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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3채 이상 소유자는 여성 많아...‘복부인’?

    아파트 3채 이상 소유자는 여성 많아...‘복부인’?

    국내에서 아파트를 3채 이상 소유한 사람들 중 여성의 비율이 유독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국인들이 아파트를 노후 대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고 여성의 수명이 길기 때문이라는 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주택 소유물 건수별 아파트 소유 현황’을 성별로 구분해 보면 남성은 462만 6641명(55%), 여성은 377만 9162명(45%)이었다. 아파트 1∼2채 소유자도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1채 소유자는 424만 2326명(55.5%), 2채 소유자는 33만 5015명(52.2%)으로 여성보다 각각 83만 5000여명, 2만 8607명 많았다. 하지만 3채부터는 성비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여성 소유자는 3채 4만 632명(56.6%), 4채 1만 1261명(60.0%), 5채 5109명(60.1%)으로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채 이상의 경우도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6채 2733명(58.3%), 7채 1523(57.1%), 8채 1015명(56.9%), 9채 667명(55.4%), 10채 574명(55.0%), 10채 이상 2518명(51.3%)을 기록했다. 4∼5채를 소유한 여성의 비율은 매우 높았는데 이 같은 비율은 2014년부터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특히 3채 소유자의 남녀 차이는 매년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채 소유자는 2012년 여성이 4646명 더 많았고, 2013년에는 5257명, 2014년 6641명, 2015년 8131명, 지난해 9477명으로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유독 아파트 소유자에게서만 나타나 전문가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은 ”가부장적인 유교문화로 1∼2채 소유자는 남성이 많다는 점을 설명할 수 있다“며 ”그 이상 소유는 1970년대 이후 집값이 급등할 때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장기보유했거나 부동산 성공 경험칙이 있는 이른바 ‘복부인’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우리나라 노년층은 노후의 사적 복지나 안전망으로 아파트를 꼽는 경향이 있다“며 ”남편이 사망한 뒤 아파트가 여성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리에A] 베네벤토 19경기 만에 첫 승리, 이승우 어깨 좋지 않아 결장

    [세리에A] 베네벤토 19경기 만에 첫 승리, 이승우 어깨 좋지 않아 결장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처음 승격해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1무17패를 기록했던 베네벤토가 처음으로 승점 3을 챙겼다. 베네벤토는 30일(이하 현지시간) 치로 비고리토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치에보와의 세리에A 정규리그 19라운드 홈 경기 후반 19분 마시모 코다가 득점에 성공해 1-0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지금까지 따낸 승점은 AC 밀란을 상대로 골키퍼 알베르토 브리뇰리가 동점골을 넣어 1-1로 비기며 챙긴 1이 유일했는데 이제야 4가 됐다. 꼴찌 베네벤토 위에는 이날 유벤투스에 1-3으로 패한 헬라스 베로나가 승점 13, 18위 크로톤과 강등권에서 일단 벗어나 있는 17위 크로톤이 승점 15 동률이다.한편 이승우(베로나)는 전날 팀 훈련에서 베스트 조에 함께 해 이날 선발 출전 기대감을 높였으나 경기 몇 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어깨가 좋지 않아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벤투스는 전반 6분 마투이디의 선제골로 앞섰다. 베로나는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치열하게 준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4분 베로나는 유벤투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카세레스가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 만회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27분 디발라가 역전골을 터뜨린 데 이어 5분 뒤에도 골문을 다시 열어 완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양희종 3점포 7방… SK 잔칫상 엎었다

    [프로농구] 양희종 3점포 7방… SK 잔칫상 엎었다

    ‘마스크맨’ 양희종(KGC인삼공사)이 3점포 일곱 방으로 SK 잔칫상을 엎어버렸다.코뼈를 다쳐 마스크를 쓴 채 연일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양희종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SK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대결에서 2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으로 99-83 완승에 앞장섰다. 한국농구연맹(KBL) 사상 최초로 홈 250만 관중을 돌파한 홈 팀의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양희종은 경기 뒤 “김승기 감독도 자신 있게 쏘라고 계속 주문해 따랐다. 안 들어갈까 초조해 하기보다 몇 개나 들어갈까 궁금해하는 마음으로 임한다”고 털어놓았다. 1쿼터부터 그의 독무대였다. 3점슛 4개를 연거푸 집어넣는 믿기지 않는 집중력을 뽐냈다. 5개째는 실패했다. 2쿼터에도 양희종은 채 3분이 되기도 전에 3점슛 두 방을 더 꽂았다. 이때 벌써 2015년 2월 5일 오리온전 5개를 넘어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슛을 경신했다. 하지만 SK는 정재홍의 3점슛 세 방을 앞세워 전반을 35-43으로 따라붙었다. 3쿼터 1분 만에 양희종이 3점슛을 실패한 뒤 1분 뒤 9개째 던진 3점슛이 림에 꽂혀 시즌 개인 최다 득점도 고쳐 썼다. 데이비드 사이먼, 강병현, 큐제이 피터슨도 차례로 3점을 꽂아 인삼공사는 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61-46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CC와의 성탄 매치를 연장 끝에 분패하며 3라운드 전승을 놓쳤던 인삼공사는 SK에 대신 분풀이를 하며 현대모비스를 밀어내고 단독 4위가 됐다. 최부경이 빠져 골밑이 허술해진 SK는 전자랜드에 81-77로 역전승을 거둔 KCC에 2위를 내주고 한 계단 내려앉았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34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찰스 로드가 3쿼터 초반 박찬희를 거칠게 밀어내며 U(언스포츠맨)파울을, 정효근과 언쟁을 벌이다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연거푸 받아 퇴장당해 위기에 몰렸지만 오히려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종료 16초를 남기고 에밋이 브랜든 브라운의 슛을 블록해낸 것도 결정적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강규형 해임…KBS 이르면 새달 정상화

