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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인기 떼로 와도 끝”…한국, 1초 요격 ‘빛의 무기’ 뚫었다 [밀리터리+]

    “北 무인기 떼로 와도 끝”…한국, 1초 요격 ‘빛의 무기’ 뚫었다 [밀리터리+]

    한국이 드론을 빛으로 격추하는 레이저 무기의 핵심 기술을 국산화했다. 북한 무인기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1회 발사 비용이 약 2000원에 불과한 저비용 대드론 방어체계가 한국형 방공망의 새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최근 대드론 레이저 무기 ‘천광’ 블록-I의 핵심 부품인 레이저 발진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레이저 발진기는 고출력 빛을 만들어 표적에 조사하는 장치로, 레이저 무기의 심장부에 해당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1일(현지시간) 한국이 이번 성과로 레이저 무기를 자체 개발·제작할 수 있는 국가 대열에 합류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미국, 이스라엘, 중국, 독일 등 극소수 국가만 이 같은 핵심 기술을 보유해왔다고 전했다. 핵심 부품 국산화…요격 시간 1~2초로 단축 천광은 소형 무인기와 드론을 겨냥한 지상 기반 레이저 대공무기다. 20㎾급 고출력 섬유 레이저를 표적에 집중 조사해 드론의 엔진이나 전자장비를 무력화하는 방식이다. 기존 미사일이나 기관포처럼 탄약을 발사하는 무기가 아니라, 빛 에너지로 표적을 태우거나 기능을 마비시킨다. 이번 국산화로 천광의 국산화율은 기존 76%에서 90% 수준으로 높아졌다. 국산 레이저 발진기는 기존 수입 부품보다 출력 성능이 50% 이상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소형 드론 요격에 걸리는 시간도 기존 2~4초에서 1~2초 수준으로 줄었다. 비용 면에서도 강점이 크다. 미사일 한 발을 쏘는 데 수억 원이 드는 기존 방공체계와 달리, 레이저 무기는 전력 공급만 이뤄지면 반복 운용이 가능하다. 천광의 1회 발사 비용은 약 2000원, 달러 기준으로는 1.45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값싼 소형 드론을 고가 미사일로 요격해야 하는 ‘비용 역전’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CNN도 지난해 천광 블록-I 양산 착수 소식을 전하며 이 무기가 1회 약 1.50달러 수준의 비용으로 소형 드론을 요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천광이 별도 탄약 없이 전기 공급만으로 운용되며, 레이저가 보이지 않고 소리도 없어 타격 전 탐지가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천광은 2019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진행했다. 2023년 4월 실사격 시험에서는 목표물 격추에 100%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약 1000억 원 규모의 양산 계약이 체결됐고, 군 전력화를 위한 절차가 진행돼 왔다. 북한 무인기 위협 커지자 ‘빛의 방패’ 주목 한국군이 레이저 대공무기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북한 무인기 위협이 있다. 2022년 12월 북한 무인기 5대가 한국 영공을 침범했고, 이 가운데 1대는 서울 상공까지 진입했다. 저고도·저속으로 침투하는 소형 무인기는 기존 방공망으로 탐지와 요격이 까다롭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장에서 값싼 드론이 고가 장비를 파괴하거나 무력화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저비용 대드론 무기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 기존 방공체계가 값싼 드론을 잡기 위해 수만 달러짜리 요격 수단을 쓰는 비용 역전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천광은 이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꼽힌다. 표적을 포착한 뒤 레이저를 즉각 조사할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대응할 수 있고, 탄약 재장전 부담도 상대적으로 작다. 전방 부대와 수도권 방어에 배치될 경우 북한 무인기 침투에 대한 저비용·신속 대응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천광 블록-I이 모든 위협을 막는 만능 무기는 아니다. 현재 체계는 2~3㎞ 안팎의 소형 드론과 멀티콥터 대응에 초점을 맞춘 고정형 장비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고속 항공기, 대규모 드론 군집 공격을 직접 막기 위한 무기는 아니다. 비나 안개, 먼지 같은 기상 조건도 레이저 조사 효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은 향후 성능을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블록-II는 천무 다연장로켓 차대 등을 활용한 이동형 체계로 개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블록-III는 100㎾ 이상 고출력 체계로 발전시켜 더 큰 무인기와 항공기, 탄도미사일 대응까지 염두에 둔 해상·공중형 체계로 확장될 수 있다. 미국, 영국, 이스라엘, 중국, 독일 등도 고출력 레이저 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은 드래건파이어, 이스라엘은 아이언빔, 미국은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체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은 대드론 레이저 무기의 양산과 전력화를 공개적으로 추진한 국가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레이저 발진기 국산화는 단순한 부품 대체를 넘어선 의미가 있다. 핵심 부품을 해외에 의존하지 않게 되면 생산과 유지보수 안정성이 높아지고, 수출 통제나 공급망 변수에 흔들릴 위험도 줄어든다. K9 자주포와 천무, 천궁-II에 이어 레이저 무기까지 고도화되면서 한국 방산의 영역도 미래형 에너지 무기로 넓어지고 있다.
  • 강동구, 전통시장 5곳 폭염·폭우 대비 정비 나선다

    강동구, 전통시장 5곳 폭염·폭우 대비 정비 나선다

    서울 강동구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과 폭우 등에 대비해 ‘2026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구는 총 5개 시장(고분다리전통시장, 명일전통시장, 성내전통시장, 둔촌역전통시장, 암사종합시장)이 선정돼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시장이 혜택을 받게 됐다. 구는 시로부터 확보한 총 17억 5000여만원과 구, 시장이 분담해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구비를 확보했으며, 폭염이나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시장 이용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둔촌역전통시장은 노후 차양(어닝)을 철거하고 우천·강설에 대비한 덮지붕(캐노피)을 설치한다. 암사종합시장은 지붕형 통로(아케이드) 노후 패널을 교체해 장마철 누수·누전을 예방한다. 명일전통시장과 고분다리전통시장은 각각 증발냉방장치(쿨링포그)를 설치해 여름철 폭염을 저감하고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성내전통시장은 기존 상징조형물을 새로 단장하고 엘이디(LED) 전광판을 교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전통시장 이용 환경이 한층 개선되고, 더 많은 구민이 편하게 시장을 찾아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소미·주수빈, LPGA 숍라이트 공동4위…부티에, 통산 7승

