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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 ‘검은색’이라 더욱 특별했다…세계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

    [카드뉴스] ‘검은색’이라 더욱 특별했다…세계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

    말 그대로 ‘견’생역전(犬生逆转)입니다. 식용으로 도살되기 직전 구조된 유기견 ‘토리’는 2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의 입양 결정으로 ‘퍼스트 도그’가 됐습니다. 토리는 세계 첫 유기견 출신 퍼스트 도그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토리의 청와대 입성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그 ‘털색’에 있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워싱턴 꺾은 보스턴 클리블랜드 만난다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최강 자리를 다툴 네 팀이 모두 가려졌다. 서부에선 이미 자웅을 겨루는 가운데 보스턴이 16일 매사추세츠 TD가든에서 열린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7차전에서 115-105로 워싱턴을 눌렀다. 시리즈 전적 4-3으로 2012년 이후 처음 콘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보스턴은 18일부터 클리블랜드와 지구 우승을 다툰다. 패배가 곧 탈락인 벼랑 끝 승부에서 아이자이어 토머스가 보스턴을 건졌다. 그는 74-76으로 뒤진 3쿼터 종료 2분 12초 전 자유투 2개와 3점포를 묶어 역전을 돕는 등 팀 최다인 29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보스턴에 있어 승리의 관건은 체력이다. 콘퍼런스 파이널 상대 클리블랜드는 지난 8일 토론토를 시리즈 전적 4-0으로 누른 뒤 여유를 가졌다. 반면 막판까지 혈전을 치른 보스턴은 하루만 쉬고 뛰어야 한다. 상대 르브론 제임스가 PO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경기당 평균 34.4득점 9리바운드씩 해낸 것도 부담이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카와이 레너드가 검사 결과 뼈를 다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한 통증 탓에 17일 2차전에 결장할 확률이 높다. 그렉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레너드의 발을 밟은 자자 파출리아(골든스테이트)를 겨냥해 “고의로 사람을 죽이지 않아도 감옥에 간다”고 비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NBA] 토마스 28득점보다 빛난 올리닉 26득점 “클리블랜드 붙자”

    [NBA] 토마스 28득점보다 빛난 올리닉 26득점 “클리블랜드 붙자”

    “켈리! 켈리! 켈리!” 물러설 수 없는 7차전 종료 3분 26초 전, 3점슛을 터뜨려 110-100으로 보스턴이 달아나게 만들자 16일(이하 한국시간) TD 가든을 녹색 물결로 물들인 보스턴의 홈 팬들이 켈리 올리닉(2.13m)의 이름을 연호했다. 아이제아 토마스(29득점 12어시스트)와 상대 브래들리 빌(39득점)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백업 센터 요원인 올리닉의 개인 플레이오프 최다인 2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이 없었다면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7차전에서 워싱턴에 115-105 완승을 거두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토마스가 72시간 전에 7차전에 영웅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다름 아닌 올리닉이었다. 올리닉은 4쿼터 3분 30초 동안 12점을 쌓는 놀라운 활약으로 토마스와 함께 팀의 역전에 앞장 섰다. 그의 득점은 2009년 5월 7일 올랜도를 상대로 에디 하우스가 31득점을 뽑은 이후 팀의 벤치 멤버가 플레이오프에서 쌓은 가장 많은 점수였다. 그는 야투 14개를 던져 10개를 성공시켰고 놓친 것들은 모두 3점 라인 밖에서 시도한 것들이었다. 상대 선수들이 토마스를 막겠다고 몰려든 틈을 헤집고 림에 쏙쏙 꽂아넣었다. 희한하게도 원정 경기를 모두 내주고 홈 경기를 모두 잡은 보스턴이 4승3패로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올라 4승을 거두고 2012년 이후 5년 만에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올라 4승을 거두고 휴식을 양껏 취한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와 NBA 파이널 진출을 다툰다. 1차전은 18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다. 사흘 전 6차전 종료 직전 마지막 슛을 놓쳐 91-92로 지며 7차전으로 끌려오게 만든 토마스는 76-79로 뒤진 3쿼터 종료 1분 46초 전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다시 3점포를 성공해 82-79로 역전했다. 동료 마커스 스마트가 쿼터 종료 13초를 남기고 다시 3점포를 얹어 85-79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다. 토마스는 91-81로 앞선 4쿼터 2분에 다시 3점포를 쏘아올렸고, 뒷마무리는 올리닉이 맡았다. 빌은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점수를 넣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존 월이 23개의 야투를 던져 8개만 성공해 18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1979년 워싱턴 불렛 시절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올라 샌안토니오를 꺾고 파이널에 진출, 시애틀에 1승4패로 무릎 꿇은 이후 처음으로 PO 2라운드에 올라 18년 만의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노리던 워싱턴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커리·듀랜트 합작… 25점 차 뒤집은 골든스테이트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의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의 결정적 장면은 3쿼터에 나왔다. 3쿼터 시작 전만 해도 샌안토니오가 62-42로 크게 앞서고 있었으나 팀의 에이스인 카와이 레너드가 발목을 다친 것이다. 3쿼터 종료 9분 43초를 남기고 코너에서 3점슛을 쏜 뒤 뒷걸음치다가 벤치에 앉아 있는 동료의 발을 밟아 왼발목이 꺾였다. 괜찮다는 신호를 보내고 계속뛰었으나 이번엔 3쿼터를 7분 55초 남기고 슛을 쏘다가 자자 파출리아(골든스테이트)가 깊숙이 집어넣은 발 위로 착지하며 다시 고통을 호소했다. 레너드는 결국 교체돼 경기에 복귀하지 못했다. 상대 에이스가 사라진 직후 골든스테이트는 18득점을 연속으로 올려 3쿼터 종료 4분 27초를 남기고 73-78까지 따라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도 케빈 듀랜트와 스테픈 커리를 앞세워 32점을 쌓으며 21득점에 그친 샌안토니오를 113-111로 눌렀다. 2쿼터 한때 25점이나 뒤졌던 골든스테이트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첫 게임을 가져왔다. 2002년 5월 26일 보스턴이 뉴저지를 상대로 26점 차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거둔 이래 콘퍼런스 파이널 중에서는 15년 만에 가장 큰 점수 차를 극복한 것이다. 경기 후 레너드는 “매우 아프다. 2차전에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파출리아의 반칙이 고의라고 느꼈냐고 묻자 “그저 슛을 막으려 했다. 샷클락이 줄어드는 시점이었다”며 부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NBA] 또 다치며 역전패 빌미 레너드 “자라 의도하지 않았을 것”

