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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후기] 호주 K-POP 콘서트 “K-POP Forever!”

    [취재후기] 호주 K-POP 콘서트 “K-POP Forever!”

    12일(현지시간) 시드니 ANZ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K-POP 뮤직 페스트 인 시드니’가 뜨거운 열기와 함께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MBC 주관으로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2011 한국-호주 우정의 해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공연이기도 했다. 지난 10월 멜버른에서 개최된 MBC ‘나는 가수다’가 출연가수와 방송프로그램이라는 성격상 호주사회에 아무런 반응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단지 2천여 명의 교민과 한국관광객 행사로 마감된 반면 이번 시드니 K-POP 공연은 호주사회에도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콘서트가 개최된 시드니 ANZ 스타디움은 웬만한 대형스타도 콘서트를 하기에는 부담스런 장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린 호주최대의 경기장으로 8만여 석을 자랑한다. 2010년 U2 월드투어 시드니 공연시 9만 명을 수용했지만, 티켓파워가 있지 않으면 지난 4월 저스틴 비버처럼 같은 올림픽 공원 내 2만여 석 규모의 아레나 경기장을 많이 이용한다. 8만 명을 채울 수 없는 것이 현실적인지라 관객은 무대주변과 운동장, 무대맞은편 좌석정도로 충분했다. 호주 공연사인 JK 엔터테인먼트에 의하면 2만여 티켓이 팔렸다. 그 정도면 매우 성공적인 공연. 무대 주변의 스탠딩과 좌석 VIP가격이 30만원에 육박했지만 많은 관객이 몰렸다. 관객은 백인 호주계와 한국교민 보다는 동양계 호주인이 절대적인 수를 차지했다. 관객의 출신을 정확하게 판별할 수 는 없지만 공연장 분위기를 취재하면서 오히려 한국교민 수가 생각보다 적고, 생각보다 백인계 호주인이 많은 것이 놀라울 정도였다. 호주내 한류는 이미 동양계 호주 커뮤니티에는 주류가 되었지만, 아직 백인계 호주사회에는 비주류인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의 호주미디어나 호주친구들을 보면 한국 드라마와 K-POP이 서서히 스며들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9월부터 일요일 아침 공중파 SBS에서 방송되는 2시간 음악방송인 PopAsia 에는 26여곡의 뮤직비디오 중 23곡이 K-POP으로 도배될 정도이다. K-POP의 인기가 없었다면 이런 방송 프로그램이 생기지도 않았을 듯하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콘서트는 소녀시대 유리와 티파니의 사회로 진행됐고 영어권 출신답게 티파니의 영어 사회진행은 매우 자연스러웠고 많은 관객의 호응을 불러냈다. 샤이니를 시작으로 한 12팀의 공연은 흔히 쓰는 말이지만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우리나라에서 여는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를 보는 듯 한 팬들의 함성과 응원은 역시 콘서트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열기였다. 호주내 최대의 라이브 음악공연인 ‘빅 데이 아웃’(Big Day Out)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공연과 관객반응이었다. 3시간의 공연시간이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자랑스럽고 기억에 남는 공연이었다. 공연장을 나와 트레인을 타고 시내로 돌아오는 중에도 한국교민이 아닌 많은 호주 10대 청소년들이 휴대폰으로 찍은 공연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한국 가수들을 연호하는 모습은 묘한 뿌듯함을 느끼게도 했다. 아직은 비주류문화이지만 한류가 호주사회에 아시안 문화의 대표 주자이자 선구자로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른 아시안 이민자들에게도 동일한 듯하다. 공중파이지만 다문화채널인 SBS의 19년 경력자이자 대표 아나운서인 중국계 리 리 칭은 이날 저녁뉴스에서 K-POP 뉴스를 전하며 뉴스 마지막에 “K-POP이여 영원하라!”(K-POP Forever!)를 외치며 뉴스를 마감했다. ’2011 K-POP 뮤직 페스트 인 시드니’의 뜨거운 공연열기는 12월 3일 MBC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POP 뮤직 페스트 인 시드니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북촌나래홀, 모노극 ‘빌라도의 편지’ 10일 무대에 올려

    북촌나래홀, 모노극 ‘빌라도의 편지’ 10일 무대에 올려

     ‘빌라도’를 아는가? 이 이름을 들어본 것 같다면 당신은 한 단편의 로마 역사를 아는 사람이다. 만약 ‘예수’가 떠오르다면 당신은 기독교인임을 자처하는 사람일 것이다. 빌라도는 AD 1년 전후 로마의 식민지 였던 팔레스타인 지역을 통치했던 총독이다. 예수를 처형한 인물이며, 예수의 제자 가롯 유다와 함께 인류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한 악인으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연극 ‘빌라도의 편지’가 서울 창덕궁 옆 북촌나래홀에서 10일 무대에 올려졌다.이달 초에 진행된 프리뷰 기간엔 허를 찌르는 반전과 긴장, 강렬한 카타르시스로 만석을 이루면서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이 특별한 것은 일반인과 크리스찬 모두에게 다양한 각도로 느껴지고 이해되는 모노극이란 점. 관객들은 마치 2000년전 예수의 처형을 결정한 ‘심판정’에 들어선 듯한 긴장감을 느낀다. 출연 배우의 근육 움직임과 땀방울 하나하나를 보는 세밀함이 곳곳에 있다. 또한 기교독인에게는 80분의 짧은 연극 한편을 통해 신약과 구약 성경 66권의 핵심적인 근간인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함축해 보여주는 교과서와도 같다.  작품 속의 빌라도는 로마 황제에게 보낸 예수 처형 보고서를 바탕으로 그려졌다. 관객들은 극중에 빌라도의 고뇌와 고통, 절망을 엿볼 수 있고, 어느새 자신이 빌라도와 같은 운명적인 상황 속에 놓여진 것같은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내가 빌라도와 같은 상황에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하루의 삶속에서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되돌아 보게 한다. “예수가 신의 아들이었다.”고 고백하는 빌라도, 그는 신의 도구였을까 아니면 신에게 버림받은 인간이었을까?  이 작품은 ‘우동 한그릇’, ‘완득이’ 등에 출연 중인 극단 ‘자연의 사람들’ 대표 박종보씨가 기획했다. 박 대표는 연극 경력 20여년의 베테랑 연기자이며 연출가다. 12세 이상 관람가, 공연가 2만원. 공연시간 80분. 문의 (02)924-1478.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2035년 유가 120弗… 세계에너지 수요 40%↑

