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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욕망을 풍자하다[영화 프리뷰]

    악마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욕망을 풍자하다[영화 프리뷰]

    악마를 숭배하는 교회의 집단 자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녀가 토크쇼에 초대된다. 그를 돌보는 박사는 소녀에게 악마가 빙의했다고 소개하고, 시청률을 높이려는 토크쇼 사회자는 거짓이 아니냐며 박사와 소녀를 몰아붙인다. 8일 개봉하는 ‘악마와의 토크쇼’는 1977년 핼러윈 전날 밤 진행한 ‘올빼미 쇼’를 소재로 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 영화다. MC 잭 델로이는 혼령과 대화하는 영매 크리스투와 초능력자 사냥꾼 카마이클, 악마 숭배 집단에서 살아남은 소녀 릴리와 초심리학자 준 박사를 불러 생방송을 진행한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될 거란 델로이의 예상과 달리 기이한 일들이 잇따라 벌어진다. 영화 연출을 맡은 캐머런·콜린 케언스 형제 감독은 1970년대 유명 토크쇼 ‘돈 레인 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 ‘컨저링’(2013) 시리즈에도 나온 영매 워런 부부, 초능력자 사냥꾼 제임스 랜디, 초자연 현상을 조사하는 국제과학수사연맹 등의 실제 사례를 가져왔다. 영화 속 릴리가 속했던 사탄 교회 역시 196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실제로 세워진 종교 조직이었고 델로이가 속한 미국 고위층 남성들의 비공개 모임 ‘그로브’도 실재했다. 이런 실제 사례를 적절히 엮어 후반부의 악마 소환까지 긴장감을 높여 가면서 악마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욕망을 풍자한다. 델로이는 심야 토크쇼 MC가 돼 스타덤에 올랐지만 경쟁 프로그램보다 낮은 시청률 때문에 늘 열등감에 시달리다 급기야 시청률을 높이려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내를 출연시키기까지 했던 인물이다. 방송 중 돌발 상황이 벌어져도 중계를 멈추지 않고 오히려 “프로그램이 연장될 것”이라며 축배를 드는 연출자, 사람이 죽고 구역질 나는 모습이 나와도 멈추지 않는 카메라 감독의 모습 등도 섬뜩하게 다가온다. 생방송 스튜디오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이야기를 진행하지만 1970년대 TV 화면을 고스란히 재현해 사실감을 높였다. 특히 당시 토크쇼 진행자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한 델로이 역의 배우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의 열연이 돋보인다. 탄탄한 각본이 있으면 저렴한 예산으로도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모범 사례다. 93분. 15세 이상 관람가.
  • [영화프리뷰]악마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욕망...‘악마와의 토크쇼’

    [영화프리뷰]악마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욕망...‘악마와의 토크쇼’

    악마를 숭배하는 교회의 집단자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녀가 토크쇼에 초대된다. 그를 돌보는 박사는 소녀에게 악마가 빙의됐다고 소개하고, 시청률을 높이려는 토크쇼 사회자는 거짓이 아니냐며 박사와 소녀를 몰아붙인다. 8일 개봉하는 ‘악마와의 토크쇼’는 1977년 핼러윈 전날 밤 진행한 ‘올빼미 쇼’를 소재로 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 영화다. MC 잭 델로이(데이빗 다스트말치안 분)는 혼령과 대화하는 영매 크리스투와 초능력자 사냥꾼 카마이클, 악마 숭배 집단에서 살아남은 소녀 릴리와 초심리학자 준 박사를 불러 생방송을 진행한다.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될 거란 델로이의 예상과 달리 기이한 일들이 잇따라 벌어진다. 영화 연출을 맡은 캐머런·콜린 케언즈 형제 감독은 1970년대 유명 토크쇼 ‘돈 레인 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 속 초능력자 사냥꾼의 모델이자 “누구라도 초능력을 입증하면 백만 달러를 주겠다”고 현상금을 걸었던 제임스 랜디, 그리고 그와 다투던 영능력자 등이 생방송 중 뛰쳐나가 버린 일화가 주요 소재다. 영화 ‘컨저링’(2013) 시리즈에도 나온 영매 워렌 부부, 초자연 현상을 조사하는 국제과학수사연맹 등 실제 사례를 가져왔다. 영화 속 릴리가 속했던 사탄교회 역시 196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실제로 세워진 조직이었고, 델로이가 속한 미국 고위층 남성들의 비공개 모임 ‘그로브’도 실제 존재했다. 이러한 실제 사례를 적절히 엮어 후반부 악마 소환까지 서서히 긴장감을 높여간다. 그러면서 악마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욕망을 풍자한다. 델로이는 심야 토크쇼 MC가 돼 스타덤에 올랐지만 경쟁 프로그램보다 낮은 시청률 때문에 늘 열등감에 시달리고, 급기야 시청률을 높이려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내를 출연시키기도 했던 인물이다. 방송 중 돌발상황이 벌어져도 중계를 멈추지 않고, 오히려 “프로그램이 연장될 것”이라며 축배를 드는 연출자, 사람이 죽고 구역질 나는 모습이 나와도 멈추지 않는 카메라 감독의 모습 등이 섬뜩하게 다가온다. 생방송 스튜디오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이야기를 진행하지만, 1970년대 TV 화면을 고스란히 재현해 오히려 사실감을 높였다. 무대 안과 밖 등을 오가는 영화 속 현실은 흑백이지만 오히려 더 생생하게 처리했다. 특히 당시 토크쇼 진행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현한 델로이 역의 배우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의 열연이 돋보인다. 탄탄한 각본이 있으면 저렴한 예산으로도 훌륭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모범 사례이다. 93분. 15세 이상 관람가.
  • “‘행복하세요’ 소리 민망해” “경로우대 부정승차 막아야”[생각나눔]

    “‘행복하세요’ 소리 민망해” “경로우대 부정승차 막아야”[생각나눔]

    5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린 김모(70)씨는 일부러 다른 승객들이 모두 멀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찰구를 빠져나왔다. 65세 이상 승객이 쓰는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행복하세요”라고 울려 퍼지는 안내 목소리가 민망해서다. 김씨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데 내 카드에서만 ‘행복하세요’라는 소리가 나니 공짜 승차를 알리는 것만 같아 괜히 주변에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6월 10개 역에서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음성을 송출하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타인 명의로 된 우대카드를 사용하는 부정 승차를 적발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다. 초기 시행 당시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멘트를 사용했다가 ‘공짜로 태워 준다고 생색내는 거냐’는 등 불쾌하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행복하세요”로 음성을 변경하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275개 전 역사로 확대했다. 멘트가 바뀌었지만 어르신들 사이에선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최영근(73)씨는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지하철 탈 때 민망했다고 하소연한다”고 전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아동급식카드와 같은 제도를 시행하면서도 낙인효과를 방지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승객에게만 낙인을 찍는 듯한 멘트를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당사자들은 역차별이라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말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실시한 시범 운영 결과, 부정 승차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부적격자가 카드를 찍으면 많은 이들이 알 수 있게 해 정당하게 요금을 내는 승객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부정 승차 4만 9692건을 적발해 운임의 30배인 약 22억 5000만원을 부과했는데 부정 승차의 83%는 경로 등 대상자가 아닌 우대카드를 사용한 경우였다. 박인숙(66)씨도 “마음을 편하게 먹었더니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좋은 의도로 시작된 정책이고, 실제로 효과도 좋다고 하니 유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대카드를 쓰지 않는 승객을 위한 음성을 추가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지하철 요금을 내는 이들은 젊은 세대인데, 65세 이상에게만 ‘행복하세요’라고 말해 주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버스처럼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감사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듣게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 경로 우대카드 찍으면 ‘행복하세요’…“눈치 보여요” vs “부정 승차 막아”[생각나눔]

    경로 우대카드 찍으면 ‘행복하세요’…“눈치 보여요” vs “부정 승차 막아”[생각나눔]

