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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부산 KTX 열차 25분 더 빨라진다… 현대로템, 320㎞급 동력분산식 첫 생산

    서울~부산 KTX 열차 25분 더 빨라진다… 현대로템, 320㎞급 동력분산식 첫 생산

    ‘2시간 36분에서 2시간 11분으로.’ 고속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달리는 시간이 25분 짧아질 전망이다. 현행 ‘KTX산천’을 현대로템의 시속 320㎞급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으로 대체한다고 가정했을 때다. 외국계 침투가 본격화하는 국내 철도시장에서 이 열차가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까. 현대로템은 27일 고속열차 EMU320의 초도 편성을 출고하며 창원공장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2019년 시속 260㎞급 동력분산식 열차 ‘KTX이음’ 개발 이후 3년 만에 운행속도를 시속 60㎞ 이상 대폭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열차 맨 앞뒤에 동력차를 편성해 달리던 ‘동력집중식’에서 각 차량에 동력원을 분산하는 동력분산식으로 철도산업의 기술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동력분산식은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고 별도의 동력차가 필요하지 않아 승객을 더 많이 태울 수 있다. EMU320의 좌석 수는 515석으로 동력집중식인 KTX산천(410석)보다 105석(+25%)이나 많다. 철로에 가해지는 하중도 적어 더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곡선 구간이 많고 역 사이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 환경에서는 동력분산식 열차가 훨씬 효율적”이라면서 “글로벌 고속철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점진적으로 EMU320 고속차량으로 교체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열차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로템은 설계부터 디자인까지 100% 기술 자립을 완료했으며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도 90%까지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나머지 10%도 양산성을 고려해 수입품을 쓰고 있는 것이지, 기술적 역량이 부족한 건 아니라고 귀띔했다. 현대로템의 세계 철도시장 점유율은 1.5% 안팎으로 인도의 철도회사 ICF(1.8%)보다도 작지만, 이번 개발 성공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게 회사의 포부다. 그러나 정작 국내 사업에서부터 제동이 걸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발주할 136량짜리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입찰 사업에 스페인의 철도 제작사 ‘탈고’가 국내 업체와 손잡고 진출을 앞두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탈고는 동력집중식 고속열차 제작업체로 동력분산식 차량을 제작하거나 납품한 실적이 없다. 그럼에도 국내에는 별도의 자격 요건이 없어 향후 국내 시장을 노리고 들어올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앞서 국내 철도차량 부품업체 191곳으로 구성된 ‘철도차량 부품산업 보호 비상대책위원회’는 “유럽이나 일본 등 철도 선진국들은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자국의 고속차량 기술 보호를 위해 시장 입찰 자격 조건을 제한하는 등 자국 기술 우선주의를 앞세우고 있는데 우리는 ‘무방비 상태’에 놓였다”고 호소한 바 있다.
  • 박진 해임건의안…野 “국격·국익 훼손” vs 與 “민심 역풍 불 것”

    박진 해임건의안…野 “국격·국익 훼손” vs 與 “민심 역풍 불 것”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 논란’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장관 해임건의안이 발의된 건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민심의 역풍이 불 것”이라며 반발했다. 위성곤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에게 “이견이 전혀 없는, 만장일치 당론 추인이었다”며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의총에서 “의총 핵심 의제는 국격과 국익을 훼손하고 국민을 위협한 것”이라며 “무슨 말을 했는지 확인도 안 되는 상태에서 국민 귀를 의심케 하는 제재 얘기들이 나오는 건 참으로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의 5박 7일 해외 순방은 총체적 난국이었다”며 “난데없는 조문 외교를 시작으로 욕설 파문으로 끝난 이번 순방은 국민에게 굴욕감을 넘어 부끄러움까지 안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진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 외교·안보 라인에 제대로 된 책임을 묻지 않으면 그동안 대한민국이 쌓아 올린 외교성과는 모래성처럼 쓰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헌법 63조에 명기된 국회 권한이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150명 이상) 찬성으로 의결된다. 169석의 민주당은 단독으로 발의·의결할 수 있다. 국회의장은 해임건의안 발의 후 첫 개의 본회의에 보고하고, 본회의 보고 24~72시간 이내 무기명 투표에 부쳐진다. 기간 내 표결 절차를 밟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해임건의안이 통과돼도 법적 구속력은 없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번 해외 순방 성과가 적지 않다고 판단하는 윤 대통령이 박 장관을 해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민주당이 법적 강제성이 없는데도 해임건의안 발의를 강행한 건 가결 땐 정치적 영향력이 상당하고, 윤 대통령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역대 국회의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의결 사례는 총 6건이다. 1955년 임철호 농림부, 1969년 권오병 문교부, 1971년 오치성 내무부, 2001년 임동원 통일부, 2003년 김두관 행정자치부, 2016년 김재수 농림부 장관(2016년)이다. 이 가운데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무위로 돌아간 김재수 전 장관을 제외하곤, 모두 장관직에 물러났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박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관련 “민심의 역풍이 불 것”이라며 “민주당은 의석수가 많다고 해서 해임건의안을 ‘전가보도’처럼 휘두르면 국민들 피로감만 높아지고 자칫 잘못하면 해임건의안이 희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기자들에게 “야당이 당리당략으로 다수의 힘에 의존해 국익의 마지노선인 외교마저 정쟁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 나라의 외교 장관으로 오직 국민과 국익을 위해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마감 후] 외교참사 논란과 체사레 보르자/이재연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외교참사 논란과 체사레 보르자/이재연 정치부 차장

