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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곡군 교육과정 개설/주경야독 여성농업인에 2년제 전문학사 학위 준다

    여성 농업인들이 2년제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이 전국 처음으로 자치단체에 개설됐다. 19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경북대와 관·학 협동으로 칠곡군에 여성 농업인들을 위한 전문학사 과정을 개설,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등록 신청을 받는다. 3월부터 6월까지 주 2차례씩 모두 15주 동안 80학점을 이수하면 2년제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과목은 인간관계론,컴퓨터활용,댄스스포츠 등 교양과목 3개와 영농기술전문교육,여성학,리더십 등 27개로 과목당 40명씩 모집한다.고졸 이상 학력이면 등록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대상자 1순위는 칠곡군에 거주하는 여성 농업인이다.2순위는 칠곡군 여성이고,3순위는 칠곡군에 거주하지 않는 여성 농업인이다. 군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을 없애기 위해 30% 범위 내에서 남성 농업인의 입학도 가능하도록 했다. 수업은 농업인들의 특수성을 감안해 야간과 농한기에 주로 진행되며,과목당 수강료는 5만원이다. 칠곡 한찬규기자 cghan@
  • 부시, 소수인종 우대정책 반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법정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미시간 대학의 ‘소수계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에 반대한다고 16일 공식적으로 밝혀 정치·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고등교육 과정에서 인종간 다양성을 지지하지만 미시간 대학이 이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에는 기본적으로 결점이 있다.”며 “인종에 근거,학생들을 받아들이고 거부하는 것은 ‘할당제’로 불공정하며 헌법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미시간 대학은 학부 과정 지원자 가운데 흑인,히스패닉,아메리칸 인디언 등의 소수계에게 150점 만점 중 20점의 가산점을 주고 있다.지난해 입학이 좌절된 3명의 백인 학생들은 미시간 대학을 상대로 ‘인종간 역차별’에 항의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에서 인종적 편견이 존재하고 현재 대학에서의 소수계 학생 수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그러나 미 헌법은 모든 인종이 법 앞에 평등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문제를 풀기 위해 또 다른 차별을 낳는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백악관은 16일 대법원에 행정부의 의견서를 제출한다.논란이 일고 있는 특별한 소송에 한해 행정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것은 관행이다. 그러나 트렌트 로트 상원의원이 인종차별 정책을 지지한 발언으로 공화당 상원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나 흑백간 앙금이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반향을 일으켰다. 톰 대슐 상원 지도자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인종의 다양성과 인권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편향된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인권단체들도 부시 대통령의 입장을 강력히 비난했다. 대학에서의 소수계 우대정책은 1978년 대법원 판결에서 ‘고정 할당제’는 금지했으나 인종의 다양성은 입학 심사의 한 요인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결론났다. mip@
  • [새정부 행정개혁과제] ③ 인사쇄신

