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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전국 신생아 중환자실 점검” 지시

    이낙연 총리 “전국 신생아 중환자실 점검” 지시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전국의 신생아 중환자실 안전관리 상황을 신속하고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이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국민과 임산부들의 우려가 매우 큰 사안인 만큼 보건당국의 최종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병원들과 협조해 전국의 신생아 중환자실 안전관리 상황에 문제가 없는지 신속하고 철저하게 점검해 달라”며 “민간병원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정부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제 막 태어난 새 생명이 부모의 품에 제대로 안겨보기도 전에 숨지는, 발생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희생된 아이의 부모님들께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당국에서는 감염병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며 신생아 혈액에서 세균검출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고받았다”며 “보건당국과 경찰에서는 철저한 역학조사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 규명을 신속히 해주기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어 “신생아, 그것도 더구나 미숙아들을 돌보는 곳에서는 최고의 주의와 위생환경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와 경찰의 수사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면 관계기관에서는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시행하는 한편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며 다시는 이러한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치대책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생아 3명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그람음성균’이란?…보건당국 “세균감염” 의심

    ‘신생아 3명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그람음성균’이란?…보건당국 “세균감염” 의심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망한 신생아 4명 가운데 3명이 ‘그람음성균’ 중 하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보건당국은 신생아 사망 6시간 전 혈액배양검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20일 이후에 정확한 균종이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람음성균은 대장균, 살모넬라균, 이질균 등을 포함하며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생기는 세균이다. 신생아에게는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과 요로 감염 등의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철저한 감시와 처치가 요구되는 세균이기도 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8일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검사를 살펴본 결과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배양 검사가 진행 중으로 정확한 균종은 20일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혈액배양검사는 혈액 내의 미생물을 배양하는 방식으로 혈액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균을 배양해야 하므로 검사에 수일이 걸린다. 환아들이 피를 뽑은 시점은 16일 오후 3시 전후다. 의사는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등 증상이 나타나자 검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4명 중 1명에 대해서는 검사 지시가 없었다. 환아들은 오후 9시 32분부터 오후 10시 53분까지 1시간 21분 사이에 모두 숨을 거뒀다. 질병관리본부가 우려하는 그람음성균은 염색했을 때 적색을 염색되며 계면활성제에 내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균은 크게 그람음성균과 그람양성균으로 나뉘는데 그람양성균은 염색시 보라색을 띈다. 폐렴 등을 야기할 수 있는 그람음성균은 대장균, 살모넬라균, 이질균, 티푸스균, 콜레라균, 페스트균, 임균, 수막염균 등이 있다. 그람음성균의 독소는 가열에 의해서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 4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17일부터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서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망 환아 의무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신생아 중환자실 환경 검체, 사망 환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망 사고 직후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긴 신생아 12명에 대해서는 이상증세 모니터링이 실시되고 있다. 퇴원한 4명 가운데 1명은 감기증상으로 17일 입원했고, 전원한 8명 중 1명은 기력저하 상태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들에 대해서도 혈액배양검사를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며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질병본부 “이대 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3명 ‘세균 감염’ 의심”

    질병본부 “이대 목동병원 사망 신생아 3명 ‘세균 감염’ 의심”

    보건당국이 이대목동병원에서 사망한 신생아 4명 가운데 3명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8일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검사를 살펴본 결과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세균 균종은 오는 20일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4명의 신생아가 불과 1시간 21분 만에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17일부터 즉각 대응팀을 파견해 서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국은 사망 환아 의무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신생아중환자실 환경 검체, 사망환아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전원한 환아 12명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 결과, 퇴원 환아 4명 중 1명은 감기증상으로 12월 17일 입원했고, 전원 8명 중 1명은 기력저하로 관찰 중이며 다른 신생아는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질병관리본부는 당분간 퇴원 및 전원한 환아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며,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사고 잦은 이대목동병원, 9월엔 ‘영유아 날벌레 수액’

