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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만’ 박범계 “합동 감찰, 용두사미로 안 끝나…내 자세 하등 허물 없다”(종합)

    ‘불만’ 박범계 “합동 감찰, 용두사미로 안 끝나…내 자세 하등 허물 없다”(종합)

    “합동감찰 상당시간, 상당규모로 진행할 것”역대 4번째, 현 정권 3번째 수사지휘권 발동무리한 수사 지휘 비판에 “과하지 않아”“담당 수사검사 부른 것 이해할 수 없다” 비판대검 “법리·증거 따른 판단” 반박…감찰엔 협력현 정권 들어 세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2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와 모해위증 의혹 사건 처리 과정에 관한 합동 감찰과 관련해 검찰이 당시 수사팀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자 “용두사미로 대충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합동 감찰을) 상당한 기간, 상당한 규모로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박 장관의 검찰 수사 관행에 관한 합동 감찰 지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 논의 과정에서 ‘절차적 정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박 장관의 지적에는 합리적 과정을 거쳤다며 반박했다. “모해위증에 집단지성 발휘하랬는데檢 확대고위직 회의도 절차 의문 유감”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퇴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목표는 검찰 특수수사, 직접수사의 여러 문제점을 밝히고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마지막에는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개선을 하겠다는 것에 방점이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다만 한 전 총리 수사팀에 대한 “징계를 염두에 둔 감찰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대검 부장·고검장 확대 회의에 대한 유감도 거듭 표명했다. 그는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집단지성을 발휘해달라고 했는데, 확대된 고위직 회의조차도 절차적 정의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현상이 벌어졌다”면서 “그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회의에 당시 수사팀 검사를 부른 것과 관련해 “제 수사지휘에 없던 내용이고 예측 가능성도 없었다”면서 “담당 검사를 참여시킨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검 회의 내용이 언론에 유출된 것을 놓고서도 “국가 형사사법 작용에 굉장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검찰개혁 관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대검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 거쳐법과 증거에 따라 판단한 것” 반박 대검찰청은 대검 부장·고검장 확대 회의를 통한 한 전 총리 사건 논의 과정에서 ‘절차적 정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박 장관의 지적에는 합리적 과정을 거쳤다며 반박했다. 대검은 이날 “합리적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오로지 법과 증거에 따라 판단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대검은 또 수사팀 검사가 참여한 데 대해서도 “수사팀 검사가 참석한 것은 본인의 변명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요 참고인 진술의 신빙성을 정확히 판단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소 의견을 낸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 참석자의 이의 제기도 없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대검은 이날 법무부의 검찰의 수사 관행 개선 관련 입장 발표 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에서 잘못된 수사 관행에 대한 합동 감찰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정치적 편향성? 법무부 장관으로서 공직자로서 제 자세 하등 허물 없다” 박 장관은 자신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무리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절차적 정의에 따라 다시 살펴보라는 지휘였다”면서 “이 지휘가 덜하지도 과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역대 네 번째다. 직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두 차례 수사지휘권을 박탈했었다. 이번 수사지휘권 발동에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비판에도 “어떤 편향성이나 법무부 장관으로서, 공직자로서 제 자세에 하등 허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한 전 총리 사건을 두고 직접수사 관행의 문제를 지적하는 이유에 대해 “일반 국민도 아닌 재소자들이 세 번에 걸쳐 민원을 냈다. 그것이 이 사건의 시발점”이라면서 “6000쪽에 이르는 기록을 통해 검찰의 직접수사 문제점이 잘 드러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검 회의 내용이 언론에 유출된 것을 감찰하겠다는 법무부 발표와 관련해선 “특정 언론에 회의 내용이 유출된 것을 감찰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다. 감찰 대상은 폭과 규모가 훨씬 크다”고 답했다.임은정 공무상 비밀 누설 의혹엔“감찰 배제는 대검 감찰부가 판단” 내부 회의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공무상 비밀 누설 의혹을 받는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이 감찰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문제 제기가 있다면 언론 유출 부분은 임 검사가 감찰하지 않는 게 적절할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임 부장검사가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된 만큼 전체 감찰에서 배제해야 한단 지적에는 “장관이 배제한다, 안 한다고 할 수 없다. 대검 감찰부가 판단하면 좋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전 총리 정치자금법 위반 재판의 모해위증 의혹 공소시효가 이날 만료되면서 이를 둘러싼 해묵은 논란도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 류혁 법무부 감찰관은 이날 “오늘 자정이 되면 한 전 총리 사건은 더는 실체적 부분에 대해 기소 여부를 다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모해위증 혐의 불기소 처분으로 지난 10년여간 논란을 이어온 한 전 총리 사건에 대한 법적 판단이 마무리됐다는 뜻이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던 재심 가능성도 희박해졌다.대검 “수사팀, 모해위증·교사 혐의혐의 인정 증거 부족” 무혐의 처리 이번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한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 고(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법정에서 증언을 번복하자, 당시 검찰 수사팀이 동료 재소자들에게 증언을 연습시켜 위증을 하도록 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검찰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지난해 4월 한 재소자의 폭로에서 불거졌다. 그는 당시 수사팀이 금품 공여자인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구치소 동료 재소자들을 사주해 한 전 총리에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압박했다는 진정을 법무부에 냈다. 진정 사건을 넘겨받은 대검은 “한 전 총리의 재판과 관련해 증인 2명과 전현직 검찰공무원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사건은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검 감찰부에 소속돼 사건을 검토해온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을 이 사건에서 배제한 뒤 미리 정해진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후 박 장관은 사건 기록을 직접 가져가 불기소 처분 과정 및 사건 배당, 실체관계를 검토하는 등 수사지휘권 행사 가능성을 예고해왔다. 그러나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로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을 내리면서 이날 공소시효를 넘기게 됐다. 이에 따라 한 전 총리 사건 관련 의혹들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석영 6형제 숭고한 희생 기억해야”…남양주시 ‘리멤버 1910‘ 26일 개관 앞두고 언론에 공개

    “이석영 6형제 숭고한 희생 기억해야”…남양주시 ‘리멤버 1910‘ 26일 개관 앞두고 언론에 공개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은 도시의 흉물로 방치됐던 목화웨딩홀을 철거하고 이석영 6형제의 결의를 담아 경술국치의 아픔과 숭고한 희생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고종과 명성황후가 잠든 홍릉 앞에 조성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는 26일 ‘리멤버(REMEMBER) 1910’ 정식 개장을 앞두고 역사체험관 등을 22일 언론에 공개했다. 금곡동 홍릉 앞에 조성된 역사체험관은 지하 2층, 지상 1층, 전체면적 3900㎡ 규모로, 내부에는 친일파를 단죄하는 법정과 감옥, 이석영 선생 형제와 신흥무관학교 관련 자료 전시 공간 등이 설치됐다. 시는 홍릉을 가린 옛 예식장 건물을 철거하고 2000㎡ 규모의 시민 휴식 공간을 만들면서 ‘이석영 광장’으로 이름 붙였다. 이석영 선생은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일대 땅을 모두 팔아 신흥무관학교를 건립하는데 보탠 독립운동가다. 광장 지하에는 역사체험관 ‘리멤버(REMEMBER) 1910’이 있다. 1910년은 일제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상실하고 이석영 선생을 비롯한 6명의 형제가 중국으로 망명한 해이다. 체험관은 역사 법정, 친일파 감옥, 미디어 홀, 콘퍼런스 룸 등으로 꾸며졌다. 역사 법정은 친일파를 재판하는 공간으로,맨 앞에 3명의 판사석이 있고 그 아래 검사석,변호인석,피고인석 등이 있다. 판사석에는 이석영 선생과 그의 동생인 아나키스트 이회영 선생, 초대 부통령을 지낸 이시영 선생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미디어 홀에는 이석영 선생 형제와 신흥무관학교 관련 자료가 전시됐다. 남양주시는 ‘리멤버 1910’을 시민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설계했다. 미디어 홀과 중앙 라운지에서는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등 편하게 쉴 수 있다. 주말에는 공연이나 영화 상영,인문학 콘서트 등 문화행사도 열린다. 역사 법정 방청석에는 USB 포트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도 설치됐다. 콘퍼런스 룸은 주민자치단체 회의나 모임 장소 등 커뮤니티 공간으로 제공된다. 조광한 시장은 “1910년의 아픈 역사를 뼛속까지 새겨넣지 않으면 강대국 패권 다툼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독립적인 지위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며 “시민들이 이곳에서 역사 체험을 하고 가족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대미포조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추진

