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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 3주 연속 우승 불발…9개 대회 연속 결승행 좌절

    안세영, 3주 연속 우승 불발…9개 대회 연속 결승행 좌절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의 3주 연속 우승이 불발됐다. 세계 2위 안세영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4위 천위페이(중국)에게 0-2(8-21 17-21)로 패했다. 이에 따라 안세영은 최종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안세영은 지난 4일 태국오픈과 11일 싱가포르오픈에서 각각 세계 5위 허빙자오,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꺾고 금메달을 거푸 따내며 3주 연속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으나 천위페이에게 막혔다. 안세영은 올해 들어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맞대결에서 3연승을 달리며 천적 꼬리표를 떼는 듯했으나 지난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4승10패가 됐다.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4강전에서 7위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을 2-0(21-13 21-10)으로 물리치고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올랐다. 남자복식 4강전에서는 세계 12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6위 사트윅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와 접전 끝에 1-2(21-17 19-21 18-21)로 역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 3위.
  • 클린스만의 애정 어린 조언…‘집중 견제’ 이강인에 “성장해야 하는 시기”

    클린스만의 애정 어린 조언…‘집중 견제’ 이강인에 “성장해야 하는 시기”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대표팀 감독이 이강인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 한 박자 빠른 상황 판단을 강조한 것이다. 한국대표팀은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벤치를 지킨 손흥민의 빈자리는 올 시즌 소속팀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거듭난 이강인이 책임졌다.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 두세 명의 집중 압박을 벗어났고, 오현규에겐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 넣었다.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에게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기대했다. 좋은 플레이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 대해 “경기를 보면 즐겁다”며 칭찬하면서도 “좋은 선수지만, 혼자서는 승리를 가져올 수 없다. 성장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강인은 남미에서도 워낙 유명한 선수라 상대가 잘 파악하고 있었다. 초반부터 공을 잡으면 협력 수비를 펼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언제 드리블 혹은 원터치 패스를 가져가야 할지, 공이 없을 때 위치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전반 25분까지 고전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스스로 흐름을 찾고 후반을 주도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 초반 압박을 당했을 때 선수들이 강하게 대처해야 했는데 오히려 공간이 벌어지면서 상대가 문전까지 침투했다”며 “이후 조직적인 모습을 보이며 후반은 주도했고 3, 4번의 결정적인 기회로 역전까지 가능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페루에 당한 패배를 팀이 발전하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손흥민의 부상과 김민재의 군사훈련으로 변화를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감독은 항상 이기고 싶다. 그러나 경기에서 당한 패배의 쓴맛도 잘 소화해서 팀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해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어떤 선수단을 꾸려야 할지 판단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카타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준비 과정이다. 승패보다 중요한 건 미래에 팀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19세 장가연 돌풍, 김민아 앞에서 ‘스톱’

    19세 장가연 돌풍, 김민아 앞에서 ‘스톱’

    ‘무서운 10대’ 장가연의 ‘19세 돌풍’은 김민아(33) 앞에서야 멈췄다.장가연은 16일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8강전에서 0-3(7-11 10-11 6-11)으로 완패해 탈락했다. 두 차례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장가연은 점수제(25점)로 치러진 1회전에서 투어 5승 경력의 챔피언 베테랑 임정숙을 25-16으로 이기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이후 세트제로 펼쳐진 32강전에서 최혜미를 2-0으로 돌려세우고 16강전에서는 5년차 선배 강지은까지 2-1로 따돌리며 8강에 오르는 등 생애 처음 발을 들인 프로 무대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장가연은 8강전에서 맞닥뜨린 김민아의 노련함에 고개를 숙였다.8강 테이블에선 발동이 너무 늦게 걸렸다. 시작은 좋았다. 초구를 오른쪽 뒤돌리기로 득점으로 연결한 장가연은 순식간에 넉 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무려 8이닝을 공타로 돌아선 게 패전의 단초가 됐다. 특히 4이닝째 목적구 2개가 한꺼번에 코너에 몰리면서 맞이한 득점 기회를 넣어치기 실수로 날린 게 두고두고 뼈아팠다. 첫 이닝 2득점한 김민아는 그 사이 석 점을 보태 흐름을 뒤집은 뒤 7-6으로 앞선 15이닝째 3점을 보태 세트포인트를 만들고 남은 한 점으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2세트 초반 장가연은 뱅크샷 2개 등으로 7-1까지 앞섰지만 이후 곶감 빼먹듯 야금야금 점수를 뽑아낸 김민아에게 1점차로 역전패하고 세 번째 세트에서도 1-4로 벌어진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매치포인트에서 때린 김민아의 비껴치기에 백기를 들었다. 8강에서 멈췄지만 ‘새내기’ 장가연은 몇몇 선수를 제외하곤 스타 기근에 시달리는 LPBA 투어에 신선한 돌풍이 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큐를 처음 잡고 구미 오상중학교 1학년 때 당구에 입문한 장가연의 가장 큰 조력자는 아버지다. 4구 150점으로 3쿠션 점수는 아예 없을 만큼 ‘하수’였던 아버지는 회사일 때문에 개인 레슨을 그만두게 되자 남는 시간을 장가연에게 넘겨주며 본격적으로 당구를 배우게 했다. 아버지가 집 거실에 설치해 준 테이블에서 밤낮으로 당구를 갈고 닦은 장가연은 마침내 올해 PBA 투어의 문을 두드렸고 최근에는 팀리그 휴온스의 특별 지명을 받아 세미 세이기너를 비롯한 6명의 팀 식구들고 한숱밥도 먹게 됐다.“강동궁의 당구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그는 “오늘 8강전에서 침착하지 못했다. 쉬운 공에도 실수가 너무 많았다”고 자책하면서 “프로 무대에선 더 열심히 연습하는 길 밖에 방법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김가영이 이유주를 3-0(11-6 11-6 11-4)으로 일축하고 투어 통산 17번째 4강에 진출 6승째 디딤돌을 마련했다. 김가영은 특히 이날 2021년 태백 대회 ‘베스트 드레서상’ 수상 당시에 버금가는 호피 무늬의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 “금리 두 번 올린다”는데 펄펄 나는 美 증시 … 파월 vs 시장 기싸움 팽팽

