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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 5·18 국립묘역 참배민주세력 정통성 부각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단일후보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24일 광주·전주 등호남을 거쳐 대전을 차례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통해 단일후보를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이날 호남을 찾은 것을 의식,당초 23일 부산·경남에 이어 대전만 방문키로 했다가 호남 민심을 붙잡기 위해 광주·전주를 먼저 방문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노 후보는 김해 선영에서 마을 주민들과 조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한 뒤 곧바로 전용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망월동 5·18 국립묘역를 참배하면서 정통 민주세력의 ‘법통’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국립묘역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생긴 혼란을 정리하고 싶어 일정을 바꿔 호남에 왔다.”면서 “단일후보는 누구라도 이 후보를 이길 수 있지만 앞으로검증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의혹이 밝혀지면 달라진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이어 “정 후보로 단일화되면 민주당이 법통을 유지하면서 서민·중산층을 위하고 지역차별과 맞서 싸워온 정통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했다.노 후보는 “호남고립화가 이뤄진 90년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지역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호남 유권자들이 지역분열 구도에 참여한 사람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간담회 이후 노 후보는 시민들을 만나 “여론조사에서 약간 이기면 불복이일어나므로 완전히 이겨야 한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광주 말바우 시장을 방문,주민·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내가중산층과 서민층을 대변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아니냐.”며 재벌가 출신인정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노 후보는 호남 일정을 끝낸 뒤 대전으로 이동,선대위 산하 ‘행정수도 이전 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가진 후 대전 중앙시장 등을 찾아 시민·상인들을만났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단일후보 뽑던날 행보

    ■盧 - 5·18 국립묘역 참배 민주세력 정통성 부각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단일후보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24일 광주·전주 등 호남을 거쳐 대전을 차례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통해 단일후보를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이날 호남을 찾은 것을 의식,당초 23일 부산·경남에 이어 대전만 방문키로 했다가 호남 민심을 붙잡기 위해 광주·전주를 먼저 방문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노 후보는 김해 선영에서 마을 주민들과 조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한 뒤 곧바로 전용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망월동 5·18 국립묘역를 참배하면서 정통 민주세력의 ‘법통’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국립묘역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생긴 혼란을 정리하고 싶어 일정을 바꿔 호남에 왔다.”면서 “단일후보는 누구라도 이 후보를 이길 수 있지만 앞으로 검증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의혹이 밝혀지면 달라진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이어 “정 후보로 단일화되면민주당이 법통을 유지하면서 서민·중산층을 위하고 지역차별과 맞서 싸워온 정통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했다.노 후보는 “호남고립화가 이뤄진 90년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지역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호남 유권자들이 지역분열 구도에 참여한 사람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간담회 이후 노 후보는 시민들을 만나 “여론조사에서 약간 이기면 불복이 일어나므로 완전히 이겨야 한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광주 말바우 시장을 방문,주민·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내가 중산층과 서민층을 대변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아니냐.”며 재벌가 출신인 정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노 후보는 호남 일정을 끝낸 뒤 대전으로 이동,선대위 산하 ‘행정수도 이전 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가진 후 대전 중앙시장 등을 찾아 시민·상인들을 만났다. 김미경기자 chaplin7@ ■鄭 - 예정없던 불시방문 시장서 길거리유세 국민통합21 정몽준 대선후보는 24일 광주·전주 등 호남지역을 방문,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다.전날 전남 여수와 부산,대구를 순회한 데 이어 다시 호남으로 기수를 돌린 것이다.‘호남에서만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뒤진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측근들이 예정에 없는 일정을 건의했다. 정 후보는 부인 김영명(金寧明),장남 기선씨와 함께 광주 충장로 일대와 지하철 건설 현장을 돌며 길거리 유세를 했다.특히 패스트푸드점,의류매장을 찾아가 여성과 젊은 층에 눈도장을 찍었다.저녁에는 전주로 이동해 하나로마트 등 도심 밀집지역을 누볐다. 그는 “호남,광주에서 저를 지지해주면 호남차별이란 말을 없애겠다.”면서 “나를 찍으면 10% 이상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또 “민주당 박상천·정균환·장영달·강운태·김경천·박주선·이협·김상현 의원 등이 나를 지지하고 있으며,한화갑 대표와도 많은 상의를 했다.”고 밝혔다.상당한 여유를 찾은 탓인지 정 후보는 “노 후보와 둘만 지방유세를 다닐걸 그랬다.”며 “단일화되면 어차피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모친 변중석(邊仲錫·81) 여사가 입원해 있는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두 달여만의 병문안이다.이어 경기도 하남 선영으로 가 부친인 고(故)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하며 초조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다듬었다. 그는 선영 현장에서 “TV토론 결과가 지지율 변화로 이어진 것 같다.”며 자신감을 피력한 뒤 “지난 97년 한나라당이 합당 후보를 선출할 때도 이회창,조순씨를 놓고 여론조사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모르는 척하는 비겁한 사람”이라고 이 후보에 대한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정 후보는 전날 대구 한 호텔에서 잠들기 전 기도를 했다는 전언이다.그는 실무자들에게 “이제 내 손을 떠났다.”면서 “고생 많았으니 마음을 편히 먹고 더이상 노심초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정경 광주 이두걸기자 olive@
  • ‘무쏘 스포츠’특소세 부과 40여일만에 철회 조세정책이 흔들린다

    정부가 국제관행에 맞지않는 경직된 조세정책을 채택,미국의 통상압력을 자초했다가 결국 40여일만에 이를 뒤집었다.정책의 신뢰도에 금이 간 것은 물론,많은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결정했던 쌍용자동차의 5인승 레저용픽업트럭 ‘무쏘스포츠’에 대한 특별소비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이에 따라 최근 미국과 통상협상에서 현안이 됐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다코타’도 특소세를 내지 않게 됐다. 재경부는 지난달 12일 무쏘스포츠를 세법상 ‘승용차’(특소세 부과)로 간주,14%의 특소세를 부과했다.이 차는 건교부로부터 ‘화물차’(특소세 면제)로 승인을 받은 상태였다.재경부는 당시 “주된 용도가 화물운송보다는 승용이나 레저용이므로 특소세를 면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번에 전격적으로 번복했다.최경수(崔庚洙) 세제실장은 “특소세법상 기준과 자동차관리법상 기준이 일치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개월 전부터 법령정비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정부는이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드러냈다.특히 세계적으로 형식상 픽업트럭을 세법상 승용차로 규정한 예는 찾아볼 수 없는 조치로,미국 등의 통상압력은 어찌보면 당연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미 무쏘스포츠를 산 1800여명은 납부한 특소세(300만∼400만원)만큼 손해를 보게 됐다.재경부 관계자는 “이들 차량은 시행령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승용차로 분류돼 특소세가 부과되며 이미 인도된 차량에 대한 세금 환급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국세심판 청구나 행정소송 등 불복절차를 밟을 수도 있지만 반드시 승소한다는 보장이 없다.이와함께 국가기간산업인 자동차산업의 활성화에 역행하는 정책을 쓴데다,수출 의존적인 우리 산업구조와 미국 수출시장이 갖는 의미를 지나치게 무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무쏘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부과는 재경부의 비합리적 판단에 따른 일종의 역차별이었다.”며 “미국의 통상압력을 우려해 부랴부랴 시행령을 개정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특소세법 시행령과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화물차’ 기준을 새로 마련,이르면 월말 시행키로 했다.건설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화물차’의 규정을 구체화(표 참조)해 이를 토대로 특소세 부과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전광삼 김태균기자 windsea@
  • 한나라 “이제부턴 충남 공략”

