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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 스캔들’ 박민영 “남장여자 연기로 남성화 진행 中”

    ‘성균관 스캔들’ 박민영 “남장여자 연기로 남성화 진행 中”

    배우 박민영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남장여자 연기의 고충을 털어놨다.박민영은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 세트장에서 진행된 ‘성균관 스캔들’(극본 김태희 / 연출 김원석)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해보는 남장여자 역할에 대해 “여자라 (남자들과) 체형적으로 달라서 압박붕대를 해야 해 덥고 힘든 점이 좀 있다.”고 말했다.또 박민영은 “전작 ‘자명고’에서는 공주 역할이어서 의상 때문에 아무데나 앉지 못했다.”며 “그때에 비해서 의상이 편해 촬영장에서 아무데나 눕고 앉을 수 있다.”고 남장여장 연기의 장점을 전했다.이어 그는 “아무래도 같이 출연하는 믹키유천 송중기 유아인에 비해 키가 작아 받침대가 필요하다.”며 “같이 촬영하면서 내가 점점 남자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들이 나를 동성친구처럼 대해주고 스태프들도 남자처럼 대해줘서 점점 성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김윤희 역을 맡은 박민영은 병약한 남동생을 대신해 남장을 하고 성균관에 들어간다. 그는 이곳에서 이선준 문재신(유아인 분) 구용하(송중기 분)를 만나 함께 어울리면서 시작되는 조선시대판 캠퍼스 러브스토리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성균관 스캔들’은 ‘구미호 여우누이뎐’ 후속으로 오는 8월 3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현역병, 자녀 출산땐 상근예비역으로 출퇴근 복무

    현역병으로 군에 복무중인 사병의 배우자가 자녀를 출산하면 상근예비역으로 편입, 자택에서 출퇴근하며 복무할 수 있게 된다. 병무청은 13일 상근예비역 편입복무 등을 개선한 병역관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그동안 현역 입영 대상자들의 경우에만 입대 전에 배우자가 자녀를 출산하면 상근예비역 복무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현역 복무중인 사병들도 자녀가 생기면 상근예비역 편입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제도 개선은 육아여건을 보장하고 출산율 향상을 위한 이 제도의 형평성을 반영한 것이다. 또 공익근무요원이 근무지를 무단으로 이탈해 8회 이상 경고를 받으면 ‘1년 이하의 징역’에 해당하는 형사처벌이 도입된다. 현재는 1회 경고 때마다 5일을 연장복무하는데 그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개정안은 부친 또는 모친이 국외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국외여행허가를 받은 병역의무자의 고의적 병역 면탈을 차단하기 위해 그 부친 또는 모친이 국내에 장기체류하는 경우 병역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신체등급 7급 판정자의 재검 기간은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부 7급 판정자는 재신검 결과 같은 병명으로 치유기간이 최초 검사일로부터 12개월이 경과될 경우에는 제2국민역으로 편입되는 제도를 악용하여 정신질환, 간염 등 일정기간 치유를 요하는 경과관찰 질환자가 병역을 면탈 받기위해 고의적으로 질환을 치료하지 않는 문제점이 지적되어왔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성동일 “‘추노’ 이어 ‘마음이2’, 또 한번 웃긴 악역”

    성동일 “‘추노’ 이어 ‘마음이2’, 또 한번 웃긴 악역”

    배우 성동일이 드라마 ‘추노’에 이어 영화 ‘마음이2’에서 또 한 번 웃긴 악역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성동일은 13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마음이 두 번째 이야기’(이하 ‘마음이2’, 감독 이정철·제작 화인웍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오늘 오전 일본에서 드라마 ‘도망자’를 촬영하고 급히 귀국했다. 시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언론시사를 통해 완성된 영화를 보지 못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성동일은 “기술시사 때 영화를 보고 완성본은 보지 못해 극중 내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며 “비슷비슷한 캐릭터를 연달아 맡았다는 비난을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하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기대하는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성동일은 영화에 함께 출연한 ‘견공 배우’ 마음이의 출연료가 자신보다 많은 것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동물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마음이에게 만큼은 반했다.”며 “마음이의 연기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나보다 많은 출연료를 받는 것도 인정할 수 있다.”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한편 ‘마음이2’는 지난 2006년 개봉한 ‘마음이’의 속편으로 이제 강아지 3마리의 엄마가 된 마음이의 모성애와 마음이를 돌보느라 공부는 뒷전인 고등학생 동욱(송중기 분)의 우정을 그린다. 특히 전편에 출연했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마음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을 뽐내며, 후배 견공 배우인 먹뽀, 도도, 장군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또한 마음이의 가장 친한 친구 동욱 역의 송중기, 도둑형제 필브라더스로 분한 성동일과 김정태가 출연한다. 21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新 차이나 리포트] 도시 속 농촌사람들의 삶

