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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군대 내 폭행 피해자 의사 안 밝혀도 가해자 무조건 처벌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군대 내 폭행 피해자 의사 안 밝혀도 가해자 무조건 처벌

    아동학대 신고 ‘인지한 즉시’로 주민등록번호 유출땐 변경 허용 현직 교사 과외 1000만원 과태료 세월호참사 특조위원 선출안 통과 국회가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군대 내 폭행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의사 없이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가능토록 하는 군형법 개정안 등 135개 안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일반적인’ 군인, 군무원 등에 대한 폭행·협박죄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아도 처벌을 가능토록 했다. 폭행·협박을 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행 군형법은 상관, 초병(초소를 지키는 병사) 또는 ‘직무수행’ 중인 군인 및 군무원으로 처벌 범위가 한정돼 있고, 피해자가 군대 내 위계질서에 눌려 의사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야는 아동학대범죄에 대한 신고자의 의무와 신변보호 등에 관한 내용도 구체화했다. 이날 통과된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의 의무 신고기한을 ‘학대를 인지한 즉시’로 명확하게 했다. 신고 의무자의 직군도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의 장 및 그 종사자,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장과 보육전문요원 등의 종사자, 입양기관의 장과 종사자까지 확대했다. 이외에 신고자의 안전을 고려, 신고 시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주민등록법 개정안은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해 생명과 신체, 재산에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행정자치부 소속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주민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범죄경력의 은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청구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도록 했다. 공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상이(傷痍)를 입고 퇴직했으나 상이등급 판정까지는 받지 못한 경찰·소방공무원에 대한 진료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한 보훈보상대상자 지원법 개정안도 눈에 띈다. 이외에 국가보훈처장이 국가기관 등에 취업지원 대상자를 추천할 때 복수로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5·18 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전북의 숙원’ 법안이던 탄소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전북 전주병) 의원이 2014년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탄소산업의 향후 파급력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육성·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탄소섬유를 비롯한 탄소산업은 전북의 지역전략산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은 공공 성격이 요구되는 도시계획시설인 유원지 시설의 범위에 관광시설을 포함토록 했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 개정안은 현직 교사가 과외를 하거나, 미신고 과외를 하다 적발될 경우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내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 개인과외 교습자는 학원처럼 간판도 내걸어야 한다. 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개인과외 교습자는 반드시 교육감에게 과목·장소·비용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암암리에 이뤄져 사회적 문제가 돼 왔다. 실업급여 수급자가 국민연금 보험료의 25%만 내면 최대 1년간 정부에서 나머지 75%(월 최대 5만 원)를 지원해주는 ‘실업 크레디트’ 제도를 도입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됐다. 지금까지 실업 기간은 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는 대신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도 인정받지 못했다. 한편 이날 안건 가운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황전원) 선출안도 통과됐다. 황 전 위원은 세월호 특조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11월 사퇴한 바 있다. 이후 총선 출마를 위해 경남 김해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야권은 새누리당을 향해 위원 자격에 적합하지 않다며 안건 삭제를 요청해왔다. 이날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세월호 유가족 40여명이 자리해 투표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MB도 연루됐나...정운호 MB조카 통해 전철역 매장 입점 로비 의혹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를 통해 전철역 매점 입점 로비를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 JTBC에 따르면 정씨는 2010년 지하철 역사 내 매장관리를 총괄하는 서울메트로 임원 문모씨를 만났다는 증언이 나왔다. 하지만 이 자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5촌 조카의 소개로 마련됐고, 조카 본인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당시 지하철 역사내 매장 입점 업무를 총괄했다. 이씨는 현재 골프웨어 업체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특히 서울메트로 역사 내 화장품 매장은 2011년까지만 해도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쟁업체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듬해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장 40여개가 일괄 입점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문씨는 “영포회 활동을 하며 알게된 이 전 대통령의 조카 이모씨에게 연락이 와서 나가보니 정운호씨가 있어 만나게 됐다”면서 “지하철 매장 때문인 것 같아 밥만 먹고 헤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설도 넘본다…겁없는 녀석들

