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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 “이제 첫 걸음마 배부를 때까지 연기할 겁니다”

    이준 “이제 첫 걸음마 배부를 때까지 연기할 겁니다”

    이준(25)은 쏟아지는 10월 신작 영화들 틈새에서 단연 눈에 띄는 신인 배우다. 그는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배우는 배우다’에서 강렬하고 독기 서린 눈빛 연기로 호평받았다. 아이돌 그룹 엠블랙 출신이라는 것을 잠시 잊게 만들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가 연기에 대한 열망으로 똘똘 뭉친 오영 역을 잘 소화한 것은 그 캐릭터가 과거 자신의 모습과 무척 닮아 있기 때문이다. “대학(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에 들어갔는데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서 1학년 때 자퇴했어요. 중 2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거든요. 무용도 일종의 연기라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더 늦으면 연기를 할 수 없겠다는 조급함이 컸어요.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선택이었죠. ‘너 때문에 아까운 인재 하나를 놓쳤다’는 교수님 말씀에 너무 죄송해서 꼭 성공해야겠다고 독기를 품었죠.” 이후 그는 대학로의 호프집에서 새벽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하루 세 시간씩 자면서 연기 연습에 매달렸다. 인터넷에서 연습용 대본을 구해 연습을 하고 이력서에 ‘나를 안 뽑으면 후회할 것’이라는 일종의 협박(?)까지 해 봤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그러던 중 운명적으로 가수 겸 연기자인 비(정지훈)를 만나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4년간의 엠블랙 활동은 불만이었다기보다 새로운 경험이었죠. 가수 활동은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는 좋은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수 출신 연기자가 양쪽에서 욕을 먹을 수도 있지만 진심을 다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먼저 알아본 것은 ‘배우는 배우다’의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한 김기덕 감독이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준을 본 김 감독은 오영 역에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시나리오를 건넸고 이준은 오디션도 따로 보지 않고 첫 주연을 꿰찼다. “오디션도 안 보고 뽑아줬는데 말아먹으면 어쩌나 책임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감독님이 왜 저를 캐스팅했는지 궁금한데 여쭤보지는 않았어요(웃음). 처음엔 대본에 워낙 센 대사가 많은 데다 한 인간의 성공과 타락을 표현하는 연기를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됐어요. 인생 경험, 연기 경험이 별로 없는 제가 소화해 낼 수 있을지 두려웠던 거죠. 하지만 이 영화를 찍고 스스로에 대한 가능성은 확인했어요.” 그의 말처럼 ‘배우는 배우다’는 표현 수위가 높은 영화다. 그는 이 작품에서 단역에서 조연, 순식간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가 추락하는 배우 지망생을 연기하면서 강도 높은 노출 및 베드신을 감행했다. 아이돌 가수로서는 파격적인 변신이다. “무조건 벗는 영화가 아니라 작품을 위한 장면이잖아요. 베드신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고 연기에만 미쳐 있는 오영을 표현하는 맥락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괜찮았아요. 감정을 몸으로 표현한다는 게 어렵긴 했지만요.” 엠블랙 활동으로 한류 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준은 오영이 밑바닥에서 성공하는 과정은 이해가 갔지만 그 이후에는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휘말리는 오영은 인간적으로 ‘나쁜 놈’인 것 같다. 귀가 얇아서 이리저리 치이는 모습에는 쉽게 공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화는 개봉 첫 주에 관객 6만 3030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그의 배우 인생은 이제 막 시작이다. “인생이 100세까지라고 친다면 99세까지 연기를 할 거예요. ‘말아톤’의 조승우 선배처럼 끝없이 연구하고 힘든 역에도 도전하고 싶고요. 배우 인생이 75년 남은 셈인데 꾸준히 한다면 저도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 특별분양…최첨단 사옥마련 대안 주목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 특별분양…최첨단 사옥마련 대안 주목

    정부의 각종 부양정책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마다 원가 및 경비절감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들도 경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를 ‘사옥 마련’을 꼽았다. 실제 일부 대기업들은 자체 사옥 매입보다는 임대를 통해 경비 절감에 나서고 있으며, 각 기업들마다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인 사옥 구하기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교통과 편의시설과 세제혜택이 풍부한 지식산업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가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한시적 특별분양을 실시한다. 사통팔달 교통망에 최첨단 편의시설 및 세제 혜택으로 ‘21세기형 사옥의 최적지’라는 평가다.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는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며, 세계국제화물운송 2위인 인천국제공항이 20분대 거리에 위치해 있어 사통팔달 교통망을 자랑한다. 경인•제2경인•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수도권간 물류 이동이 자유로우며, 서울 청량리와 송도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계획이 예정되어 있어 서울도심권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게 됐다. 거기다 업무효율을 높이는 첨단 인텔리전트 환경으로 스마트한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설명회 및 회의장소로 활용 가능한 다용도 공용회의실과 편안한 휴식을 위한 체력 단련실 및 외부 휴게공간, 건물 내외부와 상하부를 연결하는 녹지축이 형성된 쾌적한 업무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에 입주하는 업체는 조건 충족 시 법인세•취득세•재산세 감면, 연구 및 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연구 및 인력개발을 위한 설비투자 세액공제, 산업기술연구•개발용품에 대한 관세감면,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심장부인 인천 테크노파크 송도 사이언스빌리지 내에 위치해 있는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3층 규모의 트윈타워로 연면적만 111,004㎡에 연구개발과 비즈니스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었다. 분양 관계자는 “타 지역 지식산업센터(서울 구로동, 성수동 일대) 대비 저렴한 3.3㎡당 480만원대의 파격적인 분양가도 매력적”이라며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동북아 경제 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한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 사옥을 마련하려는 기업의 입주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는 최근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입주를 완료하고 임직원 1천여 명 이상이 상주하게 된 매머드급 R&D센터로 도약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야금 옆에 놓인 논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가야금 옆에 놓인 논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나는 이 문장의 묘미가 강요하지 않는 여유로운 태도에 있다고 본다. 마지막에 ‘기쁘다’라고 단정하지 않고, ‘기쁘지 아니한가’라고 듣는 이의 의견을 묻는 형식을 취한 것은 참으로 민주적인 화법이라 하겠다. 얼마나 여유롭고 부드러운 물음인가!’(39~40쪽) 가야금 명인 황병기(77)는 외출할 때마다 늘 논어 명언집을 품고 다닌다. 자신이 가려 뽑은 100문장을 직접 A4 용지에 타자를 쳐서 만든 ‘핸드메이드 책’이다. 자투리 시간이 날 때마다 읽고 또 읽기 위해서다. 요즘 젊은이들이 스마트폰과 놀 때 그는 ‘논어’와 노는 셈이다. 그에게 논어는 ‘칡뿌리처럼 씹을수록 맛이 나고 재미가 솟는’ 경외의 대상이다. 그의 지극한 논어 사랑이 책으로 엮였다. 여러 번역본으로 논어를 읽고 또 읽어 온 그가 풀어쓴 논어 해설 에세이집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논어 백가락’(풀빛)이다. 그는 직접 뽑은 논어 100구절의 의미를 개인적 경험과 음악, 인생에 대한 철학 등을 넉넉히 녹여 입말처럼 술술 풀어낸다. 논어의 ‘발분망식’(發憤忘食)을 설명하기 위해 1999년 대장암 수술 투병기를 꺼내 놓는 식이다. 당시 병원에 입원해 수술받은 게 처음이었다는 그는 “죽음에 직면하며 비참한 지경에 달하니까 역으로 소녀처럼 아름다운 가야금곡을 작곡하고 싶은 발분망식의 충동이 들었다”고 털어놓는다. 이후 그는 3주 만에 퇴원해 바로 가야금 독주곡 ‘시계탑’을 완성했다. 그해 3월에는 수술 후유증으로 기저귀를 차고 연주회를 잇따라 열었다. 죽음을 앞두고 더 치열하게 예술혼을 불태웠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는 말한다. “이때 ‘논어’의 발분망식을 경험한 것 같다.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사람이 발분하면 오히려 더 뛰어난 정신활동을 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소중한 경험이었다.” 김영란 전 대법관은 “최고의 장인은 힘을 최소한으로 들여서 일한다는데, 황병기 선생은 공자님의 ‘논어’에서조차 힘을 슬쩍 빼 버리는 진경을 보여 준다”고 평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단언컨대 가장 완벽한 엑스맨’ 차기작 티저 공개