    [NBA] 또 다치며 역전패 빌미 레너드 “자라 의도하지 않았을 것”

    3쿼터 왼쪽 발목을 다시 다치며 코트를 물러나 25점 앞서던 경기를 황망하게 내준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가 부상의 원인을 제공한 자라 파출리아(골든스테이트)에게 불화살을 날리지 않았다. 레너드는 14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 1차전 한때 25점 앞서던 3쿼터 파출리아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111-113 역전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코트를 떠날 때까지 그는 26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이 78-55로 달아나는 데 앞장섰다. 골든스테이트가 25점 앞서던 경기를 뒤집은 것은 15년 만에 NBA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 차 역전 드라마로 연결됐다. 그가 빠진 뒤 골든스테이트는 상대 득점을 0으로 묶고 18점을 연거푸 쌓아 5점 차까지 따라붙는 등 경기 종료 때까지 56-30 맹폭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레너드는 자기공명 영상(MR) 촬영을 예정하고 있는데 그레그 포포비치 샌안토니오 감독은 “모르겠다. 이제 막 경기가 끝났다. 카와이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다. 전에 다쳤던 그 발을 또 다친 것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레너드는 휴스턴과의 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을 승리로 이끌고도 왼쪽 발목을 다쳐 포포비치 감독의 시름을 깊게 했다. 그렇잖아도 토니 파커가 사실상 플레이오프 출전을 접은 마당에 레너드가 콘퍼런스 결승을 내내 빠지게 되면 암울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이날 그의 부상은 약 5분 동안 두 차례나 벌어진 일이었다. 팀 동료 데이비드 리의 발에 떨어지는 바람에 발목을 접질렸던 그는 얼마 안 있어 파출리아의 발에 짓밟혀 다시 다쳤다. 레너드는 3쿼터 종료 6분을 남긴 시점이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은 76-55로 앞서던 3쿼터 종료 7분 54초 전이었다. 파출리아의 파울이 불렸고 레너드는 자유투를 얻었지만 둘을 던지는 사이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파출리아에게는 상대 선수의 몸을 망가뜨릴 작정이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는 “몸을 돌릴 때까지 그가 아래에 깔려 있는지 눈치채지 못했다. 그래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레너드는 “그가 일부러 밟았다고요”라고 되묻고는 “아니에요. 그는 슛을 쏘려 했고 샷 클락이 줄어들고 있었어요. 그 플레이를 다시 살펴봐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은 멀쩡하다며 “건강하게 코트에 돌아오는 것이 목표”라며 “동료들을 믿는다. 2차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안토니오는 이제 2차전에 레너드와 파커 모두 출전시킬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라커룸 분위기는 골든스테이트를 꺾을 기회를 잡았다는 분위기에 고무돼 있다고 ESPN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금속탐지기로 바이킹 보물 찾은 남자, ‘29억원’ 횡재

