 등산계의 논란으로 남아있던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뉴질랜드 출신의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는 지난 1953년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인물이 바로 이보다 29년이나 앞선 어바인과 당시 함께 실종된 조지 맬러리라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왜 계속 산에 오르느냐?’ 질문에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라는 전설적인 말을 남긴 맬러리와 당시 옥스포드 대학생이었던 어바인은 운명의 날인 1924년 6월 8일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불과 24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이후 이들이 실종되면서 등산계에서는 과연 두 사람이 정상에 오른 후 내려오다 실종됐는지, 아니면 오르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는지 여부가 100년 간 미스터리로 남았다. 그러다 지난 1999년 맬러리의 유해가 정상에서 채 6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당시 맬러리는 허리에 밧줄이 묶여 있었으며 두 사람이 함께 연결된 상태에서 떨어졌을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 두 사람이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는 근거는 당시 등반을 목격한 동료 산악인의 주장과 맬러리의 소지품에서 정상에 오르면 두고 가려고 했던 아내 사진이 없었다는 점이 꼽힌다. 특히 이를 증명할 결정적인 증거는 어바인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시 최신형이었던 코닥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만약 정상에 올랐다면 이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카메라 역시 어바인의 실종과 함께 사라져 현재까지 이를 증명할 길이 없는 상태다.
  • 인공지능 산업 교류 거점 ‘경기AI캠퍼스’ 성남 판교에 개소

    인공지능 산업 교류 거점 ‘경기AI캠퍼스’ 성남 판교에 개소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11일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경기AI캠퍼스’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도는 AI 전문가들의 기술 공유와 협업 등 네트워크 구축뿐만 아니라 창업 기획이나 멘토링, 취·창업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캠퍼스를 설립했다. 판교에 자리한 경기AI캠퍼스는 약 128평 규모의 AI 교류센터로, 집단토론 및 AI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과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됐다. 도는 개소식 1부에서 ▲경기도 7대 AI 비전 소개 ▲민·관 AI 분야 전문가-AI 전문인력 취·창업 준비생 소통간담회 ▲생성형 AI로 제작한 영상 상연을 진행했다. 2부에서는 빅테크기업의 최신 기술 현황과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등 취업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기병 경기도 AI 국장은 “경기AI캠퍼스를 통해 많은 청년이 AI 전문가로 성장하고, 국내외 AI 전문가가 도내 AI 산업 현장에서 취·창업 및 유니콘 기업 등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제1의 경기AI캠퍼스가 개소된 이곳 판교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AI와 기술의 중심지”라며 “단순한 AI 기술 교육을 넘어 도민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AI 교류와 교육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연습할 주방 없어서 불리했다고요?”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가 공개한 사진

    “연습할 주방 없어서 불리했다고요?” ‘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가 공개한 사진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최종 준우승한 에드워드 리(52)가 “요리 연습할 주방이 없어서 불리했을 것”이라는 일부 시청자들의 추측에 대해 “도마와 칼, 호기심만 있으면 어디든 주방으로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11일 에드워드 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머물던 국내 호텔의 테이블을 주방 삼아 요리를 연습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테이블 위에는 도마와 칼, 수건, 각종 식재료가 펼쳐져 있었으며 TV에서는 사극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방영되고 있었다. 에드워드 리는 “제가 한국에서 연습할 주방이 없어서 불리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께는 ‘주방이 무엇인가’라고 묻고 싶다”면서 “한국에 있는 동안 쉬는 날마다 호텔 방을 ‘테스트 키친’ 삼고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 온다”면서 “동기 부여를 위해 강렬한 한국 드라마를 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방은 화려한 장비나 고급 식재료 뿐 아니라 열정과 사랑, 창의력을 발휘하는 곳”이라며 “나에게 정말로 필요한 건 도마와 칼, 그리고 어떤 공간이든 주방으로 바꿀 수 있는 호기심”이라고 강조했다. 에드워드 리는 “보내주신 모든 댓글과 메시지에 감동했다”면서 “성장기의 대부분을 한국 문화가 없는 곳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한국의) 유산과 연결되고 한국 음식에 대한 비전을 대변하는 것이 어떤 의미일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고국에서 어린 시절의 자양분으로 요리를 하고 한국 음식이 얼마나 아름답고 다양할 수 있는지를 전세계에 보여주는 것은 내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리는 “경쟁했던 모든 요리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모두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1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인 에드워드 리는 미국 인기 요리 경연대회인 ‘아이언 셰프 아메리카’ 시즌 8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을 담당하며 미국 요리에 한국적인 맛을 가미해 주목받았다. 에드워드 리는 ‘흑백요리사’에서 백수저 셰프 20명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자신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도전자를 다독이며 격려하고, 후배 요리사를 존중하며 팀장의 리더십을 따르는 등의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에서는 자신의 식당에서 익숙한 환경과 집기로 요리를 연습할 수 있었던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미국에서 방송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에드워드 리가 불리하지 않았겠느냐는 시청자들의 우려도 나왔다.
  •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4 영동전통시장 영맥축제’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4 영동전통시장 영맥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10일 강남구 영동전통시장에서 열린 ‘2024 영맥축제’에 참석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소통에 나섰다. ‘영맥축제’는 ‘영동전통시장’과 ‘맥주’를 결합한 이름으로, 전통시장을 찾은 젊은 세대(Young)와도 연결해 시장의 활기를 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서울시의 전통시장 살리기 예산 지원을 통해 더욱 확대된 규모로 열려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전통시장이 야시장으로 변신해 상인회에서 직접 개발한 50여 종의 다채로운 먹거리와 함께 구매 고객에게 맥주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와 함께 국화꽃 포토존과 서울 펀디자인 의자 전시 및 체험, 축하공연이 이어져 방문객들이 전통시장의 음식을 즐기며 축제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 의원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인 영동전통시장이 다시금 빛날 수 있는 소중한 축제가 열려서 매우 기쁘다”며 “전통시장 지원을 더욱 강화해 지역 경제와 상생할 다양한 기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으로부터 ‘청렴인상’ 받아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으로부터 ‘청렴인상’ 받아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이선희 의원(국민의힘·청도)이 지난 10일 국민권익위원회 소관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으로부터 지역사회 내 청렴성과 투명성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렴인상’을 수상했다. 이는 경북도의회가 부패방지의지와 부패방지노력의 결과로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3년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7개 시도의회 중 1등급 달성에 이은 쾌거이다. ‘청렴인상’은 국민권익위원회 소관 (사)부패방지국민운동총연합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경쟁력 및 청렴도 향상과 부패방지에 기여한 인물들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이선희 위원장은 그동안 공직자로서 준수해야 할 청렴의식 제고와 지역사회 내 청렴문화 확산 및 직무관련 부패방지 근절을 위해 적극 노력하였던 점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제12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초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선출되어 경북도와 교육청 전체 예산을 총괄하며, 명확한 청렴성을 바탕으로 특정 이익집단이나 사적 이익을 위해 예산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예산배분과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해 부패방지는 물론 지역사회의 신뢰를 얻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후반기에 기획경제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확고한 청렴성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와 관련된 예산 및 재정 정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장하며, 재정 정책이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고 공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실·국 및 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확인을 통해 올바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견제와 감시역할에 최선을 다했고,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의 설립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방만한 위탁 사업 수행,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부적절한 계약관행, 기관의 장기 비전 부재 등 책임감 없는 기관 운영에 대해서도 변화와 혁신적 경영마인드로 임해 줄 것을 강력하게 주문하는 등 도민의 혈세로 모아진 예산이 건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던 점이 크게 인정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선희 의원은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덕목으로 청렴, 애민, 근면, 공정을 들면서도 그 으뜸을 청렴으로 꼽았던 것은 부패와 사리사욕을 경계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고통받을 것임을 경고하였던 것으로 늘 가슴에 명심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지역에 뿌리를 둔 정치인으로서 의정활동을 통해 많은 상을 받았지만 사익이 아니라 오직 공익을 우선하는 청렴한 마음으로 일해온 것을 이번 상으로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면서 책임감도 크다”고 밝혔다. 또한 “스스로도 청렴을 주민과의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보는 이유는 정치인이 주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청렴하지 않으면 신뢰가 깨지고 나라의 근본마저 흔들릴 수 있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청렴과 공정을 바탕으로 주민을 섬기며, 더 나아가 더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정치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 터키항공, 다채로운 기내식으로 여행에 즐거움 더해