    5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서 내린 김모(70)씨는 일부러 다른 승객들이 모두 멀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찰구를 빠져나왔다. 65세 이상 승객이 쓰는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행복하세요”라고 울려 퍼지는 안내 목소리가 민망해서다. 김씨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데 내 카드에서만 ‘행복하세요’라는 소리가 나니 공짜 승차를 알리는 것만 같아 괜히 주변에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6월 10개 역에서 경로 우대카드를 찍을 때 음성을 송출하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타인 명의로 된 우대카드를 사용하는 부정 승차를 적발하고 방지하기 위해서다. 초기 시행 당시 “어르신 건강하세요”라는 멘트를 사용했다가 ‘공짜로 태워 준다고 생색내는 거냐’는 등 불쾌하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행복하세요”로 음성을 변경하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275개 전 역사로 확대했다. 멘트가 바뀌었지만 어르신들 사이에선 여전히 불편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최영근(73)씨는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지하철 탈 때 민망했다고 하소연한다”고 전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아동급식카드와 같은 제도를 시행하면서도 낙인효과를 방지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는데 65세 이상 승객에게만 낙인을 찍는 듯한 멘트를 꼭 써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당사자들은 역차별이라 느낄 수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말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실시한 시범 운영 결과, 부정 승차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부적격자가 카드를 찍으면 많은 이들이 알 수 있게 해 정당하게 요금을 내는 승객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부정 승차 4만 9692건을 적발해 운임의 30배인 약 22억 5000만원을 부과했는데 부정 승차의 83%는 경로 등 대상자가 아닌 우대카드를 사용한 경우였다. 박인숙(66)씨도 “마음을 편하게 먹었더니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좋은 의도로 시작된 정책이고, 실제로 효과도 좋다고 하니 유지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우대카드를 쓰지 않는 승객을 위한 음성을 추가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지하철 요금을 내는 이들은 젊은 세대인데, 65세 이상에게만 ‘행복하세요’라고 말해 주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버스처럼 지하철을 이용할 때도 ‘감사합니다’ 같은 메시지를 듣게 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 WKBL 격랑의 시대로…박지수, 전격 튀르키예 리그 진출

    WKBL 격랑의 시대로…박지수, 전격 튀르키예 리그 진출

    한국 여자 농구의 기둥 박지수가 국내 무대를 떠나 튀르키예 리그에 진출한다. 2023~24시즌까지 박지수가 몸담았던 청주 KB는 3일 박지수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 입단한다고 밝혔다. KB는 “지난달 19일 박지수를 통해 갈라타사라이의 영입 제안을 접했다”면서 “이후 면담 끝에 선수의 해외 진출 의지를 확인했다”고 알렸다. KB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으나 임의해지 방식으로 동행을 멈추고 대승적 차원에서 박지수의 도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임의해지는 계약 기간 중 개별 사유로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선수가 소속 구단과 잠시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한 상태를 뜻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원소속 구단으로 복귀할 수 있다. 3년이 지나면 소속팀뿐 아니라 WKBL 소속 전체 구단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다만 복귀 방식은 WKBL 이사회가 따로 정한다. KB는 “임의해지 절차를 밟기에 앞서 박지수가 갈라타사라이와 계약을 먼저 체결하도록 했다”며 “양측이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최종 합의에 이른 걸 확인한 후 구단 차원에서 공식 발표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지수의 꿈과 도전을 응원한다. 선수단 모두에게 새로운 동기부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수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 함께하지 못해 팬분들과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아쉬움이 크지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6~17시즌 KB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박지수는 8시즌 동안 WKBL에서 활약하며 챔프전 및 통합 우승 2회를 기록했다. 준우승은 4회다. 개인적으로는 득점왕 3회, 리바운드왕 6회, 블록 1위 5회, t신인왕, 정규 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2회 등을 수상했다. 박지수는 오는 9월 초 튀르키예로 떠나 새 팀에 합류한다. 그때까지는 국내에서 개인훈련과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박지수는 2023~24시즌 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를 포함해 사상 최초로 8관왕에 오른 뒤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다. 당시 박지수는 “꼭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아니더라도 해외 리그에서 뛰고픈 마음이 커졌던 시즌”이라며 “이 리그에서는 다 나보다 작다. 또 해외 선수들과 비교에서 내가 여기서 더 좋아진 게 있을까 생각해보면 냉정하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역시 해외 진출을 위해 아산 우리은행을 임의 해지 방식으로 떠난 박지현에 이어 박지수도 해외로 향하게 되며 2024~25시즌 WKBL 판도가 벌써 요동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영입한 2023~24시즌 꼴찌 부산 BNK가 가장 알차게 전력 보강을 했다. 챔피언인 우리은행은 우승 주력 멤버 중 김단비만 남고 모두 흩어졌다. 박지수 다음가는 WKBL 센터 진안은 부천 하나원큐 유니폼을 입었다.
  • 네이버웹툰 ‘싸움독학’ 원작 애니, 티빙·왓챠 등 국내 OTT서 공개

    네이버웹툰 ‘싸움독학’ 원작 애니, 티빙·왓챠 등 국내 OTT서 공개

    네이버웹툰 원작 ‘싸움독학’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네이버 시리즈온, 티빙, 왓챠, 웨이브 등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공개된다고 회사가 3일 밝혔다. 원작은 글로벌 20억 조회수를 달성한 학원액션 장르의 웹툰으로 학교 폭력 피해자인 유호빈이 ‘일진’ 저격 방송을 하면서 인생 역전의 기회를 맞이하는 이야기다. 2019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연재됐고 요일별 인기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국내 더빙판에는 심규혁 성우(유호빈 역), 박성영 성우(우지혁 역), 이새아 성우(가을 역), 윤은서 성우(최보미 역), 신용우 성우(성태훈 역) 등이 참여한다. 애니메이션은 앞서 지난달 10일부터 일본 후지TV ‘+Ultra’, 글로벌 OTT 플랫폼 크런치롤 등에서 선방영된 바 있다. 아울러 글로벌 인기작인 ‘여신강림’, ‘신의탑 시즌2’ 애니메이션도 올해 공개된다. 노승연 네이버웹툰 실장은 “웹툰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국내외에 선보여 한국에서는 불모지로 여겨지는 애니메이션 시장을 확대하고 더 많은 해외 팬들이 웹툰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네이버웹툰의 작품들이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포맷으로 독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청년들 해외 생활이 공공외교… 스펙 쌓기 등 지원”

    [단독] “청년들 해외 생활이 공공외교… 스펙 쌓기 등 지원”