    신생아 집단사고가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최근 크고 작은 의료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망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경영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것이 의료계의 진단이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생후 5개월 된 영아에게 날벌레가 들어 있는 수액을 16시간 동안 투여했다. 환자 측에서 벌레를 발견해 의료진에게 알릴 때까지 병원 측은 이를 전혀 몰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병원 측 과실이 아닌 수액세트 제조사 잘못(품질관리기준 위반)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으나 이물질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병원 측 관리 소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지난해 7월에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 확진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 보건소 등에서 역학조사를 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영아 2명과 다른 직원 5명이 잠복결핵 감염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결핵이 발병(활동성 결핵)하지 않은 상태로 별다른 증상이나 전염력이 없지만 사회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2014년 7월에는 좌우가 뒤바뀐 엑스레이 필름 영상으로 축농증 환자 500여명을 진단해 치료한 사실이 드러났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에서 잘못된 엑스레이 영상으로 진료받은 578명 중 양쪽 코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217명, 한쪽 코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123명이었다. 이로 인해 환자 상당수가 축농증 부위가 아닌 멀쩡한 부위를 치료받았다. 다행히 좌우가 바뀐 엑스레이 영상을 바탕으로 수술받은 사례는 없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괴사성 장염, 인공호흡 중 질환, 패혈증 쇼크

    뇌출혈·혈관 손상·색전증 등 치료 과정서 나타날 수 있어 “단시간 내 잇따른 사망 이례적”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미숙아들은 모든 장기가 불안정하다. 조그마한 원인에도 급격하게 몸 상태가 안 좋아져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비교적 건강 상태가 양호하더라도 짧은 시간 내에 생명이 위중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 4명이 단시간 내에 잇따라 숨진 건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치료 중 미숙아가 숨지는 주요 요인을 대략 3가지로 꼽는다. 우선 미숙아에게 잦은 ‘괴사성 장염’이다. 괴사성 장염은 인공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미성숙한 아이의 장 점막에 무리가 오면서 천공이 생기는 질환이다. 장 점막이 이물질을 견디지 못하고, 점막 일부가 쓸려 나와 장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다. 실제로 사망한 미숙아 4명 중 2명은 괴사성 장염 증세를 보였다. 아울러 폐가 약한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하다가 폐렴 등의 질환이 생겼을 수 있다. 대개 치료 후 회복되지만, 폐가 기흉처럼 급작스럽게 터져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또 미숙아 특성상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특정 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패혈증 쇼크를 추정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은 이런 감염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앞으로 혈액배양검사 등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미숙아의 뇌실 내 출혈 또는 두개골 내 출혈, 혈관 손상, 색전증, 혈전증 등도 미숙아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또 인큐베이터 결함이나 지난 15일 로타바이러스로 사망한 미숙아와 관련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명재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숙아들은 장기 자체가 불완전하고, 면역 기능이 미약하다 보니 다양한 원인으로 몸 상태가 급격하게 안 좋아질 수 있다”며 “혈액 검사와 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유족 사이에서는 병원 측 과실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부분 역시 역학조사 결과 등이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숙아 수는 2015년 신생아의 6.9%인 3만 408명이다. 최근 치료기술 향상으로 1.5㎏ 미만 미숙아의 생존율은 2007년 83.2%에서 2015년 87.9%로 높아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숨진 신생아 4명 모두 같은 구역 인큐베이터서 치료

