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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도시…살아남은 자들의 눈물[현장]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도시…살아남은 자들의 눈물[현장]

    지난 주말 미국 중부를 덮친 토네이도 희생자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확인된 희생자만 88명에 달한다. 켄터키에서는 현재 109명의 주민 생사가 불분명하다. 최악의 토네이도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 켄터키주의 소도시 메이필드는 나흘째인 13일(현지시간) 묵묵히 복구작업에 열중하며 눈물을 흘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미국 내 토네이도 희생자는 최소 88명이다. 켄터키에서만 최소 7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까지 켄터키 사망자는 64명으로 알려졌으나 구조·수습 작업이 진행되며 속속 늘어나는 모양새다. 애초 우려보다는 인명피해가 다소 줄었지만 폐허가 된 한 현장을 수습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수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시어 주지사는 “사망자와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며 사망자 가운데는 생후 두 달 된 신생아부터 86세 노인까지 포함됐고, 청소년 6명도 생명을 잃었다고 전했다. 신생아는 가족이 카시트에 감싸 보호하려고 했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고, 정직한 판결로 신망이 높았던 판사와 새 출발을 꿈꾸던 플로리스트 등도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AP는 보도했다.켄터키주는 지난 9일 밤 발생한 최악의 토네이도로 수만 명의 주민이 전기와 수도가 끊긴 상태에서 수주를 보낼 전망이다. 켄터키주에서만 최소 18개 카운티가 토네이도 피해를 봤고 상당수 주택이 문과 지붕마저 날아가 추위를 막아내기 어려운 처지다. 인구 1만 명 규모의 소도시 메이필드는 다수가 고향을 떠나지 않고 가족 및 친구와 평생을 살아가는 동네였고,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에 주민들은 눈물을 훔쳤다. 캐시 오낸 메이필드 시장은 NBC 뉴스에 출연, “사회 기반 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봤다. 물 저장고가 사라졌고,천연가스도 전혀 없다. 기댈 것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이 시점에서는 정말 생존이 문제”라고 상황을 전했다. WP는 이날 기준 켄터키주에서 2만8500가구가 단전됐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5일 피해 현황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켄터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각 주 정부를 향해 “무엇이 필요하든, 그들이 필요로 할 때 알려 달라”라며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방문 도중 연설은 하지 않고 주민과 만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한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토네이도 피해가 컸던 켄터키 메이필드 지역의 경우 한인이 많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켄터키를 관할하는 주시카고 한국 총영사관은 한인회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 현황을 수집 중이다.
  • “내년 가스료 동결” 하루 만에 “인상”… 기재부·산업부 ‘기싸움’

    “내년 가스료 동결” 하루 만에 “인상”… 기재부·산업부 ‘기싸움’

    내년 도시가스 가정용 요금 인상을 놓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가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 당국인 산업부와 한국가스공사는 가스공사 부채를 줄이기 위해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기재부는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와 가스공사는 최근 원가 급등 추세로 인한 비용 압박으로 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내년 1월 1일부터 가정용으로 사용되는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10% 내외 인상하는 방향으로 내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재부가 전날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내년 상반기 가스요금 ‘동결안’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상충하는 것으로, 기재부의 ‘공공요금 동결’ 방침에 산업부가 하루 만에 ‘가스요금 인상’ 추진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기재부와 요금 인상과 관련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약 9만 5000원)까지 상승했고,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현물가격도 연초 저점 대비 7배 이상 올라 mmbtu(열량 단위)당 35달러를 기록하면서 연말까지 도시가스 요금 인상 요인이 크다. 이런 원가 상승 추세에도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해 7월 이후 한 번도 인상된 적이 없다는 점도 내년도 요금 인상을 추진하는 배경이다. 요금 동결로 가스공사 미수금은 올해 말까지 1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정난방용 수요가 급증하는 동절기에도 민수용 요금을 동결하면 내년 3월 말에는 미수금이 3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민수용 요금 동결이 지속되면 가스공사 부채 비율이 400%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되면 조달 금리가 상승하고 미수금으로 인한 금융비용까지 소비자들이 추가 부담하게 돼 결국은 미래의 도시가스 요금 인상 폭이 더 커지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앞서 2008~2012년 물가 관리 차원에서 5년 동안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한 결과 가스공사의 2012년 미수금이 5조 5000억원까지 누적돼 미수금 회수 기간이 5년 이상 소요된 전례가 있다. 기재부와 산업부의 가스요금 갈등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기재부가 연내 가스요금 동결 방침을 밝혔을 때도 산업부는 강력 반발했다.
  • 포스코건설, 6500억원 규모 파나마 발전소·LNG터미널 수주

    포스코건설은 파나마에서 약 6500억원 규모의 ‘가툰 복합화력발전소·콜론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증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가툰 복합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이 640㎿로, 파마나 최대 규모다. 콜론 LNG 터미널 증설은 가툰 발전소에 천연가스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터미널에 연간 약 300만t 규모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재기화 설비 등을 증설하는 공사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2019년 8월 파나마에서 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콜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 올 수출 ‘사상 최고치’ 경신… 반도체·조선·자동차 날았다

