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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진탕도 이겨낸 투혼… 아시아 넘어선 ‘근대5종 황금세대’

    뇌진탕도 이겨낸 투혼… 아시아 넘어선 ‘근대5종 황금세대’

    근대5종 ‘황금세대’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또 일을 냈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면서 한국 근대5종 역사를 새로 쓰더니 이번 대회에선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싹쓸이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황금세대의 중심엔 ‘스물여덟 동갑내기’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이지훈(LH)이 있다. ‘든든한 맏형’ 정진화(34·LH), 막내 서창완(26·전남도청)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두 선수는 24일 근대5종 남자부 개인전 결승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런’(육상+사격)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이며 한국의 실력이 아시아를 넘어섰다는 걸 증명했다. 이날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이지훈은 펜싱, 승마, 수영의 중간 성적 1위를 기록해 대미를 장식할 레이저런의 첫 번째 주자로 출발했다. 레이저런은 3개 종목 합산 성적에 따라 출발 시간을 달리한다. 수영에서 출전 선수 전체 1위를 기록해 단숨에 5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온 전웅태는 이지훈보다 32초 늦게 출발했다. 중반까지는 이지훈이 앞섰으나 전웅태가 막판에 앞지르기에 성공하면서 최종 1위와 2위가 뒤바뀌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 전웅태, 은메달은 이지훈이 가져갔다. 5년 전 발목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대역전극을 펼쳐 은메달을 거머쥔 이지훈은 이날도 연습 마장에서 낙마로 뇌진탕 증세를 보였지만 끝까지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지훈이 달려준 덕분에 단체전(전웅태·이지훈·정진화)에서 한국은 금메달을 챙길 수 있었다.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고 착각했다가 멋쩍은 미소를 지은 전웅태는 “지훈이의 몸이 좋지 않아 순위가 바뀌면서 미안했는데, 지훈이가 ‘네가 1등으로 들어와 고맙다’고 해줘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진화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김선우(27·경기도청)가 한때 선두로 나섰지만 ‘디펜딩 챔피언’ 장밍위(중국)의 막판 스퍼트에 밀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선우의 값진 은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첫 메달로 기록됐다. 김선우는 김세희(28·BNK저축은행), 성승민(20·한국체대)과 함께 단체전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 스윙보터, 대선땐 ‘이념 배반 투표’… 22대 총선 그들의 선택 주목[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스윙보터, 대선땐 ‘이념 배반 투표’… 22대 총선 그들의 선택 주목[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지난 대선 만 18~57세 진보 우위2030·수도권, 21대 총선 민주 지지대선에서는 다른 성향 보인 집단20대보다 진보 30대도 막판 변심 최근 정당 지지율 우열 가늠 못해2030, 대선과 다른 기류 “野 지지”수도권 민심, 두 정당 지지율 비슷극렬 지지층 아닌 ‘스윙보터’ 관건 지난 대선은 불과 0.73% 포인트, 표로 환산하면 약 27만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사실 현재 우리 유권자 지형을 감안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선거에 가까웠다. 필자가 2020년 한국갤럽에서 매주 발표하는 데일리 오피니언 설문을 기반으로 연령별 이념 성향을 추정한 결과를 보면 만 18세에서 57세까지 전 연령에서 ‘진보’가 ‘보수’보다 많았다. 3년 전 분석이니 지금은 이 연령이 거의 만 60세까지 높아졌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이념 성향’이 하룻밤 사이에 바뀌는 속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유권자 지형이 민주당이 공공연하게 밝힌 ‘20년 집권론’의 근거였으리라 추측 가능하다.<연령별 이념 성향: 보수·진보(2020년), 표1>이런 구도에서 어떻게 윤 대통령이 승리할 수 있었을까? 상당수 유권자가 일종의 ‘이념 배반 투표’를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념 배반 투표’의 주인공은 2030세대와 수도권 유권자다. 현 상황에서 이들 ‘스윙보터’의 민심으로 이번 총선을 예측해 보는 것이 유용할 수 있다. 이들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더 많이 지지했으나 대선에서는 다른 투표 경향을 보인 집단이다. 필자는 지난 대선 당시 지지율 조사 600여건을 모두 취합해 조사 업체별 경향성을 보정한 다음 후보별 지지율을 추정해 모 언론사와 함께 매주 발표한 바 있다. 현재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모든 정당 지지율 조사를 취합해 동일한 방법론을 적용, 각 정당의 지지율을 추정해 보고 있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2030의 지지율이 이례적으로 높았다. 20대에서는 한두 번 정도 이재명 대표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기간 동안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앞섰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는 40.7% 대 29.1%로 앞섰다. 물론 당시 여론조사에 ‘샤이 이재명’ 현상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긴 하나 유권자들의 이념 분포를 감안하면 20대의 ‘이념 배반 투표’가 상당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선 당시 20대 지지율 추이, 표2> 20대만큼은 아니지만 30대에서도 ‘이념 배반 투표’가 꽤 있었다. 30대에서는 선거 기간 대부분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앞섰으나 선거를 약 두 달 앞둔 2022년 1월 2주차 정도부터 역전돼 41.2% 대 36.6%로 윤 대통령이 앞선 상황에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했다. 