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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신라의 달밤…경주 동궁, 월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신라의 달밤…경주 동궁, 월지

    “신라는 우리나라 신화와 설화의 보고다. 안개라도 끼면 저기서 신화적 존재들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 그런 은밀함이 있다." ‘검은꽃’(2003), ‘존재의 형식’(2003), '오빠가 돌아왔다‘(2004) 등의 소설을 통해, 일찌감치 스타 작가로 자리를 단단히 굳힌 소설가 김영하(51)는 경주를 이렇듯 평한다. 그는 최근 시청률이 꼭대기까지 치솟아 오른 한 케이블방송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신라에 대한 소설가다운 발상을 드러내었다. 신라는, 경주는 지금도 그렇듯 여전히 신비롭다. 한때 흔들린 땅만큼이나 맘고생 제대로 하였던 경주가 다시금 여행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주는 딱 한눈에 보아도 완숙한 경지의 노련미 있는 관광지임은 분명하다. 그러하기에 너무 익숙하다. 가본 적 제대로 없는 여행객들도 경주는 친숙하다 못해 낯익다. 하지만, 제대로 경주 땅을 밟기 시작하자면 신라 천년의 여왕 ‘미실’의 옛 이야기는 작은 조각에 불과할 정도로 우리 역사의 진정한 스토리텔러는 경주임을 느낄 수 있다. 그 중 신라의 달밤 아래 가장 신비로운 곳, 동궁(東宮)과 월지(月池)로 가 보자. 동궁과 월지는 무조건 달 밝은 밤에 가 보아야 한다. 이 곳의 야경은 신비롭다 못해 처용이 덩실덩실 춤추는 듯 관람객 맘을 홀린다. 그리도 아름다워 오죽하면 여름밤 경주는 서울 강남 한복판 못지않은 자동차 행렬에 뜬금없는 북새통을 제대로 경험하게 한다. 이 곳의 역사는 이러하다. 신라가 삼국을 제패한 직후, 문무왕(文武王) 14년(674)에 궁전 경주 월성의 동쪽에 별궁을 짓는다. 바로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이었다. 다른 부속 건물들과 함께 각종 연회를 베풀던 곳으로 931년 고려 태조 왕건을 위해 잔치를 열기도 한 경주의 대표적인 게스트 하우스 셈이었다. 현재의 건물은 1980년대에 복원된 건물이다. 바로 동궁 앞에 큰 연못도 팠는데, 지금의 월지다. 동서 길이 200m, 남북 길이 180m,총 둘레 1000m 크기의 저수지에 3개의 인공섬을 만들고, 못의 북동쪽으로 12 봉우리의 인공 산을 만들어 진귀한 꽃과 나무, 그리고 짐승들을 길렀다고 전해진다. 사실 월지라는 이름은 최근에 붙여진 것인데, 원래는 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 등의 기록에 따라 폐허가 된 저수지로 주로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드는 곳이라는 뜻의 안압지(雁鴨池)로 불리었다. 그러다 1980년에 발굴된 토기 파편 등에 이 곳이 원래 이름이 ‘달이 비치는 못’이라는 뜻의 월지(月池)라고 불렸던 기록을 찾게 되어 2011년 정식 명칭도 ‘안압지’에서 ‘동궁과 월지’로 변경하였다. 특히 월지의 경우 고려 시대 이후 자취를 감춘 신라의 원지(苑池)를 대표하는 곳으로 현재 일본에 산재한 수많은 고대 정원 양식의 원형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연못 가장 자리에 굴곡을 주어 어떤 곳에서 바라보아도 못 전체가 한 번에 보이지 않아 좁은 연못을 넓게끔 보이게 한 선조의 지혜가 엿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1975년부터 발굴한 3만여 점에 달하는 동궁(東宮)과 월지(月池)의 다양한 유물들은 현재도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로 보관, 전시될 정도로 규모나 수준면에서도 우수해서 당시 신라인들의 삶의 재조명하는 데 훌륭한 사료가 되고 있다. 여름 밤, 경주에서 만나는 동궁과 월지의 달빛 고요한 풍광을 통해 시간을 거슬러 신라의 숨결을 가득 느껴 보는 것도 멋진 일이 아닐까? <동궁과 월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경주를 방문한다면 꼭! 달밤에! 2. 누구와 함께? -연인들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 102(인왕동 506-1)/ 시내버스 10, 11, 154 월성동 주민센터 역에서 내리면 된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도보로 5분 거리다. 4. 감탄하는 점은? -맑은 달밤, 수면에 비치는 그림자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영남권에서는 단연 명소 중의 명소로 손 꼽힌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동궁과 월지 주변의 연꽃들,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된 유물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교리김밥’(772-5130), ‘낙지마실’(749-0048), 짬뽕 불고기 ‘남정부일기사식당’(745-9729), ‘명동쫄면’(743-5310), 비빔밥 ‘양지식당’(742-9289)/지역번호 054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guide.gyeongju.go.kr/deploy/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첨성대, 대중음악박물관, 보문단지, 경주월드, 불국사, 석굴암 10. 총평 및 당부사항 -동궁과 월지는 반드시 밤에 보아야 한다. 다만, 한 여름 밤 주변의 교통 체증과 주차난은 상상 불허다.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아이돌마스터’ 배슬기, 보컬트레이너 변신 ‘긴장한 소녀들’

    ‘아이돌마스터’ 배슬기, 보컬트레이너 변신 ‘긴장한 소녀들’

    배슬기가 825 엔터테인먼트 소녀들을 도와주기 위해 등장한다. 걸그룹 데뷔를 꿈꾸는 소녀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그리고 있는 SBS funE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이하 ’아이돌마스터.KR‘)(극본 신혜미, 원영실/연출 박찬율)’ 11회에선 배슬기가 보컬트레이너 단오 역으로 첫 등장, 소녀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 예정이다. 연습생들은 데뷔를 위한 ‘리얼걸프로젝트’ 서바이벌에 도전하며 프로듀서 강신혁(성훈 분)의 기본적인 훈련을 받고 있다. 그러나 노래와 춤 등 가수로서의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체계적인 트레이닝은 받은 적이 없었던 터라 단오(배슬기 분)의 등장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회 방송에선 우연히 마주친 강신혁과 단오가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이 등장, 두 사람의 인연에 궁금증이 높아졌었다. 이후 강신혁이 단오를 소녀들의 보컬트레이너로 섭외 한 것을 짐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실력 또한 남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사진 속 세미 정장 차림에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단오에게선 남다른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다. 또한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풍기는 그녀 앞에서 소녀들은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여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이돌마스터.KR’의 관계자는 “그녀의 등장은 드라마에 또 다른 전환점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 무섭지만 든든한 소녀들의 조력자로 나설 예정. 배슬기의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소녀들의 따뜻한 성장기를 담아낸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청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청춘 드라마다. 한편 소녀들의 새로운 조력자가 될 배슬기의 활약은 오늘(7일) 저녁 6시 30분 SBS funE에서 방송되는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밤 11시 SBS 플러스, 일요일 오전 11시 SBS MTV에서 순차 방송되며 아마존을 통해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IMX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文대통령 ‘베를린 구상’] “10월 4일 성묘 포함 이산가족 상봉”… 남북대화 분위기 유도

