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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규제 안 먹히네… 디젤차 여전히 ‘쌩쌩’

    정부 규제 안 먹히네… 디젤차 여전히 ‘쌩쌩’

    가솔린 차량 판매대수 추월 유럽 경유차 도심진입 불가 등 전 세계 ‘감소 흐름’에 역주행정부가 경유(디젤)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인증 기준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디젤차에 대한 인기는 줄지 않고 있다.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는 지적에도 휘발유값 대비 저렴한 연료 비용 등 장점이 많아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디젤차에 대한 규제는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당장 볼보가 2020년 이후 디젤차 개발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다.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디젤차의 도심 진입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디젤차와의 전쟁을 준비 중이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는 8020대가 팔리며 가솔린 차량 판매 대수(6688대)를 앞질렀다. 지난 1월 5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솔린 차량보다 덜 팔리자 일부에서는 “디젤차 전성시대가 저물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지만, 디젤차는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코리아 등 수입차 브랜드도 디젤 신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어 디젤차 우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가솔린 차량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아 디젤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만 ‘역주행’하는 셈이다. 물론 디젤차 제조사는 억울할 수도 있다. 디젤 승용차는 화물차, 레저용차량(RV) 등에 비해 미세먼지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이동규 조세재정연구원 박사는 “경유 차종별 미세먼지 배출량(2013년 전국 기준)을 살펴보면 화물차 비중이 69%인 반면 승용차는 1%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디젤 승용차도 노후화되면 저감장치 성능 저하로 미세먼지를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당장은 디젤 승용차가 문제 되지 않는다 해도 3년, 5년 후까지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일부 유럽 도시(오슬로)가 2020년 이후 디젤차 등 내연기관 차량의 시내 진입을 금지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폐막한 제네바모터쇼에서 “점차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로 2020년 이후 디젤차 개발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단기 전략으로 디젤 모델 상품 개선에만 투자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 정부도 현재 경유세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007년 이후 휘발유 대비 경유의 상대 가격은 85%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세먼지 유발 비용 등을 반영해 가격을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유 가격을 높이거나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직체험] 마취총마저 비웃는 멧돼지… 사냥개 풀고 ‘새벽의 혈투’가 시작됐다

    [공직체험] 마취총마저 비웃는 멧돼지… 사냥개 풀고 ‘새벽의 혈투’가 시작됐다

    겨울의 끝자락을 알리는 싸라기눈이 강원 지역을 덮은 지난달 말. 춘천소방서 운동장 한쪽에서 119구조대 3팀이 추위를 이기며 유해동물 퇴치 훈련을 하고 있었다. 소총 모양의 마취건과 긴 대롱처럼 생긴 ‘블로건’(입으로 불어서 침이나 작은 화살을 날리는 도구), 덫, 올무, 뜰채, 그물 등을 펼쳐놓고 구조대 김영필(51) 팀장이 겨울철 골칫거리인 멧돼지 퇴치 기법을 팀원에게 설명했다. 그는 매뉴얼에 따라 약제를 섞어 마취액을 만든 뒤 마취침에 넣었다. 이윽고 4~5m쯤 떨어진 과녁을 지그시 바라보며 블로건을 ‘훅’ 하고 불자 침이 ‘슉’ 하며 날아가 정중앙에 ‘딱’ 하니 꽂혔다. 팀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박수를 치자 김 팀장은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소방관이 된 지 한 달이 됐다는 구조팀 막내 송현진(29) 소방사는 “소방학교(소방관 입직 전 거치는 6개월 업무 교육 과정)에서도 배우지 못한 실전 노하우를 배우게 돼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한달에 한번꼴 멧돼지와의 전쟁 겨울이 되면 춘천소방서는 멧돼지 등 야생동물 퇴치로 ‘홍역’을 치른다. 지난 3년(2014~2016년)간 이 지역에만 멧돼지가 39차례 출몰했다. 한 달에 한 번꼴이다. 강원 지역에 산이 많은 데다 춘천소방서가 인근 화천과 양구 지역까지 담당하다 보니 출동 범위가 넓은 탓도 있다. 먹을거리가 없어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는 양쪽의 하얗고 긴 이빨을 치켜세운 채 씩씩거리며 사람을 노려본다. 주민들은 도심을 겁없이 활보하는 맹수의 모습에 비명을 지르다 이빨에 들이받혀 다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멧돼지가 나타나면 119구조대(4~5명)뿐 아니라 경찰(2~3명), 포수(2~3명), 지자체 직원(1~2명),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등 10여명이 총동원돼 ‘전쟁’이 벌어진다. 종이컵에 믹스커피를 타 마시던 김영필 팀장에게 기억에 남는 멧돼지 퇴치 사례를 묻자 얼마 전 한 초등학교에서 치렀다는 ‘새벽의 혈투’를 꺼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다 끔찍했던 기억이 되살아난 듯 미간을 찌뿌리며 혀를 찼다.단풍이 절정이던 지난해 10월 어느 새벽 2시 30분쯤. “멧돼지가 시내를 돌아다닌다”는 전화를 받고 119구조대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현장에 출동했다. ‘추격자’를 눈치챈 멧돼지는 인근 초등학교 체육관에 들어가 배수진을 쳤다. 김 팀장이 ‘독 안에 든 쥐’가 된 멧돼지를 보며 여유 있게 마취총을 발사했다. 하지만 멧돼지 피부가 워낙 두껍고 단단해 여러 발을 쏴도 효과가 없었다. 30분 넘게 의미 없는 대치가 이어지자 동행한 포수 한 명이 엽총을 꺼냈다. 하지만 산탄이 체육관 시설을 부숴 학생이 다칠 수 있다는 우려 끝에 사용을 포기했다. 결국 ‘플랜B’로 훈련된 사냥개 세 마리를 체육관에 풀어넣었다. 멧돼지를 물어뜯어 제압하기 위해서였다. 이번에는 미끄러운 바닥이 문제였다. 왁스칠이 너무 잘 돼 있다 보니 사냥개가 서 있지 못하고 넘어지곤 했다. 1시간 넘게 멧돼지와 사냥개가 서로 엉켜 싸우자 체육관 바닥은 말 그대로 ‘피범벅’이 됐다. 양쪽 모두 가쁜 숨을 몰아쉬며 기진맥진하자 또 다른 포수가 사냥용 칼을 꺼내 지쳐 쓰러진 멧돼지의 심장을 찔렀다.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새벽의 혈투는 이렇게 힘들게 마무리됐다.# 고라니·유기견·너구리·고삐풀린 소도 골치 겨울철 유해동물은 멧돼지만 있는 게 아니다. 고라니는 성질이 온순해 사람을 해치진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위험하다고 느끼면 주변 사물에 머리를 부딪치는 습성이 있어 내버려 두면 위험하다. 팀원 강민성(37) 소방장은 “고라니는 몸집이 크고 통제가 안 돼 ‘로드킬’이 발생하면 차량이 고라니에 튕겨져 도로벽이나 주변 차량을 들이받고 전복되는 2차 사고가 생기기도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화된 유기견과 너구리도 고민스러운 존재다. 사람이 물릴 경우 광견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기 때문이다. 고삐 풀린 소를 데려오는 일도 구조대원의 ‘웃픈’(웃긴데 슬픈) 업무 가운데 하나다. 시장에 내다 팔려고 끌고 온 소들 일부는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듯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트럭에서 도망치기도 한다. 구조대가 흥분한 상태로 도로를 역주행하며 사람을 위협하는 소를 사살해도 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주인은 없다. 1000만원에 달하는 재산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날 죽이라”며 바닥에 앉아 울부짖는 농민도 있다 보니 아무리 위험한 상황에서도 소가 다치지 않게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려면 어떻게든 날뛰는 소의 목에 로프를 감아 멀지감치 떨어져 끌고 가는 수밖에 없는데, 스페인 투우를 연상케 하는 구조 과정을 펼치다 소뿔에 받혀 다치는 대원도 부지기수라고. # “숲에서 나물캐는 할머니가 제일 무서워” 이렇게 포획한 동물 가운데 살아 있는 개체는 동물보호단체에 넘겨 치료받게 한 뒤 자연에 돌려보낸다. 죽었을 경우에는 병원 등에 보내 해부·연구용으로 사용한다. ‘뱀이나 멧돼지를 잡으면 소방대원들이 구워 먹는다’는 소문이 사실이냐고 묻자 팀원 박현석(36) 소방교는 크게 웃은 뒤 “소방관 생활을 하면서 그런 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유해동물 처리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이뤄진다”고 말했다. 팀원 전수호(36) 소방장은 “몇 년 전 숲에서 나물 캐던 할머니를 동물로 오인해 마취총을 쏠 뻔한 적이 있어 지금도 아찔하다”며 겨울철 유해동물 퇴치의 애로를 전하기도 했다. 춘천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사진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이춘희 세종시장 “민주주의 역주행에 대한 준열한 심판”