    오랜 시간 금속탐지기를 들고 땅 속에 파묻힌 보물을 찾던 남자가 결국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보물사냥꾼인 데렉 맥레넌(49)이 희귀한 바이킹 유물들을 발견해 198만 파운드(약 28억 70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됐다고 보도했다. 평소 금속탐지기를 들고 보물을 찾던 그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은 지난 2014년. 당시 스코틀랜드 덤프리스 갤러웨이의 들판을 탐사하던 그는 오래된 금반지, 은팔찌. 십자가 등 총 100여점의 고대 유물들을 무더기로 발굴했다. 오랜 감정 끝에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은 10세기 경 바이킹이 남긴 희귀 유물로 보존상태와 역사적 가치 모두 높다는 것. 그렇다면 맥레넌이 고생 끝에 발견한 바이킹의 보물은 모두 그의 소유가 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보물은 모두 지역 박물관에 판매된다. 현지 법에 따르면 이번 사례처럼 어떤 오래된 귀중품이 발견되면 보물인지를 먼저 감정받게 된다. 이어 보물로 판정되면 발견자는 적절한 가격에 박물관에 팔아야 한다. 이에 바이킹의 보물은 모두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으로 넘어가며 박물관 측은 맥레넌에게 감정액인 총 198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하나 더 있다. 영국에서는 보물을 발견했을 시 소유자와 발견자가 절반씩 나눠갖는다. 곧 바이킹의 보물이 묻혀있던 땅 주인과 발견자인 맥레넌이 198만 파운드를 나눠가져야 하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발견자가 몽땅 차지한다. 맥레넌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보물을 발견해 기쁘고 영광"이라면서 "보물이 박물관에 전시될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특파원 칼럼] 굿바이 트럼프/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굿바이 트럼프/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지난해 12월 31일자에 ‘굿바이, 오바마’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적이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임기 8년을 마치고 떠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쓴 글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독자로부터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들도 오바마 전 대통령의 떠나는 뒷모습이 아쉬웠나 봅니다. 이번 칼럼의 제목은 ‘굿바이, 트럼프’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이어 1월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한 지 겨우 110여일 지났는데 왜 굿바이냐구요? 이번에는 제가 트럼프 대통령을 떠납니다. 2014년 2월 워싱턴 특파원으로 부임한 지 3년 3개월 만에 임기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이번 칼럼은 저의 마지막 특파원 칼럼입니다. 이번 칼럼의 부제목은 ‘트럼프와 함께한 1145일’입니다.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처음 직접 본 것은 워싱턴에 부임한 지 한 달여가 지난 2014년 3월 27일이었습니다. 그는 이날 낮 제 사무실이 있는 워싱턴 내셔널프레스빌딩 앞에 리무진을 타고 와 내렸습니다. 내셔널프레스클럽 주최 행사 강연을 하고자 온 것이었는데 제가 우연히 만난 그에게 다가가 “대선 출마 의향이 있느냐”고 다짜고짜 물었습니다. 그는 순간 저를 쳐다봤는데 그를 둘러싼 연예전문매체 TMZ 기자에 밀려 답변을 하지 못하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습니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결국 2016년 대선 출마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지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1145일 전인 그날 트럼프 대통령의 대권 도전 시사가 신경(?) 쓰였습니다. 그 뒤로 그가 뉴스에 오르내릴 때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그를 지켜봤습니다. 트럼프는 결국 2015년 6월 공화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1년 가까이 지난 2016년 5월 16명의 후보를 제치고 공화당 대선 후보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같은 해 11월 대선에서 아웃사이더의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미국 우선주의’ 등 대선 구호에 맞게 반이민·멕시코 장벽 설치 등 30건이 넘는 행정명령을 남발했습니다. 쇠퇴한 ‘러스트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노동자층의 일자리를 되찾겠다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모든 무역협정을 재검토하고 “미국산을 사고 미국민을 고용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대응은 한·미 FTA 논란과 함께 한반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는 2016년 1월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권력 승계가 대단하다며 ‘칭찬’했는데 취임 후 북한이 미사일을 쏘자 대북 선제공격 가능성 등 강력한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그러다가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에 대북 제재 역할을 떠넘겼고 최근에는 상황이 된다면 “김정은을 만나면 영광일 것”이라고 밝히며 모든 카드를 꺼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식 전형적 협상술입니다. 그는 한국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을 청구,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한국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당장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 김정은 정권이 핵을 포기하도록 유도하고 남북관계를 주도하기를 바랍니다. chaplin7@seoul.co.kr
  • [프로축구] ‘극장골’ 포항, 선두경쟁 가세

    [프로축구] ‘극장골’ 포항, 선두경쟁 가세

    전북과 제주가 벌이는 선두 경쟁에 포항이 가세했다.포항은 14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1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제주를 무너뜨렸다. 전북은 울산과 득점 없이 비겼지만 제주가 패배한 덕분에 선두로 올라섰다. 포항과 제주는 경기 전까지만 해도 리그 1위와 4위였다. 하지만 포항이 2-1로 승리하면서 제주는 2위(6승2무3패, 승점 20)와 3위(6승1무4패, 승점 19)로 바뀌었다. 반면 제주에 골득실에서 뒤져 2위였던 전북은 이날 무승부로 1위(6승3무2패, 승점 21)로 올라섰다. 지난 3일 제주에 0-4로 대패하며 2위로 내려온 지 11일 만이다. 포항은 이날 0-0으로 맞선 후반 10분 권완규가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해 들어가다 수비수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양동현의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히고 말았다. 그러나 양동현은 5분 뒤 문전에서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수비 2명을 앞에 놓고 감각적으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제주는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동점을 만들었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이광혁이 골대를 향해 찼고, 이 공을 문전에 있던 김광석이 잡아서 왼발 터닝슈팅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상주의 중위권 맞대결은 후반 14분부터 10분간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은 산토스의 멀티골에 힘입어 전남을 3-1로 격파하며 승점 17을 기록, 서울(승점 16)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프로야구] 내일, 이치로 넘는다

