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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조선 13년 만에 슈퍼사이클… 장밋빛 전망 속 ‘춘투’는 걱정

    K조선 13년 만에 슈퍼사이클… 장밋빛 전망 속 ‘춘투’는 걱정

    13년 만에 1분기 동반 흑자를 기록한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가 ‘슈퍼사이클’에 접근하고 있다. 각 사는 급성장한 중국에 뺏긴 조선업 종합경쟁력 선두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대체연료 활용 등 기술력을 끌어올리며 치열한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조선사들 앞에는 호황 전환 뒤 이익 공유를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춘투’가 기다리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조선 3사의 영업이익은 HD한국조선해양 1602억원, 삼성중공업 779억원, 한화오션 529억원 등이다. 세 기업 모두 흑자를 낸 것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조선업계가 길었던 적자의 터널을 드디어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1분기에는 우리나라 조선사의 선박 수주액이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중국을 앞지르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라크슨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수주액은 136억 달러(약 18조 5000억원)로 중국(126억 달러)보다 10억 달러 많았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299억 달러)의 약 45.5%에 이르는 금액이다. 전망도 좋다. 클라크슨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조선소 선박생산량이 35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인도량은 7년 만에 분기 최고치인 1010만CGT에 도달했고 연간으로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4060만CGT를 생산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새로 건조하는 선박의 가격도 상승세다. 클라크슨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달 183.9로 전년 동월(167.3)보다 약 10% 올랐다. 약 10년 동안의 침체기가 끝난 2021년 이후 신조선가 지수는 45% 상승했고 슈퍼사이클의 정점인 2008년 9월 최고치(191.6)보다 4%가 낮다. 원래 조선업의 슈퍼사이클은 세계 선사들의 선박 교체 주기가 도래하는 2030년 이후에 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유럽에서 시작된 해운 분야 탄소 배출 관련 환경규제를 신호탄으로 10년 가까이 앞당겨졌다. 클라크슨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조선소들이 새로 수주한 물량 가운데 40% 이상이 대체 연료 활용이 가능한 선박으로 분석됐다. 동시에 탄소 배출 저감 연료 운송을 위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수요도 늘었다. 초대형 유조선의 평균 가격은 1억 3050만 달러, LNG 운반선은 2억 6400만 달러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크기 대비 단가가 낮은 벌크선이나 컨테이너선은 중국이 장악하고 있지만 LNG 운반선이나 수소 연료 생산을 위한 암모니아(VLA)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건조 기술은 한국이 앞서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중국에 뒤처진 조선업 가치 사슬 종합경쟁력과 새로운 한국형 해양전략 방향’에서 중국이 한국을 제치고 조선업 종합 경쟁력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해양 굴기’를 앞세운 중국 조선사들의 생산력과 기술력이 한국 조선사의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뜻이다. 실제 지난 2월과 3월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우리나라가 차지했지만 지난달에는 다시 중국이 선두로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조선 3사의 임금 단체협상이 차례로 시작된다. 가장 먼저 HD현대그룹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 노조가 지난달 기본급 15만 9800원 정액 인상, 임금피크제 폐기,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등을 핵심으로 한 공동 요구안을 제시하며 춘투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서 한화그룹으로 인수된 한화오션 노사도 곧 협상을 시작한다. 현재는 노사가 지난해 이견을 보였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의 지급 방식을 놓고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지난해 7월 처음으로 현장 근로자 중심의 노조가 결성된 삼성중공업도 곧 협상에 들어간다. 다만 노조 가입 근로자 수가 유일 교섭단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존 노사협의회에서 협상이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회사의 투자와 노조의 이익 공유 요구가 균형을 찾지 못하고 조업 중단(파업) 등의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 국내 업계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직원들 잇단 비보에 간부들 갑질… 전북도청 ‘뒤숭숭’

    전북특별자치도 직원 5명이 최근 8개월 동안 잇따라 목숨을 잃어 충격을 주는 가운데 고위 간부들의 갑질까지 터져 청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고위 간부 1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분위기를 일신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A씨가 체육 동호인 대회에 참석했다가 심장마비로 숨진 데 이어 11월에는 B, C씨가 하루 간격으로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 1월에는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마친 D 팀장이 책상에 엎드린 채 숨져 있는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지난 15일에는 E씨 시신이 완주군 구이저수지에서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고위 간부들의 갑질 사건이 터지자 올 게 오고야 말았다는 분위기다. 청 내 소식을 옮기는 ‘복도통신’에서는 몇몇 갑질 실·국 고위 간부 실명이 거론된다. 간부들의 이름자를 딴 ‘황천강’이란 속어가 공공연하게 나돈다. F 간부는 한인비즈니스대회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인사 조처 하겠다고 압박했다. 지난 5월 14일 저녁에는 만취 상태에서 전화를 걸어 ‘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를 잘 해야 된다’며 호칭에 욕설을 하는 실수를 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G과장은 타부서 전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F는 갑질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5월 16일 소셜미디어(SNS)에 “전북이 왜 제일 못사는 도인지 이제 알겠다. 진정성! 일 좀 해라! 염치없이 거저 가지려 그만 좀 하고!”라는 글을 올려 더 비난을 사고 있다. H 간부는 주무계 차석 I씨에게 걸핏하면 “승진 안 할 거냐”고 겁박하다가 업무에서 배제했다. H는 I씨의 업무 관련 비밀 누설을 이유로 1차로 업무배제한 데 이어 고유 업무인 근무평정과 성과관리까지 배제했다. I씨는 출근하지 않은 채 사실관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H는 “I씨가 보고도 없이 거액의 광고비를 특정 언론사에 지급했고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스크랩 업무를 아래 직원에게 미루는 등 문제가 많아 업무를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 “가스요금 조속히 인상해야… 차입 이자 비용만 하루 47억원”

