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연가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전통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가연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실증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용인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16
  • 우위 지키려는 美, 발판 포기 않는 中… ‘패권 전쟁터’ 된 신장

    우위 지키려는 美, 발판 포기 않는 中… ‘패권 전쟁터’ 된 신장

    지난달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와 손잡고 ‘동시다발 제재’를 단행해 ‘동맹을 통한 중국 압박’을 본격화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겨냥한 ‘바이든식 외교 전략’은 이제 시작이어서 신장 지역을 둘러싼 양국의 충돌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위구르족 인권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두 나라는 왜 이제서야 사생결단에 나선 것일까. 미중 갈등의 새 축이 된 신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아시아·이슬람 연결 ‘교량’… 18세기에 中 편입 중국 북서부에 위치한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역사적으로 실크로드(비단길)를 통해 동아시아와 이슬람 세계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했다. 중국 고전 ‘서유기’를 보면 당나라 고승 현장(602~664)이 인도에서 불경을 구하려고 서역을 지나다 갖가지 요괴들의 공격을 받는데, 소설 속 서역이 바로 신장이다. 위구르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돌궐(투르크)에서 찾는다. 돌궐은 중국 역사에서 ‘흉노’로 불리던 민족들 가운데 하나로 몽골과 만주 지역 등에 퍼져 살았다. 전성기에는 고구려와 손잡고 중국 대륙을 위협했다. ‘돌궐의 후예’를 자처하는 터키가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여기는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돌궐은 중국의 압박으로 영토를 잃고 서쪽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가 중앙아시아 지역에 정착해 위구르족이 됐다고 믿는다. 1759년 청나라 건륭제(1711~1799)가 이곳을 중국 영토로 편입시켰다. ‘새로운 강토’라는 뜻의 신장(新疆)이라는 이름도 이때 지어졌다. 19세기 미국이 멕시코 땅이던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네바다 등을 빼앗아 국토 면적을 두 배 가까이 늘린 것과 비슷하다. 중국의 신장 병합은 약소 민족의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패권국 팽창 경쟁의 결과물이다. 20세기 들어 청이 멸망하고 일본이 중국 본토를 침공하자 위구르인들은 ‘힘의 공백’을 깨닫고 1944년 ‘동투르키스탄공화국’을 선포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이 1949년 신장을 다시 침공했고, 1955년 이 지역을 자치구로 만들었다. 그간 신장은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부여받았음에도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는 위구르인들의 뿌리 깊은 반중 정서가 자리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설명했다. 위구르족은 수니파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유목 민족의 후예다. 중국의 주류인 한족과는 전혀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갖고 있다. 1949년 인민해방군이 신장으로 갈 때만 해도 이 지역의 위구르족 비율은 80%에 달했다. 하지만 지금은 50% 밑으로 떨어졌다. 베이징 당국이 의도적으로 한족을 대거 이주시켜 지역의 고유성을 말살한다는 것이 위구르인들의 주장이다. 현재 ‘동투르키스탄 망명정부’와 ‘동투르키스탄 이슬람당’ 등 50여개 단체가 분리·독립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구소련 해체 뒤 위구르인도 독립 열망 커져 전문가들은 위구르인들이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중앙아시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들이 생겨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도 나라를 세우자’는 열망이 커졌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1997년 신장에서는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다. SCMP는 “2013년 베이징 톈안먼광장 위구르 차량 돌진 사고와 2014년 중국 윈난성 쿤밍역 테러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중국 지도부가 ‘선을 넘었다’고 판단해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2017년쯤부터 신장에서 위구르인들이 하나둘 강제수용소로 끌려간다는 소문이 돌았다. 극적으로 탈출해 국경을 넘어 도망친 이들의 증언과 위성사진으로 확인된 콘크리트 건물들, 내부자가 몰래 제공한 수용소 관련 공식 문서가 외부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강제수용소 논란에 대해 “위구르인들의 직업 교육을 위한 재교육 시설”이라고 반박한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은 이 지역 위구르인 1100만명 가운데 100만명 정도가 이 시설에 수감된 적이 있다고 추산한다. 그렇다면 중국은 왜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위구르족 강경책을 고수할까. 구소련 같은 ‘분리독립 도미노’가 절대로 나타나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구르족이 독립하면 54개의 다른 소수민족도 이를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어서다. 만에 하나 위구르족을 독립시킨다고 해도 새 나라는 중국과 ‘앙숙’으로 지낼 가능성이 크다. 신장의 ‘전략적 가치’도 한몫한다. 이곳은 중국에서 석유·천연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다. 18세기에 편입된 신장과 시짱(티베트)은 중국 전체 면적의 3분의1이나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패권을 추구하는 중국이 신장을 포기할 리 없다.●“美, 中에 나쁜 이미지 심어 추격 막으려 해” 여기에 더해 중국은 ‘서구 세계가 숨은 의도를 갖고 있다’고 여긴다. 겉으로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추구하는 듯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위구르족 독립운동을 은밀히 지원한다는 판단이다. 중국이 내부 분열로 치명상을 입게 해 ‘대서양 동맹(미국과 유럽)이 이끄는 국제질서’에 도전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목적이 있다고 본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의 수교 이후 양국 관계를 해칠 정도로 신장 문제에 적극적이진 않았다. 심지어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 따르면 9·11 테러 직후인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중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위구르 독립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전 세계 테러 의심자들을 초법적으로 가둔 관타나모 수용소에 있던 신장 분리주의자들을 중국의 심문관이 만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2010년에는 노르웨이가 중국을 대신해 위구르 독립단체 조직원을 체포했다. 최소한 10년 전까지는 서구 세계가 신장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와 궤를 같이했음을 알 수 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휩쓸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중국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안정을 지키길 원했기에 위구르족 인권 문제에 눈감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공조는 ‘비정치인 출신’으로 ‘반중’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깨졌다. 그간의 국제질서 맥락을 알리 없던 그가 신장 문제를 그냥 넘어갈 리 없었던 것 같다. 공교롭게도 위구르족 수용소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때는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17년이다. ●“나토 등 IS와의 전쟁에 위구르족 병사 이용” 일각에서는 미국과 유럽이 신장 인권 문제로 압박에 나선 것을 두고 ‘미국의 턱밑까지 추격한 중국을 패권 경쟁에서 낙오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과거 미국이 구소련에 대해 그랬듯 중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를 최대한 나쁘게 만들어 전 세계에 ‘힘이 커지면 안 될 나라’로 각인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캐나다 진보성향 매체 ‘글로벌리서치’는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터키 등이 IS 궤멸을 위해 위구르족 수천명을 테러 조직에 잠입시켰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했다. 위구르인들이 영화 ‘무간도’나 ‘신세계’에서처럼 신분을 숨기고 범죄 집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세계 주류 언론사나 미국의 정치인들은 (서구 세계가 위구르인을 은밀히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에 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언론 ‘볼테르 네트워크’도 시리아 매체들을 인용해 “‘IS와의 전쟁’ 임무를 수행한 위구르족 병사 1만 8000여명이 2013년부터 몰래 신장으로 돌아가 여러 형태의 테러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을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나토 비밀 계획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마포 “서울화력발전소 공원 이름 지어주세요”

