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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전 유혈사태 불렀던 美노예제 옹호 리 장군 동상 철거됐다

    4년 전 유혈사태 불렀던 美노예제 옹호 리 장군 동상 철거됐다

    4년 전 미국에서 유혈충돌 사태를 불러 일으킨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의 남부연합 상징물이 10일(현지시간) 철거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샬러츠빌 시는 이날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연합의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했다. 1920년대에 설치된 후 100년가량 자리를 지키던 리 장군의 동상이 석조 받침대에서 들어 올려지자 이를 지켜보던 시민 수십 명은 손뼉을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철거 대상에는 남북전쟁 때 남부군의 또 다른 장군인 토머스 잭슨의 동상도 포함됐다. 미국에선 지난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서 촉발된 인종 차별 반대 항의시위 사태 이후 곳곳에서 옛 남부연합 상징물을 없애려는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날 철거가 주목받은 건 이 동상으로 인해 2017년 8월 유혈 사태가 벌어진 바 있기 때문이다. 2016년 한 고교생이 샬러츠빌 동상을 철거하자는 청원을 올린 후 2017년 2월 철거가 결정됐는데,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이에 곧장 반발했다. 결국 그해 8월 11~12일 샬러츠빌에서 전국 백인 우월주의자 수천명이 남부연합과 신나치 등장물을 들고 모여 ‘우파 단결’(Unite the Right) 시위를 열었다.이 시위는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에 참석했던 헤더 헤이어가 백인 우월주의자의 차량에 치여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하는 유혈 충돌 사태로 번졌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백인 우월주의자들과 반대 시위대를 모두 비판하는 ‘양비론’을 폈다가 거센 역풍에 휘말리기도 했다. 충돌 후 버지니아의 한 순회법원 판사는 2017년 10월 동상 철거를 막는 판결을 내렸지만, 버지니아 주대법원은 지난 4월 이 판결을 뒤집었다. 이어 샬러츠빌 시의회는 지난 7일 동상 철거를 다시 의결했다.
  • [사설] 여당 단독 언론규제법 강행, 검열 부활 등 우려 많다

    언론의 오보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면 거액의 손해배상이 강제되는 이른바 ‘징벌적 손배제’ 도입 등을 담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그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렇다 할 공청회 한 번 없이 다음주 상임위를 열어 법안 심사를 이어 간 뒤 빠르면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한다. 징벌적 손배제는 잘못된 보도로 피해를 본 액수의 3~5배까지 손해배상하도록 하고 정정보도는 1면이나 최초 보도와 같은 분량으로 같은 위치에 게재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언론자유 침해라는 위헌 시비 등을 무릅쓰고 여당이 징벌적 손배제를 밀어붙이는 까닭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일각의 의심대로 ‘대선전 언론 옥죄기’ 목적이라면 엄청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전 협의도 없었고, 안건조차 정하지 않은 채 민주당이 기습적으로 상정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논란이 많은 법률인 만큼 충분한 논의와 최소한의 공감대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법안소위에 기습적으로 상정했다는 것은 여당도 개정안에 문제가 많다고 인식했기 때문은 아닌가. 현행 언론중재법 및 민·형법 체계상 언론 보도 피해자를 구제할 수단을 마련해 뒀는데 이처럼 과도한 벌칙을 부과하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고, 그 자체가 언론자유를 크게 위축시킬 위험이 크다. 특정한 정치세력이나 단체와 기관 등이 이 제도를 악의적으로 활용한다면 견제와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까지 저해하게 돼 결과적으로 국민의 알권리가 크게 침해될 수도 있다. 민주당은 또한 검열의 우려가 있는 편집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는 신문법 개정안, 정부 광고 집행을 언론사별로 조절할 수 있는 정부광고법 개정안 등도 이미 발의했고 현 정부 임기 내에 처리를 강행할 방침이라고 한다. 언론을 규제해 불리한 기사를 아예 원천봉쇄하겠다는 의도라고 의심할 만하다. 그러니 일사천리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 이제라도 언론단체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는 것이 절차적 정당성에도 부합한다.
  • 대선 ‘골든 위크’

    대선 ‘골든 위크’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28일 사퇴 의사를 밝히고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다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경기지사도 다음달 1일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어서 정치권은 대선 ‘골든 위크’를 맞게 됐다. 최 원장 측근은 27일 통화에서 “최 원장이 내일쯤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바로 정치에 뛰어들지 여부는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정치권에서 이미 대선주자로 분류된 상황이고 본인 역시 대권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어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직 사퇴 후 곧바로 대선에 뛰어들 경우 불 역풍을 고려해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둘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다음달 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지사측 박홍근 의원은 “당내 경선 예비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30일 등록을 한 뒤 1일 영상으로 출마를 선언한다”며 “구체적인 시간과 방식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이낙연 전 대표와 김두관 의원은 7월 초에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5일, 김 의원은 1일이 유력하다. 국민의힘 복당과 동시에 대권 도전을 시사한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기자회견을 여는 29일 대국민 비전 발표회를 여는 ‘맞불 전략’을 택했다. 정계로 복귀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30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선 행보를 공식화한다.
  • BTS 지민 닮겠다며 얼굴 뜯어 고치고 이제 “난 한국인” 태극기까지 훼손