대선 당시 ‘샤이 이재명’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20대보다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30대에서 이 정도의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면 상당히 많은 ‘이념 배반 투표’가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대선 당시 30대 지지율 추이, 표3> 최근 정당 지지율은 어떨까. 우선 전체 유권자들을 놓고 보면 두 거대 정당 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모든 여론조사를 포함하면 지난 3월 2주차 이후 대체적으로 국민의힘(국힘)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4.0% 대 37.4%). 그러나 응답률이 더 높은 전화면접 조사만 포함하면 오히려 국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약간 앞서는 상황이다(32.9% 대 31.1%). <전체 유권자 국힘 및 민주당 지지율, 표4> 하지만 20·30대에서 국힘과 민주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지난 대선 당시와는 상당히 다른 기류가 느껴진다. 20대의 경우 국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27.9%와 33.0%로 추정돼 민주당이 앞섰다. 민주당은 대선 6개월 만인 지난해 8월 2주차 이후 국힘에 역전을 허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률이 높은 면접조사에서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22.3% 대 23.8%로 전체 조사보다 차이가 줄긴 하나 민주당이 국힘에 앞섰고 지난해 8월 2주차 이후 민주당 지지율이 항상 국힘 지지율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유권자 국힘 및 민주당 지지율, 표5> 30대에서는 윤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2주차쯤에 이미 민주당이 국힘 지지율을 뛰어넘었고 이후 줄곧 앞서 왔다. 최근에는 이 차이가 이전보다 더 벌어진 상황이다(28.2% 대 36.7%). 전통적으로 30대는 20대보다 진보층이 더 두터운 연령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런 결과로 보인다. 20대와 마찬가지로 면접조사에서도 민주당(30.3%)이 국힘을 여유 있게 앞섰고(23.2%) 윤 정부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순위가 뒤바뀐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유권자 국힘 및 민주당 지지율, 표6> 또 다른 핵심 부동층이라 할 수 있는 수도권 민심은 어떨까. 지난 대선 당시 서울 지역 민심을 살펴보면 2021년 3월 이후 선거 때까지 줄곧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앞섰다. 당시 서울 지역 집값 폭등과 세금폭탄으로 지역 민심이 돌아선 이유가 클 것이다. <대선 당시 서울 지지율 추이, 표7> 지난 대선 때와 달리 현재 서울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대선 직후 ‘허니문’ 기간에는 국힘이 민주당 지지율을 약간 앞서기도 했으나 올 3월 이후에는 두 정당 지지율이 거의 동률인 상태로 볼 수 있고 가장 최근(9월 1주차)에는 34.4% 대 36.2%로 민주당이 약간 앞섰다. 반면 응답률이 높은 전화면접에서는 두 정당 지지율이 32.4% 대 30.0%로 추정돼 국힘이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앞도적 우세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 정당 지지율 추이, 표8> 서울과 비교하면 지난 대선 경기·인천에서는 상대적으로 두 후보가 박빙의 지지율을 보였다. 선거 초중반 이 대표가 상대적 우위를 보였지만 종반으로 가면서 윤 대통령이 맹추격해 거의 동률인 상황(42.0% 대 41.5%)으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맞았다. 경기지사 출신인 이 대표를 상대로 윤 대통령이 상당히 선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 정부 출범 이후 경기·인천 지역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임기 초반 ‘허니문 효과’로 두 달 정도 국힘이 민주당을 앞섰던 시기를 제외하면 민주당 우위가 계속돼 왔다. 가장 최근인 9월 2주차 지지율은 32.4%(국힘) 대 39.9%(민주당)였다. 응답률이 높은 면접조사에서도 두 정당 간 차이가 줄어들긴 하나 대체로 일관된 결과(30.4% 대 33.8%)가 나타났다. <경기·인천 정당 지지율 추이, 표9>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은 불과 0.73% 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유권자 이념 지형만 놓고 보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상당수 2030 유권자와 수도권 유권자들의 ‘이념 배반 투표’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은 4개 ‘스윙보터’ 집단 중 3개(20대, 30대, 서울) 집단에서 우세, 1개 집단(경기·인천)에서 초박빙인 상황에서 선거에 돌입했다. 현재 상황은 동일한 4개 집단 중 민주당이 3개(20대, 30대, 경기·인천)에서 우세, 1개(서울) 집단에서 초박빙인 상황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이탈 방지’를 지시한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개딸’로 불리는 극렬 이 대표 지지층에 포획돼 스윙보터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인 것이다. 민주당이 스윙보터 집단에서 현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국힘이 지난 대선에 이어 다시 이들을 흡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권자 이념 지형상 내년 총선은 어느 정당이 자신들의 극렬 지지층이 아닌 2030세대와 수도권의 스윙보터를 흡수할 것이냐에 달려 있지 않을까.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정치커뮤니케이션)
  • ‘동갑내기’ 전웅태·이지훈의 금빛 우정…“네가 1등으로 들어와 고맙다”

