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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대통령 ‘새 천년’의 비전] 8·15 경축사 요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광복 54주년을 맞는 날이자 새 천년을 앞둔 20세기의 마지막 8·15경축일입니다. 우리는 오늘 한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이 역사적인 시점에서 저는 지난 세기에 걸친 우리 역사를 돌아보며 아울러 새 천년의 미래에 대해서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지난 100년은 한마디로 좌절과 불굴의 헌신이 교차한 시기였습니다.반세기에 걸친 독재체제 아래서도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 국민의 희생과 헌신은 계속됐습니다.그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마침내 1997년 12월 18일,아시아에서는 드물게 국민의 투표로 여야간의 정권교체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정권교체의 그 순간부터 우리는 IMF의 경제위기에 봉착했습니다.하지만 우리는 다시 일어섰습니다.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되어 6·25 이후 국난인 외환위기를 극복해냈습니다. 오늘 20세기의 마지막 광복절을 보내며,우리는 굳게 다짐해야겠습니다.다가오는 21세기에는 조선왕조 말엽과 같이 역사의 흐름을 외면하거나 또다시 내부 갈등과 대립으로 도약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겠습니다. 저는 국민과 역사앞에 반드시 이 땅에 민주화를 이룩하겠다고 약속드린 바있습니다.이를 위해 저는 지난 40여년동안 온갖 박해와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웠습니다.마침내 정권교체를 실현함으로써 이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IMF위기 상황 아래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1년반 안에 외환위기를 이겨내겠다고 약속할 수 있었고,이 약속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안보를 바탕으로 한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서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감소시키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남북교류에 있어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룩했습니다.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인 러시아와중국까지를 포함해서 우리의 포용정책에 대한 전 세계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정치분야 그러나 지키지 못한 약속도 있습니다.바로 내각 책임제 문제입니다.이 약속을 할 당시에는 IMF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지금도 경제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회는내각제를 수용할 만한 태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모든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국민의 다수가 지금 내각제를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그래서 내각제를 합의했던 자민련과 상의 끝에 이를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이유야 어찌됐건,국민 여러분에게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정치는 스스로 개혁해나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정치개혁은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일이 되었습니다.지역당 구도를 벗어나 전국정당화를 위한 선거제도가 필요하며 선거공영제를 강화해야 합니다.정당법을 고쳐 정당의 조직과 운영체계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 정치자금법을 개정해 정치자금을 투명하게 걷고 쓰도록 해야 합니다. 저의 대선자금에 대해 역대정권 아래서 권력기관들이 수없이 뒤졌지만 불법적인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저도 물론 정치자금을 받아 썼습니다.그러나 결코 부정하거나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아 쓴 적이 없습니다. 민주화와 인권보장은 제 일생의 변함없는 소신입니다.자랑스러운 인권국가를 만든다는 결의로 ‘인권법’을 제정하고 ‘인권위원회’를 설치할 것입니다.‘국가보안법’도 개정할 것입니다.‘부패방지법’의 제정도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며 법제정에 앞서 우선 대통령 직속으로 ‘반부패 특별위원회’를구성하겠습니다. ‘통합방송법’ ‘민주유공자 보상법’ ‘의문사 진상규명특별법’ ‘비영리 민간단체지원법’ 등을 개정 또는 제정하겠습니다. 우리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하는 데 대해서는 집권당으로서 먼저 그 책임을통감하고 있습니다.여당인 국민회의부터 새로 태어나겠습니다.신당은 중산층과 서민 중심의 개혁적 국민정당으로 등장할 것입니다.인권과 복지를 중시하는 정당이 되겠으며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전국정당이 될 것입니다.개혁적 보수세력과 건전한 혁신세력까지 맞아들이며 여성지도자를 적극 영입하고 여성에게 비례대표 의석의 30%를 배정하겠습니다. ■경제분야 우리경제 최대의 문제점인 재벌의 구조개혁 없이는 경제개혁을완성시킬 수 없습니다.재벌개혁을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투명성 제고,상호지급보증의해소,재무구조의 개선,업종 전문화,경영진의 책임강화 등 5대원칙이 금년말까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하겠습니다. 저는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재벌을 개혁하고 중산층 중심으로 경제를 바로잡은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지식경제 시대에는 중소·벤처기업과 문화·관광산업과 같은 지식 서비스산업의 발전이 필요합니다. 작년에 1인당 6,8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던 국민소득을 내년에는 1만달러수준으로 끌어올리고,2002년까지는 1만2,000달러 수준으로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또한 내년에는 실업자를 100만명 이하로 줄이고 2002년까지는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사실상의 완전고용을 실현하겠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인재등용에 있어서나 예산배정에 있어 어떠한 지역차별도 하지 않았고,앞으로도 그런 일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세정개혁이 기본이 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실시를 추진하겠습니다.변칙적인상속과 증여를 통한 부의 부당한 대물림이 없도록 세제를 고치겠습니다. 음성 탈루 소득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줄이고 고소득계층의 소득원을 양성화하겠습니다. ■사회분야 모든 국민에게는 직업훈련과 평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에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으며 노인,병약자,소년소녀 가장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큰폭으로 늘리고 장애인의 고용과 재활을 촉진하기 위한법과 제도를 정비하겠습니다. 의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 등 4대 보험제도를 내실화하여 국민들이 평생동안 안심하고 생활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보장제도를 확립하겠습니다. 주택보급률을 임기 안에 100%로 높이겠으며 중산층과 서민의 주택 마련을돕기 위해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에 대한 융자지원을 크게 늘리겠습니다. 농어민의 소득을 높이고 생산자가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농수산물 유통부문을 가장 먼저 개선하며 농어민의 연대 보증을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으로 바꾸겠습니다. 21세기 지식기반 시대의 세계 일류국가 대열에 설 수 있도록 교육개혁을 철저하게 실시하겠습니다.내년부터 가정이 어려운 중고교생 40만명에게는 학비를 무상지원해주고 대학생 30만명에게는 장기 저리융자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대학 입학제도를 고쳐 2002학년도부터는 과도한 입시경쟁에서 벗어나 무시험을 원칙으로 하는 다양한 입학선발제도를 반드시 실시해 나가겠습니다. ■안보분야 한반도의 평화실현을 위해서는 안보와 화해가 같이 정착돼야 합니다.전쟁억지를 위해서 안보를 무엇보다 철저히 하겠으며 남북간의 평화와협력을 위한 포용정책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남북간 정부차원의 교류가 이루어질 것을 희망합니다.북한은 동족끼리의 대화는 거부하면서 미국과의 협상만 고집하는 불합리한 태도를 버려야 하며 한반도 문제는 남북당사자간에 해결돼야 합니다.우리는 언제든지 남북 당국자간의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고 북한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용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성공과 위기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저는 단임제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으며 일시적인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을 하늘같이 받들고 역사의 심판을 두렵게 생각하면서 신념과 소신을 가지고 국정을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 [독자의 소리] 세무직 공무원만 봉급인상 역차별

