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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세에 깨우친 한글, 행복한 시인을 낳다

    70세에 깨우친 한글, 행복한 시인을 낳다

    ‘눈을 비벼도 보이지 않고/ 크게 소리 질러도 울리지 않고/ 어깨를 펴도 더욱 오그라들고/ 그냥 코딱지만 했었다/ …나는/ 꿈을 꾸는/ 행복한 배추흰나비.’(백복순 할머니의 시 ‘배추흰나비’) 올해 70세인 백복순 할머니는 평생 한글을 몰랐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정류장을 알 수 없어 다른 승객에게 항상 “몇 정거장 지나서 내려야 하느냐”고 물었다. 깜빡 손가락 꼽는 것을 놓치면 하차역을 놓치는 탓에 자리를 양보해도 꼭 출입구 앞자리를 지켰다. 그래서 올 3월 한글교실 문을 두드렸다. 금천구 성인문해교실이다. 그는 “세상에 글 모르는 사람이 나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가보니 비슷한 사람들이 많아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노래를 좋아한 백 할머니는 글을 배우자 시를 쓰기 시작했다. 70년을 살았는데 한글을 알고 나니 새롭고 각별한 세상이 시의 소재다. “차곡차곡 시를 쓰다 보니 시인 같다고 칭찬도 많이 해줬다”고 그는 수줍게 웃었다. 얼마 전 큰 상을 받았다. 금천구는 백 할머니가 ‘2015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배추흰나비’다. 구 관계자는 “전국 5658개 출품작 중 선정된 작품이라 의미가 있다”면서 “할머니가 한글을 알고 애벌레에서 배추흰나비가 된 것 같은 자유로움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성인문해 학습자들이 꿈을 이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소지섭 사도, 정조 역 노개런티 출연 “분량 상관 없었다”

    소지섭 사도, 정조 역 노개런티 출연 “분량 상관 없었다”

    배우 소지섭이 영화 ‘사도’에 정조 역으로 깜짝 출연한다. 2일 배급사 쇼박스는 “소지섭이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유아인)의 아들 정조로 특별 출연한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세손 시절 아버지(유아인)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과 고뇌를 지닌 정조 역을 연기해 극중 할아버지 ‘영조’(송강호)와 아버지 ‘사도’(유아인)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 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 사진=영화 ‘사도’ 스틸컷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지섭 사도, 정조 역으로 깜짝 출연 ‘비주얼 보니..’

    소지섭 사도, 정조 역으로 깜짝 출연 ‘비주얼 보니..’

    2일 배급사 쇼박스는 “소지섭이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유아인)의 아들 정조로 특별 출연한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세손 시절 아버지(유아인)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과 고뇌를 지닌 정조 역을 연기해 극중 할아버지 ‘영조’(송강호)와 아버지 ‘사도’(유아인)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 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소지섭 사도 노개런티 출연 “시나리오가 좋아서..”

    소지섭 사도 노개런티 출연 “시나리오가 좋아서..”

    2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소지섭은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유아인)의 아들 정조로 특별 출연한다. 노개런티 출연이다. 소지섭은 세손 시절 아버지(유아인)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과 고뇌를 지닌 정조 역을 연기해 극중 할아버지 ‘영조’(송강호)와 아버지 ‘사도’(유아인)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 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사도 노개런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지섭 사도 노개런티 출연, 무슨 역할인가 보니

    소지섭 사도 노개런티 출연, 무슨 역할인가 보니

    2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소지섭은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유아인)의 아들 정조로 특별 출연한다. 노개런티 출연이다. 소지섭은 세손 시절 아버지(유아인)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과 고뇌를 지닌 정조 역을 연기해 극중 할아버지 ‘영조’(송강호)와 아버지 ‘사도’(유아인)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 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사도 노개런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지섭 사도 노개런티 출연, 정조 역할 비중 보니..

    소지섭 사도 노개런티 출연, 정조 역할 비중 보니..

    2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소지섭은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유아인)의 아들 정조로 특별 출연한다. 노개런티 출연이다. 소지섭은 세손 시절 아버지(유아인)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과 고뇌를 지닌 정조 역을 연기해 극중 할아버지 ‘영조’(송강호)와 아버지 ‘사도’(유아인)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 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사도 노개런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깊이 토해 내리라, 恨 서린 민초들의 소리

