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가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우승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홍지민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06
  • [씨줄날줄] 길거리 금연/박홍기 논설위원

    일본 도쿄 지요다구 히비야 공원 쪽을 걷다 보면 ‘노상끽연금지’라는 표지판이 있다. ‘과태료 2000엔’이라는 글귀와 함께. 길 위엔 금연구역을 가리키는 큼지막한 스티커도 눈에 띈다. 이른바 ‘길거리 금연’이다. 도쿄도 전체 23개구가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조례로 규제하고 있다. 고베, 삿포로, 후쿠오카 등 웬만한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과태료의 많고 적음이 차이가 날 뿐이다. 길거리 흡연에 대한 제재 움직임은 1994년 1월 지바현 JR 후나바시역 구내에서 한 남성의 담뱃불이 여자 어린이의 눈꺼풀 주위에 닿아 화상을 입히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범인은 검거되지 않았다. 흡연가들은 “개인의 취향을 조례로 막는 조치는 지나치다.”는 등의 이유로 거세게 반발했다. 때문에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 2001년 지요다구에서 행인의 담배 불똥에 어린이 얼굴이 데는 일이 다시 일어났다. 성인의 양심과 도덕에 맡겨 해결될 수 없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지요다구는 2002년 처음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구(區)’를 기치로 조례를 마련했다. 흡연이 금지된 공원 등에 ‘담배를 쥔 손은 어린이의 얼굴 높이입니다’라는 팻말이 등장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다만 담배를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역이나 번화가의 한 귀퉁이에 ‘흡연구역’을 지정, 재떨이통을 설치해 놓은 곳도 적지 않다. 흡연자들의 유일한 자유공간이나 다름없다. 아이로니컬하게도 빌딩 안에는 흡연실이 갖춰져 있다. 바깥에선 ‘노’, 안에선 ‘예스’인 셈이다. 길거리 금연은 나라마다 적용 범위와 규제 수위가 다르지만 지금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스페인, 영국 등도 실외 공공장소나 해변 등에서 흡연을 금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가 오는 3월부터 광화문광장·서울광장·청계광장 등 3곳을 시민의 건강 관리를 위해 금연구역으로 우선 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발효된 국민건강진흥법 제9조 ‘지방자치단체의 금연 조치’에 근거, 조례도 이미 제정했다. 홍보기간이 끝나는 6월 1일부터 적발되면 10만원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작정이란다. 담배에 불을 붙이려다 멈칫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취향”이라는 흡연자들의 항변도 간접 흡연으로부터의 보호, 청소년의 교육, 건강복지 등의 논리에 밀려 갈수록 잦아들고 있다. 자칫 금연구역 언저리에서 흡연자들의 ‘권리 찾기’ 시위가 벌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하늘에서 시멘트덩어리가…” 스페인 남자의 금연스토리

    “하늘에서 시멘트덩어리가…” 스페인 남자의 금연스토리

    금연법을 피해 밖에서 끽연을 즐기던 남자가 하늘에 떨어진 시멘트 덩어리를 맞고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다행히 부상에 그친 남자는 “담배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걸 분명하게 느꼈다.”며 금연을 선언했다. 스페인 빌바오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44세 남자가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서 만나 흥겨운 시간을 보내다 끽연이 생각났다. 하지만 공공장소 실내흡연을 완전히 금한 금연법에 떠밀려 그는 친구들과 함께 카페 밖으로 나와 담배에 불을 붙였다. 구수하게 담배를 즐기고 있을 때 갑자기 들려온 둔탁한 소리. ”퍽” 느닷없이 건물 모통이 시멘트 장식이 담배를 물고 있는 남자의 머리 위로 떨어진 것. 남자는 피를 흘리며 머리를 붙잡고 쓰러졌다. 함께 있던 친구들이 앰뷸런스를 불러 그런 그를 병원으로 후송했다. 예상 외로 부상은 컸다. 남자는 병원에서 무려 30바늘을 꿰맨 후 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은 채 퇴원했다. 구사일생 목숨을 건진 그는 담배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금연하자.”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남자는 “폐가 망가지거나 (밖에서 담배를 피우다) 난데없이 떨어진 시멘트 덩어리에 머리를 맞거나 결국 담배가 가져오는 건 죽음이라는 걸 느꼈다.”며 “시대가 바뀐 만큼 담배를 끊거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애연가들에게 결단을 촉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현대重, 올들어 벌써 15억弗 수주

    현대중공업이 연초부터 해외 수주에서 기세를 높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1일 카타르 라스가스로부터 해상가스전 개발을 위한 9억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6억 달러 규모의 드릴십 수주에 이은 겹경사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해양부문 수주목표(48억 달러)의 20%를 연초에 달성했다. 이번 공사는 카타르 석유공사와 미국 엑슨모빌의 합작사인 라스가스가 카타르 북부 해상가스전 개발을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현대중공업은 바르잔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해 인근 산업도시인 라스라판의 육상 가스플랜트로 이송하기 위한 각종 해양플랜트를 제작·설치하게 된다. 울산 해양공장에서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해양플랫폼 상부 플랜트 3기를 제작해 바르잔 가스전까지 옮길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GS그룹, 올 2조2000억 투자

    GS그룹이 올해 고도화시설 증설 등을 위해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2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채용 규모 역시 전년 대비 400여명 많은 2800여명을 뽑고 매출 규모도 3조원 많은 55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GS그룹은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핵심요소형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또한 핵심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에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집행하고 매출을 확대하는 공격적인 경영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 투자액은 ▲에너지 1조 4000억원 ▲유통 4000억원 ▲건설 4000억원 등이다. 에너지 부문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제4중질유 분해시설(고도화시설)과 신재생에너지·신소재 분야 등 차세대 동력 사업, 동남아·중앙아시아·중동 유전 개발사업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여수 제2공장에 하루 정제능력 5만 3000배럴 규모로 짓는 제4중질유 분해시설에는 2013년까지 1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GS EPS는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3호기 건설과 해외 발전사업 진출 및 신재생 에너지 사업 분야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GS건설은 해외 사업과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내실 경영을 다지기 위해 ‘리스크 매니지먼트’(RM) 조직을 신설해 경영 환경의 위험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 밖에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를 올해 1000개 정도 늘려 해당 업계에서 1위로 도약하고, 현금창출원이 될 수 있는 신사업 분야를 인수·합병하는 데 적극 투자해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S샵은 중소협력사와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홈쇼핑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쇼핑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북극해 보호? 영유권 선점?

