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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연동제 내년 실시/휘발유 등 4종대상… LPG는 제외

    정부는 걸프전 이후 누적돼 온 정유사의 손실보전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 중 휘발유 등유 경유 벙커­C유 등 4종류의 유종에 유가연동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유가연동제는 유가를 원유가와 환율의 변동에 연동시키는 것으로 유가자유화의 전단계 조치다.정부는 그러나 현재 가격자유화 품목인 나프타 항공유 솔벤트 아스팔트 한전벙커­C유 및 액화천연가스(LNG)와의 가격형평이 필요한 액화석유가스(LPG)는 연동제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정부는 유가연동제 실시의 1단계 조치로 내년 1월로 예정된 유류 특별소비세 개편과 94년 관세조정때 유류가격 구조를 일부 개선하고 유통부문의 지원자금을 줄이는 한편 대리점과 주유소의 유통 수수료도 조정키로 했다. 이어 2단계로 유류가격 구조를 다시 조정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유가연동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 불꽃없는 가스연소장치 개발/화재예방·공해물질 배출안해

    ◎에너지기술연 강성규박사팀 개가 【대전=이천렬기자】 가스를 불꽃없이 태워 화재를 예방하고 연료비를 절약하며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획기적인 연소 방법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는 18일 에너지환경연구단 강성규박사팀이 연료가스와 산소를 화학 반응시킨뒤 이때 나오는 원적외선 복사열로 섬유나 펄프등을 건조시키는 「촉매 연소식 무화염 가스 연소장치」를 개발,실험해본 결과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강박사팀이 개발한 연소 장치는 백금등 귀금속 촉매를 액체 상태로 녹여 유리섬유의 일종인 세라믹섬유판에 고르게 발라 입힌뒤 이 섬유판에 LNG(액화천연가스)나 프로판가스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불꽃 없이 섭씨 7백도까지의 열을 낼 수 있다.특히 기존의 화염식 연소방법은 가스를 불꽃으로 태워 이때 나오는 열을 건조 공정에 사용했던데 비해 강박사팀이 개발한 방법은 화학반응 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전혀 불길을 볼수 없다.
  • 현지언론 김 대통령 행보에 “관심집중”(APEC 이모저모)

    ◎정상들 국명 알파벳순 하선예정/나프타 진통에 미국무 꼴찌 도착 역사적인 아·태경제협의체(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16일(이하 현지시간)의 시애틀.아침엔 가랑비가 내렸으나 하오엔 엷은 회색구름이 낮게 깔린 초겨울 날씨였다.바람도 무척 차가웠다.아·태지역 11개 정상과 4개국 각료들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개최까지는 아직 3일이나 남았으나 이미 모든 준비가 끝났다.김영삼대통령은 이틀뒤인 18일 낮 이곳에 도착한다.벌써 그의 행보에 현지 언론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하고 있다. ○아침엔 가랑비 내려 ○…정상회의가 열리는 블레이크섬은 이미 15일부터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됐다.회담장은 테이블 없이 정상들이 앉을 고색의 의자만이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정상들은 시애틀에서 배를 타고 이곳에 도착하게 되는데,배에서 내리는 순서는 국가의 알파벳순이라고 한관계자는 전했다.이에따라 김대통령은 7번째로 배에서 내려 회담장에 들어가게 된다.기념촬영시 각 정상들의 위치도 이미 정해져 있다. 세계 최대 부자로 알려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국왕의 동정은 여전히 화제.이번 회의에도 시간당 9백30달러를 주고 현지 가이드를 72시간 고용했다는데 팁까지 합치면 총 지불액수는 15만달러를 상회할 거라는게 현지의 소문.볼키아국왕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누가 고용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가이드는 APEC 정상회의 때문에 갑자기 「떼돈」을 벌게되는 셈이다. 정상들중 강택민중국국가주석,수하르토인도네시아대통령,라모스필리핀대통령,키딩호주총리는 18∼20일 특별일정으로 보잉항공사를 방문할 계획.이는 보잉사가 이번 행사의 지원회사로 경비·인원등을 지원한데 대한 배려로 현지관계자들은 풀이했다. ○회견 등 워밍엄 돌입 ○…각료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하오 각국 정상들은 아직 현지에 도착하지 않았으나 각료들은 모두 도착해 양자회담을 갖거나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 「워밍업」에 돌입했다.각료들중에는 주최국인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회처리 때문에 현지에 가장 늦게 도착.컨벤션센터 6층에서 이날 「관세무역에 관한 심포지엄」 세미나에 초청 연사로 참석하려던 미키 캔더미통상위원회위원장도 연설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워싱턴으로 떠나기도.이처럼 17일 NAFTA 의회 표결 때문에 아직은 APEC에 대한 미언론보도가 뜨겁게 달구어지지는 않은 상태이다. 시애틀에는 10여개 호텔이 있으나 APEC와 겹쳐 열리는 도박대회와 워싱턴대와 서워싱턴대간의 럭비시합 때문에 호텔얻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그래서인지 각국 보도진들은 시외곽에 위치한 여관으로 몰리고 있다. 시애틀이 위치해있는 워싱턴주의 경우 5개 일자리중 하나꼴로 국제무역과 연관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시애틀 언론들은 APEC의 성공에 큰 기대를 걸면서 『APEC회의를 통해 지역경제에 특수효과가 일어날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시애틀이 널리 알려지는 기회』라고 평가. ○…정상회의와 이에앞서 열리는 각료회의를 취재하기 위해 현지에 도착한 15개국 기자들이 총 집결,열띤 취재경쟁을 벌일 곳은 시애틀시 중심부에 위치한 컨벤션센터.컨벤션센터는 3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 88년 완공된 최첨단식 6층 건물로1·3층은 편의시설,2층은 각국 정부에서 설치한 공보지원실(중국은 설치하지 않음),4층은 프레스센터,5·6층은 세미나실이 들어서 있다. 4층 프레스센터는 총 1천여평의 크기로 5백여평은 각국에서 온 방송기자들을 위한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나머지 면적은 국별로 나눠진 신문기자들과 시애틀시에서 파견된 보도지원반이 자리.ABC,NBC,CBS,CNN등 미국의 4대 주요 방송이 20일부터의 현장 생방송을 위해 벌써부터 준비에 분주한 모습.현지 관계자들은 약 2천여명의 각국 보도진들이 운집,취재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 ○5명의 외교관 배치 ○…2층에 설치된 한국 공보지원반에는 14일부터 5명의 외교관들이 배치돼 우리기자와 APEC에서 한국의 입장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온 외국기자들을 상대로 홍보에 분주.이들은 시애틀총영사관 관계자들이 대부분 회의에 참석,인원이 부족한 탓인지 홍콩·베를린·토론토등에서 지원 나온 외교관들.이곳에는 「APEC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비롯,「김영삼의 생과 시간」「한국의 미」등 5∼6종의 책자가 비치돼 원하는 기자들에게 배포. ○…미주와 워싱턴주 한인상공인단체연합회는 16일 하오6시부터 우리대표단 숙소인 쉐라톤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APEC전야 한국의 밤」행사를 개최. 이 자리에는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과 워싱턴주 시애틀시 관계자를 비롯,7백여명이 참석해 성황. ◎한·아세안 역학관계/“신경제 듣고싶다” 중·호등 「발제」 지지/외교역량 높아져 선·후진국 고리역 김영삼대통령이 시애틀 블레이크 섬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첫 발제자로 선정된 것은 어쩌면 APEC 내에서의 한국의 위상과 한·아세안의 상대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첫 발제를 할 정상 선정을 놓고 협의할 때 일부 나라에서 경쟁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결국 김대통령에게 낙착됐다.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개혁과 「국제화」와 「전문화」를 축으로 하는 한국의 신경제에 대한 김대통령의 포부를 듣고싶다는 요청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물론 이 점도 크게 작용했음이 틀림없다.하지만 그이면을 들여다보면 복합적인 APEC내의 역학관계도 무시할수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한 관계자는 『일부 회원국들이 아세안이 추진하고 있는 동아시아경제협의회(EAEC)를 경계하는 것은 「인종적 기구」라는 성격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한국의 역할은 「링크」로서의 성격이 짙다.외부 세계로 나가야만 한다는 경제현실에서 싱가포르와 가깝고,인도네시아와는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선,유전·산림 공동개발,천연목재 수입등으로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16일(현지시간) 한승주외무장관과 알리타스인도네시아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이러한 점에 대해 양국의 인식이 일치했다.아세안과 같은 「동양권」이면서 그들로부터 별로 거부감이 없는 나라가 바로 우리인 셈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미국 캐나다 호주등과 방향을 크게 달리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가능한한 APEC 틀내에 묶으려 하는등 「개방적 지역주의」의 노선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다.따라서 김대통령의 첫 발제는 회원국들의 한국개혁,신경제에 대한 관심,그리고 아세안으로 부터 덜 견제받는 나라라는 점이 묘하게 맞아 떨어진 「작품」이라 할수 있다. 아세안이 역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아세안 없는 APEC는 생각할수 없다.그것은 잠재적 시장을 잃어버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최근 정상회의에 불참한 말레이시아가 탈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원국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그러나 상황이 복잡해질수록 우리의 역할은 더 커져갈 수밖에 없다.선진국과 후진구간 막후조정에서 우리의 외교적 역량은 APEC 내에선 단연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만큼 아세안과 미국 일본등 각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얽혀있고 우리의 외교적 「롤」에 대한 비중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출국인사 요지/“우리의 변화된 모습 세계에 알릴터” 저는 오늘 APEC 지도자 경제회의 참석과 미국 공식방문을 위한 여정에 오릅니다.저의 이번 미국 방문은 세계로,미래로 나아가는 저와 우리 국민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먼저 변화와 개혁이라는 세계사적인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국민의 헌신적인 노력과 긍지를 세계의 이웃들과 우리의 동포들에게 자랑스럽게 전하겠습니다. 저는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APEC 지도자 경제회의에 참석하여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향한 저와 우리 국민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의 개혁정책에 대하여 설명할 것입니다.또한 시애틀 체류기간중 이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가 정상들과의 개별회담을 통하여 국가간의 협력문제를 진지하게 협의하고자 합니다.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개막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어서 저는 11월21일부터 24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합니다.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여기서 저는 클린턴대통령과 북한의 핵문제,한미안보협력문제,경제·통상증진방안,APEC의 발전문제,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열어 나가는데 있어 양국의 역할등에 대해서 폭넓은 협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저는 이번 미국 공식방문을 통하여 한미관계를 더욱 긴밀하고 공고하게 할 뿐 아니라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전진적 동반관계를 형성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우리는 결코 고립해서 살 수 없습니다.우리는 눈을 세계로 돌려야 합니다.우리는 우리의 삶을 세계속에서 찾아야 합니다.서로 협력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세계는 지금 한국의 변화를,우리의 개혁을 주시하고 있습니다.한국의 새로운 문민정부가 진정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경제도약에 성공하여 아·태시대의 중심국가가 될 수 있을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를 바탕으로 떳떳하게 한국의 변화된 모습을 세계속에 심고 돌아오겠습니다. ◎EC서 본 APEC/“미­호 입지강화·일 야심의 합작품/순수 아주블록 아닐땐 오래못가” 인터내셔녈 헤럴드 트리뷴지는 16일자 「의견」페이지에서 17일부터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시애틀회의와 관련,여러 문제점 때문에 오래 가지 못한다는 그레고리 클라크 기자의 글을 실어 관심을 끌었다.다음은 그 요지다. 유럽공동체(EC)구상은 그 자체에 결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을 하나로 묶고 과거의 민족적불화를 종식시키려는 이상적인 시도로서 출범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은 그 꿈을 빌려 북아메리카에서 부유한 북이 남의 극빈 극복을 도우려는 것이다.그러나 APEC는 그 비슷한 것이지만 훨씬 가치가 떨어지는 기원을 갖고 있다.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야 할 잘못된 구상이다. APEC구상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때 일본 보수주의자들은 일본이 서방에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강하게 기대야 한다고 믿었다.그들은 생명이 짧았던 태평양자유무역지역(PAFTA)개념에 도달했다.여기에는 일본·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가 포함된다.한마디로 비현실적인 제안이었다. APEC는 이러한 책략의 부스러기에서 나왔다.원래의 PAFTA 개념에 관여했던 일본과 호주 경제인들의 로비에 주로 힘입었다.APEC 개념은 이제 대부분의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나라들을 포함하고 있지만 여전히 PAFTA의 야심이 강하게 남아 있다. 이 어느 것도 면면한 일본­앵글로색슨 클럽의 냄새를 없애는데 도움이 안됐다.말레이시아의 APEC에 대한 깊은 혐오감과 아시아 도처에깔린 의혹은 이를 말해준다. 다음은 미국의 역할 문제다.일본과 호주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미국이 아시아에 강하게 개입하기를 원한다.그러나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회원국들은 중국과 러시아 몫의 목소리가 필요함을 분명히 했다. 자유무역지향의 APEC에 대한 미국의 회원자격과 NAFTA에 대한 미국의 열성은 어떻게 조화될 수 있는 것인가.다른 것은 제쳐두고라도 NAFTA의 주요 목적은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역조를 보이고 있는 저임의 아시아를 상대로 해오던 수입루트를 라틴 아메리카쪽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시애틀 정상회담의 정치적 의미는,말레이시아가 보이코트하고 다른 세계적 정상회담이 즐비해서 밑둥부터 잘렸다. APEC가 EC나 NAFTA의 보호주의에 맞서는 역할을 한다면 의미가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좀더 순수한 아시아 블록으로서 기능해야 한다. 워싱턴과 캔버라의 격심한 반대 로비로 말레이시아의 구상은 멈춰버렸다.두 나라는 아시아에서 제외되는 것을 우려했다.그러나 이러한 움직임들은 궁극적으로 일본­앵글로색슨 작당의 본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APEC는 그러한 기초위에서 잔명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 민자발전소 4기 건설/상공부/2004년까지… 백80만㎾ 규모

