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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대전서 마지막 유세…“안희정·반기문 정신 실현하겠다”

    安, 대전서 마지막 유세…“안희정·반기문 정신 실현하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대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며 “안희정 충남지사의 훌륭한 통합정신을 개혁공동정부에서 실현하겠다”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탁월한 외교적 능력이 국가를 위해 발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2만여명(당추산)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마지막 대규모 유세를 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충청의 중심지인 대전에서 충남 논산 출신인 안 지사와 충북 음성 출신인 반 전 사무총장과 개혁공동정부에서 함께할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안철수 정부의 다른 이름은 국민이 만드는 미래정부”라며 “개혁공동정부를 구성해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곳 대전 충청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며 “그러면 영·호남을 비롯한 강원, 제주, 수도권에서 고른 지지 받는 안철수 대통합정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며 “가장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모든 여론조사를 뒤집는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로 국민 손으로 기적이 일어난다. 국민의 힘으로 미래가 과거를 이긴다. 국민의 힘으로 통합이 분열을 이긴다. 국민의 힘으로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고 역설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고 실망하셨던 분도 계신다. 하지만 지난해 4·13. 총선에서 모든 여론조사에서 안철수가 망한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국민들께서 엄청난 지지 보내주셨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 보수를 바로 세울 수도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도 없다”라며 “문 후보를 찍으면 또 무능한 계파 패거리정치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년 내내 편 가르고 싸우는 정치, 서로 증오하고 반대만 하는 정치를 이젠 끝내야 한다”라며 “여러분 손으로 패권정치를 끝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이날 세계적인 수학자인 오희 예일대 교수가 지지선언을 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오 교수가 국민 속으로 가서 한 분 한 분과 대화 나누는 모습이 좋았다고 한다. 편가르고 싸우는 나라가 아니라 다양성이 존중되는 나라 보고 싶다고 하셨다”라며 “기필코 승리의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광화문서 “국민 손으로 대역전극…文·洪 뽑으면 국민 분열”

    안철수, 광화문서 “국민 손으로 대역전극…文·洪 뽑으면 국민 분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8일 “모든 여론조사를 뒤엎는 대역전극이 펼쳐진다. 바로 국민의 손으로 기적이 일어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마지막 광화문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가장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안 후보는 “안철수 정부의 다른 이름은 국민이 만드는 미래의 정부”라며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 그러면 영남·호남·충청·강원·제주에서 고른 지지 받는 안철수 개혁공동정부가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 힘으로 미래가 과거를 이긴다. 국민의 힘으로 통합이 분열을 이긴다. 또 국민의 힘으로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고 역설하며 “저를 정치로 불러낸 청년들을 위해서,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제 손을 잡아준 분들을 위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저를 지지하는 여기 모든 분을 위해서 반드시 이기겠다.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을 이기지 못한다. 보수를 바로 세울 수도 없다.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수 없다”며 “문재인을 찍으면 또 무능한 계파 패거리 정치를 보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문재인, 홍준표 후보 어느 쪽을 뽑아도 국민은 분열된다”면서 “앞으로 5년 내내 광장은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안 후보는 “오늘 새벽 프랑스는 중도신당의 젊은 마크롱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했다.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양당구도를 깨버렸다”며 “내일 한국도 변화와 미래를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유세…문재인·홍준표 ‘경부선’, 안철수 ‘충청’, 유승민·심상정 ‘서울’

    마지막 유세…문재인·홍준표 ‘경부선’, 안철수 ‘충청’, 유승민·심상정 ‘서울’

    19대 대통령선거가 8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대선후보들은 대선 공식선거 운동 마지막 날을 맞아 전국을 종횡무진으로 움직이고 있다.자신이 대한민국을 이끌 적임자임라고 호소하는 등 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자정까지 빽빽한 일정표를 마련해 저마다 전략적 요충지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간절하게 호소하며 사력을 다했다. 대선 캠프도 ‘깜깜이 국면’ 속에 서로 판세가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지층을 최대한 견인하기 위한 측면 지원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이하 기호순)는 이날 오전 서울 당사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연 뒤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역으로 가서 충청을 찍고 서울로 돌아오는 ‘상행선 유세’에 나섰다. 마지막 유세 장소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촛불민심의 열망을 잊지 않겠다’는 뜻을 담아 광화문 광장으로 정했다.그는 “개혁만이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며 “개혁으로 낡은 시대와 결별해야 한다”며 “제게 당면한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힘을 달라.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달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상 최초로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고 싶고, 사상 최초로 전 세대에서 지지받고 싶다. 사상 최초의 통합대통령 되고 싶다”며 “기적의 투표율, 압도적 득표율이 대한민국의 새 시작을 여는 힘”이라며 ‘압도적 지지’에 방점을 찍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전 부산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한 뒤 부산역, 대구, 대전, 천안에서 차례로 대규모 유세를 벌이고 ‘태극기집회’가 열렸던 서울광장에서 ‘서울대첩’이라고 이름붙인 마지막 유세를 진행한다.그는 “친북세력이 대북정책을 결정하고, 민노총이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를 막아내겠다”며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고 ‘보수 대결집’을 호소했다. 또 “홍준표가 이긴다. 우리가 이긴다”며 ‘대역전의 기적’을 강조했다. 집권하면 박정이 상임중앙선대위원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각각 국방장관, 노동장관에 임명하겠다는 내각 구상도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수락양로원을 방문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광화문 유세를 벌였다. 곧이어 대표적 과학기술 중심도시인 대전으로 이동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각인시켰다.그는 기호 1번(문 후보)과 2번(홍 후보)을 과거이자 수구 기득권이라고 규정한 뒤 “1번과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라며 “내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선은 못해도 2등은 하면서 살아남은 기득권 양당 정치구조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이긴다.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라며 “저는 저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임을 확신한다”며 ‘국민에 의한 결선투표’를 호소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오전 대전 대학가 방문을 시작한 뒤 서울로 이동해 대학가와 노량진, 광화문, 명동 등을 돌며 청년층 등을 상대로 막판 지지를 당부했다.유 후보는 “5월 들어 태풍이 불고 바닥이 뒤집어지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자기가 좋아하고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기에 가장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면 그 후보가 된다”고 ‘소신투표’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일대에서 출근 유세로 하루를 시작한 뒤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하고, 서울 마포구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를 방문한 후 정오부터 자정까지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자정까지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에 들어갔다.그는 “1100만 사전투표 열풍으로 정권교체는 이미 확고해졌다”며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가 강해질 수 있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장인에 “영감탱이” 발언 논란에도…정우택 “내일 대역전 드라마”

