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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프릴 나은, ‘에이틴2’ 김하나 역 출연 확정.. 신예은도 등장?

    에이프릴 나은, ‘에이틴2’ 김하나 역 출연 확정.. 신예은도 등장?

    에이프릴 나은(이나은)이 에이틴 김하나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는다. 25일 소속사 DSP 미디어는 이나은이 웹드라마 ‘에이틴 시즌2’에 김하나로 출연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방영한 ‘에이틴 시즌1’은 10대들의 학업, 우정, 사랑을 다루며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기록하는 등 웹드라마 신드롬을 일으켰던 작품. 이나은은 성적, 성격, 외모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여고생 김하나 역으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시즌2 역시 시즌1을 제작했던 스태프들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20회 대장정을 이끌어간다. 이나은, 김동희, 김수현, 류의현 등 기존 출연 배우들과 더불어 보민(골든차일드), 강민아가 새로운 인물로 합류한다. 신예은, 신승호는 특별출연으로 등장한다. 이번 ‘에이틴2’는 열여덟에서 열아홉이 되며 변화를 맞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중심 축을 이룬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겪는 갈등과 고민,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현실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나은은 “다시 김하나로 시청자분들을 찾아뵐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에이틴’은 나 자신에게도 큰 의미를 준 소중한 작품이라 시즌2 출연이 확정됐을 때 더욱 반가웠다”며 “그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시즌1 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에이틴2’는 오는 4월 25일 목요일 19시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 일요일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천우희, ‘멜로가 체질’ 출연 확정 “‘써니’ 이병헌 감독과 재회”

    천우희, ‘멜로가 체질’ 출연 확정 “‘써니’ 이병헌 감독과 재회”

    믿고 보는 배우 천우희가 ‘멜로가 체질’에 출연한다.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손꼽히는 배우 천우희가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아르곤’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천우희에게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쏟아지고 있다.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코믹드라마다. 천우희는 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에 이어 이병헌 감독과 재회하게 돼, 두 사람이 선보일 강렬한 시너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천우희는 활발한 감정 기복 덕분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허한 임진주 역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드라마 작가인 임진주는 비정상이 정상인 곳에서 살고 싶어 하는 인물. 인터넷 소설을 순수 문학으로 여기고 자라 작가이면서도 문어체를 쓰려면 엄청난 집중력과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쇼윈도 명품백과 대화를 나누며 사치를 꿈꾸는 등 정상인 듯 보이면서 언제나 정상에서 1센티미터만큼씩 벗어나 있는 엉뚱 기발한 성격의 소유자다. 천우희는 “유쾌한 에너지를 가진 이병헌 감독님과 ‘써니’ 이후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무척이나 설렌다. 시청자분들에게도 즐겁고 새로운 작품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기에, 동료 배우분들과 최선을 다 해 촬영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멜로가 체질’ 출연 확정 소식을 알린 천우희의 2019년 열일 행보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자신만의 색채가 담긴 연기력과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온 천우희. 영화 ‘한공주’, ‘손님’, ‘뷰티 인사이드’, ‘곡성’, ‘어느날’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신뢰 100%의 믿음직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시킬 천우희의 저력은 ‘멜로가 체질’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개봉을 앞둔 영화 ‘우상’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묘령의 여인 최련화로 보여줄 강렬함과 달리, ‘멜로가 체질’에서는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브라운관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올여름, 웃음을 확실하게 책임질 천우희의 색다른 연기 변신에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천우희 주연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오는 7월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노이의 경복궁… 흥망성쇠 담긴 유산

    하노이의 경복궁… 흥망성쇠 담긴 유산

    베트남 하노이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탕롱(Thang Long, 昇龍)왕궁은 서울로 치면 경복궁에 해당한다. 1009년 리궁윈(李公蘊)이 리 왕조를 수립한 후 수도를 지금의 하노이인 탕롱으로 옮겼고 탕롱왕궁에서 정사를 보기 시작했다. 이후 하노이는 왕도로 번성했고 탕롱왕궁은 베트남 역사의 중심이 되었다. 1802년 응우옌 왕조가 성립되면서 수도를 후에로 옮길 때까지는 말이다. 응우옌 왕조는 리 왕조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탕롱왕궁의 일부를 허물고 프랑스 건축양식으로 작은 성을 축조했다. 19세기엔 베트남도 서구열강의 표적이 되었고 1884년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다. 식민지 기간에 다시 탕롱왕궁이 행정 중심지가 됐지만 더 많은 것이 파괴되고 말았다. 1897년 프랑스는 군사 기지를 만들기 위해 탕롱왕궁의 성벽을 대부분 파괴했고 그나마 군용 관측탑으로 쓸 수 있는 하노이 깃대와 북문과 남문 정도만 남겼다. 북문의 탄흔은 당시 상황을 말해 준다. 대신 프랑스는 하노이에 바로크 양식의 오페라하우스와 롱비엔 다리, 하노이 역 같은 프랑스 건축물을 지었다. 탕롱왕궁은 ‘하노이의 경복궁’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방문자가 많지 않아 언제나 조용하다. 왕궁 전체를 아우르는 노란색은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金星紅旗) 한가운데 별 색깔과 닮았다. 탕롱왕궁으로 들어가는 정문엔 아치형의 입구가 다섯 개 있다. 가장 큰 가운데 문은 황제가, 중간 크기의 문은 왕족이, 끄트머리의 작은 문은 하급관리가 드나들었다. 들어서면 아치가 가로로 수십 개 이어진 콜로니얼 양식의 노란 건물이 나타난다. 주변에서 발굴된 도자기나 지붕 일부분 같은 유물을 모아 놓은 전시실이다. 지하벙커로 들어가면 베트남 전쟁 때 지휘사령부로 쓰인 사무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고 포탄과 군복, 당시의 전화기까지 전시돼 있다. 황제의 집무실이자 침소로 쓰였던 궁전은 프랑스 부대가 포병본부를 짓는다고 모조리 파괴해버렸다. 용 조각만 덜렁 남은 황제의 계단은 화려했던 시절이 떠올라 쓸쓸하다. 이리저리 흩어진 노란색 건물에는 베트남의 흥망성쇠, 중국과 프랑스 문화, 미국과의 투쟁의 역사가 오롯이 담겼다. 외곽에선 아직도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탕롱왕궁은 중세부터 근현대까지 이어진 역사적 의미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탕롱’은 ‘승천하는 용’을 의미한다. 베트남은 중국의 제후국이었던 까닭에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중국의 영향을 받은 한자문화권에 속한다. 정선 이씨와 화산 이씨가 탕롱왕궁을 차지했던 리 왕조의 후손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베트남이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다. 물론 박항서 감독의 공이 가장 크지만. 지금 세계의 눈과 귀가 베트남 하노이로 쏠리고 있다. 하노이가 세계평화를 위해 만난 동서양의 두 용(龍)을 훨훨 날게 할 무대가 될지 기대된다. 김진 칼럼니스트·여행작가
  • [분양 하이라이트]