    터키항공, 다채로운 기내식으로 여행에 즐거움 더해

    터키항공이 튀르키예의 환대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고유의 독특하고 다채로운 기내식을 선보이며 많은 여행객의 여정에 즐거움을 한층 더하고 있다. 미식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 요소이다. 터키항공은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튀르키예 전통 요리와 세계 각국의 요리를 포함한 메뉴를 기내식으로 제공, 전 세계 많은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4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카이트랙스 세계 항공 어워드 2024’에서 터키항공은 유럽 최고의 항공사로 선정됨과 동시에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식’ 부문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터키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식 서비스의 꽃으로 널리 알려진 ‘플라잉 셰프’(Flying Chef)는 터키항공 기내 서비스의 품격을 가장 잘 보여준다. 플라잉 셰프는 비즈니스 클래스에 배치된 전담 셰프가 직접 승객들에게 희망 메뉴를 주문받아 요리 후 직접 서빙까지 해주는 특별한 기내서비스다. 시즌에 따라 변경되는 기내식 메뉴는 모두 셰프가 직접 엄선한 신선한 제철 재료로 준비되며, 최신 영양 트렌드에 따라 단백질과 탄수화물 및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한다. 현재 인천–이스탄불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기내식 메인 코스로 홈메이드 파스타와 라비올리 외에도 숯으로 구운 여러 종류의 케밥, 생선 구이 등 다양한 현지 전채 요리가 제공되며, 건강한 재료로 만든 3가지 메인 코스가 조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팬케이크나 크레이프 등과 함께 돈두르마와 카이막 등 튀르키예 전통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으며 다양한 홈메이드 목테일(논알콜 칵테일)과 디톡스 음료 역시 승객들의 하늘 위에서 만찬의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함께 서비스된다. 그 외에도 저녁시간대 항공편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승객들을 위해 원하는 시간에 기내식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다인 온 디맨드’(Dine on Demand) 서비스 등 승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터키항공은 지난 9월 이스탄불에서 뉴욕으로 향하는 TK3 항공편에서 아나톨리아 지역 발굴 중에 발견된 고대 밀을 재현해 만든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빵’을 선보였다. 대륙 간 일부 노선의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에게 제공되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빵’ 메뉴는 약 1만 2천 년 전 타쉬 테펠레(Taş Tepeler) 지역에서 시작된 아나톨리아 농업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고대 문명의 요람인 아나톨리아에서 재배된, 가장 오래된 밀 품종인 아인콘(Einkorn)과 엠머(Emmer) 밀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터키항공은 항공 여정에서의 한끼를 해결하기 위한 기내식 제공이 아닌 다채로운 문화적 의미가 담긴 기내식을 선보이며, 유서 깊은 튀르키예의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고, 효과적으로 튀르키예 문화를 알리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편, 터키항공은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을 주 11회 운항하고 있다.
  • 검찰, 건설사 비리 수사 정보 누설 검찰수사관에 징역 5년 구형

    검찰, 건설사 비리 수사 정보 누설 검찰수사관에 징역 5년 구형

    부산 중견 건설사 비리 사건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누설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검찰 수사관이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11일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동기) 심리로 열린 검찰 수사관 A씨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4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A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건설사 창업주 일가 차남 B씨와 건설사 임원 C씨, 이들을 연결해 준 브로커 D씨 등 총 3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 중견 건설사 소유주 일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건설사 관계자에게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건설사 직원이 조사에 출석하지 않은 사실, 검사가 사주 창업주 일가를 직접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 장남에 대한 조사가 종료되지 않은 사실, 장남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사실 등 관련 수사 정보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의 공정성, 투명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심히 훼손하고 맡은 바 임무를 수행 중이던 대다수 검찰 공무원들의 명예와 사기를 저하하는 결과를 초래해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말했다. A씨 측은 검찰이 주장한 4000만원 가운데 2000만원은 사건과 관련이 없는 돈이라면서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내달 8일 열릴 예정이다.
  • 북한 주민 1명 목선 타고 귀순…두 달새 벌써 3번째

