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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野 장외집회에 “이재명의 판사 ‘겁박’ 무력시위”

    한동훈, 野 장외집회에 “이재명의 판사 ‘겁박’ 무력시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노총과 함께 장외집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범죄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결 선고를 6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총동원령에 따라 오늘 ‘판사 겁박 무력시위’가 벌어진다고 한다”며 “아닌 척해도 실질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역풍을 받을까 봐 두려워 마치 따로따로 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누가 봐도 ‘민노총+촛불행동+더불어민주당’이 한 날 한 무대에서 ‘원팀’으로 하는 것”이라며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과 민주당의 집회 관련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한 대표는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이 이렇게 대놓고 노골적으로 위협받으면 피해는 모든 국민이 받는다”며 “상식적인 시민들께서는 이재명 대표를 위한 시위에 동참하시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김건희·윤석열 규탄 및 특검 촉구 제2차 국민 행동의 날’을 진행했다.
  • ‘김여사특검법’ 법사위 소위 통과… 野, 9일 시민단체 연대 장외 집회

    ‘김여사특검법’ 법사위 소위 통과… 野, 9일 시민단체 연대 장외 집회

    ‘김건희여사특검법’이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시민단체와 연대해 김여사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다. 소위 위원장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김여사특검법이 의결됐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의원 3명이 전원 반대했으나 민주당 의원 5명이 모두 찬성해 다수결로 통과됐다. 이날 통과된 김여사특검법은 민주당이 세 번째 발의한 특검법이다. 민주당은 수사 대상을 14가지로 규정했다. 두 번째 법안에서 대통령실이 김 여사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수사를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는 의혹, 20대 대선·경선 당시 명태균씨를 통한 불법 여론조사 등을 새로 추가했다. 특검법은 오는 8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1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장외 집회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이번 주말(9일)에 시민단체와 연대해 서울에서 집회를 갖고, 특검 관철을 위한 서명운동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시민단체 측에) 집회 명칭으로 하야·퇴진 구호를 걸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의 역풍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밤 국회 본청 계단 앞에 천막을 치고 ‘김여사특검법 관철을 위한 민주당 국회의원 1차 비상행동’에 들어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이제 김건희 왕국으로 변질됐다.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꼼수를 부렸다가는 용암처럼 분출하는 국민의 분노에 권력의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박장범 KBS 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처음으로 이틀간(11월 18·19일) 실시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 尹, 내일 ‘끝장 회견’… 현안 모두 답한다

    尹, 내일 ‘끝장 회견’… 현안 모두 답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맞아 7일에 개최하는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를 포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가 공개되면서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 등 각종 국정 현안에 관한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제기된 모든 질문에 대해 시간, 분야, 개수 제한 없이 모두 대답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일 “미국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 정부는 잘 대응할 준비가 이미 돼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당초 미국 대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다자회의 순방 일정 등을 고려해 이달 말쯤 국민과 소통 기회를 갖는 것을 검토했으나 전날 오후 10시쯤 ‘7일 오전 10시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임기 반환점(10일)을 사흘 앞두고 열리는 기자회견은 지난 2년 반을 돌아보고 향후 2년 반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발언 이후 질의응답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 임명 등에 대한 답을 구체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사과의 수위는 예측하기 어렵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당시 참모들과의 회의에서는 ‘송구하다’는 수위의 표현까지 검토됐지만 대통령이 즉석에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을 늦은 시각에 공지하고 일정을 앞당긴 데는 최근 지지율 하락,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의 요청, 정치적 논란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통령실 참모들이 회견 날짜를 앞당기자고 건의했고, 윤 대통령은 흔쾌해 “그렇게 합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지난 5월과 8월 기자회견에서는 모두발언 뒤 정치, 경제, 외교안보, 사회로 분야를 나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주제와 무관하게 질문을 받는다. 주제별로 질문에 답하고 다음 사안으로 넘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한 사안에 여러 차례 후속 질문을 받아 대답하고,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질문이 더 나오지 않을 때까지 질의응답을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언론 공지에서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견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에 기여해 후반기 국정 동력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해명이나 쇄신책이 나올 경우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대표는 6일 당내 3·4선 의원들을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길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인위적 인적 쇄신에 회의적인 입장인 것에 대해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임기가) 2년 반 남았는데 신뢰를 다시 받는 차원에서 (쇄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대통령의 사과를 비롯해 메시지 수위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감지된다. 친윤(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은 YTN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면 거침없이 처리하는 스타일이니까 국민이 납득하고 충분히 이해할 만한 조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씨 녹취록에 대해선 “당연히 지금 국민이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라면서 관련 해명이나 사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친한(친한동훈)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KBS라디오에서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씨 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당사자인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사과의 필요성이 있으면 해야 한다”며 “전향적인 쇄신책 필요성에 계파를 불문하고 거의 당론 통일이 됐다”고 전했다. 박정훈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총리를 바꾸는 것까지 검토했으면 좋겠다”며 “적당한 총리인데 야당이 임명(동의)을 안 해 주면 (현재 여당에 불리한) 프레임이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누가 되든 美 보호무역 강화… 대미수출 전략 ‘리셋’ 필요

