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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시작은 늘 새벽 3시… 24년간 원고 지각 없었죠”

    “하루 시작은 늘 새벽 3시… 24년간 원고 지각 없었죠”

    그의 하루는 새벽 3시에 시작된다. 모두가 한창 잠들어 있을 시간 커피 한 잔과 빵 하나를 집어 컴퓨터 앞에 앉은 송정연 작가의 손끝에서 SBS 최장수 라디오 ‘이숙영의 러브FM’의 원고가 탄생한다. 1996년부터 24년간 매일 아침 7~9시 방송을 책임진 그는 “학창 시절 개근상은 못 타 봤지만 원고는 지각해 본 일이 없다”며 “새벽의 고독과 매일의 일상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송 작가의 카카오톡 메신저 프로필 사진은 ‘이숙영의 러브FM’ 소개 이미지였다. 눈 뜬 순간부터 잘 때까지 청취자 문자 수신 번호 ‘#1035’를 읊조린다는 그에게 프로그램은 자신을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일 만도 하다. 그에게 글은 운명이었고, 일은 우연이었다. 국문학을 전공하던 대학 시절 스스로 ‘교지학과’를 나왔다고 말할 정도로 학내 교지에 열정을 쏟다가 취업할 때가 돼 한 잡지사에 서류를 냈다. “학과 공부는 뒷전이다 보니 불안한 마음에 그동안 썼던 글을 다 모아 잡지사에 들고 갔어요. 처음에는 이상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셨는데, 나중에 신입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표님이 ‘글 쓴 것을 보고 애초부터 합격 낙점을 해 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잡지 기자로 일하던 중 송 작가는 인터뷰차 만난 방송사 PD에게 라디오 작가 제의를 받았다. “기사가 마음에 드는데, 원고를 써 보지 않겠느냐”는 거였다. 글 쓰는 것을 워낙 좋아하고 집에서도 할 수 있다는 말에 덥석 들어간 프로그램은 오전 5시부터 30분간 하는 ‘새벽을 열며’였다. 그때가 1985년, 라디오 작가 일을 시작했고, 여기서 이숙영 아나운서를 처음 만났다. 그러나 잡지사에 몸담은 채 ‘투잡’을 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어요. 취재할 시간도 없는데, 덜 쓴 원고로 녹음을 해야 할까봐 불안감에 시달렸죠.” 아예 라디오 작가로 전업한 그는 ‘유열의 음악앨범’ 등에서 쏙쏙 들어오는 오프닝 멘트와 감성 어린 글로 청취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방송, 사랑, 그리고 비행기.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출발할 때 에너지가 가장 많이 든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음악앨범’의 진행을 맡은 새로운 DJ 유열입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2019)에서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날 때 흐르는 DJ 유열의 오프닝 멘트도 그의 작품이다. KBS FM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이 아나운서가 1996년 SBS로 터를 옮기면서 송 작가에게 “같이 방송하자”고 제안해 두 사람은 재회했다. 그렇게 다시 호흡을 맞춰 온 햇수를 모두 합치면 올해로 30년. “하루하루 쌓이다 보니 그렇게 됐더라고요. 매일 뉴스와 날씨를 전하고, 그때그때 감정을 공유하다 보니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몰랐던 것 같아요.” 매일 새벽 3시에 눈을 떠 6시면 집을 나서는 탓에 30년 가까이 아들에게 아침밥을 차려 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서른 살이 된 아들은 자립심이 매우 강하다”는 게 그의 유쾌한 해석이다. ●“새벽 출근으로 아들 아침밥 해준 적 없어” 이숙영 DJ가 콕 집어 송 작가에게 함께하자고 한 데는 이유가 있었을 터. 스태프들이 송 작가에게 쓴 생일 메시지에는 “스튜디오에 있으면 많은 사람들 기분이 급 좋아지는 매직 걸”, “이숙영의 러브FM의 긍정파워 해피 매직”이라는 칭찬이 빼곡하다. 송 작가는 쑥쓰러운 듯 말했다. “(이숙영) 언니가 굉장히 문학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하면서 장난기도 많아요. 말장난 같은 ‘하급’ 유머부터 아주 고급스러운 원고까지 다양한 것을 모두 소화해 내요. 그래서 쓰는 맛이 나는 진행자예요.” 30년간 한번도 이숙영 DJ가 화를 내는 걸 본 적이 없다는 송 작가는 오랜 시간 동행의 비결에 대해 ‘적당한 거리 두기’를 꼽았다. “사적으로는 자주 만나지 않아요. 하지만 일에 대해서는 회의도, 대화도 많이 하죠. 너무 가깝게 지내지 않은 게 오히려 도움이 된 듯해요. 마음은 크리스마스나 생일 카드로 전달돼요.” PD가 20명 이상 바뀌는 동안 송 작가가 롱런한 또 다른 비결은 20대 청년들을 최대한 자주 만나는 것이다. 그는 대학이나 작가협회 강의를 통해 연을 맺은 1990년대생들과 꾸준히 교류한다.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한 노력이자 선배로서 실무적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 86세대에서도 고참급 나이지만 그는 ‘꼰대 마인드’를 버리자고 항상 다짐한다. “젊은이들을 만나면 가르치려는 마음보다는 그들의 인생이 먼저 다가오더라고요. 선배로서 작가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해서는 최대한 알려 주되 훈계는 금물이에요. 강의실을 나오면 맛있는 밥 한 끼 함께 먹으며 이 친구들의 생각을 최대한 들어 보자 마음 먹어요.”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방송한 뒤 후회하지 않는 성격도 강점이다. 생방송을 마치고 나면 지나간 방송은 뒤돌아보지 않고 무조건 내일만 바라본다. 송 작가는 “매일 방송을 하는 사람은 과거를 생각하면 안 된다”며 “진흙이 묻은 장화를 털고 앞으로 나가듯이 다음날 방송을 위해서는 ‘후회는 없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쓰고 절대 돌아보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했다. 다만 방송을 위한 준비는 자신만의 온라인 도서관을 만들어서 차곡차곡 해 둔다. 기억과 저장이 늘 습관이 돼 영화, 책, 스포츠, 정치, 계절 등 그때그때 보고 느낀 것들을 소재별로 적어 두고 필요할 때 원고에 활용한다. ●책 12권 펴낸 실력파… “여동생도 작가” 새벽 글쓰기도 몸에 뱄기 때문에 송 작가는 생방송이 없는 주말에도 같은 시각 눈을 뜬다. 평일은 청취자와 소통을 위한 글을 쓴다면 주말은 오롯이 자신만의 글을 쓰는 시간으로 비워 둔다. 덕분에 그사이 소설 4권을 포함해 총 12권의 저서가 쌓였다. 영화로도 제작돼 23만권이 팔린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열일곱살의 쿠데타’를 비롯해 드라마를 쓰는 동생 송정림 작가와 함께 낸 에세이들도 잔잔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송 작가는 두 사람을 전업 작가로 키운 것은 부모님의 교육 방식 덕분이라고 돌이켰다. 그는 “제주도 시골에서 여섯 남매가 자라면서 다들 책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았다”며 “집에는 책이 곳곳에 널려 있었고, 그 속에 파묻혀 세계명작과 고전, 만화책까지 닥치는 대로 읽고 또 읽었다”고 떠올렸다. 읽을 책이 떨어지면 남매들은 같이 이야기를 만들고 역할극을 하며 놀았다. 