    “쉬는 날은 따로 없어요.” 베이징에서 과일 가게를 하는 왕빙(王氷·41)은 명절을 제외한 1년 내내 일을 한다. 산시(山西)성에서 온 그는 식품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4년 전 가게를 시작했다. 요즘은 농촌도 잘 살지 않느냐고 묻자 “여전히 뒤떨어졌다.”면서 “그래서 (농촌) 밖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궈마오(國貿)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34세 여성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남편과 아이들을 푸젠(福建)성에 두고 혼자 도시로 왔다. 그는 “현재 생활에 만족하지 않는다.”면서 “그래도 베이징이 좋다.”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13억 인구 가운데 호적상 농촌 인구는 9억명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1억 8000만명은 왕씨처럼 농촌 호구(호적)를 갖고 도시에서 6개월 이상 장기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중국 정부가 삼농(농업·농촌·농민) 문제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도시와의 소득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2007년 도시와 농촌의 소득 비율은 3.33대1이었다가 2008년 3.31대1로 조금 낮아졌지만 지난해 다시 3.33대1로 높아졌고, 올해는 3.35대1로 예상된다. 녹록지 않은 생활을 견디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거나, 집을 떠나 도시로 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1993년 헤이룽장에서 베이징으로 와 지금까지 구두 고치는 일을 하고 있는 관구이화(管桂花·54)는 굳이 고향으로 돌아갈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농촌도 요즘 많이 좋아져서 2층집 짓고 사는 사람도 있고 1년에 2만위안은 번다.”면서도 “도시는 물가가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버니까 별 고민 없이 산다.”고 했다. 수입은 높지만 농촌 호구를 갖고 도시에서 살기 위해서는 여러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 2000년대 초 도시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호구 조사가 엄격해졌고, 강제로 고향으로 돌려보내졌다. 상하이에 사는 가오야(高雅·29)는 “그렇게 고향으로 돌려보내지면 3~4일 있다가 다시 나왔다.”고 회고했다. 교통 사고가 나면 농촌 호구라는 이유만으로 배상금도 낮게 책정되고 신분증을 잃어버려도 고향에 돌아가야 발급받을 수 있다. 자녀 교육의 경우 사립은 비싸서 보낼 엄두도 못 내고 공립의 경우 가려는 사람들이 많아 3000~4000위안의 뒷돈을 줘도 보내기 어렵다. 상하이의 경우 이 같은 중국의 엄격한 호구 제도가 부분적이나마 완화된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지역과 별반 차이가 없다. 상하이에서 도시 호구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7년간 시에 관리비(보험료)와 소득세를 내고 중급 이상의 전문직 자격증을 갖고 있어야 하며 1가구 1자녀 정책을 지켜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안후이(安徽)성에서 온 가오즈룽(高志龍·30)은 “도시 홍보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실제 호적을 취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베이징·상하이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마음이2’ 송중기 “나보다 강아지에 관심, 부담됐다”

    ‘마음이2’ 송중기 “나보다 강아지에 관심, 부담됐다”

    배우 송중기가 영화 ‘마음이2’를 촬영하며 상대역인 견공배우 마음이에게 부담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13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마음이 두 번째 이야기’(이하 ‘마음이2’, 감독 이정철·제작 화인웍스)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송중기는 “동물영화라서 스포트라이트가 온통 강아지에게 몰렸다. 솔직히 부담됐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성동일은 “‘마음이2’는 동물이 주인공인 영화”라며 “나와 송중기 등 배우들은 우리는 마음이의 연기가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장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함께 참석한 배우 김정태는 “다만 호흡을 맞추는 배우가 견공이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연기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마음이2’는 지난 2006년 개봉한 ‘마음이’의 속편으로 이제 강아지 3마리의 엄마가 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마음이의 모성애와 고등학생 동욱(송중기 분)의 우정을 그린다. 전편에 출연했던 마음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을 뽐내며, 후배 ‘견공’ 배우인 먹뽀, 도도, 장군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또한 마음이의 가장 친한 친구 동욱 역의 송중기 외에도 성동일과 김정태가 도둑 형제 필브라더스로, 중국판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이자 중국 꽃미남 스타 장한 등이 출연한다. 21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마음이2’ 감독 “성동일, 너무 웃겨서 ‘NG 일인자’”

    ‘마음이2’ 감독 “성동일, 너무 웃겨서 ‘NG 일인자’”

    영화 ‘마음이2’의 이정철 감독이 배우 성동일의 코믹 본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3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마음이 두 번째 이야기’(이하 ‘마음이2’·제작 화인웍스)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정철 감독은 영화 촬영 당시 가장 많은 NG를 낸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정철 감독은 “소통이 쉽지 않은 견공배우 마음이가 가장 많은 NG를 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성동일이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사실은 성동일 본인이 NG를 낸 것이 아니라, 성동일의 코믹연기에 카메라 감독이 웃다가 카메라가 떨려 NG가 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정철 감독은 주연 견공배우 마음이의 열연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그는 “마음이는 너무 영리해서 문제였다.”며 “슬레이트를 대면 알아서 연기 준비를 하고, 다시 한 번 가자고 지시하면 촬영 전 위치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수애 주연의 영화 ‘가족’을 연출했던 이정철 감독은 “전작에서 부성애를 그렸다면, 이번 ‘마음이2’는 모성애를 부각시켰다.”며 “올 여름은 물론, 겨울에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마음이2’는 지난 2006년 개봉한 ‘마음이’의 속편으로 이제 강아지 3마리의 엄마가 된 마음이의 모성애를 그린다. 특히 전편에 출연했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마음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을 뽐내며, 후배 ‘견공’ 배우인 먹뽀, 도도, 장군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또한 마음이의 가장 친한 친구 동욱 역의 송중기, 도둑형제 필브라더스로 분한 성동일과 김정태를 비롯, ‘과속스캔들’의 아역배우 왕석현과 예능 ‘1박2일‘의 마스코트 상근이도 깜짝 출연한다. 21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하나투어, ‘호텔비 아끼기’ 프로젝트 실시

    하나투어, ‘호텔비 아끼기’ 프로젝트 실시

    하나투어는 여름 성수기에 최저가로 해외호텔 및 국내 숙박을 예약하고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는 기획전을 실시한다.하나투어 해외 호텔 팀은 오는 8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전 세계 호텔 및 리조트 최저가 상품을 망라해 ‘여름시즌 호텔비 아끼기 프로젝트’를 기획했다.‘유럽 역!사!조!’ 기획 상품은 역 근처 싸고 좋은 호텔들만 엄선해 호텔비도 아끼고 유레일패스도 5~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하나투어에서 전 세계 리조트 상품 중 최저가 리조트 상품에 무료조식 및 1박 무료 등 다양한 특전이 함께하는 ‘전 세계 국가대표 리조트’와 일본의 대표도시 호텔 중 2박 이상 예약시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돈 아까와 쓰지마 니뽄’을 선보였다.이어 중국 북경 및 상해와 동남아 대표도시, 홍콩·싱가포르·방콕·마닐라 등 아시아 대표 자유여행 도시 호텔들을 최저 13달러부터 이용할 수 있는 ‘다이내믹 아시아’ 기획 상품도 준비했다.특히 프로모션 상품 예약자 중 7, 8월 해외 호텔 투숙자 전원에게는 하나투어 숙박상품 3% 할인권과 현지 투어 5% 할인 또는 유레일 5~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7, 8월 예약자 중 78만원 이상 결제하고, 호텔 이용후기를 작성한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국내 콘도·펜션 상품에 사용할 수 있는 4만원 숙박권도 제공한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얼굴형 단점 커버하는 ‘주얼리’ 선택 노하우 大공개