    [文대통령 ‘베를린 구상’] “10월 4일 성묘 포함 이산가족 상봉”… 남북대화 분위기 유도

    문재인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공개한 베를린 구상을 통해 이번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제안한 것은 부담이 덜한 낮은 단계의 인도적 교류에서부터 남북관계를 단계적으로 풀어 가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추석 당일이자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10·4 정상선언을 발표한 10월 4일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고 이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도 개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민족적 의미가 있는 두 기념일이 겹치는 이날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한다면 남북이 기존 합의를 함께 존중하고 이행해 나가는 의미 있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문 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에 성묘 방문까지 포함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그동안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주로 남북 일반 주민의 접근이 어려운 북한 금강산 지역이나 보안·경호에 편리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 등에서 열렸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 소식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할 수 있지만 우리 국민이 직접 북한 주민을, 북한 주민이 우리 국민을 접할 기회는 차단되다시피 했다. 문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당장 준비가 어렵다면 우리 측만이라도 북한 이산가족의 고향 방문이나 성묘를 허용하고 개방하겠다”면서 우리 지역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전국 곳곳에 묘소가 있기 때문에 북한의 이산가족이 내려온다면 기존처럼 한 장소에 머물지 않고 묘소를 찾아 방방곡곡으로 향해야 한다. 북한 이산가족에게는 남한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줄 기회가, 우리 국민에게는 북한 이산가족과 실제로 접촉할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달라진 남북관계와 대화 분위기를 양측 모두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로부터 대화 분위기를 끌어내고 이를 통해 남북 대화에 대한 국민 여론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관건은 북한의 반응이다.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을 거부하는 등 북한은 남북 간 교류에 소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승부수로 띄워 미국과 담판을 지으려 하면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는 차원에서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응할 여지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역대 정부에서도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을 우리와의 협상 카드로 활용했다. 정부는 경색된 남북관계 반전의 기회로 활용해 왔다. 인도적 문제와 직결된 문제라 정치적 부담이 적을 뿐더러 국민적 지지를 얻기도 수월하다. 이런 이유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남북관계가 악화됐을 때도 개최됐으며 마지막 행사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0월에 열렸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은 대화의 물꼬를 틀 첫 당국 간 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각종 민간교류의 봇물이 터질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베를린 구상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해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자고 거듭 제안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 간병인→회장 사모님 ‘촌티 벗고 부티 줄줄’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 간병인→회장 사모님 ‘촌티 벗고 부티 줄줄’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가 온몸에 줄줄 흐르던 촌티를 부티로 바꾸고 시크한 재벌 사모님으로 변신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가 박복자(김선아)가 상류층만 드나들 수 있는 최상급 호텔 사교 클럽에 입성한 모습을 공개했다. 럭셔리한 아이템으로 온몸을 치장한 김선아는 박복자가 ‘간병인’이라는 직함을 ‘회장 사모님’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음을 짐작케 한다. 이에 박복자가 우아진(김희선)을 비롯한 안태동 자녀들의 극심한 반대를 물리치고 집안에 정착할 수 있었던 이유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선아는 그동안 촌티 나는 패션 안에 숨겨져 있던 아찔한 8등신 몸매와 세련된 패션 감각을 드러내고 있어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0도 변신한 모습으로 등장해 탄성을 자아내고 있는 김선아는 럭셔리한 호텔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압도당하지 않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비주얼로 과거 촌부 박복자의 흔적을 깔끔하게 지워내 감탄을 자아낸다. 박복자가 호텔 고객 상담실에서 입회 상담을 받는 장면에서 김선아는 긴장감을 숨긴 채 강해 보이려 노력하는 박복자의 이중적 심리를 완벽히 살려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특히 이 장면에서 박복자의 얼굴을 알아보는 한 사람이 나온다고 해 그녀의 과거에 대한 작은 실마리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품위있는 그녀’ 관계자는 “김선아는 기대대로 완벽히 박복자 역을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박복자의 상류층 사모님 변신은 앞으로 벌어질 파란만장한 스토리의 전주곡에 불과하다. 앞으로 더욱 쇼킹한 사건들과 드라마틱한 상황들이 등장할 예정인데 ‘다크 복자’의 위험한 질주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오는 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민의당 “추미애 대표 막말, ‘추테르테’ 정계은퇴 해야”…국회일정 보이콧

    국민의당 “추미애 대표 막말, ‘추테르테’ 정계은퇴 해야”…국회일정 보이콧

    국민의당 지도부가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강력 반발하면서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추 대표 발언은 국민의당에 대한 막말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추 대표가 사퇴나 사과 등 납득할만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오늘 이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파문과 관련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이 몰랐다고 하는 건 머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추 대표는 24페이지에 이르는 당 진상조사 결과물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나. 정말 강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 대표의 과거 행태를 보면 진작 정치권을 떠났어야 한다. 저는 지금이라도 당대표직에서 사퇴함은 물론, 정계 은퇴를 하셔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협치와 관련한 얘기는 모두 진정성이 없는 거짓제안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 대표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고, 탄핵이 기각된 뒤 삼보일배 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지금 보면 ‘악어의 눈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또 “2012년 환노위원장으로서 노동관계법을 날치기 통과시켰고,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독단적인 영수회담을 제안해 촛불혁명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 전 대통령 형사책임을 면제할 수 있다는 메모를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와 주고받아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후 예정된 국회 예결위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와 관련해서는 “협치를 말하며 등에 비수를 꽂는 사람들과 어떻게 정국을 논하겠나”라며 불참 뜻을 밝혔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의결도 어려워진 것”이라며 청문회나 보고서 채택 등 국무위원 임명 절차에도 협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만찬 일정도 전격 취소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7일 의원총회를 소집해 향후 정국대응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 원내대변인은 “우원식 원내대표나 윤후덕 예결위 간사 등 민주당 쪽에서 연락이 와 ‘추 대표의 개인적 특성이니 이해해달라’며 넘어가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 원내대변인은 “당 대표의 위치에서 반복적으로 국민의당 존재를 부정하는, 협치의 파트너로 보지 않는 발언을 계속하면 가만있을 수 없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추 대표의 ‘꼬리 자르기 이전에 머리 자르기’라는 발언은 교묘히 디자인된 말이다. 판사 출신이라 허투루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개인의 독특한 캐릭터다, ‘추테르테’(막말로 유명한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에 빗댄 말)라면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대표 발언이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차원을 훨씬 넘는 문제다. 어떻게 보면 역(逆) 수사지시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수사에 압력을 넣는다는 말도 있지만, 오히려 판사 출신 여당 대표가 수사 확대를 압박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태리, 20살 연상 이병헌과 ‘미스터 션샤인’ 호흡..어떤 내용?

    김태리, 20살 연상 이병헌과 ‘미스터 션샤인’ 호흡..어떤 내용?