    이춘희 세종시장 “민주주의 역주행에 대한 준열한 심판”

    이춘희 세종시장은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것은 촛불 민심의 승리이며, 민주주의 역주행에 대한 준열한 심판”이라며 “헌재의 정의로운 결단에 경의를 표하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1500만명의 촛불 행렬이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수렁에서 건져 올렸다”며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세종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한없는 감사와 존경의 찬사를 올린다”고 했다.이 시장은 “탄핵은 이 나라가 국민의 것이고, 그 누구도 민심과 법과 제도 위에 군림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며 “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의 빛나는 전통과 숭고한 얼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경제, 외교, 국방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혼란과 갈등이 소용돌이치고 있다”며 “헌재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온 국민이 뜻과 힘을 모아 국가적 사회적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탄핵은 과도한 권한집중에 따른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와 폐해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인 만큼 앞으로 대선과정에서 분권 및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고 개헌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흥행 역주행…“생큐 오스카”

    흥행 역주행…“생큐 오스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수상 번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엮인 ‘라라랜드’와 ‘문라이트’가 오스카 특수를 누리며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했다. 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라라랜드’는 2만 9833명으로 7위, ‘문라이트’는 2만 8861명으로 9위를 차지했다. 오스카 6관왕에 빛나는 ‘라라랜드’는 젊은 재즈피아니스트와 배우 지망생의 사랑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7일 개봉했다. 약 두 달간 박스오피스 10위 내에 꾸준히 머물며 누적 관객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다 지난달 9일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27일 오스카 시상식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며 10위권에 재진입했다. 개봉한 지 석 달 된 작품이 톱 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5일 현재 누적관객은 336만 2127명이다. 성 정체성에 대해 고뇌하는 흑인 소년의 성장기를 그린 ‘문라이트’는 화제작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2일 개봉 첫 주에는 박스오피스 10위 내에 진입하지 못하고 12위 안팎을 오가며 누적 관객 4만명에 그쳤다. 첫 주에 주목받지 못한 작품은 개봉 2주차 들어 관객 감소율이 크기 때문에 그대로 묻혀버릴 것 같았던 ‘문라이트’도 오스카를 통해 기사회생했다. 작품상이 ‘라라랜드’에서 ‘문라이트’로 정정되는 해프닝이 생중계된 당일 10위로 올라서더니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최고 6위까지 치솟았고, 누적 관객 10만 5273명을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신혜, 정준일 신곡 ‘바램’ 뮤직비디오 뮤즈 “감성연기 폭발”

    박신혜, 정준일 신곡 ‘바램’ 뮤직비디오 뮤즈 “감성연기 폭발”

    배우 박신혜가 컴백을 앞둔 가수 정준일의 신곡 ‘바램’ 뮤직비디오의 뮤즈로 짙은 감성 연기를 펼친다. 정준일의 소속사 엠와이뮤직은 6일 “박신혜가 오는 14일 발매되는 정준일의 정규 3집 타이틀곡 ‘바램’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영화 ‘침묵’ 촬영을 마친 박신혜는 정준일의 신곡 뮤직비디오의 히로인으로 박신혜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감성이 묻어나는 열연을 펼쳐 제작진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이승환의 ‘그저 다 안녕’, 십센치(10cm)의 ‘길어야 5분’ 등을 통해 독특한 색감과 연출로 유명한 이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좀처럼 뮤직비디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준일도 이번 뮤비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아줘’, ‘고백’, ‘말꼬리’ 등 따뜻하고 짙은 감성이 묻어나는 발라드 곡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준일은 지난 2011년 발매한 정규 1집 타이틀곡 ‘안아줘’가 작년 5월부터 음원 차트에 재진입해 40주째 순위권에 머물며, 새로운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지난 2014년 정규 2집 ‘보고싶었어요’ 이후 정준일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정규앨범은 타이틀곡 ‘바램’을 포함해 총 8곡이 수록됐으며, 조규찬, 나원주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여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정준일의 정규 3집 전곡 음원과 박신혜가 출연하는 ‘바램’ 뮤직비디오는 오는 14일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컬투쇼’ 한희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비행기서 노래 부른 적도..”

    ‘컬투쇼’ 한희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비행기서 노래 부른 적도..”