    홍준표 장인에 “영감탱이” 발언 논란에도…정우택 “내일 대역전 드라마”

    8일 어버이날이자 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과거 장인에게 “영감탱이”라고 했다는 발언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홍 후보가 지난 1일 전북 전주 유세현장에서 처가와의 인연을 얘기하면서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해 논란이 됐다.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상도에서는 장인어른을 친근하게 표시하는 속어로 영감쟁이, 영감탱이라고 하기도 한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홍 후보의 해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문 후보 선대위의 윤관석 공보단장은 당사 브리핑에서 “홍 후보는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지칭하며 26년간 용돈 한 번 주지 않고 집에 발을 들이지 못하게 했다는데 장인을 푸대접하는 사람이 어르신을 잘 모실 수 있나”라고 말했다. 한편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상임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내일 대통령 선거 투표에서 대역전 드라마가 그려질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어버이날을 맞아 이날 서청주 노인 전문요양원을 찾은 정 위원장은 “지난 2일을 기점으로 실버크로스(2·3위 간 지지율 역전)가 이뤄져 홍준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양강구도가 됐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대통령을 뽑을 것인지, 아니면 친북 좌파정권을 만들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현명한 선택을 해 (한국당이)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충북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후보가 대통령이 됐다”며 “든든한 안보관을 가진 홍 후보에게 투표해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팔방미남 민중의 방망이…美·日 외교 방망이…재능 나눔 기부 방망이

    [동호회 엿보기] 팔방미남 민중의 방망이…美·日 외교 방망이…재능 나눔 기부 방망이

    “야구는 심신을 강화하고 팀워크를 키우는 데 최고입니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야구연합회의 대표팀인 ‘애슬릿’은 공무원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각종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 5월 창단한 애슬릿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그 산하 24개 경찰서에 있는 야구동호회의 연합회 소속 800여 회원 중에서도 최정예 주자들로 구성된 팀이다. 2012년 제1회 경찰청장배 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5월 현재 전국대회에서 5차례 우승, 2차례 준우승하는 등 공무원 야구계의 ‘절대 강자’로 통한다. 2012년 경찰청장배 첫 대회 당시 전국 지방경찰청에서는 16개 대표팀이 출전했다. 애슬릿의 경쟁 상대는 서울지방경찰청 대표팀이었다. 애슬릿이 전력상 뒤진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8-7 ‘케네디 스코어’로 역전승했다. 7-4로 패색이 짙었으나 9회 마지막 회 동점을 이룬 뒤 주자 1·3루 상태에서 상대 투수가 폭투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 2015년 4월 제4회 경찰청장배 야구대회 결승에서도 서울지방경찰청 대표팀을 다시 한 번 1점 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뒀다.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은 9회말 프로 2군 출신 경찰관을 대타로 내보냈다. 안타 1개면 애슬릿이 역전패를 당할 수 있는 위기였으나 3진을 잡아 또다시 7-6 한 점차로 우승했다. 애슬릿은 2013년 제12회 중앙부처 대항 공무원야구대회, 지난해 열린 제15회 중앙부처 대항 공무원야구대회와 전통의 제13회 제주시장기 전국공무원 야구대회에서도 잇따라 우승한 전력을 자랑한다. 2015년 9월에는 한국경찰 야구팀 대표 격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해 LA경찰국(LAPD) 등 미국 내 주요 도시 경찰국 야구팀들과 친선 경기를 벌였다. 2013년에는 일본 효고현 경찰본부를 방문해 친선 경기를 벌이는 등 민간 외교에도 한몫하고 있다. 애슬릿은 이달 27~28일 충남 천안에서 열리는 제6회 경찰청장배 야구대회 출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9월에는 제14회 제주시장기 공무원 야구대회에 전년도 우승팀(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경기남부지방청 국제범죄수사대원인 이상범 애슬릿 감독은 “팀워크가 중요한 야구가 심신을 강화해 범죄사건 해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아마추어의 순수성을 지키며 국내외 어려운 곳을 찾아 재능기부도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특별지시’로 탈당파·친박 끌어안은 洪 후보