    북한 주민 1명 목선 타고 귀순…두 달새 벌써 3번째

    북한 주민 1명이 추석이었던 지난달 17일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군에 따르면 추석이었던 지난달 17일 오전 북한 남성 주민 1명이 작은 목선을 타고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귀순했다. 이 남성 혼자 귀순에 나섰다고 전해졌으며, 군은 배가 NLL을 넘기 전부터 감시장비로 포착해 귀순을 유도했다. 군 관계자는 “초기부터 정상적으로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두 달여 사이 세 번째로 알려진 북한 인원의 귀순이다. 앞서 지난 8월 8일 북한 주민 1명이 한강 하구 중립 수역을 통해 남측으로 왔고 8월 20일에는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넘어왔다. 북한은 최근 전방 지역 경계를 강화하고 남북 연결 통로 차단에 나섰는데 이는 내부 동요와 인원 유출의 차단 목적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다양한 형태의 귀순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해 도로 주변 지뢰 매설 및 가로등 제거와 철로 제거 및 인접 부속 건물 철거 등을 진행해왔으며,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 북측 지역에서 대전차 장애물 추정 방벽 설치와 지뢰 매설, 철조망 설치, 불모지 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육로 단절과 요새화 발표에 대해 김명수 합참의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내부 인원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김정은 체제는 두려움을 느낀다. (외부 유입 및 내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 책버스킹ㆍ분류난감… 지금 여기,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버스킹ㆍ분류난감… 지금 여기,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 [박상준의 書行(서행)]