    마포 “서울화력발전소 공원 이름 지어주세요”

    “서울화력발전소(옛 당인리발전소) 지상부 공원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서울 마포구가 당인동에 있는 서울화력발전소를 지하화하면서 그 위에 조성한 공원 ‘서울화력발전소 지상부 공원’(가칭)의 이름을 구민들과 함께 짓는다. 구는 오는 9일 지상부 공원 개장을 맞아 구민들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 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로 대체해 지하화하고 지상에 문화복합공간을 한창 조성하고 있다.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지상부 공원 조성은 마친 상태다. 2023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을 통해 폐기된 발전소 4·5호기에 산업유산 체험공간을 비롯해 500석 규모 공연장, 전시장 등의 공간을 마련한다. 한강과 가까운 부지에는 수영장, 풋살장, 종합체육관이 있는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1·2단계 사업을 통해 최종적으로 조성되는 공원에 대한 명칭을 정하는 것으로, 접수는 18일까지 받는다. 문화·지리·역사적 의미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사람들이 부르기 쉬우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명칭을 후보로 선정할 계획이다. 구는 지명위원들의 자문을 받아 1개를 뽑는다. 마포구에 관심이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응모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공원녹지과 이메일(123123@mapo.go.kr)로 제출하면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당인리 발전소의 역사와 지역적 특성을 비롯해 새로운 공원의 문화적 가치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명칭이 서울화력발전소 지상부 공원의 새 이름으로 선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文대통령, 첫 화력발전소 자리에 회양목 심어

    文대통령, 첫 화력발전소 자리에 회양목 심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서울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제76회 식목일 기념행사에서 학생들과 ‘참고 견뎌냄’이란 꽃말을 가진 회양목을 심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인리 발전소 1∼5호기가 있었던 장소로, 지하에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지상에는 복합문화공간과 공원이 조성됐다. 문 대통령은 “숲과 나무들이 우리나라 탄소 배출량의 6.3%를 흡수하는데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더 심을 것”이라고 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文, 첫 화력발전소 자리에 ‘회양목’ …“30억 그루 심어 탄소중립 실현”

    文, 첫 화력발전소 자리에 ‘회양목’ …“30억 그루 심어 탄소중립 실현”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서울 마포구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열린 76회 식목일 행사에 참석, ‘회양목’을 심었다. 회양목은 ‘참고 견뎌냄’이란 꽃말을 가졌는데, 코로나 극복 의지를 담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인리 발전소 1∼5호기가 있었던 장소로, 정부는 지하에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를 짓고 지상에는 복합문화공간과 공원을 조성했다. 문 대통령은 함께 나무를 심은 상지초등학교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석탄발전소는 전기를 공급해 주는 매우 고마운 곳인데,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해서 환경을 해치는 단점이 있다”며 “서울 시민들을 위해서 석탄·중유 발전을 폐지하고, 도심 지하에 세계 최초로 복합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온난화 때문에 전 세계가 걱정이 많다. 지난해 최장의 장마, 집중호우, 이상고온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코로나19도 기후변화가 원인이라고 한다”며 ‘2050 탄소중립’을 위해 나무를 많이 심어 탄소를 흡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숲과 나무들이 우리나라 탄소 배출량의 6.3%를 흡수하는데 2050년까지 30억 그루의 나무를 더 심어서 더 많은 탄소를 흡수할 계획”이라면서 “어린이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서울 도시숲에서는 초미세먼지가 도심보다 40%나 낮지만, 도시숲이 전체의 2%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오늘 우리가 한 것처럼 도시에 나무를 더 많이 심어서 도시숲을 늘려 나가는 것이 미세먼지 대책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태양열 제련소’ 신재생 에너지 기반 제조업의 미래 될까?