    “가스요금 조속히 인상해야… 차입 이자 비용만 하루 47억원”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기자간담회“전 직원 30년 무보수로 일해도 미수금 회수 못해”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2일 “가스공사 미수금이 연말이면 14조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차입에 따른 이자 비용만 하루 47억원에 달한다”며 가스요금 인상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최 사장은 이날 세종시 한 음식점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미수금 규모는 가스공사 전 직원이 30년간 무보수로 일해도 회수 불가능해 마치 벼랑 끝에 선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수금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가스를 공급한 뒤 원가와 공급가의 차액을 향후 받을 ‘외상값’으로 장부에 적어 놓은 것으로 사실상의 영업손실이다. 가스공사의 지난 1분기 기준 민수용(주택·일반용) 도시가스 미수금은 13조 5000억원에 이른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원가보다 싸게 가스를 공급해 심각한 재무 위기를 겪고 있다. 최근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가스공사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215억 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069억 25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그러나 막대한 미수금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최 사장은 “취임 후 가스공사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지만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가장 큰 숙제는 미수금 해소”라며 “장기간 역마진 구조로 원가 보상률이 80%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이후 국제 LNG 가격은 약 200% 상승했지만, 국내 가스요금은 약 43% 인상되는 데 그쳤다는 게 가스공사의 설명이다. 최 사장은 13조원대 미수금에 가스공사는 차입 규모를 확대할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재무 안정성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차입금은 2021년 말 26조원에서 2023년 말 39조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379%에서 483%로 상승했다. 최 사장은 “5월 요금 조정을 손꼽아 고대했으나 민생 안정을 위해 동결됐다”며 “그러나 동절기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위해 조속한 요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스요금은 홀수 달마다 요금을 조정한다. 빠르면 오는 7월 인상도 가능하다. 다만 정부는 양대 에너지 공기업인 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의 재무 위기 완화를 위해 가스·전기 요금의 인상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물가와 민생 등에 끼치는 영향이 커 적절한 시점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
  • 한화오션 1년, 조선·지역경제 살렸다

    한화오션 1년, 조선·지역경제 살렸다

    한화오션이 그룹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팀장급 이하 직원에게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지급한다. 임원 3명, 직원 3139명에게 자사주 65만 4712주를 부여한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는데 지난해 말 종가 기준 169억원 규모다. 한화그룹은 내년부터 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RSU를 지급하기로 했는데, 그룹 편입 1년도 안 된 한화오션이 대리급 이상 사무직에게 RSU를 지급하는 파격적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한화오션은 또 노조와 RSU 지급 관련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논의 중이다. 23일은 23년 동안 KDB산업은행의 관리를 받으며 ‘주인 없는 회사’로 풍파를 겪었던 대우조선해양이 ‘한화오션’으로 새 출발을 알린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해 HD현대, 삼성중공업 등 국내 3대 조선사 중 유일하게 적자였던 한화오션은 빠르게 경영난을 극복하고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의 자신감 속에 일반 직원들에게도 RSU를 지급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한화오션의 인수 직전인 지난해 1분기 대우조선해양은 영업손실 62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또 지난해 1858.8%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241.4%로 줄었다. 조선사의 무너진 체력을 끌어올리면서 지역경제도 살렸다. 권혁웅 한화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편입 전 이탈이 많았던 생산·설계 위주로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직원 규모만 8900명으로 거제 지역의 경기 부양에 큰 몫을 담당하게 됐다. 여기다 2조원대 유상증자로 실탄을 마련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다졌다. 살아난 업황으로 수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특수선 생산량이 늘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이후 특수선 발주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연간 최대 600억원 규모의 안전·보건 관련 투자에도 불구하고 현장 위험 요소가 많은 업종 특성 때문에 지난 2월에만 하도급업체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무엇보다 올 하반기 진행될 총 사업비 7조 8000억원대의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DX) 선도함 건조 입찰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HD현대를 따돌려야 한다. 선도함 건조 수주로 한화오션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그룹 방산 파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근대 역사·문화에 풍덩… 서울 정동 밤길 걸어요

    근대 역사·문화에 풍덩… 서울 정동 밤길 걸어요

    ‘근대 문화의 산실’ 서울 정동길의 봄밤을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축제 정동야행이 오는 24~25일 열린다. 대사관 투어,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등 평소에는 경험하기 어려운 정동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서울 중구 관계자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정동야행이 가을의 정취와 함께했다면 올해는 ‘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봄밤의 낭만을 상춘객과 나눈다”고 소개했다.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조명도 곳곳에 설치됐다. 참여시설은 지난해보다 3곳 늘어난 36곳이다. 개막식인 고궁음악회는 24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 무대에서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와 클래식 연주자들이 모인 ‘클럽M’이 전통음악과 클래식의 조화를 선보인다. 정동야행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대사관 투어’로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이 개방된다. 최초 사립 여성 교육기관이 이화학당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이화박물관과 이화여고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 관람대상자는 사전 신청을 받았다.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미국과 영국에서 만드는 파이프오르간의 선율을 비교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 커피나 차를 곁들인 ‘정동다향’도 인기다. 25일 오후엔 정동공원에서는 명동아트브리즈 댄스 강사 함지은씨의 K팝 댄스 공연도 열린다. 가수 이문세의 노래 ‘광화문 연가’의 덕수궁 돌담길은 버스킹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정동 전망대에 오르면 정동의 역사와 청취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동 일대 21곳의 문화 공간에서 10개 이상의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도 받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동길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근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자 나라 잃은 아픔이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라며 “근대 문화가 꽃피우고 저물어갔던 정동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축제”라고 했다. 2015년 서울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 야행이다.
  • 주말 출근, 새벽 4시에 전화도… 공무원 80% “정시 퇴근 못 해”[관가 블로그]