    새 정부의 인사개혁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인사개혁을 위해 다면평가제와 개방형 임용제도 활성화,인재 DB 구축,인재 지역할당제,인사청탁방지책 등의 개혁과제를 제시,인사개혁의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완급조절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면평가제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47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85.1%인 40개 중앙행정기관이 다면평가 결과를 승진과 보직관리,성과상여금 지급,포상 등에 활용하고 있다.그러나 높은 활용도에 비해 조직원들의 불만 역시 높은 편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인사에 대한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다면평가제가 장점도 있지만 조직원간 불신감을 키우고 있다.”면서 “평가자료를 개인에게 통보해 교육적인 측면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정부 관계자도 “다면평가의 전면 확대보다는 단점을 보완,제도 정착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재DB 구축 노 당선자는DB 구축에서 저서와 논문,기고 등의 내용을 분석해 가치관을 반영한 ‘인물평가’를 추가하도록 지시했다.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전담인력이 3명에 불과,자료수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먼저 전문인력과 예산 확충을 통해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견해다. 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도덕성 검증을 위해 국정원과 경찰,국세청 등 유관기관과의 상호 정보교환체계 구축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DB 구축의 양적 확대도 중요하지만 질적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인사청탁방지책 노 당선자는 인사를 공식라인을 통해 시스템으로 처리하고 부당한 인사청탁 근절을 위해 비공식라인을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인사청탁은 근절돼야겠지만 ‘추천’과 ‘청탁’의 명확한 구분이 없는 상태에서 인사청탁자를 공개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부정적인 측면을 막는 노력보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시스템 정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관계자는 인사청탁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 인사청탁자의 공개보다는 인사대상자와 심사과정의 공개를 통한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고위직 인사의 경우 인재 DB를 활용해 인사심사대상자를 선정하고,이들에 대한 심사과정 또한 공개해 투명하게 처리해야 인사관련 잡음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재 지역할당제 인수위는 지방분권 확대와 지역간 균형발전,지방대학 육성 등을 위해 인재 지역할당제를 도입키로 했다.그러나 이같은 ‘쿼터제’는 실적과 능력에 따른 선발이라는 공무원 채용과 승진의 대원칙에 어긋나 위헌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한 정부 관계자는 “인재 지역할당제의 전면적인 도입은 역차별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정책적인 목표를 따르면서 채용원칙에도 벗어나지 않는 대안으로 고시와 9급 공무원 채용에서 지역별 구분모집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개방형 임용제도 개방형 인사제도 활성화를 통한 공직과 민간의 교류확대는 바람직하지만 현재의 개방형 직위와 그에따른 보수체계로는 이를 활성화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천오 명지대 교수는 “낮은 보수체계와 계약기간이 끝난 뒤 불안정한 지위는 민간인 지원자의 질적 저하를 가져오며 직위 임용을 어렵게 만든다.”면서 “개방형 직위에 대한 보수규정을 개선하고,개방형 직위를 하위직에도 시험도입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kdaily.com ★국내기업 대부분 다면평가 참고자료로 활용 다면평가제를 실시한 경험이 있는 민간기업이나 공기업에서는 인사고과 등에 직접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에 활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제도는 외국의 경우 80년대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했고,우리나라는 90년대 초 LG그룹이 도입해 삼성과 SK,포스코,KOTRA 등의 대기업과 공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제도 도입 당시 대부분의 기업 등이 평가 결과를 승진과 연봉산정 등에 직접 반영할 계획이었지만 아직도 조직원 교육이나 인사참고자료 등 제한적인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다면평가제가 상향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인기투표’처럼 인식되고,평가자가 많을 경우 피평가자를 제대로 알 수 없으며,너무 적을 경우 비밀 보장이 쉽지 않다는 구조적인 난제가 있기 때문이다.또 피평가자의 행동 중 한가지가 마음에 들면 다른 능력이나 요소와 상관없이 높은 점수를 주는‘현혹효과’와 자신의 스타일과 비교해 점수를 주는 ‘대비효과’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포스코 인사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면평가에서 관대화나 가혹평가의 문제가 있다.”면서 “평가정보를 본인이나 상사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자기개발 및 교육을 유도하고 능력평가의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KOTRA의 인사관계자는 “다면평가를 활용하려면 조직 내 ‘인프라’가 구축돼야 하며,조직과 구성원 간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지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다면평가를 승진 등에 직접 활용한다면 조직원들이 부담을 느껴 제대로 된 평가가 힘들다.”면서 “결과를 반영하기보다는 의사소통의 수단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참고자료로 활용하는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해양수산부 1996년 첫 도입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실시해 관가에 신선한 충격을 줬던 다면평가제는 1996년 해양부가 신설되면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내부적인 반발 등에 부딪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다 98년 당시 총무과장이던 이재균(李在均·현 공보관)씨가 인력 재조정 차원에서 국·과장은 물론 사무관 이하 직급까지 본격적으로 실시했다.당시만 해도 국장급 인사를 다면평가제로 한다는 것 자체가 파격적이었다. 업무능력·추진력·도덕성·화합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 다면평가를 통해 ‘같이 근무하고 싶은 국·과장’을 적어 내도록 했다.당시 노 장관은 인사위원회의 평가와 함께 다면평가자료를 주된 인사 기준으로 삼았다.기피대상인 지방청에 2명의 과장을 보낸 것도 이런 방식이었다. 그러나 다면평가제가 적합한 인사방식이냐를 놓고 해양수산부 내에서도 적잖은 마찰음이 일었다.인물에 대한 입체적인 평가가 가능하고 조직의 융화에도 적지않게도움이 된다는 시각과,상관의 업무처리가 인기 위주로 되고 자칫 평가자의 주관적인 감정 등에 좌우돼 특정인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점 등으로 엇갈렸다. 당시 다면평가를 총괄했던 이 공보관은 “기업 등 민간조직에서 도입하고 있던 다면평가제를 공직사회에 도입한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분명한 것은 평가대상자에 대해 윗사람이 보는 눈과 아랫사람이 보는 눈이 거의 일치했다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다만 “조직 내의 특성 등을 감안하지 않고 다면평가방식에만 의존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소지도 있다.”며 운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병철기자 bcjoo@kdaily.com ★전문가 제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시한 새정부 10대 국정과제에 인사제도 개혁의 방향이 제시돼 있다.이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인사 방식 중 주목받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장관직 등 주요 공직자 인선 과정에 국민이 참여토록 하는 ‘인터넷 공개추천제’이고,다른 하나는 평가의 다면화·입체화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실시하는 ‘다면평가제’이다. 특히 인수위에서 공식적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다면평가제가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면 실적과 역량 중심의 선진적 인사행정 구현을 앞당기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도는 민간부문에 90년대 중반 이후 연봉제,팀제 등 신인사제도의 일환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다가 최근에는 답보상태에 있다.주로 상향평가에 초점이 맞추어져,다면평가가 인기투표처럼 인식되고 그 효과에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다면평가 결과를 인사고과에 직접 반영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대부분 승진후보자 심사나 상사의 리더십 교육 등 한정된 용도의 인사 보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부문에서는 다면평가제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이는 그동안 관료사회에서 강한 불신을 받아온 일부의 학연,지연,혈연,내외부 청탁 등에 의한 부당·편중된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자유로울 수 있는 대안으로 다면평가제를 선호하고 있는 결과이다. 구조적으로 민간기업들은 매출이나 수익 등 성과가 분명하고측정이 비교적 용이한 반면,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부문은 성과를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따라서 평가를 객관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다면평가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이러한 다면평가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공공부문에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몇가지 유의해야 한다. 우선 누가 평가할 것이며,누구를 평가 대상자로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인기투표식 심사의 폐단으로 인한 평가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 해당 업무와 역할 등을 잘 알 수 있는 자와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들을 평가자로 적절히 참여시켜야 한다.평가대상자의 범위도 일정 직급 이상 고위직으로 한정하고 필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 해당 업무의 성격 등에 따라 전체에서 다면평가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개별평가 항목과 비중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리더십·전문성·도덕성 등 다양한 평가 항목과 비중을 유연하게 적용하되,주요 항목에 과락제도를 두거나 양 극단의 특이 평가 점수를 제외시키는 방법이 있다.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에 평가 기준을 명시하고 평가 절차도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나아가 그동안의 지역 편중 인사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전체적으로 최소한의 지역별 안배는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 ‘흉터 동일보상’ 이끈 택시기사/‘작은 권리찾기’ 나홀로 투쟁 2년만에 잘못된 법 바꿨다

    “작은 권리찾기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노동부가 근무중 사고로 생긴 흉터에 대해 여성과 똑같이 보상토록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대한매일 6일자 26면 보도〉하게 된 것은 부산의 한 택시기사의 외로운 법정투쟁에 따른 ‘인간승리’임이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H교통소속 택시기사 곽순택(郭淳澤·40·부산시 금정구 남산동)씨.곽씨의 법정투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0년 6월 택시강도에게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뒤부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그는 얼굴 성형수술비는 현행 법규상에 보상규정이 없다는 것을 알고서는 변호사 사무실 여러 군데를 다녔으나 “전례가 없어 승소 가능성이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결국 혼자서 소송 준비에 들어가 2001년 4월 부산지법에 ‘나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아냈다.당시 부산지법은 “택시기사는 다수의 사람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직이므로 노동력 회복을 위해서도 성형수술이 필요한 만큼 근로복지공단은 수술비 전액을 지급하라.”는 승소판결을 내렸고,지난해 11월 대법원도 곽씨의 손을 들어줬다. 얼굴 흉터로 장애 12등급을 판정받고 400여만원의 보상을 받은 그는 같은 장애의 경우 여성은 7등급 2600여만원의 보상이 나온다는 규정을 뒤늦게 알고서는 이를 바로잡았다. “국가인권위원회와 노동부 등 각 기관에 진정서를 냈습니다.지난 64년 제정된 산재보상법의 부당성과 ‘남성 역차별’을 호소했지요.”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국가인권위는 곽씨의 진정을 받아들여 노동부에 시정명령을 내렸으며,노동부는 지난 5일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곽씨는 “공무원들이 법규나 규정만 내세울 게 아니라 민원인들의 입장에 서서 잘못된 법규를 고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수출품 환경인증 국제기준 강화

    환경부는 선진국의 비관세 무역 장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전략수출 제품군에 대한 환경마크 인증기준을 국제수준으로 강화했다. 이는 국내 제품의 해외진출시 선진국의 무역차별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인증기준이 새로 마련된 제품은 휴대전화,포장재,생분해성 수지제품,신발,저소음 건설장비 등이다. 개인용 컴퓨터와 텔레비전 등 전자제품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유럽연합(EU)의 유해물질 관련 지침이나 폐가전제품 처리지침을 인증기준에 반영했다. 유진상기자 jsr@
  • 산업경제 자료분석.정택개발 전담 서울 경제연구센터 설립

