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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반스 ‘화끈한 복귀쇼’

    에반스 ‘화끈한 복귀쇼’

    두산 2연승… 선두 굳건히 지켜 KIA 누른 SK 사흘 만에 4위로 부상에서 돌아온 닉 에반스(30·두산)가 홈런 두 방으로 5점을 책임지며 한화를 침몰시켰다. 두산은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를 11-4로 눌렀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갈 길 바쁜 한화는 5위 KIA와의 게임 차를 좁히지 못하며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승리의 1등 공신은 17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에반스였다. 그는 왼쪽 견갑골(어깨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으로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이날 1군 무대에 복귀했다. 1-2로 뒤지던 1회 말 2사 2, 3루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선 에반스는 상대 선발 이태양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에반스는 올 시즌 KBO 리그 11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됐다. 에반스의 두 번째 홈런은 4-4로 맞서던 6회 말 나왔다.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에반스는 이태양의 137㎞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21호 홈런. 모처럼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던 이태양은 이 홈런을 맞자마자 심수창으로 교체됐다. 두산은 이후 김재환의 싹쓸이 2루타를 포함해 5점을 더 추가하며 무난히 승리를 가져왔다. 광주에서는 SK가 가을야구 경쟁팀인 KIA를 9-3으로 제압하고 4위로 복귀했다. 올 시즌 내내 4위권을 유지하다가 지난 27일 6위로 추락한 SK는 이날 승리로 사흘 만에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2011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는 KIA는 김기태 감독의 삭발에도 불구하고 쓰라린 패배를 기록하며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마찬가지로 가을야구를 노리고 있는 LG는 사직에서 롯데에 4-8로 무릎 꿇으며 6위가 됐다. 수원에서는 NC가 kt를 5-3으로 제압했고, 대구에서는 삼성이 넥센을 8-1로 눌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승환 14세이브…1이닝 2K 삼자범퇴 ‘퍼펙트’

    오승환 14세이브…1이닝 2K 삼자범퇴 ‘퍼펙트’

    미국 메이저리그의 ‘끝판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14세이브를 올렸다.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으면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말에 등판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을 맞아 볼카운트 0볼-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40㎞(87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제넷은 타구가 타석에서 자신의 발을 맞고 나가 파울이라고 주장했으나 심판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승환은 두 번째 타자로 밀워키의 주포 라이언 브론을 공 5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헤르난 페레즈를 141㎞(87.7마일) 슬라이더로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오승환의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52㎞(94.7마일)를 기록했다. 앞서 세인트루이스는 3-1로 앞선 채 7회말을 맞았지만 맷 보우먼, 케빈 시그리스트 등 세인트루이스 불펜투수 2명이 7회말에 4점을 허용해 3-5로 역전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랜달 그리척의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9회초 상대 수비 실책을 엮어 1점을 추가했다. 세이브 요건이 충족되자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밀워키 타선을 잠재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반기 취업박람회 챙기세요

    하반기 취업박람회 챙기세요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 시즌에 접어들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하반기에 기업에서 주최하는 취업 및 채용설명회 정보를 모았다. 채용설명회를 듣고도 여전히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대한 고민이 남는 구직자들이라면 참고할만 하다. 우선 금융권 입사 희망자를 위한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다.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 등에서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다음달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B1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대기업과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채용과 구직자의 일자리 및 성공적인 창업지원을 위해 개최된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기업 인사담당자가 현장면접 후 채용을 결정하며 전문 취업컨설턴트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1:1 매칭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한 이력서 사진 무료촬영, 보이스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고용노동부에서 개최하는 ‘2016 대한민국 취업박람회’ 도 있다. 같은 달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회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채용 수요가 있는 우수 기업 150여곳과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구직자가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채용관, 취업/채용지원관, 컨설팅관, 홍보관, 취업특강, 부대행사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무료로 이력서 증명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메이크업 컨설팅, 면접복장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 건설분야에 관심있는 구직자들을 위한 ‘국토교통 7대 신산업 전시회 및 건설인재 채용설명회’도 있다. 한국건설협회에서 마련했다. 9월 29일에서 3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무역전시관(SETEC) 제3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사전등록은 9월 28일까지이며 현장등록도 가능하나 사전등록자를 우대한다. 국내 대표 건설사가 참여하여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며,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특강 및 취업컨설팅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건설사에 취업하고자 하는 개성 있고 유능한 예비건설인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서 설명회 행사장 내에서는 입사서류, 면접컨설팅 및 이미지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한다. 한국에서 일하고 싶은 외국인이라면? ‘2016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를 눈여겨볼만하다.KOTRA에서 마련했다. 10월 6일에서 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3층 C4홀에서 진행된다. 사전면접을 신청할 경우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KOTRA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를 작성하고 채용공고를 확인하면 면접일정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장면접신청자도 희망하는 기업과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이번 박람회는 우수 외국인 전문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 100개사와 국내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구직자를 위해 마련되었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들을 위한 ‘2016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박람회’ 도 있다. 역시 KOTRA에서 개최한다. 10월 17일에서 18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신관 3층 C2홀에서 진행된다. 박람회는 채용정보와 인사담당자와의 면담을 제공하는 채용관, 외투기업 채용정보를 소개하는 채용설명회, 구직자 취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취업특강, 입사서류와 면접컨설팅을 하는 컨설팅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박람회는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외국인 투자기업 100개사와 외국인 투자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위해 마련되었다. 한편, 인크루트는 오는 31일 숭실대학교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KB국민은행/CJ/네이버/한국전력공사 인사담당자들과의 토크콘서트가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경직기념관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미처 신청 못한 취준생을 위해 유료자료인 필수자소서 100제를 무료로 신청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아쉬움 9일 만에 날린 쭈타누깐

    리우 아쉬움 9일 만에 날린 쭈타누깐

    LPGA 캐나다 퍼시픽 오픈 우승 리디아 고 제치고 다승 부문 선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기권을 했던 ‘괴력의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20·태국)이 한국 선수들의 우승을 저지하며 시즌 5승을 챙겼다. 쭈타누깐은 29일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장(파72·668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점쳐졌던 쭈타누깐은 3라운드를 치르던 중 갑자기 무릎 통증을 느껴 기권했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난 지 9일 만에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쭈타누깐은 18번홀에서 2m 챔피언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014년 유소연(26·하나금융)이 세운 대회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쭈타누깐은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를 즐기려 했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4타 차(19언더파 269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역전 우승에 도전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3위(16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쭈타누깐은 올 시즌 4승을 거둔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다승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또 우승 상금 33만 75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207만 달러로 이 부문 1위 리디아 고를 바짝 따라붙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포럼-광주 전남] “현대차 지원 통해 수소차 메카 키운다”