    국가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힘이 빠지고 맥 풀리는 일이 있다.공무원 계열 중에서 유독히 세무직만 25%의 봉급인상과 전문직으로 취급하여 장기간의 연수기회를 준다는 것이다.그리고 뇌물을 수뢰하면 바로 제명시킨다는데,이는 다른 직종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역차별적인 조치라고 생각된다. 실질적으로 공무원 봉급은 일반기업체의 5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이것은너무 적은 봉급이 아닌가?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는 것은 국가의 공복으로서 미약하나마 나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작은 소망 때문일 것이다.그런데 세무직만 봉급인상을 한다면 다른 직종의 공무원들의 불만여론이 있을 것이다.세무직만의 봉급인상은 형평의 원칙에도 문제가 있다고생각한다. 김용길 [광주시 광산구 운남동]
  • 金대통령 올 지방순시 마무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2·23일 이틀동안 전남·광주 방문을 끝으로 올지방업무보고 청취를 마무리짓는다.‘정치적 고향’인 전남·광주 일정을 맨마지막으로 잡은 데서 김대통령의 고민을 읽을 수 있다. 이러한 행보가 지역주민들에게 ‘역차별’이라는 인식을 불러 김대통령에대한 서운함을 공공연히 토로할 정도이나 그래도 반가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김대통령이 무안과 전남도청 유치경쟁에서 ‘패배한’ 광양에서 지방행정개혁 보고회의를 가진 것도 이를 배려한 마음씀씀이로 읽혀진다.실제 도청소재지가 아닌 지역에서 업무보고를 받기는 처음 있는 일이다. 김대통령은 4월15일 인천을 시작으로 지난 3개월동안 이뤄진 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에서 외환위기 극복과 경제회생 조짐을 알림으로써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초점을 맞췄다.특히 부정부패 척결과 지역화합,재벌개혁 등 지속적인개혁추진을 역설했고,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약속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보고회의에 참석한 지역대표 인사와 대화를 통해 지역현안을 챙기고,지역 신지식인들을 대거 참석시켜 격려하는 등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대비한 ‘신지식인 운동’의 선봉에 섰다. 이날 전남 지방행정개혁 보고회의도 예외는 아니었다.김대통령은 철저한 개혁을 다짐하면서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지,호남대통령이 아니다”며 호남지역에 대한 차별도,역차별도 없음을 강조했다.더이상 호남지역에서 역차별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또 부정부패 척결에 전남지역이앞장서줄 것을 촉구했고,지역경제 활성화와 실업대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눈길을 끈 것은 신창원(申昌源)검거의 주역인 이만근(李萬根)경사에 대한김대통령의 특별격려였다.허경만(許京萬)전남지사가 “전남이 국민의 정부산실이라는 자긍심이 있다”며 “전남도가 신을 검거한 것도 이같은 의지의표현”이라고 넌지시 자랑하자,김대통령은 “범인은 경찰이 잡았는데,왜 지사가 나서느냐”고 조크를 던져 웃음을 유도했다. 광양 양승현기자 yangbak@
  • 「한국의 지역주의와 해소방안」지역주의의 심화과정과 현황

    [군부정권과 지역주의-한용원 교원대교수] 군부정권하에서 태동·심화된 한국의 지역주의는 정치인의 지역주의 전략과 유권자의 지역주의 선택이 구조화되어 지역할거주의로 비화됨으로써 지역주의는 선거정치의 핵심적 자원이자 정치발전의 딜레마로 작용하게 되었다. 한국 군부정권의 지배양식은 정보수사기관을 이용한 집정관 개인 중심의 통치와 도당적 이익을 보장하는 인사정책 및 개발정책의 추진을 그 특징으로함으로써 지역주의의 대두 및 구조화와는 상관성이 클 수밖에 없다. 군부정권은 영남의 공업화와 호남의 농업화를 통한 공간분업정책을 추진하여 지역적 불균등 발전을 조장시킨 데다가 여야의 대립을 지역의 대립으로전환시켜 호남에 대한 비호남의 경계를 자극하는 분할지배전략을 구사,호남대 비호남의 지역균열을 심화시켰다.이렇게 구조화된 지역주의는 첫째,군부정권하에서 호남 대 비호남의 양분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고 따라서 소수 대다수로 결정화된 균열구조는 민주발전을 저해시켰다.둘째,지역주의가 파벌정치와 접맥되었고 따라서 3김정치로 상징되는 지역주의 정치를 초래했다.셋째,정치적 동원에 자극받아 형성된 지역주의가 구조화되자 정치적 동원의 자극 없이도 지역적 시민사회에서 분출됨으로써 지역할거주의를 대두케 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해 보면 지역주의의 해소를 위해서는 첫째,파벌정치와접맥된 지역주의의 고리 절단,둘째 파벌정치의 소지를 제거할 정치개혁,셋째정치사회 책임의 윤리회복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金泳三정부와 지역주의] 95년의 6·27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종필씨가 김영삼 정부에서 이탈해 자민련을 창당하고 지방선거과정에서 김대중 총재가 다시 참가함으로써 영호남,충청의 지역대결이 재연됐다.김영삼 정부 시절 실시된 6·27 지방선거와 15대 총선(96년),15대 대통령선거(97년) 결과에서 지역주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첫째,연고(緣故) 정당을 지지하는 편중지지율은 충청지역이 가장 높았으며호남,부산·경남(PK)순이었다.대구·경북지역(TK)은 오히려 무소속과 자민련을 지지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둘째,비(非)연고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역(逆)편중 현상은 영남지역에서 호남 연고 정당인 국민회의에 대해 심한 편이었다.국민회의에 대해서는 영남뿐 아니라 충청지역에서도 역편중 현상이 심했다.다만 충청지역의 경우 대선에서는 김대중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표준지지율(지역 연고 정당이 없는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의 5개 시·도 각 정당 평균지지율)을 넘었다.DJP연합에 따른 것이다.지역주의를 해소하려면 현재 지역주의에 영향력을 가진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국무총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지역주의 해소의우선 대상은 호남과 충청지역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즉 현재 영향력있는 지도자가 존재하는 두 지역이 먼저 햇볕정책의 자세로 지역주의 해소에 대한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이런 조치가 가시화되면 이제 지도자가 없는 PK도 TK의 경험을 따르게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金大中정부와 지역문제] 우리나라의 지역갈등은 국제적으로 비교할 때 온건한 편이다.서구의 경우지역갈등이 무장투쟁으로 번져 대규모 유혈사태로까지 이어진다.한국은 합법적 정당관계와 선거를 통해서만분출된다.국민의 정부 아래서 호남 충청의정치적 소외는 해소됐다.그러나 일부 정치인들의 보복주의적 지역감정 선동으로 영남 정서가 악화됐다.호남 정치인들이 이심전심으로 지역정서에 호소했다면 영남 정치인들은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선동하고 있다.50년 만의 정권교체에 따른 지역화합의 기대가 희석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화합 정책의 기본 방향은 ‘체념의 미학’과 ‘차이의 철학’에서 찾아야 한다.호남도 향후 37년간은 영남을 지역패권적으로 지배해야 마땅하다는산술적 정의를 버리고 체념의 미학을 발휘,영남의 반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영남인들도 체념의 미학을 발휘,37년 동안의 지역차별에 대한 분명한 반성 속에서 지역등권과 균형 발전에 동참해야 한다. 정치적으로는 중앙집권제를 혁파하고,정치개혁을 이루고,지역 통합적 정당관계를 형성해야 한다.경제적으로도 지역경제 육성과 균형발전에 관한 중앙정부의 헌법 의무(헌법 123조)를 철저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사회문화적인차원에서 계몽운동을 전개하고,동서간 인적교류를 촉진해야한다.제2건국운동 차원에서 지역화합정책을 본격화해야 한다.동서간 지역화합은 남북통일보다 쉬운 일이고 그것이 통일기반이기 때문이다.
