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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시공사, 법률고문 5명 위촉...경영 안정성 강화

    부산도시공사, 법률고문 5명 위촉...경영 안정성 강화

    부산도시공사는 법률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법률고문 5명을 다음달 1일자로 위촉한다고 27일 밝혔다. 법률고문은 앞으로 2년간 공사의 업무 전반에 대한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소송 등 분쟁이 발생하면 법률대리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위촉된 법률고문은 김외숙 변호사(법무법인 부산), 이은수 변호사(법무법인 진심파트너스), 윤재철 변호사(윤재철 법률사무소), 전경민 변호사(법무법인 율하), 조성제 변호사(법무법인 국제) 등이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법률고문들과 함께 법치 행정을 구현해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야정 협치의 완성으로 도민복지 정상 복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야정 협치의 완성으로 도민복지 정상 복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선구, 더불어민주당·부천2)는 2026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경기도가 당초 제출한 대규모 복지예산 삭감안에 강력히 대응하여, 도민 삶과 직결되는 필수 건강·복지사업의 예산을 대거 복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상황과 세수 감소로 재정여건이 악화되면서 복지예산이 전례 없이 큰 폭으로 삭감될 위기에 놓였으나, 위원회는 “복지는 긴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 아래 여야를 넘어 협력하며 민생예산 정상화에 힘을 모았다. 경기도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에는 복지국 소관 예산 중 국비 보조사업을 포함해 210개 사업, 약 2,289억 원이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복지관 운영비, 장애인복지관 운영비, 시·군 노인상담센터 지원 등 취약계층의 일상과 직결되는 사업들까지 전액 삭감 또는 대폭 축소 대상에 포함되며 지역사회 우려가 컸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예산 심의에 앞서 장애인단체, 노인복지시설 등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며 예산 편성의 현실성과 운영의 연속성 간 균형을 모색했다. 경기도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과의 정담회를 통해 복지예산의 안정적 확보 필요성을 공유하고, 경기도민의 요구에 실질적으로 응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일자리 관련 예산 삭감 금지 ▲사전 예고 없는 일몰·종료 사업의 원상 복구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사업 삭감 최소화 등을 핵심 원칙으로 삼아 예산 심의를 진행했다. 집행부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필수사업 일부가 누락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의회와 협력해 복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논의가 본격화됐다. 예산 조정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회는 기조실장, 복지국장, 보건건강국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심야까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갔다. 최근 여러 현안에서 의회와 집행부 간 의견 차이가 있었음에도, 복지 분야만큼은 갈등보다 협력을 우선한다는 데 여야 위원이 뜻을 모으며 초당적 협치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비 보조사업 등을 제외한 일반회계 기준 복지국 자체사업을 총 532억 원을 증액 편성하여 노인·장애인 등 주요 취약계층을 위한 필수 복지사업을 대거 복원했다. 특히, 노인복지관 운영비 39억 3천만 원, 장애인복지관 운영 지원 26억 6천만 원, 시·군 노인상담센터 지원 10억 1천만 원, 재가노인복지시설 운영비 13억 2천만 원 등 당초 전액 삭감이 예정되었던 주요 복지사업들이 대부분 복구됐다. 또한, 약 7~8개월분만 편성되어 운영 차질이 우려됐던 시각장애인복지관 운영비와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비도 1년 운영 기준에 맞춰 각각 7억 7천만 원, 13억 1천만 원을 증액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했다. 이선구 위원장은 “재정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복지는 조정의 대상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권”이라며 “경제가 어려울수록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예산 심의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앞으로도 필수 복지사업의 안정적 지원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산 감시와 대안 제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해외 환자 생명 지키는 플라잉닥터스 24시 알람센터, 문신영 오퍼레이션 리드