    민자발전소 4기가 오는 2004년까지 건설된다. 상공자원부는 12일 과천청사에서 이동훈차관 주재로 「장기 전력수급계획위원회」를 열고 민자발전소 4기 건설이 포함된 장기전력 수급계획안을 의결했다.이로써 한전이 독점해 온 발전소 건설에 96년 이후부터 민간 기업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수급계획안은 올해부터 2006년까지 3천6백12만8천㎾ 규모의 발전소 76기를 새로 짓되 이 중 2001년과 2002년에 준공될 40만㎾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2기와 2003∼2004년 준공 예정인 50만㎾의 유연탄 화력 2기를 민자로 짓기로 했다.무연탄 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강원도 동해에 20만㎾급 무연탄 발전소 1기도 추가로 건설,2001년에 준공하기로 했다. 새로 짓는 발전소는 원자력 14기,유연탄 25기,LNG 12기,수력 19기,석유 4기,무연탄 2기이다. 한편 93년 불변가격으로 2006년까지 약 37조원이 소요되는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매년 조정하기로 했다.
  • 「시가 있는 그림전」화제/시화와 달리 애송시 이미지 형상화

    ◎운보가 그린 천상병의 「귀천」등 16점 한편의 시로 떠올린 마음을 그림으로 옮긴 「시가 있는 그림전」이 1일 서울 청담동 서림화랑(514­3377)에서 개막됐다. 육당 최남선의 한국최초 신체시「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발표된 19 07년 11월1일을 기념하여 87년 제정한 11월1일 시의 날에 맞춰 갖는 전시로 올해 7회를 맞는 이 그림전에는 16명의 화가가 16편의 시에 기대 그린 작품16점이 출품됐다. 시인이며 화랑대표인 김성옥씨가 시와 그림을 사랑하는 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하나로 묶은 이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서림화랑 벽면을 화사하게 장식한다. 「시가 있는 그림전」은 일반적으로 시와 그림이 한 화폭안에 담긴 작품을 전시하는 시화전과는 사뭇 다르다. 시를 사랑하는 화가들이 평소 애송시를 깊게 되뇌며 떠올리는 이미지를 고유의 형상으로 나타낸 독자적인 그림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화가 특유의 예술혼과 기법으로 포착한 이 그림속에는 활자·언어로서 시의 실체는 사라지고 시의 혼만 남아 선과 색을 따라 꽃을 피운다. 매년 늦가을 화단을 서정어린 분위기로 이끌어온 이 전시에 그동안 국내화가 58명이 1백4편의 명시를 화폭에 옮겨왔다. 올해는 김기창화백이 고 천상병시인의 「귀천」을 그린것을 비롯,▲이대원­박성룡의 「사과 익어갈 무렵에」 ▲강정완­김광섭의 「저녁에」 ▲김종학­홍윤숙의 「사랑연가」▲이강소­정지용의 「호수」 ▲이청­김광균의 「와사등」 ▲조부수­고은의 「정든날」 ▲오수환­박제천의 「그림자의 그림자」 ▲이두식­정호승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 ▲강진옥­김요섭의 「꽃」 ▲박철­김남조의 「비파소리」 ▲김병종­박재삼의 「아득하면 되리라」 ▲김일해­박목월의 「빈컵」 ▲윤장렬­김종철의 「솔거의 새」 ▲장리규­김소월의 「풀따기」 ▲황주리­한승원의 「시계」등의 시와 그림이 전시된다.
  • 8월중 에너지소비/작년비 10.5% 증가

    지난 8월중 에너지 소비는 9백33만7천TOE(석유환산 t)로 지난해 8월보다 10.5%가 증가했다.지난해 8월의 증가율(8.8%)보다 1.7% 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발전설비 증가로 유연탄 수요 등이 는 때문이다. 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석유소비는 산업부문의 소비가 둔화돼 전년동기보다 3.1%%포인트 낮아진 10.6%% 증가에 그쳤다.액화천연가스(LNG)도 신도시 입주로 도시가스용이 증가했음에도 발전용 소비가 줄어 전체적으로 4.3%의 증가율을 보였다.반면 유연탄은 철강생산이 늘고 증설된 발전설비의 가동으로 전년 8월보다 22.7%나 늘었다. 이로써 올 1∼8월중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전년동기(13.4%)보다 5.8% 포인트 낮아진 7.6%를 기록했다.
  • 피아니스트 백낙호씨(이세기의 인물탐구:38)

