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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낸다! ‘파리의 꿈’

    해낸다! ‘파리의 꿈’

    황선홍호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3연패를 이뤄 냈다.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서며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웠다. 한국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이겼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해결사’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전반 27분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골로 ‘난적’ 일본을 제압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개최국 중국과의 8강전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 일본과의 결승까지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지만 황선홍호는 27골을 넣고 단 3골만 내주며 7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승 한일전’에서 이겨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라는 선물까지 받은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눈 뒤 한국 응원단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표팀 22명의 선수 중 병역을 이행했거나 면제 판정을 받은 2명(김정훈·이광연)을 제외한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상병 계급장을 달고 김천 소속으로 뛰고 있는 조영욱은 조기 제대한다. 황 감독은 경기 후 “이게 끝이 아니고 내일이면 뭔가 또 갈망하게 될 것”이라며 의욕을 내비쳤다. 황 감독은 이제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꾸려 2024 U23 아시안컵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8일 밝은 표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 감독은 “(이)강인이에게 도장은 받지 않았지만 꼭 같이 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물음표’인 것 같다”며 “아직 확실한 대답은 안 해줬다. 비밀이라고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황 감독은 대표팀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A매치 기간은 당연하고 동계 훈련 시기 2∼3주만이라도 훈련할 기회가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면서 “이런 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 최다 득점(8골) 주인공 정우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결승전 동점 골의 순간을 꼽았다. 정우영은 “너무 간절했던 상황에서 골을 넣어서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항저우 황금세대 파리서 더 빛난다

    항저우 황금세대 파리서 더 빛난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8일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미뤄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펜싱, 태권도, 양궁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황금세대를 앞세운 수영은 새로운 ‘메달박스’로 자리매김했고 배드민턴은 완벽하게 새 시대를 열었다. 인기 스포츠인 남자 야구와 축구도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지만 사격과 유도, 레슬링, 복싱은 이제 아시아 무대도 버거운 종목이 됐다. 이번 대회의 성과는 내년 7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태극전사들의 방향성을 짚어 볼 가늠자로서도 의미가 크다. 개최국 중국은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 201개를 획득했다. 아시아 45개국이 금메달 481개를 놓고 벌인 스포츠 축제에서 41.8%를 중국이 독차지한 셈이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119개)을 뛰어넘었다. 2위 일본(금메달 52개)과 3위 한국(금메달 42개)이 따낸 금메달 수를 합쳐도 중국의 절반도 안 된다. 39개 종목에 선수단 1140여명을 파견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2개를 비롯해 전체 매달 190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지난달 23일 개막 이후 28일까지 종합 2위를 유지해 오다 육상 종목이 시작된 29일부터 일본에 역전당했다. 이달 1일 한국이 1개 차로 다시 일본을 앞선 지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또 내줬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3위다.5년 전 일본(75개)과 금메달 수에서 큰 차이를 보였던 한국(49개)은 이번 대회에선 그 격차를 크게 줄였다. 전체 메달 수도 일본(188개)보다 2개 더 많다. 다만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일본은 주요 종목에 1진급 선수를 보내지 않고도 금메달 52개를 챙겼다는 데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선수층을 두텁게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은 수영, 배드민턴, 탁구 등에서 만리장성의 벽을 넘고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울렸다. 그 중심에는 2000년대생 막내 에이스들이 있다. 특정 선수 한 명이 중국을 대적했던 과거와 달리 막내 에이스들이 선수단 전체를 밀고 끌며 ‘팀 코리아’의 저력을 뽐냈다. 2001년생 김우민과 2003년생 황선우(이상 강원도청)는 각각 이번 대회 3관왕,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활짝 열었다. 2003년생 임시현(한국체대)은 양궁 여자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로 개인전, 단체전,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따냈다. 2004년생 신유빈(대한항공)도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합작해 여자 복식에서 한국 탁구에 금메달을 안겼다. 2002년생 안세영(삼성생명)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한국 배드민턴은 5년 전 ‘노메달’ 수모를 깨끗이 지웠다. 한국은 펜싱, 태권도, 양궁 등 전통의 효자 종목에서 ‘금빛 행진’을 했다. 특히 태권도 종목에 걸린 13개의 금메달 중 대회 목표인 5개를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하지만 레슬링, 유도에선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레슬링은 남자 그레코로만형에서 단 2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5년 전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던 유도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 1개에 그쳤다. 육상도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다. 남녀 동반 메달을 딴 하키와 금메달로 피날레를 장식한 남자 축구, 야구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도 아쉬운 대목이다. 남자 배구는 대회가 공식 개막하기도 전에 졸전 끝에 12강에서 탈락해 61년 만의 노메달 수모를 떠안았다. 여자 배구도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자 아시안게임 역대 두 번째 노메달을 기록했다. 남자 농구는 역대 최저 순위인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제 선수들의 시선은 290여일 남은 파리올림픽으로 향한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중 4개를 양궁에서 땄고 펜싱과 체조에서는 1개씩을 따며 극심한 종목 편중 현상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배드민턴, 탁구, 수영과 함께 여전한 실력을 보인 펜싱과 양궁은 물론 근대 5종, 브레이킹 등도 올림픽 금메달을 노려 볼 만한 종목으로 꼽을 수 있게 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스포츠 경쟁력이 이웃 나라에 비해 뒤처진 한국으로선 이들 전략 종목을 중심으로 금메달 10개 이상, 세계 10위권 이내로의 도약을 노려 볼 만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항저우 그랜드뉴센추리 호텔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폐단식에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이번 대회 결과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리올림픽을 겨냥해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항저우 황금세대 파리서 더 빛난다

