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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것을 파괴하는 소행성? 사실은 생명체 탄생 도왔다 [지구를 보다]

    모든 것을 파괴하는 소행성? 사실은 생명체 탄생 도왔다 [지구를 보다]

    6600만 년 전 거대 소행성 혹은 혜성 충돌은 공룡 시대의 종말을 알렸다. 수많은 중생대 생물이 멸종한 후 살아남은 소수의 포유류는 급격히 진화해 새로운 시대인 신생대를 열었다. 이런 유명한 소행성 충돌 사례 때문에 거대 소행성 충돌은 대멸종과 연결해 생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지구 초기에 생명 탄생에 소행성과 혜성 충돌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지구 생명체에 필요한 각종 유기물과 물을 공급하는 주된 경로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미국 럿거스 대학의 셰아 친퀘마니(Shea M. Cinquemani)와 동료들은 이것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거대 소행성 충돌이 지구 생명체 탄생을 도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바로 열수분출공이다. 해저 깊은 곳에서 발견되는 열수분출공(hydrothermal vent)은 뜨거운 물과 광물이 분출되는 극한 환경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생명으로 가득한 공간이다. 화산활동으로 가열된 물이 지각 틈을 통해 솟아오르며 다양한 광물을 공급하고, 이를 에너지원으로 삼는 미생물들이 독립적인 생태계를 구축한다. 햇빛이 전혀 닿지 않는 이곳에서는 광합성이 아닌 화학합성(chemosynthesis)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가 형성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열수분출공은 오랫동안 생명 기원의 유력한 후보 환경으로 주목받아 왔다. 초기 지구에서 태양빛이 아닌 화학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생명 탄생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가설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얼음 아래 바다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에서도 유사한 환경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외계 생명 탐사의 핵심 목표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팀은 초기 지구에서 빈번하게 일어난 소행성 충돌이 이러한 열수 시스템을 생성하고 장기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다만 이 시기 충돌 크레이터는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연구팀은 지구에 남아 있는 대표적인 충돌 구조 세 곳을 분석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멕시코 유카탄반도 아래에 위치한 칙술루브 크레이터로, 약 6600만 년 전 형성된 이 구조는 공룡 대멸종과 관련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 충돌 이후 해당 지역에는 상당 기간 지속된 열수 시스템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캐나다 북극의 호턴 충돌 구조(약 2300만~3900만 년 전 형성으로 추정)와 인도의 로나르 호수(약 5만 년 전 형성)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특히 로나르 호수는 현재까지 물이 남아 있어 충돌 이후 열수 시스템의 진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연 실험실로 평가된다. 사실 현재 지구에 있는 열수분출공은 일반적으로 해저 판 경계, 특히 중앙 해령에서 활발히 형성되지만, 판 구조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던 초기 지구에서는 다른 메커니즘이 필요했을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지구 역사 초기에 활발했던 대형 소행성 충돌이 그 역할을 대신했을 수 있다. 큰 소행성 충돌이 발생하면 지각에 깊은 균열이 생기고, 이 틈을 통해 바닷물이나 지하수가 침투한다. 동시에 충돌로 인해 생성된 막대한 열이 지하에 남아 물을 가열하고, 다시 상승시키면서 충돌 유도 열수 순환(impact-generated hydrothermal system)을 형성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시스템은 수만 년에서 길게는 수백만 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것이 초기 생명체 탄생에 매우 중요한 조건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약 40억 년 전 전후의 ‘대폭격기(Late Heavy Bombardment)’ 시기에는 소행성 충돌이 매우 빈번하게 일어났으며, 그 결과 지구 곳곳에 수많은 열수 환경이 동시에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해, 지구 전역에 걸쳐 다수의 독립적인 ‘생명 실험실’이 존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가설에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열수 환경이 분자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열수분출공을 생명 기원의 장소로 보는 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는 지구뿐 아니라, 초기 태양계에서 잦은 충돌을 겪었던 다른 행성과 위성에서도 생명 탄생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경기아트센터, 2026 청소년 창작 뮤지컬 <경기틴즈> 참여 기관 모집

    경기아트센터, 2026 청소년 창작 뮤지컬 <경기틴즈> 참여 기관 모집

    경기도 예술대학·공공문화시설 5곳 내외 선정…최대 5000만원 지원 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 거주 청소년의 공연예술 이해를 높이고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2026 청소년 창작 뮤지컬 참여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청소년 창작 뮤지컬 ’는 청소년이 창작 뮤지컬 교육과정을 통해 공연예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실제 무대 참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술교육 사업이다. 협력과 소통, 자기표현의 과정을 중심으로 청소년의 예술적 성장과 사회성 함양을 함께 추구한다. 올해부터 기존 경기문화재단에서 운영하던 사업이 경기아트센터로 이관되면서 운영 방식이 일부 개편됐다. 선정 기관에는 최대 5000만원이 지원되며, 기존 창작 작품뿐 아니라 각색·번안·편집 형태의 제작도 제한적으로 허용해 창작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결과발표회 모니터링을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는 등 사업 운영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선정 기관은 ▲청소년 창작 뮤지컬 신작 개발 ▲청소년 대상 뮤지컬 교육 운영 ▲참여 청소년 중심의 공연형 결과발표회 등을 맡게 된다. 특히 결과발표회는 교육과 창작 과정을 실제 공연으로 연결하는 단계로, 청소년이 직접 무대에 서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된다. 모집 대상은 뮤지컬 교육 운영과 창작 개발이 가능한 경기도 내 예술대학 및 공연장 보유 공공 문화시설로, 총 5개소 내외를 선정한다. 선정 기관은 예술감독과 주 강사 등 전문 인력을 구성해 청소년 대상 창작 뮤지컬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공모 접수는 4월 3일부터 4월 17일 오후 5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진행된다. 심사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사업설명회는 4월 6일 오후 2시 온라인 화상회의(Zoom)로 진행된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올해는 사업 운영 방식을 일부 개선해 교육과 창작 과정이 보다 탄탄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소년 공연예술 교육에 관심 있는 기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안민석 “발달장애 학생 대안교육, 공공형 대안학교 확대하겠다”