    외교부가 오는 28일 청년지방민생외교팀을 신설한다. 팀장을 포함해 본부 인력과 지방자치단체 파견 인력까지 9~10명으로 규모가 작지 않은 팀이다. 청년 정책을 통해 지방과 민생을 함께 챙기겠다는 구상인데 외교부 안에 ‘청년’, ‘지방’, ‘민생’이란 단어가 붙은 직제를 두는 건 처음이다. 이런 생소한 조직이 탄생하는 데 일조한 이시라(28) 외교부 청년보좌역을 2일 만났다. 지난해 12월 말 선발된 이 보좌역은 “해외 경험이 많은데도 막상 외교부와 청년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바로 와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외교부가 어떤 청년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지부터 조사했는데 각 국실이나 기관별로 진행되던 청년 정책 현황을 모아 둔 자료조차 없었다고 한다. 그가 지난달 중순까지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해 보니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국제교류재단(KF), 재외동포청 등에서 운영하는 청년 관련 사업에 약 6만명이나 참여하고 있었다. 이를 표로 만들어 보여 주자 장차관과 간부들의 눈빛도 달라졌다. 이 보좌역은 “자료 하나 요청하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직보’(직접 보고)하고 수시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을 만큼 간부님들의 관심이 매우 커졌다”고 했다. 이 보좌역은 지난 2월 발족한 ‘2030 정책자문단’을 이끌며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시로 전달하고 있다. 외교부는 향후 청년지방민생외교팀을 통해 연간 최대 10만명의 청년에게 해외 일자리 경험, 스펙 쌓기, 구직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제관계대사, 재외공관 등을 활용하고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지방 청년들이 더 많은 해외 진출 기회를 얻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달 23일 재외공관장회의에서 이 보좌역은 181명의 공관장 앞에서 재외공관을 활용한 청년 정책 활성화 방안을 제언했다. 학·석사로 보건학을 공부한 이 보좌역은 교환학생과 대학원생으로 3년, 공중보건사로 4년간 해외에서 지냈다. 유엔 자원봉사단(UNV), 유엔 상주조정관실 등 국제기구와 해외 기관에서 일하며 주로 국제협력 관련 경험을 쌓으면서 투르크메니스탄, 미얀마, 이라크, 베트남 등 30여개국을 누볐다. 그는 “해외 친구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 그들과 나누는 대화라든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글이나 사진이 갖는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의 우리 청년들의 생활이 곧 공공외교 활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중 청년 우호증진단이 한중 관계를 녹이고 러시아, 쿠바와 같이 외교관계가 어려웠던 나라들도 청년부터 물꼬를 트면 좀더 원활하게 관계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보좌역은 청년보좌역 면접 때 ‘장래 희망’을 “결혼과 출산”이라고 답해 해외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 육아 어려움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훨씬 다양한 청년들의 고민과 목소리를 전달하며 청년과 외교를 잇는 다리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 다음 내릴 곳은, 우리 가족 추억 쌓기 역입니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다음 내릴 곳은, 우리 가족 추억 쌓기 역입니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 여행이 많은 시기로 유명 관광지는 5월이면 차량 정체와 주차난으로 늘 붐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자동차 없이 여행을 다녀오려면 수도권 전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수도권 전철은 서울과 경기, 인천을 비롯해 강원·충남의 일부 도시와도 연결된다. 전철 티켓 한 장만 있으면 수도권 관광지를 막힘없이 오갈 수 있다. 지난해 말 전철 1호선이 경기 연천역까지 연장되면서 1호선의 총거리는 연천역에서 충남 아산시 신창역까지 약 185㎞에 달한다. 4호선은 경기 시흥시 오이도까지 연결되며, 경의중앙선은 비무장지대(DMZ)가 있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까지 이어진다. 경춘선은 청량리역에서 강원 춘천역까지 연결됐고, 공항철도는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오간다. 전철을 타고 가족들과 함께 떠나기 좋은 수도권 주요 여행지를 소개한다.●부모님과 함께 떠나기 좋은 ‘1호선’ 1호선 라인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기 좋은 여행지가 많다. 1호선 신창행을 타고 수원역에 내리면 ‘효원(孝園)의 도시’ 수원을 만난다. 수원은 효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곳이다. 조선 정조(1752~1800)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 배봉산에서 지금 화성시인 수원 화산(花山)으로 옮기고 아버지 묘를 찾기 위해 수원 팔달산 아래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화성행궁을 지었다. 사도세자와 헌경왕후의 묘인 ‘융릉’과 정조와 효의왕후의 묘인 ‘건릉’은 병점역에서 내리면 갈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융릉과 건릉 인근에는 용주사가 있다. 수원역에서 수인분당선을 타고 수원시청역에 내리면 효를 테마로 조성한 효원공원이 있다. 효원공원 안에는 효와 관련된 다양한 조형물은 물론 아름다운 정원인 월화원이 있다. 월화원은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를 촬영한 중국식 정원이다. 먹거리로는 팔달문 인근에 수원의 명물인 수원 통닭 거리가 있다. 서울에서 수원까지는 전철로 1시간 걸린다. 수원 화서역에서는 올 초 개장해 수원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별마당도서관은 4층부터 7층까지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져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하늘로 높이 뻗어 있는 책장의 높이만 22m에 달한다. 1호선 신창행 끝에는 온양온천역이 있다. 온양온천은 백제 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44~60도 고열 온천으로 조선 세종 등 임금들이 이곳에서 휴양하거나 병을 치료했다고 전해진다. 역 앞에는 족욕 체험장이 있고, 인근 온양관광호텔 내에는 세조가 냉천을 발견한 것을 기념해 세운 비석이 있다. 온양온천 제1호 원탕인 신정관 온천탕과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온양온천랜드도 있다. 1호선 인천행 종점인 인천역에서는 인천차이나타운을 만날 수 있다. 옛 공화춘 건물에 지은 짜장면박물관과 인천개항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역 앞에서 버스를 타면 10분 거리에 인천항과 월미도가 있다. 지난해 말 1호선이 동두천역에서 연천역까지 이어지면서 연천을 전철로 갈 수 있게 됐다. 서울역에서 전철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연천에는 전곡선사박물관, 재인폭포, 숭의전지, 호로고루, 태풍전망대, 한탄강관광지, 임진강평화습지원 등 관광 명소가 많이 있다. 연천역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탈 수 있다.●과학관·공원 모여 있는 ‘4호선’ 4호선 대공원역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과천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등이 있다. 늘 차량으로 붐비는 곳이어서 승용차보다는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대공원역 6번 출구와 이어지고, 서울대공원과 서울랜드는 종합안내소에서 코끼리열차나 스카이리프트를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 호수길을 따라 걸으면 15~20분 걸린다. 서울대공원은 일제강점기 훼손된 창경궁 복원사업의 하나로 창경원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경기 과천시로 이전하면서 1984년 5월 1일 개원했다. 세계 각국의 야생동물과 다양한 기후대의 식물들을 볼 수 있다. 1988년 개장한 서울랜드에서는 250여 가지의 각종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근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있다. 오이도역에 내리면 서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오이도가 있다. 오이도에는 신석기시대 역사를 볼 수 있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과 시흥오이도박물관이 있다. 오이도박물관은 시화방조제 초입에 있어 시화방조제를 걸으며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다.●최북단까지 이어지는 ‘경의중앙선’ 경의중앙선은 우리나라 최북단 역이자 남북 분단의 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임진강역까지 이어진다. 임진강역에는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임진각과 자유의 다리, 평화누리공원,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등이 있다. 1972년 세워진 임진각은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로 3층에는 북한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전시실과 카페가 있고 옥상에는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 일대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놓였다. 2020년 4월 개통한 임진각평화곤돌라는 민통선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 곤돌라다. 평화누리공원은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임진각 잔디언덕에 조성한 공원이다. 3만평(약 9만 9000㎡) 규모의 공원에는 널찍한 잔디가 깔려 있고, 대나무로 만든 거대한 사람 형상인 최평곤 작가의 ‘통일부르기’ 조형물이 있다. 임진강역은 용산역에서 출발해 문산역에 내린 뒤 셔틀 전동열차로 갈아타고 두 정류장(11분)만 가면 된다. 용산역에서 1시간 20분 걸린다.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은 북한강을 따라 대성리역, 청평역, 가평역, 강촌역, 김유정역, 춘천역까지 이어진다. 가평역에 내리면 자라섬 캠핑장, 남이섬 등에 갈 수 있고, 강촌역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 김유정역에는 김유정문학촌, 책과인쇄박물관이 있다. 춘천역은 ‘호반의 도시’ 춘천과 이어진다. 춘천역에서 춘천대교를 건너면 레고랜드가 있고, 북한강변을 따라 걸으면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상을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박물관과 인형극박물관도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다. 춘천은 닭갈비가 유명하다. 소양강처녀상은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2교 사이에 자리했는데 동상 옆에는 소양강 처녀 악보가 있고 버튼을 누르면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청량리역에서 종점인 춘천까지는 1시간 35분 걸리며 요금은 3100원이다.서울에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끼려면 공항철도를 이용해 다녀오는 것도 좋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섬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서해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카페가 많은 마시안해변, 을왕리해수욕장, 선녀바위해수욕장이 있고 인천공항 전망대, 하늘정원, BMW 드라이빙센터 등도 갈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최근 개장한 명소 인스파이어 리조트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미술관 호텔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예술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미디어 아트쇼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무정차로 운항하는 직통열차를 타면 43분(1만 1000원), 일반열차를 이용하면 1시간(4450원) 걸린다. ●경기도의 자연 속으로 ‘경강선’ 이 밖에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을 타고 판교에 내려 경강선을 이용하면 화담숲, 이천 도자기 예술촌, 세종대왕릉, 신륵사를 다녀올 수 있다. 강남에서 판교까지는 13분, 판교에서 여주까지는 51분 걸린다. 곤지암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화담숲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신둔도예촌역에 내리면 이천 도자기 예술촌을 만날 수 있다. 세종대왕릉역에 내리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세종대왕릉이 있다. 종점인 여주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에 신라 시대 창건한 신륵사가 있다. 남한강변에 있는 신륵사는 경치가 아름다우며 경내에 보물 8점이 있다. 여주와 이천은 쌀밥 집으로 유명하다. 수인분당선을 타고 기흥역에서 에버라인을 이용하면 에버랜드에 갈 수 있다. 기흥역에서 전대·에버랜드역까지는 28분 걸리며 역에서 에버랜드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1편만 못하고, 3편보다 낫다? 평가 신경 안 써”

    “1편만 못하고, 3편보다 낫다? 평가 신경 안 써”

    “손익분기점(350만명)만 잘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범죄도시4’를 연출한 허명행(45) 감독이 개봉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 인터뷰에서 밝힌 ‘소박한’ 포부다. 그러나 영화 개봉 일주일째인 30일 500만 관객을 넘더니 이제는 1000만 관객을 바라본다. 허 감독에게 이번 영화는 넷플릭스 ‘황야’에 이어 두 번째 연출작으로 모두 마동석 배우를 주인공으로 한다. 그는 “황야를 촬영하던 중 동석 형님이 살짝 불러 ‘3편 끝나자마자 4편을 시작할 건데 연출을 맡아 달라’고 하더라. 황야를 촬영하며 연출자로 인정받은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허 감독과 마동석은 20여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허 감독이 마동석의 스턴트맨을 맡았고, 무술감독으로서 액션도 함께 만들었다. 다만 이번 연출을 맡은 게 사적인 인연만은 아니다. 그는 “한 계단 한 계단 꾸준히 올라오면서 마동석과 발맞출 수 있었다. 의리는 플러스 요인 아니겠느냐”며 웃었다. 허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캐릭터에 특히 공을 들였다고 했다. 무술감독으로 참여했던 전편에선 캐릭터가 모두 구상된 상태에서 액션을 맞췄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캐릭터 설계부터 함께 구상했단다. 영화 속 마석도와 맞서는 악당 백창기에 대해 “전편의 악당들과 달리 화가 난다고 악다구니를 지르지 않는다. 한마디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를 인물”이라고 했다. 백창기 역의 김무열 배우에 대해서는 “다재다능해서 테크닉을 더 넣었다. 아크로바틱한 동작이 연속하는 장면에서도 NG가 적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동휘 배우가 연기하는 악역 장동철에 대해서는 “피터팬 콤플렉스가 있는 유치한 인물이다. 자기애가 워낙 투철한데, 자신을 그린 대형 그림을 사무실에 걸어 두는 모습 등으로 이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즈 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전편들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개봉 후 “1편보다 못하다”, “3편보다는 좀 낫다”는 식의 평가가 나온다. 허 감독은 “굳이 전편을 생각하며 만들지 않았다. 만약 전편을 염두에 두고 찍었으면 오히려 결과물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며 “개봉 후 평가는 모두 관객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8편까지 예정된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앞으로 허 감독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다. 그는 “연출이 들어오면 무조건 할 생각이다. 1~3편에서 무술감독을 했으니 앞으로도 액션 쪽에 참여할 수 있다. 다른 감독이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도와 좀 더 재밌는 액션을 만들고 싶다”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 ‘뉴욕 3부작’ 작가 폴 오스터 별세

