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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울한 일 당할 수 있으니 녹음”… 무고 대비해 성관계 녹음하는 남녀들[로:맨스]

    “억울한 일 당할 수 있으니 녹음”… 무고 대비해 성관계 녹음하는 남녀들[로:맨스]

    #2021년 A씨는 성관계를 가진 여성으로부터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수사기관에 성관계 전후 상황을 녹음한 파일을 제출하며 ‘서로 합의하에 성관계가 이뤄졌다’고 항변했다. 여성은 B씨를 허위로 고소(무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월 여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올해 1월 B씨의 녹음 파일 녹취서를 인용해 “여성에게는 고소 내용이 허위라는 점에 대한 인식이 있었고, B씨로 하여금 형사처벌을 받게 할 목적도 있었던 것으로 인정된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성범죄로 무고를 당할 상황에 대비해 성관계 과정을 녹음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성관계가 합의하에 이뤄졌음을 입증하고자 주로 상대방과의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활용하는데, 더욱 확실히 하고자 성관계 과정을 녹음까지 하는 것이다. 성범죄 법률 상담을 위한 인터넷 카페에는 “요즘에는 녹음이 필수”라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A씨 역시 재판에서 성관계 전후 상황을 녹음한 이유에 대해 “지인이 비슷한 상황에서 억울한 일을 당해 이런 일이 있을 때 녹음을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성관계 도중 상황까지 녹음한 파일을 법원에 제출해 무고를 입증한 사례도 있었다. 2017년 B씨는 회사 동료 직원이 성관계를 원하는 듯한 분위기를 보이자 ‘혹시 문제가 될 경우를 대비해’ 녹음을 시작했다. 성관계를 가진 B씨는 이후 동료 직원에게 강간 혐의로 고소당했다. 동료 직원이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B씨와의 성관계를 들키자 ‘강간당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B씨는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고 반박했고, 동료 직원은 무고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2018년 4월 “동료 직원의 주장대로 B씨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한 것이 아닌 술과 잠에 취한 상태에서 상대방이 B씨가 아닌 남자친구인 것으로 착각해 성관계에 응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동료 직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2019년 2월 B씨의 녹음 파일 등을 증거로 “동료 직원이 의식이 없는 심신상실 또는 항거불능 상태에서 성관계 상대방을 남자친구라고 착각했다고는 도저히 볼 수 없다”며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같은 해 6월 동료 직원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 판결을 유지했다. 성관계 상황을 촬영하는 행위는 불법이지만 녹음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불법은 아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반면 해당 법에 녹음과 관련된 조항은 없다. 통신비밀보호법도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지 못한다’고만 규정하고 있어 대화 당사자가 상대방의 동의 없이 대화를 녹음하는 건 가능하다. 다만 상대방이 자신의 음성권을 침해했다며 민사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는 있다. 성관계 상황을 녹음까지 하는 데에는 합의하에 성관계를 하고도 상대방이 강간으로 고소할 경우 무죄를 입증하는 것은 그나마 가능하나 역으로 무고로 고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자리한다는 지적이다. 무고죄가 성립하려면 ▲신고자가 신고 내용이 허위라는 점을 알고 ▲상대를 처벌하려는 고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무고 피해자가 입증하기 힘들다. B씨의 사건을 심리한 2심 재판부도 “당사자의 진술 외에 객관적인 자료가 없는 경우, 합의에 의한 성관계의 경우에도 자칫 성범죄 사건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B씨가 대화 녹음을 하게 된 경위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지헌 법무법 대건 변호사는 “무고의 경우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기소나 유죄 판결을 이끌어내기 힘들다”며 “고의를 갖고 허위로 고소했다는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를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나사렛대 “장애 대학생 진로·취업 함께하겠습니다”

    나사렛대 “장애 대학생 진로·취업 함께하겠습니다”

    나사렛대학교(총장 김경수)는 충북 괴산자연드림파크에서 ‘2024년 장애대학생 진로·취업캠프 및 장애학생지원담당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나사렛대와 전북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캠프는 장애 대학생의 직업적 욕구와 강점을 파악하고, 진로·취업 프로그램 지원으로 이들의 성공적 진로 설정과 사회 진출 도모를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서는 장애학생을 위한 △장애인 직무·기업분석 전략 △입사지원서, 자기소개서 작성 마스터 △Chat GPT 등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특강 및 체험활동 등이 진행됐다. 장애학생 지원담당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육주혜 나사렛대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학생들이 취업에 자신감을 갖고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사렛대는 교육부 2024년 장애학생맞춤형 진로 및 취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대전·충청·세종권역의 장애대학생을 위한 취업 지원과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 ‘반도체 중심’ 용인 처인구에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분양