    [지역경제 활성화 포럼-광주 전남] “현대차 지원 통해 수소차 메카 키운다”

    “빛고을인 광주(光州)를 수소연료전지차의 메카로 자리매김시켰습니다”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광주센터)장은 29일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혁신 포럼’에서 현대차그룹이 지원하는 센터의 성과를 이 한마디로 압축했다. 센터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현대차의 장점을 살려 수소연료전지차를 포함한 자동차 분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유 센터장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6월 센터에 수소연료전지차를 충전할 수 있는 융합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 운행에 나서는 식으로 수소연료전지 전후방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월 센터 문을 연 뒤 매년 10개의 자동차 및 수소 기술 기반 기업을 광주센터에 입주시키고 있다. 입주 기업의 창업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관련 특허 1만 3000여건을 공유해주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올해 6월까지 87억원 투자유치, 36억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자동차 및 수소 사업 관련 50개팀, 생활창업 50개팀 등 총 1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송정역전매일시장’을 이 시장이 가장 활성화됐던 1970~80년대 모습으로 리모델링해 관광 명소로 재탄생시켰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포럼-광주 전남] 스토리텔링 송정역 시장·친환경차 특화… ‘역발상의 가치’ 빛나

    [지역경제 활성화 포럼-광주 전남] 스토리텔링 송정역 시장·친환경차 특화… ‘역발상의 가치’ 빛나

    ‘반전 그리고 대역전.’ 광주·전남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29일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혁신 순회 포럼’을 공동 주최한 서울신문사와 광주시, 전라남도는 과거 애로 사항이 미래 산업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의 가치’를 찾아냈다. 오전 세션의 조봉환 창조경제추진단장·유기호 광주 창조센터장·박성호 포스코 창조센터장·이종렬 전남 창조센터장의 성공사례 발표, 오후 들어 오일근 광주그린카진흥원장·문승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주제발표까지 ‘과거엔 약점이고 지금은 가능성인’ 광주·전남의 저력이 거론됐다. 광주·전남 내 창조센터가 이뤄 낸 대표 성과인 ‘광주1913 송정역 시장’ 이야기는 ‘반전’의 묘미를 잘 보여 준다. 외면받던 전통시장에 청년들이 뛰어들어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입히자 이전보다 열다섯 배 넘는 인파가 방문한 사례다. 조 단장은 “지역의 특색을 잘 지키며 창조경제 영역을 적극 개척하면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같은 맥락에서 ‘광주의 친환경차 특화 전략’과 ‘저조한 업황을 개의치 않는 전남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전략’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오 원장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인 광주가 친환경차 산업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면, 독일의 생태도시 프라이부르크나 프랑스의 친환경 교통도시 스트라스부르와 같은 친환경 도시의 길까지 내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토론자로 나선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2010년 보급되기 시작한 전기차가 지난해 말 전 세계에 131만대 보급됐다”면서 “정부는 배터리 개발,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차 기술개발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지자체의 전기차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다른 토론자인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친환경차의 메카를 넘어 친환경 도시까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있다면, 그 비전을 수행할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교수는 “광주·전남 경제 도약의 마지막 골든타임을 맞아 인접한 두 지역이 에너지 신산업 개척을 놓고 경쟁하기보다 국가를 넘어 글로벌 발전이란 큰 틀에서 상생·협력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토론자인 임채영 전남 경제과학국장은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섬 50곳을 구축하고 나주시를 전기차 중심 에너지시티로 조성하며 전기차 부품·소재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데 광주와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전남 행정부지사를 지낸 박재영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장은 “한국이 국가가 주도하는 요소투입 방식에 의한 불균형 발전전략을 오랫동안 편 결과 경부축 이외 지역이 발전에서 소외되는 불균형 상태가 됐다”면서 “새가 부화할 때 어미새가 바깥에서 돕지만, 새끼도 안쪽에서 힘차게 알을 깨듯이 광주·전남이 스스로 먼저 균형발전 노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400여명의 참석자들은 포럼을 통해 희망을 얻어 갔다고 밝혔다. 김현철 금호터미널 대표는 “창조·혁신 경제와 전략산업을 아우르는 알찬 내용의 포럼”이라고 총평했다. 고흥군청에 근무하는 조청미씨는 “광주와 전남이 제살 깎기 경쟁을 할 때도 있었는데 이번 순회포럼처럼 함께 발전하는 길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광주시의 손경종 자동차산업과장은 “지금까지는 외국 기업을 추격하고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 국내 산업을 육성했다면 신산업 육성 시대에는 상생을 염두에 둔 산업 육성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광주·전남이 신산업 육성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광주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진짜사나이’ 이시영, 윗몸일으키기 1등+3km 달리기까지..‘박찬호 추월’

    ‘진짜사나이’ 이시영, 윗몸일으키기 1등+3km 달리기까지..‘박찬호 추월’

    이시영 체력에 남자 멤버들까지 깜짝 놀랐다. 28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2’ 해군 부사관 특집에서는 박찬호, 이시영, 서인영, 이태성, 김정태, 박재정, 줄리안, 솔비, 러블리즈 서지수, 양상국 등이 해군에 입소해 본격적인 교육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영은 윗몸일으키기를 무려 58개 성공하며 남군 ·여군을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이시영은 어깨 탈골로 인해 팔굽혀펴기를 포기했지만 3km 달리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엄청난 체력을 과시했다. 박찬호까지 추월한 이시영은 “앞질러가지 않으려고 했는데 박찬호 후보생이 생각보다 느리더라”라며 전체적인 기록 향상을 위해 그를 추월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시영을 본 양상국은 “‘저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기 캐릭터다”라고 말했고, 박찬호 역시 “왜 이렇게 잘 뛰는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내내 1위로 달리던 이시영은 막판에 줄리안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솔비에게 “(이시영은)도대체 뭐하시는 분이냐”고 물었고, 솔비는 “배우이고 복싱 선수도 했다”고 설명하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풍력·조류 에너지밸리… 전남의 꿈은 ‘탄소 제로’

    풍력·조류 에너지밸리… 전남의 꿈은 ‘탄소 제로’