    서울시는 26일 서울실정에 맞는 산업경제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등 서울 경제정책을 독자적으로 전담 연구하는 서울경제연구센터를내년에 설립,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중앙 정부차원에서는 국토개발연구원이나 통계청 등을 통해 각종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했으나 서울시의 경우 경제분야와 관련된 통계나 분석,연구 등의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정개발연구원내에 기존 부서와는 별도의 독립적 기능을하는 센터를 설립,내년 상반기에 발족한 뒤 2004년부터는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는 시내 벤처기업이나 상권,재래시장 등 서울 산업경제 현황에 대한 통계자료 수집과 분석,산업경제분야에 대한 정책개발과 수탁과제 연구,정책과제 평가,서울소재 대기업에 대한 역차별 해소방안 강구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선택2002/‘대선결산·새정부 과제’ 대담 - “소수정권 인식 인사 대탕평책 써야”

    22일간의 공식선거운동기간 열전을 펼쳤던 제16대 대통령선거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이번 대선이 과거 선거와 다른 특징,투표율과 득표율이 갖는 여러 현상,그리고 향후 정치개혁과 국민통합 등여러 분야에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안고 있는 과제 등을 김영호(金暎浩·정치학) 성신여대 교수와 박명호(朴明浩·정치학) 동국대 교수의 긴급 특별좌담을 통해 진단해본다. ◆ 이번 대선의 특징 ◇김영호 교수- 이번 선거는 인터넷선거가 활성화돼 고비용 구조가 개선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우선 게시판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후보와 유권자간의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청중 동원방식의 선거도모습을 감췄습니다.현장에 없어도 후보의 공약을 조목조목 따질 수 있었고이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도 많이 개발됐습니다.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하루평균 30만건이 여기에 접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러나 익명성을 이용한무분별한 비방과 흑색선전은 문제점으로 지적할 만합니다.또 한가지는 양김시대를 마무리했다는 것입니다. ◇박명호 교수- 이번 선거는 과거 대선과 달리 ‘3김시대’를 종식하는 첫번째 선거였습니다.또 인터넷과 TV를 활용한 미디어 선거라 할 수 있습니다.20∼30대와 50대 이상의 지지 후보가 극명하게 나누어지는 세대간 갈등양상을보여줬던 선거이기도 했습니다.이와 함께 지역간 대결상황도 여전히 강세를보였습니다. ◇김 교수- 세대별로 보면 20∼30대가 노 당선자를 압도적으로 지지했고 50대 이상은 이 후보를 지지한 반면 40대는 양분되는 양상이었습니다.세대간의 격차와 남아있는 지역감정이 중첩된 결과를 극명하게 나타냈습니다.앞으로풀어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투표율 저조도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박 교수- 노 당선자의 결정적 승인은 젊은층의 압도적인 지지라 할 수 있습니다.세대간의 다른 지지 성향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봅니다.특히 진보와 보수가 세대와 결합해 뚜렷이 나타났습니다.이런 경향은 향후 정당간의 이념을 보다 체계적으로 나누는 변화의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정몽준 대표의 전격 지지철회영향은? ◇김 교수- 투표 전날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노 당선자 지지 철회에 따른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가 낮은 투표율로 이어졌던 것으로 분석됩니다.당초 낮은 투표율은 노 당선자에게 불리하고 이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예상했으나 이 예상도 빗나갔습니다.정 대표의 노 당선자 지지 철회로 이 후보 진영의 결속력은 갑자기 느슨해졌고 상대적으로 노 당선자 진영의 결속력은 강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박 교수- 정치혐오 현상을 강화하고 결국 투표율 하락에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지역적으로 충청권·수도권·울산의 투표율이 지난 대선보다 크게떨어져 이같은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유권자의 실망을 가져오고 역대대통령선거 사상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결정적인 요인이었습니다. ◆정치개혁 방안은 ◇김 교수- 노 당선자가 여소야대의 현 상황을 여대야소로 바꾸려 한다면 무리가 따를 것입니다.양김시대의 구태를 재연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박 교수-최근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정치개혁의 방향은 여야간에 대략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국회의 권한강화와 고비용 저효율을 타파하는 것이 핵심이었는데 노 당선자도 이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입니다.이와 함께 정당개혁 등에도 강력한 개혁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선거 공약대로 분권형 대통령제,책임총리제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교수- 가장 중요한 것은 인사문제입니다.대대적인 탕평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노 당선자는 총리 인준부터 난항을 겪을 것이고 정계 개편을 통해 이를 돌파할지,야당에 총리 자리를 양보할것인지 고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교수- 16대 국회의원 273명 중 227명이 지역구 의원입니다.이 가운데당적을 한번 이상 바꾼 의원은 78명이나 됩니다.노 당선자는 그러나 이미 밝힌 대로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거대 야당의 반발은 물론 당장 총리 인준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순리대로풀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진보세력의 원내 진입 전망 ◇김 교수- 이회창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입이 가능해졌을것입니다.그러나 개혁 성향의 노무현 후보가 당선돼 그 가능성은 많지않아 보입니다.때문에 노 당선자는 민노당 등 노동·진보세력을 정치파트너로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박 교수- 민노당의 차기 국회 진입은 선거제도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이번 대선에서 민노당 권영길 후보가 3.9%의 지지를 받았는데 지난번보다는 높은 편입니다.정몽준 대표의 지지 철회로 일부 지지자들이노무현 후보에게 쏠리는 현상도 나타났지만 이번 대선으로 차기 국회진입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미기류와 한·미관계 ◇김 교수- 북핵 문제와 여중생 압사 사건으로 인한 촛불시위가 맞물리면서이들이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노 당선자는 기존의한·미 동맹의 틀을 유지하면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추진한다는입장입니다.그러나 외신의 시각은 다릅니다.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만약 현재의 상황이 주한미군 철수와 외국인 투자의 철수로 이어진다면 한·미관계의 어젠다 자체가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박교수- 여중생 사망사고로 촉발된 반미문제는 이번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습니다.특히 젊은층의 단결과 선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남북문제는 민족문제뿐 아니라 이미 세계 역학관계에도 중요합니다.노 당선자는 향후 한·미관계에 있어 국민적인 여론을 활용하고 이용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 당선자의 과제는 ◇김 교수-국제적으로 만연한 미국 중심의 세계화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지식 기반의 사회 위에서 국가 이익을 관철시키는 정책이 필요합니다.주 5일제,고교평준화,의약분업 등 사회적 문제는 이익집단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립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어 대안을 만들고 이를 수용해 부작용을 줄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박 교수-박빙의 차이로 당선된 만큼 이 후보를 지지한 국민들을 의식해 국민화합과 대통합,그리고 세대간 화합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또 새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점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에 정치개혁도좀 더 가열차게 추진해야 합니다. ◇김 교수-인사문제에 관해서는 대대적인 탕평책이 필요합니다.노사문제도과감히 떠안아야 합니다.노동계의 세력도 정치 파트너로 인정해 그들의 의사를 적극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박 교수- 지역대결을 해결하는 것도 급선무입니다.단순히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세대와 지역,이념에 바탕을 둔 정책을 추구해야 합니다.소수정권임을 인식하고 인사가 만사라는 정신으로 지역별 탕평책을 쓰는 것도 지역감정 타파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야당이 다수당임을 인정하고 협조와 타협으로 정치를 풀어가야 합니다. ◇김 교수-노 당선자의 시급한 과제는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한 한·미 양국의 오해를 푸는 일로 보입니다.전통적인 한·미 공조를 복원시키고 북한이파기한 제네바 기본 합의도 돌려 놓아야 합니다.만약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하거나 우리가 핵을 보유하려는 시도는 위험합니다.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적극 지지하는 등의 분명한 입장으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노 당선자는 북한에 대해 교류와 경협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현금지원을 견지하고 있습니다.북한의 핵개발 의지가 계속된다면 신중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남북정상회담에 관한 한 사전 의제에 대해 국민적 합의 기반을 만들고 정해진 범위 안에서 성사시켜야 할 것입니다.즉흥적인 시도는 한·미관계 등 여러 면에서 부작용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박 교수-북핵 문제는 후보간 극명한 정책적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노 당선자는 기존의 햇볕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보완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그러나 반대자들도 많은 만큼 야당의 협조와 동의를 구해 투명하게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김 교수-이번에 나타난 계층간 표 차이도 사회갈등의 한 단면입니다.사회적인 자원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선거 공약과 실행 정책의 우선 순위를 잘판단해야 합니다.효율적 배분이 중요합니다.공약을 정책으로 전환시키는 당선자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지연·학연·혈연을 두루 감안하는 탕평책은 능력있는 인사에 대한 역차별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중해야 합니다.세대간·지역간 대결 구도를 극복하는 것이 우선돼야 합니다.정리 최병규 김경두기자 cbk91065@
  • [씨줄날줄]금혼 학칙