    “금리 두 번 올린다”는데 펄펄 나는 美 증시 … 파월 vs 시장 기싸움 팽팽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강력한 ‘매파’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미 증시가 일제히 1%대 상승하는 등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긴축의 고삐를 죄려는 중앙은행과 이를 믿지 않는 시장 간의 기싸움이 팽팽해지는 모양새다. 연준·ECB ‘매파’ 기조에도 ‘썸머 랠리’ 향하는 미 증시 15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8.73포인트(1.26%) 뛴 34408.0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3.25포인트(1.22%) 오른 4425.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34포인트(1.15%) 오른 13782.8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2021년 11월 8일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을 세웠다. S&P 500 지수는 지난해 10월 전저점에서 23% 올라 약세장에서 탈출했고 다우지수도 이날 연고점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열풍을 타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3.2%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준은 앞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5.00~5.25%)에서 동결하면서도 연내 두 차례의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시사했다. 여기에 15일 발표된 중국의 5월 청년 실업률이 20.8%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등 부진한 경제 회복세를 드러냈다.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는 등 주요국의 ‘매파’적 메시지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우려는 거세졌지만, 미 증시는 오히려 ‘금리 정점’에 대한 기대감에 ‘썸머 랠리’로 향하고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과 5월 FOMC 직후에는 기준금리가 연내 최대 1%포인트까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이같은 과도한 기대감이 정상화된 수준”이라면서 “이미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증시에 선반영돼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소멸 단계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경기 침체 우려에 금리 정책 수정할 것” 시장에서는 과도한 경기 침체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랠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에서 2년물 및 10년물 국채 간 금리 역전은 미국의 ‘은행 리스크’가 확산하기 직전이던 3월 초 수준으로 확대됐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대표적인 경기 침체의 선행 지표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디고 있지만 힘이 빠지고 있다”면서 “과도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중앙은행이 서둘러 정책 수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14일 공개한 점도표대로 두 차례 베이비스텝을 단행할지 여부를 놓고 연준과 시장의 기싸움이 팽팽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연준이 점도표와는 달리 기준금리를 0.25% 올린 뒤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48%로 보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번의 회의가 남은 가운데 6월 물가 추가 하락, 고용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2번의 추가 인상은 연준 입장에서도 부담”이라고 내다봤다.
  • ‘미스터 매직’ 세이기너, 데뷔 2차전에선 ‘승부치기 매직’

    ‘미스터 매직’ 세이기너, 데뷔 2차전에선 ‘승부치기 매직’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가 축구의 ‘극장골’이나 다름없는 승부치기 뱅크샷을 터뜨리며 32강을 밟았다.세이기너는 16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PBA-LPBA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2회전인 64강전에서 PBA 투어의 ‘젊은 피’ 조건휘와 세트 점수 2-2(15-14 10-15 15-11 10-15)로 비긴 뒤 승부치기에서 2-1로 따돌렸다. 전날 PBA 투어 데뷔전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국내 1인자 최성원 등이 줄줄이 쓴 잔을 들이킨 가운데 서현민을 상대로 ‘투어 내내기’ 가운데 유일하게 첫 승을 신고했던 세이기너는 이로써 이틀째 연속 승전가를 부르며 대회 3회전에 올라 우승 가도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세이기너가 첫 세트 6이닝째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4, 1점 차 승리로 기선을 제압했다. 조건휘도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14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10으로 균형을 맞췄다.이어 세이기너가 3세트 10이닝까지 10-10으로 팽팽하게 맞선 뒤 11이닝째 터뜨린 하이런 5점으로 또 한 세트를 앞섰다. 그러나 조건휘도 곧바로 4세트 하이런 5점으로 8이닝 만에 15점을 낚아채 승부치기로 끌고 갔다. 뱅킹에서 앞서 선공을 선택한 조건휘가 첫 득점 했지만 이어진 공격을 놓쳤고, 목적구 두 개는 그만 코너에 모이고 말았다. 공격권을 넘겨받은 뒤 공 배치를 완벽하게 파악한 세이기너는 침착하게 이를 3뱅크샷으로 연결해 단번에 2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매조졌다. 또 다른 64강 경기에서는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와 조재호, 강동궁 등 탈락하면 섭섭한 우승 후보들이 32강에 합류했다. 사파타는 김원섭을 상대로, 조재호와 강동궁은 각각 강인수 김인호를 3-1로 제치고 승리를 따냈다.그러나 챔프 출신인 에디 레펜스(벨기에)는 ‘공포의 목장갑’ 황지원에 1-3으로 져 탈락했고 김재근)도 김남수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마민캄 역시 신정주와 승부치기 끝에 무릎을 꿇었고 임성균과 한지승도 각각 김병호와 이상대에게 져 탈락했다.
  • [마감 후] 불법을 방치하는 사회/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불법을 방치하는 사회/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필리핀 가사도우미 어디서 구하나요.” “브로커가 있는데 지인 통하는 게 빨라요.” 공공연한 비밀이다. 300만원 안팎의 ‘합법적’ 가사도우미 비용을 감당하기 벅찬 육아 중인 젊은 부부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영어 소통까지 가능한 ‘동남아 이모님’에 대해 끊임없이 구애 신호를 보내왔다. 중국·구소련 동포(H2 비자)를 제외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채용이 불법인 것을 사전에 알았든 몰랐든 모종의 거래 흔적은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발견된다. 주방보조, 서빙 등 3D 업종으로 분류돼 구인난이 극심한 외식업계는 외국인 근로자를 불법 채용해 인력난을 해소한 사장님들을 부러워한다. 20년 넘게 한식집을 운영한 식당주인은 “작은 가게들은 아는 지인을 통해 동남아 불법체류자를 사용하는데 저도 마음은 간절하다”고 털어놨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과 산업계에선 불법체류자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능력자라는 말까지 나돈다. 저출생으로 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사회 구조는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합계출산율 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정부는 2006년부터 16년간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 280조원을 투입했지만 사정은 나아진 게 없다. 출생 인구의 감소는 일할 사람이 줄어드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음식점에선 최저임금보다 1.5배 이상 높은 시급을 불러도, 월 3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도 직원 구하기가 어렵다. 비싸게 들여놓은 무인로봇은 서빙 보조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지난해 하반기 외식업계의 인력부족률은 5.3%(5만 7737명)로 전체 산업의 1.6배에 달한다. 정작 필요한 것은 손대지 않고 체감효과가 적은 정책을 중구난방으로 펼친 결과는 참담하다. 고용노동부와 법무부의 지지부진한 비자제도 개선이 한몫했다. 고용부는 만성적 인력난에 시달리는 음식점업에 대한 외국인 비전문취업비자(E9)를 허용해 달라는 거듭된 요청에도 ‘내국인 일자리 침투’ 우려를 들어 신중 모드다. 일자리 실적도 중요하지만 2004년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20년간 달라진 사회 변화에도 요지부동인 비자제도로 인해 오히려 내국인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 종사자 비율이 늘고, 숙련된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을 시간제 일자리의 시급이 능가하는 ‘역전’ 양상이 나타나 현장에선 불신과 불만 속에 국민 건강권마저 위협받는다. “법을 지키는데 피해가 더 크다”, “구인난에 이젠 문 닫고 싶다”는 음식점 사장들의 절규를 예사로 들을 일이 아니다. 법은 국가의 강제력을 수반하는 사회 규범이다. 법을 지키는 것이 훨씬 더 나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유익하다는 상식이 통할 때 그 법은 비로소 가치 있고 존중받을 수 있다. 20년 전 산업 기준에 맞춰 설계된 비자제도는 숱한 사례에서 현실과의 큰 괴리가 확인된 만큼 현실에 맞게 신속히 개선돼야 한다. 대통령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지시 등 비자제도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더이상 늑장 법 개정으로 정부가 불법의 음성화를 야기하고 그저 삶을 살아내 보겠다고 발버둥치는 국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 3500원 복권 한장으로 107억 ‘대박’ 터트린 中 부부 [여기는 중국]