    윤석열 대통령의 첫 유엔총회 순방이 성과는커녕 막말 참사 논란으로 시끄럽다. 집권 첫해의 유엔 외교는 새 정부의 한반도 정책, 국제 평화·번영 및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의 한국 기여 등을 제안하고, 국익 최전선의 양자·다자 외교 경쟁이 다각도로 노출되는 만큼 정부로선 외교 성과를 앞세우기에도 맞춤한 자리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냉전, 공급망 경쟁,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 등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이 버거운 시점에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내실 여부보다 대통령의 말실수를 둘러싼 여야 정쟁으로 주객이 전도됐다. 역대 대통령들의 유엔 외교를 돌이켜 보면 저마다 기조연설과 양자 외교에 마치 도자기를 빚는 도공처럼 공을 들이고 외교안보 라인이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유엔총회에서 탈북민 인권문제를 국제사회에 환기했고,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거론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했다. 남북 대화에 의지를 보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남북·북미 정상회담과 맞물려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연설하는 등 당시 시점에서 한반도 화해협력 기조를 극대화하려 애썼다. 현안을 둘러싼 국내 갈등에서 잠시 거리도 둘 수 있기에 정권 초반의 해외 순방은 지지율의 호재가 되곤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보자. 집권한 지 6개월이 채 안 됐고 해외 순방 역시 두 차례가 고작이지만, 순방 직후 국정 수행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유독 해외 순방 때마다 악재가 겹친 건 우연일까. 첫 국제외교 데뷔전이었던 지난 6월 스페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는 부인 김건희 여사의 민간 수행원이 알려지며 비선 논란이 일었다. 연이은 순방의 악재를 단순히 야당의 공격이나 언론의 경마식 보도 탓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이 어느 때보다 살얼음판을 걷듯 해야 하는 외교 전략을 놓고 목적 달성에 경도돼 행여 정교함을 결여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정상회담은 양국이 동시 발표하는 외교 관계를 깨고 우리 쪽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선(先)발표한 것을 놓고 일본 외교 당국자가 우리 쪽 핵심 관계자에 대해 “상대국과 조율 없이 치고 나가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는 뒷얘기도 흘러나온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통령 접견 무산 등도 대통령실은 ‘상대국과 조율 중이거나 조율을 마친 사안’이라고 설명하지만 이 역시 미덥지 않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 16세기 중부 이탈리아 사령관 체사레 보르자를 모델 삼아 “군주는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교활함이 있어야 한다”고 썼다. 또 “군주의 최선의 요새는 인민들이 그를 미워하지 않는 것이다. 인민이 군주에게 호감을 품고 있다면 음모자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국정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한 윤 대통령이 외교안보 라인 경질 여부와 별개로 짚어 봐야 할 대목 같다. 국익과 직결되는 외교 사안을 놓고 물 만난 고기처럼 재빠르게 정쟁의 도구로 삼는 야당 역시 국민 눈엔 달갑지 않다.
  • [윤경희의 동네 서점에 숨다] 책방에서 만난 프란시스 알리스/문학평론가

    [윤경희의 동네 서점에 숨다] 책방에서 만난 프란시스 알리스/문학평론가

    동네 서점은 규모가 작다. 동네 서점 운영자는 협소한 공간을 최대한 알차게 꾸미기 위해 각자의 안목과 취향에 따라 엄선한 책들을 들여놓는다. 어린이 그림책을 특화한 서점이 있는가 하면 세계와 현실에 대해 명철한 사유와 비판 의식을 고취시키는 사회과학서를 주로 취급하는 서점도 있고, 시집ㆍ철학서ㆍ외국문학 전문 서점도 있다. 서점의 책꽂이가 주인의 고유한 취향과 신념을 내보일 때, 서점이 초대하는 손님은 동네 주민에 한정되지 않는다. 세대를 넘어 어른과 어린이를 잇는 매체를 즐기는 모두를, 현실의 문제에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논의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시를 읽는 누구나를, 생각하는 사람을, 바깥의 수많은 다른 말들을 상상하는 사람을 멀리서 그리워하여 부르는 것이다. 이러한 서점은 우리에게 여행의 욕구를 일깨운다. 자기가 사는 동네를 벗어나서 서점이 있는 곳까지 일부러 체력과 시간을 들여 떠나게 된다. 그저 책이라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신념과 취향은 문화를 생성한다. 서점은 전시장이나 극장 같은 다른 문화적 공간처럼 그것이 자리잡은 지역을 미적으로 변성시킨다. 우리는 서점으로 향함으로써 문화적 생성에 동참한다. 문화가 존속하는 데 미약한 힘을 더한다. 서울 양재동의 책방오늘도 내게 문화의 동시대적 생성을 체감하고 숙고하게 해 주는 여행지다. 서점에 찾아간 날에 서가를 둘러보다 깜짝 놀랐다. 한국문학, 외국문학, 어린이 도서, 인문서 등이 다양하게 구비돼서 서점 방문객 누구라도 읽고 싶은 책을 한두 권쯤 발견할 만했지만, 서가 한편에 예술 서적도 이렇게 널리 자리를 잡고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무용, 연극, 사진, 회화 등 아름다운 이미지들로 빛나는 책들 사이에서 프란시스 알리스의 조그만 아티스트북을 찾아낸 순간에는 심장 속에 가로등이 켜지는 것만 같았다. 프란시스 알리스는 벨기에 태생으로 1990년대 멕시코로 이주해 작업하는 미술인이다. 알리스는 무엇보다 행위예술의 일환으로 걷기를 탐구한다. 책방오늘에서 발견한 알리스의 책은 그의 수첩을 복제한 것으로 ‘발걸음 측정’(Pacing)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2001년 9월부터 12월까지, 즉 그해 9월 11일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테러로 붕괴되고 나서 매일 맨해튼 구역을 걸으면서 시간, 동서남북 방향, 길 이름, 발걸음의 수를 모눈종이 내지에 기록한 것이다. 역사와 사건은 그것이 발생한 장소의 풍경과 그곳 사람들의 삶을 돌이킬 수 없이 변화시킨다. 걷기는 단순히 다리를 움직여서 몸이 존재하는 위치를 바꾸는 물리적 운동을 넘어 온몸으로 세계를 헤쳐 나가면서 어떤 장소에서의 역사와 사건을 기억하려는 의지적 행위다. 숫자를 세고 또 세는 것은 인류가 개발한 가장 오래되고 유효한 기억의 방책에 속한다. 모눈종이의 선들에서 맨해튼의 격자형 도로를 알아보기란 어렵지 않다. 숫자가 적힌 여백에서 걷기를 수행하는 신체의 노고와 역사의 숙고를 읽어 내며 동참하기도 역시.
  • 실외마스크 해제 첫날···“곧 실내에서도 벗을 수 있길” 시민들 활짝