    안민석 “발달장애 학생 대안교육, 공공형 대안학교 확대하겠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대안교육을 공공 교육 체계 안에서 확대하고, 공공형 대안학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3일 용인 지역 대안교육 현장을 찾아 학부모와 교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들으며 대안교육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공공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간담회에서 한 교사는 “해마다 공모사업을 신청해야 하는 구조에서는 안정적인 교육 운영이 어렵고, 재정도 늘 불안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교과서조차 지원받지 못해 직접 구입해야 하는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학부모는 “학력 인정이 되지 않아 아이가 두 학교를 오가며 두 번 등교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교육을 위해 거주지를 옮기는 가정까지 있는 만큼 이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두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예비후보는 “공공형 대안학교 확대와 학력 인정 체계 개선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대안교육 접근성을 높여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며 “대안교육 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해 지역 안에서 책임지는 교육 모델을 만들고, 대안교육이 공교육 안의 다양한 교육 방식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정책으로 연결해 아이들이 교육 과정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통해 교육이 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빅토르 위고’와 ‘한강’으로 수놓은 한·불 국빈 오찬

    ‘빅토르 위고’와 ‘한강’으로 수놓은 한·불 국빈 오찬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국빈 오찬에서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를 인용하며 양국 관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작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을 인용하며 화답하는 등 두 정상은 수교 140주년을 맞은 양국 간 우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오찬 환영사를 통해 “프랑스는 대한민국의 오래된 친구이자 동료”라며 “6.25 전쟁 당시 프랑스는 3000명 이상의 병사를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에서도 프랑스는 중요한 조력자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우리 양국 국민을 이어주는 핵심적인 연결고리는 바로 민주주의”라며 “레미제라블에 생생하게 묘사된 프랑스의 혁명 정신은 오랜 세월과 공간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국의 활발한 인적 교류를 언급하며 “더욱 기쁜 점은 대한민국의 문을 두드리는 프랑스 청년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의 K팝 소비량은 유럽 최고 수준이고 전 세계 10위권을 차지할 정도”라며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여사님께서 K팝에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도 우리나라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미래는 문이고 과거는 그 열쇠라고 했다”며 “이와 비슷한 말로 한국에는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다. 과거의 지혜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이 지난 140년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역사가 더 밝은 미래의 문을 열어젖힐 열쇠로 기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어로 ‘안녕하십니까’, ‘대통령님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라고 하며 환영사를 시작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4년에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에서 한강 작가는 ‘우리의 심장을 잇는 금실’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언어와 감정에 비유를 했다”며 “그녀는 그녀의 독자들이 같은 기의 흐름으로 관통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놀라움과 그 감동을 표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한강 작가의 금실이라는 이 은유적인 표현을 빌려 저희 양국의 140주년 우호 관계를 그렇게 표현하고자 한다”며 ‘금실’을 양국의 민주적 연대, 기업 간 협력, 문화·인적 교류 확대에 비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9월에는 프랑스에서 영화영상 서밋을 개최하게 될 것”이라며 “이 기회에 국빈 방문을 해 주시는 이재명 대통령님과 함께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 의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포부는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며 “문화, 영화, K드라마 등 제반 분야에 대해서 저희는 더 많은 협력과 교류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류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찬에는 양국 각계 인사 140여명이 참석했다.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계기 프랑스 측 명예대사이자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K팝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필릭스와 전지현 배우도 함께했다. 오찬은 해외 순방 시 방문 대상국의 음식을 즐기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기호를 고려해 정통 한식으로 구성했다. 전채 요리인 삼색 밀쌈·제주 딱새우 무쌈·트러플을 넣은 동해 가리비쌈은 한국 고유의 쌈 문화를 통해 양국 간 화합을 담아냈다. 삼색 밀쌈의 세 가지 색은 프랑스 국가 표어인 자유·평등·박애를 의미한다. 아울러 한국 전통 간장과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을 더한 횡성 한우 갈비찜, 프랑스와 한국의 역사적 인연이 시작된 비금도의 시금치를 활용한 된장국 등이 제공됐다.
  • 재즈부터 클래식까지… 4월 금천구 콘서트장으로 변신

    재즈부터 클래식까지… 4월 금천구 콘서트장으로 변신

    4월 금천구 곳곳에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금천구는 지역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4월부터 ‘일상 속 열린문화공연’을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먼저 안양천과 도심 광장에서 ‘봄따라 꽃따라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4일 오후 3시 안양천 벚꽃길에서 어쿠스틱 듀오밴드 ‘닮은’의 공연이 열리고, 18일에는 가산 현대아울렛 광장에서 밴드 ‘스미어’의 공연이 개최된다. 또 독산동 시티렉스 앞 광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인 ‘싱~대로 흥~대로’ 버스킹이 진행된다. 15일 오후 12시 30분 해금 연주자 ‘은한’의 공연이, 22일 오후 5시 싱어송라이터 ‘나노말’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2023년부터 가산동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금천문화재단의 대표적인 찾아가는 공연 ‘금천라이브’도 진행된다. 11일 오후 2시, 안양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에서는 6인조 재즈 밴드 ‘집사(ZIP4)’와 전통 퍼포먼스와 서커스를 결합한 ‘코드 세시’가 무대에 오른다. 18일 오후 2시, 맑은누리작은도서관에서는 ‘지(G)-브릿지 팝스오케스트라’와 ‘팀 퍼니스트’ 공연이 진행된다. 공립작은도서관의 개방형 문화 프로그램인 ‘오픈 라이브러리 데이’와 연계해 휴식존과 체험존도 함께 운영된다. 24일부터 25일까지는 금천구청 썬큰광장에서 국악·무용·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 공연 ‘금천라이브 플러스’가 이어진다. ‘금천라이브 플러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8000만원을 확보한 사업이다. 금나래아트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선보이는 첫 기획공연으로 아트홀과 연결된 금천구청 썬큰광장의 구조를 적극 활용한다. 24일 오후 7시 30분에는 ‘리퀴드 사운드’가 전통 연희와 현대무용을 결합한 작품 ‘긴: 연희해체 프로젝트Ⅰ’을 공연한다. 런웨이 형태의 무대를 구성해 기존과 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5일 오후 6시 30분에는 인디 록 밴드 ‘파스텔 플레이버’와 복합 무용 그룹 ‘리타이틀’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모든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24~25일 공연은 사전 예약 관람객에게 기념품이 제공된다. 우천 시에는 금천구청 로비 등 실내 공간으로 장소를 변경해 운영할 계획이다. 구는 5월까지 권역별 버스킹을 확대 운영하고, 하반기에는 생태공원과 숲길을 활용한 자연 친화형 콘서트와 청년 참여형 문화공연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생활권 중심 공연을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가 흐르는 도시 금천’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원전 정책 대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본격 모색