    해외 환자 생명 지키는 플라잉닥터스 24시 알람센터, 문신영 오퍼레이션 리드

    서울 한복판,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비즈인사이트가 운영하는 해외의료지원 서비스 ‘플라잉닥터스’의 컨트롤타워인 ‘알람센터’다. 이곳은 전 세계 기관·기업의 해외 파견 근로자부터 여행자보험 케어 서비스 이용자까지, 지구 반대편에서 보내오는 긴급한 SOS에 가장 먼저 응답한다. 교대 근무와 빈틈없는 인수인계,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상황 속에서 알람센터는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다. 그 중심을 묵묵히 지키는 오퍼레이션 리드, 문신영을 만났다. Q1.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소개 부탁드립니다. 플라잉닥터스 알람센터의 오퍼레이션 리드를 맡고 있는 문신영입니다. 저는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의료지원 케이스를 총괄하며, 환자 이송 및 진료 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나라의 의료기관, 항공사, 네트워크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복잡한 상황을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Q2. 24시간 알람센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나요? 알람센터는 해외에서 발생하는 의료지원 요청의 ‘컨트롤타워’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외에서 병원을 찾아야 하거나 긴급 이송이 필요한 경우, 환자와 가족, 현지 의료기관의 소통을 조율하고 의료 대응 전 과정을 관리합니다. 동시에 전 세계 보건·안전 이슈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감염병 확산이나 자연재해 등 위험 상황 시 고객의 이동과 안전한 경로 안내 같은 보안지원도 함께 제공합니다. 센터에는 간호사와 전문 코디네이터들이 24시간 상주하며 의료상담부터 병원 예약, 항공편 조정, 이송팀 파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합니다. Q3. 많이 들어오는 문의사항은 무엇인가요? 가장 많은 문의는 해외 병원 예약과 증상 관련 의료상담입니다. 여행 중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부상으로 병원을 찾기 어려울 때, 알람센터가 현지 의료기관과 직접 소통해 적절한 병원을 연계하고 진료 절차를 안내합니다. 진료비 결제와 보험 청구도 함께 지원해 고객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죠. 또 진료 후 설명이 부족했거나 이해가 어려운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추가 안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4. 해외 병원 이용 시 높은 진료비가 부담일 텐데, 언급하신 진료비 결제 지원이 인상적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지원되나요? 해외에서 갑작스럽게 병원을 찾아야 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디로 가야 할지’와 ‘어떻게 결제해야 할지’일 것입니다. 알람센터는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의 위치와 증상에 맞는 병원을 신속히 안내하고, ‘대신 결제(GOP, Guarantee of Payment)’ 시스템으로 병원비를 먼저 지불한 뒤 보험사를 통해 정산합니다. 덕분에 고객은 복잡한 절차나 비용 걱정 없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Q5. 수많은 케이스를 다루셨을 텐데, 가장 긴급했거나 기억에 남는 상황이 있나요? 사실 저희에겐 ‘평온한 순간’이 거의 없습니다. 누군가의 가족이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는 생각으로, 매 순간 모든 케이스를 내 가족처럼 대하죠.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사례는 남미에서 에크모(ECMO) 장비를 단 환자를 한국으로 이송했던 일이었습니다. 에크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도 다루기 어려운 장비인데, 환자는 이를 착용한 채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해야만 했습니다. 알람센터는 에크모 전문의와 숙련된 간호사를 긴급 투입하고, 시차가 다른 여러 대륙의 기관들과 실시간으로 조율하며 급유를 위한 경유지까지 세밀하게 관리했습니다. 환자가 무사히 한국에 도착해 치료를 이어갈 수 있었을 때, 모두가 깊은 안도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Q6. 끝으로 플라잉닥터스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립니다. 플라잉닥터스는 국내 유일 에어앰뷸런스를 보유한 라이프케어 전문 브랜드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전담 비행 간호사, 전 세계 의료·보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개인 고객들의 환자이송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해외 긴급의료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국방부, 외교부 등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LG전자,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250개 이상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요. ▲해외 응급환자 이·후송(베드 투 베드 서비스) ▲24시간 한국인 전문의 실시간 상담 및 의료 통역 ▲분쟁지역·재난지역 보안 지원까지 포괄하며, 전 세계 180개국에서 한국인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플라잉닥터스 서비스를 통해 안심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랍니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5 서울 어린이 꿈 축제’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5 서울 어린이 꿈 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2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서울 어린이 꿈 축제’에 참석해 어린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어린이 행복도시, 서울’ 퍼포먼스 및 기념 촬영을 함께하며 서울시가 어린이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서울’을 목표로, 어린이의 잠재능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획된 축제로, 어린이 및 시민가족 35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어린이 정책참여단’ 우수 정책 시상식에서는 ▲존중 ▲놀이 ▲건강 ▲안전 ▲미래 ▲환경 등 6개 분야의 정책 제안이 발표되었고, 대상·최우수·우수·장려 등 총 6팀이 수상했다. 이어 자치구별로 참여한 5개 팀의 ‘상상 플레이’ 창의 공연 경연 팀 중 1팀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어린이 여러분이 직접 생각하고 제안한 정책이 서울을 더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시의회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제기된 의견을 존중하며,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여러분이 오늘 내놓은 아이디어는 어른들도 배워야 할 귀한 시선”이라며 “정책참여단의 활동이 앞으로 서울의 아동정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행사성 예산으로 매도 말라”... 농업기술원 예산 구조 문제 강력 지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행사성 예산으로 매도 말라”... 농업기술원 예산 구조 문제 강력 지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방성환, 국민의힘·성남5)는 26일 기후환경에너지국과 경기도농업기술원 소관 ‘2026년도 예산(안)’ 심사를 이어가며, 금일 계수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기후환경에너지국 예산과 관련해 국비보조사업 예산은 28.6% 증가하였음에도 도비가 14.5% 감액 편성된 점을 지적하며, 도 사업 일몰에 따른 시·군 재정 부담 증가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경기도농업기술원 예산이 전년 대비 13.7% 감액 편성돼 소관 부서 중 가장 높은 감액률을 보인 점을 언급하며, 기초 농업의 약화 가능성을 걱정했다. 정윤경(더불어민주당·군포1) 의원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국비보조사업이 큰 편”이라며 “국비사업 자체는 필요하지만 매칭비 부담으로 도비 자체사업 추진이 어려운 만큼, 추경을 통한 매칭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경기도 재정 사정으로 다수 사업이 일몰되고 일반회계 예산이 감액 편성된 만큼, 농업농촌진흥기금 활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리(개혁신당·남양주2) 의원은 “농촌 인구 고령화, 농업 기계·농약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해 농작업 안전재해가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농업 활동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예산은 매우 중요한 예산”이라며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예산이 확보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책숲가꾸기 등 국비 매칭사업의 집행률이 2023년·2024년 100%였으나, 올해는 78%에 그쳤음에도 국비 반납액이 편성된 이유”에 관해 질의했고, 이에 대해 이태선 산림녹지과장은 “국가 재정 여건에 따라 미집행 예산을 일괄 반납하라는 지침이 있어 불가피했다”고 답변했다. 서광범(국민의힘·여주1) 의원은 “산불 예방 체계 예산은 감액 편성하였고, 산불 진화 체계 예산을 증액 편성한 것은 국비 보조율을 고려한 전략적 예산 편성으로 보인다”며 평가하면서도 “여주시 숙원사업인 ‘별빛자연휴양림’ 설계비가 이번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 고령화로 인해 SNS 기반 정보 접근이 어려운 만큼 농업 정보지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신품종 개발 및 연구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방성환 위원장은 “내년 우리 소관 부서의 예산이 상당 부분 감액 편성된 것은 유감”이라며 “관행적으로 예산의 원안대로 의결, 증·감액 후 부동의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기술 보급사업을 단순히 행사·홍보성 예산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업명을 변경 또는 내실화를 통해 예산 부서 및 의원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방 위원장은 “위원들이 제안한 사항들은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라며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예산 확보를 위해 향후 사업 추진 및 집행 과정에 적극 반영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2026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쳤다. 한편, 농정해양위원회는 앞으로도 사업 추진 및 집행 전반에 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견제와 감시 역할을 통해 경기도 농업인의 복리 증진과 농업 발전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 이홍근 경기도의원 “경기국제공항 추진, 지금 방식은 순서도 논리도 맞지 않아...역할부터 바로 세워야”

    이홍근 경기도의원 “경기국제공항 추진, 지금 방식은 순서도 논리도 맞지 않아...역할부터 바로 세워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은 25일 열린 경기도 경기국제공항추진단 예산심의에서 경기국제공항 추진 방식에 대해 “계획보다 예산이 먼저 앞서고 있다. 순서가 맞지 않는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국제공항이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발표 예정인 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앞뒤가 바뀌어 있다”고 발언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가 공항 건설의 최종 결정 주체가 아님에도, 역할 정리 없이 용역과 예산이 진행되는 상황은 논리적 기반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추진 시점 또한 공항개발종합계획 이후 검토하는 것이 원칙인데, 도는 이미 그 단계를 뛰어넘은 상태라며 정책 실행보다 방향 정렬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보 사업과 소음도 시뮬레이션 사업 역시 본질적 단계가 아니라며, 유치를 포기한 지자체에 홍보하는 것은 정책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또한 국제공항 추진의 주요 변수는 소음보다 환경 규제이며, 새만금 사례처럼 지침이 강화되면 경기도 후보지는 지금보다 훨씬 더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성호 후보지의 철새 이동경로(EAAF)와 습지 보호 연계성을 언급하며, 조류 생태 및 습지 영향 검토 없이 소음 예측부터 진행하려는 접근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경 타당성 판단이 없어 추진력만 앞서는 진행 방식은 위험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한 그는 지금 경기도가 해야 할 최우선 단계가 “유치신청 접수 → 기초지자체 의견 확보 → 국토부 제출”임을 다시 강조하며, 이는 조례에 이미 규정된 절차임을 상기시켰다. 그는 “절차가 정해져 있는데 왜 소음 예측부터 시작하느냐”며, 홍보나 소음 예측보다 정식 유치 절차가 우선이라는 점을 다시 못 박았다. 이홍근 의원은 마지막으로 유치 공모를 2026년 하반기로 설정해 둔 방침의 실효성도 질문했다. 선행 용역이 끝났다면 결과를 기반으로 실행에 들어갔어야 한다며 준비 지연을 문제 삼았고, “국제공항 추진은 타이밍, 순서, 역할을 맞춰야 한다. 현재 전략으로는 결과를 만들기 어렵다”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허원 경기도의원 “경기국제공항은 도지사 개인 공항 아니다”... 정치적 추진방식 정면 비판