    항저우 황금세대 파리서 더 빛난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8일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미뤄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펜싱, 태권도, 양궁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황금세대를 앞세운 수영은 새로운 ‘메달박스’로 자리매김했고 배드민턴은 완벽하게 새 시대를 열었다. 인기 스포츠인 남자 야구와 축구도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지만 사격과 유도, 레슬링, 복싱은 이제 아시아 무대도 버거운 종목이 됐다. 이번 대회의 성과는 내년 7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태극전사들의 방향성을 짚어 볼 가늠자로서도 의미가 크다. 개최국 중국은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 201개를 획득했다. 아시아 45개국이 금메달 481개를 놓고 벌인 스포츠 축제에서 41. 8%를 중국이 독차지한 셈이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119개)을 뛰어넘었다. 2위 일본(금메달 52개)과 3위 한국(금메달 42개)이 따낸 금메달 수를 합쳐도 중국의 절반도 안 된다. 39개 종목에 선수단 1140여명을 파견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2개를 비롯해 전체 매달 190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지난달 23일 개막 이후 28일까지 종합 2위를 유지해 오다 육상 종목이 시작된 29일부터 일본에 역전당했다. 이달 1일 한국이 1개 차로 다시 일본을 앞선 지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또 내줬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3위다.5년 전 일본(75개)과 금메달 수에서 큰 차이를 보였던 한국(49개)은 이번 대회에선 그 격차를 크게 줄였다. 전체 메달 수에서도 일본(188개)보다 2개 더 많다. 다만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일본은 주요 종목에 1진급 선수를 보내지 않고도 금메달 52개를 챙겼다는 데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선수층을 두텁게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은 수영, 배드민턴, 탁구 등에서 만리장성의 벽을 넘고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울렸다. 그 중심에는 2000년대생 막내 에이스들이 있다. 특정 선수 한 명이 중국을 대적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 대회에선 막내 에이스들이 선수단 전체를 밀고 끌며 ‘팀 코리아’의 저력을 뽐냈다. 2001년생 김우민과 2003년생 황선우(이상 강원도청)는 각각 이번 대회 3관왕,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활짝 열었다. 2003년생 임시현(한국체대)은 양궁 여자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로 개인전, 단체전,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따냈다. 2004년생 신유빈(대한항공)도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합작해 여자 복식에서 한국 탁구에 금메달을 안겼다. 2002년생 안세영(삼성생명)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한국 배드민턴은 5년 전 ‘노메달’ 수모를 깨끗이 지웠다. 한국은 펜싱, 태권도, 양궁 등 전통의 효자 종목에서 ‘금빛 행진’을 했다. 특히 태권도 종목에 걸린 13개의 금메달 중 대회 목표인 5개를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레슬링, 유도에선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레슬링은 남자 그레코로만형에서 단 2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5년 전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던 유도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 1개에 그쳤다. 육상도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다. 남녀 동반 메달을 딴 하키와 금메달로 피날레를 장식한 남자 축구, 야구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도 아쉬운 대목이다. 남자 배구는 대회가 공식 개막하기도 전에 졸전 끝에 12강에서 탈락해 61년 만의 노메달 수모를 떠안았다. 여자 배구도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자 아시안게임 역대 두 번째 노메달을 기록했다. 남자 농구는 역대 최저 순위인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제 290여일 남긴 파리올림픽에선 배드민턴, 탁구, 수영과 함께 여전한 실력을 보인 펜싱과 양궁은 물론 근대 5종, 브레이킹도 올림픽 금메달을 노려 볼 만한 종목으로 꼽힌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중 4개를 양궁에서 땄고 펜싱과 체조에서 1개씩을 따며 극심한 종목 편중 현상을 보였다. 최근 몇 년 사이 스포츠 경쟁력이 이웃 나라에 비해 뒤처진 한국으로서는 전략 종목을 중심으로 세계 10위권 이내로 도약할 기회다. 잘 노려 본다면 금메달 10개 이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항저우 그랜드뉴센추리 호텔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폐단식에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이번 대회 결과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리올림픽을 겨냥해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이라면서 “국제 업무를 강화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국의 훈련 시스템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금메달 42개·종합 3위’ 한국…수영 르네상스 열고 야구·축구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