  • 「한국의 지역주의와 해소방안」지역주의의 정치적 특성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창간 95년을 맞은 대한매일이 한국정치학회와 함께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주최한 ‘한국의 지역주의와 해소방안’ 특별 학술회의에는 김종필(金鍾泌)총리,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 사장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은▲지역주의와 정치적 특성 ▲지역주의 심화과정과 현황 ▲지역주의 해소방안의 모색 등 3가지 주제로 세분,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정치문화와 지역주의-이남영 숙명여대교수] 선거에서 나타나는 지역주의는 상당 부분 ‘3김(金)구도’라는 현실 정치의반영이다. 영호남의 지역주의는 국가 권력 장악을 둘러싼 ‘패권주의적’ 성격이 가미돼 있다.영호남 유권자들의 지역주의 성향은 즉시적으로 지역에 돌아오는 혜택을 추구하기보다는 정권 장악을 통하여 장기적으로 유리한 사회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동기가 숨어있다. 반면 충청지역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기 때문에 단독 정권 창출의 가능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 희박하다.이런 의미에서 이 지역의 지역주의는 정권 창출이라는 거대한 목표보다는 지역적 이해추구라는 ‘실제적’이며 유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종필씨의 정치행보가 ‘친(親)김영삼’으로부터 ‘친 김대중’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실제적인 심리를 반영한 것이다.따라서 충청지역이 기반인 자민련이 내각제를 주장하고 있는 것도 이런 토대위에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 지역주의 구조는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감정적 경쟁 사회로 몰고가면서 점차 경쟁력 없는 사회로 후퇴시켰다.따라서 21세기 국경을 초월한 무한 경쟁시대를 맞아 합리적 방향의 경쟁구조 확립이 시급하다.지역을 초월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선 구조화돼 있는 3김 정치구조와 국민들 사이에 팽배한 지역주의의 척결이 첫걸음이다. 지역주의 타파의 가장 효과적 방법은 편견의 사회적 확산을 방지하는 일이다.가정과 학교,사회에서 탈지역주의적인 교육과 지역평등 강조를 사고 깊숙이 침투시켜 지역주의적인 사고방식을 점차 희석시키는 방안이다. [지역주의의 또다른 배경-김일영 성균관대교수]지역주의 발생 원인과 관련해서는 대개 역사적 잔재,정치·경제적 차별,그리고 인위적 동원이라는 세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 전근대로부터 근대에 걸쳐 한국에는 지역주의가 있었다.한국의 지역주의는고려 후기까지는 3국 분립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지방분열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조선에 들어 중앙집권이 확립되면서부터는 중앙이 특정지역을 차별하는 지역차별적 성격으로 변했다.적어도 조선에서 지난 50년대에 이르기까지영호남간의 차별이나 갈등은 심각한 정치적 및 사회적 문제가 아니었다. 전근대와 근대 사이에서 지역주의는 형식과 내용 면에서 연속적이지만 내용면에서는 불연속적이다.차별과 동원이 있기 전에도 상당한 지역적 격차가 있었다.이 격차는 정책이나 정치적 의도의 결과이기보다는 식민통치,동아시아냉전 등 지정학적 요인의 의도치 않은 결과 또는 부산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존의 격차에 차별과 동원이란 인위적 조작을 가해 그것을 현재와같이 호남을 ‘왕따’시키는 지역주의로 만든 데에는 박정희 군사정권의 책임이 크다. 지역주의를 호남 ‘왕따’에서 그치지 않고 영남의 남북간 대립이나 충청의 ‘제몫 찾기’로까지 확대(소지역주의의 발흥)시킨 데에는 당시 야당 지도자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 지역감정은 90년 3당 합당과 97년 DJP연합을 거치면서 선거연합을 통한 지역동원의 형태로 바뀌었다. [선거와 지역주의-辛起鉉 전북대교수]71년 대선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던 정치적 지역주의는 80년대 후반의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도 여전히 선거정치를 결정하는 지속적 변수가 됐다. 국민 모두가 지역주의에 대해서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폐해를 비판하면서도 지역주의에 몰입하거나 휩쓸리고 마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지역주의를 정치화하는 대표적 공간은 선거다.지역색을 보여주지 못하는 정당은 득표도 시원치 않고 의석점유도 보잘것없었다.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정당은 여전히 주요 경쟁 주체로서의 위상을 발휘하고 있다. 이미 형성됐던 호남정서와 영남정서에 이어 95년 선거에서는 충청정서까지가세하면서 한국사회의 지역정서가 다극화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것이 97년의 대통령선거로까지 이어져 그야말로 지역대결의 극치를 보여줬다.불균형 발전이나 소외 의식을 가졌던 지역에서는 이에 대한 시정을,지역패권을 유지해왔던 지역에서는 급격한 박탈감에 따른 시정을 기대하고 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권력을 각 지역에 동등하게 분산시키는 지방자치야말로 지역등권의 첫걸음이다. 다만 지역등권의 논리를 제대로 전개하기 위해서는 현 단계에서의 투자 우선순위를 불균형과 시급성 등의 차원에서 적정하게 판단해 가야 한다.
  • 공정위 재벌규제방안 내용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의 유상증자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관행에 칼을 빼들었다.계열사간 유상증자가 크게 느는 데다 재벌 산하 펀드가 비대화,새로운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인식에서다.지난 9일 공정위는 이례적으로 출입기자들과의 세미나를 자청해 이같은 ‘경쟁정책의 주요 이슈’에 대한 검토사항을밝혔다.쟁점사항에 대한 기자들의 의견을 묻는,애드벌룬을 띄운 자리였지만재벌을 겨냥해 칼을 갈고 있는 모습이다.계열사 유상증자 규제,펀드의 의결권 제한 등은 ‘검토 단계’지만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출자총액제한제도 부활 원래 재벌의 계열사간 과잉출자를 막기 위해 도입,운영돼 왔으나 외국인의 적대적인 기업인수합병에서 경영권 방어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2월 폐지됐다. 이후 1년간 30대 재벌의 출자액이 크게 늘었고 내부지분율도 44.5%에서 50. 5%로 높아졌다.대주주가 계열사 출자를 통해 지배력을 높이고 부실계열사를지원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또 그동안 예상됐던 적대적 기업인수합병도없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폐지 1년여 만에 부활시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부활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출자총액제도를 국내 기업에만 적용할 경우 외국인과의 역차별 논란도 있다.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 규제방안 공정위는 유상증자를 통한 계열사 지원을부당내부거래 차원에서 단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즉 ▲특수관계인이 유상증자 직전에 주식을 새로 취득하거나 지분율을 높여계열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경우 ▲일반주주는 전혀 참여하지 않는 증자에특수관계인만 참여하는 경우 등을 내부거래로 간주할 방침이다.이는 과거 SK증권이 주주를 제외한 제3자에게 주식을 배정할 때 SK건설 등 계열사만 증자에 참여시킨 경우를 겨냥한 것이다. ?대기업 펀드의 의결권 규제방안 재벌계열 펀드가 늘면서 의결권을 악용해경쟁 회사의 사업활동을 방해하거나 다른 투자신탁회사가 계열사에 자금지원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공정위는 따라서 재벌계열 펀드가보유중인 비계열사 주식에 의결권행사를 제한할 것을 검토중이다. 현재는 30대재벌 산하 금융·보험회사는 보유한 국내 계열회사 주식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으며 투자신탁회사는 보유 주식의 회사를 계열사로 끌어들이는 경우에 의결권이 제한되고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대한시론] 지역주의, 민주화운동 차원 해결을