    강규형 해임…KBS 이르면 새달 정상화

    與 보궐이사 추천 선임 땐 與野 추천비율 6대5로 역전 고대영 사장 해임 추진 가능 MBC 뉴스 개편 등 방송 ‘본궤도’ 뉴스데스크 시청률 3.9%로 부진MBC가 ‘뉴스데스크’를 비롯한 간판 프로그램을 속속 정비하며 정상 궤도에 오른 가운데 총파업 115일째를 맞은 KBS 파업도 야권 측 이사 해임으로 물꼬가 트였다.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야권 추천 강규형 KBS 이사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앞서 감사원은 강 이사가 법인카드를 부당 사용(327만 3000원)한 사실을 적발하고 해임을 권고했으며, 이날 방통위는 강 이사의 소명을 듣는 청문회를 거친 뒤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강 이사의 해임은 KBS 경영진 교체로 이어져 창사 이래 최장기 파업 중인 KBS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해임을 결정하면 방통위는 30일 이내 후임 인사를 완료해야 한다. 강 이사의 자리에 여권 추천 이사가 선임되면 KBS 이사진의 여·야 추천 비율이 기존 5대6에서 6대5로 역전된다. 그렇게 되면 재적 인원의 과반수 의결이라는 원칙에 따라 다수가 된 여권이 이사회 주도권을 잡고 고대영 KBS 사장 등 경영진 교체를 추진할 수 있다. 전날부터 경기 과천 방통위 앞에서 철야 집회를 진행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새노조)는 강 이사 해임 소식에 “국민의 지지와 새노조의 자주적인 투쟁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방통위는 보궐이사 선임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고대영 사장은 이제라도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호 KBS 이사장을 비롯해 야권에서는 방통위의 결정에 크게 반발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KBS 이사진을 대상으로 한 감사원의 업무추진비 감사는 표적감사라며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에게 보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0월부터 4주간 진행된 특별감사는 표적감사, 청부감사였다는 인상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며 “임기가 보장된 사장과 이사진을 축출하기 위해 시청자, 국민을 볼모로 불법 파업을 벌이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요구에 감사원이 무분별하게 협조, 감사원의 위상이 실추됐다”고 비판했다. 야권에서 추천한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 역시 성명을 내고 “해임사유가 불충분하고 충분한 소명과 방어권을 보장하지 않은 졸속 처리”라며 “심각한 후유증과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새 이사회가 구성되고, 사장 해임과 선임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할 때 KBS 총파업은 이르면 다음달 중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길환영 당시 KBS 사장의 해임 전례로 미뤄볼 때, 사장 해임과 선임까지는 20여일 걸릴 것으로 KBS새노조는 내다봤다. 한편 MBC는 26일 새롭게 정비한 ‘뉴스데스크’를 선보이며 빠르게 활력을 찾는 모습이다. 평일 앵커는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가, 주말 앵커는 김수진 기자가 맡았다. 세 사람은 파업 여파로 모두 해고 또는 부당 전보로 제작 현장에서 배제됐었다. 뉴스데스크는 이날 방송에서 첫 꼭지로 ‘MBC 뉴스를 반성합니다’라는 주제로 그간 MBC가 소홀히 다뤘던 세월호 보도 등을 되짚으며 시청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박성호 앵커는 뉴스 시작 전 “세월호 참사 때에는 유가족 목소리를 배제하고 깡패처럼 몰아 갔고, 정부기관의 대선 개입이 드러나도 침묵했다”며 “최순실이란 이름과 국정 농단이란 표현도 감췄다. 정부의 입이 돼 권력에 충성하고 공영방송의 진짜 주인인 국민을 배신했다”고 사과했다. 돌아온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3.9%로 경쟁 관계에 있는 ‘SBS 8뉴스’(5.1%), JTBC ‘뉴스룸’(7.8%)에는 훨씬 못 미쳐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듯하다. 다만 시청자들은 “공정한 보도와 정확한 뉴스로 다시 한번 영광을 이어 가길 바란다”, “오늘부터 달라진다는 MBC 뉴스데스크를 한번 지켜보겠다” 등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트럼프 정부, 국제 무역분쟁 급증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출범한 올해 미 기업들의 무역 관련 제소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와 맞물리면서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미 상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미 제조업체의 무역 제소 건수는 79건이었다. 무역분쟁에 나선 제조업체는 모두 23곳이다. 이는 2001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이며, 지난해보다 65%가 늘었다. 한국산 세탁기와 스페인산 올리브, 중국산 알루미늄포일, 아르헨티나산 바이오디젤, 캐나다산 항공기 등이 무역분쟁에 휘말린 대표적 사례다. 이러한 제소 급증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맥이 닿는다. ‘미국 기업을 살리겠다’는 트럼프 정부의 기조에 편승, 기술과 가격 경쟁력에서 밀렸던 미 기업들이 해외 기업에 고율의 관세 등 굴레를 씌우고 있다. 실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는 대통령 승인이 필요한 사항으로, 2001년부터 트럼프 정부 이전에는 미 기업들이 포괄적 관세 부과 방식의 세이프가드 청원을 한 사례가 없었다고 WP는 전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WP에 “그들도(미 기업) 우리가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 미국의 근로자들 편에서 함께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제품 등에 대한 세이프가드를 요구하고 있는 미국의 태양광 셀 업체들은 “값싼 중국산 제품의 홍수로 공장들이 도산하고 수천명의 근로자가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무분별한 국제 무역 제소가 동종 산업 전반의 침체로 이어진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실제 미 ‘태양 에너지 산업 연합’은 중국의 값싼 태양광 셀 가격이 오르면, 태양광 산업 전체가 어려워지고 8만 8000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SEA) 존 해링턴 전무는 최근 삼성과 LG 세탁기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세이프가드 청원을 한 미 가전업체 월풀에 맞서 “누구도 미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의심하면 안 된다. 우리는 여기서 40년간 제품 마케팅을 해 왔고, 1만 8000명이 넘는 근로자를 고용해 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외교부 TF “박근혜 정부 때 ‘위안부 이면 합의’ 있었다”

