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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형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장 “데이터 상상과 AI 실현, 경기도 미래 이끈다”

    김태형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장 “데이터 상상과 AI 실현, 경기도 미래 이끈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김태형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화성5)이 지난 28일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참석해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사업화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공공데이터와 AI를 연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미래 성장산업을 주도할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행사에는 총 315개 팀이 참가했으며,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9개 팀이 의료·교통·안전·금융 등 다방면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태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양질의 공공데이터와 이를 활용할 창의적인 인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이 함께할 때 비로소 AI는 도민의 삶을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내비게이션도 교통 관련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데이터 기반 서비스”라며 “공공데이터는 국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의 원천”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데이터를 상상하고 AI로 실현하는 도전이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도민의 삶을 바꾸고 새로운 혁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경진대회의 진정한 가치는 시상 자체가 아니라 우수한 아이디어가 창업과 사업화, 투자와 실증으로 연결되는 데 있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도 AI와 공공데이터가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입법과 예산, 제도 개선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고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정책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 [속보]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60조 5426억원…분기 최대 실적

    [속보]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60조 5426억원…분기 최대 실적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9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79조 3187억원, 영업이익은 60조 54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557%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6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전 분기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93조 92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2%, 전 분기 대비 133% 증가했다. 순이익률은 118%를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전 분기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88조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33조 6000억원 늘었고, 차입금은 18조 6000억원으로 7000억원 감소했다. 순현금은 69조 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SK하이닉스는 핵심 고객을 포함한 10여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다른 주요 고객들과도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제품인 HBM4는 2분기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하반기부터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회사는 고객이 요구하는 동작 속도와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 M15X의 양산 일정을 앞당기고, 2027년 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의 클린룸 가동 이후 생산능력을 신속히 확대하기 위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 경희대, 정부 AI 인재양성 사업서 잇단 성과

    경희대, 정부 AI 인재양성 사업서 잇단 성과

    인공지능(AI)이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산업 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와 반도체, 바이오, 피지컬 AI 등 첨단산업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으려는 대학들도 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희대는 정부 AI 인재양성 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는 등 AI 시대 대학 모델 구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광운대는 연구와 교육, 창업 등을 아우르는 미래형 대학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국대는 AI 중심으로 대학 시스템을 재편하고, 홍익대는 AI 영상 기술 연구개발과 교육을 결합한 융합 인재양성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글로벌 지식혁신 허브 대학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세종대는 그래픽 ‘노이즈’를 잡는 AI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대학 혁신이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각 대학의 도전을 바탕으로 대학이 나아갈 미래를 조명해본다. 경희대학교가 정부 AI 인재양성 사업에 잇따라 선정된 데 이어 생성형 AI 플랫폼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며 AI 시대에 맞는 대학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2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경희대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2026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AI 분야에 선정돼 앞으로 5년간 71억 2500만원을 지원받는다. 경희대는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 역량과 산업체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초 이론부터 산업 응용, 기업 연계 프로젝트까지 단계별 실무 교육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대학·기업·민간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 체계를 구축해 산업 수요를 교육 과정에 반영하고, AI 심화·산업·실전·기업 분야별 마이크로디그리도 운영한다. 올해 개소한 판교VI캠퍼스는 AI 교육과 산학협력의 거점 역할을 맡는다. 기업 협력 프로젝트와 인턴십,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교육과 산업 현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경희대는 서울시 ‘2026년 서울 RISE 신규사업’에서도 AI 관련 학과 지원 분야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AI 교육과정 고도화와 취·창업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융합형 AI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디지털 행정 혁신도 추진 중이다. 대학 내 교육·연구·행정 데이터를 통합한 ‘K-DX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대학 운영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했다. 학생·교육, 연구성과, 재정 등 핵심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경쟁 대학과의 비교도 가능해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 “AI 경쟁 본질은 인프라 SW”…‘오케스트로 4.0’ 전략 공개

    “AI 경쟁 본질은 인프라 SW”…‘오케스트로 4.0’ 전략 공개

    인공지능(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 그룹이 솔루션의 기획·개발부터 서비스 제공, 기술 지원까지 전 과정을 AX(인공지능 전환) 기반으로 재편하는 ‘오케스트로(OKESTRO) 4.0’ 전략을 발표했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이 AI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려면 컴퓨팅 자원과 클라우드, 데이터, 개발·운영 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인프라 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케스트로 4.0은 ‘오케스트로 3.0’을 통해 구축한 AI 인프라 풀스택 소프트웨어에 고객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결합했다. 고객 환경의 변화를 데이터로 이해하고, 필요한 기술과 대응 체계를 빠르게 설계·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고객은 필요한 기술의 적용 시점과 인프라 운영 방향을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김 의장은 “AI 인프라 전 영역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기술과 구축·운영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장애와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뒷받침해 서비스의 연속성을 높이고, 데이터와 정책에 기반한 판단을 지원해 의사결정의 완전성을 강화한다. 오케스트로 그룹의 AI 인프라 풀스택 소프트웨어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관리 플랫폼 ‘비올라’,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오케스트로 CMP’, 데브옵스 솔루션 ‘트럼본’, AI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 생성형 AI 솔루션 ‘클라리넷’, 재해복구 전문 솔루션 ‘콘트라베이스 레가토’ 등으로 구성된다. 김 의장은 “AI 시대의 승자는 가장 큰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아니라 자신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인프라를 통제해 비즈니스 성과를 가장 빠르게 만들어내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서비스의 연속성과 의사결정의 완전성을 강화해 AI 시대에 필요한 속도와 기술 주권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예술인 패스 발급기