    삼성자동차가 문을 닫는 법정관리 문제를 놓고 부산의 시민단체들이 7일 부산역 광장에서 대정부 규탄대회를 열었다.이번 부산시민의 궐기대회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부산에서 본 김대중정부의 ‘지역차별주의적’ 경제정책에 대한 경고로 보아야 할 것이다. 다수 국민의 걱정은 부산시민의 저항적 군중집회가 단순한 경제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저면에 깔려있는 감정적 지역주의의 대립이라는 사실을 숨길 수 없다.표면에는 ‘부산경제 살리기운동’으로 나타나 있지만 그 내막은속으로 깊이 번지고 있는 감정적 지역주의의 불길이 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치권이 늘 이런 일에 말려들고 있다는 사실이다.아니 기꺼이 끼어들면서 모든 이슈를 정치적으로 선동하며 마치 공을 맞받아 차듯이 여야가자기의 책임을 차내고 있다.야권은 김대중정부의 삼성차 빅딜이 시작부터 실패를 예견한 것이었다고 비난하고,이에 대한 여권의 반응은 책임질 사람은현 정권이 아니라 무모한 자동차사업을 삼성에게 허가해 준 김영삼 전 정권이라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배경에서 지적하려는 논지는 부산집회 그 자체가 아니라 이로부터 전파되는 심각한 지역감정문제에 있다.결론부터 말해서 김대중정부에 와서도 그토록 ‘망국적 한국병’이라고 탄식한 지역감정문제가 나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역주의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평의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이 바뀐 것뿐이다.한 때는 그 불평이 광주와 호남지역 및 기타 비영남권에서 들려 오더니,지금은 부산과 영남지방및 비호남권에서 불평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감정적 지역주의에 대한 불평의 소리가 어디서 들려오든 간에 한가지 일관되고 공통된 정치권의 속셈은 여야 모두 지역주의 때문에 큰 덕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 흡족해 있다.국민의 다수가 아직은 지역주의적 감정에 따라 선거에 참여하고 투표한다는 사실을 잘아는 정치가들은 당선을 위해 모든 이슈를 감정적 지역주의로 해석하도록 유도하는 것처럼 보인다. 새로운 천년을 약속하는 민주시민이라고 자부하지만 우리 국민 다수는 아직도 전근대적 연고주의 의식에 묻혀 있다.학연과 지연,혈연과 같은 1차집단에 집착하는 사회를 우리는 비민주적 후진국가라고 배웠다.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우리는 아직 연고주의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숨길 수 없다.지연에 기반하여 형성된 감정이 다른 지역에 대해 부정적이며 편파적으로 인식하고 처신하는 것이 한국의 지역주의이다.따라서 우리의 지역주의는 민주화 운동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민주화,즉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엔 여러 단계가 있다.첫째는 이행단계,둘째는 공고화 단계,셋째는 완성단계 등 세 가지로 구분해 연구하는 학설이 있다.한국의 지역주의는 정치화된,즉 정치가가 악용하고 또 국민 다수가전근대적으로 집착하는 비민주적 의식구조이며 동시에 정치문화의 일면이다. 때문에 한국의 감정적 지역주의 문제는 단시일내에 또는 김대중 정권기 내에 해결될 문제가 아닐 것이다.탈지역주의 과정도 민주화 과정처럼 이행단계,공고화 단계,완성단계 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민주화는 견해에 따라 아직 ‘이행단계’에 있다고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어떤 이는 이미 ‘공고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그러나 한국의 ‘탈지역주의’ 과정은 아직 이행단계에 조차도 이르지 못한 감이 없지않다. 민주화 이행단계에 진입하는 필수조건은 대략 두 가지로 알려져 있다.첫째지배계층이 자의,또는 타의적으로라도 권위주의 비민주정권의 불합리성을 시인하고 민주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이다.둘째,국민은 이러한 비민주적 엘리트 집단의 반성을 선의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과거사에 대한 죄를 용서하며 힘을 합쳐 모두가 행복한 민주화의 장정에 진입하는 것이다.그러나 탈지역주의운동은 이 두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지 못하다. 김대중정부의 핵심부는 과거 오랜 시간 권위주의적 비민주주의 정권하에서민주화투쟁을 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김대중정부에 바라는 기대는 영호남은 물론 기타 비영호남지역 국민이 공히 감탄할 수 있는 탈지역주의로의과감한 이행일 것이다.재야시절 지역주의의 대표적 피해 당사자였던 김 대통령은 탈지역주의의 이행을 위한 적격자이기 때문이다. 김유남 단국대 교수·비교정치학
  • [외언내언]함께 이루는 남녀평등

    한국 여성들에게 올해 7월은 오래 기억될 달이다.‘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관한 법률’이 1일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 법은 정치·경제·사회·문화모든 분야에서 남녀차별을 금지하고 성희롱도 남녀차별로 규정하면서 피해자의 신청 없이도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에서 남녀차별에 대한 직권조사와 시정조치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여성특위의 조사와 시정 권고를 거부하거나 방해할 경우 2년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내야 한다.헌법에도 남녀평등이 명시돼 있고 남녀고용평등법,여성발전기본법,성폭력특별법 등이 오래전에 제정됐지만 이 법이 시행됨으로써 한국 사회가법과 제도상으로는 여성인권 선진국에 못지 않는 양성(兩性) 평등 사회로 진입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한국의 남녀평등지수는 아시아에서도 가장 낮은 편에속한다.여성주간(1∼7일)을 맞아 펼쳐지고 있는 기념행사는 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성감별 낙태로 죽은 여자태아의 영혼을 위로하는 진혼춤이나 여성차별 사례를 재현한 모형을 타임캡슐에담아 땅에 묻는 여성민우회 행사등이 그것이다.20세기에 버려야 할 여성차별 사례로 타임캡슐에 담길 모형은△명절,여자에겐 중노동 남자에겐 쉬는 날(명절과 제사상의 차별)△아들 하나,열 딸 안부럽다(양육상의 차별)△여자의 NO는 YES?(성희롱)△집에서 애나보지, 여자가 웬 운전(도로상의 차별)△여자가 공부는?시집 잘가면 되지(수업내용상의 차별)△미스김 커피 한잔(커피,카피 심부름)△이왕이면 날씬하고어려야(모집과 채용상의 차별) △여자가 아침부터 재수없게(생활관습상의 금기)△남편 보증이 필요해요(신용상의 차별)등 11가지다. 법과 현실의 괴리는 여성들이 굴욕감을 느낄 이야기나 행동을 남성들이 무심코 하는데서 비롯된다.일부 남성들은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로입과 손에 족쇄라도 채워지는 양 엄살을 부린다. 심지어 여성특위에 상응하는 남성특위를 만들어야 할 판이라고 싱겁 떨기도 한다.중국의 한족(漢族)이나 미국의 백인들이 소수민족이나 유색인종 보호정책을 역차별이라고 불평하는 것과 같다. 여성차별과 성희롱을 금지하는 법을 집행해야 할 검사가 그 법의 준수를 감시해야 할 여기자를 대낮에 기자실에서 성희롱하고,여성장관이 지나친 관심과 지나친 비판에 시달리다가 중도하차 하곤 하는 현실에서 법의 정신이 지켜지려면 남성들의 이같은 ‘천진난만’한 태도가 바뀌어야 할 것이다.올해여성주간의 주제는 ‘함께 만드는 남녀평등’이다.평등사회는 법과 제도와여성들의 외침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남녀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任英淑 논설위원ysi@]
