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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노조 오늘부터 파업… KTX 30% 감축

    철도노조 오늘부터 파업… KTX 30% 감축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임금 교섭 결렬에 따라 11∼14일 경고파업에 돌입한다. 74일간 최장 파업을 기록한 2016년 ‘9·27 파업’ 이후 경강선 등 신규 노선 개통과 근로시간 단축 등 여건 변화로 열차 운행률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파업이 주말과 휴일에 진행돼 최악의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10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노조 파업 시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우선 투입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반열차는 필수유지 수준에서, 필수유지업무가 아닌 화물열차는 수출입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운행키로 했다. 필수유지 운행률은 고속철도 56.9%, 광역전철 63.0%,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0% 등이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88.1%로 낮아지지만 월요일인 14일 출근시간은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KTX 운행률은 72.4%로 낮아지나 파업을 하지 않는 SRT를 포함하면 평시 대비 81.1% 수준이다. 새마을·무궁화호는 필수유지운행률(60%)을 유지하지만,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36.8%만 운행한다. 국토부는 “운행 중지 열차 정보 등을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임금 정상화와 내년 1월 1일 ‘4조 2교대’ 전면 시행 및 안전인력 확보, 비정규직의 정규직, SR과 연내 통합 등 4대 요구안을 내놓고 있다. 철도노조는 경고파업 이후에도 협상이 진전이 없으면 11월 자회사 노조와 연계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고속철도 승무원 등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및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자회사의 절박함과 SR 통합 문제가 대두되면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면서 자칫 ‘철도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커쇼, 가을 ‘컷쇼’

    커쇼, 가을 ‘컷쇼’

    연타석 홈런 허용 ‘가을의 저주’ 재현 불펜 운용 실패… 감독 전략에 팬들 야유 워싱턴은 연고지 옮긴 후 첫 진출 쾌거올 시즌 구단 최다승 기록인 106승을 거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충격적인 역전패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퇴장했다. 연타석 홈런으로 패배의 빌미가 된 ‘가을 커쇼’와 불펜 운용에 실패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패인이 됐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최종 5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하위 켄드릭(36)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3-7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 맥스 먼시(29)의 투런 홈런과 2회 키케 에르난데스(28)의 솔로포로 초반부터 3-0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1차전에 이어 5차전 선발로 나선 워커 뷸러(25)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117구를 던지며 1실점만 내주는 투혼을 발휘했다. 3-1로 앞선 7회초 뷸러가 선두 타자 커트 스즈키(36)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뒤 2사 1루 상황에서 트레이 터너(26)에게 볼넷을 내주자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31) 카드를 꺼내 들었고 커쇼는 애덤 이튼(31)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로버츠 감독의 용인술도 성공하는 듯했지만 8회 마운드에도 다시 커쇼를 올려 세웠다. 커쇼는 선두타자 앤서니 렌던(29)로부터 2구 만에 홈런을, 후안 소토(21)에게 초구 홈런을 연달아 맞으며 그대로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커쇼가 던진 공은 단 6개였지만 팀을 무너뜨리는 건 충분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홈런 두 개를 내줬다. 포스트시즌 통산 9승 11패, 평균자책점 4.43인 ‘가을 커쇼’의 저주가 다시 발동했다. 로버츠 감독은 뒤늦게 마에다 겐타(31)를 내보내 수습했지만 9회를 잘 막아낸 조 켈리(31)를 10회에 남겨 두는 패착을 또 저질렀다. 워싱턴은 켈리로부터 연장 10회초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어 냈고, 켄드릭이 그랜드슬램으로 경기를 정리했다. 이날 다저스 팬들은 켈리를 교체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로버츠 감독을 향해 강력한 야유를 쏟아냈고 승패가 결정되기도 전에 다저스타디움을 떠나는 팬들의 모습도 여과없이 카메라에 잡혔다. 워싱턴은 2005년 몬트리올에서 연고지를 옮긴 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1회부터 10점을 뽑아내는 등 13-1로 대승을 거두며 ALCS에 진출했다. 두 팀은 12일부터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다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쾅쾅 터진 LG 기사회생