    깊이 토해 내리라, 恨 서린 민초들의 소리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확 달라진 ‘적벽가’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국립창극단이 창단 이후 네 번째로 무대에 올리는 ‘적벽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비·관우·장비·제갈공명·조조 등 영웅들 이야기가 아니다. 전장에서 스러져간 무명의 100만 군사와 그 아내·부모·아들, 민초들이 중심이다. 가공되지 않은 판소리 원음으로 민초들의 겹겹이 쌓인 한(恨)을 풀어낸다. 전쟁의 참상과 민초들의 한 서린 삶, 그리고 우리 소리의 맛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창극단의 베테랑 배우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동갑내기 배우 김금미(50)·김학용(50)이 대표적이다. 김금미는 전쟁터에서 남편을 잃은 여인 역을, 김학용은 전장에서 아내와 아들을 그리워하는 군사 역을 맡았다. 둘은 “여인들과 군사들의 아픔은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맡은 배역에 최대한 감정 몰입을 하고 내부의 힘을 있는 힘껏 모두 끌어올려 ‘적벽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벽가는 그간 무대화된 적이 거의 없다. 소리꾼의 기량을 드러내는 척도로 여겨질 정도로 판소리 다섯 바탕 중 가창의 난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창극단도 창단 이후 50여년간 단 세 차례만 공연했을 뿐이다. 1985년 허규, 2003년 김홍승, 2009년 이윤택 연출로 무대에 올랐다. “‘적벽가’는 음역이 굉장히 높아 힘이 부족하면 소리 자체를 소화할 수 없다. 여자들은 ‘적벽가’를 잘 배우려 하지 않고 배워도 쉽게 무대에 올리지를 못한다.”(김금미) “판소리 다섯 바탕 중 가장 힘든 소리여서 남자들도 제대로 소화하기 힘들다. 소리꾼들에겐 ‘적벽가’라는 장벽을 넘어보고 싶은 욕망이 항상 잠재돼 있다.”(김학용) 6년 만의 네 번째 공연은 한국 여성 오페라 연출가 1호 이소영이 연출을 맡았다. 독특하면서도 섬세한 연출로 ‘이소영표 오페라’라는 수식을 만들어낸 그의 첫 창극 도전작이다. 이소영은 “판소리 ‘적벽가’는 그 자체만으로 완벽하다”며 “‘적벽가’가 지닌 격조 높은 소리의 힘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소리에 중점을 둔 것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인 송순섭(79) 명창이 이번 공연의 작창과 도창을 맡은 것과 무관치 않다. 송 명창은 정통 동편제 판소리 ‘적벽가’의 대가다. 김금미·김학용은 “이번 공연은 이전 세 번의 공연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작곡이나 편곡되지 않은 순수 판소리 그대로 공연한다. 정통 판소리가 극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예전보다 집중이 더 잘된다.” 김학용은 세 번의 ‘적벽가’에 모두 출연했다. 1985년 창극단에 입단한 그해 올려진 첫 공연에선 유복 역을, 이후엔 제갈공명, 유비 역을 차례로 맡았다. 그는 “첫 공연 땐 갓 입단한 ‘초짜’여서 아무것도 몰랐다. 많이 허둥대다 아군 속에서 적군 기를 드는 실수도 했다. ‘적벽가’는 연출마다 다른 색을 내기 때문에 3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새롭다”고 했다. 김금미는 두 번째다. 2009년 작품에선 남자 ‘노숙’ 역을 맡았다. 그는 “여성국극에서 배우생활을 시작해 남자 역할이 힘들진 않았다. 6년 전보다 더 편한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신분도 바뀌었다. 둘 다 가정을 이루고 어머니·아버지가 됐다. “처녀·총각 때와 달리 어머니·아버지로서 자식을 길러 봐서 전쟁터에서 아내와 아들을 그리워하는 남편, 전장에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의 한 서린 마음을 더 짙게 표현할 수 있다.”(김금미·김학용) 김금미는 1999년 입단해 ‘장화홍련전’ 계모, ‘수궁가’ 토끼 등을 맡았다. 한국무용을 전공한 뒤 1997년 늦은 나이에 판소리를 시작했지만 전주대사습놀이에서 판소리 장원 대통령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학용은 입단 이후 흥부가, 심청가, 춘향가 등 30년간 창극단의 여러 작품에서 각양각색의 배역을 열연했다. 영화 ‘춘향전’에서 방자 역으로 출연하는 등 ‘코믹 캐릭터’의 대명사로 통한다. 오는 15~1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만~7만원. (02)2280-4116~6.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소지섭 사도 노개런티 출연, 정조 역 딱 3장면 등장하는데..

    소지섭 사도 노개런티 출연, 정조 역 딱 3장면 등장하는데..

    2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소지섭은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유아인)의 아들 정조로 특별 출연한다. 노개런티 출연이다. 소지섭은 세손 시절 아버지(유아인)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과 고뇌를 지닌 정조 역을 연기해 극중 할아버지 ‘영조’(송강호)와 아버지 ‘사도’(유아인)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 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사도 노개런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설아 조현민 결혼, 3년6개월간 비밀 연애 “코너 같이 짜자며 집 자주 찾아와..”

    최설아 조현민 결혼, 3년6개월간 비밀 연애 “코너 같이 짜자며 집 자주 찾아와..”

    최설아 조현민 결혼, 3년6개월간 비밀 연애 “코너 같이 짜자며 집 자주 찾아와..” ‘최설아 조현민 결혼’ 개그맨 조현민(35) 개그우먼 최설아(30)가 결혼한다. 조현민 최설아는 오는 10월 25일 서울 여의도 KT웨딩컨벤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최설아 조현민은 약 3년6개월 동안 비밀연애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민 최설아는 지난 2011년 MBC 개그 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코너 ‘나는 하수다’에서 조현민이 주진우 기자 역으로, 최설아는 에리카 김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최설아는 “조현민이 오랫동안 집에 코너를 같이 짜자며 자주 찾아왔는데 그게 나에 대한 관심인지 전혀 몰랐다.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받아주는 남자는 오빠(조현민)가 처음이었다”며 “살면서 이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 정도”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네티즌들은 “최설아 조현민 결혼, 잘 어울리네”, “최설아 조현민 결혼, 축하한다”, “최설아 조현민 결혼, 코너 짜는데 집으로 왜 가?”, “최설아 조현민 결혼, 행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지섭 사도 노개런티 출연, 정조 역할 ‘딱 3장면 등장하는데..’

    소지섭 사도 노개런티 출연, 정조 역할 ‘딱 3장면 등장하는데..’

