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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후난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Wet Market’ 충격적 사진들

    中후난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Wet Market’ 충격적 사진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에서 치명적인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이 보고된 곳은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 남쪽에 있는 후난성 사오양시 솽칭구의 한 농장이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농장에는 닭 7850마리가 있었는데 이 중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며 “지방 당국이 발병 이후 1만 7828마리의 가금류를 폐사시켰다”고 밝혔다. 아직 이번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조류인플루엔자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는 조류에 심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지난 1996년 중국의 거위에서 처음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 간 전염도 쉽지는 않지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국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나 2002년부터 이듬해까지 29개국 774명을 희생시킨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나 같은 병원체에서 발원했고, 모두 인간과 야생동물, 가축류가 뒤섞여 있는 비위생적인 웻 마킷(Wet Market)에서 발병한 공통점이 있다며 충격적인 사진들을 소개했다. 웻 마킷이란 이름은 판매상이 직접 고객이 보는 앞에서 가축을 도살한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이런 환경은 동물의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쉽사리 옮기게 한다.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는 박쥐가 다른 동물들에게 옮기고, 다시 인간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0시 현재 확진자가 1만 4380명, 사망자가 304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590명, 사망자는 45명 늘어난 것이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중국에서만 사망자가 발생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단 한 명도 목숨을 잃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의 화난시장은 지난 1일 폐쇄됐다. 첫 사망자는 이 시장에서 해산물을 팔던 61세 여성이었다. 정말 별걸 다 팔았다. 닭이나 거위, 오리, 돼지, 소, 개는 물론 당나귀, 양, 여우, 오소리, 대나무쥐, 두더쥐, 고슴도치, 뱀 등등이다. 우한성은 지난달 22일 모든 살아있는 동물의 거래를 금지했다. 앞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1의 변종인 H7N9, H5N9 역시 웻 마킷의 인간에게 전염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에라스무스 메디컬 센터의 병균학자인 바르트 하그만스는 박쥐류나 조류 모두 바이러스 창궐의 저수지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바이러스는 예전에 인간의 몸 속에서 돌아다닌 적이 없기 때문에 면역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고 했다. 물론 중국 당국은 화난시장 외에도 조금 더 다양한 양상이 전염병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더 정밀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반박한다. 아울러 초기 확진된 41건 가운데 13건은 화난시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선 파악된 확진환자 동선이라도 빨리 공개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우선 파악된 확진환자 동선이라도 빨리 공개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확진환자가 국내 입국한 지 10일이 넘었다는데 우선 파악된 동선이라도 빨리 공개해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친인척 만나러 다녀갔다는 수원시보다 부천시 대처는 왜 이렇게 느린가요.”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경기 부천시 대산동(심곡본동) 부천남초등학교 인근 빌라에 거주 중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부천시민들이 SNS상에서 환자가 다녀간 동선을 속히 알려달라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런 와중에 40대환자가 CGV 부천역점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1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이날 CGV 측은 홈페이지에 CGV 부천역점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임시휴업에 들어간다며 오후 6시 30분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또 부천역이마트와 중동홈플러스에도 다녀갔다는 소문이 돌면서 진위여부에 부천시민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곳은 확진환자가 방문한 곳이 맞다. 영화관측에서 먼저 소독을 했고, 추가로 부천시가 소독을 했다”고 말하고, “다만 확진환자의 기억과 실제 카드 결제 내용이 달라 영화관에 필요한 자료들을 요청해 놓은 상태(실제 방문한 상영관, 해당 시간대 관객 상황 등)인데 자료가 오면 분석을 통해 밀접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판단하고 이어서 동선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장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40대 남성 확진환자의 국내 입국후 동선과 결정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확진환자가 다녀간 곳이라 해서 모두 감염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고 확인된 동선 모두를 대상으로 감염 위험이 있는 곳을 구별하는 과정을 거친다. 확진환자가 다녀간 곳은 위험성 여부를 떠나 모두 소독하고 있다.”며, “동선중 발표되는 경우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들과 경기도 역학조사관들이 조사를 마치고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부천에는 역학조사관 10명이 현장을 답사하며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확진환자 발표와 동시에 부천에 왔고, 지금도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다. 2일 오전 발표를 위해 밤을 지새워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역학조사관들은 확진환자의 진술과 카드사용 내역 등을 바탕으로 동선을 모두 파악하고, 그 시간에 같은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방문한 업체의 카드결제 내용이나 나타난 동선에 존재하는 CCTV도 모두 확인하고 있다. 장 시장은 “부천 확진환자의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비말로 인한 감염이 문제되는 경우라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 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여부도 매우 중요하다”며, “같은 공간에 있어도 거리가 있는 경우, 대화 유무, 같은 공간에 있었던 시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를 구별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같은 검토를 통해 밀접접촉이 발생했다고 판단한 경우 그 장소를 확정해 공개한다. 최종 역학조사관들이 회의를 해서 공개할 동선(장소)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국민들은 모든 동선의 공개를 원하시겠지만 감염위험성이 없는 동선까지 공개할 경우 혼란과 해당 시민들의 피해, 이에 따른 불필요한 대처와 자원 낭비로 정작 필요한 곳에 필요한 자원을 투입하지 못할 위험성이 크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중요한 동선을 밝힐 의무를 부과하고 있어 기준에 부합하면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 그래픽과 12번째와 5번째 확진자 동선 눈여겨 볼 이유