    ‘단언컨대 가장 완벽한 엑스맨’ 차기작 티저 공개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차기작인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X:Men: Days Of Future Past)의 티저 영상이 공개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공식 예고편 공개를 앞두고 먼저 선을 보인 티저 영상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인 제니퍼 로렌스(23)가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에서 몸이 파랗고 복제 능력을 가진 악역 ‘미스트’역의 로렌스는 온 몸에 완전히 밀착되는 스키니 보디수트를 입고 완벽한 액션신을 소화해냈다. 짧은 분량의 이번 티저 영상에서 단연 돋보이는 그녀는 진한 푸른빛의 얼굴로 슬픈 표정을 짓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포함돼 있어 팬들의 궁금증과 기대를 더했다. 또 제니퍼 로렌스의 실제 연인이자 ‘엑스맨’에서 ‘짐승남’ 행크 역할의 니콜라스 홀트의 모습도 잠깐 엿볼 수 있다. ‘엑스맨’ 시리즈는 1편을 시작으로 개봉할 때마다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뒀지만, 가장 최근에 개봉한 ‘더 울버린’은 스토리 측면에서 관객과 평론가들의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차기작인 ‘액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이전 시리즈를 뛰어넘어 설욕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황금상권 ‘잠실 아이파크’ 상가점포 24개 분양

    황금상권 ‘잠실 아이파크’ 상가점포 24개 분양

    송파구 잠실동 주상복합시설 ‘잠실아이파크’가 상가점포 24개를 분양 중이다. 이 건물은 지하 6층, 지상 10층 2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상가점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다. 잠실아이파크는 대한민국 7대 상권 중 하나인 신천역 먹자골목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2호선 종합운동장역 역세권으로, 하루 유동인구만 약 30만 명에 달한다. 또한 2만 4천여 배후세대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황금상권이다. 특히, 잠실아이파크상가는 2층부터 10층까지가 오피스텔이므로 입주민이라는 내부 고정수요가 확보돼 있어 더욱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옆에 있는 기부채납부지에 주민센터가 들어서고, 오는 2014년 종합운동장역 9호선 환승역이 완공되어 개통하면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고정수요와 풍부한 유동인구를 가지고 있는 상권이지만, 신축건물이므로 권리금이 없다는 것이 잠실아이파크상가의 매력이다. 잠실아이파크 분양 담당자는 “일반적인 프리미엄 상권은 대부분 적지않은 권리금과 임대료가 형성되어있다”며 “잠실아이파크상가는 신축상가이므로 권리금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입주자에게 그만큼 유리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 프랜차이즈 입점이 가능할 정도로 넓은 공간과 넉넉한 주차장도 잠실 아이파크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잠실아이파크의 3.3m²당 분양가는 5500만~6000만원이며 입주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24개 점포 가운데 1층에 위치한 19개는 층고가 5.5m이며 각 점포마다 테라스 공간이 별도로 제공되는 테라스형 상가다. 자세한 분양문의는 전화(02-423-7900)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창작오페라로 다시 태어난다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창작오페라로 다시 태어난다

    11월 8·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창작오페라 ‘운수 좋은 날’ 공연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 ‘현진건’의 대표 소설 ‘운수 좋은 날’이 아름다운 오페라로 다시 태어난다. 24일 제작사인 노블아트오페라단(단장 신선섭)에 따르면 오페라 ‘운수 좋은 날’은 올해 창작산실 우수공연 재공연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원작의 주제인 현실의 냉정함과 인간의 나약함을 명쾌하고 간결한 시적 대사와 고전음악 형식과 구조로 표현했다. 한국의 정서가 깃든 문학 표현에 유럽 정통 오페라의 섬세한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은 문학과 음악의 완벽한 조화를 체험하게 된다. 오페라 ‘운수 좋은 날’은 어려운 형편 속에서 아픈 아내 ‘아미’를 돌보고 있는 주인공 ‘재수’에게 우연히 찾아온 행운이 이미 결정된 운명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비극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야기 구성과 음악적 흐름이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번 작품에는 한국 창작 오페라 발전에 뜻을 같이 한 젊은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테너 정능화, 이재욱, 소프라노 이승현, 민은홍, 바리톤 송형빈, 박정민 등은 이미 국내외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오페라 가수들이다. 재수와 아미의 딸 숙희 역은 국내 오페라로는 처음으로 실제 나이와 같은 12세의 아역 가수를 출연시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모든 조역을 뮤지컬 배우와 연극 배우로 캐스팅해 기존의 오페라와는 달리 더욱 현장감 있고 생동감 있는 무대를 만들 계획이라고 제작사 측은 밝혔다.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박지운 씨가 대본과 작곡, 지휘를 맡았다. 연출과 각색은 최근 다양하고 파격적인 시도로 오페라 연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김숙영 씨가 맡아 한국창작오페라의 새 이정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다음달 8·9일 오페라 전용극장인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진행된다. 노블아트오페라단 관계자는 “문화소외계층 초대 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문의 노블아트오페라단(02)518-0154.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북핵·中 빌미로 핵보유 추진 가능성”

    최근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 등으로 ‘군국주의’ 재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일본이 장기적으로 핵무기 보유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아시아정책연구소(NBR)에 따르면 리처드 새뮤얼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국제연구센터 소장 등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일본에서는 여전히 반핵 여론이 강하지만 최근 국내외적인 요인으로 핵무기 보유에 대한 논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내 대표적 일본 전문가로 알려진 새뮤얼스 소장은 일본의 핵보유를 부추기는 외부 위협 요인으로 북한과 중국을 꼽았다. 그는 “일본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북한”이라고 지목한 뒤 “북한은 정권 붕괴 혹은 외부 공격에 직면할 경우 더 이상 잃을 게 없다고 판단하고 일본에 대해 핵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면서 “북한 정권의 핵무기 통제 능력이 의문시된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국방예산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중국이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경우 미국의 핵우산이 취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일본의 핵무기 보유를 부추기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새뮤얼스 소장은 내부적으로도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과 1964년 비키니환초 핵실험 등으로 ‘핵 알레르기’가 있는 일본 국민의 여론과 정치권의 분위기가 최근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총선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자체 핵무기 개발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응답 비율이 약 3분의1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논의와 관련, “전후 일본의 군대는 역할을 제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으나 이제는 달라지는 양상”이라면서 최근 전투기, 공중급유기 구매 등 자위대 전투력 증강 시도를 핵무기 보유 가능성과 연결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대도시에 인구가 집중된 일본의 특성상 군사 공격을 당했을 때 워낙 치명적인 피해를 보기 때문에 핵무기를 통한 반격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핵무기 개발을 추진할 때 외교적인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처지라고 지적했다. 일본이 핵무기 개발에 나선다면 한국도 분명히 이에 뒤따를 것이기 때문에 역내 핵무기 경쟁이 벌어질 수 있고 미국과의 관계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죽기전 가장 먹고싶은 음식은?…사형수의 ‘최후의 만찬’ 메뉴 공개