    [고든 정의 TECH+] ‘태양열 제련소’ 신재생 에너지 기반 제조업의 미래 될까?

    현재 태양 에너지 분야의 대세는 태양광 에너지입니다. 태양 전지를 이용해서 태양광을 직접 전기로 바꾸기 때문에 복잡한 에너지 전환 장치나 보일러, 터빈 등이 필요 없고 건물의 지붕이나 벽면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최근 기술 발전과 대량 생산으로 인해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태양 에너지를 거울로 모아서 뜨거운 고압 증기를 만든 후 터빈을 돌리는 태양열 발전 기술 역시 많은 발전을 이룩했으나 최근 태양광 발전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입니다. 열에너지를 전기로 바꾸기 위해 복잡한 발전 시설이 필요하다는 점과 열에너지의 전기 에너지 전환 효율이 30%를 넘기 힘들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양열에너지에 새로운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투자한 태양열에너지 스타트업인 헬리오젠(Heliogen)도 그 중 하나입니다. 헬리오젠은 2019년에 여러 개의 거울을 이용해 태양 에너지를 모아 섭씨 1000도 이상의 고온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백 개 이상의 거울을 이용해 태양 에너지를 한곳에 모으는 집중식 태양열 발전(concentrated solar power, CSP) 자체는 오래된 기술이지만, 현재 상업 발전을 하는 태양열 발전소는 대부분 섭씨 500~600도의 온도를 사용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물을 끓여 뜨거운 수증기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데다 너무 온도를 높이면 집열 시스템에 과부하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헬리오젠의 목표는 전통적인 태양열 발전이 아닙니다. 이 회사의 목표는 고온 태양열 시스템을 이용해서 철강이나 시멘트 제조업 같은 굴뚝 산업에 친환경 에너지를 도입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업 제조 공정에 필요한 열은 대부분 화석 연료에서 나왔습니다. 따라서 철강, 시멘트, 유리 등 여러 가지 산업 제품 제조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관련 분야 기업들은 친환경 열에너지 없이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헬리오젠의 태양 에너지 집중 시스템은 단지 많은 거울을 사용할 뿐 아니라 이 거울들을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으로 정교하게 컨트롤해 기존의 태양열 집중 시스템보다 더 높은 고온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첫 번째 기업은 호주의 거대 광산 업체인 리오 틴토(Rio Tinto)입니다. 리오 틴토는 2022년까지 캘리포니아에 있는 붕소 광산과 제련소에 헬리오젠의 고온 태양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태양열 제련소는 시간당 최대 1만5876㎏의 고온 수증기를 만들 수 있으며 밤에도 열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이용해서 고온 수증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는 천연가스 보일러를 이용해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태양열 시스템이 도입되면 5000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것과 같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오 틴토는 세계 2위의 광산 업체로 연간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리오 틴토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45% 줄이겠다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태양열 제련소 도입도 그중 하나로 일단 소규모 시스템을 도입해 경제성과 신뢰성을 검증한 후 더 대규모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리오 틴토의 태양열 제련소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더 많은 기업들이 태양열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물론 태양열 시스템은 위치와 기후 조건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참신하고 의미 있는 시도임에 분명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고효율 가전구매 환급에 700억… 이달 중 300만 가구 혜택

    고용안정 위해 25만개 공공일자리 마련코로나 안정되면 소비쿠폰 재개·캠페인 정부가 4월 중순부터 다자녀 가구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 계층이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일부 금액을 환급해 주는 사업을 시작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제3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이러한 내용의 ‘2분기 경기·민생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4월 중순부터 700억원 규모로 고효율 가전구매 환급사업을 시행한다. 당초 계획했던 500억원에서 200억원을 증액한 규모다. 3자녀 이상 가구, 가구원 수 5인 이상 가구,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립유공자 등 한국전력이 지정한 전기요금 복지 할인 대상자만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급률은 10%로 잠정 결정됐다. 혜택을 받는 가구는 300만 가구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정부는 라이브 커머스 판촉 등을 포함해 오는 6월 개최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공무원 연가보상비를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19가 안정된다는 상황을 전제로 소비쿠폰 재개에 맞춰 소비활성화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숙박쿠폰 재개와 연계해 지역축제를 다시 개최하거나 체육쿠폰 재개 시점에 생활체육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고용 안정을 위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25만 5000개 공공일자리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고, 공공기관 신규 직원(2만 6000명 이상)과 체험형 인턴(2만 2000명)도 조기에 채용하기로 했다. 청년을 위한 현직자 멘토링,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원격교육 서비스 등 맞춤형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생산에서 판매까지 ‘그린밸류체인’ 구축

