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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상현의 기개, 지키지 못한 성… 그 언덕엔 아픔이 있다[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송상현의 기개, 지키지 못한 성… 그 언덕엔 아픔이 있다[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부산을 찾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수단은 단연 지하철이다. 부산은 오늘날에도 세계로 열린 창이듯 유사 이래 대일(對日) 국방과 외교의 최전선이었다. 임진왜란 초기 분전의 역사가 어린 부산진성, 동래성, 다대진성은 물론 외교와 교역 창구였던 초량 왜관을 부산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지하철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자갈치시장과 광복동을 지나는 지하철 1호선은 부산의 역사를 관통한다.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동래로 간다. 행정구역으로는 부산시 동래구다. 과거 부산은 동래도호부의 일개 면이었으니 주객이 뒤바뀐 꼴이다. 동래성을 돌아보려면 언덕길도 올라야 하는 만큼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야 한다. 동래의 재미에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동래시장 초입 소박한 식당의 가성비 밀면에 감탄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부산 출신 친구들이 왜 동래복국을 되뇌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 본격적인 동래성 탐방은 수안역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 1호선 동래역에서 지하철 4호선으로 갈아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된다. 동래에서 가장 번화한 수안역사거리는 동래교차로라 불린다. 역사적인 이름을 가진 충렬대로와 명륜로가 이곳에서 교차한다. 충렬대로는 임진왜란 당시 순국한 93위의 선열을 모신 충렬사를 지난다. 명륜로는 동래부 향교가 있는 명륜동으로 이어지는 길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동래성 탐방을 비극의 역사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 수안역은 성벽에서 50m 남짓 떨어진 서남쪽 해자가 있던 자리다. 해자란 성 밖에 물길을 파 적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구조물이다. 2005년 지하철 공사 과정에서 동래성 전투의 참상이 그대로 드러났다. 당시 왜군에 희생된 동래부 관민은 5000명에 이른다. 수안역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에선 당시 전투가 역사책 내용보다 훨씬 참혹했음을 알려 준다. 임란 초기 참혹했던 동래성 전투송상현 “죽어도 길 빌려줄 수 없다”왜군에 맞섰던 관민 5000명 희생수안역에서 7번 출구로 나선 다음 충렬대로를 따라 낙민역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조선군이 왜군에 맞섰던 동래성 남문 터였음을 알리는 표석이 보인다. 송상현은 전세가 기울자 당상관의 관복인 붉은색 조복(朝服)을 갑옷 위에 입고는 죽음을 준비했다. 당시 ‘싸우지 않으려면 길을 빌려 달라’는 왜군에 ‘싸우다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는 것은 어렵다’고 했던 송상현의 기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동래시장을 알리는 푯말을 따라 걷다 보면 동래부 관아가 나타난다. 일제강점기 동래장터에서 일어난 항일운동을 기념하는 동래만세거리이기도 하다. 망미루(望美樓)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동래도호아문(東萊都護衙門)이라 편액했으니 관아 정문에 해당한다. 망미루는 일제강점기 일본 상인의 개인 정원이었던 금강공원으로 뜯겨 가는 불행을 겪었다. 2014년 관아 주변으로 다시 옮겨왔지만 길이 새로 나고 건물이 들어차면서 제자리에 복원하지 못하고 지금의 옹졸한 모습이 됐다. 동래독진대아문(東萊獨鎭大衙門)은 동래부의 특별한 군사적 위치를 보여 준다. 독진은 병마절도사나 수군절도사에 예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군사권을 행사했다. 이전에도 동래부에는 정3품 부사 아래 판관이 군사행정을 보좌했다. 그러다 1655년(효종 6년) 경상좌병영 휘하 경주진영에서 독립한 것이다. 동래독진대아문도 금강공원으로 옮겨졌다가 돌아왔다. 애초 동래부 관아는 동래도호아문, 동래독진대아문, 동헌인 충신당이 일렬로 자리잡은 당당한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제 송공단(宋公壇)으로 간다. 동래성 전투에서 순절한 이들을 기리는 제단이다. 송상현이 죽음을 맞았다는 정원루 자리에 1742년 동래부사 김석일이 세웠다. 정원(靖遠)이란 ‘멀리 있는 왜인들을 바로잡아 편안하게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송공단은 동래부 관아의 부속시설이었다. 하지만 지금 송공단과 관아 사이는 동래시장 건물이 가로막고 있다. 역사적 의미를 부여해 시장의 개성을 살린다면 탐방객에게도, 상인들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송공단은 순절한 이들 기리는 제단동래시장 건물에 막혀 관아와 단절역사적 의미 부여해 개성 살렸으면송공단을 나서 서북쪽 골목으로 방향을 잡으면 동래구청이 지척이다. 동래성의 서쪽 담장 내부에 해당한다. 동래구청은 옛 건물을 헐어낸 자리에 새로 건물을 지어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수안역처럼 지반공사를 하다 사창(司倉)을 비롯한 관청의 부속 시설과 온돌·우물 등 생활 유적이 대거 출토됐다. 동래구청 지하에 유적전시관이 들어서 흔적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승용차로 동래관아 일대를 둘러보고 싶다면 동래구청 건물과 바로 옆 주차타워에 차를 세우기를 권한다. 관아와 시장 골목으로 들어서면 주차할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구청 주차장은 당연히 주차요금도 큰 부담이 없다. 문제는 동래구청유적전시관이 많은 탐방객이 찾을 토·일요일과 휴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는 것이다. 멀리서 찾은 손님들이 섭섭하지 않도록 동래구가 개선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동래성은 고려시대 처음 쌓았다고 한다. ‘고려사’에는 동래성을 1021년(현종 12년) 수리했고 1387년(우왕 13년)에는 고쳐 쌓았다는 기록이 보인다. 동래의 입지를 보면 고려시대에도 당연히 왜구의 침입을 저지하기 위해 성을 쌓았을 것으로 짐작하게 된다. 하지만 최초의 축성은 발해의 옛 땅에서 발호한 동여진 해적 때문이었다고 한다. 동여진 해적은 동해안은 물론 한반도 동남부를 넘어 대마도와 일본 규슈 일대에도 진출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동래부 화원 변박이 1760년(영조 36년) 그린 ‘동래부 순절도’를 보면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의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동래성은 임란 이후 방치됐던 것을 1731년(영조 7년) 북쪽 마안산 구릉을 따라 크게 확장했다. 애초 평지성의 성격이었던 동래성에 산성의 개념을 결합해 수용 인원을 늘리고 방어력도 높인 것이다. 임진왜란 당시의 동래성은 성벽의 아랫부분만 일부가 남아 있을 뿐이다. 반면 영조 당시 확장한 마안산 성벽은 북문과 인생문, 동장대, 서장대 등 상당 부분 복원이 이루어졌다. 북문에서 가까운 성벽 내부에 있는 복천동고분군의 존재는 동래가 일찍부터 금관가야 세력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복천동에서 중국과 일본의 토기가 다수 출토된 것은 동래가 가진 지정학적 성격을 상징한다. 복천동고분군은 잘 정비돼 있고 복천박물관의 전시는 국립박물관이 부럽지 않을 만큼 수준이 높다. 그럼에도 넉넉한 주차장까지 모두 무료다. 동래부, 조선시대 일본 사신 관문왜란 때 현으로 강등됐다가 복귀정3품 문관 부사 임명해 외교 대응동래부는 조선 초기에는 동래현이었다. 일본 사신의 관문으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1547년(명종 2년) 도호부가 됐다. 하지만 왜란 때 가장 먼저 왜군의 수중에 떨어지자 동래는 다시 현으로 강등됐다. 하지만 1599년(선조 32년) 동래도호부로 복귀한다. 종3품 당하관을 보임하는 다른 도호부와 달리 동래부사에 정3품 문관 당상관을 임명한 것은 외교 기능 때문이었다. 일본과 관계된 내용이라면 경상감사를 거치지 않고 왕에게 직접 장계를 올렸다. 일본 사절이 왜관에 도착하면 돌아갈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보고하고, 회답을 받으면 다시 왜관에 알리는 역할도 했다. 왜관은 조선 영토에 설치된 외국인 거류지다. 하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 커진 국력을 업고 동래부 관리의 통제를 무시하는 일본인이 늘어난다. 급기야 1872년 일본 외교문서에 ‘왜관은 일본인 거류지로 일본법이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이듬해 실각하는 대원군 정권이 통제권을 상실하고 일본의 행정력이 개입하면서 오히려 조선 관리의 출입이 제한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결국 1876년 강화도조약 체결로 치외법권이 인정되기에 이르렀다. 동래성을 돌아보면서 우리가 이런 치욕의 역사를 애써 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새삼 반성하게 된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망가져도 괜찮아!…영화 성공 위해선 무릎 10번 꿇을 것