    얼굴형 단점 커버하는 ‘주얼리’ 선택 노하우 大공개

    주얼리 하나만으로도 얼굴형이 달라진다? 헤어스타일은 얼굴형을 고려해 세심하게 결정하면서 정작 주얼리는 자신의 얼굴형과 상관없이 선택하는 여성들이 많다. 자기 얼굴형에 맞는 귀걸이나 목걸이가 얼굴 단점을 커버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귀걸이와 목걸이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선 분산. 광대가 도드라진 얼굴형은 아래로 시선을 떨어트릴 수 있는 드롭 스타일 귀걸이가 좋고, 각진 턱을 가진 사람은 목에 달라붙는 목걸이보다 아래로 늘어지는 형태나 Y자 스타일이 얼굴을 더욱 빛나게 한다. 얼굴형 단점을 감쪽같이 커버해주는 주얼리 선택 노하우를 살펴봤다. ◆동그란 얼굴형‥ ‘엣지’를 더하는 드롭형 귀걸이 한국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동그란 얼굴형은 선적인 요소나 각이 없어서 밋밋해 보일 수가 있다. 이 경우 선적인 요소가 있는 주얼리가 좋다. 또한 얼굴의 너비에 비해 길이가 짧은 셈이므로 길이감을 더해주는 아이템을 착용하면 전체 얼굴 비율에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아래로 늘어지는 형태의 드롭 스타일 귀걸이는 시선을 자연스럽게 목 쪽으로 떨어트려 얼굴이 갸름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특히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있는 드롭형 귀걸이가 좋다. 또는 ‘링 귀걸이’라고 불리는 후프 스타일도 잘 어울리는데 마름모 꼴은 특히 선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둥근 얼굴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드롭형과 후프형은 공통적으로 달랑거리는 느낌이 있어 얼굴에 생기를 더해준다. 목걸이는 쇄골 라인을 강조해줘 여성미와 세련미를 더할 수 있는 더블 체인 스타일을 추천한다. 길이가 다른 두 개의 체인을 함께 착용하는 더블 체인 목걸이는 쇄골 라인으로 시선을 유도해 여성미를 어필하기에 효과적이다. 펜던트를 선택할 때는 얼굴형과 같은 서클 형태는 오히려 둥근 얼굴을 도드라지게 해 피하고 아래로 늘어지는 스타일이나 마름모 꼴, 역삼각형 등 뾰족한 형태가 좋다. ◆서구적인 각진 턱선‥ 달라붙는 귀걸이로 가볍게 서양 미인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각진 턱선은 성숙미를 줄 수 있지만 자칫하면 얼굴 전체가 무겁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벼운 느낌을 주는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가장 추천하는 것은 얼굴 아래 쪽으로 가는 시선을 올려줄 딱 달라붙는 스타일의 ‘스터드형’ 귀걸이다. 강한 턱선을 가진 영화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또한 평소에 자주 착용하는 스타일이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사이즈가 너무 크면 오히려 무거운 느낌을 주고 얼굴형을 강조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반짝거리는 느낌을 주는 작은 사이즈가 최고의 선택법이다. 반면 아랫부분에 장식이 많이 달린 링이나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형태의 귀걸이는 턱이 더 넓어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목이 짧아 보이게 할 수 있으므로 금물이다. 목걸이는 기본 길이(41cm~42cm 정도)를 선택할 경우 목걸이가 V자를 그리는 것이 좋다. 아예 Y자 형태의 넥클리스를 착용하는 것도 턱을 갸름하게 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는 시크한 느낌을 살려 과감한 디자인의 펜던트와 매치한 롱 넥클리스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법이다. 그러나 구슬형태의 짧은 목걸이는 턱선을 더욱 강조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역삼각형 얼굴‥무게감 있는 귀걸이로 부드러운 인상으로 역삼각형 얼굴은 날카롭거나 빈약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볼륨감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곡선형의 아이템들이 어울린다. 하단으로 갈수록 무거워지는 귀걸이는 얼굴 윗부분에 쏠린 무게 중심을 보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귀걸이 아랫부분이 윗부분에 비해 넓거나 아랫부분에 큰 사이즈의 유색 보석이 디자인된 아이템들이 바로 추천 아이템들이다. 역삼각형 얼굴형이라도 도드라진 광대의 소유자라면 둥근 얼굴형과 마찬가지로 드롭형 아이템이나 선적인 요소가 강조된 링 귀걸이를 착용하는 것도 시선을 분산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날카로운 인상이 콤플렉스인 사람에게는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진주 귀걸이와 목걸이를 추천한다. 다른 원석들과 달리 진주는 매끈한 구형이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어 예민해 보이는 인상을 보완해줄 수 있다. 턱이 좁은 사람의 경우 전반적으로 구슬형태로 되어 있는 목걸이가 무난히 어울린다. 하지만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역삼각형 모양 펜던트는 얼굴형의 단점을 부각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긴 얼굴형‥큰 사이즈의 스터드형 아이템으로 시선 분산 얼굴이 긴 사람의 경우 무게 중심이 너무 아래로 간 드롭형 귀걸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길이감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대신 큰 사이즈의 스터드형 귀걸이는 얼굴 길이 중간에서 시선을 한번 끊어주기 때문에 얼굴이 길어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는 귀 바로 아래에서 달랑거리는 느낌의 귀걸이도 괜찮다. 이런 스타일은 헐리웃 스타 사라 제시카 파커도 애용하는 것으로 긴 얼굴 비율을 가장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길이이다. 얼굴이 긴 편인 경우 체인이 목에 둥근 라인을 형성해줄수록 좋다. 따라서 지나치게 무거운 펜던트 보다는 가벼운 느낌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작은 펜던트가 어울린다. 또한 긴 얼굴과 마른 몸의 소유자라면 체인에 장식이 많은 목걸이를 착용하는 것도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좋은 방법이다. 사진 = 마코스아다마스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복원된 농촌소설, 지금 한국을 말하다