    숨진 신생아 4명 모두 같은 구역 인큐베이터서 치료

    지난 16일 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81분 사이 잇따라 숨진 신생아 4명은 모두 같은 구역에 있는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17일 이대목동병원 측에 따르면 사고 당시 총 22병상의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미숙아 16명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의료진은 미숙아의 몸 상태에 따라 배치 구역을 구분했는데, 심정지로 사망한 미숙아 4명은 가장 중한 미숙아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구역에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사망한 4명은 가장 위중한 환아였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보건 당국은 사망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병원 측이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밝힌 가운데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가리기 힘든 ‘의료사고’이다 보니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망 사건의 발단은 지난 16일 오후 5시 44분 시작됐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입원한 지 6주가 된 A(남)아기에게 심정지가 발생했다. 심폐소생술로 다시 회복되자 의료진은 안도했다. 그러다 오후 7시 23분쯤 입원한 지 3주가 지난 B(여)아기에게 심정지가 왔다. 이어 오후 8시 12분쯤 한 번 회복됐던 A아기에게 다시 심정지가 발생했다. 오후 9시쯤에는 입원 5주차인 C(남)아기에게, 오후 9시 8분에는 입원한 지 9일째인 D(여)아기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왔다.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신생아들은 끝내 숨을 거뒀다. B아기가 오후 9시 32분쯤, A아기가 10시 10분쯤, C아기가 10시 31분쯤, D아기가 10시 53분쯤 생명을 잃었다. 81분 사이에 4명의 미숙아가 순차적으로 사망한 것이다. 병원 측은 심정지 및 사망 사실을 보호자들에게 즉각 통보했다. 이어 한 보호자가 오후 11시 7분 경찰에 신고했고, 병원 측은 17일 오전 1시 양천구보건소에 구두로 사건을 보고했다. 보건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신생아 중환자실 내 주사기나 기저귀 등의 샘플을 수거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했다.병원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말 이외에 사고의 경위에 대해선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정혜원 병원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와 유가족분들, 아기들의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관계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빠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했다. 김한수 홍보실장은 “사망한 신생아들의 입원 사유는 모두 미숙아라는 점”이라면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이 계속되자 병원 측도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괴사성 장염이 원인이냐는 질문에 김 실장은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고, 전염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며 비교적 단정적으로 말했다. 경찰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 실장은 “심정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연이어 나타나 주무관처인 보건소에 보고했다”면서 “일반적으로 심정지는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도중 한 유가족은 “왜 유가족에게는 연락하지 않고 언론 브리핑을 하느냐. 언론이 아니라 유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병원 측은 “유가족을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사고 전담팀도 공조 수사에 나섰다. 광수대 관계자는 “18일 부검을 통해 감염에 의한 사망 여부가 나올 것”이라며 “의료사고 여부를 판단하려면 최소 6개월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대병원 신생아 4명 사망 ‘미스터리’

    병원 측 사과… “매우 이례적” 오늘 부검… 역학조사 착수 서울 양천구에 있는 이화여대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갑작스레 숨졌다. 신생아 4명이 동시다발적 심정지로 사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건으로 인식된다. 경찰과 보건당국 등은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17일 이대목동병원과 서울 양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2분부터 10시 53분 사이에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심폐소생술(CPR) 등을 받았으나 모두 사망했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이날 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6일 오후 5시 40분쯤부터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4명의 환아에게 심정지가 발생했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안타깝게 사망했다”면서 “유가족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병원 측에 따르면 신생아 심정지는 이날 오후 5시 44분부터 순차적으로 발생했고,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4명 모두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환아 16명이 있었고, 모두 미숙아였다. 사고 직후 숨진 4명을 제외한 나머지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환아 12명 가운데 4명은 퇴원했고, 8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경찰은 16일 오후 11시 7분쯤 “병원 중환자실이다. 4명의 아이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상태가) 이상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4명은 모두 숨진 상태였다. 유족들은 “아기들의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생아 치료와 긴급 조치를 담당한 의사와 간호사들은 경찰의 1차 조사에서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양천구 보건소는 이날 미숙아 4명의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한 기초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질병관리본부도 방역관 2명과 역학조사관 3명을 병원으로 보내 추가 역학조사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18일 오전 8시 3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소에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대목동병원서 사망 신생아 18일 부검...부푼배, 호흡곤란, 감염 등 의문