    이 그래픽과 12번째와 5번째 확진자 동선 눈여겨 볼 이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일 오전 9시 현재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특히 입국 후 열이틀이 넘어서야 양성 판정을 받은 12번째 확진자와 닷새 동안 서울과 수도권을 분주히 돌아다닌 5번째 확진자의 동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경기도 부천시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번째 확진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아내, 초등학생 딸과 부천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가이드 일로 일본에 체류하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열이틀 넘게 국내에 머무른 것이다.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입국하기 전 접촉한 일본 내 확진자가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해 병원을 방문,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입국 후 열이틀이 흘러 동선과 접촉자 수가 많을 수 있어 지역사회에 미칠 파장이 다른 확진자들과 확연히 다를 수 있다. 보건당국과 행정당국이 긴장하는 이유다. 부천 시는 역학조사관을 투입해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그가 다녔던 장소 가운데 밀접접촉자가 있는 곳은 폐쇄해 소독하고 있다. 확진자가 다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접촉자들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하고, 밀접 접촉자들은 격리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현재 부천 내 신종코로나 관련 자가 격리자는 4명이며 능동 감시 대상은 44명이다. 유증상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번째 확진자는 33세 한국인 남성으로 증상 발현 후 닷새 동안 29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지인 한 명이 9번째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 격리 중이다. 증상 발현 후에도 버스 등을 이용해 음식점, 슈퍼마켓, 웨딩숍 등을 방문해 오랜 시간 체류한 버스, 음식점, 슈퍼마켓 등에 대한 환경 소독을 완료했다. 이 환자는 지난 26일 서울시 성동구 소재 역술인(선녀보살) 방문 후 성북구 소재 숙소로 이동한 뒤엔 숙소에 머물며 인근 편의점(이마트24, GS25), 슈퍼마켓(두꺼비마트)을 방문했다. 다음날 오전에는 성북구의 잡화점(다이소)과 마사지숍(선호케어), 오후에는 음식점(돈암동떡볶이), 슈퍼마켓(두꺼비마트, 럭키마트)을 이용했다. 28일에도 성북구의 미용시설을 이용한 뒤 버스를 타고 중랑구로 이동했다. 중랑구 일대 슈퍼마켓(가락홀마트), 음식점(이가네바지락칼국수) 등을 이용한 뒤 지하철을 타고 서울시 강남구 소재 웨딩숍(와이즈웨딩) 방문 후 지하철을 통해 귀가했다. 다음날에는 아버지의 차량을 이용해 중랑구 보건소에 간 뒤 검사를 받았다. 30일까지 자택에 머무르다 확진 통보를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이 밖에 6번째 확진자(55세 한국인 남성)는 26일 종로구 명륜교회 새벽 및 오전 예배를 보고 교회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예배에 참석한 뒤 종로구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등 25명과 접촉했다. 27일 3번째 확진 환자 접촉자로 통보받은 뒤 30일까지 자가 격리 상태에 있다가 확진 판정과 함께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의 아내와 아들은 각각 10번째(52), 11번째(25세) 확진자다. 10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두통 증상이, 11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몸살 기운이 생겼다고 진술했다. 두 환자는 10번째 환자의 증상 발현 이후 함께 지인의 집과 점심 때 자차를 이용해 경기도 일산 소재 미용실(메종드아이디헤어 백석벨라시타점)을 찾았다가 귀가했다. 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고 자택에 머무르다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7번째 확진자(28세 한국인 남성)와 8번째 확진자(62세 한국인 여성)는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23일 오후 10시20분 청도항공 QW9901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는데 바로 옆좌석에 앉아 있었다. 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21명으로 현재까지 확인돼 모두 자가 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26~28일 기침 증상이 발현한 이후 주로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보건소 구급차량을 이용해 보건소에 가 검사를 받고 보건소 구급차량으로 귀가했다. 자택에 머무르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8번째 확진자는 21일 우한 체류할 때부터 근육통 증상이 있었다. 증상 발현 후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선 전북도 등과 조사 중이다. 9번째 확진자(28세 한국인 여성)는 지난달 30일 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았고, 증상 발현 이후 자택에 머물렀다고 했다. 이렇게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수가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 동선과 겹치는 이들의 자발적이고 민감하다싶을 정도로 엄격한 자기 관리와 신고가 요구돼서다. 손씻기나 기침 예절을 지키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지역번호+120),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상담해줄 것을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모두 371명의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12명이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89명은 음성 판정이 나와 격리 해제됐으며 70명은 격리 상태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가 접촉한 465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이 중 3명(3번째 관련 6번째, 5번째 관련 9번째, 6번째 관련 10·11번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차 감염과 3차 감염이 나란히 두 명 씩이다. 8번째부터 12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전체 접촉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종 코로나’ 국내 환자 12명 확진…동선·접촉자 파악에 총력