    북극해 주변 8개국으로 구성된 북극평의회가 이 지역에서 수색과 구조활동을 책임지는 국가별 구역을 나누고 그 지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는 조약 초안에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극해의 경제적 가치를 선점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로라 마클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극평의회 8개 회원국 외무장관이 지난달 16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북극의 수색과 구조 협력에 관한 협정문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5월 조약을 비준하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극평의회는 북극해에 인접한 캐나다와 미국, 러시아, 덴마크, 그린란드,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로 구성된 협의체다. 북극평의회는 이번 조약이 비준되면 수색·구조 체계가 잡히지 않아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변화로 북극해의 얼음이 녹고 접근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석유·천연가스 개발 등 경제적 활용과 생태계 보호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와 물밑 작업도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조약 초안이 북극을 선점하려는 시도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비판론도 나온다. 실제 북극해 주변국들은 치열한 영유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캐나다·덴마크는 로마노소프 해령(海領)에서, 러시아와 노르웨이는 스발바르 제도에서, 캐나다와 덴마크는 나레스해협의 한스섬에서 맞서 있다. 공해로 존재해 왔던 북극해는 1982년 유엔 해양법협약을 통해 200해리까지 경제수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러시아·캐나다 등은 유엔을 상대로 350해리까지 확대해 달라고 로비를 벌이는 중이다. 비판론에 대해 북극 전문가 마이클 바이어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국제법)는 “북극에서 항공기 추락 등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접 국가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체계를 미리 마련하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경이로운 지구의 ‘따끈따끈한’ 새 이미지 공개

    경이로운 지구의 ‘따끈따끈한’ 새 이미지 공개

    우리가 사는 지구의 모습은 이미 여러차례 공개된 적이 있지만, 볼 때마다 경이로움을 감추기 어렵다. 최근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지난 달 찍은 따끈따끈한 미공개 지구 사진을 대방출했다. NASA와 유럽우주기구(European Space Agency)의 위성 등이 촬영한 이 이미지는 전 세계 국가 중 주요 도시와 지형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중국의 베이징은 대표 공업도시인 톈진보다 두 배 더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대도시로 그 위용을 뽐내고 있고, 1960년대에 시베리아에 세워진 브라츠크발전소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발전소답게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국제우주정거장의 위성은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가장 높고, 천연가스매장량이 전 세계 3위인 카타르의 도하를 촬영했다. 도약을 거듭하며 중동파워를 자랑하는 도하의 모습은 신흥파워를 느끼기에 충분한 웅장함을 드러내고 있다. 점점 가라앉고 있는 몰디브의 모습도 위성에 잡혔다. 총 인구 33만 명, 1192개의 위성 섬으로 위뤄진 몰디브는 해수면보다 2m이상 높은 섬이 없어 바다에 잠길 위험에 처해 있다. 이밖에도 매년 3000㎜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곤욕을 겪는 이탈리아 북동부의 모습과 ‘파인애플 익스프레스’(Pineapple Express)라 불리는 하와인발 기류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원시, 환경사업에 팔 걷다

    경기 수원시가 생명이 숨쉬는 ‘환경수도 수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환경사업을 추진한다. 또 시민 중심의 ‘거버넌스 환경행정’을 전개하기로 했다. 6일 시는 우선 호매실 택지개발지구 문화공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 1000여㎡의 ‘자연생태 학습관’을, 권선구 탑동 행정타운에는 ‘기후변화 체험관’을 각각 건립하기로 했다. 환경관련 전시와 홍보,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생활습관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을 감축한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탄소포인트제’를 확대한다. 시는 2008년 10월 탄소포인트제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온실가스 절감량을 환산해 포인트로 환급한 금액이 모두 1억 2000만원으로 집계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속 녹색소비를 정착시키기 위해 녹색상품지원 정보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우리동네 녹색장터’를 기존 12곳에서 20곳으로 늘리며 시가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친환경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기질 개선을 위해 미세먼지 농도 목표치를 기존 54㎍/㎥에서 선진국 수준인 50㎍/㎥로 끌어내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159억원을 투입, 천연가스버스 200대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3830대에 대해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기로 했다. 2020년을 목표로 수질오염총량관리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14년까지 156억원을 들여 서호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탐방로도 조성할 예정이다.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시도된다. 수원시 전역이 환경부로부터 비점오염 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환경부와 손잡고 비점오염 배출 비율을 52.4% 이하로 낮추거나 앞으로 10년 동안 지난해 배출량 기준으로 매년 250t씩 줄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녹색휴먼시티 조성을 위해 시민 중심의 거버넌스 환경행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CNG버스 255대 방글라 수출

    ㈜대우인터내셔널은 4일 방글라데시 도로교통공사에 한국산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255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방글라데시 버스 공급 입찰에 참여, 지난해 말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확정했다. 방글라데시는 2007년부터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CNG 버스 도입을 추진해 지난해 7월 양국 정부 간에 차관 계약이 체결됐다. 이번에 공급되는 CNG 버스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시내·외 노선에서 운영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새해 공연가 ‘브리티시의 공습’

    새해 공연가 ‘브리티시의 공습’