    망가져도 괜찮아!…영화 성공 위해선 무릎 10번 꿇을 것

    “망가지는 건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영화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몸을 던져야죠.” 새해 첫 코미디 영화 ‘하트맨’으로 돌아온 배우 권상우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1월 영화 ‘히트맨2’ 개봉 당시 무대 인사에서 관객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흥행을 호소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고, 결국 254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13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주연배우로서 영화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10번이라도 더 무릎을 꿇을 수 있다”면서 밝게 웃었다. “집에서 OTT를 통해 영화를 매일 볼 수 있는 시대에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이 고마워서 자연스럽게 나온 행동이었어요. 올해는 무대 인사 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관객들에게 큰절을 올릴 생각입니다.” ●록밴드 보컬 출신 싱글 파더 역 열연 권상우는 14일 개봉한 영화 ‘하트맨’에서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 파더 승민 역을 맡았다. 대학 시절 록밴드 보컬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악기점을 운영하는 소시민이 된 승민에게 어느 날 첫사랑 보나(문채원)가 나타난다. 승민은 보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지만 보나는 ‘노키즈’를 외칠 정도로 아이를 싫어한다. 연인과 딸에게 서로의 존재를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승민의 이중생활이 웃음을 안긴다. “첫사랑을 다시 만나 고백하고 싶지만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말하지 못하는 승민의 감정이 현실적으로 이해가 됐어요. 중년의 로맨틱 코미디로 접근했고 오랜만에 설레는 멜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코미디, 배우 몫 많지만 성취감 커” 수많은 멜로 영화의 주인공을 맡았던 원조 ‘한류 스타’ 권상우는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뒤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웹툰 작가가 된 암살 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코미디 영화 ‘히트맨’과 ‘히트맨2’는 모두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결혼하고 나서 들어오는 작품의 성향이 바뀌면서 배우로서 고민도 많아지고 과도기를 겪었어요. 그때 성동일 선배와 영화 ‘탐정’을 하면서 코미디 장르에 큰 매력을 느꼈죠. 코미디는 배우가 현장에서 해야 할 몫이 많아서 힘들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현재진행형 배우로 오래 사랑받을 것” 23년 전 그의 출세작이 된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등장한 명대사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는 이 작품에서 아역 배우들을 통해 여러 차례 패러디된다. 그는 “요즘 친구들에게는 그 대사가 새롭게 들릴 수도 있고 다시 작품을 찾아볼 수도 있으니 저를 기억해 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면서 “딸 소영 역으로 출연하는 김서헌 양이 워낙 순수하고 야무지게 연기를 잘해서 작품의 흥망성쇠가 그 친구에게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 작품이 있다면 역할을 가리지 않고 다작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최근 별세한 ‘국민 배우’ 안성기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래전부터 안성기 선배님을 자주 뵀는데 한 번도 같은 작품에 출연하지 않았던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선배님은 배우라는 직업이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한 때부터 존경받는 배우로서 본보기를 보여주셨다고 생각해요. 저도 선배님처럼 현재진행형 배우로 오래 사랑받고 싶습니다.”
  • 국제업무지구·코어밸리 개발… 용산, 미래 도시 기틀 잡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국제업무지구·코어밸리 개발… 용산, 미래 도시 기틀 잡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주민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 보람신분당선, 이촌역 경유 위해 총력보광역 신설·동빙고역 유지 추진전자상가 일대 AI·ICT 기업 유치수능 수석 배출, 공교육 강화 효과 도심에서 녹지 즐기는 것도 공익“미래 도시 용산, 대전환의 구조적 기반은 완성했습니다.” 박희영(65) 서울 용산구청장은 14일 청사 집무실에서 한 서울신문 신년인터뷰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용산 서울 코어’와 용산공원 조성 등 국가적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과정에 구민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집무실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해 글로벌 명소로 떠오른 남산타워와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 절차를 밟고 있는 용산공원이 한눈에 보였다. 박 구청장은 “지난 3년 6개월, 이어달리기 선수처럼 주민 여러분의 손을 잡고 함께 달려왔다”며 “도시 대전환을 위한 발판은 마련됐고, 그 중심에는 용산 구민의 행복이 있다”고 강조했다. 용산국제업무 지구에 주택 공급을 늘리고 용산공원에도 집을 짓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땅이 줄 수 있는 공익이 주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울시민이 도심에서 넓은 녹지를 즐기는 것 역시 공익”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용산이 미래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민선 8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한남뉴타운 등 멈췄던 개발이 다시 본격화됐다.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구청의 행정 지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용산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철도 지하화, 용산공원 조성 등 서울의 미래를 결정할 국가적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는 곳이다.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 체계를 정비했다. ‘누가 구정을 맡아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단계’에 올라섰다고 자신할 수 있다.” -지난해 말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이 열렸다. “2028년 하반기부터 개별 건축물 착공이 시작되고 2030년 기반시설 준공이 완료될 전망이다. 지구 경계와 맞붙은 성촌공원 하부 활용계획에 대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행자와 시에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활용계획을 수립하겠다. 신분당선도 핵심 현안이다. 이촌역 경유 노선 확정과 보광역 신설, 동빙고역 유지 방안이 담긴 노선 확정을 위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에도 의견 전달을 위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했다. 철도 지하화는, 국토부 종합계획 수립 이후 시의 기본계획 수립 때 용산구의 기본 구상이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 용산공원 반환 부지인 장교 숙소 5단지 내 도보 트랙은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했고 파크골프장은 상반기 정식 개장한다. 굵직한 국책사업에서 구청장은 의사도, 약사도 아니다. 불편한 곳이 있는 구민에게 신통한 처방이나 약 제조를 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약손’이라도 되어드려야 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주민 눈을 한 번 더 마주치면서 손을 잡고 경청하려고 한다. 구민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의하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용산 코어밸리’로 추진 중이다. “용산 전자상가는 과거 대한민국 전자산업의 중심이었지만 산업구조 변화 속에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 단순 재개발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경제 거점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을 모아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하반기 최종 지구 지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책포럼에서는 용산공원과 서울코어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월 스트리트와 비견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용산이 초격차 경제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용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구민의 일상을 편리하게 하는 생활 기반형 스마트 도시다. 주요 장소 유동인구, 공공시설 정보 등을 확인하는 실시간 대규모언어모델(LLM) 대화형 서비스를 올해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코어, 코어밸리 등 대규모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스마트 기반 도시는 미래 용산의 운영 표준이 될 것이다.” -2026년 수능 표준점수 수석이 용산고 재학생이어서 화제가 됐다. “‘용산에서도 교육이 잘 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준 값진 결과다. 옛날에는 장원이 배출되면 온 마을이 기뻐했듯, 용산고를 넘어서 용산 전체의 자랑이다. 취임 이후 공교육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 정책을 펼쳐왔다. 비싼 임대료와 수요 부족으로 유명 학원이 입주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교육비 예산 보조금을 계속 늘려왔다. 환경 개선도 매년 한 학교씩은 규모 있게 지원해보려고 한다. 다음 달 서울시교육청이 후암동으로 이전해 오니 소통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용산문화재단이 다음 달 출범한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선 늦었지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늦은 만큼 용산이 가진 문화 환경을 활용해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적인 팝페라 테너 임형주 초대 이사장이 태어나고 자란 용산에 대한 애정을 담아 흔쾌히 수락해 감사하다.” -일각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핵심은 업무지구다. 주택 공급을 늘리면 기업들을 유치할 상업 용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개발 목적에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 용산공원에 주택을 공급하자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땅이 줄 수 있는 공공의 이익이 주택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서울시민이 도심에서 넓은 녹지를 즐기는 것 역시 공익 아닐까.” -새해 다양한 시설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어르신 일자리 전담 기관인 시니어클럽이 문을 연다. 어르신들은 일자리가 곧 복지다. 정책 사각지대인 중장년 세대를 위한 50플러스센터는 3월에 문을 연다. 지난해 말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용문 파크골프 퍼팅연습장을 연 데 이어 실내(스크린) 파크골프장 2곳(삼각지·남산점)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보건분소에 마련된 ‘온마음숲센터’에서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과 함께 정말 열심히 달려온 3년 6개월이었다. 외롭게 고비를 넘는 마라톤 선수가 아니라 이어달리기 선수처럼 주민 손을 잡고 함께 달렸다. 도시 대전환을 위한 발판은 이미 마련됐고, 이젠 실행해 나갈 시점이다. 그 중심에 용산 구민의 행복이 있다. ‘개발한다더니 진짜 달라지나’라는 주민 여러분의 질문에 답을 드리겠다. 민선 8기의 남은 6개월 역시 지금처럼 주민들과 함께 달릴 것이다.”
  • 서울버스 노사, 파업 후 첫 협상 돌입…지하철·전세버스 추가 투입