    경북도의회, 원전 정책 대응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본격 모색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북도 원전 정책 발전연구회’(대표 황명강 의원)는 지난 1일 경북도의회 다목적실에서 ‘경북 원전 대응 전략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연구용역 책임을 맡은 정준환 책임연구원(레메디움)이 ▲정부 에너지 정책 분석 ▲국내외 에너지 환경 및 여건 분석 ▲원자력 산업의 역할과 파급효과 ▲에너지 정책 전환에 따른 경북의 구체적인 대응 전략 등을 중심으로 중간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한 자립형 신문화 관광단지 조성 등 경북형 원전 연계 발전 모델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황명강 대표의원은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 속에서 원자력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원전 확대와 함께 안전성 확보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원전 산업 진입 등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설계·부품·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참여를 확대해 경북이 단순한 에너지 생산지를 넘어 경제적 이익을 직접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진·경주 원전 생산 거점과 포항 산업·소비 거점을 연계한 원전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의원들도 다양한 정책 제언을 이어갔다. 박승직 의원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임시 저장 장기화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 차원의 중장기 처리 계획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재준 의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전기요금 인하 방안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정한석 의원은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를 위해 원자력 에너지가 지역 경제로 연결되는 구조 마련과 에너지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 원전 정책 발전연구회’는 황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재준, 남영숙, 남진복, 박승직, 이칠구, 정한석, 최태림, 한창화, 황재철 의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5월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도의회 차원의 정책 대안 제시와 조례 제정 등 의정 활동에 적극 반영될 계획이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국가 원전 정책 변화에 대응한 경북의 전략을 점검하고, 원전과 지역 경제를 연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향후 도민 체감형 경제 정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클릭메이트, 3월 실적 ‘역대 최고’…폰드그룹 인수 후 성장세 본격화

    클릭메이트, 3월 실적 ‘역대 최고’…폰드그룹 인수 후 성장세 본격화

    폰드그룹(대표 임종민·김유진)의 커머스 플랫폼 클릭메이트가 올해 3월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며 고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주문액과 취급액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회사가 제시한 2026년 연간 취급액 3000억원 목표도 가시권에 진입했다. 클릭메이트의 취급액(고객 실입금액)은 2025년 3월 100억원에서 같은 해 9월 200억원, 2026년 3월 250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2026년 3월 실적은 역대 최고치다. 거래 총주문액 역시 빠르게 확대됐다. 특히 2026년 3월 총주문액은 32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판매자와 고객 활성화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는 지표다. 1분기 기준으로도 성장세는 뚜렷하다. 클릭메이트는 2026년 1분기 총주문액 900억원, 취급액 700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목표 달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성장 속도가 유지될 경우 올해 제시한 3000억원 목표는 충분히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폰드그룹 인수 이후 진행된 상품 소싱 강화 전략이 첫손에 꼽힌다. 폰드그룹의 인수합병 후 경쟁력 있는 상품 공급망을 확보해 플랫폼 내 상품력을 끌어올렸고 이것이 거래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기존 패션 카테고리 중심에서 폰드그룹이 인수한 올그레이스의 화장품 부문 제품을 소싱해 공급함으로써 셀러가 판매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셀러 육성 전략도 주효했다. 클릭메이트는 판매자 교육과 운영 지원을 강화하며 플랫폼 내 셀러 기반을 넓혀왔다. 또한 셀러의 방송 환경을 지원했다. 그룹 내 모다아울렛의 350평 규모 공간을 셀러 라운지와 스튜디오로 활용해 방송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클릭메이트의 채널 인지도가 점차 확대되면서 셀러 유입과 활동성이 함께 높아졌고 이는 다시 고객 증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실제 고객 수는 월평균 약 6만명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오다 올해 2월과 3월에는 각각 8만명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클릭메이트 플랫폼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음을 보여 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앱 출시 이후 앱을 통한 고객 가입자 수도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 경기 위축에 따라 합리적 소비와 가성비 상품을 찾는 고객층이 단골 고객 기반인 클릭메이트 플랫폼에 대한 신뢰와 상품 경험을 통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추가적인 상품 공급 확대와 다양한 사업 부문 셀러 영입이 더해질 경우 클릭메이트의 성장 탄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폰드그룹이 보유한 소싱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접목될 경우 상품 경쟁력과 판매자 생태계 확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클릭메이트의 최근 실적은 단순한 일시 반등이라기보다 소싱 네트워크 강화, 셀러 성장, 고객 확대가 맞물린 구조적 성장의 초기 신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양질 장애인 일자리 개발·특화 공유 오피스 조성…부산시 ‘B-일사천리’ 프로젝트 추진