    한나라당은 21일 자민련 의원 영입과 함께 본격적인 서진(西進)정책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기로 했다.‘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며 의원영입에 고자세였던 한나라당이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계속되자 조기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이같은 대표적인 예는 입당 시기를 늦췄다가 지난 20일 입당한 무소속 강성구(姜成求) 의원.강 의원은 원래 지난 12일 입당할 예정으로 알려졌었다.그러나 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오산·화성의 정창현(鄭昌鉉) 위원장이 이날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지부 필승결의대회에서 갑작스레 시위를 벌이며 식장을 발칵 뒤짚어놓자,한나라당은 당내외 반발을 의식해 의원 영입을 신중히 해왔다. 하지만 노-정 단일화 논의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양당으로 쏠리자,한나라당도 속도조절에서 손털고 일어났다.현재 입당 1순위로 꼽히는 이들은 자민련 송광호(宋光浩)의원과 정우택(鄭宇澤) 의원.한나라당 일각에서는 JP 심경을 건드리지 않은 차원에서 입당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주장하고 있으나,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이르면 22일 입당하게 될 것”이라며 전했다. 이 외에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김덕배(金德培),유재규(柳在珪) 의원 등이 예상 입당자로 거론되고 있으며,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도 영입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의원영입과 함께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22일 대전에서는 열리는 충청권 5개 방송사 초청토론회 참석으로 포문을 열며 본격적인 충청권 공략에 나선다. 특히 이번 충청권 방문 일정에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IJ)의원의 고향인 논산도 포함돼있어 ‘이인제 끌어안기’ 시작을 뜻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 후보는 오는 23일에는 광주를 방문해 정치보복금지,당평인사 및 지역차별금지를 내세우며 호남표에 다가설 예정이다. 한편 고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한나라당에 복당한 데 이어 장조카인 박재홍(朴在鴻) 전 의원도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오석영기자 palbati@
  • [편집자문위원 칼럼] ‘충청권 유권자조사’ 의미있는 시도

    16대 대통령선거일을 딱 한달 앞둔 시점에 이르렀다.노무현·정몽준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로 대선 정국은 새로운 양상을 나타내며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결과에 따라 선거전은 양극체제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후보에 대한 민심동향을 살피는 데 있어서 각 언론사들이 전문기관과 함께 시행하는 여론조사는 많은 참고가 돼주고 있다.특히 두 후보의 단일화를 여론조사로 결판낸다고 하니 더욱 관심을 끈다.이번 주는 여론조사 ‘홍수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매일은 11월14일자에 특이한 여론조사 결과를 지면에 실었다.충청지역유권자만을 대상으로(1000명) 실시한 것이었다.‘92년,97년 대선 때 선거결과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서 그전과 같이 특정인의 움직임에 따른 지역주의 표 쏠림 현상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같은 날 5면의 ‘충청 여론조사 왜 했나’를 통해 이번 조사의 의미를 잘 설명해 주었다. 노·정후보 단일화 합의가 나오기 직전에 보도된 이 조사결과에서 자민련 김종필(JP) 총재나 민주당 이인제 의원의 입지가 충청지역에서 크게 약화되었음을 알 수 있게 했다.실제로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자 ‘중부권 신당론’이 한풀 꺾이는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대한매일의 ‘충청지역 여론조사’가 ‘단일화 정국’과 잘 이어진 셈이다. 다만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가 다른 지역별로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조사 의도와는 달리 지역차별화 부각으로 자칫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역작용이 초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중국의 권력구조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1989년 이후 중국대륙을 통치해왔던 장쩌민이 당 총서기직에서 물러나고 후진타오가 대를 이은 것이다. 대한매일은 11월11일자 2개 지면(8,9면)에 걸쳐 ‘후진타오의 중국’특집을 내보냈다.후진타오의 출생과 오늘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보도하고,당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들도 소개했다.지난 15일 후진타오 국가 부주석이 신임 당 총서기로 공식 선출됨에 따라 11월16일자 8,9면에 다시 한번 ‘젊어진 중국’을 특집으로 보도했다.중국의 권력층 변화에관한 한 지난주 월요일자와 토요일자 대한매일을 보면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 과감한 편집이었다. 그러나 11월15일자 1면 ‘中 장쩌민 주석 퇴진’이란 제목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기사 내용처럼 ‘中 후진타오 시대 개막’으로 표기했어야 했다.장쩌민은 당 총서기직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권력실세로 남아 있으니까 그러하다.기사의 제목이 잘못됐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몇 가지 더 있다.11월16일자 14면 ‘토요영화’에서 영화 ‘라이언의 딸’ 제목을 ‘1차 대전 배경 러브스토리’로 붙였는데,이 영화는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아일랜드인들의 반영(反英)감정이 배경이지 1차 대전이 배경은 아니다.같은 날 2면의 1단 기사 ‘대선후보 4명 TV합동토론’도 ‘TV합동토론 참가범위 확정’으로 표기하는 것이 정확할 듯.TV합동토론에 나올 수 있는 후보가 몇 명일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TV합동토론기사는 간단한 해설을 곁들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민주노동당 후보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모처럼 보수·진보 정당의 정책대결을 보게 된다는 의미를 부각시켰으면 좋았을 것이다. 홍 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시론] 경제특구에 지역이기 안될말

    서비스업은 사람이 많은 일을 다뤄야 하는 특성이 있다.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이 발전해야 고소득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고부가가치 제조업과 상호견인작용을 할 수 있다.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육성하는 방안 중의 하나는 국제적인 경영환경을 갖춰 관련 분야의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길이다.경제특구는 이를 위해 국내의 여타 지역과는 차별화되는 제도를 특정지역에 적용함으로써 기업들이 선호하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설정된 지역이다. 전국을 경제특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주장이다.규제의 해제는 불특정 다수의 국민에게 도움이 될지라도 특정집단의 이해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전국적으로 경제특구원안 수준의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사실상 추진 불가능하다.유리한 여건을 가진 곳에 제한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이다.그런데 경제특구법안이 내용상 후퇴를 거듭하다 국회에서 지역이기주의에 의해 전국 아무 지역에나 소규모로 조성할 수 있도록 변질되더니 급기야 노동계의 반발에 직면한 국회의 눈치보기에 의해 본회의에 상정되지도 못하는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경제특구는 제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법이다.수도권의 국제공항 주변에 조성해도 주변국 도시들과의 경쟁 때문에 외국인 기업의 유치를 자신할 수 없는 마당에 국제공항도 국제적 항만도 없는 지방에 지정한다고 하여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가 그곳으로 갈 확률은 극히 낮다. 그리고 경제특구 조성은 특정지역에 대한 특혜도 아니다.지방세의 주 수입원인 부동산관련 세제감면 조항이 많으며,많은 돈을 들여 기반시설을 조성해야 하는데 기반시설 비용과 토지비용을 수요자인 기업이 부담하고 남는다는 채산성이 보이지 않으면 정부도 인천시도 투자할 의사가 없으려니와 그럴 여유도 없다. 송도신도시도 외국인이 스스로 재원을 조달해서 개발을 하겠다는 곳 아닌가? 여건도 갖추지 못한 곳에 경제특구를 지정한들 제도만 바뀔 뿐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세제혜택과 낮은 규제를 이용하려는 외국계공장들만 일부 옮겨갈 것이다. 그런 식으로 전국 곳곳에 제조업 위주의 경제특구가 조성되면 국내기업과의 역차별 문제가 심각해지고 노동계를 비롯한 이해집단의 반발도 확산돼 효과도 없이 분란만 조성된다. 비즈니스 분야의 외국기업은 대도시를 선호하지만 도시는 건물의 내구성 때문에 한번 완성되면 그 기능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포화상태인 곳에 차별적으로 규제를 해제하고 혜택을 부여하기는 어렵다.이미 들어와 있는 회사에 업종과 법을 따져가며 선별적으로 혜택을 주는 것은 복잡하고 실효도 없으며 물류단지나,레저시설,외국인 학교를 만들 땅도없으며 공해와 교통체증을 고려하면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추기도 힘들다. 따라서 대도시주변의 국제공항과 국제적인 신항만의 배후지가 적지이지만 이 지역은 계획수립과 기반시설 공사에 시간이 걸린다.경제특구법안이 통과된다고 당장 내년부터 외국기업이 몰려오는 것도 아니고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경제특구법안이 보류되면 준비에 큰 차질이 생긴다.이미 투자를 약속한 개발사도 한발 물러설 가능성이 많다.주변 국가들이 두손 놓고 있는 상태도 아니고 비즈니스 중심지화 전략은 선점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제특구 조성은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한데 집단 및 지역이기주의로 출발마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다. 허동훈 인천발전硏 실장 경제학박사
  • 서울대 ‘지역할당’ 2005입시 첫 시행