    외교부 TF “박근혜 정부 때 ‘위안부 이면 합의’ 있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28일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를 합의할 때 ‘이면 합의’가 존재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면 합의 내용에는 한국 정부가 시민단체들이 해외에 ‘소녀상’을 건립하는 일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약속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당시 합의문에서 가장 큰 논란을 야기했던 ‘불가역적’이라는 표현은 한국 정부가 사죄의 불가역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먼저 거론했으나 결과적으로 당초 취지와 달리 ‘해결’의 불가역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맥락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외교부 장관 직속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는 27일 발표한 31쪽 분량의 검토 결과 보고서를 통해 “위안부 합의에는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 발표 내용 이외에 비공개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TF 보고서는 “일본 쪽이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피해자 관련 단체를 특정하면서 한국 정부에 설득(합의에 대한 불만 시 설득)을 요청했고, 이에 한국 쪽은 ‘관련 단체 설득 노력’을 하겠다며 일본 쪽의 희망을 사실상 수용했다”고 비공개 합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같은 비공개 이면 합의 존재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존재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없다”며 부인해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본 정부는 해외에 상(像·소녀상), 비(碑·기림비) 등을 설치하는 것을 한국 정부가 지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으려 했고, 한국 정부는 ‘지원함이 없이’(지원하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비공개 부분에) 넣는 것에 동의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성노예’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원했고, 우리 정부는 한국 정부가 사용하는 공식 명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뿐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일본 정부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을 어떻게 이전할 것인지 구체적인 한국 정부의 계획을 묻고 싶다”고 밝힌 데 대해 한국 정부는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소녀상은 민간단체 주도로 설치된 만큼 정부가 관여하여 철거하기 어렵다고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이를 합의 내용에 포함시켰다”면서 “이 때문에 한국 정부가 소녀상을 이전하기로 약속하지 않은 의미가 퇴색하게 됐다”고 지적했다.또 “(당시) 한국 정부는 공개된 내용 이외의 합의사항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소녀상과 관련해서는 그런 것이 없다고 하면서도, 정대협 설득, 제3국 기림비, ‘성노예’ 표현과 관련한 비공개 내용이 있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면서 “한국 쪽은 협상 초기부터 위안부 피해자 단체와 관련한 내용을 비공개로 받아들였는데 이는 피해자 중심, 국민 중심이 아니라 정부 중심으로 합의를 한 것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TF는 보고서를 통해 “비공개 언급 내용은 한국 정부가 소녀상을 이전하거나 제3국 기림비를 설치하지 못하게 관여하거나 ‘성노예(sexual slavery)’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은 아니나, 일본 쪽이 이러한 문제에 관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5년 4월 제4차 고위급 협의에서 잠정 합의 내용이 타결된 뒤 외교부는 내부 검토회의에서 4가지의 수정·삭제 필요사항을 정리했는데 여기 비공개 부분의 제3국 기림비, 성노예 표현 두 가지가 들어 있고, 공개 및 비공개 부분의 소녀상 언급도 포함돼 있었다”면서 “이는 외교부가 비공개 합의 내용이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합의에서 가장 큰 논란을 야기한 문구 중 하나인 ‘불가역적’이란 표현은 한국 측이 사죄의 불가역성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먼저 거론했으나 합의에서는 당초 취지와 달리 ‘해결’의 불가역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맥락이 바뀌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TF는 “외교부는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쪽에 때때로 관련 내용을 설명했지만 최종적·불가역적 해결 확인, 국제사회 비난·비판 자제 등 한국 쪽이 취해야할 조치가 있다는 것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면서 특히 “돈의 액수(일본의 피해자 지원 재단 출연금 10억엔)에 관해서도 피해자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피해자들의 이해와 동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TF는 이번 검토를 통해 “한국 정부는 피해자들이 한 명이라도 더 살아 있는 동안 문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협의에 임했지만, 협의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정부 입장을 위주로 합의를 매듭지었다”면서 “2015년 11월 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점을 감안,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위안부 문제를 타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연내 타결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일 관계 악화는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전략에 부담으로 작용함으로써 미국이 양국 사이의 역사 문제에 관여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이러한 외교 환경 아래서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 협상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맞았다”고 밝혀 합의 배경에 미국의 개입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중3 ‘스매싱 반란’…형도 언니도 쓰러졌다

