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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디오라마 전시관 ‘기차마을 이탈리아관’ 완성

    노원, 디오라마 전시관 ‘기차마을 이탈리아관’ 완성

    서울 노원구가 오는 31일 오후 2시 ‘노원기차마을 이탈리아관’을 정식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노원기차마을 이탈리아관은 2022년 개관한 미니어처 전시관 노원기차마을 스위스관(이하 스위스관)의 후속작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관광 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이 입증되면서 콘텐츠의 연속성을 확보할 후속 전시관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관은 고대 로마 유적, 중세 르네상스를 이끈 문화유산과 시대를 넘나들며 꾸준히 사랑받는 자연풍경이 어우러져 자연과 문화의 매력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규모도 스위스관보다 2배 이상 크게 조성했다. 디오라마로 떠나는 미니 이탈리아 여행은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 나폴리, 밀라노 등을 아우른다. 성 베드로 대성당, 산 마르코 광장, 두오모 성당은 물론 나폴리 항, 돌로미티산맥, 베수비오 화산처럼 이탈리아를 떠올리면 손에 꼽을 수 있는 명소들이 망라되어 있다. 50여 종에 달하는 전시 아이템은 모두 실물의 1/87 비율로 조성됐다. 작품 사이를 총 160m 길이로 연결된 레일에 미니어처 기차가 끊임없이 오간다. 구는 특히 정교한 디테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콜로세움의 검투 경기를 관람하는 관객들의 의상과 동작, 트레비 분수의 물줄기와 조각상까지도 실제처럼 구현해 냈기 때문이다. 개관 이후 이탈리아관은 스위스관과 통합 운영하여, 입장권을 구매하면 두 전시관을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입장 요금은 어린이 2000원, 어른 4000원이며, 노원구민은 50% 할인된다. 오승록 구청장은 “기차를 사랑하는 어린이들과 유럽의 낭만을 사랑하는 어른 누가 와도 만족할 공간을 선사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며 “기차카페, 기차레스토랑과 더불어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완벽한 하루 나들이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해남 원도심에 ‘초콜릿 거리’…침체 상권에 달콤한 반전

    해남 원도심에 ‘초콜릿 거리’…침체 상권에 달콤한 반전

    전남 해남군 원도심이 ‘초콜릿 테마 거리’로 변신하고 있다. 한때 발길이 뜸해졌던 읍내 상권이 수제 초콜릿을 매개로 다시 숨을 고르며, 지역 특산물과 체험형 관광을 결합한 상권 회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해남군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해남읍 원도심을 대상으로 상권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사업의 핵심은 해남읍 읍내길 ‘하루길’을 중심으로 한 초콜릿 특화거리 조성이다. 해남읍 상권 중심지인 읍내리·성내리 일원에서는 2024~2025년 지역 주민과 상인을 대상으로 초콜릿 아카데미가 운영됐다. 수개월간의 전문 교육을 수료한 참여자들이 창업에 나서면서 현재 원도심에는 모두 5곳의 로컬 수제 초콜릿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매장은 해남 고구마와 밤호박 등 지역 특산물을 초콜릿과 접목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별로 대표 상품을 개발·제품화하면서, 단순한 디저트 판매를 넘어 ‘해남형 로컬 브랜드’ 구축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초콜릿 거리의 거점 공간인 ‘달끝초코’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땅끝호박당’은 밤호박을 활용한 초콜릿 디저트로 입소문을 탔고, 12월 영업을 시작한 ‘공심당’은 고급 초코파우더와 생크림을 사용한 초코파이, 고구마 쫀득 쿠키 등으로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쌓은 ‘해남고구마빵’ 브랜드를 운영하는 ‘피낭시에’는 파베 초콜릿 등 수제 초콜릿 라인업을 확장해 거리 전체의 브랜드 파급력을 키우고 있다. 매일시장 내 ‘오늘하루’ 매장도 초코 튀린느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며 전통시장과 초콜릿 거리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대형 리본 디자인 조형물과 포토존 설치 등 거리 환경 개선과 함께 ‘땅끝달달야행’ 등 연차별 상권 활성화 프로그램을 병행 추진해 왔다. 초콜릿과 선물, 사랑의 이미지를 거리 전반에 녹여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원도심 상권활성화 사업이 3년 차에 접어들며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초콜릿 거리가 상권 회복을 넘어 해남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정부, 결국 ‘대형 원전 건설’로 유턴…AI 전력난 우려에 백기 들어

    정부, 결국 ‘대형 원전 건설’로 유턴…AI 전력난 우려에 백기 들어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두고 갈팡질팡하던 정부가 고심 끝에 원점으로 회귀했다. 신중론을 펼쳤던 정부의 입장이 이토록 급선회해 ‘원전 찬성’으로 돌아선 배경에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전력 위기가 자리한다. 인공지능(AI) 시대가 요구하는 막대한 전력 수요 앞에서 원전 없이는 경제를 지탱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이 정부를 움직였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그대로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확정된 11차 전기본에는 총 2.8GW(기가와트) 규모 대형 원전 2기를 2037년과 2038년 준공하고, 2035년까지 소형모듈원자로(SMR·0.7GW 규모)를 건설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곧바로 부지 공모에 착수해 2030년대 초 건설 허가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이 주목받는 이유는 김 장관과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이 수차례 바뀌었기 때문이다.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11차 전기본에 따른 신규 원전 건설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던 김 장관은 취임 이후 원전을 새로 지을지에 대해 국민 공론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며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현실성이 없다”며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겼다. 11차 전기본에 따른 원전 건설이 추진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하지만 정부는 결국 ‘원전 없이는 안 된다’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다시 꺼내 들었다. 정부가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다시 원전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반도체 공장과 AI 데이터 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나 다름없다는 사실 때문이다. 데이터 센터 하나가 중소도시 전체의 전력을 소비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전기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한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이 막대한 양을 안정적으로 채우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날씨가 안 좋아 재생에너지가 멈출 때를 대비한 ‘안전판’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원전을 짓지 않으면서 다른 나라에는 팔겠다는 논리가 모순적이라는 산업계 비판 역시 수용했다. 김 장관은 지난 7일 신규 원전 건설 여부를 논의하는 토론회에서 “국내에는 원전을 짓지 않으면서 해외에는 수출하겠다는 것이 궁색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전체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공급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전력망이 다른 나라와 연결되지 않은 섬 같은 상황에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쉽지 않다”며 원전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초기 ‘공론화’를 내세우며 탈원전 지지층과 여론의 눈치를 봤던 정부가 전력난 우려에 정치적 명분보다 경제적 실리를 선택한 셈이다. 정부가 고심 끝에 신규 원전 건설로 입장을 정리했지만, 부지 선정부터 준공까지 일정이 빠듯해 시간을 허비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가장 높은 벽도 남아 있다. 원전의 필요성에 많은 국민이 공감하지만 정작 자기 지역에 원전이 들어오는 것에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 국민대학교–국립금오공대, RISE 기반 지역혁신 확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국민대학교–국립금오공대, RISE 기반 지역혁신 확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국민대학교 RISE사업단(RISE사업단장 손진식)은 국립금오공과대학교 RISE사업단(RISE사업단장 권오형)과 함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취지에 부합하는 초광역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양 대학의 우수 성과 공유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대학의 RISE 추진체계와 성과 모델을 상호 교류하고, 지역 혁신을 선도하는 협력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산업현장 연계 및 실증·확산 ▲AI·디지털 전환(AX/DX) 역량 강화 ▲지역문제 해결형 혁신 모델 및 거버넌스 교류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산업 수요 기반 협력 과제 발굴과 기업·기관 네트워크 연계를 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콘텐츠 공동 기획과 포럼·세미나 등 성과 공유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학–지자체–기업–지역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구조 사례를 공유하고, 리빙랩 등 지역문제 해결형 프로그램 확산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 혁신 성과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민대학교 RISE사업단은 “이번 협약은 대학 간 협력을 넘어 지역과 산업을 연결하는 초광역 RISE 모델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디지털 전환과 산업 연계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양현준 시즌 6호골, 1월에만 4경기 3골…황인범은 2도움