    ‘신종 코로나’ 국내 환자 12명 확진…동선·접촉자 파악에 총력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된 환자는 지금까지 12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총 371명의 조사 대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12명, 검사를 진행 중인 의심증상자가 70명이라고 밝혔다. 확진환자로 분류된 12명은 현재 격리된 채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상태는 대체로 안정적이다.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지금까지 465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8번째 환자부터는 접촉자를 아직 파악하고 있는 중이어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접촉자 가운데 확진환자로 판정된 경우는 3명이다. 5번~11번째 환자의 역학조사 경과도 이날 발표됐다. 5번 환자인 33세 한국인 남성의 접촉자는 총 29명이며 이 가운데 1명(9번 환자)이 확진돼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이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후 버스를 이용해 식당과 슈퍼마켓, 웨딩숍 등 사람이 많은 곳으로 이동했다.3번 환자와 접촉해 2차로 감염된 6번 환자 한국인 남성(55)의 접촉자는 현재 25명이다. 이 환자는 3번 환자의 지인으로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했다. 6번 환자의 아내(10번 환자)와 아들(11번 환자)도 각각 확진됐는데 이들은 6번 환자로부터 전파된 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7번 환자인 한국인 남성(28)의 접촉자는 21명이다. 이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이후 주로 자택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8번 환자 한국인 여성(62)을 비롯해 9번 환자 한국인 여성(28), 10번 환자 한국인 여성(52), 11번 환자 한국인 남성(25), 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2번 환자 중국인 남성(48)의 동선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천 12번째 확진자는 중국 아닌 제3국 일본서 감염된 첫 사례

    부천 12번째 확진자는 중국 아닌 제3국 일본서 감염된 첫 사례

    12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경기 부천시 대산동(심곡본동) 부천남초등학교 부근 빌라 거주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환자는 중국이 아닌 제3국 일본에서 감염된 최초의 환자로 확인돼 보건당국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부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확진환자 부인은 격리된 상태로 검사 중에 있고, 딸은 격리돼 있으나 유사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 역학조사관 의견에 따라 주택과 이 일대는 소독을 마쳤으며, 이로 인한 감염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현재 지난 11일간 확인되는 동선을 역학조사관이 조사 중에 있으며, 시민들이 우려할 활동(밀접접촉자가 있던 곳)에 대해서는 추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확진환자는 중국 국적 49세 남성으로 최근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고 일본 체류 후 지난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내와 초등학생 딸이 함께 살고 있다. . 현재 부천 내 신종 코로나 관련해 격리자는 4명이고 능동감시 대상은 44명이다.장덕천 부천시장은 “환자가 다녔던 다른 지자체와 접촉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모두 통보해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불안 해소를 위해 필요한 부분(동선 등)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환자는 일본으로 관광객을 안내하는 가이드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중국 외 최초 2차 감염자인 일본의 관광버스 기사, 같은 버스에 탔던 가이드와 일본에서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버스기사와 지인인 가이드가 지난 3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신고해 부천시 보건소에서 즉시 조치를 취했다. 지난 31일 밤 확진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유사증상이 있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확진자가 다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접촉자들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하고, 밀접 접촉자들은 격리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확진환자는 현재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에는 “부천 확진환자가 지난 24일 부천에서 수원 팔달구 화서1동 소재 친척집을 방문했다. 이후 친척 6명 중 4명이 자가격리 중이나 현재 증상은 없고, 2명은 발열이 있어 의사환자(의심환자)로 분류돼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됐다″고 전하고 있다. 접촉자인 친인척 6명 가운데 2명이 발열 증세가 있어 ‘의사 환자’로 분류됐지만, 오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1차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성남 분당구보건소 기능전환, 감염병 대응 선별진료소 전담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보건소를 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업무 시설로 기능 전환한다고 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병증 선별진료소가 차려진 3개구 보건소 가운데 한곳은 선별 진료를 집중하도록 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려는 조처다. 분당구보건소는 이날부터 상황 종료 때까지 일반진료 업무를 일부 중단하고 감염병 대비 비상체계의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해 운영한다.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운영되고 국군의무사령부에 파견 요청한 군의관 2명이 배치된다. 보건소 업무 중 양한방 진료실, 건강진단결과서 등 발급 업무,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이 이용하는 재활운동실 업무를 일시 중단한다. 대신, 병·의원관리, 난임 업무, 예방접종 등 민원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이에 보건소는 건강진단결과서와 진료업무는 민간병원, 인근 보건소에서 받도록 시민에 안내하고 있다. 진료는 가까운 판교보건지소에서 하도록 안내 중이다. 분당구보건소에는 1월 30일까지 신종 감염병 유증상자 175명이 찾아와 선별 진료소에서 역학조사 등 각종 검체 검사를 받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북 군산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발생-수도권 외 최초