    국가인권위원회가 이화여대의 금혼(禁婚)학칙이 인권을 침해하는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인권위원회법 제30조는 혼인 여부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입학 자격을 ‘미혼 여자’로 규정한 이대 학칙 제14조 1항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입학·졸업·편입학 자격까지 박탈하는 것은 여성의 자기 운명 결정권,결혼할 권리,평등권 등 헌법상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다.최근에는 학칙에 반발해 혼인 신고를 하는가 하면, 결혼한 학생이 다른 대학으로 편입한 사례도있다고 한다. 정직하게 혼인신고를 한 학생만 역차별을 당한다는 주장도 있다.법적으로는 미혼이지만 사실혼 관계에 있는 학생은 학업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인권위에 조사를 의뢰한 여학생이 남녀공학인 K대생이라는 것도 아이러니다.금혼 학칙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이대생들이 적지 않겠지만,공식적인 문제로 제기하면 기혼 여성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을 염려했을 것이다. 기혼 총장이 금혼을 강요하는 것을 문제삼을 수도 있다.이대 학칙 제28조 7항은 ‘결혼한 자는 총장이 제적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대의 ‘미혼 총장’ 전통은 이미 깨졌다.장상 전 총장은 기혼이었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예컨대 Y대 등 많은 대학과 고교에서는 채플을 필수 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D대에서는 불교 강좌를 의무적으로 듣게 한다.국립암센터는 비흡연자나 금연 예정자만 채용하고 있다.하지만 채플 또는 불교 강의 의무 수강이나,금연자 채용이 종교의 자유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목소리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일부 대학생들이 종교의 자유를 내세우기는 했으나,그렇다면 그걸 모르고 대학에 들어왔느냐,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면 다른 대학에 갔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에는별다른 반박을 하지 못했던 같다. 이대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60년 가까이 금혼 규정은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1945년에 금혼을 규정할 당시만 해도 결혼=학업 중단이었다.이대에 따르면 지금도 당분간은 금혼 규정을 존치시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그러나 이제 금혼 규정의 삭제를 요구하는 학생들이더 많아지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 같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
  • 서울대 정원10% 지역할당 추진 시·군별 최대4명 배정

    서울대가 추진중인 신입생 지역할당 모집과 관련,오는 2005학년도 입시부터 입학 정원의 10%를 전국 232개 시·군·구 전체를 대상으로 차등 선발하는안이 공개됐다.[대한매일 11월13일자 1면 보도] 서울대 교육학과 윤정일(尹正一·교육행정연수원장) 교수는 3일 이 대학 교육연구소와 교육행정연수원,교육학과가 주최한 ‘지역할당제,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교육포럼 기조발제에서 “현재 고교 1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5학년도에 10% 정도 지역할당제로 뽑은 뒤 이후 그 폭을 넓히는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구체적인 할당방안과 관련,“전년도 지역별 입학생 수를 토대로입학생 수의 지역배출 기준을 선정한뒤 그 기준에 미달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마다 인원 수를 차등 할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지역배출 기준을 5명 미만으로 잡으면 1명도 입학하지 못한 시·군·구에 4명을 할당하고,1명과 2명이 입학한 시·군·구에는 각각 3명과 2명을 할당하게 된다고 윤 교수는 제시했다.3명이 입학한 시·군·구에는 1명이 할당된다. 지역별 입학생은 해당 지역의 고교장들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입시일 현재 6년 이상 지역에 거주한 학생 가운데 1명씩을 추천토록 한 뒤 추천 학생간 경쟁을 통해 최종 선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윤 교수는 또 “지역할당으로 뽑힌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입학 직후 1년간 전공 탐색기간을 거쳐 세부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광역별로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럼에 참석한 고려대 박도순(朴道淳) 사범대학장은 “현실적으로 소외계층을 구분하고 전형기준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어렵다.”면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역차별 문제도 생길 수 있어 점진적으로시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盧 - 5·18 국립묘역 참배민주세력 정통성 부각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단일후보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24일 광주·전주 등호남을 거쳐 대전을 차례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통해 단일후보를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이날 호남을 찾은 것을 의식,당초 23일 부산·경남에 이어 대전만 방문키로 했다가 호남 민심을 붙잡기 위해 광주·전주를 먼저 방문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노 후보는 김해 선영에서 마을 주민들과 조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한 뒤 곧바로 전용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망월동 5·18 국립묘역를 참배하면서 정통 민주세력의 ‘법통’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국립묘역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생긴 혼란을 정리하고 싶어 일정을 바꿔 호남에 왔다.”면서 “단일후보는 누구라도 이 후보를 이길 수 있지만 앞으로검증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의혹이 밝혀지면 달라진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이어 “정 후보로 단일화되면 민주당이 법통을 유지하면서 서민·중산층을 위하고 지역차별과 맞서 싸워온 정통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했다.노 후보는 “호남고립화가 이뤄진 90년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지역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호남 유권자들이 지역분열 구도에 참여한 사람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간담회 이후 노 후보는 시민들을 만나 “여론조사에서 약간 이기면 불복이일어나므로 완전히 이겨야 한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광주 말바우 시장을 방문,주민·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내가중산층과 서민층을 대변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아니냐.”며 재벌가 출신인정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노 후보는 호남 일정을 끝낸 뒤 대전으로 이동,선대위 산하 ‘행정수도 이전 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가진 후 대전 중앙시장 등을 찾아 시민·상인들을만났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단일후보 뽑던날 행보