    누가 되든 美 보호무역 강화… 대미수출 전략 ‘리셋’ 필요

    5일(현지시간) 치러질 미국 대선 결과와 연동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가는 가운데 지난 10월 대미 수출이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04억 달러(약 14조 3572억원)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를 웃돌던 증가율이 둔화했다고는 하지만 역대 10월 최대 실적이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땐 ‘(무역수지) 흑자 축소 요구’ 등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보호무역주의 강화 흐름 자체는 돌이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수출 전략의 ‘리셋’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트럼프 재선으로 보편적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한국의 총수출액은 연간 222억~448억 달러(31조~62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한국의 총수출액이 6322억 2600만 달러(872조 7879억원)였던 점을 고려하면 수출액의 최대 8%가 증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제3국에 대해 보편적 관세 20% 포인트를 추가 부과하고, 중국에 60% 관세를 적용할 경우에 최대 448억 달러의 수출액이 감소한다는 게 KIEP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대미 수출 비중의 증가는 긴장감을 더하는 요소다. 전체 수출에서 대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월에 18.1%로 전월 대비 0.4% 늘어났다. 미국 차기 행정부가 반도체 및 자동차의 무역수지 적자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약속한 보조금 지원 근거인 ‘칩스법’(반도체법)이 흔들릴 수 있고, 자동차 분야는 관세 인상 압력에 노출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해리스 후보가 당선될 경우에도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통상 압박은 바이든 행정부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수입 규제 신규 조사 건수는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20년 120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간 107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한아름 무협 수석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수입 규제 강화 및 중국산 우회 수출 조사 확대를 볼 때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국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수입 규제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설] “尹 임기 단축”… 정치적 계산 드러낸 野 장외집회

    [사설] “尹 임기 단축”… 정치적 계산 드러낸 野 장외집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말 ‘김건희 국정농단 범국민 규탄 대회’를 열어 대여 총공세를 폈다. ‘김건희여사특검법’ 수용을 압박하는 것이 장외집회의 대외 명분이었지만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였다. 주말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 등 170여명의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입법권을 틀어쥔 거대 야당이 장외집회를 주도하고 소속 의원들을 총동원해 ‘거리 정치’에 나선 것 자체도 문제이거니와 단순히 정권 규탄에만 그치지 않고 ‘정권 퇴진’으로 노골적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는 데 심각성은 커진다. 서울역 앞 집회에서 민주당 최고위원은 “끝을 봐야 한다”며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이라는 공개 주장을 했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이 커지면서 지금껏 수위를 조절했던 탄핵 관련 발언들이 포문이 열린 듯 쏟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내려와야 한다”, “윤 정권 심판 열차를 출발시키자. 썩은 이는 뽑아야 한다”, “하야가 답이다. 빠를수록 좋다” 등 민심의 역풍을 의식해 자제했던 원색적 표현들이 아무 여과장치 없이 강도를 높이고 있으니 공포스러울 정도다. 이 대표는 지금의 상황을 “정치적 비상사태”라고 했다. 민주당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처럼 대규모 장외집회를 매주 열어 전국적인 정권퇴진운동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을 위시한 야권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국회의원 연대 준비모임’을 출범시켜 윤 대통령의 임기를 2년 단축하는 내용의 개헌을 추진하기로도 했다. 울고 싶던 차에 뺨이 때려진 격이다. 민주당이 탄핵, 하야, 임기 단축 개헌 등의 카드를 절박하게 흔들기 시작한 이유를 지금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다. 오는 15일부터 줄줄이 이어질 이 대표 관련 선고가 그야말로 발등에 떨어지는 불덩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해서 헌정질서를 마구 흔들어도 좋다고 국민은 허락한 적이 없다. 민주당이 착각하지 말아야 할 사실이다.
  • ‘탄핵소추안’ 작성 조국혁신당, 탄핵에 신중한 민주당과 차별화 왜?

    ‘탄핵소추안’ 작성 조국혁신당, 탄핵에 신중한 민주당과 차별화 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논란’ 통화 녹음 공개 이후 야권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탄핵’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론 조성’에 집중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야권 내에서도 온도차를 보이는 모습이다. 10·16 재보선 이후 야권 내 입지가 약화한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 탄핵 추진에서 앞장을 서고 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안에 (탄핵소추안) 조문 작업을 거쳐 초안을 공개하겠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 부정, 대통령 거부권 남용, 시행령으로 입법권 무력화 등이 대표적인 헌법 위배 사항”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이 이처럼 탄핵 추진을 서두르는 배경은 지난 재보선 패배와 조국 대표의 대법원 확정판결 등을 앞두고 야권 내 존재감이 약화될 것을 우려해 선명성 부각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2일엔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탄핵다방 행사를 진행했다. 향후 전국 거점도시를 돌며 7차례 탄핵다방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탄핵소추안 발의는 원내 1당인 민주당에 달려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경우 국회 재적의원의 과반인 150명 이상이 발의에 참여해야 해 민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황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현재 민심의 탄핵 요구가 너무 높아 민주당도 결국 탄핵에 발을 담그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혁신당은 탄핵 열차를 출발시켰다. 민주당도 머지않아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 국정조사’ 등을 우선으로 추진하면서 장외 여론을 통한 분위기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지금은 특검법과 국정조사 등을 통해 현 정부의 의혹을 파헤치는 게 우선”이라며 “그것들을 통해 어떤 의혹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아직 명백한 법률상의 ‘위헌 사유’가 드러나기 전에 섣불리 탄핵을 추진했다가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 카드를 대안으로 꺼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탄핵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가 없다”면서도 “국민의 뜻이 많이 반영되어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 정치권에서 이 부분에 대한 많은 압박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 [열린세상] 민의 못 읽은 자민당, 역풍을 맞다