    BTS 지민 닮겠다며 얼굴 뜯어 고치고 이제 “난 한국인” 태극기까지 훼손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지민을 닮겠다며 6년 동안 15차례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털어놓아 화제가 됐던 영국의 인플루언서 올리 런던이 아예 한발 나아가 “한국인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말해 영국과 한국 모두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외국인이 지민을 닮고 싶어하고 한국인 정체성을 느낀다고 털어놓으면 한국인으로선 당연히 어깨가 으쓱 올라갈 일이지만 마냥 그럴 수만은 없는 일이다. 그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태극기 이미지를 올렸는데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에 모두 성 소수자(LGBT)의 상징인 무지개 문양을 그려넣은 것이었다. 그는 논바이너리(Non-Binary)다. 남성과 여성 둘로만 구분하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젠더바이너리, gender-binary)에서 벗어나려는 사람이다. 그는 “한국인으로 자신을 여기는 논바이너리인 나의 새 공식 깃발”이라면서 스스로 그들(them)이나 그들(they), 코리안(kor/ean, 왜 이렇게 표기하는지 모르겠다)으로 커밍아웃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이들에게 감사”라고 적었다. 그 뒤 많은 비난 댓글을 받았거나 봤는지 “호모포비아, 논바이너리포비아 댓글들이 쏟아진 것이 매우 슬프다. 이건 정말로 한국의 공식 LGBTQI+ 깃발이다. 구글링해봐라. 부정적인 댓글을 다는 이들은 LGBT와 평등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다. 2021년에도 사람들이 다른 이의 정체성을 자기 입맛대로 재단하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적었다. 국내에서도 느닷없는 런던의 한국인 정체성 발언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잡지 페이퍼의 산드라 송은 “갑작스럽게 트렌드를 타고 우리의 정체성을 별것 아닌 것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한국인의 정체성이 성형수술이나 그런 것들로 그렇게 손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냐고 되묻는 것이다.다른 나라 국기를 그렇게 함부로 변형하는 무례함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에 담긴 뜻이나 색채가 갖는 의미를 체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훼손하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표현하는 도구로 이용한 것은 경솔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한국의 공식 LGBT 깃발”이라고 표현한 것도 과연 어떤 근거를 갖고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그는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근거로 들었는데 그가 어떤 조직과 접촉해 ‘공식’이라고 판단했는지 모르겠다고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이 깃발은 2014년 위키피디아에 ‘한국 LGBT 깃발’이라고 업로드됐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22일 국기를 모독한 것이라며 삭제해달라는 추천 글이 올라왔다. 한국인이라면 화를 낼 법한 일이다. 런던이 지민과 닮아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에 썼다고 밝힌 돈은 모두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였다. “내가 (성형수술을 받고) 한국에 갔을 때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날 지민으로 알아봤다. 모두가 날 지민이라고 생각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거리에 서 있던, 지민 사진이 붙여진 입간판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밝혀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인사이더 닷컴은 이런 논란에 대한 런던의 코멘트를 듣고 싶어 연락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신줄 놓은 외국인” 기사까지 쓰느냐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태극기를 함부로 훼손하는 일은 그냥 넘어가기 힘들다.
  • 민주당 경선 일정대로 9월, ‘당헌·당규 또 뒤집기’ 부담 느낀듯

    민주당 경선 일정대로 9월, ‘당헌·당규 또 뒤집기’ 부담 느낀듯

    더불어민주당이 당헌·당규대로 ‘대선 180일 전’인 오는 9월 10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비(非)이재명계 의원들이 경선을 11월로 미루자고 요구했지만 결국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여기에는 지난 총선 이후부터 잦은 당헌·당규 수정에 따른 비판 여론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5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은 현행 당헌대로 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최고위가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간 민주당은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로 나뉘어 경선 연기 문제를 두고 충돌해왔다.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의원들은 코로나19 사태 등을 이유로 경선 일정을 두 달가량 연기하자고 요구해왔다. 국민의힘 경선이 그 즈음 치러지는만큼 민주당이 미리 대선 후보를 정해 검증 리스크만 키울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더해졌다. 반면 여권 대선 주자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 의원들은 규정대로 9월 경선을 주장했다. 결국 지도부는 친이재명계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지도부는 코로나19나 국민의힘 경선 일정 등이 당헌·당규를 뒤집고 경선 일정을 미룰 만한 설득력 있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해 총선부터 정해진 원칙을 뒤집을 때마다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 총선 전에는 원칙을 깨고 비례위성정당을 만들어 비난에 직면했고,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는 당헌·당규를 수정해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후임 후보를 냈다가 참패했다. 대선 경선 연기는 내부에서도 첨예한 갈등 요소가 있는 이슈인 만큼 부담이 적은 ‘규정 준수’ 쪽을 택한 셈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2일 의원총회까지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결정을 이날로 미뤘다. 지도부로서는 경선 연기파와 원칙파,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숙고한 뒤 결론을 내린 모양새를 갖춘 것이다. 당내에선 지도부가 결정을 미룬다는 비판도 쏟아졌다. 앞서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오늘 지도부의 결정으로 우왕좌왕 6월을 다 흘려보내게 됐다”고 비판했고, 소장파 조응천 의원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 언제 마실까를 두고 다투는 꼴”이라고 직격했다. 다만 이대로 내홍 사태가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경선연기파는 당무위원회 소집 요구를 준비하는 등 집단행동까지 예고한 상태라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당무위에서 표 대결을 하는 것은 파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 주류 판매 논란에 도쿄도지사는 입원까지…개회까지 험난한 도쿄올림픽

    주류 판매 논란에 도쿄도지사는 입원까지…개회까지 험난한 도쿄올림픽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23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등 준비에 차질을 겪고 있다. 주류 판매 방침을 밝혔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데 이어 도쿄올림픽 준비를 책임지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과로로 입원하는 등 문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관중에게 주류를 판매하는 일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 회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경기장 내 주류 판매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형 주류회사인 아사히맥주가 도쿄올림픽 후원 계약을 맺었고 경기장 안에서 맥주 등을 독점 판매할 수 있다. 조직위는 이런 점을 고려해 주류 판매를 허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에도 관중 수용을 결정한 데다 주류까지 판매하기로 한 데 대해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아사히맥주 공식 SNS에는 “모두 (음식점에서 주류 판매 등을) 자제하고 있는데 올림픽에서 아사히맥주를 마시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 댓글이 줄을 이었다. 또 자민당의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까지 나서 “도쿄도민들에게도 주의 환기를 한다는 의미에서 알코올 금지는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반대 목소리가 계속되자 결국 조직위가 한발 물러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전날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며 도내에 있는 한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하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는 물론 도쿄도 내 코로나19 감염 방지 대책을 책임지고 있어 과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외국선수단 수용을 거부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라현은 이집트 유도대표팀과 홍콩 수영대표팀, 패럴림픽 싱가포르 수영대표팀, 패럴림픽 카자흐스탄 대표팀 관계자와 이들을 수용하기로 했던 지자체 등과 협의해 사전합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쿄올림픽 코로나19 감염 대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선수들은 매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숙박하는 곳과 훈련장 외에 외출은 금지된다. 나라현 스포츠진흥과 관계자는 이 신문에 “선수들의 생활에 많은 제한이 걸리는 데다 스트레스도 받을 수 있어 중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집트 유도대표팀이 머물기로 됐던 나라현 텐리시에서 대표팀과 텐리대 유도부 학생들과 훈련을 함께 하기로 했지만 유도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종목이라 훈련이 취소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총리도 끌어내린 세입자 파워…스웨덴 임대료 상한제 ‘철밥통’