    실외마스크 해제 첫날···“곧 실내에서도 벗을 수 있길” 시민들 활짝

    1년 5개월 만 실외 마스크 자율화‘노마스크’ 축제에 가을 운동회도 활기실외 지하철 역에서도 마스크 벗어“마스크 착용 기준 헷갈렸는데 반가워”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1년 5개월 만에 전면 폐지된 첫날인 26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는 곳곳에서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이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야외 벤치와 계단에 삼삼오오 모여 푸드트럭에서 사온 닭꼬치와 핫도그를 나눠 먹는가 하면 양 볼에 페이스페인팅으로 학교 캐릭터인 눈송이를 그려넣고 셀카를 찍기도 했다. 허나영(20·응용물리학과 1학년)씨는 “친구와 함께 눈치보지 않고 크레페를 먹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편하고 신이 난다”고 말했다. 50인 이상 집회와 행사,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반가워하면서도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승강장이 야외에 있는 청량리역에서도 시민들은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갑갑했다는 듯 마스크를 벗거나 맨 얼굴로 편하게 화장을 고쳤다. 이희종(73)씨는 “나이가 있어 마스크를 쓰면 숨이 차서 그동안 마스크를 언제쯤 벗을 수 있을지 기다렸는데 야외에서라도 편히 벗을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코로나19에 집단면역이 생기고 감기만큼 증상이 가벼워지면 앞으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날 뚝섬 한강공원을 다녀왔다는 대학생 이은서(21)씨는 “그동안 50인 이상 행사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는데도 공원을 찾은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벗고 있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야외에서 언제 마스크를 써야할 지 몰라 눈치를 봤었는데 이젠 밖에선 벗고 안에선 쓰도록 명쾌하게 구분이 돼 오히려 편해졌다”고 반겼다. 3학년 학생의 ‘운동의날’ 행사가 열린 동작구 중앙대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에서도 마스크를 벗은 아이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입학했던 이들 학생은 입학 순간부터 줄곧 마스크를 써 왔다. 지난 23일부터 학년별 가을운동회를 진행 중인 이 학교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학생 자율에 맡겼는데 이날 전체 3학년생의 절반가량이 마스크를 벗고 운동회를 즐겼다. 안병덕 중대부초 교감은 “재작년에는 코로나19로 체육 행사를 전혀 못 했고 지난해엔 학년별로 나눠 열었는데 올해는 마침 정부의 야외 마스크 해제 지침날과 겹쳐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고 행사를 열었다”며 “‘아직 불안하다’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아이들이 지난해보다 훨씬 더 즐기는 것 같아 학교도 활기를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 ‘화란’ 송중기, 조직 ‘중간 보스’로 변신

    ‘화란’ 송중기, 조직 ‘중간 보스’로 변신

    영화 ‘화란’이 송중기와 홍사빈, 비비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크랭크인했다. 26일 배급사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에 따르면 송중기, 홍사빈의 캐스팅을 확정한 ‘화란’은 지난 13일 크랭크인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비참하고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친 어른의 세계에 뛰어든 18살의 연규 역에는 연기파 신예 홍사빈이 캐스팅됐다. 17회 미쟝센 단편 영화제 초청작 ‘휴가’, 10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청년, 대학생 부문 대상을 수상한 ‘폭염’에서 단단한 연기력과 신선한 마스크로 주목받았던 홍사빈은 ‘화란’을 통해 소년의 모습부터 냉혹한 현실 앞에 무너지는 서늘한 변신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연규를 믿고 이끌어주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은 송중기가 맡아 홍사빈과 호흡을 맞춘다.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드라마 ‘빈센조’를 통해 국내외를 사로잡았던 송중기는 속을 짐작할 수 없는 서늘함과 예기치 못한 따스함을 지닌 치건 역을 통해 압도적 카리스마를 발산할 것이다. 비참한 현실 앞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은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은 가수 겸 배우 김형서(비비)가 맡았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에서 어린 은희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형서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화란’은 리딩을 거쳐 지난 13일 경기도 광명에서 크랭크인했다.
  • 성혁,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10월 결혼 “친구 같은 사람”

    성혁,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10월 결혼 “친구 같은 사람”

    배우 성혁(38)이 결혼한다. 26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성혁이 오는 10월 21일 비연예인 예비신부와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성혁의 예비신부는 그와 동갑내기로 두 사람은 약 2년 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 합니다”라고 운을 뗀 그는 “좋은 인연을 만나 서로 힘이 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비신부에 대해 “아직도 부족하고 모자란 저에게 항상 힘이 되어주는 친구같은 사람”이라며 “저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제 자신 스스로를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항상 힘이 되어 주는 그런 인연과 함께 걸어가보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성혁은 지난 2014년 방송된 MBC ‘왔다! 장보리’ 문지상 역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드라마 ‘싱글와이프’, ‘바람과 구름과 비’, 영화 ‘내일의 기억’ 등에 출연했다.
  • 성녀도 영웅도 아닌, 마녀도 죄인도 아닌… 인간 조앤의 신념