    현대미포조선,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추진

    현대중공업그룹이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이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미국 선급(ABS), 마셜 아일랜드 기국과 함께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22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저온과 고압 상태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유지·운송할 수 있는 선박을 개발한다. 올 하반기까지 기본설계 인증(AIP)을 받을 계획이다. 미국 선급과 마셜 아일랜드 기국은 관련 규정과 함께 국제협약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이산화탄소 운송에 최적화된 선박과 화물저장시스템(CCS)을, 한국조선해양은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배출되지 않는 화물운영시스템(CHS)을 각각 개발한다. 최근 전 세계에서 탄소를 포집해 배출된 온실가스를 줄이는 ‘역배출’ 기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70년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분의 15%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과정에서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울산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매출 2조 7920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安 “저를 찍어야 중도와 함께 대권 승리” 단일화 지지 호소(종합)

    安 “저를 찍어야 중도와 함께 대권 승리” 단일화 지지 호소(종합)

    22~23일 吳와 野 단일화 위한 여론조사 돌입安 기자회견 “2030도 野 지지하게 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 앞서 지지 호소에 나섰다. 안 후보는 “제가 (더불어민주당)박영선 후보와 대결에서 이기고 야권이 대선에서 승리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늦었지만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내놓는데 협조해주신 오세훈 후보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님, 감사하다”라며 “저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서울시민의 평가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제대로 된 문재인 정권의 심판을 바란다면,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서울시장만 할 사람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도 함께 놓을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증명되었듯이 박영선 후보와 1:1 대결에서 더 크게 이기는 제가 대선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줄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야권 지지층을 20,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확장시켜 대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찍게 해서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의 결과와 관계없이 야권 대통합에 기여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안 후보는 “비 온 뒤 땅이 저절로 굳어지지 않는다”며 “서로의 손을 맞잡아 패인 곳을 덮고, 갈라진 틈을 메워야 진정한 하나가 되고 더 단단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야권의 진정한 대통합을 위해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제 한 몸을 바칠 각오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의사로서 임기 첫날부터 코로나19로부터 서울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챙길 후보, 벤처 기업가로서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 후보,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의 지지층을 넓히고 여러분과 함께 정권교체에 헌신할 후보, 어떤 공격에도 흔들릴 일 없는 무결점 후보 안철수가 서울을 서울시민의 손에,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의 품으로 반드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기자회견문 <민심의 바다로 나아가면서>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늦었지만,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를 내놓는데 협조해 주신 오세훈 후보님, 김종인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교체의 염원으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서울시민의 평가를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석달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곧바로 야권후보 단일화와 서울시 야권 연립정부를 제안하며 후보 단일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또한 야권 단일후보 선출, 선거 후 국민의힘과의 통합, 그리고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하는 범야권 대통합으로 이어지는 3단계 통합 구상도 밝혔습니다. 단일화 협상에 진척이 없자, 다시 저는 국민의힘에서 원하는 방안 모두를 수용하겠다고 결심하고 꼬인 실타래도 풀어냈습니다. 문제를 풀어내는 정치는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국민께 약속하고 지향하는 정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할 때만이 서울시장 선거 승리는 물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실하게 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문재인 정권 심판을 바란다면,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서울시장만 할 사람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도 함께 놓을 사람을 구분해야 합니다. 판단 기준은 간단합니다.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증명되었듯이, 박영선 후보와 1:1 대결에서 더 크게 이기는 제가 대선에서도 야권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줄 유일한 후보입니다. 저는 야권 지지층을 20,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확장시켜 대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찍게 해서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간 단일화 과정을 돌아보면 많은 소회가 남습니다. 적을 이기기보다 동지를 설득하기가 더 어렵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내전이 비극적인 것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사이의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내전사를 보면 서로를 잘 알기에 상대를 더욱 잔혹하게 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를 보면 이 비극, 이 진통을 잘 넘긴 나라들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그 갈등을 끝내 봉합하지 못한 나라들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미국은 남북전쟁 이후 세계 초강대국으로 성장했고, 우리 역시 6.25 전쟁을 딛고 세계 속에 우뚝 섰습니다. 반면 중동,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은 전쟁 후 통합에 실패하면서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습니다. 이번 야권 단일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비 온 뒤 땅이 저절로 굳어지지 않습니다. 서로의 손을 맞잡아 패인 곳을 덮고, 갈라진 틈을 메워야 진정한 하나가 되고, 더 단단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야권의 진정한 대통합을 위해,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제 한 몸을 바칠 각오입니다. 국민의힘 동지들에게 부탁드립니다. 2번이든, 4번이든 모두 더 큰 2번일 뿐입니다. 선거후 더 큰 2번을 만들어야 정권교체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 배를 탄 식구이고, 내년 대선을 향해 함께 대장정에 나서야 할 동지입니다. 여러분께서 마음을 여셔야 야권의 영역을 중도로까지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한국 정치의 대전환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이제 야권은 거짓과 위선의 세력들이 쳐 놓은 덫에서 빠져나와 변화를 능동적으로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끌려 다니는 야권으로는 미래가 없습니다. 역사와 국민만 보고 앞으로 갑시다. 서로 연대해, 민주주의와 법치를 말살하고 공정과 정의를 파괴한 거대한 세력을 함께 무너뜨립시다. 그것이 국민과 역사 앞에 진정 당당하고 올바른 자세입니다.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황영조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봉주 선수가 평생 18만 km를 뛰며 공식경기에서 41번의 완주를 했다는 걸 기억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역사상 최초의 중도와 보수 단일화를 이뤄낸 두 주인공을 똑같이 기억하고, 똑같이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오늘과 내일은 이번 선거의 승패를 사실상 결정하는 날입니다. 이것 하나만 생각해 주십시오,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가장 크게 이기는 후보가 가장 경쟁력 있고, 야권 단일후보로 가장 적합한 후보입니다.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더 크게 이기는 후보가 야권의 지지층을 넓혀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후보라는 점을 기억해 주십시오. 저는 야권단일화를 위한 충정으로 불리함도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지만, 국민들께서는 서울에서 야권의 8연패가 더 이상 이어지는 것을 수용해서는 안 됩니다. 야권진영이 서울시장 선거에 이긴 후 다시 과거의 모습 그대로 돌아가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는다면, 서울시장 선거는 이기고 대선에서는 패배하는 참담한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내곡동 문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룰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제일 두려워하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후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안철수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지난 12월부터 야권이 불리할 때도 늘 이겨왔던 후보, 과거 5년간 시정의 여러 가지 문제로 발목 잡히지 않을 후보, 선거기간 내내 추궁당하고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기간 내내 상대를 추궁할 수 있는 후보, 의사로서 임기 첫날부터 코로나19로부터 서울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챙길 후보, 벤처 기업가로서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만들 후보,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의 지지층을 넓히고 여러분과 함께 정권교체에 헌신할 후보, 어떤 공격에도 흔들릴 일 없는 무결점 후보 안철수가, 서울을 서울시민의 손에,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의 품으로 반드시 돌려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을 믿습니다.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동산 특집] 2607가구 모두 남향… 지하철역 등 교통 요지

    [부동산 특집] 2607가구 모두 남향… 지하철역 등 교통 요지

    GS건설은 이달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일대에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21개동 260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8~99㎡ 15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일조권 확보를 위해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또 GS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경수대로(1번 국도), 영동고속도로(북수원 나들목),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26년 도보거리에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 북수원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 역을 이용하면 사당까지 30분, 강남역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파장초, 천천초, 천천중, 천천고 등이 도보거리에 있고 수원의 유명 학원가인 정자동 학원가도 근거리에 있다. 장안구 일대는 투기 과열지구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 아니어서 거주 의무는 없다.
  • 속이 든든, 힘이 불끈… 한 뚝배기 하실래요?