    양질 장애인 일자리 개발·특화 공유 오피스 조성…부산시 ‘B-일사천리’ 프로젝트 추진

    부산시가 민간과 협력해 4차 산업 시대에 걸맞은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하고, 장애인 특화 공유 오피스 조성 등을 통해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3일 지속 가능한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B-일사천리 프로젝트’ 비전을 선포했다. 민·관·산·학이 협력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부산형 특화 일자리를 발굴해 일하려는 장애인 모두가 좋은 일자리를 갖도록 한다는 게 ‘B-일사천리 프로젝트’의 목표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민관이 협력 장애인 직무 디자인단인 ‘일사천리단’도 이날 발대식을 가졌다. 일사천리단은 장애인과 기업의 적합 직무를 신속하게 발굴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으로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일자리 창출 방안, 시책 발굴 방안을 논의한다. 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상공회의소 등 기관 실무진으로 구성한 현장지원단도 운영해 장애인 고용을 희망하는 기업과 의무 고용률 미충족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한다. 시는 특히 인공지능, 디지털 등 4차 산업과 문화·예술·관광·해양·물류 등 부산 특화 분야에서 장애인 일자리를 단계적으로 창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시혜적 관점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혁신,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한 실제 일자리를 만들어 채용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기업과 장애인이 상생하도록 지원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장애인 자영업자와 재택근무자를 위한 장애인 특화 공유 오피스인 ‘B(Busan Barrier Free)-워크스테이션(가칭)’ 시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교류하면서 장애인의 생산성 증대,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 고용 의사가 있지만, 장애 친화 시설 설치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 등에 이 공간을 제공해 장애인 고용 향상과 사회 가치 경영(ESG) 경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B-워크스테이션 공간은 사회공헌 차원에서 주식회사 필즈가 3년간 무상 제공한다. 시가 조성, 운영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입주기업을 지원한다.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경영자총협회는 기업 대상으로 홍보하는 등 시범 사업에 협력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관산학이 협력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은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기업은 ESG 경영을 실천하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구로구 “누구나 즐기는 생활체육 환경 만든다”

    구로구 “누구나 즐기는 생활체육 환경 만든다”

    서울 구로구는 구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체육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대회’가 종목별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생활체육대회는 전문 선수가 아닌 일반 동호인들이 주인공이 돼 기량을 겨루는 장이다. 구로구체육회가 주최하고 종목단체가 주관하며, 구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 말 열린 ‘구로구연맹회장배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약 900명의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4월부터는 축구, 탁구 등 주요 종목별 대회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구로구 대표 선수단이 ‘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 참가한다. 파크골프 등 20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구로구는 상반기 축구, 배드민턴, 족구, 볼링 등 10여 개 종목의 생활체육대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한 대회 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 점검과 종목단체 협력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생활체육은 구민 건강 증진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민석 총리 “제주4·3과 결코 작별하지 않겠다”… 진실규명·명예회복 최선

    김민석 총리 “제주4·3과 결코 작별하지 않겠다”… 진실규명·명예회복 최선

    “봄을 반기는 꽃이 제주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었지만 제주도민의 마음에 봄은 아직 먼 것 같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추념사에서 “내 가족이자 이웃이었던 3만여 명의 제주도민이 희생된 7년 7개월의 비극 속에서 동백꽃 같은 붉은 피멍이 가슴 깊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추도했다. 김 총리는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며 “통한의 세월을 견뎌온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4·3의 역사적 교훈을 강조하며 최근 정치 상황과도 연결 지었다. 김 총리는 “78년 전 참혹한 비극의 중심에는 불법 계엄이 있었다”며 “2024년 12월 3일 불법 계엄의 망령이 되살아났을 때 제주도의회는 지방의회 가운데 가장 먼저 대통령 탄핵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제주도민은 단호한 목소리로 계엄 반대를 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4·3의 역사를 잊지 않은 제주도민과 국민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주셨다”며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4·3 진상 규명과 제도적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는 정부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제주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폭력 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4·3사건 진압 공로 서훈 취소 근거를 마련하고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를 배제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또 “4·3의 진실을 마주하고 올바른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우리 모두가 완수해야 할 시대적·역사적 사명”이라며 “국민주권 정부는 4·3의 진실을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4·3사건특별법을 만든 김대중 정부,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사과를 했던 노무현 정부, 희생자 보상 근거를 법제화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유족 네 분을 희생자의 자녀로 인정하는 최초의 의결을 했다”며 “가족관계등록부에 비로소 아버지의 이름을 올리게 된 고계순·김정해·김순자·이애순 어르신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제주4·3의 세계적 의미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3 기록물 1만 4000여 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4·3의 아픔을 담은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유럽과 미국의 주요 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했다”며 “진실과 화해, 상생의 가치로 승화된 4·3 정신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4·3의 역사를 끝까지 기억하고 기리고 되새기면서 평화와 인권의 가치 위에 더 큰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 나가겠다”며 “결코 제주4·3과 작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4·3의 역사는 평화를 품고, 역사의 기록은 인권을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날 추념식에는 생존희생자·유족, 도민과 국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념식에는 김 총리를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장동혁·조국 등 여야 정당 대표와 의원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이날 추념식 인사말을 통해 “이름 없이 스러져 간 모든 희생자 영령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머리 숙여 추모의 뜻을 전한다”며 “차마 다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온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말할 수 없었던 기억과 숨죽여야 했던 진실이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와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며 “제주는 기억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역사를 끝내 외면하지 않고 진실을 마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제주4·3 희생자 고(故) 고석보 씨와 딸 고계순 씨의 친자관계가 확인된 사례를 언급하며 “국가 폭력으로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 세우는 첫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제주에서는 친생자관계 확인 신청 230건을 포함해 총 509건의 가족관계 정정 신청이 진행 중이다. 또 제주4·3 희생자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 골령골, 광주형무소 옛터, 경산 코발트 광산 등에서 희생자 신원이 확인되며 제주4·3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마지막 한 분까지 희생자를 찾아내겠다는 각오로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4·3의 진실을 왜곡하거나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제주4·3평화재단과 협력해 찾을 수 있는 분부터 반드시 찾는다는 원칙으로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마지막 단 한 분까지 반드시 찾아내겠다는 각오로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4·3은 이제 세계의 역사”라며 “지난해 제주4·3 기록물 1만 4673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4·3의 진실과 가치는 전 세계의 역사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4·3은 아픔을 딛고 평화로 나아간 역사이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낸 인류의 유산”이라며 “도는 지난해 12월, 제주4·3의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오늘의 삶 속에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도민과 함께 ‘제주평화인권헌장’을 선포했다.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세계에 전파하는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나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김창범 4·3 희생자유족회장은 “강요된 침묵의 세월을 견뎌내며 처절하게 몸부림쳐 온 절규는 4·3의 진실을 깨우는 원천이 됐고, 함께 흘린 피눈물의 외침은 세계인이 공감하는 역사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로 쓰인 역사는 숨길 수도 없고 왜곡될 수도 없는 것이 역사의 이치”라며 “아물지 않은 상처에 더 이상 폭력의 칼을 꽂지 못하도록 4·3 특별법과 국가유공자법, 상훈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 1인가구가 대세! 관악구, 테마 있는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1인가구가 대세! 관악구, 테마 있는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 운영 본격화