    전설도 넘본다…겁없는 녀석들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 혜성처럼 등장한 왕정훈(21)과 이수민(23·CJ오쇼핑)이 또 한 차례 우승에 도전한다. 왕정훈은 19일부터 나흘간 아일랜드의 K클럽(파72·7350야드)에서 열리는 아일랜드오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대기 순번을 받아 결원이 생기면 출전 기회를 얻는 ‘대기자’ 신분이었지만 이제는 당당히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왕정훈은 2주 전 하산 2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한 주 뒤에는 모리셔스오픈까지 제패해 투어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2주 연속 투어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수민은 왕정훈에 앞서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당했던 뼈아픈 역전패와 같은 상황을 극복하고 우승해 겁많던 스키 선수에서 배짱 두둑한 청년으로의 변신을 입증했다. 둘의 행보는 특히 개막을 80일 앞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과 맞물려 특히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안병훈(25·CJ그룹)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의 출전에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 그러나 이수민과 왕정훈이 한 달 사이 승수를 세 개나 올리면서 누구도 리우행 비행기 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18일자 세계 랭킹에서 안병훈이 25위로 가장 앞서가는 가운데 김경태는 45위, 이수민은 69위, 왕정훈이 70위다. 100위권 밖 랭킹에서 두 차례의 우승으로 이수민을 턱밑까지 따라붙은 왕정훈의 약진이 눈에 띈다. 아일랜드오픈은 올해부터 그 격이 크게 달라졌다. 두바이 듀티프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데다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운영하는 재단인 ‘로리 파운데이션’이 후원한다. 총상금은 지난해 250만 유로에서 올해는 400만 유로(약 53억 3000만원)로 껑충 뛰어 유럽투어의 특급 대회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수민과 왕정훈이 우승했던 대회들보다 2~3개나 많은 액수다. 상금이 늘어나면서 이 대회에 뛰어든 선수도 막강해졌다. 매킬로이는 물론이고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 전 세계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유럽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급 거물들이 빠짐없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따라서 이수민과 왕정훈 둘 중 하나가 우승하면 ‘대박’이 따로 없다. 더 두둑한 우승 상금을 챙기는 건 물론 특급 대회에서 특급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진정한 챔피언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경쟁에서도 2위 김경태를 더욱 압박하는 등 또 다른 국면을 만들 수 있다. 왕정훈은 오후 4시 35분 10번홀에서, 이수민은 오후 9시 5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선두 철옹성 쌓다

    [프로야구] 두산, 선두 철옹성 쌓다

    ‘선두’ 두산이 KIA의 6연승을 저지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KIA를 4-3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위 NC와의 격차를 5경기 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선발투수 보우덴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1패)을 수확했다. ‘홈런 1위’ 김재환은 이날도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주에만 5승을 쓸어담으며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KIA는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지크가 6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두산은 초반 흔들렸다. 보우덴은 2회에만 7명의 타자를 상대로 공 51개를 던졌다. 1사 만루에서 강한울이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김재호가 실책을 저질러 이범호가 홈을 밟았다.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4회부터 반격했다. 김재환이 동점 솔로아치를 그린 것을 시작으로 7회까지 매회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9회초 대타 황대인의 1타점 좌익 선상 2루타를 쳐내며 추격하는 듯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해 역전하지 못했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NC를 5-3으로 누르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신재영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2-2 동점상황에서 6회 역전 스리런을 폭발시키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NC는 3연패에 빠졌다. LG는 홈런 3방을 앞세워 수원에서 kt를 9-7로 물리치며 3연승을 내달렸다. 히메네스가 4회 솔로포를 터트려 김재환(두산)과 홈런 공동 선두(12개)를 유지했다. 이병규가 솔로포를, 정성훈이 3점포를 폭발시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K는 문학에서 롯데를 7-3으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포항에서 한화를 상대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트럼프 외교정책은 미친 발상” 전직 美국방장관들 비판 봇물

    “트럼프 외교정책은 미친 발상” 전직 美국방장관들 비판 봇물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안보 공약이 연일 도마에 오르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정부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한 전직 고위 관료들도 앞다퉈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트럼프의 북한 등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그의 위험하고도 황당한 외교안보 공약에 대해 도박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방장관을 맡았던 리언 패네타는 16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세계관은 우리를 1930년대로 회귀시키는 것”이라며 “위험한 세상에 맞설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에서 트럼프 공약과 같은 도박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패네타는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라는 고립주의를 말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폭탄을 나눠주자고 하는데 이것은 미친 발상”이라며 한·일 핵무장 용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생각이나 하고 말하는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쏘아붙였다. 2006~2011년 부시 정부에 이어 오바마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했던 로버트 게이츠는 CBS에 출연, “트럼프의 발언에는 모순이 있다”며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자면서 어떻게 북한 문제에 대해 도와달라고 요청할 수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대한 트럼프의 정책이 과연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나는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칭찬한 것도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피터 킹 하원의원도 CBS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아시아 정책은 일관성이 없다. 중국을 대북 지렛대로 활용하기를 원하면서 어떻게 한국과 일본에서 미군을 철수한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느냐”며 “우리가 미군을 직접 보내는 것이 그곳에 주둔시키는 것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것을 트럼프가 도대체 알고나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 차기 정부가 북한 문제에 대해 이전보다 더 집중해 관여해야 한반도 및 동아시아 안정뿐 아니라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서린 문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이날 한미경제연구소(KEI)·한미클럽 공동 주최 토론회에서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인 ‘전략적 인내’가 북한 문제 해결에서 “부정적 외교정책”이었다며, 미 정부가 “북한과의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웨스트브룩의 트레블링만 선언됐더라면… GS 뜻밖의 역전패