    속이 든든, 힘이 불끈… 한 뚝배기 하실래요?

    16시간 푹 고아낸 육수쫄깃한 수육 일품 콜라겐아미노산 풍부… 기력보강에 탁월 골퍼들 입소문 타고 국밥 거리 문전성시 지금은 코로나 직격탄… 손님 절반으로 뚝 ‘소머리국밥’은 한우 사골을 푹 고아 만든 국물에 쫄깃한 소머리고기를 넣어 만든다. 조선시대 양반들의 속풀이 해장국인 ‘효종갱’과 함께 경기 광주 지역의 대표 음식이다. 광주는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이 지나던 길목으로 광주에서 묵을 때 지친 선비들이 보양식으로 먹던 음식으로 전해진다. 설렁탕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음식이 소머리국밥이다. 소고기와 뼈를 함께 넣고 끓여 사골국물을 내는 것은 같다. 이 사골국물에 양지머리를 넣으면 설렁탕, 소머리고기를 넣으면 소머리국밥이다. 곤지암에 소머리국밥 거리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다. 원조는 최미자 할머니로 알려졌다. 최 할머니는 1980년대 초 지금의 곤지암고등학교 인근에서 연탄불에 끓인 소머리국밥을 팔았다. 인근에 중부컨트리클럽과 그린힐CC 등 골프장이 대거 들어서면서 골퍼들에게 입소문이 나 손님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1987년에는 중부고속도로 곤지암나들목이 생기면서 손님이 더욱 많아졌다. 이후 인근에 생긴 스키장 손님이 더해지면서 20여곳의 식당이 문전성시를 이루게 됐다. 주말이면 골퍼들이 몰려 30~40m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관광버스가 단체 손님을 실어 나르기도 했다. 곤지암에는 한때 20곳이 넘는 소머리국밥집이 있었으며 전국에서 손님들이 찾아오는 등 유명세를 탔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광우병 파동 등으로 쇠퇴해 현재는 골목집소머리국밥, 구일가든, 동서소머리국밥, 본가소머리국밥, 배연정소머리국밥 1·2관, 최미자소머리국밥 등 7곳만이 명맥을 잇고 있다.●선비들의 보양식서 서민들의 보양식으로 지난 18일 점심시간인 낮 12시에 찾아간 곤지암소머리국밥 거리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더욱 썰렁해졌다. 현재 남아 있는 7곳 가운데 들어간 골목집소머리국밥도 손님이 별로 없어 한산했다. 노부부 두 쌍과 인근의 사무실 직원으로 보이는 젊은이 몇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식사하고 있었다. 1980년대 초 문을 연 골목집소머리국밥은 박영자(71)씨가 30여년 운영하다가 2009년부터 아들인 전태근(43)씨가 합류해 맛을 전수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한숨을 짓는 전 대표는 “2000년대 초 소머리국밥이 한창 인기가 있을 땐 하루에 500~600명이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 건물을 뺑 둘러 줄을 섰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곤지암 소머리국밥의 명성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0년 역사의 곤지암 소머리국밥은 푹 고아 낸 진한 육수와 야들야글하고 쫄깃한 수육맛이 일품이다. 우선 소머리는 한우를 골라야 잡내가 없다고 한다. 전 대표는 “소머리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한 차례 삶은 후 찬물에 다시 씻은 뒤 지방을 제거하고 숙성 과정을 거친다”면서 “소머리뼈와 사골을 16시간 이상 고아 만든 육수에 소머리고기를 넣고 3~4시간 삶으면 쫄깃쫄깃한 수육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소머리에는 잔털이 많이 있는데 이것을 깨끗이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설(소혀)은 냄새가 나므로 1차 데친 후 따로 삶아 하얀 껍질을 벗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형 솥에서 소머리뼈와 사골을 밤새 끓일 땐 수시로 기름을 떠내고 물을 보충해 줘야 해서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예부터 소머리국밥은 뼈와 위장에 좋고 기운 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음식이다. 소머리와 사골을 푹 끓여 낸 고단백 음식이다. 쫀득쫀득한 살들이 많은데 이곳에 콜라겐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푹 고아서 우려낸 만큼 영양이 풍부한 아미노산이 흡수되기 쉽게 국물에 우러나 있다. 철분,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 주고 힘든 육체 운동을 한 뒤 먹으면 좋다. 기력을 회복시켜 주는 음식인 것이다. 곤지암 인근의 직장인 A(56)씨는 “진한 사골국물에 쫀득쫀득한 머리고기가 질리지 않아 점심시간에 자주 온다”며 “퇴근할 때는 수험생 아들의 건강식으로 자주 포장을 해 간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에서 왔다는 B(76)씨 부부는 “국물이 구수하고 고기가 부드러워 기력이 달리는 노인들의 보양식으로 그만”이라며 “친구들과 와서 머리고기로 반주도 들곤 하는 30년 단골”이라고 말했다.●광주시, 소머리국밥 거리 되살리기 나서 광주시가 곤지암 소머리국밥 거리 명성 되살리기에 나섰다. 광주시는 음식 문화거리 지도와 종합 안내도를 제작해 곤지암을 찾는 방문객들이 소머리국밥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식당에는 포장용기 등 위생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강선 곤지암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점을 알리기 위해 경강선 전철 내 광고판을 설치하고 시 홈페이지(www.gjcity.go.kr)와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소머리국밥을 주제로 한 지역 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잠실 30분·강남 50분… 하남도 지하철 시대

    서울 상일동역과 하남 검단산역을 잇는 서울 도시철도 5호선 연장 사업인 하남선이 오는 27일 완전 개통한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하남선은 기존 지하철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부터 강일역,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을 거쳐 하남검단산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7.7㎞ 노선이다. 앞서 지난해 8월 1단계 4.7㎞ 구간(상일동역∼하남풍산역)이 개통된 데 이어 나머지 3㎞ 구간(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 공사를 마무리하고 전 구간을 개통하는 것이다. 하남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 동부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남시청역에서 잠실역까지 30분, 강남역까지는 5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하남선 운행 시간은 하남검단산역을 기준으로 평일 오전 5시 30분(출발 기준)부터 다음날 오전 0시 6분(도착 기준)까지다. 차량은 기존 5호선과 동일한 8칸짜리 전동차가 다닌다. 이용요금도 기존과 동일하다.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기본요금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국토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별도 개통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하남선은 2014년 8월 착공해 6년 7개월 동안 사업비 9810억원이 투입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회고록에서 폭로한 놀라운 일들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회고록에서 폭로한 놀라운 일들