    3500원 복권 한장으로 107억 ‘대박’ 터트린 中 부부 [여기는 중국]

    20위안(약 3500원) 주고 산 복권 한 장으로 무려 5976만 위안(약 107억 원)의 로또 1등 당첨금을 손에 거머쥔 행운의 부부가 화제다. 15일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12일 저장성 복권센터에서 거액의 당첨금 5976만 위안(약 107억 원)을 수령한 중국인 주 모 씨 부부가 복권 당첨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 씨 부부는 지난 11일 저장성 항저우시의 현급 행정구역인 인구 51만 명의 소도시 젠더시(建德市)의 한 소형 복권 전문판매점에서 20위안(약 3500원) 짜리 복권 한 장을 구매했는데, 이 복권이 덜컥 로또 1등에 당첨되면서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주 씨 부부는 그동안 매주 한 차례씩 1장 당 20위안짜리 복권을 10장 씩 습관적으로 구매해왔는데, 이날만큼은 웬일인지 단 1장만 구매하고도 오히려 더 큰 행운을 거머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복권 당첨 소식을 전달받은 주 씨 부부는 이튿날이었던 12일 오후 저장성 복권센터에 직접 등장해 거액의 당첨금을 현금으로 수령해 홀연히 사라졌다. 당첨금 수령 당시 부부는 자신들의 신분이 노출돼 각종 범죄의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얼굴을 덮는 커다랗고 검은 선글라스와 모자, 마스크, 목도리 등으로 꽁꽁 싸매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해 오히려 더 큰 관심이 집중됐다. 부부는 해당 복권센터에서 전액 현금으로 당첨금을 수령했으며, 현장에 있었던 복권센터 소속 직원들은 “주 씨 부부가 당첨금을 수령할 당시 긴장이 고조된 탓에 신분증을 꺼내 당첨 사실을 확인받을 때에도 계속 손을 떨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주 씨 부부는 당첨 소감을 묻는 직원들의 질문에 “당첨 소식을 전달받고 전날 밤 한 숨도 잠을 자지 못했다”고 간단한 소감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한편, 중국은 지난 1949년 공산당이 집권한 이후 도박금지법 등으로 복권을 불법화했지만 지난 1987년과 1994년 각각 복지복권과 스포츠복권을 발생해 재원 확보를 해오고 있다. 중국 복권 시장 규모는 올 1~4월 누적 판매액의 수치만 무려 1751억 5000만 위안(약 32조 8000억 원)에 했는데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복권 시장 규모다. 
  • “난 달라” 세이기너·장가연 데뷔전 첫 승, PBA 연착륙

    “난 달라” 세이기너·장가연 데뷔전 첫 승, PBA 연착륙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가 프로당구 데뷔전을 통과했다.세이기너는 15일 새벽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끝난 PBA-LPBA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 1회전에서 서현민을 3-0으로 완파하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안착했다. 전날 몰살했던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 등 이번 시즌 새로 투어에 뛰어든 강호들이 첫 승의 벽을 넘지 못하고 데뷔전의 희생양이 됐지만 세이기너는 “난 다르다”라는 듯이 깔끔한 승전을 신고하면서 PBA 투어 연착륙을 알렸다. 세이기너는 서현민이 1세트 선공을 놓친 틈을 타 3차례 뱅크샷(2점)을 포함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5-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2이닝째 하이런 4점을 시작으로 10이닝 만에 15점을 쌓은 뒤 3세트에서는 7이닝째 하이런 5점에 12-11로 역전한 뒤 8이닝에 나머지 3점을 채웠다.여자부 열 아홉살의 ‘무서운 신예’ 장가연도 프로 데뷔 첫 투어 무대에서 최혜미를 2-0으로 잡고 16강에 합류했다. 김민아와 김보미가 나란히 용현지, 전지연을 세트 2-0으로 일축했고, 이미래와 김보라도 16강 티켓을 따냈다.
  • 맷집 키우는 육상·수영… 일본에 내준 AG 2위 탈환 꿈꾼다