    자유한국당이 엊그제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 12명을 일괄 복당시키고, 당원권이 정지된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의 징계를 해제했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홍 후보의 특별지시에 따라 대선 승리와 보수 대통합을 위해 재입당 신청자의 일괄 복당과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나 의원총회를 거치는 당내 논의·의결 절차는 모두 생략됐다. ‘보수 대통합으로 5월 9일 집권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홍준표발 ‘긴급조치’다. 그러나 홍 후보의 행보에 다른 대선 후보는 물론이고 당 내부에서조차 비난이 일고 있다. 애초 홍 후보는 당 비대위를 열고 절차를 밟아 의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당 지부도가 난색을 표하자 압박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관철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 후보자는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가진다’는 당헌 104조를 근거로 비대위 의결을 건너뛰었으나 대선 이후 바른정당 의원들의 복당에 반대하는 친박계와 친박 중진의 징계 해제에 불만을 가진 비박계 양쪽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복잡한 당내 사정 말고도 홍 후보의 이번 특별지시는 보수 대통합이라는 미명 아래 국민을 우롱하는 뒷거래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당에 들어간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누구보다 친박 청산을 외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인물들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들이 한국당에 다시 발을 들여놓았다는 것은 뻔뻔함의 극치이며 국민 기만이다. 당원권 정지라는 당원으로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징계를 당한 친박 핵심들은 국정 농단 사태에 무한 책임을 지고 정계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할 장본인들이다. 홍 후보가 이들 ‘정치적 탕아’들을 껴안고 선거에 임하는 것이 과연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대권에 욕심이 있더라도 국가 지도자라면 정치 도의의 ‘도’ 자도 찾아볼 수 없는 한심한 위인들과 청산돼야 할 부패 기득권 세력에 손을 내미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홍 후보는 보수 대통합으로 5·9 대역전이 시작됐다고 흥분하고 있으나 반홍 진영에서는 잡탕들을 쓸어 모은다고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느냐고 힐난한다. 정치인들의 언설이 아무리 능수능란하고, 세 치 혀를 자유자재로 굴린다 한들 국민의 눈을 속일 수 있겠는가. 홍 후보는 바른정당 탈당파와 친박 핵심 끌어안기를 무슨 대역전의 발판쯤으로 여기고 있으나 원칙 없는 정치적 거래에는 역풍이 뒤따른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그때의 사회면] 선거 풍경

    [그때의 사회면] 선거 풍경

    교통과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도 불철주야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후보자들의 체력은 극한의 상황에 이르기 마련이다. 과거에는 대중 앞에 후보자들이 직접 설 수밖에 없어 피로도는 지금보다 훨씬 더했다. 1956년 5월 5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세를 위해 호남선 야간 열차를 타고 가다 급서한 해공 신익희 선생의 사인도 과로였다.유세 차량이나 확성기 등 장비가 충분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한꺼번에 수십만명을 동원하는 대규모 유세는 선거운동의 하이라이트였다. 지금은 찾아가는 유세를 한다면 그때는 모으는 유세를 했다. 서울에서는 성동 원두라 불리던 옛 동대문운동장, 여의도광장, 한강 고수부지, 남산 야외음악당 등이 유세장으로 애용됐다. 부산은 조방광장이나 옛 수영공항 부지, 대구는 수성천 백사장 등이, 다른 도시들은 주로 공설운동장이나 역전광장, 학교 운동장이 유세장이 됐다. 후보들은 공항이 있는 대도시는 비행기로 이동하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주로 기차로 다닐 수밖에 없었다. 시간은 보통 대여섯 시간 이상 걸렸기에 지방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다. 금품을 살포하고 폭력을 동원하는 불법 선거운동도 공공연하게 벌어졌다. 선거철이 되고 유세가 끝나면 막걸리판이 열리는 것은 보통이었고 비누, 수건, 설탕, 고무신 등 선물 제조 업체들이 선거 특수를 누렸다. 유세장에 사람을 동원하려면 금품이 필요했다. 유신 이후 15년 만에 체육관 선거에서 직선제로 바뀐 1987년 대선에서는 정당 가입자와 유세에 참석한 청중들에게는 라이터, 핸드백, 손목시계, 스카프 등의 고급 선물뿐만 아니라 돈도 살포할 만큼 분위기가 혼탁했다. 혼탁의 정도는 국회의원 총선이 더 심했다. 선거철만 되면 친목회와 동창회를 빙자해 관광을 시켜 주고 표심을 얻으려 했다. 1963년 제5대 대선에서는 대통령 후보의 신문광고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당시 기호 3번 박정희 후보의 신문 1면 광고에는 “새 일꾼에 한표 주어 황소같이 부려 보자”라는 표어가 실려 있다. 장년층 이상이면 기억하는 후보가 진복기(1917~2000)씨다. ‘카이저 콧수염’으로 유명한 그는 1971년 대선에 출마해 박정희, 김대중 후보에 이어 3위를 했다. 그는 돌풍이 일자 박정희 정부가 겁을 먹고 유신헌법을 만들었다고 큰소리쳤다. 또 “신안 앞바다의 보물을 캐내서 온 국민을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선언했는데 훗날 실제로 보물이 발견됐다. 진씨는 1980년대 들어 상습 대선 출마자로 규제를 받았지만 그가 대선에 출마한 것은 1971년 한 번뿐이었다. 사진은 1967년 4월 25일 전북 정읍농고 교정에서 제6대 대선에 출마한 당시 신민당 윤보선 후보가 중절모를 쓴 촌로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손성진 논설실장
  • [열린세상] 내일의 선택은 우리의 책임이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내일의 선택은 우리의 책임이다/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내일, 선택의 시간이다. 3일부터 시작된 여론의 블랙박스 기간 직전의 판세는 ‘1강 2중 2약’이었다. 대체로 30% 후반에서 40% 초반의 문재인, 20% 초반 전후의 안철수와 10% 후반의 홍준표 후보가 2위 자리를 놓고 오차범위 내외의 접전 양상을 보인 게 대부분의 조사였다. 주목되는 것은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격차가 벌어졌던 2위권 후보의 지지율 혼전이다. 2위권 후보들은 4월 마지막 주부터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4월 마지막 주 6개의 조사 중 3개가 그랬다. 이후 2위권 두 사람의 접전은 더 격화돼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의 22개 조사 중 절반에서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였고, 몇 개는 ‘실버 크로스’까지도 보여 주었다.물론 2위와 3위의 역전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대부분 ‘새 정치’를 표방한 제3 후보가 대선 막판 기성 정당에 역전당해 기존 정치 구도의 벽이 쉽게 넘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 경우였다. 지금쯤 대선 구도는 이미 1강 1중 3약으로 변했을지 모른다. 돌이켜 보면 주요 정당의 후보 확정 전후 대선구도는 2강 3약이었다. 잠깐 그랬다. 후보등록 직후부터 양강 구도는 급격하게 무너져 1강 1중 3약을 거쳐 블랙박스 직전 1강 2중 2약으로 변했다. 1987년 이후 지금까지 치러진 6번의 대선에서 확인된 경험적 법칙(?)의 하나는 후보등록 전후와 D-7의 여론 흐름이 대선 결과와 일치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5월 2일 이후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4월 4일 이후 5월 2일까지의 83개 조사에서 확인된 여론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대선은 유동성이 그 어느 대선보다 높은 대선으로 알려져 있다. 역대 최대의 부동층과 높은 후보 교체의 가능성 때문이다. 그래서 실버 크로스와 이에 따른 막판 양자 대결화 가능성이 이번 대선 결과를 결정짓는 마지막 변수일 것이다. 2강 대선구도가 1강 2중으로 바뀌게 된 것은 안철수의 보수 대안(代案) 또는 보수대표(代表) 자리 매김의 실패 때문이다. 2강 구도의 한 자리를 스스로의 정체성 혼란과 기존 보수정당의 막강한 조직력, 정치적 기반 때문에 잃고 말았다. ‘반(反)한나라 비(非)민주’에서 출발한 ‘새 정치’가 ‘반(反)문재인 비(非)새누리’로 바뀌었지만 역시 구체화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대선은 과거 대선과 다른 듯 출발했지만 결국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내일 대선은 대통령 탄핵과 파면에 따른 선거여서 출발은 야야(野野)대결이었다. 이에 따라 과거의 진보?보수 구도는 와해되고 중도진보와 진보의 대결이었지만 막판 여야의 보수?진보 대결로 환원되고 말았다. 동시에 이번 대선은 그동안의 지역 몰표 현상이 약화되면서 지역 내 세대 대결의 양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다시 과거와 같은 지역 몰표까지는 아니어도 정치적 지지의 지역적 집중 현상은 이번에도 계속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이번 선거는 최소 10%에서 최대 20%로 추정되는 ‘샤이 보수’로 알려진 수도권, 충청 그리고 영남(특히 PK)의 보수적 40~50대의 투표 참여와 선택이 결정적이다. 이는 일부에서 기대하는 대역전극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결국 소신투표냐 전략투표냐다. 어떤 선거 결과가 나오든 이번 선거의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보수 재편의 선거라는 점이다. 물론 정치적으로는 누가 2위이며 그가 대선에서 얼마나 득표했느냐가 중요하다. 1위와의 격차가 얼마인지도 중요하다. 대선 2위 후보가 국민에게 얼마나 대안으로 인정받느냐에 따라 새 대통령의 국정 운영 환경도 결정될 것이다. 선거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의 믿음과 선택이 가장 합리적이고 적절한 것이라는 믿음에 기초한다. 투표의 개인적 선택은 선거 결과의 집단적 선택으로 표현된다. 선거에서는 나와 같은 선택일 수도 있지만 나와 다른 더 많은 선택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선거 결과라는 선택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개인적이든 집단적이든 선택은 책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한민국 정치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는 정도의 차는 있을지언정 선택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을 것이다. 선택의 시간이 내일로 다가왔다. 공동체에 대한 선택의 책임 앞에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하루다.
  • ‘메이저 킹’ 이상희의 귀환