    새해 벽두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 공습 경보가 울렸다. 영국 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는 것. 가장 먼저 팝 스타 스팅(59)이 6년 만에 한국에 온다. 1998년, 200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선다. 스팅은 1977년 록 밴드 ‘더 폴리스’를 결성해 메인 보컬과 베이스를 맡았다. 팝과 록, 펑크와 레게 등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던 폴리스는 ‘에브리 브레스 유 테이크’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85년 솔로로 전향한 스팅은 서정적인 멜로디와 깊이 있는 노랫말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993년 발표한 노래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가 영화 ‘레옹’에 깔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잉글리시 맨 인 뉴욕’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곡. 폴리스 시절까지 합치면 현재까지 1억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미상도 16차례나 받았다. 이번 공연은 자신의 히트곡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편곡해 발표한 13집 ‘심포니시티스’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새 앨범 컨셉트에 맞춰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7만 7000~23만원. (02)2167-6419. 지미 페이지, 제프 벡과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히는 에릭 클랩튼(65)도 1997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 무대에 선다. 2월 20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다. 1970년 솔로로 데뷔한 클랩튼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록, 블루스 기타리스트다. 그가 거쳤던 야드버즈, 크림, 블라인드 페이스, 데렉 앤드 도미노스 등 역사적인 밴드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레일라’, ‘원더풀 투나잇’, ‘티어스 인 헤븐’, ‘체인지 더 월드’ 등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션 반열에 올라 있다. 최근 19집 ‘클랩튼’을 냈다. 기존 히트곡은 물론 블루스, 컨트리, 팝, R&B 등 다양한 장르를 들려줄 예정이다. (02)332-3277. 6만~18만원. 3월에는 브리티시 헤비메탈의 전설이자 트윈 기타의 교과서로 불리는 아이언 메이든이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10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다. 1975년 결성됐고 4년 뒤 정식 데뷔 앨범을 발표한 메이든은 그동안 정규 앨범 15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85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슈퍼 밴드다. 주다스 프리스트와 함께 영국 헤비메탈의 자존심으로 군림하고 있다. ‘에이스 하이’, ‘홀리 스모크’, ‘런 투 더 힐’, ‘피어 오브 더 다크’ 등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스티브 해리스(베이스), 브루스 디킨슨(보컬), 데이브 머레이, 애드리안 스미스, 야닉 거스(이상 기타), 닉코 맥브래인(드럼) 등 초창기 멤버 대부분이 건재하며 현재 트리플 기타 라인업이다. 지난해 4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 ‘더 파이널 프런티어’는 28개국에서 앨범 차트 1위에 올라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번 투어는 2월 11일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5개 대륙 13개국 2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디킨슨이 직접 조종하는 보잉757 전용기로 무대, 조명, 특수 효과를 비롯한 초대형·최첨단 공연 장비가 공수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9만 9000원. (02)3141-3488.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요·영화·드라마 모티브의 작품들 강세 띨 듯

    2011년에도 공연계에 ‘원 소스 멀티 유즈’가 초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인기 가요, 영화, 드라마 등 대중에게 익숙한 콘텐츠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무대를 꽉 채울 것으로 보인다. 이달 21일부터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는 김선아, 현빈이 주연을 맡았던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연극으로 만들어져 관객을 찾아간다. 연극 ‘보고 싶습니다’, 뮤지컬 ‘두근두근’ 등을 선보였던 정세혁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연극은 노처녀 파티셰와 까칠한 연하남이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유쾌하고 아기자기하게 그린 드라마의 매력을 그대로 살릴 예정이다. 3월 20일부터는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옛사랑’ 등 고 이영훈 작곡가가 만들고 이문세가 불러 히트시킨 인기 가요를 토대로 만든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단일 작곡가의 노래로 만들어지는 최초의 작품으로 덕수궁 돌담 길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아픈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8월에는 차태현이 주연을 맡아 흥행에 성공했던 코미디 영화 ‘과속스캔들’이 뮤지컬로 충무아트홀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뒤를 이어 12월에는 박신양, 김정은이 주연을 맡았던 인기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뮤지컬로 각색해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2011년에는 장르 간 구획보다는 콘텐츠 내용과 품질 위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제는 기획단계부터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면서 공연 계획까지 함께 세우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많아졌다.”면서 “공연계에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우수 콘텐츠의 판권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민, 연초 한파… 월동 물가 치솟고…설 물가도 비상 ‘凍凍’

    서민, 연초 한파… 월동 물가 치솟고…설 물가도 비상 ‘凍凍’