성적이 나쁘다거나, 책을 정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혼나 본 적도 없다. 송 작가는 “엄마는 과수원에서 일하다 집에 와도 흙 묻은 신발을 벗자마자 책을 잡았다”며 “엄마가 보내 주신 편지들은 하나 하나가 시적이고, 그런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제주도판 ‘작은 아씨들’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글에 빠진 두 작가는 평생 좋은 경쟁자이자 동반자가 됐다. 송 작가는 동생을 ‘천재’라고 치켜세웠다. “정림이의 원고지에는 꽃송이와 눈송이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글이 아름다워요. 최근 동생이 2년 전 돌아가신 엄마를 떠올리며 썼다고 책 ‘엄마와 나의 모든 봄날들’을 건넸는데, 읽다 보니 눈물이 주르르 흘렀어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송 작가에게 라디오는 딱 맞는 매체다. 끝이 없다는 듯 라디오의 매력을 열거한 그는 “매일 현재에 집중하며 감성을 채워 넣을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라디오는 ‘물기’예요. 특유의 촉촉함을 갖고 있어서 감성을 메마르지 않게 해 줘요. 바람과 꽃잎 하나도 소재가 되고, 일상의 변화에 집중하면서 청취자와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도 라디오만의 생생함이죠.”현재 ‘이숙영의 러브 FM’ 청취자로 구성된 온라인 모임에는 1만 1000명이 넘는 고정팬이 가입해 가족처럼 안부를 주고받는다. 모두들 마음의 온도가 높은 사람들이어서 이들과 교류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송 작가는 이러한 친밀함에서 라디오의 미래를 본다. 각종 플랫폼과 숏폼 등 급변하는 매체 환경 속에서도 소수 정예의 청취자를 중심으로 진화해 살아남을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앞으로 외로움을 해소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더 강해질 거예요. 그러다 보면 300명, 500명의 정예 청취자를 위한 라디오로 분화되지 않을까요. 시각보다 청각이 아련함을 자아내기도 하고 그래서 중독성이 있거든요. 방송작가를 은퇴하게 되더라도 형태가 변형된 또 다른 라디오를 기획하고 만들며 살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열린세상] 정당한 언론활동의 법리를 벗어나는 질문들/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정당한 언론활동의 법리를 벗어나는 질문들/이승선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언론은 질문하는 존재다. 유권자를 대신해 후보자에게 묻는다. 유능한 언론은 유권자들이 일하느라 바빠 알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할 때,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려는 노력 없이 선거정보 열차에 무임승차하려고 꼼수를 쓸 때조차 후보자들을 추적하고 집요하게 캐묻는다. 유권자들을 위해서다. 공직후보자에 대한 언론의 질문은 잠재적으로 명예훼손적일 수밖에 없다. 질문의 대가로 명예훼손 소송을 당하는 것은 좋은 언론의 숙명이다. 명예훼손 소송을 당할 위험이 없는 언론의 질문은 공직후보자들에게 유익하다. 유권자에게는 별 소용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질문 아닌 질문을 비장한 질문인 양 포장해 던지는 언론으로 인해 유권자들의 눈과 귀가 오염될 수 있다. 재정난을 명분 삼아 언론은 묻는 양하고 공직후보자가 미리 맞춘 대답을 내놓는 잘 짜인 역할극이 언론보도의 하나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언론시장에서 지면의 가치에 따라 질문 역할극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는 것은 더이상 비밀도 아니다. 언론보도와 정치 홍보가 준별되지 않는데 그 무분별이 상품가치를 극대화하는 요소다. 역할극 속의 질문은 춘풍처럼 부드럽고 답변은 쥐약처럼 달콤해 명예훼손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은 없다. 민주주의와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는 언론의 질문은 대개 명예훼손 소송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피소의 두려움으로 인한 위축효과를 막기 위해 여러 나라의 법원은 저마다 언론을 보호하는 법해석 기준을 갖고 있다. 미국의 연방대법원은 1964년 기념비적인 ‘현실적 악의’ 원칙을 제시했다. 공직자들은 언론의 허위보도로 명예훼손의 피해를 입었더라도 그 보도의 현실적 악의를 입증해야만 소송에서 이길 수 있다는 기준이다. 언론이 잘못된 보도를 할 때 이미 그 보도가 허위라는 것을 언론인들이 알고 있었다거나 아니면 허위인지 여부에 대해 무모하다고 할 만큼 무시해 버리고 보도했다는 것을 공직자더러 입증할 것을 요구했다. 공직자뿐 아니라 공적인 인물들에게도 이 원칙이 적용됐다. 일본의 최고재판소는 1966년 ‘진실오신의 상당성’ 법리를 만들었다. 언론의 보도가 공익성이 있고 그 보도가 진실하다면, 결과적으로 진실이 아니더라도 언론이 진실이라고 오신할 만한 사유들이 타당하다면 언론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1969년 일본의 최고재판소는 형사사건에도 이 원칙을 적용했다. 학자들의 판단에 다소 이견이 있지만 한국의 대법원은 2002년 미국의 ‘현실적 악의’ 원칙의 취지를 수용했다. 그보다 먼저 1988년 ‘진실오신의 상당성’ 법리를 민형사상 명예훼손 소송에 모두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직자에게 질문을 던진 언론이 명예훼손의 책임을 질 일이 크게 줄었다. 한국의 대법원은 미국이나 일본 최고재판소가 만든 언론소송의 법리를 단순히 받아들인 데 머물지 않았다. 민주주의의 토대로서 언론의 질문 역할에 주목한 대법원은 2003년 이후 ‘정당한 언론활동’의 법리를 굳건히 적용해 왔다. 공직자나 공직사회에 대한 언론의 명예훼손 보도는 ‘악의적이거나 심히 경솔한 공격으로서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것’이 아닌 한 그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것이다. 공직자의 도덕성과 청렴성, 업무 수행의 정당성에 대한 언론의 감시와 비판은 민주주의를 위한 필수적인 질문이라고 파악한 것이다. 아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상식적인 상황임에도 제보자의 악의적인 정보에 기대어 보도하는 경우가 있다. 피해자가 진지하고 강력하게 해명한 사실의 진실성 여부를 애써 무시하고 허위보도를 생산한 경우도 있다. ‘정당한 언론활동’의 범주를 벗어난 것이다. 언론인의 본분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공직자나 공적인물에게 질문을 던졌다는 이유로 명예훼손의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다. 총선이 끝났다. 악의적이고 심히 경솔한 공격으로 비치는 질문을, 누가 보더라도 현저하게 상식적이지 않은 질문을 굳이 선거운동 기간에 제기하는 언론과 공직후보자들이 적지 않았다. 언론은 왜 존재하는가? 왜 그런 질문을 던졌나? 묻는 존재인 언론에 외려 유권자들이 묻고 있다. 언론은 자기 질문과 답을 해야 할 때가 됐다. 언론에 그 질문은 절박하다.
  • [SOS초시생-⑦검찰]“검찰 견학해 일할 곳 느껴보고…기본서보다는 기출문제로 공부”