    서울대가 현재 고교 1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오는 2005학년도 입시 때부터 신입생 정원의 10∼20%인 400∼800명 정도를 지역할당제 방식으로 뽑는 방안이 유력하다. 서울대는 12일 정운찬(鄭雲燦·56) 총장이 교육불평등 구조의 완화 등을 명분으로 도입의사를 밝혀온 지역할당제의 실시 시기와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전형방법으로는 ▲현재 100여명을 뽑는 농어촌자녀 특별전형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 ▲지역할당제 대상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 ▲기존의 입시체제인 수시나 정시모집에 지역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 10여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 3월 입학한 1학년 재학생 가운데 서울중구와 성동구,경북 봉화군,전남 무안군 등 전국 70여개 시·군·구 출신은단 한 명도 없었다.”면서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원자격을 확대해 국립대로서 공적인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관계자는 실시시기에 대해 “당초 2004학년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기적으로 어려워 현재로서는 2005학년도에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8월 정 총장이 처음 도입 의사를 밝힌 이후 3개월 남짓 ‘소외계층 배려’와 ‘대도시 역차별’사이에서 논란을 빚어온 지역할당제는 시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일부 대도시 지역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지역할당제 도입에 대한 반발이 여전해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대 입시 관계자는 “학내 교수 10여명으로 이뤄진 입시관리 개선팀이 그동안 지역할당제 대상 신입생이 정원의 3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 아래 지역할당제의 구체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결국 지역할당제 대상 신입생은 ‘10%+α’선에서 결정될 것이며 상한선은 20%선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내달 중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내부안을 확정한 뒤 내년 2월쯤 교육인적자원부 및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정 총장은 지난 8월 취임 직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임기 내 실현을 목표로 전국의 각 군(郡)에서 한 두명씩을인구비례로 선발할 생각”이라며 지역할당제 도입의사를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무쏘스포츠 논란 수입차로 불똥

    다기능 5인승 트럭의 차종 판명을 둘러싼 논쟁이 재현될 조짐이다. 쌍용자동차의 ‘무쏘스포츠’가 특별소비세법상 승용차로 분류된 가운데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가 유사한 트럭을 수입,판매할 방침이어서 재정경제부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무쏘스포츠와 비슷한 다기능 5인승 수입트럭을 화물차로 분류하면 쌍용차는 역차별로 규정,강력히 대응할 태세다.반대로 특소세 부과대상인 승용차로 결론내면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수입장벽으로 규정,문제삼을 방침이어서 재경부는 ‘무쏘 함정’에 빠지게 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4륜구동 다코타를 연말부터 수입,판매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에 화물차 형식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다코타는 레저용 차량으로 손색이 없는 디자인과 내부 편의장치를 갖춰 무쏘스포츠처럼 분류가 쉽지 않은 ‘애매한’ 트럭.다임러크라이슬러측은 지난해 다코타 1대를 시범 수입했을 때 화물차로 개별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재경부가 자동차관리법상 화물차로 형식승인 받은 무쏘스포츠를 승용차로 분류했기 때문에 다코타도 특소세 부과대상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다코타가 무쏘스포츠와 형태·용도면에서 크게 다를게 없다.”면서 무쏘스포츠가 특소세법상 승용차라면 다코타 역시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또 “무쏘스포츠를 승용차로 결정해 놓고 이와 유사한 수입차를 화물차로 분류한다면 이는 국산차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열린세상] 발상전환 절실한 노동정책

    군부정권에 이어 두 차례의 문민 정권을 거치면서 한국의 노동정책은 새가능성을 열 좋은 기회를 맞이한 바 있다.다시 말해,권위주의적 정치권력에 기반한 재벌 일변도의 경제정책에 일정한 제동을 걸고 초고속성장의 사회적 토대였던 1500만 이상의 노동대중(노동자,농민,빈민)의 ‘기’를 살려낼 여러 방책들을 강구해야 했다. 물론 변화 방향을 둘러싸고 크게 두가지 입장이 나올 수 있다. 하나는 이런 변화를 통해 경제와 사회의 균형을 찾을 뿐 아니라 바로 이를통해 한국 사회의 새로운 발전 잠재력을 북돋우자는 것이다.전통적 입장인 사회적 측면의 ‘희생’을 통한 경제성장 전략을 수정하자는 내용이다. 독일의 사민당과 녹색당 연정이 보여주는 모습과 유사한 입장이다.반면 좀더 근본적인 시각은 앞의 입장조차 이윤과 경쟁,지배와 착취의 원리를 그대로 인정한 채 선진 강대국,즉 제국주의 발전 모델을 추종하자는 것이기에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건 경제와 사회의 균형이 아니라 근본적 사회 운동을 통한 정치경제적 질서의 전복이다.그래야 사회의 주춧돌인 노동대중에게 진정한 복지와 행복을 안겨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노동자 대통령 후보 룰라가 제시하는 모습과 꽤 비슷하며 멕시코의 사파티스타 농민군 지도자 마르코스가 제시하는 비전과 많이 닮아 있다. 나는 이 두 가지 진보적 대안 중 원칙적으로 두 번째 의견을 더 지지한다.그러면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생활인의 처지에서 첫 번째 입장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1996년 말 노동법 개정안 날치기 통과 사태나 1997년 말 이후 ‘IMF 위기’ 하의 정리해고 및 비정규직 문제,심심찮게 등장하는 구사대 및 물리적 폭력 진압 등을 볼 때 근본 변혁은커녕 하루에 1㎜씩이라도 전진한다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한다.그런데 최근의 몇몇 사태들을 보며,첫번째 입장조차 현실화하기에는 얼마나 엄청난 장애물이 있는가를 실감한다.물론 이럴수록 보다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게 된다. 첫째 사례=지난 9월11일은 세계를 놀라게 한 9·11 사태의 1주년이자 가톨릭병원 파업 노조원들에대한 공권력 투입 원년이었다.누가 보아도 명백하게 이번 사태의 발단은 병원 경영측이 신뢰·성실에 기반한 교섭 원칙을 파기한 데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성실 교섭의 거부는 노동법상의 직권중재 조항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혹자는 “영혼을 치유하는 가톨릭이 신체를 치유하는 병원노동자에게 등을 돌린” 것이라고 정곡을 찔렀다. 둘째 사례=8월20일에 재경부가 입법예고한 뒤 10월9일에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한 ‘경제특구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안고 있는 문제다. 이에 따르면 경제특구의 외국인 투자기업에 파견근로를 무제한 허용하며 근로기준법의 월차휴가와 생리휴가 규정을 빼도록 하고 있다. 전경련은 한술 더 떠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을 이유로 경제특구를 전국에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셋째 사례=1995년 이래 노동계에서 줄기차게 제기해 온 주5일제 논의가 노사정위에서 완곡한 절충안으로 바뀌었다가 결국에는 정부입법으로 또 후퇴하더니 마침내 규개위나 전경련 등에 의해 사실상 폐기처분 직전이다.대한상의,전경련,무역협회,중기협,경총 등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제5단체는 ‘삶의 질’을 높이려다 ‘삶의 터전’을 잃는다는 대형광고를 일간지에 내면서 휴일감축,주휴무급화,생리휴가 및 연월차휴가 폐지,잔업수당의 50% 삭감,탄력근로제의 1년 확대,시행시기 3년 유예 등을 주장했다. 이런 사태에 대비하여 물론 노동계는 전면적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이번 기회에 정부가 노동 정책을 발본적으로 쇄신하기를 소망한다. 구체적 방안은 지혜를 짜야겠지만 최소한 지킬 것은 ▲노동대중의 죽은 기를 살려낼 것 ▲노동대중이 사회경제적 의사결정에 주인으로 참여할 새 시스템을 구축할 것 ▲노동대중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것 등이다. 이 과제는 사회적 차별과 박대 속에 묵묵히 땀흘리며 성실하게 살아온 이 땅의 풀뿌리에 대한 기본 예의이자 더 이상 배신하지 않겠다는 굳은 맹세이기도 하다. 강수돌 고려대 교수 경영학
  • ‘정치보복금지’ 대선 공약화