    [열린세상] 민의 못 읽은 자민당, 역풍을 맞다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선거는 처음부터 자민당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결과는 더욱 참담했다.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각각 65석과 8석을 잃어 연립과반인 233석을 얻는 데 실패했다. 해산 직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선거 승리 기준으로 연립과반을 이야기했으나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반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50석을, 국민민주당은 21석을 얻으며 선전했다. 최종적으로 여당이 215석, 야당은 250석을 차지하며 야당이 의석수를 더 많이 확보했다. 이는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10월 1일 출범한 이시바 정부도 안정적인 정국운영은 어렵게 됐고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이시바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초 이시바 총리는 총리 취임 8일 만에 의회를 해산, 허니문 효과로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전략을 선택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이시바 총리는 여론조사에서 늘 자민당원과 대중에게 인기가 있는 걸로 조사됐는데, 선거 결과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듯하다. 그렇다면 왜 일본 유권자들은 이시바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무엇보다 이시바 총리가 이번 중의원 선거의 본질인 ‘정치와 돈’의 문제를 너무 안이하게 생각한 듯하다. 지난해 말 자민당 중진 의원들을 포함한 46명이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 발각되면서 자민당은 좌초하기 시작했다. 결국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총재 선거 불출마로 책임과 쇄신의 이미지를 부각하려 했고, 무파벌인 이시바가 자민당 총재에 당선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되는 듯했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자민당에서 정치자금 문제로 공천하지 않은 후보들의 정당지부에 2000만엔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났다. 가뜩이나 정치자금 문제로 민심을 잃었는데 깨끗한 이미지인 이시바로 바뀌어도 똑같다는 실망감을 안긴 것이다. 정치자금 문제로 민심이 돌아선 것은 정치자금 문제가 있었던 46명 가운데 28명이 낙선한 사실로 입증됐다고 할 수 있다. 이시바 총리의 ‘말 바꾸기’도 패배에 한몫했다. 이시바 총리는 총리 임명 직후 국회 ‘당수 토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당수 토론의 총시간은 80분뿐이었다. 설득력도 전달력도 약했다. 처음부터 이시바 총리는 정치자금 문제가 있었던 인사들에게도 공천을 하려 했으나, 유권자를 의식해 12명에게는 공천하지 않았다. 그런데 해산 후 당수 토론에서 이시바 총리는 자신의 무소속 선거 경험을 언급하면서 비공천 의원들에 대한 당선 후 추가 공천을 부정하지 않았다. 일관성 없는 발언들이 난무했다. 선거 후반부로 갈수록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의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 거리를 두었다. 공시날인 10월 15일 이시바 총리는 후쿠시마에서 있었던 첫 유세에서도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했을 뿐 비자금이란 표현은 의도적으로 회피했고 이슈화되길 거부했다. 이후 선거 기간 내내 자민당 정치자금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이나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했고, ‘일본을 지킨다’라는 와닿지 않는 슬로건만 내세울 뿐이었다. 당장 이시바 총리에게 있을 난관은 11월 예정인 총리 지명 선거다. 통상 중의원 선거 후 30일 이내에 특별 국회가 소집되고 총리 지명 선거가 열린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하면 상위 2인에 의한 결선투표를 한다. 현재로서는 과반수는 고사하고 의석수가 야당에 비해 적은 자민당에서 총리가 나오기 어려운 구도다. 자민당과 연립할 당이 필요하나, 정치자금 문제로 유권자에게 심판받은 자민당과 선뜻 협력하겠다는 정당을 찾기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앞으로 일본 정국은 자민당이 소수 여당으로 있을 수도, 이시바 총리가 퇴진할 수도, 연립 재편이 있을 수도 있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민의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쇄신의 모습도 보여 주지 못한 이시바 총리가 향후 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 갈지 궁금하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트럼프 집회서 ‘푸에르토리코’ 비하… PA 막판 변수 될까

    트럼프 집회서 ‘푸에르토리코’ 비하… PA 막판 변수 될까

    찬조 연설자 “떠다니는 쓰레기섬”캠프 측 “트럼프 관점 아냐” 진화승패 걸린 경합주 ‘펜실베이니아’푸에르토리코 출신 47만명 거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티 이민자 개 식용’ 발언에 이어 찬조 연설자의 푸에르토리코 비하 발언이 역풍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 약 47만명의 푸에르토리코인이 거주한다는 점에서 초박빙인 막판 판세에 균열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 주민은 투표권이 없지만 미 본토로 이주해 투표권을 얻은 푸에르토리코계는 600만명에 이르고 라틴계 유권자 중 멕시코 출신에 이어 2위 규모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에서 찬조 연설자인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푸에르토리코를 “바다 한가운데 떠다니는 쓰레기섬”이라고 차별 발언을 한 게 발단이 됐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인사들이 반발하고 나섰고, 팔로어가 4500만명인 팝스타 배드 버니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 동영상을 공유했다. 푸에르토리코계인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 리키 마틴, 루이스 폰시 등도 동영상 전파에 가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준 것은 휴지와 모욕뿐”이라며 “푸에르토리코에 배려심 있고 유능한 리더가 필요했을 때 트럼프가 한 일과 하지 않은 일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시절인 2017년 허리케인으로 3000여명이 사망한 푸에르토리코에 방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재민에게 두루마리 휴지를 던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트럼프 캠프 수석고문인 대니얼 알바레즈는 28일 “이 농담은 트럼프나 캠프의 관점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코 관련 단체들은 29일 트럼프의 펜실베이니아 앨런타운 유세에서 항의 집회를 잡는 등 여파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흑인·라틴계 남성들의 이반을 고심하던 민주당은 ‘쓰레기섬 발언’ 역풍을 반격 소재로 최대한 키우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푸에르토리코 식당을 방문해 이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28일엔 푸에르토리코 유권자를 겨냥한 새 광고를 내보냈다.
  • “‘아파트’에서 밤새 뭘 한다고?” 로제 곡에 부는 역풍…일본곡 표절 논란까지 [이슈픽]