    양현준 시즌 6호골, 1월에만 4경기 3골…황인범은 2도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양현준이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 양현준은 이번 달에만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하는 황인범도 이번 시즌 첫 멀티 도움을 작성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올렸다. 양현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3라운드에서 후반 17분 팀이 앞서나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정규리그 4호 골(1도움)을 터뜨린 양현준은 이번 득점으로 스코틀랜드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터뜨린 1골을 포함해 공식전 6호 골을 기록했다. 4-3-3 전형의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한 양현준은 1-1로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양현준은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토마시 츠반차라의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양현준의 득점으로 2-1로 앞서나가던 셀틱은 그렇지만 후반 32분 하츠의 역습을 막던 중앙 수비수 오스턴 트러스티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여 어려움을 겪었다. 셀틱은 후반 32분 수비 보강 차원에서 양현준을 빼고 수비수 앤서니 랠스턴을 투입했지만 결국 후반 42분 하츠의 클라우디오 브라가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한 셀틱(승점 45)은 선두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승점 51)과 승점 6차를 유지했고 2위 레인저스(승점 47)와는 승점 2차로 3위를 유지했다. 폐예노르트의 황인범은 이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0라운드 헤라클레스 알멜로와의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의 4-2 대승에 기여했다. 지난 19라운드 스파르타 로테르담전에서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트리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던 황인범은 이날 2개의 도움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도 기록했다. 1-1이던 전반 35분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조던 보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2-1로 앞서나갔다. 황인범은 팀이 2-1로 앞서나가던 후반 38분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을 향해 정확하게 볼을 띄웠고 볼을 이어받은 아니스 하지 무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을 성공하며 도움을 기록했다. 4-2로 승리한 페예노르트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을 끊어내고 2위를 되찾았지만 선두 PSV 에인트호번(승점 53)에는 승점 14차로 크게 뒤졌다. 한편 지난해 9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됐던 벨기에 프로축구 KRC 헹크의 오현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 “끝까지 책임진다”… 강남구-성모병원 호스피스 ‘맞손’

    “끝까지 책임진다”… 강남구-성모병원 호스피스 ‘맞손’

    서울 강남구가 지난 23일 구청사에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강남구 통합돌봄 가정형 호스피스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자치구와 상급종합병원이 연계해 가정형 호스피스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퇴원 뒤 돌봄 공백이 커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말기 환자 중 집에서 가족과 함께 마지막을 보내고 싶어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가 이런 요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가정형 호스피스 협력사업을 통해 환자가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생애 말기까지 평안하고 존엄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임종 장소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서울성모병원은 호스피스 전문의·전문간호사·의료사회복지사로 구성된 가정형 호스피스팀을 강남구에 사는 말기 암 환자를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강남구는 통합돌봄 전담 인력이 비의료 지원을 맡는다.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은 “가정형 호스피스와 통합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병원과 가정, 지역사회가 하나의 돌봄 체계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표”라며 “병원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돌봄 모델을 구축해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 더 이상 예매 실패는 없다…0.01초 차이 막는 표준시각 프로그램

    더 이상 예매 실패는 없다…0.01초 차이 막는 표준시각 프로그램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나 공연 티켓 예매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얼마나 빠르게 클릭하는가에 달려 있다. 문제는 사용하는 PC가 대한민국 표준시와 얼마나 정확하게 연동돼 있는지다. PC에 표시된 시간만 보고 클릭했다가는 좌절을 맛볼 수 있다. 티켓 예매뿐만 아니라 수강 신청, 증권 거래, 외환 시장, 전자 결재 등 금융 시스템이나 문서 진본 인증 시스템에서는 거래 시각이나 문서 발급 시각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은 신호 간섭에 취약한 GPS에서 받은 시각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차를 피할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인 사용 PC 서버 시간을 대한민국 표준시와 정확히 맞출 수 있는 표준시각 동기 프로그램 ‘UTCk 4’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가 사용하는 데스크톱 컴퓨터나 노트북은 수정 진동자라는 장치를 이용해 시간을 만들어 낸다. 이 장치는 온도, 습도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으면 생성하는 주파수에 변동이 생기고, PC 서버 시간과 표준시간과의 오차가 발생한다. 이런 시간 오차는 콘서트 예매, 대학교 수강 신청 실패는 물론 증권 거래 오류, 국가 통신망 장애와 같은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NTP(Network Time Protocol)다. NTP는 기준이 되는 시각 서버로부터 정확한 시간을 수신해 PC 서버의 시간을 동기화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NTP와 연계된 시간이 부정확할 경우에는 이를 기반으로 동기화되는 장비의 시간 역시 부정확해지게 된다. 표준연은 실시간 세계협정시 UTC와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표준시를 생성해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표준시는 세슘원자시계 1대와 수소 메이저 5대, 자체 개발한 주파수 표준기를 이용해 생성하고, UTC와 수시로 비교해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표준시와 UTC의 오차는 수 나노초(10억분의 1초) 내로 유지되고 있을 정도로 정확하다. 표준연이 개발한 표준시각 동기 프로그램 UTCk는 일상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손쉽게 대한민국 표준시를 사용할 수 있도록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개한 UTCk 4는 기존 3.1 버전과 달리 클라우드 기반으로 해 접속 병목을 없애고 시간당 4500만 트래픽까지 소화할 수 있게 했다. UTCk 4는 인터넷에 연결된 장비의 시간을 대한민국 표준시와 비교하고, 0.1초 이내로 동기화할 수 있다. UTCk 4 전용 웹페이지(www.kriss.re.kr/time)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다. 허명선 표준연 KPS국가시간그룹장은 “이번 UTCk 4는 증가하는 이용 수요에 맞춰 시스템의 확장성을 대폭 개선하고, 보안 체계도 강화해 증권 거래, 외환 시장 등에서 주요 시각 인증, 통신망 동기, 정밀 측정을 기반으로 한 과학 연구, 교통 물류 등에 다양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시진핑 화날 만하네…“중국군 넘버2, 美에 핵 기밀 유출” 역사상 최악의 사건 [핫이슈]