    2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소지섭은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유아인)의 아들 정조로 특별 출연한다. 노개런티 출연이다. 소지섭은 세손 시절 아버지(유아인)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과 고뇌를 지닌 정조 역을 연기해 극중 할아버지 ‘영조’(송강호)와 아버지 ‘사도’(유아인)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 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사도 노개런티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지섭 사도, 정조 역으로 특별출연… 딱 3장면 등장 “분량 상관없어.. 시나리오 좋았다”

    소지섭 사도, 정조 역으로 특별출연… 딱 3장면 등장 “분량 상관없어.. 시나리오 좋았다”

    소지섭 사도, 정조 역으로 특별출연… 딱 3장면 등장 “분량 상관없어.. 시나리오 좋았다” ‘소지섭 사도’ 배우 소지섭이 영화 ‘사도’에 정조 역으로 출연한다. 2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소지섭은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유아인)의 아들 정조로 특별 출연한다. 소지섭은 세손 시절 아버지(유아인)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과 고뇌를 지닌 정조 역을 연기해 극중 할아버지 ‘영조’(송강호)와 아버지 ‘사도’(유아인)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 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을 통해 이준익 감독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준익 감독은 “정조가 등장하는 장면은 단 세 씬에 불과하지만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지섭을 캐스팅하기 위해 그야말로 삼고초려 했는데 그가 고민 끝에 노 개런티로 출연할 의사를 전했다”라면서 “소지섭은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한 것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도 단 1초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 사진=영화 ‘사도’ 스틸컷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지섭 사도, 정조 역 특별 출연 “단 3장면 등장하지만 의미 크다” 이준익 극찬

    소지섭 사도, 정조 역 특별 출연 “단 3장면 등장하지만 의미 크다” 이준익 극찬

    소지섭 사도, 정조 역 특별 출연 “단 3장면 등장하지만 의미 크다” 이준익 극찬 ‘소지섭 사도’ 배우 소지섭이 영화 ‘사도’에 정조 역으로 깜짝 출연한다. 2일 배급사 쇼박스는 “소지섭이 영화 ‘사도’에서 사도세자(유아인)의 아들 정조로 특별 출연한다”고 밝혔다. 소지섭은 세손 시절 아버지(유아인)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과 고뇌를 지닌 정조 역을 연기해 극중 할아버지 ‘영조’(송강호)와 아버지 ‘사도’(유아인)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 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을 통해 이준익 감독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준익 감독은 소지섭의 캐스팅에 대해 “정조가 등장하는 장면은 단 세 씬에 불과하지만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소지섭을 캐스팅하기 위해 그야말로 삼고초려 했는데 그가 고민 끝에 노 개런티로 출연할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소지섭은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한 것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도 단 1초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배우 송강호와 유아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6일 개봉. 사진=영화 ‘사도’ 스틸컷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지하철 안전문 사고 서울메트로 책임 크다

    서울 지하철 강남역에서 안전문을 수리하던 기사가 달리는 열차에 치여 숨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정비업체 직원은 작업 당시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고장 난 안전문 사이의 좁은 공간에 끼여 변을 당했다고 한다. 스크린도어라고도 불리는 지하철의 안전문은 열차와 사람 사이를 격벽으로 분리해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시설이다. 그런데 안전사고를 막겠다고 엄청난 비용을 들여 만들어 놓은 시설에서 인명 사고가 일어났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여전히 원시적인 사고가 다른 곳도 아닌 지하철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서울메트로의 안전의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고를 두고 서울메트로는 협력업체 직원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열차가 운행하는 시간에 작업을 하려면 먼저 관제센터에 연락하는 것은 물론 2인 1조로 작업해야 하는데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메트로는 역에 설치된 폐쇄회로TV로 정비업체 직원이 혼자 작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서울메트로의 묵인 아래 작업의 효율성만 내세워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이 관례화돼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4호선은 지난 상반기에만 7억 5407만명이 이용했다. 지하철 2호선은 이 기간에 하루 평균 210만명이 타고 내렸고, 특히 사고가 일어난 강남역은 하루 평균 13만 1434명이 이용해 가장 붐빈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날수록 안전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서울메트로는 안전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 이번 사고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실제로 서울메트로는 이용객이 늘어날수록 안전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보다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더라도 더 많은 광고수익을 챙기는 데만 골몰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편하고 돈 되는 일만 스스로 하고, 어렵고 위험하면 값싸게 외주 업체에 맡기면서 안전관리 책임도 떠넘기는 관행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결국 이번 사고의 교훈은 서울메트로가 갑질을 일삼는 기관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서울메트로의 각성을 촉구한다.
  • ‘기’ 센 중원사령관…스완지시티, 맨유에 2-1역전승

    축구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이 좋은 기세를 이어 갔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31일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 후반 11분 교체 투입돼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팀은 2승2무로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으며 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개막전에서 다쳐 2, 3라운드를 쉬었던 기성용은 지난 26일 리그컵 경기에서 나서 몸을 푼 뒤 이날도 37분여간 뛰며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후반 3분 후안 마타에게 선제골을 내준 스완지는 기성용이 들어간 지 4분여 만에 안드레 아예우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고삐를 늦추지 않은 스완지는 후반 20분 아예우의 패스를 받은 바페팀비 고미가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게리 뭉크 스완지 감독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린 것을 바로잡기 위해 기성용 투입과 함께 다이아몬드 4-4-2 전형으로 변화를 줬는데 이게 주효했다. 영국 BBC도 “절묘한 한 수”였다고 평가했다. 스카이스포츠는 90분을 뛴 두 팀의 여느 선수보다 높은 평점 7을 기성용에게 매겼다. 그보다 높은 평점은 두 팀 통틀어 최고인 8을 받아 든 아예유뿐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비,제갈공명, 조조 없는 창극 ‘적벽가’가 온다