    웨스트브룩의 트레블링만 선언됐더라면… GS 뜻밖의 역전패

     심판이 트레블링 반칙만 불었더라면 승부는 달라졌을지 모른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17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OKC)와의 서부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 막판 두 손을 감아 돌리며 러셀 웨스트브록의 트래블링 반칙을 왜 지나치느냐고 항의했다. 경기 종료를 17.2초 남기고 OKC가 3점 앞서 있는 상황이었다. 공을 잡은 웨스트브룩이 하프코트를 넘어오자 클레이 톰프슨이 가로막자 웨스트브룩이 당황하며 몸을 되돌리며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 순간 오른발이 바닥에 끌렸다.    커 감독이 득달같이 제스처를 취하며 트레블링 반칙을 선언하라고 압박했으나 몬티 매커친 심판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 뒤 “심판들에게 이 문제로 얘기하지 않았다. 내 생각에 그는 트레블링 반칙을 저질렀다. 하지만 그냥 넘어갔다. 늘 그런 식“이라고 말했다.    만약 웨스트브룩의 트레블링 반칙이 선언됐더라면 골든스테이트는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그에게 파울 작전을 구사, 자유투 하나를 넣어 4점 차로 달아났고 OKC가 결국 108-10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경기장에서 5연패에 울었던 OKC는 적지에서 1승을 챙겨 대망의 파이널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NBA 수석 부회장으로 리플레이와 심판 담당인 조 보르지아는 NBA TV 인터뷰를 통해 웨스트브룩의 트레블링 반칙이 지적됐어야 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심판들 누구도 그가 오른발을 끄는 장면을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지 않았다. 불운하게도 놓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반 3득점으로 부진하며 케빈 듀런트 혼자만 활약하게 했던 웨스트브룩은 3쿼터 들어 19득점으로 분전하며 팀의 역전승에 주춧돌을 깔았다. 만약 트레블링 반칙이 선언됐더라면 27득점 12어시스트 7스틸 6리바운드로 활약한 것이 모두 허사가 될 뻔했다. 그는 “난 단지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뛸 뿐”이라고 심드렁하게 말했다.    OKC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처음으로 심판 덕을 본 것은 아니다.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샌안토니오를 4승2패로 제칠 때에도 두 차례나 심판진이 판정을 제대로 하지 않은 덕에 이날 파이널에까지 올랐다.r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듀런트와 웨스트브룩 53점 합작, 커리와 톰프슨 지우다

    듀런트와 웨스트브룩 53점 합작, 커리와 톰프슨 지우다

     ´다이내믹 듀오´가 ‘스플래쉬 듀오´에 조금 앞섰다.  케빈 듀런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OKC)은 17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를 찾아 벌인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각각 26득점 10리바운드와 27득점 12어시스트로 골든스테이트를 108-102로 꺾는 데 앞장섰다. 골든스테이트의 득점 라인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은 각각 26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25득점 9리바운드로 상대 듀오에 뒤졌다. 1승을 먼저 이룬 OKC는 이 경기장을 찾아 5연패에 울었는데 마침내 설욕하면서 19일 2차전에서 연승을 노리게 됐다.    1쿼터 6개의 실책이 11실점으로 이어진 OKC가 해법을 찾지 못했다. 커리가 빅맨들을 상대로 농락하듯 외곽과 페인트존을 누빈 결과였다. 해리슨 반즈가 3점슛 두 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고 커리가 8득점으로 거들어 27-21로 앞섰다.    2쿼터 2분도 안돼 골든스테이트가 37-24로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OKC는 2분여 불꽃처럼 추격해 6점 차까지 좁혔으나 전반 종료와 동시에 터진 커리의 3점슛 덕에 골든스테이트가 60-47로 앞섰다. 스플래쉬 듀오는 33점을 합작한 반면 다이내믹 듀오는 16점 합작에 그쳤고 서지 이바카가 11득점으로 3득점에 그친 웨스트브룩을 대신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리바운드 수 25-23로 높이의 열세를 만회했고 속공 득점 22-7로 앞선 것이 주효했다. OKC는 자유투 10개를 얻어 4개만 성공한 것도 뼈아팠다.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이 3점슛 두 방 등으로 살아나며 66-68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에 맞불을 놓은 것이 드레이몬드 그린. 3점 플레이에 이어 듀런트의 패스를 가로채 톰프슨에게 결정적인 슛 기회를 제공해 팀이 75-65로 달아나게 만들었다. 커리는 4분3초와 3분30초를 남기고 이날 세 번째와 네 번째 3점포를 터뜨려 한층 기세를 올렸다.그나마 웨스트브룩이 이 쿼터에만 19점을 올려 85-88로 따라와 4쿼터 반전을 노릴 수 있게 했다.    듀랜트의 3점으로 88-88 동점을 만들며 4쿼터를 시작한 OKC는 디온 웨이터스가 레이업으로 역전한 뒤 3점슛마저 넣어 95-91로 앞서 기세를 올렸다. 커리와 웨스트브룩이 모두 쉴 때 벌어진 일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무수히 많은 3점슛 시도가 다 실패했으나 4분여를 남기고 커리가 3점슛을 터뜨리고 그린이 드라이브인을 성공해 98-101로 따라붙었다. 커리가 3분여를 남기고 레이업을 시도했으나 듀런트가 블록해내고 2분여를 남기고 결정적인 패스 미스를 저질렀다.    수 차례 공방 끝에 반즈가 어렵사리 득점해 1점 차로 좁혔으나 스티븐 애덤스의 자유투에 이어 듀런트의 2점이 들어가 105-100으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30초. 안드레 이궈달라의 레이업 성공으로 3점 차로 좁혔으나 웨스트브룩이 자유투 하나만 성공해 4점 차가 됐다. 14.5초를 남기고 커리의 3점슛이 연거푸 림을 외면하면서 OKC에 1승을 내줬다. 스티브 커 감독이 4쿼터에도 스티븐 애덤스와 이바카 등 상대 빅맨들에 대응하지 않고 스몰 라인업을 고수한 게 패착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축구] 상주, 인천 꺾고 5위 도약

