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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구, 2027 주요업무계획 수립 “주민주권 실현”

    동작구, 2027 주요업무계획 수립 “주민주권 실현”

    서울 동작구는 주민주권 철학을 반영한 ‘2027년 주요업무계획 수립’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주요업무계획은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수립하는 연간 구정 운영계획으로, 구정의 핵심 방향과 주요 사업을 구체화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과 연계해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민선9기 공약사업을 비롯해 ▲신속한 도시정비 ▲인공지능(AI)행정혁신 ▲핫플레이스 조성 ▲편리한 안심도시 ▲지속가능미래 ▲구민주권실현 등 6대 전략목표를 우선 반영하며, 생활밀착형 신규 사업과 주요 현안을 담아 구정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구는 이번 계획 수립에서 ‘구민 의견수렴’ 절차를 새롭게 도입했다. 정책의 수요자인 구민이 직접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내년도 업무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구민 의견수렴은 오는 9월 8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며, 동작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구민은 동작구청 누리집 내 참여소통(구민참여→설문조사) 메뉴에 게시된 ‘2027년 주요업무계획’을 확인한 후, ▲각 사업의 추진 필요성에 대한 의견 ▲사업 내용의 개선·보완사항 ▲새롭게 추진이 필요한 정책·사업 등을 자유롭게 제안하면 된다. 접수된 의견은 각 부서에서 실현 가능성, 예산 적정성, 정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도 주요업무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류삼영 구청장은 “민선9기의 구정은 행정이 정한 답을 구민에게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 함께 답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구민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내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내실 있게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민이 원하는 구정 주요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유럽서 ‘전기차 심장’ 첫 생산 돌입…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

    유럽서 ‘전기차 심장’ 첫 생산 돌입…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

    현대모비스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전동화 구동 시스템(PE시스템)을 생산하며 글로벌 완성차 고객 확대에 나선다. 현대자동차·기아를 넘어 유럽 완성차 업체로 고객 기반을 넓히기 위한 현지 생산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2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트렌친주 노바키에서 이규석 사장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수상이 참석한 가운데 PE시스템 신공장 가동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PE시스템은 전기모터와 인버터(전류 전환장치), 감속기를 통합한 전기차 핵심 구동장치다. 현대모비스가 약 2500억원을 투입해 약 2년간 조성한 공장은 10만 6000㎡ 부지에 들어섰으며 연간 최대 28만개의 PE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체코와 스페인에서 배터리시스템(BSA)을 생산하고 있어, 노바키 공장의 가동으로 유럽 현지에서 배터리뿐 아니라 전기차 구동 시스템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노바키 공장은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겨냥한 생산거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슬로바키아에는 기아와 함께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완성차 생산시설 가까이에서 핵심 부품을 생산하면 물류비와 공급 시간을 줄이고 고객사의 수요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유럽에서 글로벌 완성차를 겨냥한 생산망을 꾸준히 넓혀 왔다. 2023년 폭스바겐과 배터리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은 뒤 이듬해 스페인에 전용 공장을 착공해 올해 양산에 들어갔다. 지난 3월에는 헝가리에서 메르세데스-벤츠용 섀시모듈 공장을 가동했다. 슬로바키아 전동화 구동 시스템 공장까지 추가되면서 유럽 내 글로벌 고객사 대응 범위도 넓어졌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10% 수준인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4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푸틴 “위기 아니다”, 적자 눈덩이인데? 7개월 만에 1년 목표 70% 초과 상황

    푸틴 “위기 아니다”, 적자 눈덩이인데? 7개월 만에 1년 목표 70% 초과 상황

    러시아 연방정부의 올해 재정적자가 7개월 만에 현행 예산법상 연간 목표액의 약 1.7배로 불어났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위기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불과 이틀 전 푸틴의 현직 특별대표가 군수 중심 경제를 장기간 유지할 수 없는 ‘버서커 모드’라고 경고한 데 이어 이번에는 푸틴이 직접 재정 상황을 방어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인테르팍스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에서 연방정부 재정적자를 묻는 질문에 “적자가 있지만 위기 수준은 아니다”라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국가부채를 가진 나라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하면 위기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재무부의 잠정 집계에서 1~7월 연방예산 적자는 6조 4550억 루블(약 100조 8916억원)로 국내총생산(GDP)의 2.8%에 달했다. 올해 예산법에 잡힌 연간 적자 목표는 3조 7860억 루블, GDP의 1.6%다. 7개월 누적 적자액이 현행 연간 목표보다 약 70% 많다. 러시아 정부가 확정한 2026년 예산에도 3조 7864억 루블의 적자가 명시돼 있다. 다만 6조 4550억 루블이 올해 최종 적자액으로 굳어진 것은 아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연간 적자 전망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고, 정부 자료를 토대로 한 지난 7월 추산에서는 지출 증가로 올해 적자가 4조 8300억 루블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경우에도 7월까지 누적 적자는 예상 연간 적자액을 이미 웃돈다. 푸틴 대통령은 낮은 국가부채를 근거로 추가 차입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가 국채를 지나치게 많이 발행하면 민간은행의 자금이 정부채권으로 쏠려 기업에 돌아갈 돈이 줄어든다며 “금융시스템, 특히 민간은행을 정부 차입으로 과도하게 압박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보리스 티토프 국제기구·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담당 대통령 특별대표가 러시아 경제의 전면적인 군수화를 공개 경고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앞서 티토프는 경제 전체를 군산복합체 수요에 맞추는 방식을 ‘버서커 모드’에 빗대며 “극히 제한된 기간”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0.4%까지 낮아졌고 비군수 부문 상당수는 정체하거나 위축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경기 둔화에도 선을 그었다. 물가를 잡는 과정에서 경제를 지나치게 냉각시켜서는 안 된다면서도 정부와 중앙은행이 균형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현재 14%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이 5년째 이어지면서 높은 국방지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세금과 차입을 늘려왔다. 푸틴은 이날 재정지출을 무조건 줄이기보다 “합리적으로 쓰고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적자 자체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낮은 국가부채와 차입 여력을 들어 현재 수준은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 러시아측 “한화오션, 1.37조 물어내라” 1.5조 잭팟 터진 날 ‘대형 악재’…무슨 일이?

    러시아측 “한화오션, 1.37조 물어내라” 1.5조 잭팟 터진 날 ‘대형 악재’…무슨 일이?

    국내 조선업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제재 유탄을 맞기 시작했다. 3일 한화오션은 러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자 아틱 LNG 2가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10억 달러(약 1조 3703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중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10억 달러는 지난해 말 한화오션 연결 자기자본의 22.2%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한화오션이 대만 양밍해운에서 1조 5527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한 날이다. 앞서 계약상 선주인 엘릭슨·아조리아·글로리나는 2023년 같은 LNG선 3척을 놓고 SIAC에 각각 중재를 제기했다. 한화오션의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중재판정부가 구성됐고 양측은 서면과 증거자료를 제출하고 있다. 이번에는 해당 선박들의 용선주인 아틱 LNG 2가 별도의 계약을 들고 나왔다. 기존 선주들이 선박건조계약의 이행과 손해배상을 요구한 것과 달리 아틱 LNG 2는 한화오션이 계약을 해지하면서 ‘스텝인 협약’(Step-In Agreements)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스텝인 협약은 계약 당사자가 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때 제3자가 계약에 개입해 일정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약정이다. 아틱 LNG 2가 중재통지서에 적은 청구액은 10억 달러지만 구체적인 손해 항목과 산출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한화오션은 신청인 측이 향후 요구할 금액이 1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10월 러시아 국영 해운사 소브콤플로트 계열 선주 3곳과 아틱 LNG 2에 투입할 Arc7급 쇄빙 LNG운반선 3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22년 선주의 계약 위반과 대러시아 수출통제로 건조가 막히자 계약을 해지했다. 세 선주는 이듬해 계약 이행과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중재에 나섰다. 당시 제시된 청구 범위는 1억 7439만 달러에서 최대 8억 7196만 달러였다. 기존 선주들이 제시한 최대 청구액보다 이번 아틱 LNG 2의 10억 달러 청구액이 더 크다. 아틱 LNG 2는 연간 1980만t 생산을 목표로 한 러시아의 대형 북극 LNG 사업이다. 북극해에서 LNG를 연중 실어 나르려면 두꺼운 해빙을 통과할 수 있는 Arc7급 쇄빙 LNG운반선이 필요하다. 한화오션과 계약이 끊긴 3척도 이 사업의 LNG를 운송할 예정이었다. 한화오션은 중재판정부가 구성되면 답변서를 제출해 아틱 LNG 2의 청구에 대응하고 합의를 위한 협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 한국 깨끗하다더니 ‘반전’…중화권 관광객 요구사항 1위는? [라이프+]