    총리도 끌어내린 세입자 파워…스웨덴 임대료 상한제 ‘철밥통’

    임대료 규제로 주택 만성적 공급 부족신축 건물 임대료 책정 완화 시도하자좌파당·극우 손잡고 불신임 가결시켜사퇴·새 연정·조기 총선 중 선택기로스웨덴 주요 도시에서 벌어지는 고질적인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임대료 상한 규제를 완화하려 했던 스테판 뢰벤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불신임당했다. 스웨덴 역사상 첫 총리 불신임이 감행됨에 따라 뢰벤 총리는 일주일 안에 총리직 사퇴, 조기 총선, 새 연정 구성 등 자신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뢰벤 총리가 만일 조기 총선 승부수를 띄운다면, 1958년 이후 63년 만에 스웨덴에서 조기 총선이 실시된다. 뢰벤 총리는 스웨덴 특유의 부동산 임대 관행에 메스를 들었다가 의회 불신임을 받은 첫 총리란 불명예를 얻게 됐다. 가파른 임대료 상승을 막기 위해 스웨덴에선 세입자 단체와 주택 임대업자 단체가 마치 노사가 임금협상을 하듯이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매년 임대료 상한을 정한다. 뢰벤 총리는 신축 주택에 한해선 여기에 구애받지 않고 임대업자와 세입자들이 자의로 임대료를 책정할 수 있게 하려다 역풍을 맞았다. 상한 규제 때문에 스웨덴 주요 도시의 주택 임대료 상승률은 매년 1%대 안팎으로 통제되며, 따라서 통상 임대료는 시장가격보다 약 70%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 왔다. 덕분에 스웨덴은 ‘세입자의 천국’으로 불린다. 그럼에도 뢰벤 총리가 이를 완화하려고 시도한 이유는 천국이란 칭호 뒤에 가려진 부작용 때문이다. 우선 건설사와 집주인들은 임대료 기대수익이 높지 않으니 신규주택 공급뿐 아니라 주택 수리도 꺼리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수도 스톡홀름에서의 주택 공급은 가뜩이나 만성 부족 상태였는데, 몇 년 전부터 유학생과 난민 유입이 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됐다. 오스트리아 경제학센터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스톡홀름에선 수요 대비 2만 7000채의 아파트가 부족하다”면서 “아파트를 임대해 입주하려면 평균 11.3년을, 보조금 지원이 더 많은 아파트 입주를 노린다면 30년 동안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 보고서는 또 “아파트 임대 계약 암시장이 형성되는가 하면, 임대업자와 세입자가 협동조합을 구성해 임대계약 대신 지분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임대료 상한 규제를 피하는 편법이 스톡홀름에서 자행되고 있다”면서 “스웨덴의 임대 규제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못박았다. 일단 세입자가 될 수 있다면 천국이지만 세입자가 되는 자체가 어렵다는 게 보고서의 결론인데, 최근엔 주택 가격이 폭등해 집을 사서 입주하기도 어렵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기조까지 겹치며, 지난 1분기 동안 스톡홀름 주택 가격은 17% 급등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도좌파 성향인 사회민주당 소속 뢰벤 총리가 시도한 임대료 규제 완화 시도가 좌절되면서 관련 논의는 동력을 잃게 됐다. 스웨덴 전역의 세입자 조합지부 약 3000곳은 임대료 규제 완화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의회(총 349석)에서도 사민당·녹색당 집권연정(116석)의 우호세력이던 좌파당(27석)이 임대 규제 완화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좌파당은 규제 완화를 막기 위해 극우 성향인 스웨덴민주당(62석)과 뜻을 모아 뢰벤 총리 불신임안을 총 181명 찬성으로 가결시키는 데 일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샘 오취리, 정부 산하기관 홍보대사로…여론은 ‘싸늘’

    샘 오취리, 정부 산하기관 홍보대사로…여론은 ‘싸늘’

    최근 한·아프리카재단 홍보대사 위촉‘인종차별·성희롱’ 논란 10개월 만 인종차별,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던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한·아프리카재단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각종 구설로 방송에서 하차한 인물이 10개월 만에 복귀에 시동을 걸자 곱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외교부 산하기관인 한·아프리카재단에 따르면 샘 오취리는 최근 재단 홍보대사에 임명됐다. 한·아프리카재단은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2018년 출범했다. 샘 오취리는 앞으로 2년간 재단 활동을 알리고, 국내 아프리카 인식을 높이는 업무 등을 맡을 예정이다. 하지만 샘 오취리의 홍보대사 위촉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8월 샘 오취리는 의정부고 학생들이 얼굴을 검게 칠하는 ‘블랙페이스’ 분장을 하고 가나의 장례 문화를 흉내 낸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졸업사진에 대해 “흑인으로서 매우 불쾌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가 예전에 출연한 예능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포즈를 취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역풍을 맞았다. 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배우 박은혜를 향한 성희롱 댓글에 동조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나오기도 했다. 이에 샘 오취리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런 여론에도 재단은 홍보대사 선정 재검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특정 세대에 한정돼 발생한 논란이고, 그런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도 있지 않느냐”면서 “본인이 이미 사과했고, 열심히 홍보대사에 임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금전적인 대가가 있는 것은 아니며 어디까지나 명예직”이라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6·19 흑인 독립기념일… “인종정의는 계속 나아가고 있다”