    주말 출근, 새벽 4시에 전화도… 공무원 80% “정시 퇴근 못 해”[관가 블로그]

    가정의 달을 맞아 정부세종청사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일 가족 초청의 날을 마련해 아이들이 청사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평소 조용하기만 한 기재부 4층 로비가 아이들의 목소리로 시끌벅적했다고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4일 다자녀 직원, 나이 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직원들을 모아 식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 신설 의사를 밝히는 등 날개 없이 추락하는 합계출산율 반등이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떠오른 가운데 부처부터 ‘일과 가정 양립’에 모범을 보이자는 취지로 이해됩니다. 다만 일부 직원 사이에선 “보여 주기식 행사 말고 저녁에 집으로 보내 줬으면 좋겠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매주 수요일엔 일·가정 양립의 일환으로 초과근무를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그림의 떡”이라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또 다른 사회부처 공무원도 “현안이 있을 때나 국감 시즌이면 매일 야근에 주말 출근”이라며 “바쁠 때는 한 달 추가 근무만 70~80시간이라 가족 얼굴 볼 시간도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인사혁신처의 ‘2023년 공무원 총조사’에 따르면 정시 퇴근 공무원은 22.7%에 그쳤습니다. 10명 중 3명(31.2%)이 하루 2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연가의 50% 미만을 사용하는 공무원도 42.7%나 됩니다. 최근 의료개혁과 연금개혁으로 업무가 몰린 보건복지부에선 과로에 병원 신세까지 지는 공무원도 생겼다고 합니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기존 업무에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일을 겸직하다 대상포진으로 입원했습니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도 “새벽 1시까지 다음날 진행할 문서를 검토하다가 잠이 들면 새벽 4시부터 전화가 온다”면서 “이렇게 몇 달 못 자다 보니 치아가 3개나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 박봉이니 뭐니해도 9급 새내기 공무원 3인 “내 업무 만족, 뿌듯해요” 어땠길래

    박봉이니 뭐니해도 9급 새내기 공무원 3인 “내 업무 만족, 뿌듯해요” 어땠길래

    권 “민원 업무만 하는 줄 알았더니특허청 보도자료·보고서 등 직접 작성”“내가 만든 정책 보도·업무 개선돼 뿌듯”‘박물관 예산집행’ 오 “국민 영향 책임감”“‘워라밸’ 이전에 직무 자부심 느낀다”‘마약 잡는 세관’ 윤 “경찰만 하는 잠복도”“입직 전 관련 부서 先체험, 이해 큰 도움” 낮은 급여과 근무 환경에 불만을 토로하며 공직을 떠나는 저연차 공무원들이 늘고 있지만 반대로 박봉 논란에도 9급 공무원(공개채용)으로 입직해 업무에 만족하며 공직자로서의 뿌듯함을 당당히 밝히는 MZ 새내기 공무원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권대영(27) 특허청 운영지원과 주무관, 오지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박물관과 주무관, 윤준식(30) 관세청 인천공항세관 조사국 마약조사1과 주무관 등 3인이 대표적이다. 모두 2022년 하반기 공직사회에 들어와 근무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젊은 공무원들이다. 2022년 10월 임용돼 특별사법경찰로 수사업무를 하다 현재 운영지원과에서 당직자 편성·관리와 동호회 지원 등을 맡고 있는 권 주무관은 1년 반 남짓의 공직생활이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권 “연가·유연근무 자유로워 근무 만족” 권 주무관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저연차 공무원이라고 하면 민원 업무와 단순 서류 업무만 맡는 줄 알았는데 실제 들어와보니 동호회 활성화 계획 수립과 규정 개정 등 직접 보도자료와 보고서를 쓰고 있다”면서 “내가 작성한 보도자료가 방송과 신문 등 언론에 보도되고 정책 개선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 스트레스를 풀고 업무 효율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으니 진짜 뿌듯함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공직 입문 전 ‘철밥통’에 경직되고 폐쇄적이며 권위적인 조직 문화라고 알려졌던 것과는 좀 달랐다고 전했다. 권 주무관은 “제가 1년 6개월 정도 경험한 공무원 조직은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수직적이지 않았다. 연가, 유연 근무 사용 등 근무 환경이 매우 자유로웠다”면서 “직급·연차로 매겨진 업무보다 본인이 희망하는 업무를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성과를 보상받는 조직으로 변화하는 느낌을 받았고 유능한 인재들이 국가발전과 국민 삶의 질 개선에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주무관은 저연차 공무원들이 낮은 급여, 악성 민원 등을 이유로 공직을 관두는 것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저연차 공무원들의 봉급을 올려주고 있고 민원 업무는 수당이 나온다”면서 “위조 상품 단속 조사를 하던 특별사법경찰 업무 때도 그랬고 당직 업무를 담당하는 지금도 주요 직무수당이 나와 생각했던 것보다는 월급이 적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권 주무관은 9급 4호봉으로 연봉으로 따지면 4000만원 정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권 주무관과 같은 달 나란히 입직한 오 주무관의 업무 만족도도 높았다. 오 주무관은 15개 중앙박물관과 13개 소속 박물관의 예산집행을 총괄하고 있다. 오 주무관은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 시절 행정학 공부를 하면서 ‘이게 정말 실무에서 활용이 될까’ 싶었는데 행정학 재무행정 부문에서 배운 결산 절차 등이 실제 업무에 사용할 일이 많아 배우는 이유를 절실히 체감했다”고 언급했다. 오 주무관은 “워라밸만 생각하기보다 공무원은 직무에 있어서 자부심을 느껴도 되는 직업”이라면서 “제가 하는 국가 예산 운영이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 책임감과 함께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웃었다. 윤 “어렵지만 재미있게 일 즐기는 중”“전문성 키우려면 최소 3년 근무해봐야”“관리자가 민원 생겨도 적극 방어 든든” 1년 8개월 전 공직에 들어와 인천공항세관에서 마약밀수 단속, 수사 업무를 하고 있는 윤 주무관은 신발 밑창에 마약을 숨겨 재봉 후 반입하는 밀수 현장 등을 적발하며 전문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윤 주무관은 “경찰만 하는 줄 알았던 잠복·피의자 신문 업무를 세관에서 하고 있는데 어렵고 힘든 부분도 있지만 재미있게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다”면서 “임용 후 1년 간 업무를 탐색해보고 부서를 변경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져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윤 주무관은 임용 직후 휴대전화 통관·신변 검색 업무를 하다 올해 1월부터 마약 조사 업무를 희망해 부서를 옮겼다.그는 “마약 문제는 앞으로 업무가 더욱 늘 것 같고 인력도 확충하고 있어 전문성을 키우기에 좋은 것 같다”면서 “최소 3년 정도는 업무를 해봐야 제대로 보고서를 쓸 정도로 업무 파악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직 결정은 3년 이상 경험을 해본 이후에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 주무관은 폐쇄적 조직 문화와 신입 공무원들에게 ‘민원 쏠림’ 등의 우려에 대해 “입직 전부터 봉사하는 자리라 각오했지만 들어와 보니 의외로 폐쇄적이지 않고 ‘업무나 민원으로 힘든 게 없는지’ 관세청이나 인사혁신처 등이 의견 창구로 많이 물어본다. 민원 문제가 생겨도 관리자가 적극 방어해줘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주무관은 “과거와 달리 공무원에 대해 ‘철밥통’이라는 국민 인식보다 ‘고생하고 봉급을 잘 못 받는다’고 봐주시는 것 같아 민원 제도 개선에도 힘이 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원 출신인 윤 주무관은 거주지에서 출퇴근 거리가 먼 저연차 공무원들에게 청에서 관사를 지원해주고 있어 생활비도 절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주무관은 “관세청을 준비하는 공시생이라면 제가 경험했던 ‘관세청 정책기자단’ 등 관련 부서의 다양한 대외 활동에 참여해 현장 선배들을 만나 관심 직렬과 업무 정보를 얻는다면 입직 결정과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 “퇴근하고 민물새우 잡으러 가자” 과장의 지속된 지시는 ‘갑질’