    맷집 키우는 육상·수영… 일본에 내준 AG 2위 탈환 꿈꾼다

    15일로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꼭 100일 남겨 뒀다. 대한민국 스포츠에 떠오른 명제는 ‘2위 탈환’이다. 5년 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일본에 빼앗긴 2위 자리를 되찾는 것이다. 그러나 알게 모르게 벌어진 일본과의 격차는 따라잡기 힘들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은 인천에서 열린 2014년 대회에서 금메달 79개를 따내 151개의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47개를 딴 일본은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중국이 132개의 금메달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일본이 금 75개로 2위에 올랐다. 금 49개를 획득한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지켜 왔던 2위 자리를 일본에 넘겨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불과 4년 사이에 우리는 금메달이 30개나 줄었고, 일본은 28개가 늘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에서 일본에 밀린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일본 64개·한국 63개) 이후 24년 만이었다. 금메달이 50개 미만에 그친 것도 1982년 뉴델리 대회(28개) 이후 처음이다. 원인은 명확하다. 우리나라는 육상, 수영 등 기초 종목의 경쟁력에서 일본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기초 종목에서는 일본이 훨씬 강세를 보이며 우리와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수영과 육상의 금메달 성과만 놓고 보면 차이가 도드라진다. 1회 뉴델리 대회부터 출전한 일본 수영은 2014년 대회에서는 남녀 합해 모두 1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4년 뒤 자카르타에선 7개를 늘린 무려 19개를 쓸어 담아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육상에서도 일본은 2014년 인천 대회 때 3개에 그쳤지만 2018년에는 6개로 금메달 수를 갑절로 불렸다. 두 대회, 두 종목을 통틀어 한국이 금메달을 딴 건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김서영) 딱 1개뿐이었다. 이전까지 18개 대회를 치르면서 육상과 수영에서 금메달을 각각 194개, 277개 획득한 일본에 견줘 2회 대회부터 출전한 한국의 메달 수(34개, 21개)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 희망을 가질 부분은 한국 스포츠의 디딤돌이 될 새 얼굴들이다. 아시안게임은 육상 높이뛰기의 우상혁과 수영의 황선우에게는 내년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우상혁은 지난 두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아시아 높이뛰기 지존의 자리를 놓고 겨룬다. 바르심을 넘으면 우상혁은 이진택 이후 21년 만의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로 한국 육상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다. 황선우는 박태환 이후 끊긴 남자 수영의 금맥을 이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운다. 중국의 판잔러가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황선우와 팽팽한 기록 싸움을 펼치는 가운데 둘의 경쟁은 세계 수영도 주목하는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이 밖에 탁구의 신유빈, 축구의 이강인, 금빛 스매싱이 기대되는 안세영 등도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항저우에서 과시할 주인공들이다.
  • 역전세난에 빚내는 집주인들, 전세금 반환 대출 4조 돌파

    역전세난에 빚내는 집주인들, 전세금 반환 대출 4조 돌파

    역전세난에 따른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이 가계부채를 키울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떨어지면서 고금리 때문에 줄어들던 가계대출이 반등세를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5월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신규로 취급한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은 약 4조 6934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4968억원과 비교해 34.2%(1조 1966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4대 은행의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은 올해 1~5월 기준 2조 68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 6966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임차보증금 반환 목적의 특례보금자리론 유효 신청 금액은 2조 4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공급액(8002억원)의 2.5배에 달했다. 이는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하면서 주택 구입 용도뿐만 아니라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로도 신청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 기준을 없애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지 않는 등 문턱을 낮춰 대출 규제를 받던 임차인의 신청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같은 추세가 가계부채 거품을 키우는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역전세 문제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는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한시적으로 차주별 DSR 규제 적용까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대상을 1주택자나 일시적 2주택자로 한정한 데 비해 다주택자까지 규제를 풀어 주는 안이라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한동안 뒷걸음치던 가계부채는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 6122억원으로 전월(677조 4691억원) 대비 1431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은 1년 5개월 만이다. 최근 3%대 주택담보대출 금리까지 등장하는 등 시중은행 문턱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신용대출 최저금리 역시 연 4% 후반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신규 신용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5대 은행의 신규 신용대출 취급 규모는 7551억원으로 이미 지난달 1조 9813억원의 38%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뜻밖의 증시 훈풍도 사그라들었던 ‘빚투’(빚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신용대출 105만명 증가… 20대 ‘빚투’ 40대 ‘영끌’

    신용대출 105만명 증가… 20대 ‘빚투’ 40대 ‘영끌’

    지난 5년간 은행의 가계 신용대출자가 105만명이나 늘어난 가운데 20대와 40대의 증가폭이 다른 세대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인터넷은행(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가계 신용대출자 수는 615만 1000명으로 2018년 말(510만명) 대비 105만 1000명 증가했다. 전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보였지만 특히 20대와 40대의 증가폭이 컸다. 2018년 말 34만 3000명이던 20대 가계 신용대출자 수는 5년 새 59만 2000명으로 24만 9000명(72.6%) 증가했고, 40대는 158만 9000명에서 189만 4000명으로 30만 5000명(19.2%)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는 16만 8000명 증가했으며,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9만 1000명, 13만 7000명 늘었다. 20대의 신용대출이 급증한 원인으로는 주거비와 ‘빚투’가 꼽힌다. 코로나19 시기 주택 가격 상승으로 전·월세 비용이 늘어난 데다 증시 호황으로 레버리지(차입)를 이용한 금융 투자 비용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20대와 40대 모두 집값 상승기에 ‘영끌’로 주택 구매에 나선 것이 담보대출을 비롯한 신용대출 확대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45조 6467억원으로 5년 전(110조 6087억원)보다 31.7%(35조 380억원) 확대됐다. 잔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는 연령층은 40대로 같은 기간 39조 1481억원에서 52조 8064억원으로 34.9%(13조 6583억원) 증가했으며, 은행별로는 KB국민이 32조 9210억원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 대부분이 고신용자 위주였다. 지난해 말 전체 가계 신용대출자 615만 1000명 중 72.8%(448만 1000명)는 신용평점이 850점 이상인 고신용자였으며, 이들이 빌린 대출금은 전체 대출잔액의 80.4%를 차지했다. 1금융권을 찾기 어려운 취약차주가 2금융권의 문을 두드리면서 지난 5년간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 규모도 25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은 2018년 7692억원에서 이듬해 9003억원, 2020년 8811억원, 2021년 8989억원으로 오르내리다가 지난해 1조 133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저축은행 소액 신용대출 규모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올 1분기 가계대출은 주춤한 모습이었으나 최근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 4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으며 지난달엔 전월 대비 2조 8000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정부가 ‘역전세’ 주택에 대한 전세퇴거자금대출에 한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할 방침을 밝히면서 가계대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은행채 발행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 이달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은행채 만기 대비 발행 비중은 일제히 40%를 넘어선 상태다.
  •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역전세’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 ‘역전세’