    [열린세상] 예술인 패스 발급기

    방학을 맞아 연극 한 편을 보기로 했다. 이왕이면 현장의 생생함을 느끼기 좋은 소극장에서 보기로 하고, 서울 돈암동 성북오름극장의 개관 레퍼토리 중 뮤직드라마 ‘다녀왔습니다’로 정했다. 인터넷 예매를 하면서 예술인들이 다른 예술가들의 전시나 공연을 관람하며 아이디어를 얻고 관람료 할인도 받는 ‘예술인 패스’를 알게 되었다. 관장하는 예술인복지재단에 전화로 문의했다(오랜 대기 시간이 걸린다).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더니 오래전 가입 경력이 있으나 지금은 유효하지 않다며 새로운 가입절차를 안내해 주었다. 필기도구가 없으니 문자로 안내를 받을 수 있느냐 묻자 아직 그런 전송시스템이 없으므로 필기 준비를 하고 다시 문의하라는 안내와 함께 첫 통화는 종료되었다. 이튿날 전화로 등록절차를 안내받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여러 인적 사항을 입력하고 인증 버튼을 눌렀더니 ‘이미 사용 중인 전화번호’라는 안내창이 뜨며 더는 진행되지 않았다. 다시 문의했더니 고객센터에서는 모르는 내용이라 담당 부서에 확인해야 하는데 오늘이 금요일이니 월요일까지 회신을 주겠다고 했다. 약속한 월요일까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해 화요일 오후에 전화하니 담당 부서에는 전달했다며 확인하고 내일 알려 주겠다고 했다. 그 후 이틀을 더 기다려도 회신은 없었다. 포기할까 말까 망설이다 문의했더니 다시 알아보겠다고 했다. 그날 오후, 담당 부서에서 시스템상 문제가 없다고 하니 다시 등록해 보라고 했다는 안내를 받았다. 다시 홈페이지에 접속했으나 마찬가지로 ‘이미 사용 중인 전화번호’라는 창이 뜨며 진행되지 않았다. 지치고 상한 마음으로 상담사에게 볼멘소리로 담당 부서 연락처를 알려 주면 직접 문의해 보겠다고 했더니 모른다고 했다. 대신 배우자 전화번호로 임시등록하고 승인이 나면 개인정보를 바꾸는 방법을 시도해 보라는 우회로를 알려 주며 그게 되면 그로부터 1주일 후에 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했다. 괜한 일을 했다는 실망감에 젖어 있는데 다음날 오후 담당자라며 전화로 영문 이름을 묻더니 등록되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패스를 내려받으면 된다고 일러 주었다. 여섯 차례의 지난한 전화문의 끝에 일주일이 넘어서야 간신히 예술인 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웬만한 멤버십이나 체크카드, 심지어 신용카드도 당일에서 며칠이면 발급받는 시대에 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전 예술인복지재단 대표에게 이야기했더니 그냥 이해해 달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예술인복지재단에 활동증명을 신청한 예술인복지 대상자가 웬만한 도시 인구를 넘어서는 20만명 이상인데 직원 50여명(그것도 인턴사원 10여명 포함)이 몸을 갈아 넣는 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폭증하는 예술인복지 수요에 필요한 법과 제도 보완, 예술인복지재단의 인력과 시스템 개선 그리고 관계 기관 간 협조 체계 개선 등이 전반적으로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했다. 관련 내용을 살펴보니 예술인복지재단의 대상이 되는 첫 관문인 예술활동증명에서부터 예술활동준비금 ‘소득·재산 산정 방식’, 통화 연결이 어렵고 전문성이 없는 고객센터에 이르기까지 산적한 과제를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난감해 보였다. 예술인복지재단이나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이 상황을 이미 잘 파악하고 있고 예산 확보 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예술인복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전환과 인력과 예산을 쥐고 있는 부처의 문제 인식과 의지가 없다면 해결은 요원해 보인다. 예술의 기초와 기반이 튼튼하지 않다면 문화강국도 지속 가능한 K컬처도 구호에 그치기 십상일 것이다. 곽효환 시인·경남대 교수
  • 이노션, 브랜드+영화 새 글로벌 콘텐츠 사업 시동

    이노션, 브랜드+영화 새 글로벌 콘텐츠 사업 시동

    이노션이 브랜드와 글로벌 영화 창작자를 연결해 새로운 영화 콘텐츠를 개발·제작하는 ‘시네마바이브랜드’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시네마바이브랜드는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마켓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6개월 이상의 제작 기간을 거쳐 이르면 2027년 여름 극장 또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시네마바이브랜드는 이노션이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제작한 단편영화 ‘밤낚시’가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기획됐다. 밤낚시는 13분의 러닝타임과 1000원 관람료로 전국에서 유료 관객 4만 6000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2025 칸 라이언즈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 및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최고편집상을 수상했다.
  • 세계 디자인상 휩쓴 홍익대, AI 인재 키운다

    세계 디자인상 휩쓴 홍익대, AI 인재 키운다

    홍익대학교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이 AI 영상기술 연구개발과 OTT 교육을 결합한 융합 인재양성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홍익대는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을 받아 ‘4D NeRF 기반 VFX(WITH)’와 ‘OTT 콘텐츠 특성화(WATCH)’ 트랙을 운영 중이다. WITH 트랙은 33억원 규모의 R&D 사업을 통해 웨스트월드 등과 기술을 개발하며 특허 출원 15건, 논문 16편의 성과를 냈다. 특히 학생들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유수 디자인상에서 12차례 수상하며 글로벌 역량을 증명했다. 산학협력은 실제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로 이어졌다. 디스트릭트와의 프로젝트에서 학생 작품이 실제 상용 콘텐츠로 활용됐으며, 삼성동 옥외 LED에 전시됐다. 또한 일본 세미나 참여와 미국 Texas A&M 대학교 기술 시연 등 글로벌 산학협력도 활발하다. CJ ENM 등 18개 기관이 참여한 AI 콘텐츠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해 실무 역량을 높이고 있다. 취업 연계 역시 독보적이다. 일반 박람회 대신 12개 영상·OTT 전문 기업이 참여하는 전용 Job Fair를 개최해 실무자 1대1 상담과 취업으로 연결하고 있다. 홍익대 관계자는 “기술 개발이 학생 프로젝트를 거쳐 기업 상용화와 해외 진출, 취업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생태계를 다졌다”고 밝혔다. 나아가 대학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첨단 콘텐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미래 미디어 산업을 이끌어갈 창의 인재 배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서울과기대, 국가전략산업 중심 교육 강화