    [분양 하이라이트]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659가구 분양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경기도 안양 동안구 비산2구역을 재건축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59~105㎡로 설계된 1199가구이며, 이 중 6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학의천이 앞에 있어 학의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4-베이 구조로 설계했다. 일부 가구는 학의천 조망도 가능하다. 학운공원, 운곡공원, 관악산 등이 가깝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대형 쇼핑센터도 가깝다. 월곶~판교선이 개통되면 단지와 가까운 안양운동장역을 이용할 수 있다. 2021년 11월 입주 예정이다.아산신도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신영의 계열사인 신영시티디벨로퍼는 충남 아산신도시 탕정지구에서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84~101㎡로 설계된 1521가구이며 최고 40층 높이로 짓는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았다. 2020년 개통하는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이 300m 거리에 들어선다. 한 정거장 거리에 KTX천안아산역이 있다. 아산과 천안 도심을 연결하는 이순신대로, 동서와 남북을 가로지르는 21번 국도와 43번 국도를 이용해 접근이 쉽다. 4만 8683㎡에 이르는 지웰시티몰(상업시설)이 들어선다. 2022년 1월 입주 예정.‘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2656가구 포스코건설은 강원 원주시 무실동에서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도시공원 일부를 해제한 자리에 들어서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이다. 민간기업이 근린공원 용지 70%에 공원을 조성해 기부체납하고, 나머지 30%를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59~101㎡로 설계된 2656가구 단지다. 중앙공원은 35만㎡에 이른다. 문화예술회관, 잔디광장, 실내배드민턴장 등 공원테마시설이 들어선다. 산책로와 장식정원, 고유식물원 등도 조성된다. 원주시청, 법원, 검찰청 등 행정기관이 가까운 곳에 있다. 4-베이 맞통풍 구조로 설계했다.
  • ‘3·1절, 임정 100주년’ 뜨거운 애국마케팅

    K2·탑텐, 문구 새긴 재킷·티셔츠 출시 안성탕면은 매출 3.1% 보훈사업 기부 역사만화·기념품 판매 최고 8배 급증 오는 3·1절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뜨거운 ‘애국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 에디션 바람막이 재킷인 ‘하이크 에어 3.1 재킷’을 최근 출시했다. 탈부착이 가능한 태극기 와펜에 ‘3·1’과 ‘100th ANIVERSERY’ 문구를 더해 역사적인 의미를 더했다. SPA브랜드 탑텐도 3·1절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새긴 티셔츠를 선보였다. 농심은 3월 한 달간 안성탕면 판매 금액의 3.1%를 국가유공자 복지와 보훈 선양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기업은행과 함께 3·1절 10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28일까지 G마켓에서 기업은행 고객이 간편결제서비스 스마일페이를 통해 계좌이체로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매일 선착순 3000명에게 1만원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편의점 GS25는 보훈처와 손잡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의 스티커를 도시락에 부착해 판매한다. 역사 관련 도서나 기념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G마켓은 지난 14∼20일 태극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사 만화 판매도 850% 늘었으며, 일반 한국사 책(84%)이나 지도(53%), 태극기 배지(71%)를 찾는 손길도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차량용 태극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한정판 기념주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 활동과 임시정부 수립 과정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담아 어린이 역사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3·1운동 100주년 매직 블록 등도 인기”라고 설명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전문가급 카메라에 배터리 공유…갤럭시 S10, 젊은층 마음 담았다

    전문가급 카메라에 배터리 공유…갤럭시 S10, 젊은층 마음 담았다

    “갤럭시 S10·갤럭시 폴드는 10년간 축적한 혁신의 완성작이고, 미래 모바일 비전을 선포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제 기능·사양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다음 세대와 마음으로 연결되는 브랜드가 되기를 원합니다.”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지난 2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이 회사 무선사업부 장소연 상무는 이같이 말했다. 장 상무는 “두 제품에 소비자가 원했지만 불가능했던 걸 가능케 한다는 무선사업부의 정신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렇게까지 고사양일 필요가 있을까 싶은 기술 전부가 소비자, 특히 젊은 밀레니얼 세대의 욕구에 충실한 응답이었다는 것이다. 장 상무는 ‘젊고 대담한 혁신’을 지향한 신제품의 다양한 마케팅 코드를 소개했다. ●꽉 찬 화면으로 몰입감 강화 카메라쪽 작은 구멍을 제외한 S10 전면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꽉 채운 기술을 구현하기까지 쉽지 않았다고 삼성전자는 고백했다. 그럼에도 시도를 멈추지 않은 이유는 점점 더 기기를 미디어 제작·감상용으로 활용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장 상무는 “폰으로 영화를 보고, 1인 미디어를 하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세대의 요구를 감안한 기능”이라고 했다. 실제 출시 행사장에선 디스플레이를 꽉 채운 사진을 촬영, 약 2, 3초 만에 인스타에 업로드하는 시연이 있었다. ●전기 나눠 주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술을 활용해 S10의 배터리 잔량을 스마트 시계인 ‘갤럭시 와치’나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등으로 전할 수 있게 한 기술을 장 상무는 ‘배터리 공유’란 이색적인 단어로 정의했다. 그는 “요즘 우리는 배터리가 없으면 불안하다”면서 “S10라면 배터리가 없는 친구에게 전해 주고, 내 배터리가 없을 땐 도움을 받는 공유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역으로 장 상무는 배터리는 공유하되 정보 보안을 확실히 보장할 기능으로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을 예로 들었다. ●전 세계 한글 광고로 자신감 표출 벌써 열 살인 갤럭시는 ‘고령 스마트폰’ 대열에 들었지만 여전히 젊고 혁신적인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틀을 깨는 마케팅이 구현됐다. S10 제품색 중엔 빛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내 홀로그램 느낌이 드는 ‘매지컬 프리즘 색상’이 채택됐다. 전 세계 랜드마크에 ‘미래를 펼치다’란 한글을 새긴 옥외광고에 각국이 참신하다고 반응해 자신을 얻었고,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칭찬에 고무됐다고 장 상무는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청소년들의 배려와 소통 무대…금천 ‘레미제라블’ 관객 홀리다