    이대목동병원서 사망 신생아 18일 부검...부푼배, 호흡곤란, 감염 등 의문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이 4명이 1시간 30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잇따라 사망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18일 오전 부검을 실시한다.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의료사고 전담팀도 투입돼 신생아들의 호흡곤란, 배가 부풀어 오른 증상, 로타바이러스 감염 우려 등 유족들이 제기한 의문점들과 인큐베이터 오작동, 외부침입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의료과실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11시 7분 “중환자실이다, 아이 2명이 이상하다, 4명의 아이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이상하다”라는 유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4명은 이미 숨진 뒤였으며 경찰은 오전 6시까지 현장감식을 실시했다. 병원측이 밝힌 영아들의 사망시간은 각각 16일 오후 9시 32분, 오후 10시 10분, 오후 10시 31분, 오후 10시 53분이었다. 경찰은 유족과 신생아들의 치료와 긴급 조처를 담당한 의사 1명과 당직 간호사 4명을 상대로 17일 새벽 1차 조사를 마쳤다.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의사와 간호사들은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병원을 방문해 병원측으로부터 신생아들과 관련한 의료기록 등을 임의로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또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18일 오전 8시 3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소에서 부검을 실시한다. 부검이 진행된 뒤 최종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보통 한 달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유족들이 주장한 것처럼 배가 부풀어 오른 것이 사망원인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신생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유족들이 항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은 해당 신생아는 격리 조치돼 이번에 사망한 미숙아들과 다른 공간에 있었던 만큼 추가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신생아를 사망사건이 나기 이틀 전에 돌본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신생아는 건강을 회복한 후 퇴원했기 때문에 추가 감염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 유가족은 “16일 낮 12시 무렵부터 아이 상태가 좋지 않아 의사면담을 요구했지만 병원이 ‘알아서 할테니 나가달라’며 면담을 거절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원측은 “신생아 중환자실장이 16일 오전 11시, 오후 4시에 회진을 돌았기 때문에 계속 신생아 상태를 확인 중이었다”며 유족 면담을 거부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시와 관할 양천구 보건소도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 질병관리본부, 서울 보건환경연구원, 양천구 보건소는 합동회의를 거친 뒤 이대목동병원 내 신생아 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역학조사관들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만지는 주사기나 기저귀 등 물건 샘플을 수거했고 사망한 영아들의 의무기록을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원인균을 찾거나 병원측 주장처럼 감염병을 배제하는 등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1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잇따른 구설수 이대목동병원 ‘왜 이러나’...X선진단착오, 벌레 수액까지

    잇따른 구설수 이대목동병원 ‘왜 이러나’...X선진단착오, 벌레 수액까지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미숙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숨지면서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지난 16일 오후 9시 31분~오후 10시 53분까지 1시간 30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료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초유의 사고였다. 이번 사고를 비롯해 이대목동병원은 최근 몇 년 간 잇따라 의료사고가 터져 병원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2014년 7월 좌우가 뒤바뀐 X선 필름영상으로 축농증 환자 수백명을 진단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따르면 잘못된 X선 영상으로 진료받은 578명 중 양쪽 코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217명, 한쪽 코에만 문제가 있는 경우가 123명으로 다행히 한쪽 코에만 문제가 있었던 환자들 중 수술받은 사례는 없었다. 또 지난 9월에는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생후 5개월 영아에게 수액을 투여하던 중 벌레가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결과 병원측 과실이 아닌 수액세트 제조사 잘못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지만 병원 이미지는 실추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예전에 이대목동병원 인근에서 살았는데 주민들의 병원 평이 매우 안 좋았다”며 “잦은 의료사고 때문에 이대목동병원이 아니라 일부러 다른 병원을 찾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몇 년 전 아이가 밤중에 갑자기 장염증상을 보여 어린이 응급실이 있다고 해서 이대목동병원을 찾은 적이 있다”며 “어린이 응급실이라고 해서 찾았는데 아이 혈관을 찾지 못해 수액투여를 위해 주사바늘을 4~5번을 꽂았다 뺐다 하는 것을 본 뒤로는 쳐다도 안본다”고도 언급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사망사고의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고 아직 병원측 과실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 부검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섣부른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한겨레는 이대목동병원이 이번 사망사고가 발생하고도 곧바로 보건당국에 알리지 않는 등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17일 보도했다. 112에 신고가 접수된 것은 사망사고가 난 뒤 10여분 뒤인 16일 밤 11시 7분쯤으로 신고자는 병원 관계자가 아닌 숨진 신생아의 보호자 중 한 명이었으며 두 시간 뒤 17일 새벽 1시 관할인 양천구 보건소에 전화로 사고 소식을 알린 것도 병원측이 아닌 경찰이었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병원은 병원내 연쇄사망 사고 때는 감염병 여부를 판단해 관할 보건소에 상황을 알리고 역학조사를 받아야 함에도 이대목동병원은 통상적 조처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고도 병원측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새벽 1시께 보건소에 병원이 신고했다”고 발표해 자진신고한 것처럼 주장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유가족들에겐 아무런 설명없이 언론 브리핑부터 하고 있다”고 항의해 병원측이 책임을 덜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미숙아 사망원인은? 폐렴, 감염, 괴사성 장염 가능성