    올해 극심한 한파에 유가가 급등 하면서 난방비, 차량유지비 등 서민들의 월동 물가가 치솟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도 지난 한해 동안 21.3% 오른 가운데 구제역으로 인한 한우 가격 인상이 겹치면서 설을 앞두고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공사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부터 도시가스 용도별 도매요금을 ㎥당 34.88원씩, 평균 5.3% 인상했다고 2일 밝혔다. 주택용의 가격은 708.51원, 업무난방용은 758.48원, 일반용은 693.65원이 됐다. 다음달 1일이 가격조정 시점인 지역난방의 열요금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석유난로 등에 쓰는 실내등유의 주유소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에 ℓ당 1173.36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1018.84원보다 154.52원(15.2%) 올랐다. 보일러등유도 1004.89원에서 1160.08원으로 155.19원(15.4%)이나 비싸졌다. ●휘발유 ℓ당 2289원 주유소도 저소득층의 연료·난방비 걱정도 커졌다. 연탄 가격은 동결됐지만 함께 쓰이는 번개탄 가격은 지난해 10장에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11.1%) 인상됐다. E1가스는 1일부터 가정용 프로판 가스를 ㎏당 1121원에서 1289원으로 168원(15%) 인상했고, SK가스도 ㎏당 249원 올렸다. 연탄 소매업을 운영하는 김모(54)씨는 “연탄의 공장도 가격도 해마다 20~30원씩 오른 후 지난해에는 300원에서 400원으로 껑충 뛰었다.”면서 “유가를 감당할 능력이 안 돼 연탄 보일러로 바꾸는 가구가 늘어나는데 저소득층 연료비는 동결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차량 연료비도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오피넷에 따르면 차량용 휘발유 소매 가격은 12주 연속 상승해 이날 ℓ당 2289원을 기록한 주유소도 나왔다. 차량용 부탄가스 공급가 역시 전달에 비해 10% 이상 올랐다. 겨울철 의류 가격도 종류에 따라 최고 6%까지 올라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소비자물가 동향 조사 결과 지난달 남자 스웨터 가격은 전년 12월에 비해 5.3%, 여자용은 6.0% 올랐다. 남자 점퍼 5.1%, 남자 코트 4.1% 등 남성용 겨울철 옷값이 많이 올랐고, 장갑 가격도 6.2% 상승했다.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신선 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설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해보다 20%가량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 선물세트 작년보다 20% 오를 듯 신세계 이마트는 사과와 배 등 청과세트와 구제역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굴비선물세트의 가격이 지난해 설보다 20%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우 선물세트 역시 구제역이 지속될 경우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선물세트 가격은 원화 강세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남중국해에 ‘불타는 얼음’ 대량 매장

    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남중국해에서 미래의 에너지로 불리는 가스 하이드레이트(일명 불타는 얼음)가 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중국해 북부 선후(神狐)암초 부근 해역에서 중국 탐사팀이 지금까지 11개의 가스 하이드레이트 광상에 대한 시추탐사를 벌여 예측 매장량이 194억㎥에 이르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국토자원부 광저우(廣州)해양지질조사국 보고서를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메탄 등 천연가스가 저온·고압 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으로 주로 심해에 분포해 있으며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의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2007년 5월 광저우해양지질조사국이 처음으로 가스 하이드레이트 탐사에 나서 남중국해 선후암초 부근 해역 140㎢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2개월 만에 8개의 탐사공을 뚫어, 그 가운데 3개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 실물 샘플을 추출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3년간 탐사팀은 11개의 가스 하이드레이트 광상을 발견했으며 매장 면적은 22㎢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스 하이드레이트 광상의 평균 두께는 20m, 예측 매장량은 194억㎥에 이른다. 특히 남중국해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경우, 가스 포화도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발견된 가스 하이드레이트 가운데 최고 수준인 25.5~46%로 경제성이 매우 높다고 광저우해양지질조사국이 밝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 세계속의 대구