  • 98년 白書로 본 규제개혁 문제점과 개선책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서울산업대총장)는 28일 ‘98년도 규제개혁백서’를 발간했다.백서에는 정부가 규제개혁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추진전략,지난해 추진 실적 등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이와 함께 규제개혁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 평가도 담고 있다.전문가들은 대체로 지난해의 규제개혁을 긍정 평가했으나,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지적했다.전문가들이 제시한 규제개혁의 문제점과 개선책은 다음과 같다. 김종석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부처별로 무조건 규제의 절반 이상을 폐지하도록 한 획일적인 접근방식 때문에 부처별 특수성이 반영되지 않았다.따라서 일부 무리한 규제 폐지가 있었다.각 부처가 부여된 목표를 채우기 위해 다소 무리한 방법으로 숫자 채우기에 치중한 면이 있다. 이성우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양적으로는 괄목할 만한 규제개혁이 이뤄졌는데도 국민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몇가지 있다.우선 금융분야 등에서 기존업체에 혜택이 돌아가는 규제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또 고시,표준약관 등에 의한 규제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았다. 이용만 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남아 있는 핵심규제 중 금융기관 진입규제와 공정거래법상의 규제 제거가 필요하다.특히 은행의 소유와 관련해 대기업들이 일정비율 이상 은행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해 외국기업과의 역차별 문제도 제기된다. 이효차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조사이사 지난해 규제는 대부분 절차나 서류를 간소화하는 행정절차에 치중됐다.앞으로는 기업활동과 투자의욕을 저해하는 토지이용,공장설립,건축,물류,환경 관련 규제 등에 중점을 두고 중소기업 특유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방향으로추진돼야 한다.지방자치단체에서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을 제약하는 경우도 있다.따라서 자치단체와의 유기적 협력도 구축돼야 한다. 강철준 한국금융연수원 교수 금융사고 등 불상사가 발생하면 규제 폐지의결과라고 몰릴 가능성도 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정책 당국은 평소에자율과 책임의 원칙을 확고하게 실천해야 한다.또 사전감시와 사후처리에 대한 검토가 충분하지 못한상태에서 폐지한 규제가 더러 있기 때문에 당국에서 보완책을 세워야 한다. 이용환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외국인 투자와 관련,42개 제한업종 가운데20개 업종의 추가개방이 완료됐지만 개별법상의 까다로운 설립요건이 남아있다.기업합병 관련 제도도 개선됐지만 상이한 업종별 회계처리 기준이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용조정제도와 근로자 파견제도가 도입됐지만 아직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노사마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정리해고 등 노동관련법제의 실효성 확보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외국인 업체는 지목한다. 조승제 무역협회 이사 무역분야 규제개혁을 추진할 때는 국제규범과의 조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또 법령상의 규제완화에서 탈피해 현장 중심의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불가피한 규제에 대해서는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다. 박찬성 시민연대회의 사무총장 규제개혁으로 인한 시민생활의 변화에 따른 시민의식 개혁 프로그램이 요구된다.예를 들면 준법정신·공중도덕 확립,심야영업 규제 해제에따른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 등이다. 문의는 규제개혁1심의관실 (02)734-9343·4이도운기자 dawn@
  • 재벌 소유집중 심화 배경과 代案

    공정거래위원회가 1년만에 30대그룹의 주식소유 현황을 파악한 결과 재벌의 내부지분율과 출자총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지난 1년여간 정부의 줄기찬 재벌개혁 독려에도 불구하고 (특히 5대그룹의)소유집중 현상은 오히려 심화됐다는 얘기다.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했다는 측면도 있지만 재벌개혁이 겉치레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문제점을 짚어보고 전문가 의견 등을 통해 대안을 제시한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가 출자급증 불렀다. 지난 4월기준 30대그룹의 출자총액은 1년 전보다 12조2,000억원,무려 68.9%나 증가했다.지난해 2월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한 게 주요인이다.출자총액이란 30대그룹에 속한회사가 출자하고 있는 모든 지분을 합한 것으로,정부는 지난 97년까지는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막기 위해 그룹별 출자총액을 순자산 대비 25% 이내로 제한했었다. 이번 출자총액 급증은 대부분 재무구조 개선명목 아래 실시한 대규모 유상증자 때문으로 무분별한 사업확장은 아니다.그러나 같은 그룹 계열사에 대한 출자총액이 전체의 87.3%(증가율 71.1%)를 차지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계열사끼리 서로 돕는 현상이 문제다.일각에서는 상호채무보증이 금지되자 재벌들이 출자라는 직접적인 방법을 통해 지원을 일삼는다는 지적이 나온다.건전한 회사라면 몰라도 한계계열사에 가까운 회사의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일종의 부당지원행위라는 것이다. 내부지분율까지 덩달아 올라갔다. 내부지분율이란 그룹전체 자본금에서 그룹총수와 특수관계인(임원 친인척 등),계열사 등의 지분이 차지하는 비중을말한다.이것이 높아지면 총수의 영향력이 강화되는 등 소유분산 효과는 요원해진다. 소유집중 불가피했나. 상당수 전문가들은 정부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에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국개발연구원(KDI) 임영재(林暎宰)박사는 “출자총액제한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시키는 등 충격을 줄이는 방법도있는데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전면 폐지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박사는 “먼저 한계계열사를 과감히 퇴출시킨 뒤 부채비율 축소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을 추진했어야 하는데 순서가 뒤바뀌어결과적으로 구조조정을 공염불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대안은 없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시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참여연대 김기식(金起式)정책실장은 “하루속히 부활시키지 않으면 심각한 지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반론도 만만치않다.대우경제연구소 신후식(申厚植)박사는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의결정적 방법인 만큼 부활시키는 것은 위험하다”며 “특히 외국기업의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이 허용된 상황에서 우리기업의 출자만 묶는 것은역차별”이라고 지적했다.공정위 역시 부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총수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줄어들고 있는 점에 비추어 구조조정에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부활보다는 부당내부거래 감시강화와 기업공개 독려 등 간접적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인사委 직무분석과장 MBA출신 여성 희망”

    “직무분석과장은 경영학 석사(MBA) 출신으로 컨설팅 경험이 있는 여성이면 좋겠다” 김광웅(金光雄)중앙인사위원장이 직무분석과장 공모를 앞두고 속내를 털어놓았다.중앙인사위는 직무분석과의 과장과 담당급 3명,직원 2명을 개방형으로 임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곧 공고를 낸다는 계획이다. 직무분석과장은 중앙인사위 핵심직위의 하나.이 중요한 자리에 여성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김위원장은 먼저 우리 공직사회에 여성의 진출이 너무 적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동남아에는 공무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40∼50%에 이르는 나라도적지 않다”면서 “우리도 능력있는 여성이 많은 만큼 공직진출이 늘어나야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인사를 통해 이같은 자신의 지론을 실천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그는 이어 “여성은 일처리가 섬세하고,꼼꼼한데다 부정에 물들 가능성도적다”고 여성의 장점을 강조한 뒤 “학연이나 지연에도 남성보다는 영향을덜 받는다”고 설명했다.사무처장 인사에서 공정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비영남·비호남·비서울대 원칙을 세워충남 홍성 출신으로 중앙대를 나온 최석충(崔錫忠)전 행자부 행정관리국장을 발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그러나 그의 과장상(像)이 현실화될지는 아직 미지수다.직무분석과장 지원자의 자격을 여성으로 국한하는 것은 역차별 시비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교수 출신인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관료주의를 비판했지만,그럴수록 공직에 많이 진출하여 관료주의를 극복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며 남성이든 여성이든 유능한 인물이 이번 공모에 많이 지원하여 공직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데 한몫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특별기고] 前·現職 대통령들께 드리는 충언