    쾅쾅 터진 LG 기사회생

    채은성·페게로 홈런 승리 견인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2패 끝에 천금 같은 1승을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LG는 10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자를 가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키움으로선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SK 와이번스와의 PO를 대비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준PO 3차전에서 채은성(왼쪽·29)의 동점포와 카를로스 페게로(오른쪽·32)의 쐐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키움은 1회초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21)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30)의 폭투로 2루에 진출한 뒤 박병호(33)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키움은 2회초 서건창(30)이 이지영(33)을 불러들이는 안타를 날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지만 LG는 2회말 볼넷 출루한 채은성을 정주현(29)이 불러들이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LG는 4회말 채은성이 담장을 살짝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은 7회 깨졌다. 정주현의 큼지막한 안타를 키움의 우익수 제리 샌즈(32)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타가 됐고 후속 타자 오지환(29)의 희생타로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 페게로가 솔로포까지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1, 2차전에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마무리 고우석(21)은 9회초 1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수호신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글로벌 경기 동반 둔화… 한국 등 적극 재정 필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가 8일(현지시간) 글로벌 경기의 동반 둔화를 경고하며 한국 등에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 연례회의에서 한 취임 후 첫 공식연설에서 “전 세계가 동반 둔화 국면에 있고 올해 전 세계 90% 지역에서 성장세가 낮아질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협력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그는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무역갈등을 꼽으며 “무역전쟁에서는 모두가 패배하게 된다”고도 했다. 앞서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경제 둔화를 우려한 데 이어 게오르기에바 총재까지 경제 관련 국제기구 수장들이 연이어 글로벌 경제의 위기를 경고한 것이다. 맬패스 총재는 전날 캐나다 몬트리올 연설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지난 6월 전망한 2.6%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기준금리 카드로 경기 둔화에 대응할 여력이 제한적이라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이제 재정 여력이 있거나 그러한 준비가 돼 있는 국가들을 위한 시간”이라며 독일과 네덜란드, 한국을 각각 거론한 뒤 “이들 국가는 인프라와 연구개발(R&D) 부문에 국가 지출을 확대하면 수요와 성장잠재력을 뒷받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쾅쾅 터진 LG 기사회생

    쾅쾅 터진 LG 기사회생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2패 끝에 천금 같은 1승을 따내며 기사회생했다. LG는 10일 열리는 4차전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차전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진출자를 가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키움으로선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SK 와이번스와의 PO를 대비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준PO 3차전에서 채은성(29)의 동점포와 카를로스 페게로(32)의 쐐기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키움은 1회초 안타로 출루한 이정후(21)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30)의 폭투로 2루에 진출한 뒤 박병호(33)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키움은 2회초 서건창(30)이 이지영(33)을 불러들이는 안타를 날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지만 LG는 2회말 볼넷 출루한 채은성을 정주현(29)이 불러들이며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LG는 4회말 채은성이 담장을 살짝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때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은 7회 깨졌다. 정주현의 큼지막한 안타를 키움의 우익수 제리 샌즈(32)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3루타가 됐고 후속 타자 오지환(29)의 희생타로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8회 페게로가 솔로포까지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1, 2차전에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마무리 고우석(21)은 9회초 1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수호신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美 싱크탱크 브레인 ⑤] 알브란트 “유엔 대북 제재·美 최대압박 통한다는 건 환상”

    [美 싱크탱크 브레인 ⑤] 알브란트 “유엔 대북 제재·美 최대압박 통한다는 건 환상”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 효과가 약화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미국이 책임이 있다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 이 전문가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최대압박’ 정책을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제재 효과가 약해지는 것은 비핵화 협상에서 북한의 지렛대를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비상임 연구원을 맡고 있는 스테파니 클라인 알브란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38노스에 올린 글을 통해 “대북 제재에 관한 한 미국의 정책입안자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것은 유엔 제재가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자산이며, 그 바늘침은 다른 방향을 가리킬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9일 전했다. 알브란트는 유엔과 싱크탱크, 국제기구, 정부 조직 등에서 경험을 쌓은 기간만 25년 이상이 되고 프랑스어와 만다린을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38노스 홈페이지 프로필 란에 소게돼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압박 캠페인이 “폐차 직전”이라며 미국의 잘못도 비판했다. 알브란트는 “제재위 전문가패널의 감시 및 이행개선 조치 권고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돼 왔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대체로 자초한 상처의 결과로 이런 곤경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알브란트는 완전하진 않지만 결정적인 압박의 원천, 즉 제재가 약화하는 것은 북한을 더 강한 위치에 둘 것이라고 우려했다.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려하는 임계점 아래에서 핵 능력을 계속 개발하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진전 부족에 대한 잘못과 실패를 인정하거나 접근법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말까지 비핵화 협상 결렬로 북한이 장거리미사일과 핵 실험을 재개할 경우 북미가 또다른 위기로 향할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훨씬 더 강력하고 경제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북 제재가 외견상 북한을 응징하고 뭔가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 자체로 목표가 돼 왔지만 그 목표조차 환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압박’ 3년 후인 올해 환율, 연료와 쌀 가격 등에서 북한이 거시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며 최대압박 정책은 성공한 모습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알브란트는 또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려면 새로운 결의와 다양한 수단의 이행이 필요하지만 2017년 채택된 결의안이 마지막이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 실험을 자제한다면 유엔 안보리가 질적으로 새로운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제재 조항이 채택될 시기에 북한은 이미 그것을 기피할 조치를 시작해 왔다면서 금지품목 사전 비축, 회피 기술의 급속한 확산,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을 꼽았다. 특히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향후 공격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있다며 “이런 도전 과제에 직면해 제재의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브란트는 유엔 안보리의 무능함과 대북제재위를 향한 방해 작업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새로운 결의안이 없을 경우 기존 유엔 1718 결의안에 따라 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방법이 있지만 안보리 회원국 간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는 무능력함이 잠재적 조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불화(bad blood)가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에도 스며들어 독립성과 영향력을 약화하려는 시도가 증가했고,실제로 지난 8월 펴낸 중간 보고서는 감시능력을 축소하려는 의도에 따라 이전 보고서의 절반 규모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를 감시하고 보고하면서 이행 향상을 위한 조치를 권고하는 능력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알브란트는 제재위의 의견충돌이 제재 시행을 방해하는 사례로 2017년 ‘결의안 2397’에 따른 북한의 연간 원유 공급량 50만t 제한 규정을 꼽았다. 미국은 지난해 북한이 한도를 넘었다는 정보를 제출했지만 다른 회원국들은 계산의 타당성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은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결국 언론과 이를 공유하기로 결정했고, 전문가패널이 다른 회원국이 제기한 계산 우려 등에 대한 정보를 보고서에 포함하지 않은 채 북한이 한도를 위반했다고 결정하길 기대했다고 한다. 그는 “한 문제가 제재위에서 매우 정치화할 때 패널이 교착상태를 초월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마술같은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알브란트는 지난해 9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제재위 보고서에 포함됐던 러시아의 제재 위반 내용을 러시아가 빼달라고 요구한 것을 문제삼은 일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우여곡절 끝에 러시아의 위반사항에 대한 정보를 그대로 둔 채 러시아의 입장을 세 문장 반영한 패널 보고서가 안보리에 제출됐는데, 헤일리 대사는 그 문장까지 삭제할 것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알브란트는 이 보고서가 역대 어느 것보다 가장 강력했는데도 헤일리가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기 위해 작은 절차적 잘못을 과장했음이 드러날까 이런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는 북한의 정치적 관계 역시 제재의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중국, 러시아 정상과 만나고 문재인 대통령과 직통 전화를 갖고 있는 것은 물론 북한이 폭넓은 국가와 확고한 경제·외교적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관계는 외교 담당자가 전세계에서 광범위한 불법 행위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한다며 미중 무역전쟁, 한일 다툼, 북미협상 교착, 미국 정책의 명확성과 일관성 부족 역시 다른 나라가 제제 집행에 무관심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알브란트의 원고 전문 보러가기
  • “일할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공정임금제’ 대선 공약 지켜야”