    ■盧 - 5·18 국립묘역 참배 민주세력 정통성 부각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단일후보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24일 광주·전주 등 호남을 거쳐 대전을 차례로 방문하는 ‘강행군’을 통해 단일후보를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이날 호남을 찾은 것을 의식,당초 23일 부산·경남에 이어 대전만 방문키로 했다가 호남 민심을 붙잡기 위해 광주·전주를 먼저 방문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노 후보는 김해 선영에서 마을 주민들과 조찬을 갖고 지지를 호소한 뒤 곧바로 전용버스를 타고 광주로 이동,망월동 5·18 국립묘역를 참배하면서 정통 민주세력의 ‘법통’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국립묘역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이겨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생긴 혼란을 정리하고 싶어 일정을 바꿔 호남에 왔다.”면서 “단일후보는 누구라도 이 후보를 이길 수 있지만 앞으로 검증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의혹이 밝혀지면 달라진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이어 “정 후보로 단일화되면민주당이 법통을 유지하면서 서민·중산층을 위하고 지역차별과 맞서 싸워온 정통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했다.노 후보는 “호남고립화가 이뤄진 90년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지역통합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호남 유권자들이 지역분열 구도에 참여한 사람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간담회 이후 노 후보는 시민들을 만나 “여론조사에서 약간 이기면 불복이 일어나므로 완전히 이겨야 한다.”며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광주 말바우 시장을 방문,주민·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내가 중산층과 서민층을 대변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 아니냐.”며 재벌가 출신인 정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노 후보는 호남 일정을 끝낸 뒤 대전으로 이동,선대위 산하 ‘행정수도 이전 추진위원회’ 현판식을 가진 후 대전 중앙시장 등을 찾아 시민·상인들을 만났다. 김미경기자 chaplin7@ ■鄭 - 예정없던 불시방문 시장서 길거리유세 국민통합21 정몽준 대선후보는 24일 광주·전주 등 호남지역을 방문,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다.전날 전남 여수와 부산,대구를 순회한 데 이어 다시 호남으로 기수를 돌린 것이다.‘호남에서만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뒤진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측근들이 예정에 없는 일정을 건의했다. 정 후보는 부인 김영명(金寧明),장남 기선씨와 함께 광주 충장로 일대와 지하철 건설 현장을 돌며 길거리 유세를 했다.특히 패스트푸드점,의류매장을 찾아가 여성과 젊은 층에 눈도장을 찍었다.저녁에는 전주로 이동해 하나로마트 등 도심 밀집지역을 누볐다. 그는 “호남,광주에서 저를 지지해주면 호남차별이란 말을 없애겠다.”면서 “나를 찍으면 10% 이상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장담했다.또 “민주당 박상천·정균환·장영달·강운태·김경천·박주선·이협·김상현 의원 등이 나를 지지하고 있으며,한화갑 대표와도 많은 상의를 했다.”고 밝혔다.상당한 여유를 찾은 탓인지 정 후보는 “노 후보와 둘만 지방유세를 다닐걸 그랬다.”며 “단일화되면 어차피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모친 변중석(邊仲錫·81) 여사가 입원해 있는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두 달여만의 병문안이다.이어 경기도 하남 선영으로 가 부친인 고(故)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하며 초조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다듬었다. 그는 선영 현장에서 “TV토론 결과가 지지율 변화로 이어진 것 같다.”며 자신감을 피력한 뒤 “지난 97년 한나라당이 합당 후보를 선출할 때도 이회창,조순씨를 놓고 여론조사를 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모르는 척하는 비겁한 사람”이라고 이 후보에 대한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정 후보는 전날 대구 한 호텔에서 잠들기 전 기도를 했다는 전언이다.그는 실무자들에게 “이제 내 손을 떠났다.”면서 “고생 많았으니 마음을 편히 먹고 더이상 노심초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정경 광주 이두걸기자 olive@
  • ‘무쏘 스포츠’특소세 부과 40여일만에 철회 조세정책이 흔들린다

    정부가 국제관행에 맞지않는 경직된 조세정책을 채택,미국의 통상압력을 자초했다가 결국 40여일만에 이를 뒤집었다.정책의 신뢰도에 금이 간 것은 물론,많은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지적이다. 재정경제부는 지난달 결정했던 쌍용자동차의 5인승 레저용픽업트럭 ‘무쏘스포츠’에 대한 특별소비세 부과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이에 따라 최근 미국과 통상협상에서 현안이 됐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다코타’도 특소세를 내지 않게 됐다. 재경부는 지난달 12일 무쏘스포츠를 세법상 ‘승용차’(특소세 부과)로 간주,14%의 특소세를 부과했다.이 차는 건교부로부터 ‘화물차’(특소세 면제)로 승인을 받은 상태였다.재경부는 당시 “주된 용도가 화물운송보다는 승용이나 레저용이므로 특소세를 면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번에 전격적으로 번복했다.최경수(崔庚洙) 세제실장은 “특소세법상 기준과 자동차관리법상 기준이 일치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개월 전부터 법령정비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정부는이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점을 드러냈다.특히 세계적으로 형식상 픽업트럭을 세법상 승용차로 규정한 예는 찾아볼 수 없는 조치로,미국 등의 통상압력은 어찌보면 당연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미 무쏘스포츠를 산 1800여명은 납부한 특소세(300만∼400만원)만큼 손해를 보게 됐다.재경부 관계자는 “이들 차량은 시행령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승용차로 분류돼 특소세가 부과되며 이미 인도된 차량에 대한 세금 환급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국세심판 청구나 행정소송 등 불복절차를 밟을 수도 있지만 반드시 승소한다는 보장이 없다.이와함께 국가기간산업인 자동차산업의 활성화에 역행하는 정책을 쓴데다,수출 의존적인 우리 산업구조와 미국 수출시장이 갖는 의미를 지나치게 무시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무쏘스포츠에 대한 특소세 부과는 재경부의 비합리적 판단에 따른 일종의 역차별이었다.”며 “미국의 통상압력을 우려해 부랴부랴 시행령을 개정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특소세법 시행령과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화물차’ 기준을 새로 마련,이르면 월말 시행키로 했다.건설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화물차’의 규정을 구체화(표 참조)해 이를 토대로 특소세 부과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전광삼 김태균기자 windsea@
  • 한나라 “이제부턴 충남 공략”