    프로축구 클래식 상주와 제주가 리그 최하위권의 인천과 전남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상주는 1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박기동의 활약을 앞세워 4-2로 역전승, 홈 5경기 무패(3승2무) 행진을 이어 갔다. 박기동은 1-2로 뒤지던 전반 41분 임상협의 슈팅이 키퍼에게 맞고 나오자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0분에는 상대 골키퍼 이태희의 시간 지연으로 페널티 지역 안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놓치지 않고 멀티골에 성공했다. 이승기가 살짝 옆으로 내준 공을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았다. 임상협은 후반 28분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기동은 이날 2골 1어시스트를 신고해 시즌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상주는 포항과 울산이 비긴 틈을 타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인천은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전 승리에 이어 리그 첫 승에 도전했으나 또 져 4무6패가 됐다. 인천은 전반 10분 송제헌, 전반 25분 케빈의 골로 이번 시즌 최초로 전반에만 2골을 올렸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제주는 홈경기에서 송진형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남에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9분 송진형이 골대 오른쪽에서 찍어올린 공이 그대로 전남 골대 왼쪽 모서리 안으로 들어가면서 앞서 나간 제주는 후반 8분 이근호가 측면에서 연결한 공을 송진형이 페널티 아크에서 받아 골대 왼쪽 모서리에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제주는 후반 28분 마르셀로가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문전까지 드리블, 수비 4명과 골키퍼까지 제친 뒤 문전에서 넘어지면서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청와대 참모진 개편] ‘2012 대선팀’… 경제 위기 해결사役 주목

    [청와대 참모진 개편] ‘2012 대선팀’… 경제 위기 해결사役 주목

    대선 때 공약설계 - 정책 총괄·조정 강·안·유 세 사람 ‘팀플레이’ 강점 15일 전격 단행된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 경제정책을 뒷받침할 경제라인이 사실상 ‘2012년 대선팀’으로 꾸려졌다. 경제 위기를 극복할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 신임 경제수석으로 발탁된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과 경제수석에서 수평 이동한 안종범 신임 정책조정수석은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박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왔다. 이어 2012년 대선과 이듬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치면서 박 대통령의 공약을 설계하고 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쌍두마차’ 역할을 했다. 박 대통령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히는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공약을 발표한 뒤 현장을 떠나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도맡다시피 했다. 인수위에서도 강 수석은 국정기획조정분과 위원으로 정부조직 개편을, 안 수석은 고용복지분과 위원으로 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복지와 고용정책을 각각 주도했다. 강 수석은 안 수석을 “종범이형”이라고 하고, 안 수석은 강 수석의 이름을 편하게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이기도 하다. 특히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꿰뚫고 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개각이나 청와대 개편을 앞두고 있을 때마다 1순위로 거론되던 ‘단골 후보’였다. 19대 국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안 수석이 박근혜 정부 2년차인 2014년 6월 비교적 빨리 청와대에 입성한 반면, 지역구(서울 서초을) 의원인 강 수석은 20대 총선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뒤 이번에 합류했다. 강 수석은 최근 19대 국회 종료와 맞물려 처리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됐던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프리존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인물이기도 하다. 두 수석은 지난 1월 13일 취임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더불어 박근혜 정부 경제라인을 이끌 ‘삼두마차’ 체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 역시 인수위 시절 대통령당선자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다. 이 세 사람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전부터 정책에 대한 물밑 조율을 담당하며 호흡을 맞춰 온 만큼 ‘팀플레이’ 측면에서의 보강으로 해석된다. 이날 청와대 경제라인 개편을 계기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시절 ‘경기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던 경제정책의 우선순위가 ‘위기관리’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당장 ‘발등의 불’이 된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재원 대책은 물론 박근혜 정부 마지막 5년차 예산안 책정 문제도 이들이 주도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기재부의 한 국장은 “강 수석은 경제 현안 및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유 부총리나 안 수석과 함께 호흡을 맞춰 임기 후반기를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기재부 관계자도 “강 수석이 4대 개혁(공공·노동·금융·교육)을 적극 추진한 만큼 유 부총리가 내세운 산업구조 개혁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국계 호주인 임다미 유로비전 준우승 쾌거