    정치보복금지를 법제화하는 문제를 놓고 1년여 고심하던 한나라당이 법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그 대신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조만간 TV토론 등을 통해 “대통령직을 걸고 보복하지 않겠다.”고 정치보복금지를 선언하고,구체적 대책은 대선공약에 개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금년 초 국민대화합과 정치보복의 악순환 차단을 위해 ‘정치보복금지법’ 제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초의 초안은 정치보복을 ‘정치적 이념이나 소속정당 및 단체가 다르거나 특정 정당 등에 대해 지지나 반대한다는 이유로 수사,세무·금융거래 조사,금융지원 중단,인사상 불이익 등의 조치를 가하는 행위’로 규정했다.특히 국회에 정치보복금지위원회를 설치,여기서 특정 사안에 대한 정치보복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된 수사기관이나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명시했다. 그러나 정권이 교체됐을 경우 정치보복을 어느 선까지 금지할 것이냐와 그렇게 했을 경우 법의 형평성 문제,역차별 문제 등이 제기됐다.이 후보가 12일 광주 방문에서 “정치보복이란 용어가 역사의 사전에서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으나,법제화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3일 “대법관을 지낸 이 후보가 입법적절 여부도 검토하지 않은 채 입법을 공약했다가 철회했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지운기자 jj@
  • 강북 분양권 상승률 강남 추월

    서울 강남북간 아파트 분양권 가격에 ‘역차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북 아파트 분양권 상승률이 강남보다 2배 이상 웃돌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잇단 부동산대책으로 분양권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나타난 새로운 모습이다. 10일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 가격 상승률편차가 지역별로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로구(1.86%),마포구(1.25%)등은 상승률이 그런대로 유지하고 있는 반면 강남구는 0.38%,광진구는 0.21%에 그쳤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분양권 매수문의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세무조사로 중개업소의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데다 매수세도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강남과 강북권의 분양권 가격 상승률에 차이가 나는 것은 강북은 분양가가 낮아 가격상승의 여지가 있는 반면,강남은 높은 분양가로 인해 거품이 형성돼 있어 차익을 노리기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114 김혜연 차장은 “강북의 분양권 상승률이 강남을 웃도는 것은 분양가 차이가 가장 큰 이유인 것같다.”면서 “그러나 오른 지역도 조합원 입주물량의 거래가 주종을 이룬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가격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2주간 가격 상승률은 서울 0.61%,수도권 0.52%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서울은 분양권 거래제한이 이뤄지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또 간혹 나오는 매물도 호가가 너무 높아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태다. 김성곤기자
  • [2002대선 대해부] 교육·주택등 民生 정치보다 중요시