    한나라당은 21일 자민련 의원 영입과 함께 본격적인 서진(西進)정책으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기로 했다.‘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며 의원영입에 고자세였던 한나라당이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계속되자 조기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이같은 대표적인 예는 입당 시기를 늦췄다가 지난 20일 입당한 무소속 강성구(姜成求) 의원.강 의원은 원래 지난 12일 입당할 예정으로 알려졌었다.그러나 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오산·화성의 정창현(鄭昌鉉) 위원장이 이날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도지부 필승결의대회에서 갑작스레 시위를 벌이며 식장을 발칵 뒤짚어놓자,한나라당은 당내외 반발을 의식해 의원 영입을 신중히 해왔다. 하지만 노-정 단일화 논의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양당으로 쏠리자,한나라당도 속도조절에서 손털고 일어났다.현재 입당 1순위로 꼽히는 이들은 자민련 송광호(宋光浩)의원과 정우택(鄭宇澤) 의원.한나라당 일각에서는 JP 심경을 건드리지 않은 차원에서 입당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주장하고 있으나,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이르면 22일 입당하게 될 것”이라며 전했다. 이 외에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김덕배(金德培),유재규(柳在珪) 의원 등이 예상 입당자로 거론되고 있으며,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도 영입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의원영입과 함께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22일 대전에서는 열리는 충청권 5개 방송사 초청토론회 참석으로 포문을 열며 본격적인 충청권 공략에 나선다. 특히 이번 충청권 방문 일정에는 민주당 이인제(李仁濟·IJ)의원의 고향인 논산도 포함돼있어 ‘이인제 끌어안기’ 시작을 뜻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 후보는 오는 23일에는 광주를 방문해 정치보복금지,당평인사 및 지역차별금지를 내세우며 호남표에 다가설 예정이다. 한편 고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朴槿惠) 의원이 한나라당에 복당한 데 이어 장조카인 박재홍(朴在鴻) 전 의원도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오석영기자 palbati@
  • [편집자문위원 칼럼] ‘충청권 유권자조사’ 의미있는 시도

    16대 대통령선거일을 딱 한달 앞둔 시점에 이르렀다.노무현·정몽준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로 대선 정국은 새로운 양상을 나타내며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결과에 따라 선거전은 양극체제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후보에 대한 민심동향을 살피는 데 있어서 각 언론사들이 전문기관과 함께 시행하는 여론조사는 많은 참고가 돼주고 있다.특히 두 후보의 단일화를 여론조사로 결판낸다고 하니 더욱 관심을 끈다.이번 주는 여론조사 ‘홍수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매일은 11월14일자에 특이한 여론조사 결과를 지면에 실었다.충청지역유권자만을 대상으로(1000명) 실시한 것이었다.‘92년,97년 대선 때 선거결과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서 그전과 같이 특정인의 움직임에 따른 지역주의 표 쏠림 현상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같은 날 5면의 ‘충청 여론조사 왜 했나’를 통해 이번 조사의 의미를 잘 설명해 주었다. 노·정후보 단일화 합의가 나오기 직전에 보도된 이 조사결과에서 자민련 김종필(JP) 총재나 민주당 이인제 의원의 입지가 충청지역에서 크게 약화되었음을 알 수 있게 했다.실제로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자 ‘중부권 신당론’이 한풀 꺾이는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대한매일의 ‘충청지역 여론조사’가 ‘단일화 정국’과 잘 이어진 셈이다. 다만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가 다른 지역별로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조사 의도와는 달리 지역차별화 부각으로 자칫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역작용이 초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에는 중국의 권력구조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1989년 이후 중국대륙을 통치해왔던 장쩌민이 당 총서기직에서 물러나고 후진타오가 대를 이은 것이다. 대한매일은 11월11일자 2개 지면(8,9면)에 걸쳐 ‘후진타오의 중국’특집을 내보냈다.후진타오의 출생과 오늘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보도하고,당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들도 소개했다.지난 15일 후진타오 국가 부주석이 신임 당 총서기로 공식 선출됨에 따라 11월16일자 8,9면에 다시 한번 ‘젊어진 중국’을 특집으로 보도했다.중국의 권력층 변화에관한 한 지난주 월요일자와 토요일자 대한매일을 보면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 과감한 편집이었다. 그러나 11월15일자 1면 ‘中 장쩌민 주석 퇴진’이란 제목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기사 내용처럼 ‘中 후진타오 시대 개막’으로 표기했어야 했다.장쩌민은 당 총서기직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권력실세로 남아 있으니까 그러하다.기사의 제목이 잘못됐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몇 가지 더 있다.11월16일자 14면 ‘토요영화’에서 영화 ‘라이언의 딸’ 제목을 ‘1차 대전 배경 러브스토리’로 붙였는데,이 영화는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아일랜드인들의 반영(反英)감정이 배경이지 1차 대전이 배경은 아니다.같은 날 2면의 1단 기사 ‘대선후보 4명 TV합동토론’도 ‘TV합동토론 참가범위 확정’으로 표기하는 것이 정확할 듯.TV합동토론에 나올 수 있는 후보가 몇 명일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TV합동토론기사는 간단한 해설을 곁들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민주노동당 후보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모처럼 보수·진보 정당의 정책대결을 보게 된다는 의미를 부각시켰으면 좋았을 것이다. 홍 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시론] 경제특구에 지역이기 안될말