    ◎음악혼 불사르는 건반의 마술사/풍부한 예술감각·정상의 기량으로 청중 매료/연주회 2백여회… 베토벤곡 “환상적 해석” 평가 「스위스 루체른호에서 달빛을 받고 일렁거리는 조각배」. 이는 베토벤 월광소나타를 듣고 19세기 유럽시인들이 평한 찬사다. 한번 귀기울이기 시작하면 그곳에 흠뻑 빠지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현란한 음의 희롱과 꿈결같은 멜로디,우울과 불안과 기대와 사랑에 눈먼 쓰라림을 극복하려는 듯 4분의 4박자 프레스토는 걷잡을 수 없는 파도처럼 몸부림친다. 피아노의 거장 프란츠 리스트는 「사람의 혼을 조용히 일깨우는 아다지오 소수테누토와 격정의 프레스토 사이에서 행복감을 노래하는 제2악장」을 향해 가라앉은 분위기의 리타르단도와 점점 거세지는 크레센도의 「두개의 심연속에 놓여진 꽃」 또는 이 둘 사이의 「금빛 가교」에 비유하기도 했다. 백락호의 「월광」은 좀 더 영롱하다.처음엔 구름을 헤치고 활짝 드러낸 얼굴처럼 눈이 부시리 만큼 한점 티없이 휘황찬란하다.절제된 감정과 은은하고 환상적인 녹턴(야상곡)의 분위기는 듣는 이의 가슴을 진주 타래로 꾸며준다.그러다가 차츰 음 하나하나가 생동감있게 연결되고 종장으로 치닫는 속도가 거세지면서 달빛은 산산조각 분쇄되어 폭우로 퍼붓는다. ○확신에 찬 두들김 그의 연주는 어느 경우에도 애매하다든가 모호한 감은 찾아볼 수 없다.간혹 화창한 봄날의 청람같은 무드가 느껴지는가 하면 확신을 가지고 두들기는 건반은 청중에게 안심과 안도를 안겨준다. 음악평론가 이강숙씨는 그의 베토벤 연주는 「음악의 혼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화성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남다르다」고 말한다.음악적 진실에 과장이 없고 음악의 상을 명확하게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그의 연주는 그만큼 설득력이 강하다.한치의 오차없이 음색의 변화에 깊이 파고들어 곡의 완성과 함께 벅찬 감동과 품위있는 여운이 깃들어 있다. 그가 연주하지 않은 피아노곡은 거의 없다.모차르트에서 베토벤,베버와 슈베르트 멘델스존 쇼팽 차이코프스키 스크리아빈에 이르기까지 지난 45년간 그가 애정과 정성을 쏟지않은 곡은 없다고 할 수 있다.그중에서도 베토벤과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해석은 「환상적 경지」란 평을 듣고 있다. 「노워크 아워」지의 에드워드 버가미니나 그와 두차례나 협연한 바 있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벌 세노프스키도 「어느 한 대목에도 허점이 없이 면밀한 주의력과 힘찬 핑거레이션」에 감탄한 바 있다. 대부분의 연주가들이 그런 것처럼 그도 5살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서울 가회동에서 의학박사 백태성씨(고)와 조은희여사(86)사이의 5남4녀중 장남으로 출생.외과의사인 부친은 플루트를 직접 연주하고 집안은 언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는 병원에서 큰 수술이 있으면 시술하는 것을 눈여겨 보기도 했지만 폴란드의 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인 파데레프스키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월광에 호소하는 듯한 천상의 소리와 엘먼의 달콤하고 매력적인 바이올린 선율에 매료되어 장차 음악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부친은 의사가 되기를 원했으나 장남이 음악에 심취하자 파데레프스키가 빈의 거장 레세티츠키 밑에서 피아노를 사사하던 이야기,베를린파리 런던 뉴욕에 진출하여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되기까지의 입지전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때부터 단 한번의 회의나 갈등없이 그는 음악의 길로만 똑바로 걸어왔다고 말한다.『음악은 이미 숙명이며 나의 생애였기 때문에』 그는 어떤 곡에도 당황하지 않는다.수많은 평자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처럼 「확신에 찬 두들김」으로 청중의 가슴을 정확하게 두들길 뿐이다. ○음악을 숙명으로 75년 대구 영남대가 강당을 새로 짓고 그를 초청했을때 연주회가 시작되자마자 불이 나간 적이 있었다.그날의 첫 곡은 슈만 피아노 협주곡 2번. 빠른 템포의 알레그로 비바체로 힘찬 화음에 이어 제1테마가 나타나기도 전에 불이 나간 바람에 장래가 술렁거리는 중에도 그는 아름다운 안단티노에서 스케르초와 프레스토까지 17분의 연주를 완벽하게 끝냈다.물론 다음곡 다음곡에서도 불이 들어오지 않아 촛불이 출렁거리는 속에서 연주를 진행해나갔고 어느때보다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나 그는 「연주자를 믿는 청중의 태도」에 박수를 되돌렸다. 지난해 런던 비숍스게이트홀에서의 피아노 독주도 마찬가지다.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연주중에 어디선가 벌이 날아들어 아무리 피아노를 두들겨도 그의 왼쪽 손등에서 도무지 움직이지 않았다.벌에 쏘일 경우 손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오로지 연주에만 몰두했다.청중은 이를 알리 없었고 그의 매니저인 찰스 핀치씨만이 이 사실을 알고 발을 동동 굴렀다.그리고 그의 끈질김과 인내심과 암보에 감탄했다. 백낙호씨는 온화하고 겸허하다.정중하고 진솔한 성격으로 좀체 희비의 높낮이를 드러내지 않는다.다만 음악에서만은 좀더 공부하고 싶은 갈망에 목말라 했으나 유학의 길은 손에 닿지 않았다. 부친은 개성에서 경북등 도립병원으로 전전하는 월급쟁이에 불과했고 형제가 많은데 외국유학까지 가겠다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었다. 그런 그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날아들었다.당시 미국대사관부영사이자 아마추어 첼리스트였던 마이클 베이츠가 그의 독주회에서 베토벤 「비창」과 「열정」을 듣고는 예일대 장학생으로 추천해준 것이다. 베토벤은 이처럼그와 인연이 깊다.후에 빈 교향악단의 지휘자 쿨트 뵈스와도 바로 「월광」연주가 계기가 되어 「황제」협연이 이루어졌다.그는 서울대를 졸업했지만 53년 예일대에서 1학년부터 다시 시작했다.그러나 크나이젤 하계 음악학교에서 아튀르 발삼교수를 만나 사사하고 예일대 관현악단과 협연을 하게 되기까지 그는 「참으로 많은 고생」을 해야만 했다. 낮에는 학교공부와 시간강사 피아노조교로,밤에는 접시닦이와 청소 아르바이트 그리고 새벽엔 연습등 예일에서의 6년은 인생의 전환이 될만큼 슬픔·고뇌·가난으로 점철되었고 비로소 뉴욕 줄리어드로 진출하면서 그의 앞길에 연분홍빛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첫번째 행운은 음악도의 선망인 에델마커스교수에게 지휘법·실내악·피아노문헌을 공부한 일이고 폴 주코프스키와의 줄리어드정기연주 협연,타운홀 WQXR(뉴욕FM)방송국에서의 독주회,그리고 잊지못할 일은 정명화·경화자매의 줄리어드 입시때 피아노반주를 맡은 일,루빈스타인·리히터·하이페츠연주와 뵈링의 마지막 「토스카」를 본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행운은 이어져 모교인 서울대가 그를 교수로 불러들였고 귀국독주회에서 특유의 베토벤 「열정」소나타 바하 「파르티타」 쇼팽·스크리아빈·드뷔시를 고루 선보여 유한철·박용구·김형주등 국내 평자들로부터 「진실한 예술성」 「세련된 의지」 「맑은 쾌감」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의 탁월한 테크닉」등의 화려한 평에 휩싸였다. 그해 KBS의 인기아나운서이던 이정희씨를 만나 결혼,1남2녀가 모두 빈음대 졸업후 음악가가 된 것도 행운의 하나다(장녀 혜영씨는 KBS 교향악단 제1바이올리니스트,차녀 혜선씨는 뉴서울 필하모니 첼리스트,아들 정엽씨는 빈음대서 피아노 전공후 연구과정중). 그는 요즘도 새벽5시에 일어나서 예일대 줄리어드 음대시절과 똑같이 연습에 임하고 있다.75년이후 런던 심포니 매니저인 찰스 핀치씨와 계약되어 동남아·유럽연주 스케줄을 짜기 때문에 그는 교수와 연주활동을 적절하게 누릴 수 있게 되었다.따라서 하루 2시간씩의 매일 연습으로 해외연주 서울 지방연주 협연 등에 대비하고 있다.음악없이 어떻게 살 수있었을까.그는 피와 살과 그를 구성하는 세포하나까지도 음악으로 이루어졌음을 부인하지 않는다.입속에서 한소절의 허밍만으로도 벌써 몸속에 희열과 의욕이 용솟음치는 것을 느낀다. ○7년만에 독주회 91년 학교와 연주외에 모처럼 IMC(국제음악협의회)한국대표로 참여,지난 제25차 총회에서 동양권에서는 처음으로 임기 6년의 집행위원에 피선되었고 한달에 한번씩 예일대 재경 동문회 조찬에 나가는 정도.술은 맥주 한두잔에 애연가.선배인 전봉초,동료 이남수씨 등과 전람회장,연주회장 등에 얼굴을 내밀기도 한다. 그는 수많은 지방연주 해외연주 협연등 2백여회의 연주에도 불구하고 지난봄 호암아트홀서 7년만의 서울 독주회를 개최,그날의 「월광」소나타는 세월이 갈수록 영롱함과 격정이 진하여 피아노의 칸타빌레는 한층 우아하고 리타르단도와 크레센도는 정열의 다이내믹스로 절정을 이루었다. 마침내 그의 월광은 산산조각으로 분산되었고 청중도 연주자도 달빛의 폭우에 흠뻑 젖어 한동안 침묵에서 헤어 나올줄을 몰랐다.내년이면 대학교수 정년,그의 예술의 열정시대가 아마도 그때부터 막을 올리게 됨을 예고하고 있었다. □연보 ▲1929년 서울 출생 ▲1946년 개성 송도중 졸업 ▲1946년 서울대음대 입학 ▲1949년 서울대 음대관현악단 협연으로 「신인연주회」데뷔 ▲1950년 6월24일 백낙호 피아노 독주회(서울시공관) ▲1950년 해군교향악단 입단 ▲1952년 서울대 음대 졸업(김원복 윤기선사사) ▲1953년 서울대 강사·도미 ▲1957년 예일대 음대 졸업(예일대교향악단협연) 아튀르 발삼 사사 ▲1958년 예일대 음대대학원 졸업·예일대 강사·에델마커스 갈라미안 사사 ▲1962년 줄리어드 음대 연구과수료·줄리어드 정기연주회협연 ▲1962년 뉴욕 타운홀에서 피아노 독주회 ▲1963년 귀국 서울대 음대 재직 ▲1963년 서울시공관서 귀국독주회 ▲1964년 KBS교향악단과 협연(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1972년 대북 시립교향악단과 협연 ▲1972년 싱가포르에서 피아노 독주회 ▲1975년 빈교향악단과 협연,쿨트 뵈스지휘 ▲1975년 하와이대학서 피아노 독주회 ▲1976년 방콕서 피아노 독주회 ▲1977년 빈교향악단과 협연·서울시향협연(홍콩 시민회관)·말레이시아시향 협연(콸라룸푸르)·국향협연(국립극장) ▲1978년 방콕·싱가포르 피아노 독주·일본 도쿄교향악단 협연 ▲1979년 하와이대학서 피아노 독주회 ▲1980년 빈 교향악단과 협연·핀란드시향협연(81년)·미시간에서 피아노 독주회(82년)·빈교향악단·핀란드교향악단·서울시향협연(84년)·영국 아바딘 음악제서 서울대음대교향악단과 연주(85년)·KBS교향악단과 서울 수원 부산 인천 연주·대전 협연(87년)등 협연·해외독주등 2백여회 ▲1987년 서울대 음대 학장·LA심포니·춘천시향협연·이탈리아 우르비노 하기 국제대학초빙교수(88년)·KBS교향악단과 데뷔 40주년기념 연주회(89년)·이탈리아 페사로 하기음악제초빙교수(90년) ▲1992년 영국 런던 비숍스게이트홀서 피아노독주회및 런던음악제 초빙 교수 ▲1993년 3월 서울 호암아트홀서 피아노독주회및 부산 대구 대전서 독주회 서울대 음대 교수·IMC(국제음악협의회)한국대표(91년이후)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한국 피아노 학회 회장·IMC 집행위원 대한민국 문화예술상·80년 올해의 음악상(음협제정)·「월간음악」상·영창음악상·예술대상(예총)
  • 흥청망청 경영(공기업 무엇이 문제인가:중)