    ‘뉴욕 3부작’ 작가 폴 오스터 별세

    1980년대 느와르 소설을 포스트모던하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당대 뉴욕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진 폴 오스터가 폐암 합병증으로 뉴욕 브루클린 자택에서 사망했다. 77세.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오스터의 친구 재키 라이든을 통해 확인받은 그의 부고를 전하면서 “후드를 두른 눈, 영화 속 남자 주인공 같은 외모로 언론에서 그는 종종 ‘문학계의 슈퍼스타’로 묘사됐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더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는 그를 “미국에서 가장 놀랍도록 창의적인 작가 중 한 명”이라고 칭했다. 그는 뉴저지 출신으로, 1980년 파크 슬로프 인근의 참나무가 늘어선 브라운스톤 거리 한가운데에 정착한 브루클린을 작품 속 핵심 공간을 삼았다. 그의 명성이 드높아지면서 오스터는 브루클린의 풍부한 문학적 과거를 수호하는 작가이자, 1990년대 이후 뉴욕으로 몰려든 신세대 소설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인근 프로스펙트 하이츠에서 자란 작가이자 시인인 메건 오루크는 “오스터는 제가 어렸을 때인 1980~90년대 브루클린에 유명한 작가가 거의 살지 않았던 시절의 소설가였다”면서 “그의 책은 제 주변 모든 친구들 집 책장에 꽂혀 있었다. 10대 시절, 저와 제 친구들은 오스터의 작품이 주는 낯섦, 즉 유럽 초현실주의의 느낌과 친근함 때문에 열렬히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콜슨 화이트헤드부터 줌파 라히리까지 모든 소설가들이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브루클린’이 되기 훨씬 전부터 오스터는 작가가 되는 것을 실제 사람이 하는 일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에서 비평적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우디 앨런이나 미키 루크처럼 젊은 시절 프랑스 파리에 살았던 오스터는 프랑스인들에게 ‘토박이 작가’로 인정한 미국 출신 작가였다. 2007년 뉴욕 매거진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오스터의 책을 읽으러 가면 가장 먼저 들리는 말이 프랑스어다”라며 “이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일 뿐 아니라 오스터는 파리에서 록스타”라고 썼다. 영국에서는 1947년 뉴어크에서 태어난 유대인 소년 오스터의 초기 생애를 네 가지 버전으로 나누어 살펴본 2017년 소설 ‘4321’이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의 작가 경력은 1982년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소원했던 관계를 회고한 ‘고독의 발명’에서 시작됐다. 그의 첫 소설인 ‘유리의 도시’는 1985년 캘리포니아의 한 작은 출판사에서 출판되기 전까지 17곳의 출판사에서 거절당했다. 이 책은 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 ‘뉴욕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 되었고, 이후 세 편의 소설이 한 권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뉴욕 3부작’은 NYT가 발행하는 스타일 매거진 T에서 선정한 지난 100년간 가장 중요한 뉴욕시 소설 25편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티 오브 글래스’는 오스터의 작품에서 항상 등장하는 주제인 상실의 아픔에 시달리던 미스터리 작가가 잘못된 번호로 인해 ‘폴 오스터’라는 사립 탐정으로 오해를 받는 이야기다. 작가는 탐정의 신분으로 탐정 일을 하기 시작하고, 광기에 빠져들면서, 자신만의 실제 추리 작업에 빠져들게 된다. 이 책은 고전적인 ‘탐정 소설’(샤무스 테일)의 외피를 둘러싸고 있음에도, 오스터는 그의 작품에 대한 비평이 장르의 제약을 받는 것에 불만을 품었다. 그는 “‘범죄와 처벌’은 ‘탐정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겠죠”라고 2017년 자신의 작품에 대한 자기 분석비평 서적인 ‘말로 된 삶’에서 말했다. 분열된 서사, 신뢰할 수 없는 화자, 정체성의 해체 등 그의 접근 방식은 때때로 문학 이론에 대한 대학 강의에서 그의 소설의 특징을 나타내는 주요 특징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에스콰이어의 전 문학 편집자이자 작가인 윌 블라이드는 “오스터는 문학적 포스트모더니즘의 게임에서 그의 경력 내내 훌륭하게 활약했지만 탐정 소설에서 나올 수 있는 단순한 언어를 사용했다”면서 “그는 작가가 캐릭터를 창조하는 방식으로 자아가 진화하는 삶 자체를 허구로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오스터는 ‘글로 쓰는 삶’에서 “대부분의 작가는 전통적인 문학 작품의 모델에 완벽하게 만족하고, 아름답고 진실하고 선하다고 느끼는 작품을 만드는 데 만족한다”면서도 “저는 항상 아름답고 진실하며 좋은 것을 쓰고 싶었지만, 이야기를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을 발명하는 데에도 관심이 많았다. 모든 것을 뒤집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일부 비평가들에게는 이러한 실험주의가 자크 데리다의 해체 방식을 떠올리게 하지만, 오스터는 2009년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보다 에밀리 브론테를 더 선호하는 후진적 인물”로 묘사하기도 했다. 그는 생전에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았고, 종종 자신이 아끼는 노트에 만년필로 글을 썼다. 그는 2003년에 파리리뷰와 인터뷰하면서 “키보드는 항상 저를 겁나게 했다”며 “펜은 훨씬 더 원시적인 도구다. 글자가 몸에서 나오는 것을 느끼고 그 단어를 페이지에 파고들면 된다. 글쓰기는 항상 저에게 촉각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육체적인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빈티지 올림피아 타자기로도 원고를 썼다. 고리타분한 아날로그의 집필 방식도 오스터의 숨 가쁜 생산량을 늦추지는 못했다. 그는 하루에 6시간씩, 종종 일주일에 7일 동안 글을 쓰면서 그는 거의 매년 새로운 책을 몇 년 동안 쏟아냈다. 그는 결국 18권의 소설과 여러 권의 호평을 받은 회고록, 여러 자서전, 연극, 시나리오, 이야기, 에세이, 시집 등 짧은 작품들을 나중에 하나의 책으로 묶어 34권의 책을 출간했다. 수천 권의 책을 유증받은 고아 대학생의 오디세이를 다룬 ‘문 팰리스’(1989), 폭탄을 만들다 자살한 친구의 죽음을 조사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다룬 ‘리바이어던’(1992), 무성영화 스타의 미스터리한 실종을 탐구하는 전기 작가에 관한 ‘환상의 책’(2002) 등은 비평가의 찬사를 받았다. 회고록 중에는 작가로서의 초기 고군분투기를 다룬 ‘손에서 입으로’(1997)와, 2인칭으로 쓰여졌지만, 노화된 신체의 연약함을 다룬 ‘겨울 일기’(2012)가 있다.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오스터는 할리우드로 눈을 돌렸다. 그는 여러 편의 시나리오를 썼고, 그중 일부는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오스터의 각본을 바탕으로 웨인 왕이 감독한 영화 ‘스모크’(1995)는 더 타임즈에 실린 작가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소설가인 아내 시리 허스트베트와 벽돌로 된 타운하우스에서 함께 살았던 파크 슬로프에서의 삶에서 깊은 영감을 얻어 집필한 작품이다. 철학적 사색이 가득한 이 영화에서 하비 케이틀은 파크 슬로프의 담배 가게 주인인 어기 역을 맡아 다채로운 동네의 몽상가와 괴짜들이 모이는 장소로 등장한다. 한 명은 담배를 피우는 작가(윌리엄 허트)인 폴 벤자민(오스터의 초기 필명, 벤자민은 그의 중간 이름)으로, 한 청년(해롤드 페리노)이 트럭이 지나가는 길에서 그를 끌어내어 목숨을 구해준다. 그해 오스터는 왕 감독과 함께 루 리드, 롱아일랜드, 브루클린 다저스, 마돈나 등 수많은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한 느슨한 분위기의 코미디 후속작 ‘블루 인 더 페이스’를 연출했다. 오스터는 이후 뉴욕 클럽에서 우연히 총알을 맞고 인생이 뒤바뀌는 재즈 색소포니스트(케이텔)의 이야기를 다룬 ‘룰루 온 더 브릿지’(1998)와 고독을 피해 친구의 시골집으로 피신한 작가(데이비드 테울리스)가 그곳의 젊은 여성(이렌 제이콥)에게 매료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생활’(2007)을 각본과 감독으로 연출하게 됐다. 어떤 면에서 오스터의 영화계 진출은 어릴 적 꿈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오스터는 20대 초반에 파리의 영화학교 진학을 고려했었다고 2017년 빔 벤더스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그는 “제가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근본적으로 그 당시 제가 너무 수줍음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두세 명 이상의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영화를 감독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폴 오스터는 1947년 2월 3일 뉴어크에서 사무엘과 퀴니(보갓) 오스터의 두 자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형제들과 함께 저지 시티의 건물을 소유한 ‘건물주’였다. 폴은 뉴저지주 사우스 오렌지에서 자랐고, 나중에는 메이플우드 근처에서 자랐지만 그의 가정은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부모님의 결혼 생활은 힘들었고 아버지와의 관계도 소원했다. 그는 ‘고독의 발명’에서 “아버지가 나를 싫어한다고 느낀 것은 아니었다”면서 “단지 아버지가 산만해 보이고 제 방향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책뿐만 아니라 평생의 열정이었던 야구를 피난처로 삼았다. 그는 “9살이나 10살 때 할머니께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전집 6권을 선물해 주셨는데, 그 책을 읽고 ‘1751년 우리 주님의 해에, 나는 조상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거센 눈보라 속에서 맹목적으로 비틀거리는 나를 발견했다’와 같은 멋진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2017년 더 타임스에 말했다. 메이플우드에 있는 컬럼비아고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에 입학한 그는 1968년 4월 베트남 전쟁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에 참여했고, 첫째 부인이자 바너드에 재학 중이던 작가 리디아 데이비스와 만났다. 1969년 비교문학 학사를 받은 뒤 이후 동일 전공의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유조선에서 일하다가 파리로 이주했다. 그곳에서 그는 프랑스 문학을 번역하여 집세를 벌면서 자신의 작품을 문학 저널에 발표하기 시작했다. 1972년 첫 번째 저서인 ‘초현실주의 시의 작은 선집’이라는 번역집을 출간했다. 1974년 그는 뉴욕으로 돌아와 데이비스와 결혼했다. 오스터는 1978년 이혼한 뒤 소설가 시리 허스트베트와 재혼했다. 그는 1980년대에 작가로서의 경력이 꽃피기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발명한 야구카드 게임 사업을 하는 등 모험을 시도했다. 수년에 걸친 성공과 함께 비판의 화살도 쏟아졌다. 뉴요커의 제임스 우드는 2009년 오스터의 저서 ‘인비저블’에 대한 리뷰에서 오스터의 소설에 등장하는 터프가이의 대화, 폭력적인 사고, ‘B급 영화 분위기’를 패러디했다. 우드는 “오스터의 소설에는 감탄할 만한 부분이 있지만, 산문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혹평했다. 2017년 벌처는 ‘폴 오스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라는 제목으로 그의 작품에 대한 신랄한 평가를 발표했다. 이 기사의 저자인 크리스천 로렌첸은 “10년 전만 해도 그는 노벨상 후보였다”면서 오스터의 소설을 대학생 신예들을 위한 사료로 치부했다. 그는 “베케트, 딜로, 오스터의 전처 리디아 데이비스 등 더 강한 작품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평가했다. 그 무렵 오스터는 긍정적인 비평조차도 종종 자신의 작품에 대한 요점을 놓친다고 주장하면서 리뷰 읽기를 거의 중단했다. 그는 인디펜던트 인터뷰에서 “비평은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저는 제 연약한 영혼을 아낀다”고 말했다. 고통과 상실을 주제로 작품을 써온 작가는 참척의 고통을 당했다. 2022년 봄 그의 아들 다니엘 오스터(44)가 10개월 된 딸 루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기소된 지 11일 만에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 다니엘은 법정에서 딸과 낮잠을 자기 전 헤로인을 투약했고, 잠에서 깨어난 딸이 헤로인과 펜타닐의 급성 중독으로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기소되기 20여년 전에는 마약상에게서 3000달러(한화 약 380만원)를 훔친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그의 유족은 아내 외에 딸 소피 오스터, 여동생 자넷 오스터, 손자 마일스 등이다.
  • 세계 각국 초대형 무인잠수정 공개…점점 뜨거워지는 바닷속 드론 전쟁