    성녀도 영웅도 아닌, 마녀도 죄인도 아닌… 인간 조앤의 신념

    잔 다르크 영웅화 걷어 낸 원작 타락한 정치·종교 속 여인 얘기 金 “인간적 모습 드러내려 애써” 白 “주인공 힘·신념·믿음에 주안”李 “샤를 7세 역사 배제하고 접근”평범한 시골 소녀가 프랑스의 영웅이 되기까지, 또 휘몰아치는 질투와 시기가 그를 절벽으로 몰아세울 때까지 영웅의 가면에 가려져 있던 잔 다르크의 진짜 얼굴을 추적하는 공연이 찾아온다. 국립극단이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세인트 조앤’을 무대에 올린다. 세계적인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1856~1950)가 노벨문학상을 받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희곡으로 백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잔 다르크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광보 국립극장 단장 겸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백은혜, 이승주가 각각 조앤(잔 다르크) 역과 샤를 7세 역을 맡았다. 최근 서울역 인근에서 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이 작품이 기존과 다른 시선으로 인물을 그린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김 연출은 “우리가 익히 아는 잔 다르크 얘기지만 버나드 쇼는 잔 다르크를 영웅이나 성인으로 그리지 않고 그의 인간적 모습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신념이 어떻게 무너지고 좌절되는가를 추적하는 연극”이라고 소개했다. 백은혜는 “항상 연출님이 ‘이 작품을 하는 이유는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며 “잔 다르크가 어떻게 그렇게 큰일을 해냈을까, 리더가 됐을 때 그 힘은 어디에 있었을까, 힘, 신념, 믿음 등에 주안을 뒀다. 버나드 쇼도 그렇게 희곡을 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승주는 “(샤를 7세가) 실존 인물이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로 접근하다 보면 갇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사료는 배제하고 희곡에서 샤를 7세를 어떻게 그렸는지, 좀더 선명하게 관객에게 전달할 방법은 뭘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100여년 전 쓰인 고전이지만 이념의 양극화가 심화돼 무엇이 진실인지 알기 어려운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물음을 던진다. 작품은 정치, 종교가 타락한 시대의 한가운데 서 있던 ‘병사의 복장을 한 여성’으로, 별난 여인 취급을 받는 조앤이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까지 불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 연출은 “조앤이 진실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그 진실이 어떻게 오도되고 망가지며 화형에 처하는지 보여 줌으로써 동시대성을 획득할 것”이라며 “개인의 신념이 사회 구조나 타인에 의해 배제되고 짓밟히면서 가치가 전도되는 상황은 인간 사회에서 지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며 지금 이곳에서도 형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20년 11월 김 연출은 국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임명되며 문화행정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임기 동안 연출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랬던 그가 다시 연출에 나서게 된 이유는 뭘까. “‘왜 연출을 하지 않느냐’는 주변 이야기도 있었고, 제가 생각하는 작업을 보여 주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년 만의 연출인 데다 예술감독으로 하는 첫 번째 작품이라 너무 부담스럽지만 다시 연출가로서 서니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고 살아나는 느낌이 들어요.” 김 연출은 이 작품을 ‘숨겨진 카드’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언젠가는 꼭 도전하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우리 사회가 여전히 비범한 인물을 두려워하고 맞아들일 준비가 덜 돼 있는 것은 아닌지 연극을 통해 질문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 광주송정·목포~인천, 수원 간 KTX 2년 후 뚫린다

    광주송정·목포~인천, 수원 간 KTX 2년 후 뚫린다

    2024년 준공…광주송정역 6회, 목포역 3회 운행 평택~오송 복복선화·경부고속선 신설역 등 개량 오는 2024년 광주송정·목포~수원발 KTX가 신설되고, 인천발 KTX노선이 재개통된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북구갑·국토위)이 25일 국토부로 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가 평택~오송 복복선화 사업과 수원발KTX, 인천발KTX 등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광주, 목포 직통 노선이 신설·재개통된다. 수원발 KTX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수도권고속선 평택지제역간 9.42km 연결선 신설을 포함해 수원, 서정리, 평택지제 3개역을 개량하며 총사업비 3078억원이 투입되어 진행중이다. 인천발 KTX사업은 어천역, 안산선 초지역 등 신설 3개역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348억원이 투입된다. 이 두 사업과 함께 평택~오송 복복선화사업이 추진되면서 인천발KTX와 수원발KTX가 경부고속선을 활용해 오송역을 기점으로 부산과 목포 방향으로 노선이 이어질 수 있게 됐다. 인천발·수원발 KTX 모두 경부축 12회, 호남축 6회 등 편도기준 하두 18회 운행된다. 광주송정역은 목포역이 종착역인 노선 3회까지 포함하면 총6회 운행되고, 목포역은 총3회 운행된다.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을 끝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광주송정·목포~인천 KTX 노선이 재개통되고 수원 KTX 노선이 신설되면서 인천과 수원을 찾는 광주·전남 시도민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광주송정역에서 인천을 가려면 광명역에서 연계버스를 타거나 용산역에서 내려 노량진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조 의원은 “2018년 차량정비라는 궁색한 변명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인천 KTX 노선이 재개통되고 한 번도 연결된 적 없던 수원 KTX 노선이 뚫리게 됐다”며 “호남 시·도민이 그 동안 겪었던 불편 해소와 광주를 찾는 외국 바이어들도 접근성이 좋아져 수출길도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뻐둥새‘에서 잭 니콜슨 괴롭힌 수간호사 플레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뻐둥새‘에서 잭 니콜슨 괴롭힌 수간호사 플레처

    잭 니콜슨의 미친 연기로 인상 깊은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에는 속내를 도무지 알 수 없는 수간호사 밀드레드 랫치드가 나온다. 노역을 피하려고 정신병자인 것처럼 굴었던 맥머피(니콜슨)는 사사건건 잔인하고 계산적인 랫치드와 대립하다가 결국은 굴복하고 만다. 기성사회의 논리와 시스템에 저항하거나 따지는 젊은이들을 기성사회가 어떻게 다루고 굴복시키는지 폐쇄적인 정신병동에 은유했다. 기존 질서에 대드는 환자들에게 뇌 절제 시술 등으로 응징하는 수간호사는 체제의 수호자를 상징했다. 그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루이스 플레처가 88세를 일기로 2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프랑스 남부 몽두로스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에 둘러싸인 채 잠을 자다 숨을 거뒀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플레처는 앨라배마주 버밍햄 출신이었는데 배우가 되려고 로스앤젤레스(LA)로 이주한 뒤 TV 시리즈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1960대 초 결혼해 두 아들을 낳으면서 11년 동안 연기를 중단했던 ‘경단녀’였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켄 키지(1935~2001)의 1962년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밀로스 포먼 감독이 영화화를 결심하고 배우들을 캐스팅했는데 랫치드 캐릭터가 워낙 강렬해 맡으려 하지 않았다. 안젤라 랜스베리와 엘린 버스틴 같은 당대 최고의 스타들에게 퇴짜를 맞자 포먼 감독이 떠올린 것이 로버트 올트먼 감독의 영화 ‘우리같은 도둑들’(Thieves like us)을 통해 복귀했던 플레처였다. 당시 그녀의 이름은 캐스팅 명단에서 맨아래에 있었지만 배역을 따냈고, 그야말로 인생 역전을 이뤘다. 미국영화연구소는 수간호사 랫치드를 영화 사상 최악의 악당 순위 가운데 , 서쪽의 사악한 마녀(오즈의 마법사), 다스 베이더(스타워즈), 노먼 베이츠(사이코), 한니발 렉터 (양들의 침묵)다음에 매김할 정도다. 부모가 청각장애인이었던 그는 수상 소감을 수어로 전달하는, 당시로는 파격을 선보였는데 “여러분 모두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고 밝혀 큰 화제가 됐다. 불혹의 나이에 오스카상을 탄 뒤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드라마 ‘조안 오브 아카디아’와 ‘피켓 펜스’에 출연해 에미상 후보에 올랐고, ‘스타 트렉-딥 스페이스 나인’에서는 바조란의 종교 지도자 카이 윈 아다미 역을 맡았다. 그는 1960년대 프로듀서 제리 빅과 결혼해 1977년 이혼했는데 두 아들 존과 앤드루가 유족으로 남았다. 친구들과 팬들은 소셜미디어에 추모의 글을 나누고 있다. 고인과 피켓 펜스에서 호흡을 맞춘 청각장애 배우 마를리 매틀린은 트위터에 “영민한 여배우”라고 고인을 돌아본 뒤 오스카 수상 연설에 수어를 처음 사용한 배우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타 트렉: 딥스페이스 나인의 작가 휴잇 울프는 “루이스 플레처를 위해 대본을 쓴 것은 영예이자 즐거움이었다”고 애도했다.
  • 이병헌 등장한 ‘오겜’ 시즌2 예고? 넷플릭스, 신작 라인업 발표