    ◎대대적 정비 계기로 본 실태/주택제공… 자녀특채… 호화판 복지왕국/연휴일 최고 백15일… 「생일휴가」도/노조위장에도 기사 딸린 차량 제공/84년 자율화이후 예비절감 역행… 사장실은 장관실보다 넓어 공기업 안팎에서는 가끔 「테러 아닌 테러」가 발생한다.조직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방해되는 인사나 단체가 주차장에 세워 놓은 자동차 타이어의 바람이 이유 없이 빠진다거나,심한 경우 『귀가 길을 조심하라』는 협박을 받기도 한다. ○기득권수호 철저 한 예로 경제기획원 이석채예산실장은 지난 봄 이같은 테러를 당한 적이 있다.김영삼대통령의 인천 초도순시를 수행하다가 경인고속도로 상에서 승용차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고 당황해 차를 세웠더니 승용차 바퀴의 볼트가 풀려 있었다.황급히 손질을 해 목적지에는 도착했지만 지금까지 아찔했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당시 새 정부 출범 직후 재정개혁을 통해 방만한 연·기금의 통폐합 및 농정개혁 등을 진두지휘하던 그는 이 사건이 개혁에 저항하고 반발하는 공기업 집단 일부의 소행인 것으로 믿고있다. ○휴가 1년에 50일 정부투자기관을 비롯한 공기업 집단의 단결력은 확실히 남다르다.기득권을 침해당했거나 당할 우려가 있을 때,과감히 뭉친다.이때는 임원이나 노조원이나 한몸이다.공기업 안팎에서 볼 수 있는 테러성 위협은 이런 이유로 빚어지는 경우가 많다.결과적으로 그들 내부에 공동으로 지켜야 할 고유의 이익과 기득권이 많다는 반증이다. 실제로 정부투자기관의 휴가나 차량운영·차량보조비 지원,퇴직자 자녀 특채제도,임직원 사택보유 현황을 보면 다른 사기업이나 일반 국민의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아방궁」을 연상하는 호화판 복지왕국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주택자금 무이자 휴가일수는 연·월차와 하계휴가,회사창립 기념일 등을 포함,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년 근속자의 경우 대개 50일 수준이다.여기에 법정 공휴일까지 합치면 연간 총 휴일 수가 1백15일에 이른다.이같은 휴가일수는 공무원은 물론 민간 기업의 휴가일수보다 많다.근래에는 결혼기념 휴가,주거이전 휴가,부모생신 및 본인생일 휴가 등의 갖가지 기상천외한휴가제도를 만들어 노는날을 마냥 늘리는 추세이다. 기획원 관계자는 『공무원의 경우 여름휴가를 연가의 범위에서 다녀오지만 투자기관은 별도의 휴가제도를 마련,연·월차 휴가를 쓰지 않고 연말에 연·월차 보상수당으로 지급받는다』며 『투자기관의 연·월차 수당은 실질적인 보수로 고착됐고,이 보상수당을 통상임금의 1·8배나 지급함으로써 근로기준법의 규정이나 민간기업(통상임금의 한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석공1인당 1채 퇴직자의 자녀 특채제도는 공기업의 복지특혜를 사실상 대물림하는 결과를 낳는다.담배인삼공사등 11개 투자기관은 퇴직자 자녀를 공개채용을 통하지 않고 서류전형이나 면접만으로 특별 채용한다.대상자는 대체로 퇴직자의 자녀이지만 담배인삼공사는 퇴직자의 직·방계 5촌이내,통신공사는 퇴직자의 가족까지 대상에 넣는다.이는 헌법상 평등권에 반할 뿐 아니라 직장의 세습제도나 다름없다.능력있는 사람의 입사까지도 제한하기 때문이다. 집을 사거나 세를 얻을 때 최고 3천만원까지 무이자로 빌려주는것도 빼 놓을 수 없는 복지특혜이다.대부분의 투자기관은 대학생 2명까지의 학자금을 공짜로 대 줘 민간기업과의 사회적 형평을 잃고 있다.종합화학과 유통공사를 뺀 21개 기관이 보유한 임직원사택은 총 3만9천7백40가구에 이른다.종업원 10인당 평균 2·3채 꼴이다.특히 석공은 종업원 1인당 1채 이상의 사택을 보유하는 「사택의 천국」이다. 이 제도는 원래 탄광·발전소·가스인수기지등 현장 필수요원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된 것이다.그런데 지사나 지점의 근무자들에게도 마구 사택을 주는데 문제가 있다.때문에 투자재원의 부족을 겪는 공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이들이 보유한 사택을 가구당 3천만원으로 잡을경우 약 1조2천억원에 해당한다. ○예산 독자적 편성 정부투자기관은 부사장·집행간부·노조위원장·단위사업소장에까지 기사를 포함한 차량을 지원한다.총 대상인원은 1천4백28명이나 된다.자가운전자 차량보조비는 1급 및 2급이하의 단위 사업소장에게만 주도록 돼 있다.그러나 기은·한전·담배인삼공·주택은행·조폐공사·가스공사·도공·수자원공·토개공·주공등 10개기관은 단위사업소장이 아닌 2급이하의 직원에게 차량보조비로 모두 18억원을 변칙적으로 주는 등 예산을 낭비했다.경영진의 낭비요소도 많다.유개공등 9개 투자기관의 사장실은 정부 부처의 장관실 면적(기준 50평)보다도 넓다.기은과 주택은행은 무려 70평이 넘는다. 정부투자기관이 이처럼 복지왕국이 된 것은 지난 84년 투자기관의 경영자율화로 정부의 통제를 벗어난 이후의 일이다.그 이전까지는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넘겨줬으나 종전의 통제를 벗어나자 마냥 집단이기주의의 길을 달린 것이다.기획원 오세민기획관리실장은 『경영자율화는 거꾸로,이들 공기업들에 자율과 책임경영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아래 예산절감 의지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 정부투자기관 순익 32% 격감/상반기

    ◎비효율 경영… 기은 등 5곳 적자 정부투자기관은 올 상반기중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경영의 비효율성으로 인해 전력과 가스 등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전년동기에 비해 소폭인 7.3%가 증가하는 데 그쳤다.특히 반기순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32.2%나 줄었다. 8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93년 상반기 정부투자기관 결산결과」에 따르면 23개 정부투자기관의 매출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7.3%가 늘어난 14조1천억원이다.부문별로는 전기·가스·통신사업등이 꾸준한 신장세를 보인 반면 주공·관광공사·수자원공사·종합화학등 4개 기관은 부동산경기의 침체 및 시화지구 분양매출 감소,면세상품 매출감소등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액이 0.9% 줄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32.2%가 줄어든 8천8백83억원이다.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매출액이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판매비등 기타비용은 24.4%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신공사등 18개 기관이 흑자를 보인 반면 기은등 5개 기관은 적자를 냈다.한전등 12개 기관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감소했다.순이익이 큰기관은 통신공사·한전·담배공사다. 정부투자기관의 총자산은 1백36조9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4% 증가했으며 총자본은 전년에 비해 9.3% 늘어났다.발전소 준공으로 인한 설비자산 증가,천연가스의 전국 공급을 위한 주배관시설 건설,도로 건설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때문이다.투자기관의 총부채는 1백9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14.5%가 늘어났으며 부채비율은 3백95.1%로 17.9%가 증가했다. 재인자
  • 60대의 여류시인 홍윤숙·김여정씨/20년 친교,화답시로 화제