    ‘반도체 중심’ 용인 처인구에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분양

    대우건설이 이달말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대단지 아파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분양한다. 단지는 처인구 남동 산126-13일원(은화삼지구)에 3724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이 중 A1블록(1단지) 1681가구부터 분양된다.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동으로 구성되며, ▲59㎡A 453가구 ▲59㎡B 247가구 ▲84㎡A 560가구 ▲84㎡B 269가구 ▲84㎡C 147가구 ▲130㎡A 5가구 등 평형도 다양하다. 단지가 위치한 처인구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예정된 곳이어서 미래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들여 총 6기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지을 계획이고, 원삼면 일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엔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해 총 4기의 팹을 구축한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양대 산업단지와 가까워 입주민들이 직주근접의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는 영동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과 인접해있고, 인근에 세종-포천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망도 우수하다. 용인공용버스터미널과 용인 경전철(에버라인) 용인중앙시장역도 이용 가능하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 등 생활편의시설과 가깝고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 행정기관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바로 옆에 도보 통학 가능한 초등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고 은화삼지구 내 도서관 및 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경안천 수변공원 등 풍부한 녹지도 누릴 수 있다. 은화삼지구를 가로지르는 45번 국도는 상부공원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대우건설은 단지 내 힐링포레스트, 패밀리가든, 플라워가든 등을 조성해 리조트급 조경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타입별로 4베이 구조, 안방 드레스룸, 알파룸 등을 선보여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욕실 바닥 난방(샤워부스 내부 제외)도 도입한다. 입주민 전용 영화관, 스크린골프장 및 대형사우나 등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도 완비된다. 푸르지오만의 복합문화 공간인 그리너리 스튜디오와 그리너리 카페,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도 만들어진다. 분양 관계자는 “AI 반도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인근에서 진행중”이라면서 “이에 따른 직접적 호재를 누릴 수 있어 미래가치가 매우 높고, 수도권 곳곳에서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71-1(신분당선 동천역·수지구청역 부근)에 들어선다.
  • 남양주시도 서울 ‘기후동행카드’ 참여

    남양주시도 서울 ‘기후동행카드’ 참여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요금제 ‘기후동행카드’에 경기 남양주시가 참여한다. 수도권 동북부 기초지자체에서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는 건 남양주시가 처음이다. 지난 4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서울시청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구리시~서울시~성남시’ 등 4개 도시를 연결하는 8호선은 이번에 신설되는 별내선 6개 역사(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를 포함해 24개 전체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승하차가 가능하게 됐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서울시는 기후 위기 대응과 시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기후동행카드를 개발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남양주시와 구리시, 서울시, 성남시 등 4개 도시를 연결하는 8호선은 이번에 신설되는 별내선 6개 역사(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를 포함해 24개 전체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로 승하차가 가능해진다. 2022년 신설된 4호선 연장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별내별가람, 오남, 진접)에서도 기후동행카드로 승차와 하차가 모두 가능해진다. 지하철 4호선의 경우 남양주시 진접역부터 서초구 남태령역까지 모두 29개역에서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된다. 이로써 진접지구, 오남지구 등 남양주시 주요 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 밖에 남양주시를 통과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3개 노선(202, 1155, 2212)은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 남양주도 기후동행카드… 수도권 동북부 첫 참여

    서울 기후동행카드에 경기 남양주시가 참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4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남양주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수도권 경기 주민들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게 해달라는 요구가 계속된 가운데 남양주는 수도권 동북부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오는 8월 별내선 개통 시기에 맞춰 4호선 연장 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와 8호선 연장구간으로 새롭게 운영되는 별내선 6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가 본격 적용된다. ‘남양주시~구리시~서울시~성남시’ 등 4개 도시를 연결하는 8호선은 이번에 신설되는 별내선 6개 역사(암사역사공원·장자호수공원·구리·동구릉·다산·별내)를 포함해 24개 전체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 승하차가 가능하게 된다. 또 지난 2022년 신설된 4호선 연장구간인 진접선 3개 역사(별내별가람·오남·진접)에는 현재는 기후동행카드 하차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승하차 모두 적용되면 진접지구, 오남지구 등 남양주시 주요 신도시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교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는 지하철 4호선 역사는 남양주시 진접역부터 서초구 남태령역까지 총 29개 역이 된다. 오 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서울시 대표적인 밀리언셀러 정책으로 서울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며 “남양주와의 협약식을 신호탄으로 앞으로는 더 많은 수도권 시민이 기후동행카드 혁신을 통해 다양한 교통 편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데드풀과 울버린’ 우리 셋의 꿈이었다”…한국 찾은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숀 레비

    “‘데드풀과 울버린’ 우리 셋의 꿈이었다”…한국 찾은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숀 레비

    “데드풀이 나온 지 10년이 됐다. 특히 한국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격스럽다.” 국내 개봉을 앞둔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주연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47)가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방문 소감을 밝혔다. 24일 개봉하는 영화는 마블 코믹스 히어로 캐릭터 데드풀을 주인공으로 한 ‘데드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특히 ‘엑스맨’ 시리즈 캐릭터인 ‘울버린’이 합류해 화제가 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울버린 역의 휴 잭맨(56)과 연출자 숀 레비(56) 감독도 함께 참석했다. 한국 방문은 레이놀즈가 세 번째, 잭맨은 여섯 번째 방문이다. 특히 잭맨은 2019년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했을 정도로 한국을 좋아하는 배우로 알려졌다. 그는 “종료 기간이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까지도 서울시 홍보대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울버린 역을 25년 동안 했고, 이번이 10번째다. 울버린으로서 진심을 담은 영화이자, 가장 친한 친구 두 명과 함께 만든 꿈의 프로젝트여서 더 기쁘다”고 밝혔다. 영화는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한 레비 감독도 벅찬 감동을 전했다. 그는 “내 영화 가운데 한국 개봉한 영화들이 꽤 있는데, 한국 방문은 처음이어서 설렌다”면서 “두 히어로 만남 구현하는 건 어떤 감독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영화는 액션, 유머, 감동을 버무린 여름용 블록버스터이니 재밌게 즐겨달라”고 강조했다.세 명이 전날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레이놀즈는 “우리는 매일 만나 노는 친구들이다. 가까이 살고 있고, 형제들만큼 친하다”면서 “어떤 도시를 갈 때마다 한 명이 그 나라의 문화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를 가보자고 제안하면 나머지 두 명이 거부하지 않기로 했다. 야구장은 레비가 고른 장소였고, 그야말로 ‘서프라이즈’였다”고 했다. 레비는 이에 대해 “고척돔의 에너지가 정말 엄청나더라. 지금 기자간담회의 에너지도 열정적인데, 한국은 에너지가 넘치는 나라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벤져스’ 시리즈로 유명한 마블 영화는 최근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 이번 영화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레이놀즈는 “마블 영화들이 예전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어 ‘리셋’이 필요하다. 스토리텔링의 가장 강력한 마법은 즐거움일 것이다. 이번 영화는 전 세계 관객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고자 만들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우정에 대한 영화이고, 세 명이 같이 일한다는 꿈이 현실로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디즈니 영화이지만 청소년관람불가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레비는 “디즈니에서도 이것은 다른 영화이자 대담한 영화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제작 시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영화에 흐르는 피는 ‘데드풀’이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잭맨은 “그런 부담과 기대를 모두 이해한다. 다만 저희만큼 우리들에게 기대치가 높은 사람 없다는 걸 알아달라. 그게 우리의 공통점”이라며 “레이놀즈가 각본을 쓸 때 최고의 울버린을 만드는 데 노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기했을 때 ‘울버린을 나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있구나’ 느낄 정도였다. 이번에 확실하게 차별화했으니, 관객들은 새로운 울버린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셋은 기자간담회 이후 한복을 선물로 받고 즐거워하기도 했다. 레이놀즈는 “한복을 입으니 힘이 솟는 느낌이다. 밖에 나가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시켜도 될 거 같다”며 재치 넘치는 입담을 과시했다.
  • 수출 판로 지원·노후 역사 개량… 청년들 살맛 나는 G밸리 변신