    향후 10년 기업 700개 유치 목표… 50개 에너지 자립섬 조성 계획 전남도가 에너지 분야를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류와 풍력 등 천혜의 자연조건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에너지 신산업이 미래의 핵심인 만큼 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며 “전남이 생활 속에서 에너지 신산업을 널리 활용함으로써 신에너지 공급의 시장이 되어 드리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전남도는 지난 1월 철강, 조선 산업이 경기 불황에 따른 수출 및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지역 산업의 돌파구를 만들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자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2016~2025년)’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앞으로 10년간 국·도 예산과 민간자본을 포함한 16조 5000억원을 투입해 에너지기업 700개 유치,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성공적인 조성, 신재생에너지사업 본격적으로 추진 등 3개 분야 25개 세부과제를 정책과제로 나누어 추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에너지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농수산업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큰 전남이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전국 1위에 올라 ‘일자리종합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배경에 에너지밸리가 큰 도움이 됐다. 도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2019년까지 27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으로 에너지밸리 투자 실현 기업이 늘어나고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좋은 일자리가 더 많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영광 대마산단 e-모빌리티 지원센터 건축공사를 발주하고 순천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착공, 흑산도 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 추진, 진도 거차도에 직류 배전망 구축 및 에너지 자립섬 실증사업 구축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빛가람 에너지밸리 성공 조성을 위해 에너지기업 중심 산단 330만㎡(100만평) 조성 타당성조사와 에너지밸리 전력 신기술 전문인력(대학생 120명)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신산업 연계 소프트웨어(SW) 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에 착수하고, 한국전력 에너지밸리 연구·개발(R&D)센터를 혁신산단으로 확정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사업은 도내 20개 공공시설과 726개의 개인 주택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보급하는 것이다. 진도 울돌목 해상에 조류발전 실해역 시험장 구축을 위한 국비 7억원(실시설계비)을 반영하고, ㎿급 태양광발전 연구·개발 실증센터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에너지 저장장치와 전기차 부품·소재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나주시를 전기차 중심의 에너지시티로 조성한다. 2025년까지 흑산도 등 유인도 50개를 탄소 제로 에너지 자립섬으로 조성하고,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팜 모델을 개발, 보급을 추진 중이다. 특히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전·한전KDN·한전KPS,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업무협약을 이미 체결하고 사업 추진을 구체화해 가고 있다. 도는 올해 상반기 추진 상황을 자체 점검한 결과 정부 에너지 분야 공모사업에 6개 과제(사업비 1242억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해 말에는 에너지 신산업이 정부가 발표한 전남의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산업 육성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규제 해소 과제(12건)와 재정 건의 사업(5건)을 발굴·건의했다. 전남도는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된 화순군을 아시아의 백신 허브로 성장시키는 야심 찬 구상도 추진한다. 녹십자, 전남대학교병원 등과 연계한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을 위해 정부3.0 프로젝트(미생물실증지원센터)를 유치하고자 지난해 키스텝 예비타당성조사를 한 결과 836억원 규모의 센터유치사업을 확정하는 성과도 올렸다. 임채영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청정에너지 생산과 전력 절감, 저장기술 등을 요체로 하는 에너지 신산업은 미래의 핵심 산업”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입지 조건을 최대한 살려 국가 에너지산업을 견인할 전략적 요충지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가대표 ‘수소차 메카’… 아이디어, 현실이 된다

    국가대표 ‘수소차 메카’… 아이디어, 현실이 된다

    2019년까지 벤처 100곳 입주 창업 아이템→사업화 원스톱 지원 운영중인 수소펀드 규모만 161억 특허 1만여건 공유 등 생태계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은 광주를 수소연료 전지자동차(이하 수소전지차)의 메카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광주혁신센터)를 지원하는 식으로 차세대 먹거리 산업 분야로 꼽히는 수소전지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광주시는 수소연료전지 전후방 산업생태계 조성, 전통시장 창조경제화 등의 분야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목표로 2015년 1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광주혁신센터를 설립했다.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만든 1센터와 서민생활의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된 2센터 등으로 조성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자동차 및 수소산업 분야 창업 지원을 위해 현대·기아차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관련 창업 아이디어 창출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의 창구에서 원스톱 창업 지원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자체 벤처 플랫폼과 연계해 양산 차량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형태의 기술 개발을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 관련 특허를 6월 현재 1만 3000여건 공유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87억원의 투자 유치, 36억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매년 총 10개의 자동차 및 수소 기술 기반 기업을 센터에 입주시켜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2019년까지 5년간 자동차 및 수소 사업 관련 50개팀, 생활창업 50개팀 등 총 1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소에너지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7월 현재 조성해 운영 중인 수소펀드 규모만 161억원에 달한다. 올해 초 국내 최초로 광주혁신센터에 구축된 융합 스테이션에도 이 펀드가 활용됐다.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한 수소 인프라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하는 수소 융합 스테이션은 수소전지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 충전소다. 융합 스테이션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과 친환경차 충전 전력을 외부로 송전할 수 있는 V2G 사업의 발전 방향 등을 연구한다. 하반기부터 압축천연가스(CNG)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 연료변환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주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및 기술벤처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광주과학기술원과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교류하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교류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과는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초교육과 자동차 정비 교육을 하는 식으로 관련 인재도 육성하고 있다. 자동차·수소 분야의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센터를 졸업한 기업들을 상대로 하는 ‘오토텍 비즈니스 플라자’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자동차·수소 분야 졸업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하도록 투자·보육·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자동차·수소 분야 창업 및 전문가 양성을 위한 오토텍스쿨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2센터를 주축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송정역전매일시장’을 리모델링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게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광주혁신센터를 통해 이 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하고 55개 점포를 시장이 가장 활성화됐던 1970∼80년대의 모습으로 리모델링했다. 현대카드가 디자인 등을 기획해 지난 4월 ‘1913송정역시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도 해 줬다. 1913송정역시장은 이를 통해 광주송정역 KTX터미널, 인접한 교통여건과 맞물려 하루 평균 4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프로아마농구최강전] 27점 차 뒤집기 쇼… 정상 오른 상무