    아파트 지하상가서 출발한 도서관이제는 지역 커뮤니티로 자리매김사서가 ‘컬렉션’ 들고 떠나서 소통동네가게 9곳 ‘수풍로상단’ 등 협업우리가 바라는 도서관의 내일 지향호암미술관·희원 들러 단풍 물결 보고민속촌 마을 탈출·귀신 술래잡기 체험미션 깨면서 한국식 핼러윈 무드 만끽‘백남준아트센터’에선 예술 감성 충전녹지와 어우러진 건물·뒤편 풍경 장관미래의 도서관에서 종이책은 사라질까? 사서의 역할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대신할까? 그런데 그것만이 도서관의 미래일까? 경기 용인 느티나무도서관은 도서관의 ‘오래된 미래’다. 이미 2000년부터 책과 지역사회의 플랫폼 역할에 집중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여전히 책과 사람에게 있다고 믿는다. 물론 오늘의 도서관을 여행하는 우리에게는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책의 아지트이기도 하다. ●그네와 다락방의 시끌벅적 빌라와 상가가 공존하는 도심의 주택가, 노출콘크리트로 지은 건물은 단연 두드러진다. 마치 너른 그늘을 가진 당산나무 같기도 해서 이용자들에게 이렇게 손짓하는 듯하다. ‘여기 도서관이 있어요!’ 도서관이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는 건 너무도 당연하고 다행한 일이다. 그러니 동네 안에 ‘작은도서관’이 점점 늘어나는 것일 테고. 느티나무도서관은 느티나무재단에서 운영하는 사립공공도서관이다. 2000년 박영숙 관장이 ‘느티나무 한 그루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아파트 지하상가에 어린이도서관을 연 것이 출발이다. 2007년 지하 1층, 지상 3층의 도서관 건물을 지으며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뜻있는 시민들의 후원 등으로 운영 중이다. 입장에 앞서 외벽에 간판처럼 자리한 설립 취지 글을 읽는다. ‘만남, 소통, 어울림이 있는 마을문화를 꽃피우는 곳’이라는 문구는 느티나무도서관 아래여서 더욱 각별하다. 이제 우리의 도서관은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려 노력 중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이미 20여년 전부터 이 방식으로 존재했다. 공립이 하지 못하는 참신한 시도와 실험을 계속 했고 지속하는 중이다. 그 여정은 도서관이 나아가야 할 미래, 우리가 바라는 도서관의 내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꽂이 옆에 그네와 다락방도 있는 시끌벅적한 도서관’이 달갑다. 1층 문을 열자 먼저 ‘사회를 담는 컬렉션’이 눈에 띈다. 보통 팝업 형태의 북 큐레이션을 두는 위치다. 이용자와 사서들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도서관의 얼굴 같은 자리다. 사회를 담는 컬렉션은 여러 개의 책장이 줄을 잇고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차별과 낯섦을 너머’ 같은 주제가 붙어 있다. 우리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서로의 이야기다. 컬렉션의 주제는 부정기적으로 바뀐다. 느티나무도서관은 매주 목요일을 집중 업무일로 정해 문을 닫는데, 이날 사서들은 지역사회의 이슈와 이용자의 편의 등을 고민한다. 그리고 컬렉션에 어떤 주제를 추가하고 유지할지, 또는 교체할지 토론한다. 결정의 기초가 되는 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반응과 관심사다. ‘컬렉션 버스킹’으로 얻은 자료가 대표적이다. ●꿈과 꿈, 여기 붙어라! 뮤지션의 버스킹은 들어봤어도 도서관 컬렉션의 버스킹이라니. ‘컬렉션 버스킹’은 느티나무도서관 사서가 도서관 컬렉션을 들고 여행을 떠나 시민을 만나는 행사다. 2019년 전주독서대전을 시작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수원 상상캠퍼스,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등에서 16회나 말을 걸었다. 지난 9월에는 ‘골목을 바꾸는 작은 가게들2’라는 주제로 용인시 와인바, 자동차정비소, 카페 등 다섯 곳에 컬렉션 책장을 꾸렸다. 책을 비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시민들의 이야기와 질문을 듣는 창구다. 누구든 목소리를 전할 수 있고 사서들이 그에 답을 한다. 도서관 내부 계단 벽 ‘당신의 이야기, 사서의 답장’이라는 게시물이 그 흔적이다. 처음 엄마가 된 이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뭘 배워야 하나요?”라고 묻자, 사서는 두 권의 그림책 추천과 함께 “정답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문제라면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다. 멘털 관리법,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등 다양한 질문과 사서의 답이 오간다(느티나무도서관의 뉴스레터 neutinamu.stibee.com로도 받아 볼 수 있다). 도서관 계단에는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게시물이 또 있다. 지난해 5월 ‘예술하는 마음’을 주제로 열렸던 ‘마을포럼’ 소식과 그림 두 점에 마음이 몽글몽글하다. 마을포럼은 이용자가 제안하고 도서관이 여는 공론의 장이다. 2016년 겨울에는 다섯 명의 청소년이 입시를 벗어나 자신들의 취향이 담긴 그림을 전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의 바람은 작은 포럼 ‘꿈’으로 실현됐고 청소년 가운데 김영혜 작가는 3년 뒤 ‘예술하는 마음’ 포럼에 예술가로 참여했다. 그리고 작가의 작품 ‘비타민’과 ‘두 발 밑은 은어’는 도서관 계단에서 꿈꾸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어른들은 ‘여기 붙어라!’로 서로 협업한다. 누군가 제안하면 또 다른 누군가가 손을 맞잡아 같이 배우고 탐색하는 모임이다. 때로는 팀을 이뤄 새로운 일을 ‘작당’하기도 한다. 3층 느티나무 메이커스의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재봉틀 등은 그때 힘을 발휘한다. ‘삶에 필요한 것을 손수 만들어 파는’ 동네 가게 9곳의 ‘수풍로상단’은 그렇게 탄생한 협동조합이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서가의 구성 역시 흥미롭다. 도서 라벨에는 십진분류 대신 직관적인 주제와 번호로 이용자 편의를 도모했다. 한쪽에는 ‘분류난감’ 서가도 있다. 사서들이 분류하기 곤란한 책을 어디에 놓으면 좋을지 이용자의 의견을 묻는 서가다. 이용자들은 ‘비망록’을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비망록은 책 속에 도서카드처럼 들어 있는데 키워드를 중심으로 짧은 독서 소감도 남길 수 있다. 분류난감 서가에서 마리아 포포바의 ‘진리의 발견’(지여울 번역, 다른), 앙리 르페브르의 ‘공간의 탄생’(양영란 번역, 에코리브르) 같은 책의 분류를 고민하며 비망록을 만지작거린다. 십진분류를 따르면 어렵지 않을 것 같다가도 또 막상 결론을 내리자니 모호하다. 그 순간은 잠시 사서가 된 듯하다. 아마 아이들과 이용자들도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그러니 ‘분류난감’은 분류가 난감한 책이기도 하지만 이용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방안이기도 하겠다. ●느티나무 아래 책과 사람들 난감한 분류의 책들 앞에서 고심하다가 정작 그 옆 컬렉션 서가에서 책 한 권을 꺼내 든다. 그러고는 오롯한 독서의 자리를 탐색한다. 너른 창으로 햇빛이 번지는 1층 공용 좌석과 이미 아이들이 자리 잡은 좌식의 골방을 두리번대다 2층으로 걸음을 옮긴다. 정이립 상주 작가와 눈인사를 나누고 넝쿨 가득한 창가의 내밀한 좌석을 기웃대지만 이번에는 어른들이 선점했다. 반대편으로는 가장자리 틈새를 차지한 중학생들이 난간 밖으로 발을 내밀어 흔든다. 살랑살랑, 그 템포에 맞춰 고개를 끄덕대다가 결국 1층 입구 쪽 그네에 앉는다. 딱 30분만 읽으려 펼친 책은 알베르토 망겔이 쓴 ‘밤의 도서관’(강주헌 번역, 세종서적)이다. ‘책과 영혼이 만나는 마법 같은 공간’이라는 부제가 느티나무도서관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책은 단순 연구조사를 위한 도구가 아니었다. 관련된 것끼리 모아 놓고 분류된 책들은 인간의 정신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과 변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하나의 주제 아래 책과 만화와 DVD, 기사, 법령 스크랩 등을 모둠 한 느티나무도서관의 컬렉션 서가가 그러했다. 과연 미래의 어느 시점, 이곳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고 변하는 것은 무엇일까. 혼자 골똘히 자문하는 사이 안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오후) 4시 30분부터 그림책을 읽습니다. 같이 그림책을 읽을 분들은 지하 2층 뜰 아래로 오세요.” ‘낭+독회’ 프로그램이다. 이용자 가운데 누군가 제안하고 또 다른 이용자들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이뤄지는 낭독이다. 지하로 내려서니 엄마와 아이가 나란히 앉아 소리 내 책을 읽고 있다. 틀 만들고 각 잡는 낭독회가 아닌 게다. 10분 남짓 지나 다시 찾았을 때는 아이 한 명이 더 늘었다. 고규홍 작가는 ‘나뭇잎 수업’(마음산책)에서 ‘300년 된 느티나무는 잎이 몇 장일까?’ 묻는다. 식물학자들이 헤아렸는데 무려 500만 장이라고 한다. 가을을 물들이는 느티나무 단풍은 자연 속에 있다. 그리고 이곳 느티나무도서관의 책과 사람들 속에도 있다. ●한국민속촌, 조선시대 귀신과 놀다 용인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여행지는 에버랜드다. 하지만 가을에는 에버랜드 옆 호암미술관이나 전통정원 희원을 목적 삼는 이가 적지 않다. 이미 호암미술관 홈페이지는 10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예약제로만 운영한다고 공지한다. 단풍 나들이로 인한 혼잡이 우려되는 까닭이다. 정영선 조경가가 디자인한 한국식 정원은 이처럼 탐스러운 가을 풍경을 자랑한다. 용인시 기흥구 일대도 좋다. 한국민속촌과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미술관의 아트로드를 잇는 구간은 무척 알찬 가을 여행지다. 한국민속촌은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더이상 전통 가옥만 휙 둘러보고 나오는 곳은 아니다. 상황극 등을 통해 방문객과 호흡하며 조선시대로 훌쩍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여행지다. 올해 가을은 ‘귀신사바 귀신놀이’를 주제로 잡았다. 11월 10일까지 운영해 한국식 핼러윈 분위기를 느껴 볼 수 있다. 특히 기이하고 이상한 ‘마을 탈출’ 콘텐츠와 ‘귀신 술래잡기’ 등이 관심을 끈다. 마을 탈출은 민속촌 곳곳에서 금줄놀이, 말놀이, 이름찾기 등의 다섯 가지 미션을 완수해야 한다. 귀신이 갑자기 튀어나와 참가자를 놀라게 하지만, 소통하고 대결하는 형식으로 참여를 이끈다. 귀신술래잡기는 다섯 명의 귀신과 스무 명 가까운 현장 참여 관객의 술래잡기다. 일정 구역과 정해진 규칙 안에서 쫓고 쫓기는 광경은 무서운(!) 웃음을 자아낸다. 민속촌을 돌아다니는 귀신들과 대화를 하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것 역시 오싹하지만 흥미진진하다. 귀신 분장과 의상 체험 또한 꽤나 사실적이다. ●영감이 필요할 땐 백남준 백남준아트센터는 한국민속촌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다. 백남준 작가의 작품은 다시 봐도 놀랍기만 하다. 여전히 유효한, 시대를 앞선 예술이다. 그래서 영감과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반복해 찾는 이가 많다. 물론 영상세대인 아이들 또한 흥미를 가지고 감상한다. 1층 ‘TV정원’은 그 첫 번째 환대다. 열대식물 정원에 여러 대의 텔레비전을 배치한 작품은 자연과 기술의 관계 맺기다. 이런 형식의 미래정원을 상상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1974년에도 그러했을까 하면 작가의 상상력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1984년 1월 1일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실시간 연결한 생방송 ‘굿모닝 미스터 오웰’, CRT(브라운관) TV 모니터 3대와 첼로 헤드를 연결한 ‘TV첼로’, 자전거와 잠수 헬멧, 주유기 등으로 만든 ‘칭기즈칸의 복권’ 등도 다르지 않다. 그래서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한 2층 메모라빌리아는 좀더 꼼꼼히 들여다보게 된다. 백남준 작가는 백남준아트센터를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 불렀다. 그의 작품을 차례로 보고 나면 이 또한 ‘오래된 미래’가 사는 집인 것만 같다. 오는 12월 15일까지는 앤 덕희 조던, 우메다 데쓰야, 최찬숙 등 또 다른 백남준이 참여하는 기획전 ‘숨결 노래’가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의 반사 유리로 된 외관 또한 특이하다. 도로 쪽에서는 반대편 녹지가 어린다. 그런 연유로 건너편에 작은 숲이 있는 줄 알지만 실은 지앤아트스페이스다. 갤러리와 레스토랑, 토분 숍 등이 모여 있는 복합공간이다. 땅으로 스민 구조가 특징인데 백남준아트센터와 다투기보다 공존을 선택한 배치다. 시간이 지나니 무성한 나무가 지상의 건물마저 숨긴다.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건물로 조성룡 건축가가 설계했다. 백남준아트센터 건물 뒤편도 꼭 둘러볼 일이다. 바닥의 벽돌이 옹벽을 이루고 다시 그 벽은 센터 유리벽에 비쳐, 유선의 길이 마치 SF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언덕 위 상갈공원 또한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하다. 그 너머는 경기도박물관과 경기어린이박물관이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걸어 오갈 수 있다. ■용인 느티나무도서관 -오전 10시~오후 9시(화, 수, 금, 토), 오후 1시~오후 6시(일) 월, 목요일, 법정공휴일 쉼 -누리집 www.neutinamu.org
  • [서울인싸] 계층 이동 사다리, 서울디딤돌소득

