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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여직원 림프종 위험 최고5배

    반도체 공장의 여성 근로자에게서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 발병이 일반인에 비해 2.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조립공정의 생산직 여성은 무려 5배 이상 발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29일 반도체 제조공정에 근무 중인 근로자의 림프조혈기계암 발병에 관한 역학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번 역학조사는 지난해 모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 중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황모(여·당시 22)씨 등 11명의 근로자에 대한 사인과 반도체 공정 간의 관계,일반인과의 발병비율 등을 조사한 국내 첫 사례이다.역학조사는 삼성반도체,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대형 반도체사업장 6곳과 29곳의 협력업체 사업장 등에 근무 중이거나,지난 10년 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는 근로자 22만 9683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9개월간 진행됐다. 조사결과,반도체 공정의 여성 근로자에게서 비호지킨림프종의 표준화암 등록비는 일반인구집단의 발생을 1로 보았을 때 2.67(95% 신뢰구간)로 높게 나타났다.표준화 암등록비란 표준인구(일반 국민)의 사망률이나 발생률을 1로 놓고 비교한 값으로 표준화비가 1보다 크면 비교대상인 표준인구보다 위험수준이 높다는 뜻이다. 따라서 반도체 공정의 여성 근로자는 일반인에 비해 비호지킨림프종이 발생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특히 조립공정의 생산직 여성은 표준화암등록비가 5.16으로 일반인보다 무려 5배 이상 높았다.하지만 남성근로자의 경우 백혈병 등 혈액암 관련 질환의 발생 비율이 일반인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용어클릭] ●비호지킨림프종 림프조혈기계암의 하나로 신체의 림프계 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암이다.림프종에는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이 있는데 우리나라 국민은 비호지킨림프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국과수, 페루산 장어서 농약 검출”

    충남 연기 초등생 집단식중독 사고를 조사 중인 연기경찰서는 2일 “국과수 분석 결과에서도 페루산 장어양념튀김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1차 감정 결과 장어양념튀김에서 ‘카보퓨란’ 양성반응이 나왔으며,그밖의 메뉴에서는 음성반응이 나왔다.”며 “이 같은 결과는 충남 보건환경연구원의 역학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밝혔다.앞서 이뤄진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 학교 급식메뉴인 장어양념튀김에서 농약 성분의 일종인 ‘카보퓨란’이 1㎏당 92.7mg,토사물에서는 1㎏당 347mg 검출됐다.경찰은 장어양념튀김의 재료인 장어 원시료와 밀가루,물엿 등 10가지 재료에 대해 국과수에 2차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기, 학교 식중독 발생 전국 최다

    경기도내 학교의 식중독 사고 발생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의회 보사여성위원회 박명희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 266건 중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가 57건(21.4%)으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수치는 서울 32건, 인천 22건 등과 비교하면 배 가량 많다. 특히 광명시 J고등학교에서는 최근 3년 간 해마다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총 272명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역학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해당 학교장이나 보건교사 등 담당자들에 대한 조치도 주의나 경고에 그쳤을 뿐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철새가 AI 원인’ 여부 논란

    경남 창원에서 열리고 있는 람사르 총회 4일째인 31일 총회에서는 철새가 조류 인플루엔자(AI)를 퍼뜨리는 원인인지를 놓고 엇갈린 주장이 제기됐다.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이상진 역학조사과장은 이날 총회의 ‘AI와 습지 심포지엄’에서 “철새에 의해 AI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겨울철새, 외국인, 여행객, 불법으로 수입된 조류, 사료 원료 등을 대상으로 AI 바이러스에 대한 유입원과 전파 경로를 조사한 결과, 철새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철새의 분변 등에서 AI 바이러스와 항체가 검출되고 특히 지난 4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가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바이러스와 거의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또 “AI 바이러스의 발병시기가 철새 도래시기와 일치하고 발병지역도 철새가 날아드는 지역과 동일해 철새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람사르 협약 STRP(과학기술검토패널)는 철새보다는 가금류로 만든 생산물, 불법으로 수입된 조류, 사람의 이동 등이 고병원성인플루엔자(HPAI H5N1)를 확산시키는 주요 원인이라며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STRP는 지난해 2월 영국의 서포크 지방의 칠면조 농장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가 헝가리의 가금류 농장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했다며 AI 바이러스는 가금류에서 가금류로 이동되지, 철새에서 가금류로 이동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습지 감소로 철새가 농장 근처로 이동해 오리나 닭 등 가금류와 접촉하면서 중간 매개체에 의해 AI 바이러스가 철새에게 옮겨진다고 주장했다. STRP는 “AI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습지를 파괴하고 물새를 죽이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하며 각국 정부는 AI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를 실시해 관련 정보를 인터넷 등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현재 3년마다 10~11월에 열리는 총회를 4년마다 5~7월로 변경하는 의제가 논의됐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서울 7세 이하 19% 아토피