    한국계 호주인 임다미 유로비전 준우승 쾌거

    올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호주 대표로 참가한 한국계 임다미(27)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61회째인 이 대회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텔레비전 행사로, 과거 인기 그룹 ‘아바’를 배출하기도 했다. 임다미는 14일 밤(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대회 본선에서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Sound of Silence)를 열창해 2위를 차지했다. 임다미는 먼저 발표된 참가국별 심사위원단 점수(50%)에서는 단연 1위를 기록해 우승이 기대됐으나 시청자 점수(50%)에서 막판에 역전을 당했다. 임다미가 부른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는 파워 발라드곡으로, 호주 히트곡 제조사인 ‘DNA 송스’가 만든 곡이다. 임다미는 예선부터 참여한 정식 호주 대표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2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임다미는 호주 최고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 팩터’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경력을 바탕으로 올해 이 대회에 참가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9살 때 호주로 온 임다미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문화적 차이를 넘어서는 호소력으로 2개의 앨범을 내며 호주와 아시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우승은 ‘1944’를 부른 우크라이나 대표인 성악가 출신 재즈가수 자말라가 차지했다. 자말라의 자작곡인 이 노래는 이슬람 소수민족 타타르족이 1944년 소련 당국에 의해 크림반도로부터 추방당한 고통을 다룬 곡으로, 자말라는 이 민족의 후손이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자레프는 3위에 그쳤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는 유럽은 물론이고 중국과 미국에서도 처음 생중계돼 시청자 수가 2억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포토] 한국계 임다미,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 준우승 쾌거

    [포토] 한국계 임다미,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 준우승 쾌거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16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Eurovision Song Contest)’에서 호주대표로 참가한 한국계 임다미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다미는 참가국별 심사위원단 점수(50%)에서는 단연 1위를 기록해 우승이 기대됐으나 시청자 점수(50%)에서 막판 역전을 당해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AP·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말에는 막말로…멕시코 전 대통령, 트럼프 향해 손가락 욕설

    막말에는 막말로…멕시코 전 대통령, 트럼프 향해 손가락 욕설

    비센테 폭스 멕시코 전 대통령이 작심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막말 공격에은 막말로 대응하는 게 최고라고 판단한 듯하다. 폭스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한 온라인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거짓 선지자"라면서 "미국민들은 최면에서 깨어나 트럼프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짓 선지자는 입을 열 때마다 거짓말만 늘어놓는다는 말도 했다. 폭스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연설 때마다 트럼프가 한 거짓말을 세어보라"라면서 "트럼프는 오직 사업에만 관심을 갖고 있을 뿐이며, 대중을 이용하는 영리한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폭스 전 대통령은 트럼프를 포퓰리즘으로 경제를 망친 지도자의 계보를 잇는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폭스 전 대통령은 트럼트를 우고 차베스(베네수엘라), 에비타 페론(아르헨티나), 에보 모랄레스(볼리비아) 등에 비유하며 "이들은 모두 포퓰리즘으로 경제를 망친 선동정치가"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미쳤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폭스 전 대통령은 "멕시코와 미국 사이에 장벽을 세우겠다면서 멕시코 국민의 돈을 쓰겠다는 건 도둑질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미쳤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겠다면서 "멕시코가 건설비용을 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멕시코가 자금을 대지 않으면 "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 국민이 자국으로 보내는 돈을 (압수해) 건설비용으로 쓰겠다"는 말까지 했다. 폭스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멕시코)에 있는 미국기업이 자국으로 보내는 돈을 빼앗는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 것 같냐"고 반문하면서 "아마도 이 돈이 수십 억 달러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멕시코를 공격하면서 모욕을 주고 있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단순한 무역전쟁이 아니라 (진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뷰에서 압권은 폭스 전 대통령의 손가락 욕설이다. 폭스 전 대통령은 인터뷰를 진행한 사회자와 함께 나란히 찍은 사진에서 트럼프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추켜세우며 활짝 웃어보였다. 사진=라트리부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데스크 시각] 일본을 본보기로 삼자/이종락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일본을 본보기로 삼자/이종락 산업부장