    현대오일뱅크, 생산에서 판매까지 ‘그린밸류체인’ 구축

    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경영 ‘속도전’에 나섰다. 주유소 환경개선 활동을 제품 ‘저장-수송-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는 31일 친환경 경영 활동의 일환인 ‘블루클린’을 주유소에 이어 석유제품 판매를 책임지는 영업본부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블루클린은 현대오일뱅크의 상징색인 ‘블루’와 깨끗하다는 뜻의 ‘클린’을 합성한 단어로 생산 현장에서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실시하는 ‘전사적 생산보전활동’(TPM)을 주유소에 적용한 개념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의 영업권을 인수한 이후 깨끗하고 안전한 매장 환경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주유소 구성원을 대상으로 블루클린 활동을 펼쳐왔다. 주유소 단위의 블루클린 활동이 본 궤도에 오르자 현대오일뱅크는 이를 영업본부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제품 저장-수송-주유소-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친환경적으로 바꿔 ‘환경’과 ‘미래 먹거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석유제품이 저장되는 물류센터 내 유휴 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다. 공장 다음으로 전력수요가 큰 물류센터의 전력 공급 방식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남는 전기는 판매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대규모 토양 오염 방지를 위해 도심권 주유소를 중심으로 ‘현대홈즈’도 확대 설치한다. 현대홈즈는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개발한 친환경 누유 감지 시스템이다. 주유기마다 연결된 배관에 감지센서를 달아 기름 유출 여부를 신속히 감지하는 장치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50개 직영주유소에 현대홈즈를 추가로 설치한다. 향후 도심권 자영주유소에도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23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200개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18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폐쇄회로(CC)TV가 빼곡히 설치돼 보안이 철저한 직영주유소의 이점을 살려 전국 400여곳에 ‘중고거래안심존’도 설치한다. 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회원이면 이곳에서 누구나 안심하고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보너스카드 애플리케이션 ‘BLUE’에 회원 간 중고물품 거래가 가능한 기능을 상반기 내에 탑재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8월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맞춰 국내 정유사 가운데 최초로 ‘탄소중립 그린성장’을 선언했다. 새로운 성장전략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탄소 포집, 활용기술 상용화, 친환경 발전 방식 도입, 공장 운영 효율화, 블루수소 사업화 등을 통해 충남 서산 대산공장의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계획이다. 석유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과 이산화탄소로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하반기까지 대산공장 내 연산 60만t 규모의 탄산칼슘 생산공정을 완공한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국내 정유·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태양광이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설비를 도입해 온 다른 정유·석유화학사와는 차별화된 방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도 보유했다. 메탄올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와 플라스틱, 고무, 각종 산업기자재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30년까지 메탄올 제조사업 상용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SK E&S, 호주 해상가스전에 1조 6000억원 투자

    SK E&S, 호주 해상가스전에 1조 6000억원 투자

    SK그룹의 에너지 자회사 SK E&S가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호주 해상가스전 개발에 1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가스전 사업을 추진한 지 9년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SK E&S는 호주 북부에 있는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 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최종 결정하고, 매장량 7000만t 이상의 LNG 생산에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스전은 SK E&S가 2012년부터 호주 에너지기업 산토스와 함께 조사·개발에 참여해왔다. SK E&S는 그동안 매장량 평가, 인허가, 설계작업 등 개발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고, 이번에 최종 투자를 확정했다. 앞으로 5년간 전체 투자비 37억달러(약 4조 2000억원) 가운데 회사 지분 37.5%에 해당하는 14억달러(약 1조 6000억원)를 투자한다. SK E&S는 이날 이 해상가스전 사업을 담당하는 호주 자회사에 5년간 7628억 3000만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투자 계획도 공시했다. 나머지 9000억원의 투자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SK E&S가 당장 개발할 바로사 가스전에서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은 당초 예상보다 2배가 넘는 7000만t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연간 소비량인 4000만t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 아직 평가가 끝나지 않은 깔디따 가스전에 매장된 천연가스까지 더하면 생산량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이 호주 해상가스전 개발을 통해 2025년부터 20년 동안 연간 130만t의 LNG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CCS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대폭 줄인 ‘이산화탄소 프리 LNG’(CO2 Free LNG)를 생산하는 사업에도 뛰어든다. 아울러 2025년부터 국내로 들여올 LNG를 충남 보령에 건설 예정인 수소 공장으로 보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청정수소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천공항 ‘친환경 공항’ 구축 속도낸다

    인천공항 ‘친환경 공항’ 구축 속도낸다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 80% 감축 목표바이오 항공유 공급 기반 2030년 완비항공기 지상전원 공급장치 저탄소 효과신재생 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 참여김경욱 사장 “에너지 자립 공항 만들 것”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개항 20주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을 향후 10년 안에 친환경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30일 밝혔다. 최근 항공 부문 온실가스 감축 대안으로 주목받는 바이오 항공유의 공급 기반을 오는 2030년까지 항공사, 정유사와 협력해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 항공유는 천연가스, 동·식물성 기름(폐식용유 등), 알코올 등으로 만든 연료로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바이오 항공유는 기존 항공유에 비해 온실가스를 40~82%가량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바이오 항공유를 사용하면 기존 항공유를 사용했을 때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8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항공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를 차지하는데 이는 캐나다 또는 인도네시아의 한 해 온실가스 배출량에 해당한다. 항공유 교체 외에도 항공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여러 장비도 운영하고 있다. 항공기가 계류장에 머무는 동안 항공기 엔진을 대신해 전력을 공급하는 항공기 지상전원 공급장치(AC-GPS) 208대를 갖췄다. 이 장비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98%가량 줄였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또 계류장에 주기 중인 항공기에 냉난방을 직접 공급함으로써 항공기 엔진 가동을 최소화하는 항공기 냉난방 공급장치(PC-Air)도 91대 도입해 탄소 배출량을 약 90% 줄였다고 한다.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 이동 동선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2009년 7월부터 저탄소 녹색 주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노선별로 주로 사용하는 활주로와 가까운 주기장을 배정함으로써 5년간 총 37만 492t의 탄소 배출을 감축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전날 개항 20주년 기념식 때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면서 ‘RE100’ 캠페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기업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취지로, 페이스북, 나이키, 레고, 어도비, 소니 등 여러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다. 이에 따라 공사 측은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오는 2030년까지 60%로 높이고 2040년에는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월에는 업무용 차량 124대를 수소·전기차로 교체하기도 했다. 인천공항은 현재 사용 중인 전력의 3.2%를 신재생 에너지로 쓰고 있다. 태양광 발전 설비 16개와 지열 설비 7개로 확보한 전력이다. 공사는 이 비율을 올해 3.4%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에너지 소비 공항에서 에너지 자립 공항으로 도약하고 공항 일자리 12만명 창출로 인천공항의 혁신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가스공사, 거점형 수소생산기지·융복합 충전소 구축