    죽기전 가장 먹고싶은 음식은?…사형수의 ‘최후의 만찬’ 메뉴 공개

    미국 플로리다의 교도소에서 사형당한 사형수들의 ‘최후의 만찬’ 메뉴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소개에 따르면, 이들 메뉴에는 로브스타 꼬리로 만든 요리부터 구운 녹색 토마토, 따뜻한 커피 한잔 등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형수들은 집행 전 본인이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40달러를 넘어서는 안되며, 교도소 내에서 요리가 가능한 메뉴여야 한다. 또 반드시 해당 지역에서 구입이 가능한 재료여야 한다. 살인범으로 복역한 뒤 지난 주 사형이 집행된 윌리엄 햅은 최후의 만찬으로 초콜릿 한 상자와 아이스크림이었다. 역시 같은 교도소에서 2006년 사형이 집행된 살인범 아서 루서포드는 오래 구운 메기 튀김과 녹색토마토 튀김, 가지 튀김 등 대체로 튀김 음식을 주문했다. 은행 강도 및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한 클래런스 힐은 멕시코 전통 음식의 하나인 타코스를 주문했고, 1989년 오하이오주에서 청소년 2명을 포함해 총 3명을 살해한 오바 챈들러는 이탈리아식 소시지인 살라미(Salami)를 넣은 샌드위치와 땅콩버터를 주문했다. ‘운 좋게’ 사형 집행 전 독한 위스키를 맛본 사형수도 있다. 존 스펜켈린크라는 사형수는 독한 위스키 한 잔을 주문해 마셨는데, 이후로 플로리다에서는 ‘최후의 만찬’ 메뉴에서 술을 제외했다. 2003년 남성 7명을 살해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여성 사형수는 ‘최후의 만찬’을 거부하고 집행 9시간 전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세상을 떠났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환절기 급증하는 호흡기 질환… 가습기 역할 톡톡히 하는 화초는…

    환절기 급증하는 호흡기 질환… 가습기 역할 톡톡히 하는 화초는…

    환절기 호흡기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리 몸의 호흡기는 바이러스, 세균 등이 침입하는 경로이자 유해 물질을 걸러내는 인체의 방어막이다.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는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급증한다. 23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호흡기 건강에 약이 되는 습관과 독이 되는 습관 등을 알아봄으로써 호흡기 질환을 이겨내는 방법을 찾는다. 호흡기 질환의 가장 큰 적은 습도다. 습도가 낮아지면 기관지에서 이물질을 걸러내는 섬모의 활동이 줄어들어 우리 몸은 감염에 취약해진다. 20년째 기침을 달고 살았다는 김홍순씨는 얼마 전 병원에서 천식 진단을 받았다. 천식은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알레르기 원인 물질 때문에 기도가 수축하고 염증이 생기는 병증으로, 심한 경우 기도가 막혀 사망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천식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 사망률이 지난 10년 동안 무려 31.5%나 증가했다. 몸속 산소호흡기라 불리는 폐는 호흡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기도와 기관지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폐암의 발병 원인으로 꼽힐 만큼 위험한 질병이다. 특히 담배를 많이 피울 경우는 기관지 점막이 손상되며, 손상된 세포에 발암물질이 붙으면 곧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자주 들이마시게 되는 유해한 연기들은 호흡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고기를 구울 때 나는 연기가 어느 정도의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지도 알아본다. 그렇다면 호흡기 질환에 약이 되는 습관은 무엇일까. 최근 햇빛을 적게 쬐면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햇빛을 통해 흡수되는 비타민 D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 코알라의 주식으로 알려진 유칼립투스 나무는 호주에서 예전부터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이고 있다. 특히 호흡기 건강과 직결되는 습도를 높이는 것이 바로 질병 예방의 첫걸음이다. 이와 함께 식물의 가습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각각의 식물의 습도를 측정해 비교해 본다. 한편 ‘Dr.K의 호기심 클리닉’ 코너에서는 노화와 함께 몸에서 풍기는 일명 ‘노인 냄새’의 원인과 종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60대가 넘으면서 하루 두 번 이상 샤워를 한다는 서인철씨와 구취 때문에 사람들과의 대화가 불편하다는 백영순씨의 사연을 소개한다. 아울러 노인 냄새에 대한 편견과 구취의 원인과 예방법도 살펴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죽음에 대한 인식이 ‘생의 감각’을 드러내다

    죽음에 대한 인식이 ‘생의 감각’을 드러내다

    백가흠(39)의 새 장편소설 ‘향’(문학과지성사)은 죽음이라는 인식 불가능한 영역을 형상화한다. 겉으로 보이는 이야기의 의미는 마지막 장에 이를수록 점차 전복된다. 복잡한 구조의 이야기는 크게 두 갈래로 전개된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전직 축구선수 케이는 아시아의 여러 나라를 떠돌고 있다. 어린 시절 가족이 불에 타 죽는 모습을 목격하고 축구 선수로도 부상을 입은 그는 아무런 목적 없이 방황하다 몸 파는 여자였던 줄리아를 만난다. 두 사람은 소매치기를 당한 뒤 북쪽 도시의 숲을 찾아 나선다. 다른 한 갈래는 전직 국회의원인 해성의 이야기다. 자신과 적인 사람들에 대한 중상과 모략을 일삼다 선배 정치인의 폭로로 모든 것을 잃게 된 해성은 여행지에서 길을 헤매다 숲에 흘러든다. 숲에서 밀짚 모자를 쓴 여인을 만나 길을 찾던 해성은 어느 순간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깊은 잠”에 빠진 해성의 눈 앞에 갑자기 대학 시절 사귄 정혜가 나타나고 잠든 채 누워 있는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인물들이 향(向)하는 숲은 “영원의 맨 처음이 천천히 흐르는” 죽음의 영역이다. 숲은 “죽은 사람만이 갈 수 있는 곳”이며 “신의 몸속” 같은 공간이고 “시간을 지배하는 유일한 절대자”이다.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독자는 케이와 줄리아, 해성을 비롯한 인물들이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인물들은 숲에 이끌리고 숲에서 헤매면서도 숲의 지형도를 그리지 못한다. 죽음을 인식할 수 없는 인물들은 죽음 속에서도 다시 죽음을 겪고, 재생하고, 죽은 사람을 보며 화들짝 놀란다. ‘향’은 어떤 여행자의 장례행렬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 줄리아의 포주 벤암미가 죽었다가 숲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죽음의 구조는 미묘하게 반복되지만 인물들은 “숲 속에서 있었던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의 일을 금세” 잊는다. 숲에서 벗어난 해성은 정신을 잃었다가 사막 한가운데서 눈을 뜬다. 죽음은 명백해 보이지만 해성이 처음 외치는 말은 “살려주세요! …아무도 없어요?”이다. 문학평론가 권혁웅이 소설가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에 빗대 “‘죽음의 또 다른 한 연구’라는 부제를 붙여도 큰 잘못은 아닐 것”이라고 평한 것처럼 ‘향’은 죽음에 대한 강렬한 인식을 보여준다. 죽음의 중층(重層) 속에서도 인물들은 죽음을 깨닫지 못한다. 그러나 숲에서의 삶을 두고 “새 삶을 사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숲 마을 촌장 루카스의 말에서 알 수 있듯 죽음에 대한 인식은 역으로 생의 감각을 명징하게 드러낸다. 지난해 ‘나프탈렌’에 이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엑스맨’ 미녀 레베카 로미즌, 상의 탈의 감행한 이유는?