    [SOS초시생-⑦검찰]“검찰 견학해 일할 곳 느껴보고…기본서보다는 기출문제로 공부”

    한 검사가 검찰수사관에게 괴팍하게 군다. 서류를 내던지기도 하고 발끝으로 정강이를 차기도 한다. 검사실에 있는 다른 직원들은 눈치만 보는 불편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일부 영화에 등장하던 검찰수사관들 모습이다. 실제로도 그럴까. 검찰수사관들은 “검사와 수사관은 상호존중하는 관계”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들은 대한민국 검찰의 부정적인 면보다 법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SOS초시생’에서는 시험을 주관하는 인사혁신처의 협조로 대검찰청 국제협력단 김지은(27·7급) 수사관, 서울고등검찰청 소송사무2과 선명한(27·9급) 수사관과 검찰직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공부 팁은 물론이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까지 담았다.-검찰 직류를 고른 이유가 있나. 김지은(이하 김) 사회 시스템은 법질서를 바로잡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선명한(이하 선) 법집행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궁금했다. 그리고 시험에 응시하기 전 검찰직류가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보니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갖고 할 수 있는 직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과목은 어떤 걸로 골랐나. 선 형법과 형사소송법을 선택했다. 법학과를 졸업하다 보니 기본적으로 법률과 가까웠다. 그리고 검찰직류가 형사법(형법, 형사소송법)을 기본으로 알아야 일을 시작할 때 적응이 쉬울 거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공시생들은 시험에 붙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꼭 형사법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강점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다만 합격 후에는 형사법을 필수로 공부하길 바란다. -정부가 2022년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선택과목을 형사소송법과 형법으로 제한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김 긍정적으로 본다. 검찰직류에 합격하면 형사절차 업무 전반에 투입된다. 형사법이 기본 교과서다. 이걸 모르면 업무를 정확하게 하기 어렵다. 지방검찰청 사무국에서 영장 업무를 맡은 사람이 있다면 절차와 관련해 규정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속도나 정확성에서 모두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면접에 대해 해 줄 말은. 김 내가 2017년 공채에 합격했다. 당시 기준으로 말하면 면접을 개별면접, 집단토의, 개인발표 등 세 가지로 나눠 진행했다. 개별면접에서는 ‘정당하지 못한 지시를 받았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와 같은 상황형 질문 2~3개를 던지고 답변을 하는 방식이었다. 집단 토의는 50분간 사회 현안을 놓고 찬성, 반대 중 자기 의견을 정해 토론을 했다. 개인발표는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정책을 입안하면 좋을지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선 난 준비과정에 대해 말하고 싶다. 자신이 응시하는 직류에 대해 잘 알고 면접에 응해야 한다. 검찰 홈페이지에서 검찰소개와 주요활동 카테고리를 유심히 봤다. 그리고 검찰에 청사견학 프로그램이 있다. 검찰을 방문해 직원들 일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앞으로 일할 직장의 분위기를 느껴 보기도 했다. -공부와 관련해 수험생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김 졸업 후 1년 반 동안 공부했다. 수험기간을 딱 정해 놓고, 집과 도서관만 왔다 갔다 하는 식으로 생활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슬럼프가 올 때마다 내가 왜 이 길로 가야 하고, 왜 그 업무를 하고 싶은지 계속 자문했다. 공부 팁은 기본서보다 기출문제를 많이 보면 좋겠다. 선 하루에 한 시간씩 운동을 했다. 일주일에 하루 쉴 때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우나를 하거나 등산을 했다. -합격하면 어디로 배치받나. 김 보통 7급은 인천지방검철청, 수원지방검찰청 등 지검 검사실로 배치를 받는다. 나도 인천지검 외사부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하다가 지난해 8월에 지금 근무하는 대검찰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선 9급 신규수사관은 대부분 지검은 물론이고 지청으로도 발령받는다.-연수과정은 어떤가. 연수원 성적과 필기시험 성적이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김 연수원에서는 4주간 있었다. 그 기간 동안 피의자 신문조서, 압수수색 청구서 등을 작성하는 법을 배우는데 이러한 것들을 작성해서 과제로 제출했다. 압수수색 나갔을 때 피의자가 심정지가 오는 경우를 대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 의료수업도 들었다. 법의학 교수가 관련 강의를 하기도 했다. 연수원에 들어갔을 때는 발령지를 정하기 위해 필기시험이 80%, 연수원 성적이 20% 반영됐다고 들었다. 선 정확한 비율은 기억나지 않지만 9급도 필기시험과 연수원 성적을 합했다. 연수원에서는 6주간 시험을 두 번 치렀다. 수사관이 지녀야 할 전반적인 지식인 형사법 등이 시험 과목에 포함됐던 걸로 기억한다. 본인이 선호하는 근무지를 3순위까지 작성하고 성적순으로 나눈다고 알고 있다. 연수원에서는 피의자를 직접 신문하는 역할극을 했던 게 기억이 난다. -7급과 9급이 하는 일이 다른가. 김 수사관이 하는 일은 크게 보면 수사업무와 수사지원업무로 나뉜다. 수사를 맡는 검사실은 8급부터 들어가는 게 가능하다. 그런데 실무적으로 검사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면 6~7급이 대부분이다. 선 검찰청법에 따르면 7급과 8~9급이 하는 업무가 다르다. 9급은 우선 수사지원업무부터 시작한다. -검사와 수사관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김 일반적으로 보면 검사와 수사관이 협업하는 분위기다. 검사실이 검사 1명, 수사관 1~2명, 실무관 1명으로 이뤄지는데 검사가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피의자 조사 또는 수사보고 등의 업무를 수사관에게 지시한다. 엄격한 위계질서보다는 ‘사건을 함께 잘 해결해 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 선 업무상 상하관계는 맞지만 서로 동료로 생각하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다. -업무 강도는 어떤가. 김 업무 특성상 검사실에 있다 보니 맡은 사건이 현안이 되면 밤을 새우기도 한다. 피의자 조사를 열흘 안에 끝마쳐야 하는 상황이면 야근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렇다고 불필요한 야근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회식도 최근 들어 점심이나 티타임으로 대체하고 있다. -명함을 만들지 않는다고 하던데 맞나. 김 명함을 만들지 말라는 규정이 있는 건 아니다. 선배들한테 듣기로는 검찰이 법집행기관이라는 특성이 있다 보니 부정청탁을 받거나 인적정보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서 자발적으로 만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국제협력단처럼 외부 사람들과 협력해야 할 때는 명함을 만들기도 한다. -검찰은 드라마, 영화의 단골 소재다. 현실과 다른 건 뭐가 있나. 선 검찰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등장하는 게 가슴 아프다. 대부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수사업무만 부각이 되는데 수사지원업무도 존재한다는 점을 알아 주면 좋겠다. 검찰 안에는 사무국이 있는데 총무과, 집행과 등이 여기에 속한다. -검찰 직류에 더 적합한 성격이 있을까. 김 수사업무에서는 피의자 조사가 중요하다. 증거를 확보하는 일도 해야 하고 대담할 필요가 있다. 피의자를 잘 설득도 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범죄혐의 유무를 파악할 때 진술보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중요하다. 꼼꼼하고 집요한 성격이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선 사회적 약자, 소외된 계층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사고를 하는 사람이면 검찰직 공무원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대통령 손자가 하는 클레이 회로 만들기란…며느리 SNS인기

    문대통령 손자가 하는 클레이 회로 만들기란…며느리 SNS인기

    문재인 대통령의 며느리 장지은씨가 교육학 전공을 살린 활발한 활동으로 화제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놀이를 학습과 연결시킨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장씨는 건국대에서 현대미술학을 전공하고 이화여대에서 교육학 석사, 교육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건국대 시각멀티미디어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남편 문준용씨와는 2014년 2월 결혼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교육공학자들의 공동 저서 ‘미래교육 인사이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장씨는 10일 지난해 교육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온 트렌드 10가지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중요한 첫번째로 놀이학습, 로봇과 함께하는 학습 등을 꼽았다. 놀이학습의 다양한 형태로는 역할극 놀이, 모바일 게임, 디지털 게임, 즐거운 가치 개발 등을 제시했다. 특히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램프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무찰흙(클레이)을 이용해 회로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거나 전도성 찰흙으로 놀 수 있는 동영상 등을 공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씨는 문 대통령의 손자도 클레이 회로 만들기를 자주 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놀이학습을 차근차근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문준용씨는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명예훼손 손해보상 청구소송 과정에서 “배우자 또한 시간강사 제의를 받았다가 대학교 책임자들에 의해 거부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학들이 문씨와 장씨의 임용을 거부한 이유로는 ‘향후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과 조심하여야 한다는 경험칙’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포지역주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 ‘동행’

    김포지역주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 ‘동행’