    ■조대성 탁구선수권 4강 진출 2회전부터 김경민·조승민 완파 8강선 ‘에이스’ 이상수도 눌러 대회 첫 남중생 단식 준결승행 결승은 못갔지만 존재감 뽐내‘중3’ 조대성(15·대광중)이 국내 최대의 ‘탁구 잔치’인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새 역사를 썼다. 조대성은 26일 대구체육관에서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국가대표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를 4-3으로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올해로 71번째인 종합선수권대회 사상 중학생 선수가 남자단식 4강에 오른 건 처음이다. 유남규 삼성생명 감독과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남녀를 통틀면 1969년 여중 3년 때 첫 우승을 시작으로 7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이에리사에 이어 두 번째다. 비록 조대성은 4강전에서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에게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탁구 천재’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첫 경기에서 동급생인 임유노(장흥중)를 3-0으로 가볍게 제친 조대성은 2회전부터 연이어 ‘형님’들을 돌려세웠다. 그는 64강전에서 김경민(28·KGC인삼공사)을 꺾은 뒤 3회전(32강)에서는 지난해 4강에 들었던 조승민(19·삼성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7세트로 진행된 16강(4회전)에서는 ‘수비의 달인’ 이승준(25·한국수자원공사)마저 4-3으로 따돌렸다. 8강 상대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세계 랭킹 10위의 대표팀 ‘에이스’ 이상수였다. 조대성은 ‘닥공’의 아이콘인 이상수를 상대로 장기인 서브와 드라이브를 앞세워 첫 세트를 11-8로 가져왔다. 그러나 2, 3세트를 내리 3-11, 6-11 큰 점수 차로 내줬다. 재역전의 자신감을 얻은 건 5세트 4-1로 앞선 상황. 4세트를 내줘 세트 2-2 균형을 허용한 이상수가 긴장한 듯 타임을 불렀고, 표정을 읽은 조대성은 매섭게 몰아붙여 5세트를 가져왔다. 한 세트를 또다시 내줘 3-3으로 맞선 마지막 7세트에서 11-5로 제압하고 4강행을 확정했다. 왼손잡이 셰이크핸더인 조대성은 8세 때 경기대 탁구 감독인 삼촌이 쥐여준 라켓을 처음 잡았다. 지난해 중학생으로는 첫 주니어대표팀에 뽑혔고, 지난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5세 이하 국제대회에서 단식과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신동’ 신유빈(청명중1)과 짝을 맞춰 혼합복식에도 나섰던 조대성은 “한 수 배운다는 마음으로 형님들과 맞섰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여자 단체전에서 포스코에너지를 3-0으로 완파하고 13년 만에 정상에 섰다. 지난해 2월부터 팀을 맡았던 유남규 감독은 첫 우승을 신고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KGC인삼공사가 미래에셋대우를 3-2로 따돌리고 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구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세영 배드민턴 태극 마크 국대 선발전 ‘7전 전승’ 조 1위 국내 2위·대학선수 잇단 격파 훈련량 많고 근성·열정 남달라 2020년 도쿄올림픽 기대주올림픽 ‘효자종목’의 위상이 추락한 위기의 배드민턴계에 모처럼 ‘신동’이 등장했다. 여중생 안세영(15·광주체중 3학년)이 주인공이다. 안세영은 지난 22~25일 전북 군산체육괸에서 열린 2018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단식에서 7전 전승으로 ‘태극 마크’를 확정했다. 25일 김예지(한국체대)를 2-0으로 완파했고, 앞서 23일에는 국내 2위인 국가대표 이장미(새마을금고)를 2-1로 격파해 파란을 일으켰다. 남녀 8명을 뽑는 단식 선발전은 A조와 B조로 나눠 풀리그로 치러졌고 각 조 1, 2위는 자동 선발된다. 안세영은 당당히 B조 1위에 올랐다. 국가대표 언니들을 연파하고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안세영은 한국 ‘셔틀콕’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중학생이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가 된 건 처음이다. 월드스타 이용대도 중학교 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추천 선수였다. 170㎝가 넘는 키에 몸무게 50㎏ 초반인 안세영은 성장 중이어서 기대를 더한다. 김학균 주니어 대표팀 감독은 “안세영은 올해부터 19세 이하 대회에 나가 성인 언니들과 정식 대결한 적이 없다”면서 “이번 선발전에도 추천으로 참가했는데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임에도 다양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수읽기 등 경기 운용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근력이 약해 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아직 50%밖에 만들어지지 않은 근력을 키우고 기술을 가다듬는 게 과제라는 얘기다. 안세영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훈련량이 많고 근성이 강한 데다 자신의 경기 뒤 문자를 보내 장단점 지도를 요구하는 등 열정도 남다르다. 김 감독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과 남편인 김동문과 혼합복식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라경민의 어린 시절보다 낫다고도 했다. 광주 풍암초교 1학년 때 처음 라켓을 쥔 안세영은 ‘막내’로 합류한 올해 아시아 주니어선수권 결승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따내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2016~17년 연속으로 배드민턴협회 우수 표창을 받았고 올해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도 받았다. 광주체고에 진학 예정인 안세영은 새해 1월 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대표팀 합숙 훈련에 들어간다. 성인 대표팀을 이끄는 강경진 감독은 “아직 나이가 어려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두르지 않고 키워 2020 도쿄올림픽 기대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새해 아파트 44만 가구 ‘입주 쓰나미’

    새해 아파트 44만 가구 ‘입주 쓰나미’

    수도권 수급불균형 역전세 우려 전셋값 하락·매매시장 침체 예상새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역대 최대인 44만 가구로 집계됐다. 전셋값 안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수도권과 지방에서는 수급 불균형에 따른 ‘역전세난’(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빼 주지 못하거나 세입자를 확보하지 못해 전셋값이 곤두박질치는 현상)도 우려된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43만 9611가구로 올해(38만 3820가구)보다 14.5%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16만 1992가구가 준공된다. 올해보다 25.7% 늘어난 물량으로 오산, 평택, 용인시 등에서 대규모 단지 아파트가 준공을 기다리고 있다. 화성시는 ‘입주 쓰나미’가 예상된다. 올해 1만 4651가구가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2만 2743가구가 준공된다. 이 중 동탄2 신도시에서만 1만 6675가구가 입주하고 남양뉴타운, 송산그린시티, 향남지구에서도 6068가구가 준공된다. 내년에 이어 2019년에도 입주 물량 폭증은 계속된다. 용인에서도 내년 입주 물량이 올해의 3배 가까운 1만 6000가구에 이른다. 서울은 내년 입주물량이 3만 4703가구로 올해보다 28.3% 증가한다. 하지만 서울은 수요가 많아 역전세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 아파트 입주량도 폭증한다. 부산은 올해보다 16% 증가한 2만 3193가구가 입주한다. 강원도는 올해 입주 물량이 5959가구였지만 내년에는 180% 증가한 1만 6542가구에 이른다. 전북은 올해보다 129% 증가한 1만 3229가구, 충북은 86% 늘어난 2만 2762가구가 입주한다.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는 경남과 충남도 각각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3만 9815가구, 2만 4363가구가 준공된다. 입주 물량 폭증은 주택 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세 보증금이 떨어지고 세입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반면 주택 매매시장은 침체가 예상된다. 전세 보증금 하락은 매매가 하락을 부추기고 거래량 감소로 이어진다. 전세 보증금이나 대출금이 매매가를 앞지르는 ‘깡통주택’도 나올 수 있다.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거나 잔금 마련에 애를 먹는 계약자들이 입주를 포기해 분양권 매물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량 증가는 청약열기를 식혀 미분양 아파트 증가를 불러오기도 한다. 건설업체들은 내년에도 41만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남부지역과 지방에서는 미분양 아파트 증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프로농구] 이정현의 악몽 깨운 ‘산타 로드’

    [프로농구] 이정현의 악몽 깨운 ‘산타 로드’