    올 수출 ‘사상 최고치’ 경신… 반도체·조선·자동차 날았다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1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이날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대 실적인 2018년의 6049억 달러(약 713조 50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총수출은 64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으로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新)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았다.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기에 가능했다. 반도체는 올해 1∼9월 기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58.9%)를 유지했고, 자동차는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상 국가별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327억 달러를 기록해 5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조선은 올해 1∼11월 기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친환경 선박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중국에 이어 국가별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전통 주력 산업 외에 바이오·농수산·화장품 등 신수출 유망 품목들도 약진했다. 바이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2018년 대비 123억 달러 늘었다.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수출 단가는 2018년 대비 12.6%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박·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커진 것이 주요인이다.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7위를 유지하고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으로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돼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 둔화 가능성 등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 G7 “러, 우크라 군사 공격 땐 엄청난 대가 치를 것”

    G7 “러, 우크라 군사 공격 땐 엄청난 대가 치를 것”

    “모든 옵션 검토” 다양한 경제제재 시사우크라·러·獨·佛 ‘노르망디식 소통’ 지지獨, 러 천연가스·우방국 美사이 딜레마러, 나토 확장 견제… 내일 中과 정상회담미국 등 서구세계가 ‘민주주의 정상회의’(9~10일)에 이어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갔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러시아에 강력하게 경고하는 동시에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과 유럽연합(EU)의 외교장관들은 10~12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G7 외교·개발장관회의를 마치고 러시아·우크라이나에 대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G7과 EU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공격을 가한다면 그 대가로 엄청난 결과와 심각한 비용이 발생할 것임을 의심해선 안 된다”며 “우리는 공통되고 포괄적인 대응에 관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의장국인 영국의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대해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종류의 경제 제재를 시사했다. 이들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말했듯 ‘긴장을 완화하고 외교 소통을 추구하며 투명한 군사 행위에 관한 국제 약속을 준수하라’고 요구한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와 독일이 우크라이나 내부 갈등을 풀고자 노르망디 형식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도 했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고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독일, 프랑스가 참여하는 회담을 말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동부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활동하고 있다. 다만 독일은 유럽 천연가스 공급을 틀어쥔 러시아와 전통적 우방 미국 사이에서 딜레마 상황에 놓여 있다. 13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통해 구매하려던 드론 대응용 소총과 저격수 대응 시스템 도입을 독일이 막았다”고 비난했다. G7 외교장관들은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발표한 의장 성명에서 “중국의 강압적 경제정책을 우려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을 부채 함정에 빠뜨린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또 “홍콩과 신장, 동중국해·남중국해 상황과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 등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성명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이 자유롭고 개방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대중국 전선을 확대하고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나토의 추가 확장이 있어선 안 된다”며 서구세계의 압력을 견제하고 나섰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나토가 우크라이나와 조지아 등 옛 소련 국가들을 추가로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문제에 대해 “심각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15일 영상으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중국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 한국 수출, 사상 최고 기록 경신…연간 6400억 달러 넘길 듯

    한국 수출, 사상 최고 기록 경신…연간 6400억 달러 넘길 듯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13일 오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이날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대실적인 2018년의 6049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총 수출은 64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으로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新) 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았다.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기에 가능했다. 반도체는 올해 1∼9월 기준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58.9%)를 유지했고, 자동차는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상 국가별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327억 달러를 기록해 5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조선은 올해 1∼11월 기준으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친환경 선박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중국에 이어 국가별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전통 주력산업 외에 바이오·농수산·화장품 등 신 수출 유망 품목들도 약진했다. 바이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2018년 대비 123억 달러 늘었다.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진 점도 주목할만하다. 올해 수출단가는 2018년 대비 12.6%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박·전기차 등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커진 것이 주요인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7위를 유지하고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으로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해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 ‘노잼도시’ 대전의 아름다운 자연

    ‘노잼도시’ 대전의 아름다운 자연

    ‘노잼(재미 없음) 도시’ 대전의 아름다운 자연이 선정됐다. 시는 13일 자연생태 우수 7곳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흑석동 노루벌, 월평공원 갑천습지, 대청호 추동습지, 갑천 탑립돌보, 대청호 명상공원(슬픈연가 촬영지)·삼정동 생태공원·이현동 생태습지 등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자치구의 추천을 받아 시민 설문조사로 선정됐다.
  • 포스코인터, 호주 천연가스 개발 기업 인수… CO2 포집·저장사업, 블루·그린수소 생산 추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의 천연가스 생산·개발 업체인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를 인수했다. 최근 대두되는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호주 광산기업인 핸콕과 공동 투자계약을 맺고 세넥스에너지 주식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의 주식 중 50.1%(3720억원)를, 나머지 49.9%는 핸콕에너지가 인수한다. 이번 인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이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인수·합병(M&A) 사례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6위의 천연가스 생산 및 개발 기업으로 아틀라스, 로마 노스, 루이지애나 등 3개의 가스전과 아르테미스, 로키바 2개의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3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석유개발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넥스에너지 인수로 2019년 기준 우리나라 한 해 천연가스 소비량의 44%에 해당하는 약 8020억 ft³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확보하게 된다. 또 호주 현지의 육상 가스전 전문 운영인력을 보유하게 되는 동시에 세넥스에너지 가스전을 활용한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사업과 블루·그린수소 생산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일본인 자매 넷, 모두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어요”[이슈픽]