    유비,제갈공명, 조조 없는 창극 ‘적벽가’가 온다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확 달라진 ‘적벽가’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국립창극단이 창단 이후 네 번째로 무대에 올리는 ‘적벽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비·관우·장비·제갈공명·조조 등 영웅들 이야기가 아니다. 전장에서 스러져간 무명의 100만 군사와 그 아내·부모·아들, 민초들이 중심이다. 가공되지 않은 판소리 원음으로 민초들의 겹겹이 쌓인 한(恨)을 풀어낸다. 전쟁의 참상과 민초들의 한 서린 삶, 그리고 우리 소리의 맛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창극단의 베테랑 배우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동갑내기 배우 김금미(50)·김학용(50)이 대표적이다. 김금미는 전쟁터에서 남편을 잃은 여인 역을, 김학용은 전장에서 아내와 아들을 그리워하는 군사 역을 맡았다. 둘은 “여인들과 군사들의 아픔은 다시는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맡은 배역에 최대한 감정몰입을 하고 내부의 힘을 있는 힘껏 모두 끌어올려 ‘적벽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적벽가는 그간 무대화된 적이 거의 없다. 소리꾼의 기량을 드러내는 척도로 여겨질 정도로 판소리 다섯 바탕 중 가창의 난도가 가장 높기 때문이다. 창극단도 창단 이후 50여년간 단 세 차례만 공연했을 뿐이다. 1985년 허규, 2003년 김홍승, 2009년 이윤택 연출로 무대에 올랐다. “‘적벽가’는 음역이 굉장히 높아 힘이 부족하면 소리 자체를 소화할 수 없다. 여자들은 ‘적벽가’를 잘 배우려 하지 않고 배워도 쉽게 무대에 올리지를 못한다.”(김금미) “판소리 다섯 바탕 중 가장 힘든 소리여서 남자들도 제대로 소화하기 힘들다. 소리꾼들에겐 ‘적벽가’라는 장벽을 넘어보고 싶은 욕망이 항상 잠재돼 있다.”(김학용) 6년 만의 네 번째 공연은 한국 여성 오페라 연출가 1호 이소영이 연출을 맡았다. 독특하면서도 섬세한 연출로 ‘이소영표 오페라’라는 수식을 만들어낸 그의 첫 창극 도전작이다. 이소영은 “판소리 ‘적벽가’는 그 자체만으로 완벽하다”며 “‘적벽가’가 지닌 격조 높은 소리의 힘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소리에 중점을 둔 것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인 송순섭(79) 명창이 이번 공연의 작창과 도창을 맡은 것과 무관치 않다. 송 명창은 정통 동편제 판소리 ‘적벽가’의 대가다. 김금미·김학용은 “이번 공연은 이전 세 번의 공연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작곡이나 편곡되지 않은 순수 판소리 그대로 공연한다. 정통 판소리가 극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예전보다 집중이 더 잘된다.” 김학용은 세 번의 ‘적벽가’에 모두 출연했다. 1985년 창극단에 입단한 그해 올려진 첫 공연에선 유복 역을, 이후엔 제갈공명, 유비 역을 차례로 맡았다. 그는 “첫 공연 땐 갓 입단한 ‘초짜’여서 아무것도 몰랐다. 많이 허둥대다 아군 속에서 적군 기를 드는 실수도 했다. ‘적벽가’는 연출마다 다른 색을 내기 때문에 3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새롭다”고 했다. 김금미는 두 번째다. 2009년 작품에선 남자 ‘노숙’ 역을 맡았다. 그는 “여성국극에서 배우생활을 시작해 남자 역할이 힘들진 않았다. 6년 전보다 더 편한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신분도 바뀌었다. 둘 다 가정을 이루고 어머니·아버지가 됐다. “처녀총각 때와 달리 어머니·아버지로서 자식을 길러봐서 전쟁터에서 아내와 아들을 그리워하는 남편, 전장에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아내의 한 서린 마음을 더 짙게 표현할 수 있다.”(김금미·김학용) 김금미는 1999년 입단해 ‘장화홍련전’ 계모, ‘수궁가’ 토끼 등을 맡았다. 한국무용 전공 뒤 1997년 늦은 나이에 판소리를 시작했지만 전주대사습놀이에서 판소리 장원 대통령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학용은 입단 이후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 등 30년간 창극단의 여러 작품에서 각양각색의 배역을 열연했다. 영화 ‘춘향전’에서 방자 역으로 출연하는 등 ‘코믹 캐릭터’의 대명사로 통한다. 오는 15~1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만~7만원. (02)2280-4116~6.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인천상륙작전 D-1 ‘장사상륙작전’ 아시나요