    이대목동병원 미숙아 사망원인은? 폐렴, 감염, 괴사성 장염 가능성

    서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숨지면서 이들의 사인이 무엇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의료계에서도 미숙아 4명이 한 병원에서 치료중 잇따라 숨진 것은 초유의 일이라고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사인 예측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임신 37주 미만 출생아를 조산아, 이른둥이, 미숙아라고 부르는데 미숙아가 태어나면 신생아 중환자실이라고 불리는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치료한다. 국내 대형 대학병원의 경우 미숙아 등 신생아를 30~50명까지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이대 목동병원은 16개 병상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는 인큐베이터 1개에 1명의 아이를 두고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를 점검하고 미숙아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한편 수액과 영양분을 공급한다. 전문가들은 치료 중 미숙아가 숨지는 주요 원인을 대략 3가지로 꼽는다. 우선 폐가 미성숙한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하는 과정 중에 폐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다. 폐렴은 대개 치료후 회복되지만 갑자기 기흉이 생겨 폐가 터져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미숙아의 특성상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특정 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패혈증 쇼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은 이런 감염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혈액배양검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의심되는 사망원인은 괴사성 장염이다. 괴사성 장염은 호스를 통해 인공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미성숙한 영아의 장 점막에 무리가 오면서 천공이 생기는 것이다. 괴사성 장염은 미숙아들에게 급성 복막염이나 패혈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이 밖에도 미숙아의 뇌실 내 출혈, 두개골 내 출혈, 혈관손상, 색전증, 혈전증도 미숙아 치료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미숙아 사망은 급성인 경우가 많고 여러 가지 원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을 수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4명이 4시간도 안 돼 한꺼번에 숨진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만큼 경찰 부검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인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 중에서도 병원측 과실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 부분 역시 역학조사와 부검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건소,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역학조사 착수

    보건소,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역학조사 착수

    지난 16일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갑작스럽게 숨진 사건에 대해 관할 양천구 보건소가 17일 오후 기초 역학조사에 착수했다.서울 양천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구 보건소 관계자와 경찰 등이 이 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사에는 양천구 보건소 감염병팀 2명과 검사실 직원 1명, 질병관리본부 과장과 경찰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구 관계자는 “우선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주변에서 검사할 대상을 채취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역학조사에 포함할지는 현장에서 현재 회의 중”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날 역학조사가 언제까지 진행될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오늘 자치구 차원의 조사가 이뤄진 뒤 내일은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측은 이날 오전 1시쯤 관할 양천구 보건서에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 오후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심정지를 일으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목동병원서 신생아 4명 숨져…병원측 “유가족에 사과, 원인은 아직 몰라”(종합)

    이대목동병원서 신생아 4명 숨져…병원측 “유가족에 사과, 원인은 아직 몰라”(종합)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이하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갑작스럽게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병원 측은 17일 오후 2시쯤 병원 대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신생아들이 사망한 원인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1분쯤부터 오후 10시 53분쯤까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했다. 경찰은 오후 11시 7분쯤 “중환자실이다. 아이 2명이 (상태가) 이상하다. 4명의 아이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이상하다”라는 신고를 받고서 출동했다. 경찰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4명은 이미 숨진 뒤였다. 병원 측은 미숙아 4명이 이상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족들은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숨진 신생아 치료와 긴급 조처를 담당한 의사와 간호사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들은 “왜 숨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출동 직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신생아들의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이날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와 유가족,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현재 병원은 보건소·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이른 시일 내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신생아 4명이 숨진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상태로 병원 측은 신생아 4명이 연달아 사망하는 사고 자체가 국내 의료계에서는 처음이고, 아직 역학조사 결과 등이 나오지 않아 자체적으로 원인 추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등이 나온 다음에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이번 사건 경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천구 보건소 역학조사·국과수 부검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한 사고로 판명되면 그 즉시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홍정익 질본 위기대응총괄과 과장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고 발생 이후 관련 내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각종 조사결과를 면밀하게 지켜본 후 감염병 등과 연관이 있으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원인, 역학조사 이전에는 몰라”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원인, 역학조사 이전에는 몰라”