    ■정책중시 유권자가 꼽은 과제·적임자 이념과 정책을 후보 선택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에 대한 분석을 해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된다. 이념과 정책을 후보 선택기준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을 상대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이냐.’고 물어본 결과 전체 유권자를 상대로 한 응답과는 차이가 있다. 경제문제가 가장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서는 전체 유권자들과 차이가 없지만 그 다음 우선 순위는 교육문제(19.0%)와 부정부패 척결(18.8%)로,정치개혁(15.8%)보다 앞섰다.주택·부동산 문제는 9.0%로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6.0%)보다 높았다. 이념·정책을 후보 선택 기준으로 택한 응답자층들은 정치개혁·통일안보문제 등 다소 추상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교육,부정부패 척결,주택·부동산 등 구체적인 민생문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셈이다. 또 이념과 정책을 중시하는 계층은 전체 응답층과 비교할 때 특정 정책에대한 후보의 적합성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예컨대 전체 응답자를 상대로 했을 때에는 경제문제 해결에 이회창 후보가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이념과 정책을 중시하는 계층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적합하다는 비율이 31.1%로 가장 높았다.이회창 후보는 24.6%,노무현 후보는 18.9%였다. 정치개혁에서도 전체 응답층과는 달리 이회창 후보,노무현 후보,정몽준 의원은 각각 27.8%,24.1%,25.3%의 지지를 받아 비슷했다.노무현 후보의 경우전체 응답자층에서는 17.0%만이 적합하다고 평가받았지만 이념과 정책을 중요시하는 계층에서는 적합도가 크게 상승했다. 교육과 부정부패 척결 문제에 있어서는 세 후보 적합도 평가간에 큰 차이는 없었지만 통일안보문제에 있어서는 노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두드러진다.42.9%는 노 후보가 통일안보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응답했다.정 의원을 적합한 후보로 꼽은 비율은 8.6%에 불과했다.이 후보에 대해서는 31.5%가 적합하다고 대답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첫째,정당·후보자의 개성과 이미지,출신지역을 지지후보 선택기준으로 삼는 유권자보다 이념·정책을 기준으로 하는 유권자가 많은 것은 한국 선거와 정당구조가 앞으로 이념 정책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으로 고무적이다. 둘째,이념과 정책을 후보 선택 기준으로 삼는 유권자의 경우 각 후보자의 문제해결 능력에 대한 평가가 전체 유권자와 다르게 나타난다.경제문제의 경우 정몽준 의원,통일안보문제의 경우 노무현 후보,정치개혁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선거구도가 아직 정책 대결로 전환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변적인 결과로 해석된다. 셋째,앞으로 선거과정이 정책 대결로 전환되면 현재 나타나고 있는 가변성은 해소돼 일관성있고 실천가능한 정책을 제시하는 후보가 정책대결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다. 이러한 정책대결이야 말로 민주정치가 지향해야 할 목표이며 고질적인 지역중심의 정치,인물중심의 정치에서 벗어나 민주발전에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종합적으로 이상의 분석에서 우리는 정치권이 선거과정에서 지역패권적인 정당체계,일시적인 인기영합,무분별한 네거티브 캠페인에 몰두해 무이념·무정책 선거과정을 진행시켜 가고 있음을 알았다.그렇지만 유권자들은 이념이나 정책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정치권에 이념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선의의 경쟁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았다. 이러한 발견은 한국의 정치가 낙후된 직접적인 원인이 국민에게 있다기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에서만 이기면 된다는 사고 방식에 빠져있는 기존 정치권에 있음을 강력히 시사해 주는 것이다. 정치책략가,선거꾼,출세 지향주의자들이 판을 치는 현 한국 선거과정은 여야를 떠나 국가를 위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람들,공정한 정책경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선거 전문가,국가 발전을 위해 확실히 기여할 수있는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개인보다는 국가에 대한충성심을 존중하는 사람들이 선거과정을 이끌 때 진정한 선진 민주주의 선거가 정착될 것이다. ■해결 시급한 정책과제 - 경제·정치개혁·부패척결順 국민들은 우리나라가 현재 직면한 문제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정책과제로 29.6%가 물가와 실업을 비롯한 경제문제를 꼽았다.두번째 시급한 과제로는 21.4%의 유권자들이 정치개혁을 선택했다. 부정부패 척결은 15.5%,교육문제는 12.2%,통일안보문제는 7.2%,주택·부동산문제는 6.0%였다.반면 지역화합이 시급한 해결 문제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경제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성별과 세대간에 별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치개혁과 통일안보문제에서는 남성과 여성간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즉 정치개혁에서는 남성의 24.8%가,통일안보에 있어서는 9.7%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응답했지만 여성은 두 문제에 대해 각각 18.3%와 4.7%만이 동조했다. 반면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여성(16.7%)이 남성(7.4%)보다 문제의 중요성에 공감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령이 낮을수록 정치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치개혁의 경우 20대 24.3%,30대 22.7%,40대 20.0%,50대 이상 19.0%였다.부정부패 척결의 경우는 20대 21.4%,30대 12.0%,40대 14.3%,50대 이상은 15.2%였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상시적인 불안감과 사회 전반의 발전보다 상당히 낙후된 정치현실에 대해 젊은층을 비롯한 국민들이 불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통일안보문제에 대해서는 예상대로 20∼30대의 저연령층보다 50대 이상 전쟁을 경험한 고연령층에서 시급한 과제로 보는 비율이 높았다.기성세대의 경우 통일안보에 대한 의식이 높다는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후보별 지지자의 부패척결 중시도 - 李14 鄭18.7 盧17.8% 지지 후보와 시급히 해결할 정책과제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된다. 이회창(李會昌)-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의원 지지자들이 내세우는,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 우선순위는 동일하다. 하지만 이 후보 지지자의 33.1%가 경제문제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지적한 반면,노무현 후보 지지자는 26.6%가,정몽준 의원 지지자는 29.0%가 이 문제를 지적했다. 정치개혁 과제에서는 이 후보 지지자의 22.2%,노 후보 지지자의 20.8%,정 의원지지자의 23.2%가 각각 중요성을 지적한 것에서 보듯이 비율이 비슷했다. 그런데 부정부패 척결 문제에서는 약간 의외의 결과가 나타났다. 현 정부의 권력형 비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로 ‘부정부패가 없는 반듯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대선후보인 이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의 14.1%만이 ‘부정부패 척결’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택한 반면,오히려 정 의원 지지자의 18.7%,노 후보 지지자의 17.8%가 이 문제의 중요성을 더 많이 언급했다. 통일안보 문제에서도 후보 지지자별로 차이가 발견된다.노 후보 지지자의 10.1%가 이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지적한 반면,이 후보 지지자와 정 의원 지지자는 각각 6.6%와 6.4%만이 통일안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응답했다. 한편 진보성향의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지지자들이 생각하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빅3(이회창·노무현·정몽준)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현격하게 차이를 보였다.권후보 지지자들은 경제문제(16.7%)보다는 정치개혁(33.4%)을 최우선 과제로 취급했으며,통일안보문제(13.3%)도 부정부패 척결(16.7%)과 교육문제(13.3%)와 비슷한 수준에서 큰 비중을 두었다. ■정책중시 유권자 지지도 분석 - 李26.4 鄭25.8 盧23.6% 유권자들은 지지후보를 결정할 때 선택 기준으로 49.5%는 후보자의 이념과 정책, 30.2%는 후보자의 개성과 이미지,10.6%는 후보자의 소속정당,1.5%는 출신지역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의 이념과 정책을 우선순위로 꼽은 유권자들은 30대(60.9%),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층(59.1%),고소득층(53.3%),화이트칼라(56.6%),학생(55.5%),전문직(60.8%)에서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후보자의 개성과 이미지를 후보 선택 기준으로 삼은 유권자들은 남성(34.3%),20대(33.6%),고졸출신(35.2%),화이트칼라(34.6%)와 블루칼라(37.5%)층에서 상대적인 비율이 높았다. 이념과 정책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하는 유권자들의 각 후보별 지지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노무현(盧武鉉) 후보,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각각 26.4%,23.6%,25.8%였다.이러한 결과는 선거과정이 무이념,무정책으로 일관되어 유권자 내부에 후보자와 정책간에 연결고리를 아직 선명하게 구축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지후보 선택 기준과 후보 지지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이회창 지지자의 44.1%는 이념과 정책,24.7%는 소속정당,22.5%는 개성과 이미지를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 노무현 후보 지지자의 압도적인 다수인 64.4%는 이념과 정책을 선택 기준으로 삼았다.개성과 이미지는 22.5%,소속정당은 7.5%에 불과했다. 정몽준 의원의 경우는 이념과 정책은 48.1%,개성과 이미지는 43.2%로 비율이 엇비슷했다.