    [밀리터리 인사이드] 인천상륙작전 D-1 ‘장사상륙작전’ 아시나요

    9월 15일. 디데이(D-day)라는 암호명으로 유명한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더불어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한 상륙작전으로 꼽히는 ‘인천상륙작전’이 이뤄진 날입니다. 더글라스 맥아더 유엔군 사령관 스스로도 ‘5000대 1의 도박’이라고 말했을 만큼 성패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작전이었죠. 북한 인민군은 38선에서 낙동강 방어선까지 진격하는데 81일이 걸렸지만, 인천상륙작전 이후 우리 군이 38선까지 돌아오는데 15일 밖에 걸리지 않았을 만큼 전세는 급변하게 됩니다. 허리가 잘린 인민군은 보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급격히 세력이 약화됐고 곧 패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인천상륙작전을 실행하기 전 난관이 많았습니다. 당시 인천의 항만은 대규모 함정이 입항하기에는 수로가 매우 좁았고, 조수간만의 차가 7~10m나 돼 안정적인 상륙작전을 벌이기에는 부적합한 곳이었습니다. 특히 작전 당일 인천항의 만조시간은 2시간 밖에 되지 않아 위험부담이 컸습니다. 인민군이 진지를 구축하고 강력하게 저항한다면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었죠. 그래서 유엔군사령부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연합군 수뇌부와 마찬가지로 기만전술을 쓰기로 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양동작전 준비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6개월 전부터 스웨덴, 노르웨이가 있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프랑스 칼레에서 상륙작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허위정보를 꾸준히 흘렸습니다. 그래서 독일은 1944년 전세를 뒤집기 위한 연합군의 대규모 상륙작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하고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6·25전쟁 초기 유엔군사령부도 7만명이 넘는 병력과 260여척의 함정이 참여하는 역사적인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두 가지 묘안을 짜냈습니다. 우선 유엔군이 남쪽인 전북 군산으로 상륙한다는 거짓 소문을 내는 한편 실제로 군산을 포격해 인민군의 주의를 돌렸습니다. 또 상륙이 한반도 동쪽에서도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오인하도록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낙동강 전투가 치열했던 경북에서 상륙작전도 벌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장사상륙작전’입니다. 경북 영덕에서 남쪽으로 15km, 포항 북쪽 26km에 위치한 동해안의 작은 어촌 장사동(현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인천상륙작전 불과 한 달 전인 8월 16일 국군 3사단이 북한군 12사단에 의해 퇴로를 차단당하자 해상으로 철수했던 독석동과 인접한 지역입니다. 3사단 지휘부는 포항여중 전투에서 71명의 학도병이 분전한 덕분에 인민군의 공격을 피해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이 전투는 330만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포화 속으로’에서 재연돼 국민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장사상륙작전도 포항여중 전투와 마찬가지로 학도병들의 희생에 모든 것을 맡긴 슬픈 역사였지만 인천상륙작전에 가려 지난 65년 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극비로 수립된 작전명 174호. 9월 13일 오후 부산항 제4부두에는 2700t급 상륙함(LST) ‘문산호’에 탑승할 학도병들이 모였습니다. 육군본부는 상륙작전을 위해 이명흠 대위를 지휘관으로 하는 독립유격대 1개 대대를 차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보름 훈련받은 10대 학도병, 비밀 작전을 맡다 이름만 ‘유격대’였을 뿐 편성된 이들의 대부분은 경남 밀양에서 불과 보름 동안의 훈련받은 앳된 10대 학도병이었습니다. 실탄을 채 10발도 채 쏴보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이었죠. 군에서 보급받은 것이라곤 소련제 장총과 배낭, 인민군 군복, 물 약간, 건빵 한 봉지, 미숫가루 세 봉지가 전부였습니다. 낙동강 전선 후방을 교란하고 보급로를 끊는 작전에 투입된다는 설명이 곁들여졌습니다. 원래 이 작전은 위험한 임무 특성상 미 8군이 수행해야 했지만 미군은 “실패할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우리 군에 떠넘겼습니다.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기 어려웠던 육군은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학도병들에게 작전을 배정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학도병 772명은 전란의 회오리 속에서 오로지 애국심 만으로 군에 자진입대한 이들이었습니다. 수개월째 이어진 전쟁으로 마음마저 피폐해진 그들이었지만 사기만은 하늘을 찔렀습니다. 14일 새벽 상륙함은 드디어 장사해안에 도착했습니다. 그렇지만 역사적인 상륙작전은 시작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태풍 ‘케지아’의 영향으로 거센 파도가 일면서 문산호는 해변에서 30m 가량 떨어진 지역에 좌초되고 말았죠. 바다에 뛰어든 학도병의 60여명이 제대로 전투도 해보지 못하고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무사히 헤엄쳐 해변에 도달한 이들이 밧줄을 소나무에 연결해 다른 많은 대원이 해안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오전 문산호는 심한 파도에 떠밀려 바다 속에 가라앉았습니다. 고난은 이어졌습니다. 상륙 직후부터 1개 대대 규모의 인민군이 해안 앞 200m 고지에서 공격해왔습니다. 오후 2시 30분 미 해군 구축함 함포지원을 받아 간신히 적을 물리친 학도병들은 빠르게 동해안의 7번 국도를 차단하고 다수의 적 진지를 파괴했습니다. 상륙, 전투 과정에 ‘유격전의 귀재’로 불렸던 군사고문 전성호 대령, 민간인 황재중 선장 등 2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살아남은 이들은 다음날 오전 6시 인천상륙작전이 이뤄진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인민군 5사단 등 적 정예병력을 만나 악착같이 싸웠습니다. 인민군은 대규모 상륙부대가 들이닥친 것으로 판단해 전차 4대를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학도병들이 사용해야 할 탄약 대부분은 배와 함께 물에 가라앉았고, 배낭에 든 보급품은 불과 3일치였지만 전투는 계속됐습니다. ●악착같이 7번 국도를 끊고 임무를 수행한 그들 해군본부는 인천상륙작전 뒤인 16일 해난구조선을 보냈지만 문산호가 너무 깊이 침몰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대로 철수했습니다. 우리 해군의 304정도 출동했다가 극심한 풍랑으로 포항 구룡포로 귀항하고 말았습니다. 해군은 “상륙부대를 구출하려면 증원부대를 보내거나 철수하는 수 밖에 없다”고 육군본부에 연락한 뒤 상륙함 조치원호를 현장에 다시 급파하게 됩니다. 또 상륙 5일째인 18일 수송기를 보내 약간의 탄약과 의료품을 투하했습니다. 상륙 6일째인 19일 드디어 조치원호가 장사해안 인근에 도착했습니다. 민간인 선장은 인민군의 공격이 두려워 침몰한 문산호와 멀리 떨어진 곳에 배를 대려고 했습니다. 미군 고문관으로 참가한 프랭크 스피어 소령이 다그쳐 겨우 문산호 동북쪽 약 400m, 육지에서 300m 떨어진 지점에 닻을 내리고 구조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학도병 39명은 적의 공격과 구명대가 유실되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배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들 중 많은 이들이 복귀하지 못하고 적의 포로가 되거나 죽음을 맞았습니다. 일부는 우리 군이 북진하는 과정에 합류하기도 했습니다. 배에 타지 못한 인원 외에도 작전 중 전사한 인원이 총 139명이나 됐고, 9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나머지 인원들은 다행히 7시간에 걸친 결사적인 구조작업으로 조치원호를 통해 부산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상륙작전은 군사기밀이었기 때문에 전쟁이 끝난 뒤에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작전 상황이 제대로 명시된 공식문서조차 없었습니다. 생존 대원들의 입을 통해서만 일부 내용이 알려졌죠. 하지만 작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당시 평양방송은 아군 2개 연대가 동해안에 상륙했다고 보도했을 정도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죠. 특히 우리 1군단은 인천상륙작전 뒤 교착상태였던 낭동강 전선을 돌파해 북상할 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교란작전 때문에 인민군 5사단과 2군단이 주력부대를 전선에서 이탈시켜 동해안에 집중적으로 배치했기 때문입니다. ●맥아더도 경의를 표한 학도병들의 활약 1997년 3월 해병대원들이 갯벌에 묻힌 문산호를 발견하면서 역사는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역사 재조명 필요성을 느낀 영덕군은 지난해부터 1년 4개월 동안 부산의 한 조선소에서 문산호 복원 작업을 진행해 길이 90m, 폭 30m, 높이 26m의 배를 건조했습니다. 원래 배보다는 길이 10m, 너비 5m 가량을 줄인 축소 모형입니다. 지난 5월 복원된 문산호는 바지선으로 옮겨져 장사해안으로 돌아왔습니다. 상륙작전 65년 만의 일입니다. 내달 문산호는 스토리 전시관으로 개관할 예정입니다. 문산호 1, 2층에는 장사상륙작전의 역사적 배경과 200고지를 점령한 학도병 영웅 이야기를 영상물과 디오라마로 만들어 설치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집니다. 4층에는 PX와 군번줄 걸기 등 군 체험코너, 5층엔 조타실과 전망대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역사는 세상 밖으로 나왔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인천상륙작전의 그늘에 가려져 있습니다. 맥아더 장군도 잊지 않은 역사, 우리가 되돌아 봐야 하지 않을까요. 아래는 맥아더 장군이 사망하기 4년 전 772 유격동지회에 전한 서한입니다. 이종훈 회장 귀하. 최근에 보내주신 귀하의 편지를 통해 772 유격동지회가 결성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귀하의 동지들이 수행한 전투는 혁혁한 것이었으며, 동시에 최고의 찬사를 받을만한 것이었습니다. 772 유격대 동지들이 보여준 용맹과 희생은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영원히 빛나는 귀감이 될 것입니다. 귀하의 동지들에게 제 진심어린 안부를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들을 충성스럽고 헌신적인 전우로서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1960. 10. 31 더글라스 맥아더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밀리터리 인사이드는 핫한 아이템을 가지고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아래 리스트를 보세요. (17)국산 ‘명품 복합소총’ 왜 애물단지가 됐나 (18)“꼭 살아서 가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19)“남침 땅굴, 있다니까요!” 끝나지 않는 전쟁 (20)北 목함지뢰 도발, 과연 이번이 처음일까 (21)당황하셨어요? ‘서울 불바다’ 통하지 않는 이유
  • [열린세상] ‘농업 고개’ 마주친 거대 경제권을 보며/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농업 고개’ 마주친 거대 경제권을 보며/김한호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