    [서울인싸] 계층 이동 사다리, 서울디딤돌소득

    쏟아지는 복지정책에도 불구하고 ‘송파 세 모녀’ 사건처럼 여전히 남아 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어려운 이들의 자립 발판이 될 복지 시스템은 없는 걸까. 서울시는 대안 복지모델을 찾기 위해 2022년부터 ‘서울디딤돌소득’(옛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오세훈표 미래형 복지모델’로 불리는 서울디딤돌소득은 소득이 기준보다 적을수록 일정 비율을 더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제도로, 국내 최초 소득보장 정책실험이다. 코로나19로 프리랜서 통역 일이 끊겨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나이가 젊어 정부 지원을 받기 힘들었다던 한 시민은 서울디딤돌소득을 받으면서 생활이 안정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지금은 정규직으로 취업해 디딤돌소득을 받지 않는다. 서울시는 일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디딤돌소득을 설계했다.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하되 일을 할수록 가계 소득이 증가하고, 소득이 늘어 기준소득을 넘어서더라도 수급 자격이 박탈되지 않아 근로 유인을 저해하지 않는다. 성과는 연구 결과로도 확인됐다. 지난 7일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에서 발표한 서울디딤돌소득 2차연도 성과에 따르면 디딤돌소득을 받는 가구 중 탈수급 비율은 8.6%(전년 대비 3.8% 포인트 증가)로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에 비해 매우 높았다. 일하지 않고 있던 가구 중 디딤돌소득을 받은 후 근로를 시작한 가구 비율도 비교가구 대비 3.6% 포인트나 높았다. 또 교육훈련비 지출과 저축액이 비교가구 대비 각각 72.7%, 11.1% 높게 나타난 것도 2차연도에 새로 확인됐다. 디딤돌소득이 인적자본 투자와 자산 형성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 준 셈이다. 석학의 호평도 이어졌다. 토마 피케티와 함께 세계불평등연구소를 이끄는 뤼카 샹셀 소장은 미국과 서유럽에서도 복지 정책 덕에 저소득층이 노동시장에 더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서울디딤돌소득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여년간 소득보장제도를 연구한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퍼드대 사회학 교수는 서울디딤돌소득의 성과는 흥미진진하며 리더십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저소득층이 디딤돌소득을 인적자본에 투자함으로써 세대 간 계층이동 사다리로 작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석학 모두 디딤돌소득을 통해 불평등 해소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마련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당연한 지적이다. 재정적 실현 가능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제도는 이상에 불과하다. 핀란드 국립보건복지연구원의 파시 모이시오 연구교수에 따르면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은 경제적 비현실성으로 인해 제도로 연결되지 못했다. 서울시에서는 지난 2월부터 정합성 연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현행 사회보장제도와 디딤돌소득 간의 관계성을 살펴 개편안을 마련하고, 전국으로 확산할 경우 소요되는 재원을 면밀하게 검토함으로써 제도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서울디딤돌소득은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는 각오로 출발했다. 진정한 복지란 사회적 약자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노력하면 된다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 이것이 희망의 디딤돌이자 계층이동의 사다리인 서울디딤돌소득이 전국화돼야 하는 이유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
  • 오타니, 또 출루니… 다저스, 5차전 GO