    [서울신문 신년특집]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 세계속의 대구

    대구가 새해 아침부터 들떠 있다. 대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올 8월 달구벌을 후끈 달굴 것이기 때문이다. 88 올림픽이 ‘세계 속의 서울’을 만들었다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 속의 대구’를 부각시킬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격이 상승하는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지구촌 축제라서 의미도 크다. 대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계기로 발전 속도를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준비를 위해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있다. 상동 수성못오거리~중동네거리 1.6㎞가 폭 20m에서 30m로 확장된다. 또 대구스타디움 진출·입로가 폭 50m로 개설되고 마라톤코스 전 구간이 정비된다. 마라톤 코스는 이례적으로 대구의 한복판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모두 도심의 중심에서 펼쳐진다. 137억원을 투입, 도심 가로간판을 정비하고 옥상녹화 작업을 하며 꽃길도 조성한다. 대구스타디움 서편에는 지상 4층 연면적 2만 1486㎡의 육상진흥센터가 건립된다. 대회 총회가 열리는 대구엑스코도 2배 규모로 확장하고 있다. 대구 시민의 선진의식을 한껏 뽐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어느 국제대회 못지않게 뜨겁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두 차례 뽑은 자원봉사자는 6133명에 이른다. 2009년 독일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자원봉사자 3800명의 2배 가까이 되는 많은 수다. 자원봉사자 모집 때마다 평균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금도 자원봉사를 할 기회가 없느냐고 물을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가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의 우수한 문화를 세계 각국 손님에게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맞았다. 대회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열린다. 경기장 주변과 선수촌, 도심에서는 전통문화 체험과 전시, 대회 홍보성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마라톤 경기 때 대구의 이미지와 시민들의 응원열기를 중계카메라로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라톤 코스 주변에서 축제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동성로 축제’ ‘국제보디페인팅 축제’ ‘수상 오페라 공연’ 등이 대회 기간 중 열린다. 대구 관광명소도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대구시는 2011년을 ‘대구방문의 해’로 정하고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대구시는 “대회를 계기로 ‘대구’란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관광산업을 21세기 대표 성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명소로는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도심 한가운데에 조성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동인동)과 조선시대에 축조된 대구읍성에 동서남북으로 설치됐던 4개 정문 중 하나인 영남제일관(효목동 망우공원)이 있다. 팔공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사찰 동화사와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귀순한 일본 장군 김충선의 뜻을 기려 건립한 녹동서원(달성군 가창면)도 볼거리다. 이 밖에 폭포, 분수, 조명, 꽃 등으로 장식한 유럽식 도시공원인 우방타워랜드(두류동)와 대구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동성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스타디움·부대시설 살펴보니 트랙·조명 더 밝게… 750가구 선수촌 ‘친환경 시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주 경기장인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 역대 대회 중 최고의 경기 및 관람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각종 시설 개·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2002 월드컵 대구 경기장으로 사용했던 시설이다. 앞을 내다보고 축구장 전용이 아닌 다목적 운동장으로 지었기 때문에 별도의 메인스타디움을 짓지 않아도 된다. 대신 시설을 육상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리모델링한다. 조직위는 조명·전광판·음향 등 대회에 필요한 시설을 차근차근 정비해 왔다. 조명등 수를 늘렸고 램프도 교체했다. 1250럭스에 불과했던 조도를 2250럭스로 밝게 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조명도 기준 1800럭스보다 훨씬 높다. 경기장 전광판 교체작업도 마무리했다. 대회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 전광판은 24.2m×9.6m, 보조 전광판은 17.04m×9.6m로 기존의 전광판보다 50%씩 커진 것으로 바꿨다. 화면은 4배 밝아졌다. 새 전광판은 화면 분할 등 다양한 기법으로 경기를 중계한다. 음향은 오디오 믹서 2대, 앰프 206대 교체, 스피커 242대 설치 등 대대적으로 손봤다. 명료도도 기존 0.49에서 0.66으로 좋아졌다. 트랙은 반발력이 좋고 인기가 높은 이탈리아 트랙 제조 전문업체 몬도사의 제품을 깔았다. 트랙 색깔도 파란색으로 바꿨다. TV 중계 때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고 선수들도 이 색깔을 선호한다. 선수와 기자들이 묵을 선수촌·미디어촌, 경기장면을 생생하게 전해 줄 프레스센터 등 각종 부대시설도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대구 스타디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선수촌과 미디어촌은 4월 완공 예정이다. 3500명의 선수와 임원이 528가구, 650여명의 취재진이 223가구를 각각 사용하게 된다. 선수촌과 미디어촌에는 태양광을 이용해 발전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냉·난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열재를 보강하고 3중창으로 시공한다. 단지는 연못과 정자가 어우러진 한국형 정원으로 꾸민다. 종합안내센터와 등록센터, 사우나, 종교시설,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객실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수촌 인근에는 체육시설이 설치된다. 3000㎡의 미디어센터는 대구스타디움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마련된다. 스타디움 서편 주차장 지하에는 7000㎡의 국제방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조해녕 조직위 공동위원장 “최저 비용으로 가장 완벽한 경기 치를 것” “역대 최고의 완벽한 대회로 치를 것입니다.” 조해녕(67)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대회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조 위원장은 “경기시설, 운영 계획 등 대회 준비상황을 둘러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며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시설을 보완하고 선수촌을 건립하는 일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에 대한 정보 제공과 숙박시설도 문제가 없도록 점검하고 있다. 그는 “매주 도심을 도는 마라톤 코스인 ‘루프코스’를 돌아본다.”며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시민 참여도 높아 미세한 부분을 보완하는 과정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의미와 관련, 조 위원장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빅 스포츠 이벤트다. 이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 7번째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올림픽과 월드컵 경기를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 국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듯이 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면 우리나라와 대구의 브랜드를 65억명 전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 육상 중흥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대구 대회만의 특징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친환경 대회를 표방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전기차·무선조종 배터리카·마라톤 경기 자전거 활용·천연가스버스와 전기버스를 이용한 선수 및 관람객 수송 등 경기 운영 전반에 친환경 수단과 제품을 사용하는 친환경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인류공영의 평화 메시지를 던지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경제적인 대회도 조 위원장의 신념이다. 메인 스타디움도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선수촌도 경기를 치른 뒤 분양해 ‘알짜배기 대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조 위원장은 “대회의 성공은 뭐니 뭐니 해도 국민들의 관심에 달려 있다.”며 “비인기 종목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경기장을 적극적으로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베를린 대회보다 입장권 가격을 대폭 낮춘 것도 국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림산업 업계 최초 발전소 직접 운영

    대림산업 업계 최초 발전소 직접 운영

    대림산업이 건설업계 최초로 발전소 운영사업에 진출한다. 대림산업은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1조 1715억원 규모의 포천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천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민간 상업용 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560㎿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재무출자자로는 대림산업과 태영건설,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참여한다. 복합화력발전소는 경기 포천 창수면에 건설되며, 공사는 내년 7월에 시작된다. 발전소 공사와 함께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기 위한 4.3㎞ 송전선로도 건설된다. 대림산업은 발전소 완공 후 시운전 기간을 거쳐 1호기는 2014년 6월, 2호기는 12월에 가동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건설사가 발전소를 직접 운영하는 것은 대림산업이 처음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전플랜트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쌓아 연료 조달, 발전소 정비, 전력 공급에 대한 노하우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동과 아시아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인 대림산업 부회장은 “포천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은 대림산업이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1조 5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또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발언대] 고효율 기기로 전력 과소비 막아야/강형구 전력거래소 차장

    [발언대] 고효율 기기로 전력 과소비 막아야/강형구 전력거래소 차장

    연일 계속되는 전국적인 칼바람 한파로 지난 15일 최대전력수요가 오전 11시 7108만㎾, 오후 6시 7131만㎾, 순간 피크 부하 7241만㎾를 기록했다. 겨울철 전력수요의 약 24%를 점유하는 난방용 전력수요의 급증이 주된 요인으로, 지난 여름철 기록한 최대전력수요 6989만㎾를 두 번 갈아치운 것이다. 이번 겨울 최대전력수요는 내년 1월 중 7250만㎾, 공급능력은 7724만㎾, 공급예비력은 474만㎾(예비율 6.5%)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원 빈국이다. 에너지원의 약 97%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의 경제성장과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 낮게 책정된 전력 가격으로 전력 소비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피크 기준 발전량 중 고가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가스발전이 2100만㎾로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난방용 전력은 발전효율·송전효율을 고려할 때, 석유나 가스를 연료로 하는 직접 난방보다 40% 안팎의 전기에너지 전환효율의 고가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전력 사용이 필요하다. 업무용과 산업용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부하 이전, 수요억제 유인 제도에 더해 난방온도를 20도 전후로 낮추는 최종 소비자의 협조가 요구된다. 전열기구 사용시간 단축, 고효율 전력기기 사용, 내의 착용 등 범국민적 운동도 필요하다. 우리보다 국민소득 수준이 높은 서유럽 국가들의 경우 가정의 평균 온도가 19도 전후로, 집에서도 두꺼운 옷을 입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반면 우리는 에너지자원 최빈국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인 양질의 전력공급 덕분에 전기가 필요한 만큼 항상 존재하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정전 사태는 천 재지변 또는 급격한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조그만 불편을 감수하고, 전력에너지 과소비 억제와 고효율 기기 보급에 지혜를 모으자.
  • [인사]