    한국가스공사, 거점형 수소생산기지·융복합 충전소 구축

    한국가스공사는 올해를 ‘미래 100년 기업 도약’ 원년으로 삼아 수소사업본부를 설치하고, 화석연료 기반의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 기반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에 호응해 공사 자체적으로 ‘그린뉴딜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매사업 중심의 B2B(기업간거래) 기업에서 친환경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시키는 B2C(기업·소비자거래) 기업으로 전환한다. 가스공사는 이미 사업 범위에 수소사업을 포함시키는 법 개정안 통과를 마쳤고, 수소 담당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2019년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수립해 공사의 수소경제 선도 비전을 밝혔다. 지난해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소 생산과 공급·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수소 유통 전담기관’에 선정됐다. 가스공사는 수소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추출 수소를 만들기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 확보를 위해 수전해 수소 확대와 해외에서 수소를 생산해 국내로 도입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대도시 공급을 위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와 융복합 충전소를 구축해 대규모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공급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2023년 생산을 목표로 경남 창원과 광주에 거점형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생산기지 대형화와 천연가스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 등을 통해 수소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유통 효율화로 경유 수준의 연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친환경 수소 보급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대규모 수전해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 기반 사업구조에서 수소와 같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사업으로 사업구조를 확대해 나간다면 수소 산업도 천연가스 산업처럼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특파원 칼럼] 트럼프인 듯 아닌 듯, 바이든의 인권외교/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트럼프인 듯 아닌 듯, 바이든의 인권외교/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미국은 중국에 대해 우리의 동맹국들이 ‘우리 아니면 그들’의 선택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동맹국들이 완벽하게 일치할 수 없는 복잡한 관계를 중국과 맺고 있다는 것을 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 등 3개 대륙의 우군이 동시에 신장위구르 인권탄압에 대해 대중 인권 제재를 단행한 직후인 지난 24일(현지시간) 동맹의 선물을 안은 채 유럽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 연설에서 예상 밖의 발언을 했다.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아래 동맹을 규합해 대중 전선을 세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과는 다소 결이 달라 보였다. 동맹을 어르고 달래는 양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며 한발 물러선 것이다. 그는 중국과의 군사적 적대 관계, 5G(세대) 이동통신 등 기술적 경쟁 관계에 방점을 찍으며 ‘동맹의 협력’을 강조했지만 기후변화, 코로나19, 북한 비핵화 문제 등에서 대중 협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대중 압박에는 동참하라면서도 어느 편에 설지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일견 모순되는 발언의 배경에는 사실 ‘세계의 리더십은 되찾되 세계경찰의 역할은 더이상 할 수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어른거린다. 미국은 예전과 달리 대중 압박이 낳은 동맹의 경제적 피해를 메워 줄 여력이 없어 보인다. 한마디로 동맹국들은 실질적인 보너스보다 추상적인 가치에 기대 미국의 싸움에 동참해야 한다. 미국의 군사력 제공에 대해서도 블링컨은 “공정한 몫을 부담하면 공정한 발언권을 가질 것”이라며 정확한 대가를 요구했다. 중국은 미국은 물론 EU·영국·캐나다 등에 보복 제재를 가하며 되받아쳤다. 호주산 와인에는 최대 218.4%에 달하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대러시아 압박 수위도 높아지면서 미국은 독일에 러시아에서 천연가스를 끌어오는 가스관 건설 사업이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권이라는 대의로 뭉친 ‘민주주의연합’ 내에서 언제라도 반발이 터져 나와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이다. 바이든이 국내 상황에 매몰돼 ‘외교 아닌 내치’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냉전이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한 미국의 답변이 ‘미중 간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겠다’는 세련된 외교적 수사다. 트럼프가 ‘미국의 이익이 되는 거래’로 동맹을 줄 세웠다면 바이든은 ‘거부할 수 없는 명분’을 앞세워 동맹을 헤쳐 모이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블링컨이 연설한 EU(27개국)는 ‘인권 제재는 미국과 발맞추고 중국과의 무역관계는 유지’하는 전략적인 균형을 선택할 외교적 공간이 한국보다 넓다. 중국과 맞닿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 견제를 꾀하는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 참여를 요구받는 한국은 지정학적 위치로 봐도 양자택일의 기로에 설 확률이 높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한국의 경제 의존도 1위는 중국이 아닌 미국”, “이러다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자주 들린다. 반면 굳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중국이 반중 연대를 향해 소위 ‘본보기로 하나만 때린다’면 그 대상은 한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인권외교 정책의 본질도 트럼프의 자국우선주의와 같이 ‘미국의 국익’이다. 외려 미국의 세련된 동맹 줄 세우기는 한국의 대응을 더 어렵게 한다. 트럼프의 일방주의에는 대부분이 반대했지만, 바이든의 인권외교는 정치 지형에 따른 한국 내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고비를 앞에 두고 우리 외교의 기준 역시 오직 우리의 국익이 돼야 할 것이다. kdlrudwn@seoul.co.kr
  • 백신 접종한 정 총리 “미열이나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하다”