    청소년들의 배려와 소통 무대…금천 ‘레미제라블’ 관객 홀리다

    스쿨 에디션 라이선스 맺고 원작 그대로 전석 매진행렬… “자존감·성찰 기회로”“우리의 눈물이 모여 척박한 이곳에 굳었던 땅을 뚫고 새싹이 돋아나네, 새롭게 펼쳐 나갈 새로운 세상 위해 축배를 들자!” 지난 22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 금나래아트홀에서 열린 ‘금천 청소년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에서 무대에 오른 학생들이 장엄하게 합창하자 객석에서는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장발장 역을 맡은 정일영(19)군이 자신의 죽음을 노래하는 장면에서는 공연에 흠뻑 빠져들어 눈물을 훔치는 관객도 있었다. 올해로 벌써 6회째를 맞이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금천구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대표적인 청소년 문화교육사업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뮤지컬은 노래와 춤, 연기가 결합된 종합예술인데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협력하는 과정에서 배려와 소통을 배울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가 높다”면서 “땀 흘려 연습한 끝에 무대에서 많은 사람에게 박수를 받는 경험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정서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이날부터 24일까지 3일에 걸쳐 모두 4회 열렸다. 560석 규모의 공연장은 전석이 매진일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금천구는 더 많은 청소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레미팀’과 ‘제라블팀’이 2회씩 공연하도록 ‘더블 캐스팅’을 감행했다. 6회 공연의 개막일이기도 한 이날은 제라블팀이 먼저 무대에 올랐다.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구민 박정숙(47·여)씨는 “2015년 2회 공연부터 매년 관람해오고 있다”면서 “지난해 둘째 딸이 무대에 선 데 이어 올해는 첫째 딸이 공연에 참여해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박씨는 “공연마다 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축제 분위기”라면서 “아이들에게도 문화적인 소양을 키울 뿐 아니라 동네 친구들도 사귀고 협동심을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 ‘캣츠’와 더불어 세계 4대 뮤지컬로도 명성이 높다. 금천구는 국내 최초로 스쿨 에디션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원작을 그대로 청소년들이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들은 공연의 모든 대사와 노랫말을 영어 원문으로 연기했다. 금천구는 현재 독산동 가산중학교에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뮤지컬스쿨을 건립하고 있다. 향후 레미제라블 외에도 다양한 작품으로 공연을 확대해 보다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그동안 관심은 있었어도 전문적인 뮤지컬 공연 경험이 없던 학생들이 연습을 거듭하면서 자신을 이겨내는 과정이 기특하고 대견했다”면서 “특히 레미제라블은 그 자체로 인문학적인 깊이가 있는 작품인 만큼 학생들이 자신과 사회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가 권력이 부풀린 서훈등급…사상·이념 족쇄 풀고 재평가를”

    “국가 권력이 부풀린 서훈등급…사상·이념 족쇄 풀고 재평가를”

    24일 서울신문 심층 설문조사에 참여한 역사학계 전문가들은 “이제부터라도 사상과 이념의 족쇄에서 독립운동가들을 풀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민족주의자, 자유민주주의자,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여부를 떠나 ‘한국의 독립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최우선 기준에 놓고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남북 화해 분위기를 반영하고 통일에 대비하고자 우파 독립운동사 위주로 진행됐던 연구 범위도 넓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독립 위해 무엇을 했는지 평가해야 역사학계는 김원봉(1898~1958)과 박헌영(1900~1956)으로 대표되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계열 활동가들을 독립운동사에서 복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원봉은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스무 살이던 1918년 중국 난징의 진링대학(현 난징대학)에 입학한 뒤 서양 제국주의 국가들이 조선 같은 약소국을 돕지 않을 것이라는 ‘불편한 진실’을 깨닫고 무장투쟁가의 삶을 선택했다. 이듬해 ‘의열단’을 창단하고 광복을 맞아 한국에 돌아온 1945년까지 26년간 일제와 끊임없이 맞서 싸웠다. 조선총독과 친일파, 한국인 밀정을 처단하고자 의열투쟁을 진두지휘했고, 1938년 중국 국민당 정부로부터 첫 한인 무장세력으로 인정받은 ‘조선의용대’도 세웠다. 서울신문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취재에 동행한 이원규 작가는 “만약 그가 해방 뒤 ‘친일 경찰’ 노덕술(1899~1968)에게 치욕스런 고문을 당하지 않았다면 북한으로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노덕술의 고문은) 일부 친일파가 독립운동가보다 우위에 섰던 당시 대한민국의 현실을 상징하는 뼈아픈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임경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는 “김원봉은 해방 뒤 북한 정권 수립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서 배제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후대에 만들어진 시각으로 역사적 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독립운동을 한 사람이라면 그가 어떤 사상을 가졌든지 상관없이 해방을 맞은 1945년까지 무엇을 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학계 “임병직 서훈은 5등급이 적당” 학계에서는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고평가된 인물로 임병직(1893~1976)과 이승만(1875~1965)을 지목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 정권을 쥔 이들이 자신과 측근의 공적을 지나치게 부풀렸다는 지적이다. 임병직은 이승만이 미국에 머물던 시절 그를 보좌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미위원부 위원을 지냈고 해방 뒤 외무부 장관과 주인도 총영사 등을 맡았다. 박정희(1917~1979)의 5·16 쿠데타를 지지했고, 사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에 추서됐다. 그에 대한 서훈등급을 두고 ‘정치적 처세의 결과물’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홍선표 하나역사연구소장은 “임병직은 이승만의 비서 일을 한 것 말고는 한국 독립에 크게 기여한 게 없다. 학계에서는 ‘5등급 정도가 적당하다’는 평가가 많다”며 “그럼에도 그가 김구, 윤봉길 등과 같은 반열의 유공자가 된 것은 1976년 서훈 심사 당시 (임병직이 지지선언을 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국가 권력에 의해 포상 체계가 흔들린 대표적 사례로 반드시 거론돼야 할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역사학계는 우리 독립운동사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로 김구(1876~1949)와 안창호(1878~1938), 안중근(1879~1910)을 꼽았다. 외국인으로는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1889~1970)와 장제스(1887~1975), 후세 다쓰지(1880∼1953)를 들었다. 스코필드는 영국 태생의 캐나다 감리교 선교사로 1919년 일제의 제암리 학살사건 참상을 전 세계에 타전해 일제의 만행을 알렸다. ‘석호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3·1 운동 민족대표 제34인’으로도 불린다. 후세는 일본의 인권변호사로 박열(1902~1974) 등 항일운동가들을 변론하며 한국의 독립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제대로 된 독립운동사 연구 풍토 마련해야 학계에서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설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가 우리 역사학계의 현실을 보다 냉정하게 진단해 제대로 된 독립운동사 연구 풍토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언론 역시 일회성 100주년 기획들로 끝내지 말고 독립운동사 연구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소장은 “역사의 성과는 (국가나 언론의) 각종 기념행사나 기획기사들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찾지 않던 자료를 어렵게 발굴해 밤새워 연구하는 외로운 학자들에 의해 피어나는 것”이라며 “우리 역사학계 연구 수준은 매우 미약하다. 인문학이 고사 위기인데 역사학계 역시 마찬가지다. 밤낮 없이 연구실에 처박혀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연구에 몰두하는 이들에게 희망과 열정이 피어오르게 할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문서가 1932년 윤봉길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의거와 한국전쟁 등으로 대부분 소실됐다. 아직도 행방을 모른다. 정부는 (일본이나 북한 등과 교섭해) 이것부터 찾아야 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무엇보다도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찬승 한양대 사학과 교수도 “독립유공자 포상이 1960년대부터 시작됐다. 그사이 상당수 자료가 사라져 지금도 연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아직도 3·1운동, 독립운동과 관련해 포상을 못 받은 분들이 다수다. 보훈처 등에서 연구를 지원한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무질서한 서훈 체계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이번 기회에 독립운동가 서훈 체계를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한민국 건국훈장은 국가 수립에 뚜렷한 공을 세웠거나 국기(國基)를 다지는 데 공적이 있는 자에게 수여한다. 대한민국장(1등급)과 대통령장(2등급), 독립장(3등급), 애국장(4등급), 애족장(5등급) 등 5단계로 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보훈처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남성 1만 5180명, 여성 357명 등 모두 1만 5537명이다.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 가산을 모두 팔아 신흥무관학교를 세운 이회영(1867~1932),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1858~1932) 등이 3등급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이승만은 대통령 재임 중 자신을 1급으로 ‘셀프 서훈’해 지금까지도 문제가 되고 있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서훈 제도를 근본적으로 손봐야 한다”며 “정부는 독립운동 주동자 가운데 거사를 벌이다가 죽지 않은 이는 알아주지도 않는다. 이건 정말 아니다. 단순 정량 평가가 아닌 정성 평가를 통해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설문응답자 명단 기유정 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 김삼웅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 김형목 독립기념관 선임연구위원, 노상균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원, 박환 수원대 사학과 교수, 반병률 한국외대 사학과 교수,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박찬승 한양대 사학과 교수, 백옥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신효승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임경석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이양희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연구원, 이원규 역사소설가, 장규식 중앙대 사학과 교수, 장석흥 국민대 국사학과 교수,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수석연구위원, 전성현 동아대 사학과 교수, 조한성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최기영 서강대 사학과 교수, 한시준 단국대 사학과 교수, 홍선표 하나역사연구소장, 익명 요청 2명(가나다순)
  • 김정은 4500㎞ ‘열차행군’…북중 혈맹 과시·美견제 파격 이벤트