    자유무역협정(FTA), 관세동맹, 공동시장, 경제연합. 세계적으로 추진되는 경제 통합의 다양한 형태다. 유럽연합(EU)이 경제연합 사례인데 부분적 화폐 통합까지 이루었고 하나의 유럽을 지향한다. 그런 거대 경제권 EU가 주춤거린다. 영국의 탈퇴 저울질, 그리스 채무위기, 중동·아프리카 난민 유입 등 하나의 유럽을 방해하는 사태가 연속되는데 최근에는 농업도 가세한다. 지난달 말 프랑스 낙농, 축산 농민이 중심이 돼 수일간 유럽 연결 고속도로를 봉쇄했다. 우유와 육류 가격 하락에 항의하며 인근 스페인과 독일에서 들어오던 수입 농산물 수송 차량을 돌려보냈다. 사람과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이 EU 최고 이상인데 이를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한다. EU 집행위원회는 농민 행동보다도 프랑스 정부 대응에 더 큰 우려를 보인다. 프랑스 정부는 축산 농가에 6억 유로(약 8000억원) 긴급자금 지원, 부채조정, 세금인하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런 프랑스 정부 대응은 EU 공동농업정책의 통합 정신을 훼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농업계는 공동정책보다 개별정책 강화 의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지난주 파리에서 만난 프랑스 양돈산업단체연합회 델체스코 전무는 품질이 다른 농산물을 공동정책 대상으로 취급하는 것은 어렵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프랑스 축산물에 대해서는 개별 로고를 준비 중이고 이를 해외 수출품을 포함해 모든 프랑스산 축산물에 부착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역내 공동 로고 부착을 추진하는 EU 정책과 대치된다. 거대 경제권 EU의 오래된 경제 통합 행진이 힘든 ‘농업 고개’를 만났다.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이 성공하면 세계 국내총생산(GDP) 절반을 차지할 EU와 미국이 시도하는 거대 경제권이다. 프랑스 농업계의 강경한 태도는 이 새로운 거대 경제권 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한다. 지금까지 협상 진행 과정에서도 농산물 지리적표시제도가 첨예한 쟁점으로 부각됐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성공하면 세계 GDP 40%를 아우르는 미국, 일본 등 태평양지역 12개국이 추진하는 거대 경제권인데 ‘농업 고개’를 넘지 못한 또 하나의 경우이다. 일본 농산물 문제가 오랫동안 협상 진행을 어렵게 했다. 지난달 하와이에서 시도한 막바지 협상에서도 낙농품을 비롯한 몇 가지 농산물 시장 개방 문제가 협상 좌초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농업 문제는 이처럼 이미 높은 통합 단계에 있거나 새롭게 추진 중인 거대 경제권 모두에게 넘기 어려운 고개가 된다. 농업이 지닌 정치성과 자유무역의 한계성을 엿볼 수 있다. 한국도 동시다발적 FTA 추진을 통한 경제 통합에 적극적인데 농업이 늘 중심 쟁점이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FTA 개방 효과로 농산물 수입은 증가할 것이다. 거대 경제권의 경험을 피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물론 지금까지도 대책은 있었지만 주로 농가 피해 보상에 초점을 맞추었다. 수입이 불가피한 실정에서 국민을 위해 좋은 농식품이 수입되도록 하고 국내 농산물과 공정한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수입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농식품의 안전성 등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춘 정책을 고려하되 그것이 국내 농업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프랑스 육류 산업의 국내산 로고 도입 주장은 하나의 시사점이 된다. 사실 프랑스보다 호주가 한발 앞서 유사한 제도를 시행했고 올해 7월 더욱 강화된 제도를 마련했다. 식품 원료의 원산지별 함량, 즉 국내산과 수입산을 각각 얼마만큼 함유한 식품인지를 로고를 통해 쉽고 분명하게 알려줌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돕는 것이다. 이는 국내 농민과 식품 가공업자의 품질 차별 노력을 유도해 국내 농산물 경쟁력 제고로 연결시킨다고 본다. 농업 선진국 호주, 프랑스가 이렇게 수입품 관리에 초점을 맞추어 적극적인 대책을 내세우고 있는데 농산물 수입국인 한국도 어떤 형태로든 수입 관리 대책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FTA를 통한 경제영토 확장이라는 국가 목표가 농업 고개 앞에서 주춤거리는 거대 경제권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사전에 치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요구된다.
  • 강남역 스크린도어 참사… 안전 매뉴얼은 무용지물이었다