    ◎여행 떠나 술잔 부딪히는 풍류 즐겨/남다른 교우로 카톨릭선 모녀사이 홍윤숙(68)과 김여정(60).두 여류시인이 20년동안 우정을 나누며 서로 주고 받은 화답시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때문에 새삼 화제다. 이근배시인이 월간「문학사상」최근호에 기고한 「홍윤숙과 김여정」에 따르면 두 사람은 문학을 하는 문우라는 인연외에 남다른 애정으로 가깝게 지내면서 다른 문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짝이었다.두사람은 학연이나 지연으로는 서로 닿는 부문이 없다.그저 등단한이후 자연스레 선후배로 만나 『홍선생님』『김여사』로 부르며 문학이라는 가파른 길을 부축해온 사이다.두 시인의 나이차는 8살이지만 종교적으로는 『어머니』와 『딸』사이다.홍시인이 카톨릭의례에 따라 대모가 되었기 때문이다. 김시인은 현대시학 90년5월호에 발표한 「사는법­홍윤숙선생님께」에서 『그날 그여름/부산 광안리 앞바다의 물빛은/젊은 열정으로 파아랗게 인광뿜고/모래톱을 핥던 파도는/카페 파라솔에 마주 앉은/우리의 가슴을/부드럽게 쓸어 주고 있었습니다/동해 횟집에서/물좋은 회 한접시에/소주한잔 곁들이고/우리는 먼섬까지 불러다가/술상머리에 앉히고/물좋은 시를/물깊은 믿음을/물빛좋은 인생을/권커니 자커니 하며/하늘 멀리 물새들을 날렸었지요/…매운 시정신/뜨거운 삶의 열정/정갈한 매무새에 감추시고/사랑의 밭갈이에 부지런하신/선생님의 「사는법」기웃거리며/천년 세월/강물에 씻긴 옥돌하나/건졌으면 꿈꿉니다.…』고 썼다.홍시인의 시 「사는법」을 제목으로 딴 까닭은 홍시인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였다. 홍시인은 곧바로 화답시를 썼다.「해연의 12원가­김여정시인에게」에서 『그랬었거니/그날 남도 부산 앞바다/때없이 닻을 내린 부정기 여객선/우리는 「타관의 햇살」저물어 가는/지상의 수만리길을 돌아/「해질녘 한시간」을 그곳에 내렸었지/그대 아직도 푸득이는 한마리 「해연」으로/…뭍으로 돌아갈 길도 저물고/예정된 시간표도 끝나가는데/우리는 마지막 술잔을 놓지 못했지/그 잔 놓기엔/사라지는 지상의 순간들이/잔마다 가시로 박혀 목에 걸렸지/…이젠 남은 소망은/흰머리 곱게 빗어 넘기고/세모시 옥색치마 바람에 하얗게 삭아가는 일/그대 「12원가」기어이 살아서 이루는 일/이윽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늘의 뜻에 따라 함께 가는 일』 회답시의 제목「해연의 12연가」역시 김시인의 「해연사」와 「12원가」에서 가져왔다.『하루에 열두번 간음하게 하고서/하루에 열두번 피흘리게 하소서…』로 이어지는 김시인의 「12원가」는 여류답지 않은 치열한 감성을 드러낸 명시. 2편의 화답시에서 알 수 있듯이 두사람의 시에는 술에 관련된 시어가 자주 등장한다.「내잔에 넘치는 술친구여」「권커니 자커니」같은 말이다.두시인의 주량에 대해 홍시인은 『양주1병을 놓고 한자리에서 마시면 김시인이 3분의2를,나는 나머지를 마셨노라』고 말했다. 이근배시인은 『어쨌건 광안리앞바다로,설악산으로,지리산으로 무턱대고 여행을 떠나서 술상을 차려 놓고 잔을 부딪히는 두 시인의 풍류는 다른 사람들이 감히 흉내내기 힘든 부러운 일』이라면서 이들의 우정은 피를 나눈 형제에 못지않다고 했다. 두 시인의 사이에는 여류소설가 이정호씨(63)도 꼭 끼었다.여행길에 돈관리를 맡는 총무일은 으레 김시인몫이었다.홍시인을 대모로 모시는 카톨릭대녀회모임「나손회」에는 박완서,구혜영,전옥주,노순자같은 분들도 모인다.한달에 한번씩 만나 회포를 푼다.그러나 날이 갈수록 만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게 서로의 불만이면서도 간극을 메울 수 없다.올가을에는 어디든 훌쩍하고 떠나 술잔을 기울여볼 요량이다.
  • 녹즙/만든 즉시 공복에 마셔야 효과

    ◎종류별 특성과 올바른 복용법을 알아보면/아채·과일 섞어 마시면 배탈날 우려/처음에는 당금·오이로 시작… 맛 익혀야/케일/니코틴 제거 탁월/신선초/성인병 예방 효과 케일·신선초·당근등 생 야채를 갈아 마시는 녹즙이 몸에 좋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그러나 녹즙은 생 야채를 바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묻어있는 농약을 완전히 닦아내고 제때 마셔야 효과를 볼수 있다고 한다.최근 녹즙 복용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종류별 특성과 올바른 복용법을 알아본다. 우선 녹즙에 담긴 각종 영양소 성분은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빨리 파괴되므로 공복시 갈아서 바로 마셔야 좋다.보통 생 야채를 그냥 먹을 경우 체내 흡수율이 17%인데 반해 녹즙을 내 마시면 흡수율이 67%에 달하게 되고 공복때 마시면 더 높아진다. 녹즙 복용을 처음하는 경우 케일이나 신선초·시금치처럼 맛이 쓰고 풋내가 많이 나는 생 야채보다 달콤하고 향긋한 당근·오이·샐러리가 낫다.녹즙에 점차 익숙해진 다음에는 여러가지 생 야채를 섞어 갈아마시는 편이 바람직하다. 단야채와 과일은 소화 흡수시간이 서로 다르므로 야채는 야채끼리 과일은 과일끼리 먹어야 한다.두가지를 서로 섞어 마시면 배탈이 나기쉽고 체내에 산을 발생시켜 피를 탁하게 할수도 있다.같은 종류끼리도 한번에 4가지 이상은 섞지않는 것이 좋다. 녹즙 복용으로 확실한 효과를 얻으려면 육류와 술·담배를 금하고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수도 피해야 한다.또 흰쌀 흰밀가루 흰설탕 등 3백 식품은 되도록 절제하고 자신의 건강상태에 적합한 재료를 골라 마셔야 한다. ▷케일◁ 케일은 병충해가 심해 농약사용이 많으므로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어야 한다.각종 미네랄을 다량 함유해 다른 녹황색 채소보다 체질개선에 큰 효능이 있고 니코틴 제거효과로 애연가들에게 권할만 하다. ▷신선초◁ 길이가 1m넘게 숙성된것이 알맞고 르마늄이란 성분을 다량 함유,고혈압과 암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마토◁ 피를 맑게하며 동맥경화와 간장병에 좋으며 빨갛게 익은것이 녹즙용으로 좋다.여성들의 미용에도 좋으며 고혈압인 사람이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큰 효과를 얻을수 있다. ▷당근◁ 속대가 작고 단맛이 있는 것이 적당하며 주요 성분이 껍질부분에 많으므로 껍질째 쓰는것이 좋다.당근 생즙은 혈을 보하고 조혈의 효과가 있으며 변비나 신경쇠약에 좋다.
  • 공공기관이 대기오염 “앞장”/육군경리단 등 수도권 6곳

    ◎청정연료 사용의무 안지켜/환경처 국감자료 육군경리단·국립지리원·중앙공무원교육원등 서울 및 수도권일대의 공공기관들이 청정연료 사용의무화 조치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어 대기오염악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28일 환경처가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일대 공공기관·학교·병원등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하는 기관이나 단체·업소에 대해 법규 위반여부를 점검한 결과 이달 현재 13개 적발업소중 공공기관이 6개소나 됐다. 이들 적발된 공공기관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육군중앙경리단과 서울기관차사무소등 2개소이며 경기도는 국립지리원·국립공업기술원·중앙공무원교육원·국사편찬위원회등 4개소이다. 이중 서울기관차사무소의 경우 지난해 9월7일이 청정연료 사용의무일시로 돼있으나 이후 3차례의 지도단속에도 불구,지금까지 시정되지 않고 있다. 또 지난 91년 9월1일로 사용의무일시가 못박혀 있는 경기도 소재 5개 공공기관 역시 이후 5∼6차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예산미확보등을 이유로 청정연료사용을 미루고 있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학교 및 민간업소를 보면 덕성여고·정진학교·한양대기숙사·우이성원아파트·서울대교수아파트등 서울지역이 6개소이고 경기도는 새서울쇼핑센터 1개소 였다.
  • 새해예산 부문별로 어떻게 쓰이나