    서울버스 노사, 파업 후 첫 협상 돌입…지하철·전세버스 추가 투입

    서울 시내버스가 역대 최장 기간 운행을 멈추면서 서울시가 지하철과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 투입을 확대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인 14일 당초 각각 평시 대비 1시간씩 연장했던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을 평시 대비 2시간씩 연장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파업 첫날 평소보다 172회 증편 운행했던 지하철은 이틀째부터는 평소보다 203회 늘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대 최고 혼잡도를 보이는 2호선 내선 방면 혼잡한 역에 빈 열차를 투입한다. 앞서 파업 첫날 퇴근 시간에 빈 열차를 투입했더니 역내 승강장 혼잡을 완화하는 효과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2호선 신도림역 등 86개 주요 혼잡 역사에는 출퇴근 시간대 안전 인력을 평시보다 346명 추가 투입해 총 655명의 인력을 운영한다. 시는 또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시내버스도 노선 단축을 통해 지하철역과 연계 수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시 관용 버스도 투입하는 등 대체 버스를 늘릴 계획이다. 전날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전세버스 134개 노선 677대를 운행해 8만 6035명이 이용했고, 이날부터 86대를 추가해 763대를 운행한다. 마을버스는 정상 운행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시내버스는 전체 7018대 중 562대가 운행됐다. 운행률은 약 8%로 전날의 6.8%보다 1.2% 포인트 상승했고, 운행 회사도 53개사로 전날(45개사)보다 8곳 늘었다. 승용차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시는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자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69.8㎞ 전 구간 운영을 임시 중지한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기존처럼 버스만 통행 가능하다. 법인·개인택시운송사업자조합에는 출퇴근 시간대에 많은 택시가 거리에 나올 수 있도록 운행을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시간 시민 안내는 120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시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 계정, 도로 전광판,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제공된다. 셔틀버스 정보는 서울시,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하는 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임금 체계를 개편할지, 판결을 어떻게 적용할지 등을 놓고 사측과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지난 13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 시내버스의 파업은 2024년 3월 이후 2년 만이며, 파업 기간이 이틀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파업 이후 처음으로 협상에 돌입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오후 3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서울시버스조합)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분쟁 해결을 중재하기 위한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를 개최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9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15일에도 파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첫차를 운행하려면 기사가 이르면 오전 1시 반쯤 집에서 출발해야 하는 만큼 오후 9시 이후에 협상이 타결되면 첫차 운행이 어렵다”고 시한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 호불호 갈려도 계속 간다…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4주 연속 1위 기록한 ‘한국 영화’

    호불호 갈려도 계속 간다…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4주 연속 1위 기록한 ‘한국 영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가 호불호 갈리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영화 순위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14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대홍수’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 520만을 기록했다. 비영어 부문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등 56개국에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지난달 19일 공개된 ‘대홍수’는 공개 첫 주(2790만)에 이어 둘째 주(3310만), 셋째 주(1110만)까지 연달아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 시청 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공개 셋째 주에는 총 시청 수 7210만을 기록해 넷플릭스 한국 영화 최초로 역대 최고 인기 비영어 영화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도 냈다. 넷째 주 시청 수까지 합해 현재 7730만 시청 수로 7위 자리를 유지 중인 ‘대홍수’는 6위에 올라서 있는 스페인 영화 ‘더 플랫폼’(8280만)과 550만의 시청 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영화는 소행성 충돌로 전 세계에 대홍수가 덮치고, 인공지능(AI) 연구원이 아들과 함께 침수된 아파트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초반은 재난영화처럼 시작하지만 중간부터 신인류의 모성을 만드는 AI 실험 시뮬레이션으로 양상이 바뀌며 SF 장르 정체성을 드러낸다. 극 중에서 김다미는 AI 연구원이자 아이를 구하려는 엄마 안나 역을, 박해수는 안나를 구조하려는 보안팀 요원 희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여기에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전지적 독자 시점’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흥행에 있어서는 성공했지만, 관객들의 평가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홍수’는 글로벌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비평가 점수 54점(100점 만점)·관객 점수 35점을 받고, 미국 비평 사이트 IMDb 평점도 5.4점(10점 만점)을 기록하는 등 낮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또 국내 리뷰 사이트 평점은 왓챠피디아 1.9점(5점 만점), 네이버 4.2점(10점 만점)으로 최근 공개된 주요 작품 중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네이버 평점의 경우 1~2점을 준 비중이 60%, 9~10점은 24%를 차지하는데, 이를 두고 작품에 대한 평가가 중간 없이 양극단으로 갈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파죽지세로 흥행을 몰고 가면서도, 작품성과 관련해서는 국내외에서 낮은 평가 점수를 받고 있는 ‘대홍수’가 장기 흥행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지, 또 기존의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지난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연상호 감독의 ‘얼굴’은 공개 첫 주 시청 수 200만으로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 5위를 차지했다. 비영어 쇼 부문에서는 이준호 주연의 ‘캐셔로’가 시청 수 230만으로 4위,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가 5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ENA ‘아이돌아이’ 7위, SBS ‘키스는 괜히 해서!’가 8위, tvN ‘프로보노’가 9위에 올랐다.
  • “공개 직후 글로벌 5위”…넷플릭스서 반응 터진 ‘국민 전남친’ 주연 한국 영화