    “퇴근하고 민물새우 잡으러 가자” 과장의 지속된 지시는 ‘갑질’

    부하 직원에게 개와 고양이를 돌보고 민물새우잡이 등 황당한 지시를 한 공기업 과장이 징계를 받았다. 14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공사에 재직 중인 과장급 직원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한 것으로 인정돼 지난달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A씨는 2016년부터 2022년 말까지 부하직원 3명과 함께 국내 한 천연가스 배관망 굴착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현장 제반 사항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다. 당시 A씨는 공사 현장에서 개와 고양이를 기르면서 직원들에게 사료를 주고 산책시키는 일을 지속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A씨는 휴가를 가서도 직원들에게 연락해 개와 고양이를 돌볼 것을 요구했다. A씨는 “직원들과 합의해서 동물을 키우고, 산책은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직원들은 “A씨의 지시에 반대하면 감정이 격해질 것을 우려해 부당한 지시를 따랐다”고 진술했다. A씨의 갑질에 시달린 직원 중에는 외주 업체 소속으로 고용상 불이익을 우려해 ‘갑질’을 감내한 경우도 있었다. A씨는 퇴근 후 즐기던 ‘민물새우 낚시’에도 직원들을 동원했다. A씨는 새우잡이 역시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감사실은 “A씨가 다른 직원들보다 높은 지위에 있으며, 동물 관리와 민물새우잡이 행위가 업무시간 외에 지속해 이뤄졌다”면서 “지위에 따른 관계를 고려해 직원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고 근무 환경을 악화시킨 직장 내 괴롭힘 행위”라고 지적했다. 공사 감사실은 A씨에게 감봉 2개월 처분을 요구했지만, 인사위원회는 절반 수준인 감봉 1개월 처분을 내렸다.
  • 효성重 ‘100% 수소엔진발전기’ 세계 최초 상용화

    효성重 ‘100% 수소엔진발전기’ 세계 최초 상용화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100% 수소로 발전하는 ‘수소엔진발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100% 수소 발전기는 차세대 무탄소 전력 개발의 핵심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울산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메가와트(㎿) 수소엔진발전기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100% 수소로만 발전하는 수소엔진발전기의 상용화는 세계 최초다. 지금까지는 천연가스, 석탄 등 다른 연료를 함께 연소하는 ‘수소혼조발전기’가 전부였다. 이 발전기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 검사를 올해 통과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수소엔진발전기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저감에 효과적이다. 1㎿의 수소엔진발전기를 가동할 경우 석탄 발전 대비 연간 7000t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하다. 여러 기의 수소엔진발전기의 병렬 구성도 가능하기에 발전량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다. 발전에 사용되는 수소 연료는 효성화학에서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때 나오고, 1㎿는 500~1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과 함께 청정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해 거래하는 청정수소발전제도를 시작한다. 지난해까지는 수소 또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일반수소 발전시장만 있었다. 지난해 일반수소 발전시장 입찰 물량은 1300기가와트시(GWh)였고, 올해는 여기다 청정수소 발전분 3500GWh를 더해 모두 4800GWh로 늘어난다.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한 수소엔진발전기가 청정수소 발전시장을 이끌고, 기업들의 RE100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사천교 일대 야간 경관 개선사업 추진현황 점검