    “일할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공정임금제’ 대선 공약 지켜야”

    학교비정규직 등 공공부문 무기계약직 토론“10년 지나도 월급 정규직의 64%수준허울뿐인 정규직화… 임금 등 차별 여전”“학교 비정규직들은 파업을 하지 않으면 임금이 오르지 않았습니다. 매년 파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부문 무기계약직 임금 차별 현황과 해소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박정훈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정책실장은 현재 진행중인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 투쟁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7월 총파업 이후 임금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8일째 단식 농성 중이다. 이날 토론회는 공공부문 무기계약직 차별 실태를 알리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김종훈 의원실 공동 주최로 열렸다. 학교 비정규직과 정부행정기관 무기계약직, 코레일 자회사 소속 무기계약직 노조가 참석해 각 사업장의 실태를 공유했다. 이들은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은 사실상 ‘오래 쓰는 비정규직’으로, 정규직이 아닌 ‘중규직’ 혹은 ‘반규직’일 뿐, 차별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실장은 “학교 비정규직은 10년차 기준 임금이 정규직의 평균 64%로 파악됐다”면서 “근속수당 차별로 근속을 할수록 오히려 임금 격차가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로 약속한 공정임금제를 도입해 비정규직 임금을 정규직의 80%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중앙행정기관 소속 4만명의 공무직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이봉근 공공연대노조 정책국장은 “공무직들은 정규직과 같거나 유사한 업무를 하는데 명확한 임금 규정이 없다”며 “정규직 공무원이 되고 싶으면 투쟁이 아니라 시험을 봐서 들어오라는 여론도 있는데, 우리 요구는 정규직 공무원이 되겠다는 게 아니라 부당한 차별을 없애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레일의 자회사로 광역 철도업무, 여객 철도 역무, 콜센터 업무 등을 맡고 있는 코레일네트웍스의 서재유 지부장은 “코레일네트웍스의 무기계약직과 기간제 노동자들은 2017년 기준 코레일 정규직의 41% 수준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근속 수당이 거의 없어 연차가 높을수록 임금이 낮은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용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무기계약직 임금차별은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모든 구성원에 대한 직무 평가를 통해 임금 등급과 격차를 객관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인수 민주노총 법률원장은 “무기계약직은 임금과 복리후생에서는 비정규직”이라면서 “급식비, 명절 휴가비 등 복리후생비에서 차별은 탈법행위”라고 비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러브콜 뿌리친 안철수에 하태경 “총선 건너뛰면 해외서 객사”

    러브콜 뿌리친 안철수에 하태경 “총선 건너뛰면 해외서 객사”