    ‘컬투쇼’ 한희준이 웃음을 선사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한희준-러블리즈가 출연했다. 이날 한희준은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아시아 최초로 탑9에 들었다”고 소개했다. 당시 DJ가 어느 정도의 인기였냐고 묻자 “공항가면 비행기를 탔을 때 방송해주시지 않냐. 기장님이 우리 비행기에 희준이가 탔다고 해서 비행기에서 노래를 부른 적도 있다. 그 정도로 사람들이 좋아해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생각나‘라는 발라드곡을 발매했는데 잘 안 됐다. ’컬투쇼‘에서 노래를 부르면 차트에 다시 진입한다는 소문이 있더라. ’컬투쇼‘로 역주행을 노려보겠다”라며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DJ는 “소문이다. ’컬투쇼‘라고 다 되는 건 아니다. 우리 노래 불러도 차트에 안 오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청취자가 올린 문자 중 ’어린 시절 김태우를 보는 것 같다‘라는 글에 한희준은 “제가 샵을 다녀오면 다르다. 다음에는 비주얼 발라드 가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어 ’생각나‘를 라이브로 부른 뒤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 보컬 톤인데 소화를 잘한 것 같다”고 말해 주변의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올해의 음반상, 조동진 ‘나무가 되어’

    올해의 음반상, 조동진 ‘나무가 되어’

    음유시인 조동진(70)이 20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이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받는 등 2관왕에 올랐다.조동진의 정규 6집 ‘나무가 되어’가 28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종합분야의 올해의 음반, 장르 분야의 최우수 팝 음반상을 수상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조동익을 대신해 막내동생인 가수 조동희가 대리 수상했다. 조동진은 담담하게 사색하는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영혼을 위로하는 노래 10곡을 담은 앨범 ‘나무가 되어’를 지난해 10월 발표해 평단의 갈채를 받았다. 김학선 선정위원은 “노장에 대한 예우 같은 의미가 끼어들 틈이 조금도 없다”며 “음악 그 자체만으로 2016년을 가장 빛낸 앨범”이라고 평가했다.아이돌 껍질을 깨고 힙합·알앤비 아티스트로 거듭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아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된 박재범도 최신작 ‘에브리씽 유 원티드’로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까지 수상해 2관왕이 됐다. 올해의 노래로는 지난해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어쿠스틱 듀오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가 뽑혔다. 올해의 신인은 5명의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몽환적인 사운드에 두 명의 VJ가 빚어낸 조명 및 영상을 물리며 색다른 퍼포먼스를 전달하는 실라카겔에게 돌아갔다.이날 종합·장르·특별 부문을 합쳐 24개 분야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는데 메탈&하드코어, 록, 모던록, 포크, 팝, 댄스&일렉트로닉, 랩&힙합, 알앤비&소울, 재즈&크로스오버 등 세부 장르에서는 음반과 노래상을 동시 수상하는 경우가 없을 정도로 지난해 대중음악계를 풍성하게 만든 작품들이 많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전격 해체한 걸그룹 원더걸스가 마지막 미니 앨범에 담은 ‘와이 소 론니’로 최우수 팝 노래상을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9와 숫자들은 ‘앨리스의 섬’으로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받아 최근 3집까지 정규 앨범을 낼 때마다 모던록 분야 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그룹사운드 키보이스, 히 파이브, 히 식스의 기타리스트로 한국 록 음악사에 큰 획을 그었던 김홍탁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선정위원회 특별상은 개발 자본에 밀려 잃어가는 공간들을 테마로 한 프로젝트 음반 ‘젠트리피케이션’에 참여한 음악인들과 오랜 세월 민중가요 창작자로 활동해 온 작곡가 윤민석에게 돌아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역주행 진입하면 삐~ 국도 60곳에 경보장치

    역주행 진입하면 삐~ 국도 60곳에 경보장치

    국도에서 차량이 반대 차로로 잘못 진입하면 경고음이 울리는 시설이 들어선다.국토교통부는 역주행 사고 위험이 큰 국도 60곳에 역주행 자동감지·경보장치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자동감지·경보 장치는 바닥에 설치된 센서가 역주행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표지판에 ‘진입금지’라는 LED 표시를 띄우면서 경고음을 울려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장치다. 최근 5년간 역주행 사고의 치사율은 100건당 6.3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00건당 2.25명)의 약 2.8배에 이른다. 역주행 사고 발생 건수는 특별·광역시도(797건·50%)가 가장 많고 이어 시도(457건·23.5%), 일반국도(339건·17.4%) 순이지만 치사율은 일반국도가 15.3%로 특별·광역시도(3.4%)를 훨씬 앞선다. 일반국도의 치사율이 높은 것은 운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일반국도의 역주행 방지를 위해 2015년 11곳 안전표지·노면표시를 정비하고 자동감지·경보장치를 시범 설치한 결과 지난해 3~12월 해당 구간에서 역주행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스포츠와 마케팅 사이… ‘축구의 적’ 라이프치히

    스포츠와 마케팅 사이… ‘축구의 적’ 라이프치히

    “수익 올리려고 만든 팀” 비난 “옛 동독 지역 기대 충족” 반박도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프로축구 RB 라이프치히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맞붙은 분데스리가 19라운드. 도르트문트 서포터들은 지그날 이그두 파크의 관중석에서 ‘(라이프치히의 상징인) 황소를 때려잡자’, ‘레드불, 축구의 적’이라고 적힌 현수막들을 펼쳐 들었다. 돌들과 병들이 날아다녔고 심지어 가족 단위 원정 팬들을 공격하는 홈 관중도 있었다. 단지 분데스리가에 승격하자마자 선두를 다퉈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사상 처음 진출할지도 모르는 ‘벼락부자 구단’에 대한 반감과 질시만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라이프치히는 이날 0-1로 져 승점 42에 머물러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6)과의 격차가 4로 벌어졌다. 영국 BBC는 7일 스포츠음료회사 ‘레드불’이 독점 소유한 구단이란 반감이 깔려 있다고 짚었다. 타블로이드 일간 ‘베를리너 쿠리어’ 지면 순위표에는 구단 이름 대신 ‘캔 판매상’(Dosenverkauf)이라고 표기할 정도다. 5부 리그에 머물던 라이프치히는 2009년 레드불에 매입된 뒤 일곱 시즌에 걸쳐 네 차례 승격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런데 독일 축구 클럽들은 단 하나의 기업이 소유하는 구조로 운영되지 않은 점을 전통으로 여겨 왔다. 기업 소유물이 아닌 지역 팬 중심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다. 그런 풍토에 라이프치히는 역주행하고 있다. 한스 요아킴 와츠케 도르트문트 최고경영자(CEO)는 “레드불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만들어진 클럽 말고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유명 블로거 안드레아스 비쇼프는 “한 회사의 아웃렛과 같다. 스포츠를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새로운 수준을 보여줄 따름”이라고 비아냥댔다. 그러나 라이프치히 구단이 옛 동독에 속했던 이 도시와 주변 지역들이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해내고 있다고 반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옛 동독 지역에 얼마 안 되는 분데스리가 구단이란 점 때문이다. 많은 이들은 과거 슈투트가르트와 샬케04 감독을 지낸 랄프 랑닉이 2012년 단장으로 부임한 게 전환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랑닉 단장은 기술이사를 겸임하며 잠깐 트레이너로까지 일할 정도로 열성을 다했다. 그의 부임 이후 팀은 네 시즌 동안 세 차례 승격을 맛봤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잘나가는 열쇠는 ‘젊은 피’의 중용에 있다. 랑닉 단장은 프로 경력이 없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을 선호해 현재 스쿼드의 평균 연령이 23세가 조금 넘어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젊은 구단으로 손꼽힌다. 젊은 선수들이 훨씬 성공에 갈망을 드러낸다는 이유에서다. 라이프치히는 강한 압박을 엄청 강조하며 어찌 됐든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갖고 놀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랑닉 단장은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세 선수가 공을 빼앗으려 들면 뺏기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구단 소유 구조에 시비가 많은 데 대해 “뭣 때문에 이사회가 필요한가 묻고 싶다. 난 서포터 숫자에 훨씬 관심이 가는데…”라고 대꾸했다. 어쩌면 구단 내부의 빠른 의사결정이 도약의 열쇠인지도 모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종편 작년 오보·막말·편파방송 ‘최악’