    세계 각국 초대형 무인잠수정 공개…점점 뜨거워지는 바닷속 드론 전쟁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앞으로 현대전의 양상을 바꿀 주역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값싼 드론에 폭탄만 달면 최신형 미사일이 부럽지 않은 유도 무기가 될 수 있고 값비싼 정찰기 없이도 드론으로 전장을 손바닥처럼 들여다보고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해군이 거의 없다시피 한 우크라이나군이 무인 자폭 드론으로 러시아 해군의 군함을 연이어 침몰시키면서 해전에서도 드론이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무인 수상함은 물론 무인 잠수정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무인 잠수정은 승무원이 탑승하지 않기에 그만큼 작게 만들 수 있다. 한 달 동안 작전할 수 있는 초대형 무인 잠수정이라고 해도 크기는 유인 잠수함보다 훨씬 작다. 잠수함은 작을수록 숨기 쉬워 생존성이 우수하다. 가격이 저렴해지고 승조원이 없어 비용이 추가로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침몰해도 아군의 희생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미 해군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전부터 시작한 초대형 무인 잠수정(XLUUV·Extra Large Uncrewed Undersea Vehicle) 프로그램을 통해 오르카(Orca)라는 대형 무인 잠수정을 개발했다.지난해 미 해군에 인도된 오르카는 이제까지 취역한 무인 잠수정 가운데 가장 큰 길이 26m의 대형 무인 잠수정으로 디젤/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최대 1만 500㎞를 항해할 수 있다. 구체적인 임무나 무장 탑재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무인 잠수정은 본격적으로 독자 임무 수행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무인 잠수정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오커스 동맹을 맺은 영국과 호주 역시 비슷한 초대형 무인 잠수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영국의 세투스(Cetus) XLUUV는 길이 12m, 직경 2.2m, 무게 17t급으로 오르카보다 작지만, 장시간 자율 작전이 가능한 대형 무인 잠수정으로 2022년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역시 2022년부터 개발을 진행한 호주 해군의 고스트 샤크(Ghost Shark)는 정확한 제원과 크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르카나 세투스 같은 대형 무인 잠수정으로 먼 거리를 자율 항해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해군은 이를 초대형 자율 잠수정(XL-AUV·Extra-Large Autonomous Undersea Vehicle)으로 분류한다. 고스트 샤크는 내년까지 개발 예정이었으나 의외로 개발이 일사천리로 진행돼 최근 시제함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호주 해군은 내년에 3척을 추가 도입해 이를 전력화 할 계획이다. 고스트 샤크는 오커스 동맹이 공동 개발하고 건조하는 차세대 핵 잠수함과 함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대형 잠수정 개발에 뛰어든 국가는 이들만이 아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미 대형 무인 잠수정을 건조했고 일본 등 주변국 역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연구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주변국의 무인 잠수정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군의 노력도 시급해 보인다.
  • “1편만 못 하고, 3편보다 낫다? 그런 평가 신경 안 써”…벌써 500만 ‘범죄도시 4’ 허명행 감독