    총선 6개월 앞두고 창당·중도 결집 시급 판단이혜훈 “‘꽃가마’ 보내드리면 올 분” 발언에 安측 “예의 어긋…하등 도움 안돼” 불쾌 표시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계 복귀 대신 미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당내 전세 역전을 기대했던 유승민 의원이 주축이 된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하태경·이혜훈 의원 등 비당권파 의원들은 거듭 안 전 의원의 복귀를 재촉하는 자극적인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안 전 의원 측은 되레 “예의에 어긋난다”며 역효과가 나고 있어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내년 총선까지 불과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바른정당 출신 유승민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잇단 러브콜에도 안 전 의원이 침묵 기조로 일관하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려 반년간 당권파와 극한 대치를 이어오는 상황에서 안 전 의원의 복귀는 당내 내부 역학 구도를 뒤집을 계기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하태경 의원은 안 전 의원에게 ‘객사’라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정계 복귀를 독려했다. 하 의원은 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전 의원을 향해 “후배로서 조언한다면 (귀국 시점을 늦춰 내년 4월에 치러질) 총선을 건너뛰면 해외에서 객사할 것”이라면서 “정계 은퇴는 아니고 정치 복귀를 할 텐데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 다 사라지고 뭘 한다는 이야기냐”고 직격탄을 날렸다.하 의원은 “안 전 의원의 귀국 여부도 중요하지만, 우리와 함께한다는 의사를 표시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안 전 의원을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은) 11월을 못 넘길 것”이라고 압박했다. 당장 정계 복귀는 않더라도 지난달 30일 출범시킨 유승민·안철수계 의원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뜻을 함께한다는 공개적 의사 표시를 해달라는 재촉으로 받아들여진다. 바른정당 출신 이혜훈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문제가 정리된 후 ‘꽃가마’를 보내드리면 올 분이다’라고들 많이들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과거 안철수 대표가 정치를 시작했을 때 멘토로 언론을 장식했던 분들은 한결같이 ‘안 대표는 어느 한쪽 진영에 섰을 때 다른 진영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상황에서는 절대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것’라고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 스타일은 문제가 있을 때 거기에 끼고 싶어하지 않는다’고들 했다”면서 “그렇게 이야기해온 안 대표의 측근들이 그를 정확하게 알았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안 전 대표 측은 즉각 불쾌감을 표출했다. 안 전 대표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의원의 ‘꽃가마 발언’에 대해 “예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실장은 “정치 입문 후 평탄한 길을 걷지 않고 험로를 걸어온 그에게 꽃가마를 운운한 발언은 그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얘기”라면서 “이런 예의에 벗어나는 발언은 함께 모여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출신 안철수계 의원들은 안 전 의원이 지난 4월 재보선 참패와 5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를 기점으로 비당권파와 정치적 의사를 이미 함께하고 있는 만큼 정계 복귀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거나 무작정 귀국만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가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지난 6일 청년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필요하다면 (안 전 의원을 만나러) 미국이 아니라 우주라도 갈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그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창당 여부나 중도세력 통합 문제 등이 시급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 경제보복 속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7조원…전년比 56%↓

    日 경제보복 속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7조원…전년比 56%↓

    반도체 업황 부진 타개 전망 속미중 무역전쟁·이재용 재판 부담 여전日 수출 제재 영향 아직은 제한적일본의 잇단 경제보복 속에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62조원에 영업이익 7조 7000억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이상 급감한 수치이지만 올해 분기를 거듭할수록 완만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반도체 업황 부진 국면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62조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65조 4600억원)보다 5.3% 감소했다. 그러나 전분기(56조 1300억원)보다는 10.5% 늘면서 4분기 만에 매출 60조원대로 복귀했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 실적을 냈던 1년 전(17조 5700억원)보다 무려 56.2% 급감했으나 전분기(6조 6000억원)보다는 16.7% 늘어났다. 올 1분기 6조 2330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12.4%로, 전분기(11.8%)보다 소폭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표이기도 하다. 당초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은 매출 61조 529억원, 영업이익 7조 1085억원이었지만 이를 뛰어넘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추정됐다.전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IM(IT·모바일) 부문은 갤럭시노트1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 등의 잇단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조원 안팎의 흑자를 냈을 것으로 점쳐졌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스마트폰 신제품의 잇단 출시로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 국면에서 벗어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의 경우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하반기 들어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재고 조정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D램 시장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여서 연말까지도 업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최근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제보복 영향도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들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경제보복을 단행했다. 이어 8월 2일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대상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감행했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차 경제보복 사흘 만에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재계 관계자 등을 만나 사업 협력 방안과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그로부터 두달 만인 지난달 20일 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의 초청으로 당시 도쿄에서 열렸던 ‘2019 일본 럭비 월드컵’ 개회식과 개막전을 참관차 일본을 방문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인 총수 행보를 벌인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한·일간 비정치적 이슈에서는 ‘파트너’라는 사실을 일본 국민 등 대내외에 환기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수출 규제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자산이 빛을 발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목표치로 내놨던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7조원 돌파는 달성했기 때문에 일단 실적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4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주춤한 뒤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 이재용 부회장 파기환송심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위기 때마다 체인지업 빛났다… 류는 ‘게임 체인저’

    위기 때마다 체인지업 빛났다… 류는 ‘게임 체인저’