    서울에 사는 7세 이하의 아이 5명 중 1명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0~7세 어린이 6453명을 대상으로 ‘아토피성 질환 실태 및 역학조사’를 한 결과 대상 아이의 19.1%는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병률(有病率)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각각 18.9%와 19.2%로 성별 차이는 없었다. 또 아토피 피부염의 63.7%는 2세 미만에서 처음으로 발병했다. 이어 2~4세(30.8%),5~7세(5.5%) 순으로 아토피 질환이 나타났다. 아토피를 앓는 아이를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수면장애 여부를 조사한 결과 1주에 1회 미만이 34.9%,1회 이상이 17.4%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2명 중 1명(52.3%)꼴로 수면장애를 겪었다. 이와 함께 시가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만 7~15세 어린이와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과 위험요인 조사에서는 알레르기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토피로 진단받을 확률은 6.9배, 천식은 8.7배, 비염은 6.8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울 7세 이하 19% 아토피

    서울에 사는 7세 이하의 아이 5명 중 1명은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6개월 동안 0~7세 어린이 6453명을 대상으로 ‘아토피성 질환 실태 및 역학조사’를 한 결과 대상 아이의 19.1%는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병률(有病率)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각각 18.9%와 19.2%로 성별 차이는 없었다. 또 아토피 피부염의 63.7%는 2세 미만에서 처음으로 발병했다. 이어 2~4세(30.8%),5~7세(5.5%) 순으로 아토피 질환이 나타났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자살자 80~90%가 우울증

    세간에 충격을 줬던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원인은 대부분 우울증이었다.1990년 자살한 가수 고(故) 장덕씨는 ‘불안정한 생활로 인한 고독감’과 그로 인해 우울증을 겪었다는 진단을 받았다.서지원(새 앨범에 대한 부담감과 우울증), 김광석(절망감으로 인한 우울증), 이은주(경제적 문제과 우울증), 유니(악플로 인한 정신적 상처와 우울증), 정다빈(우울증)씨 등도 마찬가지였다. 최진실씨는 최근 6개월간 신경안정제(항우울제)를 복용했을 정도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자살자의 80% 정도가 우울증을 앓았다고 말한다. 이화영 고대안암병원 정신과 교수는 3일 “자살자의 90% 이상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그 가운데 80∼90% 이상을 우울증 환자로 보고 있다.”면서 “우을증이 있던 최씨도 그간 힘든 일이 많았고 사채 루머까지 겹치면서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약해져 자살 가능성을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울증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옛 보건복지부가 2001년과 2006년 전국 대학병원을 조사해 발표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우울증 환자 추정치는 57만 1679명(인구대비 1.8%)이었지만 2006년에는 78만 9022명(인구대비 2.5%)으로 5년새 38%가 증가했다. 하지만 아직도 주변의 시선 탓에 병원 치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이영식 중앙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예전에 비해 인식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우울증은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므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변의 관심도 필수적이다. 조흥식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자살자의 80∼90%는 ‘죽고 싶다.’는 식의 극단적인 말을 자주 내뱉는 등 우울증을 심하게 겪는다.”면서 “이런 사람에게 ‘정신 차려라.’는 식의 말은 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차분한 치료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경원 황비웅기자 leekw@seoul.co.kr
  • [뉴스플러스] 한국타이어 집단사망 조사촉구