    올해 상반기 전세계약을 맺은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셋값 수준이 유지된다고 해도 올 하반기엔 ‘역전세 공포’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2일 부동산R114가 지난 2021년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6만 5205건(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기준) 가운데 올해 6월 현재까지 동일 단지·주택형·층에서 1건 이상 거래가 발생한 3만 7899건의 보증금을 비교한 결과, 이 중 54%인 2만 304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역전세란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으로는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증금을 충당하기가 어려워진 상태를 뜻한다. 2020년 ‘임대차 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폭등했던 전세시장은 지난해 거듭된 금리 인상 및 집값 하락세와 맞물려 급격히 얼어붙었다. 2년 전보다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집주인들은 평균 1억 152만원의 보증금을 갱신 또는 신규 계약하는 세입자에게 돌려줬다. 전체 규모로는 총 2조 1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전셋값이 높은 서초구 아파트 보증금 반환액은 평균 1억 6817만원, 강남구는 1억 6762만원으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전월세 상한제에 따라 갱신 계약 시 ‘5% 인상 제한’이 걸려 있어 신규 계약만 놓고 보면 전셋값이 수억원가량 떨어진 곳도 상당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98㎡는 신규 전세계약의 경우 2년 전 20억~2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억~15억원 선으로 떨어져 보증금 격차가 6억원 수준 벌어졌다. 올 하반기엔 역전세난이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임대차 2법 시행으로 2021년 말부터 지난해 초 정점을 찍었던 전셋값의 계약 만기가 올 하반기부터 속속 돌아오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의 분석 결과, 현재 전셋값이 그대로 유지돼도 하반기 계약의 58%가 역전세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내줘야 하는 예상 보증금 차액도 평균 1억 3153만원으로, 올 상반기보다 3000만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역전세로 인한 보증금 사고를 막고자 집주인이 전세금 반환을 목적으로 대출받을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조건까지 ‘딜’하는 식당 신참… 웃돈 더하니 고참보다 월급 더 많아 [산업현장 발목 잡는 비자제도④·끝]

    조건까지 ‘딜’하는 식당 신참… 웃돈 더하니 고참보다 월급 더 많아 [산업현장 발목 잡는 비자제도④·끝]

    “인력난이 만성화되니 최저임금보다 높게 일당을 줍니다. 주방장, 찬모 밑에서 5년 넘게 일해 온 숙련된 정직원들에게 4대 보험 등을 제하고 월급을 주면 실수령액이 역전될 지경입니다. 직원과 사장에 대한 믿음도, 업무할 때의 서열체계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내국인은 지원을 꺼리고 외식업에 취업 가능한 외국인은 줄어들면서 ‘임금 생태계’의 교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시급 1만 5000원에도 주방, 서빙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숙련된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을 시간제 일자리의 시급이 능가하는 ‘역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호소다. 이 같은 상황은 정규직 직원의 의욕을 떨어뜨려 외식업계 인력난을 가중시킬 수 있는 징후로 꼽힌다. 외식업주들은 내국인들이 이미 외식업을 3D 업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봤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30년째 김치찌개집을 운영해 온 식당 주인 윤모(65)씨는 12일 “월 300만원을 제시해도 내국인이 외면하는 게 현실”이라며 “힘이 닿는 데까지 월급을 올려도 오래 일해야 하는 데다 감정노동도 해야 하는 외식업에 지원하는 한국인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맛있는 김치찌개로 ‘백년가게’를 만드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은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 가족을 다 끌어다 쓰며 겨우 버티고 있다”면서 “인력사무소에 수수료를 낼 테니 사람을 보내 달라고 해 봤지만 그렇게도 직원을 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가족을 동원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사장 가족’이 직원들보다 벌이가 덜한 ‘임금 역전’ 현상은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풍경이다. 이에 더해 시간제 직원과 숙련 직원 간 ‘임금 역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씨는 “새로 구한 직원이 요구한 월급 수준에 맞추다 보니 기존 직원들보다 시급이 더 많아져 역전이 됐고, 이를 기존 직원들이 알게 되면서 그들의 급여도 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월급을 올려 달라는 요구가 일상화되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5시간, 주 6일 근무하면서 270만원을 요구하는 직원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이 시급 9620원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구직자는 시급 2만 2500원으로 최저임금의 3배를 부른 셈이다. 고용허가제(E9)가 시행된 2004년의 산업·고용 상황과 사회 분위기 속에서 수립된 외국인 인력 공급정책의 큰 틀이 지금까지 유지되면서 산업별 인력 구조는 왜곡되고 있다. 원혜영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총괄이사는 “20년 전 설계된 제도의 틀이 유지되는데, 사실 E9 고용허용 업종을 보면 옛날 기준”이라며 “한쪽 산업에선 외국 인력이 과거처럼 많이 필요 없는데, 다른 시장에서는 그 인력이 너무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여년 전에 비해 쇠퇴해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업종은 포함돼 있는 반면 저출생·고령화 여파로 최근 구인난이 극심해진 외식업과 같은 업종은 E9 고용허용의 고려 대상도 되지 않는 모습이다. 산업별 인력 생태계가 왜곡되면서 외국인 노동자는 저임금 노동자라는 고정관념 또한 옛말이 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절대적 시급이 높은 게 아니라 이들이 장시간 근로를 해서 월급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3D 업종이나 외식업에선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최저임금에 30~40%를 가산한 시급이 책정되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월평균 임금수준을 살펴보면 중국·구소련 재외동포의 방문취업(H2) 노동자 7만 1000명 중 30.8%가 300만원 이상을, 53.2%가 200만~3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다. 재외동포(F4) 노동자는 300만원 이상이 34.7%, 200만~300만원 미만은 48.6%, 제조업 중심의 비전문취업(E9) 비자에선 25.5%가 300만원 이상, 66.7%가 200만~300만원 미만을 수령했다. 외국인 유학생(D2)들은 100만원 미만이 5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만~200만원 미만이 41.4%를 차지했다. 조선족(H2)이나 단순고용비자(E9)로 들어오는 이들은 10명 중 8명이 최저시급 적용 시 내국인이 받는 201만원보다 훨씬 더 많이 받는다는 얘기다. E9 비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80.9%, 산재보험은 94.1%이며 조선족 등의 고용보험과 산재보험도 각각 49.9%, 55.8%로 절반에 달했다. 반면 유학생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근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2.9%(산재보험 12.2%)에 그쳤다. 외식업을 포함해 서비스업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중국 동포 위주로 부여하는 정책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시키고 있다. 불법이라도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려는 영세 자영업자의 수요가 생기면서 불법체류자 외국인이 늘어나는가 하면, 구인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중한 업무를 감당하는 외식업 노동자의 건강권 또한 위협받고 있다. 한국의 이와 같은 외국인 고용정책이 내국인과 외국인 간 임금 차별을 허용하거나 유도하는 홍콩, 일본과 다르다는 점도 향후 논의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 푸틴, 보고 있나…우크라 대반격 ‘일등공신’은 이것 [우크라 전쟁]