    김정은 4500㎞ ‘열차행군’…북중 혈맹 과시·美견제 파격 이벤트

    베이징 안 들르고 톈진 통과해 남쪽 향해 침실·집무실·식당 등 ‘달리는 특급호텔’ 장갑차 수준 방탄기능 갖춰 보안도 유리 수행단과 비핵화 담판 전략 가다듬을 듯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4시 32분 평양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는 파격을 연출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처럼 항공편을 이용할 거란 예상이 당초엔 많았지만, 결국 그는 4시간밖에 안 걸리는 비행기 대신 60시간이나 걸리는 열차 편을 택한 것이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24일 “1차 회담 때 과감히 중국 항공기를 빌렸던 실리주의를 감안할 때 열차행은 의외”라고 말했다. 베이징 외에 중국 내륙을 제대로 여행해 본 적이 없는 김 위원장이 중국의 실상을 ‘견학’하기 위해 열차 편을 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할 때 열차 편으로 평양을 떠난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진다. 한편에선 중국이 김 위원장에게 철로를 활짝 열어줌으로써 북중 혈맹을 과시하고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선중앙TV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21량)는 오후 4시 32분 평양역을 출발했다. 이후 저녁 9시 30분쯤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역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한 후 남하할 거란 예상도 있었지만 전용열차는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톈진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갔다. 평양부터 하노이까지의 거리가 약 4500㎞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속도라면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1958년 베트남 방문길을 따라 중국 광저우까지 열차로 간 뒤 특별항공기로 갈아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정황상 희박해 보인다.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인 랑선성 동당역의 현재 분위기가 김 위원장의 열차 도착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신문 기자가 둘러본 동당역은 새로 페인트를 칠했고 기차에서 내리는 발판도 만들었다. 김 위원장이 동당역에서 내려 전용 리무진을 타고 국도 1호선을 이용한다면 삼성전자 등이 있는 박닌성의 첨단산업공단을 시찰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광저우에서 1박을 하며 산업시설을 시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그 경우 도착 날짜가 27일로 북미 정상회담 시간이 촉박해진다. 김 위원장의 열차는 우방인 중국을 관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경호 면에서 항공기보다 낫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사유리로 안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장갑차에 준하는 방탄 기능과 함께 박격포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노출하지 않으려 전용변기까지 구비하는 북한 입장에서 전용열차는 보안도 확실하다. 특히 최첨단 통신시설, 침실, 집무실, 연회실, 회의실, 식당, 경호요원 탑승 칸까지 모든 시설을 갖춰 ‘달리는 특급호텔’로 통한다. 따라서 김 위원장은 이동 중에 수행단과 미국과 비핵화 담판에 나설 마지막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안전 문제로 2001년 러시아 방문 시 무려 24일간 열차로 이동한 바 있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샛노랗게 단장한 베트남 관문… “김정은 온다” 화물열차로 장막

    샛노랗게 단장한 베트남 관문… “김정은 온다” 화물열차로 장막

    베트남 군인 태운 승합차 쉴 새 없이 오가 역사 안 출입금지… 1m 높이의 발판 설치 하노이까지 車이동 관측… 도로 지뢰 수색 삼성 산단·北조종사 묘역 경유 가능성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이곳(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한다는데 검문·검색을 강화한 군인들을 보면 알 수 있어요.” 24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열차가 들어오는 ‘관문’인 동당역에서 만난 한 시민은 ‘김 위원장이 도착하는지 아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실제 역 안팎에서는 평소와 달리 분주히 오가는 군인들로 긴장감도 느껴졌다. 역사 앞에는 군인들을 실어나르는 승합차가 쉴 새 없이 오갔다. 군인들은 조를 이뤄 역사 내부는 물론 인근에 주차된 차량까지 샅샅이 살폈다. 역사에는 열차 일정표가 띄워져 있었지만 출입은 통제됐다. 경비 인력은 안을 들여다보려는 사람에게 양팔을 크게 휘저으며 ‘엑스’(X) 자를 표시한 뒤 가림막을 설치했다. 역사 안 선로에는 대형 화물열차 여러 대가 장막을 치듯 엇갈려 세워져 있었고 군인들이 선로를 금속탐지기로 훑는 모습도 보였다. 이렇듯 김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한 채비가 속속 갖춰졌다. 샛노란 역사는 갓 덧칠한 듯 깨끗했고 인부들은 꽃 장식을 붙이느라 분주했다.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가는 기차는 통상 오전과 오후에 한 차례씩 떠난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곳에서 열차를 내려 하노이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베트남 철도 사정이 좋지 않은 데다 도로를 이용하면 주요 산업단지를 경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장시에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북한군 조종사들의 묘역을 참배할 가능성도 있다. 베트남 정부는 25일 저녁부터 동당시와 하노이를 연결하는 국도 1호선 170㎞ 구간을 통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하노이까지 4시간가량 걸리지만 차량을 통제하면 2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이날 국도 1호선 일부 구간에서는 금속탐지기로 도로를 살피는 군인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베트남 VN익스프레스도 군병력이 지뢰탐지기를 이용해 수색 작업을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될 풍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역에서 출발해 왕복 2차선 도로를 한두 시간 달리는 동안에는 주로 논밭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내 도로가 4차선으로 바뀌면서 베트남 북부 최대 수출단지로 탈바꿈한 박닌성이 나왔다. 박닌성은 글로벌 기업이 ‘포스트 차이나’ 생산 거점으로 점찍으면서 농지가 공장으로 바뀌었다. 수도 하노이는 물론 북부 최대 항구 도시인 하이퐁,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가깝고 공단에 화물용 공항 터미널도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이 국도 1호선에서 빠져나와 10여분 거리에 있는 옌퐁 공단의 삼성통합단지를 둘러볼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들어서 있다. 최신식 설비에 압도적인 규모를 갖췄다. 이날 찾은 삼성단지에서는 이따금 대형 트럭이 오갔고 경비는 사진 촬영을 막으며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지역 경제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시민은 “주말이라 친구와 옷을 사러 왔다”면서 “삼성단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떠나 다시 1시간 정도 달리면 하노이에 도착한다. 푸동 다리 등을 지날 때는 삼성전자의 홍보 깃발이 나부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하노이·랑선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마포는 신의주·서울 길목… 경의선 연결 땐 남북화해 핵심도시”