    전북 군산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확진환자 발생은 최초인데가 환자가 마트, 음식점 등을 방문한 적이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전북도는 31일 오후 3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입국한 63세 여성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아들과 함께 중국을 자주 왕래하며 생업을 하는 여성으로 우한에서 한국으로 직접 출발이 어렵자 청도를 거쳐 우회 입국했다. 당시에는 국내 검역당국이 우한에서 직접 입국하는 승객만 정밀 검사를 했던 상황이어서 이 환자는 능동감시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 환자는 7번째 확진환자와 함께 청도에서 같은 비행기편(청도항공 QW9901편)으로 오후 10시 20분 입국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체계가 허술했음이 드러났다. 특히, 이 환자가 입국 이후 군산시내 이마트, 음식점, 병원 등을 수시로 오간 것으로 드러나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이 여성은 지난 25일부터 기침과 가래가 나오는 가벼운 증상을 보여 27일 군산시 소재 내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자신이 우한을 다녀온 사실을 27일에야 군산시와 군산시 보건소에 뒤늦게 신고함에 따라 군산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반응을 보여 귀가 조치했다. 전북도는 이날 군산의료원의 X-RAY검사에서도 폐렴이 아닌 기관지염 증세를 보여 지역사회에 복귀시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30일 다시 군산시 보건소에 문의하자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고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 환자로 판명됐다. 이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익산 원광대병원)에 격리됐다. 전북도는 이 환자가 아들과 함께 방문했던 군산시의 내과 병원은 폐쇄 조치한데 이어 의사 1명, 간호조무사 2명, 아들 1명 등은 각각 격리 조치했다. 또 환자의 동선을 시간대별로 파악해 접촉자를 추적 조사하는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북도는 관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14개 시군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확삭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국내 첫 3차 감염자 확인…3번째→6번째 확진자 가족 “총 11명”

    국내 첫 3차 감염자 확인…3번째→6번째 확진자 가족 “총 1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4명 추가돼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추가 확진자 중에서는 국내 첫 3차 감염자가 포함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국내 확진자가 4명 추가로 확인됐으며 이 중 2명은 6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3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6번 환자의 가족 중 2명이 조금 전에 양성으로 확인됐는데 이 가족분들은 여행력이나 이런 게 있지 않기 때문에 6번째 환자로부터 전염됐을 거라고 일단 판단된다”며 “그런데 저희가 지금 검사 결과를 받았기 때문에 신속하게 확인된 사항은 말씀드리고, 상세한 것들은 조사를 해서 말씀드리겠다. 현재로서는 6번째 환자로 인한 접촉자의 양성이라고 3차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6번째 확진자는 3째 확진자와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일관에서 만나 93분간 식사를 함께한 친구다.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중 2명은 6번째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가족이다. 6번째 확진자는 지난 26일 3번째 환자 확진 후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 감시 실시 중이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3번째 확진자 증상 발현 시간이 최초 역학조사 결과인 22일 오후 7시경에서 이날 오후 1시로 변경되면서 검사를 실시했고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모두 8명으로 자가격리 후 심층 조사를 시행했고 가족 2명에서 검사 양성이 추가 확인(1월 31일 오후)돼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2차 감염자도 추가로 나왔다.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5번째 확진자(33세 남자, 한국인)는 우한시 업무차 방문 후 이달 24일 우한시 인근 장사 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귀국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지만 26일 오후부터 몸살 기운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가족 등 접촉자 10명이 확인돼 자가격리 후 심층 조사를 시행한 결과, 접촉자 중 1명(지인)에서 검사 양성으로 확인(1월 31일 오후)돼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7번째 환자(28세 남자, 한국인)는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26일부터 기침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가족 등 접촉자 2명이 확인돼 자가격리 됐고, 이동 경로 및 추가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2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62세 여성(한국인)을 1월 31일 오후 8번째 환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원광대학교병원)에 격리됐으며, 추가 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경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31일 오후 14시 현재, 확진환자는 총 11명이라고 밝히고, 세부 접촉자 등 현황은 조사결과와 함께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7번째 확진자 발생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31일 오전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래 국내 확진환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확진환자 6명은 격리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번 확진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이며, 중국 우한에서 칭다오를 거쳐 2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26일 기침이 약간 있다가 28일 감기 기운, 29일부터 발열(37.7℃)과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했다. 보건소 조사결과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 자가격리 후 시행한 검사 결과 30일 저녁 확진되어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므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7번째 코로나 확진자…우한 다녀온 28세 한국남성

    7번째 코로나 확진자…우한 다녀온 28세 한국남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확진환자는 6명에서 7명이 됐다. 첫번째 환자를 제외하고 모두 한국인이다. 7번째 확진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저녁 10시 20분(청도항공 QW9901편)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했을 당시엔 무증상 입국자로 보건당국의 능동감시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26일 기침 증세가 약간 있었다가 28일 감기 기운이 나타났다. 29일부터는 열이 37.7도까지 오르고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뚜렷해져 보건소로 신고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7번째 확진환자는 의사환자(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후 검사를 받았고, 지난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환자는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므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남 ‘신종 코로나 확진자 경로’ 가짜뉴스 수사 의뢰