    수출 판로 지원·노후 역사 개량… 청년들 살맛 나는 G밸리 변신

    서울 금천구는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G밸리(옛 구로공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단지 기업지원센터 신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도 시설 개량 사업이 진행 중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G밸리는 청년 창업기업이나 중소기업이 많이 입주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산업경쟁력 강화, 인프라 개선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살맛 나는 경제도시 금천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G밸리 기업지원센터와 기업시민청은 시설 개선 작업을 거치고 있다. 기업시민청은 대규모 콘퍼런스, 세미나 등 기업 간 교류를 위한 혁신 공간인 창조홀로 리모델링됐다. 3단지 기업지원공간에는 맞춤형 상담을 위한 창구와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 이용 창구를 신설했다. 이달 문을 여는 2단지 기업지원센터는 통합민원실과 커뮤니티룸이 마련된다. 청년 창업자가 창업 초기 업무 공간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금천청년꿈터’도 이달 문을 연다. 중앙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멘토링,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G밸리 근로자들이 출퇴근 때 이용하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노후 역사 개량 사업이 진행 중이다.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출근 시간대 평균 3만명이 내리는 서울에서 혼잡도가 높은 역이다. 유 구청장은 “정부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계획에 가산디지털단지역이 GTX D 노선에 포함됐다”며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들의 해외 첨단산업전시회 참가비 지원 규모가 늘고 한국디자인진흥원과 디자인 개발 지원도 강화했다. 지식산업센터들이 빽빽이 모여 있어 다소 삭막한 G밸리 풍경에 휴식을 위한 공간도 추가된다. 지식산업센터 3곳의 공개공지를 활용해 열린 쉼터를 만들고 지식산업센터 건물 간 담장을 허물어 산책로를 내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G밸리 내 의류제조산업을 재조명하는 ‘제4회 금천패션영화제’는 오는 9월 열린다. 국내 유일의 패션을 주제로 한 영화제로, 패션·트렌드·스타일을 주제로 출품작을 공모한다. 올해는 더 많은 주민과 함께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의료제조산업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공유하는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강동, 암사공원역 경유 버스 노선 의견 청취

    강동, 암사공원역 경유 버스 노선 의견 청취

    서울 강동구는 하반기 개통을 앞둔 암사역사공원역과 대규모 업무단지인 고덕비즈밸리 등에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것에 대응해 6개 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3일 밝혔다. 공개된 노선(안)에 따르면 시내버스 3324번은 암사역사공원역과 연계가 가능하도록 신설된다. 천호역, 암사역사공원역에서 아리수로를 따라 고덕비즈밸리까지 이용할 수 있는 노선이다. 마을버스 강동 01번은 운행 기점을 고덕풍경채아파트로 변경하고 강동 02·05번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를 경유하는 구간을 각각 신설했다. 국내 최대 단지 올림픽파크 포레온(옛 둔촌주공)이 오는 11월 입주를 시작함에 따라 시내버스 3323번 노선을 조정하는 안도 공개됐다. 조정안에 따르면 버스 운행 거리가 연장돼 기존 회차 지점이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잠실선착장으로 조정된다. 시내버스 8332번 노선(안)은 회차 지점을 기존의 암사동에서 중앙보훈병원역으로 변경한다. 강동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버스 노선안을 구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오는 7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에 주민 의견 조회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다.
  • [단독] 블랙박스엔 “어, 어” 비명만… EDR·CCTV도 급발진 단서 없었다