    백신 접종한 정 총리 “미열이나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하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백신 접종 후 24시간이 넘었는데 미열이나 어떤 통증도 없이 ‘쌩쌩’하다”며 “혹시 몰라 자기 전에 진통제를 준비했는데 먹을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27일 트위터 생방송 ‘블루룸 라이브’에 출연한 정 총리는 “지난해 독감 백신과 별 차이없다”며 “열이나 아픈 건 없고 접종 부위를 누르면 약간 통증을 느끼는 정도”라고 전했다. 앞서 정 총리는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 트위터코리아 계정으로 생중계된 방송은 정 총리가 방역 및 백신에 대해 사회자와 네티즌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백신 휴가제에 대해 정 총리는 “유급휴가여야 한다”며 “정부에선 연가(제도)를, 기업에선 연·월차 제도를 잘 활용하면 별 문제 없이 접종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백신 확보가 늦었단 지적엔 “다 계획이 있었다”며 “집단 면역에 이를 때까지 접종을 마치는 게 더 중요하고 우린 비교적 접종을 일찍 마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백신 접종 후 해외에 나갈 수 있냐는 질문에 정 총리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갖고 해외에 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 점을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들에게 “백신 접종은 자신만이 아니라 가족. 이웃을 위해 하는 것”이라며 “접종에 참여해 빨리 일상을 회복하자”고 호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얀마 임시정부 포스코에 공문 보내 “가스전 대금 결제 중단을”

    미얀마 임시정부 포스코에 공문 보내 “가스전 대금 결제 중단을”

    우리 기업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서는 임시정부 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로부터 현지 가스전 대금 결제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KBS가 보도했다. CRPH는 이들 가스전에서 벌어들이는 막대한 현금이 ‘미얀마 가스공사(MOGE)’를 통해 군부에 들어간다고 보고 이 사업에 참여하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에게 사업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띤뚱나잉 CRPH 재정산업장관은 최근 “토탈(프랑스), 포스코(한국), PTTEP(태국)에 대해 석유와 천연가스 판매 금액이 쿠데타 군부로 가는 것을 금지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톰 앤드류스 유엔 미얀마 특별보고관도 “미얀마 가스전은 연간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벌어들인다. 미얀마 군정은 이 돈을 자신들의 범죄기업을 지원하고,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하는 데 쓸 것”이라며 사업에서 발을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의 서쪽 안다만해 해상에 쉐 가스전 지분의 51%를 소유하고 직접 천연가스를 시추하고 판매한다. 한 해 3000억원에서 4000억원의 수익을 20년 넘게 보장받는 아주 안정적인 사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MOGE의 지분은 15% 정도다. 사업 중단 요청 공문을 받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아웅 산 수 치 정부 시절에도 사업을 진행했다면서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이정환 실장은 “(가스전) 참여사들의 프로젝트에 대한 입장, 프로젝트가 미얀마 국가에 차지하고 있는 역할과 중요성, 무엇보다도 중요한 직원들의 안전 확보 등을 종합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강판은 미국의 제재를 받는 미얀마경제지주유한회사(MEHL)과 협력하고 있어 더욱 문제다. MEHL은 군부 요인들이 직접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영리를 늘리려는 기업 활동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잔혹하게 인권과 민주주의를 짓밟는 미얀마 군부의 배를 불리거나 그들이 시민들을 유혈 진압하는 뒷돈으로 쓰이게 해선 안된다. 필요하면 정부가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랑스에서도 이미 토탈 사옥 앞에서 사업을 중단하라는 시위가 열리는 등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미얀마 군부가 ‘미얀마군의 날’을 하루 앞둔 26일 반(反) 쿠데타 시위대 300여 명을 추가로 석방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양곤에 있는) 인세인 교도소에서 322명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군부는 지난 24일에도 시위대 600여명을 석방했다. 잇따른 석방 조치의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AP 통신은 24일 군부가 시위대를 달래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재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군경의 총격에 의해 희생된 시민들이 300명을 넘어서면서 민심의 분노가 ‘임계점‘에 이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민주 진영은 국제 기부사이트 등을 동원, 연방군 창설에 나서고 있어 군부와 반(反) 쿠데타 시위대가 정면 충돌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쿠데타 이후 23일까지 2812명이 체포·구금됐으며 이 중 2418명이 여전히 구금 중이거나 체포 영장 등이 발부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골프 특집] 등 높고 볼 넓은 발도 편안하게