    [프로야구] 내일, 이치로 넘는다

    하루 더 베이스 밟으면 亞출루왕… 넥센전 대기록 수립에 관심 집중 양현종, 개막 8연승 행진 불발 김태균(35·한화)이 아시아 최다 연속 경기 출루 타이를 이뤘다.김태균은 14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0-0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NC와의 대전 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9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던 1994년 6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아시아 기록을 일군 ‘타격 달인’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태균이 16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전에서 출루에 성공하면 이치로를 넘어 23년 만에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가 세운 84경기 연속 출루가 최다이다.앞서 김태균은 지난 4월 22일 수원 kt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하며 펠릭스 호세(전 롯데)가 2006년 4월 세운 KBO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한화는 LG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2연패를 끊은 LG는 3일 만에 2위에 복귀하며 선두 KIA를 1.5경기 차로 위협했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3연승을 달렸고 채은성은 2-1로 앞선 6회 2점짜리 그라운드 홈런으로 승리를 매조졌다. SK는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3-3이던 9회말 김동엽의 끝내기 대포를 내세워 KIA에 4-3으로 역전승했다. 개막 8연승에 도전하던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을 못 받아 개막 후 전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두산은 사직에서 유희관의 호투와 오재원, 양의지의 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롯데를 15-1로 대파했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은 초반 부진을 털고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유희관은 7이닝을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따냈다. 2014년 8월 17일 잠실전부터 이어진 롯데전 연승 행진도 ‘7’로 늘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트럼프 “끔찍한 한·미 FTA…韓에 재협상 통보했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 트럼프 “끔찍한 한·미 FTA…韓에 재협상 통보했다”

    美 적자 유발국으로 멕시코·韓 언급…강력한 보호무역정책 추진 예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끔찍한 협상’이라고 단정 지으며 재협상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미 FTA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을 담당할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대중국 강경파이자 보호무역주의자인 로버트 라이시저(69)가 확정돼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프타는 모든 면에서 나쁜 협상이고, 힐러리 클린턴에 의해 만들어진 한국과의 협상(한·미 FTA)은 끔찍한 협상”이라며 “우리는 그들(한국 정부)에 재협상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프타로 인해 멕시코와의 무역수지 적자가 700억 달러, 캐나다와의 무역적자는 150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재협상 방침을 한국에 통보했다는 발언의 의미는 불분명하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한·미 FTA 재협상과 관련된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를 거듭하며 비슷한 발언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이나 이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달 방한 당시 연설에서 “한·미 FTA의 개선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도 “한국이 재협상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 펜스 부통령이 나 대신 얘기했다”고 말했었다. 라이시저 USTR 대표 내정자는 이날 미국 상원의 인준 청문회에서 찬성 82표, 반대 14표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인준 절차를 통과했다. 트럼프 정부가 라이시저를 공식 임명하고 나프타와 한·미 FTA 재협상을 선언한 뒤 90일간의 의회 회람 기간을 거치면 정식으로 재협상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라이시저는 1980년대 USTR 부대표로 20여개의 양자 무역 협정 체결에 참여한 통상 전문가이자 변호사다. USTR을 떠난 뒤에는 중국을 상대로 철강 분야 반덤핑 제소를 담당했던, 대중 강경파로 꼽힌다. 그는 지난 3월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의 무역적자 유발국으로 멕시코와 함께 한국을 지목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입니다’ 메인 예고편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입니다’ 메인 예고편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대선후보의 자리까지 오르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2002년 국민참여경선의 기적 같은 대역전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노무현입니다’는 다큐멘터리 ‘목숨’, ‘사이에서’ 등의 작품으로 사람을 향한 깊이 있는 시선을 선보인 이창재 감독의 신작이다. 지지율 2% 꼴찌 후보가 만든 역전 드라마 ‘노무현입니다’는 오는 5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MLB] 추신수 시즌 첫 4출루 경기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추신수(35·텍사스)는 시즌 첫 4출루 경기를 펼쳤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경기에 6-5로 앞선 9회말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루 휴식 후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세 타자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평균자책점은 3.45에서 3.24로 낮췄다. 오승환은 첫 타자 J T 리들을 상대로 3구째 94.3마일(152㎞)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바깥쪽으로 찔러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토머스 텔리스를 공 2개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디 고든을 맞아서는 95마일(약 153㎞)짜리 직구를 뿌려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6-5 역전승을 일궜다. 5연승한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추신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개의 볼넷 포함, 2타수 1안타(2루타) 2득점을 뽑았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3경기 연속 안타이자 시즌 3호 2루타를 기록했다. 8-0으로 앞선 6회초와 11-0으로 앞선 8회초에는 잇달아 볼넷으로 출루했다. 3연패에 빠져 있던 텍사스는 이날 모처럼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11-0 대승을 거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盧 유서 늘 품고 다녀…두 번째 도전 ‘10년 만에 정권 교체’

    盧 유서 늘 품고 다녀…두 번째 도전 ‘10년 만에 정권 교체’