    워싱턴에 1회 2점포 맞은 뒤 위기 관리 74구 중 32구 체인지업… 아웃 9개 잡아 단짝 포수 마틴 “위기 극복 잘 아는 투수” 다저스 10-4 역전승… CS까지 1승 남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들린 대타 작전 성공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서 승리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NLDS에서 류현진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6회에만 7점을 뽑아낸 화력을 앞세워 워싱턴을 10-4로 꺾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3승 달성으로, 가을야구 통산 평균자책점도 4.11에서 4.05로 낮췄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우위를 점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32)은 1회 후안 소토(21)에게 던진 시속 146㎞의 하이패스트볼로 2점 홈런을 허용한 후 정신을 번쩍 차렸다. 류현진은 4회말 앤서니 렌던(29)과 소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하위 켄드릭(36)을 좌익수 뜬공으로, 커트 스즈키(36)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류현진은 이후 6회에 교체될 때까지 올 시즌 트레이드마크가 된 위기관리 능력으로 추가 실점 없이 4피안타 3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정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초 1사 2·3루, 2사 만루의 상황을 실기했다. 그러나 6회 초 2사 1루에서 로버츠 감독의 대타 카드로 내민 데이비드 프리즈(36)가 우전 안타로 1, 3루 찬스를 연결했고, 포수 러셀 마틴(36)이 구원 등판한 패트릭 코빈(30)에게 2타점짜리 역전 2루타를 쳐내며 반전을 만들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타순에 크리스 테일러(29)를, 작 피터슨(27) 타순에 엔리케 에르난데스(28)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에르난데스가 좌월 2루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3점 차로 앞서갔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35)가 승부의 쐐기를 찍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류현진은 올 시즌 워싱턴 타선이 자신의 체인지업에 20타수 무안타로 유난히 약했던 ‘데이터’를 파고 들었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74구 중 32구가 체인지업으로 아웃카운트 15개 중 9개(삼진 3, 땅볼 5, 뜬공 1)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홈런을 허용한 뒤 정신이 번쩍 들었다”면서 “어떻게든 추가 실점을 안 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섰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포수 마틴은 “류현진은 준비를 철저히 하는 투수로 경기 전 항상 상대 타자들을 정확하게 분석한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도 어떻게 위기 극복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던지는 투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오늘 챔피언십 진출팀 나올까

    오늘 챔피언십 진출팀 나올까

    ‘오늘’(8일)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팀이 모두 가려질까. 챔피언십시리즈는 디비전시리즈 승리팀끼리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7판 4선승제 승부를 가리킨다. 정규시즌 성적이 높은 팀이 1, 2, 6, 7차전을 안방에서 치른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는 8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3차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휴스턴은 탬파베이 레이스에, 양키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에 각각 디비전시리즈 2승을 선점해 조기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입하겠다는 기세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7일 열린 3차전에서 각각 워싱턴 내셔널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승리하면서 각각 2승1패를 기록 중이다. 8일 열리는 4차전에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가릴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와 워싱턴은 시리즈의 분수령인 3차전에서 약속이나 한 듯 마운드 운용에 실패하면서 벼랑 끝에 섰다. 8일 안방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패하면 이들의 가을야구도 끝난다. 다저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애틀랜타는 3차전에서 0-1로 뒤지던 9회 투아웃 이후 3점을 뽑으며 3-1 역전승을 거둬 기세를 올렸다. 2001년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이후 내리 7차례나 디비전에서 무릎을 꿇었던 비극을 끊어낼지 주목된다. 양팀의 4차전은 8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틀 연속 끝내준 히어로즈

    이틀 연속 끝내준 히어로즈

    8회 박병호 이틀 연속 홈런 추격 ‘물꼬’ 10회 1사 주효상 끝내기 땅볼로 역전승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로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키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2차전에서 연장 10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주효상의 끝내기 내야 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5-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키움은 1승만 보태면 2년 연속 PO에 진출해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선발 등판해 2와 3분의1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등판한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아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9회초 등판해 2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조상우가 구원승을 챙겼다. 1차전에서 끝내기 1점포를 터뜨렸던 박병호(33)는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8회초 투런 홈런으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 박병호는 상대 투수 김대현의 4구째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준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7번째 홈런을 장식한 박병호는 준PO 통산 최다 홈런과 타이 기록을 달성하며 이범호(전 KIA)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홈런을 ‘9’로 늘렸다. 두 팀의 준PO 3차전은 9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부, 11~14일 철도파업 대비 비상대책 가동

    철도노조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파업을 예고하자 국토교통부가 이 기간 동안 광역전철 운행률을 88% 수준으로 유지하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공사 직원과 군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고속철도(KTX)에 우선적으로 투입해 주어진 여건하에서 열차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화물열차는 수출입과 산업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이 예고된 기간 중에는 경의선, 경원선과 같은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8.1%로 운행할 예정이다. 단 파업이 종료되는 14일 출근길에는 평시와 같은 수준으로 정상 운행에 나선다.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72.4%로 낮아지지만 파업을 하지 않는 수서고속철도(SRT)를 포함한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81.1% 수준이다.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필수유지운행률이 60% 수준, 화물열차는 철도공사 내부에서 대체기관사 358명을 투입해 평시 대비 36.8%로 운행한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와 버스업계 등의 협조를 통해 고속버스·시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대체 수요가 여유 좌석을 초과하는 경우 예비 버스 125대와 전세버스 300대를 투입해 초과 수요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서울시는 철도공사와 연계해 운행하는 지하철 1·3·4호선 열차운행 횟수를 24회 늘리고 열차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하면 예비용 차량 5편성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또 시내버스 수요가 20% 이상 증가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버스 운행 횟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속보] 서울역 출발 기차 1시간씩 지연…“준법투쟁 영향”