    콘텐츠 투자계획 실행 1곳도 없어… “가결산 자료 새달 재승인 때 반영” TV조선, JTBC 등 종합편성채널에 대한 정부의 재승인 심사가 다음달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해 업체들의 오보·막말·편파 방송이 2011년 종편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투자 계획을 이행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종편 4사에 대한 지난해 이행실적 점검 결과를 밝혔다. 4곳 모두 지난해 오보·막말·편파 방송이 역대 가장 많았다. TV조선은 적발 건수가 2014년 95건, 2015년 127건에 이어 지난해 161건을 기록하며 업계 최다를 기록했다. 채널A는 지난해 74건(2014년 54건, 2015년 67건), JTBC는 29건(2014년 16건, 2015년 7건), MBN은 27건(2014년 18건, 2015년 13건)이었다. 당초 약속했던 콘텐츠 투자 계획 이행률은 채널A 88.6%, TV조선 88.0%, MBN 72.1%, JTBC 63.8%로 나타났다.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은 “광고 수익으로 500억원 넘게 벌어들이는 종편이 가장 중요한 콘텐츠 투자를 모두 미이행했다”며 “나머지 돈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은 “2014년 2월 재승인 심사에서 모든 종편에 공통적으로 사회적 책무와 공정성을 높이라는 조건부 승인을 했지만, 오보·막말·편파 방송 등으로 인한 심의 조치는 도리어 역주행하고 있다”며 “총점을 아무리 잘 받아도 공정성, 프로그램에 대한 편성 등에서 과락이라면 재승인을 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종편 재승인 심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 방송사에 대한 별도의 행정처분을 하지 않고 가결산 자료를 다음달 재승인 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달 이뤄질 TV조선, JTBC, 채널A 등 종편 3사와 연합뉴스TV, YTN 등 보도채널에 대한 재승인 심사에서 업체들은 ‘방송평가위원회의 방송 평가’,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 ‘프로그램의 기획·편성·제작 및 공익성’, ‘경영·재정·기술적 능력’, ‘방송 발전을 위한 역할과 법령 준수’ 등 5개 항목에서 총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얻어야 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슈퍼맨‘ 승재, 험난한 심부름 로드 “어이쿠 여기가 아니구나”

    ‘슈퍼맨‘ 승재, 험난한 심부름 로드 “어이쿠 여기가 아니구나”

    승재의 심부름길이 포착됐다. 5일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68회는 ‘아빠는 최고의 놀이터’ 편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고지용의 아들 승재가 고깃집 한가운데서 심부름계의 새 역사를 썼다고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날 고고부자는 고깃집으로 외식을 나섰다. 이곳에서 승재는 아빠로부터 깜짝 미션을 받았다. 후식으로 먹을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오라는 것. 이에 승재는 의기양양하게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식당 입구에 비치된 아이스크림 기계까지 심부름 길에 올랐다. 그러나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는 어느새 콜럼버스의 대항로가 돼있었다. 승재의 넘치는 호기심과 남다른 폭풍 친화력이 발목을 잡은 것. 콧노래까지 부르며 아이스크림 기계를 향해 돌진하던 승재는 돌연 제 자리에 우뚝 멈춰서 시선을 모았다. 이어 승재는 옆 테이블의 누나들에게 “이거 예쁘지?”라며 뜬금없는 신발자랑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승재는 한 발짝을 뗄 때마다 식당 손님들과 한 마디씩 주고받으며 ‘1보 1토크’를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급기야 갈 길을 잃어버린 승재는 “어이쿠 여기가 아니구나”라며 급하게 역주행을 감행해 지켜보는 모든 이들을 박장대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세상만사가 ‘참새 방앗간’인 사랑둥이 승재가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아빠의 심부름을 완수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오후 4시 50분에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년 묵은 노래가 이렇게 뜰 줄이야

    2년 묵은 노래가 이렇게 뜰 줄이야

    “상상도 못했어요. 그저 평범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자고 일어나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백 명이 친구 신청을 해 어안이 벙벙했죠.”(신현희)“저희 힘이라기보다는 관심을 가져준 모든 분들 덕택이에요. 정초부터 좋은 일이 생겼지만 들뜨지 말고 평소처럼 하자는 마음이에요.”(김루트) ●설 연휴 앞두고 엠넷차트 깜짝 1위에 2년 묵은 노래 한 곡이 연초부터 여러 음원 차트를 거슬러 오르며 주목받더니 결국 설 연휴를 앞두고 엠넷차트에서 정상을 밟았다. 어쿠스틱 혼성 듀오 ‘신현희와김루트’가 부른 ‘오빠야’다. 데뷔 4년차에 접어드는 이들은 올해 첫 역주행송의 주인공이 된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눈을 빛냈다. 기존 역주행 노래들은 TV 예능 프로그램에 힘입은 경우가 많았는데 ‘오빠야’는 인터넷 방송 BJ가 즐겨 부르며 바람을 탔다는 게 이채롭다. “한 가지 색깔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어요.” 홍대 앞에서는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아 고정 팬도 생겼지만 대중적으로는 아직 낯선 게 사실. 팝 포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이들의 음악을 처음 접하면 새콤달콤한 느낌을 받는다. 20대의 풋풋한 감성을 꾸밈없이 담은 가사, 변화무쌍한 멜로디와 노래 흐름이 돋보인다. 스스로를 ‘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라고 소개하는데, 공연을 본 관객들의 피드백을 추린 것이라고. 청량한 느낌의 노래가 많다고 했더니 각자 음악 취향도, 작업 방식도 달라 새로운 게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라틴과 재즈를 좋아하던 김루트(베이스·보컬)는 브릿팝을 거쳐 요새는 제이록과 전자댄스음악(EDM) 계열을 많이 듣는다. 반면 신현희(기타·보컬)는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영화음악에서 자주 영감을 얻는다고 했다. 곡도 신현희는 순식간에 써내리는 데, 김루트는 세심하게 공을 들이는 편이다. 아직도 신현희와김루트를 모르는 음악 팬들을 위해 색깔이 진한 곡을 꼽아달라고 했더니 신현희는 데뷔곡 ‘캡송’과 ‘오빠야’, ‘날개’를 추천했고, 김루트는 ‘집’을 추가했다. 이들의 인연은 대구 동성로에서 시작됐다. 의상 디자이너인 어머니를 좇아 의상 디자인을 전공하다가 음악에 빠져 중퇴한 신현희가 버스킹하는 모습을, 우연히 동성로를 지나던 김루트가 마주치며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됐다. 또 본격 음악 활동을 하기 위해 홍대에 둥지를 튼 시기가 겹치며 의기투합했다. 처음에는 클럽 사장과 엔지니어만 앞에 두고 공연하며 일부러 명랑한 척했던 순간도 부지기수였던 이들은 작은 규모지만, 단독 공연을 순식간에 매진시킬 정도로 성장했다. 오는 11일 서울 도봉구 창동 플랫폼61에서의 공연은 티켓이 2분 만에 매진이 됐고, 추가 판매도 매진됐다. ●이젠 노래방에도 나오더라… 효도 한 거 같아 뿌듯 자신들에게는 역대 최대 규모인 단독 공연이라며 해맑은 미소를 짓는 신현의와김루트. 이들에게 음악은 무엇일까. “저는 음악도 음악이지만 무대 자체가 정말 좋아요. 음악을 통해 저를 표현하고 관객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면 행복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죠.”(신현희) “무대에 오르면 공연 중간부터 필름이 끊겨요. 끝날 때 정신이 드는 데 음악의 신에 빙의한 느낌이랄까요.”(김루트) 두 명 모두 집에서는 음악 하는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이번 역주행으로 조금은 효도를 한 것 같다며 웃었다. “아직까지 엄마에게 해드린 게 없는 데 더 열심히 해서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요. 어른들은 역주행이다 뭐다 잘 모르고, 노래방에 나오는 게 가장 확실한 데 얼마 전 ‘오빠야’가 노래방에 올라가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신현희) “잘하는 사람이 오래 하는 게 아니라 오래 하는 사람이 잘하는 거라고 하잖아요. 저희들도 오래가는 뮤지션이 되고 싶습니다.”(김루트)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기업 일자리 늘리는 美, 공공부문 늘리겠다는 韓