    2035년 세계 에너지 수요가 2009년과 비교해 40% 늘어나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일 발간한 ‘2011 세계에너지전망(WEO)’ 보고서에서 전 세계 1차 에너지 수요가 연평균 1.3%씩 늘면서 2035년 수요는 2009년보다 40% 늘어난 1만 6961메가toe(석유환산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회원국의 수요가 연평균 1.9%씩 늘면서 수요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종류별로 보면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의 비중은 2009년 81%에서 2035년 75%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천연가스 수요는 발전용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증가하면서 그 비중이 20.9%에서 23.2%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또 신흥국의 자동차 보급 확대로 수송용 석유 수요가 급증하면서 2035년 일일 석유 수요가 9900만 배럴로 작년보다 13.8% 늘고 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력 수요는 연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신재생 에너지가 각국의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2035년 전체 발전량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자력의 경우 독일과 스위스의 원자력 발전소 정책 변화로 2035년 발전용량이 지난해 전망치(646GW)보다 줄어든 630기가와트(GW)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총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로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허창수 GS그룹 회장 “스마트 물류시스템이 미래 경쟁력”

    허창수 GS그룹 회장 “스마트 물류시스템이 미래 경쟁력”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스마트 시대에 걸맞은 물류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8일 경기 화성 팔탄면 GS리테일 발안물류센터를 방문, 물류 설비와 시스템 등을 둘러본 뒤 이같이 주문했다. 허 회장은 “물류는 유통사업의 핵심적인 기본 역량”이라면서 “GS리테일이 유통산업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스마트한 물류 시스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여건이 어려울수록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이 최고의 상태로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S리테일은 전국 26개 물류센터를 통해 편의점인 GS25 6100여개와 GS슈퍼마켓 225개, 미스터도넛 85개, 왓슨스 51개 등의 점포에 공산품과 냉장·냉동상품, 신선식품 등을 배송하고 있다. 이 중 발안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남부 및 충청권 북서부지역의 450여개 편의점과 20여개의 슈퍼마켓의 물류 서비스를 맡고 있다. 허 회장은 지난 3월 인천 GS칼텍스 윤활유 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4월에는 GS건설의 경기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건설 현장과 충남 부곡산업단지 내 GS EPS 3호기 LNG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했다. 지난달에는 그룹 출범 뒤 처음으로 해외(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K, 스페인에 윤활기유 합작공장

    SK, 스페인에 윤활기유 합작공장

    SK그룹이 스페인에 하루 1만 2000배럴 규모의 윤활기유 유럽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렙솔과 그룹Ⅲ 윤활기유 합작 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그룹Ⅲ는 친환경적이고 연비가 효율적인 고급 윤활기유다. 최 회장은 안토니오 브루파오 니우보 렙솔 회장을 만나 윤활기유 사업을 포함해 석유개발 ,액화천연가스(LNG)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루브리컨츠가 참여하는 렙솔과의 합작 공장은 스페인 남동부해안 카르타헤나에 2014년 완공된다. 하루 1만 2000배럴의 윤활기유 제품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스페인 합작 공장은 전 세계 그룹Ⅲ 윤활기유 수요의 40%에 달하는 유럽에서 SK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도약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렙솔은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은 10조원대에 달하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안철수, 한발짝 더 ‘안’으로

    안철수, 한발짝 더 ‘안’으로

    10·26 재·보선 이후 펼쳐지고 있는 혼돈의 정국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로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범야권 통합의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혁통)이 앞다퉈 안 원장에게 공개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 원장은 최근 이명박 정부 들어 이름을 올렸던 각종 정부 산하 위원회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위한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안 원장에 대해 “지금의 지지도가 계속되면 (내년 대선에서) 우리 진영 대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안 원장은 젊은 층과 무당파, 중도층, 합리적 보수층까지 포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야권 지지 기반을 넓힐 수 있는 사람”이라며 “안 원장과 그가 대표하는 제3세력이 함께하는 것이 대선 승리를 위해 필요하다. 그가 우리 진영 대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며 우리가 돕고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 통합 대열에 합류할 것을 호소하는 데 방점이 놓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야권의 대선주자로 지원할 수 있다는 뜻도 함께 밝힌 것이다. 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원장은 대권 참여 결심이 섰다면 통합 대열에 동참하는 것이 순리”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안 원장에 대한 야권의 이 같은 구애의 이면에는 물론 그가 지닌 구심력, 즉 ‘안철수 블랙홀’에 대한 경계감도 짙게 배어 있다. 안 원장이 야권 통합에 동참하지 않고 독자 신당을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경우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승산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은 물론 그 이전에 안철수 신당으로 야권 세력의 상당수가 흡수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안 원장이 야권 통합 대열에 동참한다 해도 이들의 고민이 완전히 풀리는 것은 아니다. 당장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대권주자로서의 입지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손 대표가 이날 저녁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야권 통합에) 참여한다면 대환영”이라면서도 “그러나 단지 프리라이더(무임승차자)가 되겠다고 하면 함께하는 사람들이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경계심을 내보인 것이다. 문 이사장을 대권주자로 내세우려 하는 혁통 측도 고민은 마찬가지다. 안 원장이 중심부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반갑지 않다. 결국 민주당이나 혁통 측 모두 연일 ‘안철수 연가’를 부르고는 있으나 장외에서든 장내에서든 ‘정치인 안철수’가 몰고 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인 셈이다. 이들의 고민 속에 일단 안 원장은 정치의 중심으로 한발 더 다가서는 모습이다. 이름을 올렸던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신성장동력평가위원회 등에서 사실상 발을 빼며 현 정부와 분명한 선을 긋기 시작했다. 안 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이각범 위원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강의가 겹쳐서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 위원회가 안 원장을 해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② 화석에너지 ‘제로’ 도전 스웨덴 말뫼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② 화석에너지 ‘제로’ 도전 스웨덴 말뫼