    한국 깨끗하다더니 ‘반전’…중화권 관광객 요구사항 1위는? [라이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한국 주요 도시에 기본적인 편의시설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2~24일 해운대와 감천문화마을, 용두산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34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분씩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25%가 공공 쓰레기통이 부족하거나 공중화장실이 청결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교통 관련 불편이 18.8%로 ‘불편 2위’를 차지했다. 교통카드 충전의 어려움과 지하철 정기권 홍보 부족 등이 지적됐다. 다국어 노선도와 지도 번역 등 안내 관련 불편과 신용카드 미지원 등 결제 문제는 각각 12.5%였다. 9.4%는 “한국 전화번호나 외국인등록증을 요구하거나 예약 절차가 복잡하다”고 답했다. 국적별 요구사항 달라부산을 찾은 관광객의 국적 별로 개선 요구사항이 각각 달랐다. 중화권 관광객들은 택시 예약·빈 차 표시의 다국어 병기와 위챗페이·알리페이 사용처 확대, 공공자전거 인증 절차 개선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반면 일본 관광객들은 공중화장실 청결과 식당 주변 담배꽁초, 서면 일대 하수구 악취를 지적했다. 유럽·미국 관광객들은 구글맵에서 부산 관광 정보를 충분히 찾기 어렵고 ‘비짓부산패스’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을 불편 요소로 꼽았다. 반면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자연환경과 활기찬 도시 분위기, 다양한 먹거리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특히 여행 중 만난 시민들의 친절함은 부산의 대표적인 매력이자 재방문 요인으로 꼽혔다. 상반기 부산 찾은 관광객 242만 명올해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42만 명을 넘어섰다. 부산시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42만62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연간 목표인 400만명의 60.5%를 이미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47만76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46만8876명, 일본 29만1141명, 미국 21만9147명 순이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은 전년 동기보다 90.7%, 대만 관광객은 54.0% 늘었다. 씀씀이도 함께 커졌다. 한국관광공사의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액은 59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21억원보다 63.0% 증가했다. 특히 6월에는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48만4057명이 부산을 찾았다. 부산시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공연이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공연 주간인 6월 8~14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반경 3㎞ 내 외국인 유동 인구는 직전 주보다 341.9% 증가한 73만명에 달했다. 부산시는 관광객 증가에 맞춰 관광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여행 편의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부서와 구·군에 공유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주요 관광지에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등 즉시 개선할 수 있는 과제부터 추진한다. 이번 심층 면접의 효과가 확인되면 내년부터 조사를 정례화해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 사항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제는 부산을 찾는 여행객이 얼마나 만족하고 감동하는지 관광의 ‘질적 완성도’를 챙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 흔들리는 영광굴비, ‘영광’ 되찾는다

    대한민국 굴비의 대명사인 영광굴비가 자원 고갈의 한계를 넘어 ‘기르고 가공하는 수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그동안 민간에서 소규모로 참조기 양식을 해왔지만 대규모로 기르고 가공하는 수산업에 직접 나선 것은 처음이다. 2일 영광군에 따르면 굴비의 원재료인 참조기 국내 어획량은 연근해 자원 고갈 여파로 2011년 5만 9000t에서 최근 1만 6000t 수준까지 70% 이상 급감했다. 국내 연간 소비량(약 6만t)에 턱없이 못 미치는 탓에 원료비 상승과 수급 불안이 가중됐고 명절 대목에 편중된 소비 구조 역시 산업의 발목을 잡아 왔다. 이에 영광군은 참조기의 자연산 의존도를 낮추고 ‘기르는 수산업’으로 대대적인 전환에 나섰다. 국비 등 총사업비 160억원을 투입해 2027년 착공 목표로 ‘참조기 양식 산업화 센터’를 구축한다. 대량 양식 기술 및 대형 참조기 생산 기반을 마련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를 다질 계획이다. 양식 산업화가 안착할 경우 원료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엄격한 품질 관리와 고부가가치 가공 산업 육성, 어가 소득 증대까지 일석다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춘 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명절 선물용 고급 수산물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일상에서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유통·가공 구조를 혁신한다. 군은 지난해 굴비와 장어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개발을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양식 기술 개발과 간편식 시장 개척을 통해 영광굴비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산업으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 20살 된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 글로벌 전문 운영사로 도약

    20살 된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 글로벌 전문 운영사로 도약

    2018년 뉴델리 ‘야쇼부미’ 운영 따내작년 말레이시아·올해 몽골로 확장잠실 복합단지 40년 운영권도 확정해외 전시장, 중기 수출 전진기지로고양 시설도 세계적 수준으로 키워제3전시장 완공 땐 전시면적 17만㎡‘연간 방문객 600만여 명.’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에는 경복궁이나 에버랜드에 맞먹는 인파가 몰린다. 그러나 이들이 킨텍스를 찾는 이유는 단순한 관람이나 즐길 거리 때문만은 아니다. 10만 8011㎡에 이르는 전시장 곳곳에서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국내외 구매자들과 상담하며 수출 계약을 맺는다. 수많은 만남이 투자와 생산, 일자리로 이어지는 ‘무역의 최전선’인 셈이다. 2005년 4월 제1전시장으로 출발한 킨텍스는 2011년 9월 제2전시장을 열며 국내 마이스(융복합국제회의산업)의 대형화와 국제화를 이끌었다. 개장 20년을 갓 넘긴 ‘청년 킨텍스’는 이제 공간을 빌려주는 전시장을 넘어 국내외 전시컨벤션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킨텍스가 세계적인 전시장 운영사로 도약한 계기는 인도 뉴델리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야쇼부미’였다. 2018년 프랑스·독일·싱가포르·홍콩 등의 유력 기업을 제치고 20년 운영권을 따내며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대형 전시장의 장기 운영을 맡았다. 인도 정부가 조성한 야쇼부미는 전체 부지만 약 89만㎡에 이른다. 2023년 9월 1단계 시설을 개장했으며 완공되면 실내 전시·회의 공간이 약 30만㎡로 늘어난다. 현재 6만㎡가 넘는 전시장과 1만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성과도 기대를 웃돌았다. 첫해 목표 가동률은 4.5%였지만 개장 6개월 만에 30%를 넘어섰다. 2023년 10월 P20(G20 정상회의와 연계해 개최되는 국회의장회의)를 시작으로 대형 전시회와 국제회의가 잇따랐고, 개장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 2024~25년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킨텍스는 국내에서 쌓은 행사 유치와 시설·안전관리, 홍보, 편의사업 운영 경험을 야쇼부미에 그대로 적용했다. 전시장 운영 방식을 수출하고 그 수익 일부를 국내로 가져오는 새로운 외화 수익원도 마련했다. 인도에서 운영 역량을 인정받은 킨텍스는 2025년 4월 말레이시아 페낭 워터프런트 컨벤션센터(PWCC)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최초 5년 운영한 뒤 평가를 거쳐 5년을 연장하는 최장 10년 계약이다. PWCC는 연면적 약 3만 1600㎡에 7000㎡가 넘는 무주(無柱) 전시홀과 회의실, VIP 라운지 등을 갖추고 최대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페낭은 세계적인 반도체·전기전자 생산거점이자 관광도시다. 킨텍스는 인도를 서남아시아 진출 거점으로, 페낭을 동남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활동 무대는 다시 넓어지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 5월 몽골상공회의소와 전시산업 및 기업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7월 울란바토르에서 신규 전시컨벤션센터의 기획·건립·운영을 위한 추가 협약을 맺었다. 기존 시설을 운영하는 단계를 넘어 새 전시장의 타당성 검토와 운영전략 수립, 행사 개발에 이르기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와 말레이시아, 몽골을 잇는 네트워크는 킨텍스가 전시장 시설을 넘어 운영 지식과 콘텐츠를 수출하는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에서 검증한 운영 역량은 국내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7월 말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 컨소시엄에 전시컨벤션 전문 운영사로 참여한 킨텍스는 2032년 준공 이후 40년간 잠실 전시컨벤션센터의 개관 준비와 행사 유치, 마케팅, 시설 운영을 총괄한다.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29만㎡에 조성되는 복합단지에는 약 8만 9000㎡의 전시장과 1만 9000㎡의 컨벤션시설을 비롯해 돔야구장, 스포츠·숙박·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전시컨벤션시설은 코엑스의 약 2.5배 규모다. 잠실 운영권 확보는 킨텍스가 경기 고양의 지역 전시장을 넘어 국내외 복수의 대형 전시장을 운영하는 전문기업으로 올라섰다는 의미를 갖는다. 고양 킨텍스와 잠실의 기능을 특화하고 해외 주최자와 바이어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하면 수도권 전체의 마이스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킨텍스는 해외에서 운영하는 전시장을 국내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외 전시회 참가에는 현지 정보와 구매자 확보는 물론 제품 운송, 전시 공간 설치, 통역, 체류 등에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든다. 킨텍스는 직접 전시회를 열고 참가 준비부터 현지 상담까지 지원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4년 11월 인도 야쇼부미에서 처음 개최한 대한민국산업전시회(KoINDEX)다. 국내 기업 233곳이 참가해 약 60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렸고 일부는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올해 7월 열린 두 번째 행사에서는 미용·식품·건축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참가비와 해상운송비 일부를 지원하고 상담 인력도 배치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델리무역관 등과 협력해 현지 구매자 5000명 이상 유치도 추진했다. 해외 전시장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곳에서 한국 기업을 위한 전시회를 열어 현지 구매자와 이어주는 방식이다. 운영 수익을 내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길도 함께 넓히는 킨텍스만의 사업 형태다. 해외 전시장 운영을 늘리는 한편, 고양의 자체 시설도 세계 수준으로 키우고 있다. 총사업비 6727억원이 투입되는 제3전시장은 지난해 10월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제1전시장 주차장 부지와 제2전시장 서쪽 부지에 전시장 두 동을 새로 지어 2028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제3전시장이 문을 열면 전체 전시면적은 현재 10만 8011㎡에서 약 17만㎡로 늘어난다. 국내 2위 전시장보다 3배 이상 크며, 단일 전시장 기준 세계 30위권에 들어가는 규모다. 반도체와 미래차, 생명과학, 방위산업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을 아우르는 대형 전시회를 한곳에서 열 수 있게 된다.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와 같은 세계적인 대형 행사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제3전시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전시장으로 운영한다. 설계와 공사 단계부터 AI와 3차원 건축정보모형을 적용하고, 개장 후에는 관람객의 이동 경로와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살필 계획이다. 주차 안내와 에너지 관리, 화재·재난 예방시설도 인터넷으로 연결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인다. 제3전시장과 호텔, 주차시설이 모두 들어서면 전시 관람부터 숙박과 이동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 2005년 고양에서 출발한 킨텍스는 이제 인도와 말레이시아, 몽골, 서울 잠실을 잇는 세계적인 전시장 운영사로 더 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 부산·전남·충남대 ‘제2 서울대’로… 5년간 3900억씩 지원한다