    “마포는 신의주·서울 길목… 경의선 연결 땐 남북화해 핵심도시”

    “마포가 남북화해협력 시대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겠습니다!”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 개선으로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이 마포를 지나가면 마포는 남북을 철길과 물길로 잇는 천혜의 요충지이자 남북화해의 중심 도시가 된다”면서 “남북교류협력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남북교류협력포럼, 시민평화교육, 평화콘서트 등 통일 공감 형성 사업을 추진하고, 관내 남북교류단체와 협력해 관련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2기 2년차를 시작하는 각오는. “우리 마포는 ‘김대중평화센터’도 있고,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이 지나가는 길목이다. 문재인 정부의 역할로 남북화해의 물꼬가 열리면서 마포 수색역에서 경의선을 타고 개성을 지나 평양, 신의주, 그리고 파리까지 가는 꿈을 꾼다. 마포나루로 유명한 우리 마포는 한강 물길을 통해 북으로 여행도 갈 수 있을 것이다. ‘꿈은 꿈을 꾸는 자만이 이뤄진다’고 한다. 남북의 철길과 물길을 잇는 천혜의 요충지인 마포가 남북화해의 핵심 도시로 역할을 하겠다.”-마포 어느 곳이 경의선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가. “박원순 서울시장께서 남북교류가 활성화됐을 때 수색역이 거점역세권이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신 적이 있어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포는 남북화해 및 남북경제교류 확대에 대비해 수색·DMC역 일대를 개발해 철도 물류 전초기지와 서울의 관문도시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어떤 사업을 할 수 있을지도 용역 중이다.” -남북협력 사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우리 경제가 뻗어갈 곳은 북한이다. 이에 마포는 머지않아 본격화될 남북협력시대를 대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남북협력을 주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항을 관련 조례로 규정했다. 남북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위원회를 설치하고 재정적인 지원을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도 적립해 왔다. 이를 토대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연도별, 단계별로 발굴한다. 우선 올해부터 내년까지 1차(2019~2020년)로 남북교류협력TF를 구성해 남북교류협력포럼, 시민평화교육, 평화콘서트 등 통일 공감 형성 사업을 추진하고, 관내 남북교류단체와 협력해 관련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 2차(2021~2022년)로는 남북교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경제·사회·문화 분야 교류를 추진하고, 개성공단의 물품을 판매하는 전시관을 개설하는 등 남북교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다른 역점 사업이 있다면. “마포구가 지역안전도 진단 결과 7년 연속 1등급에 선정됐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재난대응센터와 안전체험관을 결합한 재난안전센터를 건립해 안전도시 마포를 구현하겠다. 우선 재난안전센터는 크게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재난대응센터와 응급상황에 상시 대처할 수 있도록 재난 전문교육이 이뤄지는 안전체험관으로 구성된다. 한발 더 나아가 재난안전센터에 청년이나 일자리 등 다른 주요 현안 개념을 가미해 센터가 다른 사회·지역 문제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하겠다.” -문재인 정부가 올해 경제 활성화에 주력할 것을 표방했는데 마포구의 일자리 대책은. “우선 지역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일자리사업을 발굴함으로써 청장노년 전 계층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겠다. 청년이 만들어 지역이 공유할 마포 서체 개발과 청년 전용공간 조성 및 운영, 유망 중소·벤처 기업 발굴로 일자리를 확대해 마포형 청년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겠다. ‘찾아가는 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민간기관 및 기업과 연계한 민간거버넌스를 운영해 일자리매칭 플랫폼을 구축하고 아이디어사업을 발굴해 국시비 지원 일자리사업을 적극 유치하겠다. 무엇보다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공덕동에는 오래된 성당, 100년이 넘은 이발관, 홍대에는 걷고싶은거리 등 볼거리들이 많은데 계속 발굴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지역발전 계획은. “홍대 주변의 상습적인 주차난 해결을 위해 걷고싶은거리 일대와 어울마당로 일대 지하공간 개발계획을 수립하겠다. 계획은 지하 주차장과 지상 문화광장을 조성해 홍대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홍대문화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 홍대복합역사(애경타운)가 준공된 데 이어 올해는 서강역사를 개발하는 등 경의선 복합역사 개발을 통해 마포구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해지는데. “마포구는 서울시 최초로 미세먼지 저감벤치를 설치했고, 수목 100만 그루를 심는 공기청정숲 조성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화력발전소의 지하화에 따라 지상부를 공원으로 만들고, 계절별로 꽃피는 나무를 심어 아름다운 하천경관을 조성하는 홍제·불광천변 생태숲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정은 ‘4500㎞ 열차행군’에 담은 뜻…북중 혈맹 과시·美견제 파격 이벤트