    1992년 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관능미를 뽐냈고 세월이 한참 흘러도 여전히 완숙미를 뽐내는 샤론 스톤(63)이 함께 출연한 남자 배우와 동침하라는 제작자의 압력을 받은 일이 있다고 오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출간되는 회고록에서 폭로했다. 잡지 베니티 페어가 단독 입수한 스톤의 회고록 ‘두 번 사는 일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Living Twice)’ 발췌본에 따르면 깜짝 놀랄 내용들이 적지 않다고 인터넷 매체 데드라인이 20일 전했다. 전직 매니저로부터 “‘f 워드’를 할 수 없으니 아무도 영화에 기용하지 않을 것”이란 말을 들은 일이 있다고 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감독이 연기하는 법을 가르쳐준다며 자신을 무릎 위에 앉히려고 했는데 거절했더니 그래서 연기에 생동감이 살지 않는다고 불평을 해댔다는 내용도있다. 이런 식이었기 때문에 자신이나 여배우들은 마음속의 얘기를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앞서 ‘원초적 본능’ 가운데 다리를 꼬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속옷을 벗으라는 요구를 받았던 사실은 국내 언론에도 소개됐는데 이 회고록에 훨씬 심각한 폭로가 담겨 있었던 셈이다. 발췌본 가운데 한 대목이다. “그(제작자)는 내게 왜 공연한 배우와 ‘f 워드’를 해야 하는지 설명했는데 스크린에 더 화학적으로 녹여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에바 가드너(1922~1990년)와 스크린에 녹아들기 위해 사랑한다는 얘기인데 얼마나 선정적인 얘기인가! 에바 가드너와 한방에 앉아 그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사실이 날 얼어붙게 만들었다.” 물론 그녀는 동료 배우들과 부적절한 화학적 결합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난 그저 공연한 배우들이 재능 있고, 어떤 장면을 전달할 수 있고, 대사를 외울 수 있어 고용됐을 것이라고 느꼈다. 그들이 그에게 ‘f 워드’하게 하고 날 그런 상황에 빠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느끼지도 않았다. 이건 연기하는 내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스톤은 제작자와 배우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원초적 본능’의 폴 버호벤 감독과 마이클 더글러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이런 식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어려운” 배우로 간주됐고 이런 일들이 오랜 배우 경력에 따라다녔다고 했다. 스톤은 이 작품 이전 ‘토탈 리콜’(1990년)에 자신이 맡은 캐서린 트래멜 배역을 따내기 위해 믿기 힘들 만큼 싸워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이클 더글러스가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은)날 시험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고 했다. 하지만 기어이 배역을 따냈고 몇년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춘 뒤 더글러스와는 “친구”가 됐다고 했다. 그러나 제작진으로부터 편집을 마친 ‘원초적 본능’을 보러 오란 얘기를 듣고 시사회에 참석했다가 낯뜨거운 경험을 했다. 다리를 꼬는 장면을 촬영했을 때 속옷을 입고 있지 않았다. “누구나 감독과 단둘만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할텐데, 가보니 에이전트와 변호사까지 방에 가득 모여 있었다. 대부분은 영화와 무관한 사람들이었다. 나도 그 낯뜨거운 장면을 처음 봤는데 한참 뒤에 ‘모두 팬티를 벗기고 싶어 하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아무 것도 못 봤다. 흰 것이 빛에 반사됐는데 그래서 우리는 네가 팬티를 걸친 것을 알았어’라고 수군대는 것을 들었다.” 시사가 끝나자 스톤은 영사실에 찾아가 버호벤의 뺨을 때린 뒤 차에 가 변호사 마티 싱거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싱거 변호사는 이런 식으로 상영되지 않게 하겠다고 조언했으며 스톤이 바라던 대로 X 관람 등급을 받게 했다. 그 뒤 버호벤과 얘기를 나눴는데 역시나 그는 스톤이 영화 배급에 관해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녀는 “여배우 이전에 난 여성이다. 그러면 난 어떤 선택권을 가질 수 있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역시나 버호벤은 스톤의 주장을 모두 일축했다. 그녀가 어떤 장면들인지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다고 항변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남양주시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 팸 투어

    남양주시 ‘이석영광장과 REMEMBER 1910’ 팸 투어

    경기 남양주시는 20일 ‘이석영광장과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 사전 홍보를 위해 SNS 서포터즈와 소식지 시민 리포터들을 대상으로 팸 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석영광장과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은 1910년 경술국치를 기억하고 국권 회복을 위해 1910년 망명의 길을 떠난 이석영 선생 6형제의 결의와 신흥무관학교 독립투사들의 정신을 기리는 다짐과 각오의 공간으로 오는 26일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은 시민들이 직접 친일파를 처단하고 수감시켜 볼 수 있는 역사법정과 친일파 수감감옥, 민족대표 33인의 결의를 되새기는 독립의 계단, 역사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컨퍼런스 룸, 이용객들이 소통과 화합을 꾀할 수 있는 다목적홀과 카페 등 다양한 목적의 공간으로 이뤄졌다. 이날 투어에서는 조광한 시장이 두루마기를 입은 독립운동가로 변신, REMEMBER 1910의 첫 번째 큐레이터로 나서 직접 역사체험관의 공간별 의미를 설명하고 시민 서포터즈들이 궁금한 점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시장은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은 도시의 흉물로 방치됐던 목화웨딩홀을 철거하고 이석영 6형제의 결의를 담아 경술국치의 아픔과 숭고한 희생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조성됐다”며 “시민들이 이곳에서 역사 체험을 하고 가족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서포터즈 A씨는 “이석영광장과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은 남양주시의 뜻과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며 “뜻깊은 공간이 남양주시에 생겼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규제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에 뭉칫돈 몰린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주목

    규제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에 뭉칫돈 몰린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주목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의 여파로 오히려 지식산업센터가 틈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생활형 숙박시설도 최근 새롭게 규제대상에 포함되면서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저금리 기조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며 사상 처음으로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약 2개월 만인 5월에는 추가로 0.25%포인트를 인하했으며 이후부터 현재까지 여섯 번째 연속 동결됐다. 저금리 기조로 시중 유동성이 커지자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LTV가 적용되지 않는 지식산업센터는 법인 기준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낮아진 기준 금리로 대출 이자도 덩달아 낮아지면서 최소한의 자본으로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 청라국제도시 초대형 지식산업센터…’청라 더리브 티아모’ 그랜드 오픈 지난 5일 청라국제도시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한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인기리에 분양 중이다. 청라국제도시 IHP내에 들어서는 초대형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로 차별화된 상품과 다양한 세제혜택이 적용돼 실입주자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라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0만 8998㎡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지원시설, 근린생활을 동시에 분양 중이다. 상품별로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1~3층 86실 △제조업 지상 1층~5층 128실 △IT 지상 6층~10층 335실 △업무지원시설 4층~10층 166실 등 총 715실로 구성되었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주거타운이 밀집한 청라 도심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서울 양천구를 잇는 경인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접근이 쉬워 물류 이동 환경이 우수하다. BRT(간선급행버스)와 GRT(유도고속차량) 노선이 가깝고, 인천지하철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도 가까워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굵직한 교통호재도 잇따른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착공을 앞두고 있어, 2027년 개통(예정) 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강남까지 1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시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사업도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개통(예정)시 서울 여의도 및 인천공항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일대 택지개발에 따른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들어서는 IHP첨단산업단지는 117만 9075㎡ 규모, 모두 18필지로 구성돼 있으며, 개발 완료 시 4조 1938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2만 700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IHP내에는 현대무벡스와 세아전자, AIT 등 6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초대형 지식산업센터 답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업무효율을 높이기위해 단지 곳곳에 나무 식재를 활용한 조경과 층별 전용 테라스 및 루프탑 옥상정원 등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또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와 샤워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마련될 예정이다. 여유로운 물류 적재 및 보관의 편의성을 위해 입주기업 공용시설인 공용창고가 마련되며, 화물차 출입 및 물건 상하차에 편리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Drive In System),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시스템이 적용됐다. 실입주 기업의 경우 2022년 12월까지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주택수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과세 여부에도 영향이 없다. 또한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젠 슬퍼 매치 하지 말아요’…상승세 타며 만난 수원-FC서울

    ‘이젠 슬퍼 매치 하지 말아요’…상승세 타며 만난 수원-FC서울

    지난해 첫 슈퍼매치가 7월 열렸을 때 수원 삼성은 10위, FC서울은 9위였다. 9월 두번째 만남에선 수원은 11위, 서울은 9위였다. 마지막 슈퍼매치는 하위 스플릿에 떨어진 상태에서 이뤄졌다. 2000년대부터 K리그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인기 구단에, 명가를 자처하는 두 팀의 대결은 이렇듯 슈퍼 매치를 비틀어 표현한 ‘슬퍼 매치’로 전락했다.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현재 수원이 3위, 서울이 4위로 두 팀 모두 상위권에 자리 잡은 가운데 첫 슈퍼매치가 열린다. 슈퍼매치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원과 서울이 오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수원은 개막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로, 서울은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기는 팀은 전북 현대, 울산 현대와 선두권 레이스를 이어가고, 지는 팀은 중위권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두 팀 모두 중요한 길목에서 라이벌을 맞닥뜨리는 셈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35승24무33패로 서울이 근소하게 앞선다. 지난해에는 1승1무1패로 팽팽했다. 서울은 2015년 4월 패배 이후 18경기(10승8무) 연속 패배가 없다가 지난해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을 꿇어 연속 무패가 끊긴 상황이다. 수원과 서울 모두 지난해와는 다른 팀이다. 지난시즌 후반 소방수로 긴급 투입된 박건하 감독의 조련 아래 수원은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새로 사령탑에 오른 박진섭 감독이 지휘를 받고 있는 서울도 마찬가지다. 고승범, 김태환, 김민우, 한석종, 이기제의 기동력이 돋보이는 수원과 기성용과 팔로세비치, 오스마르의 패싱력이 꿈틀거리는 서울의 중원 싸움이 볼만할 것으로 보인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이긴 게 서울과 경기를 치를 때도 힘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따로 이야기 안해도 선수들 다 알고 잘 준비할 것”이라면서 “좋은 승부를 펼쳐 많은 팬들이 즐거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2경기 연속 결승골 등 개막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기성용이 어떠 플레이를 펼칠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후반 국내 복귀해 한 차례 경험한 슈퍼매치에서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기성용은 “수원이 박건하 감독님이 오신 뒤 좋은 팀으로 변화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A매치 휴식기 전 승점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역주행 아이콘 브레이브걸스, 백령도 모래바람 마시며 버텨