    시진핑 화날 만하네…“중국군 넘버2, 美에 핵 기밀 유출” 역사상 최악의 사건 [핫이슈]

    중국군 내 서열 2위인 장유사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숙청된 이유가 공개됐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24일 장유샤(75) 부주석에 대한 조사를 발표하면서 “심각한 기율 위반과 불법 행위”라고만 밝혔다. 이에 중국 안팎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군 내 파벌을 없애고 시 주석의 군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중국군 서열 2위의 숙청 뒤에는 미국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시간) 군 고위 장교를 대상으로 열린 비공개 브리핑 내용을 단독 입수해 구체적이고 충격적인 혐의들을 공개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장 부주석은 중국 핵무기 프로그램의 핵심 기술 데이터를 미국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 국방부장 리상푸의 승진을 도와주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고, 정치적 파벌을 형성하며, 중앙군사위 내에서 권한을 남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 부주석은 군사 장비 조달을 담당하는 기관을 감독하면서 이 대규모 예산 시스템에서 승진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주석이 ‘꼬리’ 밟힌 전말장 부주석에 대한 증거 일부는 중국의 민간 및 군사 핵 프로그램의 모든 측면을 감독하는 국유 기업인 중국핵공업집단공사 전 총경리 구쥔으로부터 나왔다. 중국 당국이 지난 19일 구쥔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구쥔 조사가 장 부주석을 중국 핵 부문 내 보안 침해 사건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번 사건 조사는 시 주석이 2007~2012 선양군구 사령관을 지낸 장 부주석의 재임 기간을 심층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단(TF)을 구성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현재 조사팀은 동북부 선양시에 도착했으며 장 부주석의 영향력이 남아있을 군사 기지 대신 현지 호텔에 머물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국군 소식통들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장 부주석과 함께 숙청된 류전리(61) 연합참모부 참모장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다”면서 당국은 이미 이들과 함께 진급한 장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장교 수천 명이 잠재적 수사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직접 뽑은 6명 중 단 1명 남아장 부주석은 주석과 함께 혁명 원로 및 고위 당 관료의 후손인 ‘태자당’으로 분류되며 당 중앙정치국원이자 시 주석의 뒤를 잇는 중국군 서열 2위다. 함께 숙청된 류전리는 말단 병사로 시작해 시 주석의 신임을 받아 연합참모부 참모장까지 오른 신화적 인물이다.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지은 2022년 당시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 등 6명의 직업 군인 위원을 임명했지만, 현재는 지난해 10월 부주석으로 승진한 장성민 상장 단 한 명만 남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23년 여름 이후 조사를 받거나 해임된 고위 군 장교와 국방 산업 임원은 50명이 넘는다. 여기에는 육군, 공군, 해군, 전략미사일부대, 준군사 경찰의 최고 장교들과 대만에 초점을 맞춘 전구 사령부도 모두 포함돼 있다. 중국군 2인자에 대한 숙청이 중국군 역사에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최고 지휘부의 완전한 궤멸을 뜻한다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 더불어 실각한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은 중앙군사위에서 실전 전투 경험을 가진 장성들이다. 이런 식의 숙청이 이어질 경우 장성급 인적 자원이 부족해지고 중국군의 지회와 훈련 작전 능력에 단기적인 공백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안보 연구 프로그램 책임자 테일러 프라벨은 “대규모의 정교한 군사 조직을 감독하는 규모와 복잡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최고위직 공백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인민해방군이 주요하고 복잡한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현재 대비 태세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응급환자 찾아 섬에 온 지 18년… 난, 사람 살리는 의사니까요”[월요인터뷰]

    “응급환자 찾아 섬에 온 지 18년… 난, 사람 살리는 의사니까요”[월요인터뷰]