    6·19 흑인 독립기념일… “인종정의는 계속 나아가고 있다”

    올해 노예해방 기념일 연방 공휴일로美 전역서 흑인 역사 전시회 등 축제“첫 흑인 여성 부통령 등 달라졌지만경찰·사법 개혁 등 남은 과제들 많아”“텍사스주에서 마지막 노예가 해방된 ‘준틴스데이’(Juneteenth Day·6월 19일)가 156년 만에 연방 공휴일이 된 것을 자축하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왔습니다. 미국이 이제야 변화의 시작점에 섰습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BLM(Black Lives Matter·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에서 만난 흑인 할림 프랫(45)은 “조지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눌러 사망케 한 데릭 쇼빈은 유죄를 받았지만 ‘흑인은 범죄자’라는 경찰의 편견은 여전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부터 ‘흑인의 독립기념일’로 불리는 준틴스데이를 12번째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미 전역에서 각종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벌어졌다. 현지에서 만난 흑인들은 지난해 5월 플로이드의 죽음 이후 생긴 적지 않은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경찰 개혁, 사법 개혁 등 남은 과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국립 아프리칸 아메리칸 역사문화박물관 앞에서 만난 흑인 캔디스(17)는 “박물관 관람 예약이 마감돼 못 들어가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그만큼 많은 흑인들이 권리를 투쟁하려 거리에 섰고 공부를 했다. 우리 자신에 대한 관심이 커진 증거”라고 말했다. 위스콘신주 라신에서 온 키샤 피비(31)는 “내가 사는 곳은 커노샤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커노샤는 지난해 자신의 세 아이 앞에서 경찰의 총격을 맞은 제이컵 블레이크 사건으로 큰 시위가 있었던 곳”이라며 “경찰들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커노샤 흑인 시위 때 자경단을 자처하며 총기를 발사해 흑인 2명을 사망케 한 백인 카일 리튼하우스에 대해 “옷이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등 드러내 놓고 그를 돕자는 백인들이 여전히 많다”고도 했다. 10대인 리튼하우스는 지난해 11월 거액의 보석금(200만 달러·약 22억원)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이날 흑인 대량학살이 있었던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재선 유세를 잡았다가 역풍으로 연기했던 것과 비교할 때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다. 버지니아주에 사는 흑인 피치스(39)는 “아쉬운 점이 있어도 분명 인종 정의는 앞으로 나아갔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미 전역에서는 흑인 역사 전시회, 음악회, 퍼레이드 등이 열렸다. 연방공휴일 제정을 위해 수십 년간 이날마다 시민들과 ‘2.5마일 걷기’를 해 온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여성운동가 오팔 리(94)는 같은 행사에 참석해 “하얀 것도 검은 것도 아니다. (우리는) 미국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전날 포고문에서 “미 국민에게 남북전쟁의 종식과 흑인들의 해방을 인정하고 축하하며 우리의 건국 이상과 공동 번영을 여전히 훼손하는 체계적 인종주의를 근절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노예해방을 선언한 것은 1863년이지만, 남부연합 소속인 텍사스주는 연방과 맞서며 1865년 6월 19일에야 노예해방을 선포했다. 이후 이날은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을 합쳐 준틴스데이로 불려 왔다. 이듬해 6월 19일 텍사스주에서 기념행사가 열린 뒤 미 전역의 축제로 발전했고, 1980년 텍사스주가 처음 공휴일로 지정한 뒤 47개주 및 워싱턴DC가 대열에 동참했다. 그간 연방공휴일 지정 논의는 공무원의 유급휴가 증가로 인한 인건비 부담 등을 우려해 지지부진했지만, 지난해 흑인 시위를 계기로 급진전됐다. 이번 연방 공휴일 지정은 1983년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데이’ 후 38년 만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모레 출마선언 정세균, 반전 모색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모레 출마선언 정세균, 반전 모색