    경기 김포에서 지역주민과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판소리보존회 김포지부장 원진주의 ‘시아소리터’는 김포시 통진두레문화회관에서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동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아소리터’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김포문화재단이 후원한다. 협력단체로 작은밥상체가 동행한다. 김포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기름진 옥토와 산업화의 산물로 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특히 하성면에는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을 찾은 외국인근로자들이 우리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난 10월 현재 김포시 인구는 43만 5218명에 이른다. 이중 외국인은 총 2만 150명으로 하성면에 1405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동행’ 프로그램은 하성주민들과 다양한 외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문화예술을 공유하는 동행속에서 화합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열린다. 주요 행사 프로그램으로는 노래한마당과 퀴즈한마당, 전통예술공연, 퓨전공연 등으로 꾸며져 있다. 식전행사로 전통놀이 체험부스가 준비돼 있다.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교류화합마당 전통 공연은 소리북 병창과 경기민요 연곡, 남도민요, 퓨전국악, 역할극으로 꾸민 농부가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세계 신기록으로 인증된 소리북 병창에서 전국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선미 명창이 ‘사철가’를 공연한다. 이어 맑은한소리팀이 경기민요를 연곡하고 시아소리터팀은 남도민요를 열창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품퀴즈 한마당에 이어 노래자랑 ‘나도한마디’에서는 끼와 열정있는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노래를 뽐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후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경합대회가 치러지고 하성주민의 일상이야기를 주제로 판소리 ‘농부가’를 공연한다. 원진주·김선미 명창이 함께 국악가요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기념으로 먼저 오시는 분들에게는 증정품을 제공한다. 시아소리터 대표인 원 명창은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중견명창으로, 지난해부터 김포아트빌리지에서 판소리교실을 운영 중이다. 서울 강남 한국판소리보존회에서 남도민요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원진주 명창은 “대한민국의 문화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즈음에 김포에서 작지만 뜻있는 전통문화 공연을 열게 됐다“며, “지역주민과 외국인이 우리문화로 소통하며 함께 어우러져 즐기자는 마음에서 오늘의 무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우주안 “강타와 인연, 여기까지 정리하기로 결정..오해 없길” [전문]

    우주안 “강타와 인연, 여기까지 정리하기로 결정..오해 없길” [전문]

    우주안이 강타와의 관계에 대해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일 우주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사에 오해가 있어 (글을 올린다)”며 “어제의 피드는 강타 씨와 논의 후 업로드했고, 이후 대화 결과 서로의 인연을 여기까지 정리하기로 결정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실수로 올린 피드 때문에 상처받으신 팬분들께,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할 강타씨께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싶다”며 “특히 팬분들꼐 진심으로 죄송하다. 제가 밉더라도 부디 용서해주시고 노여움 꼭 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우주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타와 함께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강타가 우주안과 찜질방에 나란히 누워 상담원과 고객 흉내를 내는 역할극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두 사람이 입맞춤을 하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이 공개되며 강타와 우주안의 열애설이 제기되자 강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몇 년 전 이미 끝난 인연으로, 상대방이 실수로 영상을 올렸다 삭제했다고 들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같은날 배우 정유미와의 열애설도 불거졌으나 “친한 동료”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우주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타씨와 저는 교제해오다 작년 헤어졌고 최근에 다시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 가는 중 저의 실수로 인해 어제 작년에 찍은 영상이 게재됐다”는 글을 올려 다시 화제를 모았다. “이미 끝난 인연”이라는 강타 측 입장과는 달리, “다시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고 있었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입장에 차이가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우주안은 다시 한번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우주안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우주안 입니다 요 몇일간 제 실수로 인해 심려과 걱정을 끼쳤습니다.. 기사에 오해가 있어 어제의 피드는 강타씨와 논의후 업로드를 하였고 이후 대화 결과 서로의 인연을 여기까지 정리하기로 결정내렸습니다 제가 실수로 올린 피드 때문에 상처받으신 강타씨 팬분 들께 대중의 사랑을 받아야 할 강타씨께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가장 팬분들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밉더라도 부디 꼭 용서 해주시고 노여움 꼭 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추측성 보도가 와전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자님들 부탁드립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타와 열애설’ 우주안 “과거 연인→최근 다시 만나는 중”[전문]

    ‘강타와 열애설’ 우주안 “과거 연인→최근 다시 만나는 중”[전문]

    레이싱 모델 우주안이 H.O.T. 강타와 과거 열애한 사이이며 최근 다시 만남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1일 강타와 열애설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우주안은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힘들게 해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우주안은 “강타씨와 저는 교제해오다 작년 헤어졌고 최근에 다시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 가는 중 저의 실수로 인해 어제 작년에 찍은 영상이 게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주의로 인해 놀랐을 강타씨와 마음 아파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며 사과를 전했다. 앞서 이날 우주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타와 함께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찜질방에 나란히 누운 채 상담원과 고객 흉내를 내는 역할극을 벌이며 장난을 치고 있다. 강타는 “찜질방에 왔는데 여기 이상하다. 예쁜 애가 누워있다”고 말했고, 우주안은 “고객님 다가가서 뽀뽀하시면 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타는 우주안에게 다가갔고, 이들은 입맞춤을 했다. 영상이 공개되며 강타와 우주안의 열애설이 제기되자 강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몇 년 전 이미 끝난 인연으로, 상대방이 실수로 영상을 올렸다 삭제했다고 들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강타는 이날 배우 정유미와의 열애설도 불거졌으나 “친한 동료”라고 부인했다. <이하 우주안 입장 전문> 오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힘들게 해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드립니다. 강타씨와 저는 교제해오다 작년 헤어졌고 최근에 다시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 가는 중 저의 실수로 인해 어제 작년에 찍은 영상이 게재되어 많은 분들의 심려를 끼치고 걱정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부주의로 인해 놀라셨을 강타씨와 마음 아파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주안, 강타와 뽀뽀 영상 공개 ‘실수일까’[SSEN이슈]

    우주안, 강타와 뽀뽀 영상 공개 ‘실수일까’[SSEN이슈]

    레이싱 모델 우주안(본명 한가은, 28)이 H.O.T. 출신 강타(본명 안칠현, 39)와의 열애설로 주목받고 있다. 1일 우주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럽스타그램”이라는 글과 함께 강타와 함께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찜질방에 나란히 누운 채 상담원과 고객 흉내를 내는 역할극을 벌이며 장난을 치고 있다. 강타는 “찜질방에 왔는데 여기 이상하다. 예쁜 애가 누워있다”고 말했고, 우주안은 “고객님 다가가서 뽀뽀하시면 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타는 우주안에게 다가갔고, 이들은 입맞춤을 했다. 이에 대해 강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강타와 우주안은 몇년 전 이미 끝난 인연이다. 실수로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1990년생인 우주안은 서울모터쇼와 포드, 혼다 레이싱모델로 활약했으며 2014년 제3회 한국 레이싱모델 어워즈에서 최우수 인기모델상을 받았다. 철권 크래쉬걸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활동명을 본명인 한가은에서 우주안이라는 예명으로 바꿨다. 한편 강타는 오는 4일 신곡 ‘Love Song’을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타, 우주안 럽스타그램 영상 해명 “이미 끝난 인연”

    강타, 우주안 럽스타그램 영상 해명 “이미 끝난 인연”

    가수 강타와 모델 우주안이 입을 맞추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강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일 강타 우주안의 열애설에 대해 “몇 년 전 이미 끝난 인연으로, 상대방이 실수로 영상을 올렸다 삭제했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날 우주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강타와 함께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두 사람은 찜질방에 나란히 누운 채 상담원과 고객 흉내를 내는 역할극을 벌이며 장난을 치고 있다. 강타는 “찜질방에 왔는데 여기 이상하다. 예쁜 애가 누워있다”고 말했고, 우주안은 “고객님 다가가서 뽀뽀하시면 됩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강타는 우주안에게 다가갔고, 이들은 입맞춤을 했다. 우주안은 현재 해당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1990년생인 우주안은 서울모터쇼 포드·혼다 레이싱모델 등으로 활동했다. 2014년 제3회 한국 레이싱모델 어워즈 최우수 인기모델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79년생인 강타와는 11살 차이다. 한편 강타는 오는 4일 신곡 ‘Love Song’을 발매하며 활동을 시작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권선란 걸포초교장, 판소리 등 지역문화예술인 연계 ‘우리학교 문화예술’ 프로그램 만들고 싶다 ”

    권선란 걸포초교장, 판소리 등 지역문화예술인 연계 ‘우리학교 문화예술’ 프로그램 만들고 싶다 ”