    이소미·주수빈, LPGA 숍라이트 공동4위…부티에, 통산 7승

    이소미와 주수빈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LPGA(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나란히 공동4위에 올랐다. 이소미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 골프 클럽의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3타 뒤진 공동4위를 차지했다. 이소미의 시즌 세번째 톱10 진입이다. 그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9위, 혼다 LPGA 타일랜드 4위 등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랐지만, 이후 치른 6개 대회에서 컷 탈락 두번에 최고 순위가 공동15위에그칠만큼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 이번 대회 톱10 진입으로 자신감을 되찾고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4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주수빈은 14번 홀(파4)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맹렬하게 추격해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에 1타차 선두를 내준 채 맞은 14번 홀에서 주수빈은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로 날린 뒤 페어웨이로 안전하게 빼냈지만, 세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간 바람에 네번 만에야 그린에 볼을 올렸다. 게다가 3m 남짓 보기 퍼트마저 넣지 못해 순식간에 부티에와 3타차로 벌어졌다. 맥이 풀린 주수빈은 16번 홀(파4)에서 또 1타를 잃어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그나마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 더 이상 추락은 막고 시즌 두번째 톱10에 입상했다. 주수빈은 이날 2오버파 73타를 쳤다. 주수빈은 이번 시즌 최고 순위를 찍은 데 만족해야 했다. 종전 최고 순위는 리비에라 마야 오픈 8위였다. 주수빈은 “선두로 경기를 치러본 건 처음이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언더파 69타를 때린 전지원이 공동9위(5언더파 208타)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부티에는 버디 6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몰아쳐 역전 우승했다. 8, 9, 0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부티에는 14번 홀(파4)에서 10m 먼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를 꿰찬 뒤 끝까지 타수를 지켜 우승했다. 2023년 메이뱅크 챔피언십 우승 이후 2시즌을 우승없이 보냈던 부티에는 시즌 첫 우승을 따내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5타를 줄인 아르삐차야 유볼(태국)이 1타차 2위에 올랐다.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 이어 이번 시즌 두번째 준우승이다.
  • 박민지, 8언더 몰아치기 ‘역전 드라마’… 통산 20승 퍼즐 맞췄다

    박민지, 8언더 몰아치기 ‘역전 드라마’… 통산 20승 퍼즐 맞췄다

    구옥희 이어 신지애 이후 16년 만에 2017년 이후 217개 대회 만에 완성2년 새 46개 대회 ‘아홉수’ 털어내“빠르게 20승 이뤄… 계속 우승할 것”통산 상금 68억… KLPGA서 유일신인 돌풍 김지윤은 값진 준우승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박민지는 31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지난 2024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KLPGA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한 뒤 2년 동안 46개 대회째 이어졌던 아홉수를 털어내고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박민지는 또 2019년, 2020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3번째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의 통산 20승 달성은 2017년 데뷔하던 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처음 우승을 신고하고 나서 10시즌 동안 217개 대회 만에 완성한 기록이다. KLPGA투어 최다승인 통산 20승은 고 구옥희와 신지애에 이어 세번째다. 2010년 신지애가 20승을 달성한 지 16년 만이다. 박민지는 1승만 더하면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통산 상금도 68억 378만원으로 늘어났다. KLPGA투어에서 통산 상금이 60억원이 넘는 선수도, 68억원을 돌파한 선수도 박민지가 유일하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 유현조에 5타 뒤진 공동 10위로 시작한 박민지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박민지가 지난 시즌을 우승 없이 보냈고 올해 들어 두차례 공동 7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평균타수 30위(71.83타)가 말해주듯 예전의 파괴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민지는 이날 해마다 6승씩 거뒀던 2021년과 2022년 전성기에 못지않은 불꽃타를 휘둘렀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은 박민지는 2014년 최종 라운드 때 배희경이 세웠던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만들었다. 16번 홀(파4)에서 이날 7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왔을 때만 해도 박민지의 우승 가능성은 반반이었다. 공동 선두 김지윤과 1타차 공동 2위 유현조가 6개 홀이나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18번 홀(파5)에서 4.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로 올라서자 비로소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민지가 연장전에 대비해 퍼팅 연습을 하는 동안 1타차로 따라오던 김지윤이 17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놓쳐 2타차로 밀리면서 박민지의 우승은 사실상 확정됐다. 박민지는 “이렇게 빠르게 20승을 이룰지 몰랐다. 오늘 타수차가 많아서 편한 마음으로 쳤다. 18번 홀이 끝날 때까지 순위를 몰랐다”고 돌아봤다. 이어 “2017년 첫 우승 때 20승 하고 은퇴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 우승하고 싶다.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번 홀(파5) 버디, 3번 홀(파5) 샷 이글, 4번 홀(파4) 버디 등 초반 4개 홀에서 4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나가 신인 돌풍을 예고했던 김지윤은 18번 홀(파5) 버디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두로 시작해 올해 맨 먼저 시즌 2승 기대가 컸던 유현조는 이븐파 72타로 부진, 공동 5위(7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 세계 최강은 달랐다… 안세영, 5점차 ‘뒤집기 우승’

    세계 최강은 달랐다… 안세영, 5점차 ‘뒤집기 우승’

    ‘세계 최강’은 역시 달랐다. 벼랑 끝에 몰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31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1(21-11 17-21 21-19)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1세트 6-6 상황에서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인터벌(휴식기)에 들어갔고, 이후 공격을 성공시키며 21-11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선 초반 6-1로 달아났지만 야마구치의 수비에 막히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15-15 동점 상황에서 야마구치의 공격이 적중하면서 17-21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는 후반까지 한 점 얻고 한 점 주는 피 말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경기를 도중 멈추었던 악전고투 끝에 천위페이(4위·중국)를 꺾은 안세영은 이날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닌 듯 보였다. 3세트 중반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내다 넘어진 뒤에는 코트에 아예 드러누워 숨을 고르기도 했다. 그러나 16-19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내리 5점을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경기가 끝난 뒤 라켓을 휘두르고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2023·2024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안세영은 지난해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덜미를 잡혀 3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안세영은 2일 개막하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 정청래·장동혁, 지선 성적표보다 숙제 먼저 받아들었다[윤태곤의 판]

    정청래·장동혁, 지선 성적표보다 숙제 먼저 받아들었다[윤태곤의 판]