    비금도 지키는 흉부외과 전문의안정적 삶 포기하고 ‘섬마을 의사’로“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 보니 18년”주민에겐 존재 자체가 위안인 병원내가 떠나면 병원도 멈춰얼굴만 봐도 병력 아는 6300여 주민바다 위서 속수무책 떠나보낸 환자닥터헬기·지역응급의료 투쟁 계기의료는 효율 아닌 생존 문제‘앰뷸런스용 선박’ 도입이 다음 목표밤에 아픈 아이 데려갈 병원 있어야개인 희생 아닌 국가 시스템 마련을섬을 오가는 일은 여전히 자연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기술이 발전하고 교통 환경이 좋아졌어도, 바다는 언제나 인간의 계획을 가볍게 밀어낸다. 지난 16일 전남 신안군 비금도로 향하는 길도 그랬다. 서울역에서 목포역까지 기차로 세 시간, 다시 차로 한 시간 넘게 달려 오전 10시쯤 도착한 신안군 암태남강선착장은 온통 우윳빛 해무에 잠겨 있었다. 선착장 진입로에는 차도선(여객과 차량을 함께 수송할 수 있는 배)을 기다리는 차량 수십 대가 길게 늘어섰다. 배가 뜰지, 언제 섬에 들어갈 수 있을지 누구도 알 수 없었다.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고, 나오고 싶어도 나올 수 없는 시간. 배가 멈추면 섬의 시간도 함께 멈춘다. 선착장에서 꼬박 네 시간을 기다려서야 바다는 길을 내줬다. 배에 올라 40분을 달려 도착한 비금도 가산선착장. 파도 소리만 간간이 들리는 해변을 따라 차로 20분을 더 들어가자 파란색 지붕의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의료 취약지역인 이곳에서 50년 가까이 주민들의 생명을 지켜온 신안대우병원이다. 배가 끊기는 날이면, 몸이 아픈 주민들이 기댈 수 있는 곳은 사실상 이 병원뿐이다. 이날도 대기실은 오전 배편이 막힌 탓에 육지로 나가지 못한 주민들로 가득했다. 그리고 그 곁에는 18년 간 이 섬의 생명선을 붙들고 있는 최명석(64) 원장이 있었다. “안개와 파도가 길을 쉽게 안 내주지요. 섬으로 들어오기 힘든 만큼, 나가는 일은 더 어렵습니다. 응급 환자가 생기면 육지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 날씨가 나쁘면 그마저도 어려워요. 이 섬에서 아프다는 건 결국 시간과 싸우는 일입니다.” 진료실에서 만난 최 원장은 섬으로 오가는 이 길을 ‘생존의 거리’라고 불렀다. 기상 악화로 목포에서 비금도까지 여섯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반대로 이 섬의 환자가 육지 병원으로 가려면 같은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비금도 주민들에게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니다. 아프면 가장 먼저 찾고, 끝까지 의지할 수 있는 곳이다. 병원에서 만난 주민 김모씨는 “섬을 쉽게 떠날 수 없는 상황에서 병원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위안이 된다”고 했다. 이 병원은 1979년 고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취지로 설립했다. 비금도뿐 아니라 다리로 연결된 도초도 등 인근 섬 주민들까지 진료권에 두고 있다. 민간 의료기관이지만 신안 일대 주민들에겐 유일한 병원이다. 1990년대 후반 대우그룹이 병원 운영에서 손을 떼면서 병원은 한때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운영 주체가 여러 차례 바뀌며 크게 흔들리기도 했다. 병원이 다시 자리를 잡은 것은 흉부외과 전문의인 최 원장이 병원을 인수한 2008년부터다. 당시 광주에서 의원을 운영하던 그는 응급 환자를 직접 돌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 이끌려 비금도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응급환자만큼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섬에는 다양한 응급 상황이 생길 테고, 그건 내가 맡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거창한 사명감보다는, 의사로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봤습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2008년 2월 14일, 처음 비금도에 들어온 날을 또렷이 기억한다. “하룻밤 자고 나니까 문득 ‘내가 여길 왜 들어왔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시에는 배편도 지금보다 훨씬 적었고, 기상이 조금만 나빠도 섬은 곧바로 고립됐다. 앞서 병원을 맡았던 의료진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떠난 이유를 몸으로 실감했다. 마음만 먹으면 섬을 떠날 수 있었다. 육지에서 병원을 열고 안정적인 삶을 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남았다. “병원이 문을 닫으면 주민들의 건강권은 그대로 사라지잖아요. ‘그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보니 18년이 흘렀습니다.” 이제 그는 섬 주민 6300여명의 이름과 병력을 대부분 기억한다. 진료실을 찾은 어르신의 얼굴만 봐도 지병과 가족 안부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육지 병원으로 가야 할 환자가 차비를 걱정하면 말없이 여비를 쥐여주기도 한다. 며칠 뒤 책상 위에 놓인 음료수 한 병은 그가 받는 가장 귀한 진료비다. “이분들의 기록이 18년 동안 제 머릿속에 쌓여 있습니다. 어떤 최신 장비보다 정확합니다. 이 삶들을 두고 어떻게 떠나겠습니까.” 그가 끝내 섬을 떠나지 못하는 데에는 가슴에 묻은 환자들도 있다. 최 원장은 잠시 말을 멈추고 눈을 감았다. “아마 2010년쯤이었던 것 같아요.” 약 15년 전의 기억은 금세 떠올랐다. 당시에는 닥터헬기도, 야간 운항이 가능한 의료선도 없었다.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선택지는 사실상 하나였다. 낚싯배나 해경선을 타고 육지로 나가는 것뿐이었다. 어느 날 병원에 식도정맥류 파열로 대량 출혈이 발생한 환자가 실려 왔다. 급히 부른 낚싯배는 얼마 가지 않아 프로펠러에 밧줄이 걸려 멈춰 섰고, 두 번째 배는 암초에 부딪혔다. 세 번째로 연락한 배는 ‘암초에 부딪힌 배의 선장을 먼저 구조해야 한다’며 방향을 틀었다. 결국 해경선을 불렀지만, 골든타임은 지나 있었다. 환자는 후송 도중 숨을 거뒀다. “오후 7시쯤 출발했는데, 목포한국병원에 도착하니 자정이 넘었더군요. 바다 위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환자를 보내야 했던 그 무력감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날 이후 그는 ‘하늘에 길을 내달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찾아다녔다. 그 절박함은 2010년 신안대우병원의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과 닥터헬기 도입으로 이어졌다. 이제 날씨만 받쳐주면 40분 안에 목포한국병원으로 환자를 옮길 수 있다. 그러나 갈 길은 여전히 멀다. 병원 장비는 낡았고,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는 중고로 들여온 구형이다. “다행히 올해 정부 지원으로 일부 장비를 교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최 원장이 꿈꾸는 다음 단계는 ‘씨 앰뷸런스’다. “하늘에는 닥터헬기가 있고, 육지에는 119 구급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다에는 체계적인 응급 이송 시스템이 없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이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많은 섬 주민뿐 아니라, 어선 사고와 해상 레저 사고까지 고려하면 바다 위 응급 대응 체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바다에서도 육지와 하늘처럼 기본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앰뷸런스용 선박을 도입해야 합니다.” 병원 2·3층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24시간 응급 체계를 유지하는 그의 생활은 2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가족이 있는 광주는 2주에 한 번씩 토요일에 가서 일요일에 돌아온다. 그마저도 환자가 많을 때면 섬을 떠나지 않는다. 이 같은 헌신은 지난달 9일 ‘제5회 김우중 의료인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대우재단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장기간 인술을 펼친 의료인을 선정해 의료인상·의료봉사상·공로상을 매년 수여한다. 의료 취약지에서 오랜 시간 활동한 그에게 이 상은 단순한 명예를 넘어, 고립된 섬을 지켜온 고독한 투쟁에 대한 따뜻한 위로였다. 다만 그는 수상의 기쁨보다 앞으로의 과제가 더 무겁다고 말하며 손사래를 쳤다. 전국 취약지 병원협회 총무를 맡은 그가 각종 정책 논의 현장을 누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밤에 아이가 아플 때 달려갈 병원이 없다면 누가 이곳에서 살겠습니까. 의료가 무너지면 섬은 더 이상 삶의 터전이 될 수 없습니다.” 그는 의료를 효율이나 수익성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취약지일수록 국가의 책임은 더 무거워야 한다는 것이다. “최소한의 필수 응급의료만큼은 어느 지역에서든 보장돼야 합니다. 개인의 희생으로 버티는 단계는 이제 지나야 합니다. 또한 정부가 적극 나서 지자체마다 한 곳씩 의료 취약지 거점 병원을 지정해야 합니다.” 인터뷰 도중 환자를 돌보고, 재차 인터뷰를 하는 그에게 ‘다시 태어나도 섬 의사로 살겠느냐’고 묻자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언제까지 이곳을 지킬 것이냐는 질문엔 잠시 숨을 고른 후 답했다. “의사가 없으면 병원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없어도 이 병원이 멈추지 않는 세상을 꿈꿉니다. 섬에 산다는 이유로 치료받을 기회가 줄어들어선 안 되잖아요. 그런 책임을 국가가 제대로 지는 시스템이 마련될 때까지, 저는 이 파란색 지붕 건물 아래에 있을 겁니다.” ■최명석 원장은 1961년생으로 전남 해남군 옥천면에서 태어나 조선대 의과대학을 거쳐 1991년 흉부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충남 예산군, 광주 등에서 의원을 운영하다가 2008년 전남 신안군 비금도로 들어와 신안대우병원을 인수했다. 이후 18년 간 사장 겸 원장으로 일하며 비금도와 도초도 등 인근 섬 주민들의 필수 및 응급의료를 책임지고 있다. 2010년 신안대우병원의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과 닥터헬기 도입을 이끌었다. 현재 전국 취약지 병원협회 총무를 맡아 도서·오지 의료 정책 개선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9일 의료 취약지에서의 오랜 공로를 인정받아 ‘제5회 김우중 의료인상’을 수상했다.
  • 국가전력망 새 길 뚫어야 ‘AI 3강’ 혁신의 문 열린다[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국가전력망 새 길 뚫어야 ‘AI 3강’ 혁신의 문 열린다[4차 산업 동맥, 서남권 에너지고속도로]