    푸틴, 보고 있나…우크라 대반격 ‘일등공신’은 이것 [우크라 전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반격’을 공식화한 가운데, 미국이 제공한 ‘패트리엇’이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초기 성과를 거두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에서 개발한 패트리엇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첨단 항공기, 순항 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대공 미사일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패트리엇은 지난달 16일 약 200㎞ 떨어진 거리에서 러시아군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기를 포함한 다양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이를 요격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이 또 다른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뒀다”면서 “간밤에 우리 방공군은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6발 등 총 18발의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말했다.  푸틴과 러시아의 ‘자랑’으로 불리는 킨잘은 최고 속도가 음속 10배(마하 10), 최대 사거리는 약 3000㎞에 달한다. 그동안 킨잘은 극초음속 비행은 물론이고 회피 기동 등으로 기존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었다. 이 때문에 푸틴 대통령은 2018년 3월 1일 킨잘의 개발을 직접 발표하며 “천하무적”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극초음속 미사일 한 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5000만~1억 달러(약 600억~1200억원)으로 매우 고가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킨잘 보유량은 50기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하디 귀한’ 킨잘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속절없이 힘을 못 쓰는 배경에는 패트리엇이 있다는 분석이 이미 지배적이었다. 전문가와 외신들은 패트리엇이 전장의 분위기를 역전시키는 동시에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에서 초기 성과를 거두는데에도 패트리엇이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현재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패트리엇 시스템은 총 2개 포대이며, 미국과 독일이 각각 한 대씩 지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지대공 방공 미사일 시스템 ‘패트리엇’이 러시아의 최첨단 무기인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막아내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웅이 됐다”면서 “패트리엇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을 잇따라 막아내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 작전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틴의 자랑’을 박살낸 패트리엇, 비결은? 패트리엇 제작사인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언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헤이즈는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의 소프트웨어를 조정해 요격 미사일이 설계된 것보다 두 배 빠르게 비행하도록 함으로써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하고 파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40년간 패트리엇의 꾸준히 성능이 개선됐으며, 현재 버전은 개발 당시인 1980년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패트리엇의 ‘맛’을 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추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월한 공군력에 취약한 우크라군 최전선 부대뿐 아니라 전국 도시의 주요 기간시설과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패트리엇을 원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긍정적인 응답을 내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에 21억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 원) 상당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는데, 패트리엇 시스템이 1순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4위 추락…‘봄데’의 기세는 어디로