    허원 경기도의원 “경기국제공항은 도지사 개인 공항 아니다”... 정치적 추진방식 정면 비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원 위원장(국민의힘·이천2)은 25일(화) 열린 제387회 정례회 경기국제공항추진단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현재 방식으로는 경기국제공항 추진 동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정치적 프레임에 갇힌 추진 구조를 강하게 비판하고 국가 책임 중심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허원 위원장은 “올해 새만금 공항 기본계획이 결국 취소됐다. 수년간 진행된 사업이 단 하루 만에 무너졌다”며, “경기국제공항도 정치적 구호와 도지사 개인 의지에 기대는 현재 구조라면 동일한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김동연 도지사의 과도한 개인 의지가 개입되면 공항 정책은 행정이 아니라 정치가 된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허원 위원장은 “경기국제공항은 어느 순간 ‘도지사 전용 공항’이라는 프레임에 갇히며 지역 갈등만 키웠다”며, “도민들은 공항의 미래가 아니라 정치적 논쟁만 보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항 건설은 도지사의 치적 사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추진단의 방식 전환을 요구했다. 허원 위원장은 “균형발전, 항공 네트워크 재편, 물류 체계 구축은 경기도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 국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공항을 직접 만들겠다는 방식이 아니라, 중앙정부가 책임 있게 결정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진정한 균형발전의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허원 위원장은 내년도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추진단 입장에 대해 “예산을 편성한다고 해서 실질적 진전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메시지에 의존한 현 구조로는 추진력은 계속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진단의 역할과 추진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원 위원장은 “경기국제공항이 정치인의 개인 치적 사업이 아니라 국가적 책임 아래 추진되는 미래 인프라가 되도록 추진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추진전략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하며 심사를 마무리했다.
  • 아이플라이텍, AI 튜터로 진화한 ‘iFLYTEK ScanTalk P30’ 공개... 스캔·번역·첨삭 통합으로 학습 효율 극대화

    아이플라이텍, AI 튜터로 진화한 ‘iFLYTEK ScanTalk P30’ 공개... 스캔·번역·첨삭 통합으로 학습 효율 극대화

    AI 기반 학습 솔루션 전문 기업 아이플라이텍(iFLYTEK)이 차세대 AI 학습 디바이스 ‘iFLYTEK ScanTalk P30’을 11월 27일(목)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사전 알림 신청 단계부터 학부모와 학습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아 학습 패러다임의 혁신을 예고했다. iFLYTEK ScanTalk P30은 단순한 스캔펜 기능을 넘어 개인 맞춤형 AI 튜터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캔 기반의 번역 및 단어 검색은 물론, 학습자 맞춤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스피킹 연습 기능과 문장 첨삭 기능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대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어휘와 문법 교정, 작문 피드백 기능을 지원해 보다 효율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했다.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강화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글자에 펜을 갖다 대면 즉시 스캔되는 기능을 지원하며, 후면 카메라로 번역 영역을 촬영할 경우 문장 영역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정밀한 기술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스캔해야 할 분량이 많더라도 한 번의 촬영으로 넓은 범위를 빠르게 번역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자기기 화면 스캔 정확도를 개선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디바이스 화면 인식률을 높였으며, 4인치 독일 TÜV 블루라이트 차단 인증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장시간 학습 시 눈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등 학습자 건강까지 배려했다. iFLYTEK ScanTalk P30의 주요 기능으로는 추가 설치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4개 언어(영어·중국어·일본어·한국어)의 상호 번역 지원, YBM 올인올 영한영사전, 콜린스 단어사전 등 공신력 있는 사전 기본 탑재, 그리고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 가능한 단어 검색·스캔 번역·음성 번역(영어/한국어) 기능이 포함됐다. 이번 펀딩은 11월 27일(목) 오후 2시부터 12월 20일(토)까지 진행되며, 펀딩 시작 후 144시간 동안 최대 3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품 및 펀딩 관련 상세 정보는 와디즈 공식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조윤섭 강북구의회 의원 “도서관의 미래는 사람… 사서 확충은 선택 아닌 필수”

    조윤섭 강북구의회 의원 “도서관의 미래는 사람… 사서 확충은 선택 아닌 필수”

    공공도서관 등록 지연·서비스 저하 문제 지적강북구에 실질적 인력 확대 촉구 조윤섭 서울 강북구의회 의원이 강북구의 공공도서관 사서 인력 부족 문제를 강하게 제기하며, 도서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사서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북구에는 법적 등록 요건을 충족한 공공도서관이 단 두 곳에 불과하다. 2022년 도서관법 전부개정 이후 시설, 장비, 전문 인력을 갖춰야만 공공도서관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되었지만, 강북구는 사서 인력 부족으로 4개의 도서관이 등록조차 못한 채 작은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 의원은 그동안 사서 인력 충원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해 왔지만 집행부의 개선 의지가 부족해 공공도서관 등록 지연 사태가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이 아니라 아동·청소년 교육, 성인 평생학습, 문화예술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는 핵심 공공서비스 시설이라며 전문 사서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북구는 올해에서야 긴급히 신규 사서 6명을 충원하고 내년에 4명을 추가 충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두 곳의 도서관이 공공도서관 등록 신청을 진행할 수 있게 됐지만, 조 의원은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도서관 이용 증가와 교육·문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정원 자체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 의원은 사서 인력 부족이 사서 1인당 업무 과중, 서비스 질 저하, 이용자 만족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곧 도서관의 공공성 약화로 연결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강북구도시관리공단이 실시한 2025년 제3회 주민투표에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도서관 확충 및 시설 개선이 압도적 1위(3196표)를 차지해 구민들도 도서관 문제를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강북구 행사·축제 예산이 연간 80억원에 달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일회성 행사에는 대규모 예산을 쓰면서 정작 구민의 지식·문화 기반인 도서관과 사서 인력 확충은 뒷전이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도서관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 즉 사서가 있어야 비로소 완성된다”며 “이제라도 사서 확충 계획이 마련된 것은 다행이지만강북구는 구민을 위한 공공도서관 서비스 확대와 도서관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인재 키워 채용까지 연계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인재 키워 채용까지 연계