    1970년 개통된 경부고속도로는 산업화 시대 ‘물류 동맥’으로 한국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26년 후인 1996년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이동통신 서비스는 ‘데이터 동맥’이 돼 우리나라를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도약시켰다. 또다시 30년이 흐른 지금 초고압 직류 송전망(HVDC) 구축 프로젝트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가 4차 산업의 동맥으로 부상했다. 이 기회를 놓치면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인공지능(AI) 대전환’에 실패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전력계통영향평가 시범 운영을 신청(지난해 9월 기준)한 데이터센터 총 318건 가운데 149건(46.9%)이 전력 공급 불가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의 경우 210건 중 134건(63.8%)이 허가를 받지 못했다.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기존 전력망의 한계를 넘어선 결과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168건의 데이터센터 전력평가 신청 중 108건(64.3%)이 무산돼 가장 많았고 인천에서는 18건이 신청됐지만 모두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어 서울은 24건 중에서 8건이, 전북도는 6건 중 5건이, 세종시는 9건 중 3건이 공급 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들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서남권의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산업계는 전기를 공기처럼 안정적으로 공급하지 못하면 AI 모델도, 데이터센터도, 반도체 산업도 없다는 입장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술 변화가 빠른 AI 시장 대응에 있어 최대 승부처는 전력 확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공급하기로 약속한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하려면 연 500㎿의 전력이 필요하다. 인구 20만명의 신도시 두 곳이 1년간 쓰는 전력량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중국, 미국과 함께 한국이 AI 3강이 되려면 전력부터 3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력 인프라의 핵심 축은 전남을 비롯해 서남권을 따라 형성돼 있다. 서남권은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다. KDB미래전략연구소는 호남권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전력망이 적시에 구축되지 않으면 2036년에 호남권에서 발생하는 재생에너지의 잉여 전력은 58.5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해안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새만금~서화성)는 AI를 가동하는 전력의 혈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금융정책인 국민성장펀드 1호 메가프로젝트가 투자처로 전남 해남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것도 에너지 수급 및 지역균형발전 면에서 상징적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620㎞에 이르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서남권에 AI 생태계를 위한 에너지 인프라를 우선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에너지 고속도로를 동남권까지 연결하는 전략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AI 산업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국내총생산(GDP)뿐만 아니라 잠재성장률도 높이게 될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이 AI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려고 총력전에 나선 상황에서 한국도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로봇 없인 공장 멈춰? 사람 없인 로봇 멈춰![하이브리드 현장을 가다]

    로봇 없인 공장 멈춰? 사람 없인 로봇 멈춰![하이브리드 현장을 가다]