    부산·전남·충남대 ‘제2 서울대’로… 5년간 3900억씩 지원한다

    브랜드 단과대‧AI 거점대로 육성부산대, 조선해양‧항공우주 집중전남대, 첨단 반도체·에너지 연구충남대, KAIST와 공동 교육과정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등 3개 국립대가 이재명 정부의 대표 고등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향후 5년 동안 각각 매년 700억~800억원, 총 3900억원 정도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지역 성장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혁신에 나선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6년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립대학이 ‘국가균형성장 달성’ 임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서울대 제외 거점국립대 9곳을 지역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교육부는 3곳을 우선 ‘국가대표 거점국립대’로 지정해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이후 6개교 중 우선 지원 대학을 추가 선정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3개 대학에는 ▲브랜드 단과대·융합연구원(400억원) ▲인공지능(AI) 거점대학(100억원) ▲5극3특 공유대학 사업(200억원)이 패키지 형태로 지원된다. 3가지 분야를 합해 700억원 규모다. 내년부터는 3개교에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COSS) 명목의 지원금 100억원도 지급돼 연간 총 8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일반재정지원(올해 200억~300억원)과 내년부터 신설되는 미래인재성장자금을 합하면 지원금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3개교에 지급되는 내년도 총 지원금은 2140억원 수준”이라면서 “전체 예산 증액 상황에 따라서 지원액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교육부가 2030년까지 5년간 3개 대학에 추가로 투입하는 총 예산은 1조 1700억원+알파(α)가 될 전망이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교육부는 3개교를 대상으로 성과관리위원회를 별도로 만들어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부산대는 조선해양·기계시스템·항공우주를 아우르는 ‘혁신제조융합대학’ 신설과 LG전자·한화 계열사 등과의 계약학과 운영 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전남대는 첨단반도체와 미래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할 계획이다. 삼성과 한국전력 등 기업과 공동연구 체계를 확대하고, AI·AX 인재 4655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충남대는 ‘넥서스(NEXUS) 과학기술대학’을 설립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선도기업(앵커기업)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AI 대학과 AX 융합교육을 확대해 연간 500명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 기초연금 반쪽 개편… 저소득층에 3만원 더 주고 ‘70% 룰’은 유지

    기초연금 반쪽 개편… 저소득층에 3만원 더 주고 ‘70% 룰’은 유지

    하위 30%, 月 35만→38만원으로내년 건강보험료율 동결 가능성 내년 노인 소득 하위 30%가 받는 기초연금이 월 3만원씩 늘어난다. 기초연금 지급 대상을 노인 10명 중 7명에서 6명 남짓으로 줄이려던 구조개편 계획은 사실상 보류됐고, 국회로 공이 넘어갔다.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은 올해보다 1조 1000억원 늘어난 13조 8000억원으로 편성돼 내년도 보험료율이 동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보건복지부가 1일 공개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노인 소득 하위 70%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현행 목표수급률 방식을 내년에도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기초연금액을 소득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눠 저소득층에 인상분을 집중한다. 소득 하위 30%인 348만명은 올해 월 35만원에서 내년 38만원으로 3만원을 더 받는다. 하위 30~45%인 174만명에게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월 35만 9000원을 지급한다. 소득 하위 45~70%인 290만명의 기초연금은 올해와 같은 월 35만원으로 묶인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했을 때보다 1인당 월 9000원, 연간 10만 8000원을 덜 받는 셈이다. 수급 범위를 줄이는 ‘상박’은 빠졌지만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수급자의 연금액을 동결해 재정 소요를 약 1700억원 줄인다. 저소득 노인 부부의 감액 폭도 완화한다. 현재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을 받으면 각각 20%를 깎지만 내년부터 소득 하위 45% 이하 부부의 감액률을 10%로 낮춘다. 소득 하위 45% 이하 직역연금(공무원연금 등) 수급자와 배우자도 새로 기초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내년도 기초연금 예산은 올해보다 2조 6000억원 늘어난 25조 7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차등 인상과 부부 감액 완화 등에 드는 추가 재정은 약 6000억원이다. 당초 복지부는 소득 하위 70% 기준을 폐지하고 2030년까지 선정 기준을 기준중위소득의 80%로 낮추는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노인 소득분포를 적용하면 수급 범위가 노인 소득 하위 63% 안팎으로 줄어드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예정됐던 브리핑이 시작 1시간 전 돌연 취소됐고 수급 축소 계획도 결국 정부안에서 빠졌다. 노인층 반발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기초연금이 오른 만큼 생계급여가 깎이는 이른바 ‘줬다 뺏는 기초연금’ 문제도 이번 개편안에는 담기지 않았다. 손호준 복지부 연금정책관은 “이 문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건강보험 국고 지원액은 올해보다 1조 1000억원 늘어난 13조 8000억원이다. 일반회계 11조 8000억원과 국민건강증진기금 2조원으로 구성된다.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은 이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고령화와 의료 이용 증가로 지출이 늘고 있지만 국고지원이 확대된 만큼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국고 지원율은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의 14.4%로 법정 기준인 20%에 미치지 못한다. 2016~2025년 실제 지원율도 13.2~15.0%에 머물렀다.
  • ‘서울대 10개 만들기’ 부산대·전남대·충남대 선정…5년간 3900억씩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부산대·전남대·충남대 선정…5년간 3900억씩 지원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등 3개 국립대가 이재명 정부의 대표 고등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향후 5년 동안 각각 매년 700~800억원, 총 3900억원 정도의 재정 지원을 받으며 지역 성장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혁신에 나선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6년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 대학으로 부산대와 전남대, 충남대 3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국립대학이 ‘국가균형성장 달성’ 임무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서울대 제외 거점국립대 9곳을 지역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교육부는 3곳을 우선 ‘국가대표 거점국립대’로 지정해 집중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이후 6개교 중 우선 지원 대학을 추가 선정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선정된 3개 대학에는 ▲브랜드 단과대·융합연구원(400억원) ▲인공지능(AI) 거점대학(100억원) ▲5극3특 공유대학 사업(200억원)이 패키지 형태로 지원된다. 3가지 분야를 합해 약 700억원 규모다. 내년부터는 3개교에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COSS) 명목의 지원금 100억원도 추가 지급돼 연간 총 800억원이 투입된다. 여기에 일반재정지원(올해 200~300억원)과 내년부터 신설되는 미래인재성장자금을 합하면 지원금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3개교에 지급되는 내년도 총 지원금은 2140억원 수준”이라면서 “전체 예산 증액 상황에 따라서 지원액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하면 교육부가 2030년까지 5년간 3개 대학에 추가로 투입하는 총 예산은 1조 1700억원+알파(α)가 될 전망이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교육부는 3개교를 대상으로 성과관리위원회를 별도로 만들어 관리·감독할 예정이다. 우선 부산대는 조선해양·기계시스템·항공우주 분야를 아우르는 ‘혁신제조융합대학’을 신설하고, LG전자·한화 계열사 등과의 계약학과 운영 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세계 100위 내 단과대학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학부 424명, 대학원 270명 규모의 국내 최대 AI 대학을 신설하고, 양산캠퍼스를 산업 AI 전환(AX) 연구캠퍼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대는 첨단반도체와 미래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첨단융합대학’을 신설할 계획이다. 삼성과 한국전력 등 기업과 공동연구 체계를 확대하고, AI·AX 인재 4655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서남권 27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유대학을 통해 공동팹과 클린룸을 활용한 실전형 교육도 추진한다. 충남대는 ‘넥서스(NEXUS) 과학기술대학’을 설립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선도기업(앵커기업)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네이버클라우드 AI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AI 대학과 AX 융합교육을 확대해 연간 500명의 AI 융합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 6개교 역시 일반재정지원, 미래인재성장자금, 5극3특 공유대학 사업(100억원) 등을 지원받는다. 패키지 대학 대비 올해 600억원, 내년부터 700억원 적은 액수다.
  • 패트리엇 한 발 53억원인데…美·유럽 ‘10억원대 요격탄’ 경쟁, 천궁-II는? [밀리터리+]