    역주행 아이콘 브레이브걸스, 백령도 모래바람 마시며 버텨

    브레이브걸스는 2017년 발표한 노래 ‘롤린’이 4년 만에 지난 14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하며 역주행의 아이콘이 됐다. 17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브레이브걸스는 해체 위기를 딛고 역주행의 아이콘이 된 소감을 털어놓았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011년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해체 직전까지 갔었다. 7명의 멤버로 데뷔한 브레이브걸스는 지금 4명이 활동중이며 현재 멤버들의 나이도 걸그룹 치고는 많은 편인 28~31살이다. 브레이브걸스는 ‘롤린’ 위문 공연으로 국군 장병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는데 모래 바람을 마셔가며 미소를 잃지 않는 열정적인 무대와 오지를 마다않는 성실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은지, 유정, 민영, 유나 등 멤버들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조금씩 스케줄이 많아져서 이제야 좀 실감난다. 하루하루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소속사 대표인 용감한 형제(용형)는 화제가 된 이들에게 “겸손해라”라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유정은 “저희한테 이제 되게 겸손해야 한다고 하셨다. ‘얘들아 무조건 겸손해’ 하시더라. 이후 대표님이 SNS에 기도하는 사진과 함께 ‘겸손, 감사’ 등 해시태그를 올렸다. 근데 바로 신사옥 사진을 올리시더라”라고 해 폭소를 낳았다. “역주행 전에는 어떻게 지냈냐”라는 질문을 받은 멤버들은 각자 살 길을 찾으려 했다고 털어놨다. 은지는 “뭘 해야 될까 생각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의류 쪽을 해볼까 생각하면서 준비 중이었다. 뒤에서 몰래몰래”라고 고백했다. 이어 유정은 “취업 준비하면서 한국사 공부하고 있었다”라고 해 놀라움을 줬다. 유나는 “막상 떠오르는 새로운 일이 없더라. 커피를 좋아해서 그쪽으로 알아보고 있었다. 바리스타 자격증도 최근에 땄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역주행 신드롬 직전 유정과 유나는 숙소에서 짐까지 뺐다고 한다. 유정은 “나이가 조금만 어렸어도 버텨볼 만했을 텐데 나이가 차서 너무 막막하더라”라며 “정리하는 쪽으로 대표님에게 얘기하려 했던 그때가 역주행 영상이 올라오기 하루 전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군 장병 위문 공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 백령도를 꼽았다. 유나는 “거기에서 그렇게 큰 환호성과 열기를 보고 머릿속에 더 많이 남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댓글에 대해 유정은 “‘운전만 해’ 활동할 때 ‘포기하지 마’라는 댓글이 있었다. 그게 마음을 울리면서 한번 또 해볼까, 할 수 있을까 그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00자 인터뷰 50] 이명찬 “한일 갑을관계 시정돼야 혐한도 대립도 해소될 것”

    [2000자 인터뷰 50] 이명찬 “한일 갑을관계 시정돼야 혐한도 대립도 해소될 것”