    인구 28만 스웨덴 제3의 도시 말뫼는 2030년 세계 환경 수도를 꿈꾸고 있다. 석유, 천연가스 같은 화석에너지를 하나도 쓰지 않고 신재생 에너지만으로 운영되는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 세계적인 친환경 에코 도시(Eco-City)로 비상하는 중이다. ●세계 최대 조선소서 친환경 에코시티로 말뫼 중앙역에서 내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자전거 주차장. ‘시민 한 명당 한 대씩’이라는 말처럼 곧게 뻗은 전용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버스나 기차로 갈아타는 모습을 도시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바이오 가스로 움직이는 버스를 타고 남쪽 해안가를 향해 15분쯤 달리면, 친환경 주거시범 단지인 베스트라 함넨지구가 나타난다. 바이킹의 혈통을 이어받은 스웨덴의 자랑거리인 세계 최대 조선(造船)소의 흔적은 사라지고, 지금은 5~6층 높이의 아파트 단지만 남은 조용한 해안가 도시로 변했다. 조선업의 쇠락으로 ‘골리앗’이라고 불리던 초대형 크레인을 단돈 1달러에 한국 기업에 팔아넘긴 일화로 유명한 ‘말뫼의 눈물’이 유래한 현장이다. 도시 프로젝트의 심장부인 이 지역의 에너지원은 물과 바람, 태양 같은 신재생에너지다. 전기 공급은 발트해의 맞바람을 원동력으로 48개의 풍력 터빈이 24시간 만들어내는 릴그룬드 풍력발전단지가 맡고 있다. 난방용 에너지는 지열로 바닷물과 지하수를 데워 가스관을 통해 가정에 공급된다. 건물 지붕에는 녹색 잔디가 깔렸고, 아파트 벽과 주차장에는 태양광 집열판이 설치돼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집 앞에 설치된 파이프의 분쇄기를 통과해 차량용 바이오가스로 만들어지고, 빗물은 지하 저장고에 모아놨다가 조경수로 꺼내 쓴다. 말뫼시의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년 전보다 절반 정도로 줄었고, 2030년에는 개인별 에너지소비량을 40%까지 감축시켜 도시 전체를 100% 신재생 에너지로 유지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100% 대체 2007년 유엔환경계획(UNEP)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도 선정된 말뫼는 이 같은 명성 덕분에 해마다 1만여명에 이르는 환경·도시·건축 전문가들이 즐겨 찾는다. 친환경 도시 프로젝트가 훌륭한 관광 상품으로 거듭난 것. 독일인 건축가 게런드는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집열판이나 자연채광을 이용한 통유리 구조로 집안 에너지의 효율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라며 “자연을 활용해 탄소 발생을 줄이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완벽한 친환경 생활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말뫼시는 특히 초등학교 정규수업에 ‘지속가능성 커뮤니티’를 채택, 어릴 때부터 친환경을 생활화하고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말뫼시 도시개발기후팀 조안나 블록은 “이곳 사람이 정치·사회적인 문제보다 환경에 더 관심을 쏟는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에너지를 적게 쓰면서 나오는 맑은 물과 공기가 이롭다는 것은 누구나 몸으로 느낀다.”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결국 도시 자체의 생태학적인 경쟁력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사회적·경제적 이득이 포함됐을 때 더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스웨덴 말뫼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남·북·러 가스관 2013년 착공을 기대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건설 사업을 위해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의 가스프롬과 한국가스공사가 2013년 남·북·러 가스관 공사를 시작해 2017년에 가스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지난 9월 체결한 사실도 공개됐다. 한·러 정상은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3국 모두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남·북·러를 잇는 가스관 건설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사업이다. 우선 중동 지역 등의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공급에 변수가 많아진 상황에서, 중국과 인도 등의 경제 개발로 에너지 가격도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선의 확보는 우리에게 중대한 이해관계가 달린 사안이다. 또 가스관 건설은 남북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남·북·러 간의 가스관 사업이 본격화되려면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우선 한·러 간에 가스 가격이 결정돼야 하고, 북한과의 통과료 협상도 타결돼야 한다. 이와 함께 북한 핵 협상,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에 대한 북한의 사과 등 남북 간에 해결해야 할 정치적 과제들도 있다. 특히 북한이 남한으로 가는 가스관을 차단하는 등의 도발 행위를 할 경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도 핵심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다. 이 대통령이 “가스관 사업은 경제성과 상업 조건이 전제돼야 하며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가스관이 북한을 통과하는 데 따른 위험은 전적으로 러시아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양측이 MOU를 통해 공개한 로드맵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려면 러시아 측이 좀 더 적극적으로 걸림돌 제거에 나설 필요도 있을 것이다. 그런 노력들을 통해 2013년 남·북·러를 잇는 가스관 사업 착공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한다.
  • 가스관사업 남·북·러 ‘윈윈윈 프로젝트’ 공감