    김정은 ‘4500㎞ 열차행군’에 담은 뜻…북중 혈맹 과시·美견제 파격 이벤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평양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는 파격을 연출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처럼 항공편을 이용할 거란 예상이 당초엔 많았지만, 결국 그는 4시간 밖에 안 걸리는 비행기 대신 60시간이나 걸리는 열차 편을 택한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차 회담 때 과감히 중국 항공기를 빌렸던 실리주의를 감안할 때 열차행은 의외”라고 했다. 베이징 외에 중국 내륙을 제대로 여행해본 적이 없는 김 위원장이 중국의 실상을 ‘견학’하기 위해 열차 편을 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할아버지 김일성 전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할 때 열차 편으로 평양을 떠난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진다. 한편에선 중국이 김 위원장에게 철로를 활짝 열어줌으로써 북중 혈맹을 과시하고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매체들이 24일 보도한 김 위원장의 평양역 환송 사진에는 오후 4시 32분을 가리키는 시계가 포함돼 있었다. 이후 전용열차는 5시에 출발해 9시 30분쯤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역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한 후 남하할 거란 예상도 있었지만, 전용열차는 24일 베이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톈진을 거쳐 남쪽으로 내려갔다. 평양부터 하노이까지의 거리가 약 4500㎞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속도라면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하노이에 도착할 전망이다.김 위원장이 김 주석의 1958년 베트남 방문길을 따라 중국 광저우까지 열차로 간 뒤 특별항공기로 갈아탈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정황상 희박해 보인다.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인 랑선성 동당역의 현재 분위기가 김 위원장의 열차 도착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베트남 언론들은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동당역과 하노이를 잇는 국도 1호선(170㎞ 구간)의 차량통행을 전면 차단한다는 보도를 했다가 당국의 지시로 삭제한 바 있다. 실제 이날 서울신문 기자가 둘러본 동당역은 새로 페인트를 칠했고, 기차에서 내리는 발판도 만들었다. 김 위원장이 동당역에서 내려 전용 리무진을 타고 국도 1호선을 이용한다면 삼성전자 등이 있는 박닌성의 첨단산업공단을 시찰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열차는 우방인 중국을 관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경호 면에서 항공기보다 낫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북한매체들이 노출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반사유리로 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방탄 기능과 함께 박격포 등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노출하지 않으려 전용변기까지 구비하는 북한 입장에서 전용열차는 보안이 확실하다. 집무실도 갖췄기 때문에 김 위원장은 이동 중에 수행단과 미국과 비핵화 담판에 나설 마지막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해치’ 정일우, 사헌부 몰래 잠입한 고아라 제압 “숨틀막”

    ‘해치’ 정일우, 사헌부 몰래 잠입한 고아라 제압 “숨틀막”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 정일우에게 발각된 고아라의 모습이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 밤에 고아라가 사헌부에 잠입한 이유가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정일우-고아라의 아슬아슬한 모습이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영상과 파격 전개로 새로운 형태의 정통 사극을 선보이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측이 24일(일), 정일우(연잉군 이금 역)-고아라(여지 역)의 긴장감 넘치는 사헌부 대면 스틸을 공개했다. 앞서 ‘해치’ 7-8회에서 정일우, 고아라, 권율(박문수 분)은 정문성(밀풍군 이탄 역)의 살인죄를 밝혀낼 결정적인 증거인 탄의 계시록을 찾아내려 하지만 물거품이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들은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이필모(한정석 역)을 구하려 했지만 그 역시 한상진(위병주 역)에 의해 살해 당하고, 더욱이 김갑수(숙종 역)와 노영학(연령군 역)까지 죽음을 맞이하면서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미처 이 같은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정일우의 계획이 실패하면서 정일우와 공조했던 고아라, 권율 사이 역시 큰 오해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 이에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사헌부에 잠입 시도한 고아라가 정일우에게 발각된 모습이 공개돼 관심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에서 고아라는 검은 변복으로 신분을 감추고 은밀히 사헌부 내부를 조사하는 모습. 사헌부 다모인 고아라가 어찌된 영문으로 비밀리에 잠입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욱이 정일우는 고아라의 숨을 틀어막고 그를 강렬히 제압하고 있다. 하지만 이내 고아라의 정체에 깜짝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숨소리 마저 들릴 듯이 가까이 밀착해 있는 두 사람 사이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향후 이들이 다시 오해를 풀고 한 팀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이에 대해 ‘해치’ 제작진 측은 “극중 이필모를 비롯 김갑수, 노영학의 연이은 죽음으로 정일우의 각성이 시작된다”고 밝히며 “정일우의 각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고아라와 권율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분),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 분)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분)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 통쾌한 성공 스토리. 오는 25일 월요일 밤 10시에 9-10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게 바로 신”..‘아이템’ 김강우, 절대 악이 된 비결은?

    “이게 바로 신”..‘아이템’ 김강우, 절대 악이 된 비결은?

    MBC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의 조세황 역을 맡은 김강우가 매 회 짜릿함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기존의 소시오패스 역할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한 김강우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본다. #1. “나는 평범하지 않다” 그가 지닌 특별함! 극 중 조세황(김강우 분)은 “난 특별한 거 맞아요. 내가 바로 대한민국이니까요”, “나는 절대 평범하지 않다”등의 대사를 통해 타인과 나를 구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개미굴에 물을 붓던 순간을 회상하며 “아 이게 바로 신이구나, 난 이 세상이 짜릿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자신이 쥐락펴락할 수 있는 세상을 향한 이상을 밝힌 바 있다. 그도 그럴 법이 조세황은 국내 굴지 기업의 회장이자 세계에서 인정받는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자신의 기업을 넘어 검찰 고위 관계자들과 언론까지 자기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 이처럼 돈, 명예, 권력을 모두 가진 그의 이유 있는 자신감은 그를 더욱 두려운 존재로 느끼게 하고 있다. #2. ‘아이템’ 프로 현질러, 막강한 힘! 조세황의 힘은 재력이나 권력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현실 세계에서는 더 이상 성취감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모든 걸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초능력을 지닌 아이템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그가 현재 지니고 있는 아이템은 사람을 식물인간으로 만들 수 있는 사진첩, 상대방을 자신의 뜻대로 조종할 수 있는 향수, 미래를 보는 폴라로이드 카메라이다. 조세황은 이를 이용하여 강다인(신린아 분)과 이정현(고대수 분)을 식물인간으로 만들었고,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해 강곤(주지훈 분)을 옥죌 음모를 설계하고 있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는 향수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최면에 빠뜨리는 등 현실에 있을 수 없는 힘을 이용해 더욱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3. 無감정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와는 다르다! 자신의 악행에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적인 부분은 조세황을 더욱 오싹하게 보여준다. 조세황은 명령을 이행하지 못한 비서의 따귀를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하는 것은 기본, 병실에 누워있는 아버지에게 “지금처럼 똥 오줌 가리며 사세요”라며 인정 없는 말을 내뱉는다.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애원하는 운전기사를 해고하는 순간에는 어딘가 모르게 처연한 표정을 짓기도 한다. 조세황은 사이코패스와는 달리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다인의 눈앞에서 가족사진을 깼던 것처럼 그들의 약점에 파고들어 더욱 잔인하게 괴롭힌다. 특히, 이로 인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디까지 잔인해질지 예측할 수 없어 더욱 큰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조세황이라는 인물의 거대한 아우라를 온몸으로 뿜어내며 시청자들에게도 그 무게감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는 김강우. 본격적으로 주지훈(강곤 역)과의 대립을 시작한 그가 앞으로 어떤 활약으로 스토리를 이끌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템’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피니트 남우현, 뮤지컬 ‘그날들’ 첫 공연 기립 박수 “관객들 공감하길”