    패트리엇 한 발 53억원인데…美·유럽 ‘10억원대 요격탄’ 경쟁, 천궁-II는? [밀리터리+]

    미국과 유럽이 패트리엇보다 훨씬 싼 탄도미사일 요격탄 개발에 잇달아 나서면서 방공무기 경쟁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요격 성능뿐 아니라 필요한 순간 얼마나 싸고 많이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이런 변화는 중동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의 천궁-II(M-SAM2)에도 새로운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천궁-II가 가격과 납기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넓혀왔지만 미국과 유럽까지 저가 요격탄 개발에 뛰어들면서 앞으로는 생산능력과 재고 보충 속도까지 함께 평가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뉴멕시코주 로켓업체 엑스보우 시스템스에 1100만 달러(약 151억원) 규모의 계약을 발주했다. 미 미사일방어청(MDA)이 추진하는 저비용 요격탄 사업의 2단계 계약이다. 목표는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위협에 대응할 요격탄을 한 발당 75만 달러(약 10억 3000만원) 이하에 만드는 것이다. 현재 패트리엇 PAC-3 MSE 한 발을 보충하는 데 390만 달러(약 53억 4000만원)가 드는 것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크다. 미국이 값싼 요격탄에 눈을 돌린 배경에는 최근 전쟁에서 드러난 방공미사일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패트리엇과 사드는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이 뛰어나지만 대규모 공격이 이어지면 비축량이 빠르게 줄어든다. 복잡한 공급망 때문에 단기간에 생산량을 크게 늘리기도 어렵다. 반값 PAC-3 이어 더 싼 요격탄까지 미국은 이미 기존 PAC-3 MSE보다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추는 보완용 요격탄도 개발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이 지난 7월 공개한 PAC-3 ACE(Adapted Capability Effector)는 기존 패트리엇 장비와 연동하면서 제조비와 생산 시간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값비싼 PAC-3 MSE만으로 모든 표적을 상대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격탄을 함께 운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엑스보우 사업은 이와 별개다. 기존 패트리엇의 저가형 파생탄이 아니라 초저가·모듈형 요격체계를 새로 개발해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위협에 대응하려는 시도다. 엑스보우는 고체로켓모터와 추진제를 자체 생산하고 새로운 제조기술을 적용해 비용과 생산 시간을 줄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미국 내 고체로켓모터 공급망이 일부 업체에 집중된 상황에서 새 공급업체를 끌어들여 생산능력을 넓히려는 미 국방부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다만 이 요격탄이 곧바로 패트리엇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엑스보우는 2027년 말까지 비행시험용 시제품을 제시해야 하며 실제 탄도미사일 요격 성능과 신뢰성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美만 아니다…유럽도 ‘싼 요격탄’ 경쟁 가세 값싼 탄도미사일 요격탄을 찾는 곳은 미국뿐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 9개국은 지난 7월 새로운 탄도미사일 방어체계 ‘프레이야’(FREYJA)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파이어포인트가 개발하는 FP-7.X 요격미사일이 핵심이다. FP-7.X의 목표 가격은 한 발당 70만 달러(약 9억 6000만원)다. 엑스보우가 개발하는 미국산 저가 요격탄과 비슷한 가격대를 겨냥하고 있다. 다만 두 무기를 PAC-3 MSE나 천궁-II와 가격만 놓고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프레이야의 FP-7.X는 근접 신관을 이용해 폭발 파편으로 표적을 파괴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반면 PAC-3 MSE와 천궁-II는 표적에 직접 충돌하는 방식으로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 요구 성능과 운용 목적에도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미국과 유럽이 동시에 값싼 요격탄 확보에 나선 것은 최근 전쟁이 던진 교훈과 맞닿아 있다. 고성능 요격탄을 가장 위험한 표적에 사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사일을 대량 비축해 방공망의 지속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천궁-II도 이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에 천궁-II를 수출하며 중동 방공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가격과 납기 경쟁력은 미국산 체계와 경쟁할 때 강점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저가 요격탄이 실제 전력화에 성공하면 구매국이 따지는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 요격 성능과 체계 가격뿐 아니라 한 발의 비용, 연간 생산량, 납기와 전시 재고 보충 능력까지 수출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천궁-II에도 생산능력이 더욱 중요한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는 전장에서 뛰어난 요격탄 몇 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엑스보우와 프레이야는 아직 개발 단계다. 이들이 목표한 가격을 지키면서 실제 전장에서 요구되는 요격 성능까지 입증할지는 남은 과제다. 다만 미국과 유럽이 동시에 저가 요격탄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세계 방공시장에서 성능과 함께 가격·생산력을 겨루는 경쟁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 전남광주특별시 지원위 첫 회의…내년 5조원 지원 확정

    전남광주특별시 지원위 첫 회의…내년 5조원 지원 확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원위원회’에서 내년 5조 원 재정인센티브 지원 방안이 확정되는 등 전남광주의 초광역 혁신성장을 위한 토대가 구축됐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원위원회는 실질적인 지방분권과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주요정책 심의를 위해 마련된 기구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정부위원 19명, 통합특별시장과 통합특별시교육감 그리고 민간위원인 도시개발·지방분권·교육자치 분야 전문가 등 총 3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첫 회의에는 한성숙 총리와 정부위원 16명,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김대중 통합특별시교육감, 민간위원 15명이 참석해 지원위 운영세칙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재정인센티브 지원방안을 심의했다. 지원위는 이날 회의에서 재정인센티브의 경우 2027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 안착과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총 5조 원 규모를 지원하는 것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통합특별시장은 4조 3500억 원 규모로 신설되는 ‘통합지방정부지원기금’을 관리하며 통합특별시의 성장동력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 서남권 반도체 산업 육성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6500억 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이관되는 특별지방행정기관 등의 사무와 연계해 통합특별시가 지원받을 예정이다. 통합특별시는 ‘통합지방정부지원기금’의 설치·운용 근거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에 명시되면 매년 기금운용 실태를 점검받게 된다. 한성숙 총리는 “정부가 지난 1월 광역 지방정부 통합 시 부여하기로 약속한 연간 최대 5조 원의 재정지원 방안을 확정하고, 2027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다”며 “기획예산처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각별한 관심과 추가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해 줄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민형배 시장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리며, 전남광주 통합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5극 3특’ 선도모델인 만큼,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 지역주도 성장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특별시 정부 재정인센티브는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목적에 맞게 사용하고 지역 발전 기반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포탄, 드론보다 강력해”…나토가 ‘한국 탄약’ 욕심내는 이유 [밀리터리+]