    (6) 카트만두에서 접한 탄핵 2003년 12월이 되면서 이듬해 4월 총선에 출마하라는 압박이 거세지자 문 당선인은 민정수석을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였다. 무엇보다 총선에 출마하라는 ‘징발론’이 가장 괴로웠다. 이듬해 2월 청와대에 들어온 지 1년여 만에 ‘자유인’ 신분으로 돌아간 그는 오랫동안 꿈꿔 온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났다. 그러던 중 네팔의 카트만두 호텔에서 예상치 못했던 소식을 접하게 된다. 호텔방으로 배달된 영자신문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접한 것. 급하게 귀국해 노 전 대통령 대리인단 간사로 실무적 역할과 함께 여론전도 맡았다. 5월 14일 헌재에서 탄핵안이 기각됐고 3일 뒤 그는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게 됐다. “대통령이 간곡하게 부탁했다. 날 염두에 두고 국민참여수석실을 시민사회수석실로 확대 개편했다고. 뿌리칠 도리가 없었다”고 했다. 이후 민정수석, 비서실장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 (7) 생애 가장 길고 힘들었던 날 2009년 5월 23일 새벽. “생애 가장 고통스럽고 견디기 힘들었던 ‘그날’”은 봉하에서 걸려온 김경수 비서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화로 시작됐다.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지신 것 같다”고 했다. 한걸음에 양산 병원으로 달려갔으나 이미 늦었다. 하늘이 무너져 내렸다. 그럼에도 ‘나까지 정신을 놓으면 안 된다’고 되뇌며 버텼다. 경황이 없는 유족들을 대신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에게 서거 사실을 알렸다. 영결식 상주였던 그는 “그날만큼 내가 마지막 비서실장을 했던 게 후회된 적이 없다. 시신 확인에서부터 운명, 서거 발표, 그를 보내기 위한 회의 주재까지. 나 혼자 있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했다”고 회고했다. 영결식장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헌화 도중 백원우 의원이 ‘정치보복을 사죄하라’고 고함치자, 문 당선인이 찾아가 고개를 숙이며 정중히 사과하는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문 당선인은 지금도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품고 다닌다. 가끔 꿈에서라도 한 번씩 만나는 것이 반갑다고 한다.(8) 운명처럼 불려나온 2012년 대선 2012년 4·11 총선 때 부산 사상에서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인’의 길을 걷게 됐다. 측근들은 그에게 “총선에 출마해 주십시오”라는 말 대신 “안 하겠다는 말씀만 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때만 해도 ‘권력 의지’는 거의 없었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강제 소환’되듯 제18대 대선에 뛰어들었다. 안철수 당시 후보와의 단일화를 둘러싼 진통 끝에 야권의 단일 후보가 됐다. 하지만 그는 역대 당선인을 능가하는 득표를 하고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51%(1577만 3128표) 대 48%(1469만 2632표)라는 근소한 차였다. 2012년 12월 19일 밤, 낙선 소식을 접한 그는 패배를 인정했다. “나의 실패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의 실패가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대선 패배의 반성문 격인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서 “노무현을 넘어서는 것이 그의 마지막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 꼭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9) 모두 말린 2·8전대… 4·13총선 승리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출마를 놓고 주변에서 반대가 컸다. 원로들은 물론 측근들도 “가만히 있으면 꽃가마 태워 대선에 데려갈 텐데 흠집만 잡힐 게 뻔한 대표를 왜 하려고 드느냐”고 만류했다. 하지만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후 가시밭길의 연속. 두 달 만에 치러진 4·29 재보궐 선거 참패로 ‘책임론’이 불거졌다. 4·13총선을 치르기 위한 공천혁신안을 처리하기 위해 당 대표직 재신임 투표까지 내걸었지만, 안철수 전 대표와 비주류들이 친문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당을 박차고 나갔다. 정치인 문재인의 최대 시련이었지만, 문 당선인의 ‘정치근육’은 이때 단련됐다. 4·13총선을 앞두고 또 승부수를 띄웠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씨를 비상대책위 대표로 삼고초려 끝에 영입했다. 결국 100석조차 어렵다던 선거에서 원내 1당으로 우뚝 섰다. 문 당선인이 정계은퇴까지 공언하며 공들였던 호남에선 참패했지만, 두 번째 대권 도전 기회를 열기엔 충분했다. 매번 문 당선인의 정치적 승부수에 대해 여의도는 고개를 내저었지만, 결국 그의 선택이 옳았던 셈이다. (10) 탄핵과 조기 대선 가장 유력한 주자임에도 박스권 지지율은 움직일 줄 몰랐다. 범보수진영의 강력한 대항마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거론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말 최순실 게이트가 ‘촛불’에 불을 댕기면서 상황은 반전했다.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에 3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지만 2주 뒤 100만명이 운집했다. 10년간 쌓인 국민의 분노가 폭발했다. 12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조기 대선 국면에 돌입했고, 정권교체의 바람이 거세졌다. 막상 등판한 반 전 사무총장은 제풀에 쓰러졌다. 당 경선에서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잠시 위협했지만 문 당선인의 조직과 경험, 콘텐츠를 넘어서기는 역부족이었다. 본선에서는 중도·보수표를 흡수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보수층을 결집시킨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역전을 노렸지만, ‘준비된 대통령론’과 ‘적폐청산’을 내세운 문 당선인이 친구 노무현에 이어 10년 만에 진보정권의 맥을 잇는 데 걸림돌이 되지는 못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9대 대선, 국민의 선택…‘문재인 대세론’이냐 ‘대역전’이냐