    이정현(KCC)이 ‘크리스마스 악몽’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이정현은 25일 시즌 처음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2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친정 팀을 상대로 95-94 재역전승에 단단한 주춧돌을 놓았다. 그러나 78-79로 뒤진 4쿼터 종료 8초 전 자유투 하나를 놓쳐 팀이 연장 승부로 끌려가게 만들었다. 인삼공사는 버저와 동시에 던진 큐제이 피터슨의 3점슛이 림에 못 미쳐 3라운드 전승(9연승)을 이어 갈 기회를 놓쳤다. 이정현에게 다행히 찰스 로드가 93-94로 뒤진 연장 종료 3.5초를 남기고 자유투 둘을 다 넣어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는 마지막 공격에 나선 오세근이 골밑의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연결하려던 패스가 끝줄 바깥으로 나가 허망한 패배를 곱씹었다. 오세근은 자책감에 벌렁 뒤로 드러눕고 말았다.KCC는 18승9패가 되며 삼성에 74-82로 무릎꿇은 SK와 공동 2위가 됐다. 그 바람에 DB는 가만 앉아 18승8패의 단독 선두가 됐다.현대모비스는 경남 창원체육관을 찾아 LG를 91-81로 누르고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행복하게 성탄을 갈무리했다. 16승11패의 모비스는 인삼공사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G리그에서 복귀한 이대성이 13분52초만 뛰고도 3점슛 세 방 등 15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LG는 입석까지 판매해 5725명의 홈 팬들 응원을 헛되이 만들며 2연패로 멈칫거렸다. 전자랜드는 꼴찌 kt를 87-73으로 물리치고 5연패 뒤 2연승으로 반등했다. 브랜든 브라운이 24득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조쉬 셀비(19점), 정효근(1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이 kt 상대 6연승에 앞장섰다. 허훈이 18득점 7어시스트로 분전한 kt는 7연패로 가장 우울한 성탄을 보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크리스마스에 미세먼지 ‘최악’…중국발 미세먼지에 대기정체까지

    크리스마스에 미세먼지 ‘최악’…중국발 미세먼지에 대기정체까지

    크리스마스 연휴에 최악의 미세먼지가 덮쳤다.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됐고, 대기 정체로 국내 미세먼지까지 축적돼 이번 연휴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25일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성탄 연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3일은 중국 북부지역, 24일은 중국 남부지역에서 각각 서풍 기류를 타고 미세먼지가 대거 국내로 유입됐다. 또 국내에서 배출된 미세먼지까지 대기 정체로 축적됐다는 게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분석이다. 이 기간 중부와 남부 내륙지역에서 풍속이 저하돼 대기가 정체했고, 광주나 대구, 경북 내륙은 분지 지형상 정체가 가중됐다. 실제로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가 ‘매우 나쁨’(101㎍/㎥ 이상) 수준까지 올랐던 23일 오후 9시에 광주와 대구, 경북 내륙도 대체로 높은 농도를 나타냈다. 설상가상으로 대기역전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미세먼지 축적을 부채질했다. 남해 상에 있던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밤새 냉각된 지면 상공에서 대기 역전층이 형성됐다. 일반적으로는 고도가 높을수록 온도가 낮아져 순환이 일어나는데, 역전층이 생기면 상하 방향의 대기 혼합을 막아 오염물질이 지면 가까이에 쌓이고, 질소산화물이나 암모니아 등 미세먼지 2차 생성 원인물질도 함께 축적된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지면에 가까운 고도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습도도 다소 높게 유지됐다. 높은 습도는 대기 중 미세먼지를 더욱 두텁게 하는 유리한 조건을 형성한다. 마치 젖은 눈덩이를 굴리면 쉽게 커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서울의 경우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던 연휴 기간 중 23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를 제외하면 습도가 75%를 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적의 6분’ 사이 리버풀 한 골, 아스널 세 골, 그래도 3-3 무승부

    ‘기적의 6분’ 사이 리버풀 한 골, 아스널 세 골, 그래도 3-3 무승부

    후반 5분 사이 세 골을 터뜨린 아스널이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에게 한 방을 얻어맞아 결국 3-3으로 비겼다. 23일(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대결은 올해 리그에서 가장 짜릿한 승부로 꼽힐 만하다고 BBC는 짚었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필립 쿠티뉴의 개인 리그와 잉글랜드 무대 첫 헤더골로 선취골을 뽑고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초반 ‘믿기지 않는 6분’이 이어졌다. 후반 7분 모하메드 살라가 피르미누의 기막힌 패스를 이어받아 막판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는 슈팅을 날려 리버풀이 2-0으로 달아났다. 살라는 시즌 15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이때까지 아스널은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날리지 못해 영패를 눈앞에 둔 듯했다. 그러나 1분 만에 알렉시스 산체스가 헥토르 벨레린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살짝 방향을 바꿔 추격을 시작했다. 3분 뒤 그라니트 자카가 25야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리버풀 수문장 사이먼 미그놀렛이 손을 쓸 틈도 없이 골문에 빨려들어가 동점을 만들었다. 또 2분 뒤 메수트 외칠이 알렉산드레 라카체트의 백힐 패스를 이어받아 그물을 출렁이고 전세를 뒤집었다. 살라의 추가골이 터진 시점부터 외칠이 3-2로 앞서는 역전골을 터뜨릴 때까지 불과 388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BBC는 전했다. 그러나 아스널의 불꽃 같은 투혼도 맨오브더매치(MOM)으로 선정된 피르미누가 날린 강한 슈팅에 퇴색하고 말았다. 후반 26분 페트르 체흐가 내뻗은 손에 그의 슈팅이 걸렸지만 굴절돼 아스널 골문에 굴러 들어가고 말았다. 피르미누는 아스널과 다섯 차례 리그 대결 때 5골 3도움으로 무려 8골에 간여했으며 특히 근래 세 차례 대결 모두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해 ‘아스널 킬러’로 불릴 만했다. 두 팀은 승점 1씩을 나눠 가져 리버풀이 승점 35로 리그 4위, 아스널이 승점 1 뒤진 5위를 유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울산, 1인당 소득 1위 자리 서울에 내줬다