    가스관사업 남·북·러 ‘윈윈윈 프로젝트’ 공감

    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이뤄진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가스관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러 가스관 사업은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북한을 통과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들여오는 프로젝트다.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통관료 수입이 예상되는 북한과 지금보다 30% 정도 싼값에 가스를 들여올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추가로 가스 수입국이 생기는 러시아 등 3개국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윈·윈 프로젝트’인 셈이다. 무엇보다 가스관을 동아시아로 연결함으로써 동북아 가스 시장을 한 단계 확장할 수 있게 되는 러시아의 이익이 크다. 따라서 러시아는 그만큼 가스관 사업에 적극적이다. 지난 1일 열린 ‘한·러 대화 포럼’에서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 측이 지난 9월 한국가스공사와 맺은 양해각서(MOU)를 자진해 공개한 것도 이 같은 러시아의 기대와 의지를 담고 있다. 양해각서의 내용은 ‘2012년 1~4월 가스공급 협정 체결→2012년 3월~2013년 9월 가스관 노선 설계안 마련→2013년 9월 가스관 건설 착수 →2017년 1월 가스공급 개시’로 돼 있다. 물론 실무 차원의 양해각서 교환만으로는 사업 성사를 예단하기 힘들다.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장 북한의 입장이 중요한데 사업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의 뜻을 보이고는 있으나 적극적인 진전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게 러시아와 북한의 논의인데 러·북 간 실질적인 가스관 건설 조건 등 협의 내용을 아직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 관계자도 “가스프롬과 가스공사가 지난 9월 맺은 양해각서는 설계상의 로드맵일 뿐 아무런 법적인 구속력이 없다.”면서 “가스 공급 가격 등 상업적 제반 여건에 대해 양국이 합의해야 하지만 지난 9월 이후 현재까지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러 양국 정상이 거듭 가스관 연결 사업이 안겨 줄 경제적 이익을 확인하면서 협력을 다짐한 데다 이 사업이 경제적 차원을 넘어 경색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열어 주는 지정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추진에는 보다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한국 정부의 의지를 확인한 러시아 측이 북한과의 사업 논의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고, 이 같은 흐름이 남북 간 논의로 이어질 개연성도 높아진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2차 한·러 대화 포럼에서 양국은 금융위기 예방을 위해 양국 간 통화 스와프 및 공동금융안전망 구축을 검토하고, 내년에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와 블라디보스토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북한을 초청하는 의견을 제안하기로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러 가스관 2013년 착공키로

    한·러 가스관 2013년 착공키로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건설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랜드유럽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경유하는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사업이 3국 모두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의 두 차례 도발로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의 안전성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하고, 핵 문제 등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 측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가스관의 북한 통과에 따른 위험은 전적으로 러시아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북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러시아 극동 지역의 잉여전력을 북한을 경유해 한국에 공급하는 사업도 검토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스프롬은 2013년부터 3년여에 걸쳐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건설해 2017년부터 가스 공급을 시작하는 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공공요금·공산품값 줄인상 예고… 11월 물가 심상찮다

    공공요금·공산품값 줄인상 예고… 11월 물가 심상찮다

    5.3%(8월)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3%대로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여전히 높다. 환율 변동의 여파로 수입물가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고 공공요금 인상이 줄지어 있다는 점에서 물가 불안감은 떨치기 어렵다. 일단 11월 물가상승률은 10월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11월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와 수입물가 불안, 시내버스 등 일부 지방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10월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철도 운임 인상을 시작으로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다. 인천·경기 지역 시내버스 요금도 이달 중 11.1% 인상될 예정이고, 각종 분유, 제빵·제과류 등의 재료로 사용되는 우유 가격이 올랐다. 도시가스(LNG, 액화천연가스) 요금은 지난달 10일 평균 5.3% 인상됐으며, 지난 9월 평균 6.9% 인상된 지역난방 요금은 다음 달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9·15 정전대란의 원인으로 ‘값싼 전기요금’이 지적되면서 전기요금 현실화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지난 8월 전기요금을 올려 생산원가 대비 90%가 됐다.”며 “한전의 경영 구조뿐 아니라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도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상승률도 낮지 않은 수준인데 공공요금 등이 올라가면서 물가는 다시 4%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11월 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한해 평균 물가는 4.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물가조사 품목에서 금반지를 빼고 장신구를 넣는 등의 개편 작업은 물가상승률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금반지 제외로 물가상승률 0.2% 하락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은은 4분기부터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앞지를 것이라고 진단한다. 농산물과 석유류 외에 공산품 가격, 공공요금, 개인서비스요금 등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리라는 것이다. 향후 1년 동안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현상은 올 들어 커지고 있다. 지난 1분기 물가상승률은 4.5%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2%를 추월했다. 이런 탓에 정부는 물가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물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 가는 가운데 내년 성장률이 3% 중반까지 하락하고 실업률이 오히려 올라가면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길회·김승훈기자 kkirina@seoul.co.kr
  • 한·러 “남-북-러 가스관 현실화 협력”

    한·러 “남-북-러 가스관 현실화 협력”