    병원 측 “다른 의료기관서 비슷한 사례 없어 당혹스러워”질본 “양천구 보건소 역학조사중…경찰 부검 결과 주시경찰 “의료진 과실, 기기 오작동, 전염병 확산 등 조사”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은 아직 신생아 사망 원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병원 측은 신생아 4명 연쇄 사망이 국내에서 처음이고, 역학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아 원인을 알 수 없다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1분쯤부터 오후 10시 53분쯤까지 1시간 30여분동안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했다. 사고 당시 집중치료실에는 모두 16명의 신생아가 있었고, 사고 직후 이들 가운데 8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4명은 퇴원했다. 숨진 아기들이 있던 신생아 집중치료실에는 최근 괴사성 장염으로 수술을 받은 아기 2명이 함께 치료받고 있었다. 괴사성 장염은 신생아에게 발생하는 치명적인 장질환 중 하나로 알려졌다. 주로 조산아에게 나타난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신생아 4명이 연달아 사망하는 사고 자체가 국내 의료계에서는 처음이고, 아직 역학조사 결과 등이 나오지 않아 자체적으로 원인 추정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측은 경찰에 “원인을 전혀 모르겠다면서도 “전염병은 아닌 것 같다”고 진술했다. 사고가 발생한 집중치료실에는 당시 의사·간호사 등 5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병원 내부적으로 회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등이 나온 다음에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이번 사건 경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천구 보건소 역학조사·국과수 부검 결과 등이 나오는 대로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한 사고로 판명되면 그 즉시 조치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홍정익 질본 위기대응총괄과 과장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고 발생 이후 관련 내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각종 조사결과를 면밀하게 지켜본 후 감염병 등과 연관이 있으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숨진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하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유족과 병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신생아들을 부검하고 역할 조사에도 돌입했다. 의료진의 실수나 기계 오작동, 전염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에 임하겠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사고 원인을 예단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 수집할 수 있는 단서는 모두 확보 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일단 동원할 수 있는 조사 방법을 모두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CDC처럼 역학조사관에게 사법경찰권 주어진다

    美CDC처럼 역학조사관에게 사법경찰권 주어진다

    감염병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경우 미국에서는 사법경찰권을 가진 질병관리통제센터(CDC) 소속 역학전문요원(EIS)이 출동해 방역 및 질병관리를 시작한다.이달 말부터 미국 CDC의 EIS처럼 국내에서도 역학조사관, 방역관, 검역관에게 사법경찰권이 부여된다. 보건복지부는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공무원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 범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본회의를 통과한 ‘검역법’ 개정안에 따라 임명된 검역공무원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방역관 또는 역학조사관으로 임명된 공무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은 이르면 19일 공포되고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검역관이 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업무는 밀수 단속, 격리조치 미준수, 검역소장 조치 미준수, 서류제출 방해, 회항 또는 이동지시 거부 등이다. 방역관이나 역학조사관은 무허가 고위험병원체 반입, 고위험병원체 취급시설의 폐쇄명령나 운영정지명령 거부,역학조사 거부, 예방접종증명서 거짓 발급 등과 관련한 단속에서 경찰권을 발동할 수 있다. 경찰권이 부여되면 역학조사관은 단속 현장에서 현행범을 체포하고 검찰에 구속의견을 제시하는 등 경찰이 행사하는 권한을 전부 행사할 수 있다. 현재 보건 및 의료 분야에서 사법 경찰권을 갖고 있는 공무원은 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 등에 속한 공중위생단속원, 의료감시원, 식품감시원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올림픽 코앞인데” 전남 영암 씨오리 농가 고병원성 AI 확진