    “1편만 못 하고, 3편보다 낫다? 그런 평가 신경 안 써”…벌써 500만 ‘범죄도시 4’ 허명행 감독

    “손익분기점(350만명)만 잘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범죄도시 4’ 허명행(45) 감독이 개봉 하루 전인 23일 인터뷰에서 밝힌 ‘소박한’ 포부다. 그러나 영화 개봉 일주일째인 30일에 500만 관객을 넘더니, 이제는 천만 관객을 바라본다. 허 감독에게 이번 영화는 넷플릭스 ‘황야’에 이어 두 번째 연출작으로, 두 번 모두 마동석 배우를 주인공으로 한다. “황야를 촬영하던 중 동석 형님이 살짝 불러 ‘3편 끝나자마자 4편을 시작할 건데, 연출을 맡아달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황야를 촬영하며 연출자로서 인정받은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허 감독과 마동석과의 인연은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허 감독은 마동석의 스턴트맨을 맡았고, 무술감독으로서도 꾸준히 일해왔다. 그렇다고 이번 연출을 맡긴 게 사적인 인연만은 아니다. “저도 나름 제 분야에서 열심히 했다. 한 계단 한 계단 꾸준히 올라오면서 마동석과 오늘날 함께 발맞출 수 있었다”면서 “의리는 플러스 요인 아니겠느냐”며 웃었다.허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캐릭터에 특히 공을 들였다고 했다. 무술감독으로 참여했던 전편은 캐릭터가 모두 구상된 상태에서 액션을 맞췄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캐릭터 설계부터 함께 구상했단다. 영화 속 마석도와 맞서는 악당 백창기에 대해 “전편의 악당들과 달리 백창기는 화가 난다고 악다구니를 지르지 않는다. 한 마디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를 인물”이라고 했다. 백창기 역의 김무열 배우에 대해 “다재다능하다. 그래서 테크닉을 더 넣어볼 가능성도 생겨났다. 한 쇼트에서 아크로바틱한 동작이 연속하는 장면에서 NG도 적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동휘 배우가 연기하는 악역 장동철에 대해서는 “피터팬 콤플렉스가 있는 유치한 인물이라고 보시면 된다. 자기애가 워낙 투철하다. 자신을 그린 대형 그림을 사무실에 걸어두는 모습 등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시리즈 영화이다 보니, 전편들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개봉 이후 “1편보다 못하다”라든가 “3편보다는 좀 낫다”는 식의 평가가 나온다. 허 감독은 “굳이 전편을 생각하면서 만들지 않았다. 만약 전편을 염두에 두고 찍었으면 오히려 결과물이 좋지 않았을 거다. 그리고 개봉 후 평가는 모두 관객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의 연출 경험으로 이제는 좀 더 나은 작품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도 했다.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2016)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 김 감독에게선 예전에 많이 배웠다. 영화적인 영감을 주시는 분”이라며 “상황과 거기에 처한 감정들이 부딪히면서 나오는 상황들, 한 마디로 감정의 폭발과 엑션을 엮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심리적인 긴장감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8편까지 예정된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앞으로 허 감독이 어떤 역할을 할지는 미지수다. “동석 형님이 저를 연출자로 원하신다면 무조건 할 생각이다. 그러나 1~3편에서 무술감독을 했으니 앞으로도 액션 쪽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다른 감독이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도와서 좀 더 재밌는 액션을 만들고 싶다”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 “이렇게 해봐라”…100살 넘게 산 어르신들, 입모아 외친 ‘비결’

    “이렇게 해봐라”…100살 넘게 산 어르신들, 입모아 외친 ‘비결’

    인간의 수명이 100세를 넘어서는 ‘장수 혁명(longevity revolution)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고령자들이 밝힌 ‘장수 비결’이 관심을 끈다. 미국에서 작가 겸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윌리엄 콜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꼽은 장수의 비결을 소개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의 장수 비결 중 하나는 ‘삶의 목표를 가지는 것’이다. 웨슬리 브라운은 미국 역사상 최고령 연방판사로 104세까지 재직했다. 생전 그는 “맡은 사건에 대한 부담이 심신의 활기를 유지하고 목적의식을 불러왔다”면서 이런 부담이 장수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104세까지 환자를 진료하다 떠난 에브라임 잉글먼 박사는 장수 비결에 대해 “그것이 무엇이든 일을 즐겨라. 아니면 하지 말라”고 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이 뽑은 또 다른 장수 비결은 ‘웃음’이다. 122년 164일을 살아 역대 최고령자로 공인된 프랑스의 잔 칼망은 웃음을 장수 비결로 꼽았다. 시력과 청력을 잃었음에도 유머 감각은 끝까지 유지한 그는 “눈물이 날 때까지 웃는 경우가 많아서 마스카라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예일대 공중보건대학의 전염병학자인 베카 레비는 단순한 희망적인 생각 이상으로 노화에 대해 긍정적인 믿음을 갖는 것이 수명을 7년 반이나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랑’도 장수의 비결로 꼽힌다. 콜에 따르면 기혼자들이 독신자보다 더 장수하는 경향이 있으며, 100세까지 살 가능성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배우자와 함께 인생의 굴곡을 견디는 사람들이 혼자인 사람들보다 스트레스를 덜 겪는다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종교도 장수 비결 중 하나로 꼽혔다. 115번째 생일을 앞두고 세상을 떠난 베네수엘라의 후앙 비센테 페레스 모라는 생전 장수 비결을 묻는 말에 항상 “신을 사랑하고, 마음속에 신을 간직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역대 최고령자로 꼽히다 지난 2022년 사망한 일본의 다나카 가네도 119세 당시 인터뷰에서 기독교인으로 지켜온 믿음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콜은 “2050년까지 100세에 도달하는 사람의 수가 지금보다 8배 많은 370만명에 달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현재 5세 아이들의 절반 정도는 100세까지 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고 전했다.
  • 투기 종목 이어 구기 종목도 추락… 한국 스포츠 ‘총체적 위기’

    투기 종목 이어 구기 종목도 추락… 한국 스포츠 ‘총체적 위기’

    믿었던 남자 축구마저 2024년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지 못하면서 단체 구기 종목에 대한 우려가 한국 스포츠의 총체적 위기로 바뀌었다. 유도, 레슬링 등 전통적인 효자 종목의 부진까지 겹치며 이번 올림픽 메달 전망이 역대 최저 수준인 금메달 5~6개에 머물고 있다.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구기 종목 줄탈락’ 여파로 파리에 150명 안팎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하계올림픽 선수단이 200명을 밑도는 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이다. 29일 현재 파리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 단체 구기 종목 국가대표팀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은 지난해 8월 세계 핸드볼 사상 처음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사상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노렸던 남자 축구는 지난 26일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발목을 잡혔다. 충격의 연속이다. 2021년 도쿄 대회 4강 신화를 썼던 여자 배구는 물론 남자 배구도 세계 순위에서 밀려 출전이 좌절됐다. 남녀 농구도 지난해 나란히 최종 예선 티켓을 놓쳤다. 남자 핸드볼과 여자 축구는 각각 지난해 10월, 11월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했다. 남녀 하키 역시 올해 1월 최종 예선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3년 전 도쿄 대회 때는 이번에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를 포함해 남자 축구, 여자 핸드볼, 여자 농구, 여자 배구, 남자 럭비 등이 본선에 나섰다. 한국 단체 구기 종목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44년 만에 입상하지 못하며 위기를 맞았는데 올해는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인구 감소에 따라 엘리트 스포츠의 지지 기반이 좁아지면서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여기에 단체·투기 등 격렬한 운동보다 신체 접촉이 적은 종목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생활체육 활성화까지 더디게 진행되며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저하는 2010년대 투기 종목부터 일찌감치 찾아왔다. 한국은 도쿄 대회에선 유도, 태권도(이상 은1 동2), 레슬링, 복싱을 합쳐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역대 금 11·은 17·동 18개를 따낸 유도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금맥이 끊겼다. 파리 출전권은 오는 6월 23일 기준 체급별 순위 점수로 최종 확정된다. 남자 7체급, 여자 7체급 중 현재 남자 73·90·100㎏급과 여자 70㎏급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남자 100㎏급과 여자 70㎏급은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도는 그나마 나은 편이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각각 동메달 2개, 1개에 그치며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밀린 레슬링과 복싱은 출전 자체가 쉽지 않다. 역대 올림픽 금 11·은 11·동 14개를 수확한 레슬링은 도쿄 대회에서 2체급에 출전해 노메달에 그쳤고, 파리 출전권도 현재 그레코로만형 97㎏급(김승준)과 130kg급(이승찬)에서 확보했을 뿐이다. 새달 8일부터 열리는 세계 예선에서 류한수(그레코로만형 67kg), 김관욱(자유형 86kg) 등이 막차 탑승을 노린다. ‘헝그리 정신’을 대표하던 복싱은 그간 금 3·은 7·동 9개를 따냈으나 최근 입상 대회는 런던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리우 대회에서 1체급, 도쿄 대회에서 2체급 출전해 모두 쓴잔을 들이켰다. 복싱은 다음달 세계 2차 예선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남자 7체급, 여자 6체급 중 오현지(여 60㎏), 임애지(여 54㎏), 김인규(남 51㎏급), 김진재(남 80㎏급)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태권도는 전체 8체급 중 5개 체급에서 출전권을 확보해 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장 촌장은 이날 통화에서 “비상 상황이다. 선수단 규모가 줄면서 개인의 부담감이 커질 수 있어 조직력과 단합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메달 유력 종목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지도자 쿼터가 줄어드는 부분은 감독들이 사전 캠프부터 선수와 동행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라이언 고슬링’의 화끈·달달·코믹… 눈도, 마음도, 배꼽도 사로잡다[영화 프리뷰]

    ‘라이언 고슬링’의 화끈·달달·코믹… 눈도, 마음도, 배꼽도 사로잡다[영화 프리뷰]