    ‘금메달 42개·종합 3위’ 한국…수영 르네상스 열고 야구·축구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8일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미뤄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펜싱, 태권도, 양궁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황금세대를 앞세운 수영은 새로운 ‘메달박스’로 자리매김했고 배드민턴은 완벽하게 새 시대를 열었다. 인기 스포츠인 남자 야구와 축구도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지만 사격과 유도, 레슬링, 복싱은 이제 아시아 무대도 버거운 종목이 됐다. 이번 대회의 성과는 내년 7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태극전사들의 방향성을 짚어 볼 가늠자로서도 의미가 크다. 개최국 중국은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금메달 201개를 획득했다. 아시아 45개국이 금메달 481개를 놓고 벌인 스포츠 축제에서 41.8%를 중국이 독차지한 셈이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119개)을 뛰어넘었다. 2위 일본(금메달 52개)과 3위 한국(금메달 42개)이 따낸 금메달 수를 합쳐도 중국의 절반도 안 된다.39개 종목에 선수단 1140여명을 파견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2개를 비롯해 전체 매달 190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지난달 23일 개막 이후 28일까지 종합 2위를 유지해 오다 육상 종목이 시작된 29일부터 일본에 역전당했다. 이달 1일 한국이 1개 차로 다시 일본을 앞선 지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또 내줬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3위다. 5년 전 일본(75개)과 금메달 수에서 큰 차이를 보였던 한국(49개)은 이번 대회에선 그 격차를 크게 줄였다. 전체 메달 수에서도 일본(188개)보다 2개 더 많다. 다만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일본은 주요 종목에 1진급 선수를 보내지 않고도 금메달 52개를 챙겼다는 데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선수층을 두텁게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한국은 수영, 배드민턴, 탁구 등에서 만리장성의 벽을 넘고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울렸다. 그 중심에는 2000년대생 막내 에이스들이 있다. 특정 선수 한 명이 중국을 대적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 대회에선 막내 에이스들이 선수단 전체를 밀고 끌며 ‘팀 코리아’의 저력을 뽐냈다. 2001년생 김우민과 2003년생 황선우(이상 강원도청)는 각각 이번 대회 3관왕,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활짝 열었다. 2003년생 임시현(한국체대)은 양궁 여자 대표팀의 막내 에이스로 개인전, 단체전,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따냈다. 2004년생 신유빈(대한항공)도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합작해 여자 복식에서 한국 탁구에 금메달을 안겼다. 2002년생 안세영(삼성생명)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한국 배드민턴은 5년 전 ‘노메달’ 수모를 깨끗이 지웠다.한국은 펜싱, 태권도, 양궁 등 전통의 효자 종목에서 ‘금빛 행진’을 했다. 특히 태권도 종목에 걸린 13개의 금메달 중 대회 목표인 5개를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레슬링, 유도에선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레슬링은 남자 그레코로만형에서 단 2개의 동메달을 획득했다. 5년 전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했던 유도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 1개에 그쳤다. 육상도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다. 남녀 동반 메달을 딴 하키와 금메달로 피날레를 장식한 남자 축구, 야구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 구기 종목의 부진도 아쉬운 대목이다. 남자 배구는 대회가 공식 개막하기도 전에 졸전 끝에 12강에서 탈락해 61년 만의 노메달 수모를 떠안았다. 여자 배구도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이자 아시안게임 역대 두 번째 노메달을 기록했다. 남자 농구는 역대 최저 순위인 7위로 대회를 마쳤다.파리올림픽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전략종목 중심으로 세계 10위권 도약 이제 선수들의 시선은 290여일 남은 파리올림픽으로 향한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 중 4개가 양궁이었고 펜싱과 체조에서 금메달을 1개씩 따며 극심한 종목 편중 현상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배드민턴, 탁구, 수영과 함께 여전한 실력을 보인 펜싱과 양궁은 물론 근대 5종, 브레이킹 등도 올림픽 금메달을 노려볼만한 종목으로 꼽아볼 수 있게 됐다. 최근 몇 년 사이 스포츠 경쟁력이 이웃 나라에 비해 뒤처진 한국으로선 이들 전략 종목을 중심으로 금메달 10개 이상, 세계 10위권 이내로 도약을 노려볼만하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항저우 그랜드뉴센추리 호텔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폐단식에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이번 대회 결과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리올림픽을 겨냥해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이라면서 “국제 업무를 강화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국의 훈련 시스템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아시아에 적수가 없다…항저우 넘어 파리 향하는 황선홍호

    아시아에 적수가 없다…항저우 넘어 파리 향하는 황선홍호

    황선홍호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3연패를 이뤄냈다.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서며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웠다. 한국은 지난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이겼다. 전반 2분 만에 일본에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해결사’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전반 27분 헤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골로 ‘난적’ 일본을 제압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개최국 중국과 8강전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일본과 결승까지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지만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에서 27골을 넣고 단 3골만 내주며 7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결승 한일전’을 이겨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라는 귀중한 선물까지 받은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나눈 뒤 한국 응원단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표팀 22명 선수 중 병역을 이행했거나 면제 판정을 받은 2명(김정훈·이광연)을 제외한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상병 계급장을 달고 김천 소속으로 뛰고 있는 ‘결승골 주인공’ 조영욱은 조기 제대한다.경기가 끝난 뒤 태극기를 망토처럼 묶고 세리머니를 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은 22세에 병역을 해결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8일 오후 황선홍 감독과 주장 백승호(전북), 이강인 등 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300여명의 팬이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황 감독은 이제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꾸려 2024 U23 아시안컵과 파리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밝은 표정으로 나타난 황 감독은 “(이)강인이에게 도장은 받지 않았지만 꼭 같이 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물음표’인 것 같다”며 “아직 확실한 대답은 안 해줬다. 비밀이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디. 황 감독은 이어 “일본이나 우즈베키스탄은 3년 가까이 대회를 준비한다. 반면 우리는 소집이 몇 차례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매치 기간은 당연하고, 동계 훈련 시기에도 2∼3주 만이라도 훈련할 기회가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런 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후반에 4타 잃었어도…이예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로 시즌 3승이자 통산 3승 장식