    “‘아파트’에서 밤새 뭘 한다고?” 로제 곡에 부는 역풍…일본곡 표절 논란까지 [이슈픽]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시기 어린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로제는 지난 18일 신곡 ‘아파트’를 발표했다. 로제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아파트’는 로제가 평소 즐기던 술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참여했다. 단순한 멜로디와 중독적인 후렴구 등이 인상적인 ‘아파트’는 발매 직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개 5일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으며 조만간 2억 뷰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내 음원차트는 물론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아이튠즈 40개 지역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는 등 전세계의 관심을 휩쓸었다. ‘아파트’ 열풍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아파트’ 공개 이후 노래의 소재가 된 아파트 게임은 물론 전반적인 한국의 술 문화에 대해 관심을 표현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다. 로제가 한 유튜브에 출연해 만든 ‘소맥’이나 함께 곁들인 청양마요 소스, 마른 오징어, 김치볶음밥 등에 대해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최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를 들어봤냐”며 “해당 곡에서 ‘아파트’라는 표현이 유혹의 장소로 사용된다. 이는 동양의 문화적 가치관과 상충하는 행동인데 노래 속에서 정상화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보건부는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 노래가 SNS 영상에서 자주 사용되며 일상 속에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라며 “아이들이 이러한 가사를 무의식적으로 따라 부를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얼굴에 키스하는 이모티콘을 보내지만, 실제로 네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Kissy face, kissy face. Sent to your phone but, I‘m trying to kiss your lips for real)’, ‘아파트를 클럽으로 만들자. 밤새 술 마시고 춤추고 담배 피우고 미친 사람처럼 노는 거야(Turn this APT into a club. I’m talking drink, dance, smoke, freak, party all night)’ 등의 가사를 문제가 있는 대목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부모, 교육자 및 사회 구성원으로서 검열 없이 서구 문화의 영향을 분별 없이 수용하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 노래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팬들의 옹호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가사 면면을 분석하며 스스로 판단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0년 전 일본곡과 일부 구간 멜로디 유사” 표절 시비도 한편 일본에서는 ‘아파트’가 2014년 발매된 일본 가수 사와이 미쿠의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와 유사한 구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파트’의 33초 부분 ‘내가 널 원하듯 너도 날 원하지 않아?(Don’t you want me like I want you, baby)’와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의 40초 부분 ‘뭔가를 하는 것도 아니고 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의 멜로디가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표절 논란이 나온 구간은 오래 전부터 수많은 곡에서 사용된 코드일 뿐, 표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반박 의견이 잇따랐다. 특히 이 곡은 브루노 마스와 로제를 포함해 에이미 엘런, 서킷, 크리스토퍼 브로디 브라운 등 총 11명이 작곡에 참여했다. 다수의 작곡가가 참여한 만큼 멜로디 유사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한 표절로 단정하기 위해 8마디 이상 악보가 똑같아야 하는데 ‘아파트’와 ‘미안해, 착한 아이로 있을 수 없어’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이러한 표절 주장은 ‘아파트’의 흥행으로 일어난 해프닝으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로제는 오는 12월 6일 첫 번째 정규 앨범 ‘로지(rosie)’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 앨범에는 ‘아파트’를 포함한 총 12곡이 수록되며, 전곡에 로제가 직접 작사·작곡으로 참여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지도자 노무현’에 대한 굵고 간략한 근접 관찰기

    [최보기의 책보기] ‘지도자 노무현’에 대한 굵고 간략한 근접 관찰기

    노무현재단에서 엮고 유시민 씨가 정리한 고(故) 노무현 대통령 자서전 『운명이다』 131페이지에 ‘이때 새로운 참모들을 얻었다. 안ㅇㅇ, 서ㅇㅇ, 문ㅇㅇ, 황이수 씨 등이 연구소에 참여한 것이다’란 문장이 있다. 『약관대 강당당 노무현』의 저자 황이수 씨가 바로 그 황이수 씨다. 1992년 총선 때 부산에서 지역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했던 노무현은 이듬해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903호에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만들어 정치활동을 이어나갔다.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헤엄친다(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장자』 내편 <소요유 逍遙遊>)를 노무현 대통령의 좌우명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그의 진짜 좌우명은 ‘약관대 강당당(약자에게 관대하고 강자에게 당당하라)’이었다. 1995년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노무현 후보가 좌우명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역지사지, 진인사대천명 등을 놓고 고민한 끝에 선택했다고 한다. ‘48살 노무현 소장과 30세 황이수 연구원’은 1993년 가을 어느 날 처음 만났다. 그때부터 저자 황이수는 정치인 노무현의 참모로서 2009년 5월 22일까지 동고동락했다. 『약관대 강당당 노무현』은 1993년부터 저자가 대통령 비서실 행사기획비서관으로 재직했던 2006년까지 고인과 근접해 지내면서 있었던 실화 중 의미 있거나 굵직한 일만 골라 기록했다. 장황한 자기 과시나 군더더기 없이 간략하게 내용만 밝혀 노무현의 정치철학과 인간적 내면을 충분히 엿볼 수 있게 했고, 북한 방문 때 저자가 겪었던 일화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몇 가지 비화도 포함돼있어 독서 알레르기 반응으로 책을 멀리하는 사람이라도 반나절이면 ‘지도자 노무현’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노무현 정부 때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 문재인 정부 때 다시 등장한 경우가 많았는데 저자 황이수 씨는 보이지 않았다.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인 그가 지금은 어느 연구소에서 누구와 어떤 모색(摸索)을 하고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약관대 강당당’은 ‘강비약밟(강자에게 비굴하고 약자는 밟는다)과 정확히 반대말이다. 최보기 책글문화네트워크 대표
  • 해리스·트럼프, 경합주 7곳 ‘1%P 싸움’… 선거인단 93명에 사활