    “일본인 자매 넷, 모두 한국인 남성과 결혼했어요”[이슈픽]

    한국인과 결혼한 일본인 네 자매의 사연 일본인 자매 넷이 모두 한국 남자와 결혼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매가 전부 한국 남자와 결혼한 일본인 네 자매’라는 제목으로 이들의 유튜브 영상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들은 일본인 유튜버 ‘네 자매’다. 현재 이들 네 자매는 결혼 후 한국에 거주 중이다.네 자매는 유튜브 Q&A 영상에서 모두 한국 남자와 결혼하게 된 배경으로 맏언니가 가장 먼저 한국인과 결혼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첫째는 캐나다 여행 중 남편과 만났고, 둘째는 맏언니의 결혼 생활을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셋째 역시 한국에 놀러 왔다가 만난 한국인 남성과 웨딩마치를 올렸고, 넷째는 언니들의 결혼생활에 감명을 받아 한국인과 결혼하겠다고 마음먹고 한국을 찾았다고 했다. 결국 셋째 형부가 소개한 남성과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넷째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넷째는 “첫째 언니가 결혼했을 때 내가 중3이었다. 당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엄청난 인기였다. 겨울연가를 3번이나 봤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때 (첫째 언니)형부를 딱 만났는데 욘사마였다”며 “언니한테 하는 태도, 엄마한테 하는 태도, 나에게 하는 태도가 모두 욘사마였다”고 털어놨다. ‘욘사마’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연 배우 배용준의 애칭이다. 배용준의 용을 ‘욘’으로 발음하고, 존칭 ‘사마’를 붙여 ‘욘사마’라고 한다.한국 남자와 결혼한 이유?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 네 자매는 한국 남성들이 사랑 표현을 잘하고, 자신감 있는 점 등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런 부분들 때문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 같다고 이유를 말했다. 첫째는 “남편의 장점은 ‘자신감’이다. 절대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전에 엄마가 한국으로 놀러 왔을 때 집에서 남편에게 노래를 불러보라고 했다”며 “난 당황에서 안해도 된다고 했는데 남편은 ‘네. 알겠습니다’하고 노래를 부르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당당한 모습에 ‘아. 이 사람이면 따라 갈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다른 자매들은 “한국 사람들은 사람들 앞에 나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당당하게 즐기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이다”고 첫째 언니 말에 공감했다. 자매 네 명 모두 한국사람과 결혼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 반응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자매들은 “셋째까지는 그냥 갔는데 사실 막내 때는 엄마가 계속 일본이 좋다고 말하셨다”며 “막내는 좀 가까이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4명 다 멀리 보낸다는 게 외로우셨던 거 같다”고 답했다.한편 일본 최대 온라인 결혼 정보 서비스 업체 IBJ 대표 이시자카 시게루는 “일본에서 국제결혼 수는 연간 약 2만 건이다. 아내가 일본인, 남편이 외국인인 경우 한국인의 비중이 25%다”고 밝혔다. 이시자카 대표는 일본 여성·한국 남성 커플이 많은 이유에 대해 “한국의 젊은 사람은 일본의 만화와 문화에 관심이 있고, 일본 여성은 K-POP이나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화적으로도 가깝고 국가도 가까워서 앞으로 한국인 남자와 일본인 여성 커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경우 서울시의원,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조례 제정 및 보육 현안 청취 토론회’ 개최

    김경우 서울시의원,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조례 제정 및 보육 현안 청취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우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5회의실에서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조례 제정 및 보육 현안 청취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좌장을 맡은 김 의원은 “지난 10월 발의한 「서울시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보육교직원의 의견과 보육 현안 청취를 위한 자리이다”고 말하며 “어린이집 유형과 관계없이 보육의 질 개선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자 토론회를 주관했다”며 개최 이유를 밝혔다. 「서울시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보육현장에서 보육교직원에 대한 인권 침해 발생이 빈번한 현실에서 보육교직원의 건강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보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했다. 모든 토론자는 조례안의 제정 취지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밝히며 “보육현장에서 갈등이 발생했을 때 중립적인 중재기관의 도입을 통해 아동, 학부모, 보육교직원 등 어린이집 이용자의 권리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2022년부터 종사자 5인 이상 어린이집은 관공서 공휴일 규정이 적용됨에 따라 보육교직원의 연가 사용으로 보육공백 최소화 방안 마련이 필요한 현실에서, 담임교사 공백 시 대체 교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비담임정교사 지원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다. 김 의원은 “「서울시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와 어린이집 비담임정교사 지원에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했다”고 밝히며 “어린이집 갈등 중재기관, 보육교직원 권리 교육을 비롯해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보건복지위원회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통과될 예정이며, 어린이집 비담임정교사 지원 관련 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본회의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 뇌관 된 가스관… 미러 갈등 속 獨 숄츠 ‘첫 외교 시험대’