    [속보] 서울역 출발 기차 1시간씩 지연…“준법투쟁 영향”

    철도노조가 준법투쟁에 돌입하면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들의 출발이 1시간 정도 늦어지고 있다. 7일 코레일에 따르면 서울역을 출발하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정상 출발 시각보다 1시간 정도 지연돼 출발하고 있다. KTX 출발도 20분가량 늦어지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날 오전부터 기차를 출고시킬 때 정비 등 필요한 작업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 방식으로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준법투쟁으로 수색역에서 서울역을 향해 출발하는 기차의 지연 출발이 계속되면서 지금은 1시간 정도 출발이 늦춰지고 있다”면서 “준법투쟁을 하는 동안은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철도노조는 노사간 임금교섭 결렬로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72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국토교통부는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철도공사 직원,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운행횟수를 최대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란 “중국석유천연가스 사우스파르스11 개발 계약 철회”

    [이란 “중국석유천연가스 사우스파르스11 개발 계약 철회”

    중국 국유 석유업체가 이란에 대한 대규모 천연가스 개발사업 투자를 전격 철회했다.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로화(0)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두 손을 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비잔 남다르 잔게네 이란 석유장관은 6일(현지시간)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가 더 이상 사우스파르스11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NPC가 어떠한 이유로 사업에서 손을 떼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 사우스파르스11 가스전은 단일 가스전으로는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자랑한다. 이 가스전 개발은 오는 2021년부터 하루 평균 20억 입방피트 규모의 가스를 생산하기 위해 압축시설과 해상 플랫폼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7월 프랑스 토탈과 중국 CNPC, 이란 국영기업 페트로파르스가 각각 50.1%, 30%, 19.9%의 지분으로 48억 달러(약 5조 7450억원)를 투자해 사우스파르스11 가스전을 개발, 액화천연가스(LNG)와 가스 콘덴세이트를 생산키로 계약했다. 하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 재개로 토탈은 이 사업을 중도 포기했고, 토탈이 갖기로 했던 지분 전체를 CNPC가 넘겨 받았다. 이번에 CNPC도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하면서 사우스파르스11 가스전 개발 사업은 100% 이란 페트로파르스의 몫이 됐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이란 제재에 중국이 부담을 느껴 CNPC가 이란에 대한 투자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CNPC의 가스전 개발사업 투자 철회와 관련해 “우리는 미국의 압박 정책 때문에 투자 부문에서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더군다나 미국과 무역전쟁 중인 중국은 오는 10~11일 워싱턴DC에서 미국 측과 고위급 무역협상도 앞두고 있어 미국을 자극하는 일을 최대한 피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기술 이전 강제 금지, 산업보조금 정책 수정 같은 해결이 어려운 미국의 요구사항 대신 농산물 구입 확대, 시장 개방 등 비교적 쉬운 논의를 다뤄 ‘빅딜’이 아닌 ‘스몰딜’에 협상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에이스’ 류현진과 ‘단짝포수’ 마틴이 ‘벼랑끝’ 다저스를 살렸다

    ‘에이스’ 류현진과 ‘단짝포수’ 마틴이 ‘벼랑끝’ 다저스를 살렸다

    ‘에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팀의 운명이 걸린 포스트시즌(P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극적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단짝 포수’ 러셀 마틴(36)은 역전타와 쐐기포를 터뜨리며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9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고 2점을 줬다. 류현진은 1회 후안 소토에게 2점 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을 뿐 나머지 이닝에선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의 위기 관리능력을 뽐내며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공 74개를 던져 48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삼진은 3개를 낚았고, 볼넷 2개를 줬다. 역전 쇼의 주인공은 마틴이었다. 마틴은 정규시즌 타율 0.185에 그치며 공격력에서 신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등판하면서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를 잡았다. 마틴은 1-2로 끌려가던 6회 초 2타점 2루타로 전세를 3-2로 뒤집었다. 이어 9회에는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과 마틴의 활약 속에 다저스는 워싱턴 마운드를 두들겨 6회에만 7점을 뽑은 끝에 10-4로 이겼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진출에 1승을 남겼다. 벼랑 끝에서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긴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통산 3승(2패)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한 NLCS 3차전(7이닝 무실점),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벌인 NLDS 1차전(7이닝 무실점)에서 각각 승리를 안았다. 그는 가을 잔치 통산 평균자책점도 4.11에서 4.05로 낮췄다. 다저스와 워싱턴의 NLDS 4차전은 8일 오전 7시 4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왼손 베테랑 리치 힐을, 워싱턴은 에이스 맥스 셔저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美재무부·IMF “한국 확장 재정 시의적절”