    서울과기대, 국가전략산업 중심 교육 강화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미래에너지, 양자기술 등 국가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교육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서울과기대는 인공지능응용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미래에너지융합학과, 바이오메디컬학과, 양자융합물리학과 등을 중심으로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바이오메디컬학과는 혁신신약, 나노바이오시스템, 디지털헬스를 핵심 교육 분야로 삼아 이론과 실험·설계를 결합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과 공동 운영하는 의과학대학원에서는 의료와 AI, 바이오를 융합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며, 올해 신설된 양자융합물리학과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해 미래 전략기술 교육 기반을 넓히고 있다. 또한 서울과기대는 반도체소부장 혁신융합대학사업과 RISE 반도체 Multiversity를 통해 공정·소재·부품·장비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과 AI·반도체 부트캠프, 기업 현장 견학 등을 연계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과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분야에서는 서울AI재단과 협력해 공동 연구와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남양주시와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산·관·학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과도 창업기업 발굴, 정책금융, 기술사업화, 투자 연계를 확대하며 학생과 교원의 창업 지원을 강화했다. 교육과 연구, 창업이 산업 현장과 연결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 자살 시도자 일상 회복, 국가 24시간 지원한다

    자살 시도자가 치료받고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국가가 24시간 책임진다. 그동안 치료와 회복이 자살 시도자와 가족의 몫이었다면, 앞으로는 국가가 관리 공백 없이 전 과정을 이어받는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한 ‘자살 긴급대응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위기 신호 포착과 현장 출동, 치료, 퇴원 후 관리와 일상 복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국가자살대응실’을 신설한다. 복지부·경찰청·소방청 관계자와 정신건강 전문가가 참여해 전국에서 발생한 자살 시도·사망 사건과 조치 상황을 관리한다. 대응실이 가동되면 지자체는 병원 이송·귀가와 상담·치료 동의 여부를 보고하고, 대응실은 지원이 미흡한 자살 시도자를 추가로 관리하도록 요구한다. 현장 대응도 강화한다. 정부는 자살예방센터 인력을 늘리고, 심야·공휴일에는 경찰과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함께 움직이는 ‘합동대응팀’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전문인력이 출동하기 어려울 때는 정신과 전문의가 영상으로 위험도를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병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아 보호자에게 인계되거나 혼자 귀가하던 자살 시도자를 위한 보호 장치도 마련한다. 최소 24시간 머물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일시보호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후 전문 상담과 치료·복지 서비스로 연결한다. 상담과 치료를 거부한 고위험군도 계속 설득한다. 정부는 자살 시도자의 재시도 위험이 일반인보다 20~30배 높다는 점을 고려해 초고위험군의 정보를 일정 기간 보관하며 상담을 권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 트럼프 “굳건한 한미동맹, 악에 맞설 약속”…‘북핵’은 왜 지웠나