    기자가 도쿄 특파원으로 재직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일본 경제는 고난의 시기를 겪었다. 엔고로 인해 철강, 조선, 해운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펼친 한국 기업과의 수주전에서 연전연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더욱이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져 일본 경제는 거의 아사 직전에 이르렀다. 그런데 2016년 5월 지금은 어떤가. 일본의 철강, 조선, 해운업계는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뒤 중국의 저가 수주 공세에도 견실하게 버티고 있다. 반면 우리 업계는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던 부실 기업 구조조정이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고, 해운·조선업의 구조조정이 중심에 있다. 왜 이런 역전 현상이 벌어졌을까. 먼저 양국 간 기업 문화를 지적하고 싶다. 일본의 기업 풍토는 매사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착실히 대비한다. 반면 국내 업계는 업종을 불문하고 매우 근시안적이고 단기적 관점에서 경영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1950년 이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해 온 일본의 조선산업은 한국과 중국에 크게 뒤지자 불황 극복과 생존을 위해 두 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가격경쟁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 진출했다. 에코십과 같은 경쟁력 있는 친환경 선박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선박 수요를 흡수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2012년 4~9월 조선부문이 적자로 전환하는 등 경영 상태가 악화됐다. 수주량의 최고점이었던 2006년 대비 3분의1 정도 가동률이 저하됐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인도의 대기업과 기술 제휴를 맺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했다. IHI 자회사인 IHIMU와 유니버설조선도 생존을 위해 합병했다. 과거 일본은 전 세계 조강 생산량 1위를 자랑하던 철강 왕국이었다. 1970년부터 1997년까지 무려 28년간 조강 생산량 세계 1위에 올랐던 일본의 철강 산업은 2000년대 들며 침체의 길을 걸었다. 2006년 룩셈부르크의 철강회사 아르셀로와 인도의 철강회사 미탈이 합병한 아르셀로미탈의 등장과 함께 1위 자리를 내준 신일본제철은 2010년에는 6위까지 추락했다. 부활의 서막을 연 것은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의 합병이었다. 신일본제철은 2012년 10월 일본 내 3위 기업인 스미토모금속과 합병한 후 ‘신일철주금’으로 재탄생했다. 신일철주금은 합병 이후 중복된 사업부터 정리했다. 하치만(구 신일본)·고쿠라(구 스미모토)·와카야마(구 스미토모)·기미쓰(구 신일본)·도쿄제조소(구 신일본) 등 주요 제철소의 통합 작업에 나섰다. ‘고로 폐쇄’라는 극단적 방법까지 동원하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이후 신일철주금은 2014년과 2015년 연간 조강 생산량이 각각 4930만, 4490만톤을 기록해 세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석유화학 업계도 2013년 제정된 ‘산업경쟁력강화법’에 따라 가동중단과 설비축소, 사업철수 등 구조조정을 해 왔다.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북미의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저렴한 화학제품의 아시아 시장 대량유입이 시작되는 2018년부터 된서리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일본처럼 정상 기업이 부실 기업의 사업부문 중 살릴 수 있는 부문을 인수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지원책도 서둘러 준비해 이들 산업이 또다시 일본을 압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좌완 100승 투수 맞대결… 김광현 웃다

    [프로야구] 좌완 100승 투수 맞대결… 김광현 웃다

    김광현(28·SK)이 장원준(31·두산)과의 ‘좌완 에이스’ 맞대결에서 이겼다. 김광현은 12일 인천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3볼넷 2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과 장원준은 지난달 24일 좌완 투수로는 역대 3, 4번째로 나란히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은 대형 좌완 투수다. 이날 시즌 5승째를 수확한 김광현은 이로써 통산 102승을 기록하며 101승에 머무른 장원준보다 한 발 앞섰다. 김광현은 또 올 시즌 평균자책점도 3.14에서 3.06으로 끌어내렸다. 장원준도 6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홈런 3방을 맞아 4실점해 시즌 2패째(4승)를 떠안았다. 앞서 두산에 2연패를 당한 SK는 김광현의 역투에 힘입어 ‘싹쓸이 패’를 면했다. SK는 단독 3위로 뛰어올랐고, 두산은 NC와 1.5경기 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김광현은 공 112개를 던져 올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기록했다. 초반엔 흔들렸다. 2회 에반스,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실점했지만 이후 위기 때마다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2회 최승준이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1-2로 뒤진 3회 정의윤이 역전 투런포를, 7회 최정이 솔로포를 쏘아 올려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광현은 5-2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겼고, 박희수가 승리를 지켰다. 사직에서는 롯데 린드블럼이 넥센을 상대로 ‘탈삼진 쇼’를 펼쳐 팀의 8-1승리를 견인했다. 6과 3분의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탈삼진도 기록했다. 넥센은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삼성은 잠실에서 LG를 7-5로 이겼고, NC는 대전에서 한화를 12-1로 대파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광주에서 kt를 10-6으로 누르고 2연승을 질주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MLB] 아팠던 거 맞아? 5경기 3홈런