    ‘메이저 킹’ 이상희의 귀환

    KLPGA 김해림, 교촌 오픈 1위남자 프로골프 7년차 이상희가 1년 만에 메이저급 대회 우승을 역전극으로 장식했다. 이상희는 7일 경기 성남의 남서울CC(파71·7051야드)에서 막을 내린 매경오픈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SK텔레콤오픈 우승에 이어 1년 만에 수집한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컵이다. 이상희는 자신의 통산 4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급 대회에서 올려 ‘메이저 사냥꾼’으로 우뚝 섰다. 그는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이듬해에는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 3승째도 메이저급인 SK텔레콤오픈에서 따냈다. 상금 2억원을 받은 이상희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콩왓마이 파차라(태국)에 3타 뒤진 3위로 4라운드에 나선 이상희는 9번홀(파5) 이글로 역전극의 물꼬를 텄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30m를 남기고 웨지로 띄운 세 번째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간 것. 순식간에 1타 앞선 선두로 나선 이상희는 10번홀(파4) 콩왓마이가 보기를 적어내면서 2타차로 달아났고, 15번홀(파4)에서 10m 남짓한 긴 퍼트를 떨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충북 충주시 동촌골프클럽(파72·6485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 3라운드에서는 이븐파 72타를 때린 김해림(28)이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적어내 우승,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통산 4승째. 올 시즌 처음으로 2승 이상을 올린 ‘멀티 위너’가 된 김해림은 상금 1억원을 받아 시즌 상금 부문 선두(2억 9298만원)에 올랐다. 한편 김하늘(29)은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6670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지난주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2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對美 무역흑자 1분기 24.6% 급감