    요즘 언론이나 항간에는 전·현직 대통령들에 대해 여러가지 말들이 무성하다.나는 여론에 편승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전·현직 대통령들께 사심 없는 충언을 드리고자 한다. 먼저 최규하 전대통령께. 노후를 평안히 보내고 계시는 최전대통령은 역사와 국민 앞에 진솔한 증언을 통해 당시 하야와 5공 집권과정에 대한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회고록을준비하고 계시다니 회고록에라도 명확한 진상을 공개하실 것을 국민은 바랍니다. 전두환 전대통령께. 폐일언하고 5·18의 영령들과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그리고 지금도 고통으로 신음하는 부상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과의 말 한마디쯤 해주시는 것이어려운 일인지요.광주시민은 오랫동안 따돌림과 차별을 당해 왔지만 지역감정 해소와 동서화해를 호소하며 국민화합을 위해 마음을 열었습니다.망국지병인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누군가 앞장서 풀어야 하겠기 때문입니다.한을삭이고 통분을 억누르면서 우리는 화해하자,용서하자,지역감정을 해소하자,동서화합을 이루자,구걸하듯이 손길을 내밀며 진정한 화해의악수를 애원해왔습니다.사죄와 사과는 강요할 수 없듯 화해와 용서도 강요할 수 없는 것임을 아린 마음으로 체험했습니다.어렵지만 동서화합 차원에서 마음을 비우고사과하기를 기대합니다. 노태우 전대통령께. 다른 전직 대통령을 당신 생전에 평가하는 발언은 현명하지 못합니다.다른분도 더한 말로 당신을 비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상호비방하면 똑같이 명예만 실추되고 위상만 떨어집니다.국민들은 대통령에 대한 냉소와 당혹과 황당감으로 상처를 받습니다. 김영삼 전대통령께. 당신의 아호처럼 ‘거산(巨山)’ 같은 지도자로 남아 주도록 국민은 기대했습니다.그러나 IMF로 기업인과 국민에게 큰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당신이 남겨놓은 실패의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국민과 현 정부는 안간힘을쏟고 있습니다.지역감정 유발로 힘을 분산시켜서는 안됩니다.당신의 취임사에서 5·18 선상에 놓였다는 문민정부는 5·18 진상과 명예회복과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공소권 없음’이라던 ‘성공한 쿠데타’도 주모자들을 법적 처리했습니다.그때 당신의 용단을 환영했습니다.그러나 요즈음 당신의 행보는 결코 환영받을 수 없습니다.당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방과 독재자 운운하는 발언은 당신에게도 국가사회에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선진국의 전직 대통령들처럼 참고서가 될 수 있는 회고록 저술에 전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대중 대통령께. 부도 직전의 나라살림을 물려받아 노심초사하신 결과 일년반 만에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세로 접어든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반DJ세력이 아직도사사건건 과한 비판과 공격을 가하고 퇴임대통령까지 원색적 비난을 마구 퍼붓는데도 의연한 바위처럼 한마디 대꾸도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존경을 받을 만한 지혜로운 모습입니다. 그러나 공조와 화합의 기치 아래 보수세력,비민주 인사,독재 전과자들,반개혁 기득권세력,반개혁 언론까지 수용하고 아우르는 것은 DJ의 개혁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여타 정권과의 차별성과 참신성이 희석된다고 우려합니다. 지역감정 해소와 국민화합,용서는 대통령의 평생 소신이요,덕목인 것도 이해합니다.한 신앙인으로서도 사랑과 용서를 한결같이 실행하는 것은 복음정신입니다.그러나 ‘박정희 전대통령 기념관 건립’ 지원을 약속하는 것은 화합과 화해의 차원이 아닌 역사왜곡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경제개발과 근대화는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하겠지요.그러나 그것으로 상쇄할 수는 없습니다.5·16쿠데타,4·19혁명 무효화,비민주 일인 독재 장기집권,지역차별 심화,정의와 인권·자유 탄압에 대한 역사적 반성과 조명없이는국민들에게 가치관의 전도와 선악의 무분별을 가져다 줄 뿐이라고 우려합니다.정치적 역학 관계와 복잡한 복선이 얽힌 현실에서 힘과 지혜를 겨루는 것이 아슬아슬하게 비쳐지는 데 통치의 지혜와 힘을 다수 국민들로부터 얻고모으기 바랍니다.국민들은 국민의정부의 제2건국의 성공을 열망하고 기대에차 있습니다.
  • 신임 국정원장등 장관급·청와대 수석·차관급 프로필

    ◇ 吳盈敎 산업자원부차관 막걸리가 잘 어울리는 걸쭉하고 소탈한 성품으로,따르는 후배직원들이 많다.주로 무역업무를 맡아온 무역통.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 매주 토요일 사무관들과 도시락회의를 갖는 것으로 유명하다.부인 송근호(宋槿鎬·48)씨와 2남. ▲51·충남 보령 ▲고려대 경영학과 ▲상공부 공보관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중소기업청 차장◇ 李鐘尹 보건복지부차관 일처리가 매끄럽고 추진력이 강해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국민연금과의료보험 통합을 관장하는 사회복지정책실장을 두번이나 지냈을 정도로 전문가로 통한다.국민연금과 관련된 보고를 하면서 김종필(金鍾泌)총리의 눈에띄었고 이것이 발탁 배경이라는 후문.부인 유옥규(柳玉奎·50)씨와 1녀 ▲52·충남 당진 ▲인천 제물포고 서울대 문리대 ▲청와대 사회비서관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 沈瑛燮 환경부차관 말수가 적고 매사에 신중한 성격.조용하면서도 일을 깔끔하게 잘 처리한다는 평을 듣는다.환경부가 옛 보건사회부에서 분리되기 전부터 환경분야에서잔뼈가 굵은 정통 기술관료.67년 옛 보건사회부 마약단속반 말단(9급)으로공직에 들어와 차관까지 올랐다.부인 박옥희씨와 2남. ▲62·서울 ▲한양대 화공과 ▲서울지방환경청장 ▲국립환경연구원장 ▲강원대 초빙교수◇ 金相男 노동부차관 소탈한 성품에 친화력이 뛰어나다.4년1개월여동안 기획관리실장을 지내 ‘맏형’으로 불린다.부하직원의 잘못은 감싸면서도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한외유내강형.줄곧 차관 승진설이 나돌았으나 이기호(李起浩)전장관과 같은 호남출신이어서 ‘역차별’을 받아왔다.부인 송연숙(宋蓮淑·50)씨와 2녀. ▲54·전남 무안 ▲목포고 조선대 법대 ▲행시 10회 ▲노동부 노사정책실장,기획관리실장◇ 康允模 건설교통부차관 72년 행시 12회에 합격한 뒤 옛 건설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전형적 건설행정 관료.6공시절 일산·분당 등 수도권 5대 신도시 개발사업 실무책임자로 우리나라 주거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박승자(朴勝子·49)씨와 1남1녀. ▲57·황해 봉산 ▲경희대 상학과 ▲건교부 국토계획국장·주택도시국장·수송정책실장·차관보◇ 崔鍾璨 기획예산처차관 행시 10회에 합격한 뒤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총괄과장,경제기획국장,경제정책국장을 거치며 기획통으로 명성을 날렸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 당선 후정책분과 전문위원으로 발탁돼 100대 과제 선정작업에 실무주역으로 참여했다.부인 임재영(林載英·46)씨와 2남. ▲49·강원 강릉 ▲경복고,서울대 무역학과,미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경제기획원 예산심의관◇ 金鎔采 국무총리 비서실장 63년 공화당 정책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정통 공화계로 자타가 공인하는‘JP맨’이다.국회의원과 장관,기초단체장까지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태권도 공인 8단 소유자로 선이 굵지만 다혈질이란 평도 있다. 부인 인옥희(印玉姬)씨와 3남1녀.취미는 서예와 바둑. ▲66·경기 포천 ▲조선대 경제학과 ▲4선의원 ▲정무1장관 ▲노원구청장◇ 安正男 국세청장 호남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세행정의 총수에 오른 입지전적인 보스형.