이 후보와 노 후보의 지지자 중 개성과 이미지를 선택기준으로 삼은 사람의 비율이 20%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정 의원의 경우 개성 및 이미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이 특징이다.정 의원의 지지는 이미지에 기반한 검증받지 않는 거품 인기라는 일부의 주장이 어느 정도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권영길(權永吉) 후보의 경우,노무현 후보 지지자의 선택기준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권 후보 지지자의 66.5%가 이념과 정책을 선택기준으로 삼았다.20.1%는 개성과 이미지를,13.4%는 소속 정당을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지금까지의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아직 정책 중심의 선거과정이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 이유는 아직 후보의 도덕성 검증에만 치중하고 있고 미래에 대한 정책비전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기 때문이다. 둘째,이회창 후보는 반(反) DJ(김대중 대통령) 정서를 자극해 반사이익을 얻으려고 고질적인 지역 패권 정당 체계에 안주하는 안일한 선거전략을 채택하기 때문에 이 후보 지지자의 경우 24.8%가 정당을 후보 선택기준으로 삼았다. 셋째 정몽준 의원의 경우 월드컵 후광을 극대화하기 위한 이미지제고 우선의 선거전략에만 의존하는 것 같아 정책비전 제시는 취약하다. 노무현 지지자의 64.3%가 이념과 정책 때문에 노 후보 지지로 나타난 것은 노 후보의 정책지향적 때문이라기보다는 민주당의 혼란상황과 DJ와 연결된 부정적 이미지가 결합된 것으로 해석된다. ■조사방법과 집필자 - 성인남녀 1002명 전화조사 대한매일은 ‘2002 선거 대해부’ 시리즈의 하나로 국민여론조사를 실시,그 결과를 두 차례에 나눠 분석했다. 7일자 지지도 분야 정밀탐구에 이어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책선거의 방향에 대해 분석했다. 여론조사는 대한매일과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에 의뢰,9월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5일간 실시했다. 대상은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다단계 층화표집 방식으로 추출,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로 조사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분석·정리는 조사연구학회와 KSDC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2002 대선 조사분석위원회’ 위원들이 공동으로 맡았다.다음은 집필자 약력. ◆이남영(李南永·50·위원장) 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KSDC 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명지대 객원교수,국민대정치대학원 겸임교수,KSDC 부소장,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 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윤종빈(尹種彬·34)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대선여론조사 응답자가 꼽은 정책과제.적임자/ 政·經개혁 기대치 李 선두 전체 응답자들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한 경제와 정치개혁문제에 대해 이회창 후보가 정몽준 의원과 노무현 후보보다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응답자의 26.2%가 경제문제 해결에 이 후보가 적합하다고 응답한 반면 정 의원과 노 후보를 택한 사람은 각각 23.6%와 14.0%였다. 정치개혁의 경우에도 이 후보가 적합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26.3%인 반면,정 의원과 노 후보를 택한 사람의 비율은 각각 24.2%와 17.0%였다. 이러한 결과는 현 정권의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유일한 비판세력으로 오랜기간 동안 기능해온 한나라당 후보인 이 후보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반영하고 있다. 노 후보의 경우는 민주당 후보로서 DJ와의 차별화에 한계를 갖고 있으며,정의원도 민주당에서 탈당세력을 기대하는 피동적 입장에 서 있기 때문에 DJ정권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그리 높게 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정책과제 해결에 대한 후보 적합도와 연계해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후보 적합도에 대한 평가가 후보별 지지 양상과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 후보와 정 의원이 경제문제와 정치개혁 해결 적합도에서 20%대의 지지를 받으면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노 후보는 10%대의 지지를 받아 3위로 밀리고 있다.주요 정책과제 해결에 대한 후보 적합도와 후보 지지도간에 강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인지 주목된다. 통일안보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이 후보 23.6%,노 후보 22.9%,정 의원 20.1%로 세 후보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대북(對北)문제에 관한 한 세 후보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게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듯 싶다. 지역화합 해결에 있어서는 정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노 후보는 26.6%,이 후보는 11.7%였다.이 후보가 상당히 낮은 평가를 받은 것은 이 후보가영남 지역을 핵심 지지 기반으로 이 지역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노 후보는 영남출신이지만 호남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정 의원도 특별한 지역 연고를 갖고 있지 않다는사실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 생각된다. 부정부패 척결과 교육문제 해결의 적합도에서는 정 의원이 이 후보를 앞섰다.응답자의 25.4%가 부정부패 척결에 정 의원이 적합하다고 응답했다.이 후보와 노 후보의 경우는 각각 21.9%와 18.6%였다.교육문제에 있어서는 응답자의 22.0%가 정 의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응답했으며,이 후보와 노 후보는 각각 18.3%와 14.2%에 그쳤다. ■본사 명예논설-자문위원 선정 정책 어젠다/ 부패청산·지역차별 해소 ‘공약수' 대한매일의 명예논설위원 및 자문위원들은 정치분야에서 부패청산 방안과 지역갈등 해소책 등을 정책 어젠다로 제시했다.구체적으로는 부패방지법·공직자윤리법·정치자금법,선거법개정 등을 다뤄줄 것을 부탁했다.인사시스템 개혁과 지방자치제 정비안 등도 거론됐다.입법권의 강화와 의회존중,청와대이전 및밀실 측근정치 근절책을 내보이라는 요구도 있었다. 남북관계에서는 우선 후보들의 남북통일의 필연성에 관한 철학을 궁금해 했다.이어 통일추진 계획과 대북경협 활성화 구체방안 등을 제시하기를 원했다. 행정분야에서는 ▲범죄수사에 있어서 경찰과 검찰의 역할·권한 재정립 ▲탈루세원 포착과 조세부담의 공평성 실현 등을 정책 의제로 다룰 것을 주문했다. 경제분야는 개방화시책과 관련한 ‘도하개발어젠다(DDA)’ 대책 개발 문제부터 하이닉스 반도체 처리방안까지 장단기 대책 등을 묻는 의견들이 쏟아졌다.▲노사관계의 개선과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방안 ▲부동산 거품대책 ▲상시구조조정시스템 등을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한 명예논설위원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과제’라는 이름으로 발행·유통·상장·퇴출·결제제도·공시 등 증권시장제도의 개혁,거래소의 경쟁력 강화 방안,M&A 시장의 활성화,채권시장의 육성,코스닥 제도의 개선책 등을 조목조목 밝히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사회·복지분야에서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 재정확보 대책에 관심이 많았다.▲영유아 보육정책과 여성인력 활용정책의 방안 ▲고령화 사회에서의 세대간 갈등을 야기하는 부양문제의 해소방안 ▲국선변호인제도,불구속재판의 확대 등을 의제로 내놓았다. 교육분야에서는 ▲과도한 입시경쟁의 완화와 사교육비 경감 대책 ▲지방 대학교의 경쟁력 강화 ▲두뇌 해외 유출방지를 위한 학자육성계획 ▲시대변화에 따른 학제개편안 ▲사립학교법의 전향적인 개정 등이 눈길을 끌었다. 과학정책으로는 이공계대학진학 장려책,대통령 과학기술특보 부활의사 등이 타진됐다.문화방면에서는 순수예술 진작방안,창작 예술인에 대한 소득세 부과방안,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예총)와 민예총 등 두 개 예술단체에 대한 구조개편·예산집행 문제 등을 짚는 날카로운 질문도 나왔다.다음은 도움 주신 66명의 명예논설위원·자문위원 명단(‘자’는 자문위원,나머지 모두는 명예논설위원). ◆정치·남북문제 유찬열(덕성여대 정치학교수) 장유식(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정대화(상지대 정치학교수) 안성호(충북대 정외과교수) 유종해(명지대 행정학교수) 박준영(이화여대 정외과교수) 한양환(성심외국어대 교수) 안순철(단국대 정치학조교수) 김진기(부경대 국제지역학부 조교수) 진영욱(한화증권 사장) 박종성(서원대 정치행정학교수) 이달순(수원대 교양교직과 대우교수) 강종일(한반도 중립화연구소장) ◆행정 김재일(단국대 행정학교수) 김중겸(자·충남지방경찰청장) 김정완(대진대행정학교수) 박영기(한남대 행정학교수) 이종수(한성대 행정학교수) 이기우(인하대 사회교육과 교수) 최병대(한양대 행정학교수) 장태평(자·재경부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김태일(고려대 행정학과 조교수) ◆경제 손영선(자·ELP티슈 대표) 김병일(김&장 법률사무소고문) 곽수일(서울대 경영학교수) 김주현(현대경제연구원 부원장) 권오휴(자·에이씨넬슨 사장) 이인실(한국경제연구원 금융조세연구실장) 김영익(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김성배(숭실대 행정학교수) 강창희(자·굿모닝투자신탁운용대표) 박개성(자·엘리오&컴퍼니대표) 오성호(자·점보실업대표) 최재황(한국경영자총협회 기획실장) 이필원(자·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 이균(홍익대 무역학교수)문국현(자·유한킴벌리사장) 김원길(자·코스모스벽지건설 대표) 이정조(리스크컨설팅 코리아대표) 김광시(21C 국민경제연구소이사장) ◆사회·교육 고수현(성덕대 사회복지학교수) 곽효문(한영신학대 사회복지학교수)김명조(자·법무사) 김석종(변호사) 양봉민(서울대 보건대학원교수) 이시백(〃) 윤영호(국립암센터 의사) 도갑수(세계자원연구원장) 유만근(성균관대 영문과교수) 최현섭(강원대 사회교육학교수) 김흥주(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연구본부장) 라윤도(건양대학교 문학영상창작과교수) 정희경(자·청강학원이사장) ◆과학·문화·언론·환경 유왕종(한국이슬람문화연구원 상임연구원) 김용언(자·인터넷문학신문 발행인) 이칠용(자·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 김혜경(도서출판 푸른숲 대표) 조상현(자·서울뮤직클럽 회장) 이한구(성균관대 철학과교수) 이구현(한국언론재단 미디어연구실장) 이창근(광운대 신문방송학교수) 이장춘(경기대 관광대학원장) 편경범(자·과학기술부 원자력협력과장)김충섭(자·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장규(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현진오(동북아식물연구소장) 이지운기자 jj@
  • “대한생명 인수 로비 안했다”김승연 한화그룹회장 밝혀