    지난 2월 기준 1인가구 비율이 63.7%를 기록한 서울 관악구가 전국 최초 모든 동 주민센터에 출범한 ‘작은 1인가구지원센터’를 4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구는 1인 가구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단일 거점으로 운영되던 1인가구지원센터를 지난해 21개 모든 동으로 확대했다. 각 동 센터에서는 주민 생활권에서 교육·여가·문화 프로그램부터 관계망 형성, 건강상담 등 다양한 관악형 1인가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구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1인가구 지원 정책으로 1인가구 삶의 질 향상과 안정화를 돕는다. 구는 안전, 고립·우울, 주거 등 자치구 차원의 1인가구 지원을 위한 주요 과제를 정했다. 남현동에서는 안전교육, 청룡동에서는 금융사기 예방 교육, 행운동·신사동·서원동에서는 고립·우울 위험가구를 위한 관계 회복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중장년 1인가구 비율이 높은 대학동과 난곡동에서는 운동 프로그램과 요리 교실을 각각 운영한다. 청년 비율이 높은 중앙동에서는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이미지메이킹과 경제교육을, 신림동에서는 청년 집단상담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 수요를 세밀하게 파악해 1인가구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주거와 안전, 건강 등 삶 전반에서 안정적인 토대를 갖춰 생활할 수 있도록 ‘혼자여도 고립되지 않고 서로 연결되는’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구, “어르신과 함께 하는 독서” 시니어 북스타트 사업 추진

    중구, “어르신과 함께 하는 독서” 시니어 북스타트 사업 추진

    서울 중구는 전체 구민의 43%를 차지하는 50세 이상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시니어 북스타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 내 11개 작은도서관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는 주민 300여 명에게 그림책 2권이 포함된 꾸러미를 전달하고, 이와 연계한 체험형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르신들을 위해 ‘듣는 독서’와 ‘소근육 및 뇌 활동’을 접목해 참여 부담은 줄이고 흥미를 더했다. 지난 3월 도서관 5곳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4월 중 나머지 도서관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전문성을 더한 ‘시니어 그림책 읽기 지도자 과정’도 개설한다. 이번 사업은 독서 습관뿐 아니라 시니어 세대가 일상 속 독서 습관을 기르고 사회적 관계망을 회복하도록 돕는 목적도 있다. 참여자들은 지역 독서 모임에 참여하거나 새로운 이웃에게 그림책 꾸러미를 전하는 봉사활동을 하며 이웃과 소통의 기회를 넓힌다. 하반기 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주민은 작은도서관에서 독서 모임을 이끌며 독서문화 활성화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책이 은퇴 후 삶에 활력을 더하고 이웃과 연결되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5060 시니어 세대가 동네 작은도서관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석기시대” 발언 직후 이란 교량 붕괴 ‘100여명 사상’… 중동 미군기지엔 ‘보복 공격’

    “석기시대” 발언 직후 이란 교량 붕괴 ‘100여명 사상’… 중동 미군기지엔 ‘보복 공격’

    트럼프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 합의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겠다”며 강도 높은 공세를 예고한 직후 중동 곳곳에서는 양측의 공방이 지속됐다. 국제사회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란 교량이 붕괴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가 무너져 다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이란이 너무 늦기 전에,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기 전에 합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해당 교량은 이란 수도 테헤란과 서부 도시 카라즈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에 위치한 B1 교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간 이란을 강력히 타격하겠다고 밝힌 후 이뤄진 공격으로 파괴됐다. 이 공격으로 최소 8명이 숨지고 95명이 다쳤다고 이란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란 보건부는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파스퇴르연구소도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1920년에 설립된 이 연구소에서는 백신 개발과 전염병 예방 연구가 이뤄진다. 다만 미국 당국자는 미국은 연구소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며, 이스라엘군 측도 그런 공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란은 요르단과 바레인의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 소재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오라클 데이터센터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두바이 정부 공보실은 오라클 데이터센터 피격을 부인했다. 앞서 IRGC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이란 시민을 숨지게 한 테러 공격의 배후에는 테러 대상을 설계하고 추적하는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및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협조하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중동 내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는 대형 사무실 관리자들이 정부의 ‘안보 지시’를 명목으로 입주 기업에 향후 며칠간 재택근무를 통보했다고 WSJ이 전했다. 이들 사무실에는 애플, JP모건체이스, 마이크로소프트, 델 등 미국 기업이 입주해 있다. 예멘의 후티 반군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전쟁으로 중동의 에너지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세계 주요국은 이란이 폐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관련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AP·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바레인이 발의한 이 결의안에는 유엔 회원국에 상선 운항 보호에 ‘필요한 모든 방어 수단’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원래 문구는 ‘필요한 모든 수단’을 허용한다는 것이었으나, 무력 사용을 반대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표현이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등 세계 40여개국은 이날 영국 주재로 화상회의를 열어 이란에 “무조건적인 해협 재개방”을 촉구했다. 반면 이란은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일정 수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법무·국제기구 담당 차관은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과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을 오만과 함께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강동구 ‘천호자전거거리 벚꽃라이딩 챌린지’ 누적 참가 1만 4700명