    올 1분기 한국의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가 25% 가까이 감소해 대미 무역흑자 상위 10개국 중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을 상대로 많은 무역흑자를 내는 국가들을 무역전쟁의 타깃으로 삼겠다고 공언하면서 무역전쟁을 우려해 대미 수출을 줄이고 수입을 늘린 결과로 보인다. 7일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대미 상품수지 무역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6%(19억 9700만 달러) 줄었다.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113억 달러로 전년 동기(97억 6000만 달러)보다 15.8% 늘고, 수출은 174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78억 9000만 달러)보다 2.5%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한국에 이어 독일의 대미 무역흑자는 5.7%(8억 8000만 달러), 인도는 11.8%(7억 6000만 달러), 이탈리아는 7.0%(4억 6000만 달러)가 각각 축소됐다. 그러나 중국은 1.2%(9억 300만 달러), 일본은 2.7%(4억 5000만 달러), 아일랜드는 44.1%(32억 8000만 달러)가 늘어 대조를 이뤘다. 우리나라는 미국의 보호무역 및 무역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겠다고 공언해 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 1월 1일 “미국에서 셰일가스 수입을 좀 늘린다든가 해서 대미 경상수지 흑자 폭을 줄이는 노력도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달에도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가 계속 줄어드는 모습을 미국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대선 D-1] 安 “뚜벅이 유세 호응 눈덩이”

    [대선 D-1] 安 “뚜벅이 유세 호응 눈덩이”

    “오늘내일 입술이 완전히 부르틀 때까지 걸어 보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일 서울 잠실역에서 수도권 유세를 시작하면서 한 시민이 “힘드시죠”라고 묻자 이렇게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안 후보는 오전에 강원도 강릉 산불 피해 현장을 다녀온 뒤 오후에 ‘뚜벅이 유세’를 다시 시작했다. 유세차 없이 ‘걸어서 국민 속으로’ 캠페인을 시작한 지 사흘째다.안 후보는 지하철에 탑승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제가 고생하는 것보다 사실 서민들이 더 힘들게 살고 계신다”면서 “이렇게 걸으면서 여러 말씀을 들으니 더 절절하게 와닿았다. 너무나도 힘든 세상 정말 바꿔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아이 셋을 뒀다는 한 남성은 안 후보에게 “맞벌이를 하지 않는 이상 혼자서는 아이 3명을 키우기가 너무 힘들더라”며 “국가에서 지원해 준다고 해도 금액이 미미하다”고 토로했다. 안 후보는 “지금 보면 셋째부터 혜택을 주는 지원이 많은데 둘째도 안 낳지 않느냐”면서 “둘째부터는 국가에서 책임져야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강남역, 홍대입구역 등 2호선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주변 거점지역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2호선의 색은 국민의당과 같은 녹색이어서 이날 유세를 ‘녹색 행진’으로 이름 붙였다. 휴일을 맞아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안철수 대통령’을 연호했다. 안 후보는 이날 홍대입구 앞 유세에서 “우리나라 청년들의 꿈을 짓밟는 3대 비리가 있다. 바로 입학비리, 병역비리, 취업비리”라며 “ 저는 이 3대 비리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외쳤다. 안 후보는 이날 동대문 평화시장을 마지막으로 밤 12시 무렵까지 7시간 이상 유세를 펼치는 강행군을 했다. 안 후보 캠프 측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카카오를 통해 생중계하는 유세 현장 라이브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고무된 분위기다. 이날 생방송 조회 수는 누적 176만건을 넘어섰다. 김철근 대변인은 “안 후보의 진심이 담긴 유세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세상을 바꾸자는 표심이 눈덩이 뭉쳐지듯 커지고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제3차 방송연설에서 “지금 민심의 바다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엔 정말 바꿔 보겠다고 결심하신 국민들의 열기가 하늘을 찌른다”며 “모든 여론조사를 뒤집는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다. 국민이 이긴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선 전날인 8일 대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선 D-1] 文, 40%땐 국정 탄력… 洪, 30%대 ‘역전극’… 安, 최고점 뒤집기

    [대선 D-1] 文, 40%땐 국정 탄력… 洪, 30%대 ‘역전극’… 安, 최고점 뒤집기

    5·9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후보들의 당락뿐만 아니라 각각의 득표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득표율에 따라 차기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이 좌우되고 향후 정치지형이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는 사실상 ‘당선’ 이외의 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월 초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턱밑까지 쫓아왔을 때에도 ‘당선 가능성’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대세론’을 유지했다. 특히 문 후보는 대선 재수생인 만큼 이번에 패배하면 정계 은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당선되더라도 득표율이 40% 이상이냐 미만이냐에 따라 향후 국정 동력은 달라질 수 있다. 40%를 넘으면 민주당 중심의 야권 대통합을 바탕으로 안정된 국정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0%대 득표율로 신승할 경우 임기 동안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거센 견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30%대 후반 득표율로 ‘대역전승’하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패배하더라도 ‘30%를 초과한 2위’를 기록한다면 정치적으로는 홍 후보에게 나쁘지 않은 결과가 될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당이 벼랑 끝까지 몰린 어려운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이를 재기의 발판으로 삼아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대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도 보수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그러나 20%에 미달되거나 안 후보에게 뒤져 3위를 기록한다면 홍 후보는 정계 은퇴 압박을 받게 되고 한국당은 ‘이빨 빠진 호랑이’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 안 후보는 4월 초 정점을 찍었던 여론조사 지지율이 되살아나 득표율로 이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안 후보가 승리하면 국민의당이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정당 세력까지 흡수하면서 거대 정당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패배하더라도 20%를 초과한 2위를 기록한다면 국민의당은 ‘캐스팅보트’ 정당으로서의 위상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5%에 미달해 선거비용의 50%만 돌려받게 될 경우 안 후보의 정치적 입지는 소멸되고 국민의당은 민주당과의 합당 압박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당선이 여의치 않다면 최소한 두 자릿수 득표율을 올려야 정치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선으로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꺾고 4위를 지켜야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가지 목표 달성에 모두 실패하면 바른정당은 존폐의 기로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심 후보에게도 유 후보처럼 두 자릿수 득표율로 4위를 지키는 게 정치적 성패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심 후보는 유 후보와는 달리 국회 비교섭단체 후보이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 실패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남는 장사’가 될 여지도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홍준표 “골든크로스 이뤄···문닫고 철수하라가 SNS 유행어”