    ■보건복지부 ◇부이사관 승진 △보건의료정책실 의료자원과장 이창준△〃 응급의료과장 허영주△〃 보험평가과장 김철수△사회복지정책실 자립지원과장 김상희◇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김선호 문왕곤△기획조정실 기획조정담당관실 우경미△보건의료정책실 보건의료정책과 정규호△건강정책국 구강생활건강과 조귀훈△사회복지정책실 기초의료보장과 류호균△〃 사회서비스사업과 위환△사회정책선진화담당관실 사회정책선진화담당관실 이현주△장애인정책국 장애인정책과 윤병철△〃 장애인권익지원과 성재경△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 고령사회정책과 양윤석△사회정책선진화기획관실 사회정책분석담당관실 김영호△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 노인정책과 박용국△〃 요양보험제도과 고치범△홍보담당관실 홍보기획담당관실 류강희△기획조정실 기획조정담당관실 정례헌△이중규△보건산업정책국 보건산업정책과 정은영 ■관세청 ◇과장급 전보 <관세청>△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재관△통관기획과장 강태일△수출입물류〃 박헌△자유무역협정이행팀장 손성수△심사정책과장 김재일△기획심사팀장 박성조△조사총괄과장 서정일△정보기획〃 김용식△국제협력〃 김종호△관세청 이진희(미국 조지아대) 성태곤(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관) 변동욱(주호치민총영사관)△정보관리팀장 채광률<인천공항세관>△휴대품통관국장 조훈구<부산세관>△심사국장 김용태<세관장>△수원 김종웅△울산 정세화△평택 피재기△용당 김황수△광양 김홍윤△여수 안병옥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최순철 ■한국석유관리원 ◇1급 전보 △미래전략처장 김동길△특수검사〃 류승현△준법경영실장 김중호△녹색기술연구소장 정충섭△수도권지역본부장 김용배△영남지역〃 김정태△호남지역〃 신성철△중부지사장 김진우△전북〃 정의민◇2급 전보△경영관리처장 정환조△검사관리〃 오영권△제주지사장 최대성<팀장>△글로벌전략 하종한△교육홍보 김수진△경영기획 이병길△품질관리 강동수△지능검사 도재정△표준인증 이정민△검사관리1 오철△검사관리2 송흥옥△정밀분석 정길형△검사관리 최종운 정남희 최윤배△정밀분석 최성목△분석지원 김경수 현종철 ■한국남부발전 ◇승진 △녹색발전전략처장 이근탁△건설〃 심야섭△하동화력본부장 김경철△영월천연가스발전소장 최병기◇전보△대외사업전략실장 김문경△신인천천연가스발전본부장 이병선△영남화력발전소장 한은섭△남제주화력발전〃 정재홍 ■한라그룹 ◇사장 승진 △만도 신사현△한라엠컴 이형신◇부사장 승진△목포신항만운영 정흥만△만도 이석민◇전무 승진△한라건설 김수영 박철홍△만도 심상덕 안성환 정환영 송범석 조성현◇상무 승진△한라건설 김현호△만도 박병옥 이환일 한원식 김인태 탁일환 김만영 박태규 박도순 김용걸 최성호 윤팔주 이경호△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이성우 김광근 이건△대한산업 유재현△회장비서실 이철영△그룹 신규사업실 김동신◇상무보 승진△한라건설 김형석 이상철 이성복△만도 이종원 이영준 정대종 이태승 조무현 홍영환 김원홍 정서교 조진상△마이스터 김윤도△한라엔컴 김완주△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김규호△부회장실 박종철△만도미국법인 하노석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신임 △대표변호사 박선정◇상무△공공사업본부 김영훈△기술지원본부 류성훈 ■일진그룹 <일진전기> ◇신규선임 [사장]△중공업사업본부장 이윤영◇승진 [부사장]△전선사업본부장 박광준[상무]△전선사업본부 배철규[상무보]△전선사업본부 공장장 이석호△중공업사업본부 〃 김용식◇전보△환경사업본부장 신원식△중공업사업본부 민병삼△중공업사업본부 영업담당 김규홍△전략기획실장 윤석환(일진홀딩스 총괄임원 겸임)<일진머티리얼즈> ◇상무보 승진△LED사업부 관리담당 김인걸<일진유니스코> ◇전무 승진△커튼월사업본부장 김대엽◇전보△경영지원실장 진상철<일진제강> ◇전무 승진△인발사업본부장 황남연<일진다이아몬드> ◇상무보 승진△다이아사업부장 송영빈◇전보△경영지원실장 김기현<일진디스플레이> ◇승진 [상무]△결정성장사업부장 정남진[상무보]△터치패널사업부장 권기진△판매사업부장 김덕호<전주방송> ◇전무 승진△신호균<일진반도체> ◇상무보 승진△경영지원실장 백부천 ■지디넷코리아 ◇상무이사 △편집국장 이택△신사업부문장 김경묵 ■대원강업 ◇임원 승진 △전무 유완선 박길용△상무 장허진 허재인△이사 김진범 구재광 ■KB금융지주 ◇부서장 승진 △이사회 사무국장 한동환◇부서장 전보△전략기획부 이동철△경영관리부 양종희 ◇신규선임△대표이사 김한옥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사무총장 이상현 ■KBO ◇승진 △사무차장 양해영△관리팀장 박근찬△기획〃 김재형◇전보△국제위원 조희준 (2011년 1월 1일자)
  • 中, 美 이어 세계 2위 인수합병국