    19대 대선, 국민의 선택…‘문재인 대세론’이냐 ‘대역전’이냐

    사상 초유의 대통령 보궐선거인 19대 대선이 60일 동안의 레이스를 끝내고 9일 국민들의 선택을 받게 됐다. 이번 조기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시작돼 선거 기간이 예년에 비해 훨씬 짧았다. 하지만 판세는 더 크게 요동쳤다.그 와중에도 ‘문재인 대세론’은 흔들리지 않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3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문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뒤 당내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의 지지층을 일부 흡수했고, 지난달 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촛불 민심’을 동력으로 삼아 지지율을 40% 안팎까지 끌어올렸다. 이런 문 후보의 독주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위협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달 초순 문 후보에 근겁했고 양자대결에서는 오히려 안 후보가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층의 표심이 안 후보에게 쏠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안 후보의 지지율 곡선이 하락하면서 양자 구도는 무너졌다. 후보의 개인기를 알 수 있는 TV 토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상승세, 선거 막판 지지층 양극화 현상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안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사이에 홍 후보가 치고 올라왔다. 홍 후보가 우파·보수 진영의 구심점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4월 위기설’ 등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불거지자 홍 후보의 지지율을 두 자릿수까지 뛰었다. 한편 홍 후보는 “뇌물 먹고 자살”, “세탁기에 돌리자”, “강에 빠져 죽자” 등 자극적 표현으로 조명을 받았다. 과거의 ‘돼지 흥분제’ 사건으로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역감정을 방불케 하는 영남 지지 호소, 문·안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는 좌우 대결구도도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안 후보와 홍 후보의 지지율이 접전 양상을 보일 무렵, 막판으로 치달은 대선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모드에 들어갔다. ‘1강(문 후보) 2중(안·홍 후보)’으로 흐른 판세에서 문 후보는 압도적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당선을, 안·홍 후보는 막판에 이를 뒤집는 대역전을 공언해왔다. 현재까지의 지지율만 놓고 보면 이날 문 후보의 청와대 입성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20∼30%로 나타난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뜻밖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부동층이 주로 중도·보수 성향인 것으로 분석되면서 이들이 투표소에서 어느 한쪽으로 쏠릴 경우 승패는 예측불허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때 주목받았던 ‘제3지대론’이나 ‘빅텐트론’은 힘을 잃었지만, 근저에 흘렀던 ‘반문(반 문재인) 정서’가 어떻게 작용할지도 변수다. 문 후보가 대세론을 현실화할지, 안·홍 후보가 대역전 드라마를 쓸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막판 분전이 어떤 결과를 낼지 이날 저녁 개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이 8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오전 2∼3시쯤 후보의 당락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는 9일 밤 11시 전후로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방송사들이 선관위의 개표 진행 상황에 맞춰 각종 통계기법을 활용해 당선인 예측에 나서기 때문에 개표 양상에 따라 11시쯤 당선인 유력 또는 확실 예상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리키즈의 ‘매치 퀸’ 대관식

    세리키즈의 ‘매치 퀸’ 대관식

    고비마다 이글을 낚아 ‘이글 여왕’으로 불리는 김세영(24)이 어버이날 별명 값어치를 해냈다.김세영은 8일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홀 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6월 마이어클래식 이후 11개월 만에 들어올린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컵이다. 아울러 직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4단계 오른 8위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지난 시즌을 6위로 마감했지만 올해 초반 부진으로 12위까지 하락했다. 앞선 4강전에서 허미정(28)을 꺾은 김세영은 결승전 승부를 ‘초반 몰아치기’로 갈랐다. 1번홀(파4) 버디로 리드를 잡은 뒤 3개홀 연속으로 쭈타누깐을 돌려세웠다. 특히 2번홀(파5)에서는 쭈타누깐 못지않은 먼 거리의 드라이버샷을 발판으로 이글을 잡았다. 쭈타누깐도 버디 퍼트를 떨궜지만 균형(올스퀘어·동률)을 맞추지는 못했다. 김세영이 세 홀 차 리드를 유지하던 14번홀(파3) 보기를 범해 격차를 2개홀로 좁히고 17번홀(파5) 쭈타누깐이 버디로 홀을 가져가 또 1홀 차로 좁혀졌지만 마지막 18번홀(파4) 둘 모두 파 세이브로 홀아웃해 김세영의 승리를 알렸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이후부터 시작된 부진을 단숨에 털어낸 우승이었다. 지난주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컷 통과에 실패하기도 했던 김세영은 “최근 좋지 않은 성적 탓에 조금 실망했다”며 “그러나 (이날 우승이) 전환점을 맞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또 “오늘처럼 어렵게 우승한 적은 없는 것 같다”면서 “저녁에 (멕시코의 칵테일인) 마가리타라도 마시면서 자축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4강전에서 김세영에게 쓴맛을 본 허미정은 3~4위전에서 미셸 위(미국)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3위에 올랐다. 허미정은 초반 5홀 차까지 리드를 당했지만 11번(파5)~12번홀(파4) 연속 버디로 추격전을 시작했다. 미셸 위가 보기를 범한 13번홀(파4) 2홀 차로 격차를 좁히고 상대가 다시 보기를 범한 15번(파4), 17번홀(파5)도 파로 막아 승부를 올스퀘어로 만든 뒤 연장 네 번째 홀 미셸 위가 30㎝짜리 짧은 파 퍼팅을 놓치면서 경기를 끝냈다. 세계랭킹에서 쭈타누깐은 2위로 한 계단 뛰었다. 리디아 고(20·뉴질랜드)는 1위를 지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승환, 이틀 연속 무실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이틀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와의 방문경기에서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3.45까지 내려갔다. 전날 시즌 7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닉 마카키스에게 볼카운트 1-0에서 몸쪽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다. 이어 커트 스즈키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인 상황에서 오승환은 제이스 피터슨을 고의 4구로 내보내고 댄스비 스완슨을 삼진 처리했다. 대타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가 됐지만 엔더 인시아테를 땅볼 처리하며 불을 껐다. 오승환은 연장 12회초 돌아온 타순에서 대타 덱스터 파울러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4회초 터진 토미 팸의 투런포를 앞세워 6-4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8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35·텍사스)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238로 올랐다. 팀은 시애틀에 3-4로 역전패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침침한 노년층 큰활자 끌린다