    홍준표 “골든크로스 이뤄···문닫고 철수하라가 SNS 유행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5·9 대선을 이틀 앞둔 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앞지른) ‘골든 크로스’를 넘어서 승리의 길로 가고 있다”며 “막판 스퍼트에 조금만 힘을 보태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려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체제 선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며 “친북 좌파 정권이냐, 자유 대한민국 정권이냐를 선택하는 마지막 이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야 한반도가 안정된다. 홍준표 서민 정부가 들어서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야 이 나라 청년들의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심은 홍심(洪心)이다. 문(文) 닫고 (安) 철수하라’는 게 SNS에 돌아다니는 유행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최근 문 후보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아시아판 표지모델로 선정된 것을 염두에 둔 듯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 NHK도 보수 대결집으로 홍준표의 대역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고 적었다. 이어 “1992년 대선 사흘 전 YS(김영삼) 24.6%, DJ(김대중) 24.1%였다가 막판 사흘 만에 보수 대결집으로 YS가 42% 대 33.8%로 대승했다”며 “이번에도 막판 보수 대결집으로 40% 대 38%로 이긴다”고 전망했다. 홍 후보는 전날 바른정당을 탈당한 비박(비박근혜) 의원들의 일괄 복당과 당원권이 정지된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의 징계 해제를 단행한 데 대해서도 “보수 대통합으로 5월 9일 집권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섭섭했던 서로의 감정을 모두 한강 물에 띄워 보내고 큰 정치로 보수 대통합 정치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과격하다는 ‘막말 논란’을 두고 “해학을 해학으로 봐주지 않고 다른 측면으로 몰아가는 것은 ‘먹물’의 비뚤어진 자존심”이라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홍준표는 해학을 잃지 않는다. 유머와 해학은 이 어려운 세상을 풍요롭게 해주는 즐거움”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상남도 지역 유세에 나선 그는 “경남의 사전투표가 왜 저조하냐고 물어보니 경로당 할머니께서 ‘사전투표하면 모 후보 측에서 투표함 바꿔치기를 한다’고 한다”며 “그래서 (사전투표를) 안 했고, 5월 9일 모두 투표장 가서 홍준표 찍는다고 한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표심”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TP투어 4강’ 정현, 국내 챌린저 출전 후 프랑스오픈 도전

    ‘ATP투어 4강’ 정현, 국내 챌린저 출전 후 프랑스오픈 도전

    우리나라 선수로는 10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4강 무대에 오른 정현(21·78위)이 국내 팬들과 만난다. 정현은 8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ATP 서울오픈 국제남자 챌린저대회(총상금 1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어 다음주에는 부산오픈 챌린저(총상금 15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앞서 정현은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총상금 48만 2060 유로) 단식 4강에서 기도 펠라(158위·아르헨티나)에게 1-2(6-4 5-7 4-6)로 아쉽게 역전패당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로는 2007년 7월 이형택 이후 10년 만에 ATP 투어 4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현은 이번 BMW오픈 4강 진출로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65위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이 이번 국내 챌린저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을 지 주목된다. 챌린저대회는 투어 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로 주로 세계 랭킹 100∼300위대 선수들이 출전한다. 서울오픈에는 정현과 루옌쉰(56위·대만)을 비롯해 두디 셀라(99위·이스라엘) 등 세계 랭킹 100위 이내 선수 세 명이 출전한다. 루옌쉰에 이어 2번 시드를 받은 서울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랭킹 포인트 100점을 받는다. 정현은 지난해 부산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고, 서울오픈에는 복근 부상으로 불참했기 때문에 올해 이 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랭킹 포인트를 추가할 수 있다. 정현의 개인 최고 순위는 2015년 10월에 달성한 51위다. 정현은 부산오픈까지 마친 뒤 다시 프랑스로 이동, ATP 투어 리옹오픈에 출전한 뒤 28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나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 < 노인’ 첫 어린이날

    ‘아동 < 노인’ 첫 어린이날

    95주년을 맞은 올해 어린이날은 65세 이상 인구가 15세 미만 인구를 추월한 첫 어린이날로 기록됐다. 사상 처음으로 어린이보다 노인이 더 많은 어린이날을 맞은 것이다.●65세 이상, 15세 미만보다 23만명 많아 5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15세 미만(만 0~14세) 인구는 687만 3722명, 65세 이상 인구는 710만 3678명으로 집계됐다. 어린이보다 노인 인구가 22만 9956명 더 많다. 현행법상 어린이와 노인의 연령 구간을 나누는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생산가능인구를 기준으로 본 것이다. 국내에서는 제도마다 각각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실정이다. ●내년 고령사회 진입 첫 어린이날 될 듯 지난해 5월 5일에는 15세 미만 인구가 698만 6589명으로 65세 이상 인구 687만 1390명보다 11만 5199명 많았다. 불과 10개월 사이 두 연령대의 인구가 역전된 것이다. 이는 2008년 행자부가 시스템으로 주민등록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 추세가 계속됨에 따라 앞으로도 두 연령대의 격차는 계속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처음 집계가 시작된 2008년 전체 인구 가운데 15세 미만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7.2%,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0.2%로 차이가 컸다. 그러나 올해 3월 말 15세 미만 인구 비중은 13.3%로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3.7%로 3.5% 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내년 5월 5일은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해 처음 맞는 어린이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co.kr
  • 대선 호남민심 르포- ‘적략적 투표’ 호남 민심, 조기대선에선 문재인이냐 안철수냐