    복원된 농촌소설, 지금 한국을 말하다

    언필칭 농촌소설이다. 그것도 ‘이문구의 재림’이라는 평을 받은 이시백의 농촌소설이다. 능청스럽게 언구럭 부리는 충청도 말투며, 펄펄 살아 뛰는 농투성이들의 생김생김이며, 마당극을 연상케 하는 해학과 풍자 등, 빼다박은 이문구다. 2년 전 연작소설집 ‘누가 말을 죽였을까’를 펴내며 농민을 내세운 이야기꾼의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이더니, 이번에는 ‘갈보 콩’(실천문학 펴냄)으로 다시 한 번 농촌소설 계보의 적자임을 확인시켰다. 요즘같은 세상에 누가 넘보기나 할까마는. 역시나 농촌의 척박하고 피폐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연대보증 빚에 쫓기며 도회지 최하층 노동 빈민으로 밤봇짐을 싸거나(‘울고 넘는 박달재’), 농촌에서 겨우 살아남더라도 도회지 사람 논에 기대 부쳐먹을 뿐(‘송충이는 무얼 먹고 사는가’)이다. 게다가 농촌도 옛 농촌이 아니다. 관광지 비슷하게 전락했으니 빚 끌어모아 되지도 않을 식당 문을 열거나(‘갈보 콩’), 딸과 애비가 골프장 허드레 일꾼으로 유일한 밑천인 몸을 팔아야 한다.(‘몰입’) 하나 어찌어찌해도 그들은 천상 생명 길러내는 농민이다. ‘벼들이 서걱거리며 굼실굼실 흔들리는 걸 보자니 마누라 잔소리도 어느 결에 날아가버렸다.…여전히 논에 나올 때가 그중 마음이 편했다.’(‘웹 2.0’ 중)는 심경은 평소 흙 한 번 밟기 어렵거나, 주말에 겨우 밭 한 뙈기 가꾸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도회지 사람들이 쉬 짐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여기에서 머물렀다면 낡고 상투적인 민중적 리얼리즘 서사의 전형을 반복하는 데 그쳤을 것이다. 이시백은 여기에서 앞으로 한 걸음 성큼 내딛는다. 4대강 사업의 반 생명성, 우스꽝스러운 영어 몰입교육, 행정수도 관련 이전투구, 논농사 직불금 파동, 미국 수입 소고기 문제, 소통을 거부하는 정부 등 2010년 현재 우리 사회에서 펄떡거리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성찰과 비판의 시선을 내리꽂는다. 물론 어리숙한 농투성이의 입을 빌려서다. 그렇다고 그들을 계급의 전형으로 박제화시키지도 않는다. 눈앞의 이익을 좇아 4대강 사업을 찬성하거나 두부 식당 옆에 똑같은 두부 식당을 내는 식의 뻔뻔함을 아프게 드러내고, 무작정 수구정치세력만을 지지하는 등 물질적 욕망 앞에서 한 치도 자유롭지 못할 그들의 탐욕과 역사적 반동성에 눈돌리지 않는다. 이시백은 24년 몇 개월 동안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한 번도 인문계 학교는 아니었다. 오로지 공업고, 종합고 등에서만 교사를 했으니 평범한 인생은 아닌 셈이다. 그리고 정년도 한참 남았건만 사표를 내고 경기도 남양주시 광대울 마을에서 초보 농부이자 전업 작가로 살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유럽은행 91곳 재무건전성 테스트

    유럽연합(EU)이 HSBC, 도이치은행, 스코틀랜드 왕립은행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은행 자산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역내 91개 은행을 대상으로 ‘재무건전성 심사’(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다. 전문가들은 알려진 것보다 은행들의 상황이 심각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성명을 통해 경제성장률 둔화와 국채 가치 감소 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 측정하기 위해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테스트는 CEBS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공동으로 진행한 후 오는 23일 결과를 공개한다. ‘스트레스 테스트’란 예외적이지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금융시스템이 받게 되는 잠재적 손실을 측정하고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테스트 대상 은행은 스페인 은행이 27곳으로 가장 많고 독일이 14곳, 그리스 6곳, 영국 4곳 등이다. AFP통신은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EBC 내부와 일부 전문가들은 대형은행들이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의 리먼 브러더스와 비슷한 상황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지나친 낙관이 더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주말 데이트]한국 뮤지컬 배우 1세대 남경읍