    김태리가 이병헌과 드라마로 만난다. 배우 김태리가 최근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휴먼멜로드라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 김은숙 작가와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도깨비’에 이어 3번째 호흡을 맞춘다. 남자 주인공으로 이병헌이 확정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병헌과 호흡을 맞출 여자 주인공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졌던 가운데, 배우 김태리가 확정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태리는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열연을 펼치며, 큰 주목을 받았던 김태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안방극장 도전에 나서는 상황. 매 작품마다 매력적인 남녀 주인공을 탄생시키며, 신드롬을 만들어냈던 김은숙 작가가 이번엔 또 어떤 매력을 지닌 여자주인공으로 대한민국을 물들이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는 “영화 ‘아가씨’에서 김태리의 연기를 인상 깊게 봤다. 그래서 호기심이 생겼다. 김은숙 작가 또한 김태리를 여자 주인공으로 결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며 “특히 우연히 이병헌과 김태리의 투샷 사진을 접했는데 너무 괜찮은 그림이었다. 김태리가 영화 속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맞는 2018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인전철 초급행열차 수인선 첫 급행열차 내일부터 운행 시작

    급행열차보다 더 정차역을 줄여 운행시간을 단축하는 ‘초급행열차’가 경인전철에 운행된다. 수인선에는 처음으로 급행열차가 도입된다. 5일 한국철도공사와 인천시에 따르면 경인전철 동인천역∼용산역 간에 초급행열차를 7일부터 운행하기로 했다. 초급행열차는 동인천역∼용산역 33㎞ 구간 26개 역 중 9곳에서만 정차한다. 경인전철은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이용객이 많은 데도 급행열차 정차역이 16개나 돼 사실상 급행열차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초급행열차 정차역은 동인천, 주안, 부평, 송내, 부천, 구로, 신도림, 노량진, 용산역이다. 이에 따라 경인전철은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와 급행열차, 초급행열차 등 3종류의 열차가 운행된다. 동인천역∼용산역 시간은 일반열차가 60분, 급행열차는 47분, 초급행열차는 40분 걸린다. 수인선에도 급행열차가 7일부터 운행된다. 오이도역∼인천역 간 14개 역 가운데 7곳에만 정차한다. 정차역은 오이도, 소래포구, 인천논현, 원인재, 연수, 인하대, 인천역이다. 이 열차는 주중 출근시간(오전 7∼9시)에 상행 5회, 퇴근시간(오후 6~8시)에 하행 3회씩 투입된다. 일반열차가 30분 소요되는 반면 급행열차는 23분이다. 또 수인선 급행열차를 안산선과 연계시키기 위해 안산선 시발역을 안산역에서 오이도역으로 조정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초급행열차 운행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문 대통령은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급행열차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오는 6일 1순위 청약접수 시작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오는 6일 1순위 청약접수 시작

    지난달 3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 한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은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문산역 일대 중심입지에 위치한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은 전 세대가 전용면적 59㎡ 단일 평형대로 구성되고 단지에서 도보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인기가 높다. 뿐만 아니라 6.19 부동산 대책을 빗겨간 단지로써 기존과 동일하게 전매제한이 6개월이며 1순위 자격 및 재당첨제한 등의 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 역시 관심이 뜨거웠다. 분양관계자는 “서울로 연결되는 경의중앙선 개통, GTX A노선 파주 연장(예정)으로 지역민뿐 아니라 경기도, 서울 등 광역 수요자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6.19 대책의 풍선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의 신규 분양단지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며 “관람객보다는 분양을 받기 위한 실수요자들의 분양상담 비율이 높아 좋은 청약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군 당국이 직업군인 관사 보증금을 무려 900%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주 부동산 시장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직업군인 관사 보증금 인상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관사 거주자들의 대규모 주거지 이동으로 인근 지역들의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변 관계자들은 “파주 문산역 굿모닝힐이 들어서는 파주는 지역 특성상 군부대가 많은 만큼 많은 수의 관사 거주자들이 배후 주택 수요자가 되기 쉽고 서울권 접근성과 주거배후 환경이 좋다는 점이 앞으로의 시세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여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과 계약조건도 합리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아파트의 계약금은 1차 500만원과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계약자 부담을 덜었다. 인근의 신규분양단지들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는 가격이라는 것.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 일대에 들어서는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은 지하 2층~지상 22층 5개 동이며,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288가구, △59B㎡ 121가구 등 총 409 가구로 조성된다. 이 아파트는 경의중앙선 문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급행열차를 타면 공항철도와 지하철 6호선 환승역인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약 35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문산시외터미널은 물론 낙하IC, 당동IC도 인접해 있어 자유로를 통한 서울 진입도 쉽다. 또한 2023년 개통예정인 GTX A노선 중 대곡역을 이용하면 강남 삼성역까지 약 50분내 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심권 접근성이 탁월해진다. 또한 홈플러스, CGV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문산동초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모델하우스는 운정역 주변인 와동동 일대 위치하며, 청약 일정은 6~7일 각각 1순위와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13일 당첨자 발표 후 18~20일 당첨자 계약이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갓세정 체험 중”..‘학교 2017’ 김정현-장동윤이 말하는 김세정

    “갓세정 체험 중”..‘학교 2017’ 김정현-장동윤이 말하는 김세정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 제작 학교2017 문화산업전문회사, 프로덕션에이치)을 통해 고딩 3인방으로 뭉친 김세정, 김정현, 그리고 장동윤. 연기 경험은 많지 않지만, 탄탄하게 쌓아온 잠재력으로 안방극장에 믿고 보는 학교 시리즈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킬 주역들이다. 때문에 서로에게 더욱 의지하며 찰떡같은 고딩 케미를 쌓아가고 있다는 3인방. 그렇다면 이들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할까. 우선 내신 6등급으로도 웹툰 특기생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는 해맑은 긍정의 아이콘 라은호 역의 김세정에 대해, 김정현과 장동윤은 “이해가 빠르고 상대를 편하게 해준다”고 입을 모았다. “감독님과 선배들의 피드백을 잘 녹여내는 유연함과 영리함이 대단하다.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동료로서 자극을 많이 받는다”는 김정현과 “상대배우를 참 편안하게 해준다. 그래서 내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다”는 장동윤은 이미 ‘갓세정’의 긍정 에너지를 몸소 체험중이라고. 딱 제 나이의 질풍노도의 겪고 있는 반항18세 현태운 역의 김정현의 장점은 “든든하게 배울점이 많다”는 것. 김세정은 “아무래도 나에겐 첫 작품이다 보니 새로운 점이 많은데, 카메라 동선부터 대사 연습까지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고 엄지를 추켜세웠고, 장동윤은 “집중하는 모습, 여유로운 모습 등에 나도 기운을 많이 받는다. 늘 배운다는 생각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나가는 것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빠지는 것 없이 다 갖춘 엄친아의 정석 송대휘 역의 장동윤은 실제로도 엄친아답게 이해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김정현의 말을 빌자면, “집중력이 정말 좋다. 감독님의 피드백을 냉정하게 이해하고 적절히 표현해내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장면들이 기대가 크다”고. 김세정은 그의 친절한 매너를 높이 샀다. “극중 캐릭터처럼 정말 편하게 대해줘서 나도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는 것. 이처럼 젊음의 패기와 열정, 그리고 ‘성장’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함께 열혈 촬영중인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이들은 첫 방송을 앞두고, “학교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추억을, 학교를 다니고 있는 친구들에겐 공감을 선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껴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마지막으로 전했다. 한편 ‘학교 2017’는 비밀 많고 생각은 더 많은 18세 고딩들의 생기 발랄 성장드라마.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릴 예정이다. ‘맨몸의 소방관’, ‘간서치열전’ 등을 통해 젊은 감각의 참신하고 색다른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아온 박진석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7월17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학교2017 문전사, 프로덕션에이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노정(勞政), 2003년의 데자뷔를 넘어/박건승 논설위원