    이병헌 등장한 ‘오겜’ 시즌2 예고? 넷플릭스, 신작 라인업 발표

    투둠(TUDUM) 코리아 행사를 통해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올 하반기 및 내년 공개 예정작들이 소개됐다. ‘솔로지옥’ 시즌2 ‘피지컬: 100’ ‘코리아 넘버원’ 등 예능 프로그램과 ‘글리치’ ‘더 글로리’ ‘더 패뷸러스’ 등 시리즈물이 여기에 포함됐다.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넷플릭스 글로벌 팬 이벤트인 ‘투둠 코리아’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과 2022년 하반기 라인업, 그리고 미공개 클립 영상까지 넷플릭스 한국 작품의 정보가 최초 공개됐다. 지난해 겨울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솔로지옥’에서 일편단심으로 화제를 모은 참가자 문세훈이 최종 커플이 되었던 신지연과 함께 지옥도로 다시 돌아가 시즌2의 모습을 미리 엿본다.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찾아보기 위해 모인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 ‘피지컬: 100’도 베일을 벗었다.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거대한 공간에서 치열한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야구선수 더스틴 니퍼트의 얼굴을 볼 수 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체력도 정신력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코리아 넘버원’을 위해서는 각 분야의 ‘코리아 넘버원’이 뭉쳤다.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이 작업복에 고추장을 잔뜩 묻힌 채 등장해 그 모습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낸다. 하반기 공개 예정작의 명단도 공개됐다. 사회를 맡은 최민호는 ‘더 패뷸러스’의 지우민 역으로도 등장, 채수빈과의 훈훈했던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패션계에서 일하는 청춘들의 꿈과 사랑과 우정을 찾아가는 하이퍼리얼리즘 로맨스를 보여줄 이들의 환상적 호흡에 관심이 모아진다. 소셜 커넥팅앱을 매개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에 연루된 세 친구와 의문의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그려낼 정지우 감독의 첫 시리즈 ‘썸바디’, 김은숙 작가의 첫 장르물이자 장르의 대가 안길호 감독 합류,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캐스팅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더 글로리’도 올해 공개를 예고했다. 오는 10월7일 공개를 앞두고 있는 ‘글리치’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지효(전여빈)를 둘러싼 컴퓨터가 ‘글리치’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지켜보고 있다”는 음성까지 더해져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누구의 인생에나 단 한 번, 깊고 선명한 흔적을 남기는 통과의례인 첫사랑과 진한 우정의 순간들을 그려낼 김유정, 변우석 주연의 ‘20세기 소녀’의 선공개 영상도 공개됐다. 하반기 라인업 외에도 ‘D.P.’부터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의 다음 시즌도 예고됐다. 지옥행 고지라는 파격적이고 신선한 설정으로 시청자에게 충격과 전율을 선사한 ‘지옥’의 시즌2 제작도 발표됐다. 시즌1에서 충격적인 세계관을 공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지옥’은 더 확장되고 깊어진 이야기로 돌아온다. 세상에 없는 돈을 훔치려 했던 강도단의 일원이었던 이현우는 빨간 점프슈트를 입고 등장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2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북측 특수요원 출신 차무혁(김성오)의 카리스마 넘치는 영상이 파트2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프라임타임 에미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 수상을 비롯, 지난 1년여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오징어 게임’ 소식도 더해졌다. 황동혁 감독의 감사 인사와 시즌1 미공개 클립 영상까지 더해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치솟고 있다. 특히 시즌1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프론트맨(이병헌)이 가면을 벗고 등장해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목마름을 더했다. 한편 ‘투둠 코리아’는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으며, 이날과 25일 이틀에 걸쳐 투둠 인디아, 투둠 글로벌, 투둠 재팬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 다음달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 가능…엔저가 경기 띄울까

    다음달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 가능…엔저가 경기 띄울까

    다음달 11일부터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이 가능해진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한했던 외국인의 일본 여행을 2년여 만에 전면 재개하는 등 빗장을 완전히 해제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 중인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방역 대책 해제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달 11일부터 하루 5만명인 일일 입국자 상한선을 없애고 자유로운 개인 여행이 가능하도록 단기 체제 비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가 이처럼 입국 규제 조치를 전면 해제하기로 한 데는 본격적인 가을 관광철을 맞이한 데다 코로나19 감염이 다소 완화되면서 경제 활성화를 일으킬 필요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일일 입국자 수 상한을 5만명으로 늘리고 관광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는 패키지여행을 허용했다. 하지만 일본 입국 시 비자를 반드시 받아야 하고 개인 여행을 허용하지 않는 한 일본 여행객을 늘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인만 해도 코로나19 확산 전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수 있었지만 현재 비자 없이 체류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다음달 11일부터는 비자 없이도 일본 자유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여행 수요를 대폭 늘리려는 또 다른 이유로 일본 경제를 흔들고 있는 ‘엔저’를 역이용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내용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린 3.00~3.25%로 결정한 지 얼마 안 돼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었지만 기존의 마이너스 금리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더욱 벌어지게 됐다. 그러자 2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은 장중 145엔대까지 오르는 등 엔화 가치가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엔화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일본 8월 무역수지는 2조 8173억엔(약 27조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13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는 상황이다. 그러자 역으로 엔화 가치 하락을 일본 여행의 홍보 수단으로 삼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 부대변인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장관은 지난 11일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엔화 약세 상황은 인바운드(일본 국내 관광)에 효과가 있다”며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금의 완화 정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엔저를 이용한 일본 여행 전면 재개 움직임에 실제 일본여행 예약도 급증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일본 노선 10월 예약자 수는 이달 20일 기준 8월 말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도… 中 “동결” 日 “마이너스 유지”