    5일 아침 광주 서구 화정2동 주민자치센터 제19대 대선 사전투표소 앞에서 만난 유모(51·여)씨는 “문재인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서 그에게 한 표 던졌다”고 말했다. 같은 투표소에 들어서는 회사원 김모(40)씨는 “안철수 후보는 특정 세력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껏 정치를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 그를 찍겠다”고 말했다. ‘문재인이냐, 안철수냐’. 호남 유권자들은 사상 처음 생경하고 낯선 대선 환경을 맞아 고민이 깊다. 한 명의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던 예전 선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탓이다. 그렇다고 투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광주와 전남·북은 사전투표 둘째 날인 이날 오전 이미 투표율이 20%를 넘어섰다.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 정도라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된 제15대 대선(광주 89.9%, 전남 87.3%)의 투표율을 뛰어넘거나 버금가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전 대선처럼 길거리 유세 현장에서 노래와 경적, 소리 등으로 지지후보 측과 교감하는 모습은 사라졌지만, 이번 대선의 중요성과 관심에는 변함이 없다는 방증이다. 여·야 또는 진보· 보수 후보 간 호각지세를 이룬 상황도 아닌데 왜 호남의 사전 투표율이 이같이 높을까.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비정상적인 정치적 환경과 선거 이후 호남에 뿌리를 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셈법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상상황’은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다. 전남대생 이상진(21)씨는 “이번 선거의 본질은 촛불민심에 있다.‘며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와 불공정 등 적폐청산에 적합한 후보가 누구인 지를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며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암묵적 지지를 내비쳤다. 야간 대리운전자인 김모(39)씨는 “TV토론회 등을 지켜보면서 보수와 진보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안철수보다는 문재인에 믿음이 더 간다”며 “선거 당일까지 고민하고 나서 지지 후보를 최종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정서는 광주와 전주, 목포· 순천 등 대도시와 20~30대 젊은 층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고령층과 농어촌 지역에선 안철수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도 엿보인다. 광주 서구 양동 시장에서 만난 이순례(75·여)씨는 “안철수가 떠 깨끗하고 포용력이 더 좋아 그를 찍겠다”고 말했다. 물밑에서 양 정당의 치열한 기 싸움도 투표율을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대선 이후 지역 정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달렸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호남에서 문재인 후보가 7대 3 이상 압도적 표차로 이겨야 대선 이후 지역 정치 구도가 갈등 양상에서 통합으로 갈 수 있다”며 “모든 조직을 동원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안철수 후보가 적어도 40% 이상 득표해야 차기 지방선거 등에 대비할 수 있다”며 “지지층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호남의 이번 대선 구도가 ‘반문정서’(문재인 반대 정서)와 안철수의 ‘가능성’이란 두 축을 중심으로 형성됐으나 시간이 갈수록 문재인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의 최근 5주간 호남지역 지지율을 살펴보면 문 후보 52%→47%→51%→39%→4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안 후보는 38%→36%→35%→30%→29%의 움직임을 보였다. 오랜 정당생활 끝에 최근 회사 CEO로 변신한 장모(58)씨는 “각 당 후보 선출 시기인 지난달 초 각급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 안철수의 지지도는 50대 50으로 비슷했다”며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이후 TV토론 등을 거치면서 문재인 후보를 압도할만한 비전제시나 국정운영능력 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호남 민심이 ‘반문 정서’보다는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전략적 투표로 옮겨갔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호남권은 역대 대선에서 단 한 번도 복수의 후보에게 표를 나눠주지 않았다. 호남정치의 중심지인 광주는 15대 대선 때는 김대중 후보에게 97%의 싹쓸이 표를 줬고, 16대 때는 노무현 후보에게 95%, 17대 때는 정동영 후보에게 80%, 18대 때는 문재인 후보에게 91%를 각각 던졌다. 전남·북도 이와 비슷하게 몰표를 줬다. 총선 때도 마찬가지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었던 평민당·새천년민주당 때는 물론이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후 열린우리당이 싹쓸이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반문 정서’가 널리 퍼지면서 호남권 28석 가운데 국민의당이 23석을 가져갔다. 호남은 이처럼 역대 선거에서 전략적 투표의 ‘경향성’을 보여 왔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선의 호남권 민심은 안철수의 등장으로 바로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유동성’ 그 자체였으나 종반으로 갈수록 박근혜 탄핵을 주도한 촛불민심이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며 “지역민의 문재인에 대한 안정적이고 꾸준한 지지와 문·안 양자 또는 3자 구도 등 외부적 프레임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것도 문재인 쪽에 크게 유리한 국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지율 2% 꼴찌 후보의 역전 드라마!…‘노무현입니다’ 티저 예고편

    지지율 2% 꼴찌 후보의 역전 드라마!…‘노무현입니다’ 티저 예고편

    “안녕하세요, 저 노무현입니다. 저 잘 모르시죠?” 故 노무현 전 대통령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담은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2002년 국민참여경선, 지지율 2%의 꼴찌 후보가 1위 대선후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휴먼다큐멘터리다. 영화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노무현’이 2002년 대선 당시,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2%의 지지율로 시작해 어떻게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거리에서 만나는 시민들에게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라며 친숙하게 인사를 건네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과 유시민, 안희정, 강원국 등이 들려주는 ‘사람’ 노무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사이에서’(2006년), ‘길 위에서’(2013년), ‘목숨’(2014년) 등을 통해 사람에 대해 깊고 따뜻한 시선을 선보인 이창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7’ 선정작 ‘노무현입니다’는 오는 5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트럼프 저격수 된 클린턴 “김정은과 만남? 말도 안돼”