    상무가 또 27점 뒤진 경기를 뒤집고 두 번째 프로아마농구최강전 우승을 차지했다. 상무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어진 LG와의 대회 결승에서 김시래의 2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최부경의 26득점 11리바운드 3스틸 활약을 엮어 84-71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2012년 원년 우승을 차지했던 상무는 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리고 상금 5000만원을 챙겼다. 정규시즌 우승 상금이 1억원이니 상대적으로 커다란 보상이다. 김시래는 후반 결정적인 3점슛 세 방으로 역전의 계기를 만들어 기자단 투표 30표 중 13표를 얻어 후반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최부경(9표)을 제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상무의 이날 경기는 이틀 전 16점 차 역전승을 거뒀던 KGC인삼공사와의 8강전과 후반 흐름이 비슷했다. 상무는 2쿼터 6분 54초를 남기고 13-40으로 27점이나 뒤졌지만 3쿼터 들어 김시래가 8득점 3리바운드, 최부경이 7득점 3리바운드, 김승원과 이대성이 각각 5점과 4점을 보태 58-59로 따라붙었다. 김시래의 3점으로 4쿼터를 뒤집으며 시작한 상무는 최부경이 14득점 5리바운드를 뽑아내는 등 26득점 12리바운드를 올려 기승호가 8점, 안정환과 박래훈이 2점씩 얹은 LG를 좌초시켰다. 김시래는 “이틀 전 인삼공사를 눌러 본 경험이 도움이 됐다. 하프타임 때 동료들에게 차근차근 쫓아가면 기회가 온다고 얘기했던 게 주효했다”고 주장의 역할을 해낸 것을 뿌듯해했다. 김진 LG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배운 게 많을 것”이라며 쓰린 속을 달랬다. 승장 이훈재 상무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열심히 훈련한 시래와 부경이가 고맙기만 하다”고 공을 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 상무···MVP 김시래 “연구 많이해서 친정팀 돌아갈 것”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 상무···MVP 김시래 “연구 많이해서 친정팀 돌아갈 것”

    군에 입대한 프로농구 선수들로 똘똘 뭉친 신협상무(상무)가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LG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무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서 LG를 만나 27점차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해 84대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상무는 2012년 시작돼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초대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김시래는 최부경(26득점 11리바운드)과 함께 팀 승리의 주역이었다. 김시래는 이날 21득점을 비롯해 8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 공격을 조율했다.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해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훈재 상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힘들었다. 저보다 선수들이 훨씬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3쿼터부터 공격이 활발해지면서 흥이 났다”고 말했다. 친정팀 LG를 상대로 우승한 김시래는 “상대가 LG라는 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면서 “이번 대회에 우승하려 나왔고, 목표를 이뤄 정말 기분 좋다”고 밝혔다. 김시래는 이어 “점수차가 많이 났지만 주장으로서 어차피 승부는 4쿼터에서 난다고 팀원들을 독려했다”면서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의 역전승 경험 덕분에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김시래는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시래는 “남은 군 복무 기간 열심히 몸을 만들고 연구도 많이 한 뒤 LG로 돌아가겠다”면서 “LG로 가서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시래는 내년 1월 26일 전역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 상무···군인정신으로 ‘27점차 대역전극’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 상무···군인정신으로 ‘27점차 대역전극’

    신협상무(상무)가 2016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27점차를 뒤집는 군인정신을 발휘하며 우승했다. 상무는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LG에 27점차로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해 84대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상무는 2012년 시작돼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초대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상무의 최부경은 26득점 11리바운드로, 김시래는 2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반면 LG는 김종규가 15득점 9리바운드, 김영환은 26점을 기록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상무에 무릎을 꿇었다. 상무는 1쿼터에 슛 적중률 100%를 기록한 LG 김영환에게 14점을 내주며 13-26으로 끌려갔다. LG는 2쿼터 들어 김종규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6분 54초를 남기고 40-13으로 27점차까지 크게 앞서 나갔다. 상무는 그러나 이대성과 김시래가 2쿼터에 3점슛 5개를 합작하면서 30-42로 점수 차를 좁혔다. 34-51로 3쿼터를 시작한 상무는 최부경과 김승원의 골밑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다. 3쿼터 7분 47초를 남기고 나온 김승원의 골밑슛으로 상무는 42-51 한 자릿수 차로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상무는 다시 김시래의 3점슛과 이대성의 골밑슛 등으로 52-57까지 따라잡았다. 상무는 4쿼터 첫 공격에서 김시래가 3점슛을 터뜨려 61-5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승원과 최부경의 연속 골밑슛으로 67-64까지 치고 나갔다. 최부경은 67-66으로 앞선 4쿼터 6분을 남기고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70-66을 만들었다. 상무는 최부경이 김종규의 5반칙 퇴장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74-66으로 달아났다. 최부경은 경기 종료 직전 덩크슛까지 꽂아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삼공사 꺾은 상무, 개운찮은 4강행

    군인정신으로 역전승을 일궜다. 그러나 뒷맛은 영 개운찮다. 상무가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어진 KGC인삼공사와의 프로아마최강전 8강전에서 16점을 뒤진 상태로 4쿼터를 시작해 81-74 역전승을 거두고 27일 kt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대성이 2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최부경이 22득점 13리바운드로 짜릿한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를 인삼공사가 68-52로 앞선 채 시작했을 때만 해도 결승행을 확정하는 듯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3점슛 7개를 시도해 하나도 집어넣지 못하고 이정현이 2점슛 3개를 시도해 하나만 넣고, 자유투 둘을 더해 4점, 김종근이 2점슛 3개를 시도해 하나만 집어넣어 6점만 얹었다. 리바운드는 4개로 상무의 12개에 압도됐다.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뒤 “파울트러블에 걸린 선수들이 있었고, 이정현이 경기가 안 풀리다 보니 혼자 해결하려다 그렇게 됐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22득점 7리바운드로 인생의 경기를 펼친 김민욱의 활약만 안타깝게 됐다. 승장인 이훈재 상무 감독도 개운찮은 표정이 역력했다. “상대 공격이 잘 안 돼 이긴 거지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것 같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4쿼터 김시래가 7점, 최부경이 6점을 더했지만 이대성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역전승은 꿈꾸기 힘들었을 것이다. 공을 너무 오래 잡고 있는다는 평가를 듣는 이대성이 3점슛 3개를 쏴 2개를 꽂는 등 10점으로 기세를 올려 뒤집을 수 있었다. 한편 최진수가 3점슛 다섯 방 등 23득점 9리바운드 2슛블록으로 펄펄 난 지난해 챔피언 오리온은 동부를 86-77로 누르고 27일 LG와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2의 위례’ 하남 미사지구, 분양권 프리미엄 1억원 넘어