    “대한생명 입찰 과정에서 입찰조건이 세번이나 바뀌는 역차별을 받았는데 정치권 로비 의혹 주장은 말도 안됩니다.” 김승연(金升淵·사진) 한화그룹 회장은 26일 대생 인수와 관련,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특혜의혹을 일축했다. 미국에 있는 김회장은 관계자를 통한 회견에서 “만약에 로비를 했다면 인수가격도 수천억원 가량 싸졌을 뿐만 아니라 시간도 수개월 단축할 수 있었지 않겠느냐.”며 “로비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대생의 신임 경영진으로는 내·외국인 금융전문가 2명으로 구성,독립경영 체제로 이끌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화에서 대한생명에 파견되는 인원은 인수·합병(M&A) 전문가,경제연구소 전문인력 등 극소수 인원으로 한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대한생명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것을 추진중”이라며 “대한생명의 구체적인 경영전략과 인수절차가 끝나는 시점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측은 이와 함께 관련법 개정을전제로 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공무원 여성채용목표제 폐지되나

    여성 공무원의 채용을 늘리기 위해 1996년 도입돼 올해말로 만료되는 여성채용목표제(여성 할당제)의 연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정책결정 참여직위인 중간 관리층에 여성 비율을 매년 높여왔다.96년 행정·외무고시와 기술직을 제외한 7급 공채에 10%를 할당한 것을 비롯해 97년 13%,98년 18%,2000년 20%를 채용했다.2000년부터는 할당제를 기술직까지 포함해 직렬별로 2년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5급시험에서 20%,6·7급 23%,8·9급 25%,올해는 5급 20%,6·7급 25%,8·9급 30%를 할당했다. 그러나 최근 여성채용목표제가 무색할 정도로 여성 공무원들의 합격률이 급증하면서 할당제를 예정대로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실시된 외무고시에서 여성 합격률은 45.7%를,9급 공무원시험에서는 48.6%를 기록하는 등 목표치를 휠씬 초과했다. 행정고시를 준비중인 수험생 박모(31)씨는 “2000년 군 가산점이 폐지되고 매년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굳이 여성할당제를 존속시키는 것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행자부 관계자도 “각종 고시에 여성 공무원의 합격률이 높아짐에 따라 여성채용목표제의 존폐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면서 “최근 여성 수험생들의 강세가 일반행정과 교육분야 등 제한된 직렬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에 여성부와 여성계는 신중한 입장이다. 여성부는 한국행정학회에 ‘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의 효과분석’이라는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24일 여성계 관계자,행정 전문가, 중앙부처 공무원등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열어 채용목표제에 대한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여성부의 한 관계자는 “채용목표제에 대한 전면 폐지보다는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아직도 낮은 기술고시나 검찰,감사직 등의 직렬에 할당제를 지속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김미현(金美賢) 정책부 간사는 “최근 여성들의 공직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고위직에는 아직도 여성비율이 높지 않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채용목표제를 넘어서 승진목표제가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NGO/ 교육연대 본격활동 착수/입시개혁·학벌타파 대선공약 유도

    올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 검증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물밑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개혁 시민운동연대’(교육연대)가 입시제도개혁과 학벌사회 타파 등을 주요 대선공약으로 요구하며 본격 활동에 나섰다.‘교육연대’는 참교육학부모회와 학벌없는 사회모임,전국교직원노동조합등 교육관련 19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이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개혁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과제들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각 대선후보를 검증할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소속 단체의 요구사항을 객관적·논리적으로 국민에게 알리고 설득하는 계기도 마련키로 했다.연대에 참여한 관련 단체들은 지난 2000년 16대 총선 당시 개혁적인 정책과제를 제시하지 못한 일부 국회의원 후보의 ‘낙천·낙선운동’을 벌였던 사례를 좋은 경험으로 삼고 있다. ‘교육연대’는 지난달 30일 숭실대 사회봉사관에서 교육 분야 대선공약을 마련하기 위한 심야 워크숍을 갖는 것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참여연대 손혁재 운영위원장은이번 대선의 의미와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을 강조했다.손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대선을 바라보는 국민의 이목은 누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느냐에만 쏠려 있었다.”면서 “앞으로 시민사회단체는 유권자가 단순히 당락을 떠나 어떻게 좋은 대통령을 뽑을 것인지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민사회단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의 덕성과 능력,자질을 철저히 검증하는 것에 활동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유권자의 의식개혁을 위한 방안 마련 ▲후보자 초청토론회 개최 ▲선거감시단 구성 ▲공약과 정책요구 등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교육연대’는 워크숍에서 지난 7월부터 자체 운영한 ‘대선공약 마련을 위한 소위원회’의 공약 요구안을 선보였다.입시교육과 사교육비 해결,학벌문제 해결,공교육 정상화와 교육 민주화 등이었다. 이 가운데 입시제도 개혁과 학벌문제 해결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교육연대’ 윤지희(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회장)운영위원장은 “우리 교육은 현재 교육 기회의 양적인 확대에도 불구하고 학력과 학벌 경쟁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매일 학원이 8개씩 늘고 있는 등 사교육비의 부담이 유아교육과 대학교육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교육연대’ 한만중(전교조 참교육연구소 사무국장)정책실장은 “지난 3월18일 발표된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 사실상 일선 학교의 보충수업이 부활되고 학업성취도 평가가 확대되면서 입시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면서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이 83%를 넘어섰지만 여전히 출신 대학에 따라 사회진출에 성공하느냐가 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인 해결방안으로는 국가 주도의 대입 시험 재점검과 학력·학벌차별금지법 제정,학력란 기재금지 등 학벌의식을 부추기는 사회적 관행 타파 등이 제시됐다.‘교육연대’는 또 대선 후보들이 ‘역차별 정책’등 교육의 형평성을 보장하기 위한 혁신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정책실장은 “영국과 프랑스처럼 저소득층 자녀와 학습능력이 부진한 아이들을 위해 교육 우선지역을 설정하는 방안도 좋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경제특구 전국 확대해야”전경련,보고서 주장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특정지역만 경제특구로 지정할 것이 아니라 조세·노동 부문의 규제 완화 및 투자 지원을 통해 전국을 특구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1일 내놓은 ‘경제특구제도 실태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국을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국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투자유인책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특구에 입주하는 외국기업이나 외국인에만 혜택을 줄 경우 국내기업이나 내국인에 역차별을 유발하고 비특구 지역과의 갈등을 유발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전국 특구화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을 일시에 특구화하는데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특구법안에서 제시하는 노동,교육 등 규제완화 내용을 수용하는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 교원 성과상여금 올 추석전에 지급