    트럼프 “굳건한 한미동맹, 악에 맞설 약속”…‘북핵’은 왜 지웠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 정전협정 73주년을 맞아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다. 다만 지난해까지 메시지에 담겼던 북한 비핵화와 2019년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은 사라졌고, 대신 ‘공산주의’, ‘자유 수호’,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이 중심을 차지했다. 북핵 협상 성과를 강조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한국전을 자유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의 대결로 재조명하며 한미동맹을 인도·태평양 안보의 전략적 기반으로 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메시지에서 “(한국)전쟁이 끝난 지 70년이 넘었지만 미국과 한국은 공동의 희생으로 단련되고 자유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굳건한 동맹 아래 단합돼 있다”며 “이러한 유대는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의 전략적 기반이며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되는 악과 억압의 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겠다는 아시아 동맹에 대한 엄숙한 약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를 정복하려 했던 공산주의 야욕은 이번에는 서방에서 다시 추한 고개를 내밀려 하지만 우리의 결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공산주의는 자유 시민의 맹렬한 적이며 나의 행정부는 이러한 위협에 흔들림 없는 힘으로 맞서 미국 안팎의 자유를 수호하고 자유가 전 세계의 폭정에 승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핵 외교에서 전략 환경으로…달라진 초점지난해 기념사에는 북한 비핵화와 미국인 억류자 석방,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을 위한 대북 최대 압박 정책이 포함됐다. 2019년 판문점에서 현직 미국 대통령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았던 북미 정상회동도 주요 외교 성과로 소개됐다. 그러나 올해는 이 같은 내용이 모두 빠졌다. 대신 한국전쟁을 자유와 공산주의의 대결이라는 역사적 상징으로 다시 불러내고, 공산주의의 위협이 “이번에는 서방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표현을 새롭게 넣었다. 북핵 협상보다 자유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의 경쟁을 강조하는 최근 미국의 전략 담론이 기념사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과거의 한국전 아닌 현재의 전략 경쟁”이번 기념사는 한국전을 과거의 전쟁으로 회고하기보다 현재 진행형의 전략 환경 속에서 다시 해석했다는 점에서도 이전과 차이를 보인다. 냉전 시기 자유 진영과 공산주의 진영의 충돌이 오늘날 권위주의 국가들과의 장기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기념사 전반에 투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국가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공산주의’와 ‘자유세계’를 반복해 언급한 것도 한국전을 현재의 안보 환경과 연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는 최근 미국 외교·안보 정책이 북핵 문제만이 아니라 인도·태평양 안보와 유럽 안보, 중동 정세를 하나의 전략 환경으로 연결해 바라보는 흐름과도 맥을 같이한다. 한미동맹을 넘어 ‘역내 전략자산’으로 본 한국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메시지에서 한미동맹의 의미도 한반도 방어에 국한하지 않았다. 그는 한미동맹을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의 전략적 기반”이라고 규정했다. 이는 한국을 단순한 양자동맹 상대가 아니라 미국의 역내 전략을 떠받치는 핵심 거점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주한미군을 통한 대북 억제뿐 아니라 미사일방어체계, 첨단 반도체 공급망, 조선산업 협력, 역내 해양안보가 동시에 연결되는 국가다. 최근 북러 군사협력 심화와 중국의 군사력 증강 속에서 한미동맹의 의미도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 전략 전반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정치와 외교 메시지 동시에 겨냥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기념사에서 미국 국내 정치와 대외 전략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담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최근 민주사회주의 세력을 겨냥해 ‘공산주의’라는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보수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국내 정치 수사를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상징과 결합했다. 한국전을 자유세계 수호의 출발점으로 다시 소환하고, 이를 현재의 자유와 권위주의의 경쟁으로 연결하면서 국내 정치 메시지와 동맹국을 향한 외교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한 것이다. “자유는 거저가 아니다” 미군 희생 강조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에서 미군이 치른 희생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비교할 수 없는 힘과 불굴의 결의로 미국은 공산주의의 자유세계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무기를 들었고 그 숭고한 목적은 승리 속에 충족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 새겨진 ‘자유는 거저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문구를 언급하며 “우리 공화국은 이 신성한 진리를 언제나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로 선포한 이후 재임 기간 매년 기념 포고문을 발표해 왔다. 올해 포고문은 한국전을 북핵 협상의 역사로 소환하기보다 자유 진영과 권위주의 진영의 장기 경쟁이라는 현재의 전략 환경 속에 다시 위치시켰다는 점에서 이전 기념사와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한미동맹 역시 한반도 방어를 넘어 인도·태평양 질서를 떠받치는 전략적 기반으로 재해석됐다는 점이 이번 메시지의 핵심 변화로 읽힌다.
  • 화려한 액션으로 그려낸 성인 스파이더맨의 성장기…‘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화려한 액션으로 그려낸 성인 스파이더맨의 성장기…‘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우연히 초능력을 얻고 어쩔 줄 몰라 했던 고교생 스파이더맨이 어엿한 성인이 됐다. 연인과 친구를 위해, 타인을 위해, 도시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를 줄도 안다. 애써 외면했던 연인을 다시 만났지만, 자신과의 행복한 시간들은 모두 지워진 기막힌 상황. 성인이 된 스파이더맨의 사정이 그야말로 눈물겹다. 그리고 생각보다 묵직하다. 앞선 세 편에 비해 이번 편은 단순한 오락영화를 넘어섰다. 29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연인과 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의 성장기다. 배우 톰 홀랜드 주연의 이른바 ‘톰스파’ 4번째 시리즈다. 파커는 전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에서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존재를 전 세계 모두의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과거 모든 관계와 삶이 리셋된 파커는 홀로서기에 나선다. 제목의 부제 ‘브랜드 뉴 데이’가 상징하듯, 전체 이야기와 액션, 캐릭터, 스케일까지 모든 것이 한 단계 진화했다. 피터의 희생에 그의 연인이었던 MJ(젠데이아 콜먼)와 절친인 네드(제이콥 배덜런)는 바라던 MIT에 입학해 행복한 대학 생활을 즐긴다. 그러나 피터는 그들에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저 네드의 소셜미디어(SNS)를 보며 외로움을 달랠 뿐이다. 스파이더맨 덕분에 뉴욕시 범죄율은 최저로 떨어졌다. 그래도 파커는 외롭다. MJ에게 이제 새로운 연인이 생겼다. 파커의 호주머니에는 그동안 MJ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편지가 들어 있다. 이런 가운데 등장한 빌런, 진 그레이의 능력은 만만치 않다. 사람의 몸으로 들어가 육체를 조종하고, 마음대로 다른 육체로 이동할 수 있다. 제아무리 스파이더맨도 그를 때려잡을 수 없다. 그레이는 파커의 집에서 편지를 발견하고 그의 과거를 알아낸다. 이제 파커는 그레이의 위협에서 MJ를 지켜야 한다. 액션으로 정평 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답게 액션 시퀀스가 전편들에 비해 훨씬 나아졌다. 스파이더맨의 시그니처 액션으로 꼽히는 건물 사이를 거미줄을 쏘아대며 날아다니는 장면은 더욱 유려하고 화려하다. MJ와 네드의 출연 분량은 다소 줄었다. 대신 다른 캐릭터들이 빈자리를 메운다. MCU의 ‘엑스맨’ 시리즈 캐릭터인 진 그레이를 데려왔다. 강력한 액션 대신 텔레파시 능력을 선보인다. 가족을 잃고 분노에 쌓인 채 악인을 징벌하는 퍼니셔(존 번탈)가 조력자로 나온다. 그러나 눈길을 사로잡는 건 단연 MCU 간판스타인 헐크다. 영화 속 화려한 액션만으로도 영화관에서 봐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속도도 빠르고 임팩트도 상당하다. 그레이와 맞서는 액션 시퀀스는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헐크와 맞붙는 장면에서는 손에 땀이 맺힌다. 닌자 집단 핸드와의 아크로바틱한 액션은 눈길을 끈다. 다만 스파이더맨 이외 다른 캐릭터의 서사가 부족하다. 퍼니셔의 역할은 예상외로 미미한 편이다. 헐크는 강렬하지만 다소 식상한 느낌이다. 슈퍼히어로의 능력을 연구하고, 이를 이롭게 쓰겠다는 정부 기관 ‘데미지 컨트롤’의 정체도 짐작 가능하다. 이번 영화의 재미는 ‘피터 파커냐, 스파이더맨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데 있다. 파커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거미 DNA가 활성화하면서 막강한 힘을 얻는다. 힘은 세지지만 자신을 제어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전체 스토리에 잘 녹였다. MJ에게 편지를 전하지 못했던 이유를 전편의 큰어머니의 죽음과 연결하고, 이를 발판 삼아 영웅이란 어때야 하는가를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역시 큰 울림을 준다. 거미가 탈피를 거쳐 성장한다는 영화 속 표현은 파커의 성장을 은유한다. 화려한 액션에 특유의 피식거리는 유머가 군데군데 터진다. 전편에 이어 5년 만에 나온 속편을 기다린 보람은 분명 있다.
  • 마음 무너진 공무원들… 공무상 재해 51% 껑충, 버팀목 된 연금공단