    인피니트 남우현, 뮤지컬 ‘그날들’ 첫 공연 기립 박수 “관객들 공감하길”

    인피니트 남우현이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그날들’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3일 뮤지컬 ‘그날들’ 서울 공연에서 남우현은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역시 남우현’ 이라는 찬사를 관객들에게 이끌어냈다. 남우현이 맡은 무영 역은 여유와 위트가 넘치는 자유분방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비상한 머리와 탁월한 실력을 갖춘 경호원으로서의 믿음직스러움도 보여준다. 사랑하는 그녀를 끝까지 지키고자 하는 무영의 진심을 연기하는 눈빛은 ‘심(心)스틸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고(故) 김광석이 부른 주옥같은 노래들과 함께 그려냈다. 지난 2013년 초연 당시부터 호평받으며 수년째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인피니트의 메인보컬로 풍부한 음색과 시원스럽고 남성적인 고음 창법을 소유하고 있는 남우현은 그의 진가를 뮤지컬 ‘그날들’을 통해 아낌없이 드러냈다. 2012년 ‘광화문 연가’를 시작으로 ‘아이 러브 유’, ‘바넘-위대한 쇼맨’까지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온 그는 이번 ‘그날들’을 통해 연기와 노래 포텐을 터트리며 ‘남무영’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냈다. 공연 막바지 많은 관객은 남우현의 연기와 노래에 눈물을 흘리며,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후문이다. 첫 공연을 마친 남우현은 소속사를 통해 “연습을 하면서 제가 연기하는 무영 역을 어떻게 하면 관객들이 즐겁고 신나게 무대를 즐기실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며 “관객들이 저의 연기와 노래를 통해 무영이라는 캐릭터를 충분히 공감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남우현이 무영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5월 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 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슬플 때 사랑한다’ 지현우X류수영X박하나, 안방 사로잡은 “美친 연기”

    ‘슬플 때 사랑한다’ 지현우X류수영X박하나, 안방 사로잡은 “美친 연기”

    MBC 새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유범상, 제작 DK E&M)가 배우들의 열연 속에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사수하며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슬플 때 사랑한다’ 최고 시청률 9.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1999년 일본 TBC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정식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강인욱(류수영 분)에게서 도망치고 싶은 윤마리(박하나 분)와 그녀의 눈물이 계속 눈에 밟히는 성형외과 의사 서정원(지현우 분)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흡입력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스피디한 전개와 함께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고, 배우들의 호연이 각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슬플 때 사랑한다’는 주말 실시간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화제 속에 방송 첫 주를 보냈다. 지현우는 성형외과 전문의 ‘서정원’으로 분해 이지적인 매력을 브라운관에 무한 발산해냈다. 여기에 식물인간이 된 아내 우하경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순애보적인 사랑도 그려냈다. 그런 그가 마리의 구조 신호를 받아줄 것인지, 마리와 어떤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류수영이 보여준 ‘강인욱’도 강렬했다. 마리에게 집착하는 인욱의 지독한 사랑은 분노를 부르기 충분했다. 하지만, 류수영은 왜 인욱이 마리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배경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설득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마리를 가둬두고 싶은 이율배반적인 인욱의 사랑을 류수영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을 집중시킨다. 박하나는 남편의 폭력과 감시 속에서 숨 쉴 수 없는 답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윤마리’를 온몸으로 연기했다. 눈빛 하나, 손끝 하나로 전해지는 윤마리의 공포와 슬픔은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들에게까지 전해졌다. 특히 자신의 목덜미에 입 맞추던 인욱이 떠올라 자신의 머리카락을 거칠게 잘라내며 울부짖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극했다. 이밖에 왕빛나(주해라 역), 정원중(강일국 역), 고주원(하성호 역), 문희경(임연화 역), 김예령(이경희 역) 등 명품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 한층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제작진은 “첫 방송에는 스토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윤마리와 강인욱, 두 인물을 둘러싼 강한 서사가 주를 이뤘다”며 “이후 또 다른 극적인 사건과 함께 윤마리와 서정원의 짙은 감정의 교류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아현동 마님’,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짝패’, ‘미스 리플리’, ‘그대 없인 못살아’, ‘워킹 맘 육아 대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흡입력 있는 연출을 보여준 최이섭 PD가 연출을 ‘여자의 비밀’, ‘미쓰 아줌마’, ‘녹색마차’ 등을 집필한 송정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치’ 정일우, 저잣거리 거지 행색 포착 ‘흙 범벅 얼굴’ 무슨 일?

    ‘해치’ 정일우, 저잣거리 거지 행색 포착 ‘흙 범벅 얼굴’ 무슨 일?