    ◎중기보증 기금출연 3천억으로 배증/방위비 9.6% 증가… 경상경비 최대 억제/수서∼분당 전철 완공·호남선 복선화 추진/서울 등 4대도시 지하철 건설에 6천5백억 배정/과학기술투자 올보다 32.1% 증액/주세 80·토초세 50% 지역개발 투입 23일 발표된 정부의 내년 예산안의 부문별 쓰임새를 알아본다. ○국도포장 마무리 ▷사회간접자본 확충◁ 유류특소세를 재원으로 하는 「교통시설 특별회계」를 신설,도로 지하철 철도등에 집중 투자한다.인천∼안산·제2경인(서창∼광명)·하동∼광양간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반포∼양재·신갈∼원주간 확장을 마친다.95년 완공목표로 시흥∼안산·판교∼안양·양산∼구포간 신설에 착공하고 냉정∼구포·옥포∼내서간 확장사업도 계속한다.대전 남부순환고속도로와 영종도 신공항진입 고속도로를 착공한다.국도는 공단접근도로와 인천·아산·광양항배후도로·경부축 애로구간을 확장하고 비무장지대를 제외하고 모두 포장을 완료한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에 본격 착수하고 전라선을 개량하며 영동선 전철화와 호남선 복선화를 추진한다.서울∼구로 3복선과 수서∼분당간 전철을 완공하고 구로∼부평 복복선과 일산선을 추진한다.서울(2천5백50억원),부산(1천9백억원),대구(1천3백50억원),인천(7백억원)의 지하철 건설을 지원하고 김해 청주 목포 울산 속초 공항을 확장한다.부산항의 4단계 컨테이너 전용부두와 인천항의 국제여객부두를 축조한다. ○농가소득원 개발 ▷농어업구조 조정◁ 기계화와 시설현대화,기술개발 투자를 늘리고 유통·가공·저장시설등 농가소득원을 개발한다.농어민후계자와 전업농육성을 지원하고 경지정리·용수개발·배수개선 등 농업생산 기반조성에 주력한다.기계화 사업비 지원을 늘리고 과수·화훼 등 고부가가치 작목의 시설현대화사업을 늘린다.품종개량 등 농업기술의 실용화 연구를 위한 기술개발투자를 확대하고 대도시에 농수산물 공급이 잘되게 공영도매시장을 건설한다.농어촌의 관광휴양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주택개량·정주권개발·오·폐수처리시설 등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한다.양곡관리에 대한 재정지원을 올 4천4백억원에서 1조1천4백30억원으로 확대하고 부채대책비 등 이차보전과 차액보상은 줄인다. ○어음할인제 도입 ▷중소기업지원◁ 보증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올해보다 두배 많은 3천억원을 출연하고 영세 소기업의 상업어음할인제 도입을 위해 국민은행에 새로 2백억원을 지원한다.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방정부의 자금조성규모와 연계하여 2천억원을 책정,지원한다.중소기업에 대한 한은 정책금융을 재정융자로 전환해 3천2백60억원을 지원한다. 국산화 개발과 섬유·신발 등 산업합리화 촉진을 위해 공업발전기금의 지원을 늘린다.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은 개별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서 협동화,지도·연수사업 중심으로 전환한다.중소기업 구조개선사업의 이차(3백7억원)를 보전해주고 수출보험기금에 8백억원을 출연한다.수출입은행과 대외경제협력기금에 대한 지원을 올 4백억원에서 내년에 3천4백억원으로 늘리고 부산 국제종합전시장의 신규 착공에 1백억원을 책정했다. ○G7 등 본격 추진 ▷과학기술투자◁ 이 부문 예산은 올 8천6백16억원에서 1조1천3백79억원으로 32·1% 늘렸다.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특정연구개발비를 확대하고 G7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항공우주기술개발도 G7 프로젝트에 포함시켰다.기상청 청사이전 설계와 착공비로 8억원을 책정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95년 3월 개교하도록 하고 대학교수의 연구비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출연연구기관의 연구분위기 쇄신을 위한 브레인 풀제에 20억원을 배정했다.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 개발을 지원하는 공업발전기금을 1천4백20억원으로 확대한다. ○노후 상수도 개량 ▷환경·맑은 물 공급◁ 수도권 4단계·주암댐 계통 등 광역 상수도시설 10개 사업을 추진하고 노후 상수도를 개량한다.정수장 건설비 지원을 위해 지방상수도 융자지원도 늘린다.마산만·청초호 등 오염해역 준설사업과 수질개선 대책을 계속하고 하수처리장·축산·농공단지의 폐수처리 시설 등 수질환경 기초시설을 늘린다. 산업체의 특정 유해폐기물 처리시설을 확충한다. ○국책 대학을 선정 ▷교육·인력양성◁ 국·사립대 일반지원은 대학운영에 필요한 기본소요에 한하고 추가지원은 대학의 자구노력에 맞춰 지원한다.학술연구비의 증액과 교원연구비 인상을 통해 대학의 연구활성화를 도모한다.주요 산업권역별로 내년에 4개 「국책대학」을 선정,집중 지원함으로써 정상급 대학으로 키운다.도서 벽지 등 5백개 국민학교의 급식시설에 2백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1종 교과서를 편찬한다.교직수당을 월 15만원으로 2만원 올린다.공고 2백12학급을 확대,공업계 학생비율을 올해 12.1%에서 13.7%로 높인다. 지방교육 재정을 올해 8조6천8백38억원에서 9조6천4백69억원으로 늘린다.목적세 도입에 따른 경상교부금 감소분(2천8백억원)은 담배소비세 인상(2천4백억원)과 증액교부금 (4백억원)으로 보전한다.읍·면지역 중학생 의무교육에 따른 납입금 결손액과 과학교육원 기자재 구입비는 증액교부금으로 지출한다. ○지방문화원 육성 ▷문화체육◁ 통일에 대비,「종합국어 대사전」을 펴내고 지방문화원을 육성한다.연극원을 열고 백제·경주·가야문화권을 정비하며 국악당을 세운다.시·군 및 동계 체육시설·대전 체전시설 등 지방체육시설을 늘리고 중앙 및 시·도 청소년 수련마을·청소년 수련원·청소년 개발원·청소년 대화의광장을 마련한다. ○송유관 건설 늘려 ▷에너지·석탄산업◁ 석탄생산보조를 대폭 감축하고(9백만t→8백만t) 폐광사업을 지속 추진한다.폐광으로 피해가 큰 탄광지역의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제천∼삼척간 국도 38호 확장사업에 착공한다.LNG(액화천연가스) 전국배관망과 송유관 건설을 늘리고 서·남해 낙도주민에 대한 2단계 전기공급사업에 들어간다. ○보육시설 등 확충 ▷국민복지◁ 거택보호자 생활비를 월 5만6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늘리는 등 영세민 생계보호수준을 16% 상향 조정한다.거택·시설보호자 특별위로비를 새로 지원하고 사회복지 전문요원 3천명를 배치한다.의료보호 대상자 2백13만6천명을 돕고 저소득층 및 부모취업 지원을위한 보육시설을 늘린다. 노인 양로시설 3개소·노인치매센터 3개소·노인복지회관 4개소를 새로 짓고 노인 교통비는 전액 지방비로 지원한다.중증·중복 장애인 생계보조수당의 지급대상을 1만1천96명에서 1만4천명으로 늘리고 할머니 특별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의료보험 지원은 관리운영비 전액을 국고에서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예우를 위해 기본연금 12%·간호수당 29%·부가연금 15%를 각각 올렸다.유족부모 노령·부가연금의 지급연령을 65세에서 60세로 내린다.근로자 종합복지관 5개소를 신축하고 근로여성회관 3개소를 짓는다.영구임대 및 공공임대 주택건설을 계속하고 근로자 주택구입자금을 지원한다. ○개도국 원조 강화 ▷외교·통일 등◁ 전통적인 정무외교활동 지원비를 1백71억원에서 1백52억원으로 줄인다.국제기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대개도국 원조사업을 강화한다.남북협력기금의 지속적 조성 (4백억원 출연)으로 기금규모를 확대하고 통일원과 민족통일연구원의 중복업무와 기능을 축소한다.일방적 홍보에서 민의를 수렴하는 참여식 쌍방홍보로 전환한다. ○양여금 규모 20% ▷지역균형개발◁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주세의 80%(올해60%)·토초세의 50%·전화세 1백%를 재원으로 도로망을 정비하고 수질환경 개선·농어촌지역개발·청소년육성·지역개발에 투자한다.양여금 규모는 올 1조4천7백5억원에서 1조7천7백47억원으로 20.7% 늘어난다.전북의 산업기반 확충을 위해 공단진입로와 우회도로를 건설하고 서남해의 비금∼도초도·자은∼암태도간 연도교를 공사한다.도서지역의 상·하수도·전기·방파제 등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10조5천억 규모 ▷방위비◁ 불요불급한 경상경비를 최대한 억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올 9조5천7백24억원에서 10조4천9백억원으로 9.6%가 늘었다.하사관 수당 등 군특수업무 수당의 지급액을 인상하고 사병내무반과 목욕탕 등 병영필수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하사관과 장교의 숙소건립도 최대한 지원한다. ○순찰차 대체 투입 ▷민생치안◁ 경찰관서 운영비를 현실화,부조리 요인을 없앴다.전국 2백22개 경찰서 운영비가 올해 3백20억원에서 5백66억원으로,3천4백4개 지·파출소 운영비가 4백53억원에서 9백61억원으로 늘어난다.전국 읍단위 이상 배치된 112 순찰차 휘발유를 하루 19ℓ에서 24ℓ로 늘렸다.112 순찰차를 올해 1백71대 증차에서 3백50대 더늘린다.중하위직 경찰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 지급단가를 1백% 인상하고 경찰관의 기본 급식비를 증액한다.분당 평촌 일산 등 신도시에 파출소 대신 112 순찰차로 대체,투입한다.
  • 첫 개혁예산… 생산성향상 역점/새해 예산안 특징을 보면