    4위 추락…‘봄데’의 기세는 어디로

    올 봄 상승세를 이어가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여름에 접어들며 한 풀 꺾인 모양새다. 롯데는 11일 삼성 라이온즈에게 4-6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이날 SSG랜더스를 8-4로 꺾으며 5연승을 달린 NC 다이노스에게 3위 자리를 뺏기고 4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7경기 1승 6패, 10경기 3승 7패로 KBO리그 10개 팀 중 가장 좋지 않다. 60경기도 치르지 않은 현재 순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잠재돼있던 불안 요소들을 순차적으로 노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거듭해서 내주며 차츰 가라앉고 있다는 게 문제다. 시즌 초반 댄 스트레일리, 찰리 반즈, 박세웅 등 1~3선발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 김상수, 김진욱, 구승민, 김원중 등 불펜 투수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연전 연투로 피로도 쌓였다. 그리고 이달 들어 선발 투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자 이번엔 불펜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경기에서도 선발 박세웅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7회 2아웃에서 올라온 구승민이 승계주자 2명과 자신이 볼넷으로 내보낸 주자에게까지 홈플레이트를 허용했다. 이어 김원중이 올라와 8회를 틀어막고, 9회도 김도규가 막아낸 뒤 10회 초 윤동희의 홈런으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0회 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배하고 말았다. 불펜이 건재했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였다.올 시즌 롯데는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고, 두터운 선수층(뎁스)을 앞세워 승부를 보는 전략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결국 2군으로 내려간 한동희, 김상수, 김진욱 등 주축 선수들이 재정비를 마치고 1군으로 올라와야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2023시즌 개막 이후 가장 큰 고비를 맞은 롯데는 13일부터 10위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 뒤 16일부터는 선두 SSG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비정상의 정상화 1년…서울 발전 족쇄 채우는 비효율 단호히 청산”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비정상의 정상화 1년…서울 발전 족쇄 채우는 비효율 단호히 청산”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2일부터 7월 5일까지 24일간의 일정으로 제319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2022년도 결산 및 2023년도 추경 등 총 2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례회는 보다 심도 있는 심의를 위해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기존 1일에서 2일로 연장하여 운영한다. 오는 28일, 7월 5일 각각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되어 부의된 안건에 대해 면밀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1대 의회를 시작하며 약속했던 ‘의회 똑바로 세우기’를 위해 지난 1년간 112명의 의원 모두가 ‘비정상의 정상화’ 길을 달려왔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과 행복, 서울 발전에 족쇄를 채우는 비효율을 단호히 청산코자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용도가 불요불급한 예산, 집행 목적이 불분명한 예산,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예산을 퇴출하는 이른바 ‘3불 원칙’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엄격히 적용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교통방송과 마을공동체 사업에 과감히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서울시립대와 서울사회서비스원, 노동자복지관 등 예산 운용에도 경종을 울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의 기본권이자 인권인 기초학력의 추락을 막기 위해 즉각 ‘서울교육 학력 향상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기초학력 진단 도구 개발 예산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초학력 보장 조례도 제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의회가 달려가야 할 정상화는 아직 미완으로 천만 서울시민의 안온한 삶을 지키는 동시에 밝은 미래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라며 “이번 제319회 정례회에서 2022년도 결산안과 올해 추경안, 민생 관련 총 215건 조례 등을 시민의 요구에 부응토록 면밀하고 명쾌한 잣대로 심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서울시장에게 약자와의 동행 정책은 재난에서 더욱 강력하게 작동해야 한다며 작년 여름 최악의 재난을 반면교사 삼아 올여름 반지하, 판자촌, 쪽방촌 주거 취약계층의 침수방지와 냉방 현실까지 치밀한 점검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재난문자 재정비와 대피소 개선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안전과 직결된 위기대응에 허점은 있을 수 없다며 재난 관련 조례를 심의할 예정으로, 육하원칙 경계경보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매뉴얼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대피소 적정인원을 산정하고, 그에 맞는 최소한의 비상용품 비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외에도 역전세난에 대응하는 방안 마련, 도심 개발을 위한 획기적 발상과 강한 추진력, 포퓰리즘 복지 최소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시민 인식변화 대책 마련, 메타버스 서울 등 서울 스마트도시 정책 재점검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교육감에게는 학교폭력은 악성 범죄라며 학폭위 처분에 대한 시간끌기용 행정소송과 심판이 남발되며 더 힘들어지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으며 특히 교육청 예산 편성 개선과 교육재정 개혁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2022회계연도 교육청 예산 집행잔액이 10%가 넘는 것도 모자라 원칙을 어기고 결산 이전에 순세계잉여금을 선반영했다가 잘못 추산됐다며 600억 원이 넘게 감액하겠다는 추경안을 제출한 것은 주먹구구식 재정운영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엄격한 예산편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차제에 교육재정 개혁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의 부채비율은 2%대지만 서울시 채무는 전년보다 1조 1200억원이나 증가한 것을 두고, 서울시청은 쪼들리고 서울교육청은 남아도는 현재 상황은 정상적인 재원 배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교육 쪽의 여윳돈이 지방 일방재정으로 가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양 기관이 함께 중앙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례회는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부터 3일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16일부터 23일까지, 7월 3일부터 4일까지 총 8일간 상임위원회별로로 소관 실·국·본부의 각종 안건을 심의하며 오는 26일부터 27일, 29일부터 30일까지 총 4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
  •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54% ‘역전세’…하반기엔 더 심각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54% ‘역전세’…하반기엔 더 심각

    올해 상반기 전세 계약을 맺은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주인들은 2년 전에 받았던 보증금에서 평균 1억여원을 세입자에게 돌려줬다. 문제는 현재 전셋값 수준이 유지된다고 해도 올 하반기엔 역전세 거래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세보증금 미반환으로 인한 ‘역전세 공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R114가 2021년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 6만 5205건(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기준) 가운데 올해 6월 현재까지 동일 단지·주택형·층에서 1건 이상 거래가 발생한 3만 7899건의 보증금을 비교한 결과, 이 중 54%인 2만 304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역전세란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새로운 세입자에게 받은 보증금으로는 기존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증금을 충당하기가 어려워진 상태를 뜻한다. 2020년 ‘임대차 2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폭등했던 전세시장은 지난해 거듭된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세와 맞물려 급격히 얼어붙었다. 서울에서 역전세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중구로 아파트 전세 거래의 63%가 2년 전보다 보증금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동작구(62%), 서초구(61%), 은평구(60%), 강북·관악구(각 59%), 강남·서대문·구로구(각 58%) 등의 순이다. 2년 전보다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집주인들은 평균 1억 152만원의 보증금을 갱신 또는 신규 계약하는 세입자에게 돌려줬다. 전체 규모로는 총 2조 1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전셋값이 높은 서초구 아파트 보증금 반환액은 평균 1억 6817만원, 강남구 1억 6762만원으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전월세 상한제에 따라 갱신 계약 시 ‘5% 인상 제한’이 걸려 신규 계약만 놓고 보면 전셋값이 수억원 가량 떨어진 곳도 상당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98㎡는 신규 전세 계약의 경우 2년 전 20억∼2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억∼15억원 선으로 떨어져 보증금 격차가 5억원 이상 벌어졌다.올해 하반기엔 역전세난이 더 심화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임대차 2법 시행으로 2021년 말부터 지난해 초 정점을 찍었던 전셋값의 계약 만기가 올해 하반기부터 속속 돌아오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가 2021년 하반기 계약된 서울 아파트 7만 2295건 중 올해 상반기 같은 단지·면적·층에서 거래돼 전셋값 비교가 가능한 2만 8364건을 분석한 결과, 현재 전셋값이 그대로 유지돼도 하반기 계약의 58%인 1만 6525건이 역전세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예측됐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내줘야 하는 예상 보증금 차액도 평균 1억 3153만원으로, 올 상반기보다 3000만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는 역전세로 인한 보증금 사고를 막고자 집주인이 전세금 반환을 목적으로 대출받을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포착] #성공적 #대반격?…탈환지에 우크라 국기 거는 군인들(영상)