    전망보다는 경합 늘어 접전 양상 與 선거판 확장성·실용성 안 보여여의도 밖에서 정청래 약점 노출오빠 논란·전북 공천 논란 등 시끌여권 내 ‘反정청래’ 소구력 드러내‘장동혁에도 불구하고’ 추격한 野당권과 연계는 후보들에게 제약 장 대표 장수 역할 제대로 못 해윤어게인 모자라 박어게인까지실질적 도움 여부는 눈앞의 문제사전투표도 종료됐고 이제 이틀 뒤 본투표만 남았다. 지난 4월과 5월에도 이 지면을 통해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의 여러 논점들을 짚어봤다. 4월 6일자 지면에선 “전화면접 정례 여론조사 기준으로 60%대 중반에서 후반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 더블스코어 이상인 여야 지지율 격차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여당의 단단한 기반을 들여다봤다. 5월 4일자 지면에선 “그럼에도 전국 선거답게 긴장감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산, 울산, 경남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소속 현역 자치단체장들이 여당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점검했다. 그러면서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여와 야의 승패 가르기라는 성격도 크지만, 이재명 정부 임기가 중반부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각 진영 내부의 역학 관계는 물론이고 차기 총선 주도권, 대선의 포석과도 연결된다”고 내다봤다. 선거를 이틀 앞둔 지금은 두 달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민주당에서조차 총 16개 자리의 광역단체장 중 여섯 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물론 부자 몸조심 격의 전략적 엄살이라 볼 수도 있지만 영남권은 물론 서울 그리고 전북은 끝까지 가서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아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경합 지역에서 야당 후보들이 여당 후보들을 따라잡아서 역전에 성공할지, 여당 후보들이 그 추격을 뿌리칠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지난 한 달 여 동안을 복기해 보면 여당의 실점이 야당의 실점보다 더 많았다. 득점 경쟁은 빈약했지만 실점 경쟁은 치열했다. 먼저 당대표 리스크.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에 대한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그래도 정 대표가 앞서 있다. 여당 지지율이 야당을 훌쩍 뛰어넘고 계파 내지 노선 갈등도 야당이 훨씬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 다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고, 유튜버에 의존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래도 정 대표 형편이 장 대표보다는 낫다. 여의도에서 두 사람을 나란히 세워 놓고 보면 여당 대표가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여의도 밖에서, 장동혁과 떨어져 있으니 정청래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지층을 흥겹게 하고 친여 유튜브 구독자들을 격동시키던 정청래의 순발력과 재치는 넓은 민심의 바다에선 통하지 않았다. 최고 격전지이자 요충지인 부산 북구갑 재보궐 선거 현장의 ‘오빠’ 논란이 대표적 예다. 정 대표 옆에서 함께 오빠 타령을 하다가 날벼락을 맞은 하정우 후보는 나중에 “대표가 시킨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영남권 다른 곳에서도 정 대표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냉담했다. 민주당 기준 험지에서만 정 대표의 약점이 드러난 것은 아니다.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선 경선 컷오프도 아니고 아예 당에서 제명당한 김관영 지사가 무소속으로 등판해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혈투를 벌이고 있다. 김 후보에겐 본인의 인물경쟁력이 가장 강력한 무기겠지만 정치적 명분은 ‘정청래 사당화 저지’다. 호남의 치열한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이들 중 상당수가 무소속으로 나서는 것은 상례이다. 하지만 이들이 하나같이 정 대표를 공격하는 것은 여권 내에서 ‘반정청래’라는 깃발이 꽤 소구력을 가진다는 의미다. 민주당이 오른손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주식 시장 상황 등의 무기를 들고 ‘뉴이재명’을 공략하고 왼손에는 ‘내란 심판’이라는 창을 들고 장 대표를 찔렀으면 선거는 손쉽게 진행됐을 것이다. 하지만 정 대표는 그 전략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정 대표의 활동 공간이 위축된 반면 이 대통령은 격전지인 부산, 울산, 경남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이런저런 발전 계획을 제시하며 여당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다. 앞으로의 과제도 첩첩산중이지만 삼성전자 파업 위기는 정부의 적극적 중재 아래 무사히 넘겼고 주식시장은 코스피 8000선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이 대통령 역시 최근에 통합, 실용적 이미지만큼이나 갈등, 정파적 이미지를 깊이 각인시켰다. 공소취소 이슈가 잦아든 이후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체포영장 검토 지시, 스타벅스 논란에 대한 과도할 정도로 강력한 메시지와 그 후 정부 기관들의 잇단 압박 등은 보수층을 결집시키고 중도층에겐 불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방향성이 아니라 톤과 강도가 문제였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까지도 “스타벅스가 잘못했지만 이제 그만하자”고 만류하고 나섰을 정도다. 개헌 이슈 역시 긍정적 방향성에도 불구하고 정파적으로 소비되고 말았다. 결국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여당은 자신의 강점이자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고 있는 ‘실용성’과 ‘확장성’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강성 지지층에 소구하는 고질적 ‘야당 정서’를 상당히 드러냈다. 지역 통합 이슈 이후엔 임팩트 있는 통합적이고 실용적 의제를 제시하지 못했다. 여러 후보군 가운데선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하정우 부산 북구갑 후보와 김용남 평택을 후보 정도만이 확장적, 통합적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들 역시 (결과적으로 당선 여부와 별개로) 성공적인 캠페인을 전개하지 못했다. 이런 까닭인지 민주당은 다시 ‘김어준’에게 매달리는 모습을 보였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29일 아침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는 정 후보를 시작으로 추미애(경기지사)·김상욱(울산시장)·신용한(충북지사)·전재수(부산시장)·김경수(경남지사)·박수현(충남지사)·이원택(전북지사)·오중기(경북지사) 후보 등 무려 9명이 차례로 등장했다. 이들은 김씨의 요청에 따라 선거로고송을 부르고 구호를 외치고 후원계좌번호를 낭독했다. 높은 지지율과 압도적 의석수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첫 전국선거를 맞이한 여당은 변화하지 못하고 확장하지 못했다. 그러니 성적표보다 숙제가 먼저 온 셈이 됐다. 지방선거 이후엔 전당대회가 열리고 이 대통령 집권 1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숙제에 대한 답을 모색할 시기다. 어떤 면에선 선거 때보다 더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 같다. 국민의힘이런 여권의 문제점들로 인해 야당은 지난 한 달간 많이 추격했다. 하지만 야당 상황을 돌아보면 자체 득점보다 실점이 더 눈에 띈다. 여당은 잘하다가 못해서, 못한 점이 크게 눈에 들어오지만 야당은 계속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눈에 덜 띈다고나 할까.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천 단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확장의 반대 방향으로 내달렸다. 대구에서는 가장 중도적인 후보인 주호영을 컷오프했고 부산에서도 현역 시장이자 중도적 이미지를 지닌 박형준을 컷오프하려 했다. 그 이후 박형준의 캠페인에선 보수 집토끼를 다독거리는 기류가 강해졌다. 광역단체장 후보군보다 당의 영향력이 강한 재보궐 선거 후보 라인업도 경기 평택을의 유의동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강성보수 일색이다. “승리 자체가 목적일 순 없다”는 장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이런 까닭에 민주당의 정 대표보다도 장 대표의 활동폭은 제약됐다. 서울의 오세훈 후보와 강원의 김진태 후보는 공천 확정 직후 일찌감치 장 대표와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 대표와 당권파는 확장적 표심 공략을 통한 민주당과의 승부보다는 집토끼 단속을 통한 한동훈과의 승부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 대표와 당권파가 부산 북구갑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싣자 오히려 한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유튜버들의 이념적 강성 발언은 오히려 한동훈의 확장성을 강화시켰다. 여당은 내부 상황이 미묘하지만, 계파 갈등이 야당보다는 덜하고 당대표가 위축되자 대통령이 얼굴을 많이 내비쳤다. 장 대표가 장수 역할을 제대로 못 하자 야당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호출했다. 사회통합에 기여해야 할 전현직 대통령이 앞다퉈 선거판에 등장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는 본질적 의문은 차치하고, 박 전 대통령이 대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선거에 도움이 되느냐는 건 눈앞의 문제다. 게다가 신동욱 최고위원이 “과연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박민식 후보는 상대인 한동훈 후보에게 박 전 대통령 구형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윤 어게인’으로 골머리를 앓는 판에 ‘박 어게인’까지 등장하는 판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이 지금은 장 대표와 거리를 두고 독자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기실 박 전 대통령을 먼저 불러낸 사람은 장 대표다. 지난 1월 쌍특검 도입을 촉구하던 장 대표의 단식은 별 반향을 못 일으키다가 박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중단됐었다. 선거 막판, 전국적으로 야당이 여당을 추격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은 분명하다. 경북 한 군데 빼고는 민주당이 모두 석권할 것이라는 애초 전망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상당해 보인다. 하지만 이번 선거 기간 각개 전투에 나선 일부 후보들의 분투와 별개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략적인 모습도, 확장적인 모습도 전혀 보여 주지 못했다. 게다가 이번 선거 결과가 장 대표의 당권 유지 여부와 결부된다는 인식은 국힘 후보들에게 제약 요인으로 작동했다. 여당도 그렇지만 야당도 성적표보다 숙제를 먼저 받아 든 셈이다. 지방선거 이후에도 당을 현재 지도부로, 이런 노선으로 운영할 것이냐는 질문이 그것이다. 국힘이 나쁜 결과를 얻는다면 ‘장동혁 때문에’가 큰 원인으로 지목될 것이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는다면 ‘장동혁에도 불구하고’와 ‘장동혁 덕에’ 중에 어느 쪽이 힘을 얻을까?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세계 최강’ 안세영, 2년 만에 싱가포르오픈 정상 탈환