    ◎5년간 나라살림 내다보고 편성/공무원증원 억제·처우 대폭 개선 23일 확정된 새해 예산안은 종래와는 달리 중기 재정계획 아래서 전적으로 경제논리에 따라 짜여진 나라 살림살이 계획이다. ○경직성 완화에 노력 그동안의 예산은 정치적 상황이 예산편성을 좌우해 정치논리가 압도하는 단년도 위주의 「한해살이」식 편성이었다.그러나 내년 예산은 5년동안 돈을 어떻게 조달하고 어디에 투자할지를 중기 재정계획으로 먼저 설계한뒤 그 설계도에 따라 연속성을 감안해 짜임새 있게 내실을 기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과거 같으면 부처나 집단이기주의의 벽에 걸려 거의 불가능한 재정제도의 개혁을 과감하게 마무리지었다.따라서 어느 때보다도 개혁의지가 많이 반영된 야심적인 개혁예산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예산안의 특징은 먼저 재정의 경직성 완화를 위해 많은 힘을 쏟은 점이다.고정적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인건비예산을 8%의 증가율로 85년(7.6%)이래 가장 낮게 편성했다.공무원 증원도 판·검사등 2백96명 증원을 빼고는 동결했다. 양곡관리제도를전면 개편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내년 수매부터는 정부 직접수매분을 포함한 전량을 농협에서 인수,판매토록 하고 정부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기로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양곡제도개편 성과 또 다른 특징은 생산성 향상을 겨냥한 것이다.과거와는 달리 대학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되 역량과 연구성과가 있는 대학을 집중지원하는 방식이다.각종 필요경비를 현실화하고 중·하위직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한 것도 눈에 띈다.지서·파출소의 운영비를 두배로 늘리고 하위직 공무원의 초과근무수당을 현행 월 7만3천원에서 33만5천원으로 현실화한 것도 이례적이다. 이밖에 예산사업에 대한 안식년제를 도입,예산 계상방식의 체질을 바꿨다.예컨대 올해 조성목표 2천억원을 달성한 중소기업 공제산업기금은 내년 예산에서 일시 중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새해예산은 필요한 재원을 세율인상을 통해 국민들이 떠안은 면이 적지 않다.휘발유세를 1백%에서 1백50%,경유세를 9%에서 20%로 각각 올려 국민들은 1조3천억원의 세금을 더 물게 됐다.또 그동안 지방교부금으로 배정된 유류특소세의 25%를 목적세 신설로 빼앗긴 지방자치단체는 주세와 담배세 인상으로 손실액 전부를 보전받는다.지방재정 감소분 5천9백억원을 애주가와 애연가가 새로 내게 된 것이다. 일반회계의 증가율을 올해와 비슷하게 잡은 대신 재정투융자 특별회계가 54.6%나 늘어난 것은 예산구조의 파행을 가져올 문제가 있다.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재원조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자칫 「배보다 배꼽이 큰」 기형적 예산구조가 우려되는 것이다. ○세수추계 낙관 비관 조세수입총액을 국민소득으로 나눈 비율인 조세부담률이 처음으로 20%를 넘어선데다 1인당 담세액이 1백31만원을 넘어서는등 세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업비확보라는 차원에서 이해는 된다.그러나 일반회계 예산 43조원의 세수추계 근거는 신경제 5개년계획에서 제시된 연평균 성장률 7.1%를 근거로 했기 때문에 너무 낙관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가 어렵다. 새해 예산에는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야심과 의지가 깔려 있다.그러나 국내경기가 금융실명제 등의 여파로쉽게 회복되지 못하는등 어려움이 가로 놓여 있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보다 종합적인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상속 기초공제 1억으로/각의 의결/특소세법 개정안도 심의 통과

    정부는 23일 황인성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민소득수준 향상과 소비행태 변화에 맞춰 세탁기및 VTR의 특별소비세율을 낮추고 휘발유등 유류의 세율은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전기세탁기의 경우 특별소비세를 20%에서 10%로,VTR과 관련제품은 25%에서 20%로 각각 낮추고 휘발유는 1백%에서 1백50%로,경유는 10%에서 20%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또 비과세대상이었던 등유와 천연가스에 대해 10%의 특소세를 부과키로 했다. 각의는 특히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라 금융재산에 대한 과세가액이 늘어나게 되는 점을 감안,상속세 기초공제액을 6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상속세법개정안을 의결했다. 또한 2촌이상의 직계존비속간에 상속이나 증여가 이뤄지는 경우 상속및 증여세액에 20%를 가산해 과세토록하고 상속세의 신고내용을 공고 또는 사후관리하는 고액상속자의 범위를 「상속재산액 50억원이상」에서 「30억원이상」으로 확대,고액상속자의 성실납부를 유도토록 했다.각의는 주택건설촉진법 개정안을 의결,주택건설업자가 사업계획을 승인받기 전에 사업계획이 법령에 적합한지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사전결정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공동주택은 표준설계도에 따라 설계·시공토록 했다. 특히 공동주택건설의 사업계획을 승인할 때 감리자를 지정해 부실공사를 막도록하고 공동주택의 주요 구조부에 대한 보수책임기간을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한편 주택에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경우 부실시공을 한 설계자·감리자·시공자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 석유사업 등 5개기금 통폐합/에너지자원 특별회계로 일원화/상공부

    ◎원유가 등락 완충자금 등 사용/총자산 4조7천억… 95년부터 시행 석유사업기금과 석탄산업육성기금 등 2개 정부관리기금과 석탄산업안정기금,에너지이용합리화기금,해외자원개발기금 등 3개 민간관리기금이 「에너지·자원사업 특별회계」로 흡수·통합된다. 상공자원부는 21일 사업성격이 비슷한 특별회계와 정부관리기금의 통합방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법률(안)」을 마련,관계부처 협의에 들어갔다. 이 법안은 특별회계의 세입을 석유 등 수입에너지 자원에 부과하는 부과금과 석탄생산부과금,일반회계로부터의 전입금,벙커 C유 부가가치세액,등유와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의 석유특소세 일정비율에 상당하는 일반회계 전입금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돼 있다.세출은 에너지·자원관련 사업을 위한 사업비와 관련 기관 및 기업에 대한 보조,출연,출자 등에 쓰이며 석유비축과 송유관,LNG사업,유전개발을 비롯한 국내외 자원개발,집단에너지 사업 등 이들 5개 기금이 해온 사업과 일반회계 및 재정투융자특별회계에서 맡아온 에너지·자원 사업에 지원된다. 법률안은 그러나 유가변동에 따라 수시로 대처해야 하는 유가완충 사업과 유전개발을 위해 특별회계 내에 연간 5천억원 정도의 「에너지사업기금」을 별도로 설치,5개 기금의 융자채권을 승계토록 했다.5개 기금의 지난해 말 현재 자산액은 4조7천42억원이다. 상공자원부는 연내 국회심의 등 입법절차를 거쳐 9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경제부처 이기주의 “극심”/경제장관회의 이틀째

    ◎법안 격론끝 「봉합통과」/국리민복보다 자부이익 우선/6시간넘기 일쑤… 기획원 조정역 무색 정부부처간에 집단이기주의가 극심하다.신경제5개년계획에 따른 주요법안들의 당초취지가 퇴색하거나 처리가 늦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한동안 잠잠하던 이해집단의 목소리가 분출하고 행정부처의 입장과 이익도 엇갈리기 때문이다. 정부는 17일 하오2시부터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무려 5시간반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37개 법안과 일반안건을 처리했으나 특소세법개정안등 3개 법안은 부처간 이견으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에따라 18일 상오9시부터 김영태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4시간 비공식차관회의를 열어 절충을 시도했음에도 특소세법개정안 등은 끝내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결국 이날 하오2시 경제장관회의를 속개,1시간만에 가까스로 통과시켰다.경제장관회의가 부처간의 충돌로 이틀동안 열린 것은 이례적이다. 최종조정된 안건을 보면 특소세법개정안의 경우 이제까지 비과세한 LNG(액화천연가스)에 10%의 특소세를 물리기로 한 재무부안에상공부가 한전의 원가가 높아져 전기료상승을 초래한다며 반대했으나 재무부안대로 통과됐다. 공공자금관리기본법안중 관리기금에의 예탁의무중 「재무부장관이 여유자금의 일부에 대해 예탁의 유예 또는 면제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조항에는 보사부가 반대,재무부장관 대신 기금운영위원회를 주체로 바꿨다.국유재산관리특별회계법안의 정부시설계정중 정부청사수급계획을 세울 때 중앙정부가 국유재산을 해당부처와 협의 없이 무상으로 관리전환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체신부와 농림수산부가 이의를 제기,유상을 원칙으로 하고 무상시에는 협의로 바꿨다. 법안처리가 이처럼 난항을 겪은 것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쏟아져나온 32개 개정법안 및 제정안,3건의 일반안건등 모두 40개 안건이 무더기로 상정된데다 93년 세제개편안 등을 둘러싸고 부처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안간힘을 썼기 때문이다.이 법안들은 논란의 여지를 남긴 채 임시변통으로 봉합된 경우가 많다. 기획원 관계자는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장관들이 며칠씩 밤을 새워서라도 토론을 하는 것이 유익하지만 부처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고집을 부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걱정했다. 지난 16일 하오3시부터 열린 경제차관회의도 각 부처가 맞서 밤9시까지 무려 6시간 계속됐으나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 발전소 75기 건설키로/2006년까지/당초보다 2기 줄여