    “윙, 윙, 철컥.” 지난 21일 찾은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1 공장에선 사람의 팔을 닮은 로봇이 육중한 냉장고 문을 번쩍 들어 올려 본체에 정확하게 끼워 맞췄다. 냉장고 생산라인 중 가장 까다롭다는 도어(문) 부착 공정이다. 작업자 여러 명이 달라붙어 무게 20㎏의 냉장고 문을 조립하던 일을 로봇이 대신했다. 각도 오차가 곧 불량으로 이어지는 정교한 작업으로, 현장 작업자들의 숙련된 경험과 기술이 로봇 개발 과정에서 반영됐다. 기계에 기술을 전수한 작업자들은 로봇을 관리·감독한다. 현장 관계자는 “단순노동은 기계에 맡기고 사람은 부가가치 높은 일을 한다”고 말했다. AX 선두주자 ‘LG스마트파크’로봇이 고강도·위험 작업 맡고그 사이사이 작업자들과 협업인공지능(AI)와 로봇의 급격한 발달로 조명도 없이 기계만으로 24시간 가동되는 ‘다크팩토리’에 대한 두려움이 높지만 실제 찾은 스마트팩토리는 반복 작업은 기계가, 관리는 사람이 맡는 협업 현장이었다. AX(AI 전환)시대를 대비하는 산업계에서 LG스마트파크는 지능형 공장의 선두 주자다. 1976년 준공한 창원 공장은 2017년부터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나섰고,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등대 공장’ 리스트에 올랐다. 등대 공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공장에 붙여준다. LG스마트파크에선 밝은 조명 아래 자율주행 물류 로봇(AGV)들과 천장에 달린 컨베이어 레일이 바쁘게 움직이는 동시에, 작업자들이 그 사이사이를 메웠다. 로봇과 AI가 ‘점’이라면, 사람은 그 점들을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듯했다. 로봇은 인간 근로자가 꺼렸던 고강도 작업에 집중 투입됐다. 불꽃이 튀는 용접, 먼지가 발생해 마스크를 써야 하는 포장 공정 등이다. 현장 관계자는 “로봇팔 도입으로 부상 위험이 크게 줄어 공장 안에서는 ‘효자 로봇’으로 불린다”고 했다. 로봇이 다치기 쉽거나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작업자는 생산라인이나 로봇 작동 상황 등을 관찰해 품질과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자동화 도입 후 시간당 제품 생산 대수는 20% 가까이 증가했지만, 인력 재배치로 공장 종사자 수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공정의 또 다른 핵심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다.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10분 뒤 공정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1층 통합생산동 로비에 펼쳐진 대형 화면에는 가동 중인 생산라인이 띄워져 있었는데, 설비 이상 가능성이 감지된 제품은 빨간색으로 표시됐다. 이와 함께 생산라인 곳곳에 배치된 디지털 스캐너가 이상 징후를 포착하면 현장 감독자에게 알림이 전달된다. 이후 필요시 작업자가 현장에 투입돼 추가 점검을 한다. “사람을 위한, 일하고 싶은 공장”생산성 20% 늘고 부상은 줄어일자리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이런 스마트팩토리의 확산은 제품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사람의 일자리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만큼 근로자의 직무 전환이 활발해질 수밖에 없어, 추가 노력이 없으면 도태될 수 있다. WEF는 지난해 미래직업리포트에서 AI와 로봇의 확대로 2030년까지 일자리 변동·재편이 전체 일자리의 22%에 이를 것으로 봤다. 또 2030년까지 1억 700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고 9200만개가 대체·소멸해, 그 결과 7800만개가 순증할 것으로 관측했다. 로봇이 증가해도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중 하나는 사람이 편하게 일하는 공간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ED 조명을 사용하는 등 밝고 깨끗한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며 “일하고 싶은 공장, 사람을 위한 공장을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파크의 냉장고 라인 옆에는 식기세척기, 오븐 등 주방가전 공정라인이 들어설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 곳도 경험이 풍부한 작업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취합해 설계 중”이라고 말했다.
  • 용인특례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뽑아주세요”

    용인특례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뽑아주세요”

    용인특례시가 다음 달 6일까지 시 홈페이지 시민참여 게시판과 소통24(https://sotong.go.kr)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매년 상하반기 창의력과 전문성을 발휘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시의 발전을 이끈 정책을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사례 투표 대상은 ▲외팔보(캔틸레버) 인도교 상하반기 정기안전점검 제도화 ▲구성적환장 개선 사업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용인IC(가칭) 연결 허가 조기 승인 ▲환경기초시설에 연구개발(R&D)·민관협치로 부가 수익 창출 ▲반도체 산업용지 확대 공급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 제작 ▲테마파크 다회용 컵 도입 ▲지하시설물 통합관리 협의체 ▲용인시 국민신문고 개설 ▲공익사업으로 토지 수용 시 부수토지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배율 유지 ▲층수 대신 높이 기준으로 소방관 진입창 설치 기준 개선 ▲방치된 향토문화유적 ‘세심정’ 복원 ▲위기 청년 원스톱 맞춤형 솔루션 연계 ▲방치된 독정교 하부 공간을 시민 공간으로 조성 등 15건이다. 투표 기간은 26일부터 2월 6일까지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적극행정 사례 9건을 시 적극행정위원회에 올리고, 심사를 거쳐 최종 우수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우수사례로 선정된 정책의 담당 공무원에겐 최고 등급의 성과급 등이 부여된다. 이상일 시장은 “시 공직자들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우수한 정책 사례가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홀로 된다는 것은 홀가분한 일일까, 슬픈 일일까

    홀로 된다는 것은 홀가분한 일일까, 슬픈 일일까

    “아주 담담한 얼굴로/나는 뒤돌아섰지만/나의 허무한 마음은/가눌 길이 없네…이별은 두렵지 않아/눈물은 참을 수 있어/하지만 홀로 된다는 것이/나를 슬프게 해” 1980~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이라는 노래의 가사다. ‘혼자된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사치이고, 누군가에게는 가사처럼 한없는 슬픔을 가져다준다. 혼밥, 혼술 등 혼자 하는 것이 익숙해진 요즘은 ‘혼자된다는 것이 뭔 대수’라고 가볍게 넘길 수도 있다. 인문 잡지 ‘한편’ 19호는 “혼자라는 것은 어떤 상태인가, 혼자일 때 우리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두고 8명의 필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혼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독신의 인문학자 김영민은 ‘혼자 있는 법을 알고 싶은 이에게’라는 글을 통해 ‘혼자’로 살아가는 삶의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소란 속에서 자신을 잃고 싶지 않은 현대인을 위한 지침을 던진다. 혼자와 고립은 같은 말이 아니다. 혼자 사는 일들로 하루가 꽉 차 있기도 하고, 일터에 나가고 무언가 배우느라 여러 사람을 마주한대도 스스로 고립되었다고 느끼기도 한다. 김영민은 “근본적으로 혼자만의 삶의 양식을 발명하고 유지하는 주체로서 외출하고 돌아오면 조용히 속으로 ‘이제, 시작이다’라고 말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자기 명령에 복종하는 삶의 양식을 정하고 지속할 때만 개인의 자율성은 ‘혼자’ 속에서도 생산성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혼자가 되는 일, 혹은 상대를 혼자가 되게 하는 일은 마음의 큰 짐을 동반한다. 이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돌봄이 친밀성을 기반으로 제공돼 왔기 때문이다. 비평가 진송은 ‘친밀하지 않은 돌봄’이란 글에서 돌봄이란 측면에서 ‘혼자’를 고찰했다. 그는 전통적인 가족, 연인, 친구의 친밀성에 기반한 돌봄에 의문을 던지며 “국가와 사회가 책임지지 못하는 개인의 어려움을 친한 사람들이 대부분 해결하게 되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사회적 안전망이 부재한다’라는 말은 ‘힘들 때 도와줄 사람이 없다’라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진송은 “친밀성만이 사회적 상호의존을 보장할 수 있을 때, 모두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은 친밀성의 확장이 아니라 친밀성과 생존 사이의 급진적 단절”이라며 “고독을 끌어안고 고립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친밀성과 돌봄의 교환을 끊는 것이야말로 이름 모를 사람들과 함께 살아남을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한솔 편집자는 ‘펴내는 말- 꽉 쥐었다 놓기’에서 “보통의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혼자이거나 언제나 타인과 연결만을 꿈꾸지는 않는다”며 “누구나 혼자였다가 연결됐다가, 다시 혼자가 되는 일들을 거치며 이전의 나 자신과의 단절하거나 새로운 나와의 연결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국토부 투자심사 통과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국토부 투자심사 통과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이 국토교통부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첫 관문을 넘은 것이다. 경기 성남시는 국토부로부터 전날 열린 투자심사위원회 심의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심의 과정에서 성남시는 판교 제2·3테크노밸리 조성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와 광역교통망 연계 효과를 중심으로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다. 도시철도망 연결의 시급성도 강조했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은 모란차량기지에서 판교역까지 3.78km를 잇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4515억원으로, 판교테크노밸리 등 주요 업무·산업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수도권 남부 교통 여건 개선을 목표로 한다. 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앞서 성남시는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비용 대비 편익(B/C) 1.03을 확보했다. 이는 2023년 예비타당성조사 철회 당시 0.76보다 0.27포인트 오른 수치다. 교통수요 예측을 정밀화하고 사업비를 줄인 결과로 평가된다. 성남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최종 선정을 위해 정부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선정이 확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와 공사 순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투자심사 통과는 사업 필요성이 정부 차원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남은 절차에도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증권 순이익 첫 1조원 돌파… 주당 4000원 배당