    한국과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에서 북한을 통과해 한국으로 들어오는 가스관 설치가 현실화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러시아 북캅카스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한국이 참여한다는 데 합의하고, 양국 간 전력망 연계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도 하기로 했다. 한·러 양국은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1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장관급)를 열고 이 같은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박재완 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재정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의 담당국장 등 40여명이, 러시아에서는 빅토르 바사르긴 지역개발부 장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과 관련해 지난 9월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이 서명한 ‘러시아 PNG 로드맵’에 따라 북한을 통과해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가스관 설치가 현실화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전력 분야에서는 한전의 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이 러시아 북캅카스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러시아 전력망 현대화사업에 참여하는 현대중공업과 효성중공업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간 전력망 연계를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도 벌이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는 한국의 에너지관리공단과 러시아 에너지청이 오는 12월 모스크바에서 ‘한·러 에너지 효율화 포럼’을 열고 이후 ‘한·러 에너지 효율혁신센터’를 설립하는 등 에너지 효율화 부문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교역과 투자 부문에서는 최근 러시아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적극 추진하는 국영기업 민영화에 한국 기업이 지분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러시아 측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러시아 하바롭스크 공항 현대화와 이르쿠츠크 신공항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고, 러시아는 인천공항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관련 제도 정비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러시아, 북극에 ‘초호화 얼음도시’ 짓는다

    러시아, 북극에 ‘초호화 얼음도시’ 짓는다

    영하 30도까지 뚝 떨어지는 기온에 칼바람이 몰아쳐 인적이 드물었던 북극에 거대하고 호화로운 인공도시가 들어선다고 러시아 정부가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북극에서 불과 1600km 떨어진 지점에 초호화 얼음도시 ‘움카’(Umka)를 짓겠다는 계획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웹사이트에서 발표했다. 최근 공개된 디자인에 따르면 이 도시는 거대한 돔 형태를 띤다. 이 안에는 5000명의 주민이 살 수 있는 집과 학교는 물론, 병원과 스포츠시설, 호텔과 대성당 등이 다양하게 들어서 어엿한 도시의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 도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생산, 오물 처리, 식품 가공공장 등이 배치되기 때문에 도시에서 자급자족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러리 르제브스키는 “도시민들은 군인, 경비원, 비밀공무원, 과학자, 탐구자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호화로운 설계로 고립됐다는 느낌 없이 평생 동안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겠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가 이처럼 북극권에 초현대적인 도시를 건설하는 이유는 북극 얼음 층 아래 방대한 양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확보하려는 목적이 가장 크다. 이런 행보를 두고 캐나다, 미국 등 인근 국가들과의 마찰이 우려된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덧붙였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외국인이 뽑은 ‘계절에 어울리는 한류스타’

    외국인이 뽑은 ‘계절에 어울리는 한류스타’

    각 계절에 어울리는 한류 스타로 봄-소녀시대, 여름-슈퍼주니어, 가을-현빈, 겨울-배용준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공사가 운영 중인 외국어 웹사이트 ‘Visitkorea’(www.visitkorea.or.kr)의 외국인 회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사계절을 대표하는 한류 스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한류 스타 38명을 대상으로 9월 5~30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81개국 7936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봄을 대표하는 스타에는 발랄한 이미지의 ‘소녀시대’가, 여름을 대표하는 스타에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이미지의 ‘슈퍼주니어’가 각각 1위에 선정됐다. 현빈은 가을을 대표하는 스타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겨울을 대표하는 스타 2위도 차지해 새로운 한류 스타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겨울 대표 스타로는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 스타로 발돋움한 배용준이 1위를 차지해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제상원 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연령별 한류 팬을 세분화하고 이를 활용한 한류 관광 마케팅을 온·오프라인에서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무비컬 비켜! 이젠 드라마컬이 대세

    무비컬 비켜! 이젠 드라마컬이 대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컬’(드라마+뮤지컬) 열풍이 거세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싱글즈’를 필두로 ‘미녀는 괴로워’ ‘라디오 스타’ ‘웨딩싱어’ ‘드림걸즈’ 등 영화(무비)를 옮긴 ‘무비컬’(무비+뮤지컬)이 대세였다면 올해는 단연 드라마컬이다. 한류 열풍의 원조로 ‘욘사마’(배용준), ‘지우히메’(최지우) 등을 낳은 대한민국 대표 드라마 ‘겨울연가’의 뮤지컬 버전이 우선 눈에 띈다. K팝 스타인 ‘소녀시대’ 수영의 친언니 최수진(25)이 주인공을 맡은 뮤지컬 ‘겨울연가’는 원작 드라마를 연출한 윤석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주목받고 있다. 원작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인 만큼 일본 관객의 비중이 높다. 케이블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다큐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도 뮤지컬로 제작됐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외모, 학력 등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 없는 5년째 싱글인 영애씨의 애환과 일상사를 대변하며 시즌 9를 맞이한 인기 드라마다. 드라마의 주인공 김현숙(33)이 뮤지컬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오피스 뮤지컬’을 표방하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상사 대하는 법, 승진, 정리해고, 이직 등 샐러리맨의 생활을 오롯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직장 동료와의 로맨스 등 애정 문제를 현실적으로 짚어낸 것도 장점이다. 지난달에는 주지훈과 윤은혜 주연의 드라마 ‘궁’을 토대로 한 뮤지컬 ‘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공연됐다. K팝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의 지난해 뮤지컬 데뷔작이었던 ‘궁’은 올해 또 다른 한류 스타인 김규종(SS501 멤버)을 캐스팅해 해외 공연에 나섰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주연 한예슬, 오지호의 통통 튀는 캐릭터가 강점이었던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도 뮤지컬로 만들어져 인기를 얻었다. 내년에도 드라마컬의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기야, 가자’ 등의 명대사를 쏟아낸 드라마 ‘파리의 연인’이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송승헌과 김태희가 주연으로 나선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도 내년 3월 뮤지컬로 변신해 관객과 만난다. 시청률 50%를 넘기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빵왕 김탁구’도 무언극 창작 뮤지컬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렇듯 드라마컬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뮤지컬 ‘모비딕’ 등을 연출한 조용신 대중문화평론가는 24일 “뮤지컬은 동시대성, 특히 대중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여야 한다.”면서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예전에는 시와 소설, 영화였다면 지금은 드라마”라고 지적했다. 드라마가 ‘킬러 콘텐츠’로 부상하면서 뮤지컬계도 적극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조 평론가는 “지난 10년 동안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 들어서는 드라마가 한류 열풍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원작 콘텐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미 검증된 콘텐츠라는 점도 ‘무비컬’의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겨울연가’ 내년 3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초동 명보아트홀 하람홀. 전석 5만원. (02)2274-2121. ●‘막돼먹은 영애씨’ 11월 18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 4만~6만원. (02)3415-6789.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소녀시대·카라…김태희까지 한류스타들 잇단 일본 수난 왜?