    ‘액션도 터지고, 사랑도 터지고, 웃음도 터진다’는 홍보 문구가 더없이 적절하다. 5월 1일 개봉하는 ‘스턴트맨’은 달달한 로맨스와 화끈한 액션을 잘 버무린 가벼운 코미디 영화다. 스턴트맨으로 활동 중인 콜트는 촬영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여자 친구인 조디를 말없이 떠났다. 그는 감독으로 데뷔한 조디가 스턴트맨으로 자신을 부른다는 친구의 거짓말에 촬영 현장으로 향한다. 조디와의 관계 회복에 애쓰던 찰나 영화 주연배우인 톰이 실종된다. 조디의 영화도 구하고, 관계도 소생시키려 콜트는 톰을 몰래 찾으러 나선다. 영화는 콜트가 톰을 찾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코믹하게 이어 간다. 특히 콜트 역의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고군분투가 빛난다. ‘라라랜드’(2016)에서 보여 준 우수에 찬 눈빛, ‘바비’(2023)의 능청스러움, ‘그레이맨’(2022)에서의 액션 연기를 유감없이 펼친다. 감독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십분 활용해 조디는 폭파 장면에서 NG를 이어 가며 콜트를 날려 버리지만 콜트는 이를 알고도 기꺼이 당해 준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에 자신의 처지를 대입하며 눈물을 흘리다가 들키기도 하고, 괜히 센 척하다 일이 꼬여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러나 악당들과 마주할 땐 육탄전, 총격전, 자동차 추격전 등 갈고닦은 스턴트 액션으로 돌파한다. 콜트에 대한 미련을 숨기지 못하는 조디의 연기도 매력적이다.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려 어설프게 퉁명스러운 척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관객은 다 알고 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콰이어트 플레이스’(2018), ‘오펜하이머’(2023) 때와 전혀 다른 에밀리 블런트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래저래 망가지면서 일을 해결하는 콜트, 그를 믿고 있지만 못살게 굴고 싶은 조디의 티키타카가 안쓰러우면서도 왠지 즐겁다. 중반쯤 가면 악당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겠지만 영화 속 실제와 영화 속 영화인 ‘메탈스톰’을 적절히 연결해 지루함이 덜하다. 맨몸 액션뿐만 아니라 자동차 추격이나 폭발 장면 등 거대한 규모의 장면이 이어진다. 콜트가 트럭에 매달린 채 스케이트보드를 타듯 도로를 질주하고 요트로 허공을 가르는 장면에선 입이 절로 벌어진다. 스턴트에 진심인 데이비드 리치 감독과 할리우드 스턴트 팀이 펼치는 실제 스턴트 액션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한다. 126분. 15세 이상 관람가.
  • 경북도의회, 경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경북도의회, 경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경북도의회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춘우)’는 지난 25일 회의를 개최, 김중권 후보자에 대해 인사검증을 실시했다. 이날 인사청문위원회는 경상신용보증재단을 소관으로 하는 상임위원회인 기획경제위원회 위원 11명과 의장추천 위원 3명을 포함해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김중권 후보자가 직무수행 능력, 도덕성 등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으로 심도있게 검증했다. 박성만 의원(영주)은 후보자의 거주지가 대구로 되어있음을 지적, 경북도의 경제 활성화와 서민복지증진을 설립목적으로 하는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박용선 의원(포항)은 소상공인 보증금액의 한도가 몇 년째 변화 없음을 지적하며, 이사장으로 취임한다면 물가 및 화폐가치를 반영하여 향후 보증한도를 다시 설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권광택 의원(안동)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재단의 역할, 출연금 확보 현황, 보증대상 업체 현황, 재단의 지사 현황 등 기관 관련 질의를 하며 후보자의 기관 이해도 및 업무파악 여부를 검증했다. 정근수 의원(구미)은 최근 신규 직원들의 이탈 현상을 언급하면서, 업무환경 및 조직문화 개선 등 조직내부 관리 방향과 이에 대한 향후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후보자의 소신과 문제해결 방안에 관해 확인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3월 20일 칠곡지점 개소와 관련해 성주, 고령, 칠곡 지역의 관할이 변경된 점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하여 고객들이 혼란없이 신용보증재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거듭 당부했다. 김창혁 의원(구미)은 후보자가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한 행정전문가이기는 하지만 금융업무에는 전문성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고,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 후보자의 생각과 의지가 반영되지 않음을 지적하며 인사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해야 함을 강조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신용보증재단의 역할에 대하여 질의하며, 단순히 보증업무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지원, 경영프로그램 지원, 기업노하우 지원 등 업무의 다각화를 제안했다. 조용진 의원(김천)은 후보자가 본연의 업무 외 자원봉사, 사회공헌활동, 기부활동 등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부족함을 지적했으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역의 특성화 고등학교와 연계하여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진엽 의원(포항)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며 자료를 만들어 본 소감을 물으면서, 답변서를 작성할 때의 그 각오와 책임감 잊지 않고 신용보증재단이 경상북도에 큰 역할 수 있도록 기여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형식 의원(예천)은 현재 보증액이 시군별 출자금액에 따라 다름을 언급하며, 출연금 규모에 따라서 특정 지역의 고객이 차별받지 않도록 합리적인 방안마련을 요청했다.김중권 후보자는 최종 발언에서 경북신용보증재단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열정에 비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사과하면서 “이사장이 된다면 조직 내외부적으로 소통을 강화하여 오늘 지적받은 사항에 대하여 반드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우 위원장(영천)은 경북신용보증재단의 관사와 코로나-19시기의 직원들의 성과급 규모를 지적하며, 사회통념에 어긋나지 않도록 개선을 촉구했으며, 현재 출연금 현황과 출처에 대하여 질의하며, 재단의 출연 다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후보자에게 집행부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도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여, 도민 누구라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용보증재단이 되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채택된 경과보고서는 경북도의회 의장에게 보고 후 경북도지사에게 송부됐다.
  • 로맨스, 액션에 코미디까지 잘 버무렸네…영화 ‘스턴트맨’[영화프리뷰]

    로맨스, 액션에 코미디까지 잘 버무렸네…영화 ‘스턴트맨’[영화프리뷰]

    ‘액션도 터지고, 사랑도 터지고, 웃음도 터진다’는 홍보 문구가 더없이 적절하다. 1일 개봉하는 ‘스턴트맨’은 달달한 로맨스와 화끈한 액션을 잘 버무린 가벼운 코미디 영화다. 스턴트맨으로 활동 중인 콜트(라이언 고슬링 분)는 촬영장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여자 친구인 조디(에밀리 블런트 분)를 말없이 떠났다. 지루한 나날을 보내던 차, 조디가 감독으로 데뷔하고 스턴트맨으로 자신을 부른다는 친구의 착한 거짓말에 촬영 현장으로 향한다. 감격스러운 재회는 아니었지만 조디와의 관계 회복에 애쓰던 찰나, 영화 주연 배우인 톰이 실종된다. 조디의 영화도 구하고, 관계도 소생시키려 콜트는 톰을 몰래 찾으러 나선다. 영화는 콜트가 톰을 찾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코믹하게 보여준다. 특히 콜트 역의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고군분투가 빛난다. ‘라라랜드’(2016)에서 보여준 우수에 찬 눈빛, ‘바비’(2023)의 능청스러움, ‘그레이맨’(2022)에서의 액션 연기를 유감없이 펼친다. 감독이라는 자신의 지위를 십분 활용해 조디가 폭파 장면에서 NG를 이어가며 콜트를 날려버리지만, 콜트는 이를 알고도 그대로 당해준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에 자신의 처지를 대입하며 눈물을 흘리다가 들키기도 하고, 괜히 센 척하다 일이 꼬이며 난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러나 악당들과 마주할 땐 육탄전, 총격전, 자동차 추격전 등 갈고닦은 스턴트 액션으로 돌파한다.콜트에 대한 미련을 숨기지 못하는 조디의 연기도 매력적이다. 자신의 속마음을 숨기려 어설프게 퉁명스러운 척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관객은 다 알고 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콰이어트 플레이스’(2018), ‘오펜하이머’(2023) 때와 전혀 다른 에밀리 블런트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래저래 망가지면서 일을 해결하는 콜트, 그를 믿고 있지만 못살게 굴고 싶은 조디의 티키타카가 안쓰러우면서도 왠지 즐겁다. 중반쯤 가면 악당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겠지만, 영화 속 실제와 영화 속 영화인 ‘메탈스톰’과 적절히 연결해 지루함이 덜하다. 맨몸 액션뿐만 아니라 자동차 추격이나 폭발 장면 등 거대한 규모의 장면이 이어진다. 특히 콜트가 트럭에 매달린 채 스케이트보드를 타듯 도로를 질주하고 요트로 허공을 가르는 장면에선 입이 절로 벌어진다. 여기에 실존 배우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싸움을 언급하고 ‘록키’와 ‘분노의 질주’ 시리즈, ‘라스트 모히칸’ 명대사 등 각종 오마주까지 살짝 얹어 재미를 높였다. 스턴트에 진심인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 할리우드 스턴트 팀이 보여주는 실제 스턴트 액션을 제대로 보려면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한다. 126분. 15세 이상 관람가.
  • 마이큐♥ 김나영, 결혼 질문에 “없던 걸로…” 무슨 상황