    [단독] 블랙박스엔 “어, 어” 비명만… EDR·CCTV도 급발진 단서 없었다

    급발진 주장 뒷받침할 음성 없어EDR엔 가속 페달 세게 밟은 흔적역주행 때 후방 브레이크등 미점등아예 브레이크 밟지 않았을 가능성국과수서 속도·원인 등 최종 판단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확보한 가해 차량의 블랙박스 오디오에 급발진 등 차량 결함이나 시속 100㎞에 가까운 속도로 달린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화 등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급발진 의심 사고 블랙박스에는 ‘차가 왜 이러느냐’, ‘브레이크가 먹통이다’ 등 운전자의 당황한 목소리가 담기기 마련인데 이런 정황이 없다는 의미다. 사고 직후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하나 줄어든 셈이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사고 직후 차모(68)씨의 차량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는데, 차씨 주장과 달리 급발진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블랙박스 영상에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지하주차장에서 나온 직후부터 사고가 난 뒤 차가 멈춰설 때까지의 화면과 음성이 담겼다. 차씨와 동승자인 차씨의 아내는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급발진 징후가 나타난 차량에서 보기 힘든 ‘조용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대신 추돌 당시 동승자의 비명과 추돌 전 당황한 듯 말한 ‘어, 어’와 같은 음성 등만 블랙박스 오디오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려면 오디오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중요하다”며 “‘이 차 미쳤어’ 이런 생생한 오디오가 없으면 꽝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급발진 가능성이 희박해진 정황은 더 있다. 경찰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1층 주차장 출구에서 가속을 시작한 사고 차량은 역주행할 때 후방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브레이크등은 브레이크와 바로 연결돼 전자 계통 이상과 관계없이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빨간불이 들어온다. 차씨의 차량 브레이크등은 보행자와 차량 두 대를 들이박은 후에야 들어왔다. 게다가 고속 주행 상황에서 급정거 시 나타나는 ‘스키드마크’도 현장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차씨가 브레이크 자체를 밟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차씨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은 기록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을 들여다본 경찰은 사고 직전 차씨가 오히려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DR은 사고 직전 5초간 가속과 감속 페달 등의 작동 상황을 저장하는 장치다. 정밀 분석이 끝나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차씨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했을 수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EDR 1차 분석 결과를 냈으나, 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국과수 감정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결국 현재까지의 수사 상황만 보면 블랙박스 오디오, 차량 EDR, 인근 CCTV 영상 어디에서도 급발진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황은 차씨와 그의 아내의 진술 외에는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전날 가해 차량 동승자인 차씨의 아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차씨의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았다”며 급발진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갈비뼈 골절 등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차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 [사설] 황망한 도심 역주행 참사, 원인 철저히 가려야

    [사설] 황망한 도심 역주행 참사, 원인 철저히 가려야

    그제 밤 서울시청 주변 도로에서 벌어진 승용차의 역주행 참사는 거리를 오가는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일을 마치고 저녁을 함께한 시청 공무원과 승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던 은행 직원 등 9명이 한순간 목숨을 잃었다. 어이없는 참사 소식에 “이제 출퇴근길 거리에 나서는 것이 두렵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무엇보다 자동차가 속도를 내기 어려운 도심 한복판에서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역주행 참사를 일으킨 운전자는 경기 지역 여객운수회사에서 일하는 67세 버스운전기사라고 한다. 운전 경력이 40년에 이른다니 조작 미숙에 사고 원인을 돌리는 것은 합리성이 떨어진다. 버스회사마다 퇴직자를 계약직으로 다시 채용하는 것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이 정도 나이를 문제삼는 것도 상식이 아니다. 운전자는 역주행 당시 마약이나 술에 취해 있지도 않았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운전자는 참사 직후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차는 조선호텔을 나서 소공동 사거리에서 일방통행인 세종대로 18길을 완전히 관통하고 세종대로 건너에 멈춰 섰다. 급발진이 아니라는 목격담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급발진이 아니라고 확정지을 수도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운전자가 호텔 앞 내리막길에서 진입이 금지된 길에 접어드는 과정의 판단 착오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어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피해자와 그 가족은 물론 다시 거리에 나서야 하는 모든 국민을 위해서도 참사 원인은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 이제 사고를 내고 확인이 불가능한 급발진에 책임을 돌리는 모습은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 운전자가 급발진을 증명해야 하는 현행법 때문에 억울하게 책임을 떠안는 일이 있다면 이 또한 사라져야 한다.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되풀이되는 급발진 논란을 불식할 방안도 이참에 찾아야 한다.
  • 전쟁이 남기고 간 가슴 아픈 사연…‘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전쟁이 남기고 간 가슴 아픈 사연…‘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저며오는 노래. 한반도의 아픈 역사와 떼놓을 수 없어서 이산가족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 그래서 누구나 아는 국민가요가 된 노래. 가수 곽순옥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가 그렇다. 많은 사람의 한 맺힌 마음을 위로한 그 노래와 같은 제목의 연극이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중이다. 무대 예술의 거장 표재순이 연출한 작품으로 6·25 전쟁으로 헤어지게 된 부부의 기막힌 일대기를 그린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이제 막 첫돌이 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윤옥이와 김중기가 주인공이다. 인생 말년에 요양원에 머무는 옥이는 죽은 인연들을 회상하며 추모제를 지내고, 옥이의 그리움이 죽은 이를 소환한다. 옥이의 남편 중기, 옥이를 짝사랑했던 백춘수, 옥이의 새로운 인생에 함께한 황씨, 옥이의 아들을 데려간 고상현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옥이와 중기는 젊은 날 부부의 연을 맺지만 행복할 틈도 없이 벌어진 전쟁으로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이후 생사도 모른 채 각자의 삶을 살게 되는 두 사람은 인민군 신분의 중기가 마을을 찾아와 국군에 항복하면서 만날 뻔하지만 춘수의 방해로 결국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다. 옥이는 피란길에 아들을 잃는 것부터 시작해 이후로 사연 많은 삶을 산다. 춘수에게 성폭행당해 또 다른 아들을 얻는 그는 생계를 위해 카바레 가수부터 행상까지 안 해본 일 없이 고생하며 악착같이 산다. 부모 세대가 살아왔을 그 모습 그대로다. 중기 역시 늘 옥이를 그리는 마음으로 살면서도 결국 새살림을 차린다. 처가의 도움으로 시작한 사업이 승승장구해 어엿한 기업의 사장 자리에도 앉는다. 각자의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내면서도 함께였어야 할 두 사람이 서로를 그리워하다 결국 이뤄지지 않는 만남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한다. 무대 위 인물들은 서로 모르지만 관객들은 다 아는 사연들이어서 더 절절히 다가온다. 부모님 세대라면 공감할 이야기이기에 몇몇 대목에서 눈물을 훔치는 노년의 관객들을 볼 수 있다. 그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들이 흘러나올 땐 함께 부르며 위로받기도 한다. 점점 희미해져 가는 전쟁이 남긴 상처가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사무치는 일이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걸 일깨우면서 젊은 관객들의 눈시울도 젖어 들게 한다.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이 작품을 통해 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고두심이 비극의 중심에 선 옥이를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김동진 역에 임동진, 백춘수 역에 기정수, 황씨 역에 이한수, 고상현 목사 역에 원근희, 고진우 목사 역에 정선일과 깜짝 출연으로 김창옥이 나선다. 이순재와 이정길은 해설자로 나서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1막과 2막을 이어주는 것은 물론 짧은 출연에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대단한 존재감을 뽐낸다. 라이브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선율 역시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7일까지.
  • 현상금까지 내걸고 되찾은 ‘가족’…사람도, 개도 아닌 ‘이것’이었다