    SBS 월화드라마 ‘해치’ 정일우의 ‘저잣거리 거지 행색’이 포착돼 이목을 끈다. 앞서 김갑수-노영학-이필모의 죽음을 마주하고 충격에 빠졌던 정일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상승시킨다.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영상과 파격 전개로 새로운 형태의 정통 사극을 선보이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측이 22일(금), 정일우(연잉군 이금 역)의 저잣거리에서 쓰러져 있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서 ‘해치’ 7-8회에서 정일우는 왕좌를 둘러싼 이경영(민진헌 분)과의 수 싸움 속에서 부친인 김갑수(숙종 역)와 아끼던 동생 노영학(연령군 역), 그리고 뜻을 함께 했던 사헌부 감찰 이필모(한정석 역)을 동시에 잃게 돼 절망에 빠졌다. 상상도 못한 소용돌이 전개 속에서 한 맺힌 절규를 쏟아내는 정일우의 오열 엔딩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히 각인되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치솟은 상황. 공개된 스틸 속 정일우가 저잣거리에 널브러져 앉아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더욱이 얼굴은 흙으로 뒤덮여 시커멓고, 머리는 헝클어져 갓을 벗은 맨 상투 차림이다. 또한 고급 비단 한복은 잔뜩 구겨져 그가 조선의 왕족인지 저잣거리 거지인지 알 수 없을 정도. 무엇보다 정일우는 텅 빈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걱정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과연 정일우가 이대로 무너지는 것인지 혹은 각성하고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증폭시킨다. 그런가 하면 박훈(달문 역)이 정일우를 들쳐 업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앞서 박훈은 ‘노론의 수장’ 이경영의 수족으로 정일우의 흉문을 저잣거리에 퍼트려 위기에 몰아넣은 인물. 이에 과연 어떤 이유로 박훈이 왕족인 정일우를 들쳐 업은 것인지 상황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매회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파격 전개를 보이고 있는 ‘해치’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궁금증이 한껏 증폭된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분),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 분)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분)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 통쾌한 성공 스토리.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정은, 전용열차로 평양 출발…“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김정은, 전용열차로 평양 출발…“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김여정·김영철·리수용 등 동행…리설주 언급 없어외신 “23일 오후 3시 출발…9시반 中 단둥 도착”평양~하노이 4500km…열차 이동시 60시간 여정 광저우서 항공기 탑승 가능성…과거 김일성 사례전용기 참매1호, 안전성 우려 탓에 열차 선호한듯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오후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공식적으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함께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동행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곧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라며 “방문기간 두 나라 최고지도자들의 상봉과 회담이 진행된다.”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식 친선방문의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평양역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 당과 정부, 군 간부들이 나와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승차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특별열차 한대가 23일 저녁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丹東)을 통과했다고 대북소식통이 밝혔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총 4500㎞로, 26일 오전에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다고 본다면 무려 60여 시간의 대장정에 오른 셈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이날 오후 9시 30분쯤(현지시간) 북한에서 넘어와 단둥 기차역을 통과했다. 단둥역 주위에는 중국 공안 차량과 공안이 배치됐으며, 역에는 붉은 주단이 깔렸고, 특별열차는 40여분간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했다고 전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중국 고위급 전용 열차가 동북 지역으로 향했다는 목격담도 쏟아져, 관례대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단둥역에서 가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을 가능성이 높다. AP도 김 위원장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중국으로 넘어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북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후 5시에 김정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 열차가 베이징(北京)을 거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로 간다면 베이징에는 24일 오전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김 위원장이 중국에서 비행기로 바꿔 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저우(廣州)까지 열차로 이동한 뒤 광저우에서 하노이까지는 과거 김일성 주석의 선례에 따라 항공편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광저우에는 이미 23일부터 25일까지 일부 열차가 임시로 운행을 정지한다는 공고가 뜬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운행 중지된 임시 열차 대부분은 창사에서 출발하는 편들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3∼4시간이면 하노이까지 갈 수 있는 전용기 ‘참매 1호’를 놔두고 60여 시간이 걸리는 특별열차를 택한 것은 정권계승 정통성과 중국이라는 배경, 신변안전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매1호는 장거리 운항에 대한 안전성, 장거리 운항 경험이 부족한 조종사, 이륙 후의 운항 루트 노출 등에서 취약하다. 김 위원장은 열차로 중국을 거처 베트남을 방문했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남순강화(南巡講話) 루트를 방문했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자취를 따르면서 북한의 정권 계승자로서 정통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일성 주석은 1958년과 1964년 두 차례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열차를 이용해 이동한 뒤 중국 항공기를 타고 베트남에 도착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역시 방중시 전용 열차를 이용하는 등 ‘열차 방문’은 북한 3대 세습의 정당성을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특히 김 위원장이 열차로 베트남에 갈 경우 북미 정상회담과 더불어 중국 시찰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일성 주석의 1차 베트남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방문 전후로 우한(武漢)이나 광저우를 들러 시찰을 할 수 있다. 김일성 주석은 당시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 주석이 중국 공산당 회의 참석차 머물던 우한으로 이동했다. 이후 마오 주석과 함께 광저우로 이동해 인근 지역을 둘러봤다. 또다른 이유는 비핵화와 경제개방, 대북 제재 완화 등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 의제를 다루는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이라는 카드가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 김 위원장이 중국 대륙을 관통해 하노이에 입성함으로써 중국이 혈맹으로서 북한을 존중한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정은, 26일 기차로 베트남 입국해 승용차로 하노이행 유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오는 26일 오전 기차로 중국과 국경을 접하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을 통해 입국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동당역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팀이 지난 17일 전격 방문했고, 최근 보수공사를 이유로 역사 출입이 차단됐다. 동당역에서부터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하노이까지는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이 기차를 타는 것보다 시간이 짧다. 이에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로 이곳에 도착한 뒤 승용차로 하노이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베트남 입국 일정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황이다. 다만 김 위원장의 26일 도착 가능성을 짐작할 만한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도로총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국도 1호선 랑선성 동당시∼하노이 170㎞ 구간에 대해 10톤 이상 트럭, 9인승 이상 차량통행을 금지한다. 특히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이 구간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베트남에서 이런 도로 통제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26일 오전 동당역에 도착한 뒤 국도 1호선을 따라 승용차로 하노이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도로를 통제한 채 승용차로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 이동하면 2∼3시간 걸린다. 또 현지 언론은 22일 저녁 늦게 이런 소식을 잇달아 보도했다가 일제히 기사를 내렸다. 이는 베트남 당국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23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베트남 방문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있는 박닌성과 꽝닌성을 찾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닌성은 베트남 당국이 26일 차량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국도 1호선 경로에 있다.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지난 17일 박닌성 삼성전자 공장 주변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이동하는 길에 삼성전자 공장을 전격 방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FP 통신은 또 북측 대표단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점검했으나 VIP 방문을 준비해 달라는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예빈 “과거엔 노출..보여줘야 섹시하다고 느꼈다”

    강예빈 “과거엔 노출..보여줘야 섹시하다고 느꼈다”

    플레이보이 코리아가 강예빈의 화보를 공개했다. ‘섹시’, ‘글래머’, ‘동양인 최초의 옥타곤걸’ 등 주로 섹시한 이미지로 16년간 활동해온 강예빈. 플레이보이는 최근 강예빈의 색다른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 흑백 화보를 찍었다. 노출이 많은 의상, 몸매가 드러나는 포즈를 취하지 않아도 강예빈의 색다른 매력이 뿜어져 더욱 강렬한 화보로 완성됐다. 촬영장에 도착한 강예빈은 오랜만의 복귀인데도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와 건강한 실루엣을 자랑했다. 강예빈은 인터뷰 중에도 모든 질문에 사려 깊은 태도로 일목요연하게 대답했다. 자전적 이야기를 쏟아내다가 옆집 언니처럼 털털하게 웃는 매력도 보여줬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당당한 태도에서 나오는 섹시함을 보여주고 싶어요. 물론 예전에는 노출 있는 의상을 입고 몸매를 보여주는 게 섹시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지금의 저의 눈으로 보면 과거의 모습이 예쁘지 않아 보일 때가 있어요. 제가 연극을 하기 시작한 것도 대중 앞에서 당당히 서기 위함이었어요. 연극 ‘보잉보잉’의 스튜어디스 이수 역도 굉장히 섹시한 역할이지만 노출 때문에 섹시한 게 아니거든요. 인물에서 풍기는 당당함이 있어서죠.” 이전에 그녀가 보여준 ‘섹시함’말고 내면의 당당함이 풍기는 새로운 섹시함을 보여주겠다는 강예빈. 그녀는 촬영 중에도 시종일관 소탈한 입담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모든 스태프에게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기존의 이미지에서 나아가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준 강예빈의 이번 화보와 영상은 플레이보이코리아닷컴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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