    강남역 스크린도어 참사… 안전 매뉴얼은 무용지물이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승강장의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기사가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참사가 일어났다. 2년 전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발생했던 수리 직원 사망 사고와 판박이다. 작업 현장에서는 안전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았고 서울메트로의 관리 감독도 없었다. 전형적인 안전불감증이 부른 사고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용역업체 Y사 직원 조모(29)씨가 지난 29일 오후 7시 25분쯤 강남역 스크린도어 안에서 혼자 수리 작업을 시작한 지 2분 만에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이날 오후 6시 40분쯤 강남역에 도착한 조씨는 역무실에 도착했다고 보고한 뒤 스크린도어를 열고 선로로 들어가 작업하다가 변을 당했다. 서울메트로는 2013년 1월 성수역 사고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스크린도어 작업은 반드시 2인 1조 형태로 해야 하며 열차 운행 시간에는 승강장에서만 작업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 Y사 등 관련 업계에 전달했다. 하지만 서울메트로도 관리 허술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 당시 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조씨 혼자 작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또 서울메트로는 이번 사고의 모든 책임을 ‘을’인 수리업체에 떠넘기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승강장 안에 작업하러 들어올 때 우리 쪽에 통보하도록 Y사와 계약이 돼 있는데 작업자가 이를 안 지킨 것 같다. 현재로선 우리가 입장을 말할 상황이 아니며 경찰 조사가 우선”이라며 말을 아꼈다. 노무법인 삶의 최승현 노무사는 “원청인 서울메트로 측이 산업안전보건법 29조에 해당하는 도급사업 시 취해야 할 안전보건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조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를 낸 Y사는 스크린도어 설치부터 광고 운영, 유지·보수업무까지 포괄하는 회사로 지하철 2호선 51개 역 중 18개 역의 유지·보수업무를 맡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고 원인뿐 아니라 서울메트로와 Y업체의 관계 등도 정확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양주신도시 ‘e편한세상’ 761가구 분양 대림산업이 경기 양주 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74~84㎡ 761가구로 조성된다. 시범 단지에 들어서며 동쪽에 중심 상업 및 대규모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근린공원과 대규모 호수공원도 가깝다. 판상형, 3~4베이, 남향 배치 구조다. 건폐율이 11.94%로 낮아 건물 간 거리가 넓다. 단지 중앙에는 실개천, 어린이놀이터 등이 어우러진 공원이 조성된다. 지하 성큰광장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라운지카페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집중 배치했다. 2017년 8월 입주 예정. (031)840-9700. 원주 ‘한신 휴플러스 3차’ 724가구 공급 한신공영이 강원 원주시 단구동에서 ‘원주 한신휴플러스 3차’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59~84㎡ 724가구 규모다. 초·중·고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롯데시네마, 대형 병원, 시민체육센터, 시립도서관 등을 이용하기 쉽다. 기존에 분양한 단지를 더해 2000여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다. 내년에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KTX 서원주역도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02)3393-3320. ‘운정 롯데캐슬 2차’ 1169가구 분양 롯데건설이 9월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조감도)를 분양한다. 최고 29층 11개 동으로 전용면적 59~91㎡, 1169가구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가 전체의 81.8%다. 앞서 분양된 ‘해솔마을 롯데캐슬’ 등과 합쳐 6300여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10월 개통되는 경의선 야당역이 500m 내에 있으며 서울역까지 45분이면 갈 수 있다. 운정호수공원이 인근에 있으며 2018년까지 LG디스플레이가 10조원 규모의 파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라인을 증설하는 등 지역 호재가 많다. 경기 남부 10개 택지지구 63필지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남부권 10개 택지개발지구에서 공동주택(연립포함), 상업용지(중심상업포함),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63필지를 공급한다. 수원호매실, 용인구성, 용인서천, 용인흥덕, 용인동백, 안양관양, 군포부곡, 화성향남, 화성태안, 오산세교 등이다. 이 중 단독주택용지는 4필지(210∼493㎡)이며 분양가는 2억 4000만∼7억 8500만원이다. 2~5년 분할 납부 방식으로 공급한다. LH 토지청약시스템(buy.lh.or.kr)에서 계약할 수 있다.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신남북시대와 DMZ 평화공원