    ‘고용 절벽’은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최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 기간 내내 일자리 창출을 외쳐 당선된 것도 이런 흐름을 제대로 읽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정부나 대선 주자들이 하나같이 일자리 만들기를 들고나오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미국과 우리를 비교하면 고용 절벽의 해법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민간 기업에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열을 올리는 데 반해 우리는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막말과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비호감의 요소가 많은 트럼프이긴 해도 순전히 미국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잘한다고 여겨지는 대목이 있다. 바로 제조업의 부활을 통한 일자리 창출 유도책이다. 트럼프가 어제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제조 3사의 최고경영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들여 고용을 창출하라고 압박을 가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미국에서 더 많은 자동차가 생산되고, 더 많은 직원이 고용되며, 더 많은 공장이 새로 건설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규제 완화와 세금 혜택의 당근도 제시했다. 앞서 트럼프는 도요타 등 외국 기업들에도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해 미국 내 신규 투자 약속을 받아 냈다. 어디 그뿐인가. 트럼프는 그제 국방·치안 분야를 제외한 공무원의 신규 채용을 못 하도록 하고, 공무원 업무의 아웃소싱조차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작은 정부’의 공약을 취임하자마자 실행에 옮긴 것이다. 업무 중복 등으로 빈둥거리며 세금만 축내는 공무원들에 대한 반감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다를 바 없다 보니 그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경제가 어렵기는 우리가 미국보다 심각한데 허리띠를 졸라매는 미국 정부와 달리 우리는 거꾸로 행보를 보여 걱정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최근 “정부가 공공부문의 일자리 확대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 증원을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청년 실업 등으로 희망을 잃은 이들을 생각하면 공공부문에서라도 솔선수범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일자리 만들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박근혜 정부가 일자리 예산에 쏟아부은 예산만 72조원에 이르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냈지 않은가.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이 비판받는 이유다. 정부는 이것도 모자라 올해 공무원 봉급을 3.5%나 올리는 민심 역주행을 했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일자리 만드는 일이야 누구든 할 수 있는 하수(下手) 대책이자 미봉책일 뿐이다. 새로 고용되는 공무원들이야 ‘철밥통’ 세계의 편입에 좋겠지만 그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국민에게는 부담만 늘어날 뿐이다. 제조업 등 경제를 살려 민간 기업에서 고용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획기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 국책銀 공기업 전환 추진… 역주행하는 국가경쟁력

    국책銀 공기업 전환 추진… 역주행하는 국가경쟁력

    방만경영 직접 관리 취지라지만 전문가들은 “득보다 실” 입 모아 자율성 보장하되 감독 강화 가능 정부개입 의심… 통상마찰 우려 정부가 25일 올해 공공기관을 발표하는 가운데 산업은행·기업은행 등을 공기업으로 다시 지정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뒷걸음치게 만드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올해 공공기관을 새로 지정한다. 공공기관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 논란의 핵심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공기업 재지정 여부다. 지금은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있는데 기재부는 이를 다시 공기업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국책은행을 공기업으로 재전환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은행의 경영 관리는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관리 감독이 가능한데 이를 공기업으로 통제하겠다는 것은 일차원적 접근법이라는 지적이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외환은행장과 기업은행장을 지낸 윤용로 법무법인 세종 고문은 “국책은행의 방만 경영으로 대우조선해양 등이 부실에 빠졌으니 (공기업으로 지정해) 직접 관리 감독하겠다는 기재부의 주장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되면 은행의 기업 가치가 떨어질 수 있고 이는 국가 차원에서도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윤 고문은 “공기업으로 일단 지정되면 은행의 핵심 역량이 경영평가(를 잘 받는 것)에 소모될 수 있다”면서 “은행의 자율성을 보장하되 방만 경영 문제는 여러 가지 평가 지표를 마련해 충분히 관리 감독을 강화하면 된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통상 마찰을 야기해 가뜩이나 더딘 구조조정을 더 지체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 우리 국책금융기관이 4건의 세계무역기구(WTO) 보조금 분쟁에서 정부의 개입 여부를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줄곧 국책은행들이 정부의 통제를 받는 기관이 아니라는 입장을 펴 왔는데 공기업 지정은 이를 뒤집는 것이 된다”면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더욱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통제는 세계적인 추세와도 동떨어진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도입한 도드프랭크법(대형 금융사들에 대한 감독·규제를 강화한 법률)을 완화하는 추세인데 우리만 정부의 규제와 통제를 강화한다는 것은 세계적 추세와도 맞지 않고 은행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 “한국거래소가 공기업으로 지정돼 있던 시절 내부 자율성이나 연구개발(R&D) 분야의 지원이 많이 약화됐다”고 환기했다. 조명현 한국지배기업구조원장은 “방만 경영은 공기업으로 지정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런 시대착오적 처방보다는 기재부와 금융위원회가 머리를 맞대 국책은행의 역할을 재정립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무한도전’ 도로 역주행 논란에 “제작진 불찰, 깊이 반성 중” [공식입장]

    ‘무한도전’ 도로 역주행 논란에 “제작진 불찰, 깊이 반성 중” [공식입장]