    김용일 서울시의원, 홍제천 사천교 일대 야간 경관 개선사업 추진현황 점검

    김용일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3일 서울시의회 의원 연구실에서 이관호 서울시 디자인정책관 도시경관 담당관과 담당자로부터홍제천 사천교 일대 야간경관 개선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추진 절차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홍제천 야간경관 개선사업’은 서울의 수변공간을 문화와 활력 공간으로 재조성하기 위한 ‘4대 지천 야간경관 개선사업’ 중 하나로 홍제천 일대 사천교에서 연가교까지 560m 구간에 조명을 설치해 안전한 보행환경 및 야간경관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이날 회의에서 도시경관담당관은 “현재 서대문구청에서 야관경관 개선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7월경 공사가 시작되어 11월에는 개선사업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보고하며 “보행로 구간 보안등 설치와 교량 하부에 고보조명 설치 등 색다른 야간경관을 위한 조명디자인을 설계 중”이라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공사 예정 구간은 아니지만 사천교 교각 바로 아래 하부 공간도 야간 시간대에는 특히 어둡다”고 강조하며 “공사 구간을 조금 더 확대하여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안전한 공사를 추진하여 보행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에 특히 신경 써주길 바라며, 눈부심 등 빛공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설계해 달라”고 당부했다.이관호 도시경관담당관은 “보행로 진입로 및 난간 하부 조명등을 하향식으로 설치해 눈부심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으며 “사천교 교각까지의 공사 구간 확대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디자인정책관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사에서 “홍제천 사천교 일대는 여름에 특히 활엽수가 많아 야간 보행로가 어두워진다”라며 환경 개선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에 서울시는 홍제천 야관경관 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 탄소배출 570만t 감축 도전하는 충남

    탄소배출 570만t 감축 도전하는 충남

    도, 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특구 지정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기술 도전 충남도가 2028년까지 그린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발전 에너지 사업화 실증화에 나선다. 도는 최근 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도가 ‘그린 암모니아 활용 수소 발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규제자유특구는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발굴한 신산업·신서비스에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도는 6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94억원(국비 59억원·도비 25억원·민자 10억원)을 투입해 그린 암모니아 활용 수소 발전 특구를 조성한다. 대상 지역은 천안, 보령, 금산 일원이다. 이번에 지정된 규제 특구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외부에서 추출해 연료전지에 공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연료전지 내에서 직접 암모니아를 공급해 열반응을 시키는 방식으로 수소를 추출하는 사업이다.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는 기존 방식보다 30% 연료 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발전 효율도 45%에서 52%로 경제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증이 완료되면 국내 순수 기술이자 세계 최초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 기술 상용화가 가능하다. 이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1조2355억여원 규모다. 정부는 2034년까지 보급 계획인 3147㎿ 연료전지를 천연가스에서 암모니아로 대체하면, 570만t의 탄소배출 감축을 예측한다. 앞서 수소 에너지전환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도는 228억원 투입해 가정·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과 수소 충전 시스템 등을 추진 중이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충남은 전국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이 밀집됐다”며 “고탄소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공급체계를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로 전환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짧은 머리, 회식 싫다”, “휴식·휴가 보장” 외치는 요즘 군인들

    “짧은 머리, 회식 싫다”, “휴식·휴가 보장” 외치는 요즘 군인들

    2020년 육군 한 경비단 소속이었던 A씨는 전역을 이틀 앞두고 같은 부대 소속 상관 B씨의 강요로 머리를 깎아야 했다. A씨는 ‘전역하는데 꼭 머리를 깎아야 하느냐’며 거부했지만, B씨는 ‘상부의 지시’라며 막무가내로 A씨의 머리를 밀었다. A씨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인권위는 B씨에 대한 주의조치를 내리고 이발지도와 관련해 장병 인권침해를 예방하는 규정을 추가하라고 권고했다. 2일 서울신문이 인권위에 접수된 군대 내 인권침해 관련 진정을 분석한 결과, 면회·연가 등 휴식권 제한, 부당한 사적지시나 갑질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2020년 이후 새롭게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타 등 폭력이나 욕설에 대한 진정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었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인권위에 접수된 군대 내 인권침해 내용별 진정 사건 중 ‘두발 및 용모 제한’ 관련 진정은 2020년 처음 제기돼 지난해에는 20건으로 증가했다. ‘면회·연가 및 휴식권 제한’에 대한 진정도 2015년 3건이 접수된 것으로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24건이나 제기됐다. 해병대 통신반장으로 근무하던 C씨는 연가를 사용하던 중 휴식권과 사생활이 침해됐다는 취지로 인권위에 2019년 진정을 제기했다. 당시 연가를 쓰고 입원 중이던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고 있던 C씨에게 상사 D씨는 ‘인증사진’을 전송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자신의 연가 사용이 상급자의 감시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휴식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봤다.‘상명하복’이라는 특유의 군대 문화로 묵살됐던 부당 지시와 갑질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다. 인권위에 접수된 ‘부당 지시’ 진정은 2001년 7건에 그쳤다가 지난해 99건으로 늘었다. 실제로 2019년 수시로 자기 반려견 간식 등 사적 용품을 대신 구매하라고 시키거나 회식 참여를 강제한 해군교육사령부 담당관 E씨는 인권위에서 징계 조치와 특별인권교육 수강 등을 권고받기도 했다. ‘폭언·욕설 등 인격권 침해’ 진정은 2002년 1건 첫 접수로 시작해 지난해 60건이 제기됐다. 반면 ‘폭행과 가혹행위’ 등에 대한 진정 접수는 2010년과 2012년 각 29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15건에 그쳤다. 이러한 병영문화 개선 요구의 변화는 최근 인권위가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실시한 ‘군 인권교육 운영현황 실태조사’에서도 드러난다. 해당 조사는 전국 간부 1073명, 병사 26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를 보면, 장병들은 향후 인권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주제로 ‘2차 피해 예방 및 피해자 보호’(간부 33.5%·병사 29.7%)와 ‘사적지시·갑질’(간부 24.0%·21.7%) 등을 꼽았다.또 군대 내 인권교육 필요성에 대해서는 간부 89.2%, 병사 83.3%가 필요하다고 봤다. 인권교육이 ‘인권침해 예방’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다고 응답한 간부도 49.6%였다. 하지만 장병 10명 중 1명 이상(간부 10.9%·병사17.7%)은 복무 중 인권 관련 교육(군법교육 포함)을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현행 법령에서는 군 내 연 4회 인권교육 실시를 규정하고 있지만 강제성은 없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군인들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으면 군대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렵고 국방 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인권 감수성을 폭넓게 인지하고 다양한 병영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 779억...작년 동기 대비 297.4%↑