    인권단체연석회의와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1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국타이어 유기용제 의문사 대책위원회’는 9일 서울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부는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추천 인사로 조사팀을 꾸려 공동역학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항생제 내성균 일본서 건너왔다”

    “항생제 내성균 일본서 건너왔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항생제 내성균의 동아시아 지역 근원지가 일본이라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성균관대 의대 송재훈·고관수(사진 왼쪽부터) 교수팀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2일 “세계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항생제 내성균인 ‘메티실린 저항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가운데 ST5에 속하는 균주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일본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남북아메리카, 호주 등 22개국에서 발견된 같은 종류(ST5)의 항생제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135개 균주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지역적인 변이와 진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학계에서 몇개의 MRSA 개체군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했을 것으로 추정돼온 것과 달리 ST5 MRSA는 지역별로 다른 진화 경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시아의 경우 한국·타이완·홍콩·일본의 균주들은 모두 하나의 계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역학조사를 통해 한국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고,MRSA 균주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ST5 MRSA는 일본의 ST5 MRSA로부터 진화 또는 변이한 것으로 추정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단독]AI 감염 의심 고양이 발견

    올해 전국을 강타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고양이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정밀검사에 착수했다. 만일 감염이 최종 확인될 경우 AI의 국내 포유동물 감염 첫 사례로, 닭·오리 살처분 등 기존 방역체계의 수정·강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충남대 수의과대학은 지난 18일 ‘가축전염병 병원체 등 관리요령’에 따라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고병원성 AI 분리 신고서’를 제출했다. 충남대 수의대 관계자는 “지난 4월22일 전북 익산 만경강 유역에서 죽은채로 발견된 고양이를 대상으로 혈청, 분변, 조직 등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바이러스 병원체를 분리해 냈다.”면서 “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가 이번 AI의 바이러스라고 밝힌 ‘H5N1’형 가운데 ‘2.3.2’ 계통으로 의심이 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고양이나 개 등 포유동물이 AI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그러나 농식품부가 최근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한 결과에서도 쥐와 페렛(족제비과) 등 포유동물에서 감염 반응이 나타났다. 검역원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국내 고양이의 AI 감염 여부를 확실히 단정지을 수 없다.”면서도 “최종 감염이 확인되면 향후 AI발생시 닭·오리뿐 아니라 야생 포유동물은 물론 개·고양이 등에 대한 살처분 강화 등 보완책 마련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칠레산 돼지고기 또 다이옥신 초과검출

    칠레산 수입 돼지고기에서 맹독성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또다시 허용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지난 3일 발생건과는 수출 업체와 작업장이 다르다. 이에 칠레산 돼지고기 전반에 걸친 안전성 허점이 우려돼 국가 전체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와 역학조사 요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0일 국내 E업체가 최근 칠레 MAX AGRO사로부터 수입한 칠레산 돼지고기 6.2t에 대해 잔류물질 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 5.4pg(피코그램:1조분의1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잔류 허용기준인 2pg, 유럽연합(EU) 기준인 1pg을 훨씬 초과한 양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해당 물량을 반송·폐기하고 칠레 정부측에 해당 작업장에서 생산된 돼지고기의 수출을 잠정 중단할 것과 경위 파악을 요구했다. 아울러 향후 각 작업장별로 5회 연속 다이옥신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발등의 불 확인된 AI인체감염 위험성