    ‘세계 최강’ 안세영, 2년 만에 싱가포르오픈 정상 탈환

    ‘세계 최강’은 역시 달랐다. 벼랑 끝에 몰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가더니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31일 싱가포르 칼랑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서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1시간 5분의 혈투 끝에 2-1(21-11 17-21 21-19)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1세트 6-6 상황에서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인터벌(휴식기)에 들어갔고, 이후 공격을 성공시키며 21-11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달랐다. 안세영이 초반 6-1로 달아났지만 야마구치의 수비에 막히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15-15 동점 상황에서 야마구치의 공격이 적중하면서 17-21로 2게임을 내줬다. 3세트는 후반까지 한 점 얻고 한 점 주는 피말리는 접전이 이어졌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경기를 도중 멈추었던 악전고투 끝에 천위페이(4위·중국)를 꺾은 안세영은 이날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닌 듯 보였다. 3세트 중반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내다 넘어진 뒤에는 코트에 아예 드러누워 숨을 고르기도 했다. 그러나 16-19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내리 5점을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경기가 끝난 뒤 라켓을 휘두르고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2023·2024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안세영은 지난해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덜미를 잡혀 3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만나 짜릿한 2-1(20-22 21-12 21-1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해 완패를 설욕한 데 이어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세영은 오는 2일 개막하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 박민지, 8언더파 몰아치며 역전 드라마…KLPGA투어 최다승 타이 통산 20승 [골프확대경]

    박민지, 8언더파 몰아치며 역전 드라마…KLPGA투어 최다승 타이 통산 20승 [골프확대경]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박민지는 31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지난 2024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KLPGA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한 뒤 2년 동안 46개 대회 동안 이어졌던 아홉수를 털어내고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박민지는 또 2019년, 2020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3번째 정상에 올랐다. 박민지의 통산 20승 달성은 2017년 데뷔하던 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처음 우승을 신고하고 나서 10시즌 동안 217개 대회 만에 완성한 기록이다. KLPGA투어 최다승인 통산 20승은 고 구옥희와 신지애에 이어 세번째다. 2010년 신지애가 20승을 달성한 지 16년 만이다. 박민지는 1승만 더하면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통산 상금도 68억 378만원으로 늘어났다. KLPGA투어에서 통산 상금이 60억원이 넘는 선수도, 68억원을 돌파한 선수도 박민지가 유일하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 유현조에 5타 뒤진 공동 10위로 시작한 박민지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박민지가 지난 시즌을 우승 없이 보냈고 올해 들어 두차례 공동 7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평균타수 30위(71.83타)가 말해주듯 예전의 파괴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민지는 이날 해마다 6승씩 거뒀던 2021년과 2022년 전성기에 못지않은 불꽃타를 휘둘렀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은 박민지는 2014년 최종 라운드 때 배희경이 세웠던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을 만들었다. 16번 홀(파4)에서 이날 7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올라왔을 때만 해도 박민지의 우승 가능성은 반반이었다. 공동 선두 김지윤과 1타차 공동 2위 유현조가 6개 홀이나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18번 홀(파5)에서 4.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 선두로 올라서자 비로소 분위기가 바뀌었다. 박민지가 연장전에 대비해 퍼팅 연습을 하는 동안 1타차로 따라오던 김지윤이 17번 홀(파4)에서 파퍼트를 놓쳐 2타차로 밀리면서 박민지의 우승은 사실상 확정됐다. 박민지는 “이렇게 빠르게 20승을 이룰지 몰랐다. 오늘 타수차가 많아서 편한 마음으로 쳤다. 18번 홀이 끝날 때까지 순위를 몰랐다“고 돌아봤다. 이어 ”2017년 첫 우승 때 20승하고 은퇴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 우승하고 싶다.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데뷔 이후 처음 우승없는 시즌을 보냈던 박민지는 “우승을 못해서 연말 대상 시상식 단상에 오르지 못했을 때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결과가 이렇구나’고 절감했다. 이번 시즌 초반도 부진했다. 후원사 NH투자증권 대회에서도 컷 탈락하고 충격을 받았다. 이러다 시드를 잃을 수도 있겠단 위기 의식을 느꼈고 이렇게 끝날 순 없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2주 전 SNS 계정도 없앴다는 박민지는 “우승을 가지고 싶으면 포기하는 게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우승은 기다라는 게 아니라 당겨와야 한다는 사실에도 눈을 떴다”면서 “영구 시드를 받을 수 있는 30승은 의식하거나 욕심내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1번 홀(파5) 버디, 3번 홀(파5) 샷 이글, 4번 홀(파4) 버디 등 초반 4개 홀에서 4타를 줄여 선두로 치고 나가 신인 돌풍을 예고했던 김지윤은 18번 홀(파5) 버디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두로 시작해 올해 맨 먼저 시즌 2승 기대가 컸던 유현조는 이븐파 72타로 부진, 공동 5위(7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 2년 만의 정상탈환 노리는 안세영…싱가포르오픈 우승컵 거머쥘까

    2년 만의 정상탈환 노리는 안세영…싱가포르오픈 우승컵 거머쥘까

    ‘세계 최강’ 안세영(24·삼성생명)이 지난해 우승을 놓쳤던 싱가포르오픈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세계 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31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결승전을 치른다. 안세영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랭킹 4위 천위페이(중국)에게 1시간 23분의 혈투 끝에 짜릿한 2-1(20-22 21-12 21-15)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1세트에서 천위페이에게 5연속 실점하는 등 흔들렸고, 결국 듀스 끝에 20-22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중반에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심판에게 무언가를 요청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과감한 공격으로 흐름을 되찾고 21-12로 2세트를 챙겼다. 3세트에서는 6-1로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은 뒤 11-4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이했다. 이후 천위페이가 13-12까지 추격했지만 과감한 공격으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안세영은 지난해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덜미를 잡혀 3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안세영은 이로써 지난해의 완패를 설욕했다. 천위페이와의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5승을 쓸어 담으면서 상대 전적에서도 16승 14패로 우위를 점했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인 랭킹 3위 야마구치는 전날 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2-1(21-13 17-21 21-15)로 꺾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17승 15패로 앞서 있다. 경기 뒤 안세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벌써 세 번째 싱가포르오픈 결승이다. 믿기지 않는다. 싱가포르에서 경기하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면서 “여러분의 응원 감사하다. 여러분의 응원소리가 정말 힘이 된다. 결승에서도 부탁드린다. 힘내보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는 준결승에서 4위 사트위크사이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 조에 0-2(19-21 18-21)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여자 복식 3위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 조 역시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에 0-2(15-21 10-21)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 더위 먹은 신네르, 프랑스오픈 2회전 탈락 충격