    후반에 4타 잃었어도…이예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로 시즌 3승이자 통산 3승 장식

    이예원(KB금융그룹)이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로 시즌 3승이자 통산 3승을 장식하며 상금왕과 대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예원은 8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김수지(동부건설)를 2타차로 따돌리고 맥주 세례를 받았다. 박지영(한국토지신탁)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3승이다. 특히 이예원은 올해 다섯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1회, 톱10 4회를 기록하며 누적 상금 12억원을 돌파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은 없었으나 역대 최다 3001점을 얻어 신인상을 거머쥐었던 이예원은 올시즌 상금왕과 대상이 유력해졌다. 근소한 차로 평균 타수 2위를 달리고 있어 개인 타이틀 4관왕 가능성도 부풀렸다. 5타차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이예원은 전반 8번 홀(파4)까지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정상을 향해 질주했고, 이예원을 추격하던 김수지는 8번 홀에서 더블 보기로 주저앉아 7타차로 뒤쳐지며 사실상 역전이 힘들어졌다. 후반 들어 샷이 흔들린 이예원은 12번, 14번, 15번 홀(이상 파4)에서 잇따라 1타씩 잃었다. 또 4타차 선두로 맞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로 향하는 등 보기로 홀아웃했지만 우승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이예원은 우승 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메이저 대회 첫 승이었는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 영광”이라면서 “시즌 3승까지 목표는 이미 달성했지만 남은 대회 잘 준비해서 우승 경쟁을 더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7232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000만원)에서는 함정우(하나금융그룹)가 2년 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하며 투어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이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친 함정우는 최종 6언더파 282타를 기록, 최진호(코웰)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나흘 내내 선두에서 한 번도 내려오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다.
  • 대한민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3연패’ 쾌거 [포토多이슈]

    대한민국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3연패’ 쾌거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대한민국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이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 일본과의 대결에서 후반 11분에 터진 조영욱의 역전 결승 골을 지켜내며 일본 U-22 대표팀에 2-1로 승리했다.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전방 압박을 가한 일본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우치노의 오른발 슈팅에 이은 골로 마무리됐다. 한국이 이번 대회 처음 기록한 선제 실점이었다.경기는 전반 27분 정우영의 헤더 골이 터지면서 원점으로 돌아왔다. 오른쪽에서 황재원이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도사리던 정우영이 머리로 받아 골망을 갈랐다.대한민국은 후반전 초반부터 경기를 다시 주도하다가 후반 11분 조영욱이 골을 더하며 승부를 뒤집었다.하프라인 부근부터 과감하게 오버래핑한 황재원이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가 정우영을 거쳐 조영욱에게 향했다. 조영욱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실점을 내주지 않은 대한민국은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지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황선홍호는 27골을 넣고 단 3골만 내주는 막강한 경기력으로 전승 우승을 이뤄냈다. 무려 8골을 폭발하며 황선홍호 막강 공격진의 첨병으로 활약한 정우영은 최다 득점자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한일전 이기고 금메달 따고 병역특례 받고…황선홍호 겹경사(종합)

    한일전 이기고 금메달 따고 병역특례 받고…황선홍호 겹경사(종합)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뒀을 뿐 아니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특례까지 받는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3연패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한국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후반 11분에 터진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일본에 2-1로 승리했다. 군인 신분인 조영욱은 자신이 역전골 주인공이 되면서 명예로운 조기 전역을 신고했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또 한 번 일본을 결승에서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한국은 이 대회 남자 축구 최다 우승 기록을 6회로 늘렸다. 아시안게임 한일전 연승 행진은 5경기로 늘어났다. 한국은 1994 히로시마 대회 8강전에서 3-2로 승리한 이후 단 한 번도 일본에 지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황선홍호 22명 중 이미 병역을 이행한 골키퍼 김정훈(전북)과 무릎 부상으로 면제 판정을 받은 이광연(강원)을 제외한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상병 계급장을 달고 김천 소속으로 뛰고 있는 조영욱은 조기 제대한다.‘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도 22세에 군 문제를 해결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더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 됐다. 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부상 변수도 있었지만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황 감독의 애를 태웠다. 조별리그 3차전인 바레인전에 처음 출전했지만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은 아니었다. 이번 대회 이강인은 290분을 뛰면서 창의적인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보여줬지만 공격포인트 0개를 기록해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도 있다.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로 이번 대회 참가한 백승호, 박진섭(이상 전북), 설영우(울산)도 대회 우승과 병역 특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백승호는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박진섭과 설영우도 수비에서 투혼을 발휘해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단 3골만 내줬다.전체 27골 중 8골을 집어 넣은 정우영은 필요한 순간에 득점을 해주며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번 대회 고비였던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에서도 정우영이 혼자 두 골을 넣어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과제를 달성한 황선홍호는 이제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한다. 황 감독은 이번 대회 전승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은 만큼 파리 올림픽까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 [속보] 남자축구, 일본에 2-1 역전승…아시안게임 첫 3연패