    강남 ‘신종 코로나 확진자 경로’ 가짜뉴스 수사 의뢰

    서울 강남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 번째 확진자 이동경로’라는 내용의 관내 특정업소 상호가 담긴 ‘가짜뉴스’가 온라인상에 대량 유포됐다며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3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과 관련한 가짜뉴스로 인해 사회 불안감이 조성되고 선의의 피해자나 피해 업소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작성자와 유포자를 강남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가짜뉴스를 접하고 외출을 꺼릴 정도로 불안감이 심각하고, 피해 업소들은 엄청난 경제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가짜뉴스를 철저하게 차단하지 않으면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남구는 신종 코로나의 국내 세 번째 확진자인 50대 남성이 지난 20일 입국한 뒤 25일 명지병원에 격리 수용되기 전까지 강남구 내 호텔 및 성형외과 등 10여곳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역학조사 및 방역 소독 작업에 나섰으나 아무 관련도 없는 업소 이름이 적힌 가짜뉴스가 유포됐다. 피해 업소는 임피리얼팰리스서울호텔, 신사역 그랜드성형외과, 다이소 신논현역점, 대치동 새마을식당, 역삼동 올리브영·러쉬·지오다노·오발탄, 압구정한강공원 세븐일레븐 등 9곳이다. 구는 임피리얼팰리스호텔, 그랜드성형외과 등 허위 사실 피해업소로부터 처벌 희망서를 받아 경찰에 고발했다. 구는 세 번째 확진자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신용카드 사용처를 추적해 밀접 접촉자가 발생한 압구정로 한일관(2명)과 도산대로 본죽(1명)을 추가로 파악했다. 앞서 확진자는 지역 내 글로비성형외과(압구정동)와 호텔뉴브(역삼동), GS25(한강잠원), 음식점, 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자는 “확진자가 만난 접촉자들을 매일 모니터링해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고, 관내 14개 업소도 모두 소독해 감염 위험성이 없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라도 일단 방역 소독이 된 곳은 추가 감염 위험이 전혀 없으니 안심하고 방문해도 된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법원 “메르스 늑장 조치 삼성서울병원 책임 아냐”

    법원 “메르스 늑장 조치 삼성서울병원 책임 아냐”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일명 ‘슈퍼전파자’로 불린 14번 환자에 대한 늑장 조치를 둘러싸고 삼성서울병원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소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5부(부장 배광국)는 삼성서울병원을 운영하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복지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806만원의 과징금을 취소하고 607억원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메르스 유행 초기이던 2015년 5월 29일 14번 환자가 메르스에 노출됐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들은 삼성서울병원에 14번 환자의 접촉자 명단과 연락처를 달라고 요구했다. 병원은 밀접접촉자 117명의 명단을 이틀 뒤 제출했고 접촉자 678명 전체의 명단은 6월 2일이 돼서야 제출했다. 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이 명단을 늦게 제출했다며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내렸고 환자들의 불편을 고려해 과징금 806만원으로 업무정치 처분을 갈음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로 인한 진료 마비로 삼성서울병원이 입은 607억원의 손해액은 보상하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은 과징금 부과와 손실보상금 지급 거부 처분 모두를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냈고 법원의 병원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14번 환자의 접촉자 명단이 늦게 통보된 것이 질병 확산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지만, 병원에 역학조사를 방해하겠다는 ‘고의’가 발견되진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 복지부의 실수도 메르스 사태의 확산에 한 가지 원인이 됐다고 봤다. 6월 2일 삼성서울병원이 전체 명단을 제출했지만 복지부가 6월 6일에 돼서야 이를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에 입력했기 때문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지역내 일상접촉만으로도 감염… ‘中방문 추적’ 방역망 뚫렸다

    지역내 일상접촉만으로도 감염… ‘中방문 추적’ 방역망 뚫렸다

    검역 강화한 밀접접촉 15명에 포함 안 돼 3·4차 감염 땐 접촉자 늘어 방역 어려워져 더 광범위하고 촘촘한 역학조사 등 필요 전문가 “감염 패턴·감시 체계 정비 시급” 2차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2차 감염 발생에 따라 그동안 중국 방문력을 기초로 한 방역 대책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중국은 물론 일본과 독일, 베트남 등에서는 이미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감염된 사람 간 전파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에선 30일 오전까지만 해도 2차 감염자가 없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가 30일 “여섯 번째 환자인 56세 한국인 남성은 세 번째 환자(54세 남성)의 접촉자”라고 발표하면서 2차 감염자 차단이라는 목표는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질본에 따르면 세 번째 확진환자는 신종 코로나에 걸린 상태에서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이후 닷새 동안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귀국 당시에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였다. 이 환자는 귀국 이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의원과 호텔, 한강 주변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건당국을 긴장시킨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여섯 번째 환자가 지난 22일 이 환자와 강남구 소재 한일관에서 식사를 같이해 일상접촉자로 분류됐던 사람이라고 확인했다. 그동안 질본이 모니터링한 결과 세 번째 환자와 접촉한 95명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15명이었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에게 얼마나 오래 노출됐는지, 당시 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지 등 노출 시간과 노출 위험도 등을 근거로 역학조사관이 판단하게 된다. 이 환자는 지난 20일 귀국한 뒤 22일부터 발열과 오한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에 신고했고 25일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그동안 정부는 첫 번째 확진환자 발생 이후 지역사회 확산과 2차 감염을 차단하고자 밀접 접촉자 관리와 검역을 강화해 왔다. 바이러스의 확산과 지역사회 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밀접접촉자의 촘촘한 관리가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한국인 간의 2차 감염이 실제 발생함에 따라 더욱 광범위하고 촘촘한 역학조사와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2차 감염자의 접촉자 중에서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온다면 3차, 4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접촉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방역이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본에서도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장소와 의료기관의 상호명을 모두 공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앞서 관영 중국중앙(CC)TV는 29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우한의 4차 감염과 우한 외 지역의 2차 감염 환자 사례를 보고했다”며 “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가 우리 지역사회 내에서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주요 사례”라면서 “이를 계기로 전파력 수준을 분석해 지역사회 감염의 패턴과 그에 따른 감시체계를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현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에서 2차 감염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에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신종 코로나 사망률 2.2%… 메르스·사스보다 낮지만 안심 금물