    현상금까지 내걸고 되찾은 ‘가족’…사람도, 개도 아닌 ‘이것’이었다

    스페인 여행 중 평소 아끼는 인형을 잃어버렸다가 극적으로 되찾은 한 중국인 남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대 중국 남성 A씨는 나무늘보처럼 생긴 인형을 ‘빵’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아꼈다. 인형의 생일을 기념하고 매일 밤 머리맡에 뒀으며 가족의 일부로 여겼을 정도이다. 그러던 A씨는 지난달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던 중 지하철 사그라다 파밀리아 역에서 인형을 잃어버렸다. 충격을 입은 A씨는 여행 계획을 바꾸고 인형을 찾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머물며 매일 인형을 찾아 나섰다. 심지어 그는 보상금으로 5000유로(약 745만원)를 제시했다. 온라인에서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이 보상금 액수가 높으면 갈취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500유로(약 74만원)로 줄일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샤오훙수의 한 사용자는 바르셀로나 레딧 커뮤니티에 스페인어로 이 이야기를 올렸다. 대부분은 이 이야기를 사기라고 치부했고, 현지 경찰 역시 인형을 찾는 게 긴급한 일은 아니라고 여겼다.SCMP에 따르면 ‘빵’을 데리고 전 세계 나무늘보를 만날 계획이었다는 A씨는 “많은 사람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빵’은 내 직업, 학위, 소유물보다 나에게 더 중요하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꼭 다시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여권까지 도난당했다. 처음 A씨의 인형에 대한 애착에 의문을 제기하던 이들은 인형에 대한 A씨의 진심을 보고 그를 돕기 시작했다. 그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스페인에 사는 중국인이 그에게 숙소를 제공했고, 학생들은 그가 인형을 찾는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을 나눠주는 걸 돕기도 했다. 인형을 잃어버린 지 약 일주일쯤 지났을 때 A씨는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지난달 15일 지하철역에서 이 전단을 본 청소부가 장난감을 찾았다며 연락을 해 온 거였다. 다음 날 A씨는 인형을 찾아준 청소부를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SCMP는 전했다. A씨는 “내 인생에서 이런 친절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A씨는 이 청소부에게 보상금 500유로를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 이제훈 “도전하는 인간”… 구교환 “눈이 텅 빈 인간”

    이제훈 “도전하는 인간”… 구교환 “눈이 텅 빈 인간”

    “목숨 걸고 탈주하는 인물의 심정을 관객들이 느껴 주시길 바랍니다.” 3일 개봉하는 영화 ‘탈주’에서 북한군 중사 규남을 맡은 배우 이제훈(40)은 이렇게 말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영화에 대해 “그저 쫓고 쫓기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북한군 중사 규남의 탈주를 그렸다. 규남은 늪이 나타나면 빠져 죽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늪을 건너고, 밟는 순간 죽을지도 모를 지뢰밭으로 망설임 없이 들어간다.이제훈은 “해가 질 무렵 산꼭대기 위에서 내달리는 장면에서 전속력으로 뛰는데 숨이 너무 가빠서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진흙탕에 완전히 잠겼다가 가까스로 탈출하는 장면 역시 위태롭기 그지없다. 실제 규남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 주려 밥을 굶기도 했단다.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은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이 탈주하려 했음을 알아챈다. 규남을 오히려 탈주병을 체포한 영웅으로 둔갑시킨 뒤 사단장 직속 보좌 자리까지 마련해 주며 실적을 올리려 한다. 그러나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물러설 수 없는 추격을 시작한다.현상 역을 맡은 배우 구교환(42)은 이날 이제훈과 같은 카페에서 진행된 별도 인터뷰에서 “현상은 ‘눈이 텅 비어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직진하며 도망치는 규남과 달리 현상은 갈지자로 오가며 그를 쫓는다. 미제 립밤을 바르고 머리는 포마드로 빗어 넘겼다. 인정받는 군인이자 능력도 갖췄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러시아 유학을 했지만 군인이 된 인물로, 성적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장면도 나온다. 놓치고 괴로워하는 기존 추격극의 관습과 달리, 현상은 맹렬하지만 여유롭게 규남을 따라간다.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은 이를 가리켜 “이제훈이 맡은 규남은 재규어, 구교환은 공작”이라 비유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는 배우 이제훈이 2021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구교환과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구교환이 이에 화답하며 성사됐다. 이 감독은 지난달 기자시사회에서 “현상은 원래 단순한 추적자 캐릭터였는데, (구교환과 함께하기 위해) 좀더 입체적인 인물로 대본을 다듬었다”고 설명했다.구교환은 “잘 풀릴 만하면 장애물인 규남이 나타난다. 그래서 머릿속에 ‘규남을 막아라’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현상의 마음 깊이 있는 ‘부끄러움’에 대한 감정을 꼽았다. “자기 손에 닿아야 할 게 건반이었지만 총이어서 부끄럽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후반부에 자기 부하를 향해 ‘지금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라’고 했는데, 그건 한마디로 현상이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라고 했다. 상대역인 이제훈에 대해 “몰입도가 엄청나더라. 육체적으로 고된 장면을 해내는 게 감동스러웠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제훈은 이번 영화에 대해 “배경이 북한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기존 작품들을 떠올리겠지만 이데올로기를 벗어난 영화”라면서 “현상은 규남에게 탈출의 계기를 심어 준 인물이고, 현상은 규남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본다. 특히 규남은 실패할지언정 도전하는 인물이다. 관객들이 그동안 잊고 있던 도전이 무엇일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내가 고액 후원금 끌어올게”… 공화 부통령 후보들, 트럼프에 구애