    마음 무너진 공무원들… 공무상 재해 51% 껑충, 버팀목 된 연금공단

    공무상 재해, 사회안정성 연결 자살 순직 4년 새 175% 폭증 공무상 질병 1위 ‘정신 질환’ 사후 보상 넘어 예방·복귀 도와 의료 경력 등 퇴직 공무원 활용 재난·고위험군 ‘마음·신체케어’ 산불 진화와 가축 살처분,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까지 견뎌냈지만 끝내 마음이 무너진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공무상 재해 청구는 4년 새 51% 늘어 1만 건에 육박했고 공무상 질병은 ‘정신질환’이 가장 많았다. ‘다친 뒤 보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공무원 재해 정책도 사후 보상에 머물지 않고 예방부터 재활·직무 복귀까지 책임지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28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무상 요양·장해·순직 등 재해 청구 건수는 2021년 6538건에서 2024년 9892건으로 51.3% 증가했다. 지난해 9377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2년 연속 9000건을 웃돌았다. 근골격계 질환이 많은 산업재해와 달리 공무상 질병은 정신질환이 35.2%로 가장 많았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이 전체의 60.1%에 달했다. 공무원의 자살 순직은 2018년 8건에서 2022년 22건으로 175% 늘었다. 공무원 마음건강 자가 진단 결과 주요 위험 증상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44.9%로 가장 많았고 불면·우울도 36.6%에 달했다. 공무원의 안전은 재난 대응과 민원 처리 등 대국민 서비스의 안정성과 직결된다. 공무원이 안전해야 재난 대응과 민원 등 대국민 서비스 품질도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공단이 운영하는 ‘공무원 재해예방보상 서비스’가 공직사회의 안전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단은 단순히 재해 보상에 그치지 않고 예방부터 보상, 재활, 직무 복귀까지 잇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명백한 공무상 부상 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악성 민원 등으로 생긴 우울증·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의 공무상 재해 인정 범위도 넓혔다. 요양 중인 공무원에게 재활운동비와 심리상담비를 지원하고 직무 스트레스와 부상 위험이 큰 재난 대응·고위험 직군을 대상으로 마음·신체케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복귀 후가 더 힘들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올해 서울과 세종,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애프터케어 서비스’를 운영했다. 의료·고충 처리 경력을 갖춘 퇴직 공무원 출신 코디네이터가 직무 복귀를 돕고 복귀 후 적응 상담도 제공한다. 중대재해를 경험한 공상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상·순직 공무원 가족의 정서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는 ‘마음돌봄캠프’도 운영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보상을 넘어 선제적 예방으로 무너지지 않는 내일을 설계하겠다”며 “치료비 지급은 물론 공상 공무원이 원활하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북한군 3만명 ‘목숨값’ 1조원”…눈물 흘린 김정은, 청구서 들고 모스크바 가나? [권윤희의 월드뷰]

    “북한군 3만명 ‘목숨값’ 1조원”…눈물 흘린 김정은, 청구서 들고 모스크바 가나?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러시아가 북한군 1명당 월 2000달러를 지급하고 이 가운데 1500~1600달러가 북한 당국에 귀속된다는 기존 정보 판단을 적용하면, 추가 병력 3만명의 1년치 급여는 약 1조원, 북한 정권 몫은 최대 8400억원에 이른다.●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석유와 금융·결제망, 방공·전자전 장비, 탄도미사일 실전 자료와 외교적 비호를 얻었다.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정찰위성 발사체와 유도항법 부품, 잠수함 관련 기술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의 돈과 기술이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으로 옮겨 가면 한국도 미사일방어와 기지 방호, 군사위성, 대잠수함전 전력을 앞당겨 보강해야 한다. 북한군 파병의 대가는 우크라이나 전선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치르게 된다.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불러들이려 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정보 판단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보로네시주에서 북한군 수용을 준비하고 있으며, 북한도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추가로 보낼 채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렘린은 확인을 피했다. 추가 파병설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전략대화를 한 직후 나왔다. 북한이 지금까지 얻은 반대급부는 경제·군사·외교 세 갈래로 압축된다. ▲외화와 석유 ▲방공·전자전 장비와 미사일 자료 ▲러시아의 외교적 비호다. 병력 증파가 현실화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현금과 석유를 넘어 정찰위성·유도항법·잠수함 기술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월 2000달러 급여…3만명 1년이면 1조원국가정보원은 2024년 10월 러시아가 파병 북한군 1명당 월 2000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장병에게 돌아가는 돈은 월 400~500달러, 나머지는 북한 당국 몫으로 알려졌다. 같은 조건으로 3만명을 1년간 파견하면 총급여는 7억 2000만 달러, 약 1조원이다. 북한 당국이 1명당 1500~1600달러를 가져갈 경우 정권 몫은 연 5억 4000만~5억 7600만 달러, 최대 약 8400억원이다. 병력 규모와 배치 기간, 별도 수당에 따라 실제 액수는 달라지지만 공개된 급여 정보를 적용한 추산치다. 현금보다 더 큰 이익은 제재를 우회하는 공급망이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은 러시아가 북한에 석유를 공급하고 제재 대상 금융기관의 거래를 지원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극동 항구와 루블화 계좌가 무기 대금과 파병 급여, 석유를 연결하는 통로로 자리 잡으면서 북한은 기존 외화를 핵·미사일 사업에 집중할 여력을 얻었다. 판치르·재밍 장비에 미사일 실전자료까지MSMT는 러시아가 북한에 판치르 계열 단거리 방공체계와 대공미사일, 전자전·재밍 장비와 운용 지식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평양과 핵·미사일 기지의 저고도 방공망을 보강하고 한미의 위성항법·무인기·정밀유도무기를 교란할 수 있는 전력이다. 러시아는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어떻게 비행하고 어느 단계에서 고장 나는지도 확인했다. 비행 궤적과 항법 오차, 불발·탄두 작동 자료는 시험장에서 얻기 어려운 실전 데이터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2024년 말 이후 투입된 북한산 미사일의 명중 오차가 이전보다 줄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이 북한 무기의 시험장이자 성능개량 과정으로 작동한 것이다. 정찰위성·유도항법 우선…핵·ICBM은 높은 문턱추가 파병의 다음 청구서는 정찰위성과 유도항법 기술이 될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가 발사체 엔진과 단분리·자세제어, 지상관제 기술을 지원하면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실패율은 낮아진다. 관성항법 부품과 실전 비행자료는 탄도미사일의 정확도를 끌어올린다. 잠수함 분야에서는 선체 설계와 소음 저감, 추진·수중통신 등 재래식 기술이 먼저 넘어갈 수 있다. 반면 핵추진잠수함 원자로와 핵탄두 소형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체·다탄두 기술은 북한에 독자적인 전략전력을 안겨 러시아도 통제하기 어렵다. 푸틴 대통령은 핵심 설계도를 통째로 넘기기보다 부품과 발사·정비 서비스, 시험자료, 기술자문을 나눠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전력을 키우면서도 추가 병력과 무기 제공을 유도하고 기술 통제권은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 비핵화 이탈하고 대북제재 감시 무력화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 요구에 더는 동참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러시아는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에도 거부권을 행사해 제재 위반을 조사하던 감시 장치를 무력화했다. 북한은 핵을 포기해야 지원받던 과거와 달리 핵무기를 유지한 채 러시아의 경제·군사 지원과 외교적 보호를 받게 됐다. 북러 협력은 무기 성능뿐 아니라 북한의 제재 버티기와 핵협상 지위까지 끌어올렸다. 미사일방어·기지 방호·대잠전…한국이 치를 비용북한 미사일의 정확도와 신관 신뢰성이 높아지면 비행장과 항만, 지휘소, 레이더, 탄약·연료시설의 위험도 커진다. 한국은 미사일방어체계와 이동식 지휘소, 시설 분산·위장, 활주로 신속복구 능력을 함께 보강해야 한다. 러시아의 전자전과 위성 기술이 북한에 넘어가면 항재밍 통신과 대체항법, 군사위성·감시정찰 전력의 투자가 앞당겨진다. 잠수함 소음 저감과 추진 기술까지 이전되면 해상초계기와 수중감시체계 등 대잠수함전 비용도 커진다. 한국은 현대전 경험 북한군이 어느 부대에 배치됐고 실제 훈련에 사용됐는지, 북한의 레이더·지휘통제체계에 연동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우크라이나가 수거한 북한산 미사일 잔해와 비행자료도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시험평가와 작전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핵탄두 소형화와 ICBM 재진입체·다탄두, 핵추진잠수함 원자로와 저소음 추진체계는 한미가 공동으로 제시할 레드라인이다. 이전 사실이 확인되면 금융제재·수출통제와 우크라이나 지원 확대를 묶은 대응에 들어가야 한다.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은 일회성 병력 공급처가 아니다. 포탄과 미사일, 병력을 공급하고 동북아에서 미국의 자원을 분산시킬 수 있는 장기 군사 파트너다. 김 위원장도 러시아에서 벌어들인 외화와 실전 자료, 기술을 핵·미사일과 정찰위성, 잠수함 전력으로 바꾸려 할 것이다. 한국이 경계해야 할 것은 북한으로 넘어갈 기술의 수준이다. 북한군 장병 목숨을 대가로 강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은 한반도로 돌아온다.
  • 하이브,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BTS 컴백 효과 톡톡