    발트해 밑에 묻힌 천연가스 수송관은 러시아를 압박할 서방의 강력한 무기다. 미국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경제 제재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제재안의 핵심이 바로 가스관 봉쇄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은 러시아에서 독일 북동부까지 해저로 잇는 1200㎞ 길이 가스관을 지난 9월 완공했다. 100억 유로(약 13조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이 가스관의 이름은 노르트스트림2로, 10년 전 완공된 노르트스트림1과 같은 경로를 지난다. 2개의 쌍둥이관은 연간 550억㎥의 가스를 유럽에 보낼 수 있다. 유럽 대륙은 자체 가스 생산량을 줄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값싼 러시아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고,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을 통해 연간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 미국은 서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압박해 왔다. 이미 가스 공급량의 40%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독일이 노르트스트림2로 수입량을 늘리는 것도 눈엣가시였다. 독일 정부는 노르트스트림2 사용 최종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가스관을 러시아 압박 카드로 꺼내 들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관에 가스가 흐르는 것을 보고 싶다면 우크라이나를 침략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가스관은 서방의 지렛대”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료들은 독일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가스관을 폐쇄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도 러시아의 군사 도발에 대비해 독일의 새 내각과 긴밀히 접촉했다고 강조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독일 연정은 미러 갈등으로 첫 외교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과 함께 러시아를 견제하면서도 수면 아래서 푸틴 대통령과 경제 협력을 도모해 온 앙겔라 메르켈 전임 총리의 외교 스탠스를 계승할지 주목된다. 숄츠 총리는 “역사책을 넘어 새로운 국경을 그려선 안 된다. 독일은 유럽,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국경의 (러시아) 병력 이동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원칙적 견해를 밝혔다.
  • [열린세상] 산림경영 핵심 인프라, 임도 조성에 박차 가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산림경영 핵심 인프라, 임도 조성에 박차 가해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도출한 가장 의미 있는 결정은 바로 ‘산림 및 토지 이용에 관한 글래스고 정상선언’이다. 미국을 비롯해 25개 당사국이 2022년까지 탄소저감 장치를 갖추지 않은 해외 화석연료 프로젝트에 대한 공적 금융기관의 투자를 중단한다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안타깝게도 해외 석유, 천연가스에 대한 공적 금융기관의 투자 규모가 큰 우리나라는 동참하지 않았다. 위기가 닥칠 때 가장 최악의 방법은 이를 회피하는 소극적 전략을 선호하는 것이고, 가장 최선의 방법은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바꾸는 적극적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다. 탄소중립 시대를 맞은 우리나라가 친환경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확보하려면 지정학적 특성을 충분히 살리면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국가인 동시에 전체 국토의 63※가 산림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특히 산림에 국한해서 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산림자원량은 10억㎥를 상회하고 있으며, 매년 평균 2200만㎥씩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산림의 양(㎥/㏊)을 보면 우리나라는 165인 데 비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은 117에 불과하다. 일본만 170으로 약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을 비롯한 선진국에 비해 산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목재 생산량과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연간 목재 생산량이 약 480만㎥로 산림자원 총량의 0.5※ 수준에 불과해 OECD 29개국 중 27위에 머물고 있다.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도 현재 수준으로 관리하면 2018년 4560만t에서 2050년 1400만t으로 무려 69※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상가상으로 기후온난화에 의해 연평균 산불 피해 면적은 1980년대 1만 1000㏊에서 2000년대 3만 7000㏊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저조한 지표가 산림정책 분야에서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유럽연합이나 일본에 비해 임도 조성 수준이 현격히 낮다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임도가 수행하는 기능을 크게 보면 임업 기계화 도입으로 인한 임업생산성 증가, 산림재해(산불, 병충해 등)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산책로ㆍ산악자전거ㆍ레포츠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 등이다. 좀더 자세히 보면 임도를 통한 기계장비 투입 시 사람이 목재를 수집할 때와 비교해 70~80※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목재 생산 면적이 40㏊/㎞로 확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산업 연관 분석을 통한 임도 신설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구분해 보면 생산유발 효과는 5억 1700만원/㎞, 고용유발 효과는 3.4인/㎞, 부가가치창출 효과는 2억원/㎞로 나타나고 있다. 임도가 가지고 있는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임도 밀도는 일본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법적·제도적 장치의 미비로 임도 조성은 제자리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20년 현재 전국 임도는 2만 3207㎞로 최근 10년간 사업 물량이 연평균 660㎞임을 감안할 때 일본의 임도 밀도 수준에 도달하려면 약 90년이 걸릴 전망이다. 주요국의 임도 밀도(m/㏊)를 보면 독일이 46, 일본이 13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고작 3.6에 불과하다. 앞으로 산림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위해서는 생태친화적 임도 조성을 통한 순환형 산림경영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법적·제도적 정비가 강구될 필요가 있다. 첫째, 임도를 위한 재원 및 세제 지원, 환경영향평가 특례 등 임도 확충의 장애 요인 극복을 위해 가칭 ‘임도 등 산림경영 기반 정비특별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둘째,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현재 일본 수준(13m/㏊)의 임도를 확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연평균 2100㎞까지 임도 조성 구간을 늘려야 한다. 이러한 마스터플랜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임도 전문 관리기관의 신설도 검토돼야 한다. 끝으로 한정된 임도 예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임도 신설 물량의 70※를 234만㏊에 달하는 경제림육성단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차기 정부에서는 임도 신설을 탄소중립 달성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야 할 것이다.
  • 내년 초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 발표···대용량 저장 인프라 구축