    [포착] #성공적 #대반격?…탈환지에 우크라 국기 거는 군인들(영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반격’을 공식화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러시아 점령지에서 일부 구역을 탈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남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있는 마을 세 곳을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격‧방어 작전이 진행 중”이라며 대반격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제28여단 군인들이 도네츠크주의 한 마을을 ‘해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파괴된 건물 위로 올라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도네츠크주 마을들을 습격하는 과정에서 몇몇 러시아군과 친러시아 인사들을 생포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며칠 동안 러시아군 지휘소 4곳과 병력·군수 집결지 6곳, 탄약고 3곳 등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방어선 일부를 뚫었음을 인정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의 전선을 돌파했지만, 일부는 이미 역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성과를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이 과정에서 적지않은 손실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관료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만큼이나 (이번 대반격 초기 작전에서) 피해를 봤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반격에 대비해 주요 요충지를 요새화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대반격의 ‘필수 무기’로 꼽혔던 독일제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3대와 미국제 브래들리 장갑차 8대 이상을 손실했다.  푸틴,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거의 끝마쳐 우크라이나가 수개월 동안 예고해왔던 ‘대반격’이 본격화하면서 러시아도 보다 강력한 ‘카드’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7월7~8일에 관련 시설들이 준비가 완료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즉각 벨라루스 영토에 무기 배치와 관련한 행동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수차례 예고했던 벨라루스에 대한 전술핵 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25일 푸틴 대통령은 오는 여름까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사흘 뒤인 벨라루스 외교부도 28일 이를 공식 확인했다.  "사실상 푸틴 실패" 푸틴 향한 ‘믿음’ 흔들리는 러 엘리트들 푸틴이 전술핵 배치를 서두르며 대응하고 있지만, 예고만 난무했던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실제로 시작되자 러시아 내부도 동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10일 러시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엘리트 지도층들 사이에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서방 무기의 화력에 대한 긴장감이 있으며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를 잇는 운송로(랜드브리지‧육해상 복합 운송로)가 끊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진 상황이다. 러시아가 건설한 운송로가 끊어질 경우, 러시아는 상당한 군사적 타격과 사기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것이 러시아의 전황을 어렵게 할 것이라 두려워한다는 것.  특히 러시아 엘리트 지도층들은 밀집 주거 지역에 이어진 드론 공격을 목도한 뒤 더욱 큰 불안감이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모스크바에서는 대규모 드론 공격이 발생해 고층 아파트들이 일부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또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에서는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민병대 ‘러시아자유군단’(FRL)과 ‘러시아의용군단’(RVC)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기습공격도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 내부에서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대한 러시아식 표현)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숙적 야마구치 또 꺾은 안세영…女배드민턴 싱가포르오픈 제패

    숙적 야마구치 또 꺾은 안세영…女배드민턴 싱가포르오픈 제패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1)이 ‘라이벌’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를 완벽히 제압하고 2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결승에 올랐던 안세영의 시즌 5번째 우승이다.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11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싱가포르 오픈(슈퍼750) 여자단식 결승에서 만난 1위 야마구치를 40분 만에 2-0(21-16, 21-14)으로 제압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서 야마구치에게 1-2(21-12, 19-21, 11-21)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안세영은 이어진 인도 오픈 결승에서 또 야마구치를 만나 2-1(15-21, 21-16, 21-12)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은 지난 3월 독일 오픈 결승전에서 야마구치와 또 만나 0-2(11-21, 14-21)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이어 열린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 오픈에서 1996년 방수현 이후 무려 2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달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야마구치를 2-0(21-11, 21-15)으로 누른 안세영은 지난 4일 태국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올해 5번째 만난 야마구치를 꺾고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야마구치와의 전적은 3승 2패, 통산 전적은 8승 12패가 됐다. 안세영은 이날 코트를 넓게 쓰면서 야마구치의 체력을 떨어뜨리며 범실을 유도했다. 날카로운 공격을 모두 받아낸 완벽한 수비에 야마구치가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1세트 중반 만든 4점 차 리드를 지켜 나간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공격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3-5로 끌려갔지만 9-7로 뒤집고, 다시 9-10으로 뒤집히는 접전 속 안세영의 안정적 수비가 빛을 발했다. 공격을 연거푸 받아내자 야마구치가 범실을 연발하는 가운데 안세영이 순식간에 20-1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대회 5경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벽한 우승을 한 안세영은 “정말 놀라운 대회였다.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에 0-2(16-21 12-21)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13일부터 열리는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 출전한다.
  • 조규성 멀티골… 전북 3연승 휘파람

    조규성 멀티골… 전북 3연승 휘파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다시 거칠어진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강원FC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상위권 팀끼리 맞붙은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 경기는 1-1로 비기면서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전북은 1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원정에서 강원을 상대로 동점 골과 역전 결승 골을 모두 책임진 조규성의 활약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첫 3연승의 기쁨을 맛본 전북은 승점 27(22득점·골 득실+7)을 기록, 대구FC(승점 27·22득점·골 득실+1)와 승점과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8위에서 5위로 3계단 상승했다. 이날 전북은 김두현 감독대행의 마지막 경기였다. 지난 9일 루마니아 출신의 단 페트레스쿠(55)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김두현 감독대행은 지난 5일 11라운드부터 팀을 맡아 8경기를 치르면서 정규리그에서 5승 2무 1패의 뛰어난 성적표를 남기고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게 됐다. 전반 좀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 한 전북은 후반 1분 강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전북의 중앙 수비수 정태욱의 허벅지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하지만 전북은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후반 13분 전북 류재문이 전방으로 쇄도하는 조규성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조규성은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이겨내며 왼발로 동점 골을 꽂았다. 이어 후반 32분 조규성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다이빙 헤더를 시도했고, 볼은 강원 수비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2위 포항 스틸러스와 3위 FC서울이 1-1로 비겼다. 나란히 승점 1씩 추가한 2위 포항(승점 31)과 3위 서울(승점 29)은 순위에서 제자리를 지켰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9)과 9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0)가 득점 없이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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