    정치권 세대교체 바람정세균의 대처 자세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여권 3위를 유지하며 ‘빅3’로 자리매김했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대선 가도가 흔들리는 상황에 놓였다. 최근 정치권에 부는 세대교체 바람이 역풍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여권 주자 중 가장 젊은 박용진 의원이 ‘이준석 돌풍’을 타고 3위로 치고 올라선데다,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빅3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여권 주자 중 가장 고령인 정 전 총리로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쇄신과 젊음의 키워드로 축약되는 이준석 돌풍의 유탄을 맞았다는 것이다. 정세균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 슬로건 정 전 총리는 ‘강한 대한민국,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강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전략 하에 이틀 앞으로 다가온 출마선언식을 계기로 반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경제 전문가 이미지에 집중함으로써 주자 중 유일한 기업인·산업부 장관 출신의 실물경제 전문성을 살려 이준석 돌풍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경제 회복 메시지를 내는 데 집중하고, 경제현장 행보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 전 총리는 오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출마선언식에서도 기존 행사의 틀을 깨는 방안이 검토된다. 통상 출마 선언식에서 볼 수 있는 내외빈 소개나 정치인들의 축사 순서를 과감히 없애는 대신 청년들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정 전 총리는 젊은 층과의 접점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틱톡’이나 유튜브 등에 친근한 모습을 지속해서 노출하고, 청년들과의 소통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공직자 부동산 투기 유감/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공직자 부동산 투기 유감/박찬구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개망초꽃이 한창이다. 정부세종청사 안팎 곳곳에서 흰색 무리를 이루고 있다. 홀로 서 있기는 연약해 한데 모여 서로를 의지하는 듯하다. 개망초뿐이랴. 세종은 공존과 상생의 도시다. 정확히는 공존과 상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곳이다. 지역 경제의 활로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외침이 끊이질 않고, 찾는 이가 휑해진 음식점 주인의 시름은 쉬 가시질 않는다. 그들 사이에서 바삐 오가는 공직자들이 마치 이방인처럼 느껴질 정도다. 공존과 상생은 일정 부분 자기 희생이 전제돼야 가능하다. 각자도생으로 탐욕을 채우기에 몰두해서야 공동체에 주어진 역할과 목표는 뒷전으로 밀리고 좌초될 수밖에 없다. 사회 구성원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에게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사명감과 소명의식은 팽개치고 잇속 챙기기에 급급해서는 사회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서민들의 박탈감과 열패감을 키울 뿐이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공직자 부동산 투기의 민낯은 ‘힘든 시절,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내야 한다’며 하루하루를 이어 가는 서민들을 분노와 허탈감에 빠지게 한다. 부처 공무원의 문제만은 아니다. 공직자 부동산 투기 조사 결과를 보면 국회의원 배지를 단 선량(選良)이나 지역 주민의 삶을 돌보는 일선 지방자치단체 공복(公僕)들도 제 잇속 차리기에 급급했다. 민심의 거센 역풍에 일부 공직자 사이에서는 적폐를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이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핵심은 토지와 건축 같은 부동산 업무를 담당하거나 관련 정보를 다루는 공직자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직자 200만명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와 관리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실효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보다는 부동산 관련 정보가 유통되는 경로에 있는 공직자들에게 상하 구분 없이 정기적인 재산 신고와 심의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에 도로가 새로 난다거나 개발 수요가 있을 때 관련 정보를 미리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 예를 들면 세제 업무를 담당하거나 인허가권을 가진 지자체 직원, 구·시의회 의원 및 관계자들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한 공직자는 “마을에 도로가 생긴다는 정보를 지자체 직원이나 의회 관계자들이 미리 취득해 인근 토지를 구입하는 사례 등을 예방, 차단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정보가 흐르는 곳을 투명하게 들여다보고 감독을 강화하면 부동산 관련 정보가 사사로이 유통되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고육지책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관련 업무와 상관없이 과장급 이상이 재산등록 대상이며, 실장급 이상은 재산을 공개하고 있다. 또 다른 공직자는 “재산신고를 의무화하면 적어도 본인이나 배우자의 행위는 들여다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이 경우에도 부동산 관련 정보를 다루는 일선 직원들이 지인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수법으로 사익을 챙긴다면 현실적으로 이를 제재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제도적인 한계가 있다. 공무원 행동강령은 직무 관련 영리행위를 금지하고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를 제한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사회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나름대로 존재의 이유가 있고 삶의 방식도 다양하다. 때문에 전체를 아우르는 윤리규범과 일정 정도의 자기 희생은 지속가능한 공동체 유지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일이다. 더불어 서로를 의지하기보다 각자도생으로 탐욕을 앞세우고 치부에 급급한다면 공존과 상생의 가치는 허물어질 수밖에 없다. 비온 뒤 더 파릇해지는 풀잎처럼 공직사회가 거듭나길 바란다. 코로나19 확산에 경제 침체까지, 태풍 속 방파제 끝자락에 내몰린 서민들에게 부동산 없이는 계층사다리를 오를 수 없다는 열패감까지 안기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다. ckpark@seoul.co.kr
  • “세대교체 목소리 높아질 것”…36세 이준석 선출에 관심 폭발 日

    “세대교체 목소리 높아질 것”…36세 이준석 선출에 관심 폭발 日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36세의 이준석 후보가 11일 선출되자 일본 언론은 국제 분야 주요 뉴스로 다루며 이 대표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일본 언론은 내년 3월 한국 대통령 선거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이번 결과를 주목했다. 지지통신은 이 대표의 당선에 대해 “한국 주요 정당에서 30대가 대표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며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쇄신’을 부각시킨 것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는 위협으로 보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 언론은 ‘세대교체’에 주목했다. 아사히신문은 이 대표의 당선에 대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목표로 젊음이라는 이미지 쇄신을 요구하는 당원의 지지가 몰렸다”며 “여론의 역풍을 받는 문재인 정부와 정부를 떠받치는 진보 여당도 전략의 재검토를 요구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대통령 피선거권이 40세 이상이기 때문에 이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될 일은 없지만 “당내에서는 개혁 이미지를 살려 중산층의 지지 확대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은 열세 분위기가 가속화 되는 것을 경계해 대선 후보를 신중히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대선 후보 결정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은 “‘세대교체’ 인상을 강하게 남기는 야권 지도자의 탄생은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의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NHK도 “이 대표가 대선에 입후보하진 않겠지만 국민의힘으로서는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젊은 세대의 지지 확대를 도모해 대선을 치르고자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은 이 대표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교도통신은 “야당이 개혁하려는 자세는 향후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이 대표의 경험 부족을 불안해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막말 파문 김수흥 의원 이번에는 투기 의혹

    막말 파문 김수흥 의원 이번에는 투기 의혹

    막말 파문을 빚었던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익산갑) 국회의원이 이번에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 권유를 받아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은 8일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는 김 의원 등 12명 모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이에대해 지역구 주민들은 “초선 의원으로 바른 정치를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구설이 잇따라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4월 익산 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막말을 했다가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말썽을 빚었다. 노조는 “김 의원이 클러스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진흥원 경영진과 입주 기업을 모욕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 의원은 클러스터 진흥원 이사장에게 ‘당신 낙하산이냐’ 등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진흥원에 전문가들이 없기 때문에 ‘사업본부장님도 낙하산입니까’라고 물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얼마 후 익산시의회에서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조남석 익산시의원은 지난달 “국회의원은 시민 대표니까 (공공기관 직원에게) 욕을 할 수도 있다”며 김 의원을 엄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조 시의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관련한 질의 도중 “클러스터 진흥원이 일개 노조를 구성해 국회의원을 함부로 대했다”며 “그것은 국회의원을 뽑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은 시민이 탄핵해야지 진흥원이 왜 그렇게 얘기하느냐”며 “정치인은 시민의 대표니까 개×× 라고 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지역사회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겹치자 김 의원 측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 의원 측은 “민주당이나 조사를 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어떤 땅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면서도 “조만간 해명 자료를 통해 의혹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 발등 찍은 악수?… 與 ‘좌불안석’