    정부가 내년에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대용량 저장 인프라도 구축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박기영 2차관 주재로 제2차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H2)와 암모니아(NH3)를 기존 석탄발전기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에서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산업부는 내년을 본격적인 수소·암모니아 발전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1분기 중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400억원(예산 240억원 포함)을 투자해 암모니아 2400만갤런(약 3만t)을 저장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사업을 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는 1GW급 석탄발전에 암모니아를 20% 섞어(혼합연소) 발전할 때 15일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전과 전력연구원은 수소·암모니아 공급 및 안전설비, 연소시험 장치 등 추가 시험설비 구축을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최적의 혼소 운전기법을 도출해 실제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수소·암모니아 발전 가이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력연구원은 500㎿급 석탄발전의 1000분의 1 규모 실물 설비와 3종의 가스터빈 실물 연소기를 갖추고 있어 수소·암모니아 발전의 파일럿 실증이 가능하다.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위해 전력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내년 1월부터 ‘무탄소(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연구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암모니아 혼소 발전설비 구축 방안을 도출하고, 롯데정밀화학은 대규모 암모니아 연료 공급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남부발전은 현재 운영 중인 석탄발전소를 활용해 내년부터 암모니아 혼소 기술을 개발·적용하고, 2024년 이후에는 암모니아 20% 혼소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서부발전은 한화임팩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말까지 수소 50%, 2025년까지 70% 이상의 혼소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 韓조선, 올해 수주 1위 중국에 밀렸지만…

    韓조선, 올해 수주 1위 중국에 밀렸지만…

    올해 한국 조선이 전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주력하는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급증하면서다. 한국은 전체 누적 선박 수주에서는 중국에 밀렸지만 고부가가치 선종을 선별 수주하며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5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 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4498만 8224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점유율로 보면 중국이 48.7% (2191만 8790CGT)로 수주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37.7%(1695만 7415CGT)로 2위에 그쳤다. 올해 중국 수주량이 늘어난 것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해상운임 급등에 따라 발주가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컨테이너선 수주를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은 올해 컨테이너선 발주량(1910만 3190CGT)의 59%(1126만 3944CGT)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은 초대형 규모나 친환경 연료 추진선 외에는 건조가 어렵지 않다. 다만 수익성은 크지 않다. 반면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나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LNG 운반선은 592만 3793CGT가 발주됐는데 한국이 91.0%(538만 8722CGT)를 수주했다. 10척 중 9척 이상을 수주한 것이다. 중국의 수주는 9.0% (53만 5071CGT)에 그쳤다. LNG선은 극저온 탱크에 연료를 저장해 운반하는 선종으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 때문에 가격이 가장 비싸다. 친환경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발주되는 LPG 운반선도 한국의 수주 점유율이 70.4%에 달했다. 중국은 18.3%였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도크(건조공간)가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은 고수익 선종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했다”면서 “한국 조선소들은 이미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해 2∼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로 양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부고]