    “공개 직후 글로벌 5위”…넷플릭스서 반응 터진 ‘국민 전남친’ 주연 한국 영화

    ‘국민 전 남친’ 박정민의 저력이 통했다.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 ‘얼굴’이 넷플릭스 공개 직후 글로벌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극장가에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까지 점령했다. 14일 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지난 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연상호 감독의 영화 ‘얼굴’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200만 시청 수(총시청 시간을 작품의 전체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비영어 영화 부문 글로벌 5위에 올랐다. 국내에서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얼굴’은 공개 직후부터 이날까지 9일 연속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영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얼굴’은 앞을 보지 못하지만 전각 분야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임영규(권해효 분)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40년 전 실종된 줄로만 알았던 어머니(신현빈 분)의 백골 시신이 발견되면서 아들 동환은 수진(한지현 분)과 함께 어머니의 죽음 뒤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연상호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사회 비판 의식과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장 개봉 약 3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상륙한 이 작품은 총제작비 2억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10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저예산 영화의 기적’으로 불렸다. 특히 주연 배우 박정민은 시각장애인 아버지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아들 임동환 역을 맡아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했으며, 작품의 취지에 공감해 ‘노개런티’로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았다. 넷플릭스에서의 이번 흥행 역시 박정민을 향한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민은 지난해 말 개최된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가수 화사의 축하 무대에 깜짝 등장해 실감 나는 표정 연기를 선보이며 ‘국민 전 남친’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해당 공연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400만회를 돌파했으며, 무대를 지켜보는 배우들의 반응을 담은 영상까지 5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이른바 ‘박정민 앓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극장과 OTT를 모두 접수한 박정민의 다음 행보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다. 오는 2월 11일 설 연휴 개봉을 확정한 ‘휴민트’는 블라디보스토크 국경에서 발생한 범죄를 파헤치다 격돌하게 되는 남북한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박정민은 이 작품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급파된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 역을 맡아 조인성(조과장 역), 박해준(황치성 역), 신세경(채선화 역) 등과 호흡을 맞춘다. ‘얼굴’로 글로벌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박정민이 차기작 ‘휴민트’를 통해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GS건설, 성수1지구 재개발 수주 도전…“‘비욘드 성수’ 전략으로 차별화”

    GS건설, 성수1지구 재개발 수주 도전…“‘비욘드 성수’ 전략으로 차별화”

    GS건설이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구역 수주에 도전한다고 14일 밝혔다. GS건설은 “기존 성수동의 가치를 뛰어넘는 차별화 전략 ‘비욘드 성수’(Beyond Seongsu)를 슬로건으로, 획일화된 하이엔드 경쟁을 지양하고 ‘하이엔드 위의 하이엔드’라는 비전을 통해 성수1지구를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수동1가 72-10 일대를 4개 지구로 나눠 총 55개동, 9428가구(임대주택 2004가구 포함)의 공동주택을 짓는 대규모 재개발 정비사업 구역이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최고 250m(랜드마크 동) 초고층 건물을 포함해 기본 층수 50층 이상을 지을 수 있으며 4개 지구 가운데 1지구의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GS건설은 단순히 사업 참여를 위한 수주전이 아닌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시장에 입증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특히 안전과 품질을 중심으로 내부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주택 사업 전반에서 신뢰 회복에 주력해 온 과정을 성수1지구에 재개발 사업에서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설계사인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등 건축 거장들과 협업해 성수동 고유의 도시 감성과 한강 조망 가치를 높인 설계를 준비하는 등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5성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 층간소음 저감 신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 시스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주거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성수1지구는 입지와 상징성 측면에서 서울 주거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핵심 사업지”라며 “검증된 품질 경쟁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수1지구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주거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똑똑하던 한국인, 회사 들어가면 ‘뇌’ 능력 급감한다

    똑똑하던 한국인, 회사 들어가면 ‘뇌’ 능력 급감한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인지 역량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유독 빠른 속도로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창 시절 인지 역량은 국제 조사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할 정도지만, 정작 입사 직후 인지 역량이 하락하기 시작해 중·장년기에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노동생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4일 발표한 ‘근로자 인지 역량 감소 요인과 개선방안’에 따르면, 국제성인 역량조사(PIAAC)를 활용한 분석 결과 우리나라 근로자의 인지 역량은 청년기부터 하락이 시작돼 중년 이후 감소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인지 역량 감소 폭이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다. 청년층(25~29세)보다 중년층(40~44세)의 수리력은 14점, 언어능력은 19점 낮았고, 중년층에서 장년층(60~65세)으로 이동하면 수리력은 40점, 언어능력은 46점 줄었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청년 대비 중년층에서 수리력 4점, 언어능력 7점 감소하는 데 그쳤고, 중년 대비 장년층 감소 폭도 수리력 25점, 언어능력 28점으로 한국보다 훨씬 완만했다. KDI는 인지 역량 하락의 원인으로 한국의 임금 체계를 지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리력이나 문해력이 1 표준편차 높아질 때 임금 상승률이 2~3%에 그쳐 주요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근속연수가 1년 늘어날 때 임금은 약 2% 상승해, 역량보다는 연차가 임금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굳어져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섭 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취업 이전에는 스펙 경쟁이 과열돼 있지만, 일단 취업한 이후에는 근로자의 실제 능력에 대한 보상이 매우 낮다”며 “이런 구조에서는 근로자 입장에서 추가적인 학습이나 자기 계발, 인적자본 축적에 투자할 유인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임금 체계가 경력 초기 대기업·정규직 진입을 위한 경쟁을 과도하게 만들고, 취업 이후에는 학습·훈련을 통한 역량 축적을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사업체의 63%는 명확한 임금 체계를 갖추지 못했고, 직무급이나 직능급을 운영하는 곳은 10% 미만이었다. 청년 인구가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장년층의 생산성을 끌어올리지 못할 경우 노동력 전체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KDI는 해법으로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확산 ▲재직자 대상 학습·훈련의 실효성 제고 ▲근로 시간 조정을 통한 학습 여건 개선 등을 제시했다.
  • 李대통령 “과거사 문제 진전…조세이탄광 유골 DNA 감정 협력”