    오타니, 또 출루니… 다저스, 5차전 GO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장타보다 출루에 집중하면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가을 야구 생명에 숨을 불어넣었다. LA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4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0으로 승리했다. 1승 뒤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으나 투타 집중력을 발휘해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리즈 2-2 균형을 맞춘 두 팀은 12일 오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 5차전을 펼친다.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선구안과 빠른 발로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다.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2회 초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딜런 시즈의 높은 변화구를 받아쳐 3루에 있던 가빈 럭스를 불러들였다. 3경기 만에 오타니의 타점이 나온 것이다. 오타니는 4회와 6회엔 침착하게 공을 골라 볼넷을 얻었는데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다저스 동료들이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오타니와 테이블 세터 호흡을 맞춘 무키 베츠는 1회 초 선제 홈런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윌 스미스와 럭스도 각각 2점포를 때렸다. 구원 투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선발 자원이 모두 고갈된 다저스는 이날 ‘불펜 데이’를 선언했는데 1회 라이언 브레이저(1과 3분의1이닝)부터 9회 랜던 낵(1이닝)까지 8명의 선수가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승리는 5번째 투수로 나와 10개의 공을 던진 에반 필립스(1과 3분의1이닝)가 챙겼다.
  • 브랜드가치 1000억 달러 돌파했지만… 19개월 만에 ‘5만전자’

    브랜드가치 1000억 달러 돌파했지만… 19개월 만에 ‘5만전자’

    실적 충격 후폭풍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결국 ‘5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자리도 내줬다. 다만 글로벌 브랜드가치 평가에서는 사상 처음 1000억 달러(약 136조원)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10일 전장 대비 2.32% 내린 5만 89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3월 16일(5만 9900원) 이후 1년 7개월 만에 종가 기준 6만원 선을 내줬다. 주가는 장중 5만 9000원대를 오가다 끝내 지난해 1월 6일(5만 7900원)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를 담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1.06%)가 상승하고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가 덩달아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TSMC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7597억 대만달러(약 31조 7250억원)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4.89% 오른 18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분기 전망도 어둡게 점쳐졌다. 당초 지난 3분기까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됐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에 대한 엔비디아 퀄(품질) 테스트 통과가 늦어지면서 목표 주가가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재고조정과 완제품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4분기에도 경쟁 업체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목표 주가를 10만 4000원에서 8만 6000원으로 끌어내렸다. NH투자증권(9만 2000원→9만원), 유진투자증권(9만 1000원→8만 2000원), KB증권(9만 5000원→8만원) 등도 모두 목표 주가를 내려 잡았다. 삼성전자는 창립 이래 첫 파업을 겪은 영향으로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해마다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직장’ 조사에서도 4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왔다. 포브스는 독일 여론조사기관 슈타티스타와 협력해 6개 대륙 중 최소 2개 대륙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다국적기업 그룹에 근무 중인 50여개국 30만명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850곳의 순위를 발표한다. 조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소속 회사를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와 급여, 인재 개발, 원격근무 옵션 등의 기준에 따라 회사를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마이크로소프트(MS·1위)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2위)에 밀렸다. 삼성전자의 순위 하락은 지난해 주력 사업인 반도체 업황 악화로 반도체 사업에서만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데 이어 성과급에 대한 불만 등으로 지난 7월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1969년 창사 이후 처음 총파업을 벌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1008억 달러(136조 1400억원)로 집계됐다. 순위로는 애플, MS, 아마존, 구글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아시아 기업 가운데 상위 5위 내에 든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인공지능(AI) 시장 선점과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 AI 시장 주도, 일관된 브랜드 전략,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 등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 명태균 ‘김여사 친분’ 과시에… 친윤계 “그래서 어쩌라고…”

    명태균 ‘김여사 친분’ 과시에… 친윤계 “그래서 어쩌라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의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매일 통화했다며 친분을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소 왓”(So What·그래서 어쩌라고)이라며 통화 횟수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연결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원조 친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에서 “제가 (대선 경선)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만약 (명씨가) 선거 전략 수립, 선거 캠페인 전개 방향, 메시지에 영향을 미쳤다면 제가 알았을 것”이라며 “여의도에 정권 창출의 주역이라고 자처하는 분들이 수만명, 수천명 있다”고 밝혔다. 명씨의 주장을 허풍과 자기 과시로 본 것이다. 친윤계 스피커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은 통화를 많이 하는 분으로 저도 경선 기간 거의 매일 통화했다”며 “한때 대통령과 가까웠고 조언을 자주 했다고 한들 대통령이 명태균을 비호해 줬거나 공천 개입이라도 했느냐”고 했다. 야당은 윤 대통령과 명씨의 ‘연결 고리’를 찾겠다며 의혹 제기에 나섰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당원 전화번호가 약 57만건이었고, 이 정보가 명씨가 실제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로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을 조사키로 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대선 기간에 선거운동을 하라고 중앙당에서 당원 명부를 안심번호로 만들어서 각 선거캠프,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에게 다 적법하게 배부했다. 전혀 위법한 사안이 없다”며 “이 명부가 명태균이라는 사람에게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대한 부분은 차근차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에 따라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면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인 이날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내사 종결 처리했다. 다만 검찰은 6개월 공소시효를 적용받지 않는 명씨의 정치자금법 수사는 이어 갈 방침이다.
  • 美 “채식주의자, 선구자적 작품” 獨 “아시아 여성 최초 수상”

    美 “채식주의자, 선구자적 작품” 獨 “아시아 여성 최초 수상”