    “평창올림픽 코앞인데” 전남 영암 씨오리 농가 고병원성 AI 확진

    올겨울 들어 고병원성 확진 사례 다섯번째…올림픽 두달 앞두고 방역 당국 비상 국내 최대 오리 주산지인 전남 영암의 씨오리(종오리) 농가가 고병원성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겨울 들어 고병원성 확진 사례만 벌써 다섯번째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두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 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영암군 신북면에 있는 종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종오리 농장은 일반 육용오리 사육 농가 등으로 새끼 오리를 공급하는 곳이다. 올겨울 들어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지난달 19일 확진 판정이 나온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살처분된 가금류는 총 10만 마리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은 농가에서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온 경우에만 ‘AI 발생’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확진 판정(전남 순천 1건, 제주 구좌읍 하도리 2건)이 나온 것까지 포함하면 확진 사례는 총 5건이다. 해당 농장은 생후 39주가량 된 오리 1만 2000여 마리를 9개 동에서 사육했다. 농장주는 지난 10일 오리 산란율이 급감했다며 당국에 직접 신고했다.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방역에 취약하거나 과거 AI 발생사례가 있는 육용오리 농가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사육을 중단하는 휴지기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 농장의 경우 종오리 농가여서 휴지기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다만 이 농가의 경우 과거 AI가 발생한 적은 없으며 지난달 27일 당국이 실시한 일제검사 때도 음성 판정이 나왔던 곳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영암군 신북면의 종오리 농장은 지난달 9일부터 나주 1개(2만 마리), 영암 9개(16만 5000마리) 농장에 새끼 오리 18만 5000마리를 분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는 영암 농가에서 새끼 오리(초생추)를 분양받은 농가 가운데 이상 징후가 확인된 곳은 없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다만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온 영암 지역과 새끼 오리가 분양된 나주가 전국에서 오리 사육량 1, 2위를 다투는 최대 주산지라는 점도 농가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당국은 추가 발생 시 확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7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해당 농가들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영암 농가에 바이러스가 유입된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 조사반을 파견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 선제적으로 필요한 방역 조치는 모두 완료했으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암 오리농장서 H5형 AI 검출

    전남 영암군의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으로 의심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10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암군 신북면에서 1만 2000마리의 종오리를 키우는 농장주 A씨는 “하루 950개의 알을 낳던 오리들이 지난 8일부터 850개를 낳는 등 산란율이 저하됐다”며 영암군에 신고했다. 산란율 저하는 AI 의심 증세 중 하나다. 이후 전남 동물 위생시험소에서 시료를 재취해 조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반을 긴급 파견해 이동 제한과 출입 통제 등 긴급 조치를 취하고 고병원성 여부 등 정밀 조사에 나섰다. 고병원성 AI로 확인되면 AI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가와 반경 500m 거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한다. 방역당국은 “의심 농가에서는 과거 AI가 발생한 사실이 없고 지난달 27일 종오리 농장 AI 일제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면서 “이 농장에서 한 달 전부터 최근까지 새끼 오리를 분양받은 영암, 나주 등 10개 농장에 대해서도 이동 제한과 정밀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노량진 학원가 ‘결핵’ 확진 환자 발생···“접촉자만 500명 추정”

    노량진 학원가 ‘결핵’ 확진 환자 발생···“접촉자만 500명 추정”

    수험생들이 몰려 있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결핵’ 확진 환자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가 긴급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환자가 발생한 학원으로부터 제대로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며 불안을 호소했다.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한 대형 공무원 학원에 다니는 A(23)씨는 지난달 29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00명 이상이 듣는 대형 강의를 포함해 지난달 중순까지 다양한 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A씨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무려 500명에 달한다”고 YTN은 전했다. 현재 A씨는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공기를 통해 순식간에 퍼지는 전염성이 큰 결핵이지만, 학원은 일부 수강생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 한 통을 보낸 게 전부였다. 그것도 전염됐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내용을 담아 전송했다고 한다. 수험생 B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아예 지금 처음 듣는 얘기여서···. 불안하죠”라는 반응을 보였고, 수험생 C씨는 “적당히 조치를 안 한 거잖아요. 제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원은 수험생의 동요가 우려돼 보건당국의 지시를 충실히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검사와 역학조사를 통해 결핵이 어디까지 전염됐는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사기 재사용 의심 병원 환자 335명 C형간염 감염

    현재는 폐원한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에서 진료받은 환자 중 335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현대의원은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것으로 의심을 받아 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와 ‘서울현대의원 C형 간염 역학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2011~2012년 병원에 온 환자 1만 445명 중 7303명(69.9%)에 대한 검사가 끝났고 이 중 335명(4.6%)이 C형 간염 항체 양성자로 확인됐다. C형 간염 항체 양성자는 과거 C형 간염에 걸린 적이 있거나 현재 감염 중인 상태를 뜻한다. 이 병원의 C형 간염 항체양성률 4.6%는 우리나라 일반 인구집단의 C형 간염 항체양성률(0.6%)보다 7.7배가량 높다. 이번 조사에서 새로 확인된 항체 양성자는 147명으로 검사 결과 이들은 집단 발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2년 내원자의 30%는 당사자 거부 등으로 아직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질본은 서울현대의원 의무기록을 분석해 C형 간염이 전파될 만한 시술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 PRP자가혈시술, 프롤로테라피, 하이알린 주사 등이 C형 간염과 통계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서울현대의원은 지난해 2월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의심기관으로 신고됐다. C형 간염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해 동작구보건소는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동안 해당 의원의 업무정지를 조치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환자 양산하는 사회 구조 개선도 의사 의무”