    ●최동규(전 강원연구원장)씨 별세, 최윤석·은석씨 부친상=1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4일. (031)219-6654 ●김영찬씨 별세, 김현수(경기 분당경찰서 수사과장 경정)씨 부친상=1일 용인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031)678-7600 ●김순옥씨 별세, 남우엽(뉴스제주 대표)씨 장모상=2일 에스중앙병원, 발인 4일. (064)747-1188 ●정옥진씨 별세, 이종미·종은·종석·종필·종위(재캐나다·목사)씨 모친상, 김영권(법무법인 지산 대표변호사)·김영일(구례군 번영회장)씨 장모상, 김희윤(아시아경제 기자) 외조모상=11월 29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4일. (062)713-5012 ●이방수(전 고성·합천·의령군수)씨 별세, 이인영(신라중 교감)·소영(동화구연가)·상은(숭실대 교수)·지영(서울메디케어치과원장)·혜영·주영씨 부친상, 이정구(㈜동현 전무이사)·조송현(인저리타임 대표)·김상용(중앙대 로스쿨 교수)·이태호(다세움건설 본부장)·권민현(SK하이닉스 팀장)씨 장인상, 정수정씨 시부상=2일 강남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010-9318-9217 ●정순희씨 별세, 이정화(경남 김해시의회 의원)씨 모친상=2일 경남 거창군 서경병원, 발인 4일. (055)945-0130 ●황하숙씨 별세, 김관동(전 연세대 음대 학장)·준동(전 오리온PDP 사장)씨 모친상, 이종업씨 장모상, 석금숙(전 추계예대 겸임교수)·방혜영씨 시모상=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4일. (02)2227-7569
  •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코로나19 탓에 국경을 넘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세계가 연결돼 있습니다.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은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들과의 화상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이 가진 통찰을 독자들께 전해 드리는 시리즈입니다.국제사회의 신냉전 기류가 계속해서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대만·남중국해 문제 등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동아시아가 다시 세계의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벨라루스, 우크라이나·러시아 국경 분쟁과 난민 사태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서방 대 러시아 신냉전 사태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지리의 힘’ 저자 팀 마셜(사진·62) 국제 전문 저널리스트는 2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향후 5~10년간 동아시아는 가장 위험한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셜은 동아시아의 위험 요인으로 중국을 꼽으면서 그 최전선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중국이 앞으로 남중국해 소유권을 더 강하게 주장할 경우 인근 국가들은 해상 통로(공급망)를 빼앗길 수 있는 만큼 중국과 해안선을 공유하는 나라들은 긴장상태에 계속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중국해 분쟁이 첨예한 이유는 정치·경제적 요인 때문이다. 남중국해는 연간 최소 3조 4000억 달러(약 3836조원) 규모의 상품이 통과하는 요충지이자 중동의 원유, 동남아시아의 각종 천연자원이 한중일로 전달되는 핵심 통로다. 주변국 입장에서도 중요한 해상 통로인데 중국이 영유권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관련국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견해다.그는 이런 이유에서 “경제적으로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중국이 더이상 우호국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남중국해 관련국 모두에 확실해졌다”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은 해안선을 사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중국해와 같이 대만도 ‘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미중 갈등의 최전선에 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며 대만의 독립을 반대하고 미국은 이를 인정한다면서도 군사관계법을 근거로 무기를 판매하고 반도체동맹으로 대만 경제를 지원하며 중국을 고립시키는 고리로 이용하고 있다. 마셜은 “미국과 중국에게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장벽을 이루는 가장 큰 벽돌”이라며 “서로가 대만을 빼앗기는 순간 중국은 태평양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미국은 서태평양을, 주변국은 자유롭게 항해할 국제해협을 잃게 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자 외교를 기반으로 중국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은 지난 9월 영국·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용 안보 협정인 ‘오커스’를 출범시키며 중국 포위망을 한층 강화했다. 또 지난 3월 미국·일본·인도·호주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는 첫 정상회의를 개최해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희토류 공급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다만 그는 “오커스 협정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10년은 걸린다”며 “세력이 강력해지기 전에 중국은 대만을 차지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무역 질서를 강조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미국이 빠진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공식화하며 신규 경제 블록에 합류했다. 미국은 자국 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CPTPP 가입을 보류하고 있다. 마셜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낀 타지키스탄과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핀란드를 예로 들며 “역사적으로 지리적·이념적 차이가 있더라도 큰 강대국 사이에 껴 있는 나라들은 언제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극단적인 상황이 아닌 현재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협력에 조금 더 무게를 두면서 균형 잡기를 잘해야 한다”며 다자 외교를 통한 관계 다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럽에도 신냉전 바람이 불고 있다. 2014년 친러 세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현재 9만여명의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에 배치한 것에 대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경고한 바 있다. 앞서 러시아와 연합한 벨라루스는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서방국과 러시아 간의 대치가 격해졌다. 그는 “앞으로 유럽에서 물·에너지 안보 문제는 미래에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유럽은 천천히 에너지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당분간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시리아·이라크 등에서 데려온 난민들을 나토 블록의 동쪽 끝인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국경 쪽으로 보내며 나토를 압박하면서 이에 대해 벨라루스 인접국들에서는 장벽 건설을 시작했다. 영국은 폴란드의 장벽 건설을 도울 공병부대를 파병하기로 했고, 폴란드·리투아니아·라트비아 3국은 유럽연합(EU)에 장벽 설치 비용 등을 위한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마셜은 “통제되지 않는 방식으로 대거 몰려오는 난민들에 대한 유럽 내 여론이 좋지 않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난민들이 국경을 훼손하며 들어오는 데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극우 정당에 대한 지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난민 문제로 지난 10년 동안 힘 없던 극우 정당들은 30%까지 비중을 차지하는 등 극단적으로 커졌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독일의 무슬림 이주민을 반대해 온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 등이 지지를 얻는 게 대표적이다. 그는 앞으로 집중해야 할 나라로 인도·태평양의 중심지가 된 호주를 꼽으며 “지금까지 호주가 미중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매우 중요했는데, 호주의 노선은 ‘미국행’으로 정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미 국방부는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 발표에서 인도·태평양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추가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중국은 대중 포위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호주를 겨냥해 석탄 수입 전면 중단 조치 등 경제제재에 나섰다. 마셜은 중동 지역의 강대국인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와 가스가 발견된 그리스, 기후변화에 따른 빈곤 문제가 집약된 사하라사막 남쪽에 있는 사헬 지역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셜은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빈곤 때문에 사헬 지역 사람들이 집단 이동하고 있다”며 “빈곤 등에 의해 테러가 발생한다면 대부분 북아프리카로 이동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유럽으로 난민이 넘어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자연스럽게 유럽의 난민 문제는 계속 심각해지고 정치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중 이외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냉전 시대(아직 진입하고 있는 신냉전)를 이루는 여러 나라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팀 마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를 거쳐 BBC 기자로도 일하는 등 25년 이상 전 세계 30여개국의 분쟁 지역을 다니며 국제 문제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현재는 더 타임스, 가디언 등에 국제 이슈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 그가 쓴 책 ‘지리의 힘’은 각국을 둘러싼 지리적 요인이 정치·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정학적 관점에서 서술한 내용으로 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내년 초에는 후속 편이 한국에서도 출간된다. 이 외에 ‘장벽의 시대’ 등이 있다.
  • [부고] 남우엽씨 장모상, 이방수씨 별세, 이정화씨 모친상