    “포탄, 드론보다 강력해”…나토가 ‘한국 탄약’ 욕심내는 이유 [밀리터리+]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화약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독일 최대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자회사인 니트로케미 공장이 문을 연 것이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닐스 슈미트 독일 국방부 정무차관은 “탄약 생산 능력 증대는 안보 정책상 필수적인 것으로 유럽 전체의 주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방 최대 탄약 제조업체이기도 한 라인메탈은 니트로케미 공장을 통해 탄약의 연간 생산량을 1700t에서 4200t으로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놓았다. 니트로케미 공장 기공식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탄약 품귀 현상을 겪어 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도 희소식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최근 이란 전쟁으로 무기고 고갈설에 시달리는 미국에도 탄약 대량 생산은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 매월 평균 약 1만 4000발 수준이던 155㎜ 포탄 생산 능력을 10만 발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여기에 투입된 예산은 60억 달러에 달하지만, 탄약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생산 물량을 더 빠르게 늘리지 않고서는 당장 급한 패트리엇 등 요격미사일 등을 제대로 운용할 수 없게 된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탄약 비축량이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보도가 잇따르자 이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지시했다. 당시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탄약 재고 수준을 논의했고, 이후 파인버그 부장관이 긴급회의를 소집해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전=드론전’ 공식에도 귀한 몸 된 탄약우크라이나 전쟁은 현대전의 양상을 드론전으로 변환한 대표적인 사례지만, 해당 전장에서도 탄약은 여전히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우크라이나가 지난 24일 공개한 독립 3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세계 최초로 인간 없이 드론과 로봇만 등장해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실상 현대전의 양상이 재래식 전쟁과는 완전히 달라졌음을 선포하는 자리와도 같았다. 그럼에도 미국과 유럽이 재래식 무기인 포탄과 포탄 생산에 필수적인 탄약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 중 하나는 포병의 화력이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잭 왓링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표적을 찾고 공격하는 데는 드론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막강한 화력으로 적을 제압하고 드론이 찾아낸 표적을 신속하게 타격하는 건 포병”이라며 “드론이 포병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전 경험을 가진 군인들도 드론과 포탄의 전력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미사일·포병 부대 부사령관인 세르히 무시옌코 대령은 WSJ에 “드론은 아파트 창문을 뚫고 들어와 그 안에서 폭발하지만 10㎏ 포탄은 아파트 전체를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드론 조종사인 또 다른 병사는 “드론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지만 포병은 더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현대전의 양상을 드론전으로 바꾸게 된 계기 중에 탄약 부족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한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항공·전쟁 연구 전문가 저스틴 브롱크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 참혹한 소모전으로 탄약과 장비가 부족해지면서 드론에 의존하게 됐다”고 짚었다. 1년치를 하루 만에 소모한 우크라드론전이 현대전의 표본이 되어가는 상황에서도 포탄과 탄약에 대한 ‘갈증’이 사그라지지 않은 또 다른 배경에는 생산 라인의 병목 현상이 있다. 전쟁이 발발한 지 약 1년이 지난 2023년 2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는 하루 평균 5000~6000발 이상의 포탄을 발사하는데 이는 평시 유럽 소규모 국가의 연간 주문량과 맞먹는 규모”라고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은 빠르게 공중 전력을 강화하자 포탄은 ‘낡은 무기’로 전락했다. 탄약을 비축할 필요가 없어지자 포탄 생산도 차츰 줄어들었고 냉전 종식 이후 서방 국가들이 화약 공장을 대거 폐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고도의 정밀 무기와 드론 등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해도 사실상 직접 교전이 벌어지는 전선에서는 포탄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은 지난 2024년 7월 22일 “155㎜ 포탄이 미국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지만, 대규모 재래식 전쟁이 벌어진 우크라이나에서는 포병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탄약 강국’ 한국에 쏟아지는 러브콜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나토에게 탄약 확보는 매우 중대한 과제로 자리 잡았다. ‘155㎜ 탄약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이 관심을 받게 된 배경이다. 한국은 북한과 장기간 대치하면서 대규모 포병전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탄약을 꾸준히 비축해 왔다. 같은 이유로 생산 능력도 유지한 결과 나토의 탄약 분야 다국적 협력 산업에 한국이 옵서버로 참여하며 협력 확대의 길을 열게 됐다.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간 면담을 계기로 조달 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도 개시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나토의 공동조달 시장에 한국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탄약은 첨단 무기와 달리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소모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안정적인 생산능력과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곧 전쟁 지속 능력으로 직결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 방산업계의 역할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방산업계에서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비교적 짧은 납기 대응 능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이 유럽과 중동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경우, 한국은 완성된 무기 체계를 수출하는 것을 넘어 서방의 탄약 생산·보급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시민에 행복 선사하는 초일류 공기업 목표”

    “시민에 행복 선사하는 초일류 공기업 목표”

    직원 주도형 AI… 업무 효율화사전 예방 중심 안전관리 구축 이성림 부산시설공단(BISCO) 이사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행복도시 부산의 가치를 높이는 초일류 공기업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설의 가치를 새롭게, 시민의 일상을 행복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성장·혁신·안전·상생을 핵심 가치로 시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디자인 경영이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설 외형을 꾸미는 것이 아니라 이용 편의와 도시 품격을 높이는 공공서비스 혁신이다. ‘BISCO 디자인비전 2028+’를 바탕으로 디자인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공공디자인 혁신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예방 중심 안전 경영·환경·사회·투명(ESG)경영 사례가 주목된다.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실적 지방공기업 안전 활동 수준 평가에서 최고 수준인 A등급을 획득하며 안전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과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을 확대해 안전 선도기관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경영은 이제 공공기관의 기본 경쟁력이다.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 정책을 통한 연간 온실가스 2474t 감축, 9억원의 예산 절감 등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과 지속 가능한 경영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사내 인공지능(AI) 학습조직 운영도 돋보인다. “더 안전하고 신속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직원 주도형 AI 학습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1기, 2기 활동을 통해 AI 서비스 구축, AI 친화적 문화를 조성했다. 실질적 업무 혁신 확산 과정인 3기를 통해 반복·비효율 업무 개선 등에 집중해 AI 기반 업무 혁신을 조직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도시 안전 관리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지능형 안전관리 핵심 사례로는 윤산터널 AI 위험탐지 시스템이 있다. AI가 폐쇄회로(CC)TV와 레이더를 연계해 24시간 돌발 상황을 실시간 감지하고 사고 가능성을 조기 예측한다. 단순 디지털 전환을 넘어 사전 예방 중심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AIX 기반 지하차도 침수 대응 시스템 구축도 완료했다. 센텀시티 등을 대상으로 개발을 마무리했다.” -향후 중점 추진 과제는. “AI와 데이터 기반 행정, 디자인경영, ESG 실천을 바탕으로 도시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초일류 공기업을 만들어 가겠다.”
  • “말산업 전체 옮기는 과천경마장 이전… 문제는 재원 확보” [월요인터뷰]

    “말산업 전체 옮기는 과천경마장 이전… 문제는 재원 확보” [월요인터뷰]