    [서울광장] 노정(勞政), 2003년의 데자뷔를 넘어/박건승 논설위원

    참여정부 초기의 노사 분규는 민정수석 소관이었다. 그때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이다. 이정우 정책실장은 노동정책을 다뤘다. 아무래도 노동단체 접촉이나 검찰·경찰과의 협조 업무는 정책실보다 민정수석실 쪽에서 다루는 게 더 적합하다고 봤던 듯하다. 문 수석이 노동 변호사를 오래 한 것도 무관치 않았을 것이다. 2003년 2월 출범한 노무현 정부는 서너 달 만에 화물연대 파업(5월)과 철도 파업(6월)에 부닥쳤다. 두 파업은 최악의 물류대란을 몰고 오면서 참여정부의 블랙홀로 불렸다. 화물연대는 다단계 구조로 인한 낮은 운송료 체계의 개선을 요구했다. 구호도 살벌했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고 했다. 노 대통령은 부산항 수출입을 막아 주장을 관철하려는 노조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화물연대 파업은 첫 방미 일정과도 겹쳤다. 그는 미국 현지에서 매일 상황을 점검했다. 군 대체인력 투입을 검토하라고 문 수석에게 거듭 지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항 수출입 화물이 육상 수송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에서 단호한 대응은 어려웠다. 결국 정부는 부산항에 화물이 계속 쌓이자 어쩔 수 없이 두 손을 들었다. 화물연대는 1차 파업의 성공에 고무됐는지 두세 달 뒤 재차 파업에 나섰다. 첫 파업 때와 달리 무리한 요구가 많다고 판단한 정부는 원칙대로 대응했다. 지도부는 구속됐다. 정부와의 대화마저 끊겨 버렸다. 참여정부는 철도노조의 해고자 복직과 민영화 중단 요구도 대부분 받아들였다. 그 과정에서 솜방망이 대응이란 눈총을 받았다. 그러나 노조는 두 달 뒤에 공사화 반대를 주장하며 재차 파업에 돌입했다. 공권력이 투입되고 수많은 구속자와 해고자가 발생했다. 문 수석은 그로부터 8년 뒤 펴낸 ‘운명’에서 회고했다. ‘참여정부 초기 정부와 노동계의 충돌로 노정(勞政) 관계는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워진 측면이 있었다. 참여정부에 대한 기대 때문에 노동계가 처음부터 서두르거나 과욕을 부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노동 분야는 참여정부 개혁을 촉진한 게 아니라 거꾸로 개혁 역량을 손상한 측면이 컸다’고 썼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민주노총이 지난달 30일 총파업에 나서며 ‘사회적 총파업’ 주간을 선포한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2003년의 데자뷔’란 시각이 적지 않다. 충분히 그럴 만하다. 대통령 취임 50일 만에 파업에 나선 것이나, 대통령 방미 중에 대규모 집회를 벌인 것이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 즉각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한다. 총파업은 새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개혁 추진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국민적 지지도가 높은 대통령 취임 직후가 파업의 골든타임이라고 독려한다. 정부는 지금이 총파업할 때냐며 서운함을 드러낸다. 일자리 혁명과 사회적 대개혁을 위해 힘든 길을 가고 있는 터에 힘을 빼지 말라는 얘기다. 문 대통령도 1년가량 시간을 달라고 호소한다. 최저임금제나 비정규직 문제는 이미 노사정의 틀 안에서 해결 방안을 찾는 중인데, 총파업에 나서는 일이 과연 합당하냐는 의견도 만만찮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노동자 편에 서겠다고 나서는 정부가 있었는가’라고 되묻는 목소리도 늘었다. 교섭하고 투쟁하는 건 노조의 정당한 권리 행사다. 파업은 노동자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 총파업을 보는 눈은 사람마다 제각각일 것이다. ‘촛불 청구파업’이니 ‘빚 독촉 파업’이니 하는 따위의 주홍글씨 붙이기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총파업이라는 형식에 그토록 얽매여 성급하게 밀어붙이는 것에도 동의하기 어렵다. 파업의 명분이나 시기의 적절성 여부는 ‘국민의 눈높이’가 말해 줄 것이다. 칼은 칼집에 있을 때 무서운 법이다. 지금의 민주노총 파업이 14년 전 노무현 정부 출범 초기의 데자뷔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데자뷔를 느끼는 데 머물러선 안 된다. 그때의 실패학에서 교훈을 얻을 일이다. 정권 초기 노정 관계가 뒤틀어져 결국 ‘양패구상’(兩敗俱傷)하는 일만은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승자여야 한다. ksp@seoul.co.kr
  • 작지만 강한 무대, 소극장 꽉 채우다

    작지만 강한 무대, 소극장 꽉 채우다

    올여름 스타 배우들을 앞세운 대형 뮤지컬이 서울 주요 대극장을 휩쓰는 가운데 이에 질세라 ‘작지만 강한’ 신작 연극들도 소극장 무대를 따끈따끈하게 달굴 채비를 하고 있다. 인권, 고독, 아름다움, 권력 등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양한 상상력을 매개로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미 해외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원작을 국내 무대로 옮겨 온 것들이라 더욱 주목된다.①‘권력에…’ 인권 운동가 목소리 담다 먼저 연극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라’는 인권 운동가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무대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고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의 딸인 인권운동가 케리 케네디가 전 세계 인권운동가 51명을 인터뷰해 쓴 동명의 책을 극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이 극화했다. 미국에서 공연될 때는 존 말코비치와 시고니 위버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연극에서 배우들이 분한 인권운동가들은 자신이 인권운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와 인권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시련과 아픔, 그 속에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희망과 인간의 가치 등을 이야기한다. 앞서 지난 4월 세월호 미수습자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연극 ‘내 아이에게’를 선보인 극단 ‘종이로 만든 배’의 작품이다. 11~23일. 서울 성북구 성북마을극장. 2만원. 010-3882-4324.②‘일상의…’ 평범한 사람들 일탈·광기 평범한 사람들의 일탈과 광기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도 있다. 연극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는 체코의 유명 영화감독이자 극작가인 페트르 젤렌카의 작품으로 현대인의 고독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서글프게 표현한 블랙코미디다. 독일 태생의 미국 작가 찰스 부코스키의 소설 ‘발기, 사정, 노출, 그리고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2001년 초연했다. 일과 사랑에서 모두 실패한 남자부터 성적인 놀이에 집착하는 자발적인 외톨이, 대화가 단절된 부부, 낯선 사람에게 위로받는 중년 남자,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세상에 분노하는 예술가까지 저마다 일상 속에 울분과 광기를 품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남동진, 강애심, 남미정 등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중년 연기자들의 연륜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무대다.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선돌극장. 2만 5000원. 070-7664-8648.③‘3일간…’ 아버지 일기장 속 진실은 배우 간의 긴밀한 호흡과 밀도 높은 연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2~3인극도 무대에 오른다. 연극 ‘3일간의 비’는 1995년과 1960년, 서로 다른 두 시대를 배경으로 자식 세대와 부모 세대의 모습을 담아낸다. 미국의 유명 건축가 네드의 아들 워커는 아버지가 유언을 통해 가장 유명한 건축물을 자신이 아닌 아버지의 친구 테오의 아들 핍에게 물려주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워커가 우연히 아파트에서 발견한 아버지의 낡은 일기장에 암호처럼 쓰인 기록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보게 된다는 내용이다. 출연 배우 세 사람이 1인 2역을 소화, 다양한 변신을 보는 맛이 있다. 2003년 토니상 수상자인 리처드 그린버그가 쓴 작품으로 콜린 퍼스, 줄리아 로버츠, 브래들리 쿠퍼 등 해외 스타 배우들도 거쳐 간 작품이다. 국내 초연인 이번 무대는 배우 겸 연출가로 활동하는 오만석이 연출을 맡았다. 11일~9월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4만~5만 5000원. (02)764-8760.④‘타지마할…’ 아름다움의 본질이란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바그다드 동물원의 벵골 호랑이’로 퓰리처상 후보에 오르며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라지프 조셉의 작품이다. 17세기 인도 아그라의 황제 샤 자한이 그의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타지마할 궁전을 배경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본질적인 의미를 탐구한다. 타지마할을 등진 채 보초를 서던 황실의 말단 근위병 휴마윤과 바불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임무가 주어지고, 이 임무를 수행한 여파로 인해 삶, 우정, 의무에 대한 두 사람의 관념이 바뀐다는 내용이다. 8월 1일~10월 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5만~6만원. (02)744-4011.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학교 2017’ 김세정, 다양한 표정 연기로 시선강탈 ‘색다른 모습’