    올해 온 나라를 휩쓴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고 치사율도 높은 중국 안후이형 계통으로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어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취재·보도한 내용이다. 인체감염 바이러스와는 종류가 다르다는 정부의 해명과는 완전히 다르다. 정부의 해명이나 발표가 자고 일어나면 뒤집히곤 하던 ‘광우병괴담’에 이어 이젠 ‘AI 인체감염공포’가 발등의 불로 확인된 것인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는 지난 16일 “이번 AI는 인체감염 사례가 있는 베트남형이나 인도네시아형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이 잘 몰라서’ 구태여 알리지 않았다면서 이번 AI가 2.3.2계통이라고 했다. 이는 치사율이 65%에 이르는 안후이형(2.3형)의 변종에 해당한다. 무시무시한 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당국이 고의 축소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지난달 살처분에 동원된 후 AI 의심증세를 보였지만 세균성 폐렴환자로 발표된 육군병사의 증세에 대해서도 ‘혹시’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달 초 과학계 인사들이 모여 “AI가 현실적으로 광우병보다 더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으나 귀담아듣지 않았다.AI 확산에 따른 인플루엔자 대유행(판데믹) 예방백신의 경우 일본은 3000만명분, 스위스는 모든 국민이 맞을 수 있는 734만명분, 미국은 590만명분을 각각 비축 중이다. 우리 정부는 올해 안으로 4만명분을 비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유일한 AI 치료제인 타미플루도 겨우 135만명분을 비축하고 있을 뿐이다. 2003년 첫 발생 이후 6년째를 맞지만 제대로된 예방 매뉴얼 하나 없는 우리의 한심스러운 현주소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들 앞에 AI유전자 분석결과를 정확히 알리고,AI를 종식시킬 수 있는 세부 대책과 백신 확보방안 등을 제시하라. 그것만이 국민들을 AI인체감염공포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
  • 국민불안 우려 진실 왜곡

    국민불안 우려 진실 왜곡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없다던 정부의 발표로 한 풀 꺾이는 듯했던 AI 불안감은 20일 전문가들의 반박으로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AI의 인체감염 위험성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인체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 16일 AI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던 김기석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발생한 AI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발생해 인간에게 감염되고 사망한 사례가 있으며,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재홍(43·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전 검역원 질병연구부장은 “2.3.2형은 인체감염 사례가 있는 2.3형에서 유전자 변이로 파생돼 생겨난 것이기 때문에 인간에게 감염이 안 된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니까 검역원에서 그런 식으로 발표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모인필(43·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전 검역원 조류질병과장도 “2.3형에서 분류된 4가지 유형은 서로 유전적으로 비슷하고, 인간에게 얼마나 노출이 되느냐에 따라 인체 감염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세부적인 구분은 무의미하다.”면서 “2.3형에 속하는 4개의 하위 클레이드 중 인간에게 감염돼 사망을 초래한 것도 있기 때문에 2.3.2형도 감염된 닭이나 오리에 인간이 노출될 경우 인체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3형 계통인 2.3.4형은 베트남 등지에서 발병해 50여명을 사망케 했다. 같은 유전자 계통의 2.3.2형이라고 안전할 수 없다는 걸 방증하는 셈이다.2.3.2형은 2005년 8월 베트남에서 사향 고양이 3마리를 감염시켜 죽게 한 사례도 있다. 이는 포유류 감염력이 이미 입증됐음을 의미한다. 모인필 전 과장과 김기석 위원장은 “포유류가 감염된다는 것은 같은 종인 인간도 감염될 위험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역원은 2.3.2형의 인체 감염 위험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질병통제센터에 분석을 의뢰해 현재 포유류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김우주(39·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문위원은 “‘괜찮다, 괜찮다.’고 거듭 거짓 구호를 외치며 국민들을 안심시키려 하다간 더 큰 재앙을 초래한다.”면서 “국민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AI를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는 대책과 백신 확보 등 실제 행동을 보여주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재훈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올 AI 인체감염 치사율 높다”

    [단독]“올 AI 인체감염 치사율 높다”