    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 779억...작년 동기 대비 297.4%↑

    삼성중공업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7.4%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 3478억원, 영업이익은 77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설 연휴 등 영향으로 조업 일수가 감소함에 따라 2조 4331억원을 기록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떨어졌지만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46% 증가했다.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배경에는 ▲ 지속적인 선가 상승 ▲ 고수익 선종의 매출 반영에 따른 이익률 상승 ▲ 원자재 가격 안정 효과 등이 작용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38억 달러 규모 수주에 성공해 연간 수주 목표(97억 달러)의 39%를 달성했다. 현재도 LNG운반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등 다수의 상선 프로젝트 안건을 협의 중이다. 연내에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기 수주도 기대하고 있어 충분한 수주 잔량에 기반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수익 선종인 LNG운반선의 매출 반영이 지속될 전망이며 FLNG 1기가 최근 생산에 착수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연간 매출 목표 9조 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검찰, 오송 참사 관련 이범석 청주시장 소환조사

    검찰, 오송 참사 관련 이범석 청주시장 소환조사

    14명이 사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이범석 청주시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청주지검은 이날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이날 연가를 내고 소환에 응했으며, 관용차량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그동안 청주시가 사고가 난 오송 궁평 2지하차도와 미호강 관리 주체가 아니라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이 이 시장을 소환조사하면서 다른 기관장들 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유족과 시민단체는 이 시장을 비롯해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오송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40분쯤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미호천 임시제방 붕괴로 하천물이 지하차도를 덮치면서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검찰은 임시제방 공사 현장소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금강유역환경청 공무원, 경찰·소방관 등 사고 책임자 30명을 재판에 넘겼다.
  • 한국가스공사, LNG 개별요금제 성공적 안착… 불공정 경쟁 개선

    한국가스공사, LNG 개별요금제 성공적 안착… 불공정 경쟁 개선

    한국가스공사의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누적 계약물량이 어느새 400만t에 육박했다. 2020년 도입 이후 꾸준히 물량 공급을 늘리며 수요자 요구를 충족시킨 결과 개별요금제의 성공적 시장 안착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개별요금제란, 통일된 하나의 가격으로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평균요금제와 달리 도입계약 건별로 각각의 발전기와 연계해 가격과 조건을 정하는 제도다. 국내 수급 의무가 없는 직수입사 발전기와 가스공사 발전기 사이의 불공정 경쟁 환경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공사는 최근 발전 공기업 4개사와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해 연 168만t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런 성과를 낸 데는 ▲선제적 물량조성을 통한 적극적 마케팅 ▲가격 경쟁력 확보 ▲적기 공급 추진 등 3가지 전략이 유효했다. 공사는 개별요금제의 신규 수요 확보를 위해 ‘선 물량조성, 후 공급신청’ 전략을 폈다. 발전사가 공급을 신청하면 공사가 해외 판매자와 협상해 LNG를 조달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최적의 가격조건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에 가스공사는 발전사의 연도별 필요물량 조사 및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 물량 조성에 나서는 한편 발전사에 가격조건을 먼저 제안했다. 그 결과 국제 LNG 주요 공급선과 사전협상을 통해 직수입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했다. 또 설비 공사 기간을 단축해 LNG 공급 소요 기간을 대폭 줄여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개별요금제는 수요자의 재고가 일시적으로 부족한 경우 다른 수요자와 재고 조정이 가능해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 ‘빅파마’ 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빅파마’ 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합류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오르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여 올해도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3%, 15.4% 늘었다. 1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다. 1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기반으로 24만ℓ 규모의 4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한 게 호실적 배경으로 꼽힌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회사 측은 글로벌 제약사를 상대로 한 대형 수주가 역대급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본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4개월 만에 6292억원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도 다국적 제약사 MSD, UCB와 신규 또는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로 전년 대비 10~15% 수준을 유지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4공장 매출이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이란 계산에서다. 지난해 매출(3조 6946억원)을 고려하면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차세대 의약품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내년 5공장(18만ℓ) 가동 일정도 5개월 앞당겼다. 삼성물산 1분기 매출액(10조 7958억원)과 영업이익(7123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1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상사·패션·리조트 등 4개 부문 중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건설부문과 리조트부문이다. 건설부문은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4% 늘어난 3370억원을 기록했다. 리조트부문도 식자재 유통 확대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늘어난 2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대외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사업 체질 개선으로 수익 기반을 다져 안정적 실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17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1%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4조 3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LG이노텍 측은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공급, 내부 원가개선,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도 1분기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지난해 1분기(-628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생산량 증가에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 부족해도, 넘쳐도 골치… 그들은 왜 봄철에 정전을 걱정하나