    ‘학교 2017’ 김세정, 다양한 표정 연기로 시선강탈 ‘색다른 모습’

    ‘학교 2017’ 예고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3일 KBS2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 측은 “미궁 속 X사건의 전말은?”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학교 2017’의 주인공인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의 모습이 주로 담겼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교내에 연쇄적으로 사건을 저지르고, 자신의 정체를 궁금해 하는 학생들과 선생님을 지켜보고 있다. 극 중 ‘라은호’ 역을 맡은 김세정은 다양한 표정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김세정이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은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오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백의 신부’ 신세경부터 크리스탈까지 ‘본방사수 부르는 심쿵미소’

    ‘하백의 신부’ 신세경부터 크리스탈까지 ‘본방사수 부르는 심쿵미소’

    tvN 새 월화드라마 신(神)므파탈 로맨스 ‘하백의 신부 2017’의 첫 방을 독려하기 위한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돼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신세경의 반달 눈웃음부터 임주환의 깜찍 브이까지 배우들의 꿀케미가 엿보이는 현장이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오늘(3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연출 김병수, 극본 정윤정, 제작 넘버쓰리픽쳐스)은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신므파탈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이 가운데 첫 방송을 기념하기 위해 시청자들의 안방극장 자동 소환을 부르는 비하인드 스틸이 대량 방출돼 눈길을 끈다. 신세경이 맡은 캐릭터 ‘소아’는 신의 종이 돼버린 불운의 정신과 의사이며 남주혁은 인간계로 온 물의 신 ‘하백’ 역을 맡았다. 신과 종의 관계를 뛰어 넘어 ‘운명적 주종 로맨스’를 펼친다는 설정 자체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상황. 여기에 이들의 달달한 로맨스가 5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공개된 스틸 속 신세경은 해사한 미소를 짓고 있어 이목을 끈다. 반달눈으로 상큼한 눈웃음을 지어 보여 러블리한 매력으로 촬영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신세경은 극 중 ‘남수리’ 역을 맡은 박규선과 함께 귀를 살포시 잡아 ‘같은 포즈 다른 느낌’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남주혁은 시종일관 진지함으로 촬영에 임하면서 감정선을 깨트리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 와중에 카메라를 발견한 남주혁은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눈맞춤을 선보여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주환은 옅은 미소를 띤 채 브이자를 그리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각 같은 외모의 그는 깜찍한 브이로 반전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더불어 이번 드라마에서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선보이는 정수정-공명은 실제 동갑내기로 찰떡 호흡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나란히 앉아 카메라를 향해 함박미소를 짓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기가 묻어져 나온다. 이에 대해 ‘하백의 신부 2017’ 제작진은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시청자들에게 좋은 드라마로 찾아 뵙기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열혈적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발랄하면서도 두근거림을 선사하는 드라마로 찾아 뵙겠다. 오늘(3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원작 만화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기획됐다. 이번 드라마는 원작과 달리 현대극으로, 원작 만화의 고전적 판타지와 인물들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하백의 신부 2017(The Bride of Habaek 2017, 河伯的新娘 2017)’은 7월 3일(월) 밤 10시 50분 첫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화·수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백의 신부’ 신세경 남주혁, 운명의 첫만남 ‘트렁크 포옹’ 포착

    ‘하백의 신부’ 신세경 남주혁, 운명의 첫만남 ‘트렁크 포옹’ 포착

    tvN 새 월화드라마 신(神)므파탈 로맨스 ‘하백의 신부 2017’ 신세경-남주혁의 운명적 첫만남이 포착됐다. 그런데 두 사람은 첫만남부터 서로의 몸을 포갠 채 트렁크 안에 갇혀있어 어찌된 영문인지 예비 시청자에게 궁금증과 설렘을 함께 선사한다. 3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연출 김병수/ 극본 정윤정/ 제작 넘버쓰리픽쳐스)은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신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 이에 신세경은 신의 종이 되어버린 불운의 정신과 의사 ‘소아’ 역을, 남주혁은 인간계로 내려온 물의 신 ‘하백’ 역을 맡아 ‘소백(소아+하백)’ 커플만의 달달한 주종 로맨스로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높일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남주혁이 트렁크 안에서 신세경을 두 팔로 껴안고 있는 ‘밀착 포옹’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심장 박동수를 고조시킨다. 무언가를 애타게 찾는 절실한 눈빛의 신세경을 바라보고 있던 남주혁이 그를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의 품으로 와락 감싸 안은 것. 서로의 숨소리가 들릴 만큼 비좁은 공간 안 두 사람의 심장 쿵쾅거리는 밀착 포옹이 포착되면서 ‘신의 종’과 ‘물의 신’의 운명적 이끌림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신세경-남주혁의 트렁크 ‘와락 포옹’ 장면은 지난 4월 22일 경상북도 경주에서 촬영됐다. 리허설 전부터 대사를 주고받으며 연기 호흡 맞추기에 집중하던 두 사람은 김병수 감독의 지도 아래 트렁크 안에 누워있는 자세와 위치 등에 대해 세심하게 체크하면서 촬영을 준비해갔다. 특히 190cm에 가까운 키를 자랑하는 남주혁은 현장 스태프들의 우려와 달리 자신의 몸을 트렁크 안에 오밀조밀 구겨 넣으며 범상치 않은 ‘자리잡기’ 신공을 발휘했다는 후문. 또한 신세경-남주혁은 갑작스럽게 서로를 안게 되는 당황스러운 상황 속에 긴장감 역력한 소아-하백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해 ‘완벽 호흡’이라는 감탄을 이끌어냈다. ‘하백의 신부 2017’ 제작진은 “김병수 감독과 정윤정 작가가 만들어낸 판타지 로코의 설레는 로맨스와 유쾌한 웃음이 어떻게 그려질지, 신세경-남주혁이 트렁크에 갇히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내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에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원작 만화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기획됐다. 이번 드라마는 원작과 달리 현대극으로, 원작 만화의 고전적 판타지와 인물들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하백의 신부 2017(The Bride of Habaek 2017, 河伯的新娘 2017)’은 7월 3일 월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화·수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tvN ‘하백의 신부 2017’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잘 고른 역세권 상가, 높은 투자수익률 기록 ‘눈길’