    한미 “日 수출규제 대화로 해결” 공감 미국 재무부와 국제통화기금(IMF) 고위 인사들이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저스틴 무지니치 미국 재무부 부장관과 만났다. 김 차관은 한국 경제가 대외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양호한 경제 기초체력을 토대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경기하방 위험에 대응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무지니치 부장관은 대외 경제여건과 한국의 정책 여력을 고려할 때 확장적 재정운용은 매우 적절하다고 반응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은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주요 국제 금융 현안에 대해서도 공조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김 차관은 이어 데이비드 립턴 수석 부총재, 기타 고피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IMF 수뇌부와도 만나 세계 경제 동향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IMF 관계자들은 일부 개발도상국 등의 경기 회복을 토대로 내년 세계 경제 성장세는 올해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러 나라가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경기 하방 위험에 대응하고 있고,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단계는 아니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양측은 이 밖에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과 대응, 글로벌 금리 역전 현상, 미중 무역분쟁의 경제적 영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 닮아가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와 닮아가는 중국

    중국 인민은행이 갑작스레 전국적인 가계부채 실태 조사에 나선다. 중국은 이미 높은 수준의 정부부채와 고질적인 기업부채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 문제에도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인민은행이 이달 중순부터 중국 전역의 3만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과 소비지출, 금융자산, 주택담보대출, 기타 부채 등 가계금융 현황을 전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 가계부채의 상환 능력을 점검하고 거시 경제정책을 마련에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가계대출의 절반을 넘어선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가계금융 현황 조사는 은행 지점에서 고객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뤄진다. 롄핑(連平) 자오퉁(交通)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의 가계 대차대조표 조사는 일반 가계의 전반적인 부채 상황과 구조, 이에 영향을 받는 소비 능력 등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가계부채는 미국과 영국, 일본 선진국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는 국면에서 그 비율이 오히려 높아지는 바람에 중국 금융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인민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말 현재 중국 가계부문의 부채 잔액은 무려 40조 5000억 위안(약 6830조원)에 이른다. 전년보다는 21.4%, 2008년보다는 7.1배나 폭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조사에서도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17.9%에서 2017년 48.4%로 2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은 6.2%로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기 침체 속도가 가팔라진 상황에서 가계부채 비율을 오히려 증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국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지난해 말보다 2.1%포인트 상승한 55.3%에 이른다고 중국사회과학원 국가금융·발전실험실이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엔 61%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때문에 중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42.7%에서 지난해 117.2%로 치솟아 미국을 앞질렀다. 미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7년 135%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01%로 하락했다. 류레이(劉磊) 국가금융·발전실험실 국가자산부채표연구센터 연구원은 “가장 우려스러운 일은 부동산 자산에서 비롯된다”며 “부동산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부동산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위험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는 부동산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는 만큼 대출을 받아서라도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수요가 많은 까닭이다. 중국 시난(西南)재경대학 연구팀이 2017년 중국 도시 지역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동산이 이 지역 가구 자산의 78%를 차지했다. 중국인들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계속해서 부동산 부문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말 중국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나 급증한 28조 위안을 기록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택구입 대출은 금융기관의 가계부채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택구입대출이 중국의 가계부채를 키우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문제는 주거 목적으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했을 때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투기’ 목적으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한 가구가 많은 상황에서 집값이 폭락하면 금융기관이 심각한 부담을 안게 된다는데 있다. 이런 금융기관이 많아지고 금액이 크면 클수록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비슷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얘기다. SCMP는 “주택담보대출이 중국 전체 가계대출의 54%에 이른다”며 “가계부채 실태 조사는 중국의 가계가 부동산 가격 하락에 얼마나 취약한지, 이것이 국가 차원에서 금융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지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리스크가 큰 기업대출보다 안전하고 수익성 높은 개인대출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긴다. 금융기관들은 대출 손실을 줄이기 위해 기업이든 개인이든 상관치 않으며 기본적으로 부동산이든 월급이든 담보를 잡고서야 대출을 해주고 있다. 인민은행 신용조회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대출자는 5억 4000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6000만명이 늘어나는 등 지난 3년간 신규 대출자는 1억 6000만명, 현금서비스와 대부업체 이용자까지 포함하면 2억명 정도가 새로 늘어났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으로 ‘황제 대접’을 받고 자라난 20대의 과도한 소비 성향도 한몫을 하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09년까지 태어난 3억 3000만 명에 이르는 중국인들은 과거 세대와 달리 미국인들처럼 저축보다는 소비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 차이나의 시장 조사·고객 정보 담당자는 중국 자동차 구매자 중 4분의 1 가량이 30세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30대 미만의 자동차 구매자는 오는 2025년 6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알리바바 소속 계열사인 마이진푸(螞蟻金服·Ant Finacial) 등과 같은 온라인 대출업체들이 제공하는 단기 대출도 20대들의 소비 성향을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 대출 추천사이트 룽360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대출을 받았다고 응답한 이들 중 절반 가량이 1990년대생들이다. 이들은 여러 대출업체에서 대출을 받았으며 3분의 1 가량은 다른 빚을 갚기 위해 단기 대출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절반 가량은 대출을 갚지 못했다고도 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출 방식은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간편결제수단 알리페이에 내장된 리볼빙(일부결제금액 이월약정) 대출 ‘화베이’(花唄)이다. 마이진푸가 2015년 4월 출시한 화베이를 통해 대출해준 규모가 1조 위안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WSJ가 전했다. 올해 대학을 졸업한 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의 한 축구클럽에서 일하고 있는 양후이쉬안(楊慧軒·22)은 “학교에 다닐 때부터 화베이를 알게 됐고 외식비와 화장품값, 옷값을 내기 위해 매달 100달러 정도를 빌려 썼다”면서 “화베이는 정말 중독성이 강하다. 내가 실제로 돈을 안 쓰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에서 마케팅 직종에서 근무하는 류비팅(劉碧婷·25)도 1만 위안에 이르는 급여를 임대료와 외식, 취미생활 등에 모두 지출한다. 그는 “우리 세대는 돈을 써아할 물건 정도로 여긴다”면서 “우리는 (부모세대와 달리) 저축도 잘 하지 않고 관심도 별로 없다”고 털어놨다. 이런 만큼 해외를 방문한 중국인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19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다. 중국 최대 여행사이트 셰청(携程·Ctrip)과 마스터카드 등에 따르면 이들은 1980년대생보다 여행당 지출 규모도 더 큰 편이다. 20대들의 자유분방한 소비는 중국 경제 다변화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비바(阿里巴巴), 중국 최대의 인터넷 및 게임서비스 업체 텅쉰(騰訊·Tencent) 등 정보기술(IT)기업의 성장을 도운게 사실이지만 가계부채 증가라는 부작용도 불러왔다고 WSJ는 비판했다. 소비생활을 위한 가계대출은 결국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탓에 이미 높은 수준인 정부부채와 급증하는 기업부채와 더불어 중국 경제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타오둥(陶冬) 홍콩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이 세대(중국 20대)은 불황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면서 “어떤 소비자 대출 붐도 항상 시험을 받게 된다. 예외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장하나, 마지막홀 버디 한 방은 3억 7500만원짜리