    [골프 특집] 등 높고 볼 넓은 발도 편안하게

    영국식 수제 골프화에서 영감을 얻은 ‘잔디로 CL시리즈’는 세련되면서도 클래식한 감각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다년간 쌓아 온 잔디로의 골프화 생산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장시간 신어도 발의 피로감을 덜 느끼도록 설계 제작됐다. ‘구두 명장’이 만드는 이 골프화는 등이 높고 볼이 넓은 한국인 발을 감안해 자체 개발한 21년형 신규 라스트(족형)가 적용됐다. ‘3D 아치 서포트’ 기능은 장시간 라운딩에도 발바닥 통증을 막아 주고 특허를 받은 3D 지지대 깔창은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힘 있는 스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방수, 투습 기능이 탁월한 영국 피타즈사 천연가죽을 사용해 물기가 많은 새벽 라운딩에도 발이 쾌적하다. 맞춤센터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로 편안한 신발을 만들어 준다. (02)2690-9000.
  • 中 ‘노골적 경제보복’ 위협에… 동맹 내 균열 다독이는 美

    中 ‘노골적 경제보복’ 위협에… 동맹 내 균열 다독이는 美

    나토 찾아 트럼프 시절 훼손된 동맹 부활“中과 기후변화·코로나 대응 협력할 수 있어”EU, 무역 등 비군사 분야 中 단절 불가능美 동맹국의 양자택일 곤란함 이해한 듯中언론 “감정싸움 번져 투자 등 파탄 직전”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동맹국에 미중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은 미국이 이끄는 민주주의 연합 내 ‘균열 다독이기’ 의도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이 미국과 보조를 맞춰 신장위구르족 인권 탄압 관련 대중 제재를 단행한 여파로 중국과 EU 간 투자협정이 공전하는 등 파열음이 나오는 국면이기 때문이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블링컨은 “전 세계의 동맹과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브뤼셀에 왔다”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동맹국 집단방위 규정인 나토 헌장 5조를 강조한 뒤 “미국은 나토에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훼손시킨 대서양 동맹에 대한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블링컨은 이어 중국·러시아·북한·이란 등을 미 동맹의 군사적 위협으로, 이와 별도로 중국과 러시아를 기술·경제 등 비군사적 위협으로 지목했다. 이 대목까지는 지난 19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회담 기류가 유지되는 듯 보였다. 알래스카 회담에서 미중은 서로 불신만 확인했고, 이후 ‘신냉전 체제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이어진 대목에서 블링컨은 기후변화나 코로나19를 사례로 들며 “중국과 협력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다른 톤의 메시지를 던졌다. 동맹국들이 중국과 서로 다른 수준의 관계를 맺고 있는 점도 이해한다고 했다. 이데올로기에 따라 동서 진영이 완전히 단절됐던 ‘20세기 냉전의 회귀’가 미국이 그리는 그림은 아님을 명시적으로 밝힌 셈이다. 미국·EU·나토 진영과 중국 간 단절이 불가능해진 현실적 요인은 ‘무역’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12월 30일 미국이 강하게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EU 간 포괄적 투자협정 체결 합의가 이뤄졌다며 “(그러나 최근) 중국과 EU 간 상호 제재가 감정싸움으로 번져 양측이 추진해 온 투자협정이 파탄 직전에 몰렸다”고 전했다. 실제 ‘EU의 신장위구르족 인권 탄압 관련 중국 관리 4명 제재(22일)→ 중국의 유럽 인사 19명 맞불 제재(23일)→ 유럽의회의 중·EU 투자협정 검토 회의 취소(23일)’가 속전속결로 이뤄진 장면은 양 진영 간 전선이 경제, 통상의 분야로 쉽게 확장될 수 있음을 상기시켰다. 더욱이 트럼프 시대를 지나면서 대중 무역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유럽 국가들의 경우 중국의 노골적인 경제보복을 우려해 ‘완전하게’ 미국의 편에 서기 어려워졌다. 동맹들이 에너지·군사 분야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확장하는 단계까지 미국이 용인할 수 있을지는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블링컨은 이날 독일과 러시아 간 천연가스 가스관 건설사업인 ‘노르트 스트림2’ 관여 기업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에게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러시아판 사드’인 S400 추가 구입 의사를 밝힌 것을 새로운 뇌관으로 봤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4월 선거 의식했나… 유가 올랐지만 2분기 전기료 안 올린다

    4월 선거 의식했나… 유가 올랐지만 2분기 전기료 안 올린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일단 유보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를 1분기와 같은 ㎾h당 -3.0원으로 책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유가 상승분을 반영하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h당 -0.2원이 돼 1분기보다 2.8원 올려야 하지만 인위적으로 동결한 것이다. 앞으로도 기름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는 7월(3분기)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이 연료비 연동제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은 것은 정부가 1분기 조정단가 결정 때 발생한 미조정액을 활용해 요금 인상 유보 권한을 발동했기 때문이다. 유보 권한은 한전이 연료비 조정요금 변동분을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하면 정부가 반영 여부와 반영 폭을 결정하는 것이다.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 유보 권한을 발동한 사유는 지난겨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을 ‘이상 한파’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봤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취지도 들어 있다. 또 자칫 공공요금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측면도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혀 전기요금 인상 유보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달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공요금 인상 악재를 막으려는 속내도 보인다. 국제유가 전망 실수를 덮으려는 뜻도 들어 있다. 산업부는 올해 국제유가 전망에서 2분기 전기요금이 1분기 대비 ㎾h당 2원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던 터라 이번에 요금을 올리면 유가 전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연료비 연동제 도입 당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올해 국제유가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2분기에도 월평균 350㎾h를 사용하는 주택용 4인 가구라면 매월 최대 1050원씩 인하 효과가 지속된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이 계속되는 추세라서 오는 7월부터 전기요금 인상을 더이상 유보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계속 인위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막으면 연료비 움직임에 따라 전기요금에 반영하기로 한 연동제 도입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어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화종합화학, 국내 첫 수소 혼소 발전 기술 확보