    경기 김포 걸포초등학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틔움학기 문화예술집중이수 프로그램을 6년째 전통으로 운영 중이다. 22일 걸포초에 따르면 걸포초교는 교육과정을 틔움·키움·돋움·거둠 등 4학기제로 운영하는 혁신학교다. 틔움학기와 돋움학기가 끝날 때 즈음 문화예술 집중이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틔움학기 문화예술집중 이수기간에는 예년과 달리 친구들이 6개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게 마련했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하는 것도 의미있다. 2019학년도 틔움학기 문화예술집중이수 프로그램은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로 알차게 진행됐다. 6개과정은 학년별로 자기 장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다. 한 학생이 하루에 2개 강좌를 3일동안에 총 6개 강좌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1,2학년 6개 3,4학년 6개, 5,6년이 6개씩 선택해서 총 18개로 운영된다. 이날 1,2학년은 학교에 상추심기 텃밭가꾸기와 은박질로 만드는 공예제품 만들기, 점토로 지우개 만들기행사를 가졌다. 3,4학년은 손글씨 예쁘게 쓰기를, 5,6학년은 양궁과 드라마를 원어민 부모가 영어로 하는 역할극을 진행했다. 또 모듬북을 춤을 추면서 연주하고 프랑스 자수도 선보였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즐거웠고, 내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라 뿌듯했다. 학교 현장에서 선생님들의 고충과 수고하시는 걸 느꼈고 자녀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체험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어 재미있었고, 저의 재능·특기가 뭔지 생각하는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권선란 교장은 “걸포초등학교 특색이 된 이번 문화예술집중기간이 학생들의 특기와 취미를 계발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흥과 끼있는 아이들에게 현재 국악중 3가지만 교육과정으로 운영 중지만 내년부터는 동아리체제로 활성화시키려 한다”며, “김포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판소리를 배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지역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연계해 ‘우리학교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근로계약서 작성해보니... 노동자 권리찾기 어렵지 않아요”

    “근로계약서 작성해보니... 노동자 권리찾기 어렵지 않아요”

    교과서 대신 직업분류카드·유니폼 드라마 속 노동법 위반 시청 후 토론 노동이 가진 ‘돈 이상의 가치’ 배워“시간당 8350원씩 주 5일 근무야. 태도가 불량하면 자를 수도 있어.” “다들 쉬는 명절에도 일하는데 그날은 수당이라도 주시면 안 될까요.” 근로계약서 한 장을 사이에 두고 두 청소년은 설전을 벌였다. 한 사람은 사장, 다른 한 사람은 아르바이트 노동자 역할을 맡았다. 근무 조건 협상부터 계약서 작성까지 직접 해야 한다. 업무 내용, 소정근로시간, 주휴일, 임금 등 채워야 할 항목도 빼곡하다. 이를 지켜보던 강호진 노무사는 “틀리거나 빠진 내용을 찾아봐야 한다. 부당한 내용은 없는지 꼭 확인하고 서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24일 경기 광주 한국기술교육대 고용노동연수원에서는 학교 수업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연수원이 2014년부터 운영 중인 ‘청소년 노동인권캠프’라는 이름의 이 수업에는 교과서가 없었다. 대신 백지와 색연필, 직업 분류 카드, 각종 유니폼과 작업복이 놓여 있었다. 이날 캠프에 참여한 광주시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소속 학교 밖 청소년 15명은 수업시간 내내 역할극과 퀴즈 풀이에 몰두했다.캠프에선 1박 2일간 노동법 사용 설명서, 노동을 통해 찾는 행복, 노동조합과 노사관계 개념 등을 가르친다. 노동이 가진 ‘돈 이상의 가치’를 배우는 게 캠프의 목적이다. 강지욱 청소년교육팀장은 “실시간으로 전문 강사가 계속 피드백을 해 주는 방식으로 최대한 재밌고 자연스럽게 노동자의 권리를 익히도록 한다”면서 “청소년들이 불이익을 당하거나 다치더라도 자책하기보다는 도움받을 곳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이어지는 캠프에는 모두 18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수업은 장래 희망과 노동자의 개념을 고민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청소년들은 희망 직업과 갖고 싶은 것들을 종이에 적었다. 또 직업 분류 카드를 보고 관심 있는 직업을 고른 뒤 그 직업이 ‘노동자’에 속하는지 아닌지 정했다. 청소년들은 “음악가는 노동자일까”, “기업에 소속된 사람만 노동자일까” 등의 주제로 서로 토론하며 직업을 분류했다. 이어진 노동법 수업은 사례를 통해 권리를 깨닫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금체불 대응법, 수습기간 임금, 산업재해 신청방법, 주휴수당 등이 주제다. 3분 정도 길이의 드라마 속 노동법 위반 장면을 시청한 뒤 강 노무사가 “만약 내가 너무 더워서 안전장비를 안 끼고 일하다 다치면 누가 치료비를 내야 할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은 “내가 다 낸다”, “반반씩 낸다”는 등 대답을 쏟아냈다. “내 실수가 있어도 일하다 다치면 산재가 가능하니 쭈뼛쭈뼛하지 말고 꼭 신청하라”는 노무사의 당부가 이어졌다. 퀴즈 대결도 활용됐다. 야구처럼 공수를 정해 공을 던진 뒤 문제를 맞추면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열띤 퀴즈 대결이 끝날 즈음에는 청소년들이 “수습기간 급여는 1년 이상 계약 시 90% 이상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을 외울 정도가 됐다. 김지민(18)양은 “게임으로 필요한 지식을 지루하지 않게 배웠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생의 권리도 익혔다. 진재경(19)군은 “그동안 많은 알바를 했지만 근로계약서에 이렇게 많은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몰랐다”며 “사장님들에게 근로계약서에 대해 물었다가 퇴짜 맞은 뒤 물어보기 꺼려졌는데, 앞으로는 배운 대로 자신 있게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박단비(18)양은 “산업재해 신청과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며 “권리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동영상 수학·카톡 영어… 학생 스스로 ‘엎드려 자던 수업’ 깨운다