    제 발등 찍은 악수?… 與 ‘좌불안석’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에서 자당 국회의원 12명의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이 드러났다는 예상 밖 결과를 받아 들고 큰 충격에 빠졌다. 민주당은 또다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수렁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 속에 의혹 연루자들에 대한 고강도 조치를 시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르면 8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일벌백계를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12명은 생각보다 너무 많은 숫자라 부담스럽다”며 “당사자 소명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전임 지도부가 LH 사태로 비등하는 부정적 여론을 돌파하려고 자발적으로 전수조사를 의뢰했던 것이 제 발등을 찍는 악수가 됐다는 불만도 나돈다. 원내 관계자는 “권익위에서 소명이 잘 안 된 것을 특수본에 넘긴 것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우리가 보려던 투기 사례는 3건뿐이고, 농지거래법 위반은 경범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송 대표가 연루자들을 일괄 중징계해 당의 기강을 바로잡는 전면적인 쇄신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송 대표로선 공개 사과를 통해 조국 이슈 털어내기에 나서자마자 이번 후속대응을 놓고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의 돌풍으로 가뜩이나 민주당이 쇄신에서 뒤처진다는 우려가 커진 마당에 미온적 처분에 그칠 경우 더 큰 역풍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권익위 조사에 응하지 않았던 국민의힘을 향해 동참을 압박하면서 국면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점 의혹 없이 밝히면 전수조사를 받겠다고 했었다”며 “국민의힘도 국민에게 보여 주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부동산 투기 확인’ 與의원 12명 비공개한 권익위…野 “국민기만” [이슈픽]

    ‘부동산 투기 확인’ 與의원 12명 비공개한 권익위…野 “국민기만” [이슈픽]

    “공개 없는 조사가 무슨 의미…공당 책임져야”권익위 “실명 공개 못해, 최종 결과 아냐”민주당 의원 12명, 내부 정보로 개발예정지사전 불법투기 등 확인…권익위, 특수본에 송부송영길 민주당, 명단 공개·단호 조치할 지 주목국민의힘은 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12명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불법 투기에 나서는 등 의혹이 확인됐지만 실명 공개를 거부한 데 대해 “국민기만”이라면서 “민주당은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 명단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동산 투기 의원 성역 없는 수사 필요”“송영길, 연루자 즉각 출당 조치 지켜볼 것” 안병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의혹 대상자에 대한 공개 없는 조사 결과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의혹 제기자들에 대한 명단 공개는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국민을 대표해 부동산 정책과 관련 법안을 입안하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정작 업무상 취득한 내부 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불법 거래에 잘못을 저지른 부분이 확인됐다면 마땅히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경기도 광명·시흥 신도시 3기 개발예정지 내부 정보를 활용한 대규모 부동산 투기에 대해 대대적으로 비판하며 당내 의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강한 부패 척결 의지를 내보였으나 결국 악화된 민심을 되돌리지 못하고 완패했다. 안 대변인은 “두 달이 넘는 기간 전수조사를 해놓고,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을 받는 의원들이 누구인지조차 국민께 밝히지 않은 것은 또 다른 국민 기만”이라면서 “이러려고 야당이 주장하던 성역 없는 검찰 조사,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마저 거부했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안 대변인은 “(권익위가) 손도 대지 못한 부분까지 합친다면 얼마나 더 많은 투기 의혹들이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면서 “성역 없는 조사와 수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향해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겠다고 공언한 말을 지키는지도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연루자는 즉각 출당 조치하고 무혐의 확정 이전까지 복당 금지 등 엄격한 윤리기준을 적용하겠다”고 일벌백계를 공언했었다.당혹스러운 민주 “너무 많아 부담”‘제 발등 찍었나’ 불만 속 전면 쇄신 주목 그러나 지도부 관계자는 언론에 “12명은 생각보다 너무 많은 숫자라 부담스럽다”면서 “당사자 소명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전임 지도부가 LH 사태로 비등하는 부정적 여론을 돌파하려고 자발적으로 전수조사를 의뢰했던 것이 제 발등을 찍는 악수가 됐다는 불만도 감지된다. 원내 관계자는 “권익위에서 소명이 잘 안 된 것을 특수본에 넘긴 것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우리가 보려던 투기 사례는 3건뿐이고, 농지거래법 위반은 경범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송 대표가 연루자들을 일괄 중징계해 당의 기강을 바로잡는 전면적인 쇄신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송 대표로선 공개 사과를 통해 조국 이슈 털어내기에 나서자마자 이번 후속대응을 놓고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의 돌풍으로 가뜩이나 민주당이 쇄신에서 뒤처진다는 우려가 커진 마당에 미온적 처분에 그칠 경우 더 큰 역풍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당과 함께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집값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들에 대한 취득세,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 강화와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을 통해 실거주를 제외한 투기 목적의 부동산 매각을 독려하는 등 다양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발표해왔다. 앞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현 열린민주당 의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현 한성대 교수),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 청와대·여권 인사들이 잇단 부동산에 대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권익위 “민주당 의원·가족 12명,신도시 등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 확인” 권익위는 이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 중 12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위법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하면서 민주당 의원의 실명은 물론 장소와 사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최종 결론이 아니라서 지금 단계에서 실명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민주당 국회의원 174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816명을 대상으로 지난 7년간 부동산 거래를 전수 조사했고, 이날 브리핑을 통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 발표에 따르면 의혹이 확인된 12명 중 6명은 민주당 의원 본인이며, 나머지 6명은 의원의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이다. 건수로는 모두 16건이며, 이 가운데 2건은 3기 신도시와 인근 지역 관련 의혹으로 드러났다. LH 사태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권익위 조사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의 의혹이 확인된 만큼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의혹을 유형별로 보면 업무상 비밀이용(3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6건), 농지법 위반(6건), 건축법 위반(1건)이다. 특히 업무상 비밀을 이용한 경우에는 지역구 개발사업과 관련된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계획 발표 전에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사례가 포함됐다고 권익위가 전했다. 친족간 특이 거래, 부동산 매도자가 채권자가 되면서 과도한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례 등이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에 해당했다. 권익위는 이 같은 의혹을 경찰 국가수사본부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송부했다. 특수본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 여부 및 경중 등이 최종적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권익위는 대신 실명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민주당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번 전수조사 자체가 민주당의 요청으로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민주당, 지난 3월 전수조사 의뢰 후“조사 결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문제 의원에 법적·정치적 책임 물을 것” 따라서 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근절 의지를 보이는 차원에서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을 공개할 수도 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30일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의뢰하면서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문제가 있는 의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익위의 이번 조사는 의원 등으로부터 개인정보 활용 동의 및 금융거래내역, 부동산거래내용 등을 제출받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을 통해 부동산 거래내역 및 보유현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등기부등본, 국회 재산신고 내역의 교차검증이 진행됐고, 일부 현장조사도 실시됐다. 조사단장을 맡은 김태응 상임위원은 “직접 조사권이 없어 일부 제출되지 않은 금융거래내역과 소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의 한계가 있었다”면서 “LH 사태로 공직자에 대한 국민 신뢰가 저하된 상황임을 감안해 경중에 관계없이 사실확인이 필요한 모든 사안을 특수본에 넘겼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취임 한 달’ 송영길 쇄신 한 발 뗐지만… ‘조국’으로 갈라진 與