    서비스업은 사람이 많은 일을 다뤄야 하는 특성이 있다.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이 발전해야 고소득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고부가가치 제조업과 상호견인작용을 할 수 있다.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육성하는 방안 중의 하나는 국제적인 경영환경을 갖춰 관련 분야의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길이다.경제특구는 이를 위해 국내의 여타 지역과는 차별화되는 제도를 특정지역에 적용함으로써 기업들이 선호하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설정된 지역이다. 전국을 경제특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주장이다.규제의 해제는 불특정 다수의 국민에게 도움이 될지라도 특정집단의 이해에 반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전국적으로 경제특구원안 수준의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사실상 추진 불가능하다.유리한 여건을 가진 곳에 제한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이다.그런데 경제특구법안이 내용상 후퇴를 거듭하다 국회에서 지역이기주의에 의해 전국 아무 지역에나 소규모로 조성할 수 있도록 변질되더니 급기야 노동계의 반발에 직면한 국회의 눈치보기에 의해 본회의에 상정되지도 못하는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경제특구는 제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법이다.수도권의 국제공항 주변에 조성해도 주변국 도시들과의 경쟁 때문에 외국인 기업의 유치를 자신할 수 없는 마당에 국제공항도 국제적 항만도 없는 지방에 지정한다고 하여 다국적기업의 지역본부가 그곳으로 갈 확률은 극히 낮다. 그리고 경제특구 조성은 특정지역에 대한 특혜도 아니다.지방세의 주 수입원인 부동산관련 세제감면 조항이 많으며,많은 돈을 들여 기반시설을 조성해야 하는데 기반시설 비용과 토지비용을 수요자인 기업이 부담하고 남는다는 채산성이 보이지 않으면 정부도 인천시도 투자할 의사가 없으려니와 그럴 여유도 없다. 송도신도시도 외국인이 스스로 재원을 조달해서 개발을 하겠다는 곳 아닌가? 여건도 갖추지 못한 곳에 경제특구를 지정한들 제도만 바뀔 뿐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세제혜택과 낮은 규제를 이용하려는 외국계공장들만 일부 옮겨갈 것이다. 그런 식으로 전국 곳곳에 제조업 위주의 경제특구가 조성되면 국내기업과의 역차별 문제가 심각해지고 노동계를 비롯한 이해집단의 반발도 확산돼 효과도 없이 분란만 조성된다. 비즈니스 분야의 외국기업은 대도시를 선호하지만 도시는 건물의 내구성 때문에 한번 완성되면 그 기능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포화상태인 곳에 차별적으로 규제를 해제하고 혜택을 부여하기는 어렵다.이미 들어와 있는 회사에 업종과 법을 따져가며 선별적으로 혜택을 주는 것은 복잡하고 실효도 없으며 물류단지나,레저시설,외국인 학교를 만들 땅도없으며 공해와 교통체증을 고려하면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추기도 힘들다. 따라서 대도시주변의 국제공항과 국제적인 신항만의 배후지가 적지이지만 이 지역은 계획수립과 기반시설 공사에 시간이 걸린다.경제특구법안이 통과된다고 당장 내년부터 외국기업이 몰려오는 것도 아니고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경제특구법안이 보류되면 준비에 큰 차질이 생긴다.이미 투자를 약속한 개발사도 한발 물러설 가능성이 많다.주변 국가들이 두손 놓고 있는 상태도 아니고 비즈니스 중심지화 전략은 선점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제특구 조성은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한데 집단 및 지역이기주의로 출발마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할 뿐이다. 허동훈 인천발전硏 실장 경제학박사
  • 서울대 ‘지역할당’ 2005입시 첫 시행

    서울대가 현재 고교 1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오는 2005학년도 입시 때부터 신입생 정원의 10∼20%인 400∼800명 정도를 지역할당제 방식으로 뽑는 방안이 유력하다. 서울대는 12일 정운찬(鄭雲燦·56) 총장이 교육불평등 구조의 완화 등을 명분으로 도입의사를 밝혀온 지역할당제의 실시 시기와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전형방법으로는 ▲현재 100여명을 뽑는 농어촌자녀 특별전형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 ▲지역할당제 대상 수험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 ▲기존의 입시체제인 수시나 정시모집에 지역할당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 10여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지난 3월 입학한 1학년 재학생 가운데 서울중구와 성동구,경북 봉화군,전남 무안군 등 전국 70여개 시·군·구 출신은단 한 명도 없었다.”면서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원자격을 확대해 국립대로서 공적인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관계자는 실시시기에 대해 “당초 2004학년도부터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시기적으로 어려워 현재로서는 2005학년도에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8월 정 총장이 처음 도입 의사를 밝힌 이후 3개월 남짓 ‘소외계층 배려’와 ‘대도시 역차별’사이에서 논란을 빚어온 지역할당제는 시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일부 대도시 지역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지역할당제 도입에 대한 반발이 여전해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대 입시 관계자는 “학내 교수 10여명으로 이뤄진 입시관리 개선팀이 그동안 지역할당제 대상 신입생이 정원의 30%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 아래 지역할당제의 구체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결국 지역할당제 대상 신입생은 ‘10%+α’선에서 결정될 것이며 상한선은 20%선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내달 중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내부안을 확정한 뒤 내년 2월쯤 교육인적자원부 및 국회 교육위 소속 의원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앞서 정 총장은 지난 8월 취임 직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임기 내 실현을 목표로 전국의 각 군(郡)에서 한 두명씩을인구비례로 선발할 생각”이라며 지역할당제 도입의사를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
  • 무쏘스포츠 논란 수입차로 불똥

    다기능 5인승 트럭의 차종 판명을 둘러싼 논쟁이 재현될 조짐이다. 쌍용자동차의 ‘무쏘스포츠’가 특별소비세법상 승용차로 분류된 가운데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가 유사한 트럭을 수입,판매할 방침이어서 재정경제부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무쏘스포츠와 비슷한 다기능 5인승 수입트럭을 화물차로 분류하면 쌍용차는 역차별로 규정,강력히 대응할 태세다.반대로 특소세 부과대상인 승용차로 결론내면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수입장벽으로 규정,문제삼을 방침이어서 재경부는 ‘무쏘 함정’에 빠지게 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4륜구동 다코타를 연말부터 수입,판매하기 위해 건설교통부에 화물차 형식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다코타는 레저용 차량으로 손색이 없는 디자인과 내부 편의장치를 갖춰 무쏘스포츠처럼 분류가 쉽지 않은 ‘애매한’ 트럭.다임러크라이슬러측은 지난해 다코타 1대를 시범 수입했을 때 화물차로 개별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재경부가 자동차관리법상 화물차로 형식승인 받은 무쏘스포츠를 승용차로 분류했기 때문에 다코타도 특소세 부과대상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다코타가 무쏘스포츠와 형태·용도면에서 크게 다를게 없다.”면서 무쏘스포츠가 특소세법상 승용차라면 다코타 역시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또 “무쏘스포츠를 승용차로 결정해 놓고 이와 유사한 수입차를 화물차로 분류한다면 이는 국산차에 대한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열린세상] 발상전환 절실한 노동정책