    ‘제2의 위례’ 하남 미사지구, 분양권 프리미엄 1억원 넘어

    ‘제2의 위례’로 불리는 경기 하남 미사지구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1억원을 넘는 등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하남 미사지구에서 4억 6000만원대에 분양된 더샵리버포레 아파트(전용면적 89㎡)의 경우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붙었다. 2014년 분양 당시에는 1순위 경쟁률이 0.4대 1에 그쳐 미분양이 우려됐지만 2년 만에 상황이 역전됐다.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하남 미사지구는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고 강남·서초·송파구와도 가까운 입지인 데다 한강이 흐르는 전망을 자랑하다보니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면서 “지난 7월 분양한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는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지만 현재 1억 2000만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하남 미사지구에서 최근 민간분양으로는 마지막으로 청약을 받은 ‘미사강변 제일풍경채(726가구)’는 일반공급 560가구 모집에 청약자 4만 6152명이 몰렸다.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 82.4대 1을 기록하면서 경기 지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남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미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인 데다 강남권과 가깝고 당장 호재가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오는 9월 신세계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개장하고 2018년에 서울지하철 5호선 강일역이 개통 예정이어서 미래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하남 주택시장이 들썩이면서 2020년 개통 예정인 5호선 덕풍역 역세권 단지에도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역에는 현재 ‘덕풍역 양우내안애’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17개동, 총 10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급되는 주택형은 전용 59㎡와 66㎡ 그리고 84㎡다. ‘덕풍역 양우내안애’가 들어서는 지역은 덕풍역을 걸어서 3분 안에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다. 하남대로와 가까워 서울 강동이나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중 교통도 편리하다. 올림픽대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강일IC와 외곽순환고속도로 및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는 상일IC, 하남IC등도 가깝다. 덕풍역 인근에는 덕풍초등학교를 비롯해 동부초등학교, 동부중학교, 남한고등학교, 신장고등학교 등 도보통학이 가능한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교육여건도 갖췄다. 미사지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덕풍역 양우내안에의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990만원부터로 현재 하남시 아파트값 평균 1376만원보다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보건의료분야 전문인력양성 협력사업

    보건의료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시장규모가 8000조 원을 상회하는 거대산업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시장규모는 물론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는 전통 제조업과 ICT분야를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이 절실한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일자리 창출의 보고로 각광 받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보건의료 산업 내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분야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의 범부처적 협업이 활발하게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보건의료분야 인력양성 정책과 인프라 구축, 비재직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재직자의 직업능력개발 예산을 담당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간의 범부처적 협력은 지난 2011년 보건복지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하 인력개발원)이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 2011년 사업 참여 이후 인력개발원은 헬스케어, 제약, 화장품,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력양성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기존 시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보건의료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전용교육장인 보건산업인재양성센터가 개소하면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전용교육장은 보건복지부가 교육장을 구축하고, 고용노동부가 시설기자재 및 교육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형태로 구축됐다.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해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며, 쾌적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어, 지난 한 해 보건의료분야 교육생 7000여 명이 전문교육을 수강했다. 올해 들어서는 사업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인력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교육계획은 119개 과정, 1만1000여 명에 달한다. 현재 의료통역전문인력, 외국인의료코디네이터, 병원국제마케터 등 의료분야 교육과 제약·화장품·의료기기분야 기획과 연구개발 전문가, GMP 및 인허가 전문가 등 직종별로 구성된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제공되고 있다. 인력개발원 관계자는 26일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교육인 만큼, 체계적인 커리큘럼 이수 시 교육생들은 자연스럽게 보건의료분야 전문가로 성장이 가능하다”며 “실습비 등 일부 실비가 부과되는 과정을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교육을 수료한 보건산업인력정보플랫폼에 전문인력으로 등록하여 자문이나 강의, 취업 등 산업현장에서의 활동기회도 가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의 협력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육신청 및 보건산업인력정보플랫폼 전문인력등록 방법은 인력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료 1.8초 전 역전골…김현민 또 kt 살렸다

    종료 1.8초 전 역전골…김현민 또 kt 살렸다

    김현민(kt)이 종료 1.8초 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김현민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어진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8강 경기에서 13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켜 63-62 신승을 이끌었다. 이틀 전 SK와의 16강전을 3차 연장 접전 끝에 140-132로 이겼을 때 40득점으로 폭발했던 김현민은 두 경기 연속 승리에 주춧돌을 깔았다. kt는 26일 상무-KGC인삼공사의 8강전 승자와 27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이광재의 3점으로 50-50 동점을 만든 kt는 박상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연거푸 공격 실책을 저질러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광재-천대현의 투맨 게임에 이어 김현민의 미들슛으로 다시 54-52로 앞서 나갔다. 삼성이 종료 1분 53초를 남기고 김태술의 3점슛으로 59-57로 역전시키자 kt는 벼랑 끝에 몰렸다. 김태술이 동료 이종구와 머리를 부딪친 틈을 타 공격에 나선 김현민의 슛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고 테크니컬파울로 얻은 자유투마저 놓쳤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슛을 터뜨려 62-58로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끈질겼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종범의 미들슛으로 2점 차로 쫓아간 뒤 박상오의 자유투 하나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kt가 수비리바운드를 잡았을 때 남은 시간은 7초. 김현민이 침착하게 레이업 득점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 LG는 전자랜드를 75-65로 제치고 26일 오리온-동부 승자와 27일 준결승을 벌인다. 32세 기승호가 19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전자랜드는 이대헌의 22득점 9리바운드 분전이 아까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朴 대통령, 리우 올림픽 선수단과 오찬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보여줬다”