    英 “한강 작품, 동양적 사고와 밀접”佛 “노벨 문학상 인식 개선에 도움”中 ‘한강’ 웨이보 실시간 검색 1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이 선정되자 외신도 이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이를 상세히 소개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은 “한강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 왔다”고 평가한 스웨덴 한림원의 노벨 문학상 선정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가 육식을 거부하기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채식주의자’로 2016년 맨부커 국제상을 받았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CNN방송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채식주의자’는 한국에서 선구자적 작품으로 칭송받는다”고 전했다. 또 “이날 발표 전까지만 해도 올해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는 중국의 전위적 소설 작가인 찬쉐였다”면서 “최근 몇 년간 스웨덴 한림원이 ‘비서구권 출신에게 지나치게 인색하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국적의 다양성을 높이고자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한강의 작품은 동양적 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고통 사이의 이중 노출을 특징으로 한다”면서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가운데 여성은 17명에 불과했다. 한강은 깊은 ‘성별의 벽’을 또 한번 깼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노벨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노벨 문학상 수상 당시) 한강은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막 마치고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독일 디벨트는 “한강은 1995년부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작품을 출간했다”면서 “그의 소설에는 여성 주인공이 (한국 사회에서) 고립감을 느끼거나 경직된 사회 규범과 충돌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강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 여성이자 한국에서 노벨상을 받은 두 번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24는 “오랫동안 노벨 문학상이 유럽과 북미 작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면서 ‘지나치게 가벼운 줄거리에 매몰됐다’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면서 “한강의 수상이 노벨 문학상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카타르 알자지라도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긴급 속보로 전하며 “1901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뒤로 18번째 여성 작가”라면서 “신체와 영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이 돋보인다. 시적이고 실험적 스타일을 통해 한강은 현대 산문의 혁신가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채식주의자’, ‘노벨 문학상’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고, 한강 작가의 이름은 중국 SNS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도쿄 기노쿠니야 서점 본점에서 약 20명의 내점객이 수상자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다가 한강 작가가 호명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 한림원 “한강,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시적 산문”

    한림원 “한강,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강렬한 시적 산문”

    “산 자 죽은 자 연결 등 독특한 인식”아름다움과 끔찍한 폭력성의 조합한국 넘어 세계적 보편성 높이 평가 “숨을 들이마시고 나는 성냥을 그었다. 불붙지 않았다. 한 번 더 내리치자 성냥개비가 꺾였다. 부러진 데를 더듬어 쥐고 다시 긋자 불꽃이 솟았다.”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나오는 구절이다. 한강은 작은 새가 날개를 퍼덕이는 것처럼 연약한 인간의 마음에 깃든 고통을 차갑게 관조하며 시적인 언어로 승화시켰다. 그는 최대한 중성적인 시선으로 인류 사회의 비극을 예리하게 주시하고, 그 속의 고통과 혐오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인물들의 모습을 조명해 왔다. 그를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은 2007년 출간된 ‘채식주의자’다. 세 편의 연작소설로 이뤄진 이 작품은 영혜를 둘러싼 인물인 남편, 형부, 언니의 시선에서 각각 서술하는 다면적인 면모를 보인다. 어린 시절 폭력의 트라우마로 육식을 거부하게 된 여자가 극단적인 채식을 통해 나무가 되기를 꿈꾸며 죽음에 다가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름다운 산문과 믿을 수 없을 만큼 폭력적인 내용이 조합된 이 소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독자들에게도 충격을 줬다. 2016년 세계적인 권위의 인터내셔널 부커상, 2018년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으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 단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소설을 통해 인간의 욕망이라는 보편적 주제에 몰입하며 언어와 소재의 한계로 변방에 불과했던 한국문학을 세계문학의 주류로 편입시켰다. 한강 문학의 또 다른 큰 물줄기는 사회적 시선이다. 이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소설은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다. 한강은 초기작부터 폭력이란 인류 보편의 주제에 천착해 왔다. 1998년 발표한 첫 장편 ‘검은 사슴’부터 폭력과 삶의 비극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2014년 작 ‘소년이 온다’는 한강의 문학성과 주제의식이 정점에 이른 작품이다. “이 소설은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를 절실하게 환기하고 있다”(백지연), “시적 초혼과 산문적 증언을 동시에 감행하는… 거의 원망스러울 만큼 정확한 표현으로 읽는 이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한강을 뛰어넘는 한강의 소설이다”(신형철) 등 문단의 상찬을 받았다. ‘작별하지 않는다’ 역시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학살 이후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한 생존자의 길고 고요한 투쟁의 서사가 담겼다. 한강은 소설 제목에 대해 “어떤 것도 종결하지 않겠다는 그것이, 사랑이든 애도든 끝내지 않고 끝까지 끌어안고 가겠다는 결의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해당 소설은 프랑스 기메 문학상과 메디치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강의 또 다른 특징이 드러나는 작품은 ‘흰’이다.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 절대로 더럽혀질 수가 없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다. 소설이면서 시 성격도 지닌 이 작품은 강보, 배내옷, 소금, 눈, 달, 쌀, 파도 등 세상의 흰 것들에 관해 쓴 65편의 짧은 글을 묶은 책이다.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숨을 거둔, 작가의 친언니였던 아기 이야기에서 출발해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성찰을 담았다. 그러면서도 깊은 슬픔을 자아내고 생명에 대한 사랑과 연민 그리고 그리움의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스웨덴 한림원 역시 고통과 폭력을 응시했던 한강의 작품들이 한국을 넘어 세계적 보편성을 지니고 있음을 높게 평가했다.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표현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강은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지배에 정면으로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면서 “그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부연했다. 한국인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며 여성으로는 공동 수상자를 포함해 역대 121명 가운데 18번째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이자 두 번째다.
  • ‘집중’이냐 ‘분산’이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 승자는?