    해리스·트럼프, 경합주 7곳 ‘1%P 싸움’… 선거인단 93명에 사활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공화당 두 후보가 핵심 7개 경합주에서 1% 포인트 이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박빙 우세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로 역전된 뒤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대선 전 마지막으로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전국 단위 지지율이 다시 모두 48%로 동률이 됐다. 선거인단 270명(총 538명)을 확보해야 승리하는 싸움에서 남은 8일 동안 민주·공화 캠프는 경합주에 배정된 93명을 놓고 막판 사활을 걸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미시간(15명), 위스콘신(10명)에서 49% 대 48%로 1% 포인트 이내 경합 우세를 기록했다. 네바다(6명)는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이상 16명), 애리조나(11명)에서 49% 대 48%로 역시 미세하게 앞섰다. 주요 여론조사 평균 결과 등에 따르면 대선 결과 주요한 경우의 수 4가지가 도출된다. 우선 해리스 부통령이 현재 앞서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과 지지세 동률인 네바다에서 이길 경우 선거인단 276명 확보로 대선 승자가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 3곳을 사수하지만 선거인단 262명에 그친다. 그러나 현재 조사들에서는 모두 표본오차 이내 초경합 국면이기 때문에 트럼프가 7개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선거인단 312명 확보로 226명에 불과한 해리스 부통령을 누르고 백악관행을 확정 짓는다. 앞서 2016년 대선 여론조사가 비켜 나간 전례가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두 후보의 숨은 표가 드러날 경우 양상은 또 달라진다. ‘샤이 해리스’ 표가 민주당을 지원할 경우 북부 블루월(민주당 우세지역) 3개 주와 노스캐롤라이나를 가져오는 해리스 부통령이 292 대 246으로 여유 있게 승리한다. 반면 공화당의 ‘샤이 트럼프’가 투표율을 올린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벨트 3개 주와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까지 삼키고 281 대 257로 이길 수 있다. 어느 후보든 펜실베이니아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필승의 주’다. 대선 전문 사이트 ‘270 to 윈’은 이날 기준 가능한 승리 조합을 총 43가지로 꼽았는데, ‘269 대 269’로 동률을 이룰 경우의 수도 3가지나 된다. 해리스 부통령이 선벨트 3곳을 이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등 블루월 3개 주와 네바다를 가져가는 경우다. 한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를 소유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을 막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내 반발, 구독 취소 등 역풍을 맞고 있다. WP는 1976년 이후 1988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의견을 공개해 왔다.
  • 민주당은 ‘장외투쟁의 시간’…의원·당원 총동원 집회 연다

    민주당은 ‘장외투쟁의 시간’…의원·당원 총동원 집회 연다

    새달 14일 3번째 특검법 처리 추진尹 거부권 행사 땐 새달 재표결키로李 1심 선고 따라 투쟁 향방 ‘흔들’李 “영장 든 檢독재… 연성 쿠데타”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공격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부터 투쟁 무대를 거리로 옮긴다. 장외투쟁을 통해 여론의 지지를 늘린 뒤 다음달 본회의에서 ‘김여사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다음달 15일부터 이어지는 만큼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정권 투쟁 효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오후 2시 서울역 앞에서 김 여사를 규탄하는 장외집회(범국민대회)를 연다. 이 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한 민주당 소속 의원 모두가 참여하며 전국 지역 당원들에게 참석 독려가 내려졌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26일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직접 집회를 여는 것은 김여사특검법 국회 통과를 위한 여론 조성 작업 중 하나다. 민주당은 다음달 14일 본회의에서 세 번째로 발의한 김여사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후 윤 대통령이 특검법을 거부하면 다음달 안에 본회의 재표결까지 마치는 게 목표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장외집회에서 김여사특검법 통과 촉구에만 집중하고 조국혁신당처럼 윤 대통령의 탄핵을 직접 언급하진 않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27일 “당에서 직접 탄핵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김여사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이 통과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등을 증명할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 없었고 섣부른 탄핵 주장은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당의 장외투쟁 동력을 결정할 또 다른 아킬레스건은 이 대표의 1심 선고다. 이 대표는 다음달 1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1심 선고, 같은 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받는다. 민주당은 무죄를 주장하지만 검찰은 각각 징역 2년과 3년을 구형했다. 민주당의 바람대로 무죄가 나온다면 김여사·채상병특검법 추진에 탄력을 받겠지만 유죄가 나온다면 이 대표의 대권 행보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민주당이 검찰 때리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 대표는 지난 2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검찰을 가리켜 “과거에는 군복에 총과 대검을 든 군사독재가 있었는데 지금은 양복 입고 영장을 든 검찰독재가 있다. 지금 ‘연성 친위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이시바號 한 달 만에… “자민당 단독 과반 실패”

    이시바號 한 달 만에… “자민당 단독 과반 실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27일 실시된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단독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과반 확보도 위태로운 것으로 보인다. 국정 동력을 얻기 위한 이시바 총리의 조기 해산 승부수가 여론의 심판에 가로막히면서 이시바 내각은 지난 1일 출범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 존립을 모색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자체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이 전체 465석(지역구 289석+비례대표 176석) 가운데 153~2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선거 전 자민당의 의석수 247석에서 크게 감소한 결과다. 출구조사가 맞아떨어진다면 자민당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하게 된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21~35석으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의석수도 174~254석으로 예상된다. 여당 전체로서도 과반 확보가 불확실한 상태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약 50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7석이었던 국민민주당도 최대 33석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자민당의 단독 과반 확보 여부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2월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추락한 자민당의 국민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겠다며 취임 후 8일 만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 단행에 나섰다. 다소 의석수를 잃더라도 초반 컨벤션 효과를 이용해 선거를 치러 악화된 여론과 비판을 누그러뜨리는 게 향후 정국에 유리하리란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단독 과반 붕괴라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비자금 스캔들과 고물가 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정권과 차별화된 인사, 정책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현역 의원 12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40여명에 대해서는 비례후보 중복 입후보를 금지하는 등 정면 돌파를 택했지만 국민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다. 선거 막판에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공천을 배제한 무소속 후보의 지부에까지 당 지원금 2000만엔(약 1억 8300만원)을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심이 얼어붙었다. 연립 여당이 과반을 지켜내면 정권은 유지하겠지만 선거 내내 한계를 드러낸 이시바 총리의 당내 리더십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패배로 최단기 총리로 사퇴할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내년 7월 참의원(상원) 선거나 도쿄도 의회 선거 전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지난달 말 총재 선거에서 최종 승부를 겨룬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그를 밀었던 ‘아소파’ 수장 아소 다로 자민당 최고 고문이 ‘이시바 끌어내기’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아베파의 의원들 일부가 당선 후 다시 당으로 돌아오면 이런 끌어들이기에 동조할 수 있단 점도 딜레마다. 연립 여당이 붕괴되면 총리 지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등 일본 정치는 당분간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조기 중의원 해산에 따라 총선거를 치른 뒤엔 특별 국회를 열어 총리를 다시 선출한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여당이 과반에 못 미치면 다른 야당과 협력해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경우 자민당은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제3세력과 연립 정권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 NHK “자민당 단독 과반 깨져”...이시바 사실상 총선 ‘참패’