행정고시(10회)에 합격하기에 앞서 65년 9급,68년에는 7급 공채시험에 각각 합격했다.건장한 체구,과묵한 성격의 저돌적인 업무스타일로 ‘황소’라는 별명을 얻었다.부인 정해은(丁海銀·59)씨와 1남1녀. ▲57·전남 영암 ▲광주고 건국대 법학과▲광화문 세무서장▲광주지방 국세청장▲국세청 직세국장▲국세청 차장◇ 金昊植 관세청장 과장,국장,1급때 등 모두 3회에 걸쳐 청와대로 불려가 근무했을 정도로 조정업무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부하들의 신망이 높다.훤칠한 키에 지적인 외모로 ‘젠틀맨’이라는 별명을 갖고있다.부인 최원영(崔元榮.50)씨와 2남. ▲50·충남 논산 ▲서울대 금속공학과·무역학과 ▲경제기획원 대외경제국장◇ 吳金+占祿 병무청장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판단력과 업무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육사 생도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하는 등 만능 스포츠맨이다.국방부 기획관리실장으로국회 및 당정업무를 원활히 수행,높은 점수를 받았다.지난해 경희대 대학원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부인 박화자(朴和子·55)씨와 1남2녀. ▲56·전남 화순 ▲광주고 육사22기 ▲12사단장 ▲소장 예편(97년) ▲국방부인력차관보·기획관리실장◇ 李銀鍾 농촌진흥청장 소탈한 성격에 친화력이 있어 부하직원들의 인기가 높다.효자로도 소문나있다.작물의 병리연구에 해박한 기술관료.70년대 쌀자급을 달성한 녹색혁명을 주도했다.부인 김혜자(金惠子·58)씨와 2남. ▲58·경기 수원 ▲서울대 농생물학과,동경대 대학원(농학박사) ▲농진청농약연구소장 ▲농업과학기술원장◇ 金東根 산림청장 넓은 시야에 맡은 일을 뚝심있게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뛰어나다.한·미 쇠고기 협상과 남북 고위급회담 등에 참여하며 국제감각을 인정받아왔다.지난해 6월 산림청 차장으로 승진한 뒤 1년도 안돼 차관급으로 고속승진했다.부인 김영애(金英愛·47)씨와 1남3녀. ▲53·경남 울산▲서울대 농학과▲주미대사관 농무관▲농림부 농업통계정보관 ▲농정국장◇ 韓埈皓 중소기업청장 자상하고 포용력있는 성품으로 따르는 부하가 많다.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시작했으나 옛 동력자원부에서 잔뼈가 굵은 자원통.동자부 공보관 시절 특유의 친화력과 순발력을 발휘,명대변인으로 꼽혔다.부인 민태희(閔泰姬·51)씨와 2남1녀. ▲54·경북 구미▲서울대 법대▲행시 10회▲동력자원부 자원개발국장▲통상산업부 자원정책실장◇ 吳剛鉉 특허청장 조용하지만 장관에게도 할 말은 하는 소신파.기획력과 판단력,추진력 등 고위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두루 갖췄다는 평이다.농림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나 곧바로 상공부로 옮긴 뒤 요직을 고루 거쳤다.부인 윤정효(尹貞孝·49)씨와 1남2녀. ▲50·강원 양양 ▲고려대 법학과 ▲행시 9회 ▲대전 엑스포조직위 운영본부장 ▲상공부 공보관 ▲청와대 경제비서관 ▲산업자원부 무역정책실장
  • [외언내언] 지역감정과 정치인

    울산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李元揆부장판사)는 14일 지난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김태호(金泰鎬·울산 중구)의원에게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 위반죄(후보자 비방)를 적용,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5월 한나라당 울주군수 후보 추대대회에서 무소속으로 울산시장 선거에 나온 송철호 후보를 가리켜 “실제 고향이 전북 이리임에도 고향을 부산으로 속이면서 출마한 부도덕한 사람”으로 비난했다가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됐다.재판부는판결문에서 “후보자 비방죄 가운데 지역감정을 부추겨 유권자를 편가르고유권자 사이에 대결을 유도하는 발언은 선거풍토 개선을 위해 반드시 근절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재판부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지역감정은 우리 사회의 저주받은 ‘망국병’이다.정치를 개혁하는 데 있어 정당의 민주화나 새로운 피의 수혈도 시급하지만 지역갈등,특히 동서갈등을 뿌리뽑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정치인들이 국가의 장래는 아랑곳하지 않고 당리당략을 앞세워 지역감정을 자극함으로써 정치적 이득을 얻어온 것이 지난 30년 동안 우리정치의 자화상이다.특히 선거때만 되면 정치인들은 어김없이 지역감정을 부추겼고 일단 지역감정에 불이 붙으면 평소 멀쩡했던 국민들도 이성적인 판단을 잃었다.총선이 됐든 대선이 됐든 결국 지역대결로 결판이 났다.지역감정은 우리 사회를 옭죄는 엄청난 괴력을 지닌 ‘주술’(呪術)이다.진정한 의미에서 지역갈등을 해소하려는 진지한 노력마저도 지역감정의 색안경을 끼고보는 게 현실이다.오죽하면 정치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지역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자는 움직임까지 있겠는가. 우리는 지역감정이라는 망국적인 ‘주술’에서 벗어나야 한다.지역감정을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각성도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지역감정을 악용하는 정치인들이 정치판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문제가 된김 의원은 상급심에서 양형이 그대로 확정되거나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이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울산지법이 지역감정을 조장한 현역 의원에게 사상 처음 내린 유죄 판결은 정치사적으로 매우 중요한의미를 갖는다.사법부는 상급심 절차를 서둘러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의원은 임기가 단 하루 남아 있더라도 국회에서 몰아내는 선례를 확립하기 바란다. [張潤煥 논설고문 yhc@]
  • 金대통령 대구 업무보고 주재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4일 대구 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에서도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기념관 건립지원 의지를 거듭 다짐하고 박전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강조했다.“박전대통령과 대결을 했건,박해를 받았건 그의 기념관 건립에 내가 앞장선 것은 화해와 역사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다.대통령인 내가 직접 앞장서고 있으니 여러분도 도와달라.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나지 않느냐.소아(小我)를 버리고 국민화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간절한당부가 주된 요지였다. 어디를 가든 김대통령 스스로가 “박전대통령의 근대화 공적을 국민들이 바르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앞장서는 자세를 취했다.박전대통령과의화해가 지역감정을 정면돌파하는 묘수로 발전하기를 기대했다. 그렇다고 이 지역의 정서가 단번에 바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은 듯했다.“한번도 대구·경북을 버린 적이 없으나 여러분은 나에게 베풀지 않았다.그러나 이제는 국민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자”며 지나온 관계를 되새긴 것도 아직 미온적인 지역정서를 의식했기 때문이다.이날 오전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권정달(權正達) 국민회의 경북도지부장 등 양당 관계자들과의 조찬에서도 “여러분이 얼마나 어려운 처지에서위기감을 느끼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그러나 양심을 갖고 이 정부의 노력을 얘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실제 김대통령의 노력은 간절함이 배어 있었다.영역다툼으로 지지부진하고있는 ‘밀라노프로젝트’에 정부가 적극 나서 중재하겠다고 밝혔고,외국에용역을 준 위천공단 조성문제도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고 약속했다.1년여 걸친 구미공단 제4단지 기공식에 참석,축하한 것도 마찬가지다.그는 “일체의지역차별과 지역감정 선동을 금지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대구·경북 인사들이 근대화의 주역이 돼온 저력과 애국심을 발휘해 국민화합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성과 여부를 떠나 지난 이틀동안 보인 대구·경북을 향한 김대통령의 관심과 애정은 끝가는 데가 없는 듯했다.