    더위 먹은 신네르, 프랑스오픈 2회전 탈락 충격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탈락했다. 낮 최고 35도에 달하는 파리의 이른 폭염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56위·아르헨티나)에게 2-3(6-3 6-2 5-7 1-6 1-6)으로 역전패했다. 1, 2세트를 따낸 신네르는 3세트에서도 5-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보였으나 갑작스럽게 경련 증세를 보였다. 그는 “어지럽다”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지만, 3분 동안 몸 상태를 회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후 신네르는 속절없이 무너졌고, 세룬돌로는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프랑스오픈에서 3라운드 이전 탈락한 건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26년 만이다.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한 클레이 코트 대회인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만 없었던 신네르에게 이번 대회는 최대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손목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 직전까지 ‘마스터스 1000’ 등급 5개 대회를 석권하고, 30연승을 달리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해왔다. 세룬돌로는 경기 직후 “1, 2세트에서 세 게임 이상 이기지 못했는데 운이 좋았다. 신네르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지만, 그 후에 어떤 일이 발생한 건지 모르겠다.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북한팀보다 못한 관심 씁쓸… 이제 여자 축구 더 알려야죠[스포츠 라운지]

    북한팀보다 못한 관심 씁쓸… 이제 여자 축구 더 알려야죠[스포츠 라운지]

    청소년 시절 국대 공격수로 활약명문팀 포항 입단… 홍명보 첫 만남고교시절 허리 다치고 관리 못해 척추 완전히 틀어져 큰 수술 받아프로생활 2년도 못하고 팀 떠나“한국 여자축구 전체의 성장 필요무관심 아닌 애정·관심 가져달라” 지난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수원FC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은 비인기 종목인 한국 여자 축구와 수원FC라는 구단, 그리고 팀을 이끄는 박길영(46) 감독의 존재감을 알리는 자리이기도 했다. 사상 첫 남북 축구 클럽팀 대결은 내고향이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경기 직후 패장 박 감독은 100여명의 취재진을 향해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기자들은 박 감독이 회견장을 떠나 그의 뒷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우렁찬 박수로 격려했다. 27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 박 감독은 “내가 화를 내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불호령’을 쳤다”고 말했다. “내고향과 경기 후 주말 휴식을 가졌음에도, 선수단 분위기가 계속 가라앉아 있더라. 이래선 안 되겠다 싶었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누구보다 마음이 쓰렸던 건 홈에서 방문팀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선수들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그였다. 국내에서 여자 실업구단을 이끄는 지도자를 주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고향과 정치적 배경이 결합된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다”는 게 박 감독의 솔직한 마음이다. 청소년 시절 연령별 국가대표에 선발돼 공격수로 활약했고, 2001년 프로축구 K리그 전통의 명문팀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지만 ‘왕년의 기대주’를 기억하는 건 그와 선수 생활을 함께했던 축구인 정도가 전부였다. 포항에서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그는 존경하는 축구인으로 홍 감독을 꼽았다. 박 감독은 “어느 날 훈련 중에 ‘길영아’라고 불러서 돌아보니 홍명보 형님이었다. 당시 팀 막내였던 나를 ‘야, 너’가 아닌 이름으로 불러준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다”라면서 “막 일본 J리그에서 포항으로 돌아온 시기였는데 숙소 책상 유리 아래에 선수단 단체 사진과 전원의 이름표가 끼여 있었다. 대선배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박 감독은 선수로 꽃을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시련을 맞았다. 고교 시절 허리를 크게 다치고도 제대로 관리받지 못했고, 통증을 참고 견디며 훈련과 경기를 이어가다 결국 탈이 났다. 외력에 조금씩 엇나간 척추가 결국 완전히 틀어졌고, 큰 수술을 받으면서 팀을 떠나야 했다. 온 나라가 월드컵 4강 신화에 들떠 있던 2002년 9월이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이제 한국 여자 실업축구 전체의 성장을 꿈꾼다.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을 호소한 그는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해야 할 분들이 있다”며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과 강선미 화천 KSPO 감독을 꼽았다. 이어 “원래 두 팀 모두 내고향과 경기를 전후로 우리 팀과 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었는데 ‘컵 대회에 전력을 다하라’며 경기 일정을 미뤄주셨다. 모두 한국 여자 축구를 위해 뜻을 모아주셨다”라고 설명했다.
  • 직장 내 보이지 않는 편견… 왜 여성은 다시 증명해야 하는가

    직장 내 보이지 않는 편견… 왜 여성은 다시 증명해야 하는가

    120여명 여성 리더 인터뷰 분석모성 장벽 등 편견 대응 전략 제시구조 내에서 현실적인 선택 필요 노골적인 성차별이 급감하고 중산층 여성들이 남성 배우자의 학력과 수입을 추월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오늘날에도 일하는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 편견과 끊임없이 마주한다. 최근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남성 진학률을 앞지르고 20대 후반 고용률 역시 여성이 역전한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서 여전히 여성 임원 비중은 8.8%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직장 내 젠더와 계층 문제를 연구해 온 권위자인 조앤 윌리엄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헤이스팅스 로스쿨 석좌 교수와 작가이자 변호사인 레이첼 뎀시는 직장에서 여성들이 겪는 문제가 개인의 능력이 아닌 조직 내에서 평가 기준이 다르게 작동하는 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35년 이상 축적된 연구와 120여명 여성 리더 인터뷰를 바탕으로 직장에서 반복되는 네 가지 편견을 분석하고 각 편견에 대응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이들이 꼽은 네 가지 편견은 ‘증명요구’, ‘외줄타기’, ‘모성 장벽’, ‘힘겨루기’다. 여성은 한 번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반복해서 증명해야 하고 친절하게 행동하면 “너무 여성적”이라고 무시당하고 세게 나가면 공격적이라고 비난받는다. 출산 이후에는 헌신도와 역량이 낮아졌다는 선입견에 직면하고 이런 모든 압력은 결국 여성끼리 서로 경쟁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어째서 여성은 다시 증명해야 하는가. 이 편견을 공고히 하는 것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뒷받침하는 정보는 눈에 잘 들어오고 기억에 남지만 그것을 반박하는 정보는 쉽게 간과된다는 점이다. ‘남성은 잠재력을 기준으로, 여성은 성과를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남성의 성공은 실력으로, 여성의 성공은 운으로 치부되거나 무시된다. 하지만 실수에 있어서는 정반대다’ 등 여성 리더들이 증언한 편견의 패턴이다. 저자들은 증명 요구에 대한 대처로 언제든지 보여줄 수 있도록 성과 기록을 준비할 것, 편견에 대해 이야기하되 신중할 것, 전문적이거나 기술적인 역할을 맡을 것 등의 대처법을 제안한다. 외줄타기 편견이란 여성이 남성성과 여성성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기대에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외줄타기 편견의 속성은 어떻게 해도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외줄타기를 하는 여성들은 본인 성격을 구성하는 당연한 요인에 대해 재고하게 된다. 목소리 톤, 자세, 친절함과 권위 사이의 균형 같은 것들이 새삼스럽게 여겨진다. 반면 남성들은 이런 요인들을 굳이 바꿀 필요성이 여성들보다 훨씬 적다. 이것이 여성들이 직장 내에서 처신을 복잡하게 느끼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 책에서 다루는 편견 가운데 가장 명백하게 표면으로 드러나는 편견이 모성 장벽이다. 이에 대한 대처법으로 저자는 여전히 일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주위에 알릴 것, 명확한 경계를 설정할 것 등을 제안한다.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부딪혔을 때 마냥 분노하고 원망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그 구조 안에서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을 통해 균형을 되찾는 것이 필요하다.
  • 여 “6곳” 야 “8곳” 초접전… ‘영끌 결집’이 승부 가른다