    [MLB] 아팠던 거 맞아? 5경기 3홈런

    강정호, 신시내티전 역전승 견인… 최지만은 에인절스서 ‘방출대기’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시즌 3호 대포와 결승 득점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12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포를 터뜨렸다. 2-4로 뒤진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알프레도 시몬의 시속 122㎞짜리 3구째 커브를 잡아당겼다. 완벽한 스윙이 아니었음에도 힘이 실린 타구는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지난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연타석 대포로 화려하게 복귀한 강정호는 이로써 4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5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몰아치는 괴력을 한껏 과시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한 강정호는 타율을 3할대(.333, 15타수 5안타)로 껑충 끌어올렸다. 팀은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회 외야 뜬공에 이어 4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강정호는 2-4로 뒤진 7회 추격포로 역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4-4 동점이던 9회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유격수 쪽 내야 안타를 쳤다. 이어진 유격수의 1루 악송구와 희생 번트로 3루까지 갔고 조디 머서의 적시타로 역전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강 쇼(Kang Show), 세 번째’라는 소제목과 함께 “지난해 9월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강정호가 3호 홈런을 때렸다. 지난해에 이어 강력한 타격을 계속해서 보여 주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스포팅뉴스’는 “강정호는 이번 시즌 100% 상태가 되지 못할 것을 인정했지만 시즌 3호 홈런을 치기까지 15타수면 충분했다”고 호평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는 이날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6번타자, 1루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최근 세 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부진을 이어 갔고 타율은 .237(93타수 22안타)로 떨어졌다. 팀도 2-9로 져 7연패 늪에서 허덕였다. 박병호는 “볼티모어 배터리가 몸쪽에 붙이는 볼 배합을 하는 바람에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 빨리 이겨내 원래 감각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룰5 드래프트’로 올 시즌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이날 ‘지명할당’(방출 대기) 조치를 당했다. 최지만은 다른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하면 전 소속팀 볼티모어로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볼티모어가 거부하면 에인절스의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 최지만은 빅리그 14경기에 나서 단 1안타(18타수) 6볼넷 6삼진에 그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포토] 강정호, 시즌 3호 홈런에 결승득점까지

    [포토] 강정호, 시즌 3호 홈런에 결승득점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7회 초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강정호는 스코어 4-4의 균형을 깨는 역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되며 팀을 5-4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정호, 시즌 3호 홈런에 결승 득점까지…감독 퇴장당한 팀 역전승 이끌어

    강정호, 시즌 3호 홈런에 결승 득점까지…감독 퇴장당한 팀 역전승 이끌어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3호 홈런에 결승 득점까지 책임지면서 팀을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터트렸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알프레드 사이먼을 상대로 노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도 3구째인 시속 122㎞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생산했다. 지난해 9월 무릎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마친 강정호는 지난 7일 복귀전에서 연타석으로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뒤 4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복귀 5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트리면서 여전한 장타력을 뽐냈다. 강정호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333(15타수 5안타)로 끌어 올리며 3할대 타율에 진입했다. 0-1로 뒤진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초 앤드루 매커천이 동점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춘 이후 2사 1루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다음 타자 숀 로드리게스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득점은 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4회말 신시내티의 제이 브루스에게 좌월 2점포를 맞아 1-3으로 더욱 뒤처졌다. 강정호는 이어 6회초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1루 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2루 도루에 실패해 그대로 이닝이 끝나 타격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때 도루 실패 판정에 항의하던 마르테와 클린트 허들 감독이 퇴장 당해 피츠버그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지만 7회초 다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가 솔로포를 날리면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시 해리슨의 솔로포로 다시 4-4 동점을 맞췄다. 강정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로스 올렌도프를 상대로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다. 이후 상대 유격수 코자르트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공이 1루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강정호는 진루권을 얻어 2루를 밟았다. 강정호는 다음 타자 로드리게스의 희생번트에 3루에 안착했고, 조디 머서의 우전 적시타에 홈에 들어왔다. 강정호는 4-4 균형을 깨는 역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피츠버그는 9회말 투수 마크 멀랜슨이 2사 1, 2루 위기에서 실점을 막으면서 1점 차(5-4) 승리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FA컵 ‘아마 반란’