    [속보] 남자축구, 일본에 2-1 역전승…아시안게임 첫 3연패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뤄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후반 11분에 터진 조영욱(김천)의 역전 결승 골을 앞세워 일본 U-22 대표팀에 2-1로 승리했다.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는 이로써 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뤄냈다. 황선홍호 22명의 선수 중 이미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이행한 골키퍼 김정훈(전북)을 제외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21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 ‘이번에도 日 이겼다’…남자축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3연패

    ‘이번에도 日 이겼다’…남자축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3연패

    황선홍호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이번 대회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에 2-1로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우승이다. 5년 전 결승에서도 일본에 연장전 접전 끝에 2-1로 이긴 한국은 이번에는 연장전 없이 일본에 승리를 거뒀다.한국은 전반 2분 일본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기록한 선제 실점이었다. 하지만 일본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7분 정우영의 헤더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에서 황재원(대구)이 올린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서 정우영이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이번 대회 최다 득점을 넣은 정우영이 또 한 번 흐름을 바꿔놓는 골을 넣었다. 1-1로 전반을 끝낸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김천)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2-1로 앞서갔다. 페널티지역 좁은 공간에서 조영욱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정우영이 수비 사이에서 끝까지 버텨준 게 결국 조영욱에게 연결되면서 골로 이어졌다.황 감독은 후반 17분 동점골 주인공인 정우영과 고영준(포항)을 빼고 홍현석(헨트)과 송민규(전북)를 투입했다. 후반 28분에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조영욱까지 빼고 안재준(부천)과 엄원상(울산)을 넣었다. 후반 37분 발빠른 엄원상이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득점이 되진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안재준의 왼발 슈팅도 일본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이번 우승으로 황선홍호 22명의 선수 중 이미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이행한 골키퍼 김정훈(전북)과 무릎 부상으로 면제 판정을 받은 이광연(강원)을 제외한 20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 세계 1위에 앞서다 추월당한 이소희-백하나, 항저우 여복 아쉬운 은메달

    세계 1위에 앞서다 추월당한 이소희-백하나, 항저우 여복 아쉬운 은메달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소희-백하나는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0-2(18-21 17-21)로 져 은메달을 손에 쥐었다. 지난 1일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이소희-백하나는 아쉽게 대회 2관왕 달성에 실패했다. 2002년 부산 대회 이경원-라경민 이후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정상 정복의 꿈도 무산됐다. 지난달 중국 오픈 결승에서 천칭천-자이판에게 져 준우승했던 이소희 -백하나는 이번 대회 여자 단체 결승전 2복식에서 천칭천-자이판을 2-0으로 격파하며 자신감을 충전해 이날 경기에 나섰으나 1게임, 2게임 모두 초반에 크게 앞서다 뒷심에 밀려 패배를 곱씹었다. 상대 전적에서는 3승4패가 됐다. 이소희-백하나는 1게임 초반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100회 이상 이어진 초장기 랠리를 빼앗기며 동점을 허용해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완급을 조절하는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드롭샷, 날카로운 스매시를 섞어 6점을 내리 따내며 10-4로 앞서나갔다. 대각 스매시가 모서리에 꽂히며 11-6으로 앞서 인터벌을 맞은 이소희-백하나는 묵직한 공격을 앞세운 상대에게 추격당해 13-14로 역전을 허용했다.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벌이던 이소희-백하나는 18-18 동점 상황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1게임을 내줬다. 이소희-백하나는 2게임에서 재치 있는 스트로크로 5-0까지 뛰쳐나가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이소희-백하나는 다시 쫓아오는 천칭천-자이판을 뿌리치며 이번에는 11-8로 앞서 인터벌을 맞았다. 그러나 라인 판단 실수 등으로 11-12로 역전을 허용했고, 다시 접전을 이어가다 16-16 동점에서 연속 2실점 해 승기를 내줬다. 한편, 여자 단체 금메달, 남자 단체 동메달을 땄던 한국 배드민턴은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의 결승전이 남은 가운데 이소희-백하나와 남자 복식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가 은메달, 혼합 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동메달을 각각 보탰다.
  • ‘또 너냐?’ 2관왕 초읽기 안세영, 6일 만에 천위페이와 재격돌 확정

    ‘또 너냐?’ 2관왕 초읽기 안세영, 6일 만에 천위페이와 재격돌 확정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엿새 만에 다시 만난 세계 3위 천위페이(중국)를 상대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 등극을 노린다. 안세영은 6일 오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5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0 21-13)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오후에 열린 두 번째 4강전에서 천위페이가 20위 오호리 아야(일본)에 2-1(18-21 21-10 21-8)로 역전승하며 둘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안세영과 천위페이는 7일 같은 장소에서 금메달 쟁탈전을 벌인다. 둘의 재회는 지난 1일 여자 단체 결승전 1단식에서 안세영이 2-0으로 압승을 거둔 이후 6일 만이다. 올해만 벌써 9번째 대결이다. 천위페이는 원래 안세영의 천적이었다. 안세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천위페이를 처음 만나 무기력하게 패하며 ‘광탈’했다. 이를 포함해 내리 7연패를 하다가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처음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또 졌지만 올해 들어서는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안세영은 올해 초부터 3연승을 거두며 천적 관계를 청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승리를 포함해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올해 6승 2패로 압도하고 있다. 특히 여자 단체전 때는 천위페이에게 두 게임 모두 15점 미만으로 점수를 내주며 압승하는 등 천위페이와의 승부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털어버렸다. 이번 결승에서 안세영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천위페이 상대 4연승에 역대 전적에서 8승 10패를 이루게 된다. 안세영은 또 한국 선수로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를 제패했던 방수현 이후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정상에 서게 된다. 이미 안세영은 한국 배드민턴이 29년 만에 여자 단체전을 제패하는 데 앞장서며 역사를 썼다.
  • 부상 투혼 ‘킴콩조’ 김소영-공희용, 값진 동메달 확정