    동영상 수학·카톡 영어… 학생 스스로 ‘엎드려 자던 수업’ 깨운다

    “나 좀 도와줘. 옷을 뭘 입어야 할지 모르겠어.” 한 여학생이 집으로 찾아온 친구에게 옷장에 걸린 옷을 보여준다. 친구는 옷장 속 옷들을 세어본다. “티셔츠가 다섯 벌, 바지가 네 벌 있네. 입을 수 있는 옷의 경우의 수가 스무 가지네!” 경기 의정부 부용고등학교의 수학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2~3분짜리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수학 개념을 배우는 수업에 앞서 학생들이 역할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념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함께 관람한다. 부용고는 학생들이 수학 개념을 외우는 게 아니라 ‘말하게’ 한다는 취지의 ‘매스 톡톡’(Math talk talk) 활동의 일환으로 이 같은 영상을 제작하도록 하고 있다.●말하는 수학… 교사 설명 시간은 10분 이내 전체 수업 시간 중 교사가 설명하는 시간은 10분을 넘지 않는다. 수업 내용을 정리하거나 질문을 던져 학생들의 사고를 이끌어내는 역할에 그친다. 수업을 이끄는 주체는 학생이다. 학생들이 교단에 서서 친구들에게 자신이 이해한 수학 개념을 발표한다. 1대1로 짝을 이뤄 가르치고 배우고, 역할을 바꿔 다시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거친다. 옛날 서당에서 훈장을 대신해 학동이 수업을 이끌고 학동들을 가르치던 ‘접장제´(接長制)에서 힌트를 얻었다. 공교육 현장에서 ‘엎드려 자는 학생’을 깨우려는 수업 혁신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부용고는 김호범 수석교사가 부임한 지난해부터 교사가 문제를 풀고 학생들은 받아적던 ‘조용한’ 수학 수업을 ‘말하는’ 수업으로 바꿔가고 있다. 김 교사는 “되도록이면 교사가 진행하지 않는 수업”을 지향한다. 창의성(Creativity)과 소통(Communication), 협업(Collaboration),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를 수학 수업을 통해 키운다는 ‘4C 프로젝트’다. “교사가 수업할 때 딴짓하던 학생도 친구가 수업하면 집중합니다. 학생들이 한 번씩은 앞에 서서 발표를 해보기 때문에, 친구가 발표할 때 자신이 엎드려 자면 난처해한다는 걸 잘 알거든요.” 말하는 수학 공부는 교실 밖으로 이어진다. 학교 공간 곳곳에 마련된 칠판과 앉은뱅이 책상에서 학생들은 일종의 스터디 모임을 꾸려 토론하며 공부한다. 문화유적을 돌아보며 수학의 원리를 찾아보는 활동도 한다. 이른바 매스 투어(Math tour)다. 전통 한옥의 처마 곡선을 보면서 “직선보다 곡선에서 빗방울이 더 빨리 떨어진다는 원리를 적용해 비나 눈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사이클로이드(cycloid) 곡선’을 이해하는 식이다. ●교사가 학생에게 맞는 학습방법 제시·관리 흔히 말하는 ‘수포자’는 이런 학생 주도형 학습이 버거울 수 있다. 반면, 최상위권 학생들은 토론보다 심화문제 풀이가 더 절실할 수도 있다. 이 같은 학생 간 격차는 개인별 맞춤 학습지도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누구나 ‘수학 클리닉’을 받을 수 있다. 교사는 학생의 학습 수준과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학습방법을 제시, 관리한다. 김 교사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그에 맞는 과제를 주고 스스로 학습하게 한다”면서 “친구들을 열심히 가르친 학생의 활동은 생활기록부에 기재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채팅처럼 배우는 영어… 구문 활용 문장 완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앱을 실행한 스마트폰 화면을 옮겨 놓은 활동지 위에 ‘My favorite…’이라는 제목이 달려 있다. 한 학생은 자신의 SNS에 사진과 게시물을 올리듯 빈칸에 방탄소년단의 로고를 그려넣었고 “idol is BTS”라고 적었다. 학생들은 동물과 과일, 색깔, 날씨, 운동 등 자신이 좋아하는 것 아홉 가지를 활동지의 빈칸에 채워 넣고 “My favorite ~ is ~” 구문을 활용해 아홉 문장을 완성했다. 조선형 서울 화곡초등학교 수석교사가 지도하는 초등학생들의 영어수업 풍경이다. “학생들은 ‘내 삶과 연결되는 언어’로서의 영어를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조 교사는 학생들이 교과서 속 문장을 따라하는 게 아닌 자신에 대한 발화(發話)를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가령 “I like~” 구문을 배울 때 일반적인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I like banana”, “My favorite animal is dog” 등 교사가 제시하는 문장을 읽는다. 하지만 조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말하게 한다. 모바일 메신저 화면을 닮은 활동지에 학생들이 “My favorite food is pizza” “I love cat, too!”라며 채팅을 하듯 한 줄 한 줄 채워나가는 식이다.●영포자 입 열게 한 박물관 프로젝트 초등학교 영어 수업의 최대 난관은 선행학습에 따른 학생 간 격차다. 조기교육을 받아 영어가 유창한 학생이 “더 말하고 싶다”며 손을 드는 것을 보며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파닉스를 배운 학생은 입을 꾹 닫아버린다. 조 교사는 “초등 고학년 때는 이미 격차가 벌어진 상태”라면서 “각각의 수준에 맞는 결과물을 내놓는 수업을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활동이 ‘박물관 프로젝트’다. 자기가 관심 있는 주제를 정하고 종이 상자와 색종이, 그림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박물관을 꾸민다. 그리고 자신이 아는 영어를 활용해 박물관을 소개하는 영상을 촬영한다. “잘하는 학생은 충분히 말할 기회를 주고, 어려워하는 학생은 한마디라도 더 하도록 교사가 도와줍니다. 중요한 건 학생이 하고 싶은 말을 수업 시간에 반드시 하도록 이끌어 영어로 표현하려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대안교과서 나눠주는 강원도교육청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수업 혁신에 나서기도 한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수학 대안교과서인 ‘수학의 발견’을 도내 중 1, 2학년 학생들에게 무상 보급하고 있다. ‘수학의 발견’은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수포자를 없애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펴낸 대안교과서다. 개념과 문제풀이 과정을 학생에게 주입하는 기존 교과서의 전개방식에서 탈피,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고 원리를 발견하도록 설계됐다. 친근한 용어를 사용하고 토론을 유도한다. 강원교육청은 단순 보급에 그치지 않고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연구하는 교사들의 공동체를 지원하고 교과서를 매개로 수업 방법과 평가의 혁신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교과서, 교수법, 평가 동시에 혁신돼야” 이처럼 ‘수포자’, ‘영포자’를 줄이기 위한 수업 혁신은 교과서와 교수법, 평가 등 교육 전반의 혁신이 전제돼야 한다. 최수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 대표는 “성경책처럼 빼곡한 교과서와 이를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수업으로는 사고력과 소통능력 등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기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사는 “매시간 가르쳐야 할 지식과 학생이 성취해야 할 내용 등이 규정된 교육과정과 이를 평가하는 시험, 이를 반영하는 입시의 틀 아래서는 한정된 시간 때문에 프로젝트 학습이나 맞춤형 수업 등 다양한 시도가 어렵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서는 정보기술(IT) 등을 활용해 ‘학생 중심 수업’을 실현하는 미래형 학교들이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 무료 강의 서비스로 유명한 미국의 비영리단체 칸아카데미가 설립한 ‘칸랩스쿨’은 5~12세 학생을 대상으로 ‘개인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학년 구분 없이 학생 수준에 맞춰 과제를 부여하고 성취 수준에 따라 평가한다. 네덜란드의 ‘스티브잡스학교’는 4~12세 학생들이 학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앱을 이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신의 수준에 맞춰 공부한다. 부용고 김 교사는 “수업의 변화를 어렵게 하는 틀을 없애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너도 죽일 놈의 사랑 중이냐? 같이 사랑학개론 수강하자”

    “너도 죽일 놈의 사랑 중이냐? 같이 사랑학개론 수강하자”