    [주말 데이트]한국 뮤지컬 배우 1세대 남경읍

    →제자가 많으니 무대에 같이 서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뮤지컬 ‘코러스 라인’에서는 제자가 몇 분이나 나오시나요. -이번에는 4명이더군요. 그런데 조금 특이해요. 예전엔 그냥 같은 무대에 서는 거였는데, 이번엔 제자 임철형이 오디션 감독 잭 역할에 더블캐스팅됐습니다. 제자와 같은 역에 캐스팅된 건 처음입니다. →그러면 내가 늙었구나 하는 생각은 안 드세요? -거꾸로죠. 철형이가 참 늙었구나 싶죠. 제자인데 저하고 같은 역할 하잖아요. 하하. 지난 5일 서울 남현동 예장연기연극학원 사무실에서 만난 뮤지컬 배우 남경읍(52)은 여전히 뜨거운 배우였다. 화려한 손동작이 주는 느낌이 그랬다. 인터뷰하다 보면 누구나 이런저런 손동작을 하게 마련. 그런데 오랜 배우생활과 혹독한 연습 때문이었을까. 말의 톤과 속도에 따라 마치 무대에서처럼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해 내는 손동작이 무척 눈길을 끌었다. 생각난 김에 물었다. →요즘도 연습실에 맨 먼저 출근해서 가장 늦게 퇴근합니까(남경읍은 지독한 연습벌레로 유명하다 못해 악명 높다). -그럼요. 정식 연습시간은 오전 10시인데, 전 8시 반에 출근합니다. 문 닫고 나오는 건 이번엔 못 했어요. 다른 작품 하느라고(최근까지 ‘레인맨’에 출연했다). →부지런한 상사는 부하들의 영원한 적인데요. -안 그래도 그 생각 했습니다. 혹시 나 때문에 후배들이 불편해하는 게 아닌가, 내가 유별난 게 아닌가. 그런데 저도 무대에 서는 배우입니다. 배우인 이상 최선을 다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남경읍은 뮤지컬 스타 남경주의 친형이자 한국 뮤지컬 1세대로 꼽히는 배우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딴따라라 불리던 연극배우들마저 ‘너희들이 진짜 딴따라’라며 취급해 주지도 않던 뮤지컬”에만 30년을 바쳤다. 최근 배우인생을 정리한 ‘쟁이’라는 책을 펴냈다. 책에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동네 아이들 모아다가 연극을 했던 이야기며, 성악과 춤과 피아노를 공부해 가며 배우의 기본기를 다져 가던 얘기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요즘 들어 배우 생활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재미난 게요, 지금 하고 있는 ‘코러스 라인’이 뮤지컬 배우 얘기잖아요. 그래선지 감정 이입이 심하게 돼요. 잭이 다시는 무대에서 춤을 못 추면 어쩌나 걱정하는 대사를 해요. 그때마다 제작진도 훌쩍대고, 저도 코끝이 찡해지더라고요.” 남경읍은 앞으로 뮤지컬 배우를 더 할 수 있는 시간을 10년 정도로 보고 있다. 그때까지 꼭 도전해 보고 싶은 작품으로는 피아노 연주가 극을 이끌어 가는 뮤지컬 작품을 꼽았다. 직접 써볼까도 생각 중이다. 그런데 얘기를 하다 보니 이 리스트가 자꾸 늘어만 간다. “사실 ‘돈키호테’ 같은 거야말로 지금 제 나이에 소화하기 딱 적당한 작품이에요. 그리고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나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역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아가씨와 건달들’에서는 ‘스카이’ 역을 꼭 해보고 싶어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운이 안 닿아서 해보질 못했어요.” 배우생활 가운데 쌓은 남경읍의 가장 든든한 재산은 제자들. 계원예고, 부산예전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조승우, 박건형, 오만석, 황정민, 강필석, 이하나 등 숱한 배우들을 길러 냈다. 학창 시절 그들에게 매질도 해가면서 ‘18정신’을 주입한 얘기를 풀어 놓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안 그래도 승우에게 책을 줬더니 전화가 왔더군요. 잘 보고 있다고.” 그런데 그 이상의 자세한 얘기는 꺼렸다. 잘나가는 제자들을 ‘팔아먹는 것’처럼 보이기 싫어서다. 마지막으로 뮤지컬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부탁했다. “뮤지컬 배우는 노래, 춤, 연기를 잘해야 한다? 아닙니다. 그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기본입니다. 그것보다는 무대에 대해 뜨거운 뭔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게 분명해야 자신이 행복할 수 있고, 그래야 관객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손병호, ‘자이언트’ 하차 “버림받은 아이 기분” 고백

    손병호, ‘자이언트’ 하차 “버림받은 아이 기분” 고백

    배우 손병호가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하차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자이언트’에서 홍기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던 손병호는 지난 6일 방송분에서 죽음을 맞아 하차하게 됐다. 이에 손병호는 7일 오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손병호는 인터뷰 영상을 통해 죽임을 당하는 마지막씬의 촬영현장을 공개하며 “오늘 (이 씬 촬영을 하며) 좀 갑자기 다운됐다. 내가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운하고 ‘자이언트’ 팀 분위기도 작품도 너무 좋은데 혼자 갑자기 버림받은 아이 같은 느낌이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더 무궁무진하고 극적이고 아름답고 눈물겹도록 감동적인 얘기들이 풍부한 ‘자이언트’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달라. 나는 함께 자리하지 못하지만 끝까지 지켜보겠다. 여러분도 마지막에 그 감동을 함께 느끼시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손병호의 인터뷰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얻자 SBS콘텐츠허브 관계자는 “이제 ‘자이언트’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배우 손병호를 향한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손병호 인터뷰는 그동안 방송에 자주 노출되지 않아 그 희소가치 또한 높다.”고 전했다. 사진 = 인터뷰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열린세상] 일본 더 이상 골초천국 아니다/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일본지역 최고경영자과정 교수

    [열린세상] 일본 더 이상 골초천국 아니다/임상빈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 일본지역 최고경영자과정 교수