    삼성증권 순이익 첫 1조원 돌파… 주당 4000원 배당

    삼성증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한 본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 8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3768억원으로 14.2% 늘었고, 세전이익은 1조 3586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중심의 견조한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보통주 1주당 40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안은 향후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주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김포발 대한항공 유압계통 이상 점등에… 제주공항 활주로 20분 폐쇄됐다

    김포발 대한항공 유압계통 이상 점등에… 제주공항 활주로 20분 폐쇄됐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의 유압장치 이상으로 활주로가 20분간 폐쇄되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5분쯤 김포발 대한항공 KE1105편이 제주공항 착륙을 앞두고 상공에서 유압 계통 이상 메시지가 점등됐다. 해당 항공기는 승객 278명을 태운 상태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착륙 전 상공에서 유압계통 이상 메시지 점등이 떴다”며 “이 경우 착륙 후 자력 이동이 어려울 수 있어 즉시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 왜냐하면 착륙하면 자력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행기가 주기장(공항에서 비행기가 출발 후, 또는 착륙 후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정지하는 장소)으로 이동하기 위해 토잉카(항공기 견인 트랙터)를 준비하는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KE1105편은 다행히 정상 착륙했으나, 항공기 견인 과정에서 활주로 운영이 약 20분간 중단되면서 공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이로 인해 제주공항 상공에서 착륙을 위해 대기하던 항공기 4편이 20분간 상공을 선회하다가 착륙했다”면서 “출발하려던 항공기 4편은 남북활주로를 통해 이륙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활주로 운영을 중단했다”며 “다행히 항공사측과 공항이 발빠른 대응으로 빠른 견인 조치가 완료돼 20분만에 운항을 재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하기했으며, 오후 3시 10분 출발 예정이던 해당 항공기는 정비 점검에 들어갔으며 이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은 다른 연결편으로 분산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경자 의원 주도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고용 협약, 실무협의 첫 TF 회의 개최

    정경자 의원 주도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고용 협약, 실무협의 첫 TF 회의 개최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의 제안으로 체결된 장애인 고용 확대 3자 업무협약(MOU)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정경자 의원은 22일(목),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교육청,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첫 실무회의를 주재하고, 협약 이행을 위한 추진협의체(TF) 가동을 공식화했다. 이번 실무회의는 2025년 12월 정경자 의원의 제안으로 체결된 3자 업무협약 이후, 정 의원이 직접 실무 논의를 조정·연결하며 마련한 첫 실행 회의로, 선언적 협약을 실제 정책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는 평가다. 특히 첫 회의인 만큼, 과제별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많은 실무 부서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과제를 5개로 나누어 △표준사업장–공공부문 연계 기반 장애인 고용 확대 △장애인 교원 공직 진출 지원 및 임용 준비체계 강화 △특수교육 대상자 현장실습 인정 확대 및 진로·직업교육 강화 △시간선택제·임기제 활용을 통한 장애인 공직 진출 확대 △장애인 맞춤형 신규 직무 발굴 및 지속가능 고용체계 구축이라는 내용으로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정경자 의원은 “이번 실무협의는 협약 체결 이후 실행 동력을 잃지 않기위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장애인 고용은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직무 설계·행정 구조·현장 지원이 함께 맞물릴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장애인 연계고용은 필요성에 비해 행정과 현장의 간극이 컸다”며 “이번 추진협의체를 통해 그 간극을 하나씩 좁혀가고, 성과가 현장에서 확인될 때까지 도의회가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이번 실무 논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장애인 고용이 문서 속 문장이 아니라 교육 현장과 일터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경자 의원 주도로 구성된 추진협의체(TF)는 향후 정기적인 실무 논의를 통해 교육 현장 중심의 장애인 고용 모델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 리더들과 강동 자원순환센터 현장 방문·격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 리더들과 강동 자원순환센터 현장 방문·격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회 의원(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강동3·국민의힘)이 지난 22일, ‘얼리버드(Early Bird)’ 먼저 깨어 지역을 이끄는 지역 단체 리더들과 함께 강동구 자원순환센터를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 눈높이에서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울시 환경시설 지하화 정책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강동구 자원순환센터를 주민과 함께 둘러보며, 광역 폐기물 처리시설에 대한 막연한 우려를 해소하고 실제 운영 과정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동구 자원순환센터는 광역환경시설을 전면 지하화해 건설한 서울시 제1호 시설로, 음식물자원화시설과 재활용 선별시설, 생활폐기물 압축적환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갖춘 대규모 자원순환 인프라다. 특히 지상부는 체육공원과 옥상정원, 공연장 등 주민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과거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환경시설을 일상 속 공공자산으로 전환한 새로운 도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박춘선 의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 대표 15명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강동구 관계 공무원, 시설 운영사 관계자 등이 함께했으며, 참석자들은 지상 3층 회의실에서 시설 전반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중앙제어실과 지하 음식물 반입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약 50분간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견학 과정에서 지역 리더들은 광역시설로 운영되는 음식물 처리시설의 하루 처리 용량과 이에 따른 지역 환경 영향,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보급 확대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불법 폐기 사례 관리 방안, 재활용품 분리배출 기준과 실제 선별 과정, 악취와 소음 저감을 위한 기술적 대책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궁금증과 우려를 중심으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시설 운영진은 중앙제어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자동화된 모니터링 시스템과 다단계 악취 저감 공정,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반입·처리 구조 등을 설명하며, 법적 기준을 상회하는 관리 기준을 적용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시설이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음식물자원화시설은 하루 최대 360톤 규모로 운영되며, 서울시 11개 자치구가 공동 이용하는 광역시설이지만, 생활폐기물 압축적환시설과 일부 처리시설은 강동구 단독 시설로 운영돼 기능과 역할이 명확히 구분돼 있다는 점도 상세히 안내했다. 박 의원은 현장 설명을 들은 뒤 “광역시설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민들 사이에 막연한 불안이 생길 수 있지만, 실제로는 처리 용량과 반입 물량, 운영 과정이 매우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오늘처럼 주민들이 직접 보고, 묻고, 확인하는 과정이야말로 환경시설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신뢰를 쌓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기초시설은 더 이상 숨기거나 외면할 대상이 아니라 시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함께 관리해 나가야 할 공공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설명회와 현장 견학, 정보 공개를 확대해 투명한 자원순환 행정이 이뤄지도록 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 참여한 한 지역 리더는 “그동안 막연히 걱정했던 부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시설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며 “주민과 함께 이런 자리가 정기적으로 마련된다면 환경시설에 대한 불필요한 갈등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의원은 “강동구 자원순환센터가 단순한 폐기물 처리시설을 넘어 주민이 이해하고 신뢰하는 자원순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다양한 생각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강동엄마’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의정보고회 성황리 개최