    “환자 양산하는 사회 구조 개선도 의사 의무”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를 양산하는 사회 구조를 개선하는 것도 의사의 의무입니다.”강대희(55)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보건의료 정책과 의료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청사진을 제시한 저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하여’를 펴낸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강 학장은 2011년 서울신문 ‘열린세상’과 2015년 조선일보 ‘의학의 창’에 기고한 원고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한국 사회의 보건의료 정책이 개선됐으면 하는 마음에 칼럼을 연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책은 ‘제1부: 건강 백세와 예방의학(건강백세, 올바른 건강정보, 예방의학)’, ‘제2부: 대한민국 보건의료의 현주소(메르스가 남긴 교훈, 통일 의학과 보건의료정책)’, ‘제3부: 미래 한국의 보건의료(글로벌 보건의료)’ 순으로 구성됐다. 책에서 강 학장은 “건강 불평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건강산업을 육성해 ‘건강 민주화’를 이뤄 내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강 학장은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은사인 윤덕로 예방의학 교수의 ‘사회를 고치는 의사가 되라’는 뜻을 좇아 예방의학 전문가가 됐다고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예방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질병관리본부(CDC)에서 역학조사 업무를 담당했다. 이런 그의 전문성은 ‘메르스 사태’ 때 빛이 났다. 강 학장은 칼럼을 통해 의료진, 방역당국, 정부 등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한국 사회 보건의료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었다. 강 학장은 또 통일 후 남북한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한 ‘통일의학센터’, 국민들에게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국민건강지식센터’, 개발도상국에 의료기술과 지식을 전파하기 위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등을 출범시키며 소신을 실천해 왔다. 최연소, 세 차례 연임 학장으로 서울대 의대의 발전을 이끌어 온 강 학장은 올해로 임기를 마친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한국에서 유방암, 난소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해외와는 발병 나이, 패턴 등이 다른데도 해외 진단 체계를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면서 “퇴임 후 ‘한국형 질병 관리 지형’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도전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미래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학장은 1996년부터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분자 역학, 유방암 분야에서 총 27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 국제학술지인 ‘유방암 연구와 치료’(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등 다수의 SCI 등재 저널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전북 고창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전북 고창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전북 고창지역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이 확인되면서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전라북도 고창군 흥덕면에 있는 한 육용오리농가에 대한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AI 감염이 의심되는 오리가 발견됐다. 해당 오리는 임상검사 결과 고병원성 AI에 걸린 것으로 의심돼 정밀검사를 진행했는데 우려했던 바대로 고병원성인 것이 확인됐다. 이번에 AI 감염 의심 오리가 발견된 농가는 대기업 계열사 소속으로 총 4개 축사에서 1만 23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직후 해당 농가의 오리는 전부 살처분 됐다. 올 가을 이후 그동안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계속 검출됐지만 전부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으며 일반 농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물론 고병원성까지 확인돼 축산농가는 물론 방역당국까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농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밀집 사육 특성상 순식간에 확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방적 살처분 조치와 이동제한 조치등이 취해져 농가의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군다나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도 앞두고 있는 만큼 AI가 발생하더라도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강력한 초동방역이 중요해 농식품부는 18∼19일 연일 김영록 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일단 이번 AI 감염 의심 농가에 대해서는 출입통제 조치를 하고 반경 10㎞ 내 가금 농장의 예비조사 및 정밀 검사를 하는 한편 바이러스 검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19일 현재 농가가 아닌 철새 등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지역은 경기 안성(안성천), 충남 아산(곡교천) 천안(병천천), 전남 순천(순천만), 전북 군산(금강) 등 5건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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