    ‘엑스맨’ 미녀 레베카 로미즌, 상의 탈의 감행한 이유는?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에 출연한 여배우 레베카 로미즌이 한 코미디 사이트의 동영상에서 상반신을 노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유튜브에 올라온 ‘손 브래지어’(The Hand Bra)라는 제목의 동영상에 레베카 로미즌이 얼굴을 드러냈다. 레베카 로미즌은 동영상을 통해 유방암 자가진단을 위해 이른바 ‘손 브래지어’를 ‘착용’해 자신의 가슴을 수시로 만짐으로써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자는 메시지를 알린다. 레베카 로미즌은 “여러분들은 나처럼 바쁘게 지내고 있는 여성이다. 일과 아이, 남편 등을 챙기느라 바쁘기 때문”이라면서 “이 때문에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가슴을 관리하는 것을 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항상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조그만 팁을 찾았다”면서 “바로 손 브래지어가 그 방법이다”라고 권유했다. 그와 같은 설명에 뒤이어 레베카 로미즌은 일상 생활 속에서 수시로 손 브래지어를 하기 위해 가슴을 감싼 채 입에 펜을 물고 서명을 하거나 빨대로만 칵테일을 마시다 잔을 엎지르는 코믹한 장면을 연출해냈다. 심지어 다른 여성이 식사를 마칠 수 있게 하기 위해 레베카 로미즌이 대신 가슴을 잡아주기도 했다. 레베카 로미즌은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서 자유자재로 모습을 변신하는 ‘미스틱’ 역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의 역습] 광견병 남하… 수도권서 4년 만에 발생 ‘비상’

    [동물의 역습] 광견병 남하… 수도권서 4년 만에 발생 ‘비상’

    “경기 화성시 시화호 개발로 갈대밭이 없어지면서 광견병이 4년 만에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올 초 화성시에서 발생한 6건의 광견병을 역학조사했던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정준용(55) 정밀진단팀장은 무분별한 자연 개발로 광견병이 남하하고 있다고 지난 17일 말했다. ‘자연의 역습’이라는 얘기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올 1월 22일부터 2월 27일까지 화성시 비봉면, 매송면, 문호동, 신외동, 장전동 등에서 총 6건의 광견병이 발생했다. 개 4마리, 한우 1마리, 고양이 1마리가 광견병에 걸렸다. 정밀진단팀은 가축들이 광견병 숙주인 너구리에게 물려 병이 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7일 화성시 송산면 시화호 안에서 광견병을 보유한 너구리를 찾은 바 있기 때문이다. 너구리는 주로 산이나 하천에 산다. 시화호의 갈대밭은 너구리에게 새끼를 안전하게 낳아 기를 수 있는 은신처이자 주식인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사냥터였다. 하지만 화성시 내 시화호 남측 개발 사업은 너구리들로부터 생활 터전인 갈대밭을 앗아갔다.너구리들은 산으로 떠나야 했다. 먹이가 없는 겨울이 다가오자 너구리들은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왔다. 여기에서 만난 개나 소 등 가축과 싸움을 하다가 이빨로 물어 광견병을 옮겼다는 것이 역학조사 결과다. 지난 23년간 시화호 환경지킴이(1인 시민운동가)로 활동한 최종인(59)씨는 갈대밭이 사라진 후 도시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는 너구리를 쉽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시화호는 한국수자원공사가 1987년부터 1994년 1월까지 경기도 해안도시인 안산과 화성, 시흥을 끼고 있는 경기만 갯벌에 물막이 공사와 매립공사를 해 조성한 해수호(海水湖)다. 짠 바닷물 탓에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하던 간척지에는 5년 전부터 갈대밭이 조성됐다. 최씨는 2011년부터 시작된 시화호 송산 그린시티 동측지구 개발사업(5만명 인구 거주 예상)으로 갈대밭의 일부가 사라졌고 전했다. 그는 “동측지구 옆에 30만명이 들어올 그린시티 본 지구가 개발되면 대규모 동물 이주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주위에 유기견이나 풀어놓은 개가 많은데 개와 너구리는 상극이어서 둘이 싸우다가 개에게 광견병이 옮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최씨는 “갈대밭에서 들쥐나 물고기를 잡아먹던 너구리가 자연의 먹이 사슬이 없어지자 도심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의 역습’은 결국 우리들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것은 2008년(1건) 이후 4년 만에 처음이었다. 특히 수도권에서 광견병이 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은 2006년 이후 6년 만이었다. 2006년 당시 서울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에서 광견병에 걸린 너구리가 각각 1마리, 2마리씩 발견되는 등 수도권에서 총 11마리의 동물이 광견병에 걸렸다. 이중복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광견병이 주요 발생 지역인 농촌·산악 지역을 벗어나 비위험지역으로 여겨졌던 한강 이남 도시 등 인구 밀집지역에서 발생해 전보다 위험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간 광견병이 수도권의 한강 이남 지역에서 발견된 경우는 경기 화성시의 단 1건뿐이었다. 대부분 강원도 지역과 경기 연천·파주·양주 등 북쪽 지역에서 발견됐다. 비무장지대(DMZ)에서 내려오는 동물들이 광견병을 전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10건은 모두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 등 수도권의 한강 이남 지역에서 발견됐다. 사람을 포함한 모든 온혈(溫血)동물은 광견병에 감염될 수 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주로 신경조직, 침샘, 각막상피세포 등에서 살기 때문에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리면 바로 감염된다. 외국에서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자가 공기로 옮은 경우가 보고되기도 했다. 사람에게 발생한 광견병 감염 증세는 ‘공수병’(恐水病)이라고 부른다. 감염 후 2일 내에 치료제를 맞아야 하는데 그대로 두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른다. 잠복기는 통상 1~2개월로 호흡근마비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환자의 80%는 물을 두려워하는 경향을 보여 공수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광견병 비발생국은 오세아니아, 일본, 타이완, 미국 하와이주, 피지공화국, 영국 등 섬나라 몇 곳에 불과하다. 공수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전 세계에서 연간 7만명에 이른다. 10분마다 1명이 공수병으로 사망하는 셈이다. 베트남에서는 올 들어 64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 이후 15년간 공수병이 없다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6건 발생했다. 2명은 너구리에게 물렸고, 4명은 개에게 물렸다. 이후 아직까지 공수병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광견병에 감염되는 동물은 소, 개, 너구리 등이다. 1997~2012년 총 402건의 광견병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다. 소가 166건(41.3%)으로 가장 많고, 개가 163건(40.5%)로 뒤를 이었다. 이외 너구리가 69건(17.2%)이었고, 고양이는 3건(0.7%), 사슴 1건(0.2%) 순이었다. 광견병은 주로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산이나 습지 지역에 갈 때는 야생동물이나 유기견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10건의 광견병은 모두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 일어났다. 너구리는 동면을 하지만 광견병에 걸린 경우 동면에 들지 못하고 먹이를 구하기 위해 민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 것이 원인이다. 또 최근 광견병이 발생한 장소는 85%가 산이나 하천이었다. 특히 너구리는 물고기를 좋아해 하천 옆에 갈 때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광견병을 옮기는 너구리의 주거 및 행동 반경은 통상 10㎞ 이내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는 너구리의 행동 반경을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일 5마리의 너구리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방생했다. 박경애 센터장은 “이 중 1마리가 10㎞ 밖까지 활발하게 돌아다니는 것이 추적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개월은 지나야 활동반경을 정확히 알수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청 등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광견병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나 개와 같은 가축에게는 광견병 예방 백신을 접종하게 하고, 너구리가 다니는 곳마다 광견병 면역 강화제가 든 미끼를 놓았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애로 사항이 많다. 우선 너구리 미끼의 경우 섭취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얌체같이 미끼만 먹고 가운데 심어 놓은 면역강화제는 먹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려동물에게 모두 광견병 백신을 맞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 내 반려동물 수는 개 439만 7275마리, 고양이 115만 8932마리다. 유기동물은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개와 소의 광견병 항체 양성률은 각각 64.7%와 46.1%다. 통상 광견병이 통제되는 국가의 기준인 70%에 다소 부족하다. 현재로서는 가을·겨울 산행 등에서 사람들 스스로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의심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즉시 신고해야 하며 안전 장비 없이 야생동물을 생포하거나 죽은 동물과 접촉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중훈, 처음이라 낯설고 초조, 28년 배우인생 담아…후배 출연 거절 땐 섭섭