    美 3연속 자이언트스텝에도… 中 “동결” 日 “마이너스 유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보이자 한국과 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이에 맞춰 가파른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이에 동조하지 않고 ‘나홀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고, 일본도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 양적 완화 정책을 이어 가기로 했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인 지난 20일 “1년·5년 만기 LPR을 각각 3.65%, 4.3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LPR은 10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로, 중국에서 실질적인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앞서 인민은행은 개인대출과 기업대출에 영향을 주는 1년 만기 LPR을 지난 1월과 8월에 내렸고,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도 1월과 5월, 8월에 인하했다. 지난달 LPR 인하 카드를 쓴 인민은행은 이달에는 ‘숨 고르기’에 나섰다. 중국의 경기침체 및 부동산 위기 상황을 고려하면 LPR을 추가로 인하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있는 미국으로 달러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 15일 역외시장에서 ‘1달러=7위안’ 선이 깨진 데 이어 16일부터는 역내 시장에서도 달러당 7위안 선을 오가고 있다. 위안화가 ‘포치’(破七·1달러당 7위안 돌파)를 기록한 건 2020년 7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도 22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했다.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0% 정도로 유도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에서 탈피하고자 경기부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145엔대까지 오르는 등 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엔화 가치가 1달러당 145엔대를 기록한 것은 1998년 8월 이후 24년 만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급격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엔화를 사고 달러를 파는 외환 개입을 24년 3개월 만에 단행했다.
  • 반도체·철강·석화 3분기 실적 충격파… ‘킹달러 수혜’ 車 표정관리

    반도체·철강·석화 3분기 실적 충격파… ‘킹달러 수혜’ 車 표정관리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국내 수출 주력 업종인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대표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충격이 가시화하고 있다. 완성차업체는 ‘킹달러 수혜’로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지만 향후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 2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나서면서 기업들은 수요 위축 심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이자 비용 증가 부담 등의 충격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업계에서는 업황 악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두려움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꺾일 전망이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68% 떨어진 13조 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며 불과 2주 전 영업이익 전망치(13조 4961억원)보다 더 후퇴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35.96% 떨어진 2조 6716억원으로 추산된다. 고객사의 구매 축소, 재고 증가, 가격 하락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지속될 전망이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말 기준 삼성,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재고는 각각 22조원, 12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양사 모두 14%씩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 IT 기기 수요 둔화가 심화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반도체 매출 하락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업계도 태풍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가 3분기 영업이익이 반 토막 날 것으로 관측되는 등 암울한 실적을 받아들게 됐다.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5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0% 급감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3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11% 줄어든 규모다. 석유화학 업종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 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의 수요 급감 때문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며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 우려도 높아지며 수익성 악화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는 일단 표정관리 중이다. 환율 영향 등으로 현대차는 전년 동기보다 70% 증가한 2조 7263억원, 기아차는 전년 동기보다 60% 이상 증가한 2조 1248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종은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순수출이 환율 영향을 많이 받아 대표적인 ‘환율 상승주’로 꼽힌다. 실제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지난해 동기보다 환율이 12.3% 오른 데 힘입어 추정치 평균을 30.5% 웃돈 ‘깜짝 실적’을 냈다. 6000여억원의 환율 상승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실적은 낙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이야 반도체 수급 불안에 따른 만성 공급 부족으로 재고 없이 수출이 이뤄지고 있지만 부품 회사 등의 원자재 발주가 3개월에서 6개월 기간을 두고 이뤄지는 만큼 역으로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돌아온 이지아, 기억상실 복수극 ‘레이디’로 안방 복귀

    돌아온 이지아, 기억상실 복수극 ‘레이디’로 안방 복귀

    배우 이지아가 tvN 새 드라마 ‘레이디’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2일 레이디 제작진에 따르면 ‘레이디’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다 기억을 잃어버린 여성이 기억을 회복한 후 펼치는 복수극을 다룬다. 이지아는 천재 개발자이자 MZ세대가 가장 닮고 싶어하는 기업인인 남편 표재현(이상윤 분)과 예쁜 딸을 가진, 부와 명성 무엇 하나 아쉬울 것 없는 최상류층 여성 홍태라 역을 맡았다. 공개된 스틸에는 홍태라의 최상류층 삶을 엿볼 수 있는 이지아의 품격 있는 자태가 담겼다. 딸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모성 강한 엄마이자, 요리 자격증을 다수 보유한 내조의 여왕에서 생존을 위한 복수의 화신으로 변모하게 될 이지아의 연기 변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누구나 부러워할 삶을 살고 있는 홍태라(이지아 분)에게는 봉인돼 있는 충격적 과거가 있다”면서 “잃어버린 기억을 회복한 이후 홍태라의 극적인 캐릭터 변화와 그를 연기할 이지아의 연기 변신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레이디’는 내년 중 방송된다.
  • [고든 정의 TECH+] 맛있어 보이지만, 너무 비싼 그림의 떡…차세대 그래픽 카드 RTX 4090/4080 공개