    李대통령 “과거사 문제 진전…조세이탄광 유골 DNA 감정 협력”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한일 양국이 협력의 깊이를 더하고 그 범위를 넓혀 나가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진행된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안보 분야와 과거사 문제,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넓히고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또 “동북아 지역 한중일 3국이 최대한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1942년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183명의 한국인과 일본인이 수몰 사망한 사고가 있었고, 80여 년이 지난 작년 8월에서야 유해가 발견된 바 있다”며 “양국은 동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 사항에 대해서는 당국 간 실무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관계발전과 관련해선 “그동안 정착시켜 온 셔틀 외교의 토대 위에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지식재산 보호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저는 출입국 간소화, 수학여행 장려 등과 함께 현재 IT 분야에 한정된 기술자격 상호인정을 다른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스캠범죄를 비롯한 초국가 범죄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우리 경찰청 주도로 발족한 국제공조 협의체에 일본이 참여하기로 했고, 양국 공조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합의문도 채택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데 대해 “먼 옛날 이곳에서 우리의 조상들은 마음의 문을 열고 기술과 문화를 나누며 함께 발전해 왔다”며 “오늘 저는 1500여년 전 이곳 나라에서 시작된 교류의 역사를 통해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를 떠올린다”고 전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반 만에 성사된 것으로,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두 번째로 갖는 한일 정상회담이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지역신문사’ 초청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

    김기덕 서울시의원, ‘마포 지역신문사’ 초청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김기덕 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13일 2026년 병오년 말띠 해를 맞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연구실에서 매년 개최하는 지역구인 마포지역 신문사 초청 2026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마포 지역신문사인 마포신문, 마포타임즈, 서부신문, 마포인 등 마포 주요 지역신문사 대표 및 기자가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2026년 서울시 및 교육청 대상 의원발의 확보예산을 신문사에 설명하고, 당면한 마포지역 주요 현안과 사업 등에 대한 추진상황과 올해 의정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로 약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김 의원은 작년 12월,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자력(의원 발의)으로 확보한 2026년 서울시 및 교육청 예산 총 63억원에 대한 세부 내역을 설명했다. 마포 문화융성에 초점을 두어 문화본부 사업 총 25개 사업 23억 4000만원 중 대표적으로 ▲자치구 지방문화원 육성(6억 5000만원) ▲제2회 서울환경콘서트(1억원) ▲제2회 마포상생콘서트(1억원)▲제2회 서울 시니어 뮤지컬 페스타(1억원) ▲제2회 서울 1인 가구 음악회(1억원) ▲제2회 서울 세대공감 음악회(1억원) ▲제2회 희극페스티벌 ‘다시웃자 대한민국’(1억원) ▲제2회 서울 어린이 뮤지컬 페스타(1억원) 사업은 2025년 제1회 콘서트 및 뮤지컬, 음악회, 페스티벌 등 민간축제 개최에 이어 2년 연속 추진하는 지역 행사로 많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고 있다. 이 외에도 ▲홍제천·불광천 교차지점 수변공간 조성 타당성용역 (1억 5000만원) ▲노을공원 북측 계단조성(6억원) ▲난지천축구장 인조잔디 교체(12억원)▲노을공원 제1파크골프장 리모델링(5억원) ▲망원, 월드컵시장 맥주축제(6000만원) ▲동물매개사업, 산림교육 용역(1억 9000만원) ▲서울월드컵경기 등 체육관련(2억원) ▲120다산콜 기본급 인상(3억원) 등 총 32억원을 확보했다고도 밝히면서, 김 의원이 마포구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서, 이번 예산 확보를 통해 향후 난지천축구장 인조잔디 교체로 안전성 확보, 노을공원 계단조성으로 접근성 확보, 파크골프장 개보수를 통한 여가 공간 조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관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26년 교육청 확보 예산 사업으로 상암중 책걸상 교체 등 10개교에 7억 6000만원이 확보됐다고 밝히면서 미 반영교는 2026년 추경에서 마련할 것을 시사했다. 이어 김 의원은 다음달 12일 예정인 마포 쓰레기소각장 2심 판결의 결과가 주목되며, 대장홍대선이 삽질을 하는 2026년인 만큼 마포지역에 변화가 강하게 오는 시기라고 밝히기도 하며, 핵심사업에 해당하는 ▲대장홍대선 ▲서부면허시험장 ▲문화비축기지 ▲상암롯데쇼핑몰 ▲수색·DMC역 복합개발사업 ▲마포농수산물 시장 재건축 ▲성산영구임대아파트 재건축 ▲랜드마크 사업용지 공급계획 등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기자 간담회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2026년 신년을 맞아 이번 기자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마포구 지역 신문사에 “매년 지역 현안 및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 시의원의 노고를 지역신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해준 점에 매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98년 이후 현재까지 구민을 위해 달려온 4선 시의원으로서 채 1년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마포 지역주민의 만족은 물론 마포지역의 핵심 현안을 완성하고자 달리겠다”면서, 앞으로도 서북권 중심도시로 급부상할 수 있도록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 여망을 받들어 끝까지 책무를 다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 GS건설 ‘역삼센트럴자이’ 일반분양 물량 100% 계약

    GS건설 ‘역삼센트럴자이’ 일반분양 물량 100% 계약

    지난해 최고 169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던 ‘역삼센트럴자이’가 완판됐다. GS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역삼센트럴자이 일반분양 물량 87가구가 정당계약 및 예비 입주자 계약에서 모든 계약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역삼센트럴자이는 지난해 1순위 청약 접수에 2만 1432건이 접수되며 평균 487.09대 1, 최고 169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인 데다 주변 구축 단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분양가가 책정돼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기대에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입면 특화 마감과 옆벽, 코어 경관조명을 활용한 야간 특화 설계 등을 설계에 도입했고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단지 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 세대 지하에 세대 창고를 주고주차 공간도 가구당 약 2대로 마련된다. 전용면적 84㎡ 이상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있고 오픈 발코니 설계로 실사용 공간을 넓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22㎡ 8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했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일원 자이갤러리 3층에 있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 연극 무대 위 ‘센과 치히로’… 애니 속 모습 쏙 빼닮았네