    박중훈, 처음이라 낯설고 초조, 28년 배우인생 담아…후배 출연 거절 땐 섭섭

    “요즘 초조해서 열흘째 밤잠을 설치고 있어요. 배우 박중훈이 감독까지 한다니까 (이것저것 다 하려는)깍쟁이로 보는 사람들이 많을까 봐 걱정이에요. 동정표가 없잖아요. 사실은 먹먹한 가슴을 안고 직접 시나리오 쓰고 찍는 데 3년쯤 걸린 작품이거든요.” 영화 ‘톱스타’(24일 개봉)로 감독 데뷔하는 중견 배우 박중훈(47). 이달 초 부산영화제에서 영화를 처음 선보이고는 “개봉 다음 날 이민을 가려고 절차를 다 밟아 놨다”고 농담하며 여유를 부렸던 그는 실제로 개봉이 눈앞에 닥치자 얼굴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배우는 감정을, 감독은 생각을 보여 주는 작업이 영화예요. 대중에게 제 생각을 보여 주는 일이 처음이라 낯설고 초조해요. 안 쓰던 근육을 쓸 때 느끼는 근육통 같다고나 할까요. 저를 믿고 투자한 사람들, 수십억원의 마케팅비, 영화에 동원된 인원들을 생각하면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컸죠.” 28년간 톱배우의 자리를 지켰던 그는 감독 데뷔작으로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이야기를 들고 나왔다. ‘톱스타’는 톱배우가 되기를 꿈꾸는 태식(엄태웅), 정상의 자리에서 위태로움을 겪는 톱스타 원준(김민준) 등 욕망을 좇는 사람들과 비정한 연예계의 이야기를 함께 담은 영화다. 그는 “이 이야기를 먼저 해야 다른 작품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에게는 응어리 같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20대에 스타가 되고 가장 빛나던 시기를 지내고 보니 그 당시를 너무 불편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30대는 온통 내가 성취하는 것에 관심이 쏠려 타인에게는 관심조차 없었죠. 그런 과정에서 미필적 고의라 하더라도 남들을 불편하게 했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게 여겨지더군요. 그런데 저도 쉰 살을 앞두니 마음의 변화도 크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겼어요.” 이 영화에는 1986년 ‘깜보’로 데뷔해 28년간 배우로 활동한 박중훈이 바라본 연예계의 실상이 그대로 담겨 있다. 끼워팔기 캐스팅, 현장 스태프 폭행 사건, 음주 운전 뺑소니 등 그가 직간접으로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제가 겪은 연예계는 흥망의 사이클이 정말 빠르게 순환하는 곳이죠. 서로의 입장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경우도 많구요. 저도 극중 태식처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영화를 끌고 간 적도 있고, 원준처럼 부침도 많았고 후배에게 CF 모델 자리를 뺏겨 기분이 상한 적도 있었어요.” 감독이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영화 ‘체포왕’(2011)을 찍을 무렵. 그는 “연기도 새롭지 않고 이전 것을 답습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관객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었다”면서 “배우로서 신선한 작품을 만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위기감에 감독이 되고 싶다는 열망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1년 넘게 시나리오를 붙들고 있을 때는 시커먼 절벽에 오르는 기분이었다는 그에게도 투자, 캐스팅 등 여느 신인감독들이 겪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동안 배우로서 주로 의뢰를 받고 거절만 하다가 그 반대 입장이 되니까 시쳇말로 ‘멘붕’이 오더군요. 일류 스태프들도 제가 제작과 감독을 겸했다니까 저울질을 많이 했죠. 태식 역은 원래 20대 남자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배우는 만나지도 못하고 매니저와 겨우 통화가 됐던 적도 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선배가 걸어온 길은 인정하지만 감독으로서는 또 다른 이야기’라면서 우회적으로 출연 거절을 하더군요.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그 당시에는 좀 섭섭했죠.” 그는 그런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조금씩 ‘진짜 감독’으로 단련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촬영 현장에서 배우로서의 오랜 이력은 음양으로 보탬이 많이 됐다.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28년 이력의 중견배우였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현장에서 절대 화를 내지 않았어요. 리더가 집단을 이끌어갈 때 가장 쉬운 소통법이 화를 내는 것이지만, 그것이 가장 효과가 없다는 걸 제가 더 잘 알거든요. 감독은 악마 아니면 성직자가 되어야 한다는데, 저는 후자에 더 가까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배우로서 거듭날 작품이 있다면 출연할 생각이지만 그는 지금 감독에 대한 욕심이 훨씬 더 크다. 28년 스타로 살아온 배우의 자존심일까. “흥행력까지 갖춘 감독이 되고 싶다”는 대목에 유난히 힘을 실어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전농동엔 도시인문학, 구로동엔 벤처경영학… 도심 멀티캠퍼스 구축”

    “전농동엔 도시인문학, 구로동엔 벤처경영학… 도심 멀티캠퍼스 구축”