    NHK “자민당 단독 과반 깨져”...이시바 사실상 총선 ‘참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27일 실시된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단독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했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과반 확보도 위태로운 것으로 보인다. 국정 동력을 얻기 위한 이시바 총리의 조기 해산 승부수가 여론의 심판에 가로막히면서 이시바 내각은 지난 1일 출범한 지 한 달도채 안 돼 존립을 모색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NHK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 직후 자체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이 전체 465석(지역구 289석+비례대표 176석) 가운데 153석~2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선거 전 자민당의 의석수 247석에서 크게 감소한 결과다. 출구조사가 맞아떨어진다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자민당이 단독 과반 확보에 실패한 선거가 된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21~35석으로 자민·공명 연립 여당의 의석수도 174석~254석으로 예상된다. 여당 전체로서도 과반 확보가 불확실한 상태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98석에서 약 50석을 추가로 확보할 것으로 집계됐다. 7석이었던 국민민주당도 최대 33석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확보 여부였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2월 파벌 비자금 스캔들로 추락한 자민당의 국민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겠다며 취임 후 8일만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 단행에 나섰다. 다소 의석수를 잃더라도 초반 컨벤션 효과를 이용해 선거를 치뤄 악화된 여론과 비판을 누그러뜨리는 게 향후 정국에 유리하리란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단독 과반 붕괴라는 사실상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 들면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비자금 스캔들과 고물가 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기시다 후미오 정권과 차별화된 인사, 정책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현역 의원 12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40여명에 대해서는 비례후보 중복 입후보를 금지하는 등 정면돌파를 택했지만 국민 불만을 잠재우지 못했다. 선거 막판에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돼 공천을 배제한 무소속 후보의 지부까지 당 지원금 2000만엔(1억 8300만원)을 나눠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심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연립 여당이 과반을 지켜내면 정권은 유지하겠지만 선거 내내 한계를 드러낸 이시바 총리의 당내 리더십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패배로 최단기 총리로 사퇴할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내년 7월 참의원(상원) 선거나 도쿄도 의회 선거 전 총리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나리오다. 특히 지난달 말 총재 선거에서 최종 승부 겨룬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그를 밀었던 ‘아소파’ 수장 아소 다로 자민당 최고 고문이 ‘이시바 끌어내기’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 아베파의 의원들 일부가 당선 후 다시 당으로 돌아오면 이런 끌어들이기에 동조할 수 있단 점도 딜레마다. 연립여당이 붕괴되면 총리 지명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등 일본 정치는 당분간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일본은 조기 중의원 해산에 따라 총선거를 치른 뒤엔 특별 국회를 열어 총리를 다시 선출한다. 의석수 차이가 근소하면 무소속 의원을 영입해 정권을 연장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찮을 수 있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여당이 과반에 못 미치면 다른 야당과 협력해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 경우 자민당은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제3세력과 연립 정권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
  • 野 이제는 장외투쟁…이재명 “검찰 ‘연성 친위 쿠데타’ 진행 중”

    野 이제는 장외투쟁…이재명 “검찰 ‘연성 친위 쿠데타’ 진행 중”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집중 공격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부터 투쟁 무대를 거리로 옮긴다. 장외 투쟁을 통해 여론의 지지를 늘린 뒤 다음달 본회의에서 ‘김여사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다음달 15일부터 이어지는 만큼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정권 투쟁 효과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다음달 2일 김 여사를 규탄하는 장외 집회(범국민 대회)를 연다. 이 대표 등 지도부를 포함해 민주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참여한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26일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해체·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언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직접 집회를 여는 것은 김여사특검법 국회 통과를 위한 여론 조성 작업 중 하나다. 민주당은 다음달 14일 본회의에서 세 번째로 발의한 김여사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후 윤 대통령이 특검법을 거부하면 다음달 안에 본회의 재표결까지 마치는 게 목표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장외 집회에서 김여사특검법 통과 촉구에만 집중하고, 조국혁신당처럼 윤 대통령의 탄핵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27일 “당에서 직접 탄핵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김여사특검법과 채상병특검법이 통과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등을 증명할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 없었고, 섣부른 탄핵 주장은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민주당의 장외 투쟁 동력을 결정할 또 다른 아킬레스건은 이 대표의 1심 선고다. 이 대표는 다음달 15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1심 선고, 같은 달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맞는다. 민주당은 무죄를 주장하지만 검찰은 각각 징역 2년과 3년을 구형했다. 민주당의 바람대로 무죄가 나온다면 김여사·채상병특검법 추진에 탄력을 받겠지만 유죄가 나온다면 이 대표의 대권 행보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민주당이 검찰 때리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이 대표는 지난 25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북스’에 출연해 검찰을 가리켜 “과거에는 군복에 총과 대검을 든 군사독재가 있었는데 지금은 양복 입고 영장을 든 검찰 독재가 있다. 지금 ‘연성 친위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미스터 위기 관리’ 이상득 별세