    2.4조 ‘발전적 이전’ 선결 조건세제·규제 풀어줘야 재원 마련 가능옥외광고·신사업 등 합리적 조정을종사자 생계·생활기반 대책도 필수정부는 2029년 착공한다는데경마장, 하나의 거대 복합 운영체계패스트트랙 파격 조치 있어야 가능화성 화옹지구 부분 이전 계획 미흡이전 과정 경마 중단 여파는경주 줄어들면 223곳 농가 직격탄마사회 매출 감소해 축산기금 축소주택·말산업의 공익 함께 유지해야말 문화 발전 위한 새 수익 모델초중고 승마 체험은 생명 교감 기회몽골에 한국 경마 운영 시스템 접목‘K경마’ 패키지로 동남아 수출 추진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29일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별안간 ‘과천 경마장’ 부지가 포함되자 한국마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마사회 측과는 사전 협의가 없었고, 노조는 “말 산업의 숨통을 끊는 졸속 발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발표 일주일 만인 지난 2월 5일 우희종 신임 마사회장의 첫 출근길을 맞이한 건 노조원 100여명이었다. 우 회장은 노조와의 대화에 공을 들인 끝에 ‘노사 합의서’ 체결을 이끌어내며 ‘적대적 대치’ 국면을 ‘공동 전선’으로 전환했다. 이후 마사회는 ‘발전적 이전’을 모토로 삼고 “정부의 재정 지원 없이는 옮겨갈 수 없다”는 조건부 이전을 주장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 공급 대책에서 “과천경마장 이전 대상지를 9월까지 선정하겠다”며 재차 압박 수위를 높였다. ‘경마장 이전’이란 갈등의 한복판에서 노사 합의를 이룬 우 회장을 지난 20일 경기 과천 마사회 본사에서 만나 경마장 이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과 해법, K경마와 말 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과천 경마장의 ‘발전적 이전’을 위한 선결 조건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돈, 재원이다. 이 거대한 산업 복합체를 옮기는 데 2조원이 넘게 든다. 이전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없이 옮기라고만 해선 안 된다. 마사회도 공기업인 만큼 정부와 비용을 함께 부담해야 한다. 그러려면 마사회가 이전에 투자할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최소한 이전 동안이라도 관련 세제와 규제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 충분한 부지와 접근성, 주민의 수용성도 중요하다. 현재 전국 12개 지방자치단체가 이전을 제안했지만 지자체장이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직원과 조교사(경주마 감독·코치), 기수, 말 관리사를 비롯해 경마·말산업 종사자들의 생계와 생활 기반 대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마사회의 경마장 이전 타임테이블은. “마사회가 산정한 기간은 16년 9개월이다. 현행법과 절차를 그대로 적용했을 때 정상적인 소요 기간이다. 경마장은 일반 공공기관 하나를 옮기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말 관리 시설과 경주로, 동물병원, 경주 운영·방송·전산·관람시설 등 하나의 복합 운영체제로 움직인다. 그렇다고 반드시 16년 9개월이 걸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인허가 기간을 줄이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부지 확보 절차를 간소화하면 단축할 수 있다. 정부가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면 이런 파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느냐는 결국 정부 의지에 달렸다.” -화성 화옹지구로 임시 이전한 뒤 공급 부지로 개발하는 건 가능한가. “경마산업을 이해하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말이 마사에서 나와 경주로로 이동해 경주를 마치고 다시 관리받아 돌아가는 전 과정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 살아 있는 동물인 만큼 안전과 방역도 중요하다. 2031년 이후 완공될 화옹지구 역시 현재 계획만으로 과천의 기능을 그대로 옮길 수 없다. 마구간 시설을 더 확보하고 설계를 진행하고 인허가를 받는 데 2년 이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여기에 추가로 1500억원이 더 든다. 이미 투자한 시설에 다시 투자하는 이중투자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말은 소음과 진동, 낯선 움직임에 매우 민감하다. 부분 이전을 추진하더라도 경마 운영과 말 복지·방역에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검토와 재정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 -2조원대 이전 비용, 마사회가 자체 감당할 순 없나. “부지 매입비를 제외하고 건설비 2조 2907억원, 이전비 972억원 등 총 2조 3879억원으로 추산했다. 오히려 보수적으로 산정한 것이다. 과천의 10분의 1 정도 규모인 경북 영천 경마공원에도 약 2200억원이 든다. 마사회는 비용을 함께 부담한다. 과거 뚝섬에서 과천으로 이전할 때도 그랬다. 다만 현재 매출은 연간 6조 5000억원 수준에서 정체된 반면 인건비·시설비 등 고정비는 계속 오르고 순이익은 줄고 있다. 이전 과정에서 매출까지 감소하면 재원 마련은 더욱 어려워진다. 정부가 이전을 추진한다면 재원 조달 방안을 함께 확정하고, 마사회도 스스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세제·규제 문제를 같이 풀어야 한다.” -어떤 세제와 규제가 고쳐져야 하나. “레저세를 비롯해 현재 세제와 경마에 대한 규제 상당수는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에 만들어졌다. 지금은 3만~4만 달러 시대다. 사회와 레저 문화가 달라졌는데 제도는 과거에 머물러 있다. 매출은 오랫동안 변화가 없는데 고정비는 계속 늘고 있어 이전 비용까지 부담하려면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 옥외광고 금지 등 마사회가 하는 일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조차 어렵게 만드는 규제도 있다. 규제를 없애 달라는 게 아니라 시대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는 것이다.” -이전이 진행되는 동안 경마가 중단되면 말산업에 타격이 있을 텐데. “그렇다. 이전 기간을 길게 잡은 이유도 말산업에 가해질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경마가 일시적으로라도 중단되면 말 생산 농가에 곧바로 영향이 간다. 과천 경마공원 규모는 말 1400여두가 생활하는 35만평(약 116만㎡)에 이른다. 국내 말 생산 농가는 대부분 중소 규모다. 코로나19 때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경주가 줄면 경주마 수요가 감소하고 전국 233곳의 생산 농가부터 직접 타격을 받는다. 이전 기간을 단축하더라도 기존 과천 경마가 정상 운영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고 새 경마장을 준비해야 한다. 경마장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말산업 생태계 전체의 문제다.” -마사회 경영 악화가 일반 축산농가에 악영향을 미치나. “마사회는 지난해 축산발전기금으로 1188억원을 출연했다. 1974년 이후 누적액은 3조 3000억원을 넘는다. 결국 마사회의 매출과 이익이 줄면 축산발전기금에 기여할 수 있는 여력도 줄어든다. 마사회는 말 생산 농가에 장려금을 지급하고 우수한 국내 경주마를 생산하는 지원사업도 한다. 이런 사업 역시 경영이 어려워지면 축소할 수밖에 없다. 주택 공급이라는 새 공익을 추진하면서 기존에 마사회가 수행하던 축산업과 말산업에 대한 공익을 훼손해선 안 된다. 두 공익을 함께 유지할 수 있는 이전 방안을 찾아야 한다.” -2024년 온라인 마권 도입 이후에도 불법 경마가 근절되지 않는다. 개선책은 있나. “불법 경마 규모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사에서 약 7조원으로 추산됐다. 합법 경마에는 구매 한도, 대면 등록 등 규제가 많지만 불법 경마에는 없다. 온라인 마권 이용 비중은 51.3%로 평균 건당 구매액이 약 5000원에 그쳐 소액 구매·건전화에 기여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명 확인을 위해 직접 방문해 등록해야 한다. 휴대전화로 은행 업무와 정부 민원까지 처리하는 시대인데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1회 10만원인 구매 한도를 무조건 없애자는 게 아니다. 시대에 맞게 상향하거나 이용자에 따라 차등화하는 방법으로 건전성을 지키면서 합법 시장의 경쟁력을 높여 불법 수요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불법 경마는 해외 서버를 이용하고 이용자도 처벌 우려 때문에 피해를 당해도 신고하지 못한다. 마사회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 -마사회가 준비하는 새 수익 모델과 미래의 모습은. “마사회는 경마만 하는 단체여서는 안 된다. 국민소득이 높아진 만큼 생활 승마와 말 문화도 확산돼야 한다. 어려서부터 말을 접하고 초·중·고교에서도 승마를 체험한다면 생명과 교감하고 생태를 배울 수 있다. 경마를 기반으로 하되 말 문화와 관광, 교육으로 영역을 넓혀야 한다. 학교 특별활동에 승마 프로그램을 넣는 방안도 교육청·지자체와 논의하고 있다. 새로운 수익원은 해외에서 찾고 있다. 지난달 한·몽 경제사절단으로 몽골을 방문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몽골은 풍부한 말 자원과 문화를 갖고 있지만 현대적인 경마 운영 시스템은 부족하다. 몽골의 말 문화에 한국의 경마 운영·발매 시스템을 접목해 파일럿 사업을 하고, 이를 제주마·한라마와 인력·운영 시스템을 묶은 ‘K경마’ 패키지로 발전시켜 동남아 등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다.” -몽골에서 열린 ‘세계 말의 날’ 행사에 참석했던데. “7월 11일 첫 세계 말의 날을 계기로 각국의 다양한 말 문화를 산업·관광으로 확장하려고 한다. 몽골은 그 첫걸음이다. 앞으로 5년, 10년을 내다보면 동남아 시장까지 비싼 서구식 경마 체제를 대신해 각국에 맞게 첨단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접목한 K경마 수출이 마사회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변화가 있다면. “‘마사회가 경마만 하는 단체는 아니다’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의 말 자원과 100년 가까이 축적해 온 경마 운영 역량을 활용해 이제 시선을 밖으로 돌려야 한다. 주변국을 시작으로 우리 경마·승마 시스템을 세계에 알리고 마사회도 ‘K컬처의 주역’이 돼야 한다. 그 방향에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나아갈 기반을 만드는 것이 제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일이다.” ■ 우희종 마사회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에서 생명약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수의학자다. 1992년부터 30년 넘게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 같은 과 명예교수다. 아시아 수의과대학협의회(AAVS) 의장과 국회동물복지포럼 자문위원장, 대한수의사회 정무부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 2월 제39대 한국마사회장에 취임했고,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 ‘삼전닉스’ 법인세 11조원… 호황 뒤엔 美·中 이중 압박