    일본의 혐한 목도하고 충격받아 책 집필 코로나19 日 아날로그 체질 만천하에 드러내 戰前 체제 온존한 노인 정치가 일본 발전 막아 각 분야의 한일 역전에 분노한 일본 우익들 한국 공격 역사문제 대립 또한 한일역전에서 비롯해 한일역전이 더 진전돼야 양국관계도 풀릴 것2000년대 초반 삼성이 소니를 제치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피겨스케이트 김연아가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누르고 우승했다. 2017년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한국이 일본을 추월하고, 같은 해 근로자 임금은 근속 5년차부터 한국(월 362만원)이 일본(343만원)을 넘어섰다. 곳곳에서 한국이 일본에 역전하는 일들이 일상화된 가운데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등 아카데미 4개 부분 수상을 하면서 문화예술 부문에서 역전의 정점을 찍었다. 이명찬 동북아역사재단 명예연구위원은 이런 한일 역전 현상이 지금의 한일 대립의 근간에 있다고 설파한다. 이 위원으로부터 각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일 역전 현상과 양국 관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이명찬 위원은 1960년생으로 고려대에서 학사·석사를 거쳐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국제정치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20년 동북아 역사재단에서 퇴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Q. 지난 1월 중순 ‘일본인들이 증언하는 한일역전’(서울셀렉션·2만2000원)이란 책을 펴냈다. 책을 쓴 계기는 무엇인가. A. 2019년 1월부터 10월 초까지 일본에 방문연구원으로 생활하면서 그 때까지 가지고 있던 일본의 인상과는 너무나 다른 일본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는데 이 충격이 출간 동력이었다. 첫째, 90년대 초부터 10년 가까이 생활했던 유학 시절의 일본은 한국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회였다. 2019년의 일본은 사회 곳곳에 한국에 대한 언급으로 가득 차 넘치고 있었다. 그런데 보수 언론이나 지상파 방송에서 보이는 한국에 대한 관심 대부분이 혐한에 가까운 것이라 충격적이었다. 다만 지상파 방송을 거의 보지 않는 10~20대 젊은이들은 한류에 폭 빠져 한국에 친근감을 느끼는 비율이 일본 내각부 2019년 6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57% 이상이었다. 둘째, 작년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아베 정권을 지켜보면서 아날로그 시스템의 비효율성에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그 비효율성이 디지털에 취약한 장노년정치의 리더십 부재에 기인하는 것인데 그 근본 원인이 전전(戰前)의 일본을 군국주의로 몰아갔던 그 체제의 온존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전전에 뿌리를 둔 구체제는 아날로그에 기반한 것으로 디지털 사회로의 변환을 거부하는 속성을 가진다. 반면 디지털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한국 사회의 코로나19 대응은 일본을 압도했다. 셋째, 아베노믹스로 일본 경제가 되살아났다는 평가와는 달리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비롯된 경제적 타격은 ‘잃어버린 30년’간 허덕이던 일본 경제를 가속적인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노출된 일본의 암울한 민낯을 보면서 한일 간 힘의 역전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한일 역전이 가지는 의미는 한일관계에서의 갑을 관계를 뒤집어 놓을 동력이 된다. 한일 역사 문제의 장기적 고착은 막강한 힘을 가진 일본과 허약한 한국이 갑을 관계로 맺어진 역학관계의 결과물인 셈이다. 한일역전은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역사문제에 내재한 갑을 관계를 새롭게 추동할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전하려는 게 출판 목적이다.Q. 지금의 일본을 어떻게 보는가. A. 패전을 종전이라 칭함으로써 패전의 책임자를 단죄하고 청산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 전전 체제가 온존하고 있다. 봉건제의 잔존을 연상시키는 다수의 자민당 세습 의원, 대대로 물려받아 온 국회의원을 가업으로 인식하는 이들은 민의를 대변하기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우선한다. 자민당의 노인 정치 특성을 나타내는 다선 세습의원으로 구성된 이 구체제는 지난 1년 비효율성이 만천하에 폭로됐다. 세계 경제는 디지털 시스템을 기반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아날로그로 점철된 일본의 구체제는 일본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할 것임은 불 보듯 명확하다. 일본의 자민당 노인 정치가 디지털 사회로의 탈바꿈을 이끌 것 같지 않다. Q. 한국과 일본의 역전이 일어난 시기는 언제인가. 그리고 그런 역전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돼 있다고 보는가. A. 한국과 일본의 역전은 여러 분야별로 각각 시기와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이미 시작된 분야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분야로 구분할 수 있겠다. 한류로 대변되는 문화 대부분은 이미 역전이 이루어졌다. ‘아베 정치’로 상징되는 자민당 정치는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정치 분야에서도 민주화를 향해 줄기차게 나가고 있는 한국 사회에 역전이 됐다고 봐야 한다. 일본의 특기였던 경제는 ‘잃어버린 30년’ 동안 침체가 이어져 한국 대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의 대부분 영역에서 역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장인 정신이 힘을 발휘하여 유일하게 일본의 강점으로 남아 있던 소재, 부품, 장비 영역에서도 한국이 정부와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힘을 합하여 역전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수출규제에서 보여준 것 같은 일본의 갑질이 다시는 통하지 않는 한국이 갑의 위치로 역전이 될 시점은 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이내일 것이다. Q. 한 때 아시아를 제패하고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이며 4위 독일과는 적지 않은 국내총생산(GDP) 차이를 보이는 게 일본이다. 한일역전이 일어나고 있다면 그건 일본이 정체하거나 퇴행하고 있다는 말인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A. ‘아베 정치’로 상징되는 자민당 세습정치의 비민주성, 비효율성이 그 이유다. ‘잃어버린 30년’으로 상징되는 경제시스템의 비효율성은 아날로그 사회인 일본 시스템의 결과물이다. 과도한 정부 부채(약 270%), 고령화 사회, 일본 사회에 내재한 거품경제의 후유증, 제4차 산업이 미래를 결정지을 격변의 국제사회에서 변화를 싫어하는 초보수 사회. 이에 더하여 역사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지 않아 빈번하게 일어나는 주변국과의 갈등으로 인한 과도한 국력 소모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비효율성의 결정물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라고 할 수 있다. ‘아베 정치’가 초래한 이 외교적 우책은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을 격발시켜 지방 관광산업을 초토화시켰고, 한국의 선진적인 코로나 대응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 Q. 한일 간 대립이 2011년 헌법재판소의 위안부 부작위 위헌 판결 이후 근 10년간 지속되고 있다. 한일 대립의 배경에 한일역전이 있다고 보는가. A. 자민당 ‘아베 정치’의 구성원들은 아직도 한국을 과거 피식민지 취급을 한다. 억누르면 한국이 굽히고 들어올 것으로 생각하는데 시대착오적이다. ‘아베 정치’를 지지하는 우익들은 피식민지 국가였던 한국이 일본을 능가하는 것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두려워하고 있다. 한국이 더 크기 전에 주저앉혀야 하겠다는 심뽀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한일 간 힘의 아노미 상황이 현재 혼란의 근본 원인이다. Q. 일본 우익들이 ‘일본은 언제나 옳고 우월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데. A. 이런 생각을 가진 우익들이 혐한을 쏟아내고 있다. 그들은 한일 역사에서 나쁜 짓을 한 일이 없으며 한국이 일본에 감히 대드느냐고 생각한다. 이런 우익들을 핵심 지지 세력으로 삼는 아베 정권이 한국과 역사 문제 해결을 하려 했으니 풀리겠는가. 한국 보수 언론들은 정부 대일 외교력을 비판하는데, 무지의 소산이다. 일본의 우익들은 한국과 역사문제를 풀 생각이 없다. Q.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한미일 연대를 위해 한일관계를 중재할 움직임을 보인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한일에 끼어들어 2015년 12월 위안부합의가 나왔다. 북핵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한일관계의 복원은 필요하지만 자칫 2015년의 재판이 될 수 있는데. A. 2015년과 2021년의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6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한일역전 현상은 상당히 진전되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통해 한국이 그때의 한국이 아니라는 것을 미국이 모를 리 없다. Q. 지금의 한일 대립은 역사문제에 기인한다. 2018년의 강제동원 판결, 2021년 1월의 위안부 판결에 대한 한일의 정치적 접근 없이는 대립을 풀기 어려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은 일제피해자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가, 일본은 일제피해자가 요구하는 가해 사실 인정과 사죄에 대한 국민적 컨센서스를 얻을 수 있는가인데. 가능하다고 보는가. A. 강제동원이나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의 정치적 타결은 자민당의 ‘아베 정치’가 지속되는 한 불가능할 것이다. 무엇보다 자민당의 노인 정치 세력은 해결 의도도 능력도 없다. 머지않아 자민당의 ‘아베 정치’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 세력이 붕괴되고 새롭게 나타날 정치 세력은 한국과 척지고는 일본의 국익 손실이 막대하다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한국 주장에 접근하는 결단을 보일 수도 있다고 본다. 한일역전의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양국 관계를 푸는 해법에 대한 컨센서스의 가능성은 커질 것이다. Q. 일본의 혐한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한일이 역사적 화해를 이룬다면 혐한은 소멸할까. A. 혐한은 역사문제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며, 혐한은 한일역전으로 인해 심해졌다. 인과관계를 생각해 보면 역사문제가 혐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한일역전을 완성하면 혐한은 급속도로 소멸할 것이며 그 결과 역사문제는 한국의 주장이 많이 반영되는 선에서 결착될 것이다. 이 사실을 확실히 인식한다면 자민당의 ‘아베 정치’(노인 정치)가 활개치는 상황에서는 역사문제는 우리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치적 타협은 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며 해서도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른다. 우리의 국력을 빠르게 증진시키는 길만이 한일 역사문제를 피해자인 우리 국민이 바라는 대로 해결할 유일한 길이다. 늦어도 10년 이내에 그날이 오지 않을까.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여기가 약수역 10번 출구입니다”

    “여기가 약수역 10번 출구입니다”

    지난 13일 지하철 3호선 약수역 10번 출입구에 출구번호·역이름·호선번호가 표시된 ‘기둥형 표지판(폴사인, pole sign)’이 설치됐다. 이날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기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구 2)은 약수역 10번 출입구 폴사인 설치 현장을 방문해 폴사인이 눈에 잘 띄는 위치에 제대로 설치됐는지 이용시민에게 불편은 없는지 등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약수역은 3호선과 6호선 두 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으로, 총 10개의 출입구가 있는데다, 특히 10번 출입구는 지하철 전용 출구가 아닌 상가건물과 연결돼 내려가는 곳에 위치해 눈에 잘 띄지 않고 찾기 어렵다는 민원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박 의원이 출입구 표지판 설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여 표지판을 설치하게 된 것이다. 박 의원은 “이번 약수역 10번 출입구 표지판 설치로 많은 시민들이 약수역에 쉽게 접근하고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하철역 출입구에 설치된 폴사인은 지하철 이용 시민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길 찾기나 약속 장소를 정할 때 기준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의원은 지난해 지하철역 캐노피(canopy: 눈, 비에 의한 미끄럼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과 지하철 승강편의시설 고장방지 등을 위한 지하철 출입구 지붕) 설치 예산을 확보해 설치가 완료된 약수역(2번·8번·9번 출구), 동대입구역(1번·4번 출구), 버티고개역(1번 출구)을 차례로 찾아 설치 현황을 체크하고 추가 개선사항이 있는지 살펴봤다. 박 의원은 “대중교통은 시민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최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하나로 대중교통 이용을 더욱 장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걸맞은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불편이 없도록 환경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GTX·대곡소사선 쿼드러플 역세권… 부천종합운동장 ‘교통 혁명’

    GTX·대곡소사선 쿼드러플 역세권… 부천종합운동장 ‘교통 혁명’