    침침한 노년층 큰활자 끌린다

    열린책들, 총서시리즈 6권 펴내 활자 크기 10→12포인트 확대 페이지 수 늘리며 1000원 인상 국내 ‘고령화 시계’ 가속도 추세 청소년 근시 비율도 전체의 75% 글씨크기 작고 빽빽한 책은 거부 국내 출판계에 노년층을 위한 ‘대활자본’ 책들이 출간되기 시작했다. 열린책들은 8일 본문 활자 크기를 기존 10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키운 ‘큰글자판’ 총서 시리즈를 펴냈다. 큰글자판 총서는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과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등 최근 베스트셀러뿐 아니라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등 스테디셀러들이다. 본문 글자 크기는 2포인트 커졌지만 판형은 기존 단행본 크기인 B6로 동일하다. 대신 전체 페이지는 책마다 100~200쪽(전체의 30%)가량 늘었고 책 가격은 1000원이 인상됐다. 책 무게는 100g 안팎으로 근소하게 늘어 휴대성은 기존 단행본과 큰 차이가 없다. 김영준 열린책들 문학주간은 “이번 큰글자판 총서 6권은 1000권씩 초쇄를 찍었다”며 “베스트·스테디셀러 소설부터 큰글자판 종수를 확대해 노인층 도서 수요를 키우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활자본 책의 등장은 급속한 고령화와 상관관계가 크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는 710만 3678명으로 15세 미만(0~14세)인 687만 3722명보다 23만명이 많다. 지난해 조사 이후 1년도 안 돼 두 연령대 인구는 역전됐다.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 전체 유권자 중 50대 이상은 44.3%에 달한다. 출판계는 국내 연령대별 독서 인구 중 50대 이상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60대는 50대의 절반에 불과한 주요 원인으로 노년기 시력 저하를 꼽는다. 국내 ‘잃어버린 노년층 독서 인구’는 대략 300만명이다. 책 글자 크기는 시대에 따라 확대돼 왔다. 1960년대 세계문학전집의 본문 크기는 8포인트. 현재 출판되는 책의 본문 크기는 10포인트 혹은 10.5포인트다. 각주 크기도 9포인트를 쓴다. 반세기도 안 돼 책 활자에서 8포인트는 퇴출된 셈이다. 김 주간은 “한국처럼 책 글자 크기가 반세기도 안 돼 급격히 커진 나라는 세계적으로 찾기 어렵다”며 “현 추세라면 지금 출간되는 책들도 20년 뒤에는 읽기 힘든 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본의 양장본 본문 크기를 보더라도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화가 없으며, 이들 국가에는 저시력자들을 위한 별도의 책이 존재한다. 그만큼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나타내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등 선진국보다 5배나 많은 한국 청소년의 근시 비율(전체의 75%)로 대변되는 ‘국가적 약시 현상’과 글자 크기가 작고 본문 행수가 빽빽한 책을 정서적으로 거부하는 국내 독자들의 트렌드도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 출판사 편집자는 “책 분량이 늘어도 괜찮으니 페이지당 글자 수를 줄여 달라는 독자들의 요구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독자들의 요구대로 할 경우 국내에 완역돼 출간되는 영미권 도서들은 페이지당 정보량이 원서보다 줄고 단행본이 두 권짜리로 출간되는 등 책의 부가가치도 하락하게 된다고 출판사들은 우려한다. 그동안 대활자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제작비를 지원하는 공공사업으로 발간됐다. 책당 600권이 제작돼 전국 공공도서관에 공급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대세 굳히기 vs 이변 흔들기…막판까지 폭로에 고발까지