    잘 고른 역세권 상가, 높은 투자수익률 기록 ‘눈길’

    최근 6.19 부동산 대책 여파로 역세권 상가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역세권 상가의 경우 하루 종일 유동인구를 상대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연간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를 통해 2016년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집합상가 6.93%, △중대형상가 6.34%, △소규모상가 5.93%를 기록하며, 오피스(5.80%)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가의 경우 역세권을 중심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올해 1분기 집합상가 기준 상권별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면 서울권역에서는 홍대역과 합정역 인근으로 분포한 홍대합정 상권이 3.04%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다.. 상황이 이렇자 역세권 상가는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반도건설이 분양한 ‘안양 명학역 유토피아’ 상가는 1호선 명학역 초역세권 스트리트형 상가로 분양 시작 일주일만에 모두 완판 됐다. 또 지난해 4월 송도국제업무단지 A1블록에서 선보인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상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바로 접해있는 초역세권으로 총 83개의 점포가 당일 100% 계약을 완료했다. 연내 분양을 앞둔 대표 역세권 상가로는 아이에스동서가 7월,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서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단지 내 상가가 있다. 이 상가는 인근으로 2020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검단산역이 들어서게 되면 역세권 상가로써 상가의 가치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700여 세대 고정 수요와 함께 하남 최대 프리미엄인 스타필드 하남과 유니온파크 옆에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 실제로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단지 내 상가 도보권에는 지난해 9월에 개장한 대규모 복합쇼핑센터인 스타필드 하남이 자리잡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은 종사자만도 약 5,000여 명에 이른다. 또한 상가 앞으로 연면적 7만9057㎡규모의 하남 유니온파크가 조성되어 있다. 이 곳은 유니온타워와 실내체육관, 야외체육시설, 어린이물놀이장 등의 시설이 있어 요일에 상관없이 많은 이용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스트리트형 상가로 꾸며져 있다.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단지 내 상가는 올해 8월 입점이 예정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듀얼’ 양세종, 괴물신인의 소름 반전 ‘숨 막히는 엔딩 5분’

    ‘듀얼’ 양세종, 괴물신인의 소름 반전 ‘숨 막히는 엔딩 5분’

    ‘듀얼’ 양세종의 폭발적 연기력이 반전 엔딩에 짜릿함을 더했다. 2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 미디어) 10회에서 양세종이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폭발적 연기로 숨 막히는 엔딩을 선사했다. 다시 한 번 한계 없는 무한 스펙트럼을 과시한 양세종의 연기는 ‘듀얼’의 긴장감 그 자체였다. 이날 방송에서 성준(양세종 분)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차길호(임일규 분) 앞에서도 무사히 성훈(양세종 분)인 척 연기를 수행했다. 장수연(이나윤 분)을 데리고 있다는 어르신을 만나기 위해 차길호를 따라나섰고, 그들이 아가씨로 모시는 서진(조수향 분)을 만났다. 성훈과 서진, 한이사가 어떤 거래 관계로 연결됐는지 알지 못하면서도 성준은 빠른 판단으로 상황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이용섭(양세종 분) 박사의 장기를 이식받은 리스트를 줄테니 장수연을 달라고 거래를 제안했다. 리스트를 적어야 하는 순간 이용섭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용섭이 맞았던 치료제는 가짜였던 것. 이 사실을 서진에게 전하면서 장수연을 데리고 올 수 있었다. 성준은 장수연을 데리고 장득천(정재영 분)에게로 향했다. 차길호가 성준이 성훈이 아님을 눈치 채면서 수포로 돌아갈 뻔 했지만 장득천이 먼저 나타나면서 부녀의 극적인 상봉이 이뤄졌다.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정신을 차린 성훈이 세 사람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분노한 채 장득천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박은 성훈은 장득천에게 주먹을 날리며 폭주했다. 과거 장득천은 도와달라는 성훈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엄마처럼 여겼던 한유라 박사가 이 때문에 사망했다고 생각해 복수를 감행했다. 이성훈은 “내가 느낀 고통을 똑같이 느끼게 해주겠다”며 감정을 토해냈다. 시청자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성훈과 득천의 악연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증폭시키며 숨 막히는 엔딩을 만들어냈다. 그 동안 성준, 성훈, 이용섭 박사까지 1인 3역을 연기하며 ‘듀얼’의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던 양세종은 이날 방송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차원이 다른 흡인력과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묵직한 무게감과 더불어 섬세하고 치밀한 연기로 긴장감을 세밀하게 조율했던 양세종이 에너지를 폭발시키면서 과거의 비밀들 역시 드러났기에 반전의 충격은 더욱 컸다. ‘듀얼’의 절대악 성훈은 그 동안 차분하면서도 압도적인 아우라로 공포감을 자극해왔다. 순수하고 감정에 솔직한 성준과 달리 감정을 배제하고 차갑고 냉정한 면모를 부각시켰다. 성훈이었지만 엔딩에서는 달랐다. 가장 인간이 아닌 듯한 모습으로 성훈의 악마성을 부각시켰다면 엔딩에서는 반대로 가장 인간다운 감정의 폭발로 성훈의 악함을 강조했다. 에너지를 폭발시킨 장면에서는 눈빛과 표정에 절절한 분노를 담아낸 디테일로 성훈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만들었고, 득천을 향한 성훈의 복수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살인조차 게임처럼 즐기는 성훈을 부각시켰던 영리한 연기가 마성의 엔딩을 만들어냈다. 데뷔작부터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계자들과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양세종이 보여주는 스펙트럼은 매회 진화하고 있다. 양세종이 1인 2역을 넘어 1인3역, 1인4역까지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이유는 도식화 하지 않는 연기에 있다. 1인 2역은 캐릭터 간의 차이를 부각시켜야 함에도 성훈을 악, 성준을 선이라고 단순하게 규정짓지 않고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기하기 때문에 선과 악의 대립을 넘어 제 3의 인물인 이용섭, 성훈을 연기하는 성준까지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 성훈을 연기하는 성준을 표현할 때 비주얼이나 말투, 톤의 차이를 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차갑고 견고한 듯하지만 찰나의 흔들리는 눈빛이나 감정 등을 통해 긴장감을 높였다. 성준과 성훈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두 사람 역시 연구의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도식화된 뻔한 연기의 틀을 벗어난 양세종의 활약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 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다.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20분 방송. 사진=OCN ‘듀얼’ 10회 방송화면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6.19부동산 대책 피한 오피스텔 ‘청라 한신더휴 커낼웨이’, 수요자 관심↑