    여 “6곳” 야 “8곳” 초접전… ‘영끌 결집’이 승부 가른다

    광역단체 16곳 중 절반 혼전세막판 악재 이슈·투표율이 변수 6·3 지방선거 사전투표(29~30일)를 하루 앞둔 28일 여야는 16곳 광역단체장 선거 중 절반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접전 지역’으로 분류했다. 여야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울산시장 선거는 공히 ‘경합’ 지역으로 꼽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여당의 15대1 압승 전망까지 나왔던 초반과 달리 격전지가 늘어난 만큼 본투표까지 돌발 악재를 최소화하고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게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대구·부산·울산·경남 등 광역단체장 5곳은 국민의힘과의 접전지로 분류했다. 또 전북은 무소속 후보와 경합 중이라고 보고 있다.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인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진단한 뒤 “그사이 (접전지가)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지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강원·대전·충남·충북·울산·경남·부산 등 8곳 광역단체장 판세를 경합으로 분석했다. 대구와 경북은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인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해당 지역은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다른 지역들도 급격하게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국민들께서 투표장에 나오면 역전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 초반 15% 포인트 이상 민주당이 앞섰던 서울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게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통된 분석이다.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서울은 오 후보의 상승세가 ‘골든크로스’에 미쳤는지를 두고 양당의 해석이 갈린다. 세종을 제외한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 3곳도 여야의 체감이 갈린다. 민주당은 충청권 4곳 모두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반면 국민의힘은 대전, 충북, 충남은 오차범위 접전 양상이라고 보고 있다. 우상호 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 강원도 민주당은 우세를 자신했고, 국민의힘은 격차를 모두 따라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양당은 공표 여론조사와 비공개 내부 조사를 종합 분석해 오차범위 내는 ‘접전’, 오차범위를 벗어난 지역은 우세와 열세로 분석한다. 막판 결집 강도가 승패를 가를 것이란 전망에 여야 모두 중도와 무당층보다는 진영 결집에 열을 올렸다. 민주당은 “방심하면 위험하다”, 국민의힘은 “투표장에 나가면 이긴다”며 지지층을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친여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이 대통령과 함께하는 선거”라며 “이번 지방선거가 잘못되면 이 대통령에게 큰일 난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유세에서는 “윤석열, 박근혜, (이명박) 전직 대통령 3명을 합쳐 놓은 것보다 이재명 대통령이 훨씬 더 일 잘한다”고 말했다. 여전히 높은 국정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 대통령을 위한 선거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정 대표는 서울 한강벨트 지원 후 경북 김천과 구미, 한병도 원내대표는 대구를 찾아 마지막 TK 방문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은 충청권을 노린 ‘중원 전략’이 전국적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보고 이날도 장동혁 대표가 충남 논산과 천안, 대전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장 대표는 논산 화지중앙시장 유세에서 “나라 걱정으로 자다가 벌떡벌떡 깰 일”이라며 “반드시 투표장에 가 기호 2번 국민의힘을 찍으셔야만 대한민국이 지켜진다”고 호소했다. 선대위원장 수준으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강원 원주와 횡성을 찾아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30일 부산 지원에 나선다.
  • 모두가 축구에 미쳤던 2002년 꿈을 접어야했던 청년, 지도자로 북한팀에 맞서다 [스포츠 라운지]

    모두가 축구에 미쳤던 2002년 꿈을 접어야했던 청년, 지도자로 북한팀에 맞서다 [스포츠 라운지]