    “내가 고액 후원금 끌어올게”… 공화 부통령 후보들, 트럼프에 구애

    미국 대선 TV 토론 이후 기세가 급상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구애를 이어 가고 있다. 사법 리스크를 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원금 대부분을 법률 비용으로 써야 하는 점을 겨냥해 저마다 자신의 재정 능력을 과시하고 나섰다. 트럼프 충성주의자로 꼽히는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아칸소)이 최근 급부상한 배경에는 억만장자 스티브 윈이 있다. 카지노 거물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윈이 코튼 의원이 부통령 적임자라고 끈질기게 설득해 후보군에 들어가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윈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같은 고액 기부자를 트럼프 캠프로 끌어오는 등 재계 영향력이 크다. 유력 부통령 후보로 오르내리는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자신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매각해 순자산이 1억 달러(약 1380억 6000만원)에 달한다. 자신을 후원하는 억만장자 기술 투자자 톰 시벨,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동창이자 버거킹 전 회장인 딕 보이스 등을 앞세워 트럼프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 출신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은 지난달 실리콘밸리에서 1200만 달러 규모의 모금 행사를 조직했는데, 기부금을 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려는 시도로 풀이됐다. 다만 밴스의 최대 후원자인 실리콘밸리 투자자 피터 틸은 “나는 트럼프의 재정 후원자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역시 후보군에 속하는 팀 스콧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헤지펀드 거물 폴 싱어, 오러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은 물론 미 최대 벤처투자사 a16z의 공동창업자인 마크 앤드리슨 등이 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선거운동 때는 부유한 기부자들을 공격하고 노동 계급 유권자들에게 호소하는 포퓰리즘 메시지로 공화당을 장악했다. 그러나 지금은 법률 비용 지출 탓에 아낌없이 재정 후원을 할 수 있도록 부통령 후보와 ‘슈퍼 리치’ 간의 인맥을 중시하고 있다고 NYT는 짚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아리수로 첫 번째 버스노선-암사역사공원역 연계노선 신설 환영”

    김혜지 서울시의원 “아리수로 첫 번째 버스노선-암사역사공원역 연계노선 신설 환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혜지 의원(국민의힘·강동1)에 따르면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강동구 교통행정과에서 8월 개통 예정인 별내선과 연계한 시내버스 노선 신설에 대한 의견조회가 일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별내선 (8호선 연장) 개통에 따른 혼잡도 분산대책과 암사역사공원역과 연계한 버스노선을 신설하여 강동구 주민들의 대중교통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년간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교통위원회 회의 시 지속적으로 아리수로 노선 신설을 건의하였고, 특히 지난 1월, 암사역사공원역이 위치한 암사3동 마을발전협의회 주민들과 서울시 버스정책과와의 간담회를 여는 등 버스노선 신설을 적극 추진한 끝에 이와 같은 결실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조정안 의견조회는 3324번 노선 신설, 3323번 노선 연장, 8332번 노선 조정으로 총 3건이다. 신설되는 3324번 버스는 강일동부터 고덕비즈밸리 ~ 8호선 암사역사공원역을 연계하고 송파구의 풍납동 ~ 강동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8월 5일 운행 개시 예정이다. 구민들의 요청으로 송파구 풍납동 경유를 제외하고 길동역까지 연장하자는 의견을 적극 건의했으나 서초구의 노선을 폐차해 신설되는 노선이다 보니 단일 자치구보다는 두 개의 자치구가 힘을 실어줘야하기에 풍납동을 포함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암사동에서 성내동, 길동까지 들어가는 버스노선이 없어 애초 천호역에서 회차하는 계획을 길동역까지 연장하도록 건의했지만 노선 연장으로 인한 배차간격 증가로 강동역에서 회차하는 것으로 소폭 연장 협의했다. 강동공영차고지에서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운행되던 3323번 노선은 연장되어 둔촌주공 입주에 대응하는 노선으로 리버버스 잠실 선착장까지 이어지게 되며, 8332번 출근 맞춤버스의 노선은 조정되어 강동리버스트상가 ~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운행되어 342번 버스의 출근 혼잡도를 해소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강동구민들이 교통사각지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버스총량제, 버스회사와의 갈등, 다른 자치구 민원 등의 문제로 여력이 부족한 것이 안타깝다”라며 “올해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20주년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용역이 진행 중이므로 서울시의 모든 시민에게 동등한 대중교통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용역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인선 전철 27㎞ 지하화”… 인천시, 정부에 제안 나서