    마이큐♥ 김나영, 결혼 질문에 “없던 걸로…” 무슨 상황

    방송인 김나영이 결혼 질문에 당황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에는 “홍진경의 인생템 4가지 김나영의 템템템에서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홍진경이 김나영의 집을 찾았다. 홍진경은 “너는 집에서 파티 복장으로 있어?”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홍진경은 “현석(마이큐)의 작품이 곳곳에 있구나. 내조의 여왕 아니세요?”라고 말하자 김나영은 웃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지만 단둘이 만난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나영은 “난 항상 언니가 멋져 보이고, 닮고 싶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 이런 마음이 항상 있었다”라고 칭찬하자 홍진경은 “왜 와 닿지가 않지?”라고 솔직하게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나영은 “언니가 내면이 탄탄하지 않느냐. 그런 걸 닮고 싶다”라고 거듭 얘기하자 홍진경은 “내가 내면이 탄탄하냐. 몰랐던 나 자신을 많이 발견한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두 사람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을 가졌다. 김나영은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결혼을 하실 건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을 했다. 홍진경은 “너 결혼 할 거야? 너부터 얘기해”라며 역으로 질문했다. 김나영은 “어떤, 언제적 결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없던 걸로 할까요?”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김나영이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홍진경은 “내가 뭐 하라 마라 할 수 없고, 하지 말라 해도 할 거고, 물어보지 마세요. 저는 기본적으로 라엘이한테는 하지 말라고 한다”라고 재치 있게 답변했다.
  • 한강공원 안전 로봇개·드론으로 지킨다

    오는 6월부터 로봇개(4족 보행로봇)와 드론이 한강공원 내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 등 취약지역 순찰을 맡게 된다. 서울시는 이같이 한강 위험지역 순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지는 생태공원이나 습지의 경우 수풀이 우거져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곳이다. 시 관계자는 “CCTV 설치가 쉽지 않은 강가에서의 안전사고나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 활동에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15일 인공지능(AI) 기반 드론·로봇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취약지역 정기 순찰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AI 기술을 로봇·드론에 접목해 효율적 한강 순찰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범 대상지는 여의도 한강공원, 강서 생태공원, 암사 생태공원 3곳이다. 순찰지역 현장 점검과 AI 실증데이터 학습 테스트 등 준비 과정을 거쳐 6월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AI 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기동순찰반에 즉각 경보가 울리고, 순찰반이 대응에 나서게 된다. 시는 11월까지 매달 6차례 이상 드론과 로봇 개를 현장에 투입해 사업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협력업체들은 각 사가 보유한 첨단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고도화할 수 있는 실증 기회를 얻고, 시는 순찰 취약지대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민관이 협력을 통해 윈윈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5월 영화 가이드: 개봉 앞둔 기대작 3편 [시네마랑]

    5월 영화 가이드: 개봉 앞둔 기대작 3편 [시네마랑]

    5월 극장가는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작품부터 곧 찾아올 더위를 예고하듯 오싹한 공포물까지. 다양한 작품들 가운데 추천하고 싶은 3편의 영화를 뽑아봤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진화한 유인원과 인간은 공존할 수 있을까. ‘혹성탈출’ 시리즈가 돌아온다. 유인원들의 영웅이자 리더였던 ‘시저’ 사후 300년, 유인원이 인간을 사냥하고 지배하는 세상에서 자유를 찾아 떠나는 유인원 노아(오웬 티그)와 인간 소녀 노바(프레이아 앨런)의 모험이 펼쳐진다. 7년 만에 돌아온 후속작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가 내달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도합 16억 81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할리우드 레전드 SF영화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다. ‘메이즈 러너’를 연출한 웨스 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혹성탈출 시리즈의 각본을 담당한 릭 자파와 아만다 실버, ‘아바타: 물의 길’ 각본에 참여한 조쉬 프리드먼이 함께했다. 여기에 세계적인 VFX 스튜디오 웨타FX가 기술을 담당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 그리고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이 유인원 세계의 위대한 지도자 ‘시저’의 모험을 따랐다면,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시저 사후 300년,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 리더 프록시무스(케빈 두런드)에 맞서 인간 소녀 노바와 함께 자유를 찾아 떠나는 새로운 캐릭터 노아의 이야기를 담는다. 웨스 볼 감독은 지난 4월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ScreenRant)와의 인터뷰에서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혹성탈출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페이지”라고 밝혔다. 혹성탈출의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새로운 캐릭터(노아)로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는 것. 이어서 “인간 세계에서 출발한 이전 시리즈와 달리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이를 뒤집어 유인원 세계에서 시작된다”며 이 점이 영화의 흥미로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어느덧 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새로운 문명이 시작된 유인원 세계. 인간을 사냥하며 제국의 영역을 키워가는 이곳에서 새로운 캐릭터 노아가 우연히 숨겨진 과거의 이야기와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는 시저의 가르침을 듣게 된다. 노아 앞에 펼쳐질 대모험이 스크린에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감이 모인다. 찬란한 내일로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이자 영화 ‘아들의 방’으로 제5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난니 모레티 감독의 신작이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찬란한 내일로’는 영화도 일상도 위기에 처한 명망 있는 감독 조반니가 찬란한 내일로 향하기 위한 유쾌한 여정을 그린 시네마틱 인생찬가다. 제76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감독 개인으로서는 벌써 9번째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이다. ‘찬란한 내일로’는 이탈리아에서 500개 이상 스크린에서 개봉하고 330만 달러(약 46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내며 난니 모레티 감독 전 작품을 통틀어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작품으로 등극했다. 난니 모레티 감독은 혼자서 감독, 배우, 심지어 제작까지 겸하는 1인 제작 시스템으로도 유명하다. ‘찬란한 내일’에서는 직접 주인공 조반니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또한 작품 속에서 자신의 정치 성향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는 감독답게 이번에도 이탈리아 사회에 관한 문제의식을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영화 ‘찬란한 내일’은 이탈리아 정치에 격동적인 바람이 불던 1956년을 배경으로 한다. 5년 만에 영화 촬영에 들어간 감독 조반니(난니 모레티)가 일과 가정 모두에서 인생 최대의 난관에 부딪히는 이야기다. 헝가리 서커스단에 관한 장편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조반니는 아내 파올라(마르게리타 부이)로부터 이혼 선언을 듣게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작사는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된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사랑해 온 모든 것들이 위태롭다고 느끼는 조반니는 과연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불행하기만 한 인생은 없다!’는 포스터 속 카피처럼 눈앞이 깜깜하게 느껴지는 조반니가 기대할 ‘찬란한 내일’이 기다려진다. 악마와의 토크쇼 로튼토마토 선정 2024년 가장 기대되는 공포영화로 꼽힌 ‘악마와의 토크쇼’가 내달 8일 개봉한다. ‘악마와의 토크쇼’는 1977년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린 사상 최악의 생방송 사고 영상을 47년 만에 공개한다는 설정의 이야기다. ‘악마와의 토크쇼’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 각본과 연출을 맡은 캐머런·콜린 케언즈 형제는 1970년대 인기 토크쇼인 ‘돈 레인 쇼’(The Don Lane Show)에서 있었던 영매 대 회의론자 사이의 일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영화는 1977년 핼러윈 전날 밤, 핼러윈 특집 생방송 ‘올빼미 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빼미 쇼’의 진행자 잭 델로이(데이빗 다스트말치안)와 제작진은 시청률 1위를 위해 생방송 오컬트 특집을 준비한다. 1부는 영매 크리스투(페이샬 바지), 2부는 초자연 현상의 실체를 밝히는 마술사 출신 회의론자 카마이클 헤이그(이안 블리스), 3부는 ‘악마와의 대화’를 저술한 초심리학자 준 박사(로라 고든)과 사탄교회 집단자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으며 악마에게 빙의됐다고 소문이 난 소녀 릴리(잉그리트 토렐리)가 게스트로 섭외된다. 스산한 분위기의 스튜디오에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송사고가 발생하고 이날의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렸던 그날 밤의 생방송 ‘악마와의 토크쇼’ 녹화영상이 비하인드와 함께 47년 만에 발견된 것이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한 만큼 영화의 구성도 상당히 독특하다. 영화의 배경인 1977년은 컬러 방송 송출이 얼마 안 된 시점이다. 선명하지 못한 화면과 노이즈를 스크린에 띄워서 관객으로 하여금 ‘진짜로’ 그날 녹화된 토크쇼 녹화본을 보는 것처럼 몰입하게 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악마와의 토크쇼’는 전세계 박스오피스 1000만 달러(약 138억)를 돌파하며 흥행성을 입증했다. 이는 제작사 IFC Films의 역대 최고 기록이다. 19일부터는 스트리밍 서비스 Shudder가 바통을 이어받아 오프닝 최대 조회 기록을 경신하는 등 ‘2024년 가장 기대되는 공포영화’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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