    34만명의 교장·교감·교사 등 교원에 대한 성과상여금이 오는 9월 추석전에 지급될 전망이다. 지급될 성과금은 1인당 평균 60만∼70만원 정도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성과상여금 예산의 90%는 능력개발 지원비 명목으로 균등 지급,나머지 10%는 차등 지급하는 방안에 대해 교원단체가 동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선안은 교직의 특성과 차등 지급이라는 성과급제도의 취지를 함께 살린 절충안이다. 성과상여금 10%의 차등 지급 방법은 교사의 호봉이나 보직·포상 등을 감안,시·도 교육감이 정하도록 위임할 방침이다.균등지급에 따른 교장·교감 등 호봉이 높은 교원들에 대한 ‘역차별’을 막기 위해서다. 올해 교원 성과상여금 예산은 국고 15억원·지방비 2443억원 등 모두 2458억원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정몽준 “새달10일께 출마선언”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6일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9월10일을 전후해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울산을 방문,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서울과 경기,충청 등 모든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은 내가 집권하면 많은 국민이 지역차별 없이 21세기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믿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서울대 지역할당제 해법/ ‘추천받은 뒤 할당’ 부작용 최소화

    서울대 정운찬(鄭雲燦) 총장이 밝힌 대입 지역할당제에 대해 찬반 양론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지지론이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다.교원단체 및 교육시민단체를 비롯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지역할당제의 도입을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지난 20일 공개적으로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일단 지역할당제의 도입을 위한 공감대는 만들어진 셈이다.이에 따라 서울대는 지역할당제를 추진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하지만 지역할당제의 시행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세부적인 시행안을 마련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가 하나둘이 아니기 때문이다.정 총장의 발언대로 이르면 2004학년도에 시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현행 추천제를 지역할당제와 접목시켜 지역적으로 학생들의 입학을 배분하는 절충안도 제시되고 있다. ◇정 총장의 지역할당제- 정 총장은 지난 13일 지역할당제 도입을 처음 언급했다.지역할당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이며 다양한 입시전형 중 하나이다.전국의 군(郡)에서 ▲가난하거나 교육여건이 나쁜 상황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잠재 능력이 있는 학생 ▲꾸준히 열심히 공부한 학생 ▲뒤늦게 열심히 공부한 학생 등을 대상으로 1∼2명씩 모두 200∼300명가량을 선발하는 방안이다.서울대 전체 정원의 10% 정도다. ◇현행 법 체제에서 가능- 현행 고등교육법 체제에서도 지역할당제를 시행할 수 있다.지역할당제의 금지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사회적 공감대를 얻은 데다 전체 학생을 모집대상으로 하지 않는 만큼 법적인 걸림돌은 더욱 없다.또 농어촌 학생·장애인 학생 등과 같은 특별전형의 형태로 시행한다면 언제든 가능하다.다만 법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면 주도권이 정치권에 넘어가 도입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관건은 형평성과 공정성- 서울대는 현재 지역할당제와 관련해 연구팀을 구성,운영에 들어갔다.또 대학내의 의견 조율과 공론화 과정도 준비하고 있다.대학내의 동의가 없이는 시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단과대 교무부처장 회의와 학장회의 등도 거쳐야 한다. 학내 의견 수렴과정에서도 적지않은 반발이 예상된다.우선 지역할당제의 정원을 어느 모집 단위에 배정할 것인가하는 문제에 부딪힌다.모집 정원이 많은 대학에서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겠지만 정원이 적은 대학이나 학과에서는 선뜻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또 ▲군별로 3∼7개의 고교가 있다면 어떤 기준으로 어느 학교의 학생을 선발할 것인지 ▲군에 따라 학생수가 다른데 1∼2명에게 똑같이 기회를 줄 것인지 ▲추천한다면 학교장·교사·지자체 단체장 등 누구의 추천이 필요한지 등 해결해야 할 미묘한 문제가 산적해있다.이에 따라 선발 기준에서 형평성과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시행 과정에서 잡음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특히 현재 지지 여론 속에 묻혀 있는 반대 여론이 ‘역차별’을 들고 나올 경우,더욱 복잡해진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이와 관련,“현행 추천제와 지역할당제를 연계시키면 다소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고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뒤 지역 할당을 통해 골고루 학생을 선발하는 방안이다. ◇2004학년도 시행,쉽지 않다- 2004학년도에 지역할당제를 시행하려면 오는 12월9일까지 제출해야 하는 2004학년도 입시계획안에 포함시켜야 한다.따라서 앞으로 4개월도 채 안되는 기간 안에 여론 수렴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 같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두르거나 한꺼번에 추진할 필요가 없다.”면서 “정총장이 소신을 갖고 충분히 연구한 뒤 단계별로 시행,단점을 보완하면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미국의 하버드대에서는 학부생 입학 때 별도의 정원을 할당하지는 않는다.하지만 다양한 경험이나 능력,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미국계 흑인이나 동양계 등 소수 인종의 비율은 전체 학생의 34%에 이른다.외국인 학생까지 합치면 50%가 넘는 수치이다. 프린스턴대는 2000∼2002학년도까지 해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라틴계,동양계 미국인,인디언 등 소수 인종에 대해 입학정원의 26%를 배정,선발했다.조지아 주립대는 학부생을 모집할 때 유색인종,학업성취도가 저조한 고교 출신,경제 수준이 낮은 카운티 출신,부모 모두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 등에게 가중치를 부여해 우대하고 있다.중국의 북경대,청화대 등 주요 대학들은 오래 전부터 각 성(省)에 일정 비율의 입학정원을 할당,지역간 균형적인 인재양성을 꾀하고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월차·생리휴가 예외 인정, 경제특구 규제 대폭 풀어

    내년부터 경제특구에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파견근로자를 자유롭게 고용할 수 있게 된다.교통유발부담금,공장건물 규모 제한 등의 각종 규제도 받지 않는다.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의 ‘경제특구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올정기국회에 제출하기 위해 지난 19일 입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이 법안의 적용 대상은 경제특구로 지정될 수도권 서부(송도신도시·영종도·김포매립지)와 부산신항·광양항 등이다. 현행 관련법은 제조업 생산공정과 관련된 업무의 경우 파견근로자 취업을 막고 있다.전문지식·기술 등 분야에 취업하더라도 그 기간을 원칙적으로 1년으로 못박고 있다.그러나 경제특구에서는 이런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법률 제정안은 또 경제특구의 외국인기업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이 정한 유급 월차·생리휴가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 제한 및 중소기업보호법상 중소기업 고유업종제 등의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에 대한 형평성 문제 및 역차별 시비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월차·생리휴가 등에 대한 예외를 인정하는 조항도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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