    인천과 경기 부천시 등 수도권 주민 숙원 중 하나인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인천시는 서울시·경기도와 협의해 오는 10월까지 국토교통부에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인전철 지하화는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21개 역, 27㎞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9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그동안 철도 지하화 사업은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하고, 경제성도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상부 부지 개발로 지하화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하는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의 길이 열렸다. 국토부는 10월까지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 사업 제안서를 접수한 뒤 12월까지 선도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도 사업으로 결정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지자체가 재원조달 계획 등을 포함하는 지하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수 있어 다른 노선들보다 사업 시기를 상당히 앞당길 수 있다. 1899년 개통된 국내 최초 철도인 경인전철은 지상 철로 때문에 도심 생활권이 양분되고 토지 이용 효율성이 떨어져 지하화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 서로의 숨통 조이는 한국 정치 ‘다크히어로’가 필요한 걸까 [OTT 리뷰]

    서로의 숨통 조이는 한국 정치 ‘다크히어로’가 필요한 걸까 [OTT 리뷰]

    설경구와 김희애 ‘치열한 수싸움’한국 정치사 굵직한 사건 되짚어미세한 손 떨림 포착해 감정 묘사김영민·장광·전배수 등 개성 연기 아주 박진감 넘치는 한판의 체스 경기를 본 것 같다. 한국의 정치판이라는 체스보드 위에서 한때 뜻을 같이했던 두 정치인이 기발한 묘략으로 서로의 숨통을 조여 간다. 결말은 시원하지만 다소 허탈하기도 하다.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한국 정치에는 결국 ‘다크히어로’가 필요했던 것인가. 지난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12부작 시리즈 ‘돌풍’은 비극으로 점철된 한국 현대사 이면에 ‘수싸움’의 상상력을 덧대 완성한 정치 스릴러다. 이 장르의 고전인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연상케 하는 흡인력 있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김용완이 감독을 맡았고 박경수가 각본을 썼다.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으로 30일 기준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1위에 올랐다.더러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떤 수단도 불사하겠다는 ‘박동호’ 역의 설경구와 한때는 민주화 투사였지만 점점 탐욕에 눈이 머는 ‘정수진’ 역의 김희애가 쫀쫀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재계를 상징하는 대진그룹의 후계자 ‘강상운’ 역의 김영민, ‘태극기 부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정치판에선 노련한 너구리 같은 면모를 보이는 야당 대표 ‘조상천’ 역의 장광, 친분이나 외압에 굴하지 않고 신념을 지키는 정의로운 검사 ‘이장석’ 역의 전배수 등 중량감 있는 조연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연기 구멍’ 없이 각자 맡은 캐릭터의 개성을 십분 살리고 있다. 감독과 각본가가 최근 30년간 한국 정치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꼼꼼히 톺은 듯하다. 현실에서 가져온 모티프를 극적으로 재해석한 뒤 드라마 속 적재적소에 사용한다. 뉴스 이면에 상상력을 더할 때 어설픈 음모론을 제기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보편적 감정에 근거해 꽤 탄탄한 개연성을 갖춘 이야기와 설정을 집어넣는다. 한국 동시대 정치를 이야기하면서도 여러 ‘논란’을 돌파할 힘을 갖춘 이유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하지만 이 나라에 빛은 없습니다. 어둠이 더 큰 어둠을 상대하고 있을 뿐.” 여러 명대사 중에서도 박동호의 이 말은 한국의 정치 현실을 적확하게 꼬집고 있다. 진보나 보수 특정 진영 입장에서 도덕적 우위를 강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동시에 비판한다. 극과 극으로 나뉘어 병적인 고착 상태에 놓인 현실에 필요한 건 나 자신까지 내던질 줄 아는, 선과 악의 경계에 서 있는 다크히어로는 아닌지 반문한다. 그는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말도 자신만의 신념으로 변주한다. “거짓을 이기는 건 더 큰 거짓이다.” 성경을 시작으로 고대 로마사, 중국사 등 고전에서 빌려온 레퍼토리가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 유다에게 배신당하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 브루투스에게 암살당하는 카이사르, 죽어서도 사마의를 놀라게 했다는 제갈량 등 동서고금의 여러 일화를 알고 있는 시청자는 재밌게 즐길 수 있겠다. 인물들의 ‘손’에 집중하는 장면이 많다. 미세한 손 떨림을 포착해 인물의 감정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현실은 아니지만 묘하게 현실적인, 그래서 21세기 한국 사회의 ‘평행세계’를 보는 것 같다. 아이들이 순수한 목소리로 부르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과 ‘타는 목마름으로’가 울려 퍼지는 장면은 왜인지 그로테스크하게 들리기도 한다. 떳떳하지 못한 위정자들이여. 언제나 녹음·녹취·폐쇄회로(CC)TV 같은 기록을 조심하라. 아니면 떳떳해지든가.
  • 연극 데뷔 루나의 재발견… “오필리어 역 통해 배우로 성장”

    연극 데뷔 루나의 재발견… “오필리어 역 통해 배우로 성장”