    하이브,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BTS 컴백 효과 톡톡

    하이브가 방탄소년단의 컴백과 월드투어 흥행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는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5.5% 늘어난 1조 4500억원, 순이익은 613% 증가한 109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3% 증가한 17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상반기 누적 매출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BTS의 정규 5집 ‘아리랑’과 지난 4월 시작한 대규모 월드투어가 직접 참여형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다. 2분기 공연 매출은 6477억원, 음반·음원 매출은 3268억원을 기록했다. 월드투어 흥행과 연동된 기획상품(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1% 늘어난 310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멀티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도 실적 다변화를 이끌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앤팀,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코르티스 등 7팀이 상반기 써클차트 기준 밀리언셀러(100만장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 코르티스의 두 장의 미니앨범은 누적 525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하는 등 음원·음반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티스트 활동 확대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활성화로 이어졌다. 2분기 위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443만명으로 집계돼 전 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하이브 측은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핵심 수출 인프라로 기능하는 기업임을 입증했다”며 “확장과 성장 전략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추미애 “경기남부광역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에 모든 행정역량 집중하겠다”

    추미애 “경기남부광역철도, 국가철도망 반영에 모든 행정역량 집중하겠다”

    민선 9기 도민청원 제1호 공식 답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선 9기 도민청원 1호인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대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경기도의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추 지사는 28일 경기도청 유튜브(youtube.com/@ggholics)에 올린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잠실, 판교, 수지, 광교, 봉담 등 경기 남부 권역을 하나로 연결해 매일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고통받는 420만 도민의 출퇴근 잔혹사를 끝낼 절박한 민생 과제”라며 “이 노선은 판교 테크노밸리와 용인·수원·화성으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핵심 교통축이자 4개 시 공동 용역을 통해 경제성(B/C 1.2)과 타당성이 이미 입증된 준비된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현장에서 만난 도민 여러분의 절박한 목소리와 이번 제1호 청원에 담긴 열망을 도지사로서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중앙부처와의 직접적인 소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24일과 27일 각각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경기남부광역철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경기도 청원은 도지사가 직접 청원인 1만 명 이상이 참여한 청원 게시글에 대해 서면 답변을 하거나 사안과 관련한 동영상 게시, 현장 방문 등을 해야 하는 제도다.
  • “기둥 없이 지붕만 올리는 격” 이기식 전 해사교장이 꼬집은 ‘사관학교 통합론’ [영상]

    “기둥 없이 지붕만 올리는 격” 이기식 전 해사교장이 꼬집은 ‘사관학교 통합론’ [영상]