    지난해 6월 중국 제2의 가전제품 유통기업 쑤닝(蘇寧)전기는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유통기업인 라옥스(LAOX)의 지분을 사들이며 전자상가의 대명사인 도쿄 아키하바라에 진출했다. 80년 전통의 라옥스는 아키하바라 등 일본 전역에 67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가전양판업계의 대표주자였다. 쑤닝의 라옥스 인수는 중국 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 붐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중국이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 M&A 대국이 됐다고 27일 발간한 ‘세계경제 황서: 2011 세계경제 정세 분석과 예측’을 통해 밝혔다. 황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총액은 400억 달러(약 46조원)에 이른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금액은 지난 2003년 28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 7년 동안 연평균 7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황서는 “중국 기업들이 M&A 대상이 됐던 상황에서 M&A의 주체가 되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 기업들의 중국 내 직접투자와 중국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비율은 1대1 수준으로 동등해졌다. 중국 기업들은 또 지금까지 대부분 석유,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 채굴 관련 업계에 대한 M&A에 집중했지만 점차 M&A의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제조업체들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 진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황서는 밝혔다. 황서는 아울러 중국이 콩, 면화, 철광석 등 원료 상품의 최대 수입국이지만 국제 평균가격보다 훨씬 높게 수입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며 원료 상품 시장에서 중국이 아직도 매우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콩 수입액은 2002년 25억 달러에서 2008년 218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지난해 중국의 콩 수입 규모는 전 세계 콩 시장의 60%에 이른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SK㈜, SK가스 지분 전량 케미칼에 매각…사촌간 계열분리 신호탄?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보유하고 있는 SK가스 지분을 SK케미칼에 매각하면서 SK그룹의 계열 분리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K㈜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SK가스 지분 45.5%를 SK케미칼에 전량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1841억원으로 올해 안에 모두 지급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사업 등 신사업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친환경 에너지·환경 관련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인 SK케미칼에 SK가스의 지분을 넘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그룹이 사촌형제 간 계열분리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근 SK에너지가 석탄·광물사업부와 브라질 탐사광구를 SK네트웍스에 매각했고 인천정유 매각설도 흘러나왔다. 지난 24일 단행한 대대적 인사에서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점도 주목할 만하다. 즉 SK에너지, SK텔레콤, SK건설 등을 중심으로 한 최태원-재원 형제 영역과 SKC, SK케미칼, SK네트웍스 등을 묶은 최신원-창원 형제 영역으로 그룹이 나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신원 SKC 회장은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이다. SK가스가 사실상 SK에너지와 한 회사처럼 움직여왔고 SK케미칼과 큰 연관성이 없어 계열 분리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매각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매각이 계열분리에 역행한다는 반론도 있다. 계열분리를 위해서라면 최신원 회장 측이 SK㈜가 보유한 SKC의 지분을 사오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는 해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로서는 사업이 정체된 SK가스를 판 돈으로 신성장동력 투자자금을 마련할 수 있고 신사업을 추진 중인 SK케미칼은 안정된 현금창출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사자성어로 본 2010 산업계] 전자·자동차 ‘승승장구’… 채용확대·투자는 ‘외화내빈’

    [사자성어로 본 2010 산업계] 전자·자동차 ‘승승장구’… 채용확대·투자는 ‘외화내빈’