    부족해도, 넘쳐도 골치… 그들은 왜 봄철에 정전을 걱정하나

    한여름이나 한겨울도 아닌데도 전력당국이 ‘비상’이다. 냉난방 수요는 적은데 최근 몇 년간 급증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때문에 전력공급이 넘치는 일이 발생하면서 자칫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올해는 1주일 더 늘려 6월 2일까지 72일간 시행하는 까닭이다. 전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남아도는 상황이 왜 정전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가 될까. 이병준(대한전기학회장)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23일 “발전량이 수요보다 많아지는 공급과잉 상태가 되면 주파수가 높아지고, 주파수 정격치인 60Hz(헤르츠, 1초에 60번 진동)를 크게 벗어나면 설비가 제 성능을 내지 못하고 연쇄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국가 간 전력망 연결이 없는 ‘계통 섬’으로 다른 나라에 과잉 발전력을 전송하는 게 불가능하며 재생에너지 보급 과정에서 소규모 태양광에 대한 관리 사각지대가 존재했다”고 지적했다.전남 나주시 전력거래소의 강부일 중앙전력관제센터장은 “냉난방 수요가 적은 봄철, 특히 산업체가 가동하지 않는 주말에는 전력수요가 더욱 낮아져 출력제어 발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비상 상황”이라고 밝혔다. 올봄 최저 전력수요는 37.3GW(기가와트)로 전망된다. 2021년 42.4GW, 2022년 41.4GW, 지난해 39.5GW로 매년 감소했다. 가장 큰 이유는 중앙관제에서 벗어난 재생에너지가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어서다. 봄철 한낮에 날씨가 맑아 태양광 발전량이 치솟으면 전력당국에 잡히는 전력수요는 급감한다. 소용량 태양광 발전으로 자가 수요를 충족하면 중앙에서 공급하는 전력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높은 태양광 발전량은 수급 관리에 부담이다. 예컨대 지난 13일 오후 1시 우리나라 전체 전력수요(추정치) 중 태양광 발전량 비중은 약 36.4%(22.8GW)였으나 오후 5시에 태양광 발전량 비중은 약 18.9%(11.3GW)로 줄었다. 4시간 만에 약 11.2GW(원전 11기 규모 정도)의 다른 발전원을 추가 가동해야 했다. 강 센터장은 “전력수요를 모니터링하고 주말 비상 근무를 하는 등 직원들이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공급과 수요 차이가 너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면 모든 발전기를 대상으로 출력을 줄이도록 출력제어를 시행한다.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높고 제어가 용이한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발전원부터 출력제어가 이뤄지고, 경우에 따라 연료비가 낮거나 경직적인 원전·연료발전·재생에너지 등까지 참여하게 된다. 일요일 한낮 전력공급을 줄여야 한다고 가정하면 전력거래소는 전국 발전사업자들에게 연락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출력을 10㎿(메가와트) 내려 달라’고 요청한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지만 봄·가을철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력시스템의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생에너지 맞춤형 시장제도 도입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송전망 등 설비 보강도 병행해야 한다고 이 교수는 제언했다.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모든 발전원이 전력당국의 출력제어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교수는 “출력제어는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전기사업자 모두가 공감하고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동기획 : 산업통상자원부
  • 젊은 공무원 챙기기 봇물… “사기 올라” “급여 먼저” 반응 갈렸다

    젊은 공무원 챙기기 봇물… “사기 올라” “급여 먼저” 반응 갈렸다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이 심상치 않자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자치단체들도 저연차 직원 챙기기 시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 반응이 엇갈려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충북도는 올해부터 공무원 시험 합격 후 임용까지의 대기 기간을 없애기 위해 실무 수습 시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합격자들은 정식 임용 전에 자신의 직렬과 관련된 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배우게 된다. 이 기간 동안 9급 공무원 1호봉 수준의 급여가 지급된다. 임용 대기 기간은 2년이 넘는 경우도 발생한다. 도 관계자는 “대기기간 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워 아르바이트하는 합격자도 있다”며 “실무 수습이 공직에 적응할 시간도 마련해 줘 신규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는 저연차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격려 휴가를 신설키로 했다. 재직기간 1~5년은 3일, 5~10년은 5일이다. 충남 예산군은 10년 이상 재직자들만 대상이던 자기성찰 특별휴가를 1~10년 재직자도 쓸 수 있게 했다. 서울 송파구는 올해부터 저연차 공무원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의 여행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신규 발령 후 6개월이 지난 시보 해제자 및 실근무 만 5년이 되는 직원들이 대상이다. 서울 광진구는 9급 직원들의 빠른 승진을 위해 8급 정원을 늘렸다. 낡은 조직문화 개선에도 적극적이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인사철 떡 돌리기 자제, 연가 사용 눈치 주기 자제, 계획에 없는 회식 자제 등을 근무 혁신과제로 추진한다. 서울 금천구는 직원들이 팀·과장 등과 돌아가면서 점심을 같이하는 ‘밥 당번’ 문화를 없앴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낡은 관행을 없애고 워라밸을 보장하는 방안이라고 반기는 이들도 있지만 상당수는 부정적이다. 공직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적은 급여인데, 알맹이가 빠진 정책 만으로 뭐가 달라지겠냐는 것이다. 특히 신규 공무원들과 선배 공무원들 간 소통 강화를 위한 멘토-멘티 시책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기피 업무를 저연차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악습부터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범우 충북도 공무원노조위원장은 “보수는 적은데 일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보수체계 현실화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공무원 임용 5년 미만 조기 퇴직자는 2019년 6663명에서 2022년 1만 3321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9급 공채경쟁률은 2020년 37.2대 1에서 2023년 22.8대 1로 내림세다.
  • 광주시, 제1회 추경서 8727억원 증액 편성…지방채 720억 발행