    ‘옛 성곽을 끼고 있는 전농동에서 ‘도시인문학’을 배우고 수출탑을 쌓았던 구로동에서 ‘벤처경영학’을 배운다?’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 곳곳을 고등교육 자원으로 활용하려는 구상이 서울시립대에서 자라고 있다. 이건 서울시립대 총장은 21일 서울신문과 만나 이 대학 100주년인 2018년을 전후해 구상 중인 중장기 발전계획을 설명했다. 서울 안 유휴지를 활용해 미국 뉴욕주립대처럼 도심 곳곳에 멀티캠퍼스를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도시인문학을 특성화해 연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뒤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는 등 서울의 유일한 공립대학인 서울시립대는 서울시 지원에 힘입어 안정적인 재정운영으로 주목받았다. 역으로 대학 문화를 선도하는 개혁 드라이브가 약했다는 비판을 멀티캠퍼스 구축과 함께 타개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장기발전계획 완료연도를 2018년으로 정했다.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2018년은 서울시립대가 100주년을 맞는 해다. 이때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보자는 게 바로 서울시립대의 중장기발전계획이다. 2012년 취임 후 대학비전회의, 교육비전위원회 등 모두 40여명이 9개월간 여러 차례 회의해 만들었다. ‘서울과 함께하는 새로운 100년’을 슬로건으로 3개의 기본목표와 5개의 전략사업을 선정했으며, 아직 구상단계이지만 서울시 유휴부지를 활용해 멀티캠퍼스를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멀티캠퍼스는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지을 것인지. -쉽게 말해 50개가 넘는 캠퍼스를 보유한 뉴욕주립대를 생각하면 된다. 현재 서울시립대 캠퍼스를 메인캠퍼스로 하고 서울 동서남북 각 지역에 서울시민과 같이하는 교육을 위한 중소 규모 캠퍼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립대 캠퍼스는 총 43만㎡ 중 20만㎡를 쓰고 있고, 나머지 23만㎡는 녹지라서 더 이상 건물을 늘려갈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서울시와 협의하에 토지가 나올 때 이를 받아 캠퍼스를 넓혀 갈 예정이다. 다만 서울시의 사정이 유동적이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캠퍼스는 반드시 한 곳에 있을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등에서 함께하자는 요구도 있는데, 공대 등 필요한 부문만 소규모로 학과나 시설 등을 이전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캠퍼스 확장도 중요하지만 교육과 연구의 역량도 늘려야 하지 않을까. -대학교육이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야 하는지 고민했다. 답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 능동적 역량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연구는 실용적이어야 한다. 서울시가 세운 공립대학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도시에 대한 연구를 숙명으로 생각하고 서울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현재 시정연구원, 서울시, 서울시립대가 함께하는 시정연구협의회가 발족 운영 중이며, 서울시가 당면한 도시 문제 9개를 교수진이 연구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하면 특별히 떠오르는 학문 분야가 없다. -서울시립대는 전농동에 자리하고 있는데 ‘전농동’ 하면 딱히 떠오르는 게 없을 것이다. 예전에 논밭이었던 전농동의 역사와 맛집 등 정보를 엮으면 여행상품으로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더하고 학문적인 연구를 한다면 상당히 재미있지 않을까. 서울시립대는 이처럼 ‘도시인문학’을 강화하려 한다. 도시인문학이란 도시의 특정한 공간을 시간과 엮어내고 스토리를 첨가하는 학문으로, 지금까지 어느 대학도 이런 것을 찾아내고 연구하지 않았다. 이걸 서울시립대가 해보겠다는 거다. →의과대학을 설치하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여전히 추진 중인지. -서울시는 공공의료 사업을 펼치고 싶어 한다. 말하자면 사회적으로 취약한 이들을 위한 병원인데, 이런 병원을 늘려가고 인력을 확충하는 데에는 서울시립대와 공감대가 있다. 다만 시행까지 가기에는 여러 제약이 많다. 보건복지부 등 부처와 의견조율도 해야 하고 여러 단체의 반대도 있는 상황이다. 내년부터 좀 더 역점을 둬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470만원 수준이던 등록금을 240만원대로 내린 ‘반값등록금’으로 유명해졌다. -반값등록금 때문에 학생들의 지원율이 크게 뛰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최초로 반값등록금을 실현했다는 이미지 덕분에 대학이 많이 알려진 것은 사실이다. 서울시립대는 그동안 ‘조용한 대학’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반값등록금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내실 있는 대학’이라는 사실을 잘 알린 것 같다. 학교 분위기 전체가 바뀐 것은 보이지 않는 큰 효과다. →현재 연 1000만원에 육박하는 사립대의 등록금 수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나라는 대학에 대한 국가 재정지원이 선진국에 비해 적은 편이다. 등록금 수입이 대부분인 사립대는 반값등록금을 사실상 실현하기 어렵다. 오히려 등록금을 더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 거다. 하버드대는 한 해 등록금이 6만 달러에 육박한다. 대학들에 세계와 경쟁하라 해놓고 무조건 등록금을 깎자는 건 어불성설 아닌가. 등록금에 맞는 양질의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논해야 한다. →서울시 예산으로 학교를 운영하자면 어려운 점도 있을 텐데. -일반 사립대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 기초 기반 시설만 갖추면 이후부터 학생이 늘수록 재원도 늘어난다. 대학 규모가 크면 교육부 재정지원 등에서도 이점이 많다. 서울시립대는 사정이 다르다. 한 학년 입학정원이 1800명 정도밖에 안 된다. 게다가 공립이기 때문에 규모를 키운다 해도 재정 확대 효과가 이에 미치지 못한다. 공립대학이기에 강력한 정책을 펴기도 어렵다. 사립대의 일부 총장들은 대학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총장의 개혁방향이 옳지 못하다면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일장일단이 있다.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길 원하는가. -한국 사회는 소모적 갈등이 너무 많다. 개인이나 집단이 이해관계를 내세우는데, 마치 본인들이 무조건 정당한 것처럼 주장한다. 사실은 조금 양보하면 되는데 상당히 자신들의 이익에 집착하는 모습이다. 대학은 ‘미래를 담는 그릇’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사람들이 나올 곳이다. 대학에서는 사회와 달리 양보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배웠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보다 ‘어떤 학생들을 배출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이 더 적합한 것 같다. 사회에 대한 배려가 깊은 이들, 한국 사회에 필요한 이들이 나오는 대학으로 만들고 싶고, 그런 대학의 총장이 되고 싶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글로벌 특급입지,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 특별 분양

    글로벌 특급입지,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 특별 분양

    인천공항 및 고속도로 근접 최적 교통망…각종 세제 혜택으로 입주기업 만족 국제화 시대에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가운데 송도국제도시가 다국적 기업 및 국내 대기업의 입주와 투자확정 등으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국제화물 수송 세계 2대 공항 중 하나로 부상한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데다 1∙2∙3 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에 근접한 최적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이런 가운데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가 글로벌 특급입지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한시적 특별분양을 실시한다. 원스톱 쾌속교통 네트워크와 최첨단 비즈니스 환경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로 입주기업 및 투자자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는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며, 인천국제공항이 20분대 거리에 위치하는데다 송도-오이도간 수인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수도권간 물류 이동이 자유로우며, 서울 청량리와 송도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계획이 예정되어 있어 서울도심권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게 됐다. 또한 업무효율을 높이는 첨단 인텔리전트 환경으로 스마트한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설명회 및 회의장소로 활용 가능한 다용도 공용회의실과 편안한 휴식을 위한 체력단련실 및 외부 휴게공간, 건물 내외부와 상하부를 연결하는 녹지축이 형성된 쾌적한 업무환경을 자랑한다. 현재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에 입주하는 업체는 조건 충족 시 법인세·취득세·재산세 감면, 연구 및 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연구 및 인력개발을 위한 설비투자 세액공제, 산업기술연구·개발용품에 대한 관세감면,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지원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심장부인 인천 테크노파크 송도사이언스빌리지 내에 위치해 있는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3층 규모의 트윈타워로 연면적만 111,004㎡에 연구개발과 비즈니스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었다. 분양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동북아 경제 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한 송도테크노파크 IT센터 사옥을 마련하려는 기업의 입주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타 지역 지식산업센터(서울 구로동, 성수동 일대) 대비 저렴한 3.3㎡당 480만원대의 파격적인 분양가도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도 테크노파크 IT센터’는 최근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입주를 완료하고 임직원 1천여 명 이상이 상주하게 된 매머드급 R&D센터로 도약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화단신]