    ‘사랑에 실패했나요? 수업 들을 시간입니다.’ (Failing at love? Maybe It’s time for classes) 지난달 15일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 대학가의 연애와 데이트 강의를 다룬 기사의 제목이다. 기사는 한국 학생들이 중·고등학교 시절 책만 파며 주입식 학습을 하던 습관처럼 대학에서 연애도 ‘열공’(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면서 “사랑은 훈련과 연습의 분야지만 성적에 집착하는 한국 문화는 이를 교수, 성적, 대학 학점, 재수강 위험까지 포함한 학문으로 바꿔 놨다”고 썼다.외신의 눈에는 독특한 현상으로 비치지만 사랑, 연애, 데이트 관련 수업은 몇 년 전부터 대학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딱딱한 보고서 대신 ‘짝과 데이트하기’를 과제로 내주는 수업들이 입소문을 타고 “모태솔로를 벗어나고 싶으면 수강 신청 때 ‘광클’(미치도록 빠르게 클릭)하라”는 꿀팁도 퍼졌다. 학생들은 왜 연애를 공부로 배우려 할까. 수업을 듣고 나면 정말 없던 연애 기술이 생길까. 학생과 교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남녀 상황극·데이트 해보기… 실전같은 수업 “남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대학에 왔을 땐 ‘여성’이라는 존재 자체가 너무 낯설었어요.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예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교양 수업에서 남녀가 짝을 나눠 상황극을 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제 감정을 잘 표현하게 됐죠.” 강현욱(21)씨는 지난해 한국외국어대에서 ‘성, 사랑, 결혼’ 강의를 수강했다. 대학 입학 후 제일 먼저 들은 교양 수업이었다. 대학에 와서 이성 친구들을 만나 말조차 붙이기 힘들었던 그는 “연애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선배들의 말에 혹해 수강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70명 정원의 이 수업에서는 조별로 역할극을 했다. 술자리에 간 남자친구가 오랜 시간 연락되지 않아 여자친구가 섭섭해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어떻게 하면 둘의 관계를 슬기롭게 풀어 나갈지 고민하는 식이다. 구체적인 상황과 현실적인 고민이 수업 시간에 다뤄진다.세종대 ‘성과 문화’ 수업에서는 제비뽑기로 맺어진 짝꿍과 데이트하는 게 과제다. 학생들은 파트너와 5000원씩 갹출해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를 본 뒤 감상문까지 써내야 한다. 학생들은 주어진 예산 한도 안에서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차곡차곡 적립한 포인트로 영화 티켓을 예매하고, 헌혈을 해서 문화상품권을 얻기도 한다. 2011년부터 이 강의를 맡고 있는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소장(겸임교수)은 과제의 목적에 대해 “삶에 대해 겁내지 말라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요즘 학생들은 돈이 많아야만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1만원으로 빠듯하게 데이트를 하다 보면 연애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고 소개했다. 학생들이 이런 강의를 굳이 찾아 듣는 이유는 간단하다. 성과 사랑이 이들에게 가장 관심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배 소장은 “한국 10대들에게 성은 금기에 가깝고 수년간 모든 욕망을 억눌려 지낸다”며 “모든 자유를 누리게 되는 스무 살에는 정작 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고등학생 때까지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대학 입학 후 이성과의 만남을 시작하면 허둥댈 수밖에 없다. 당장 지식이 필요한데 이 욕구를 채워 줄 교양 수업이 구세주인 셈이다. 이런 학생들의 욕구는 강의실을 넘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유튜브 등 온라인 상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현실 공간에서는 차마 말하지 못한 고민도 온라인 익명 상담 때는 용기 있게 털어놓고 답을 구할 수 있다. 연애 상담을 해 주는 유튜브 채널은 20개가 넘는다. ‘헤어진 연인 빨리 잊는 법’, ‘연애가 두려울 때 극복법’, ‘상대방을 설레게 하는 스킬’부터 콘돔 사용법, 성관계 체위 등 수위 높은 콘텐츠들도 다뤄진다. 카카오톡 등 온라인 메신저를 통한 소통이 일반화되면서 채팅을 캡처해 보내면 내용을 해석해 주고 적절한 대화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개인 연애 상담도 해 주고, 연애 이론을 인터넷 강의처럼 만들어 올리기도 하는 유튜브 채널 ‘연애언어TV’ 운영자는 “상담자의 70% 정도는 20대인데 아무리 취업난이 있어도 연애 욕구나 고민은 늘 있는 것 같다”며 “소통 방법이나 인간 관계에 대한 이론을 알면 연애로 상처받을 확률, 실패할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의실 넘어 SNS 등 온라인 상담까지 학생들과 교수들은 연애 관련 수업이 “연애 고민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인간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라고 말한다. 한국외국어대 ‘성, 사랑, 결혼’ 강의를 들은 강씨는 “데이트하기 과제 대상이 부모님, 형제자매, 친구 등 제한이 없었기 때문에 커플 수업만은 아니었다”면서 “연애 기술을 배우기보다 부모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더 많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낯선 상대방과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생각의 차이를 배우기도 한다. 올해 경희대에서 ‘즐거운 연애, 행복한 결혼’ 강의를 듣고 있는 공경현(24)씨는 “수업 시간에 데이트 폭력 문제를 다뤘는데 저를 비롯한 남학생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문제를 여학생들은 ‘내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면서 “근본적인 인식 차이가 있다는 걸 알고 상대를 좀더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유진(20)씨도 “결혼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수업 시간에 비혼을 선택하거나 결혼해도 아이는 낳지 않겠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듣게 됐다”면서 “이런 입장이 잘못된 게 아니라 서로 다를 뿐이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불법촬영 등 구체적 사회문제는 물론 젠더 이슈나 페미니즘 등을 함께 다루는 연애 수업도 많아졌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성에 관련된 수업은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나 심리적 차이를 많이 다뤘지만, 최근에는 여성주의적 관점이 포함되는 등 강의 내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성균관대의 ‘성과 사랑의 문화론’ 수업의 경우 성, 섹스, 젠더, 섹슈얼리티 등의 개념을 개괄한 뒤 위안부, 여성소설, 신자유쥬의 한국 문학과 페미니즘까지 영역을 넓혔다. 수업을 들었던 김모(23·여)씨는 “정규 수업을 통해 성이나 젠더에 대해 배우면 좀더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듣게 되는 것 같다”며 “단순히 생물학 또는 심리적 차이에서 벗어나 좀더 평등한 관계를 고민하고 일상 속 실천도 해 보려 노력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학기부터 ‘즐거운 연애, 행복한 결혼’ 수업을 맡은 임국희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는 관계를 평등하게 유지하기 위한 수업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임 강사는 “20대의 연애가 중요한 이유는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때문인데, 이는 개인 간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문제와 연결된다”며 “입력된 알고리즘처럼 ‘어떤 상황에선 뭐라고 대답하라’고 조언하는 게 아니라 평등하고 민주적인 소통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는지 가르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학교폭력 해결, 교사의 공감이 필요합니다”

    “학교폭력 해결, 교사의 공감이 필요합니다”

    수십년간 학교폭력 현장을 지켜본 교육공무원이 학교폭력의 바람직한 해결과정을 책으로 만들었다. 2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마음건강증진센터장으로 근무중인 이동갑(58)장학관이 ‘공감-용서-회복-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은 ‘학교에 사람이 있어요’라는 책을 냈다.학교폭력이 발생하면 교사들이 격려·공감으로 심리적 응급처치에 나선 뒤 가해자와 피해자간 용서를 유도해 관계회복을 도우면 외상후 성장으로 연결시킬수 있다는 게 책의 골자다. 그는 책을 통해 학교폭력 치유 도구인 공감척도(온도)계, 감정카드, 문제해결카드, 성격유형역할극 등도 제시했다. 이 장학관은 “교사들이 학교폭력을 접하면 언제, 누가, 왜 그랬는지 등 정보파악에 집중하는데, 먼저 학생 이야기를 무조건 경청해주고 ‘얼마나 아팠니’ 하며 공감을 해줘야 한다”며 “교사들이 태도를 바꾸면 학교폭력을 치유하면서 학교와 부모까지 모두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학관은 소년원 상담교사로 일하다 임용고사를 통해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일선 학교 등에서 30여년간 학교폭력으로 고통받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지켜봤다. 도교육청은 이 책을 도내 모든 학교 도서관, 교실 등에 비치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석관동 ‘주민참여 어가행렬’ 행정우수사례 최우수

    석관동 ‘주민참여 어가행렬’ 행정우수사례 최우수

    서울 성북구는 지난 16일 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열린 ‘2018 행정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석관동팀의 ‘순도 99.9% 주민참여 어가행렬’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대회는 본선 무대로 부서와 동(洞) 12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각 팀들은 동영상 상영, 역할극,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그동안의 사업성과, 추진 배경, 성공 요인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여성가족과의 ‘성북 온가족 행복 정책’, 동선동팀의 ‘주민, 마을의 미래를 그리다’, 교육아동청소년담당관의 ‘성북구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마을민주주의과의 ‘민주주의는 도서관에서 자란다’, 도시재생디자인과의 ‘해제 지역 갈등관리로 매몰비용 3년 갈등 해결’, 정릉4동팀의 ‘서(書)로 통하는 독서토론 마따호쉐프?’, 종암동팀의 ‘동 단위 맞춤형 주민자치, 이제는 주민자치회를 넘어 주민자치회다’ 등 7개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손꼽히는 응원상은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로 행사 열기를 고조한 보건위생과에 돌아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각 부서와 동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면서 구 업무에 대한 직원 간 공감대도 폭넓게 형성되고 소통하는 문화도 제대로 정착되고 있다”며 “내년엔 주민 참여 폭을 대폭 확대, 주민 실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발굴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나홀로가구 사회안전망으로 이끈 구로