    상품 발굴·기획·생방송 실전 교육취업까지 연계해 청년 크리에이터 등용문 역할 롯데홈쇼핑이 올해 25조원 규모로 급성장하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롯데홈쇼핑 모바일 생방송 플랫폼 ‘엘라이브’가 단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상품 발굴부터 생방송 진행, 나아가 채용까지 연계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비 크리에이터들의 등용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쇼호스트·유튜버 등 130명 이상 배출한 ‘크리에이터 클래스’롯데홈쇼핑은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크리에이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브커머스 크리에이터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전문 교육, 생방송 실습, 해외 연수까지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4기까지 운영돼 130명 이상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쇼호스트, 유튜버 등 미디어 산업 현장에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교육생들은 롯데홈쇼핑이 자체 운영하는 모바일 생방송 ‘크크쇼핑’에 직접 출연해 상품 판매와 방송 기획을 경험한다. 패션, 뷰티, 리빙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이 실습 방송에는 최대 3만명의 시청자가 몰릴 정도로 소비자 호응이 뜨겁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유통시장 탐방, 미국 ‘비드콘 애너하임 2024’ 참가 등 트렌디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대학생들의 실제 매출 대결… 최고 성적 3000만원 달성롯데홈쇼핑은 지난 9월 기존 교육의 직무와 대상을 확대한 대학생 라이브커머스 경진대회 ‘크리에이터 대학대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대학 강의와 라이브커머스를 연계해 이론과 현장 실습을 결합한 업계 처음의 산학협력 모델이다. 사전 홍보 영상만 300만뷰를 기록하며 예비 크리에이터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영남대, 가천대, 동덕여대 3개교 재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시장 이해 및 마케팅 이론 ▲상품 발굴 및 사업자 선정 ▲라이브커머스 기획·운영 등 실무 중심의 특강과 실습을 진행했다. 이달 진행된 최종 커리큘럼인 ‘대학대전’ 특집방송에서는 총 15개 팀이 60분씩 2회에 걸쳐 직접 소싱한 상품을 판매했다. 식품, 생활용품, 무형상품 등 MZ세대의 감각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한 팀은 청담동 헤어숍의 ‘헤어·메이크업 패키지’를 판매한 ‘호수도산 바이브’팀이다. 주요 타깃 니즈에 부합한 상품 선정과 합리적인 구성으로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 외에도 ‘평범한 대학생이 크룽지를 팔게 된 이유’라는 콘셉트의 릴스 영상으로 70만뷰를 기록한 ‘크룽지크룽지’팀, 찜질방 콘셉트 방송으로 친숙함을 유도한 ‘흥생농장’팀 등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대학대전 방송 시청률과 매출은 전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우수 수료생 해외 연수 기회부터 파트너사 채용 연계까지롯데홈쇼핑은 최근 대학대전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5 크리에이터 클래스 성과교류회’를 진행하고 우수팀을 시상했다. 참여 교수진과 롯데홈쇼핑 PD, MD, 쇼호스트의 심사를 거쳐 최고 매출을 기록한 동덕여대 ‘호수도산 메이크업 패키지’팀을 포함한 3개 팀을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롯데홈쇼핑 파트너사와의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해 교육이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미디어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청년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와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당사 협업 및 채용까지 연계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통해 차세대 방송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GTX 호재 품은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교통 접근성 눈길

    GTX 호재 품은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교통 접근성 눈길

    입지·개발호재·브랜드 3박자 갖춘 대단지 아파트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컨소시엄을 이룬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이 다음달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서 분양을 시작한다. 인천에서 검증된 두 대형 건설사의 컨소시엄 구성과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개통 예정이라는 대형 호재를 갖췄다는 평가다 단지는 간석동 311-1번지 일원 재개발을 통해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총 24개 동, 2568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7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입주는 2029년 8월 예정이다.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은 교통망을 자랑한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시청역과 1호선 간석오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광역교통망으로는 경인로를 통해 수도권제1·2순환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특히 가장 주목받는 것은 GTX-B 노선이다. 인천시청역에 GTX-B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개통 시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30분대에 이동 가능해져 서울 주요 업무지구인 여의도, 서울역 등 접근성이 개선된다. 교육 환경도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 상인천초교가 있는 ‘초품아’ 단지며, 반경 1km 내에 상인천중, 구월중, 신명여고 등 명문 학군이 밀집됐다.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홈플러스(구월점), 롯데백화점(인천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인천시청, 인천경찰청, 가천대길병원 등 주요 공공·의료기관이 가깝다. 단지 앞 이화어린이공원을 비롯해 중앙공원 등 녹지 환경도 갖췄다. 단지는 간석동·구월동 일대의 정비사업 흐름을 잇는 새로운 주거타운의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입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골프연습장, GX룸, 필라테스 스튜디오 등 체육시설과 함께 키즈 북하우스, 키즈 카페, 그룹 스터디룸 등 자녀 보육 및 교육 시설이 마련된다. 또한, 월패드·스위치·콘센트 통합 디자인인 ‘포레나 엣지룩’ 및 로봇청소기 수납장 등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지하 주차장 완비로 지상에는 차량이 없는 보행자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장영기 한화 건설부문 분양소장은 “최근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인천은 풍선효과 기대감이 크다”며 “브랜드 대단지에 GTX-B 노선 수혜까지 더해져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다음달 중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40-1번지(인천시청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 “가장 큰 스승이셨습니다” 후배들 눈물 속 마지막 길 떠난 故이순재 [포착]

    “가장 큰 스승이셨습니다” 후배들 눈물 속 마지막 길 떠난 故이순재 [포착]

    27일 영결식… 고인 나이 맞춰 91송이 헌화 한국 방송 역사를 함께한 ‘현역 최고령 배우’ 고(故) 이순재가 후배들의 배웅 속에서 마지막 길을 떠났다. 27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영결식과 발인이 엄수됐다. 영결식 사회는 정보석, 추모사는 김영철과 하지원이 맡았다. 영결식에는 배우 김나운, 김영철, 김병옥, 박상원, 이무생, 이원종, 유동근, 유인촌, 유태웅, 원기준, 최수종, 정태우, 정일우, 정준호, 정동환, 정준하, 방송인 장성규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이 생전 석좌교수로 있던 가천대 연기예술과 학생들이 운구를 맡은 가운데 고인의 관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서자 곳곳에서 후배 배우들과 제자들의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정보석은 “방송 역사와 연기 역사를 개척해오신 국민배우 이순재 선생님의 추모식을 진행하겠다”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영결식을 시작했다. 정보석은 고인의 약력을 소개한 뒤 “선생님께서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정치인으로도 활동하면서 저희 후배들의 권익을 위해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며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 후배들이 따라갈 수 있는 큰 역사였고, 선생님은 항상 제일 앞에서 큰 우산으로서 우리 후배들이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셨다”고 강조했다. 하지원은 추모사에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순재 선생님, 오늘 이 자리에서 선생님을 보내 드려야 한다는 것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선생님의 단단한 목소리가 지금도 어디선가 들려올 것만 같다”며 “선생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실 뿐 아니라 연기 앞에서 끝까지 겸손함을 잊지 않고 스스로 질문하길 멈추지 않았던 진정한 예술가였다. 저에게는 배우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행동과 태도로 보여주신 가장 큰 스승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께 배운 마음과 자세를 앞으로 작품과 삶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나가겠다. 작품 앞에서는 정직하고 사람 앞에서는 따뜻하게, 연기 앞에서는 끝까지 겸손함을 잊지 않는,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깊이 기억하겠다. 선생님의 영원한 팬클럽 회장 하지원”이라고 추모사를 마쳐 듣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하지원은 2012년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로 고인과 인연을 맺은 후 이순재 팬클럽 회장을 자처하며 남다른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TBC 시절부터 이순재와 인연을 맺은 김영철은 추모사에서 “어떤 하루를 없던 날로 지울 수 있다면 선생님 돌아가신 날을 잘라내고 싶다. 오늘 아침도 지우고 싶다. 거짓말 같다. 드라마 한 장면이라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오케이 컷’ 소리에 툭툭 털고 일어나 ‘다들 좋았어’라고 말씀하실 것만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영철은 이어 “선생님은 상황이 어떻든 누구 앞이든 항상 품위와 예의를 지키셨다. 그 한결같음 속에서 많은 사람이 위로를 받았고 조용히 배웠다”라며 “평소 보여주신 삶에 대한 자세, 일에 대한 태도, 사람을 대하는 너그러움과 엄격함이 우리 모두 안에 자리 잡아 앞으로를 밝힐 것”이라고 했다. 120석 규모의 영결식장은 가득 찼으며, 고인의 나이에 맞춰 91송이의 헌화가 끝난 뒤에도 묵념과 추모가 이어졌다. 운구 행렬은 영결식 후 장지인 경기 이천 에덴낙원으로 향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한 후 평생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70년 가까이 쉼 없이 연기해 온 ‘영원한 현역’ 배우였다. 국내 최초 텔레비전 방송국인 대한방송의 드라마 ‘푸른지평선’에서 얼굴을 알렸고, TBC 전속 배우로 시작해 10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고인은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년)와 사극 ‘허준’(1999년)에서 각각 가부장적인 ‘대발이 아버지’, 따뜻한 스승 유의태 역할을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0년대에는 MBC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코믹 연기에 도전해 친근한 이미지를 쌓았고, 2013~2018년 tvN 여행 예능 ‘꽃보다 할배’를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줬다. 고인은 연기 인생 출발점인 연극 무대로 돌아와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세일즈맨의 죽음’(2017), ‘리어왕’(2021)에서 열연을 펼치며 고령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엔 역대 최고령으로 KBS 연기대상을 받았다. 고인은 당시 시상식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부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난 25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 [누리호 4차 발사] 스페이스X 멈춰! 韓 민간 우주개발 문 열었다