    ‘미스터 위기 관리’ 이상득 별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9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부의장은 그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35년생인 이 전 부의장은 경북 포항 동지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켐벨대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 공채사원으로 입사해 코오롱과 코오롱상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산업화 초기에 전문경영인으로서 섬유산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해 포항남·울릉 지역구에서만 13·14·15·16·17·18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돼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의원 재직 중 국회부의장·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한일의원연맹회장·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이 전 부의장은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위기 극복에 앞장서 ‘미스터 위기 관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이던 1997년 외환위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여야 간 이견으로 금융개혁법 통과가 어려워지자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나라도 아니고 김대중 당선인의 나라도 아닙니다. 국가가 위기입니다. 우리 모두의 나라입니다. 통과시켜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언급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이 위기에 몰리자 사무총장으로서 천막당사 아이디어를 냈고 소장파 의원들과 함께 박근혜 당시 당대표에게 제안했다. 친동생인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당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상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경선 상대였던 박근혜 대표와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국회부의장으로 미국을 방문해 전시작전권 조기 반환의 문제점 등을 알렸으며, 대통령 당선인 일본특사단장의 경험과 한일의원연맹회장으로서 2007년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위한 물밑 조율도 수행했다. 2010년 리비아 억류 요원 석방, 볼리비아 리튬 확보 등에도 기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형은) 혈육 관계를 떠나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했다”고 애도했다. 이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 보라는 형의 말 덕분에 늦게라도 내가 대학에 갈 수 있었다”며 “늘 희망을 준 사람”이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우리 형제들이 너무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추억이라고 말 붙이기에는 (이 전 부의장이) 비운의 삶을 살았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정치 선임’이었다며 “정치라는 게 도전하고 힘 있게 하기보다는 겸손하게, 또 진정으로 국가를 위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다고 충고했고 나도 그렇게 했다”고 했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선 “(형이) 대화를 못 했으니까 나만 했다. 의지를 가지라고 귀에 대고 이야기했는데 잘 안 됐던 모양”이라며 “연말에 가족끼리 모여 생신 (모임을) 약속했는데 하지 못하고 떠나보내 섭섭하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신자씨와 자녀 지형·성은·지은씨, 며느리 조재희씨와 사위 구본천·오정석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오는 26일.
  • 尹·韓 갈등 때린 이재명 “정치가 뒷골목 패싸움 같다”

    尹·韓 갈등 때린 이재명 “정치가 뒷골목 패싸움 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가 뒷골목 패싸움 같다”며 심화하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 대표는 또 ‘김건희여사특검법’ 논의를 염두에 둔 듯 한 대표와의 2차 당대표 회담을 위한 실무 조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당은 아직 구체화한 것은 없다며 신중한 분위기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있었는데, 여러 면에서 아쉽고 매우 안타깝다.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최근 국민이 보기에 ‘심지어 이 정치가 뒷골목 거시기들의 패싸움 같다’는 이야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를 제거하려고 하거나 아예 상대의 존재를 무시하면 이는 정치가 아닌 싸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협의·조정하는 과정이 바로 정치”라며 “다시 정치가 복원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표가) 배알이 있으면 꿈틀은 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에게 보자고 했다. (일정은)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한 면담이 있었던 지난 21일에 이 대표는 2차 여야 당대표 회담을 제안했고 한 대표 측은 이에 곧바로 응한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개최 가능성도 나온다. 민주당은 김여사특검법 수정도 협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제3자가 특검하자는 절충안이 한 대표 측으로부터 나왔는데 그런 부분에 관해 논의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 내에서는 당대표 회담을 서둘러선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민생 의제를 앞세우더라도 민주당이 세 번째 추진 중인 김여사특검법이 심층 논의될 경우 여권 내 역풍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에 정국 주도권을 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대표 회담은 양당 간 조율이 아직 구체화한 것이 없다”며 “이번 주말에 회담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한다면 국정감사가 끝나고 난 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스터 위기관리’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별세

    ‘미스터 위기관리’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별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9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부의장은 그간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35년생인 이 전 부의장은 포항 동지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켐벨대 명예법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 공채사원으로 입사해 코오롱과 코오롱상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산업화 초기에 전문경영인으로서 섬유산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년 정계에 입문해 포항남·울릉 지역구에서만 13·14·15·16·17·18대 총선까지 내리 당선돼 6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의원 재직 중 국회부의장·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한일의원연맹회장·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이 전 부의장은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위기 극복에 앞장서 ‘미스터 위기 관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이던 1997년 외환위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여야 간 이견으로 금융개혁법 통과가 어려워지자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나라도 아니고 김대중 당선인의 나라도 아닙니다. 국가가 위기입니다. 우리 모두의 나라입니다. 통과시켜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언급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이 위기에 몰리자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천막당사 아이디어를 냈고 소장파 의원들과 함께 박근혜 당대표에게 제안했다. 친동생인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당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상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경선 상대였던 박근혜 대표와의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국회부의장으로 미국을 방문해 전시작전권 조기 반환의 문제점 등을 알렸으며, 대통령 당선인 일본특사단장의 경험과 한일의원연맹회장으로서 2007년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위한 물밑 조율도 수행했다. 2010년 리비아 억류 요원 석방, 볼리비아 리튬 확보 등에도 기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형은) 혈육 관계를 떠나, 국가를 위해서 열심히 일했다”고 애도했다. 이어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라는 형의 말 덕분에 늦게라도 내가 대학에 갈 수 있었다”며 “늘 희망을 준 사람”이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우리 형제들이 너무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추억이라고 말 붙이기에는 (이 전 부의장이) 비운의 삶을 살았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정치 선임’이었다며 “정치라는 게 도전하고 힘 있게 하기보다는 겸손하게, 또 진정으로 국가를 위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다고 충고했고, 나도 그렇게 했다”고 했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선 “(형이) 대화를 못했으니까 나만 했다. 의지를 가지라고 귀에 대고 이야기했는데 잘 안됐던 모양”이라며 “연말에 가족끼리 모여 생신 (모임을) 약속했는데 하지 못하고 떠나보내 섭섭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서는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과 여야 정치인들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명박 청와대’에서 근무한 국민의힘 권성동·윤한홍 의원, 이재오 전 특임장관,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등이 자리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기현·이철규·김은혜·정희용·김대식·이상휘 의원 등이 조문했고, 김부겸 전 총리,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 등 야당 정치인들도 빈소를 찾았다.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기업인 출신이기도 한 고인의 빈소엔 경제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을 비롯해 정몽규 HDC 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도 빈소를 찾았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근조화환을 보냈다. 유족은 배우자 최신자씨와 자녀 지형·성은·지은씨, 며느리 조재희씨와 사위 구본천·오정석씨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은 26일.
  • 윤한 갈등 비난한 이재명 “정치가 뒷골목 거시기들의 패싸움 같다”