    ‘무한도전’ 제작진이 역주행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 입장을 전했다. 2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너의 이름은’ 편에서 출연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장면이 방송됐다”며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 같다.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 더 크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지난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박명수가 탄 차량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도중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화면에는 도로 위에 적힌 ‘일방통행’ 표시가 선명히 포착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방송 장면을 캡처해 문제를 제기했다. 다음은 ‘무한도전’ 측 공식입장 전문. 지난 1월 21일에 방송된 무한도전 <너의 이름은>편에서 출연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장면이 방송 되었습니다. 이에 원본 영상을 살펴본 결과, 출연자 차량이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아래 지도의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한 후, 빨간색 화살표처럼 일방통행로쪽으로 역주행해 내려간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임진각 위쪽 주차장으로는 출연자 차량만 올라가고, 나머지 차량들은 아래 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상황이라 스태프들도 출연자 차량의 역주행 사실을 주의 깊게 인지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너의 이름은>편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장소를 찾아가는 콘셉트의 촬영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작진이 현장 상황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불찰이 더 크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시청자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올해 첫 역주행 송은 ‘오빠야’

    올해 첫 역주행 송은 ‘오빠야’

    2015년에는 EXID, 지난해에는 한동근과 볼빨간사춘기가 역주행 바람을 일으켰다. 발표한 지 한참 지나서 대중들의 인기를 얻는 역주행이 꾸준히 이어지며 올해는 누가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년 전 발표된 인디 음악이 최근 각종 음원 차트 중위권까지 뛰어올라 주목된다. 어쿠스틱 혼성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가 2015년 2월 발표한 ‘오빠야’가 최근 엠넷뮤직에서 20위권대까지, 멜론과 벅스 차트에서 30위권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좋아하는 오빠를 향한 소녀의 마음을 재기 발랄하게 풀어낸 ‘오빠야’는 통통 튀는 명랑한 포크, 인디 팝을 들려주는 신현희(보컬·기타)와 김루트(베이스)의 음악 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는 곡으로 그 참신함이 장기하와 얼굴들의 초창기를 떠올린다는 평가도 받았다. 최근 한 BJ가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 중 자주 따라 부르고, 또 이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역주행 분위기다. SBS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인 ‘최화정의 파워타임’ 로고송으로도 사용되며 관심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한동근이나 볼빨간사춘기의 경우처럼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아니지만 인디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팀으로는 의미 있는 선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지난달 디지털 싱글 ‘다이하드’를 발표한 신현희와 김루트는 다음달 11일 서울 도봉구 플랫폼 창동 61에서 매진 사례 속에 단독 콘서트 ‘순수시대’를 열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골든디스크 어워즈’ 트와이스부터 엄정화-비까지 ‘관전포인트 공개’

    ‘골든디스크 어워즈’ 트와이스부터 엄정화-비까지 ‘관전포인트 공개’

    제 31회 골든디스크어워즈의 관전포인트가 공개됐다. 13일(금), 14일(토) 양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 31회 골든디스크어워즈의 막이 오른다. 이번 시상식에는 이틀에 걸쳐 국내외 유수의 뮤지션 30여 팀이 총출동 한다. 지난 2016년을 총 결산, 공정성을 원칙으로 수상결과가 발표된다. ◆ ‘본상=대상’ 치열한 수상 전쟁 올해 골든디스크의 본상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지난 30회 골든디스크서 신인상을 받은 여자친구는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시간을 달려서’는 가요 프로그램 1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의 활약도 눈부셨다. 올 여름 ‘샤샤샤’ 열풍을 불러일으킨 ‘cheer up’은 리우 올림픽까지 맞물려 역주행까지 성공했다. 이어 10월 발표된 ‘TT’도 인기를 끌었다. 블락비가 아닌 솔로 지코는 뮤지션으로 역량을 펼쳤다. 작년 1월 발매한 스페셜싱글 ‘너는 나 나는 너’는 음원사이트 연간차트 10위 안에 들었다. 방탄소년단과 엑소는 경쟁구도를 만들며 날개 돋힌 듯 앨범을 팔아치웠다. 복고를 콘셉트로 잡은 샤이니도 높은 앨범 판매량으로 대상을 노린다. 신인상 부문도 치열하다. 1년에 100여 팀이 쏟아지는 현 가요계시장에서 신인상이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 NCT127은 8만장 이상을 팔아치우며 신인같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음원에서는 역시 여풍이 거세게 불었다. ‘슈퍼스타K’로 데뷔한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는 입소문을 타면서 음원차트를 역주행 1위까지 올랐다. YG의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는 데뷔와 동시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음원차트는 물론 가요 프로그램 최단 기간 걸그룹 1위 등의 기록도 세웠다. 101명의 소녀들 중 최고의 조합으로 뽑힌 아이오아이도 1년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 내 7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과 음원차트 1위 등 이대로 보내기 아까운 기록을 기록했다. ◆ 장르의 다양화 및 전설의 무대 귀가 즐거워지는 1년이었다. 기존 댄스와 발라드로 양분화 됐던 가요계는 2016년 한 해 동안 힙합과 인디, 알앤비 등 다양한 음악으로 꽉 채워졌다. 그 중심에는 지코와 크러쉬가 있었다. 지코는 ‘쇼미더머니’가 몰고 온 힙합 열풍에 중심에 섰다. 크러쉬도 알앤비소울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태연이 피처링한 ‘잊어버리지마’는 연간차트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탄탄한 팬을 보유하고 있는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도 놀라운 성적으로 본상에 다가섰다. 어디서도 볼 수 없던 특별무대는 골든디스크만의 자랑이다. 8년만에 돌아온 ‘퀸’ 엄정화는 신곡 ‘워치 미 무브(Watch Me Move)‘무대를 꾸민다. 독보적인 섹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은 지난해 발표한 ’카니발‘ 무대 후 엄정화와 스페셜 무대를 꾸민다. 비도 출격한다. 3년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비는 첫 무대로 골든디스크를 택했다. 3년 전에도 컴백무대를 함께 한 만큼 이번에도 인연을 이어간다. 2004년 발표한 히트곡 ‘이츠 레이닝(It’s Raining)’과 2008년 내놓은 ‘레이니즘(Rainism)’ 무대도 준비한다. 한 해 가장 뚜렷한 활약을 펼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프로듀서의 곡으로 꾸며진 스페셜 스테이지도 공개된다. 빅스의 켄과 갓세븐 영재는 2AM ‘죽어도 못 보내’를 부르고 아이오아이는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를 재해석한다. 방탄소년단은 에이트가 부른 ‘심장이 없어’로 색다른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준다. 또한 지난달 발표한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포 라이프(For Life)’의 최초 무대도 골든디스크만을 위해 준비됐다. JTBC와 JTBC2에서 생중계되는 이번 31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13일(금), 14일(토) 오후 5시에 그 막이 오른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승차거부에도 탑승한 택시승객에 화풀이한 기사