    ‘삼전닉스’ 법인세 11조원… 호황 뒤엔 美·中 이중 압박

    올해 법인세 부담 100조 전망도SK하이닉스 반기 납부액 최대美 관세·투자 압박, 中 낸드 추격HBM 수요 급증에 증설 경쟁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에만 11조원이 넘는 법인세를 납부하며 반기 기준 역대 2번째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며 연간으로는 양사의 법인세 부담이 기존 최고 기록인 15조원대를 훌쩍 넘어 1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미국의 현지 투자 압박과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추격, 대규모 증설 경쟁이 거세지면서 두 회사가 넘어야 할 파고도 만만치 않다. 특히 미국이 반도체 관세를 지렛대로 자국 내 생산 확대를 압박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반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 납부액은 각각 3조 9876억원, 7조 2207억원으로 합계 11조 20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서버 및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급증이 반영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19년 상반기 12조 6614억원에 이어 두 번째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각각 1조 1187억원과 3조 719억원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256.4%, SK하이닉스는 135.0% 증가했다. SK하이닉스로서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시장 평균이 385조원, SK하이닉스는 266조원으로 지난해보다 6~9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양사의 올해 실적에 법인세 실효세율 20%를 단순 적용하면 연간 납부액이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역대급 실적에도 국내외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다.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요구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현지 투자를 압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착공식을 열고 4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미국 내 첫 반도체 생산기지 건설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약 51조원을 투자해 미국 텍사스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또다시 ‘반도체 관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미국 내 추가 투자를 압박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한정된 자금을 미국에 나눠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추격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 메모리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최근 기업공개(IPO) 준비 과정에서 이르면 내년 말까지 글로벌 낸드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정조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YMTC의 낸드 웨이퍼 생산량이 올해 201만장에서 내년 249만 6000장으로 48만 6000장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산능력 선제 확보도 시급하다. AI 반도체는 생산능력 확보가 고객사 선점과 직결돼 투자가 요구된다.
  • 美 잭슨홀 회의… ‘오랜 인연’ 연준·한은 수장 긴축 철학 확인

    美 잭슨홀 회의… ‘오랜 인연’ 연준·한은 수장 긴축 철학 확인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물가가 충분히 잡히지 않으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매파(금리인상)’ 본색을 드러냈다. 한발 앞서 금리를 올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원화가 외부 충격을 견딜 ‘면역력’이 생겼다며 환율에 자신감을 보였다. 오랫동안 통화정책에 대한 생각을 나눠온 두 중앙은행 수장이 나란히 물가 안정을 위한 긴축에 무게를 둔 셈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에서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과 경제학자들이 모여 통화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과거 경제학자와 국제결제은행(BIS) 소속으로 잭슨홀을 여러 차례 찾았던 신 총재는 올해 처음 중앙은행 총재로 참석했다. 워시 의장은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7% 오른 점 등을 거론하며 물가 경계감을 드러냈다. 미국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물가는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는 것이다. 시장은 이를 물가가 충분히 잡히지 않으면 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확률은 워시 의장의 연설 전 35% 안팎에서 57.5%로 뛰었다. 같은 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미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워시의 매파적 메시지로 미국 금리와 달러가 다시 강해지면 외국인 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31일 코스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신 총재는 원화 흐름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현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배경에 대해 “환율도 어느 정도 잡고, 어떤 종류의 쇼크가 와도 상당히 잘 준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원화는 어느 정도 면역력이 좀 생겼다고 본다”며 연간 2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역시 외환시장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도 이런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BIS 이사회 멤버인 두 중앙은행 수장은 오랜 인연도 갖고 있다. 2010년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신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 국제경제보좌관으로, 워시 의장은 연준 이사이자 연준의 G20 대표로 활동했다. 이후에도 통화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시로 주고받았다고 한다. 신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도 워시 의장이 강조해온 ‘조용한 연준’(향후 금리 방향에 대해 시장에 신호를 최소화하는 소통 방식)에 대해 “평소 워시 의장과 깊이 공감해온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잭슨홀 회의에서 주목을 받은 워시 의장의 연설(매파적 메시지)에 대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상당한 시사”라며 “다만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우리도 반드시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대만도 못 받을 판인 패트리엇…‘천궁-II’ 쟁탈전 벌어지면 한국은? [밀리터리+]

    대만도 못 받을 판인 패트리엇…‘천궁-II’ 쟁탈전 벌어지면 한국은? [밀리터리+]

    이란전쟁이 미국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를 빠르게 소진시키면서 후폭풍이 유럽을 넘어 아시아까지 번지고 있다.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방공망을 강화해 온 대만에서는 올해 받기로 한 패트리엇 PAC-3(팩-3) 요격미사일의 인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막기 위해 패트리엇 추가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한정된 요격미사일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II(M-SAM2) 등 대체 방공체계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한국 역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데다 이미 여러 해외 수출 계약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28일 대만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정부 관계자는 이란전쟁으로 미국산 요격미사일 공급이 부족해졌다며 PAC-3 인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대만은 올해 미국에서 PAC-3 요격미사일 102기를 받을 예정이지만 현지에서는 계획대로 전량 인도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AP통신은 유럽 내 미군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미국 국방 당국자 표현으로 ‘위험 수준을 넘어선’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재고로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기 어렵고 단발성 공격에 대응할 능력마저 매우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나토와 미 국방부는 재고가 위험 수준이라는 평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란전서 1500발 소모…대만·우크라까지 패트리엇 ‘비상’ 재고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이란전쟁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전에서 보유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약 2330기 가운데 65%인 약 1500기를 사용했다. 올해 생산 예정 물량은 약 600기에 그치며, 연간 2000기 생산 목표는 2030년에야 달성할 예정이다. 유럽도 공급난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동 방어를 위해 유럽에 있던 요격탄 일부를 이동시켰다. AP는 독일 등 일부 국가가 값비싼 패트리엇 체계를 구매하고도 당장 발사할 탄약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는 전문가 평가를 전했다. 유럽 최초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시설은 오는 9월 독일에서 문을 열 예정이지만 첫 인도는 내년 초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의 사정은 더 절박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소량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히면서도 “더 많은 패트리엇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공격을 계속하면서 우크라이나는 한국과 일본에도 요격미사일 지원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결국 미국이 자국과 중동 방어를 우선하고, 유럽과 우크라이나까지 물량을 요구하면 아시아 동맹국에 돌아갈 몫이 줄어들 수 있다. 대만에서 나온 인도 지연 우려는 이런 공급망 압박이 실제 구매국으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패트리엇 빈자리 노리는 천궁-II…수출 기회이자 한국의 숙제 패트리엇 부족이 장기화하면 대체 방공체계를 찾는 움직임도 빨라질 수 있다. 프랑스·이탈리아의 SAMP/T NG(샘프티 엔지)가 후보로 거론되지만 아직 신형 체계는 실전 검증을 거치지 않았고, 기존 SAMP/T는 패트리엇보다 대응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틈에서 천궁-II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 천궁-II를 수출했고 쿠웨이트도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는 패트리엇 인도 지연에 대응해 천궁-II를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를 후보로 검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도 천궁-II 구매의향서(LoI)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II는 UAE에서 실전 운용 경험까지 쌓았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실제로 방어하면서 한국산 방공체계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납기 단축을 원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수요 급증 속에서 LIG넥스원이 생산능력 확대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반가운 수출 기회인 동시에 공급 능력을 시험받는 상황이다. 천궁-II는 애초 북한의 항공기와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한국군 핵심 방공체계다. 해외 주문이 늘어난다고 한국군 물량을 곧바로 수출용으로 돌리는 것은 아니지만, 생산라인과 핵심 부품 공급망을 얼마나 빠르게 확대하느냐에 따라 국내 전력 보강과 수출 일정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패트리엇 공급난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수년간 이어진다면 천궁-II를 원하는 국가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란전쟁이 보여준 것은 방공체계의 성능만큼이나 필요할 때 충분한 요격미사일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패트리엇 102기를 제때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는 대만의 상황은 한국에도 남의 일이 아니다. 세계적인 방공미사일 부족이 천궁-II의 몸값을 끌어올릴수록, 한국은 수출 확대와 동시에 자국 방공망에 필요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문제까지 함께 풀어야 한다.
  • 내년 청년예산 43조… 1인당 34세까지 최대 1.9억 지원