    ‘집중’이냐 ‘분산’이냐,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 승자는?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은 ‘집중’과 ‘분산’의 대결로 압축돼 최종 후보지 선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 아산시는 경찰기관이 집중된 특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예산군과 전북 남원시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분산배치를 요구하며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지역 정치권이 가세해 과열도 우려된다. 10일 충남도와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 제2경찰학교 부지 심사 결과 1차 후보지로 선정된 충남 아산시·예산군·전북 남원시가 각 지역의 장점을 내세워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3개 시·군은 제2경찰학교가 들어오면 연간 5000명의 학생들이 머물며 교육을 받고, 이를 가르칠 교직원 300명이 거주해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사활을 건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아산시는 기존 경찰대학·경찰인재개발원·수사연구원과 예타 진행 중인 경찰병원 등 경찰 관련 시설이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경찰 관련 인프라가 집중돼 있어 대한민국 경찰 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강조한다. KTX 천안아산역, 복합환승터미널, 수도권 전철역 등 전국적인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앞으로 GTX가 개통되면 더욱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보유하게 되는 것도 강점이다. 2백만㎡ 규모의 폴리스 메디컬타운 도시개발도 진행 중이다. 반면, 아산시에 제2경찰학교가 들어설 경우 경찰 간부 양성기관인 기존 경찰대학 학생들과 조화가 안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이미 여러 경찰관련 시설이 있는 아산시보다 다른 곳에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예산군이 제2경찰학교를 유치하려는 지역은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 인근 107만여㎡다. 예산군은 원도심 개발 프로젝트 등 미래 발전 가능성, 경찰학교 부지 인근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직행으로 연결되는 버스 스테이션 건립 계획,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서부내륙고속도로 등 접근성 면에서 강점을 내세운다. 입교생들을 위해 원도심 접근성 강화, 진입도로 지원, 체육인프라 지원 등 대책을 마련했다. 군의회도 유치촉구결의 발의로 힘을 보탰다. 전북도의회는 제2경찰학교를 영호남을 잇는 교통 중심지이자 균형발전이 필요한 남원시에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승우 의장은 “후보지인 운봉읍 옛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시험장 터는 전체 부지 166만㎡가 모두 국공유 유휴지라 토지 매입 부담이 없어 사업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등 재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또 동서남북을 잇는 광주~대구, 완주~순천,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KTX와 SRT 고속전철이 다니는 전라선이 있으며 2030년에는 대구~남원~광주 달빛철도가 추가로 개통하는 등 국가 중요 교통망이 잘 구축돼 접근성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충청권은 기존 경찰교육이나 연수시설만으로 이미 충분하다며 제2중앙경찰학교는 영호남 중심지이자 서남대학교 폐교 이후 급격한 인구감소와 경제위축 등 소멸현상을 겪고 있는 남원에 설립해 국토의 조화로운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인다. 경찰청은 애초 10월 중 3개 지자체에 대해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를 진행한 뒤 11월에 최종 선정지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기재부 등 정부 부처와 협의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유치 경쟁이 과열되자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 [단독]최악의 남북관계…통일부 ‘남북 소통·화합’ 과제 대폭 수정·변경

    [단독]최악의 남북관계…통일부 ‘남북 소통·화합’ 과제 대폭 수정·변경

    북한이 남한과 연결된 도로와 철도를 완전히 끊고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봉쇄하는 요새화 공사를 진행하는 등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현실화하는 가운데 통일부가 정부 출범 초기 제시했던 남북관계 정상화 과제가 대폭 수정되거나 변경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통일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조정 내역’ 자료를 토대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94번 남북관계 정상화’ 실천과제가 대폭 수정·통합되며 구체적인 과제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윤 정부 출범 초기 통일부는 실천과제로 ▲북한 비핵화 진전에 따른 경제지원과 남북공동 경제발전계획 추진 ▲대화와 상호존중에 기반한 남북관계 정상화 ▲남북 단절과 대결을 상호 개방과 소통 교류로 전환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올해 이 과제들은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 정상화’로 통합됐다. 또 환경 생태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공존을 이뤄 통일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야심 차게 내놓았던 그린데탕트(환경을 뜻하는 그린과 완화를 뜻하는 데탕트의 결합어) 조성 과제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 개선’ 과제에 편입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린데탕트와 관련한 포럼이나 정책 협의회 등을 개최했지만 올해 관련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1월 경의선·동해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4월에는 가로수 철거, 6월과 7월에는 각각 동해선과 경의선 철로를 철거했다. 4월부터는 비무장지대(DMZ) 북측지역에서 불모지를 조성하고 지뢰 매설, 대형 방벽 설치 작업을 위해 대규모 병력을 투입했다. 지난 7~8일에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1차 회의를 열어 사회주의헌법을 개정했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초 지시한 ‘통일’ 표현 삭제와 ‘영토 조항’ 반영이 이뤄졌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통일부가 실천과제를 대폭 조정한 배경에는 ‘남북관계 악화’가 있지만 대화와 협력 자체를 포기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위 의원은 “남북관계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통일부가 남북대화와 교류협력 자체를 포기해선 안 된다”며 “북한 바로 알리기, 북한 인권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낼 돌파구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관계 상황과 정책추진 환경을 고려해 국정과제 하위과제인 실천과제를 조정한 것”이라며 “국정과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북한에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통일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북 간 경제협력, 대화, 사회·문화 교류 관련 실천과제는 연관성이 높은 과제로 통합해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통일부의 입장이다.
  • 명태균 ‘김여사 친분’ 과시에 친윤계 “그래서 어쩌라고”

    명태균 ‘김여사 친분’ 과시에 친윤계 “그래서 어쩌라고”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대선의 국민의힘 후보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매일 통화했다며 친분을 강조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쏘 왓(So What·그래서 어쩌라고)”이라며 통화 횟수를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연결하는 것은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원조 친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에서 “제가 (대선 경선) 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만약 (명씨가) 선거 전략 수립, 선거 캠페인 전개 방향, 메시지에 영향을 미쳤다면 제가 알았을 것”이라며 “여의도에 정권 창출의 주역이라고 자처하는 분들이 수만명, 수천명 있다”고 밝혔다. 명씨의 주장을 허풍과 자기 과시로 본 것이다. 친윤계 스피커인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은 통화를 많이 하는 분으로 저도 경선 기간 거의 매일 통화했다”며 “한때 대통령과 가까웠고 조언을 자주 했다고 한들 대통령이 명태균을 비호해줬거나 공천 개입이라도 했느냐”고 했다. 야당은 윤 대통령과 명씨의 ‘연결 고리’를 찾겠다며 의혹 제기에 나섰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당원 전화번호가 약 57만건이었고, 이 정보가 명씨가 실제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로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을 조사키로 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대선 기간에 선거운동을 하라고 중앙당에서 당원 명부를 안심번호로 만들어서 각 선거캠프,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에게 다 적법하게 배부했다. 전혀 위법한 사안이 없다”며 “이 명부가 명태균이라는 사람에게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대한 부분은 차근차근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에 따라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면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인 이날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내사 종결 처리했다. 다만 검찰은 6개월 공소시효를 적용받지 않는 명씨의 정치자금법 수사는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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