    승차거부에도 탑승한 택시승객에 화풀이한 기사

    승차거부를 했지만 올라탄 승객들에게 난폭운전을 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9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택시기사 이모(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3일 오전 3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사거리 인근에서 김모씨(29) 등 여성 3명이 “신사역 사거리까지만 가 달라”며 택시를 타려 하자 “교대시간이 다 돼서 못 간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승객들이 택시에 올라타자 앙심을 품고 중앙선을 침범하며 역주행하고 급차선 변경과 급제동을 하는 등 800m가량 난폭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죄송하다. 내려달라”고 수차례 사정했지만, 이씨는 씩씩거리며 난폭운전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운전석 뒤 의자에 무릎을 부딪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김씨와 같이 탔던 최모(29)씨는 이씨의 난폭운전 행각을 휴대전화에 담아 차량번호와 함께 ‘스마트 국민제보’ 앱에 신고했다. 경찰에 붙잡힌 이씨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최씨가 찍은 영상을 보고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또 이씨가 범행 당시 타인의 택시 운전 면허증을 차 안에 비치한 점을 발견, 서울시 교통지도과에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통보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나’로부터 ‘우리’까지 희망 읽기

    ‘나’로부터 ‘우리’까지 희망 읽기

    문화계 인사들이 각자 가슴에 품고 있던 ‘말’과 그들이 추천한 한 권의 ‘책’을 통해 새해 첫 책면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들이 꼽은 올해 화두는 ‘나’로부터 출발해 ‘우리’로 나아갑니다. 영화 ‘내부자들’을 연출한 영화감독 우민호,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생태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책 전문가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최근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장편소설 ‘한 명’을 펴낸 소설가 김숨, 지난해 유일한 천만 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영화감독 연상호, 시인이 시를 골라 주는 책방 ‘위트앤시니컬’ 주인장인 유희경 시인, 원조 스타PD로 유명한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의 프리마 발레리나 김주원의 화두에는 성찰과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픈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미래를 만들어 가는 힘은 확신이 담긴 말과 그리고 고집스러운 실천일 것입니다. 절망에 맞서는 한 방법은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그 희망은 결국 나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희망은 그렇게 시작되지 않을까요.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희망]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제5도살장’ 커트 보네거트 지음/정영목 옮김/문학동네 커트 보네거트는 미국의 풍자가이자 휴머니스트이며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이다.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독일 드레스덴 폭격에서 살아남게 된 작가가 쓴 자전적인 반전 소설로 부조리와 모순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거대한 변혁을 겪고 난 주인공이 아침에 눈을 뜨고 일하러 나가고 저녁에 다시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잠에 드는 하루하루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희망은 큰 곳에 있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한 개인의 삶이 행복하려면 일상이 파괴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상이 무너지는 순간 한 인간의 행복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요즘 우리 국민들의 일상이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일상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또 그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말해 주는 책이다. 우리나라도 나름의 일상이 있을 텐데 그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대선] ‘부산행’ 연상호 감독 ‘송곳’ 최규석 지음/창비 최규석 작가는 우리 시대 청춘의 모습을 그린 ‘습지 생태보고서’,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우리 현대사를 다룬 ‘대한민국 원주민’과 ‘100℃’ 등 여러 작품에서 사회 부조리를 파헤쳐 온 작가다. ‘송곳’은 부당 해고에 맞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섬세하면서도 날카롭게 다루고 있다. 다음달부터 마지막 5부의 연재가 시작되는데 단행본으로는 3권까지 나온 상태다.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는데 이 책을 이 시점에서 추천하는 까닭은 우리 사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노조에 대한 이야기이고, 지금 시국 상황에 다시 읽어 보면 또 다른 의미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어서다. 대학 동창인 최 작가와는 맥주 한 캔을 놓고 밤새도록 창작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첫 장편 ‘돼지의 왕’을 비롯해 ‘사이비’ 그리고 지난해 ‘서울역’에서 캐릭터 원안, 디자인 등을 맡아 줬다. 영화 ‘부산행’의 마지막에 흐르는 ‘알로하오에’도 최 작가가 추천했다. [다양성] 최재천 이대 석좌교수 ‘문명의 붕괴’ ‘국가는 왜…’ 재러드 다이아몬드 지음/강주헌 옮김/김영사 대런 애스모글루·제임스 로빈슨 지음/최완규 옮김/시공사 ‘총, 균, 쇠’로 풀리처상을 수상한 UCLA 지리학과 교수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문명의 붕괴’는 인류 문명의 탄생과 발전을 총, 균 그리고 쇠로 재분석한 전작과 달리 문명 사회가 어떤 이유로 붕괴했는지를 분석한 책이다. 그는 크게 다음의 다섯 가지 이유를 들었다.?인간이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 기후 변화, 우방의 부재, 적대적 이웃 국가의 출현, 무너진 정치 시스템과 문화 인프라.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정국을 총체적으로 경고하고 있는 것 같아 섬뜩하기까지 하다. 여기에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분석은 우리를 더 두렵게 한다. 경제학자와 정치학자인 두 저자가 찾아낸 국가가 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포괄성이다. 국가 행정과 경제 사회가 포괄적(inclusive)인 국가는 융성했고 반대로 폐쇄적(exclusive)인 국가는 망했거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저자들은 대한민국과 북한을 가장 극명한 예로 들어 설명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많은 결정도 점점 더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걸 본다. 이런 역주행을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 [공화]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비통한 자들을 위한…’ 파커 파머 지음/김찬호 옮김/글항아리 자율. 자기 행동의 서사를 스스로 창조하고 실천하다. ‘촛불’과 함께 민주주의가 우리 스스로에게 명령되었다. 자율적 주체인 시민을 통치의 대상인 신민으로 여기는 어떠한 정치사회 시스템도 연대를 통해 곧바로 무력화할 것임을 선포했다. 아고라에서 자율적으로 평화를 이룩한 성숙한 시민의식에 바탕을 두고, 더이상 대의제 선거에만 의존하지 않는 공화(共和)의 원리를 국가와 사회 전반에서 시험할 때다. 이 책은 정치의 새로운 얼굴을 그리려는 사람들에게 생각의 지렛대를 제공한다. 저자는 비통한 자들을 위한 공동체가 생겨날 수 있도록 시민들 개개인의 마음을 일일이 살피는 공론장(느리고 비효율적이지만 흔하게 기적을 일으키는)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자기 나라 안에서 난민이 되면서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 주목하고, 그 찢긴 마음을 서로 공유하여 공감을 일으킴으로써 치유를 바느질하고 연대를 생성하자는 것이다. 이것이 민주의 참된 토대이자 공화로 가는 오솔길이다. 사회의 뿌리로부터 꽃을 향해 분출해 올라가는 소통의 흐름을 원활히 하면서도, 이를 자율적으로 조절하고 필요한 일에 집약할 줄 아는 미시 정치의 실현이 촛불의 교훈이다. 독서공동체와 같이 일상에서 성찰적 토론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시민 공동체를 고민할 과제가 우리 앞에 있다. [리셋] 유희경 시인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 엄기호 지음/창비 어지러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도대체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지경에 이르게 된 것 같다. 마땅한 귀결처럼 패배감과 허무가 유령처럼 우리 곁을 떠돈다. 그리고 지친 우리는 자신도 몰래, “이러느니 다 망했으면 좋겠어”라고 내뱉고 만다. 이른바 ‘리셋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리셋은 필요하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나 앞도 뒤도 대책도 없는 ‘처음’은 바라서도 이야기해서도 안 된다. 그것은 리셋이 아니라 실패다. 엄기호의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는 낙담과 포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역사 위에서 진단한다. 그리고 그 다음을 위한 논의를 “처방”한다. 다시 역사의 위로 올라서, 우리가 더 나아지고 있음을 확신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해 보았으면 좋겠다. 포기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어쩌면 뻔한 ‘진리’를 우리는 너무 쉽게 잊고 마는 것은 아닌지. 진정한 리셋은 지속할 힘을 찾아내는 노력에 달려 있다. [그래도]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 ‘겐샤이’ 케빈 홀 지음/ 민주하 옮김/ 연금술사 마음이 ‘우물’이면 말은 ‘물’이다. 더러운 우물에서 맑은 물을 퍼 올릴 순 없다. 내가 사는 동네 인근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이 있다. 시인이 젊은 날 머물던 하숙집터도 있다. 하기야 시인에겐 늙은 표정이 없다. 서른이 되기도 전에 총총히 떠나버려 영원한 청년의 얼굴로 남았다. 딱 백 년 전에 태어난 윤동주에겐 별이 말이었다.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를 새겨 넣었다. 이제라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가슴에 품고 싶다면 얇은 책 ‘겐샤이’에서 방법을 익히자. 고대 힌디어 ‘겐샤이’는 어느 누구든 스스로를 작고 하찮은 존재로 느끼도록 대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말 한마디에도 다 정신이 깃들어 있다. 정신없이 살다 보면 정신없는 날을 맞게 된다. [윤리] 소설가 김숨 ‘나와 너’ 마르틴 부버 지음/표재명 옮김/문예출판사 윤리 의식의 부재는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지난 가을과 겨울 내내 내게서 떠나지 않던 질문이었다. 본질적으로 그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망각한 데서 나오는 태도, ‘너’라는 타자를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는 수많은 ‘너’를 만나고, 어떠한 관계를 맺는다. 그 과정에서 너를소유나 도구로 대하기도 한다. ‘나와 너’는 유대인 철학자 마르틴 부버의 책이다. 너와 나의 관계에 대한 깊고 신비로운 성찰을 담고 있다. “근원어 ‘나―너’는 오직 온 존재를 기울여서만 말해질 수 있다…. ‘나’는 너로 인하여 ‘나’가 된다. ‘나’가 되면서 ‘나’는 ‘너’라고 말한다. 모든 참된 삶은 만남이다.” 나와 너의 관계 회복은 자연스럽게 윤리 의식의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너와 나의 만남은 은혜로 이루어졌다”는 문장을 새해 첫 문장으로 심장에 새긴다. [성찰] 발레리나 김주원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톨스토이 지음/이상원 옮김/조화로운삶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에게 중요한 2017년을 위해 누군가에게 조언을 얻을 기회가 생긴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톨스토이의 책을 권할 것이다. 모두가 갈구하는 행복은 가까운 데서 찾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순간은 내가 존재하고 있는 현재이며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는 톨스토이가 생전에 펴낸 마지막 저서다. 그의 지혜와 성찰이 담긴 잠언집으로 그가 느낀 행복과 사랑, 삶과 죽음 등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책을 보면서 지식을 얻게 되지만 실제 나의 것이 되지는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진짜 스스로 발견한 진리,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진리에 대해 깨달을 수 있다. 인생의 마지막 2년을 남겨 두고 있던 러시아 대문호가 쓴 주옥 같은 유산들은 나침반과 같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 돌아온 시상식의 계절… 올해 방송 연기대상은