    이종배 서울시의원, 의정보고회 성황리 개최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지난 21일 동대문구청 다목적홀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의정활동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주민들에게 보고했다. 이날 의정보고회에는 김경진 동대문구 당협위원장을 비롯하여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충정사 덕운스님 등 5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의원은 의정보고회에서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분야로 저출산 문제 해소, 마약 예방, 의료관광 활성화,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지역 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꼽았다. 이 의원은 저출산 해소 정책과 관련해 “다자녀 가구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이 중요하다”며, 잠실야구장 다자녀 가구 관람료 할인, 두 자녀 이상 가구의 남산터널 통행료 면제 조례 개정 등 추진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또한 서울시 미혼남녀 만남 지원사업 역시 조례 개정을 통해 제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마약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의회 마약 예방 특별위원장으로서의 활동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치동 마약 사건을 계기로 청소년·청년 마약 문제의 심각성을 절감했다”며, 마약 제조·판매자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 입국자 대상 마약 투약 검사 강화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과 정책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속과 처벌뿐 아니라 예방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 교육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의료관광 활성화와 관련해 “우리나라 의료 수준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될 경우 의료관광 분야에서 세계 1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의료관광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와 정책 제안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이탈주민 대상 남산터널 통행료 면제 조례 발의 사실을 언급하며,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니라 미래 통일을 대비한 사회통합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동대문구 시립도서관 건립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총 230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한 차례 투자심사 보류로 무산 위기에 놓였던 사업을 집행부와 협의·설득한 끝에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립도서관 건립은 동대문구에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필수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문화 향유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앞으로도 동대문구와 서울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문학과 공명하는 전시, ‘나의 그림, 너의 문장’

    문학과 공명하는 전시, ‘나의 그림, 너의 문장’

    “좋은 텍스트란 감상자에게 또 다른 텍스트로의 탐험을 유도하고 자발적이고 연쇄적인 문화 체험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 (이세라 아츠인유 대표) 문학과 미술의 공명으로 자신만의 감상 언어를 발견할 수 있는 전시가 찾아왔다. 6권의 책과 6명의 예술가를 일대일로 매칭한 전시 ‘나의 그림, 너의 문장’이 서울 강남구 스텔라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는 문학 작품과 그림을 단순히 병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에게 감상의 확장을 선사한다. 전시에는 김민주, 김병수, 로지박, 이수진, 정고요나, 정우재 등 6명의 동시대 한국 작가가 참여해 모두 3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 작가의 작업은 한 권의 책과 짝을 이루며 소개되며 관람객은 이미지에서 텍스트로, 텍스트에서 다시 이미지로 이동하는 감상의 순환 구조를 경험하게 된다. 참여 작가와 매칭된 책은 각기 다른 정서와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작품의 맥락을 확장한다.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게 하는 힘은 다정함과 사랑이라는 믿음을 작업의 핵심에 두는 김병수의 작품에는 철학자 한병철의 저서 ‘에로스의 종말’이 함께 한다. 삶의 불확실성과 모호함을 사춘기 시절의 잔혹함에 빗대어 표현해 온 이수진의 작업에는 욘 A. 린드크비스트의 뱀파이어 소설 ‘렛미인’이 연결됐다. 거대한 관상어와 반려견이 등장하는 환상의 세계를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려내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정우재의 작품에는 동화 ‘물고기 아이’가, 사물의 세계를 섬세하게 응시해 온 로지박의 작업에는 조경란의 에세이 ‘소설가의 사물’이 매칭되며 고요히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성찰적 인간의 모습을 그려온 정고요나의 작품에는 이주란의 소설집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 불안이라는 정서를 주요한 화두로 탐구해 온 김민주의 작업에는 정세랑의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이 함께 소개된다. 전시를 기획한 이세라 방송인 겸 아츠인유 대표는 “작품과 책 사이를 오가며 관람객은 자신만의 감상 언어를 발견하고 하나의 경험을 또 다른 사유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하나의 해석이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관람객 각자가 자신의 경험과 질문을 덧붙이며 스스로의 ‘문장’을 완성해 나가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힘줘 말했다. 전시는 오는 2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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