    ‘취임 한 달’ 송영길 쇄신 한 발 뗐지만… ‘조국’으로 갈라진 與

    曺 회고록 출간과 맞물려 당 내부 이견조응천·박용진 “명확한 입장정리 필요”정청래·박찬대 “曺 흘린 피 잊지 말아야”일각 “野 공세에 빌미” 입장 표명 반대“송 대표, 민심 내용 보고 메시지 정할 것”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와 취임 한 달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과 맞물리면서 ‘조국 사태’ 입장 표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일부 대권 주자들이 앞다퉈 조 전 장관을 옹호하고 나서면서 송 대표의 고심이 더 깊어졌다. 송 대표는 애초 별도 진행하려던 대국민 보고와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을 오는 2일 하나의 일정으로 소화하기로 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장 일부 언론에 나온 것처럼 (조국 사태에) 메시지를 낼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앞서 당 안팎에서는 송 대표가 경청 프로젝트 내용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조국 사태에 사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 지난 25일 송 대표가 참석한 청년당원 민심경청에서는 한 청년이 “조국 사태 등 내로남불을 어떻게 매듭지을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송 대표의 사과가 자칫 당내 ‘친(親)조국’ 대 ‘반(反)조국’ 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송 대표가 메시지 수위를 고민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송 대표를 중심으로 ‘조국의 시간’에 명쾌하게 입장을 정리해 일관되게 민생에 전념하는 집권여당의 듬직한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차기 대선에 도전하는 박용진 의원도 “회고록 출간 논란의 핵심은 이제 당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라고 했다.이번 기회에 송 대표가 조 전 장관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는 요구도 나온다. 조국 사태가 4·7 재보선 참패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 만큼 선제적으로 대선 국면의 역풍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도 통화에서 “송 대표가 당선된 이유는 당을 쇄신하겠다는 약속 때문이었다”며 “조국 사태를 털고 가지 않고 어떻게 쇄신을 할 수 있나. 제대로 된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 의원들의 별도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 전 장관 회고록에 힘을 싣는 의원들도 상당하다. 정청래 의원은 “조국이 흘린 피를 잊어서는 안 되겠다”며 5권 구매 소식을 알렸다. 박찬대 의원은 회고록 완판 이유를 분석한 글에서 “‘조국의 시간’은 촛불시민혁명의 새로운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어떤 입장도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국 프레임’에 휘말려 야당에 공세 빌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도 “조국은 살아 있는 이슈가 아니라 이미 우리가 선거에서 평가를 받은 과거의 일인데 당대표가 다시 입장을 내는 게 적절한지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경청 프로젝트 결과를 보고받고 최종 메시지를 정리할 방침이다. 전국 지역위원회가 각각 ‘쓴소리 텐트’에서 취합한 민심이 ‘조국 사태’를 어떻게 평가했느냐가 관건이다. 고 수석대변인도 고위전략회의 후 “주제가 민심경청인 만큼 얼마나 그(조국 사태) 이야기가 나왔는지를 보고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취임 한달 송영길, 쇄신 성적표에 추가 된 ‘조국의 시간’

    취임 한달 송영길, 쇄신 성적표에 추가 된 ‘조국의 시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와 취임 한 달 기자회견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과 맞물리면서 ‘조국 사태’ 입장 표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일부 대권 주자들이 앞다퉈 조 전 장관을 옹호하고 나서면서 송 대표의 고심이 더 깊어졌다. 송 대표는 애초 별도로 진행하려던 대국민 보고와 기자회견을 오는 2일 하나의 일정으로 소화하기로 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장 일부 언론에 나온 것처럼 (조국 사태에 대한) 메시지를 낼 계획은 아직 없다”며 “경청 프로젝트가 완료됐기에 그 내용을 잘 들여다보고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송 대표가 조국 사태에 대해 모종의 사과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자칫 당내 반발로 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송 대표가 메시지 수위를 고민하고 있는 이유다. 이와 관련,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송 대표를 중심으로 임박한 정치 격변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조국의 시간’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입장을 정리해 일관되게 민생에 전념하는 집권여당의 듬직한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차기 대선에 도전하는 박용진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 회고록 출간 논란의 핵심은 이제 당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라고 했다.당 일각에선 이번 기회에 송 대표가 조 전 장관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국 사태’가 4·7 재보선 참패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 만큼 이번에 털지 못하면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서 역풍을 맞을 거라는 우려 때문이다. 한 재선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송 대표가 당선된 이유는 당을 쇄신하겠다는 약속 때문이었다”며 “조국 사태를 털고 가지 않고 어떻게 쇄신을 할 수 있나. 제대로 된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 의원들의 별도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 전 장관 회고록에 힘을 싣는 의원들도 상당하다. 정청래 의원은 “조국이 흘린 피를 잊어서는 안 되겠다”며 5권 구매 소식을 알렸다. 박찬대 의원은 회고록 완판 이유를 분석한 글에서 “‘조국의 시간’은 촛불시민혁명의 새로운 이정표가 돼야 한다”며 “‘조국의 시간’이 새로운 신호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국 사태에 대한 입장을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조국 프레임’에 휘말려 야당의 공세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핵심 관계자도 “조국은 살아 있는 이슈가 아니라 이미 우리가 선거에서 평가를 받은 과거의 일인데 당대표가 다시 입장을 내는 게 적절한지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진행한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를 보고받고 최종 메시지를 정리할 방침이다. 전국 지역위원회가 각각 ‘쓴소리 텐트’에서 취합한 민심이 ‘조국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분노의 질주’도 피하지 못한 ‘하나의 중국’