    서울 구로구가 16일 복지 사각지대 발굴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로구는 우수한 사례를 공유해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발표회를 마련했다. 구로구의 우수사례 공모에는 단체와 개인 부분에서 모두 39건이 접수됐다. 아내의 외도와 사업 실패 이후 알코올 중독에 빠진 A씨를 매일 찾아가 사회안전망으로 이끌어낸 개봉1동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 등 다양한 사례가 쏟아졌다. 구로구민회관에서 열리는 발표회에서는 단체부문 중 사전 서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5개 기관이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가장의 갑작스런 사고로 생계수단을 잃은 가족, 경제적 어려움과 자녀의 일탈 행동으로 위기에 놓인 한부모가정,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나홀로가구 등의 사연이 샌드아트, 동영상, 역할극과 같은 형식으로 펼쳐진다. 발표회 후에는 시상식이 이어진다. 단체부문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이 선정된다. 개인부문은 사례관리 분야(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4명)와 방문복지서비스 분야(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6명)을 나눠 시상이 진행된다. 구로구는 이번 발표회에서 선정된 우수사례를 모아 사례집을 발간하고, 이를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시설에 배포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저출산 극복’ 구민과 머리 맞대는 성북

    서울 성북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구청 4층 아트홀에서 구민과 함께 저출산 해법을 찾는 ‘가족행복 골든타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성북구는 “구가 향후 추진하고자 하는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사업을 구민에게 소개하고 그에 따른 선호도를 조사해 저출산 극복 방법을 찾아보고자 마련했다”고 전했다. 행사는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선 가족역할극 ‘우리도 부모가 처음이야’를 통해 처음으로 부모가 되는 부부들의 고충과 애환을 알아보고, 2부 ‘성북의 미래 찾아보기, 성북의 현재 알아보기’에선 구의 저출생 극복 정책과 사업을 소개하고, 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임신, 출산, 육아에 관심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2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젊은 세대가 살고 싶은 성북,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성북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현명한 저출산 극복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진짜 사나이 300’ 강지환 “소주 한잔 사줄게” 소감문에 ‘눈물 뚝뚝’

    ‘진짜 사나이 300’ 강지환 “소주 한잔 사줄게” 소감문에 ‘눈물 뚝뚝’

    ‘진짜 사나이 300’ 강지환이 전우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내며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 300’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군을 뽑기 위한 300워리어 선발을 위해 육군3사관학교로 간 첫 번째 교육생도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화생방 훈련, 제독 훈련 등 다양한 훈련 과정이 이어진 가운데 강지환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임무를 완수했다. 명예소위 임관식에 참여한 강지환은 전우를 향해 쌓아온 진심을 진솔한 글에 담아내 감동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다. 소감문 발표자로 선정된 강지환은 불 꺼진 생활관에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한 글자씩 눌러쓴 글을 전우들 앞에서 발표했다. 각 잡힌 보행으로 등장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강지환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40도를 육박하는 더위와 맞서면서도 불평 불만 없이 육군 장교라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동기생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며,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사실 저에게 있어 애국심이라는 것은 4년 만에 한 번씩 열리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경기에서나 느낄 수 있는 거라 생각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육군3사관학교의 짧은 생도 생활이지만 대한민국, 대한민국 육군이라는 단어가 가슴 한 켠에 뜨겁게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게 된 동기들에게 전우애가 영원하길 바라며 54기 동기야 사랑한다. 사회에 나오면 형이 소주 한 잔 사줄게”라고 진심 어린 소감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강지환의 진심을 담은 소감문을 들은 일부 전우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에 강지환은 “저도 동기와 전우가 없었다면 일찌감치 100% 중간에서 포기했을 것이다. 정말”이라고 말을 하면서도 가슴 벅차오르는 전우 생각에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했다. 이날 강지환은 감동적인 소감문 발표 외에도 전공 수업으로 군 상담 기법을 선택해 역할극을 통한 상황 대처 능력 훈련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다. 강지환은 서로의 역할을 체험해보는 자리에서도 명배우답게 폭발적인 몰입력과 탁월한 표현력으로 순식간에 상황에 빠져들어 열연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처럼 강지환은 ‘진짜사나이300’ 안에서 매번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훈련이 거듭될수록 진가를 발휘한 ‘츤데레 에이스’에 이어 전우를 울리는 ‘감동 제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강지환은 ‘진짜사나이300’에 이어 오는 7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리얼 악덕 상사 백진상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만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국 피자체인 파파존스는 ‘인종비하’ 브랜드?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미국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가 끊이지 않는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파파존스는 지난해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피자 전문점으로 뽑혔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파파존스 창업자인 존 슈내터(?사진?)는 지난달 5월 마케팅 에이전시와의 전화 회의에서 흑인을 니그로, 니거 등 모멸적 표현으로 부른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역할극 방식의 언론 대응 훈련에 참여한 슈내터는 “인종차별그룹과 어떻게 거리를 둘 것인� 굡遮� 질문에 “커넬 샌더스 KFC 창립자도 흑인들을 검둥이(N-word)라고 불렀지만, 그는 대중의 반발을 맞닥뜨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슈내터는 또 인디애나주에서 보낸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사람들이 흑인을 트럭에 매달아 그들이 죽을 때까지 끌고 갔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케팅 에이전시는 이날 회의 이후 파파존스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슈내터는 이날 포브스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부적절하고 상처를 주는 언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인종차별은 우리 사회에서 설 곳이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파파존스 주가는 5.9% 하락해 47.8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6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슈내터는 지난해 11월 미프로풋볼(NFL) 선수들의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비난해 파장이 커지자 CEO직을 사임했다. 당시 일부 NFL 선수들은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한쪽 무릎을 꿇었는데, 슈내터는 이를 두고 지난해 3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NFL 지도자들이 지금의 큰 낭패(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해결하지 못해 파파존스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NFL은 당시 피자 전문점 중 독점 파트너사였던 파파존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피자헛과 계약했다. 파파존스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는 뉴욕의 한 지점 직원들이 피자를 주문한 한국인 여성에게 ‘찢어진 눈’이라고 적어놓은 영수증을 줘 논란이 됐다. 당시 미 본사가 아닌, 한국 지사에서만 공식 사과했다. 또 2013년에는 미 내 한 지점에서 직원 2명이 피자 배달을 하는 도중 손님을 ‘검둥이’라고 지칭하고, 배달 차량 안에서 흑인 특유의 목소리로 흑인을 비하하는 노래를 부른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
  • 파파존스는 ‘인종비하’ 브랜드?...이번엔 설립자 망언으로 사과

    파파존스는 ‘인종비하’ 브랜드?...이번엔 설립자 망언으로 사과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미국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가 끊이지 않는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파파존스는 지난해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피자 전문점으로 뽑혔다. 1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에 따르면 파파존스 창업자인 존 슈내터는 지난달 5월 마케팅 에이전시와의 전화 회의에서 흑인을 니그로, 니거 등 모멸적 표현으로 부른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역할극 방식의 언론 대응 훈련에 참여한 슈내터는 “인종차별그룹과 어떻게 거리를 둘 것인가“라는 질문에 “커넬 샌더스 KFC 창립자도 흑인들을 검둥이(N-word)라고 불렀지만, 그는 대중의 반발을 맞닥뜨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슈내터는 또 인디애나주에서 보낸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사람들이 흑인을 트럭에 매달아 그들이 죽을 때까지 끌고 갔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케팅 에이전시는 이날 회의 이후 파파존스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슈내터는 이날 포브스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부적절하고 상처를 주는 언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인종차별은 우리 사회에서 설 곳이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파파존스 주가는 5.9% 하락해 47.8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6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슈내터는 지난해 11월 미프로풋볼(NFL) 선수들의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비난해 파장이 커지자 CEO직을 사임했다. 당시 일부 NFL 선수들은 경기 전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한쪽 무릎을 꿇었는데, 슈내터는 이를 두고 지난해 3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NFL 지도자들이 지금의 큰 낭패(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해결하지 못해 파파존스가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NFL은 당시 피자 전문점 중 독점 파트너사였던 파파존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피자헛과 계약했다. 파파존스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는 뉴욕의 한 지점 직원들이 피자를 주문한 한국인 여성에게 ‘찢어진 눈’이라고 적어놓은 영수증을 줘 논란이 됐다. 당시 미 본사가 아닌, 한국 지사에서만 공식 사과했다. 또 2013년에는 미 내 한 지점에서 직원 2명이 피자 배달을 하는 도중 손님을 ‘검둥이’라고 지칭하고, 배달 차량 안에서 흑인 특유의 목소리로 흑인을 비하하는 노래를 부른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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