    [최동호 새벽을 열며] 신남북시대와 DMZ 평화공원

    전쟁 상황으로 치달리던 극한의 대결 상태가 지난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대화로 타결됐다는 것은 특기할 만한 사건이다. 지뢰 도발로 시작된 대결 국면은 북한의 유감 표명으로 일단락됐는데 북한에서 강경하게 요구한 것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이다. 결과적으로 포사격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 것이 확성기 방송이라는 사실에 우리 자신도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남북의 상황은 조금 다르게 진행된 것 같다. 우선 북한의 강력한 군사 도발 협박에도 남한 당국이 원칙을 가지고 의연하게 대처했다는 점이 크게 두드러진다. 남한에 동요가 극심하고 물품 사재기로 커다란 혼란이 야기됐다고 북한에서는 방송을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오히려 그와 정반대로 남한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전방에 근무하는 장병들은 복무를 연장해서라고 전투에 임하겠다고 했다. 지뢰 폭발로 부상당한 병사들까지도 전방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는 것은 종전과는 아주 다른 대응 방식이다. 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남과 북이 충돌하는 사건이 있을 때마다 난무하던 유언비어도 크게 유포되지는 않은 것 같다. 이렇게 국민이 일치단결해 대처한다면 무서울 것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북한 당국이 대북 방송을 커다란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중요 변수라고 할 것이다.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정신적 단결은 최근 상영된 ‘연평해전’의 영향이라는 이야기도 일부에서 흘러나온다. 자기들과 같은 나이의 병사들이 북한의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희생당하는 장면들은 그들에게 강한 애국심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이는 역으로 북한의 동 세대 젊은 병사들에게도 적용해 보아야 한다. 대북 방송이 그렇게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그들에게 공감을 하게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흑색비방만으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는 없다. 차라리 그들에게 공감을 주는 젊은 세대들의 음악방송이나 최신의 정세 변화를 사실적으로 전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북의 병사들이 가지고 있던 총을 내려놓게 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신세대의 음악이요, 그들이 관심을 두는 새로운 세상의 소식이다. 그들이 체제 내에서는 들을 수 없는 또는 생각해 볼 수도 없는 새로운 세상이 전개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그들이 얼마나 세습 독재 체제에 이용되고 있는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남과 북은 극한 대결의 상대는 아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남과 북의 상호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남과 북은 대결의 상대가 아니라 상호 발전의 동반자다. 남한이 경제적으로 더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현재의 국제적 조건으로는 여러 난관이 가로 놓여 있고 북한은 독자적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기에는 매우 어려운 상태다. 북한의 풍부한 노동력과 남한의 기술력이 하나가 된다면 남과 북은 세계 다른 어느 나라도 가질 수 없는 눈부신 경제 발전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일부 지역 경제 개방은 그들에게 경제 발전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것을 알려 주는 중요한 징표다. 물론 우리가 여기서 경계해야 할 것은 성급한 통일론이다. 지금의 우리는 통일의 필요성은 모두가 절감하지만 통일의 준비는 실제로 거의 돼 있지 않은 상황에 부닥쳐 있다. 통일은 정치적 구호나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제반의 준비가 치밀하지 않다면 오히려 통일이 국가 발전을 퇴행시킬 위험도 가지고 있다. 여기서 필자는 비무장지대(DMZ) 평화공원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싶다. 이미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바 있지만 이제는 좀 더 실질적으로 DMZ를 평화롭게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물론 현안은 많다. 이산가족 상봉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여러 현안이 있지만 남과 북이 가장 첨예하게 군사적으로 대면하고 있는 이 지역을 민족의 미래를 위해 효과적이고 생산적이며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이번의 경우처럼 대화를 통해 풀어 낸다면 새로운 동북아 시대를 맞이해 그보다 구체적인 남과 북의 공존공영의 길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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