    연극 무대 위 ‘센과 치히로’… 애니 속 모습 쏙 빼닮았네

    이야기 흐름·의상 원작 재현 충실퍼펫 구현 속 만화적 표현 실사화토니·올리비에상 케어드 연출 지휘서울 예술의전당서 3월 22일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85)는 ‘모노노케 히메’(1997·한국 개봉 제목 ‘원령공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으로 자신의 이름과 스튜디오 지브리를 전 세계 대중에 알렸다. 우연히 신들의 세계에 들어간 열 살 소녀 치히로의 여정에 일본의 정령 신앙인 신토(神道)와 독특한 온천 양식이 어우러지며 문화적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2002년 독일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2003년 미국 아카데미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24개 작품 중 최고의 흥행 기록(국제 박스오피스 3억 9600만 달러)도 갖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음악극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원작의 미학을 무대 어법으로 충실히 재현해냈다. 이야기 흐름과 의상도 원작 그대로다. 애니메이션처럼 공연도 시골로 이사 가는 치히로 가족의 차 안에서 시작한다. 커다란 스크린에 제목이 드러나고 센(千)과 치히로(千尋) 이름에 있는 천(千)자가 움직이며 신사의 문인 도리이(鳥居)를 만드는 연출은 영화적 인상을 준다. 치히로의 부모가 돼지로 변하고 정령들이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공연장은 거대한 신들의 세계가 된다. 무대 디자이너 존 보서는 중심 무대인 온천장을 일본 전통극 노(能) 무대처럼 보이도록 만들었다. 네 개 기둥이 있는 5m 높이 건물이 회전하면서 온천탕, 유바바의 집무실, 직원 숙소 등으로 다양하게 모습을 바꾼다. 히사이시 조가 작곡한 원작의 음악을 편곡해 활용하고 캐릭터들이 노래를 부르며 음악극 형식도 담았다. 흥미로운 건 정밀하게 구현한 퍼펫(인형)과 만화적 표현을 실사화한 방식이다. 가마 할아범의 여섯 개 팔, 석탄을 나르는 숯검댕이들, 개구리 직원, 하얀 무처럼 생긴 누에신 등 인간이 아닌 캐릭터들을 배우, 퍼페티어(인형을 조종하는 사람)들이 역할을 바꿔가며 만들어낸다. 사람을 먹어 능력을 흡수하는 가오나시가 거대한 괴물이 될 때도 이런 퍼페티어의 역할이 도드라진다. 오물신이 등장할 때 하얀 쌀밥이 검게 변하거나 지독한 냄새 탓에 치히로의 온몸에 소름이 돋는 모습 등을 모두 꼼꼼하게 표현해냈다. 배우들은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높인다. 미야자키 감독은 캐릭터 목소리로 전문성우보다 배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릭터와 비슷한 삶을 가진 목소리를 찾기도 한다. 원작에서 유바바 목소리를 연기한 나쓰키 마리가 초연부터 같은 역할로 참여하면서 공연의 일치율을 더 높였다. 치히로 역의 카미시라이시 모네는 인기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주인공 목소리를 맡기도 했다. “이름을 빼앗아 조종하는” 유바바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치히로라는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는 내용이나, 오물신의 정체가 드러나고 하쿠가 본래 이름을 찾는 과정은 가족, 자연, 전쟁 등을 다뤄왔던 스튜디오 지브리의 주제도 잘 녹여냈다. 오페라극장 프로시니엄을 뒤덮은 초록풀 사이사이에 자막 모니터를 작게 설치했다. 무대 주변에 8개가 만들어져 있어 자막을 보는 데 불편함은 거의 없다. 공연 관람 전 애니메이션을 보면 두 작품의 표현 차이를 비교하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보유한 연출가 존 케어드(78)의 손으로 탄생한 작품은 2022년 일본의 공연 제작사 도호의 창립 90주년 기념작으로 도쿄에서 초연했다. 2024년 영국 런던,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이어 오리지널 버전으로 서울을 찾았다. 공연은 3월 22일까지.
  • ‘크리스마스’로 뜨더니…연말에 성매매하려다 들킨 유명 배우, 누구?

    ‘크리스마스’로 뜨더니…연말에 성매매하려다 들킨 유명 배우, 누구?

    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도둑 역으로 유명한 배우 다니엘 스턴(68)이 성매매 관련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경찰은 지난달 10일 스턴을 성매매 권유 혐의로 적발했다. TMZ가 입수한 경찰 문서를 보면, 스턴은 캘리포니아주 카마릴로의 한 호텔에서 경찰 단속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스턴이 구금된 것은 아니라며 “현장에서 소환장만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포스트는 “스턴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6개월의 징역형 또는 1000달러(약 146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턴은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턴은 영화 ‘나 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도둑 마브 머챈츠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TMZ는 “스턴이 출연한 영화 ‘나 홀로 집에’가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한창 최고 조회수를 기록할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어진 일”이라고 전했다. 최근 스턴은 시각 예술가이자 농부로서 대중의 시선을 벗어나 비교적 조용하게 지내왔다. 그는 지난달 진행된 ‘나 홀로 집에’ 35주년 기념행사에도 불참했다.
  • 日총리가 ‘스모 시상식’에 참석 안 하는 까닭은

    日총리가 ‘스모 시상식’에 참석 안 하는 까닭은

    일본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전통적 ‘금녀 구역’인 스모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역대 일본 총리가 스모 시상식에서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이번 불참이 여성 차별 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국기(國技)이자 일본식 씨름인 스모 표창식에 참석해 우승자에게 시상하는 것을 보류할 방침이다. 스모 메이저 대회라고 할 수 있는 ‘오즈모’는 1월부터 두 달 간격으로 개최된다. 도쿄에서 전날 개막한 오즈모의 올해 첫 대회 ‘하쓰바쇼’ 우승자 시상식은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5일 열리는데, 다카이치 총리가 이 자리에서 트로피를 수여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여성이 모래판에 올라가서는 안 된다는 스모 전통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일본 총리는 하쓰바쇼나 5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나쓰바쇼’(夏場所) 등에 참석해 트로피를 줬다는 점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어떤 결정을 할지가 주목받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규슈에서 열린 대회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대리해 시상할 사람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스모협회는 교도통신의 관련 질의에 여성 총리의 모래판 등단 여부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오즈모의 전통문화를 계승해 갈 것”이라고만 밝혔다. 교도통신은 “여성 출입 제한 전통을 둘러싸고 여러 논의가 있었다”며 이전에도 전직 관방장관이나 오사카부 지사 등이 모래판에 올라 시상하려 했으나 스모협회가 난색을 보여 성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 제한의 관행은 여성 차별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있어 다카이치 총리의 시상식 참여 보류가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 골든글로브 4관왕·에미상 8관왕…시상식 휩쓴 ‘넷플릭스 드라마’ 정체

    골든글로브 4관왕·에미상 8관왕…시상식 휩쓴 ‘넷플릭스 드라마’ 정체

    넷플릭스 영국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의 시간(Adolescenece)’이 미국의 권위 있는 시상식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소년의 시간’은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스티븐 그레이엄), 남우조연상(오언 쿠퍼), 여우조연상(에린 도허티) 등 총 4개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주인공 제이미 밀러 역의 오언 쿠퍼는 지난해 제77회 에미상에서 역대 최연소 남자 연기상 수상자로 기록된 데 이어, 이번 골든글로브에서도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전무후무한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수상 직후 “골든글로브 무대에 서 있는 것이 전혀 실감 나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을 집필한 잭 손은 작품상 수상 소감에서 이 드라마의 기획 의도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 드라마는 젊은 세대를 비판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우리 기성세대가 아이들의 앞길에 놓아둔 ‘오물과 잔해들(filth and debris)’에 관한 이야기”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소년의 시간’은 13세 소년 제이미 밀러가 동급생 살해 혐의로 체포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4부작 범죄 드라마다. 전 회차를 원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담아낸 연출과 시의성 있는 주제 의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9월 열린 제77회 에미상에서는 작품상과 각본상, 감독상을 비롯해 8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흥행 성과 역시 압도적이다.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1위에 올랐으며, 누적 시청 시간은 ‘브리저튼’, ‘기묘한 이야기’ 등 기존 히트작들을 제치고 넷플릭스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은 ‘소년의 시간’은 현재 시즌2 제작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제작사 플랜B 엔터테인먼트는 “‘소년의 시간’ 다음 시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작사 대표 디디 가드너는 “어떻게 하면 시야를 넓히면서도 시리즈의 정체성을 지키고, 반복적이지 않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 ‘버티기’ 나선 이란 정권…트럼프 압박에 체제 생존이 흔들리다 [핫이슈]