    군부정권에 이어 두 차례의 문민 정권을 거치면서 한국의 노동정책은 새가능성을 열 좋은 기회를 맞이한 바 있다.다시 말해,권위주의적 정치권력에 기반한 재벌 일변도의 경제정책에 일정한 제동을 걸고 초고속성장의 사회적 토대였던 1500만 이상의 노동대중(노동자,농민,빈민)의 ‘기’를 살려낼 여러 방책들을 강구해야 했다. 물론 변화 방향을 둘러싸고 크게 두가지 입장이 나올 수 있다. 하나는 이런 변화를 통해 경제와 사회의 균형을 찾을 뿐 아니라 바로 이를통해 한국 사회의 새로운 발전 잠재력을 북돋우자는 것이다.전통적 입장인 사회적 측면의 ‘희생’을 통한 경제성장 전략을 수정하자는 내용이다. 독일의 사민당과 녹색당 연정이 보여주는 모습과 유사한 입장이다.반면 좀더 근본적인 시각은 앞의 입장조차 이윤과 경쟁,지배와 착취의 원리를 그대로 인정한 채 선진 강대국,즉 제국주의 발전 모델을 추종하자는 것이기에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건 경제와 사회의 균형이 아니라 근본적 사회 운동을 통한 정치경제적 질서의 전복이다.그래야 사회의 주춧돌인 노동대중에게 진정한 복지와 행복을 안겨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노동자 대통령 후보 룰라가 제시하는 모습과 꽤 비슷하며 멕시코의 사파티스타 농민군 지도자 마르코스가 제시하는 비전과 많이 닮아 있다. 나는 이 두 가지 진보적 대안 중 원칙적으로 두 번째 의견을 더 지지한다.그러면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생활인의 처지에서 첫 번째 입장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1996년 말 노동법 개정안 날치기 통과 사태나 1997년 말 이후 ‘IMF 위기’ 하의 정리해고 및 비정규직 문제,심심찮게 등장하는 구사대 및 물리적 폭력 진압 등을 볼 때 근본 변혁은커녕 하루에 1㎜씩이라도 전진한다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한다.그런데 최근의 몇몇 사태들을 보며,첫번째 입장조차 현실화하기에는 얼마나 엄청난 장애물이 있는가를 실감한다.물론 이럴수록 보다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게 된다. 첫째 사례=지난 9월11일은 세계를 놀라게 한 9·11 사태의 1주년이자 가톨릭병원 파업 노조원들에대한 공권력 투입 원년이었다.누가 보아도 명백하게 이번 사태의 발단은 병원 경영측이 신뢰·성실에 기반한 교섭 원칙을 파기한 데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성실 교섭의 거부는 노동법상의 직권중재 조항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이다.혹자는 “영혼을 치유하는 가톨릭이 신체를 치유하는 병원노동자에게 등을 돌린” 것이라고 정곡을 찔렀다. 둘째 사례=8월20일에 재경부가 입법예고한 뒤 10월9일에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한 ‘경제특구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안고 있는 문제다. 이에 따르면 경제특구의 외국인 투자기업에 파견근로를 무제한 허용하며 근로기준법의 월차휴가와 생리휴가 규정을 빼도록 하고 있다. 전경련은 한술 더 떠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을 이유로 경제특구를 전국에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셋째 사례=1995년 이래 노동계에서 줄기차게 제기해 온 주5일제 논의가 노사정위에서 완곡한 절충안으로 바뀌었다가 결국에는 정부입법으로 또 후퇴하더니 마침내 규개위나 전경련 등에 의해 사실상 폐기처분 직전이다.대한상의,전경련,무역협회,중기협,경총 등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경제5단체는 ‘삶의 질’을 높이려다 ‘삶의 터전’을 잃는다는 대형광고를 일간지에 내면서 휴일감축,주휴무급화,생리휴가 및 연월차휴가 폐지,잔업수당의 50% 삭감,탄력근로제의 1년 확대,시행시기 3년 유예 등을 주장했다. 이런 사태에 대비하여 물론 노동계는 전면적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나섰다. 이번 기회에 정부가 노동 정책을 발본적으로 쇄신하기를 소망한다. 구체적 방안은 지혜를 짜야겠지만 최소한 지킬 것은 ▲노동대중의 죽은 기를 살려낼 것 ▲노동대중이 사회경제적 의사결정에 주인으로 참여할 새 시스템을 구축할 것 ▲노동대중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것 등이다. 이 과제는 사회적 차별과 박대 속에 묵묵히 땀흘리며 성실하게 살아온 이 땅의 풀뿌리에 대한 기본 예의이자 더 이상 배신하지 않겠다는 굳은 맹세이기도 하다. 강수돌 고려대 교수 경영학
  • ‘정치보복금지’ 대선 공약화

    정치보복금지를 법제화하는 문제를 놓고 1년여 고심하던 한나라당이 법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그 대신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조만간 TV토론 등을 통해 “대통령직을 걸고 보복하지 않겠다.”고 정치보복금지를 선언하고,구체적 대책은 대선공약에 개별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금년 초 국민대화합과 정치보복의 악순환 차단을 위해 ‘정치보복금지법’ 제정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초의 초안은 정치보복을 ‘정치적 이념이나 소속정당 및 단체가 다르거나 특정 정당 등에 대해 지지나 반대한다는 이유로 수사,세무·금융거래 조사,금융지원 중단,인사상 불이익 등의 조치를 가하는 행위’로 규정했다.특히 국회에 정치보복금지위원회를 설치,여기서 특정 사안에 대한 정치보복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된 수사기관이나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명시했다. 그러나 정권이 교체됐을 경우 정치보복을 어느 선까지 금지할 것이냐와 그렇게 했을 경우 법의 형평성 문제,역차별 문제 등이 제기됐다.이 후보가 12일 광주 방문에서 “정치보복이란 용어가 역사의 사전에서 사라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으나,법제화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13일 “대법관을 지낸 이 후보가 입법적절 여부도 검토하지 않은 채 입법을 공약했다가 철회했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이지운기자 jj@
  • 강북 분양권 상승률 강남 추월

    서울 강남북간 아파트 분양권 가격에 ‘역차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북 아파트 분양권 상승률이 강남보다 2배 이상 웃돌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잇단 부동산대책으로 분양권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나타난 새로운 모습이다. 10일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 가격 상승률편차가 지역별로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로구(1.86%),마포구(1.25%)등은 상승률이 그런대로 유지하고 있는 반면 강남구는 0.38%,광진구는 0.21%에 그쳤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분양권 매수문의가 거의 중단된 상태다.세무조사로 중개업소의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운데다 매수세도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강남과 강북권의 분양권 가격 상승률에 차이가 나는 것은 강북은 분양가가 낮아 가격상승의 여지가 있는 반면,강남은 높은 분양가로 인해 거품이 형성돼 있어 차익을 노리기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114 김혜연 차장은 “강북의 분양권 상승률이 강남을 웃도는 것은 분양가 차이가 가장 큰 이유인 것같다.”면서 “그러나 오른 지역도 조합원 입주물량의 거래가 주종을 이룬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가격 변화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2주간 가격 상승률은 서울 0.61%,수도권 0.52%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서울은 분양권 거래제한이 이뤄지면서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또 간혹 나오는 매물도 호가가 너무 높아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태다. 김성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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