    GTX 개통 땐 서울역 13분·강남까지 20분남북 잇는 서서울고속도로 2023년 개통 종합운동장역 일대 49만㎡ 개발사업 추진LH·市 공동 시행 주택1522가구 공급 예정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가 천지개벽한다. 지하철 7호선이 지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집값 급등열차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2개와 대곡소사선이 경유해 모두 4개역을 환승할 수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오랫동안 교통의 불모지였던 수도권 서부에서 명실상부한 대중교통 환승 거점으로 부상하게 된다. 허허벌판인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는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각종 사업이 추진돼 하늘과 땅이 뒤집힐 정도의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천시는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 49만㎡에 총사업비 5028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종합센터를 비롯해 첨단지식산업·복합스포츠·주거시설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4개 역이 환승할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쾌적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 환승센터로 건립할 계획이다.GTX는 일반 지하철과 비교가 안 되는 ‘총알배송’으로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불린다. 일자리가 많은 서울 여의도·강남지역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넘는 거리가 GTX를 이용하면 10~20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특히, 하나가 아닌 GTX B·D노선 2개가 경유해 교통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곳이 바로 ‘부천종합운동장역’이다. GTX 노선 2개 역이 만나는 곳은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서울역·청량리역 등 3곳뿐이다.● GTX-B 2022년 말 ‘첫 삽’, 27년 완공 GTX B노선은 인천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역~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별내~평내호평~남양주 마석구간 등 12개 역에 정차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내년 말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6월 발표 예정인 김포~하남 GTX D노선은 인천시가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2개 코스로 나뉘는 Y자 코스를 제시한 상태다. 김포통진과 인천국제공항을 각각 출발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나 구로~사당~강남~삼성~잠실~고덕~하남시청을 잇는 코스다. 구체적인 역을 보면 김포통진~장기~검단~계양~부천종합운동장과 인천국제공항~영종~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이다. 경기도는 김포~하남 단일노선을 제안했다. 노선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개 노선 모두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거치게 돼 있다. 기점역만 미정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2개의 GTX 역이 들어서면서 부천에서 여의도까지 단 7분, 서울역은 13분, 청량리역은 17분, 서울 강남 20분, 남양주 마석까지는 28분, 인천방향인 송도까지는 10분이면 도달한다. 기존 지하철보다 이동시간이 4분의1로 단축돼 가히 혁명적이다.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송도~청량리를 잇는 GTX B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등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기준으로 여의도 7분, 서울역은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지역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대곡소사선도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대곡소사선은 지하철 1호선 부천 소사역과 3호선 경기 고양 대곡역을 연결하며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연말까지 소사~원종 간 부분 개통을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불과 2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아파트 5만 5000여 가구가 밀집한 중동·상동신도시도 큰 혜택을 받게 된다.●서서울고속도·서창~김포 민자고속도 조성 부천시는 철도 노선 외에 광역도로망도 확충되면서 시 전체가 개발 호재를 맞고 있다. 현재 부천시 동측에 남북을 잇는 광역도로인 서서울고속도로(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가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서서울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강남순환고속도와 연계돼 부천에서 서울 강남까지 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평택~파주 고속도로와도 연계돼 광명·파주·수원·화성 등까지 가는 시간도 줄어든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지지부진하던 원광명 마을에서 부천시계까지 지하화하기로 지난 18일 국토부와 최종적으로 결정한 가운데 동부천IC 구간에 대해서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28일 국토부가 부천 작동산 1.6㎞ 구간에 대해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하면서 공사구간 부지에 대한 보상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등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서창~김포 민자고속도로(서창JCT~김포TG)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아래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제1순환고속도로의 교통을 분산시켜 기존도로의 지·정체 완화 및 부천구간 통과교통량을 감소시켜 중동·상동 주민들이 훨씬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26년까지 송내대로와 연결된 벌말로를 기존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고,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오정로를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할 예정이어서 부천 일대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기술·산업 융합한 도시개발 추진 부천시는 교통환경이 이같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대중교통 요충지로 부상할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에 첨단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는 도시개발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일대 49만 158㎡(그린벨트 해제 45만 4855㎡)에 총사업비 502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6만 1364㎡, 부천시가 22만 8794㎡을 공동시행해 주택 152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행복주택 993가구, 단독 27가구, 일반분양 502가구다. 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이며 R&D종합센터 및 첨단지식산업, 복합스포츠시설, 주거시설이 조성된다. 친환경 주거단지를 비롯해 첨단산업 5만 500㎡, 공원·녹지축 10만㎡, 도시기반시설 20만㎡가 갖춰진다.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고시 후 올해 안에 부천시와 LH 간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9월에 보상에 들어간 뒤 12월에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LH 임직원 투기 의혹으로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내년 3월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안)를 마련하고 7월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12월에 공공(행복)주택 분양에 나서 2024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주상복합·행복주택 2023~24년 분양 계획 산업시설용지는 LH와 올해 안에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종합개발 방안 정책토론회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연말까지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안을 마련해 내년 3월에 민간매각을 공모하고, 7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2월에 공공(행복)주택 99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입주업체는 공모사업을 통해 인근에 있는 노후한 춘의준공업지역을 이끌 수 있는 첨단업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행복주택 및 주상복합아파트도 계획하고 있다. 2023년 LH에서 행복주택 993가구를 직접 건설하고 입주자 모집도 공고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저소득층, 한부모가족이 입주 가능하며,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20층 규모로 38평형 이상 중대형 위주로 401가구가 2024년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신임 국토부 장관 조정식 의원·박선호 前차관 물망