    [고든 정의 TECH+] 맛있어 보이지만, 너무 비싼 그림의 떡…차세대 그래픽 카드 RTX 4090/4080 공개

    엔비디아가 GTC 2022 행사를 통해 차세대 그래픽 카드(코드 네임 에이다 러브레이스 Ada Lovelace)인 RTX 4090과 RTX 4080 16GB/12GB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신제품 공개는 가상화폐 채굴로 인해 RTX 300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제때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기다려왔던 행사입니다. 지난 몇 년간 가상화폐 채굴 수요로 그래픽 카드 가격이 폭등하자 정작 주 수요층인 PC 게임 유저들은 기존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 폭락으로 그래픽 카드 가격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기는 했지만, 기왕 기다린 참에 차라리 새 제품을 사려는 대기 수요가 많았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등장한 RTX 4000 시리즈는 강력한 성능과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했습니다. 가장 고성능 칩인 AD102를 쓰는 RTX4090의 경우 이전 세대인 RTX 3090Ti (GA102)보다 1.5배 정도 많은 16,384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쿠다 코어)를 지니고 있으며 연산 능력도 FP32 기준 82.6테라플롭스(TFLOPS)로 두 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스트림 프로세서 증가 대비 연산 능력 증가폭이 더 큰 이유는 부스트 클럭이 1.8GHz에서 2.5GHz로 크게 높아진 것이 이유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AD102 칩이 GA102와 비교해서 480억 개나 늘어난 76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늘어난 부분 중 상당 부분이 스트림 프로세서가 아니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구조를 공개하지 않아 현재로는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늘어난 트랜지스터의 상당 부분은 L2 캐시 메모리와 RT 코어, 텐서 코어에 할당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RT 코어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RT) 연산을 처리하는 부분으로 사실적인 광원 처리를 통해 사물이 진짜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RTX 4090의 RT 연산 능력은 200테라플롭스로 전 세대와 비교해 세 배 정도 강력합니다. 3세대 RT 코어의 성능이 대폭 향상된 점으로 볼 때 이 부분이 상당히 커졌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연산을 처리하는 텐서 코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RTX 4090의 텐서 연산 능력은 1,400테라플롭스로 전 세대의 4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역시 텐서 코어의 크기가 상당히 커졌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는데, 덕분에 인공지능을 이용한 이미지 품질 향상 기능인 DLSS이 3세대로 진화하면서 성능이 향상됐습니다. 엔비디아의 엔지니어들은 그래픽 쉐이더 연산 능력,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RT) 연산 능력, 인공지능 연산 능력만 대폭 향상된 것이 아니라 이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서 최종 결과물을 좋게 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제 게임 및 그래픽 개발자들은 RT 뉴럴 렌더링을 통해 쉐이더, RT, 텐서 코어를 프로그래밍 하고 AI 모델에 따라 연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한 가지 신기한 기능은 오래전 게임의 이미지 품질을 인공지능이 스스로 개선하고 RTX 효과를 입히는 RTX 리믹스입니다. 출시된 지 20년 된 게임인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는 출시 당시에는 훌륭했지만, 지금 보면 매우 낮은 그래픽 품질을 보여줍니다. 여기에 RTX 리믹스를 적용하면 인공지능을 이용해 고해상도 텍스처와 최신 광원효과를 입혀 마치 최신 게임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존하는 그래픽 카드 중 최강의 인공지능 연산 능력을 이용해 여러 가지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막상 공개된 가격은 많은 사람을 실망시켰습니다. 가장 상위 제품인 RTX 4090이 1,599달러인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RTX 4080 16GB와 12GB의 가격이 각각 1,199달러와 899달러로 책정된 것은 과한 가격 인상이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RTX 3090은 1,499달러 RTX 3080은 699달러, RTX 3070은 499달러의 가격으로 출시됐습니다. 나중에 채굴 수요로 가격이 폭등했던 것이지 처음에는 합리적인 가격이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AD103과 AD104라는 서로 다른 칩을 사용한 제품을 RTX 4080 16GB와 RTX 4080 12GB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배경 역시 석연치 않습니다. 본래는 RTX 4080과 RTX 4070이었는데 가격을 많이 올리면서 더 상위 제품처럼 보이기 위해 이런 무리한 명칭을 붙이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가격을 올린 데다 국내에서는 환율로 인해 가격이 더 크게 올랐습니다. RTX 4090의 가격은 263만원, RTX 4080 16GB는 192만원, RTX 4080 12GB는 140만원으로 게임 목적으로만 구매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그나마 RTX 4080은 나중에 출시하고 RTX 4090이 먼저 등장합니다. RTX 4070/4060/4050 등 중급형 모델 출시 계획은 아예 발표된 게 없습니다.  이런 고가 정책은 엔비디아가 그래픽 카드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이 중요한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사실상 유일한 경쟁자인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는 시장 점유율이 낮고 인텔 아크 그래픽 카드는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상태로 현재까지는 시장에 별 영향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최신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려면 값비싼 RTX 4000 시리즈나 구형이 되어 버린 RTX 3000 시리즈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소비자를 포용하지 못하는 가격 정책은 장기적으로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그래픽을 보여준다고 해도 그래픽 카드는 생필품이 아니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어쩔 수 없이 구매할 소비자가 많지 않습니다. 상당수는 더 저렴한 콘솔 게임기나 스트리밍 서비스에 관심을 돌릴 수 있습니다. 물론 TSMC의 4N 같은 최신 미세 공정과 대용량 GDDR6X 메모리를 적용한 만큼 가격이 저렴할 순 없지만, 고가 제품이 있다면 일반 소비자를 위한 보급형 제품도 있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엔비디아가 가까운 미래에 합리적인 가격의 중급 모델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 삼성전자, 미국 최대 케이블 ‘컴캐스트’ 5G 통신장비 공급

    삼성전자, 미국 최대 케이블 ‘컴캐스트’ 5G 통신장비 공급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5G 통신사업에서 미국 대형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최대 케이블 사업자인 컴캐스트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컴캐스트는 1963년에 설립된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로 인터넷, 케이블 TV, 집 전화, 모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가장 넓은 와이파이 공급 지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와이파이 핫스팟과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의 무선 네트워크 대여(MVNO) 방식을 이용해 이동 통신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컴캐스트의 미국 내 5G 상용 망 구축을 위한 ▲ 5G 중대역(3.5GHz∼3.7GHz, CBRS) 기지국 ▲ 5G 저대역(600MHz) 기지국 ▲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 등 다양한 통신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은 기지국과 라디오, 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해 기지국을 소형화·경량화하면서도 데이터 처리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가량 개선한 제품이다. 케이블 사업자는 이 제품을 통해 기존에 사용 중인 전선 상에 기지국을 쉽게 설치할 수 있어 설치 공간 확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탑재된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을 통해 셀당 전력 소모를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미국 케이블 사업자 대상 5G 이동통신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미국 내 이동통신 장비의 핵심 공급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과 5월 인도 에어텔과 미국 디시 네트워크, 지난해 영국 보다폰과 일본 KDDI 등 글로벌 초대형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5G 사업에서 협력한 바 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향후 이동통신 기술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차세대 통신 비전을 실현하고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아하! 우주] 고리까지 선명…제임스웹, 해왕성 첫 포착