    한화종합화학, 국내 첫 수소 혼소 발전 기술 확보

    한화종합화학이 ‘수소 혼소’ 발전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업체 2곳을 인수했다. 한화종합화학은 미국의 PSM과 네덜란드 ATH 지분을 100% 인수하는 계약을 19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회사는 글로벌 가스터빈 기업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자회사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스터빈 수명 및 성능 향상과 수소 혼소 개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수소 혼소 발전이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미래 발전 기술로 각광받는다. 국내에서도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화가 이번에 인수한 PSM과 ATH는 미국과 유럽에서 수소 혼소 기술을 이미 상용화한 기업이다.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대표는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가스터빈 기술과 함께 탄소,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2분기 전기료 7년여 만에 소폭 인상될 듯

    한국전력이 오는 22일 2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하는 가운데 소폭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16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입한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연료비 변동분(지난해 12월~올 2월)을 반영한 2분기 전기요금이 22일 한전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연료비 연동제는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연동분을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것이다. 연료비 변동분은 ‘실적 연료비’에서 ‘기준 연료비’를 뺀 값이다. 실적 연료비는 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를, 기준 연료비는 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를 뜻한다. 지난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국제유가 하락 추세에 따라 ◇당 -3.0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2분기 전기요금은 최근 국제유가와 LNG 가격의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60.89달러로 지난해 11월 평균인 배럴당 43.42달러보다 40%가량 올랐다. LNG 가격도 연초 100만BTU(열량 단위)당 24달러 선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번에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2013년 11월 이후 7년여 만에 오르는 것이다. 다만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을 방지하는 소비자 보호장치가 마련돼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당 최대 ±5원 범위에서 직전 요금 대비 1회당 3원까지만 변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분기별로 ◇당 1원 이내 변동이 발생하면 요금을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와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무원 휴가사용률 질병청 50.9% 최저…정은경 5일

    공무원 휴가사용률 질병청 50.9% 최저…정은경 5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파견된 질병관리청 직원들의 연가사용률은 50.9%로 전체 공무원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 21일 중 겨우 5일 사용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정부 50개 부처에서 제출받은 지난해 연가사용 현황을 토대로 집계한 결과 공무원들의 휴가 사용률이 부처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방대본에 파견된 질병청 직원들 202명의 평균 연가사용률은 50.9%로 전체 공무원 중 가장 낮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업무가 가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대본에 파견되지 않은 질병청 직원까지 합칠 경우 질병청 연가사용률은 68.5%로 나타났다. 정부부처 50개 중 35위로 여전히 중하위권이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한 정 청장은 지난해 보장된 연가 21일 중 5.13일(반차 포함)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청장은 당시 어깨 골절 치료를 위해 휴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별 직원 전체의 연가사용률로 보면 소방청 연가사용률은 52.4%로 정부 부처중 가장 낮았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5.1%, 국무총리비서실은 59.1%, 금융위원회는 58.3%로 각각 50%대에 머물렀다. 검찰청과 경찰청은 각각 70.5%, 71.8%의 사용률을 보였다. 다만 2120명 검사들의 연가사용률은 60.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은 연가사용률이 가장 높은 90.2%였다. 환경부(87%), 인사혁신처(85.4%), 기상청(85%), 병무청(84%) 등이 뒤를 따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정치권·노동계·시민단체 ‘3중 압박’ 딛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성공

    정치권·노동계·시민단체 ‘3중 압박’ 딛고… 최정우 포스코 회장 연임 성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결국 연임에 성공했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수소 사업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포스코 1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주총 의결권 행사에서 ‘중립’을 결정하며 사실상 기권했고, 씨티은행을 비롯한 외국계 기관 투자자와 소액 투자자들이 최 회장의 연임안에 찬성했다. 최 회장은 주총에서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친환경 차·강건재 등 미래 성장 시장의 수요 선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사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가치 사슬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생산능력 확대 지속과 리튬·니켈 등 원료 내재화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최 회장은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정도경영실장, 가치경영실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18년에는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8년 7월 중도 하차한 권오준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포스코를 이끌어왔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사회 일원으로 경제적 수익뿐만 아니라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시민’으로 발전하겠다는 경영이념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최근 포스코의 산업재해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에서 사고가 반복되는데도 안전조치를 취하기는커녕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되는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포스코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로부터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해 질타를 받았다. 참여연대와 민변, 금속노조는 최 회장이 코로나19로 주가가 폭락한 지난해 3월 책임 경영을 위해 개인 돈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에 대해 “포스코 이사회가 4월에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샀다”며 최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정치권·노동계·시민사회단체의 연임 반대 압박에도 포스코 주주들은 최 회장의 연임에 제동을 걸지 않았다. 포스코의 실적이 향상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최 회장의 연임안에 찬성을 권고했고, 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도 최 회장의 연임안을 비롯해 포스코 주총에 상정되는 모든 안건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등 총 6개 안건이 상정됐다. 정관 변경에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차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결정하고자 이사회 산하 전문위원회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포함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