    일본 대학과 한국 대학의 문화는 꽤 닮아 있다. 대학 교정도 매우 친숙하게 느껴진다. 일견 낯선 느낌이 있다면 ‘캠퍼스가 무척 깨끗하다.’는 것이 아닐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교내 전 지역 금연시행’이 그 하나일지 모른다. 일본 대학 캠퍼스에선 걸으며 담배를 피우거나 지정 흡연구역 외 장소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다. 와세다대학은 4만명의 학생들만 생활하는 제한된 캠퍼스 공간으로 이뤄져 있지 않다. 단과대학별로 흩어져 ‘와세다 대학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특정된 흡연장소 외 자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조치소피아 대학은 한국 서강대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캠퍼스를 갖고 있다. 이 학교엔 단 한 군데 흡연 장소가 있다. 결코 흡연자를 위한 넉넉한 대우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숨어서 담배를 피우는 학생을 찾는 게 용이하지 않다. 일본대학생 흡연율은 남학생이 30%, 여학생이 10%를 약간 밑돈다고 한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일본 캠퍼스가 종전에도 그랬던 것은 아니다. 지난 5월 대중 장소의 간접흡연 차단을 의무화한 ‘건강증진법’이 시행되면서부터 달라졌다. 그 이전엔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나 재떨이가 있었다. 거의 10~20m 간격으로 재떨이와 휴지통이 있었다. 그 자리엔 보행 중 금연의 필요성을 알리는 푯말이 자리하고 있다. “담배를 들고 있을 때 아이의 눈높이입니다. 조심하십시오.”라든가 “700도짜리 횃불을 들고 계시군요.” 같은 호소력 깊은 문구도 눈에 띈다. 대학 캠퍼스만 그런 것이 아니다. 도쿄의 중심부인 지요다, 신주쿠 등 3개구는 역내 전역에서 길거리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공공장소 내 전면 금연을 실시(가나가와 현)하는 등 흡연규제를 법규화한 지자체는 무려 19개나 된다. 일본에서 흡연자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파란색 혹은 빨간색으로 표시된 2~3평 정도의 흡연구역에서만 옹기종기 모여 담배를 피운다. 마치 일본 SF문학을 대표하는 쓰쓰이 야스타가의 소설 ‘최후의 끽연자’를 연상케 한다. 흡연권을 주장하는 주인공이 거센 혐연운동에 밀려나 고층빌딩 옥상까지 쫓겨간다는 게 소설의 주요한 골자다. 한편 흡연구역으로 ‘유명’해진 곳이 있다. 바로 전자상가가 모여 있는 아키하바라역 앞 광장이다. 이곳에 일본담배회사인 JT와 기초단체가 공동으로 약 20평 남짓한 ‘광활한’ 흡연구역을 마련한 때문이다. 일본은 몇 년전까지만 해도 ‘흡연왕국’ ‘골초천국’ 등으로 불렸다. 그만큼 흡연에 대해 관대했던 것이다. 대중업소는 물론 공연장과 첨단 빌딩에서도 흡연자는 당당하고 떳떳하게 흡연 권리를 행사했다. 일본이 과연 ‘문화선진국’이 맞는가 하는 의심을 갖게 하는 면면들이다. 이것은 인간의 감각적 즐거움을 존중하면서 이것을 개성이나 인권의 한 형태로 보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연은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바로 개인의 문제라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경종을 울린 건 일본 법원이다. 도쿄지원이 2002년 간접흡연의 피해자 구제를 명령한 것이다. 일본법원이 흡연피해에 대한 사회의 구조적 변환을 요구했고, 지자체도 이런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나갔다. 어떻든 올해 일본의 담배판매량은 약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건강증진법의 직접적 효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놀라운 ‘성과’임에 틀림없다. 설령 그것이 국가명령에 순종하는 일본의 국민성 탓일지라도 그렇다. 우리 정부와 국민이 배워야 할 점은 흡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일본 각계의 다양한 노력이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회적 접근 방법도 주목할 부분이다. ‘법을 만들어도 시민이 지키지 않으면 소용 없지 않으냐.’는 넋두리는 더 이상 필요 없다. 때마침 버스정류장 금연을 실시했던 서울시가 4대문 안 길거리 금연을 추진할 모양이다. 서울시의 일처리에 눈길이 모아지는 것은 일본과의 경쟁심 때문은 아니다.
  • [민간사찰 파문] “박영준차장은 대선캠프와의 통로일 뿐 KB회장 선임 개입 공방은 정치적 공격”

    [민간사찰 파문] “박영준차장은 대선캠프와의 통로일 뿐 KB회장 선임 개입 공방은 정치적 공격”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도운 외곽조직인 선진국민연대와 연관이 있는 인사들이 최근 ‘영포회 사건’과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문제’ 등으로 자신들을 향해 있는 의혹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7일 일부 인사들은 “여권 내부의 정치 투쟁일 뿐”이라며 격한 말들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 인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선진국민연대 출신 김대식 후보가 나서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입게 된 인사가 이번 일을 조직적으로 주도하고 있다.”고까지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결국은 정권 초기 인사권을 둘러싸고 빚어진 마찰의 연장선이며, 지금 청와대와 정부의 인사 개편을 앞두고 책임을 떠넘기고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치졸한 정치싸움”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영포회 사건을 박영준 총리실 국무차장과 연결시키고, 여기에 또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문제를 더해 선진국민연대와 연관짓는 어거지식 짜맞추기일 뿐”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서울신문은 이 가운데 선진국민연대 사무처장 출신으로 KB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유선기 전 KB금융경영고문과 KB금융 사외이사인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대표를 인터뷰했다. →선진국민연대, 박영준 차장과는 무슨 관계인가. -(유선기) 선진국민연대는 야권의 시민단체연합 등과 같은 성격의 조직이다. 각종 중도·보수 단체가 뭉쳐진 형태다. 나는 과거 금융노련 일을 하다 합류, 이걸 관리한 것이다. 박영준 차장은 당시 대선 캠프와의 통로였다. -(조재목) 선진국민연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나중에 사단법인 형태의 연구단체인 선진정책연구원이 출범할 때 합류했으나 유엔환경계획과 심포지엄을 한 차례 한 뒤로 흐지부지됐다. 국제적 행사였으므로 KB금융과 기업들이 후원을 했는데 이것도 시빗거리가 되고 있다.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게 사퇴를 종용했나. -(조) 당시 모든 후보들이 전화를 걸어왔다. ‘개인 마케팅’의 한 방편으로 이해한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모씨를 짧게 만났다. 첫 만남에서 누가 어떻게 협박을 할 수 있나. 서로 자기 소개하고 헤어진 정도다. -(유) 식사 자리에 우연히, 잠깐 만난 뒤로는 통화를 한 적도 만난 적도 없다. 당사자도 (협박하는)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하는데 기사를 쓰는 신문사는 뭔가. 다른 당사자가 있다면 누구인지 얘기해 달라, 대질신문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해당 신문사에) 법적 조치를 했다. →각각 KB금융 경영자문역과 사외이사를 맡은 것 자체에 문제가 제기된다. -(조) 당시 KB금융은 9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1명으로 마케팅 전문가를 찾았다. 심리학박사·한국광고홍보학회부회장·여론시장조사 전문업체 대표로서 마케팅 전문가로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본다. 선발 근거가 내부 조항에 있고 추천위원회, 이사회 등 많은 단계를 거쳤다. -(유) 정치적 공격이다. 신용보증기금, 금융노련정책위원 등으로 20년간 금융계에 있었다. 노사관계 자문을 1년 정도 했을 뿐이다. 금감위가 이런저런 문제를 작년 내내 다 조사했다. 서로 회장 하려고 난리치면서 엉뚱한 사람 투서나 하고…. -(조) 유선기씨 경영자문료 등은 공개될 내용이 아닌데, 누가 유출했는지 모르겠다.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개입’ 의혹의 성격은? -(유, 조) 정치적 공방 아니겠나.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하버 그랜드 홍콩’ 에어텔 상품 출시