    신종 코로나 사망률 2.2%… 메르스·사스보다 낮지만 안심 금물

    1인 전파력은 1.4~2.5명으로 사스와 비슷 전파 속도는 한 달 만에 6000명, 사스 압도 박쥐에서 유래·변종 바이러스는 공통점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2015년 유행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2002~2003년 유행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세 질병 모두 박쥐, 낙타 같은 야생동물에게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두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며 바이러스의 DNA를 분석하면 박쥐에서 유래했다는 점이다. 다만 사스의 중간 숙주로 박쥐와 사향고양이가, 메르스는 박쥐와 단봉낙타가 지목된다. 고열을 동반한 기침과 호흡곤란 등 주요 증상도 흡사하다. 다만 이번 신종 코로나의 정확한 중간 숙주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전파 속도와 치사율은 다르다. 현재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의 치사율은 사스나 메르스보다 낮다. 신종 코로나는 환자 1인당 병원균 전파 인원이 메르스보다 많고 사스보다 적지만 확진자가 늘어나는 속도는 사스보다 빠르다. 현재까지 치사율만 놓고 보면 메르스가 34.5%로 가장 높다. 신종 코로나는 30일 기준 2.2%로 사스(9.6%)보다 낮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확진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데다 확진환자의 95% 이상이 있는 중국에서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는 없다. 감염 전파력은 척도에 따라 다르다. 통상 환자 1명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 측정하는 데 ‘감염병 재생산지수’(R0)가 많이 쓰인다. 지난 23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의 재생산지수를 환자 1명당 1.4~2.5명으로 추산했고,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팀은 2.1~3.5명으로 봤다. 치사율이 높은 메르스는 약 0.6명으로 낮았다. 보통 계절독감은 1.3명이고, 감염성이 높은 홍역은 12~18명이다. 그러나 전파 속도를 보면 신종 코로나가 가장 빠르다. 사스는 전 세계에서 9개월에 걸쳐 8096명이 감염됐지만, 신종 코로나는 한 달 만에 6000명을 돌파했다. 홍콩대 연구진은 중국 우한시에서만 약 4만 3000명이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를 비롯한 전염병이 전 세계로 손쉽게 확산되는 것은 교통 발달이 주요한 요인이다. 특히 이동이 많은 중국 춘제는 신종 코로나가 대규모로 확산하는 변곡점이 됐다. 설대우 중앙대 약학과 교수는 “사스보다 환자가 빨리 늘었다고 신종 코로나가 더 위험하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초기 차단에 실패하고 사안을 은폐해 4~5월까지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 중으로 확산되는데 입자 형태면 빨리 죽고, 재채기나 침 등에 섞인 비말 형태는 오래 산다. 가깝게 접촉되는 것을 막는 게 중요한 이유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도 공기 중 감염은 밀폐된 병실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발생했다”며 “중국에서 의료진이 대거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은 발생 초기에 보호구를 잘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신종코로나 6번 환자, 3번 환자와 식사하며 감염돼

    신종코로나 6번 환자, 3번 환자와 식사하며 감염돼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확진자 2명 중 여섯 번째 환자(56·남)는 세 번째 환자(54·남)와 22일 서울 강남에서 식사를 했다고 밝혔다. 2차 감염자는 22일 서울 강남구 소재 식당 한일관에서 세 번째 확진자와 식사를 한 일상 접촉자였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식당은 소독을 모두 마쳤다”며 “다른 환자들 동선은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여섯 번째 환자는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로 이 환자는 이날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여섯 번째 환자는 역학조사에서 우한시를 포함한 중국 지역을 다녀오지 않았다. 대신 세 번째 환자(54·남)와 접촉해 ‘능동감시’ 대상에 올랐던 만큼, 식당에서 밥을 먹는 일상접촉을 통해 비말(침방울)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밀접접촉자까지 합치면 세 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95명이다. 세 번째 환자는 지난 20일 귀국 당시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아 게이트 검역대를 그대로 통과해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는 당국이 검역을 강화하기 전으로, 발열이나 호흡기증상 등이 없어 감시 대상자에서 빠졌던 것이다. 이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의료기관인 ‘글로비 성형외과’와 역삼동 소재 ‘호텔뉴브’ 그리고 ‘GS 한강잠원 1호점’, 강남 일대 음식점인 ‘본죽’과 ‘한일관’ 등을 들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글로비 성형외과’는 지인 진료에 동행한 것으로 병원내 접촉자만 58명(밀접접촉 1명, 일상접촉 57명)에 이른다. 세 번째 환자는 25일부터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고 기침과 가래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했다. 이후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 격리돼 현재 치료 중이다. 한편 이 날 또 다른 추가 확진자인 다섯 번째 환자는 32세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이 환자는 평소 천식으로 간헐적인 기침을 했고, 발열은 없어 ‘능동감시자’로 분류돼 당국의 관리를 받아왔다. 이후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된 상태다. 현재 즉각대응팀이 출동해 이들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당국은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240명이다. 이 중 199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 됐다. 나머지 41명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종코로나 첫 ‘2차 감염자’ 발생…확진자 6명으로