    한국학중앙硏 24일 국제학술대회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오는 24~25일 ‘북미 지역의 한국학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한국학연구소장인 박경애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의 존 덩컨 교수, 하와이대의 이상협 교수 등 북미 지역 한국학센터소장을 비롯해 문학과 철학, 한국어 교육, 인류학, 여성학, 역사학 등 각 분야의 중견 학자들이 모여 미주 지역의 분야별 한국학 연구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퇴계·주자학 전승·발전방안 모색 한국국학진흥원은 22~23일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퇴계학·주자학과 지역문화’를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퇴계학의 본향 안동과 주자학의 발상지 중국 무이산 지역이 2010년부터 진행해 온 학술 교류의 네 번째 기획으로, 퇴계와 주자가 만들었던 인문적 가치와 문화를 현재 어떻게 전승,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자리다. 24일에는 퇴계의 일생을 돌아보는 답사 일정이 마련된다. 역사박물관 ‘근현대사 자료’ 展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다음 달 17일까지 기증 특별전 ‘아름다운 공유’를 연다. 2010년부터 지난 3년간 147명이 기증한 근현대사 자료 1만 2000여점 가운데 20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물관 개관 이후 첫 기증전인 이 자리에서는 고종의 칙명(1902), 5·10 총선 관련자에게 수여한 감사장(1948), 새마을운동 교본(1973), 6·29선언 기념 보자기(1987), 상장과 통지표 등의 자료를 볼 수 있다.
  • 연기도 10년은 묵어야 제맛… “버텨야 산다”

    연기도 10년은 묵어야 제맛… “버텨야 산다”

    ‘톱스타’는 배우의 이면을 관찰하는 영화다. 톱스타의 화려한 모습만큼 도드라지는 것은 조연들의 뜨겁고 치열한 삶이다. 간신히 작은 역을 따낸 태식(엄태웅)은 촬영을 거부하는 촬영감독의 멱살을 잡고 “당신에게는 드라마 한 편이겠지만 나한테는 전부”라고 외친다. 적은 분량이지만, 아니 적은 분량이라서 더더욱 조연들은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소원’과 ‘스파이’의 라미란(38)은 “살아야 하니까 그렇다”고 담담하게 설명한다. 최근 한국 영화에서 눈에 띄는 열연을 보여준 라미란과 ‘톱스타’의 오성수(38), ‘깡철이’의 김성오(35)와의 인터뷰를 통해 배우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어떻게 연기를 시작했나. -오성수 고등학생 때부터 꿈이 배우였다. 연극영화과에 들어갔지만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군대에 갔다 와 7년을 방황했다. 술집에서 일을 하고, 택시를 몰았다. 안 해본 일이 없었다. 그러다 연기라는 게 내 삶을 온전히 바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해 2006년 ‘맨발의 기봉이’에서 단역을 맡으며 데뷔했다. -김성오 처음에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하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군대에서 인생에 모험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연극 무대 근처를 기웃거렸다. 그러다 우연히 오디션에 합격한 게 계기가 됐다. -라미란 대학을 졸업하고 1995년에 연극 무대에서 시작했다. ‘이 얼굴에 무슨 영화야’ 생각하다가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에게 총을 만들어 주는 ‘오수희’ 역으로 영화를 시작했다. 운 좋게 그 뒤로 조금씩 얼굴이 알려졌다. →쉽지 않은 길이었을 텐데. -라미란 비인기종목 스포츠 선수 같다고 할까. 이름을 떨치는 것도 아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다. 없으면 굶고, 여기저기 빌붙고 그랬다. 힘들었지만 후회해 본 적은 없었다. 연기는 기본적으로 10년은 묵으면서 견뎌야 하는 것 같다. 다른 생각하지 않고 버티는 게 남는 거다. -김성오 사는 건 누구나 힘들지 않나. 의사나 판사를 하려고 해도 10년 정도는 투자한다. ‘아저씨’의 ‘종석’ 역 이후에야 돈이 조금 들어왔지만 한 번도 우울한 인생을 산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아르바이트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들과의 일상이 너무 즐거웠다. 불행하게 여긴다고 누가 돈 주는 것도 아니고(웃음). -오성수 2009년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그때도 알려진 배우는 아니었다. 내가 가야 하는 길이 맞나,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1년 정도 방황했다.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그래도 연기를 하는 이유는. -라미란 가장 좋아하는 일이고, 잘할 수 있는 일이다. 달리 할 줄 아는 일이 없다. 다른 일 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정년이 없으니 나이 들면 나이 든 역할도 할 수 있고(웃음). -오성수 발 디뎠으니 후회 없이 가는 데까지 가보고 싶다. 힘들지만 작은 역할이라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톱스타’의 ‘조 실장’은 정말 인생을 건 역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성오 영화배우가 10만원만 버는 직업이었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거다. 영화배우가 되면 부와 명예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 목표는 정말 100억원 만들기다. 현금으로 모두 찾아서 방에서 돈 냄새 맡아 보고 싶다(웃음). →맡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라미란 격정 멜로, 치정 멜로(웃음). 멜로 연기하고 싶다고 하면 자꾸 오달수, 고창석이랑 하라고 하는데 젊은 배우들과 정극 연기를 하고 싶다. -김성오 사람이 짜장면도 좋아하고 짬뽕도 좋아하지 않나. 어떤 성격이든, 직업군이든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잘하는 역할보다는 어려워서 못할 것 같은 역할에 도전하는 게 좋다. -오성수 선택할 수 있는 복이 주어진다면 악역은 하고 싶지 않다. 내가 기독교인인데 매일 ‘톱스타’ 현장에서 태식이를 괴롭히느라 마음고생이 심했다. 배우는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을 살아야 하니까.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는다면 수상 소감은. -오성수 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 힘들어도 잘 버티라고 응원해 준 분들에게 제일 먼저 감사하다고 할 것 같다. -김성오 음…. “해냈다.” -라미란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어휴 오래 기다렸네요. 이제야 이런 날이 오네요.”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러브포텐-순정의 시대’ 관심 뜨거워…‘공대생의 사랑 이야기’ 영상화

    ‘러브포텐-순정의 시대’ 관심 뜨거워…‘공대생의 사랑 이야기’ 영상화

    그룹 인피니트 성열과 포미닛의 남지현, 클라라가 출연하는 모바일 드라마 ‘러브포텐-순정의 시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모바일 드라마 ‘러브포텐-순정의 시대’는 다음 달 4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독점 방송된다. ’러브포텐-순정의 시대’는 인터넷 인기 소설 ‘공대생의 사랑 이야기’를 영상화한 작품으로 모태솔로인 기억(성열 분)이 자신의 이상형이자 대학 내 최고 퀸카인 민아(남지현)를 만나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순정을 바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이다. 성열은 파마머리와 커다란 안경테를 쓰는 등 파격적인 외모 변신을 시도했으며 KBS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2-아이돌 특집’ 등을 통해 연기돌로 주목받고 있는 남지현이 대학 내 퀸카 역을 맞아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러브포텐-순정의 시대’는 SBS ‘부탁해요 캡틴’, ‘괜찮아 아빠 딸’드의 드라마를 제작한 ‘이야기 365’와 브랜드 마케팅 전문 회사인 ‘마틴카일’이 공동제작해 포털사이트 다음(대표 최세훈)이 함께 선보이는 모바일 맞춤용 드라마다. 총 12부작으로 펼쳐지는 ‘러브포텐-순정의 시대’는 다음 tv팟과 스토리볼을 통해 제작발표회 생중계와 스페셜 영상 등 특별하고 다양한 미공개 비하인드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러브포텐-순정의 시대’는 21일 밤 12시 포털사이트 다음 모바일 스토리볼을 통해 드라마의 티저를 공개한다. 본편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다음 앱과 다음 모바일 웹 ‘스토리볼’, 모바일 기기로 직접 접속 가능한 스토리볼(stotyball.daum.net)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설사 “마지막 기회, 미분양 텁니다”… 전세난 ‘숨통’

    건설사 “마지막 기회, 미분양 텁니다”… 전세난 ‘숨통’