    ‘버티기’ 나선 이란 정권…트럼프 압박에 체제 생존이 흔들리다 [핫이슈]

    이란 전역에서 반정부 시위가 3주째 이어지며 정권의 생존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격화되는 거리 시위와 국제적 압박이 맞물리면서 이란의 신정 체제가 수십 년 만에 가장 불안정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은 11일(현지시간) 이란 시위가 단순한 경제 불만을 넘어 체제 전반에 대한 도전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위는 초기의 물가 상승과 통화 위기 항의에서 벗어나 수십 년간 권력을 유지해온 이슬람 공화국 자체를 문제 삼는 흐름으로 확산됐다.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홀리 다그레스 선임연구원은 “구조적 경제 실패와 부패, 억압이 누적되며 반체제 정서가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이 때문에 국민들이 이슬람 공화국 체제 자체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 당국이 반복적으로 경험해온 과거 시위와 달리 이번에는 정권의 통제력이 이전보다 크게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란 내부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외부 변수도 정권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란 시위대를 지지하며 강경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이란은 그 어느 때보다 자유를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은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군사적 선택지 검토 가능성도 시사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실제로 이란을 상대로 한 여러 군사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저녁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군이 매우 강력한 선택지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의 군사 개입이 단기적으로 정권을 흔들 수는 있어도 곧바로 체제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한다. 영국 런던 안보연구기관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H. A. 헬리어 선임연구원은 “이란 정권은 취약해 보이지만 강압적이면서도 여전히 결속된 보안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단기간에 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란 내부 불만의 뿌리는 심각한 경제 위기다. 국제 제재가 장기화된 가운데 리알화 가치 급락과 물가 폭등이 중산층과 상공인, 노동계층 전반에 타격을 줬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과 미국의 공습으로 핵 프로그램과 역내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정권의 대외 지렛대도 크게 줄었다. 특히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이란은 핵심 동맹 하나를 잃으며 지정학적 고립이 심화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대외 환경 변화가 정권에 지속 불가능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정권은 익숙한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규모 체포와 유혈 진압, 인터넷·통신 차단을 통해 시위 확산을 억제하려는 전략이다. 인권단체들은 수백 명의 사망자와 수천 명의 체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시위대를 “폭력적 선동 세력”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정당화하는 한편, 일부 관료들은 유화적 메시지도 병행하고 있다. 당국은 매월 7달러(약 1만 원) 수준의 현금성 지원책을 내놨지만, 고물가와 통화 붕괴 상황에서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부는 정권이 여전히 보안 기구의 충성도를 유지하는 한 단기 붕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지금과 같은 광범위한 반체제 연합과 국제 압박이 동시에 작동한 적은 드물다며 중장기적 체제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한다. CNN은 “정권이 거리 통제에 성공하더라도 이번 시위가 남긴 균열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이 당분간 내부 불안과 외부 압박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 출연 배우 한명은 ‘기대’ 한몸, 다른 한명은 ‘논쟁’ 불씨…다음달 공개되는 JTBC ‘신작 드라마’

    출연 배우 한명은 ‘기대’ 한몸, 다른 한명은 ‘논쟁’ 불씨…다음달 공개되는 JTBC ‘신작 드라마’

    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 한지민의 출연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또 한편 박성훈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쟁의 불씨가 지펴지고 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오는 2월 28일 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사랑을 결심한 여자가 소개팅에 나가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남자를 만나고 끌리고 또 흔들리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네이버웹툰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는 10일 1차 티저 예고편을 공개해 이의영(한지민 분)이 송태섭(박성훈 분)과 신지수(이기택 분) 사이에서 고민하는 난감한 상황을 연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티저 영상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이의영 앞에 소개팅남들이 연달아 나타나면서 시작한다. 이의영은 훈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첫 번째 소개팅남 송태섭을 보고 반가워했지만, 곧이어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두 번째 소개팅남 신지수까지 같은 공간에 들어서자 긴장감에 휩싸인다. 이희영은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며 난감한 기색을 숨기지 못한다. 송태섭과 신지수의 팽팽한 신경전이 더해지며 상황은 더 곤혹스러워진다. 서로를 향해 경계심 깃든 시선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각각 이의영과 함께한 추억을 언급하며 언쟁을 펼친다. “그날은 잘 들어갔지?”라는 신지수의 말에 이의영의 머릿속에는 놀이터에서 마주 보고 누웠던 순간이 스쳐 지나가고, “어제 집에 옷을 놓고 갔더라고요”라고 송태섭이 말하자 설렘 가득했던 집 데이트 장면이 연출된다. 난감한 상황에서 이의영은 혼란스러움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하다 눈을 질끈 감는다. 이어 엘리베이터 층수가 표시되는 곳에 “누구를 선택할 거야?”라는 문구가 나와 이의영이 극 중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드라마는 공개 전부터 한지민의 출연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왔다. 작품 활동을 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한지민은 지난해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최고 시청률 12.0%),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최고 시청률 8.3%) 등에서 열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방극장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한지민이 과연 이번 드라마에선 어떤 로맨스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한지민은 정말 휴식기 없이 열일한다”, “한지민 나오는 로맨스는 꼭 챙겨봐야 한다”, “원작을 재밌게 봐서 드라마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 다만 함께 주연 배우를 맡은 박성훈과 관련해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박성훈은 ‘더 글로리’ 전재준, ‘눈물의 여왕’ 윤은성, ‘오징어 게임’ 현주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24년 말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AV(성인용 비디오)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 여파로 박성훈은 출연이 확정됐던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이에 박성훈의 출연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박성훈은 로맨스물에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등과 “SNS에서 한번 실수한 것뿐인데 질책이 과한 것 같다” 등 상반되는 의견이 맞섰다. 공개 전부터 주연 배우 각각을 두고 반응의 온도 차가 심하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작품이 흥행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은 오는 2월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된다.
  • 왜 어떤 사람은 늙어도 병이 적을까…의사들이 발견한 몸의 공통점 [건강을 부탁해]

    왜 어떤 사람은 늙어도 병이 적을까…의사들이 발견한 몸의 공통점 [건강을 부탁해]