    지난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의 밤은 생경한 풍경의 연속이었다. 이른 장마라도 터진 듯 새벽부터 비가 거세게 내렸음에도 형형색색의 비옷을 입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채웠다. 그라운드에는 대한민국 여자 실업축구단 수원FC위민과 단일 클럽팀으로는 스포츠 사상 처음 남한 땅을 밟은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섰다. 수원의 안방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대항전 준결승 단판 승부에서 방문팀 내고향을 응원하는 함성이 더 크게 울려 퍼졌다. 북한 선수단 응원 함성 더 컸던 수원의 밤하늘경기 후 패장으로 100여명의 취재진을 마주한 박길영(46) 수원 감독은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기자들은 박 감독이 회견장을 떠나 그의 뒷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우렁찬 박수를 보냈다. 지난 27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 박 감독은 “제가 화를 내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어제는 정말 오랜만에 ‘불호령’을 쳤다”고 했다. “내고향과 경기 후 주말 휴식을 가졌고, 지난 월요일 첫 훈련을 하는데 선수들 분위기가 너무 좋지 않아 ‘다시 힘내자’고 했는데, 그런 기운이 그 이튿날까지도 이어지더라. 이래선 안 되겠다 싶었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누구보다 마음이 쓰렸던 건 홈에서 방문팀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선수들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그였다. 국내에서 남자 프로축구단이 아닌 여자 실업구단을 이끄는 지도자를 주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정치와 역사적 배경이 결합된 내고향과 경기를 하게 되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했다”는 게 박 감독의 솔직한 심경이었다. 청소년 시절 연령별 국가대표에 선발돼 공격수로 활약했고, 2001년 K리그 전통의 강호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지만 ‘왕년의 기대주’를 기억하는 건 그와 선수 생활을 함께했던 축구인 정도가 전부였다. 야구선수의 꿈이었던 초등학생, 부모 몰래 축구부에 들다1980년대 초등학생 시절 어린 박길영의 첫 꿈은 축구선수가 아닌 야구선수였다. 당시 프로야구 태평양 돌핀스 외야수로 뛰었던 사촌 형 김진규를 보고 자라면서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완강했다. 운동신경이 남달랐던 그를 학교 축구부 감독이 눈여겨봤고, 초등 4학년 때 부모님 몰래 축구부에 가입하는 생애 첫 ‘일탈’을 저질렀다. “수업이 끝나면 남아서 훈련을 했고, 더러워진 유니폼은 친구 집에서 빨아 숨겨 집에 가곤 했죠.” 박 감독은 유년기를 떠올리며 멋쩍게 웃었다. 축구화 끈을 질끈 묶은 그는 이후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명문 프로구단들의 러브콜 속에 고정운, 하석주, 김병지 등 성인 대표팀을 이끌었던 선배들이 포진한 포항에 입단했다. 이듬해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이 일본 J리그에서 포항으로 복귀하면서 그와도 호흡을 맞췄다. 포항 막내 시절 처음으로 ‘길영아’ 이름 불러준 대선배 홍명보당시 까마득한 후배였던 박 감독은 지금도 존경하는 축구인으로 홍 감독을 꼽았다. 그는 “어느 날 훈련 중에 ‘길영아’라고 불러서 돌아보니 홍명보 형님이었다. 당시 팀 막내였던 나를 ‘야, 너’가 아닌 이름으로 불러준 사람은 그가 처음이었다”라면서 “막 J리그에서 돌아왔던 시기였는데 그 숙소 책상 유리 아래에 선수단 단체 사진과 전원의 이름표가 끼여 있었다. 대선배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소속은 구단 지역 라이벌이지만 아주대 직속 선배인 K리그2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도 종종 통화하며 조언을 구하는 사이다. 그러나 박 감독은 선수로 꽃을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시련을 맞았다. 고교 시절 허리를 크게 다치고도 제대로 관리받지 못했고, 통증을 참고 견디며 훈련과 경기를 이어가다 결국 탈이 났다. 훈련을 마치고 숙소에서 눈을 떴으나 몸이 말을 듣질 않았다. 외력에 조금씩 엇나간 척추가 결국 완전히 틀어졌고, 큰 수술을 받으면서 입단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나야 했다. 온 나라가 월드컵 4강 신화로 들떠 있었던 2002년 9월이었다. 박 감독은 “그때는 TV만 틀면 축구선수들이 나오고, 월드컵 승리의 순간이 나오던 때여서 TV도 멀리하고 지냈다”고 말했다. 고작 20대 초반인 나이에 좌절만 하고 있을 순 없었다. 박 감독의 사정을 전해 들은 고교 은사님의 부름에 2003년 모교인 청주대성고 축구부에서 코치로 일하며 축구와의 연을 다시 이어갔다. 2015년 현 수원의 전신인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코치로 부임했다. 이어 2018년에서야 15년 코치 꼬리표를 떼고 감독으로 수원을 지휘하고 있다. 내고향과의 경기로 수원FC위민의 존재감을 키운 박 감독은 한국 여자 실업축구 전체의 성장을 꿈꾼다. 여자 축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호소한 그는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해야 할 분들이 있다. 유영실 서울시청 감독님과 강선미 화천 K-SPO 감독님이다”라면서 “원래 두 팀 모두 내고향과 경기를 전후로 수원과 실업리그 경기가 예정돼 있었는데 두 감독님 모두 ‘컵 대회에만 집중해 전력을 다하시라’며 우리를 위해 흔쾌히 경기 일정을 미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두 분 다 팀의 승리가 아닌 한국 여자 축구 전체를 위해 우리를 돕고 응원해 주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적대적 M&A와 이사회 방어권’ 주제 좌담회 개최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적대적 M&A와 이사회 방어권’ 주제 좌담회 개최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원장 유효상)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에서 ‘적대적 M&A와 이사회 방어권’을 의제로 설정해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했다. 적대적 M&A의 구체적인 판별 기준과 이사회가 가지는 방어권의 당위성을 법률 및 경영학적 시각에서 심층 분석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좌담회에는 유효상 원장, 이동현 가톨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희경 법무법인 도영 대표변호사가 배석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사례를 토대로 논의를 전개했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은 “적대적 M&A를 합병이라는 거래 형태의 성립 여부로만 판정하려는 견해가 존재하나 이는 개념의 본질을 간과한 것”이라며 “M&A의 핵심은 합병 실행 여부가 아닌 실질적인 경영권의 귀속 주체가 누구인가에 주안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 원장은 “글로벌 자본시장 구조에서는 M&A 추진 시 ‘인디커티브 오퍼(Indicative Offer)’, ‘베어 허그(Bear Hug)’ 등의 사전 단계를 거치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MBK파트너스·영풍 측은 고려아연 이사회와의 사전 논의나 의사 개진 과정을 생략한 채, 적대적 M&A의 최종 단계에 해당하는 공개매수를 초기부터 진행했다”라며 “이는 국제 시장에서 정의하는 적대적 인수의 범주에 부합하는 명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동현 가톨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경영학적 시각에서 적대적 인수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했다. 그는 “경영학과 자본시장에서 적대적 인수(Hostile Takeover)란 이사회와 경영진의 동의 없이 이뤄지는 경영권 취득 시도를 말하며, 지분을 얼마나 보유했느냐가 아니라 이사회가 동의했느냐가 핵심 판단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려아연 이사회가 MBK·영풍의 공개매수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힌 이상 이는 교과서적 의미의 적대적 M&A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교수는 “경영진의 단기 성과주의를 주주가 바로잡는 일반적 메커니즘과 달리, 고려아연 사례에서는 장기 성장을 주도하는 경영진을 대주주가 배당 요구로 발목 잡는 ‘역전된 대리인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모펀드는 구조적으로 통상 5~7년 내 엑싯(Exit)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단기 수익 극대화 압력이 장기적 관점의 투자·기술 개발·고용 안정을 희생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할 우려가 있다”며 사모펀드 주도 적대적 인수의 구조적 위험성을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이사의 위임사무와 선관주의 개념을 통해 이사회 방어권의 법률적 근거와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사의 권한은 본질적으로 주주로부터 위임된 것으로 주주들이 평소에 항상 모여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에게 경영 권한을 위임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경영진이 취하는 방어 논리와 행동은 결코 주주와 별개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주주 전체와 회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직무 수행”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선관주의 의무에 대해 “내 재산이 아닌 ‘남의 재산’을 맡아 평균적인 합리성을 가지고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의미한다”며 “적대적 M&A 공세 앞에서 이사회가 적극적인 방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수수방관한다면 오히려 선관주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중앙지법이 영풍의 자사주 공개매수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도 고려아연 이사회가 회사를 지키기 위해 한 정당한 방어행위를 법원이 명확히 인정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유효상 원장은 “고려아연 사례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이사회가 기업의 장기적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며 “적대적 M&A에 대한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보다 정확한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번 좌담회에서 제기된 논점들이 앞으로 한국에서 유사한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선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 평택을·부산북구갑, 진영 아닌 ‘이름’ 걸고 붙는다

    평택을·부산북구갑, 진영 아닌 ‘이름’ 걸고 붙는다

    여야 모두 비방전 속 ‘다자구도’ 굳혀울산·경남은 여권 막판 단일화 성사“제3정당 후보 표는 무용지물”여야 사표 방지 심리 자극 전략 6·3 지방선거 ‘단일화 데드라인’인 사전 투표일(29~30일)이 임박했지만 진영 간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꼽혔던 부산 북구갑과 경기 평택을은 끝내 다자구도로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부터 새로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여야는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평택을 재선거는 범여권과 범야권 진영 모두 요지부동이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연일 수위 높은 비방전과 고발전을 이어 가며 사실상 단일화 가능성이 제로로 수렴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27일 “민주 진영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김용남 사퇴’ 결단을 요구했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도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최근 두 후보가 비공개로 회동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보수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요구를 황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구갑은 하정우 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굳어졌다. 이날도 박 후보는 “창당할 용기도 없으면서, 본인이 칼 꽂고 난도질해 놓은 정당의 유산만 호시탐탐 노리는 패륜 정치”라고 한 후보를 저격했고, 한 후보는 “여론조사 추세는 제가 3자(대결)에서도 이미 역전했다”며 “시민들이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자구도 격전지가 줄지 않고 단일화 공전이 계속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사표 기피 심리 자극’ 전략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제3정당 후보에게 가는 표는 이른바 ‘무용지물’이 된다는 유권자들의 우려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여권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막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울산시장은 범여권 후보들 간 단일화가 재성사됐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재경선 요구를 받아들인다”며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마음을 모아 내란 세력을 청산해 달라는 시민 열망에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곧이어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진보당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화답했다. 울산시장은 28일 하루 동안 새 여론조사를 진행해 사전 투표 전 단일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미 본투표 용지는 인쇄가 끝났지만 현장에서 인쇄하는 사전 투표지에는 단일화를 통해 한쪽 후보가 사퇴할 경우 사퇴 사실이 표시된다. 경남지사도 전희영 진보당 후보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담판 단일화’가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울산시장 단일화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사무총장을 지낸 박맹우 무소속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 사무처노동조합의 호소문, 울산 지역 출마 후보자들의 읍소에도 협상 테이블조차 꾸려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두 후보 간 입장 차가 워낙 커 개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방선거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꼽히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도 연대나 단일화 없이 각각 선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와 담판을 시도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 하지원, 23년 전 노래 ‘역주행’…음악방송 무대 오른다