    신임 국토부 장관 조정식 의원·박선호 前차관 물망

    청와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와 관련,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후임 장관 인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LH 사장 임명 역시 관심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부동산 투기 적폐 청산을 선언했기 때문에 후임 국토부 장관이나 LH 사장은 대통령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정치적으로 꼬여 버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토부 안팎의 말들을 들어보면 후임 장관은 정치권에서 임명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다. 변 장관이 전문가였다면 후임 장관은 정무능력이 뛰어난 정치인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변 장관이 주택정책의 큰 틀을 마련했지만, 대규모 주택 공급정책을 추진하려면 부처·지방자치단체 간 협의가 절실한 만큼 무게감 있는 정치인을 적임자로 보고 있다. 청와대는 후보자 인사 청문회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조정식(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조 의원은 5선 의원으로 오랫동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고, 20대 국회에서는 국토교통위원장을 역임해 업무가 밝은 편이다. 지역구가 경기 시흥이라서 민심이 들끓는 지역 주민을 다독일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첫 내각 구성 때부터 국토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었다. 박선호(오른쪽) 전 국토부 1차관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전문성으로 봐서는 장관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지만, 본의 아니게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차관은 오래전에 상속받은 땅 일부가 2018년 과천 택지지구에 편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한 차례 투기 의혹 홍역을 치렀다. 변 장관이 부동산 투기 관리 책임으로 물러나는 만큼 티끌만 한 부동산 문제만 나와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큰 논란이 될 수 있기에 1순위에서는 밀린 상태다. LH 사장 역시 정치인 출신이 올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태가 번지기 전까지는 부동산·건축 전문가인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태였다. 그러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관료 출신, 부동산 전문가보다는 업무 추진력이 강한 정치인을 앉혀 조직을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대호프로젝트’로 회사차린 변호사가…”(종합)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대호프로젝트’로 회사차린 변호사가…”(종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6일 “지난해 7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투기 범죄를 엄단하라고 지시했는데, 검찰이 별로 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과의 인터뷰에서 “추미애 전 장관이 기획 부동산과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등 부동산 투기범죄를 엄단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살을 검찰에 돌리는 것이 억지스럽고, 결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참 딱한 사람들이다. 부동산 범죄를 엄단하자는 것을 했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누가 누구여서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렇게 큰 불행을 보고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의식구조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당시 검찰과 법무부의 갈등이 있었다는 질문에는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것을 조사하라고 했으면 조사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역으로 사이가 안 좋으니까 법무부 장관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야기는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직 검찰만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윤석열 전 총장은 대가성 뇌물수수의 혐의를 받고 있던 자신의 절친인 석 변호사를 자신과 의형제로 알려진 소윤이 덮어줬다는 ‘윤석열 패밀리’ 연루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이 언급한 석 변호사는 법무부 출입외국인정책본부장을 지낸 석동현 변호사로 엘시티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이 그에게 3억원을 주었다는 보도가 2017년 4월 나왔다. 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복합빌딩인 엘시티는 이영복 회장 주도의 특혜 분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소윤은 윤대진 전 부산지검 2차장이라고 추 전 장관은 부연했다. 추 전 장관은 “석 변호사가 차린 로펌은 ‘대호법무법인’으로 대호는 윤 전 총장의 별칭이자, 항간에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로 알려진 ‘대호프로젝트’를 연상케 하는 이름”이라며 “최근 석변호사는 공수처장 후보로 국민의힘 당이 추천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2013년 5월 엘시티를 투자 이민제 지역으로 전격 지정했고, 이후 이영복 회장 측이 석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계좌로 10여 차례에 걸쳐 3억 원을 송금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추 전 장관은 강조했다. 하지만 검찰은 소환조사 한 번 없이 서면조사로 무혐의 처리 했다고 지적했다. 투자 이민제란 엘시티를 산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제도로 5억원만 내면 영주권이 가능했다. 추 전 장관은 “이제라도 검찰과 법원에 의해 묻힌 부동산 특혜비리 의혹에 대해 국회와 사법당국은 철저히 진상을 파헤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대호프로젝트’로 회사차린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대호프로젝트’로 회사차린 변호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6일 “지난해 7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투기 범죄를 엄단하라고 지시했는데, 검찰이 별로 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과의 인터뷰에서 “추미애 전 장관이 기획 부동산과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등 금융 투기 자본의 불법행위, 개발제한지역과 농지 등에 대한 무허가 개발 행위, 차명거래 행위, 불법 부동산 중개행위, 조세포탈을 포함한 부동산 투기범죄를 엄단하라고 지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살을 검찰에 돌리는 것이 억지스럽고, 결국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참 딱한 사람들이다. 부동산 범죄를 엄단하자는 것을 했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누가 누구여서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이렇게 큰 불행을 보고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의식구조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당시 검찰과 법무부의 갈등이 있었다는 질문에는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것을 조사하라고 했으면 조사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렇다면 역으로 사이가 안 좋으니까 법무부 장관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야기는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과 관련해선 “LH이기 때문에 특별한 제약이 필요하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땅과 주택을 관장하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대해서는 거기에 합당한 제약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선거판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동산 문제에 따른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 그리고 이 문제가 재발하지 않는 나라로 개조해 갈 것인가가 본질”이라며 “선거만을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이대로 가게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직 검찰만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윤석열 전 총장은 대가성 뇌물수수의 혐의를 받고 있던 자신의 절친인 석 변호사를 자신과 의형제로 알려진 소윤이 덮어줬다는 ‘윤석열 패밀리’ 연루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이 언급한 석 변호사는 법무부 출입외국인정책본부장을 지낸 석동현 변호사로 엘시티 실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이 그에게 3억원을 주었다는 보도가 2017년 4월 나왔다. 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복합빌딩인 엘시티는 이영복 회장 주도로 특혜 분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추 전 장관은 “석 변호사가 차린 로펌은 ‘대호법무법인’으로 대호는 윤 전 총장의 별칭이자, 항간에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로 알려진 ‘대호프로젝트’를 연상케 하는 이름”이라며 “최근 석변호사는 공수처장 후보로 국민의힘 당이 추천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소윤은 윤대진 전 부산지검 2차장이라고 추 전 장관은 부연했다. 그는 “이제라도 검찰과 법원에 의해 묻힌 부동산 특혜비리 의혹에 대해 국회와 사법당국은 철저히 진상을 파헤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빈센조’ 등 韓 드라마 공습한 중국 PPL 모아보니

    ‘빈센조’ 등 韓 드라마 공습한 중국 PPL 모아보니

    tvN 드라마 ‘빈센조’에 중국 기업의 비빔밥 제품이 PPL 상품으로 등장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김치를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일명 ‘김치 공정’으로 한중 관계에 날이 선 가운데 등장한 광고라는 점에서 더욱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중국의 자본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문화 콘텐츠에 깊숙하게 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한국 드라마 시청자들은 소위 ‘잘 나가는’ 작품에서 공공연하게 중국 기업의 간접 광고를 접해왔다.  대표적으로 7년 전인 2014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닥터 이방인’(주연 이종석, 진세연, 박해진 등)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PPL로 등장했다. 당시 드라마의 주인공이 타오바오 앱을 이용해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는 장면, 조연의 책상 위에 타오바오의 택배 상자가 등장하는 장면 등이 전파를 탔다. 앞서 타오바오는 같은 해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를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 제작을 직접 지원하며 본격적인 자금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KBS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 헬퍼’에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 ‘신원CK모터스’의 주력 차종이 간접광고로 등장했다.같은 해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주연 현빈, 박신혜 등)에서는 더욱 본격적인 중국 기업의 PPL을 볼 수 있었다. 주인공이 게임 속 가상의 적을 피해 명동의 한 옷가게 탈의실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의 포스터가 노골적으로 등장한 것.  역시 tvN에서 2019년에 방영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주연 현빈, 손예진 등)에서도 징둥닷컴의 PPL이 등장했다. 남자 주인공이 백화점 문을 열어주는 장면에서 문 양옆으로 징둥닷컴의 포스터가 노출됐다. 가장 최근에 논란이 된 중국 기업의 간접광고는 지난달 종영한 tvN ‘여신강림’이다. 여신강림‘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과 인스턴트 훠궈 등을 노골적으로 등장시키며 드라마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한국의 드라마 컨텐츠가 전 세계의 사랑을 받으면서 ‘K-드라마’ 열풍이 일었고, 완성도를 위한 제작비 상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과정에서 간접광고가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작진이 중국의 김치공정, 한복공정 등 작금의 상황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중국 자본이 한국 문화에 공격적으로 진입하면서 도리어 콘텐츠의 질이 하락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00년 만에 살인적인 가뭄 온 유럽’기후 재앙’ 현실로

    2000년 만에 살인적인 가뭄 온 유럽’기후 재앙’ 현실로

    유럽이 지난 2000여 년 중 가장 최악의 가뭄에 직면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로마 시대에 서식했던 나무의 나이테를 분석하고, 이를 살아있는 나무와 비교·분석해 기후의 변화 과정을 뒤쫓았다. 로마 시대의 기후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로 이용된 것은 당시 우물 건설에 사용했던 자재의 잔해다. 중세 시대의 기후는 강 퇴적물에 보존돼 있던 참나무를 통해, 지난 100년간 근현대의 기후는 살아있는 오크나무 147그루의 나이테를 통해 추적했다. 일반적으로 나이테를 이용한 연구는 너비와 밀도를 이용해 기온을 추정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탄소와 산소의 동위원소를 측정해 당시 수분이 얼마나 존재했는지를 추론하는 방식이 이용됐다. 역사적 기록에 따르면 유럽이 가장 극심한 가뭄을 겪었던 시기는 16세기 초인데, 분석 결과 당시보다 현재의 가뭄 정도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3년과 2015년, 2018년 유럽의 여름은 지난 2110년 동안 발생했던 그 어떤 가뭄 현상보다 더욱 심한 가뭄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진은 유럽에 닥친 살인적인 가뭄의 원인 중 하나로 인간 활동을 꼽았다. 인간 활동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하고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극심한 고온 및 가뭄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것. 연구를 이끈 케임브리지대 울프 뷘트겐 교수는 “지난 2000년 동안 이렇게 극심한 가뭄은 없었다는 것이 연구로 증명됐다”면서 “기후변화가 발생하면 극단적인 기상이 자주 나타나고, 농업과 생태계,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003년 가뭄 당시 유럽에서는 7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2019년 발표된 ‘자연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서북미와 서유럽, 서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지의 폭염 위험이 급격히 높아졌다. 기후변화는 겨울 강수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국기상청에 따르면 2020년 10월 3일 영국의 강수량은 1891년 이래 가장 많았으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않는다면 2100년까지 유사한 집중호우가 10배 이상 자주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구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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