    올해 우리나라 산업계를 이끄는 대기업들은 ‘승승장구’(乘勝長驅·싸움에 이긴 형세를 타고 계속 몰아치다)의 한 해를 보냈다. 물론 국내 산업계 전반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승자의 독식’에 따른 과실을 만끽할 수 있었다. 빠른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가 그 비결이었다. 다만 내년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선진국과 국내 시장의 성장률이 올해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율 절상과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채용확대 등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담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상전벽해 (桑田碧海) 스마트 혁명… 아이폰·갤럭시S 등 사용자 1년만에 700만명 ●이통사 데이터 요금제 무제한 서비스 올해 국내 전자 및 정보기술(IT) 업계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상전벽해’(桑田碧海·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할 정도로 세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기존 IT 기기들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었고, 스마트TV가 출시되면서 이제 가전 업체들은 애플과 구글뿐만 아니라 동네 케이블TV 업체들과도 경쟁하는 시대가 왔다. 경영환경이 급변하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해 신수종 사업 발굴을 시작했다. 올해 가전업계 최대 이슈는 단연 애플이 불러온 ‘스마트 혁명’. 지난해만 해도 70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지난해 말 KT의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1년 만에 7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방대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과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아이폰은 이른바 ‘애플빠’를 양산하며 스마트 혁명을 주도했다. 지금까지의 휴대전화가 음성통화를 위한 통신기기였다면, 아이폰 이후의 휴대전화는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기기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후 갤럭시S(삼성전자), 모토로이(모토로라), 옵티머스Q(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반격이 시작되며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커졌다. 무선 인터넷망을 자유롭게 사용해야 하는 스마트폰의 특성 덕분에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그동안 성역처럼 여겨왔던 폐쇄적 무선 인터넷 정책을 모두 파기했다. SK텔레콤이 지난 8월부터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전격 도입해 큰 호응을 얻자 KT와 LG유플러스도 이에 동참했다. SK텔레콤은 3세대(G) 주파수 대역을 추가로 확보해 망 증설에 나섰다. KT는 유선 인프라를 기반으로 4만여곳의 와이파이존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도 인터넷전화용 무선중계기(AP) 개방을 통해 와이파이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받던 태블릿PC도 애플 ‘아이패드’의 출시로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내비게이션, PMP(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 모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종결자’(최후의 승자를 뜻하는 신조어)가 됐다. 삼성전자(갤럭시탭), RIM(플레이북) 등 유수의 IT 업체들이 뒤따라 태블릿PC를 내놨지만 아직까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패드의 적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TV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든지 불러내 볼 수 있는 ‘스마트TV’까지 등장하면서 가전업계가 이제 기존의 지역 유선사업자(SO)들이 하던 일까지 하게 됐다. 전자 및 IT 업계의 전선(戰線)이 전방위로 확대된 것이다. ●이건희 회장 경영 일선 복귀 지난 3월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지난 3일에는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의 오너경영도 본격화됐다. 이 회장은 복귀하자마자 “지금은 위기다.”라고 밝히며 친환경 및 헬스케어 등 신수종 사업에 23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뉴 삼성’ 만들기에 나섰다. 류지영·신진호기자 superryu@seoul.co.kr ■괄목상대 (刮目相對) 내수 4%·수출 28% 증가… 현대기아차 사상최대 실적 ●기아차 K시리즈 열풍에 선전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내수와 수출이라는 양 측면에서 ‘괄목상대’(刮目相對·크게 달라져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라고 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내수 판매는 지난달 말 기준 132만 8000대로 연말에 약 145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도 대비 4%가량 성장한 것으로 지난해 중고차 보조금 지원제도가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썩 괜찮은 성장이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해 초 내놓은 K시리즈의 열풍에 힘입어 기아차는 11월 말 국내에서 43만 9296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0%나 성장했다. GM대우는 경차 바람을 일으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 알페온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여 만에 내수 판매 3위를 탈환했다. 수출도 크게 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차의 경쟁력을 진정으로 인정받은 해였다. 지난해 대비 28% 늘어난 275만대가 수출됐고 1대당 평균 수출 가격도 지난해 1만 690달러에서 1만 2000달러로 11.7% 상승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뿐 아니라 러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의 경기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훨씬 좋은 성장을 일궈냈다. 르노삼성은 한국 진출 10년 만에 연간 수출 대수 10만대를 넘겼다. 현대기아차는 통상마찰을 피해 미국과 러시아에 생산기지를 확대함으로써 세계시장 생산능력을 300만대까지 늘렸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4조원대를 바라보는 등 자동차업계의 실적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런 성장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유럽연합(EU) FTA 체결에 따라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리콜 사태에 한국차 재조명 그러나 이런 성장은 도요타 리콜 사태와 따로 떼어놓고 볼 수 없을 것 같다.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로 한국차가 재조명받게 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자동차업계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어부지리’(漁夫之利·양 측이 이익을 다투고 있을 때 제3자가 이득을 얻음)도 적절해 보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철강, 국내외 생산량 급증… 조선, 세계 1위 자리 中에 내줘 ●일관제철소 준공 한국 철강 새역사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이 온 것 같지 않다) 올해 조선·철강업계를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성어인 것 같다. 우리나라 대표 업종들이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거의 벗어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조선·철강업계는 그렇지 못했다. 추락이 한순간이었다면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조선·철강업종이 세계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다른 업종보다 경기가 후행하기 때문이다. 철강업계는 국내외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한 해였다. 올해 총 조강생산량은 전년보다 19.3% 늘어난 5795만t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를 준공한 것은 한국 철강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일이었다. 현대제철도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철강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포스코 단독생산 체제에 변화가 생겼다. 현대제철은 10개월 만에 제2고로를 완성하고 내년 1월쯤에는 연산 800만t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포스코는 해외에 처음으로 일관제철소를 짓기 위한 부지 공사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에 2013년 말까지 3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제철소를 현지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해 짓고 있다. ●조선업계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 조선업계는 중국에 1위 자리를 완전히 내줬다. 지난해 신규 수주량, 수주잔량에서 중국에 밀린 데 이어 올해는 건조량에서도 중국에 추월당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으로 올해 건조량은 한국이 145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중국이 1640만CGT로 중국이 한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주량도 한국 1090만CGT, 중국 1400만CGT로 중국이 앞섰다. 조선업계는 중국과 차별화하기 위해 드릴십,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해양 관련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생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양적인 격차는 어쩔 수 없다.”면서 “기술력이나 질적인 면에 있어서는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세계 경기 회복으로 물동량이 늘고 오일머니가 부활하기 시작하면 조선업도 정상궤도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북 도시가스 5개 군에 확대

    경북 지역의 도시가스(천연가스) 공급이 대폭 확대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에 고령·성주·군위·의성·봉화군 등 5개 지역이 선정됐다. 이 중 고령·성주 등 2개 군은 2014년까지 우선적으로, 군위·의성·봉화 등 3개 군은 2016년까지 천연가스가 각각 공급된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오는 30일 이 같은 사업 계획을 확정·공고하고 해당 자치단체 등과 사업 이행 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경부와 한국도시가스는 이들 5개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계획 연도 이전까지 총 1617억원을 들여 주 배관망 등을 설치하고, 자치단체들은 인·허가 및 부지 제공, 지방세 감면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들 지역에 천연가스가 공급되면 제조원가 경감에 따른 산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일반산업단지 등의 투자 활성화와 맞물려 상당한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 유류 및 LPG 대비 연료비 절감 효과도 가구당 연간 7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천연가스 공급 지역이 영양·청송·울릉 등 3개 지역을 제외한 20개 시·군으로 대폭 늘어난다. 현재 포항·경주·김천·안동·구미·영주·영천·경산·칠곡 등 9개 지역에는 천연가스가 공급되고 있다. 상주·문경·영덕·청도·예천·울진 등 6개 지역에는 2013년까지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성기용 도 에너지정책과장은 “영양과 청송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은 정부의 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 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도내 천연가스가 확대 보급되면 주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은 물론 일반산단 분양 활성화 등 산업 전반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