    朴 대통령, 리우 올림픽 선수단과 오찬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보여줬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리우 올림픽 선수단과의 오찬에서 “여러분은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한 희망과 용기의 상징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리우 올림픽에 참가했던 우리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면서 “여러분은 승패보다 훨씬 중요한 가치인 진정한 도전 정신을 국민에게 생생하게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올림픽 기간 선수 여러분의 투혼을 보면서 많은 국민이 기쁨과 감동을 받았다”면서 “올림픽 기간, 국민에게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 많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국민께서 지쳐있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 많은 분이 새롭게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면서 “지구 반대편에서 여러분이 일으킨 긍정의 에너지가 우리 사회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진종오 선수, 박상영 선수의 멋진 역전극은 물론이고 부상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골프의 박인비 선수,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메달을 목에 건 역도의 윤진희 선수, 석연치 않은 판정과 부상까지 이겨낸 레슬링 김현우 선수, 거센 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전 종목을 석권한 양궁 대표 선수들”이라며 격려했다. 또 “끝까지 투혼을 불살랐던 여자 핸드볼, 하키팀과 남자 축구팀,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친 손연재 선수, 아쉽게 패배하고도 멋지게 승자의 손을 들어줬던 이대훈 선수, 그 밖에도 우리 대표팀 선수 모두가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열정을 다해 노력했는지, 그것 자체가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승민 선수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당선을 언급한 뒤 “여러분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자랑이고 긍지”라면서 “큰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은퇴 후에도 보다 나은 삶을 개척해 나 아갈 수 있도록 성의껏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지금 여러분이 간직한 열정과 투혼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더 큰 꿈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저력과 아름다운 문화를 전 세계에 보여줄 좋은 기회”라면서 “정부는 그동안의 많은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김원길 바이네르 사장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김원길 바이네르 사장