    왜 어떤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병이 적을까. 브라질 초고령자들을 추적한 연구에서 그 차이는 수명 그 자체가 아니라 면역이 무너졌는지, 유지됐는지에 있었다. 과학자들은 110세를 넘긴 이른바 ‘슈퍼센테너리언’들이 노화를 늦춘 것이 아니라 노화에 맞춰 면역 기능을 유지·적응시키는 방식으로 건강을 지켜왔다고 분석한다. 6일 온라인에 공개된 학술지 유전체 정신의학(Genomic Psychiatry)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대 인간유전체·줄기세포연구센터 연구진은 전국에서 모집한 100세 이상 노인 160여 명(이 중 110세 이상 20명)을 장기간 추적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야나 자츠 교수는 “이들의 공통점은 수명 그 자체보다 고령에도 신체 기능을 유지해 온 방식에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슈퍼센테너리언의 면역 세포는 손상된 단백질을 제거하고 재활용하는 이른바 ‘세포 정화’ 기능이 젊은 성인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됐다. 이 덕분에 심혈관 질환, 암, 치매처럼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질환의 위험 요인이 몸에 쉽게 쌓이지 않았다. 이들은 단순히 질병을 이겨내는 데 그치지 않고, 질병 위험이 몸에 축적되지 않도록 유지해 온 셈이다. 면역 반응의 ‘방식’도 일반적인 노화 과정과 달랐다. 연구진은 보통 면역 반응을 조율하는 보조 면역세포인 CD4+ T세포가 감염 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CD8+ 세포처럼 행동하는 이례적 패턴을 관찰했다. 이는 면역 기능이 무너진 결과가 아니라, 노화에 맞춰 역할이 달라진 적응의 한 형태로 해석된다. 이 같은 특성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확인됐다. 백신이 없던 2020년 코로나19에 감염된 110세 이상 고령자 3명은 모두 회복했으며, 혈액 분석에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와 초기 방어에 중요한 면역 단백질이 빠르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이 장수 연구의 핵심 무대로 주목받는 이유로 연구진은 유전적 다양성을 꼽는다. 식민지 역사와 다양한 이주가 겹치며 세계적으로 드문 혼합 유전자 풀이 형성됐고, 기존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변이도 다수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런 환경이 면역 기능과 세포 유지에 유리한 보호 요인을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이 특정 식단이나 엄격한 생활 규칙을 따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지중해식 식단 같은 이른바 ‘장수 공식’과 거리가 멀었고, 평생 현대 의료 접근이 제한된 지역에서 지낸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고령까지 인지 기능과 일상 수행 능력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노화를 멈추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면역 체계가 나이에 따라 일방적으로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기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령자 건강을 수명 연장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몸이 스스로를 지키는 능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 용인시, ‘동백신봉선 신설·용인선 연장’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

    용인시, ‘동백신봉선 신설·용인선 연장’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

    이상일 시장 “시민 기대 부응하는 실현 방안 찾도록 하겠다” 용인특례시는 도시철도 동백신봉선 신설과 용인선 연장(용인경전철 광교 연장)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4월 예정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동백신봉선 신설과 용인선 연장은 지난해 12월 12일 국토교통부 승인으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동백신봉선은 수지구 신봉동에서 성복역(신분당선), 구성역(GTX-A·수인분당선), 동백역(경전철) 등 주요 환승지를 잇는 14.7㎞의 노선이다. 이 노선은 신봉동과 성복동을 거쳐 반도체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 기업과 인공지능(AI) 및 바이오 산업 관련 연구개발(R&D) 센터가 입주하고, 호텔ㆍ컨벤션 시설도 들어설 구성역 주변 플랫폼시티와 연결된다. 용인선 연장은 용인경전철을 기흥역에서 흥덕을 거쳐 광교중앙역까지 6.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시는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기존 용역에 반영되지 않았던 언남지구(옛 경찰대 부지) 개발과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변경 내용 등을 포함한 교통 수요를 산출할 방침이다. 시는 산출되는 장래 교통 수요를 반영해 최적의 노선을 선정하고, 해당 노선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또 서울 종합운동장부터 성남 판교, 용인 수지구 신봉동과 성복동, 수원 광교, 화성 봉담을 잇는 50.7㎞의 광역철도 신설 사업인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과 경기 광주시에서 용인 처인구 이동‧남사읍으로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에 따른 여건 변화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경강선 연장 일부 노선을 포함한 서울 잠실과 청주공항을 잇는 중부권광역철도(JTX)가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에 대해서도 용역을 통해 점검한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된 JTX는 135㎞의 철도 신설 사업으로, 경강선 연장 구간과 수도권내륙선(화성 동탄~안성~충북 진천~청주공항) 구간 일부가 포함돼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에 들어갔다. JTX가 개통되고, 용인경전철 용인중앙시장역에 연결될 경우 용인중앙시장역에서 서울 잠실과 청주공항까지 각각 3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용인특례시가 지난해 말 추진하기로 결정한 신규 철도(동천~죽전~마북~언남) 노선도 이번 용역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기술적인 문제와 사업성 부족 등으로 추진이 어렵다고 결론이 난 신분당선·분당선 직결 연장의 대안이며, 길이가 6.87㎞인 도시철도 노선이다. 동백신봉선 신설과 연계를 전제로 타당성 검토를 한 결과 동천~언남 도시철도 노선은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23으로 나왔다. 이용 수요는 하루 평균 3만 1461명으로 추정됐다. 시는 동백신봉선 신설을 전제로 추진할 방침인 동천~언남 신규 철도 노선의 경제성도 진단한다. 이상일 시장은 “동백신봉선 신설 사업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만큼 사업 실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하기로 했다”며 “용인선 연장에 대한 시민의 기대도 큰 만큼 용역을 통해 실현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 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노력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철도 건설 사업은 국가·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하더라도 착공까지 통상 7~10년이 걸리는 지리한 과정의 연속이지만,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시의 추진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역시 정경호”…10% 벽 넘었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거둔 드라마

    “역시 정경호”…10% 벽 넘었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거둔 드라마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가 배우 정경호의 열연에 힘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프로보노’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10.0%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상파와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7%까지 치솟으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된 ‘프로보노’ 최종회에서는 거대 권력 카르텔에 맞선 강다윗(정경호 분)의 정의 구현 과정과 그의 마지막 선택이 그려졌다. 강다윗은 기업 회장 장현배(송영창 분)와 대법관 신중석(이문식 분)의 재판 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그 배후로 1등 로펌 오앤파트너스의 설립자 오규장(김갑수 분)을 지목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강다윗은 오규장이 제안한 대법관 자리를 단호히 거절하고 권력형 비리의 결정적 증거를 폭로했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사건이 재배당되고 핵심 증인 신청이 기각되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가 이어졌으나, 강다윗은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법정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다. 속물 판사에서 진정한 법조인으로 거듭난 강다윗은 방송 말미 프로보노 팀과 함께 법무법인 ‘눈에는 눈’을 설립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프로보노’는 초반 4%대 시청률로 출발했으나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의 현실감 넘치는 대본과 김성윤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입소문을 타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유기견 에피소드부터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이야기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흥행의 일등 공신은 단연 정경호였다. 그는 특유의 정확한 딕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강다윗’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소주연(박기쁨 역), 이유영(오정인 역), 윤나무(장영실 역) 등 주·조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합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시청자들은 “답답한 고구마 전개 없이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 드라마였다”, “법정물이 이렇게 따뜻하고 현실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경호는 “‘프로보노’를 시청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프로보노)는 매회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의뢰인이 등장해 다양한 재미를 전하는 선물 보따리 같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 담긴 메시지도 충분히 전달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프로보노 팀의 자타공인 에이스로 등극한 박기쁨 역의 소주연은 “‘프로보노’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프로보노’처럼 마음 따뜻한 나날들 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프로보노’ 후속으로는 박신혜 주연의 ‘언더커버 미쓰홍’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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