    울산, 1인당 소득 1위 자리 서울에 내줬다

    ‘반도체 호황’ 경기 GRDP 최대 증가 9년 연속 전국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았던 울산이 지난해 서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울산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불황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원인이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지역소득’에 따르면 16개 시·도의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이 208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울산(2018만원)과 경기(179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은 지난해 조선·해운 구조조정으로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개인소득 1위 자리를 서울에 내주고 말았다. 2011년까지만 해도 울산과 서울의 소득 격차는 136만원에 달했으나 조선업 불황 영향으로 매년 줄어들어 결국 지난해 역전됐다. 박상영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지난해 현대차의 장기파업, 수출 부진 등도 울산 소득 증가 폭을 둔화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6개 시·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1636조원으로 전년보다 70조원(4.5%) 늘었다. 시·도별로 반도체 생산 시설이 밀집한 경기가 372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357조원), 충남(117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 총생산은 17조원으로 가장 작았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수의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총생산 증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1.6%)였다. 자동차·조선 산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울산(2.2%), 전북(2.7%) 등도 하위 지역에 속했다. 정부와 민간소비를 더한 최종소비지출은 1050조원으로 전년보다 41조원(4.1%) 늘었다. 건설·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을 합친 총고정자본형성은 전년보다 22조원(4.7%) 늘어난 491조원이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오세근 발목 시원찮아도 22득점 10R 6AS 11번째 더블더블

    오세근 발목 시원찮아도 22득점 10R 6AS 11번째 더블더블

    “정말 힘들었습니다.”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발목이 좋지 않았지만 오세근(30·KGC인삼공사)은 오세근이었다. 4쿼터에만 11점을 넣어 역전에 재역전을 주고받은 전자랜드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는 데 앞장섰다. 오세근은 22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전자랜드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대결에 34분12초를 뛰어 22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활약으로 78-75 신승에 앞장섰다. 올 시즌 11번째 더블더블 기록이었고, 데이비드 사이먼도 24득점 10리바운드로 막상막하의 활약을 펼쳤다. 둘을 앞세워 3라운드 들어 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간 인삼공사는 15승10패를 기록, 3위 DB(16승8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김철욱이 선발로 나서고 오세근은 1쿼터 후반에나 코트에 들어설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다. 오세근은 1쿼터 시도한 2점슛 둘을 모두 꽂아 4점을 올린 뒤 야투를 모두 꽂았지만 2쿼터 7개의 슛을 던져 모두 놓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세근은 3쿼터에도 슛 6개 중 2개만 넣었다. 그의 야투 성공률은 3쿼터까지 26.7%에 불과했다. 팀도 덩달아 54-56으로 끌려갔다. 4쿼터에 다시 나온 오세근은 종료 5분을 남기고 한 점 차로 추격하는 결정적 골밑슛을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정효근의 골밑슛을 막아내는 한편 강상재의 파울 트러블을 유도했다. 오세근은 종료 3분을 남기고 5점 차로 달아나는 골밑슛을 넣어 사실상 승기를 잡게 했다. 오세근은 경기 뒤 인터뷰 도중 “승부처 결정적 득점에 성공한 뒤 표정의 의미가 뭐였냐”고 묻자 “정말 힘들었다”고 답했다. 5연패 늪에 빠진 전자랜드는 12승13패로 승률이 다시 5할 아래로 내려가며 삼성과 공동 6위로 떨어졌다. 특히 안양 원정에서 2014년 12월 6일 이후 여덟 경기째 지며 ‘안양 원정 징크스’가 생길 지경이다. 브랜든 브라운이 24득점 20리바운드로 시즌 개인 처음(시즌 전체로는 다섯 번째) 20-20을 달성하며 분투했으나 팀의 연패를 막기에 조금 못 미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연주자들도 변화에 맞춰 소통해야죠”

    “연주자들도 변화에 맞춰 소통해야죠”

    “요즘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잖아요. 연주자들도 변화에 맞춰 젊은 관객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세계적 권위의 미국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 정상 반열에 오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8)이 ‘클럽 데뷔’를 한다. 21일 서울 강남구 클럽 옥타곤에서 열리는 클래식 음악 파티 ‘옐로우 라운지’가 그 무대다. 옥타곤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클럽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 정통 클래식 연주자가 클럽 공연이라니, 이례적이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삼백년 전 클래식은 모든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음악이었다”면서 “젊은 세대가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느끼고, 감동을 맛볼 수 있게 그 시작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클럽 공연답게 연주자와 관객을 가르는 딱딱한 무대도, 좌석도 없다. 때문에 엄숙한 감상도 없다. 그저 정상급 피아니스트의 선율에 맞춰 자유롭게 몸을 흔들거나 사진을 찍는 등 자유분방하게 음악을 즐기면 그만이다. 클래식과 클럽의 만남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이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2004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선보인 새로운 공연 형태다. 파티 형식으로 디제잉과 영상 상영이 접목되기도 한다. 국내에는 2012년 시작돼 기타리스트 밀로시,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 주로 외국 뮤지션이 참여해 왔다. 선우예권은 이번 공연에서 지난 콩쿠르 때 화제를 모았던 라벨의 ‘라 발스, 작품 72번’을 포함해 8곡을 연주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우고자 캐럴도 준비했다. 클래식 연주자로 최근 그의 행보 또한 이례적이다. 대중과의 접점을 늘릴 요량으로 TV 출연도 마다하지 않는다. 얼마 전 JTBC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평소 대중가요도 많이 듣는다는 그는 이문세의 ‘사랑 그렇게 보내네’,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 권인하가 부른 김건모 ‘미안해요’, 이적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등 애청곡도 줄줄이 댄다. 그는 “사람과의 만남, 유럽 기차여행이나 비행기 안에서의 시간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영감이 되고 음악적 자양분이 된다”면서 “무엇보다 동료 음악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 걸 배운다”고 덧붙였다. 서른을 앞둔 그에게 올해는 유독 특별했다. 미국 커티스음악원의 전액 장학생이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상금을 목표로 각종 콩쿠르를 전전했던 그는 지난 6월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면서 삶을 완전히 역전시켰다.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같은 길을 걸어 왔기에 30대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아요. 다만 밴 클라이번 우승으로 다양한 문이 열렸으니까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고, 계속해서 제 속도를 지키며 여유롭게 걸어 나가겠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하프타임] 우리카드, 천안 원정 8연패 탈출