    ‘하버 그랜드 홍콩’ 에어텔 상품 출시

    호텔패스는 지난해 2009년 6월 1일 새롭게 오픈한 5성급 럭셔리 호텔 ‘하버 그랜드 홍콩’을 포함한 에어텔 상품을 출시했다. 하버 프라자 호텔&리조트 그룹 ‘하버 그랜드 홍콩’은 홍콩 아일랜드 중심부, 워터 프론트에 위치해 지하철 Fortress Hill역과 도보 2분 거리에 있어 이동 편리성이 장점이다. 홍콩 국제공항에서 약 45분 정도 소요된다. 총 41층 호텔건물에서는 빅토리아 항구와 구룡반도의 스카이라인 그리고 홍콩의 중심부를 조망할 수 있다. 전 객실 하버뷰를 자랑하며 828개 객실과 스위트룸에서 초고속인터넷선, DVD플레이어, 레인포레스트 샤워시설 등 현대적인 시설이 구비돼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이번 에어텔 상품은 출발 하루 전까지 여행지에서 묵을 호텔명이나 호텔에 대한 상세한 정보 없이 떠나는 기존의 에어텔이나 패키지여행과는 달리 호텔 선정에 중점을 뒀다.호텔패스 측은 좋은 호텔을 좋은 요금으로 호텔 내에서 즐기는 다양한 특전을 제공해 여행의 감흥을 배가시키고자 호텔과의 직계약을 통해 만족도 높은 상품 공급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버 그랜드 홍콩’ 상품 혜택은 디럭스 하버 뷰 룸 무료 객실 업그레이드와 체크아웃 시간 오후 3시까지 연장, 12세 미만 아동 엑스트라 베드 무료 이용을 제공 받는다.‘하버 그랜드 홍콩’ 2박 3일 또는 2박 4일 상품은 7월 1인당 621,500원부터이며 8월은 609,000원부터다. 이어 왕복 항공권과 호텔 2박, 해외여행자 보험이 포함되며 조식 및 기타 특전을 포함 가격이다. (세금 불포함) 예약 및 문의:호텔패스 www.hotelpass.com 02-2261-2626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깨방정 숙종-풍산 동이’...’콧수염’ 키스 기대↑

    ‘깨방정 숙종-풍산 동이’...’콧수염’ 키스 기대↑

    배우 한효주가 MBC 월화극 ‘동이’에서 숙종 역 지진희와의 키스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효주는 6일 MBC를 통해 최근 진행된 지진희와 키스신 촬영에 대해 “콧수염 있는 남자와의 키스신은 처음이었다. 간지러워서 웃음 때문에 NG가 많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한효주는 “포옹장면이 극 중에서 가장 야하다고 생각했는데 키스신이 등장하다니 처음에 대본을 받아들고 ‘꺅!’하고 소리를 질렀다.”며 “재미있고 설레며 또 귀여운 장면이 될 것이다.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진희는 “처음에는 장난스럽다가도 나중에는 떨리고 진지한 숙종의 모습을 연기했다. ‘깨방정 숙종’과 ‘풍산 동이’의 캐릭터와 맞아떨어지는 설정이어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되는 ‘동이’에서 동이와 숙종은 주막 봉놋방 안에서 달콤한 첫 키스를 나눌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파괴사’ 김소현, 전지현과 한솥밥…‘리틀 손예진’ 눈길

    ‘파괴사’ 김소현, 전지현과 한솥밥…‘리틀 손예진’ 눈길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김명민의 딸로 호흡을 맞춘 아역배우 김소현이 배우 전지현, 한예슬, 조인성 등 스타군단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전지현 등이 소속된 싸이더스HQ는 6일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 김명민의 딸 주혜린 역으로 출연한 김소현과 최근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싸이더스HQ 관계자는 “김소현은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괴된 사나이’ 속의 김소현은 창백한 피부과 검은 생머리에 공포와 외로움에 익숙해진 무표정한 얼굴로 인형을 연상시키는 13살 소녀 주혜린으로 분했다.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섬세한 연기력을 보인 김소현은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영화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작은 얼굴에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큰 눈, 오똑한 코, 야무진 입술을 가진 김소현은 순수한 외모에 성숙한 이미지가 공존하는 분위기가 손예진을 닮아 ‘리틀 손예진’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상태다. 이어 관계자는 “김소현의 신비로운 매력 역시 높게 평가되고 있다.”며 “나이에 맞는 귀여운 모습부터 성인 연기자로 착각할 만큼 성숙한 모습까지 다양한 면모를 모두 겸비한 김소현의 잠재력이 한껏 발휘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소현이 대중 앞에 나선 것은 이번 ‘파괴된 사나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드라마 ‘전설의 고향’에서 귀신들린 아이 연화를 소름끼치게 연기해낸 김소현은 드라마 ‘왕녀 자명고’, ‘천만번 사랑해’, ‘부자의 탄생’ 등 사극과 현대물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또 뮤지컬 ‘대장금’에도 출연해 영역을 확장했다. 사진 = 싸이더스HQ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제빵탁구’ 정성모, 제 2의 전성기...女心몰이