    ■ 남우엽(뉴스제주 대표)씨 장모상 △ 김순옥 씨 별세, 남우엽(뉴스제주 대표) 씨 장모상, 2일 오전, 에스중앙병원 장례식장 제1빈소, 발인 4일 오전 8시, 장지 제주시 양지공원. 064-747-1188 ■ 이방수(전 고성·합천·의령군수)씨 별세 △ 이방수(전 고성·합천·의령군수)씨 별세, 이인영(신라중 교감)·소영(동화구연가)·상은(숭실대 교수)·지영(서울메디케어치과원장)·혜영·주영씨 부친상, 이정구(㈜동현 전무이사)·조송현(인저리타임 대표)·김상용(중앙대 로스쿨 교수)·이태호(다세움건설 본부장)·권민현(SK하이닉스 팀장) 장인상, 정수정씨 시부상, 2일 1시, 서울 강남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4시, 010-9318-9217 ■ 이정화(경남 김해시의원)씨 모친상 △ 정순희 씨 별세, 이정화(경남 김해시의회 의원)씨 모친상, 2일 오전, 경남 거창군 거창읍 서경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55-945-0130
  • 국가 중요시설 인천LNG기지 드론에 뚫렸다

    국가 중요시설 인천LNG기지 드론에 뚫렸다

    최근 국가 중요시설인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에 추락한 채 발견된 사제 드론이 주요 시설들을 촬영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 생산·공급 시설인 인천LNG기지는 보안등급이 가장 높은 ‘가급’ 국가 중요시설이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 35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에서 발견된 드론은 추락 전 1분 40초 분량의 영상을 촬영했다. 해당 드론에 삽입된 메모리카드에는 인천LNG기지 내 주요 산업시설과 항만시설의 일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담겨 있었다.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추락한 드론이 발견되기 1주일 전인 지난 13일 오후 2시 26분으로 조사됐다. 가스공사 측은 근무자가 기지 한 도로에서 추락한 지 1주일이 지난 직경 25㎝의 드론을 발견하기 전까지 드론 비행이나 추락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이번 드론 추락 사건으로 미확인 비행물체 관련 감시·대응 체계의 허점이 그대로 노출된 셈이다. 경찰은 당시 인천LNG기지 보안담당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날개 4개와 카메라 1개가 달린 드론을 확인했다. 이 드론은 영상 촬영 전에 필요한 국방부 허가 없이 비행했으며, 고유 식별 번호가 존재하지 않는 ‘사제’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6일 “드론을 날렸다”며 자수한 50대 A씨를 수사 중이다. A씨는 “동호회 활동 중 드론을 날렸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추락한 것 같다”며 “인천LNG기지를 촬영할 목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항공청에 사건을 이관할 예정이다. 인천LNG기지 측은 “다음달 중순까지 드론 탐지 장비와 주파수 교란 및 전파 차단 장비를 들여와 신원 미상의 비행 물체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흑인 여성으로 처음 판테온 입성한 조세핀 베이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흑인 여성으로 처음 판테온 입성한 조세핀 베이커