    美 WSJ ‘文 역전 가능성’ 언급…洪·安 “대결집으로 뒤집자” 맹공‘투표율 80%’ 유불리 계산 치열…“돌발 악재 피해라” 캠프 초긴장 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막판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다. 캠프 간 고발을 불사하는 강도 높은 폭로전도 이어졌다. 80% 이상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점도 막판 열기를 부추겼다. ●선거일까지 ‘文 대세론 vs 역전론’ ‘문재인 대세론’은 때로는 역공 대상이, 때로는 활용 대상이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날 사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추격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역공 빌미가 됐다. WSJ는 “약 40% 득표로 문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면서도 “중도·보수 유권자들이 한 후보에게 결집하면 역전(upset)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홍 후보는 “막판 보수대결집으로 이긴다”고, 안 후보 측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안철수 바람이 살아나 역전했다”고 주장했다. 역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문재인 대세론’을 활용해 세력 확대를 꾀했다. 심 후보는 전날부터 “이제 국민은 문 후보의 최종 득표율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관건은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文측 “洪이 패륜”… 洪 “文측 PK 모독” 문·홍·안 후보 간 공방 수위는 최고조에 달했다. 문용식 민주당 가짜뉴스 대책단장이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부산·경남(PK) 민심을 전하던 중 “패륜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라고 쓴 것을 빌미 삼아 홍 후보 측이 공세에 나섰다. 문 단장이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 홍 후보가 패륜이란 뜻”이라고 해명한 데 이어 전날 밤 단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홍 후보는 아랑곳없이 이날 “문 후보 측이 PK 사람들 전부를 적폐·패륜집단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또 “문 후보 당선을 위해 특정 지역을 비하·모욕한 것은 선거법 110조 2항 위반”이라며 이날 문 단장을 고발했다. 문 후보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하던 안 후보 측과 이를 반박하던 문 후보 측의 논쟁도 결국 고발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 6일 문 후보 측이 안 후보 측을 고발하자, 안 후보 측도 무고 혐의로 맞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날씨 등 마지막 변수 촉각 선거일인 9일 예보대로 날씨가 궂으면 투표율이 떨어질지, 사전투표율이 26.06%에 달한데 이어 최종 투표율이 80% 이상으로 높으면 어떨지 캠프별 유불리 계산도 치열하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돌발 변수가 악재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오늘 19대 대통령선거일…당신의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오늘 19대 대통령선거일…당신의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후보들 마지막 지지 호소선택의 날이 밝았다. 한 표의 선택이 국가의 명운은 물론, 개인 일상까지 바꿔놓을 수 있는 날이다. 후손에게 나라다운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스스로 부끄럽지 않기 위해 9일 제대로 된 한 표를 행사해야만 하는 이유다. ‘5·9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후보들은 왜 자신이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져야 하는지,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새 세상이 목표”라면서 “한 표가 더 모이면 세상이 한 뼘 더 달라지고, 열 표가 더 모이면 나라가 열 발자국 더 전진한다. 압도적 지지가 모이면 천지개벽의 기적 같은 변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개혁과 통합의 도도한 흐름을 만들어달라”고 역설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 대한민국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면서 “내일 대역전의 기적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친북세력이 대북정책을, 민노총이 경제정책을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를 막겠다”며 보수 표심을 자극했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민심의 바다가 여론조사를 뒤집을 것이다. 과거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랑스에서 중도신당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된 것과 관련, “대한민국도 기득권 정치에 종말을 고하는 상징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번, 2번이 되면 광장은 5년 내내 분노한 대중의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언론에서 과거 여론조사를 가지고 얘기하는데 5월 들어와 태풍이 불고 있고, 바닥이 뒤집히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정권교체가 목표라면 다른 사람을 찍을 수도 있지만, 세상을 제대로 바꾸고 싶다면 기호 4번을 찍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사표(死票) 심리 차단에 올인했다. 그는 “더 강한 개혁, 더 큰 변화를 위해 투표해달라. 심상정에게 투표해야 촛불시민의 열망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 상황이 만만치 않다. 이대로라면 여러분이 저를 통해 보여준 그 열망이 사라질까 두렵다”면서 “내일 저 심상정을 안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국민담화에서 “현명한 선택만이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승민, 명동서 마지막 유세…“9회말 투아웃에 역전 만루홈런 치겠다”

    유승민, 명동서 마지막 유세…“9회말 투아웃에 역전 만루홈런 치겠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내일 9회 말 투아웃에 4번 타자로 역전의 만루홈런을 꼭 치겠다”며 역전 의지를 다졌다. 유 후보는 서울 명동에서 열린 최종 유세에서 “막판에 우리 국민이 어떤 감동의 드라마를 쓸 수 있는지 증명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명동 유세에는 유 후보 지지자 1만여명(바른정당 추산)이 모여 유 후보를 연호했다. 유 후보는 “유승민을 찍는 표가 사표인가? 아니다”라며 “유승민을 찍는 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에 투자하는 것 아닌가. 저와 함께 대한민국을 내일 뒤집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 청년 실업자들, 비정규직들 이분들을 위해서 정말 제대로 일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평생을 일만 하다가 지금 연세가 돼서 국가 도움을 못 받고 쪽방에 기거하면서 폐지 수집하고 일요일에 성당 가서 500원짜리 동전을 모으는 불쌍한 어르신들을 위해 정부의 역할, 국가의 역할을 제가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연평해전, 천안함, 연평도 이런 데서 국가와 조국을 위해서 다치거나 숨진 그 영웅들을 위해서 제가 제대로 국가의 도움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저는 최순실 같은 사람이 필요 없다”며 “제 가슴으로 여러분의 고민과 통증을 느끼고 제 머리로 해결책을 찾아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똑똑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다 끌어모아 성공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많은 분이 저에게 감동을 주셨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당신 유승민 같으면 보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우리한테 보수가 자랑스러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 “1번은 여러분 주머니를 털어서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런 무능한 대통령을 뽑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누가 보수의 대표냐를 놓고 지금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여러분이 내일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지지자들은 당 색깔인 하늘색 풍선을 들고 모여 “유승민, 유찍기(유승민을 찍으면 기적이 된다)”를 연호했다. 이들은 유 후보가 “소신과 양심에 따라서 투표하는 게 민주주의”라고 호소하자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날 유세에는 김무성·정병국·주호영 공동 선대위원장과 김세연 사무총장,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국토대장정을 시작한 이학재 의원 등이 함께했다. 탈당을 선언했다가 철회한 황영철 의원도 유세차에 올라 “유승민과 함께 흔들리지 않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선거운동이 끝나는 자정까지 홍대에서 시민들과 인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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