    강동구 ‘천호자전거거리 벚꽃라이딩 챌린지’ 누적 참가 1만 4700명

    서울 강동구는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7일동안 열린 ‘2026 천호자전거거리 벚꽃 라이딩 챌린지’가 누적 참가자 1만 4700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천호자전거거리 라이딩 챌린지’는 서울시 로컬 브랜드 상권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처음 시작됐다. 이번 라이딩 코스 사전접수는 접수 시작 6시간 만에 2500명 모집이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올해 봄 챌린지 참가자는 2136명으로, 전년 대비 약 1.6%가 증가했다. 상점별 이벤트에서는 최다 600명의 방문객이 한 매장을 찾는 등 행사 효과가 상권 방문으로 이어지며, 천호자전거거리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갖춘 라이딩 명소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구는 개막일인 3월 27일 시륜식을 비롯해 자전거 전시·시승 체험, ‘픽시 안전 업(UP)!’ 캠페인 등 안전·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아울러 지난해 봄 3개 자전거 관련 기업이 참여한데 이어 올해는 HJC SPORTS, 벨로라운지, 이지엠락, 얼바인, 삼천리자전거 등 5개 기업이 함께해 경품 이벤트를 운영했다. 서울시 빅데이터 표준 분석 모델에 따르면, 천호자전거거리 상권 내 운영 매장 수는 2022년 66개에서 2025년 81개로 22.7% 증가했다. 구는 라이딩 코스와 나들이 코스 운영을 통해 자전거 동호인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일반 방문객의 유입이 이어지면서 상점 방문과 재방문이 꾸준히 늘어난 결과로 분석했다. 이수희 구청장은 “ “천호자전거거리는 자전거를 매개로 사람과 상권, 지역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강동구만의 특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찾고 머무는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천호자전거거리를 강동구의 대표 명소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교제폭력 얼마나 많길래..충북자치경찰 호신용품 세트 지원

    교제폭력 얼마나 많길래..충북자치경찰 호신용품 세트 지원

    충북도자치경찰위원회는 충북경찰청과 함께 ‘충북도민 세이프 ME 안심물품 세트’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교제폭력과 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 피해자가 늘자 호신용품 보급에 나선 것이다. 충북도민 세이프 ME 안심물품 세트는 휴대용 비상벨, 고성능 손전등, 창문 잠금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총 300세트가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경찰서에 접수된 반복 피해 신고자, 흉기 등 위험한 물건 사용 신고 피해자, 재발 우려 대상 피해자 등이다. 휴대용 비상벨은 누르는 즉시 90db 경고음이 발생한다. 또한 휴대폰과 연결돼 112 자동 신고가 이뤄지고 사전에 입력된 5명에게 피해자의 현 위치가 전송된다. 당시 상황도 녹음된다. 고성능 손전등은 가시거리가 최대 200m라 어두운 골목길 등에서 위험 상황을 신속히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창문 잠금장치는 창문 잠김 기능과 함께 강제 개방 시 90db의 경고음이 발생해 외부에 즉시 위험 상황을 알릴 수 있다. 충북자치경찰이 물품 지원에 나선 것은 관계성 범죄가 혼인, 혈연, 교제 등 친밀함과 신뢰를 기반으로 형성된 관계 속에서 발생하다 보니 은폐되기 쉽고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또한 가정폭력, 교제폭력, 스토킹은 재발 우려가 매우 높은 데다 최근 발생 건수가 늘고 있고 강력범죄화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현행법에 따라 서면 경고, 접근 금지 조치, 위치추적장치 부착 등에 그쳐 위급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피해자 보호에 한계가 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도내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8689건으로 2024년 7597건에 비해 14.37% 증가했다. 교제폭력 신고 건수는 3485건(2024년 2710건, 28.60% 증가), 스토킹 범죄는 1237건(2024년 953건, 29.80% 증가)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충북도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안심물품은 피해자가 위험 상황을 외부에 알려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는 동시에, 가해자 범행 의지를 위축시켜 추가 범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모스크바 패션위크, 300여 디자이너 브랜드 참여하며 국제적 위상 강화

    모스크바 패션위크, 300여 디자이너 브랜드 참여하며 국제적 위상 강화

    모스크바 패션위크(Moscow Fashion Week)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며 국제적인 패션 행사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번 행사에는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스페인, 터키 등 다양한 국가에서 300명 이상의 디자이너 및 브랜드가 참여하며 높은 국제적 가시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19일 폐막한 이번 행사는 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참가를 희망하는 브랜드의 지원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서면서, 기존의 잘 알려진 브랜드와 유망한 신진 레이블이 함께 구성된 일정으로 운영됐다. 신진 브랜드에 대한 개방성과 함께 지속가능성 및 다양성에 대한 강조는 이번 봄 패션 캘린더에서 모스크바 패션위크를 가장 주목받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한 요소로 꼽혔다. 이번 시즌 러시아 디자이너들은 과감한 실루엣과 시선을 끄는 컬러 팔레트를 중심으로 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모스크바 브랜드 소로카 온 코스(Soroka On Course)는 절제된 댄디즘을 재해석하며, 레드·카키·일렉트릭 블루의 깊은 색조를 통해 엄격하면서도 아이러니가 가미된 현대 여성의 서사를 제시했다. 루반(Ruban)은 시어 오간자와 디스트로이드 가죽을 결합하고, 퍼·메탈릭 디테일·인사이드아웃 스타일링을 더했으며 오버사이즈 백과 스웨이드 프린지 클러치로 완성도를 높였다. 비바 복스(Viva Vox)는 빅토리아 시대의 우아함을 통해 유스 스타일을 재해석하며, 남성 테일코트와 크라바트의 그래픽한 절제미를 크리놀린·버슬의 볼륨감 있는 실루엣과 대비시켜 눈길을 끌었다. 수로바야(Surovaya)는 ‘사이렌(Siren)’ 컬렉션을 통해 신화적 요소와 내면의 드라마를 런웨이에 담아내며 변화와 해방, 그리고 패션을 통한 자기 목소리 찾기를 이야기했고, 사샤 김(Sasha Kim)은 볼륨과 이브닝 글래머를 중심으로 코르셋, 퍼프 스커트, 오간자 케이프를 선보였고, 크리스털, 비즈, 깃털 장식을 수작업으로 더했다. 참가 디자이너들은 모스크바 패션위크가 브랜드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공감했다. 러시아 브랜드 리 랩(Li Lab)의 창립자 이베타 마카로바(Ivetta Makarova)는 “모스크바 패션위크에서의 쇼는 리 랩에게 중요한 이정표였으며,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해 줬다. 이곳은 미디어·스타일리스트·바이어·파트너·최종 소비자에게 브랜드가 노출되고 평가받는 매우 전문적인 환경”이라고 밝혔다. 국제 디자이너들 역시 모스크바 패션 위크가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영화, TV, 스포츠 분야의 스타들과 작업해온 터키 디자이너 엠레 에르데모울루(Emre Erdemoğlu)는 이번 시즌 ‘노 어폴로지스(No Apologies)’ 컬렉션을 모스크바에서 선보였으며 과감한 어깨 실루엣과 가죽 디테일, 메탈릭 요소, 블랙·레드·아이보리 컬러 팔레트를 통해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는 타르칸(Tarkan)과 갈라타사라이 소속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Mauro Icardi) 등과의 협업으로 알려져 있다. 엠레 에르데모울루는 “모스크바 패션 위크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국제적 가시성을 높인다는 점이다. 강력한 미디어 노출과 디지털 확장성, 그리고 다양한 시장의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함으로써 디자이너들이 로컬을 넘어 더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재단 “청년 이동, 일자리 넘어 ‘삶의 질’ 문제…지역 정착 위해 종합 지원 필요”