    외국인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앞세운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17일 천안에서 홈팀 현대캐피탈에 3-2(25-21 27-29 20-25 25-22 15-13) 역전승을 거두고 2014년 3월 15일 이후 3년 9개월 만에 천안 원정 8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승점 2를 보탠 19점(7승9패)으로 5위 한국전력(6승10패·승점 21)을 2점 차로 추격했다. 파다르는 두 팀 최다인 41점을 쓸어 담았다.
  • 세트피스로 뚫었다… 통쾌한 ‘도쿄 대첩’

    세트피스로 뚫었다… 통쾌한 ‘도쿄 대첩’

    정우영·염기훈 프리킥 골 ‘단비’ 김신욱 최전방 2골 포격 과시 2승1무로 동아시안컵 2연패‘신태용호’가 한창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두 차례의 평가전을 기점으로 바닥을 차더니 지난 16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으로 열린 한·일전에서는 4-1 대승을 이끌며 가속도를 붙였다. 이날 치른 78번째 한·일전 스코어는 1979년 6월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박성화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신현호가 한 골을 보탠 한·일 정기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또 1점 차 승부가 대부분이었던 라이벌전에서 한국이 일본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둔 건 1954년 3월 도쿄에서 치러진 스위스월드컵 예선(5-1) 이후 63년 만이다. 4골을 넣은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득점은 승부를 가르는 숫자로만 가치가 있는 게 아니다. 가장 위대한 ‘도쿄 대첩’이라고 할 만큼 통쾌한 역전승을 만든 세 사람의 골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6개월 남긴 대표팀이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가닥이 잡힌다. 특히 두 골을 세트피스에서 만들어 낸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7월 사령탑에 오른 뒤 수비와 함께 세트피스 훈련에 많은 공을 들였다. 두 팀 22명이 동작을 멈춘 상황에서 허락된 ‘자유롭고 약속된 킥 플레이’만이 월드컵에서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7경기 만에 열매를 맺었다. 최종예선 2경기와 유럽 평가전 2경기, 심지어 정상적인 기량을 발휘했던 지난달 콜롬비아, 세르비아 평가전에서도 세트피스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정우영(충칭)과 염기훈(수원)의 프리킥 득점은 그래서 가뭄에 단비 같았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슈팅을 보는 듯한 정우영의 무회전킥 역전 결승골은 2016년 6월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윤빛가람(제주)이 넣은 프리킥골 이후 18개월 만에 나온 세트피스 득점이었다. 정우영 자신에게는 러시아행을 기약한 골이나 다름없었다. 후반 이근호(강원)와 교체 투입된 염기훈의 쐐기골도 ‘왼발의 달인’이자 ‘조커’로서의 존재감을 한층 더 각인시켰다. 특히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이후 36개월 만에 A매치 2·3호골을 신고한 김신욱(전북)은 ‘재발견 종결자’였다. 첫 A매치 멀티골을 머리와 발로 기록하면서 자신이 지금까지 단순한 ‘롱볼’의 탄착지였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김신욱은 최전방에서 이근호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며 얼마든지 공격 루트로 활용될 수 있는 존재임을 기꺼이 내보였다. 7년 7개월이나 이어진 한·일전 ‘무승(3무2패) 징크스’를 끊은 신 감독으로서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써먹을 수 있는, 프리즘처럼 더욱 다양한 전술 옵션이라는 전리품도 한 아름 챙긴 셈이다. 17일 오후 대표팀을 이끌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 감독은 “(2-3으로 역전패한) 카타르 도하(23세 이하 챔피언십) 때보다 훨씬 압박감을 느꼈지만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골 결정력이 좋아지긴 했지만 부족한 점이 아직 많다. 월드컵 이전까지 메워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트럼프 새 국가안보전략, 中 정조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중국을 ‘경쟁국’으로 규정하고, 대(對)중 무역적자 해소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NSS)을 공개한다. 미국이 내년부터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경제적 대응에 나서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미·중 협력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연설을 통해 ‘중국은 경쟁국’이라고 명확하게 규정한 미국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한다. FT는 이를 통해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해 이전 정부보다 훨씬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새 NSS는 중국을 모든 영역에서 단순한 경쟁자를 넘어서 위협과 적수라고 정의할 것”이라면서 “미 정부가 내년부터 중국에 아주 공격적, 경제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대중 무역적자에 공격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4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마라라고 정상회담 이후 중국에 대한 적대적 입장이 다소 누그러졌다. 이는 중국이 대북 압박의 수위를 높여 북핵문제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여개월 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이어졌으며,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또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 모드로 돌아섰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만성적 무역적자를 더 참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또 백악관 내에 대중 강경파들의 입김이 세진 것도 무관치 않다. 무역전쟁 등 극단주의를 지양해 온 온건파인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영향력이 준 반면 대중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 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FT는 “새 국가안보전략의 강경한 표현은 내년 험난한 미·중 관계를 예고하는 것”이라면서 “지난 정부의 국가안보전략과 다르게 불공정무역 등 경제 이슈 등을 중요하게 다룬 점이 큰 차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강선 3점슛 6개 던져 5개 쏙, 오리온 두 달 만에 연승