    윤한 갈등 비난한 이재명 “정치가 뒷골목 거시기들의 패싸움 같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가 뒷골목 패싸움 같다”며 심화하는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 대표는 또 ‘김건희여사특검법’ 논의를 염두에 둔 듯 한 대표와의 2차 당대표 회담을 위한 실무 조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당은 아직 구체화한 것은 없다며 신중한 분위기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이 있었는데, 여러 면에서 아쉽고 매우 안타깝다.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최근 국민이 보기에 ‘심지어 이 정치가 뒷골목 거시기들의 패싸움 같다’는 이야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를 제거하려고 하거나 아예 상대의 존재를 무시하면 이는 정치가 아닌 싸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협의·조정하는 과정이 바로 정치”라며 “다시 정치가 복원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표가) 배알이 있으면 꿈틀은 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에게 보자고 했다. (일정은)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한 면담이 있었던 지난 21일에 2차 여야 당대표 회담을 제안했고, 한 대표 측이 곧바로 응한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개최 가능성도 나온다. 민주당은 ‘김여사특검법’ 수정도 협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제3자가 특검하자는 절충안이 한 대표 측으로부터 나왔는데 그런 부분에 관해 논의해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당대표 회담을 서둘러선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민생 의제를 앞세우더라도 민주당이 세 번째 추진 중인 김여사특검법이 심층 논의될 경우 여권 내 역풍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에 정국 주도권을 내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대표 회담은 양당 간 조율이 아직 구체화한 것이 없다”며 “이번 주말에 회담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한다면 국정감사가 끝나고 난 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황수정 칼럼] 대통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해야 한다

    [황수정 칼럼] 대통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해야 한다

    금도를 넘는 일은 한 번이 어렵지 두 번 세 번은 쉽다.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김건희 여사 동행명령장을 들고 대통령 관저까지 찾아갔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한 김 여사가 불출석하자 야당은 동행명령장을 일방적으로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의 부인을 국회에 세우려는 시도는 헌정 사상 처음이다. 어쩌다 이런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 현실이 될 지경에 왔을까. 야당은 대통령 탄핵을 대놓고 거론한다. 급기야 하야를 입에 올린다. 임기 반환점을 채 돌지 않은 현직 대통령에게 이런 무도한 언어는 발설하지 못해야 정상이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아도 국정이 흔들리는 혼돈을 상식 있는 국민이라면 용납하지 않는다. 여론 역풍이 무서워서라도 금기어는 금기어로 남겨 두게 마련이다. 그런데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한 정권에서 한두 번만 일어나도 나라가 술렁거렸을 ‘사건’들이 밥 먹듯 이어지고 있다. 세계 정치학자들이 연구 사례로 주목할 놀라운 헌정 교란 사건들이 자고 나면 하나씩 보태진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음날 곧장 검찰총장을 탄핵하겠다고 한다. 검찰 수사를 받는 일개 정치 브로커가 시한폭탄을 쥔 듯 대통령 부부와 얽혔던 일들을 폭로한다. 대통령을 들었다 놨다 협박하고 있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초반에 갇힌 지 두 달째다. 수도권에서는 1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경제·민생·물가. 금배추, 금배는 엄밀히 대통령 개인의 잘못은 아니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두 번째 이유가 김 여사 문제다. 야권이 추진하는 김여사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60%를 넘는다. 국정 동력인 지지율을 왜 이렇게 방치하는지 사람들은 정말 궁금해한다. 금배추는 어쩔 수 없더라도 김 여사 문제는 다르다. 개선의 의지만 보여 줘도 지지율 복원의 여지는 있었다. 그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어렵게 만난 ‘그림’에도 여론은 물음표를 찍는다. 사진 한 장의 메시지가 대단한 위력일 수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실이 모를 리 없다. 대통령은 굳은 얼굴로 두 팔을 옆으로 뻗어 탁자를 짚었다. 공개된 사진을 대통령실은 직접 찍었다. 늦은 밤 기사에 붙는 댓글을 잠시만 훑어도 민심이 생생했다. 대통령이 검찰 조사실에서 피의자를 앞에 두고 취조하는 검사 같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저녁 시간에 밥 한 그릇 같이 먹는 제스처도 못하느냐는 쓴소리가 쏟아졌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회복되지 못하는 이유를 선명하게 설명한 사진이기도 했다. 민심을 달래려는 의지가 대통령에게 읽히지 않는다. 국민은 지지율로써 국정 변화를 요구하는 신호를 보내는데 대통령은 반응이 없다.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오기로 비친다. 민심의 온도에 국정 최고 지도자는 태도 변화로 조응해야 한다. 악화일로 여론 속에 이달 해외순방길에 오를 때도 대통령은 부인 손을 더 꼭 붙잡고 비행기에 올랐다. 여론이 어떻든 내 사람 내가 지키겠다는 결기로 이해하게 된다. 국민은 여염집 필부의 모습을 대통령에게서 보고 싶지는 않다. 설령 억울하더라도 화가 난 국민 앞에서는 잠시 그 손을 놓아야 한다.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대통령의 예의다. 민심을 읽고 있는지 모른 척하려는지 궁금해진다. 10·16 재보궐선거에서 간신히 텃밭을 지킨 다음날 대통령은 “많은 저항이 있지만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인기 없는 개혁 때문에 대통령이 인기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정말 궁금해졌다. 야당은 국민 역풍을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 아무 일이나 생각대로 지르듯 벌인다. 계엄령 의혹의 실체가 없는 줄 알면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밀어붙인다. 4개 재판을 받는 야당 대표가 “끌어내리자”는 말을 주저 없이 꺼낸다. 야당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더 심각하다. 한동훈 대표가 아무리 답답했던들 김 여사에 대한 요구 사안들을 국민 앞에 먼저 공개할 수 있었겠나. 야당이 세 번째 발의한 김여사특검법 표결에서 여당 이탈표가 더 나와 특검법이 확정될 가능성도 커졌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낯선 장면들은 계속 나올 것이다. 지금 대통령은 지지율 숫자에 일희일비해야만 한다. 황수정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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