    돌아온 시상식의 계절… 올해 방송 연기대상은

    다시 시상식의 계절이다. 방송 3사는 오는 30~31일 연기대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를 빛낸 연기자들을 가린다. 방송사 집안 잔치, 상 나눠먹기 등의 비난도 있지만 연기대상은 한 해 드라마 시장을 한눈에 결산해 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시상식 가운데 가장 시청률이 높을 만큼 관심이 뜨겁다. 지난 몇 년간 계속된 부진을 털고 올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KBS는 30주년을 맞은 연기대상 시상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정도로 만면에 희색이 가득하다. 상반기에 시청률이 38.8%까지 치솟으며 한국과 중국에서 열풍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에 이어 하반기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이들 드라마의 주역들이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태양의 후예’ 신드롬의 주역인 송중기와 송혜교,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이영 세자 역으로 화제를 모은 박보검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연기대상은 스타성 못지않게 연기력과 무게감도 중요한 고려 요소다. 이에 따라 5년 만에 복귀한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정의 구현에 앞장서는 통쾌한 캐릭터로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인 박신양과 주말 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사별한 아내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는 아빠 역할을 통해 중년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 준 안재욱도 쟁쟁한 대상 후보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온유와 B1A4의 진영, 곽동연, 김민석 등 신인상도 각축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김수현을 비롯해 대상을 세 번이나 수상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최수종·고두심 등이 시상자로 참석한다. 전현무, 박보검, 김지원이 진행하는 KBS 연기대상은 31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올해 뚜렷한 흥행작은 없었지만 나름대로 선방한 SBS도 연기대상 후보군이 풍부하다. 우선 대박의 기준인 시청률 20%를 돌파한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유승호, ‘닥터스’의 김래원,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석규가 있다. 또한 50부작 드라마를 이끈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 ‘질투의 화신’에서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 준 조정석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여배우 중에서는 ‘닥터스’의 박신혜, ‘푸른 바다의 전설’의 전지현, ‘질투의 화신’의 공효진, ‘원티드’의 김아중 등이 눈에 띈다. 특히 SBS 연기대상은 올해부터 장르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에 장편, 중편, 미니시리즈로 나뉘던 시상 부문을 판타지, 로맨틱, 장르, 장편으로 바꿔 진행한다. 31일 밤 9시 장근석과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 이휘재의 사회로 진행된다. 올해 사상 유례없는 흉년으로 이렇다 할 흥행작이 나오지 않은 MBC는 마땅히 대상을 줄 사람이 없어서 고민이다. 미니시리즈에서는 드라마와 웹툰을 넘나드는 신선한 시도로 각광받은 ‘W’의 이종석과 시청률 역주행의 주인공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이 있지만 15%를 밑도는 다소 저조한 시청률이 걸림돌이다. 강세를 보인 주말극에서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내 딸 금사월’의 전인화와 백진희, ‘결혼계약’의 이서진·유이, ‘가화만사성’의 이상우·김소연, ‘옥중화’의 진세연 등이 대표적이다. MBC 연기대상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대상 후보가 공개되고 100% 시청자 문자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에 깜짝 대상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국진과 유이가 진행을 맡아 30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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