    6.19부동산 대책 피한 오피스텔 ‘청라 한신더휴 커낼웨이’, 수요자 관심↑

    최근 정부가 지속되는 집값 상승을 제재하기 위해 ‘6ㆍ19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아파트와 수익형 부동산이 각기 다른 시장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실제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 및 거래시장은 매수자가 줄고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제재에 따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규제를 비켜가면서 오히려 분양 및 거래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분양권 거래가 금지되고 청약자격이 대폭 강화된 조정대상지역의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계약 즉시 되팔 수 있어 부담이 적다. 값비싼 아파트 대비 적은 금액을 투자해 주거문제 해결은 물론 임대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시중의 부동자금이 몰리는 풍선효과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이 6.19대책 수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개발재료와 유동인구 등을 꼼꼼히 따져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며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 실수요층이 두텁고 개발재료가 풍부해 풍부한 임대수요가 예상되는 청라 국제도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이 청라국제도시에 분양중인 ‘청라 한신더휴 커낼웨이’ 견본주택은 대책 발표 후 오히려 방문객이 늘었다. 규제에서 자유로워 청약 자격이 따로 필요 없고 계약 즉시 되팔 수 있어서다. 아파트 대비 적은 금액으로 주거문제 해결은 물론 아파트 위주로 건설된 청라지구 특성상 높은 임대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청라 한신더휴 커낼웨이는 수로와 CGV·메가박스·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도심핵심시설이 어우러진 청라캐널웨이 중심지에 위치한다. 지하 5층~지상 27층, 오피스텔 총 1140실로 구성된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세부면적별로는 전용 △22㎡ 508실 △47㎡ 244실 △51㎡ 260실 △52㎡ 128실 등 전용 60㎡ 이하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했다. 51㎡A, C타입은 3룸, 3베이 평면, 테라스와 알파룸 등 최신 평면이 적용되는 아파텔로 실거주는 물론 세를 놓기에도 용이하다. 또한 분양가 외에 추가 옵션 비용이 들지 않는 풀퍼니시드 시스템으로 지어져 넓은 수납공간 확보와 공간 활용이 기대 가능하다. 스카이 브릿지가 설계돼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입주민 전용영화관, 게스트룸, 어린이놀이터, 도서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도입된다. 또 중앙공개공지와 녹지공간, 선큰가든, 수변공원을 연계한 보행통로 등도 들어선다. 단지가 들어서는 청라국제도시는 다양한 기반시설 조성과 교통여건 개선으로 완성형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달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고 시티타워, 스타필드 청라, 차병원그룹 의료복합타운 등 개발호재가 예정돼있다. 청라, 송도, 영종 등 3대 국제도시 중 서울과 가장 가까운 입지여건을 살려 현재 공항철도(청라국제도시역)와 청라~화곡역 BRT버스가 운행 중이다. 향후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의 연계 운행이 현실화되면 청라에서 여의도~고속터미널~종합운동장을 잇는 출근길이 마련된다. 연내에 BRT버스가 신방화역까지 개통과 제2외곽순환도로 연결이 예정돼있고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 연장선인 커낼웨이역(가칭)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서울 출퇴근시간 단축이 예상된다. 청라 한신더휴 커낼웨이 견본주택은 청라푸르지오와 청라더샵레이크파크 사이에 위치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내방하면 관람 및 분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효림 박서준과 한솥밥, “잠재력을 지닌 배우” 또 다른 소속 배우는?

    서효림 박서준과 한솥밥, “잠재력을 지닌 배우” 또 다른 소속 배우는?

    서효림 박서준과 한솥밥 소식이 화제다. 배우 서효림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콘텐츠와이는 지난 1일 정식 출범한 (주)키이스트의 매니지먼트 자회사로, 키이스트에서 이적한 박서준, 한지혜, 홍수현, 이현우, 구하라, 이지훈 등 10여 명의 아티스트가 소속되어 있다. 서효림은 콘텐츠와이가 외부에서 영입한 첫 번째 배우이며, 향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과 재능 있는 신예들의 영입을 예정하고 있다. 콘텐츠와이 측은 “서효림은 아직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연기자로서 더 높이 비상할 만한 잠재력을 지닌 배우”라면서 “서효림과 콘텐츠와이가 새 출발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 KBS 드라마 ‘꽃 피는 봄이 오면’을 통해 데뷔한 서효림은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당차고 솔직한 신인 배우 ‘장해진’ 역을 맡아 밝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여인의 향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SBS 드라마 ‘미녀 공심이’에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우월한 유전자를 갖춘 엄친딸 ‘공미’ 역을 맡아, 상류층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야망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서효림은 KBS ‘뮤직뱅크’, 패션앤 ‘팔로우 미7’ 등에서 MC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발휘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최근에는 KBS 쿨 FM ‘볼륨을 높여요’의 스페셜 DJ로 발탁돼 편안한 라디오 진행을 이끌며, 청취자들과의 진솔한 소통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다채로운 매력으로 대중에게 한 걸음씩 더 다가가고 있는 서효림은 콘텐츠와이와 손잡고 향후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서효림은 차기작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 결산] 2018년 9600억원 넘을 듯… 美 동맹국 중 최상위권 지불

    트럼프 “한·미 공정한 분담” 압박 2~5년 주기로 ‘특별 협정’ 갱신 북핵 맞물려 증액 거부 힘들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공정한 분담이 이뤄지게 할 것”이라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본격 제기한 것이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인건비, 군사시설 건설비, 군수지원비 등 세 가지 항목에 국한해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 몫이다. 분담금 규모는 1991년 이래 2~5년 주기로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을 갱신해 새로 정한다. 2014년 1월 체결된 9차 협정은 내년 말 만료된다. 9차 협정 최종 연도인 내년 우리 측 분담금은 2016년 물가상승률(1.0%) 등을 감안해 9600억원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문제는 2019년부터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협상이 시작된다. 분담금 협정은 주한미군의 안보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분담금을 결정하는 ‘총액 지급제’를 적용하고 있는 점이 우려할 만한 대목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면서 “우리의 목표는 역내 평화와 안전, 번영”이라고 말했다. 또 “항상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의 안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으니 분담금 규모를 대폭 올리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미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전략자산 배치 문제를 협상 카드로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도 논리는 많다. 무엇보다 안보 부담 규모가 미 동맹국 중 최상위권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분담금 비율은 0.068%로 일본(0.074%)과 비슷한 수준이고 독일(0.016%)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다. 또 지난 10년간 구매한 미국산 무기는 36조원어치가 넘는다. 여기에 평택 미군기지 조성 비용으로 8조 9000억원을 지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은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미국의 안보 공약, 전작권 전환 등과 맞물려 미국 측 인상 요구를 백안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30년 지나도록 공포에 잠 못드는···엄마는 형제복지원 생존자입니다