    “개혁은 필요합니다. 그런데 왜 그것이 꼭 사관학교 통합이어야 합니까. 합동성은 자기 군에 대한 정확한 전문성과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야만 서로 연결돼 만들어지는 겁니다.” 이기식 전 해군사관학교장(예비역 해군 중장)은 최근 논의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로 이전해 ‘국군사관학교’로 통합하겠다는 구상에 대해 “기업식 ‘규모의 경제’ 논리를 사관학교에 그대로 대입하는 것은 전적으로 잘못된 출발”이라며 “오랜 기간 쌓아온 각 군의 정체성과 장교 양성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업식 ‘규모의 경제’...무형의 전력 가치 포기한 오류이 전 해사교장은 사관학교 통합의 주된 명분으로 제시되는 예산 절감 및 규모의 경제 논리에 대해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 논리로는 맞을지 몰라도, 사관학교는 단순히 숫자로 계산할 수 없는 전통과 역사, 각 군의 정체성이라는 거대한 ‘무형의 전력’을 품고 있는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캠퍼스 이전 비용만 해도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갈 텐데 과연 무엇이 절약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해군사관생도가 옥포만 바다를 보며 함장의 꿈을 키우고, 공군생도가 활주로를 보며 비행의 포부를 품는 환경 자체가 정체성 교육의 핵심인데, 이를 무시하고 내륙인 대전으로 통합 이전하겠다는 것은 사관학교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기둥 없이 지붕 올리기’...정체성 빠진 합동성이 전 해사교장은 사관학교 통합시 진행될 ‘1·2학년 합동 교육’에 대해서도 순서가 완전히 바뀐 잘못된 접근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합동성은 자기 군에 대한 확실한 전문성과 정체성을 갖춘 상태에서 서로 연결될 때 형성되는 것”이라며 “집을 지을 때 기둥(각 군 정체성)도 세우지 않고 지붕(합동성)부터 얹으려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특히 그는 “갓 입학한 1·2학년 생도들에게 자군에 대한 이해도 없이 합동성부터 가르치겠다는 것은 정체성과 합동성 모두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현재도 이뤄지고 있는 타군 교류 교육 수준을 내실화하면 될 일이지, 학교를 합친다고 합동성이 저절로 커진다는 생각은 커다란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추락하는 지원율, ‘통합 캠퍼스’ 아닌 ‘국가적 예우’가 답그는 사관학교 지원율 저하와 우수 자원 유출을 막을 대책으로 ‘통합’을 내세우는 시각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문제의 본질은 시설이나 학교 명칭이 아니라, 초급 장교에 대한 열악한 처우와 국가적 예우의 부재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 해사교장은 “요즘 청년들은 학교 이름이 아니라 미래의 비전과 명예, 정당한 보상을 보고 진로를 결정한다”며 “잦은 이사로 인한 자녀 교육 문제, 바닥으로 떨어진 군인에 대한 사회적 예우, 의무복무 후 쏟아지는 자퇴와 전역의 원인을 직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원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통합 캠퍼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장교들의 삶과 진로를 국가가 책임감 있게 뒷받침하고 군인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작권·단일 전장 강조...“현실 모르는 ‘과유불급’ 논리”마지막으로 이 전 해사교장은 전작권 전환과 현대전의 ‘단일 전장화’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무리한 논리 부풀리기”라고 일갈했다. 그는 “단일 전장일수록 각 군의 전문성이 더욱 정교하게 연결되어야 하는데, 정체성이 약화되면 오히려 연결 고리가 끊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은 소위·중위 때가 아니라 중령급 이상 대령·장성급에서 정책과 기획을 통해 발휘되는 역량”이라며 “생도 교육 단계에 연합작전 능력까지 갖다 붙이는 것은 통합을 강행하기 위한 억지 명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 “완벽한 연주보다 사람 잇는 음악”… 생활예술 합주단 ‘셈프레 첼로’

    “완벽한 연주보다 사람 잇는 음악”… 생활예술 합주단 ‘셈프레 첼로’

    45년 경력의 베테랑 첼리스트가 이끄는 신생 앙상블 ‘셈프레 첼로(Sempre Cello)’가 지역사회에 음악을 통한 연대와 소통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셈프레 첼로는 성승한 음악감독 겸 첼리스트가 지난 1월 창단한 첼로 합주단이다. 창단 당시 3명이었던 단원은 현재 7명으로 늘어나 호흡을 맞추고 있다. ‘항상, 늘’이라는 뜻의 이탈리아 음악 용어 ‘Sempre’를 차용한 단체명에는 음악을 삶의 일부로 오래 간직하며 살아가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단원들의 다채로운 배경이다. 전공 경험이 있는 사람부터 오랜 공백 끝에 악기를 다시 잡은 사람, 앙상블에 처음 참여하는 초보자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단체의 목표는 뛰어난 첼리스트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발적이고 일상적으로 참여해 예술을 생활 속 문화로 확산하는 ‘생활예술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연습 과정 역시 완벽함보다는 ‘함께하는 호흡’에 방점이 찍혀 있다. 어려운 부분은 함께 반복하고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수조차 성장의 과정으로 삼는다. 단원들은 “혼자였다면 포기했을 순간도 함께 연주하기 때문에 끝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는 마음이 이 모임을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이러한 노력은 무대 위 결실로도 이어졌다. 셈프레 첼로는 지난 5월 삼청동 ‘갤러리 원’에서 첫 공식 무대를 갖고 관객들과 만났다. 연습실 밖에서 직접 관객에게 음악을 전달하며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등 음악이 사람을 연결하는 힘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 매주 연습을 이끌고 있는 성승한 감독은 “프로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 함께 연주하고 그 음악을 지역사회와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는 꿈을 품어왔다”며 “첼로를 통해 세대와 경험의 차이를 잇고, 지역사회의 문화 접근성을 넓혀가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말로 시키면 데이터가 모인다”... AI 에이전트 시대, 스크래핑도 ‘바이브 코딩’

    “말로 시키면 데이터가 모인다”... AI 에이전트 시대, 스크래핑도 ‘바이브 코딩’

    AI 에이전트가 기업의 데이터를 읽고 분석해 업무에 활용되는 흐름이 확산되면서, 업계에서는 모델 성능 못지않게 데이터의 최신성과 활용 가능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개발 현장에서는 코드를 세세하게 작성하지 않고 자연어 지시를 바탕으로 결과물을 만드는 이른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기획자가 짧은 시간 안에 프로토타입을 구현하고, 비개발 직군이 업무에 필요한 페이지나 자동화 도구를 직접 만드는 사례가 늘면서, 소프트웨어 제작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변화는 소프트웨어 제작을 넘어 데이터 수집 영역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실시간에 가까운 판단과 자동화를 수행하려면 지속적으로 새로운 웹 데이터가 공급돼야 하는데, 최신 데이터 접근이 원활하지 않으면 결과의 정확도와 활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AI 에이전트 도입 과정에서 모델 자체보다 데이터를 확보·정리·갱신하는 방식이 더 큰 운영 과제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 같은 흐름은 소프트웨어 제작을 넘어 데이터 수집 영역으로도 옮겨가는 모습이다. AI 에이전트가 실시간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끊임없이 새로운 웹 데이터가 공급돼야 하는데, 최신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면 에이전트가 오작동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AI 에이전트 도입의 병목이 모델 자체보다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에 있을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참조하는 데이터가 며칠 전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 에이전트가 내놓는 답변의 신뢰도 역시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이 데이터를 수집하는 스크래퍼를 만들고 유지하는 일 자체가 상당한 개발 리소스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웹사이트 구조가 조금만 바뀌어도 스크래퍼가 멈추기 일쑤여서, 전담 개발 인력이 없는 기업이라면 데이터 확보 단계에서부터 병목을 겪는 경우가 많다. 검색 환경의 변화도 이런 흐름을 부채질한다. 이용자가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하던 방식에서, AI에게 맥락을 설명하고 답을 구하는 방식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면서, 콘텐츠와 데이터의 가치도 특정 키워드를 얼마나 반복했는지보다 주제와 맥락에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로 판가름 나는 추세다. 결국 얼마나 ‘관련성 높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보하느냐가 AI 서비스의 품질을 가르는 변수가 되고 있는 셈이다. 결국 관건은 코딩 지식 없이도 이런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얼마나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느냐다. 실제로 세계 1위 웹 데이터 플랫폼 브라이트데이터(Bright Data)는 스크래퍼 스튜디오(Scraper Studio)를 통해 원하는 웹사이트와 필요한 데이터를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곧바로 실행 가능한 스크레이퍼를 만들어주는 방식을 택했다. 전 세계 2만개 이상의 조직에 웹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해 온 브라이트데이터가 이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서 주력으로 내세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의 눈높이가 개발자에서 비개발자로 넘어가는 흐름 속에서, 자연어 한 줄로 웹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식이 기업의 AI 전략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결국 데이터를 먼저, 그리고 정확하게 읽는 쪽이 AI 경쟁에서 앞서 나갈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 수집의 진입장벽이 낮아질수록, 그 격차는 기술력보다 실행 속도에서 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단독]강남서 ‘수사 무마’ 의혹 1명뿐?…검찰, 최소 2명 더 들여다본다