    올해 전국을 휩쓴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고, 치사율도 높은 바이러스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인체 감염 사례가 없고,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사람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와는 종류가 다르다.’던 정부의 설명과 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AI의 위험성을 감안해 백신개발과 방역활동 강화를 주문했다. 서울신문 취재팀이 이날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김우주(39·고려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자문위원, 김재홍(43·전 검역원 질병연구부장)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와 모인필(43·전 검역원 조류질병과장)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 등 국내 최고의 AI 전문가들을 취재한 결과 전문가들은 “이번 AI는 인간에게 감염될 뿐 아니라 치사율도 높은 중국 안후이형 계통”이라고 밝혔다. 안후이형은 AI 바이러스 분류상 2.3형이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는 지난 16일 유전자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AI가 2.3.2계통이라고 밝혔고,2.3.2계통은 안후이형인 2.3형의 변종에 해당된다. 검역원은 당시 2.3.2계통이라는 사실만 밝히면서 위험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검역원은 “인체감염 사례가 없다.”고만 밝혀 위험성을 고의로 축소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2.3형과 유전적으로 상관성이 높은 2.3.2형의 경우 사람이 AI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에 노출될 경우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취재팀이 입수한 임상의학 최고 권위지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2008년 1월호에 실린 ‘AI 바이러스가 인체 감염에 끼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안후이형은 2005년 중국 안후이성에서 발생한 뒤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등지로 확산됐다. 감염자 26명 중 17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65%다. WHO로부터 입수한 ‘H5N1(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항원 및 유전적 특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2.3.2형은 인체 감염의 위험성에 대비한 예방백신 준비 권고대상이다. 전문가들은 “포유류가 AI에 감염된다는 것은 같은 종인 인간도 감염될 위험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정부가 하루 빨리 위험성을 알리고 백신 확보 및 개발 등 방역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기석 검역원 역학조사위원장(50·경북대 수의과대 교수)은 “인간에게 감염된 예가 없다고 했지,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재훈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인체 감염 안 된다고 말한 적 없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 김기석(50·경북대 수의과대 교수) 위원장은 20일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이전에 중국에서 발생해 인간에게 감염되고 사망한 사례도 있는 클레이드 2.3형(중국 안후이형) 계통”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병원성 2.3.2형이 2.3형 계통 아닌가. -중국에서 발생해 인간에게 감염되고 사망한 사례도 있는 2.3형 계통이 맞다. ▶2.3형과 여기서 파생된 2.3.4형은 인간에게 감염된 적이 있다. 그럼 2.3.2형도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말 아닌가. -같은 계통으로 유전적 상관성이 높아, 감염되지 않는다고 말할 순 없다. ▶지난 16일 정부 발표 때 “인체 감염 사례가 있는 베트남형, 인도네시아형과는 다르다.”고 하면서 왜 2.3형은 언급 안 했나. -베트남형이나 인도네시아형이 많이 알려져 국민에게 익숙하다. 클레이드 2.3형이니 하는 용어를 국민이 모르니까 알기 쉽게 하기 위해 그렇게 했다. ▶2.3형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왜 말하지 않았나. -분명히 말하지만 인간에게 감염된 예가 없다고 했지 인간에게 감염 안 된다고 말한 적 없다.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가 발생한 이후라야 말할 수 있다. ▶2.3.2형은 과거 베트남에서 포유류에 감염된 적이 있지 않나. -예전엔 돼지 같은 중간단계를 거쳐 인간에게 감염됐지만 1997년 홍콩 AI 때부터 중간단계 없이 바로 인간에게 감염됐다. 포유류 감염은 인간에게 바로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이번 AI는 국내 첫 발견 남방형”

    올해 국내를 휩쓸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기존의 중국 칭하이 계통이 아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철새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인체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겨울철에만 발병했던 기존 AI 바이러스와는 달리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16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역학조사위원회의 중간검사 결과 초기에 AI가 발생한 전북 김제·정읍, 전남 영암, 충남 논산, 경기 평택 등 5곳에서 분리된 바이러스가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와 다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김기석(경북대 수의학과 교수) 역학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바이러스는 중국 남부와 홍콩, 베트남 등지에서 과거 발병했던 H5N1형의 종류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이와 같은 계통의 형태는 동남아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체 감염 바이러스와 달리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없었고, 주로 닭과 오리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같이 철새에 의한 유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일본 아키다현 등에서 죽은 백조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함께 비교하고 있고, 다음 주에 결과가 나오면 유입 경로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 AI 2003·2006년 바이러스와 달라”