    그의 웃음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언제부턴가 그 자리에 있었던 듯했다. 좌절과 시련을 이겨내면서 더 커지고 짙어진 것일까. 소박하게 꾸며진 사장실 문을 열면 ‘힘들어도 괜찮아’라고 적힌 액자가 첫눈에 들어온다. 사무실과 공장을 겸하고 있는 경기 일산 본사에서 지난 17일 만난 김원길(55) 바이네르 사장에게서 “힘들어도 괜찮다”고 스스로 되뇌며 넘어지고 일어나 달려온 40년을 들어봤다. -옷가지 몇 벌이 든 작은 가방 하나를 들고 나는 영등포역에 내렸다. 처음 밟은 서울 땅. 또래들처럼 학교에 다녔더라면 고2 새 학기의 시작에 들떠 있었을 1978년의 봄이었다. 당시 영등포는 사람과 상점, 공장, 유흥가로 지금보다 훨씬 더 번잡했다.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의 무표정한 얼굴들. 겁이 났다. ‘내가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목이 탔다. 화장실에서 벌컥벌컥 수돗물을 마시고 세수를 했다. 시간은 오후 4시. 자, 이제부터 한 집 한 집 내가 있을 곳을 찾아나서 보자. “제가 구두 만드는 기술이 있는데요, 저 좀 써 주시면 안 될까요.” 하지만 땅거미가 내리고 전등에 하나둘 불이 들어와도 나를 받아주는 곳은 나오지 않았다. 퇴짜를 맞은 집이 스무 곳 가까이 되어갈 즈음, 문래동 쪽 허름한 구둣방에서 나를 받아주었다. 월급은 없이 하숙집에서 먹여 주고 재워 주기만 하는 조건이었지만 마다할 수가 없었다. -내 솜씨를 본 구둣방 주인은 좀 놀라는 눈치였다. 열일곱 살 먹은 ‘충청도 촌놈’치고는 실력이 꽤 괜찮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곳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여름이 되자 주인이 불렀다. “장마철이라 물건이 너무 안 팔린다. 더이상 널 먹이고 재워 줄 능력이 안 된다.” 말하자면 정리해고였다. -“구둣방에서 잘렸어요.” 몇 달 동안 하숙하며 친해진 룸메이트 형에게 사정 얘기를 했다. “내가 강원도 양양 출신이어서 잘 아는데, 설악산에 가면 일자리가 있을 거야.” 귀가 번쩍 뜨인 나는 다음날 새벽같이 마장동 시외버스 터미널로 달려갔다. 그날 늦은 오후가 돼서야 도착한 설악산. 몇 달 전 영등포 역전에서처럼 상점과 산장의 문을 한 집 한 집 두드렸다. 하지만 하숙집 형의 말과 현실은 달랐다. 서울로 돌아갈 차비는커녕 김밥 하나 사먹을 돈도 없는데 서늘한 밤이 찾아왔다. 그런데 그냥 죽으란 법은 없었다.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말할 요량으로 찾아간 산장에서 “방 청소하고 손님들 가방 들어 주면 한 달에 5만원을 주겠다”고 제안을 했다. -당시 설악산은 신혼여행이 피크였다.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짐을 들어 주자 팁이란 걸 주는데, 한 번에 2000~3000원은 기본이었다. 새로운 삶의 희망에 들뜬 신혼부부들은 일반 등산객들보다 손이 컸다. 지배인이 보는 데서 받은 팁은 도로 토해내야 했지만, 그렇지 않은 팁은 고스란히 내 주머니에 들어왔다. 팁에 맛을 들인 나는 강아지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가 밖에서 발소리가 나면 누구보다 먼저 뛰어나갔다.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말을 해야 더 많은 팁을, 그리고 지배인이 안 보는 데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갔다. 한 달이 지나자 다락방에 몰래 감추고 벽돌로 눌러놓았던 팁이 50만원으로 불어났다. 월급의 10배였다. 그 돈을 들고 나는 미련 없이 설악산을 떠났다. -어려서부터 우리 집은 정말로 찢어지게 가난했다. 1961년 충남 당진에서 5남 2녀의 셋째로 태어났는데, 가족이 의지할 거라곤 손바닥만 한 논 몇 마지기가 전부였다. 나는 초등학교 들어갈 때부터 허약한 형을 대신해 풀 베고, 땔감 구하고, 논에서 피 뽑는 노동의 무게를 다 짊어져야 했다. 그 보상일까. 초등학교까지만 보낸 형, 누나와 달리 아버지는 나를 중학교에 넣어주셨다. 하지만 중학교 3년 동안 수시로 학업 중단의 위기가 찾아왔다. “엄마, 저…학교에서…100원만 가져오래요.” 집안 사정 뻔한데 차마 말 못하고 있다가 어렵게 입을 열면 어머니는 새벽부터 이집 저집 문을 두드리며 돈을 꾸러 다녀야 했다. “진작에 얘기했으면 좀 더 일찍 알아봤을 것 아니니.”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그래 봐야 어머니의 긴긴밤 잠 못 드는 괴로움만 더 깊어졌을 거란 사실을. 풀이 죽은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의 눈물을 애써 외면하며 집을 나서곤 했는데, 나는 울지 않았다. -학교생활은 1977년 2월 중학교 졸업과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중학교 3년이 나에게 보장된 최후의 학업이란 걸 이미 다 알고 있었던 터라 고등학교 진학 얘기는 아버지도 나도 꺼내지 않았다. “원길이는 내 밑에서 구두 기술 배워라.” 서산 읍내에서 작은 구둣방을 하시던 작은아버지가 같이 일을 하자고 하셨다. 초등학교 때 지게를 직접 만들기도 했던 조카의 손재주를 익히 알고 있던 작은아버지였다. 하지만 ‘좁은 곳’에서 평생을 ‘족(足)쟁이’로 썩고 싶지는 않았던 나는 그 손을 뿌리치고 ‘넓은 곳’을 찾아 경기 고양군 지축면(현재의 지축동)의 분재농장에 취직을 했다. 하지만, 한 달 1만원을 받아서는 내 한 몸 먹고 자기에도 빠듯했다. 슬슬 염증이 났다. -“돈 번다고 올라가더니 사는 게 그리 만만하더냐.” 그해 9월 추석에 집에 와서 작은아버지를 다시 만났다. “욕심 부리지 말고 우리 가게로 와라. 이 기술 하나면 먹고사는 데 문제없다.” -서산 구둣방에서 처음 배운 것은 가죽과 밑창이 단단히 붙도록 망치질을 하고, 접착면에 ‘뻬빠질’(사포질)을 하는 일이었다. “역시, 원길이 손재주는 대단하구나.” 남들이 1년을 해도 떼지 못한다는 남성용 구두 제작 전 공정을 나는 5개월 만에 마쳤다. “그 재주로 시골에 있긴 아깝다. 서울 가서 서울 기술 배우거라.” 동료 아저씨들의 말이 몇 번 반복되자 마음이 흔들렸다. 작은아버지는 나의 고민을 이해해 주셨다. 그래서 작은아버지가 쥐여주신 차비를 들고 나는 1978년 그 봄에 영등포역 가는 기차를 탔던 것이다. -설악산에서 번 55만원으로 경기 성남 상대원동에 월셋집을 얻고 서울 중곡동 어린이대공원 근처 구두 공장에 취직했다. 당시 제화업계의 판도는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 케리부룩의 순이었다. 내가 들어간 곳은 케리부룩에 납품하던 참스제화였다. 본격적으로 여성용 구두 만들기를 익혔는데, 얼마 후 나는 참스제화 안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기술을 갖게 됐다. 그렇게 5년이 지났을 즈음 케리부룩에서 나에게 오라고 손짓을 했다. 1983년 9월 스물두 살 때였다. -‘생산라인에 있으면 신발을 20켤레 만들 수 있지만 관리자가 되면 2000켤레, 2만 켤레의 생산을 직접 관장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늘 ‘더 큰 것’, ‘더 높은 곳’에 목말라 했다. 그래서 나를 믿고 부른 케리부룩 김정현 사장님에게 ‘생산직’이 아닌 ‘관리직’에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사장님은 원했지만 주변에서 말들이 나왔다. ‘생산관리를 고작 중졸 출신에게 맡기다니’와 같은 것들이었다. -그래도 나는 계속 관리직의 문들 두드렸고, 얼마 후 포장반에 배치됐다. 구두에 상표를 붙여 사각 박스에 담는 단순노동을 하는 곳이었지만, 그나마 관리직이라는 이름표를 갖고 있는 부서였다. 생산라인에 있을 때 100만원이던 월급이 포장반으로 오니 20만원으로 깎였다. 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했는데, 그 계산은 적중했다. 몇 달 후 완제품을 최종 검사하는 검수반으로 옮겼다. ‘완벽한 제품’을 강조하며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깐깐하게 검사를 했다. 어느 날 공장 기술자 100여명이 “우리를 괴롭히는 김원길을 자르라”고 대놓고 사장님에게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하지만 사장님은 나를 지지했다. 제품의 완성도가 높아지는데 그걸 마다할 사장이 어디 있겠나. 나는 ‘시키지 않은 짓’도 자발적으로 나서서 했다. 시장 조사였는데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엘칸토 등 경쟁제품 중에 잘 팔리는 건 어떤 게 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분석해 리포트를 작성했다. -1989년 인천백화점에서 우리 케리부룩 매장을 퇴출시키겠다고 통보해 왔다. 내가 영업관리를 하며 어렵게 입점을 성사시킨 지 한 달여 만이었다. 월 매출이 600만원으로 다른 업체의 5분의1밖에 안 된다는 이유였다. 백화점에 시간을 한 달만 더 달라고 했다. ‘저 많은 걸 나 혼자선 절대로 못 판다. 고객의 입소문을 통해 팔리도록 만들어야 한다.’ 반값 특가 세일과 동시에 내가 백화점 매장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자, 여러분, 케리부룩 CM송 부르시면 구두를 그냥 드립니다.” 당시 ‘허리를 미끈하게 펴고~ 무릎을 쭉 뻗으면~ 케리부룩 케리부룩 예쁘게 걸어요~’라는 우리 TV CM송은 꽤나 인기가 있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한 달 매출이 1억 1000만원으로 거의 20배가 됐다. 그걸 계기로 뉴코아, 롯데, 신세계 등 서울 시내 백화점에 속속 입점을 했고 나는 ‘영업의 달인’으로 통하게 됐다. 하지만 그럴수록 나에 대한 시기와 모함도 커져 갔다. ‘사장이 되려고 한다’, ‘회삿돈을 제 맘대로 쓴다’ 악성 루머가 사내에 돌았다.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고 분노를 하니 더이상은 회사에 다닐 수가 없었다. -1990년 사표를 던졌다. 언젠가는 예정됐던 일, 그게 조금 앞당겨졌다고 생각했다. 이듬해 케리부룩 퇴직금 280만원과 사장님이 별도로 챙겨주신 200만원을 밑천으로 서울 용산에 선심(구두의 앞코에 들어가는 부속) 제조회사를 차렸다. 간판은 ‘원길’로 내걸었다. 장사는 그럭저럭 됐는데 돈이 안 들어왔다. 못 받은 외상값이 2000만원이 넘어갔고, 빚이 쌓여 갔다. 답답한 마음에 전에 거래했던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의 바이어를 만났다. “아이고, 김 대리 회사 관두고 나서 케리부룩 엉망 됐어요.” 케리부룩 김 사장님에게 전화를 드렸다. “롯데백화점에 물건 한 트럭 보내주세요. 제가 팔아볼게요.” 매출의 10%가 내 몫이었다. -“사장님, 제가 직접 구두 만들어서 케리부룩 상표 붙여 팔겠습니다.” 다시 기세가 오른 나는 케리부룩에 로열티를 주고 하청공장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호사다마는 이번에도 비껴가지 않았다. 1993년 케리부룩 대표가 된 전문경영인이 케리부룩 상품권을 헐값에 불법 발행해 구속이 됐고 회사는 부도가 나고 말았다. 상품권들은 휴지조각이 됐고 나는 산더미처럼 쌓인 구두와 빚더미에 거리로 나앉을 판이 됐다. 불면의 날이 이어졌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싶은 충동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밀려왔다. 하지만, 20대 때 연탄가스를 마시고도 씩씩하게 출근을 했던 나였다.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때마침 어떤 고마운 분이 급전을 융통해 줘서 최종 도산에는 이르지 않을 수 있었다. -회사 이름을 ‘안토니’로 바꾸고 그럭저럭 구두회사를 꾸려가고 있던 1994년 뜻하지 않은 전기가 찾아왔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구두 박람회 ‘미캄’에 갔는데 바이네르의 컴포트화가 눈에 들어왔다. 그들에게 “나와 한국 독점판매 계약을 맺자”고 했다. 당시 바이네르는 하루 1만 2000켤레를 생산하는 대형 업체였다. 한국 수출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그들을 나는 어렵사리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예상대로 국내에서 바이네르는 중년 이상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렸다. 하지만, 이탈리아 현지에 주문을 넣고 제품을 받기까지 무려 석 달이나 소요되는 문제가 나타났다. 직접 생산이 절실해졌다. -“내가 한국에서 알아주는 구두 기술자다. 바이네르 상표를 붙여서 우리가 직접 만들어 팔면 안 되겠나. 바이네르의 명성에 먹칠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그들을 꼬박 6개월을 설득했다. 나의 한결같은 노력은 바이네르 회장을 감동시켰고, 결국 나는 일산의 아파트형 공장에서 하루 50켤레씩 컴포트화 생산을 시작했다. -바이네르로 가파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뜻하지 않은 악재가 터졌다. 나를 아껴주었던 이탈리아 본사 회장이 돌아가시고 그 분의 아들이 가업을 물려받았는데, 회계사 출신인 그는 우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 ‘한국에서 그렇게 잘 팔리는데, 로얄티를 이 정도 밖에 안 내나.’, ‘이탈리아 본사에서 수입해 가는 물량을 더 늘려라.’ 아들의 횡포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나는 서서히 바이네르와의 결별을 준비했다. 광고도 바이네르의 비중을 줄이고 우리 자체 브랜드인 안토니에 집중했다. 그런데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대표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남부 유럽은 특히 충격이 컸다. 거기에서 바이네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었다. 게다가 바이네르는 당시 유럽과 홍콩 증시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극심한 자금난을 겪게 됐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11년, 나는 이탈리아로 가서 아들을 만났다. “너희들 자금난이 심각하다는데, 내가 지원을 해줄 테니 바이네르 브랜드를 나에게 팔아라.” 그들은 나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현재 이탈리아에 바이네르 공장이 10군데 정도 있는데 그들이 쓰는 브랜드 상표권은 내가 갖고 있다. -바이네르 신발이 편안한 비결이 뭐냐고 많은 사람이 묻는다. 그러면 나는 “고객의 마음은 당신이 그 질문을 하는 이 순간에도 변하고 있다는 걸 명심하라”고 일러준다. 고객은 항상 더 예쁘고, 더 편안한 구두를 찾는다. 그걸 떠올리면 절대로 연구개발(R&D)을 게을리하거나, 맘 놓고 쉴 수가 없다. 고객은 혹시 한 번은 몰라도 절대로 두 번은 봐주지 않는다는 걸 나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태균 경제정책부장 windsea@seoul.co.kr ■ 김원길 바이네르 사장 발이 편안한 신발을 뜻하는 ‘컴포트화’를 통해 연간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업계 3위 바이네르의 최고경영자(CEO)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구두 분야의 장인(匠人)으로, 특히 ‘중졸 신화’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바이네르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국 60여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 가난으로 배움을 다하지 못했던 그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안토니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골프 꿈나무에게 연간 2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해마다 5월이면 수도권의 독거노인을 초청해 효도잔치를 열고 있다. 박애원, 벧엘의집 등 수많은 복지시설에 물품을 보내고 있다.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하다.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의 급여를 보장하고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다양한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61년 충남 당진 출생 ▲당진 도성초등학교, 미호중학교 ▲1984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제화부문 동상 수상 ▲1994년 안토니 설립 ▲2008년 국무총리 표창, 2012년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상, 2012년 철탑산업훈장, 2013년 아름다운 납세자상 수상
  • [프로야구] 타점도 ‘전설’