    부상 투혼 ‘킴콩조’ 김소영-공희용, 값진 동메달 확정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1-2(21-16 9-21 21-)로 역전패해 동메달을 확정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강전 패자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김소영-공희용은 천칭천-자이판과의 역대 전적에서 5승11패를 기록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 7월 말 일본오픈 결승전에서는 김소영-공희용이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으나 두 달 남짓만의 재회에서 패배를 맛봤다. 올해 전적만 따지면 2승3패다. 지난 1일 열린 이번 대회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는 세계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천칭천-자이판을 2-0으로 격파하기도 해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김소영-공희용은 이날 1게임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2게임부터 부상 탓인지 김소영의 몸놀림이 평소보다 둔해졌고, 공희용은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두 게임을 내리 내줘 결승 티켓을 놓쳤다. 비록 동메달에 그쳤으나 김소영이 부상 투혼을 발휘한 결과라 더욱 값졌다. 김소영은 지난달 초 중국 오픈에 출전했다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중간에 귀국했다. 휴식과 주사 치료를 병행한 김소영은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했으나 경기를 거듭하면서 부상 부위에 다시 통증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김소영은 이날도 오른쪽 종아리에 잔뜩 테이핑을 한 채로 경기에 나섰고, 3게임 초반에는 의무 처치를 한 차례 받기도 했다. 이날 오후 백하나-이소희가 세계 4위 히로타 사야카-후쿠시마 유키(일본)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타진한다. 역대 전적에서 2승2패로 팽팽하다. 다만 백하나-이소희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좋다. 특히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에서는 백하나-이소희가 히로타-후쿠시마를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 서승재-채유정, 최근 두 번 거푸 이겼던 세계 1위 중국 조에 막혀 항저우 배드민턴 혼복 동메달 확정

    서승재-채유정, 최근 두 번 거푸 이겼던 세계 1위 중국 조에 막혀 항저우 배드민턴 혼복 동메달 확정

    배드민턴 혼합 복식 세계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승재-채유정은 6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에 1-2(21-13 15-21 16-21)로 역전패하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은 동메달 결정전 없이 4강전 패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지난 8월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정쓰웨이-황야충을 꺾고 우승한 데 이어 9월 중국오픈 8강에서 정쓰웨이-황야충을 제치고 정상까지 밟은 서승재-채유정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으나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채유정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서승재는 동메달(남자 단체전) 2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서승재-채유정은 이날 8점 차로 1게임을 먼저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2게임에서 흐름을 빼앗긴 데 이어 3게임에서 10-11로 근소하게 뒤진 채 인터벌을 맞았으나 맹추격에도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 배드민턴 서승재-채유정, 세계 1위 중국에 져 동메달

    배드민턴 서승재-채유정, 세계 1위 중국에 져 동메달

    배드민턴 혼합 복식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만리장성 벽을 못 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4위 서승재-채유정은 6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정쓰웨이-황야충을 만나 1-2(21-13 15-21 16-21)로 역전패했다.서승재-채유정은 1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2세트부터 내리 졌다. 서승재-채유정은 3세트 중반까지 한 점 차 접전을 벌였지만 범실을 쏟아내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앞서 서승재-채유정은 지난 8월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정쓰웨이-황야충을 2-1(21-17 10-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는데 아시안게임에선 아쉽게 패했다. 남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서승재는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채유정은 여자 단체전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챙겼다.서승재는 경기 후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가 더 노력해서 파리올림픽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채유정은 “초반에는 기세로 몰아붙였지만 후반에는 상대 패턴이 바뀌더라. 저희가 한 수를 더 썼어야 했다”면서 “너무 아쉽지만 마음을 잘 추스르고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 ‘日희日비’… 고비마다 한일 외나무 다리의 결투