    한국 연극계 거장 배우들이 총출동한 신시컴퍼니의 연극 ‘햄릿’에서 역설적으로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루나(31)다. 걸그룹 에프엑스(fx) 아이돌 출신으로 뮤지컬 경력은 10년이 넘지만 연극 무대는 생판 처음인 그가 여주인공 ‘오필리어’ 역을 맡았으니 의구심 섞인 시선이 쏠린 건 당연지사. 연기의 고수들 옆에서 제 몫을 해낼지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뚜껑을 열어 본 결과 ‘루나의 발견’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호평을 얻고 있다. ‘햄릿’ 공연장인 서울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최근 만난 루나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탐내는 오필리어를 연기하는 게 무섭고 힘들었지만 배우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학(중앙대 연극영화과) 때부터 셰익스피어 작품을 좋아했어요. 그중에서도 ‘햄릿’은 졸업 논문 주제로 다룰 만큼 관심이 많았습니다. 처음 배역을 제안받았을 때 너무 의외여서 놀라긴 했지만 제대로 공부해 보자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습니다.” 그는 2010년 첫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를 시작으로 ‘인 더 하이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레베카’, ‘맘마미아’ 등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뮤지컬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 왔다. 세계 공연의 중심지인 미국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했다. 2020년 ‘그날들’을 끝낸 뒤 뉴욕으로 여행을 갔다가 뮤지컬 ‘K팝’ 오디션에 지원해 주요 배역인 솔로 가수 ‘무이’ 역을 따냈고 3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11월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했다. 박정자, 손숙, 이호재, 정동환 등 대선배들과 한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중압감은 없었을까. “전혀요. 예전부터 또래나 어린 친구들보다 선생님들이랑 일하는 게 편하고 좋았어요. 작품 할 때마다 무조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우는 자세로 선생님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 손진책 연출가에 대해서도 각별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연출가님이 생각한 오필리어는 주체적인 여성으로 순수한 슬픔에 빠진 캐릭터이고, 제가 고민한 오필리어는 감성적이면서 심리적인 트라우마를 겪는 인물로 해석이 조금 달랐어요. 그런데도 경험이 부족한 제 의견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스스로 방향을 찾아갈 수 있게 길을 열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연기 외에 노래와 춤도 신경 써야 하는 뮤지컬과 달리 오롯이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연극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그는 “어떤 작품을 하든 관객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공연은 오는 9월 1일까지.
  • ‘빨강머리 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일본 애니메이션 거장과 떠나는 추억 여행

    ‘빨강머리 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일본 애니메이션 거장과 떠나는 추억 여행

    1970년대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을 제작하고 연출한 일본 애니메이션 대가의 작업 과정과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에 10대부터 40·50대 중장년까지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리는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거장, 타카하타 이사오 전’이다. 타카하타 이사오(1935~2018)는 미야자키 하야오, 스즈키 토시오와 함께 1985년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해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가구야 공주 이야기’ 등을 만들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지난 5월 제77회 칸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는데, 영화계에 큰 업적을 끼친 감독이나 배우 등 개인이 아닌 기관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타카하타 감독은 미야자키를 비롯한 다른 애니메이션 감독들과 달리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기 전에 애니메이터로 일한 경험이 없다. 그럼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연출 역사상 최초로 레이아웃 시스템을 도입하고, 원작과 현실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세밀한 묘사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 방식은 지금까지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필 제작 노트와 스토리보드, 레이아웃, 콘티 등 1300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과 자료를 만날 수 있다. 기존 스튜디오 지브리 전시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추억의 애니메이션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강머리 앤’, ‘엄마 찾아 삼만리’ 등을 포함한 17개 작품도 선보인다. 이 때문에 중장년층에겐 추억과 감회에 젖게 하고, 청소년에겐 색다른 레트로 감성을 환기하는 세대 통합형 전시로 주목받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익숙했지만 타카하타 이사오는 낯설었는데 전시를 통해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제작되는 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AN******) “지브리나 고전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으신 분도, 어릴 적 추억을 느껴보시려는 분들도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시회”(무지nx8ba) 등 호평이 잇따른다. 대원미디어와 스튜디오선데이,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3일까지 열린다.
  • 하남시-LH, ‘가칭 신덕풍역’ 위치 조정 등 의견 접근

    하남시-LH, ‘가칭 신덕풍역’ 위치 조정 등 의견 접근

    경기 하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남 교산 (가칭)신덕풍역 위치 조정 등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고 하남시와 LH가 상생발전 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26일 이한준 LH사장을 만나 하남 신도시 현안은 하남시 부시장과 LH 국토도시본부장 간에 협의를 통한 해결 후 7월 중 양 기관이 상생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 사장에게 “수석대교 문제는 미사 비직결과 4가지 보완대책을 수립 하는 것을 전제로 수용한 사항이며, 아직까지도 이슈가 되고 있는 3호선 역사 위치 조정, 교산 기업이전부지에 공업물량 30만㎡ 확보, 폐기물처리시설 소송 문제와 하수처리시설 부담금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LH도 해결 의지를 가지고 하남시와 함께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교산신도시와 관련해 “교산신도시는 무엇보다도 일자리를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하남시는 그동안 국토교통부 장관과 1차관은 물론 실무부서에도 공업지역 물량 추가 배정의 필요성과 이를 위해 성장관리권역 지정도 지속 건의해 온 만큼 사업시행자인 LH도 하남시와 한 목소리를 내 줄 것과 중부고속도로 방음터널 설치 등 교산신도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현안사항을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공업지역 물량 등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LH도 국토부에 함께 건의하겠다”고 답하며,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과 그에 따른 LH가 공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남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신도시 현안은 하남시와 함께 협의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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