    클린턴 “내가 대선 패배한 이유 FBI 국장·러 해킹·女혐오 때문” 트럼프 “선거 패자 변명일 뿐” 지난해 대선에서 패배한 뒤 대외 활동을 자제하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중국과 일본, 한국이 북한 정권에 압력을 넣어 북한을 현실적 변화로, 대화 테이블로 끌어오는 광범위한 ‘전략적 틀’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그런 제의를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외교 협상은 중대한 일”이라며 “협상은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여야지 어느 날 아침 (북한과의 협상 등 외교 사안을) 트위터에 툭 던져 놓을 일은 아니다. 그런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적절한 상황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가 필요하지만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시점이 아니라 압박을 더욱 강화할 때”라고 말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미국 대통령으로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그 사람에게 궁극적인 정당성을 주는 것”이라며 “세상에서 정말로 고립된 이 녀석을 정당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자 매슈 포팅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한 토론회에서 “그런(비핵화) 선택을 할지는 북한에 달렸지만 우리의 선택은 분명하다. 북한이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경제적으로 더 큰 고통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매우 위험한 상황 해결책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러시아해킹, 여성혐오 분위기 등으로 돌렸다. 그는 “코미 국장의 서한과 러시아 위키리크스의 결합이 지난해 10월 28일 나에게 투표하려고 기울었다가 겁을 먹은 이들의 마음에 의문을 불러일으키기 전까지는 내가 승리의 길에 서 있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해커가 민주당전국위원회 전산망을 해킹하고 이를 건네받은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뒤 대선 11일 전인 10월 28일 코미 국장이 클린턴 전 장관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재수사 계획을 의회에 서한으로 통보하면서 판세가 역전됐다는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만약 대선이 10월 27일 있었다면 내가 대통령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확실히 우리 대선에 개입했다. 나에게 타격을 줬고 자신의 적수(도널드 트럼프)를 도왔다”고 말했다. ‘여성혐오’의 희생양이 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그게 작용했다. 여성혐오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지형의 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언급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과거에 클린턴이 나쁜 짓을 많이 하도록 코미 국장이 자유통행권을 줬다는 견지에서 볼 때 (이메일 재수사를 지시한) 코미 국장 사태는 클린턴에게 일어난 일 중에 가장 좋은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 이야기는 민주당원들이 선거 패배를 정당화하려고 변명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대선 D-5] ♬ 꽃 피는 동백섬에~ ‘노래 유세’ 나선 洪

    [대선 D-5] ♬ 꽃 피는 동백섬에~ ‘노래 유세’ 나선 洪

    대구선 ‘홍도야 우지 마라’ 불러 “YS 득표한 42%로 승리할 것”“꽃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우네~.” 3일 부산 중구 남포동 BIFF거리에 가수 조용필의 유명 곡인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반주가 울려 퍼졌다. 곧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선거 유세 무대 위로 마치 초대가수처럼 등장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열창했다. 시민들은 ‘떼창’(다 함께 따라 부르기)으로 화답하며 홍 후보에게 성원을 보냈다.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홍도야 우지 마라’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최근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 후보가 유세 현장 곳곳에서 ‘전국노래자랑’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 1일 대전 서대전공원 유세에서도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대전부르스’를 반주에 맞춰 2절까지 불렀다. 같은 날 광주송정역 광장 유세에서는 가수 이미자의 ‘영산강 뱃노래’를 무반주로 불렀다. 지난달 29일 부산과 경남 김해 유세에서는 남상규의 ‘추풍령’, 같은 달 27일 충남 서산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조미미의 ‘서산갯마을’을 열창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과의 인연과 함께 노래에 얽힌 사연을 들려줬다. 홍 후보는 2012년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도 가는 곳마다 ‘추풍령’을 부르며 지지를 호소했다. 때문에 ‘홍준표의 전국노래자랑’은 홍 후보 선거 운동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이는 유세를 시작하기 전 방문한 지역의 애창곡으로 유세의 집중도를 높여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 서민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도 있어 보인다. 홍 후보는 이날 영남권의 두 핵심 거점인 부산과 대구를 방문해 대규모 유세전을 펼쳤다. 홍 후보는 “양강구도를 형성한 지 이미 며칠이 됐다”면서 “7일 골든크로스(여론조사 지지율 역전)를 이루고 9일 1992년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득표한 42%로 승리하겠다”고 했다. 이어 “누가 이 위급한 대한민국을 수습할 적임자인지 국민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대한민국 모든 현안을 놓고 양자 끝장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론조사] 당선 가능성, 文 72.2 洪 9.7 安 7.2%

    [여론조사] 당선 가능성, 文 72.2 洪 9.7 安 7.2%

    5·9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여론이 한층 두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YTN이 엠브레인에 의뢰해 2일 실시한 4차 여론조사 결과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문 후보(72.2%)를 꼽은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9.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7.2%,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0.4%,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0.1%를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같은 내용으로 실시한 3차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59.3%에서 72.2%로 12.9% 포인트나 늘었다. 지난 조사에서 28.2%를 기록했던 안 후보(7.2%)의 당선 가능성은 4분의1가량으로 줄어든 반면, 홍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1.6%에서 9.7%로 뛰어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20대(86.9%)와 30대(86.5%)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48.9%를 기록했다. 반면 홍 후보와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50대(각각 14.6%, 11.8%), 60세 이상(각각 19.9%, 10.3%)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7%로 가장 높았는데 3차 조사(39.2%) 때와 큰 변화는 없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17.3%로 지난 조사(10.8%)에 비해 6.5% 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14.2%로 지난 조사(21.9%)에 비해 7.7% 하락했다. 바른정당(3.5%)은 지난 조사(4.0%)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정의당은 4.5%에서 9.5%로 2배나 뛰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신문과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공동 의뢰해 지난 2일 전국 만 19세 남녀 205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유선전화조사(31.6%)와 무선전화조사(68.4%)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17.4%(유선 10.9%, 무선 2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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