    [누리호 4차 발사] 스페이스X 멈춰! 韓 민간 우주개발 문 열었다

    27일 새벽 1시 13분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지축을 울리는 굉음을 울리며 남도의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며 솟구쳤다. 앞서 세 번의 발사가 발사체 기술 개발 독립과 한국이 우주 산업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면 이번엔 진정한 ‘뉴스페이스’로 진입하는 ‘위대한 한 걸음’으로 기록됐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새벽 1시 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솟구쳐 오른 누리호가 741.2초쯤 지나 목표 궤도인 고도 600.5㎞에 진입하고 위성 13기를 차례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주청과 항우연은 발사 5시간 25분 전인 26일 오후 7시 30분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조건,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예정 시간대인 오전 0시 55분에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새벽 0시 45분 발사자동운용(PLO)이 시작된 지 2분이 지난 0시 47분경 센서 이상이 발견돼 자동 운용을 멈추고 18분 뒤인 새벽 1시 13분으로 발사 시간을 연기했다. 누리호는 오전 1시 13분 3초 전부터 점화를 시작해 이륙해 300t 추력 1단 엔진이 122.3초간 연소하면서 고도 65.7㎞를 돌파했고 예상보다 12초 정도 이른 시점인 발사 230.2초에 약 211.1㎞ 고도에서 페어링이 분리된 뒤 263.1초 후에는 고도 263.1㎞에서 2단 엔진을 떨어뜨렸다. 발사 후 741.2초가 지난 시점에 목표 궤도 600㎞에 도달하고 3단 엔진이 정지된 뒤 발사 790.9초가 되는 시점부터 차세대중형위성3호와 큐브샛 12기를 약 20초 간격으로 차례로 분리했다. 이후 발사 18분 25초가 지난 시점에서 비행 추적이 종료되면서 누리호 4차 발사는 완료됐다. 위성 분리가 끝난 뒤 항우연 연구진은 누리호 비행 데이터를 약 1시간 정도 분석해, 오전 2시 40분 발사 결과를 브리핑했다. 이 자리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지난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늘 4차 발사까지 성공하며, 누리호의 신뢰성을 높임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발사체 본연의 역할인 위성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관련 기술을 확보하였고, 체계 종합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 총괄을 주관하고 발사 운용에 참여하여 역할을 완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아동학대 예방’ ‘APEC’ 완성도 높아… 입체적 분석은 부족[독자권익위]