    [프로야구] 타점도 ‘전설’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이 또 하나의 한국프로야구사를 새로 썼다. 이승엽은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0-1로 뒤진 2회 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2루타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김광현과 맞섰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때려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최형우는 무난히 홈을 밟았다. 전날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통산 최다 타점(1389개)과 타이를 이룬 이승엽은 이날 통산 1390타점을 기록, 팀 선배였던 양준혁(2010년 은퇴)이 보유한 통산 최다 타점을 갈아 치웠다. 이승엽의 1390타점은 14시즌, 1739경기 만이다. 양준혁의 1389타점은 18시즌, 2129경기 만에 작성됐다. 이승엽의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은 계속 경신되는 데다 이 부문 3위(전날 현재 1210개)를 달리는 이호준(40·NC)과도 큰 차이를 보여 상당 기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최고 타점 선수가 돼 뿌듯하다. 도와준 분들께 감사한다”면서 “혼자 달성한 것이 아니고 동료들이 앞에 많이 나가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통산 최다 홈런(439개) 기록을 보유한 이승엽은 통산 타점에서도 신기록을 작성하면서 ‘살아있는 레전드’임을 기록으로 다시 입증했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 없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국과 일본 리그 통산 600홈런에 여전히 2개만 남겼고 그가 높은 가치를 부여한 통산 2000안타에는 단 10개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삼성은 SK에 홈런 4방을 얻어맞고 3-4로 져 9위에 머물렀다. KIA는 마산에서 1-3으로 뒤진 7회 필의 2점포 등으로 4점을 뽑고 9회 나지완이 쐐기포를 날려 NC에 6-3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5위 KIA는 4위 SK에 반 경기만 뒤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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