    신종코로나 첫 ‘2차 감염자’ 발생…확진자 6명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5번째 환자는 32세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시 방문을 하고 24일 귀국했다. 6번째 환자는 56세 한국인 남성으로 세번째 환자의 접촉자다. 능동감시를 받던 중 검사 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5번 환자는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하던 대상으로 평소 천식을 앓고 있어 간헐적인 기침이 있었다. 발열은 없었고 이날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6번 환자는 능동감시를 받던 중 검사 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인됐고, 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확진환자 4명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1~3번 환자는 열이 내리는 등 상태가 호전됐다. 4번 환자는 폐렴이 있어 집중관찰 중이지만, 의료진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판단했다. 6번째 환자의 접촉자인 3번 환자는 ‘무증상 입국자’다. 20일 귀국한 뒤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다 25일 격리됐고 26일 감염이 확인됐다. 이 환자는 증상이 있는 기간 강남 일대와 일산에서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현재 즉각대응팀을 출동시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 코로나’ 발생지역서 예비군 훈련 중지…야외 훈련도 중단

    ‘신종 코로나’ 발생지역서 예비군 훈련 중지…야외 훈련도 중단

    논산 훈련소·신병대대 입영제 행사 자제육사·3사관 등 졸업·임관식 연기·축소 검토입영 장병 발열 증상시 선별진료소 격리공군,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 불참 고려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여파로 해당 지역의 예비군 훈련이 중단되고 입영제 등 각종 군 행사들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한 지역 부대는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하는 예비군 훈련을 중지하기로 했다. 올해 예비군훈련은 주당 24만 5000명씩 참가하기로 계획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예비군 훈련이 중지된다”면서 “예비군 훈련 담당 부대는 훈련 개시 이전에 감염 우려와 훈련 과제, 일정 등을 자체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환자가 발생한 지역의 군 부대에서는 야외 훈련도 중지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의심 환자 발생 부대와 병원부대, 의무부대는 지휘관 판단으로 훈련 일정과 장소를 조정하고, 기타 부대는 예방지침 준수 아래 정상적인 야외 훈련을 시행토록 했다”고 설명했다.특히 3월로 예정된 육군사관학교, 3사관학교, 학생군사학교 등의 졸업 및 임관식도 우한 폐렴 확산 상황 추이를 보면서 국방부 차원에서 연기 또는 축소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졸업 및 임관식 행사를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 “다만, 가족과 친지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와 각급 부대 신병교육대대의 현역병 입영문화제 등의 행사를 자제하도록 했다. 입영하는 자식과 함께 온 부모와 가족, 친지 등은 훈련소와 신병교육대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부대 밖에서 배웅하도록 했다. 입영 장정에 대해서는 발열, 기침 등 문진표 작성과 정밀신검을 강화했다. 만약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에 격리하기로 했다. 선별진료소는 일반시설과 분리된 채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진료 시설로 37.5도 이상의 발열 증세가 있는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한다.샤이니 온유(본명 이진기)와 엑소 시우민(본명 김민석) 등 군 복무 중인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육군본부 창작 뮤지컬 ‘귀환’ 공연 일정도 취소했다. 다음 달 7∼9일 열리는 고양 공연과 21∼23일 열리는 안산 공연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각종 행사 및 공연, 회의와 관련해 예방적 조치 차원에서 신병 입영 행사 축소 조정, 계룡대 견학프로그램 연기, 각종 소집 교육 및 회의는 화상회의로 대체하거나 시행 시기를 연기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2월부터 예정된 예비역 정책설명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공군은 이날 원주 기지에서 열 예정이던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 2020 임무완수 결의식’ 행사를 연기했다.공군은 “오늘 계획됐던 ‘싱가포르 국제 에어쇼 2020 임무완수 결의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등을 고려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이날 제53특수비행전대에서 결의식을 진행한 다음 31일 원주 8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해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을 거쳐 다음달 4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에어쇼 행사는 다음달 11일부터 16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공군은 우한 폐렴 확진자가 동남아 국가에서도 발생한 만큼 아예 행사에 불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인천공항 검역소에 추가로 군 의료인력 등 107명을 투입했다. 이미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 21곳에 의료인력과 일반 병력 총 106명이 투입돼 역학조사와 검역 업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확률 적지만 ‘무증상 감염’ 가능…사스·메르스 사태 땐 사례 없어