    ‘아동학대 예방’ ‘APEC’ 완성도 높아… 입체적 분석은 부족[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2차 회의를 열고 11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를 종합 점검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여론조사 수석),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 박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서울신문이 청년과 인공지능(AI), 환율,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주요 이슈를 단발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적해 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음주운전 차량에 딸을 잃은 대만인 부모 인터뷰,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획 등 이슈면 기사들의 완성도가 높다는 의견도 이어졌으며, 정치 기사 전반에서 중립성이 잘 유지된 점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일부 기사는 사실관계 정리에 머물러 학계 분석, 정책 제안, 국제 비교 등 입체적 분석이 보강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영석 연세대 명예교수‘이슈면’ 그때그때 주요 의제 부각과학·국제 기사 쉽게 접근할 필요11월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가 원만하게 마무리됐고, 관세 협상도 타결됐다. 이러한 굵직한 이슈들과 분권형 개헌 논쟁, 대장동 항소 포기 등 한 달 동안 한국 사회를 흔든 주요 의제들이 지면에 고르게 반영된 점은 의미가 있다. 다만 여러 기사가 사실관계 정리에 머무르면서 구조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지 못한 것은 아쉽다. 무엇이 핵심 쟁점이며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안내할 수 있다면 독자의 이해 폭은 훨씬 넓어진다. 과학·국제 보도는 보강될 필요가 있다. 난도가 높은 영역이지만, 쉽고 생활적인 설명부터 시작하면 된다. 예컨대 AI를 다룰 때도 기술적 개념 대신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풀어내면 독자가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독자도 많아질 것이다. 이슈면은 그때그때 중요한 의제를 잘 부각하고 있다. 여기에 독자가 ‘지금 한국 사회가 어디에 서 있는가’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심층 기획, 그리고 한눈에 들어오는 직관적 기획이라는 두 축을 더 강화하면 더욱 좋겠다.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 여야 정치 지형 비교 편집 인상적청년 정치인 비중 수치화 돋보여10일자 5~6면 ‘민주 호남 지지율 첫 50%대…정청래 “말보단 일하러 왔다”’ 기사와 ‘국힘 선출직평가위’ 속도전…단체장 하위 20% 배제 검토’를 한 눈에 병렬 배치해 독자가 두 정당의 흐름을 명확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한 편집이 인상적이었다. 사진과 기사 배치에서도 균형감이 살아 있었고, 정치 지형을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21일자 ‘인구 41%인데 의원 5%… ‘금전 장벽’에 막힌 2030 정치인’ 기사에서는 인구 비율과 국회 내 청년 비중을 수치로 대비해 문제의식을 분명하게 드러낸 점이 돋보였다. 기탁금·공천 구조 같은 제도 장벽을 실제 청년 정치인의 경험과 연결해 풀어낸 구성도 매끄러웠다. 다만 청년 정치인이 영입 이후 어떻게 소모되고 어떤 경로로 정치권 밖으로 밀려나는지까지 추적했다면 더 좋았겠다. 반면 계엄 가담 공직자 색출 기준 보도들은 총리실 입장을 사실상 그대로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러, 민주주의 후퇴 논란을 충분히 짚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정부 입장뿐 아니라 학계와 시민사회의 우려를 함께 담았다면 좋았을 것이다. 10일자 국가 AI 컨트롤타워 인터뷰는 인터뷰 대상자가 대통령과 가까운 인물이라는 점 외에 역할·책임·권한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어떤 국가 전략을 설계하고자 하는지 독자가 파악하기 어려웠다. 허진재 한국갤럽 여론수석 ‘APEC 결산’ 독자의 궁금증 해소아동학대 문제·제도 대안 잘 연결3일자 APEC 결산 기사 ‘빅테크가 한국과 손잡는 이유’는 행사 스케치에 머물지 않고 ‘왜 한국인가’를 중심 질문으로 설정해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한 점이 돋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하는 배경을 한국의 반도체·AI 인프라, 정책 환경, 수요 구조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지어 설명한 점이 좋았다. 14일자 “한국은 음주운전 처벌이 너무 관대… 얼마나 더 희생돼야 하나요”와 19일자 “부모의 끝없는 학대…친권 빼앗고서야 벗어났다” 기사는 구조적 문제와 제도 대안으로 연결해 해설한 사례로 의미가 있다. 다만 인터뷰 분량을 줄이더라도 대만 사례, 판례, 제도 비교를 조금만 더 보완했더라면 한국 제도의 위치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을 것이다. 3일자 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똑똑한 흙수저 헨리도 좌절하게 하는 부동산 대책’은 사회경제적 계층 이동의 어려움이 청년층의 좌절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설명하는 방식이 문제의 본질을 직관적으로 전달했다. 반면 여론조사 기사 중에는 표본 수가 충분하지 않은 수치를 제목으로 끌어올린 사례가 있어 아쉬움이 있다.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의미 설명만환율 기사 ‘일관성 부족’ 독자 혼란9일부터 실린 온실가스 감축 기사는 2035년까지 53~61% 감축이라는 목표치가 갖는 의미를 설명하는 데 그쳤다.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정권 변화에 따라 산업계가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등 구조적 맥락이 함께 제시됐다면 독자의 이해가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14일자 카카오 과징금 판결 단독 기사는 쟁점을 충분히 해설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대법원 판단의 핵심은 ‘카카오는 잘못했지만,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을 부과한 행정처분이 적법했는지 여부’인데, 제목만 보면 ‘카카오가 억울하게 과징금을 받았다’는 것으로 읽힌다. 환율 기사들은 여러 날에 걸쳐 원인·해법·전망이 기사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제시되면서 독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환율 담당 기자들이 공동 기획을 통해 문제의식을 통일한다면 설명의 일관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대학가의 AI 컨닝 논란 역시 학생 개인의 윤리 문제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온라인 시험 구조와 AI 가이드라인 부재 등 제도적 요인을 함께 설명해야 분석의 완결성이 생긴다. 김재희 변호사관가 ‘과로미덕’ 구조적 문제 짚어‘청소년 딥페이크 범죄’ 시의적절21~22일자 “올해 연차 딱 이틀 썼어요” 공직사회 여전한 ‘과로미덕’ 기사는 서울신문의 강점인 공공·행정 분야 전문성이 잘 드러난 보도였다. 타 언론이 소홀히 다뤄온 주제를 깊이 추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과로사 산재 승인 통계와 순직 공무원 사례 등 객관적 자료가 촘촘하게 활용돼 공직사회 장시간 노동 관행의 구조적 문제를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특히 최근 대통령실 업무 문화가 ‘미덕’처럼 왜곡될 수 있는 위험을 전반적 공직 문화로 확장해 해석한 점이 돋보인다. 17일자 청소년 딥페이크 성범죄 보도는 청소년 가해 증가라는 사회적 위험을 시의적절하게 부각했다. 특히 2024년 법 개정으로 ‘반포 목적’이 없어도 제작만으로 처벌이 가능해진 점, 시청·저장 자체도 처벌 대상이 된 점 등은 독자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다. 3일자 월요인터뷰는 일본 개호보험 도입의 설계자를 직접 만나 초고령사회 전략을 짚었다는 점에서 기획의도는 충분히 성취했다. 그러나 제도적 성과 중심으로만 전개되면서 정작 독자가 기초적으로 이해해야 할 개념 설명이 부족했다. 이재현 이화여대 박사과정 ‘AI 커닝’ 다양한 의견 더 담았으면‘월요인터뷰’ 이혼 의미 신선한 접근AI 커닝 기사들은 흥미로웠지만 학생들의 윤리 문제에만 초점을 맞춘 구성이어서 시각이 다소 협소하게 느껴졌다. AI 활용이 실제로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 이뤄지고 있는지, 교수·학생·대학 행정 등 다양한 목소리가 조금 더 담겼다면 현실적 맥락이 풍부해졌을 것이다. 17일자 ‘‘4년제 대졸 2030 장기 백수’ 13개월 만에 최대치’ 기사도 흥미로운 주제였지만, 리드에서 제기한 문제의식과 이후 전개되는 통계 설명의 연결이 다소 매끄럽지 않았다. 앞부분에서 독자의 관심을 강하게 끌어놓고 뒤에서는 전체 장기 실업자 통계 중심으로 흐르면서 최초의 문제 의식이 옅어졌다. 같은 날 실린 월요인터뷰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나답게 살아야 행복하다’ 기사는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다. 저출생 논의 속에서 이혼을 ‘나답게 살기 위한 선택’이라는 관점으로 풀어낸 점이 신선했고, 통념적 접근에서 벗어나 개인의 삶을 주체적 선택의 문제로 조명한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 [사설] 감사원 쇄신 TF, ‘정치보복·중립 훼손’ 우려도 새겨야

    [사설] 감사원 쇄신 TF, ‘정치보복·중립 훼손’ 우려도 새겨야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를 주도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위원(전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감사와 GP 부실 검증 과정에서 군사기밀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있다며 관계자 7명도 수사기관에 넘겼다. 운영쇄신 태스크포스(TF)는 유 전 사무총장이 비위 근거가 미흡한 직원 감찰 지시, 대기발령 강행, 평가 등급 상향 지시 등 인사 권한을 자의적으로 행사했다고 적시했다. 최근 유 전 사무총장의 발언과 조직 운영 방식 역시 도를 넘은 것으로 평가돼 내부 반발을 키웠다는 지적은 많았다. 하지만 이 쇄신 TF에 물음표를 찍을 국민도 적지 않을 것이다. 왜 감사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감사의 칼끝이 달라지는가 하는 대목이다. 이런 의문은 과거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블랙리스트, 문재인 정부의 월성 원전 조기 폐쇄 감사 등은 정권의 성향과 정치적 환경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거나 논란이 증폭됐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감사의 방향과 결론이 요동치고, 책임 논란이 다시 감사원 내부로 돌아오는 악순환 구조가 반복됐다. 유 전 사무총장의 행위가 적법했는지를 가리는 절차는 진행돼야 마땅하다. 그러나 동시에 정치권력에 따라 투영되는 감사원의 구조적 문제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감사원이 특정 권력의 수단으로 전락한다면 감사 결과는 공공의 기록이 아니라 정치의 불쏘시개에 불과하다. 헌법에 따른 행정부 감사기관이 권력의 입맛에 따라 흔들린다면 존재 이유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어진다. 지금 필요한 개혁의 초점은 제도와 절차의 일관성 확보다. 감사 착수 요건의 사전 공개, 결과 공개 기준의 일원화, 감사위원 선임 과정의 독립성 강화가 논의돼야 한다. 어떤 정부에서든 같은 기준이 적용되고, 같은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이 마련될 때 감사원은 비로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래야 국민이 감사 결과를 신뢰하게 된다.
  • 비밀의 정원에서… 구멍을 창문 삼아 돌을 기다리며