    30년 지나도록 공포에 잠 못드는···엄마는 형제복지원 생존자입니다

    고등학생인 이모(16)양은 초등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어머니 박순이(46)씨가 미웠다. 어머니가 어린 시절 겪었던 그 ‘고통스러운 경험’을 알기 전까지는. 이양이 초등학생이었던 시절, 어머니가 매일처럼 술을 마시는 모습이 이양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박씨는 술을 마시면 항상 울었다. 딸은 그런 어머니의 모습이 싫었다.하지만 이양이 중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인 2014년 박씨는 ‘형제복지원’에서 겪었던 끔찍했던 일들을 딸에게 털어놨다. 이양은 어머니가 9살 때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끌려가 7년 동안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았던 시절의 일들을 듣게 됐다. 박씨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 생존자 중 한 명이다. 이 사건은 ‘한국판 홀로코스트’로 불리는 대표적인 인권 유린 사건이다.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정부는 시민들을 형제복지원에 강제로 연행하고, 복지원은 시민들을 감금해 국가의 방조 아래 강제 노역뿐만 아니라 구타·학대·성폭력·암매장·살인 등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 이 사건으로 최소 513명이 희생됐다. 1980년 삼청교육 과정에서 사망한 54명의 열 배에 가까운 숫자다(‘형제복지원 사건 개요’ 바로가기). 형제복지원이 어떤 곳이었고, 그 곳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알게 되면서 이양은 그제야 어머니의 행동을 이해하게 됐다. 그것은 트라우마였다. 피해 생존자들은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 공포의 기억 속에서 살고 있다. 구타 후유증으로 중증 장애에 시달리거나 우울증,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들도 적지 않다. 지금도 벽을 보고 못 자요, 누가 잡아갈까봐… “엄마는 지금도 많이 힘들어하세요. 그 때 있었던 일로 악몽을 꾸시곤 합니다. 허공을 보면서 ‘살려달라’, ‘그러지 마세요’ 등의 말씀을 하시는데, 그럴 때마다 속으로 안쓰럽고, 똑같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박씨는 지옥에서 벗어난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박씨는 어디를 가든 항상 뒤를 돌아보고 간판 등을 눈여겨 본다.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방에서 잠을 잘 못 자요. 밖에서 누가 지켜보는 것 같아요. 또 벽을 보고 잠을 못 자요. 누군가가 덮칠 것 같아서요.” 경남 문산읍에서 살았던 박씨는 9살 때인 1980년 부산에 있는 오빠 집에 가기 위해 부산진역에 갔다. 역에 도착한 시간은 밤 9시 가까이였다. “역에서 가만히 있으면 오빠가 데리러 올 테니 어디 가지 말고 있어라”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그에게 경찰관 한 명이 다가왔다.“파출소 아저씨가 말을 걸데요. 오빠 어디 사냐고 해서 부산에서 밧데리 가게 한다고 그랬더니 “오빠 오면 데려다줄 테니 같이 가자” 하더라고. 그래서 같이 갔죠. 파출소에서 순댓국인가 국밥을 먹고 잠시 잠들었는데 막 깨우는 거예요. 일어나보니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양쪽에 화장실 환풍기만 한 문만 쪼그맣게 있는 차가 파출소 앞에서 서 있는데 우리더러 다 타라고 하더라구. 그걸 타고 한 20~30분 갔나? 갑자기 쿵쿵 소리가 나면서 철문이 열리고 다 내리라데. 그러곤 한 줄로 세워가지고···.” 사과 없는 국가 이양이 형제복지원 사건을 알게 된 지 3년이 지났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지는 30년이 흘렀다. 하지만 가해자인 국가는 그동안 아무 사과도 없었다. 이양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도 이렇게 마음이 안 좋은데 직접 그런 일을 당하시고, 지금 이렇게 ‘특별법’을 하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마음이 좀 그렇습니다”라고 2일 말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알려진지 30년이 지나도록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역대 문민 정부 모두 국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관련기사 바로가기). 그러자 국회가 나섰다. 현재 20대 국회에는 ‘형제복지원 특별법안’(내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지만 끝내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이 법안은 국무총리 소속으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진상 규명 이후에 피해자와 그 유족에게는 피해의 정도 등을 고려해 보상금, 의료지원금, 생활지원금, 주거복지시설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이 사건은 박정희 정부 때인 1975년 12월에 발령된 ‘내무부 훈령 제 410호’에서 비롯됐다. 정부는 당시 ‘부랑인’이라는 인위적인 개념을 만들어 ‘사회 정화’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을 단속하고 강제로 구금했다. 전두환 정부 때도 유지됐던 이 훈령은 6월 항쟁 직전인 1987년 5월 폐지됐다.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형제복지원 사건의 의미를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주윤정 박사는 ‘부랑인’을 만들어 사회적 편견을 조장하던 통치 방식이 “독재 체제의 핵심적인 국가 관리 방식으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박정희·전두환 정부는 모두 군사 쿠데타 행위로 집권했다. 민주적 정당성을 완전히 결여한 통치 권력이 집권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동원한 방식은 ‘적’을 규정해 국민적 불안을 조성하는 일이었다. ‘부랑인’이라는 개념 역시 국가가 만들어낸 적이었다.국가가 위임하고 방조한 폭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정부는 이 문제를 ‘국가 폭력’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주 박사는 이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한다. “이 문제가 국가 폭력의 문제로 인식되지 않는 것은, 명목상의 폭력 주체가 국가가 아닌 ‘형제복지원’이라는 민간의 재단 법인이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사인들 간의 관계로 규정되고, 국가로서는 방치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국가가 위임하고 방조한 폭력’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 박사는 “자의적인 사적 폭력이 정당한 법적 절차 없이 행사되는 것은 법치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주 박사와 함께 형제복지원 사건을 연구하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팀은 형제복지원에서의 인권 침해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대목들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부랑아’, ‘부랑인’ 단속이라는 명목 아래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더구나 불충분한 법적 근거로) 단속하여 시설에 강제수용한 것 ▲시설 수용 업무(때로는 단속 업무까지도)를 사적인 권력에 무분별하게 위탁하여 국민의 생명과 권리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것 ▲사적 권력에 위탁한 시설 운영에 대한 최소한의 관리·감독의 의무조차 다 하지 않음으로써, 수용시설 내의 중대한 인권침해 행위를 실질적으로 묵인·방조한 것 ▲1987년 형제복지원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강제수용되어 있던 사람들을 어떠한 물질적·제도적 지원 없이 퇴소시킴으로써 이들의 생명과 인권에 대한 책임을 또 다시 방기한 것 ▲행정부, 사법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지금의 국가정보원) 등의 국가권력 집단이 1987년 당시 형제복지원 사건의 수사 과정을 방해하고, 진상을 체계적으로 은폐한 것 위 사실들은 그동안 피해 생존자들과 시민사회단체의 노력으로 밝혀질 수 있었다. 한종선(41)씨가 2012년 5월~2013년 2월 국회 앞 1인 시위를 통해 형제복지원 사건의 실상을 알리고 ‘살아남은 아이’라는 책을 쓰면서 숨죽이고 살던 많은 피해 생존자들이 어렵게 자기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 노력은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대책위는 그동안 정보공개청구와 현장 방문, 피해 생존자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사건의 실체를 확인했다. 지금까지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토론회와 피해자 증언대회 등을 여러 차례 열어 이 사건이 ‘또다시’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사망자가 더 있을 수 있고, 형제복지원이 사망자의 시신을 어떻게 인계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또 형제복지원이 1987년 6월 폐쇄된 이후 일부 원생들을 어느 시설로 보냈는지도 베일에 싸여 있다. 앞서 언급한 의문들은 규명돼야 하는 과제들의 일부에 불과하다. 서울대 연구팀은 “내무부 훈령이 제정된 구체적인 배경, 이 훈령이 일선 경찰 조직까지 전달되어 실제 단속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는 현재로서는 없다”면서 “내무부(지금의 행정자치부)나 경찰 조직(경찰청)을 통해 단속 업무와 관련하여 위에서 하달된, 혹은 아래로부터 보고된 내용들을 보여주는 문서들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피해 생존자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대선 전인 지난 4월까지 서울 도심에서 23차례 열린 ‘촛불 집회’ 때마다 ‘형제복지원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총 8060장의 서명 운동 용지가 국회에 전달됐다. 이제는 국회가 답을 할 차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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