    확률 적지만 ‘무증상 감염’ 가능…사스·메르스 사태 땐 사례 없어

    WHO “무증상 전파 가능성” 언급 사실 땐 공항·병원 검역 등 무력화 질본 “무증상 감염, 과학적 근거 부족”중국 정부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까지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무증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에 의해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전 세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면 공항 검역과 의료기관의 2차 방어벽이 무력화되면서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사스(중증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지만 이들에 의해 다른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어 조사가 좀더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감염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콩 연구진도 무증상 감염 사례 가능성을 제기했으며, 일본에서는 중국 방문 이력이 없는 버스 운전기사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 운전기사는 우한에서 온 여행객을 태우고 장시간 운전했는데 여행객 가운데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의 몸에서 충분히 증식했을 때 침방울에 섞여 전파된다. 증상을 일으키지 못할 정도로 증식이 덜 됐을 때는 개체수가 적어 환자가 기침을 해도 섞여 나올 가능성이 적다는 게 정설이다.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29일 브리핑에서 “WHO는 (무증상 감염의) 근거가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도 메르스나 사스와 같은 계열이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형적인 특징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 버스기사가 ‘환자를 태운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는데 심층역학조사를 한다면 달라질 수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무증상기나 잠복기에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있다는 건 좀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증상 감염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증상이 없는 사람도 증식이 덜 됐을 뿐 그 안에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며 “만약 신종 코로나가 폐뿐만 아니라 비강과 닿아 있는 목젖 부근의 ‘비인두’에서도 자란다면 약한 기침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종 코로나 세번째 확진자 이동경로에 강남 한일관·본죽 추가

    신종 코로나 세번째 확진자 이동경로에 강남 한일관·본죽 추가

    국내에서 세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A(54·남)씨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와 한강변 편의점 외에도 강남구 일대의 음식점인 ‘본죽’과 ‘한일관’을 들렀던 것으로 보건당국이 추가 공개했다. 이에 따라 세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수는 기존 74명에서 95명으로 늘었다. 29일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브리핑을 통해 “세 번째 환자에 대한 카드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한 결과, 증상 시작시점이 당초 22일 19시였던 것이 13시로 조정되면서 (방문 장소가 확대돼) 접촉자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환자가 방문한 서울 강남구 내 2곳이 추가되면서 일상접촉자가 4명 늘었다. 또 설 연휴 휴점했던 기관 조사를 통해 일상접촉자 17명이 추가되기도 했다. A씨가 방문한 장소로 추가 공개된 2곳은 강남 압구정로에 위치한 한식당 ‘한일관’과 도산대로의 죽 전문식당 ‘본죽’이다.상호명 공개 기준은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곳과 의료기관이다. 당초 알려진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환자는 20일 귀국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어 공항 게이트 검역을 그대로 통과했다. 이어 22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의료기관인 ‘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한 뒤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호텔뉴브’에서 투숙을 했으며 23일 점심때쯤 한강 산책을 나가 한강변 편의점인 ‘GS 한강잠원 1호점’과 이후 강남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또 24일 점심때 다시 ‘글로비 성형외과’ 지인 진료에 동행했고, 오후 일산 소재 음식점 및 카페 등을 이용한 뒤 저녁에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이 환자는 25일부터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았고, 기침과 가래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했다. 이후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 격리돼 현재 치료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기도 역학조사관 6명 긴급 충원...기존 1명이 감염병 7000건 담당

    경기도 역학조사관 6명 긴급 충원...기존 1명이 감염병 7000건 담당

    경기도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전문적인 역학조사 업무를 수행할 민간 역학조사관 6명을 긴급 충원했다. 이에따라 경기도의 민간 역학조사관은 기존 6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났다. 지방자치단체가 일시적으로 역학조사관을 뽑아 방역현장에 투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수사관’, ‘감염병 소방수’로도 불리는 역학조사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례 정의에 의한 의심환자 분류, 의심환자 역학조사서 작성, 확진자 심층역학조사 실시, 감염병 역학조사와 기술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민간 역학조사관 투입은 정식 역학조사관 인력이 인구 규모나 감염병 발생 건수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청 소속의 정식 역학조사관은 6명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많다. 그런데 경기도 감염병 발생 건수는 2016년 2만5811건, 2017년 3만9031건, 2018년 4만4043건, 2019년 4만1773건으로 3년 사이 1만5962건(62%)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역학조사관 1명당 전국에서 가장 많은 6962건을 맡은 셈이다. 이는 전국 평균치 2701건보다 2.6배나 많다. 그나마 이들 역학조사관 6명 중 의사·간호사 4명은 임기제 공무원이며 2명은 공중보건의로 오는 4월에 전역한다. 2015년 5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전국적으로 역학조사관이 부족해 효율적으로 감염병 대처를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5년 7월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해 방역이나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공무원, 의사와 간호사, 약사나 수의사 등 감염·방역 전문가로서 교육·훈련을 이수한 역학조사관을 중앙에 30명, 각 시도에 2명 이상씩 두도록 명시했다. 경기도처럼 광역 시도에서는 2명 이상을 둘 수 있지만, 공무원 정원 제한 때문에 필요한 만큼 충원할 수 없는 형편이다. 다만, 이번처럼 감염병 유입이나 유행으로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한 경우 감염병·역학 관련 분야의 전문가나 의료인 중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한 사람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일정 기간 직무를 수행하게 할 수 있다. 도는 이런 응급 처방이 역학조사 인력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가 참여하는 수도권감염병공동협의회를 통해 제도 개선을 건의해왔다. 또 수원시처럼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의 경우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처하도록 시군에도 역학조사관 채용 권한을 달라고 요청해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에도 예방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집단시설 감염병 유행, 통계 분석, 정부가 이관한 법정 전염병 역학조사 등으로 역학조사관의 업무 부하가 많다”며 “시도, 시군 규모별 채용 규모와 채용 권한 조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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