    하지원, 23년 전 노래 ‘역주행’…음악방송 무대 오른다

    배우 하지원이 23년 만에 음악방송 무대에 오른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는 배우 하지원이 깜짝 출연을 예고했다. 하지원은 이번 무대를 통해 2003년 가요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홈런’ 무대를 전격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음악방송 복귀는 최근 지속적으로 회자되는 ‘홈런’ 무대에 대한 궁금증과 팬들의 뜨거운 화력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하지원은 지난 4월 30일 공개된 JTBC 디지털스튜디오 웹 예능 ‘26학번 지원이요’에서 기안84와 강남의 유쾌한 도발에 넘어가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홈런’ 무대에 대한 언급이 계속되자 그는 “공약을 걸겠다”며 “조회수 120만이 넘으면 ‘홈런’ 무대를 다시 하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했다. 이후 해당 에피소드는 팬들의 든든한 화력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목표치를 돌파했다. ‘홈런’ 역주행 신드롬은 앞서 하지원이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당시부터 시작됐다. 강남은 “이상화가 노래방 가면 아직도 ‘홈런’을 부른다”며 하지원의 숨겨진 가수 활동 시절 영상을 기습적으로 소환했다. 갑작스러운 흑역사(?) 방출에 하지원은 얼굴을 붉히며 “아무도 이 영상을 안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후 관련 숏폼 영상과 편집본의 누적 조회수만 3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하지원의 ‘레전드 무대’로 회자되기도 했다. 하지만 하지원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수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방송에서 “영화 OST에 들어가는 거라 불렀다. 영화 홍보도 해야 하니까 무대에도 섰다”며 “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앨범을 낸 줄 알더라”고 밝혔다. ‘홈런’은 영화 ‘역전에 산다’의 OST다. 그러면서 “나에게는 그렇게 좋은 기억도 아니고 민망하다. 왜 그런 옷을 입었는지 모르겠다”며 과감한 무대 의상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본인의 민망함과 상관없이 팬들은 23년 만에 성사된 그의 음악방송 복귀에 열광하고 있다. 오랜만에 무대에 선 하지원의 모습은 30일 ‘쇼! 음악중심’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30대 기수’ 조건휘 PBA 3승 달성

    ‘30대 기수’ 조건휘 PBA 3승 달성

    프로당구(PBA) 30대 기수 조건휘(34·웰컴저축은행)가 조재호(46·NH농협카드)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조건휘는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4-3(12-15 3-15 15-4 15-12 15-12 12-15 11-4)으로 승리했다. 2024~25시즌 8차 투어에서 조재호를 상대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조건휘는 1년 3개월 만에 PB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은 조건휘는 누적 상금 4억 9550만원으로 종전 상금 랭킹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또 이번 우승으로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왕중왕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결승전 초반 기세는 조재호가 앞서나갔다. 조재호는 1세트를 19이닝 장기전 끝에 15-12로 따낸 데 이어 2세트에서도 3차례의 뱅크샷을 포함한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15-3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조건휘는 3세트부터 무서운 반격을 펼쳤다. 5이닝에서 7득점하며 15-4로 3세트를 따낸 그는 4세트에서도 5-12로 패색이 짙었지만 하이런 10득점에 성공하며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5세트마저 15-12로 승리한 조건휘는 6세트에서는 조재호에게 8이닝 6점의 하이런을 허용하며 12-15로 내줘 세트스코어 3-3이 됐다. 마지막 7세트에 접어들저 조건휘는 뱅크샷을 포함해 하이런 7점을 쏟아부으며 11-4로 승리해 경기를 마쳤다. 경기 직후 그는 “왕중왕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전에 올라와 기쁘다”며 “마음을 편하게 먹고 실전처럼 연습하려 한다. 꾸준한 아침 운동과 당구 연습이 몸에 배어 있어 경기 중 부담이 덜했다”고 말했다.
  • ‘6언더’ 잘 친 김시우… ‘11언더’ 더 잘 친 클라크

    ‘6언더’ 잘 친 김시우… ‘11언더’ 더 잘 친 클라크

    개인 72홀 257타로 최소타 신기록선두 출발, 버디 7개 잡고도 역전패 김시우(31)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 이후 72홀 개인 최소타를 치고도 우승 갈증을 풀지 못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PGA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7언더파 257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윈덤 클라크(미국)에 3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7번째 톱10 진입이자 지난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2위를 뛰어넘는 시즌 최고 순위였지만 아쉬움이 더 컸다.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시우는 2023년 소니오픈 제패 이후 3년 만에 통산 5승 달성 기대가 컸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에 그쳐 우승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11타를 줄인 클라크의 기세에 눌리고 말았다. 김시우가 이날 적어낸 257타는 생애 첫 우승을 거둔 2016년 윈덤 챔피언십 때 21언더파 259타를 2타나 줄인 개인 72홀 최소타 신기록이었다.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는 버디 12개를 뽑아내며 개인 18홀 최소타인 60타를 치기도 했다. 김시우는 “11언더를 치는 선수한테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다”면서도 “내가 이렇게 우승권에서 퍼트를 잘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남은 대회도 많으니 부족한 점을 보완해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준우승 김시우, 세계랭킹 19위…개인 최고 순위

    준우승 김시우, 세계랭킹 19위…개인 최고 순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시우가 세계랭킹 19위로 올라섰다. 25일 발표된 남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김시우는 지난주 24위에서 5계단이나 상승했다. 김시우가 세계랭킹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위는 역대 최고 순위이기도 하다. 김시우는 이날 끝난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개인 72홀 최소타인 27언더파 257타를 쳐 윈덤 클라크(미국)에 3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시즌 7번째 톱10 진입이자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2위를 뛰어 넘는 시즌 최고 순위를 찍었다. 공동9위를 차지한 임성재도 72위에서 68위로 4계단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쳐 김시우에 역전 우승을 거둔 클라크는 지난주 75위에서 44위로 껑충 뛰었다. 24일 끝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사상 최초로 예선을 거쳐 우승한 양지호는 1019위에서 511위로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탔다. 1~3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캐머런 영(미국)을 비롯한 상위권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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