    발생 한 달여 만에 전국으로 번진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2003년과 2006년에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전염성이 강한 변종 AI 바이러스로 기존의 소독방식에 면역력이 생긴 신형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박덕배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14일 오찬 간담회에서 “이번 AI 바이러스는 2003년 등에 발생한 것과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남방계인지 변종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KBS는 베트남형 바이러스와 거의 일치하는 남방계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2003년과 2006년에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인체 전염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북방계 유전자형이었다. 농식품부는 “유전자 분석 등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바이러스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분석 대상에는 인체 감염 위험성 여부도 포함됐다. 정부가 미국에 분석을 의뢰한 것은 국내에는 인체 감염의 위험성 여부를 판단할 연구시설이 없기 때문이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역학조사위원회는 16일 유전자 분석 등을 포함한 역학조사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백문일 김경두기자 mip@seoul.co.kr
  • “광진구AI 감염원은 충남 농장”

    “광진구AI 감염원은 충남 농장”

    서울 광진구청내 자연학습장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는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구입한 꿩으로부터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부와 여당은 AI에 대한 무분별한 공포심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을 9일 내놓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광진구청 자연학습장에서 발생한 AI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구청 소속 사육사가 지난달 24일 성남 모란시장에서 꿩 2마리를 사온 게 발단이 됐고, 이들은 모란시장으로 출하된 홍성·논산 등 충남지역의 AI 발생 농장 닭으로부터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창섭 동물방역팀장은 “모란시장은 지난달 25일 폐쇄됐는데 해당 업자가 23일과 24일 모란시장에 문제가 된 충남 지역 농장의 닭을 공급하면서 광진구청 자연학습장으로 AI가 전파됐다.”면서 “이 업자는 전국 6개 농장과 강원 화천시장 등 13개 재래시장을 드나들었고, 화천시장에서 닭을 구입한 춘천 사북 농가에서도 양성반응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역당국은 해당 농가와 시장에 대한 집중 방역작업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일단 어린이대공원 등의 가금류에 대한 샘플조사와 서울 경동시장, 청계천 등 도심지 재래시장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83개 상설시장과 282곳의 5일장에 대해서 가금류 판매를 금지시켰다. 당정은 AI의 전국 확산을 막고 가금류 축산 농장에 대한 대책 등을 골자로 한 대책을 9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소규모 농가나 재래시장을 통해 AI가 전파되고 있는 만큼, 닭·오리에 대한 자가도축을 폐지하는 방안도 추진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美쇠고기 파문] 수입 위생조건 개선 가능한가