    비밀의 정원에서… 구멍을 창문 삼아 돌을 기다리며

    서정주의 시에서 영감받은 작품액자 같은 원으로 호수·구름 감상철제 바닥에서 하늘 위 걷는 느낌 “이 븨인 금가락지 구멍에/ 끼었던 손가락은/ 한 하늘의 구름을 또 조여서 끼었지만/ 그것은 또 우는 비 되어 땅으로 내려지고…//” (서정주, ‘븨인 금 가락지 구멍’ 중에서) 지난 24일 가을 색이 옅어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옛돌정원.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정원의 입구에는 가락지를 닮은 지름 5m의 은빛 원이 들어서 있었다. ‘관계항-만남’이라는 이름이 붙은 작품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이우환(89)이 서정주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호암미술관을 품고 있는 두 개의 정원에 이우환의 신작이 놓이면서 눈길을 끈다. 관람객들은 미술관 호수 주변의 옛돌정원에서는 이우환의 조각 설치 작품 3점을, 전통정원 ‘희원’에서는 이우환의 작품으로 구성된 공간 ‘실렌티움’(묵시암)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은 ‘관계항-만남’의 거대한 원을 액자 삼아 미술관 주변의 호수와 나무, 구름을 감상하고, 또 그사이를 드나들 수 있다. 하지만 작품은 미완성이다. 양쪽을 마주 보는 두 개의 돌이 더해져 작품이 완성될 예정이다. “내가 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돌이 나를 선택한다”고 말한 작가의 뜻에 따라 이곳과 꼭 맞는 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게 미술관 측의 설명이다. 호숫가에는 직선으로 뻗은 20m의 스틸 판과 돌로 이루어진 ‘관계항-하늘길’이 자리하고 있다. 관람객은 거울처럼 반사되는 작품 표면에 비친 하늘과 자신의 모습을 보며,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위쪽 산책로에는 곡선형 스테인리스 스틸과 두 개의 자연석이 역동적인 균형을 이루는 ‘관계항-튕김’도 만날 수 있다. 희원 내에 들어선 작은 공간, 묵시암은 ‘고요함 속에서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용한 눈길로 만나는 공간’이라는 주제 아래 실내 작품 3점과 야외 설치 1점을 만날 수 있다. 입구에는 무거운 돌과 두꺼운 철판으로 이루어진 설치 작업이 침묵과 사색의 공간으로 이끄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3개로 나누어진 실내 공간에서는 점이 극한의 우주, 무한까지 확장돼 이루는 원의 형태와 색채 변화로 생명을 표현한 플로어 페인팅을 비롯해 월 페인팅과 섀도 페인팅도 만날 수 있다. 호암미술관의 유려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작가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이우환의 예술 세계를 상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 “전남 산업 정책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 충실할 것”

    “전남 산업 정책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 충실할 것”

    “정책 개발·기업 육성·인재 발굴로지역경제 활성화 생태계 만들 것” “전남의 기업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술혁신 기관의 취지에 맞게 정책 개발과 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선도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2022년 제7대 원장으로 취임해 2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제8대 원장으로 연임하며 전남테크노파크를 이끄는 오익현 원장은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남 산업의 중요한 정책과 사업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원장은 “전남은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우주발사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순천에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하는 등 발사체의 핵심 생산 기지로 육성되고 있다”며 “우주항공청·산업통상자원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우주 발사체 특화 거점으로의 명성을 확고히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5월 고흥군에 발사체 시험 인프라 시설인 우주발사체 종합 시험장을 준공한 민간 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제작한 첫 민간 상업 발사체를 활용한 ‘한빛-나노’스페이스워드 미션발사를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전남은 우주항공과 연관 있는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진취적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면서 창의성과 자율성이 높아가고 있다”며 “활기차고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통해 구성원들이 지역 산업 혁신에 앞장서도록 더 힘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 발사체·드론·UAM… 전남테크노파크 ‘K우주시대’ 연다