    2016 대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대학 축구부가 프로구단을 이기며 16강에 진출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 속해 있는 상주와 포항, 수원FC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탈락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으로 유명한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성균관대는 11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K리그 챌린지 소속 서울 이랜드를 꺾었다. 곧이어 단국대 역시 상주를 2-1로 이기며 이변을 일으켰다. 반면 영남대는 성남에 아쉽게 패하면서 2014년 8강, 2015년 16강에 이어 3년 연속 성남에 가로막혀 탈락했다. 포항은 부천에 후반 13분과 25분 연달아 실점하며 0-2로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수원FC 역시 승부차기에서 대전시티즌에 패했다. 반면 전북과 전남은 각각 안양과 강원을 상대로 득점행진을 이어 가며 4-1과 4-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K리그 클래식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K리그 챌린지에서 유일하게 무패(5승3무)를 달리는 대구에 4-2로 역전승하며 FA컵 2연패 도전을 이어 가게 됐다. 서울은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노가 혼자서 4골을 넣었다. 인천은 K3(4부리그) 청주시티를 1-0으로 힘겹게 이기며 올해 공식 경기 10경기 만에 머쓱한 첫 승을 거뒀다. 수원 삼성은 3부리그 경주 한수원을 1-0으로, 울산은 대전코레일을 2-0으로 이겼다. K리그 클래식 팀끼리 맞붙은 광주-제주 경기에서는 광주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커리 오자마자 40점…골든스테이트 서부 파이널 1승 남아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40득점으로 타올랐다. 커리는 10일 오리건주 모다 센터를 찾아 벌인 포틀랜드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4강) 4차전 1쿼터에 돌아와 4쿼터까지 23득점으로 밋밋했으나 연장 3점슛 세 방 등 17득점으로 팀 득점(25점)의 3분의2를 해내 132-125 완승을 매조졌다. 휴스턴과의 1라운드 4차전 오른 무릎을 다쳐 나서지 못했던 커리는 초반 조심스러워했으나 시나브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연패가 유력한 이유를 증명해 냈다. 골든스테이트는 1승만 더하면 2승2패로 맞선 샌안토니오-오클라호마시티 승자와 격돌하는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다. 4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레이업으로 다시 뒤집은 뒤 종료 9분여를 남기고 커리의 2점으로 92-87로 달아났다. 포틀랜드는 CJ 매컬럼의 3점슛 두 방을 앞세워 종료 7분31초를 남기고 96-95로 뒤집었다. 숨가쁜 공방 끝에 100-99로 앞선 4분 50여초 전, 코트에 다시 들어선 커리는 15초 뒤 열 번째 시도 만에 3점슛을 적중, 175경기에서 끊길 뻔했던 연속 경기 3점슛 성공을 이어 갔다. 그러나 3쿼터 잠잠하기만 했던 대미언 릴라드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골든스테이트는 3분40초를 남기고 103-105로 밀렸다. 2분1초를 남기고 커리의 두 번째 3점슛이 성공해 106-107로 쫓아갔으나 다시 릴라드의 3점슛이 터진 데 이어 메이슨 플럼리의 레이업 성공으로 108-111로 벌어졌다. 남은 시간은 58.6초.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해리슨 반즈의 3점슛이 터져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끝내 승리를 따냈다. 앞서 ESPN과 AP통신은 NBA 관계자의 말을 인용, 커리가 2년 연속 정규리그 MVP에 선정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커리는 균형을 잃고도 림을 쏙쏙 가르는 3점슛과 절묘한 볼 컨트롤을 앞세워 개막 후 24연승과 정규리그 최다 승리(73승)에 앞장섰다. 시즌 평균 30.1점을 넣고 6.7어시스트 5.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AP통신은 사상 첫 만장일치 수상의 영예를 이룰지가 관심을 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투런포 쾅·쾅… 두산 구한 김재환

    투런포 쾅·쾅… 두산 구한 김재환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5수’ 끝에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11-7로 이겼다. 두산은 20승1무10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2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59.3%,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44.4%나 됐다. 반면 SK는 20승 고지에서 두 번 연속 좌절하며 고개를 숙였다. 두산과 SK 모두에 이날 승부는 중요했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SK를 만나기 전까지 4연패를 달리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경기 직전 두산 투수 노경은(32)의 은퇴 소식이 알려지며 팀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해졌다. 두산 관계자는 “노경은이 최근 2군으로 내려간 뒤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구단에 전했다. 두 차례 면담을 했지만 의지가 확고해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KBO에 노경은에 대한 임의 탈퇴 공시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SK도 두산을 만나기 전까지 10경기에서 5승5패에 머물렀고, 앞선 3연전에서도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다.두산은 박건우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팀 통산 1호이자 KBO리그 통산 26번째 ‘딩동댕 홈런’을 쳐냈지만 이내 위기에 봉착했다. 3회말 타선이 폭발한 SK에 5점을 헌납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찾아 조언을 건넸지만 선발투수 유희관은 5회말에 2점을 더 내준 뒤 교체됐다. 두산을 구한 것은 4번타자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6-7로 뒤지고 있던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비거리 110m의 역전 투런포를 날렸다. 이어 9회초 2사 1루 때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또다시 때려냈다.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김재환은 시즌 10호째를 기록하며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LG를 9-3으로 눌렀다. kt-KIA(광주), 넥센-롯데(사직), NC-한화(대전) 등 세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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