    ‘日희日비’… 고비마다 한일 외나무 다리의 결투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 여자 핸드볼이 우승 문턱에서 일본의 벽에 가로막히며 은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주요 종목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숙명의 라이벌이라 해도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상대에게 진 결과라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5일 중국 항저우 저장성 궁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배했다. 일본 골키퍼 바바 아쓰코의 선방쇼가 이어지며 흐름을 빼앗겼고 전반을 8-14로 끌려갔다. 후반 초반 분전하며 10-15로 따라가 역전을 도모했지만 일본의 속공이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의 31개 슈팅 중에 17개가 막히면서 공격이 안 풀렸다. 나란히 3골을 넣은 류은희(헝가리 교리)와 김보은(삼척시청)이 최다 득점자일 정도다. 한국은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역대 9차례 중 딱 두 번 우승을 놓쳤다. 2010년 광저우 대회 4강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은 팀이 바로 일본이었다. 류은희는 “언니들이 이어온 업적을 제가 깬 것 같아서 속상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대표팀 감독은 “오픈 찬스에서 실수가 많았고, 상대 골키퍼가 잘했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은 승리를 따내기에 부족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 대결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되는 일본이다 보니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 계속 펼쳐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지난 4일 축구 준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는데 일본 역시 홍콩을 4-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또다시 한일전 결승이 성사됐다. 5년 전 연장 승부 끝에 일본을 2-1로 꺾은 한국은 올해도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준결승전 멀티골의 주인공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모든 선수가 그 한 경기만 보고 왔다”면서 “동기부여도 되고 의지도 강하다. 잘 준비해 꼭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결승전은 7일 열린다. 막강한 적수인 만큼 결승 이전에 일본을 넘으면 이후 경기가 한결 수월해지기도 한다.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출전한 탁구 여자 복식은 준결승에서 일본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뒀고 결승에서 북한을 만나 무난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으로 순항하던 여자농구는 일본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에 지는 것은 국민 정서에도 반하는 일이다 보니 다른 나라와의 경기보다 후폭풍이 더 거세다. 남자농구는 조별 리그에서 일본에 지는 바람에 거센 비난을 받은 것은 물론 일정까지 꼬이며 7~8위 결정전까지 내려갔다. 상대가 다시 일본이라 6일 펼쳐질 맞대결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2014년 인천 대회까지 어렵지 않게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을 한 수 아래로 평가했다. 하지만 직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일본이 금메달 75개, 한국이 금메달 49개로 크게 역전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보다 금메달을 3개 더 땄던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7개로 종합 3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6개로 16위에 그친 한국과의 스포츠 격차를 더 벌렸다. 일본의 선전은 정책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은 2010년 전후로 엘리트 체육에 투자하기 시작해 2015년 문부과학성 산하에 체육청을 신설하고 국제경쟁력 강화에 매진한 결과가 국제대회에서 드러나고 있다. 반대로 한국은 엘리트 체육을 저평가하면서 격차를 자초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참사를 당한 야구계에서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시행이 한국 야구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핵심 선수들에게 집중 투자한 수영, 탁구, 배드민턴 등이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내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있다. 5일 오후 9시 기준 일본이 금메달 41개, 한국이 금메달 33개로 격차는 있지만 선수들은 일본을 넘어 아시안게임 2위 탈환을 목표로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자존심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 세레머니 서둘렀다 銀, 롤러 정철원 “죄송하다”

    세레머니 서둘렀다 銀, 롤러 정철원 “죄송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리머니를 서둘렀다가 금메달을 놓쳐버린 롤러스케이트 정철원(안동시청)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동료들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정철원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함께 경기했던 선수들과 많은 팬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저의 행동에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라며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철원은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3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와 결승선을 앞두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해 대만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한국은 대만에 0.01초 차로 뒤지며 은메달을 획득했고, 정철원과 동료 최인호(논산시청)는 병역특례 혜택도 놓쳤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가 공개 사과문을 올린 건 테니스 권순우(당진시청)에 이어 두 번째다.
  • ‘슬럼프 탈출’ 최솔규-김원호, 세계 2위 꺾고 부활 신호탄마지막 세트 13-19까지 몰렸다가 짜릿한 뒤집기

    ‘슬럼프 탈출’ 최솔규-김원호, 세계 2위 꺾고 부활 신호탄마지막 세트 13-19까지 몰렸다가 짜릿한 뒤집기

    한국 배드민턴 최솔규(요넥스)-김원호(삼성생명)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부활의 스매시를 날렸다.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개인전 사흘째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남자 복식 16강전에서 세계 2위로 우승 후보인 량웨이컹-왕창(중국)을 접전 끝에 2-1(21-10 18-21 23-21)로 격파한 세계 15위 최솔규-김원호였다. 그동안 3전 전패였던 상대에게 짜릿한 뒤집기로 첫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초반 10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해 1게임을 21-10으로 따낸 최솔규-김원호는 2게임에서도 15-12로 앞서 완승하는 듯했다. 하지만 18-16에서 다섯 점을 거푸 허용하며 흐름을 빼앗겼다. 3게임 들어서는 13-19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최솔규-김원호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격을 거듭했다. 점수 차이가 좁혀지자 조급해진 량웨이컹-왕창은 잇따라 범실을 저질렀고, 최솔규-김원호는 5연속 득점으로 18-19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최솔규-김원호는 먼저 매치 포인트를 내줬으나 두 점을 악착같이 뺏어내 20-20 듀스를 만들었고, 결국 21-21에서 두 점을 내리 따내며 중국 팬들의 함성을 잠재웠다. 사실 최솔규-김원호는 그동안 부침을 겪어야 했다.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과 함께 한국 남자 복식의 쌍두마차였으나 올해 독일오픈에서 서승재-강민혁을 꺾고 우승한 뒤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6월 태국오픈과 싱가포르오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기는 했으나 나머지 대회에서는 32강이나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지난 6월 최솔규가 전역한 이후에는 김원호가 부상을 당해 한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9위였던 세계 랭킹이 15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좋은 동료이자 라이벌인 서승재-강민혁은 5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8월 호주오픈과 세계선수권을 석권하며 상승세를 타 세계 랭킹을 12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최솔규의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자신의 복식 파트너인 김원호가 나성승(김천시청)과 짝을 맞춰 아시안게임 단체전을 겨냥한 필승 카드로 뛰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김원호-나성승은 아시아혼합단체선수권과 세계혼합단체선수권, 그리고 이번 대회 남자 단체전에서 세계 톱 랭커들을 거푸 격파하는 파괴력을 뽐내며 맹활약을 거듭했다. 최솔규-김원호의 부활은 한국 배드민턴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내년 파리올림픽에 남자 복식 2개 조가 출전하려면 2개 조 모두 8위 내에 있어야 한다. 현재 상황으로는 최솔규-김원호가 더 힘을 내야 한다. 매치 포인트를 성공시키고 김원호와 함께 격하게 포효했던 최솔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역전승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력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원호는 “예전에는 상대가 두려워서 피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는데, 오늘은 ‘지더라도 한 번 싸워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던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세계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를 21분 만에 2-0(21-4 21-6)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선수권과 중국오픈을 거푸 제패했던 혼합복식 세계 4위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만만치 않은 상대인 5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태국)를 2-0(21-13 21-11)으로 완파하고 메달 전망을 밝혔다.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은 17위 트리사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인도)를 맞아 1게임을 21-15로 따냈으나 2게임을 18-21로 내줘 3게임까지 치르게 됐다. 그러나 마지막 게임을 21-13으로 잡아 8강 티켓을 쥐었다. 다만 최근 부상에서 회복했던 김소영이 발목에 부담이 갔는지 경기 도중 의무진의 처치를 받아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 두 ‘신’ 이끈 흑백 대첩…반상에 황금빛 피날레