    오는 2006년까지 75기(3천5백96만5천㎾)의 발전소가 새로 건설된다.이중 유연탄과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 1∼2기는 민자로 세워진다. 상공자원부는 17일 한전강당에서 열린 장기전력수급계획 토론회에서 『2006년까지 원자력 14기,유연탄 25기,LNG 12기,수력 19기,석유 4기,무연탄 1기의 발전소를 새로 지어 발전시설용량을 현재의 2배인 5천3백93만5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오는 11월에 확정될 이 계획은 91년에 세운 장기전력수급계획(93∼2006년)보다 2기(5백72만9천㎾)의 신규발전소건설을 줄인 것이다.연료별로는 원자력 4기,유연탄 3기가 주는 대신 석유발전소 4기와 소수력 1기가 는다. 상공부는 고효율기기의 우선구매를 제도화하고 설비예비율을 당초보다 3∼4% 낮춘 18∼19%로 잡아 신규건설용량을 줄였다고 설명했다.75기를 새로 짓는 데는 당초보다 4조5천3백억원이 줄어든 36조9천7백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2006년에 원자력발전의 비중이 현재 37.3%에서 47.6%로,석탄발전은 20.5%에서 33.7%로 높아진다.
  • 이달말 사할린해 개발회의(지구촌단신)

    【도쿄 연합】 투자규모만 해도 약 1백억달러(한화 약8조원)에 이르는 사할린 앞바다의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을 위한 미·일·유럽등 5개사및 러시아 정부간 국제회의가 이달말쯤 모스크바에서 열린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 남미/경제개발 박차… 한국에 투자 “손짓”

    ◎치에테∼파라나강 개발 대역사 착수/브라질/가전품 우리가 석권… 건설진출 바라/아르헨/대우자공장 곧 설립/페루/섬유등 합작투자 요구/파라과이 남미가 되살아나고 있다. 30여개국에 5억인구가 살고있고 연간 1천3백억달러어치를 수입하는 남미는 이제 더 이상 「남미화」를 경계하며 멀리해서는 안될 거대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등장한 페루·아르헨티나·브라질등 여러나라의 문민정부는 서로 손을 잡고 남미대륙을 「잃어버린 80년대」에서 「희망의 90년대」로 가꿔가고 있는 것이다. 95년 결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남미공동시장(MERCOSUL)과 안데안동맹(ANCOM)이 이들 나라의 협력의 구체적인 모습이다. 남미대륙의 이 양대 경제동맹은 앞으로 역내국끼리는 관세를 완전히 철폐하고 인적·물적교류를 개방하는 대신 역외국들에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주며 큰 장벽이 된다.다행히 우리나라는 다른 지역과 달리 남미에서만은 수출신장률이 90년 21%,91년 37%,92년 72%로 매우 큰 폭이어서 어느 지역보다 희망적이다. 남미공동시장을 주도하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파라과이와 안데안동맹에서 앞으로 주요 역할을 할 페루의 변화와 우리의 진출가능성을 현지점검한다. ○기반조성 1백60억불 ▷브라질◁ 브라질정부는 만성적인 재정적자를 극복하고 경제를 안정시키기위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광활한 국토개발에 정책의 우선목표를 두고 있으며 외자유치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상 파울루 주정부의 호세 에두아르도 해외협력부차관은 『브라질은 아직 개척되지않은 땅이 전체의 80%에 이릅니다.어떤 분야에서든지 이를 개발할 국내·외기업의 기술과 자본투자를 환영합니다.브라질정부는 세계시장에 문을 열어놓고있습니다』고 강조했다. 90년 시장을 개방할 당시 75%이던 평균관세율이 매년 떨어져 현재 14%로 낮아진 점에서도 브라질정부의 성장지향의지를 읽을 수 있다. 브라질정부의 가장 야심찬 사업은 남미공동시장 4개국을 이어주는 치에테∼파라나강유역개발이다. 남미 최대도시 상 파울루에서 시작되는 치에테강과 담수량이 세계3위로 파라과이·아르헨티나·우루과이와 통하는길이 3천7백60㎞의 파라나강을 이어 유역을 개발하는 거대한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상 파울루와 아순시온·몬테비데오·부에노스아이레스등 남미공동시장 회원국들의 심장부를 이어주는 고속도로가 마련되며 남미산업발전의 젖줄이 된다.브라질은 금세기말까지 회원국들과 협력해 6천4백㎞의 수로와 16개의 주요 댐,15개의 터미널을 건설해 주변지역을 골고루 개발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기반조성에만 1백60억달러가 소요된다. 브라질정부는 이 사업은 물론 볼리비아에서 상 파울루까지 1천9백20㎞의 천연가스 배관공사와 아직 시작에 불과한 국영기업의 민영화에도 더 많은 외국자본의 투자를 희망하고있다. ○공업자유지역 건설도 ▷페루◁ 90년7월 알베르토 후지모리대통령 집권후 가장 역동적으로 개혁을 추진,경제안정화정책을 시행하고 있다.이와함께 경제부흥을 이루기위해 외국의 투자,특히 한국의 참여를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우자동차가 최근 페루남부지역에 30만평규모의 자동차조립공장설립계획을 확정했고 정부차원에서는 리마근교의 부지 1백만평을 무상으로 빌려 공업자유지역을 세우기로 하는등 활발한 진출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통신은 국영통신인 ENTEL PERU와 CPT사의 민영화사업에 참여하기위해 다음달 실시되는 입찰에 응할 자격을 얻었다.이와 동시에 실시되는 페루 국영전력회사인 ELECTRO PERU와 ELECTRO LIMA등 11개사에 대한 민영화 국제입찰에 페루정부는 한국전력과 전력용품 생산업체의 참여를 원하고 있고 육군의 군수품 제조업체인 INDUMIL사와 해군의 SIMA PERU사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페루 서북부 해안도시인 일로의 2백56㏊를 볼리비아정부가 50년동안 임대해 공업 및 관광자유지역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은 전력·통신·항만·도로·공단건설등 종합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어 한층 매력적이다.아직 민영화 되지않은 컨티넨탈은행등 30여 국영기업의 국제입찰도 오는 11월까지 모두 이뤄질 계획이다.잉카제국의 영화를 되살리려는 페루의 개혁정부는 분명 우리에게 호감을 갖고 초대하고있다. 후지모리대통령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경제의 발전에 경의를 표하며 『두 나라는 서로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형 프로젝트 많아 ▷아르헨티나◁ 지난 89년 카를로스 사울 메넴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아르헨티나는 놀라울 정도로 경제적 안정을 되찾았다. 특히 91년4월1일 신경제정책 실시이후 마이너스상태에서 허덕이던 경제성장률이 90년 0.4%를 거쳐 91년 8%,92년 9%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10%의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아르헨티나는 1920년에 이미 1인당 국민소득이 2천달러에 이른 세계 제2위의 부국이었으며 2차대전까지 남미에서 가장 선진국이었다.이런 강국의 저력이 60여년에 이른 군사독재와 80년대 최초의 민선정권의 경제정책 실패에도 불구하고 90년대 들어 되살아나 희망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오랫동안 계속된 폭압정치로 피폐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역시 국내·외의 투자가 절실히 요구된다. 아르헨티나는 우리나라가 남미에서 유일하게 일본을 누르고 전자제품시장을 75%나 점유하고 있고 자동차 시장점유율도 91년 0.3%,92년 10%에 이어 93년 17%에 이를 것으로 보여 우리의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많은 부분의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나라다.아르헨티나정부와 전문가들은 우리의 건설기술수준을 높이 평가하며 이 분야의 진출을 바라고 있다. 우선 10억달러규모의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잇는 라 플라타강 다리건설사업과 아르헨티나뿐아니라 브라질과 파라과이·우루과이등이 다같이 필요로 하는 대륙횡단 고속도로건설사업이 기다리고 있다.또 아르헨티나산 석유를 태평양연안 항구까지 보내는 송유관건설사업도 외국자본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대형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지난달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부에노스 아이레스관에서 아르헨티나인 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한국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우리도 아르헨티나를 잘 모른다.그러나 지금 우리와 아르헨티나는 서로를 필요로 하고있다.거리를 뛰어넘는 결단을 내려야할 때다. ○농산물가공 70% 차지 ▷파라과이◁ 우리의 관심권밖에 있던 파라과이도 지난달 15일 와스모시대통령이 이끄는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경제개혁을 부르짖으며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고 나섰다.40만6천7백52㎦의 넓은 땅에 4백30만명이 살며 92년 현재 1인당 국민소득이 1천2백90달러에 불과하다.그만큼 개발의 여지가 많다는 얘기도 된다. 국민총생산의 28%가 1차산업으로 얻어지며 2차산업 22%,서비스산업 50%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2차산업에 속하는 공업은 16%이며 그나마 농산물 가공이 70%를 차지한다. 파라과이 역시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고있다.특히 브라질과의 국경선에 세계 최대의 이과수폭포와 이타이푸 수력발전소가 있으며 어느 지하수건 광천수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수자원이 풍부하다.연평균 기온 22.5도,강우량 1천5백㎜로 연중 농사와 공업생산활동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우리와는 지난해 12월 정부간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돼 지난달 6일부터 발효되고있다.파라과이는 특히 남미공동시장결성이후 전자·자동차·섬유수출은 모두 원산지 규정 및 제3국관세가 공동적용되므로 합작 또는 직접투자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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