    김강선 3점슛 6개 던져 5개 쏙, 오리온 두 달 만에 연승

    김강선(오리온)이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집어넣는 집중력으로 거의 두 달 만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강선은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아 벌인 꼴찌 kt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대결에 26분15초를 뛰어 3점포 5개 등 15득점 3어시스트 3스틸 활약으로 88-79 완승에 한몫했다. 버논 맥클린이 27득점 12리바운드로 가장 많은 점수를 넣고, 제이슨 에드워즈가 3쿼터 역전에 앞장서며 16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한 김강선의 활약도 못지 않았다. 오리온의 1쿼터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1쿼터에만 턴오버 7개을 범하며 상대에게 잇달아 빠른 속공 득점을 허용해 14-24로 뒤졌다. 맥클린은 0점에 그쳤다. 오리온은 2쿼터 중반 19점 차까지 뒤져 있었다. 그러나 ‘바둑이’란 새 별명을 얻은 최진수의 3점포를 시작으로 맥클린의 득점이 살아나며 쫓아갔다. 김강선의 3점슛까지 터져 5점 차까지 좁힌 채 전반을 끝냈다. 김강선의 외곽포는 3쿼터 초반 3점슛 2개로 추격을 주도했고 잠잠했던 에드워즈까지 살아나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kt가 허훈과 웬델 맥키네스를 중심으로 재역전을 노렸지만 김강선이 경기 종료 4분20초를 남기고 7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해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리온은 지난 10월 22일 연승을 달성한 뒤 거의 두 달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kt는 맥키네스가 22득점 9리바운드, 리온 윌리엄스가 15득점 14리바운드로 분투했고 루키 허훈이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20득점을 올렸으나 4연패를 막지 못했다. 주말 홈 경기 7연패에 빠진 kt는 올해 마지막 홈 경기를 찾아온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양동근 30득점 현대모비스 4연승, 단일 구단 최초 600승

    양동근 30득점 현대모비스 4연승, 단일 구단 최초 600승

    맏형 양동근(현대모비스)이 30득점으로 폭발하며 통산 600승 달성을 자축했다. 양동근은 17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프로농구 DB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점슛 다섯 방 등 30득점 7리바운드 활약으로 89-82 승리에 앞장섰다. 그의 시즌 최다 득점이다.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린 현대모비스는 13승11패로 5위로 올라섰고 DB는 홈 연승을 4연승에서 마감하며 15승8패로 3위 제자리를 맴돌았다. 모비스는 기아 시절을 포함해 KBL 단일 구단 최초로 600승을 달성했다. LG가 558승,삼성이 527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다만 DB는 삼보 TG의 성적까지 포함하면 603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DB가 TG 소속 선수들을 인수한 뒤 신규 창단 형식으로 KBL에 합류했기 때문에 DB만 따져 370승이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21-12로 1쿼터를 마친 후 2쿼터에서도 DB의 추격을 따돌렸다. 3쿼터 들어 로드 벤슨이 연속으로 득점과 리바운드에 가담하고 후반에 강한 디온테 버튼이 살아나면서 DB가 본격적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그때마다 양동근이 3점슛을 꽂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DB는 두경민의 3점슛을 앞세워 막판까지 추격에 나섰으나 김주성의 3점포가 말을 듣지 않고 모비스가 자유투 득점을 차곡차곡 챙기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은 네 번째 ‘전준범 데이’였는데 전준범은 자신의 유니폼을 입고 찾아온 원정 팬들 앞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7점을 넣는 데 그쳤다. ‘전준범 데이’는 등번호 17번인 전준범이 지난 2014년과 2015년 12월 17일 경기에서 종료 직전 불필요한 파울을 범하며 유재학 감독으로부터 엄청난 지청구를 들어 지난해부터 기념일로 정해졌다. DB에서는 버튼이 20점을 넣고 로드 벤슨도 16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으나 안방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LG는 전주체육관을 찾아 강팀 KCC에 후반 역전극을 펼치며 84-78로 이겼다. LG는 30-4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으나 에릭 와이즈와 제임스 켈리의 쌍끌이 활약 속에 3쿼터에 1점 차까지 바짝 쫓아간 후 4쿼터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켈리가 20득점 18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시래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CC에선 전태풍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안드레 에밋이 3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는 16승8패로 2위, LG는 9승14패로 8위를 지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새 국가안보전략에 “중국은 경쟁국”…내년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

    트럼프, 새 국가안보전략에 “중국은 경쟁국”…내년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 ‘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한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한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국가안보전략에서 중국을 경쟁국으로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이 내년부터 대중국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경제적 대응에 나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중 협력에도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8일 연설을 통해 미국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할 것이며 중국을 경쟁국으로 명확하게 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 같은 미국의 새 국가안보전략이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시도라기 보다는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한 현실적인 입장을 제시하는 것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국가안보전략 발표를 통해 중국이 ‘경제적 침략’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중국에 대해 이전 행정부보다 훨씬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이번 국가안보전략은 모든 분야에서 중국을 미국의 경쟁국으로 규정할 것”이라면서 “그것도 단순한 경쟁국이 아니라 위협국이며 따라서 행정부 내 대다수는 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마라라고로 찾아와 트럼프 대통령을 껴안았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과 무역 문제에 관해 뭔가 해보자고 답했다”면서 “그러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 당시 중국을 혹평했었으나 지난 4월 마라라고에서 열린 첫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핵위기 해결을 위한 대북 압박에 중국의 역할이 중대하다고 보고 전투적인 입장을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개월간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 해결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자 분노를 키워왔으며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강경 입장으로의 복귀를 시사했다. 앞서 국가안보전략 작성을 지휘하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지난 12일 미국의 번영 촉진과 영향력 강화에 초점이 맞출 것이라고 설명하고 중국과 러시아를 국제질서를 훼손하는 ‘수정주의 패권국가라’고 지목했다. 미국 국가안보전략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번 국가안보전략은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가장 공격적인 경제 대응조치가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무역과 자금 이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대형은행들에 대해서도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소형 은행인 단둥(丹東)은행에 대해서만 금융제재 조치를 취했다. 조지 W.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아시아 수석고문을 맡은 데니스 와일더는 “만약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주요 은행들에 대해서도 제재를 하게 되면 상당한 리스크를 떠안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와일더는 “이는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의 협력을 원하지 않는 중국 지도부 인사들 사이에 미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력하기를 진심으로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할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민주당 출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016년 9월 선언을 뒤집을 것이라고 전하고 현재 신 국가안보전략 최종 수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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