    국내 건설사들이 연말 양도세 5년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미분양 물량 털기에 나서고 있다. 다음 달까지 전국적으로 2만 7000여 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오는 만큼 전세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오는 11월 중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및 임대 아파트 포함)는 36개 지역의 2만 7854가구. 권역별로는 ▲수도권 19곳, 1만 6607가구 ▲광역시 10곳 5195가구 ▲지방(세종시포함) 8곳 6052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지난 9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잠원’이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 재건축 단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이 강남구 대치동 대치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청실’은 전용면적 59~151㎡ 총 1608가구 가운데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조경률이 45%에 달하고 3호선 대치역과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도곡역을 걸어서 3분 내 이용할 수 있다. 중대부고, 단대부중고, 숙명여중고 등이 인근에 있어 좋은 학군을 갖췄다. 대림산업은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림 아크로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59~240㎡ 총 1487가구 중 66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한강변에 있어 전망이 좋고, 9호선 신반포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송파구 문정동 618번지에 전용 84~151㎡ 총 999가구 ‘송파파크하비오’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송파구 동남권유통단지에 오피스텔, 호텔,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복합주거지로 8호선 장지역 역세권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IC가 가깝고 가든파이브, 이마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도하부대 이전 부지에 전용 81~139㎡ 총 1737가구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도하부대 부지에는 오피스텔 1168실과 유치원 및 초등학교가 신설되고 상업시설, 호텔, 공원 등이 함께 조성돼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경기도시공사는 위례신도시 A2-11블록에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자연&래미안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용 75~84㎡ 총 1540가구로 대지면적의 약 50%가 조경 면적이며 인근에 역사주제공원, 수변공원, 청량산 등이 있어 쾌적하다. 단지 옆으로 초·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역시 분양 물량 가운데에서는 부산 남구 용호만매립지 내 주상복합아파트 ‘The W’와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 등 대단위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The W’는 전용면적 99, 123, 143, 165, 181, 245㎡ 등 중대형 4개동 1488가구로 구성됐다. 부산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바다에 인접한 입지로 전 가구 대부분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광안대교를 통한 해운대 신시가지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롯데건설의 ‘사직 롯데캐슬 더클래식’은 전용 59~124㎡ 총 1064가구 중 7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 역세권이며 사직야구장 및 실내체육시설,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홈플러스 등 공원 편의시설과 가깝다. KCC건설은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B2블록에 ‘우정혁신도시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전용 84㎡ 총 428가구로 구성된다. 우정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10개 공공기관이 이전돼 이들 기관 근무자 수요가 탄탄하다. 이 밖에 대구 동구 율하지구에 롯데캐슬탑클래스 447가구, 울산 중구 약사동에 약사아이파크 689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올 연말까지 서울의 중앙행정기관이 이전을 마치는 세종시에서 대거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모아건설은 세종시 고운동 3-3생활권 M3블록에 전용 84~157㎡ 총 1211가구를 짓는 ‘모아미래도’를 오는 11월 분양한다. 3-3생활권은 금강변에 따라 조성돼 쾌적하며 시청, 한국개발연구원, 국토연구원 등 관공서, 기관 등이 있다. 중·고교가 인근에 신설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이 지역 M1블록에 전용 84~106㎡ 총 946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이 경북 경산시 신대리에서 분양하는 ‘경산푸르지오’는 전용 62~84㎡ 총 754가구다. 압량공업지역, 영남대학교 등이 가깝다.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건설은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서는 처음으로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를 지어 관심을 끈다. ‘e편한세상 경주황성’은 전용 84~100㎡ 총 712가구로 구성됐다. 황성공원이 가깝고 용강산업단지가 인근에 있어 직장인들의 수요가 기대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문채원 “편견 앞에서 더 성장했죠…나도 연기도”

    문채원 “편견 앞에서 더 성장했죠…나도 연기도”

    “드라마 촬영 중반쯤 작가 선생님이 연락을 주셨어요. 극중 은서와 시온의 멜로가 어느 정도까지 전개됐으면 좋겠냐고요. 처음엔 ‘둘이 잘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주는 정도가 좋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전화를 끊고 고민해보니 퍼뜩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찍으면서 왜 그 정도밖에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는가 하는…. 다시 전화드려 말을 바꿨어요. ‘그런 선은 없는 것 같으니 써주는 대로 하겠다’고요.” 지난 8일 종영한 KBS 월화드라마 ‘굿닥터’에서 배우 문채원(27)이 맡은 ‘차은서’는 주원의 ‘박시온’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이었다. 자폐가 있는 시온에 대한 편견을 가장 먼저 거둬들였고 그를 인정하지 않는 선배에게 맞서기도 했다. 결말에 이르러서는 시온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연인임을 밝힌다. ‘굿닥터’에서 그는 장애인과 세상을 연결하는 매개체이자 드라마가 전하는 메시지의 직접적인 화자였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문채원은 “드라마의 메시지를 잘 전달하려 매순간 고민하고 생각을 가다듬었다”고 돌이켰다. “장애가 있는 시온에게 사랑을 주는 제 역할이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바람이 컸어요. 저 스스로가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순간순간 많이 했죠.” 특히 애착을 가졌던 장면은 시온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수줍게 스킨십을 이끄는 대목이었다. “그 전까지는 저에게 후배에 대한 동정과 연민이 있었겠지만, 이 장면 만큼은 동정도 연민도 아닌 남녀 간의 사랑으로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신경이 많이 곤두섰던 기억이 나네요.” 수많은 의학드라마 중에서도 ‘굿닥터’를 독특하게 만들었던 것 중 하나가 은서의 캐릭터다. 후배이자 장애가 있는 시온을 보듬고 감싸며 당차게 나아가는 은서는 여의사가 흔히 수동적이고 비중이 적게 그려지는 의학드라마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캐릭터였다. “사실 여배우에게 의학드라마는 추천할 만한 장르가 아니에요. 하지만 윤서는 스스로 집도가 가능하고, 선배가 아닌 후배와 애정 구도를 형성한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어요. 멜로는 독특했으면 좋겠다는 평소 제 생각과도 잘 맞아떨어져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문채원은 단박에 떴다기 보다는 차근차근 성장한 배우 쪽에 가깝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2008)에서 매력적인 기생 정향 역으로 주목받은 이래 ‘찬란한 유산’(2009), ‘괜찮아 아빠딸’(2010), ‘공주의 남자’(2011), ‘착한 남자’(2012) 등을 거치며 조연에서 주연으로 한발 올라섰고 연기의 폭도 넓혔다. 하지만 ‘공주의 남자’, ‘착한 남자’, ‘굿닥터’ 등 흥행 3연타를 친 드라마는 모두 남자 주인공이 중심축이었던 게 사실이다. 이쯤에서 문채원에게 ‘원톱’ 드라마에 대한 욕심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중심축이 남자인가 여자인가보다 중요한 건 제가 맡은 배역이 얼마만큼의 스토리를 그려낼 수 있는가 하는 거예요. 지금까지 적극적인 여성 캐릭터를 주로 맡은 건 그런 이유에서였어요. 언젠가는 수동적인 캐릭터도 할 수 있겠지만, 제 배역이 굵직한 그림을 그려내고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굿닥터’는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끊임없이 던졌다. 치열하게 고민하며 성장해가는 의사를 연기하면서 그는 ‘나는 과연 좋은 배우인가’라는 고민에 빠졌다. 아직도 열등감이 많고, 자신의 단점도 잘 안다는 그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스스로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 1~2년은 부족해요. 지금 당장은 제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하는 게 현명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는 게 20대 배우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겁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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