    장 자크 루소, 에밀 졸라, 빅토르 위고 등 프랑스가 낳은 위대한 인물 80명의 넋이 잠든 곳이 파리에 있는 판테온이다. 이곳에 잠든 여성은 마리 퀴리, 시몬느 베이유 등 넷뿐이었다. 그런데 30일(이하 현지시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조세핀 베이커가 이곳에 모셔졌다. 판테온은 18세기에 지어진 신고전주의 성당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위인들의 유해를 안치해두는 상징적인 장소인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8월 베이커를 이곳에 모시기로 해 이날 안치식이 거행됐다. 다만 그의 유해는 그대로 모나코에 머무르게 된다. 이날 안장식에서는 대신 그가 태어난 미국, 오랜 시간 머물렀던 프랑스, 유해가 묻힌 모나코의 흙들을 실은 관을 묻는 것으로 대신했다. 앞서 역사학자 기욤 피케티는 “흑인 여성이자 운동가, 또 예술가로 살아온 베이커를 판테온에 입성시킨다는 것은 프랑스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국가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샹젤리제 극장에 선 미국인 캬바레 댄서이며 2차 세계대전 때는 스파이이자 프랑스 공군 소위였으며 인종차별에 맞선 인권운동가였다. 정체성이 뭐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직업과 경력을 넘나들며 팔색조 삶을 살았다. 그런 그가 판테온에 흑인 여성 최초로 입성하게 된 배경에는 자유와 정의를 평생에 걸쳐 추구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베이커는 1906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에 학교를 자퇴한 그는 1921년 브로드웨이 최초의 흑인 뮤지컬 ‘셔플 어롱’ 배역을 따내며 공연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미국에선 흑인 예술가들에 대한 억압이 극심하던 때였다. 그는 인종차별을 피해 열아홉 살이던 1925년 프랑스로 건너왔다. 벌써 두 번의 이혼 경력이 있었다.재즈의 인기가 뜨거웠던 1920년대 프랑스에서 베이커는 환영 받았다. ‘원시적’이거나 ‘부족적’인 모습을 보여달라는 주최자의 부탁에 그는 깃털이 달린 치마만 입고 저유명한 바나나 벨트에 허리에 차고 이국적인 춤을 추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를 두고 아프리카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강화했다는 비판도 받았지만 그는 당시 미국에선 불가능했던 공연들을 무대에 올리며 재즈 시대의 성적 해방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나 파블로 피카소 등 당대 예술가들도 그녀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1937년에 사업가 장 리옹과 결혼하면서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프랑스와 영국이 나치 독일에 전쟁을 선포하자 베이커는 프랑스 정보국과 접촉에 나섰다. 프랑스 군사기록 보관소에 따르면 그녀는 해외 공연을 다니면서 악보에 기밀 정보를 숨겨 해외에 있는 프랑스 관리들에게 넘겨줬다. 유명세를 정보원이라는 이중 신분을 가리는 데 유용하게 써먹었다. 이듬해 나치가 파리를 점령하자 베이커는 나치를 위한 공연을 거부했다. 2차 세계대전을 연구해온 한나 다이아몬드 카디프 대학 교수는 “베이커는 나치즘이 위험하다는 걸 즉각 알아차렸다. 본인이 경험한 인종차별과 나치즘이 유사한 개념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커는 이때도 단원 가운데 연합군 첩자를 숨겨주는 등 목숨을 걸었다. 1944년에는 프랑스 해방군 공군에 소위로 입대해 참전하기도 했다. 전쟁 후 베이커는 또 다른 불의,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는 인권 활동가로 변신했다. 1951년 미국에서 순회공연을 하면서 인종 분리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연방수사국(FBI)의 눈밖에 나 10년 동안 조국에 발을 딛지 못했다. 1963년에 미국으로 돌아와 워싱턴DC에서 25만명의 청중 앞에서 인종차별 철폐를 역설했다. 그는 피부색을 가리지 않고 12명의 아이를 입양해 ‘무지개 부족’으로 불린 대가족을 이루면서 “유대관계는 인종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1975년 4월 9일 공연을 마치고 파리 자택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져 사흘 뒤 숨을 거뒀다. 참고로 판테온에 넋이 잠든 흑인으로는 베이커가 세 번째다. 그 전에는 두 사람이었는데 드골주의 레지스탕스 요원 펠릭스 에보우와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다.
  • 국가중요시설인 인천LNG기지 보안망 드론에 뚫려

    국가중요시설인 인천LNG기지 보안망 드론에 뚫려

    국가 중요시설인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에 추락한 사제 드론이 주요 시설들을 촬영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 생산·공급 시설인 인천LNG기지는 ‘가급’ 국가 중요시설로 분류돼 우리나라에서 보안등급이 가장 높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 35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국가스공사 인천LNG 기지에서 발견된 드론은 추락 전 1분 40초 분량의 영상을 촬영했다. 해당 드론에 삽입된 메모리카드에서는 인천LNG기지 내 주요 산업시설과 항만시설의 일부 모습을 상공에서 촬영한 영상이 담겨있다. 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추락한 드론이 발견되기 1주일 전인 지난 13일 오후 2시 26분으로 조사됐다. 가스공사 측은 근무자가 기지 한 도로에서 추락한 지 1주일이 지난 직경 25㎝의 드론을 발견하기 전까지 드론 비행이나 추락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이번 드론 추락 사건으로 미확인 비행물체와 관련한 감시·대응 체계의 허점이 그대로 노출된 셈이다. 경찰은 당시 인천LNG기지 보안담당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날개 4개와 카메라 1개가 달린 드론을 확인했다. 이 드론은 영상 촬영 전에 필요한 국방부 허가 없이 비행했으며, 고유 식별 번호가 존재하지 않는 ‘사제’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6일 “드론을 날렸다”며 자수한 50대 A씨를 수사 중이다. A씨는 경찰에서 “동호회 활동 중 드론을 날렸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 추락한 것 같다”며 “인천LNG기지를 촬영할 목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항공안전법 위반 사항을 확인한 뒤 서울항공청에 사건을 이관할 예정이다. 인천LNG기지 측은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지난 7월부터 드론 비행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다음 달 중순까지 드론 탐지·식별 장비와 함께 주파수 교란 및 전파 차단 장비를 들여와 신원 미상의 비행 물체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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