    소녀시대·카라…김태희까지 한류스타들 잇단 일본 수난 왜?

    배용준, 장근석, 카라 등 한류스타들이 ‘가깝고도 먼 이웃’ 한국과 일본 사이를 오가며 민간 외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내 한류스타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유무형의 시위가 계속돼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 도쿄 도키와바시 공원에서는 후지TV 드라마 ‘나와 스타의 99일’ 여주인공인 김태희의 퇴출 시위가 벌어졌다. 2005년 김태희가 동생 이완과 함께 ‘독도 수호천사’로 위촉돼 스위스 취리히를 방문, 독도가 한국땅임을 알리는 티셔츠를 입고 ‘독도 사랑 캠페인’을 펼친 것이 주된 표적이 됐다. 일본 내 극우세력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 시위는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됐다. 시위대는 “반일 발언을 해명하라.” “반일 여배우를 지원하는 일본 기업은 기억해 놓겠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9월 16일에는 1200여명이 후지TV 스폰서 ‘카오’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김태희=반일 배우’라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하기도 했다. 김태희뿐만 아니다. 걸그룹 소녀시대와 카라도 일본 진출 이후 악성 유언비어와 악플에 시달렸다. ‘K팝 붐 날조설 추적’이라는 제목으로 일본 웹 사이트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만화에선 두 그룹의 멤버들이 성 상납을 한다고 기정사실처럼 표현했다. 두 그룹을 패러디한 음란 동영상도 나돌았다. 배용준을 좀비로 형상화한 만화가 등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드라마 ‘겨울연가’에 출연했을 당시의 이미지와 비슷한 모습을 한 배용준 캐릭터는 만화 속에서 잔인하게 살해된다. 이렇듯 특정 스타들을 겨냥한 공격이 왜 끊이지 않는 것일까.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K팝과 한국 드라마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류스타들이 반한류 운동의 표적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일본의 문화가 한국에 큰 영향력을 미쳤던 과거와 달리 한국 문화가 역으로 일본에 영향을 미치면서 일부 극우주의자들이 이를 못견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막연한 반한류 구호보다는 실체가 잡히는 특정인, 즉 한류스타에 대한 공격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본 안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폐막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일본 영화감독 이와이 슌지는 ‘김태희 퇴출 시위’와 관련해 “그런 시위를 여는 것 자체가 일본 드라마가 그만큼 재미없어졌다는 반증”이라면서 “데모를 해야 할 정도로 일본 드라마가 재미없는 모양”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글로벌 시대] 동북아 다자 에너지기구 만들 때다/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동북아 다자 에너지기구 만들 때다/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지난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는 기간 두 나라는 70억 달러에 이르는 경제협력 프로젝트에 합의했다. 원자력 등 에너지 협력과 대형항공기 공동 제작과 우주탐험, 금융 분야 협력에도 합의했다. 그러나 초미의 관심사였던 가스관을 통해 중국으로 운송될 러시아 천연가스 가격 협상의 타결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지난 2009년 두 나라는 오는 2015년부터 30년 동안 해마다 700억㎥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중국에 판매키로 원칙적인 합의를 이뤄내고도 공급 가격 이견으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러시아에 중국은 매력과 잠재력을 지닌 고객으로 막대한 에너지를 판매할 광대한 시장인 동시에 시베리아 등 극지 에너지자원을 개발할 개발자금의 잠재 공급자다. 러시아의 공급능력과 새로운 판매처의 필요성, 중국의 늘어나는 수요가 딱 맞아떨어진다. 2009년 중국은 2억t의 석유를 수입, 세계 제2의 석유수입국이 됐고, 대외의존도는 50%가 넘게 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외 의존도는 2020년에 65%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천연가스 수입은 2010년 300억㎥로 대외의존도가 12.8%에 이른다. 중·러의 에너지 협력은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석유와 천연가스뿐 아니라 전력공급 등에까지 전방위적으로 진행돼 왔다. 두 나라 에너지 협력은 경제문제이면서 정치문제로, 전략적협력 동반자관계의 발전에 중요한 함의를 담고 있다. 중·러의 상호 신뢰가 국경분쟁 해결 등으로 두터워지면서 에너지 협력의 기대 수준도 높아져 왔다. 그러나 국익의 차, 러시아 국내정치적인 고려 등으로 진행과정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순탄치 못했다. 푸틴이 대통령이던 2006년 베이징 방문에서 체결한 3가지 주요 에너지협력 협약에 따르면 두 나라는 800억㎥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중국에 판매키로 합의했다. 2011년부터 중국에 석유를 공급하고, 러시아 동부와 서부에 동시 수송을 위한 가스관을 건설하고 2014~2015년 가스공급도 시작기로 했다. 극동지역과 동시베리아, 사할린 등과 동부 가스관을 연결해 380억㎥의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보내고, 서시베리아 및 야쿠트 유전지대의 가스는 2015년까지 알타이산맥을 관통해 건설되는 가스관을 통해 2018년부터 중국에 천연가스 380억㎥를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럼에도 중·러 에너지협력이 발목을 잡히고 있는 것은 러시아가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국가이익을 지나치게 최대화하려는 욕심과 무관치 않다. 중·러 에너지협력과 관련, 러시아는 경제·정치적 이익 확대를 위해 합의를 무시했고, 공급자로서의 일방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국제원유가와 가스가격이 뛰어오르자, 러시아는 대중국 유류 수출 확대 및 가스 공급을 위해 설치하겠다던 파이프라인 건설을 늦췄다.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책임자는 최근 “현안은 300억㎥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중국에 판매하는 문제”라며 딴소리를 늘어놓고 있고, 동부에서 생산되는 액화천연가스를 국제시장에 내다 팔 생각에 골몰하고 있다. 러시아가 최근 북한에 가스관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천연가스를 한국과 일본으로 보내겠다는 시도도 중국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아울러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국제적으로 에너지확보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은 국제에너지 경쟁에 뒤늦게 참여한 후발참여자다. 국제에너지 독점세력에 좌지우지되고 있다고나 할까. 한국과 일본도 에너지 주요 수입국이란 점에서 중국과 입장이 같다. 한국, 중국, 일본과 공급자 러시아가 참여하는 가칭, ‘동북아에너지협력기구’ 같은 다자 기구를 만들어 한·중·일 삼국 기술과 자본을 러시아에 투자하고, 다자적인 틀을 통해 러시아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법을 추진해야 할 때다.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대규모 개발이란 측면에서나, 동북아 상호의존의 확대를 통한 협력 강화란 측면에서나 모두 시급한 일이다.
  • 뮤지컬 ‘바람의 나라’ 감독 유희성…초연때 주연·10년후엔 연출가로