    발사체·드론·UAM… 전남테크노파크 ‘K우주시대’ 연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전남테크노파크 우주항공산업센터가 우주항공 분야의 전문성과 지역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고흥군은 우주발사체 인프라,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K-UAM 개활지 테스트), 드론시범공역·특별자유화구역 등 다양한 항공·우주 인프라를 보유한 전국 유일의 지역이다. 지난 2003년 전남의 기업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술혁신 기관인 전남테크노파크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드론·도심항공교통(UAM)·우주발사체·위성 산업을 연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남의 미래 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탄력 개발·발사·운용까지 생태계 확장지·산·학·연 연계 플랫폼은 필수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 중인 고흥군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민간발사장과 발사체 기술화센터 등 핵심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정부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고흥은 향후 우주발사체 핵심부품의 기술개발, 시험평가·인증에서 조립·발사·운용까지 아우르는 국가 우주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가산단으로 민간 기업 유치를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기존의 지역 소재·부품 기업들이 우주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지자체 주도 우주항공기업 지원사업 등을 통해 우주기업의 국가산단 안착, 사업다각화 및 전문기업으로 전환, 인력양성 등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 등이 마련돼야 하는 시점이다. 현재 전남도는 우주발사체 제조부터 조립·발사까지 전주기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제2 우주센터,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사이언스컴플렉스, 우주산업 지·산·학·연 연합캠퍼스 등 정부의 발사체 특화지구 육성과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전문인력 부족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와 인공위성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은 전남이 우주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 협력하는 등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며 “우주산업 지·산·학·연 연합캠퍼스가 대안이다”고 강조했다. 향후 고흥의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지원 정책, 지역대학의 우주공학·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지역혁신기관인 전남테크노파크의 기술·기업지원과 산업 연계 플랫폼 구축 등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미래 모빌리티 ‘드론 산업’국내 유일 드론 시험 인프라 갖춰부품 국산화 위한 기업 유치 등 선도드론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드론 시장은 2023년 약 280억 달러(39조 2000억원)에서 2030년 약 6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농업·재난안전·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비행 기술과 장시간 체공형 드론, 군수지원 드론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K드론시스템’을 중심으로 드론 교통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드론 실증도시·특화지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산업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비행시험 공간 부족, 인증체계 미비, 전문 인력 양성의 한계 등이 산업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고흥군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찍부터 드론산업 중심지로서의 기반을 다져왔다. 고흥만 일원은 ‘고흥드론센터’를 중심으로 직경 22㎞의 국내에서 가장 넓은 드론시범공역을 보유한다. 고흥항공센터, 항공안전기술원, 전남테크노파크드론상용화실증센터 등의 지원으로 실제 운용 환경에서의 드론 시험·평가인증 등 실증시험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드론 통합시험 인프라를 갖췄다. 하지만 드론기업이 지역에 안착하고,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남아 있다. 드론 산업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제조 기반이 부족해 핵심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 당장은 가격이 저렴한 수입 부품을 사용하는 게 이익이 될 수 있으나, 자국 이익을 앞세운 자원 무기화에 따른 수출 통제, 해외 부품 사용 시 정보유출에 의한 국가안보에도 큰 위협으로 다가와 국내 제조 인프라 확보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현재 고흥드론센터 주변에는 13만 7044㎡(약 4만평) 규모의 무인항공영농기술 특화농공단지를 조성 중이다. 드론기업이 지역에 안착해 기업활동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공동활동이 가능한 드론 핵심부품 제조 인프라 구축으로 드론 부품공급망 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돼야 한다.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26일 “이와 연계해 드론기업의 기술개발, 시험·인증, 사업화 지원을 수행하는 등 기업 유치와 지역 산업 육성을 선도하고 있다”며 “고흥을 국내 드론산업의 중심축으로 성장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늘을 나는 택시 ‘UAM’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활용2035년 상용화 목표로 실증 앞장UAM은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미래 교통수단이다. 세계 주요 도시들이 앞다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연방항공국(FAA) 인증체계와 민간주도 실증이 활발히 이뤄지며, 일본·유럽도 오사카·파리 등에서 시범운항을 예고했다.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가 ‘K-UAM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난 8월 제주도와 대구·경북을 시범 운영구역으로 지정한 뒤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35년 상용화를 목표로 제도·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흥은 국토교통부 그랜드 챌린지(GC) 사업의 하나로 K-UAM 개활지 테스트베드 지역으로 지정돼 국가 차원의 UAM 실증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고흥은 국내 유일의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을 보유해 대형 무인기·UAM의 성능 및 안전성 검증이 가능한 최적의 실증 환경을 갖췄다. 이 인프라를 활용해 실증 및 시험 데이터를 확보하고, 기업들이 기체 제작 후 도심지 실증에 앞서 개활지 테스트베드를 활용할 수 있다. 드론, UAM, 우주발사체 및 위성산업은 각각 독립된 산업이 아닌 하나의 ‘항공우주 모빌리티 생태계’로 연결돼 있다. 고흥은 이미 국가적 핵심 인프라를 다수 보유하며, 이를 기반으로 민간기업과 연구기관, 지자체가 협력하는 통합형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이 요구된다. 오 원장은 “산업 생태계의 허브로서 기술개발 지원, 기업유치, 인력양성, 산업정책 수립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고흥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우주항공도시로 성장하는 그날까지 지역과 국가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GS그룹 3·4세 책임 경영… 허용수·허세홍 부회장 승진

    GS그룹 3·4세 책임 경영… 허용수·허세홍 부회장 승진

    연말을 앞두고 주요 그룹들이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미래 전략 강화를 중심으로 한 정기 인사를 잇달아 발표했다. GS그룹과 HDC그룹은 26일 각각 2026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젊은 리더 육성과 미래 사업 전환을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오너가 3·4세 경영진의 전면 배치부터 기술·AI 분야 전문 인재의 중용까지 조직 전반의 변화를 예고하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GS그룹은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며 홍순기 ㈜GS 부회장과 함께 3인 부회장 체제를 구축했다. 에너지 전환과 정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군 재편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다. 두 신임 부회장은 LNG·전력·정유·석유화학 부문에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아온 인물로,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이끌 역할을 맡는다. 계열사 경영진도 70년대생 중심으로 재편됐다. GS글로벌과 GS엔텍, GS E&R 등 주요 계열사에 40~50대 실무형 최고경영자(CEO)를 전진 배치해 실행력을 높였고, 오너가 4세인 허철홍·허진홍·허태홍 등이 주요 보직으로 이동하며 그룹 내부의 세대교체 흐름도 뚜렷해졌다. 모회사 인력을 현장 자회사로 대거 이동시키는 등 사업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 의지도 강조됐다. 같은 날 정기 인사를 발표한 HDC그룹 역시 창사 50주년을 앞두고 젊은 리더와 기술 인재를 대폭 중용했다. 신임 CEO로는 통영에코파워 김영한 대표, 부산컨테이너터미널 이종원 대표 등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경영진이 선임됐다. HDC현대PCE에는 엔지니어 출신 김상균 대표가, HDC랩스에는 최선영 대표 직무대행이 각각 배치됐다. 특히 정몽규 회장의 차남 정원선 상무보가 HDC현대산업개발 DXT실장으로 보임된 점이 이번 인사의 핵심 중 하나다. 1994년생인 정 상무보는 글로벌 컨설팅사 경험을 바탕으로 입사 후 디지털 전환과 미래전략 업무를 맡아 왔으며, 향후 그룹의 디지털 기반 경영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 롯데 CEO 20명 교체 ‘쇄신’… 3세 신유열, 바이오 대표로

    롯데 CEO 20명 교체 ‘쇄신’… 3세 신유열, 바이오 대표로

    성과·능력 기반 인재 등용에 중점9년 만에 유통·화학 등 HQ체제 폐지신동빈 장남 신유열 경영 보폭 확대 롯데그룹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을 교체하면서 2년 연속 고강도 인적 쇄신에 나섰다. 롯데는 26일 36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비상경영 기조 속 지난해 CEO 21명을 교체한 롯데는 올해도 젊은 리더십 중용과 성과·능력 기반의 인재 등용 등에 중점을 두고 큰 폭의 인사 혁신을 이어갔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롯데지주 공동 대표이사에 고정욱(59) 사장과 노준형(57) 사장이 내정됐다. 각각 재무·경영관리와 전략·기획 부문을 맡는다. ‘롯데리아’ 운영사 롯데GRS를 이끈 차우철(57)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롯데백화점은 정현석(50)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하며 역대 최연소 대표이사가 됐다. 정 대표는 2020~24년 FRL코리아 대표를 맡아 ‘유니클로’의 위기를 넘고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서정호(56)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재무 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오일근(57) 부사장이 맡게 됐다.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구조조정 전략 수립을 추진했던 추대식(53) 전무가 선임됐다. 신동빈(70) 회장의 장남 신유열(39)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지 않았지만 그룹 내 역할이 확대됐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를 맡으며 박제임스(59) 대표와 함께 그룹 주요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사업을 진두지휘한다. 또 롯데지주에 신설될 전략 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한다. 롯데는 9년 만에 유통·화학·식품군 등 사업총괄(헤드쿼터·HQ) 체제를 폐지하고 계열사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다만 화학군의 경우 전략적 필요에 따라 HQ 대신 PSO(포트폴리오 전략 오피스)로 통합 거버넌스를 유지한다. 부회장단 4명은 모두 일선에서 물러난다. 아울러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며 조직을 슬림화하고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했다. 내부 발탁 승진에 무게를 두면서 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여성 인재 등용 원칙을 유지해 여성 임원 4명이 승진했으며, 전체 신임 임원 중 10%에 해당하는 8명의 신임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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