    내년 청년예산 43조… 1인당 34세까지 최대 1.9억 지원

    내년 청년 예산이 올해보다 53.5% 확대된 43조 3000억원으로 편성된다. 확대된 예산은 출생, 양육, 교육, 구직, 자산축적, 주거, 혼인 등 청년의 성장 단계별 지원에 쓰인다. 이를 통해 청년 1인당 34세까지 최대 약 1억 9582만원 규모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28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년 예산 언박싱 2027’에서 이러한 내용의 ‘청년 성장단계별 종합투자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일자리·창업 분야에서 성장 이동 사다리 복원, 교육·주거·자산 분야에서 출발선의 격차 완화, 생활·문화 분야에서 삶의 질 강화를 목표로 종합 투자에 나선다. 정부는 첫 일자리 탐색부터 진입・정착・성장까지 청년 일자리를 지원한다. 취업 경험이 부족한 청년이 경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청년 첫 취업 지원제도를 도입하고, 미취업 청년과 기업·공공기관 등의 일자리·프로젝트 수요를 연결하는 청년 플레이그라운드를 신설한다. 대학생의 현장 실습 기회를 확대하는 대학생 첫경력 프로젝트, 청년을 채용하는 중소·중견기업 및 지역 대기업에 지급하는 채용 장려금을 신설해 취업 기회가 첫경력으로 이어지게 한다. K-뉴딜 아카데미, K-디지털트레이닝 인공지능(AI) 과정, 인턴형 일경험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커리어뱅크를 통해 프리랜서 경력, 자격 증명 등 다양한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청년의 장기 근속과 자산 형성 지원도 확대한다. 수도권 중소·중견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지원금(연 240만원)을 신설하고, 비수도권 지역 지원금도 연 240만~360만원에서 720만~900만원으로 강화한다. 중소기업 재직 청년을 위해 청년미래적금 내 우대 트랙을 신설한다. 창업 분야에서는 창업 교육·코칭부터 투자 유치까지 책임 지원하는 청년창업패키지를 도입한다. 창업 초기 청년의 보험료를 월 60~80% 수준으로 지원해 휴·폐업 이후에도 재도전의 기반을 마련한다. AI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인재를 지원한다. 대학생의 AI 공동 구독을 지원하고, 기존 전공·경력에 AI를 결합한 X+AI 전환 교육 과정을 신설한다. 지방 국립대 전액 장학금을 신설하고, 지방 사립대 학생 대상 지역인재장학금 규모를 4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린다. 청년의 월세·보증금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 사다리를 구축한다. 청년 대상 월세 세액공제율을 우대하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를 지원한다. 월세 수준의 원리금 상환으로 집을 사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전세와 월세 대출 모두를 보증하는 청년 전월세결합보증을 신설한다. 보편형 공공임대주택을 청년층에 50% 이상 공급하고, 청년 보편형 전세주택도 신규 공급한다. 영유아부터 청년기까지 전 생애 단계별 자산 형성도 돕는다.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정부와 부모가 함께 적립·투자하는 우라아이자립펀드, 미취업 청년이 취·창업 시 이자를 면제 받고 저리로 상환이 가능한 청년기회자금을 도입한다. 청년미래적금을 확대·개편하고 청년 대상 ISA 소득공제도 제공한다. 청년의 생활·군복무·가족형성 등도 지원한다. 취약 청년에게 맞춤형 일경험을 제공하고, 고립 청년에게는 생활권 가까이에서 참여 가능한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청년의 교통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모두의 카드’ 대중교통 환급 지원을 확대한다. ‘청년문화패스’는 모든 청년이 매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원 범위는 체육 분야까지 넓힌다. 군복무 청년은 ‘병내일준비적금’(월 최대 55만원, 정부지원금 100% 매칭)을 통해 사회 복귀 기반을 마련한다. 혼인・출산・양육 메리트도 강화한다. 혼인지원금(생애 1회 100만원)과 아이맞이지원금(출산 시 1000만~2000만원을 연간 4회 분할지급)을 신설하고, 아동기본수당(0~1세 월 최대 60만원, 2~12세 월 최대 30만원)을 도입한다. 청년이 쉽게 정책을 찾고, 정책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 추진 기반도 강화한다. 온통청년, 고용24 등 전달 플랫폼을 고도화해 정책 검색과 신청을 연계하고, AI를 기반으로 맞춤형 추천·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 참여예산 등을 통해 정책 수립·집행 과정에서 청년의 참여를 확대해 예산 사업에 대한 청년 체감도를 높인다. 정부는 성장 단계별 지원을 통해 청년 개인이 18세까지 최대 1억 4057만원, 34세까지는 최대 약 1억 9582만원 규모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 지방우대지역에서 첫째로 태어나는 경우(부모소득 기준중위 100%)를 가정했다.
  • 생활인구 100만·동아시아 해양허브… 돛 올린 ‘목포 대전환’

    생활인구 100만·동아시아 해양허브… 돛 올린 ‘목포 대전환’

    노후된 상권 정비·지역상품권 확대고하도 글로벌 미식관광벨트 추진연간 1000만 여행자 머무는 도시로목포신항 미래산업 배후단지 구축국립목포대 병원 유치에 역량 결집맞춤형 돌봄·AI행정 서비스도 확대대한민국 해양·무역의 서막을 열었던 개항도시 전남광주 목포시가 침체된 도시의 판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구조적 대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27일 목포시에 따르면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생활인구 100만, 동아시아 해양허브 목포’가 새로운 시정 목표로 최종 확정됐다. 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5대 시정 방침과 22대 추진 전략, 그리고 구체적인 100대 추진 과제를 발표하며 대대적인 도시 체질 개선에 나섰다. 1897년 개항 이래 한반도 해양·무역의 중심이자 인재의 요람이었던 목포는 최근 심각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정주인구 20만명 선이 무너진 데다 청년층의 역외 유출, 기존 산업 기반의 약화가 겹치며 도시 성장 동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특히 동부권의 중심 도시 순천의 전체 면적 5.7% 수준에 불과한 협소한 도시 행정구역은 그동안 독자적인 산업단지 확보나 주거 인프라 확장에 결정적인 한계로 작용해 왔다. 목포시는 광주·전남 행정통합이라는 커다란 대전환의 흐름을 위기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신안, 무안 등 인접한 서남권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광역 연대를 공고히 하고 바다를 통해 동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직접 연결되는 해양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정주인구 증가라는 기존 정책의 한계를 넘어 통근·통학·관광·체류·관계인구를 종합적으로 흡수하는 ‘생활인구 100만명’ 체제를 구축하고, 연간 ‘1000만 여행자’가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시정 운영 철학으로는 ‘쑥쑥(경제·인구 성장), 튼튼(재정·안전 강화), 착착(복지·행정 추진)’이라는 3대 핵심 기치를 내걸었다. 지역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 지원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 하당 상권의 복합 재생 사업을 본격화하고 유달산 달성공원 인근의 노후 상권에 대한 소규모 정비 개발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 가계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목포사랑상품권 1000억원을 발행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배달앱 수수료 지원 정책도 한층 확대한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안전·복지 인프라 구축과 함께 도심 내 상가 및 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장 5000면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시민과 방문객의 생활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목포의 최대 자산인 ‘바다’와 첨단 기술의 융합에 집중할 계획이다. 목포신항을 중심으로 든든한 배후단지를 구축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 및 친환경·저탄소 항만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수산물 분야에서는 ‘K김’ 수출 5000억원 시대를 열기 위해 국제 마른김거래소를 본격 가동하고 수산식품수출단지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통·가공 플랫폼을 다진다. 여기에 K해양 방위산업인 함정 MRO(정비·보수·점검) 시장을 적극 선점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창업 지원 허브 및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AI 분산에너지 실증 기반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관광 산업의 패러다임도 대대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목포형 문화도시 2.0 추진,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가입, 근대역사문화유산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적인 관광 자원화한다. 고하도 일대에는 역사·치유 정원을 조성하고, 국제적 행사 유치가 가능한 마이스(회의·여행·컨벤션·전시) 센터 구축과 ‘12달 미식 살롱’ 운영으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글로벌 미식관광 벨트를 구현한다. 시민이 체감하는 포용적 복지 안전망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서남권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숙원 사업인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유치에 전방위적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돌봄 부문에서는 ‘목포형 365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1인 가구를 위한 스마트 안심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연중무휴 24시간 어린이집 운영, 손주돌봄 지원제도 도입, 어르신 공공일자리 확대, 성평등 및 젠더폭력 대응체계 강화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및 복지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첨단 AI와 디지털 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적극 도입해 행정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재정위기 극복 태스크포스(TF) 운영을 통한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으로 건전재정을 확립하고 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투명한 행정도 구현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시정에 직접 반영하는 상시 소통 채널 ‘목포행 아이디어열차’를 가동하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관 조성 및 김대중 평화·인권 글로벌 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민선 9기 목포대전환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비전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면밀한 재정 계획과 단계별 이행 로드맵이 뒷받침된 현실적인 집행 계획”이라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4년 뒤 시민들에게 ‘민생과 경제를 확실히 살려낸 일 잘하는 시정’으로 분명한 평가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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