    두 ‘신’ 이끈 흑백 대첩…반상에 황금빛 피날레

    한국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한 바둑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을 노렸지만 여자 단체전에선 중국에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바둑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금·은·동 각 1개씩 수집했다. 한국 바둑 남자 대표팀이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치위안체스홀에서 열린 대회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4-1로 이겼다. 5대5 동시 대국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신진서·신민준·박정환 9단이 중국의 양딩신·커제·미위팅 9단을 꺾고 3승을 먼저 따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변상일 9단이 리친청 9단에게 흑을 잡고 295수 만에 7집 반 차로 졌지만 한국 바둑의 ‘절대 1강’ 신진서가 양딩신을 240수 만의 백 불계승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신민준은 커제를 상대로 인공지능(AI) 예상 승률이 10%를 밑도는 등 열세였으나 324수 만에 극적인 흑 반집 승을 거뒀다. 박정환도 미위팅에게 261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대국이 가장 늦게 끝난 김명훈 9단은 자오천위 9단에게 297수 만에 백 4집 반 승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대표팀이 중국에 1-2로 패한 걸 되갚아 준 셈이다. 이날 여자 대표팀은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리허 5단에게 203수 만에 백 불계패해 기세가 꺾였고, 앞서가던 김은지 7단도 거듭된 실착으로 우이밍 5단에게 275수 만에 역전패했다. 오유진 9단이 막판 투혼을 발휘해 위즈잉 7단을 상대로 319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둬 영패를 면했다. 남자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을 딴 신진서는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진서는 “개인전 우승이 더 영예로울 수도 있지만 기쁨을 함께할 수 있는 단체전 우승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쉬움도 있고 기쁨도 있지만 그래도 후련하다”고 말했다. 군 문제가 남아 있던 신민준은 “금메달을 딴 다른 선수보다 배로 더 기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 ‘바둑 단체전 금메달’ 체면 살린 신진서 “기쁨 함께 할 수 있어 좋아”(종합)

    ‘바둑 단체전 금메달’ 체면 살린 신진서 “기쁨 함께 할 수 있어 좋아”(종합)

    한국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한 바둑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을 노렸지만 여자 단체전에선 중국에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바둑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금·은·동 각 1개씩 수집했다. 한국 바둑 남자 대표팀이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대회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4-1로 이겼다. 5대5 동시 대국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신진서·신민준·박정환 9단이 중국의 양딩신·커제·미위팅 9단을 꺾고 3승을 먼저 따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변상일 9단이 리친청 9단에게 흑을 잡고 295수 만에 7집 반 차로 졌지만 한국 바둑의 ‘절대 1강’ 신진서가 양딩신을 240수 만의 백 불계승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신민준은 커제를 상대로 인공지능(AI) 예상 승률이 10%를 밑도는 등 열세였으나 324수 만에 극적인 흑 반집 승을 거뒀다. 박정환도 미위팅에게 261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대국이 가장 늦게 끝난 김명훈 9단은 자오천위 9단에게 297수 만에 백 4집 반 승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대표팀이 중국에 1-2로 패한 걸 되갚아 준 셈이다. 이날 여자 대표팀은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리허 5단에게 203수 만에 백 불계패해 기세가 꺾였고, 앞서가던 김은지 7단도 거듭된 실착으로 우이밍 5단에게 275수 만에 역전패했다. 오유진 9단이 막판 투혼을 발휘해 위즈잉 7단을 상대로 319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둬 영패를 면했다.바둑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남자개인, 남녀단체)를 모두 노렸다. 하지만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신진서가 남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을 꺾고 동메달을 땄다. 남자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을 딴 신진서는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진서는 “개인전 우승이 더 영예로울 수도 있지만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는 단체전 우승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쉬움도 있고 기쁨도 있지만 그래도 후련하다”고 말했다. 군 문제가 남아 있던 신민준은 “금메달을 딴 다른 선수보다 배로 더 기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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