    장하나, 마지막홀 버디 한 방은 3억 7500만원짜리

    이다연 김지영 따돌리고 12언더파 276타 .. 투어 최다 총상금 하나금융대회 정상준우승만 세 차례 올 시즌 불운 딛고 1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 달성장하나(27)가 마지막홀 극적인 3억 7500만원짜리 버디 한 방으로 17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일궈냈다. 장하나는 6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535야드)에서 KLPGA 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된 장하나는 이다연(22)과 김지영(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억 7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 금액은 국내 남녀 투어를 통틀어 최대 규모다. 지난해까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열리다가 올해부터 KLPGA 투어로 바뀐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을 비롯해 대니엘 강(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2017년 미국에서 국내로 복귀한 장하나가 ‘국내파’ 자존심을 지킨 셈이 됐다.장하나는 15번홀(파4)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다연에 3타나 뒤져 우승 가능성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16번홀(파4) 이다연의 더블보기가 변수가 됐고, 장하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6번홀 이다연이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벙커로 보냈는데 공은 벙커 턱 깊숙이 박혀 도저히 빼낼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다연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 1벌타를 받고 벙커 안에서 네 번째 샷을 시도한 끝에 결국 이 홀에서 2타를 잃고 공동 2위 장하나, 김지영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지영도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로 보내는 바람에 선두에 2타 뒤지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승부는 이다연과 장하나의 대결로 압축됐다. 1타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18번홀(파5) 승부에 돌입했지만 장하나의 세 번째 샷이 승부를 갈랐다. 약 86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깃대 바로 옆에 붙인 장하나는 가볍게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군 반면 이다연은 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연장전의 희망마저 날렸다. 장하나의 이날 우승은 2018년 4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고, 투어 통산 11승째이자 준우승만 세 차례였던 이번 시즌 일궈낸 첫 승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중국 주식시장 ‘저승사자’ 류스위, 부패 조사 뒤 해임

    중국 주식시장 ‘저승사자’ 류스위, 부패 조사 뒤 해임

    지난해 중국 증시 폭락 등 이유로 물러났던 류스위 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임(장관급)이 당국의 반부패 조사를 받은 뒤 해임 처분을 받아 정부 직위에서 배제됐다. 중국 공산당 감찰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지난 4일 밤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류 전 주임이 당의 정치 기율을 심각하게 위반했다. 금품을 받았고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들의 사익 추구를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증권 당국 수장에 올랐다가 지난 1월 물러나 중화전국공급소비합작총사(ACFSMC)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5월부터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류 전 증감회 주석은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패척결로 낙마시킨 고위인사 가운데 세 번째다. 그가 증감회 주석 재임 3년간 고향인 장쑤성 관내 난징은행 등 22개 금융기관을 비롯해 900개사를 상장하는 과정에서 탈법과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랑망 등 중국 매체들이 소개했다. 류 전 주임은 인민은행 부행장과 농업은행 회장 등을 거쳐 2016년 2월 중국 증권당국 수장인 증감위 주임에 올랐다. 당시 중국 정부는 상하이증시가 폭락하자 그를 소방수로 투입했다. 금융감독 업무에 정통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증시 폭락의 원흉으로 투기세력을 지목한 뒤 “개인투자자 피를 빨아먹는 ‘악어’(투기세력)를 근절시키겠다”며 주식시장에 대한 단속과 규제를 강화했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저승사자’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중국 증시가 또다시 폭락하자 올해 1월 한직으로 여겨지는 ACFSMC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24.6% 폭락해 세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크게 떨어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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