    [아하! 우주] 고리까지 선명…제임스웹, 해왕성 첫 포착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하 제임스 웹)이 태양계 끝 행성인 해왕성의 모습을 선명하게 포착했다. NASA는 21일(현지시간) 제임스 웹이 해왕성을 촬영한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7월 12일 촬영된 것으로, 해왕성뿐만 아니라 해왕성의 고리, 희미한 먼지띠, 14개 위성 중 7개의 모습도 담겼다. 제임스 웹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토성과 비슷한 고리다. 제임스 웹은 모두 5개인 해왕성의 고리 중 4개를 관측했다. 이중 2개는 NASA의 보이저 2호가 1989년 해왕성을 근접비행하며 촬영한바 있다. 일반적으로 고리를 갖고 있는 행성이라면 토성을 떠올리지만 태양계의 외행성인 목성과 토성, 천왕성과 해왕성에는 모두 고리가 있다. 다만 토성을 제외하고는 고리가 얇고 희미해 관측하기가 쉽지 않을 뿐이다.  제임스 웹 프로젝트에 참여한 하이디 해멜 박사는 “해왕성의 고리를 마지막으로 본 지도 어느덧 30년도 더 지났다. 그렇지만 적외선으로 해왕성의 고리를 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해왕성은 태양계의 가장 외곽에 있는 태양계 8번째 행성이다. 이 행성은 태양과 지구와의 거리보다 30배 더 먼 곳에 있는데 태양과의 거리는 45억㎞나 떨어져 있다. 따라서 해왕성에서 태양은 희미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NASA는 “해왕성에서도 햇빛을 가장 많이 받는 정오의 밝기는 지구의 해질녘 무렵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해왕성은 대기가 주로 메탄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기존의 허블 망원경으로 촬영했을 때 파란색으로 보였다. 메탄 가스가 적외선을 흡수해 파란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제임스 웹은 근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파란색이 드러나지 않아 유백색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밝게 보이는 부분은 고고도의 메탄 얼음 구름층인데, 메탄에 앞서 햇빛이 반사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해왕성의 대기 구성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왕성의 적도 주위에는 밝고 가는 선이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왕성의 대기가 순환하면서 바람과 폭풍이 유발되는 모습이다. 대기는 적도에서 온도가 더 높아 주변 차가운 가스보다 더 밝게 빛난다. 이밖에도 해왕성의 남극뿐 아니라 북극에 가까운 곳에서도 밝은 소용돌이가 처음 발견됐다. 특히 제임스 웹은 해왕성의 위성 14개 중 7개도 포착했다. 그중 가장 큰 위성인 트리톤은 해왕성과 반대 방향으로 도는 역행위성이다. 천문학자들은 트리톤이 모성 근처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카이퍼 벨트에 있다가 중력에 끌려온 것일 수 있다고 추정한다. 카이퍼 벨트는 해왕성 너머에 있는데 50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되던 당시 행성으로 커지지 못한 작은 천체와 얼음 알갱이들이 구름처럼 퍼져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몇 년간 해왕성과 트리톤을 더 연구하고자 제임스 웹을 사용할 계획이다.
  • 대학로 연극 버스킹에 깐부 할배가 뜬다

    대학로 연극 버스킹에 깐부 할배가 뜬다

    “영국에 가면 셰익스피어가 아직도 공연장에 머무르고 있듯 서울 대학로 역시 공연 예술의 성지로 만들어야죠.” 파격 춤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뒤풀이를 휘어잡아 화제가 된 ‘깐부 할아버지’ 배우 오영수(78)가 이번에는 서울 대학로를 사로잡는다. 21일 서울 종로구 서경대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2022 웰컴 대학로’ 기자간담회에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한 그는 “60년 가까이 배우 생활을 한 데다 평소 대학로를 공연 메카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홍보대사) 제안에 응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연관광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웰컴 대학로’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넌버벌 퍼포먼스, 전통 공연,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대학로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한국 대표 공연관광 축제다. 역대 가장 많은 공연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24일 개막식 ‘웰컴 로드쇼’에는 이화사거리부터 혜화역 1번 출구까지 차량 운행을 제한한 뒤 32개 작품을 선보인다. 오영수와 안무가 모니카 등 홍보대사가 꾸미는 특별 무대도 준비돼 있다. 주말상설공연인 ‘웰컴 프린지’에는 36개 길거리 공연이 관객을 맞이한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공연을 릴레이 관람할 수 있는 ‘웰컴 씨어터’에는 ‘전설의 리틀농구단’, ‘브람스’ 등 9편의 참가작이 선정됐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비대면으로 온라인 상연되는 ‘웰컴 K스테이지’ 역시 ‘태권, 날아올라’, ‘또! 오해영’ 등 10편이 선정돼 관객을 기다린다. 오영수는 “이번에 해외(골든글로브, 에미상 시상식)를 다니면서 느낀 게 우리 콘텐츠가 세계화됐고 그 차원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었다”며 “살아 숨 쉬고 있는 대학로의 공연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식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벽에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이란 말이 있는데, 대학로에 오면 아름다운 세상을 보는 것 같고,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는 것 같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가구당 전기료 월 8만원 인상해야”…한전의 폭탄고백

    “가구당 전기료 월 8만원 인상해야”…한전의 폭탄고백

    “역대급 적자…kWh당 261원씩, 4인 기준 8만127원 올려야” 한국전력이 역대급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8만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적자를 해소하려면 올해 10월 kWh(킬로와트시)당 261원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하나증권이 리포트에서 전망한 35조4000억원의 적자를 낸다는 가정하에 산출된 것이다. 4분기 전력판매량은 13만5876GWh(기가와트시)로 추정했다. 통상 월평균 전력사용량(307㎾h)을 사용하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kWh당 261원이 오르면 8만원 이상 부담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9월 전기요금이 10만원 나온 4인 가구라면 10월부터 12월까지 월 18만원씩을 부담해야 한전이 올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한전은 최근 산업부에 제출한 연료비 조정단가 요구안에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50원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당초 이날 발표하려 했었던 4분기 전기요금 인상 발표를 잠정 연기했다. 한전의 올해 상반기 영업 손실액은 14조3000억원으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올 한해 한전의 적자 전망치가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정부는 한전의 역대급 적자 상황을 타개할 방안 마련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최근 높아진 물가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내려가면서 상승세가 꺾였지만, 고물가 상황 속 공공요금 인상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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