    ‘분노의 질주’도 피하지 못한 ‘하나의 중국’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분노의 질주’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피해가지 못했다. 출연 배우인 존 시나가 대만을 국가로 언급했다가 중국인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분노의 질주9)에 새로 합류한 할리우드 배우 존 시나는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최근 대만 방송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만을 국가로 부른 것이 부적절했다”며 “죄송하다. 나는 중국과 중국인을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밝혔다. 시나는 지난 8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대만 매체와의 영화 홍보 인터뷰에서 중국어로 “대만이 첫번째로 분노의 질주9을 볼 수 있는 국가“라고 말한 영상을 올렸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원칙으로 대만을 다른 나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존 시나가 대만을 독립 국가로 칭했다”며 분노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여러 곳에서 중국을 좋아한다고 하더니 지금 와서 뭐 하는 것인가”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대만 측에서 일부러 잘못된 정보를 줘 말실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를 옹호하기도 했다. 존 시나가 중국인들에게 사과한 것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그가 출연한 ‘분노의 질주9’가 지난 주말 중국에서만 1억 3560만달러(약 1514억원)를 벌어들였다. 개봉 첫날 기록은 중국 영화시장 사상 수입 영화 5위 안에 드는 성적이다. 대만 관련 발언으로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만큼 존 시나가 급하게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만인들이 항의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존 시나의 인스타그램에는 “대만은 국가“라는 항의 댓글들이 속속 달리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왕피천·불영계곡 일대 국립공원 지정 ‘역풍’…민간 일부 “지정돼야”

    왕피천·불영계곡 일대 국립공원 지정 ‘역풍’…민간 일부 “지정돼야”

    경북 울진군 왕피천 및 불영계곡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사업이 주민 반대로 발목이 잡히고 있다. 18일 울진군에 따르면 생태자원이 우수한 왕피천·불영계곡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울진의 우수한 자연환경을 홍보하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국립공원 대상지는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과 불영계곡군립공원 일대다. 근남면 수곡2리, 구산3리, 금강송면 삼근1·2리, 왕피1·2리, 울진읍 대흥리, 근남면 행곡3리, 금강송면 하원리가 해당된다. 하지만 군이 애초 지난 3월 주민 설명회를 하고 4월 도를 거쳐 환경부에 왕피천 국립공원 지정 신청하기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금강송면 왕피리 등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가뜩이나 생태 보호를 이유로 각종 규제를 받는 상황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규제가 강화돼 지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지난 3월 2차례에 걸쳐 국립공원 백지화를 위한 장외 집회를 가진데 이어 반대 서명부를 만들어 청와대와 경상북도, 국민권익위원회, 국립공원공단 등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국립공원 지정 추진이 백지화될 때까지 강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왕피천과 불영계곡 일대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민간 차원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울진 국립공원추진위원회가 이달 말까지 울진지역 10개 읍·면을 돌며 군민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최근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모두 24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일대가 국내 최초의 계곡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경우 연간 200만 명 관광객 유치 효과와 정부의 지역주민 지원사업 확대(연간 70억~200억원), 고용창출 등 각종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울진의 발전을 위해 국립공원이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실 도시락 해명마저 부실한 軍

    부실 도시락 해명마저 부실한 軍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격리된 장병에게 또다시 부실 급식이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국방부가 해명 차원에서 ‘정상 도시락’을 공개했지만 이마저 부실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국방부 직할부대인 계룡대 근무지원단이 14일 격리장병에게 제공한 조식 도시락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같은 날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계룡대 예하부대 14일자 아침 배식”이라며 건더기 없는 오징어국과 볶음김치, 조미김, 밥만 제공된 도시락 사진이 올라왔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계룡대 근무지원단의 관리대대, 수송대대, 군사경찰대대에 총 8명의 격리장병이 있으며 “이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은 배식하기 전 간부들이 검수를 위해 아래와 같이 촬영된 사진을 확인한 결과 모든 메뉴가 정상적으로 제공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공개한 도시락 사진에는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게재된 도시락 사진과 비교해 계란과 김치, 우유가 추가돼 있다. 국을 포함해 ‘한 끼 4찬’의 원칙은 지켜졌으나, 국방부 페이스북에는 ‘정상 도시락’도 밥만 많이 제공되고 반찬 메뉴는 부실하다는 비판 댓글이 잇따랐다. 간부가 검수한 도시락과 실제 격리장병에게 제공한 도시락이 다른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나가기 직전에 (사진을) 찍는 것”이라며 “거기서 또 빼거나 추가적으로 하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부실급식 제보가 재차 불거진 것과 관련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방부가 격리장병 부실 급식 논란 이후 종합대책을 내놓고 현장 지휘관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으라고 거듭 주문했음에도 여전히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답답합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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