    청년재단 “청년 이동, 일자리 넘어 ‘삶의 질’ 문제…지역 정착 위해 종합 지원 필요”

    - “청년이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만이 아니다”…해답은 ‘삶의 질’- 청년재단, 금융·정책·현장 연결로 ‘지역에서 살아갈 조건’ 만든다청년의 수도권 이동은 오랫동안 ‘일자리 문제’ 중심으로 해석돼 왔지만, 최근에는 보다 다양한 삶의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년재단이 2025년 지역에 정주 중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타 지역 이주를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삶의 질과 관련된 전반적 인프라 및 환경’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로 이주한 청년 1000명을 조사한 결과, 59.8%가 출신 지역보다 서울 생활에 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사회적 관계망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지역 정주 청년의 친한 지인 수는 평균 4.44명으로, 서울 이주 청년(5.12명)보다 약 15% 적은 수준이다. 이는 지역 청년들이 체감하는 관계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결과는 청년 이동이 단순한 취업 선택을 넘어 더 나은 삶의 환경을 찾기 위한 과정임을 시사한다. 동시에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해서는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 금융, 교육, 관계망 등 삶 전반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드러난다. 이에 재단은 정책과 지역을 연결하는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포용금융을 통해 지역 이주 청년의 초기 정착 부담을 낮추고 있으며, 올해 초 NH농협은행과 6개 지방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관련 금융상품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부산은행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상품은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이주하는 청년에게 최대 1000만원을 3년간 2.65% 고정금리로 지원해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또한 재단은 ‘이주 이후의 삶’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협력해 다자녀 양육 청년을 위한 가족용 차량 구매 지원 상품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대중교통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서 차량이 필수적인 생활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청년다다름사업’은 2026년 기준 전국 10개 지역에서 운영되며, 전담 매니저가 참여 청년의 상황과 진로를 반영해 교육, 일경험, 생활 지원, 심리상담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가족돌봄청년 발굴을 확대하고 의료·보건 지원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실제로 한 참여 청년은 “취업과 병원 진료를 병행하기 어려워 수도권 이주를 고민했지만, 지원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스스로를 돌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단은 국무조정실의 청년친화도시 운영을 지원하며 주거·문화·관계망 등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중앙청년지원센터 운영과 전국 청년센터 협력을 통해 청년들이 정책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특징이다.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은 “청년의 지역 이동과 정착 문제는 개인 선택이 아니라 삶의 질을 좌우하는 구조적 환경의 문제”라며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지역이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청년정책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세계유산 남한산성서 ‘남한산성 락(樂) 페스타’ 열린다

    세계유산 남한산성서 ‘남한산성 락(樂) 페스타’ 열린다

    4월 17일~6월 19일, 토·일·공휴일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경기도가 4월 17일부터 6월 19일까지 두 달간 세계유산 남한산성 일원에서 역사의 숨결을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2026 세계유산 남한산성 낙(樂) 페스타’를 개최한다. 페스타는 병자호란 발발 390주년을 맞아 단순한 관람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도민들이 직접 조선시대 군사가 되거나 성곽을 쌓아보는 등 남한산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통합 문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도는 그동안 세계유산이라는 명성에 비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유의 콘텐츠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교육과 체험, 환경과 역사를 결합한 4대 핵심 테마를 갖췄다. 행궁 일원에서 상설로 열리는 ‘행궁교육체험’은 방문객이 조선시대 전통 복식을 입고 성곽 모형을 직접 쌓으며 축성 원리를 배우는 현장 밀착형 교육으로 운영된다. 전통 서책 제본과 서표 만들기 등 조선의 기록문화를 엿볼 기회도 함께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눈높이를 맞췄다. ‘OUV 탐험대’는 참가자들이 병자호란 당시 성을 지키던 수어사로 변신해 성곽 곳곳을 누비며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문 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과 함께 봉술, 검술, 궁술 등 역동적인 전통 무예 시연을 감상하고 직접 체험하며 남한산성이 지닌 역사적 무게감을 실감할 수 있다. 올해 병자호란 390주년을 기리는 ‘그해, 1636년을 기억하다’ 프로그램은 전문 스토리텔러와 함께 성곽을 걷는 도보 투어로 당시의 긴박했던 역사적 상황을 현장의 공간감과 연결해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춘 환경 보호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남한산성 기대해’ 프로그램은 전통 복식을 입고 성곽 주변의 쓰레기를 줍는 ‘플라스틱 사냥대회’와 버려지는 양말목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공예 체험을 결합했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행궁교육체험은 매주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에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OUV 탐험대와 성곽 도보 투어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정창섭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남한산성을 박제된 유산이 아니라 도민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체험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기획했다”며 “390년 전의 역사를 직접 마주하며 남한산성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푸틴의 다음 목표는 독일”…이란 이어 유럽도 ‘불바다’ 우려 확산 [밀리터리+]