    광주시, 제1회 추경서 8727억원 증액 편성…지방채 720억 발행

    광주시가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8727억원을 편성해 18일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 편성으로 올해 예산안은 당초 6조9043억원보다 8727억원(12.6%) 증가한 7조7770억원으로 늘었다. 광주시는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재검토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고,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방채를 720억원 발행하기로 했다. 주요 투자사업의 세출 구조조정을 위해 대형 건설사업 현장에 대한 확인과 분석을 거쳐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거나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들은 재원 투입 시기를 조정 또는 재검토했다. 특히 시장·부시장 등 업무추진비 20%삭감과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연가보상비 절감(12일→5일) 등을 통해 행정 내부적으로도 예산 절감에 나섰다. 또 고금리(5.19%)의 금융기관 차입금 2668억원을 저금리(3.7%)로 차환해 연이자 부담액 37억원을 낮추는 등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을 대폭 줄여 재정 건전성도 높였다. 광주시는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더 두텁고 더 촘촘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예산 ▲경기악화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와 지역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일자리 지킴예산 ▲더 살기 좋은 광주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 ▲재난 재해 선제 대응을 위한 안전예산 ▲시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공공보건의료 예산 등의 적기 편성을 통해 올 하반기 시정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더 두텁고 더 촘촘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예산 편성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난자동결시술비(1억원), 일·육아 부담 완화를 위한 5세 누리과정 보육료 추가 지원(12억원),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도입 사업장 지원(1억원), 아이들 먹거리와 건강을 위한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230억원), 청년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한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60억원) 등 생애주기별 시민 행복 복지예산을 먼저 반영했다. 또 지난해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국제도시 혁신상’ 최고상 수상금 2700만원 전액을 ‘고독사 위험군 안부 살핌’ 사업에 편성했다. ◇ 미래 먹거리와 지역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일자리 지킴예산 반영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35억원), 광주형 일자리의 근로자 처우개선과 노사 상생문화 강화를 위한 주거비 지원 및 구매 보조(1억2000만원), 청년 맞춤형 취·창업 지원 및 장기근속 유도를 위한 청년 성장 프로젝트(36억원), 광주형 청년 일자리 보장제(2억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노후한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한 ▲하남 일반산단 재생(11억원) ▲본촌산단 복합문화센터건립(3억원),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내 복귀 투자보조금(130억원) 등 양질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 더 살기 좋은 광주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 대중교통 부담 경감을 위한 K-패스(9억4200만원) 및 G-패스 준비금(3억원), 2025년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한 국제양궁장 장애인시설 확충(8억 4000만원), 막히고 끊어진 도로 연결을 위한 문흥지구~자연과학고(20억원) 및 송정역 후면도로(15억원) 개설, 시내버스 준공영제(520억원), 도시철도 2호선 건설(300억원), 가연성폐기물(SRF) 처리(21억원) 등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반영했다. ◇ 재난·재해 선제 대응을 위한 안전예산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 안전보강(11억원), 본촌산단·남문로·순환로 등 붕괴 위험사면 보강(36억원),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설치(13억원), 포트홀 보수(31억원) 등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 시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공공보건의료 예산 필수 의료허브 역할의 지역책임의료기관 운영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5억원),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급여 비용(242억원) ▲시립병원 공공의료 장려금(7억원) ▲시립병원 및 호남권역 재활병원 운영 손실 보전금(18억원) 등을 반영해 공공의료 강화를 통한 건강 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 광주시는 이번 추경예산 편성에 앞서 지난 1월부터 주요 재정사업 현장을 찾아 확인하고, 각종 데이터 중심 사업분석을 통해 ‘재정 전략회의’ 논의를 거쳐 삭감하는 등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세입 감소에 대응하는 추가 세원과 신규 국비사업 발굴 등 적극적인 재원 확충에 나서는 한편 대형 건설사업 타당성 재검토 등을 통해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1회 추경은 일부 세입 증가 예측과 함께 세출 절감액, 지방채 등으로 본예산에 편성되지 않았던 필수경비를 마련했다”며 “재정위기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지속 추진해 줄일 수 있는 곳은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쓰는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당진 현대제철 LNG발전소 건설 반대”

    “당진 현대제철 LNG발전소 건설 반대”

    시민단체 ‘LNG발전소 건설 전면 철회’ 주장당진제철소 2028년까지 자가발전소 설립 충남 당진 시민사회단체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계획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자가발전소 설립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진YMCA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다고 밝힌 ‘현대제철 대기오염 해결촉구 시민대책위원회’는 17일 당진제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NG발전소 499㎿ 증설을 계획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시민은 발전소 증설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가동 중인 부생가스 발전소는 유해물을 제거하는 전처리 시설인 배출오염물질 저감장치가 미비한 상태”라며 “사기업이고 국가기간산업이라는 미명에 거짓과 숨기는 것이 많다. 부생가스 발전소 문제점을 하나하나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대제철이 당진에서 온갖 오염물질을 배출하며 시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으면서 어떠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지역자원시설세 부과를 피하기 위한 현대제철의 꼼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LNG발전소 증설계획 중단하고 부생가스 발전소 배출가스 오염 개선 △환경부의 부생가스 발전소 위법행위 철저한 관리·감독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공람·주민설명회 즉각 중단 △부생가스 발전소 환경설비 점검 등을 요구했다. 현대제철은 2028년 당진제철소 내 LNG 자가발전소 설립을 위해 6월부터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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