    ‘제빵탁구’ 정성모, 제 2의 전성기...女心몰이

    명품조연 정성모가 KBS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극중 정성모는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한승재 실장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악역임에도 불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브라운관을 장악하는 정성모만의 연기력 덕분이다. 최근 청주의 야외 촬영현장에서 정성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정성모에게 사인을 받으려고 여고생 팬들이 운집한 것. 여고생들은 사인을 하는 정성모를 휴대폰 카메라로 담았다. 정성모의 인기는 여고생 팬들에 한정된 게 아니다. 연일 쏟아지는 방송프로그램 인터뷰부터 신문사, 잡지사 인터뷰가 줄줄이 정성모를 기다리고 있다. 10대 아이돌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탓에 스텝들은 정성모에게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며 축하인사를 건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탁구와 유경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질 ‘제빵왕 김탁구’ 9회는 7일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ZOOM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지금은 딸 결혼 가장 중요” ‘신부의 어머니’ 힐러리 클린턴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오는 31일 열리는 외동딸 첼시 클린턴(30)의 결혼이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서 미국의 국무장관과 한 어머니로서의 바쁜 ‘1인2역’에 대해 밝혔다. 유럽을 방문하고 있는 힐러리 장관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결혼 준비와 관련, “이것(결혼)이 현재 내 삶에서 정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4일 보도했다. 국무장관 역할과 어머니 역할이 “모두 중요하고 스트레스를 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힐러리 장관은 “사람들이 (결혼식) 꽃장식 사진이나 다른 종류의 결정할 것들을 나에게 사진으로 보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칭짱철도 서부대개발 상징… 과실 놓고 민족불신 심화

    칭짱철도 서부대개발 상징… 과실 놓고 민족불신 심화

    지난달 29일 오후 3시40분 라싸(薩)역. 전날 오후 2시56분 칭하이성 성도 시닝(西寧)역을 출발한 K9801호 열차가 승객 800여명을 싣고 도착했다. 기차는 만 하루 동안 1972㎞를 달려 칭짱(靑藏) 철도의 종착역인 라싸에 승객들을 내려놓았다. 이미 24시간 이상 해발 3000~4000m의 고원지대를 달려와 적응이 됐는지 승객들에게서 고산증의 힘든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승객 800여명 가운데 순수 여행객은 250여명.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티베트 관광에 나선 젊은 배낭 여행객과 중장년 여행객들이 눈에 띄었다. 미국에서 왔다는 여행객 스티브는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관광을 하고 시닝에서 기차를 탔다.”면서 “24시간 여행하는 동안 칭짱고원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고 흡족해했다. 2006년 여름 개통한 칭짱철도는 서부 대개발, 특히 티베트 개발의 상징적인 기반시설이다. 베이징과 상하이·광저우(廣州), 시닝·란저우(蘭州), 청두(成都)·충칭(重慶) 등에서 매일 네 차례 라싸행 기차가 출발한다. 하루 승객은 3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1000여명은 국내외 여행객이다. 라싸역 왕둬지(王多吉) 부역장은 “지난 4년간 560만명이 칭짱철로를 이용해 라싸에 왔다.”면서 “칭짱철도는 티베트 관광객 확대의 보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철도만이 아니다. 해발 4718m에 자리해 ‘천국의 호수’로 불리는 라싸 주변의 유명 관광지 남초 호수를 비롯, 티베트 곳곳이 거미줄 같은 도로망으로 엮이고 있다. 티베트 중심도시 라싸에서 250여㎞ 떨어진 제2도시 시가체를 방문한 뒤 라싸로 돌아올 때는 다른 지방도로를 이용했다. 해발 4300m의 마라산(馬拉山) 저수지와 해발 5500m의 카로라 빙하 등 5000m를 넘나드는 고원 오지까지 왕복 2차선 도로가 깔끔하게 포장돼 있었다. 주변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을 계곡 가득 담고 있는 마라산 저수지에는 수력발전 시설까지 갖춰졌다. 지난 1일에는 인도와의 접경지대인 최서부 아리(阿里) 지역에 티베트 내 네 번째 공항인 아리쿤사(昆沙)공항이 문을 열었다. 고산과 사막으로 뒤덮여 인구가 극히 적은 북서쪽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의 접경지대를 빼고는 사실상 티베트 거의 전 지역이 거미줄 같은 교통망으로 엮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서부 대개발 10년의 성과를 얘기한다. ‘10·5’(2001~2005년)와 ‘11·5’(2006~2010년) 계획기간에 티베트에서 모두 300여개 항목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에 중점투자했다. SOC 투입자금만 1090억위안(약 19조원)에 이른다. 수력발전 위주의 에너지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해 1999년 80만명에 불과했던 에너지 혜택 주민 숫자가 지난해 말 현재 220만명 선으로 확대됐다. 전체 주민 290만명의 60% 이상이 전기 없는 불편에서 벗어난 셈이다. 농민 및 유목민 지원사업 덕택에 주민 소득도 크게 확대됐다. 1999년 1258위안에 불과했던 농민 및 유목민 1인당 연평균 순소득이 지난해에는 3532위안으로 10년 사이에 2.8배가 됐다. 도시주민 소득은 5998위안에서 1만 3544위안으로 증가했다. 중국 평균 소득에 근접하게 된 것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서부 대개발 담당 위허쥔(于合軍) 부주임은 “동부 지역과의 격차를 줄이고, 민족단결을 꾀하는 한편 변경 지역 안정을 위해 서부 대개발을 진행했다.”면서 “지난 10년간 티베트를 포함한 서부 지역 성장률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티베트 등 서부 지역을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모든 국민이 비교적 안정되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는 샤오캉(小康)사회 건설의 장애물이 됐을 것”이라며 서부 대개발이 소수민족 등에 대한 ‘당근’ 차원의 정책임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실제 중국의 당과 정부는 올 초 2001년 이후 다섯 번째 티베트업무회의를 열어 티베트 관련 업무가 민족단결, 사회안정, 국가안전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티베트에는 아직 달라이 라마 그룹으로 대표되는 분리주의 세력과 각 민족 주민들 간의 모순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티베트에 대한 경계를 뛰어넘는 지원을 통해 티베트의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싸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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