    “푸틴의 다음 목표는 독일”…이란 이어 유럽도 ‘불바다’ 우려 확산 [밀리터리+]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의 다음 목표가 독일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발트 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과 핀란드 등이 다음 타깃일 수 있다는 기존의 예측을 뒤엎는 것이다. 에르키 코르트 에스토니아 국가안보연구소장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주간지 프프로스트에 “푸틴에게 중요한 것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후방을 무력화하는 것이다. 그곳이 바로 독일”이라면서 “러시아가 나토 변방(발트 3국과 핀란드 등)을 공격해서 뭘 얻겠는가”라고 말했다. 코르트 소장에 따르면 독일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나토 전방 국가들의 ‘후퇴 거점’이다. 이곳을 먼저 공격하지 않고서는 에스토니아나 수바우키 회랑 공격의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수바우키 회랑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약 65㎞ 길이의 좁은 육상 통로다. 북쪽으로는 러시아의 영토인 칼리닌그라드가 있고, 남쪽으로는 러시아와 밀접한 동맹국인 벨라루스가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수바우키 회랑은 나토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러시아가 수바우키 회랑을 장악하면 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가 연결되고, 발트 3국은 폴란드 등 다른 나토 동맹국들과 육로에서 완전히 분리된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해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수바우키 회랑을 점령하기 위해 ‘자파드’(서쪽)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왜 독일을 ‘주적’으로 여길까러시아의 다음 타깃으로 발트 3국을 고립시킬 수 있는 수바우키 회랑 등 나토 변방이 아닌 독일이 거론되는 또 다른 이유는 전쟁의 정당성이다. 코르트 소장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는 독일을 자국의 주적으로 간주한다”면서 “러시아의 과대망상이긴 하지만 에스토니아 접경지역인 나르바나 수바우키 회랑보다는 독일 공격이 오히려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앞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소련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러시아는 ‘조국 전쟁’ 또는 ‘위대한 애국 전쟁’을 통해 나치 독일을 물리쳤고, 수십 년이 흐른 2014년 나치 척결을 명분 삼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다. 현재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러시아 인사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독일의 나치 과거사를 끊임없이 언급하며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에 유리한 독일의 2차대전 트라우마이 밖에도 코르트 소장은 독일 사회 전반이 자국 방어능력에 비관적이라고 지적하며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독일)를 마비시키기는 비교적 쉬울 수 있다. 러시아는 이를 통해 엄청난 선전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독일의 재무장에 대해 “전선에서는 돈으로 싸우지 않는다”면서 러시아의 위협에 맞설 의지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독일대안당(AfD) 등 러시아 친화적인 극우 세력, 러시아가 독일에 쌓아놓은 정보 네트워크, 옛 동독 지역을 중심으로 독일에 거주하는 약 350만 명의 러시아어 사용자 등도 러시아가 독일을 침공하기 좋은 환경으로 꼽았다. 현실 가능성은?발트 3국과 수바우키 회랑 등은 나토의 영역에 속하면서도 군사적으로 비교적 취약한 지점으로 꼽힌다. 이들 국가가 러시아의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코르트 소장의 전망은 이러한 일반적인 견해와 큰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집단 방위 체제인 나토는 독일이 공격받으면 미국을 포함한 회원국 전체가 러시아와 맞붙어야 하는 만큼,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무엇보다 나토는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핵 억지력을 기대할 수도 있다. 다만 최근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언급하는 등 동맹의 결속력이 느슨해진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예상 밖 결단이 전선의 추가 또는 새로운 전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 세계가 이란 전쟁으로 고통받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나토 후폭풍이 부는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이 이 상황을 ‘즐기며’ 바라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지난 1월 유럽의회에 출석해 “유럽이 미국 없이 방어 가능하다는 생각은 꿈에 불과하다”며 “독자방위론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좋아할 일인 만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영상] 뚝 끊어진 ‘이란 자존심’, 다리 두 동강…트럼프의 ‘석기시대’ 발언 현실로? [핫이슈]

    [영상] 뚝 끊어진 ‘이란 자존심’, 다리 두 동강…트럼프의 ‘석기시대’ 발언 현실로? [핫이슈]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의 주요 교량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이란 국영TV는 “알보르즈주에 있는, 중동에서 가장 높은 다리 중 하나인 B1 교량이 약 한 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B1 다리는 테헤란과 서부 카라즈를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통로이자 중동에서 가장 높은 다리라는 점에서 ‘이란의 자존심’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을 석기시대로 만들겠다”며 2~3주간 강한 공습을 가하겠다는 발언이 나온 뒤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이 이란의 B1 다리를 공격했다고 확인하며 “이란이 평화 조약에 동의하지 않으면 더 많은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가 무너져 다시는 사용되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는 더 많은 일이 벌어질 예정”이라면서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협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대한 국가가 될 수 있었던 이란의 흔적은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포함한 여러 SNS 채널에는 뚝 끊어진 B1 다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속속 게재됐다. 영상에는 이란의 B1 다리가 공격을 받고 붕괴하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과 사진에서는 거대한 다리의 정중앙이 뚝 끊어진 모습도 공개됐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번 공습으로 2명이 숨지고 부상자 여러 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유전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이는 미군이 국제법상 잠재적인 전쟁 범죄를 저지를 준비를 하는 것은 아닌지, 정책적으로 민간인 목표물까지 공격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평화 협상에 나서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미군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능력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에서 가장 큰 다리이자 중동에서 가장 높은 다리로 알려진 B1 공습을 받은 이란 측은 보복의 뜻을 밝혔다. 이란은 “이번에 발생한 B1 다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포함한 인근 국가 주요 도시의 교량들을 공격하겠다”면서 쿠웨이트, 아부다비, 요르단, 이라크 등을 잠재적인 공격 목표로 언급하는 등 지역 기반 시설에 대한 위협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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