    [美쇠고기 파문] 수입 위생조건 개선 가능한가

    정부가 미국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국내 여론도 무마하려는 ‘더블 플레이’를 하고 있다. 수입위생조건은 예정대로 15일쯤 확정고시하고 이후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자칫 안팎의 신뢰를 한꺼번에 잃을 수도 있다. 재협상은 안 하면서 가정법을 전제로 개정을 요구하겠다는 것도 ‘국면 타개용’으로 보인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8일 미국산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미국과 다른 나라들과의 협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새로운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라도 미국과 맺은 협정의 개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광우병이 생겨서 국민건강에 위험이 생길 경우 수입을 중단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미 두 나라 대표가 합의·서명한 수입위생조건은 그대로 시행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요구하는 ‘시행 이전의 재협상’은 미국과의 신뢰 때문에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협상 내용에 일부 잘못된 점을 시인하지만 지금 고치기에는 늦었다고 했다. 현실적으로 미국이 응할 리가 없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수입 중단’에 대한 해석을 놓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즉각적인 중단’이라는 표현을 썼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수입을 중단한다는 의미가 함축됐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우리측에 통보해 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병력을 가려내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광우병 발생 이후에도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로 수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미국이 광우병은 발생했지만 역학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거나 특정 지역에 한정됐다고 통보할 경우 우리측이 대응할 수단이 마땅치가 않다. 광우병 발생 이전에 도축했거나 선적한 쇠고기도 검역을 중단해야 하는지 논란거리이다. 정부는 수입 중단의 다른 조건으로 미국의 국제수역사무국(OIE) 광우병 지위가 변경되는 것을 들었다.OIE는 광우병 위험등급을 3단계로 나눠 1등급은 경미한 위험국(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2등급은 통제된 위험국(미국, 캐나다, 칠레 등),3등급은 미결정 위험국이다. 미국이 속한 2등급은 위험평가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만 시행기간이 1등급 수준인 7∼8년에는 이르지 않고 교육·신고·조사·검사 기간도 7년 미만인 경우로 정하고 있다. 이는 광우병 위험이 있지만 정부가 억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당분간 등급이 낮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따라서 미국에서의 광우병 발생으로 우리 정부가 수입위생조건의 개정을 요구해도 전면적이거나 즉각적인 ‘수입 중단’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다. 일부 검역을 중단하거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특정 지역의 수출작업장 승인만 거부하는 선에 그칠 수 있다. 일본과 타이완의 협상 결과에 따라 월령 문제는 바뀔 수 있다. 일본은 20개월 미만의 뼈있는 쇠고기를, 중국과 타이완은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살코기를, 베트남·러시아 등은 30개월 미만의 뼈있는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다. 미국은 이들 나라와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입개방도 요구하지만 중국은 협상을 중단했고 일본은 30개월 미만까지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우리 정부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은 강화된 사료조치의 시행 이후로 요구할 명분을 갖게 된다. 참여정부에서 차관을 지낸 한 관계자는 “당초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강화된 사료조치의 공포가 아닌 시행 시점에서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면서 “왜 방침을 바꿨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SRM의 월령 표시 문제는 미국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靑 “쇠고기 협상 실패 아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8일 정치권에서 15일로 예정된 쇠고기 협상과 관련한 장관 고시의 연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그럴 만한 사안은 아닌 것 같다. 재협상을 해야 한다면 모르지만 양국간의 신뢰문제도 있기 때문에 계획대로 가는 것이 옳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 선물을 주기 위해 급하게 합의가 이뤄졌다는 의구심이 드는데. -협상은 미국이 요청하는 것이지 우리가 원하는 게 아니다. 지난 정부에서 사실 5월까지 끝내겠다고 했다가 올 4월에 미국이 우리나라의 대선, 총선 등 정치상황을 고려해 다시 협상을 요청한 것이다.2003년 12월까지 개방했다가 검역조건을 다시 검증한 것이어서 당초 2∼3일이면 끝날 줄 알았지만 오히려 협상을 끈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순방은 오래전에 결정된 것이라 무관하다. ▶이 대통령은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지하겠다고 했는데 협상 내용을 보면 그럴 수 없게 되어 있다. -광우병이 발생하면 미국이 역학조사를 한 결과를 우리측에 통보해 협의절차를 거치며, 국제수역사무국(OIE)이 광우병 관련 지위를 변경하면 수입이 중단된다는 뜻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 사안이 통상마찰의 요인이 되더라도 GATT 20조를 원용해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광우병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하지만 국가란 0.01%의 국민생명도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닌가. -0.01%의 확률이지만 국민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옳은 말이고 그걸 간과하지 않고 충분히 숙고했다고 본다. 나름대로 규정을 만들었다고 생각했으나 그걸 다 막지 못했기 때문에 어제 (광우병 발생시)수입중단 얘기까지 나온 것이다. ▶5월15일 예정된 장관 고시를 연기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 -고시연기를 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 재협상을 한다든지 하면 연기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국제적 신뢰도 있기 때문에 현재는 계획대로 가는 것이 옳다. ▶협상에 실패했다는 의견에 동의하나.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미국이 광우병 위험통제국가로 지정된 이후 체결된 협정 어떤 것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타결했기 때문에 실패한 협상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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