    [단독]강남서 ‘수사 무마’ 의혹 1명뿐?…검찰, 최소 2명 더 들여다본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1과 팀장이 금품을 받고 방송인 양정원씨 사기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검찰이 수사2과 소속 경찰관들에 대해서도 추가 유착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최근 양씨의 남편인 사업가 이모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강남서 수사2과 경찰관 2명의 이름이 언급된 사실을 확인했다. 통화는 이씨와 경찰청 소속 A 경정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경감급 강남서 수사관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얘기를 해놨으니 (양정원 사기 혐의는) 무혐의로 끝낼 수 있다”는 취지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2024년 7월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사업 피해 점주들이 업체 대표와 당시 홍보모델이었던 양씨를 함께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사건은 강남서 수사1과와 수사2과에 각각 배당됐다. 수사1과에서는 당시 팀장이던 B 경감이 금품과 룸살롱 접대를 받고 사건을 같은 해 12월 ‘혐의없음’으로 종결 처리했다는 의혹이 올해 3월 제기됐다. 검찰은 이씨의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수사 무마’ 정황을 포착하고, 3월 말부터 강남서와 경찰청을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당시에도 이씨와 평소 친분이 있던 A 경정이 B 경감에게 청탁하는 등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 경감은 현재 징계 절차를 밟고 있으며, 사업가 이씨는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동안에는 강남서 경찰관 1명(B 경감)만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의 통화 내역 등을 토대로 수사2과 경찰관 최소 2명도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근까지 참고인 조사를 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2과에 배당된 양씨 사기 사건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경찰 내부 비위 의혹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강남서의 한 경정이 성비위 의혹으로 대기발령됐고, 10일에는 광진경찰서 한 경감이 마약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직위해제됐다. 이어 14일에는 영등포경찰서 한 경위가 자수하려던 피의자를 경찰서 밖으로 유인해 불법 긴급체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같은 상황은 보완수사권 폐지 논란과 맞물리며 경찰 수사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내부 비리 의혹이 커질수록 경찰 수사에 대한 국민 신뢰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日 건설현장서 2년 달렸다”…새안알엔디, 30톤급 전기트럭 양산 추진

    “日 건설현장서 2년 달렸다”…새안알엔디, 30톤급 전기트럭 양산 추진

    - 2027년 6월부터 ET30 양산 목표 적재중량 27톤·최고출력 410kW 터널·광산 등 산업현장 전동화 공략일본 건설현장에서 2년간 실제 운행 시험을 거친 전기 굴절트럭 기술이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선다. 새안알엔디는 터널과 광산 등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30톤급 배터리 전기식 굴절트럭 ‘ET30’을 2027년 6월부터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생산체계 구축과 상용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T30은 새안알엔디가 기존 굴절트럭을 전동화해 개발한 ‘e-KUT300’의 국내 성능시험과 일본 건설현장 운행 데이터를 반영한 모델이다. 디젤엔진이 주류를 이루던 대형 건설기계 시장에서 배출가스와 소음을 줄인 전기 구동방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굴절트럭은 운전석이 있는 앞 차체와 적재함이 달린 뒤 차체를 관절 구조로 연결한 대형 건설기계다. 차체 중간이 좌우로 꺾여 일반 대형트럭보다 회전과 방향 전환이 쉽다. 진흙과 자갈, 급경사 등 거친 노면에서도 운행할 수 있어 터널과 광산, 대형 건설현장, 조선소, 제철소 등에서 토사와 원자재를 운반하는 데 활용된다. 새안알엔디는 e-KUT300 시험차를 제작해 군산의 건설기계 시험시설에서 주행과 등판 성능 등을 점검했다. 이후 해당 차량을 일본 건설현장에 투입해 약 2년간 실제 작업환경에서 운행시험을 진행했다. 회사는 일본 현장에서 확보한 운행 데이터를 ET30의 전기 구동계와 배터리 시스템, 차체 구조, 운전자 안전·편의 설계에 반영했다. ET30의 적재중량은 27톤이다. 최고출력은 410kW, 최대토크는 2500Nm이며 최고안전속도는 시속 48㎞다. 1회 충전으로 최대 1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DC 200kW급 급속충전 시스템이 적용된다. 회전반경은 6.7m로 설계해 폭이 제한된 터널과 지하 작업공간에서도 기동성을 확보했으며, 최대작업경사각은 35도다. 배터리와 주요 전장시스템은 영하 35도에서 영상 55도까지의 작업 환경을 고려해 설계되어 기온 변화가 큰 해외 산업현장도 공급 대상에 포함된다. 전기 굴절트럭은 주행 중 배기관을 통한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디젤 중장비가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지하 작업장에서는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열 발생을 줄여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엔진오일과 배가가스 후처리장치 등 내연기관 관련 정비 항목이 줄어드는 이점도 있다. 다만 실제 운영비 절감 규모는 전력 단가와 가동시간, 배터리 관리비, 충전시설 구축비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새안알엔디는 e-KUT300의 일본 현장 실증 경험과 ET30의 확정 제원을 바탕으로 2027년 6월 양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향후 일본과 북미, 유럽, 중동의 터널·광산 및 대형 인프라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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