  • 지역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는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국민화합운동의 일환으로 ‘지역차별금지법’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시민단체를 통해 정치인이나 언론의 지역갈등 조장행위를 감시·고발하는 ‘지역감정 조장 감시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선 지역선동 정치인에게 표 안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제2건국위는 7일 오후 부산광역시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화합 범국민토론회’에서 국민화합 태스크포스 팀장인 이달곤(李達坤) 지방행정연구원장이 발제한 ‘국민화합운동 추진 계획’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국적인 조직을 갖춘 시민단체가 주축이 돼 정치인의 지역감정발언,언론보도,TV방송 등을 모니터해 공개,고발 조치키로 했다. 제2건국위는 이를 위해 제2건국위 중앙추진위에 대학교수,시민·직능단체대표,언론계 인사 등 15명으로 ‘국민화합운동 추진협의회’를,지방에 민간인사들로 ‘국민화합운동 지방추진협의회’를 각각 구성할 방침이다. 제2건국위는 특히 내년 총선을앞두고 지역감정에 의존하는 정치인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주요 여론조사기관에서 매월 정치인의 정책 역량을 평가,여론지지도를 조사해 공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감정 측정지수’를 개발,정치인과 일반국민의 지역감정 정도를 파악해 ‘목표관리’식으로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제2건국위는 이밖에 ▲국민화합을 위한 국민가요,드라마 제작·보급 ▲PC통신 및 인터넷을 이용한 국민화합운동 홍보 추진 ▲국민화합 우수사례 발굴,홍보 등의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제2건국위는 이 운동의 범국민적 확산을 위해 민간단체의 경우 운동추진실적을 평가,포상하거나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고 행정기관이나 국영기업체의경우 인사에 반영하는 등 기관평가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차별금지법 추진 안팎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지역차별금지법’을 추진키로 한 것은 그만큼 지역감정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제2건국위가 7일 국민화합 범국민토론회를 통해 밝힌 구상을 보면 상당히구체적이고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지역차별금지법 제정 자체만으로도인사·예산·지역균형개발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다. 지역차별금지법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3월 지방지와의 인터뷰에서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여권 핵심부에서는 ‘필요하다면’이라는 단서를 붙여 이의 제정을 추진하거나 언급해 왔다. ‘지역감정 조장 감시센터’를 설치해 지역갈등 조장행위를 감시 공개하는것은 물론 더 나아가 고발까지 거론한 것은 꽤 파격적이다.제2건국위는 또내년 총선때 지역감정조장 정치인 낙선운동으로까지 연결시키겠다는 복안이다.하지만 구체적인 단계에 들어가면 형평성과 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와 함께 언론이 자율적으로 신문윤리강령 개정 등의 방법으로‘지역감정 조장 보도금지’를 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도 눈여겨볼 사안이다.지역감정측정지수를 개발해 정치인과 일반국민의 지역감정의 정도와 원인을 측정,목표를 세워 국민화합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것은 지역감정에 관한 논의를 다소객관화시켜 보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를 실현하는 데는 주체 세력이 제2건국위라는 점 때문에 또다른정치적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아직도 야당이나 일부 여론으로부터 제2건국위에 관한 정치적 의혹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 주민증 병역 삭제 논란 ‘끝없다’

    “상징적으로나마 병역관계를 표기해야 합니다” “사생활 침해요소를 없앤 것으로 잘된 일이다” 최근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병무비리가 비난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2000년 3월31일까지 현행 주민등록증을 플라스틱주민등록증으로 바꾼다는 것과 현 주민등록증 수록항목 가운데 본적,호주 및 병역 부분을 삭제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병역 대목.본적과 호주 부분 삭제는지역차별 해소와 남녀평등권 신장 차원에서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인터넷 토론장인 유즈넷 이용자 김모씨는 이에 대해 “높은 분들과 그들의아들들은 군대에 많이들 안가 주민등록증에 5급(제2국민역)이라고 쓰여 있는 게 거슬리나 봅니다”라면서 “이제 군대 갔다온 사람과 안갔다온 사람의차이를 자꾸 더 없애려는 것 같다”고 삭제 소식에 불만을 표시했다. ‘우리는…’이라는 한 토론자도 “병역 부분이 왜 빠져야 하는가”라면서“이러면서 대다수 젊은이에게 무조건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가?”라고 역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병역 기재사항을삭제했다고 밝혔다.주민등록증 병역란은 당초 병역미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만든 것이나 주민등록초본 등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파악이 가능해 필요성이 엷어졌다는 것이다. 청사 주변에서는 이와 관련,“공직자 등의 병역사항 신고 및 공개에 관한법을 하루빨리 만들어 지도층 인사 자제들의 병역 기피를 제도적으로 막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 행정규제 7,841건 폐지·개선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서울산업대총장)가 25일로 출범 1주년을 맞았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기관인 규제개혁위는 지난 1년동안 28차례의 회의를 열어 1만1,125건의 행정규제 가운데 5,430건을 폐지하고 2,411건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기존의 규제 48%를 폐지하고,21.75%를 개선하기로 하는 등 모두 70.5%의 정비를 결정한 것이다. 이같은 규모의 규제개혁은 내용과 질 면에서 모두 획기적이라고 할 만하다.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규제개혁의 성공사례로 평가해 동남아 국가들에 우리측의 경험을 전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규제개혁위가 개선을 결정한 규제 가운데 4,973건은 국회 입법과정을 통해실제로 폐지됐고 2,298건은 개선됐다. 그러나 규제를 놓지 않으려는 정부 부처의 로비와 기득권을 위협받은 사업자 단체,이들의 로비를 받은 국회의원들이 규제위의 결정을 변경,왜곡하기도 했다.국회심의과정에서 65개 규제관련법률이 당초 규제개혁위가 개선을 통보한 취지와 다르게 수정됐다.또 53개법률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되는 등 추진 일정에도 일부 차질이 생기고 있다. 또 국민들은 아직 규제개혁의 성과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규제 폐지나 개선이 결정되더라도 국회에서 법을 개정하고 시행령을 고치고,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지침을 바꾸는 등의 절차가 7,8단계나 이어진다.하위법령정비작업은 대상 법령 932개중 639개만 완료됐다.규제개혁이 결정된 뒤 적어도 1년은 지나야 국민들이 직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부는 오는 7월말까지는 규제개혁을 위한 법률 및 시행령 개정 등 법령정비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특히 올해는 ▲산업입지 ▲소방행정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 ▲사업장 안전관리 ▲문화산업 ▲전자상거래 등에 대한 규제개혁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과 중앙행정기관·시·도 합동으로 상시점검단을 편성해 2개월마다 규제개혁이 일선 행정기관에서 어떻게 이행되고있는지를 점검할 방침이다. 규제개혁위는 또 신설·강화되는 규제도 엄격히심사하기로 했다.환경·안전 등 일부 분야에서는 규제의 강화도 필요하다는 것이 규제개혁위의 인식이지만 철저한 영향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규제는 신설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모두 662건의 신설규제를 심사해 63건은 철회를,142건은 개선을 권고하고 457건은 필요성을 인정해 받아들였다.
  • 규제개혁 현장점검-외국인 투자 제한 해소

    “이제 한국에서 외국인이 법적규제 때문에 투자를 못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제프리 존스 소장.한국에서 활동하는 대표적 외국기업인인 그의 말에 외국인 투자와 관련된 규제개혁의 현주소가 함축돼 있다.얼마전 자국 이기주의적인 한국경제 관련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빈축을샀던 그의 호평(好評)인 만큼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다. 존스 소장은 “현재 주택은행 지분의 65%를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고,대한생명보험 인수에 외국인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사실만 봐도 법규정상 문제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규제를 받아온 일본 기업들 역시 규제개선을 체감하고 있다.주한 일본무역진흥회(JETRO) 기타무라 마사루(北村勝) 투자고문은 “가장 큰 문제였던 종합상사의 현지법인 설치가 허용됐고,일본차수입도 오는 7월부터 개방되는 등 한국정부의 규제개선 조치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외국 대형 기업인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제 외국인투자 관련 규제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걸림돌은 여전히 존재한다.외국인들은 먼저 투자절차나 투자담당부서 등 정보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어디로 가서 어떻게 신고해야 하는지,어떤 영업행위가 법에 저촉되는지 등을 알아보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고 털어놓는다. 생활면에서의 불편과 불합리성도 간접적인 투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고지적한다.전기제품이나 골프채 등의 이삿짐을 통관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다고 불평한다.외국인으로 소득세를 꼬박꼬박 내고 있음에도,교육이나 의료혜택은 극히 열악한 것도 ‘이해하기 힘든’ 사안이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들은 이같은 불편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이다.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그 정도 불편은 우리기업도 외국에 나가서 겪는것”이라며 오히려 “국내기업이 역차별을 항의해올 정도로 우리 투자환경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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