    뮤지컬 ‘바람의 나라’ 감독 유희성…초연때 주연·10년후엔 연출가로

    뮤지컬이라는 서구 장르에 한국적인 색채를 아름답게 입히는 연출가가 있다. 뮤지컬 ‘피맛골 연가’ ‘바람의 나라’ ‘소나기’ ‘모차르트’ 등을 연출한 유희성(52) 서울예술단장이다. 한국 창작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올해 내놓은 작품만도 ‘바람의 나라’ 등 4개나 된다. 유 연출에게 ‘바람의’는 의미가 남다르다. 2001년 ‘바람의’ 초연 때 주인공 호동 역을 맡았던 것. 10여년이 지나 이제는 연출가로 이 작품을 만났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유 연출을 만났다.  →뮤지컬 배우로 20년, 연출자로 10년인데.  -제가 배우할 때만 해도 한국 뮤지컬의 급성장을 예견하지 못했다. 2000년대 들어 ‘오페라의 유령 ’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시장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커졌다. 그 중심에 서 있던 사람 중의 한명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뿌듯하다.  →과거에는 외국 히트작을 수입해 들여오는 라이선스 뮤지컬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창작뮤지컬이 크게 늘었다. 유 연출도 여기에 한몫하고 있는데.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앤드 작품을 유행처럼 가져오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창작 뮤지컬을 만들 여력도, 인력도 부족헀지만 이제는 작곡가, 극작가, 안무가, 연출가, 배우 등 토대가 충분하다. 대학에 뮤지컬학과가 최근 5년 사이 16개나 생겨 인재들의 꾸준한 공급도 가능한 구조다.  →‘피맛골연가’에 이어 ‘바람의 나라’에서도 한국적 색채가 두드러진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뮤지컬 자체는 서구에서 온 문화이지만 그 안에 담긴 정신은 우리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투란도트’ ‘오즈의 마법사’ 등 라이선스 뮤지컬을 제작할 때도 한국적인 정신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오래 전 독일에 공연을 갔을 때, 독일 민속가극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나일강의 정서를 갖고 음악극을 만든 작품이었는데 문화적인 충격이 컸다. 그동안 (내가) 한국의 음악과 선율, 몸짓에 대해 너무 등한시했구나 싶었다. 그때부터 한국 음악과 소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아니겠나.  →‘바람의 나라’는 시리즈물로 바뀌어 2006년(무휼편) 다시 선보였다. 이번 호동편은 무휼편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인데 관전 포인트를 소개해달라.  -무휼편이 호동의 아버지 무휼이 중심이었다면 호동편은 말그대로 호동이 중심이다. 호동과 사비(낙랑 공주)의 러브 스토리, 그리고 판타지에 주목해달라. 2001년에 제가 호동 역으로 직접 무대에 섰다. 그때 느낀 게 작품 자체가 굉장한 대하서사라는 것이었다. 시대 상황에 따른 낙랑 공주와의 정략결혼, 가식적인 만남 속에서도 삐져나오는 사랑, 정실이 아닌 후실 자식으로 태어나 아버지 가까이 가지 못하는 처지 등 호동의 안타까운 삶과 러브 스토리를 그려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 시대를 살아낸 젊은 청년의 쓸쓸한 사랑 이야기가 바로 ‘바람의 나라’이다.  →원작이 김진 작가의 동명만화이다. 대작이라 무대에 올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김진 작가와 이번에 함께 작업했다. 원래 원작자들은 자신의 작품 속 정서를 흐트리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공연은 대중성도 신경써야 한다. 줄타기를 잘 해야 하는데 다행스럽게도 김 작가가 양보를 많이 해줘서 호흡이 잘 맞았다.  →깃발을 이용한 장면이 인상적이다.  -바람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깃발만한 것도 없지 않나.  →호동 역에 캐스팅됐던 윤현민씨가 부상으로 중도하차했다.  -윤현민은 호동과 이미지나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렸는데 안타깝다. 윤현민이 과거 야구선수 시절부터 무릎이 안 좋았다. 작품보다 배우 건강이 우선이어서 교체 결정을 내렸다.  →작품에는 만족하나.  -아쉬운 점이 많다. 준비기간이 좀 짧았다.(유 연출은 겸손하게 말했지만 ‘바람의’는 큰 박수 속에 23일 막을 내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카다피 비참한 최후] 8개월내 권력이양 선거·140여개 부족 결집 ‘산넘어 산’

    [카다피 비참한 최후] 8개월내 권력이양 선거·140여개 부족 결집 ‘산넘어 산’

    ‘카다피 이후’ 리비아가 어디로 갈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적’인 무아마르 카다피가 숨지면서 과도국가위원회(NTC)의 정부 구성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혁명의 공과를 둘러싼 지역별, 부족별 이해 다툼 등 넘어야 할 장애물 또한 만만치 않다. 유엔 등 국제사회로부터 리비아의 유일 합법 정부로 인정받아 온 NTC는 지난 8월 카다피를 권좌에서 몰아낸 뒤 물밑 조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또 국제사회가 동결했던 리비아 자산을 해제하면서 정부 구성과 국가 운영을 위한 자금 운용에도 숨통이 트였다. NTC는 헌법에 따라 8개월 안에 권력 이양을 위한 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향후 작업이 순조로운 듯 보인다. 하지만 리비아 국내 정치로 눈을 돌리면 무엇보다 원심력은 너무 강하고 구심력은 너무 약하다. 부족사회 전통이 강한 만큼 국가적 정체성은 약하다. 시민사회는 고사하고 변변한 야당조차 없다. BBC방송에 따르면 카다피는 1969년 정권을 잡은 뒤 초기 10년 동안은 부족들을 평등하게 대하면서 고른 지지를 끌어냈다. 리비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부족은 와르팔라, 마가리하, 알진탄이다. 리비아 4대 유력 부족이 리비아 전체 인구 640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1이나 된다.1인 독재가 42년이나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은 140개가 넘는 부족들 사이의 이해관계와 알력을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부족 간 이해관계로 인한 분열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할 경우 자칫 서방이 후원하는 리비아 중앙정부도 ‘트리폴리 지방정부’로 전락할 수 있다. 리비아를 대표하는 합법 정부로 인정받게 된 NTC도 다양한 부족과 지역의 결합체다. 그동안은 공동의 적인 카다피에게 맞서 힘을 합쳤지만 앞으로 정치권력과 경제적 이득을 분할하는 문제는 자칫 심각한 반목과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 내전을 거치면서 각지에 넘쳐나게 된 각종 무기도 불안 요소다. 이미 내전이 한창이던 지난 7월에는 NTC 내부 반목 끝에 반군 최고사령관 압델 파타 유네스가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카다피 제거를 사실상 주도한 프랑스, 영국, 미국 등 외세 개입 문제도 만만치 않다. 서방 강대국들은 물론 이웃 나라인 이집트나 아랍에미리트연합, 카타르 등도 리비아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탐낸다. 리비아의 원유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약 3.34%인 약 414억 6400만 배럴이다. 2009년 기준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180만 배럴에 달한다. 외세 개입과 간섭은 반외세 여론을 높이면서 이슬람 극단주의를 키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광주 보육교사 월급 평균 101만원

    광주 지역 보육교사의 평균 주당 근무시간이 47.81시간으로 법정 근로시간을 훨씬 초과하고 있지만 평균 월급은 100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교사의 89.1%가 연장 근로수당을 받지 못하는 등 근로조건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광주보육정책포럼(공동대표 강은미·황정아·김은정)이 관내 보육교사 3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주당 47.81시간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0시간을 초과하는 교사들이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10명 중 8명가량이 주 40시간 근로제의 표준 근로시간을 초과하고 있는 셈이다. 50시간을 초과 근무하는 교사도 23.4%에 달했다. 그러나 시간 외 근무수당 지급 여부와 관련해 연장 수당을 지급받지 못하는 보육교사는 89.1%에 달했다. 또 야간 수당을 받지 못한 교사가 94%, 휴일근로수당을 못 받는 교사가 92.4%로 나타났다. 일반 근로자와 달리 토요일에 근무하는 보육교사가 전체 응답자의 72.7%에 달했지만, 토요일 근무 수당을 제대로 지급받은 보육교사는 11.8%에 그쳤다. 광주시 보육교사의 평균 월급은 101만 5660원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가정보육시설 보육교사의 평균 월급은 93만 8426만원에 불과했다. 더욱이 보육교사의 83.3%가 호봉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28%는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처우개선비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6%는 연가와 휴가조차 이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보육교사들은 처우개선을 위한 대책 1순위로 고용·임금 안전성 확보를 꼽았고, 2순위로는 교사 1인당 아동비율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8시간 근무, 휴게공간 도입, 임금차별 해소 등도 꼽았다. 현재 광주에는 보육교사 6500여명이 만 5세 미만 아동 4만 6000여명을 보육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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