    ‘동갑내기’ 전웅태·이지훈의 금빛 우정…“네가 1등으로 들어와 고맙다”

    근대5종 ‘황금세대’는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또 일을 냈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면서 한국 근대5종 역사를 새로 쓰더니 이번 대회에선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싹쓸이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황금세대의 중심엔 ‘스물여덟 동갑내기’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이지훈(LH)이 있다. ‘든든한 맏형’ 정진화(34·LH), 막내 서창완(26·전남도청)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둘은 24일 근대5종 남자부 개인전 결승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 런’(육상+사격)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이며 한국의 실력이 아시아를 넘어섰다는 걸 증명했다.이날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이지훈은 펜싱, 승마, 수영에서 중간 성적 1위를 기록해 대미를 장식할 레이저 런의 첫 번째 주자로 출발했다. 레이저 런은 3개 종목 합산 성적에 따라 출발 시간을 달리한다. 수영에서 출전 선수 전체 1위를 기록해 단숨에 5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온 전웅태는 이지훈보다 32초 늦게 출발했다. 중반까지는 이지훈이 앞섰으나 전웅태가 막판에 앞지르기에 성공하면서 최종 1위와 2위가 뒤바뀌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남자 개인전 금메달은 전웅태, 은메달은 이지훈이 가져갔다. 5년 전 발목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대역전극을 펼쳐 은메달을 거머쥔 이지훈은 이날도 연습 마장에서 낙마로 뇌진탕 증세를 보였지만 끝까지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지훈이 달려준 덕분에 단체전(전웅태·이지훈·정진화)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챙길 수 있었다. 단체전은 각국의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한국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고 착각했다가 멋쩍은 미소를 지었던 전웅태는 “저와 지훈이 중 누가 1등을 해도 상관없고 한국 선수 중에서만 금메달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해 뒤를 바짝 따랐다”며 “지훈이가 몸이 좋지 않아 순위가 바뀌면서 미안했는데, 지훈이가 ‘네가 1등으로 들어와 고맙다’고 해줘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여자 개인전에서는 김선우(27·경기도청)가 한때 선두로 나서 우승에 바짝 다가섰지만 사격에서 주춤하는 사이 ‘디펜딩 챔피언’ 장밍위(중국·1406점)의 막판 스퍼트에 밀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선우의 값진 은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첫 메달로 기록됐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딴 김선우는 김세희(28·BNK저축은행), 성승민(20·한국체대)과 함께 단체전 동메달도 목에 걸었다.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에 눈물을 글썽였던 김선우는 이제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그는 “동계 훈련부터 착실히 해서 다음 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 100세 키신저 “중국 인공지능(AI) 이해 기회 만들어야”

    100세 키신저 “중국 인공지능(AI) 이해 기회 만들어야”

    헨리 키신저(100)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분리)이 양국 모두의 생활 수준을 떨어뜨리고 신흥 인공지능(AI) 분야 관리 능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키신저 전 장관은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런 의미에서 서로에게서 배우는 게 필요하다. 우리는 분리된 길로 가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이 글로벌 경제에 깊이 통합되면서 미중 관계가 강화됐으며, 이는 양측이 무역에서 상호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8년 미중 무역전쟁 개시 후 양국은 서로를 겨냥한 무역 규제를 내놓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대중국 디리스킹(위험 제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과 미국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지배 시도 없이 AI의 사용 규제에 협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AI 개발을 국가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해당 기술의 군사적 응용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챗GPT가 선보인 후 중국에서는 ‘중국판 챗GPT’와 AI 기반 제품 개발 열풍이 일고 있다. 중국의 AI은 ‘사회주의 핵심 가치를 견지’하는 등 국가 안보와 이익에 기반해서 작동해야만 한다. 키신저 전 장관은 서방 세계를 향해 “중국의 AI 연구를 이해할 기회를 만들어 서로에 대해 끝없는 두려움 속에 살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1970년대 미중 사이에서 ‘핑퐁외교’를 주도한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을 100차례 이상 방문했을 정도로 미국의 대표적인 중국통이다. 지난 7월 중국을 찾은 그를 시진핑 국가주석은 ‘라오 펑유’(老朋友·오랜 친구)라며 반겼다.
  • ‘가을 본색’ 김수지, 타이틀 방어 성공하나…‘청라 퀸’ 최혜진 1타차 제치고 하나금융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도약

    ‘가을 본색’ 김수지, 타이틀 방어 성공하나…‘청라 퀸’ 최혜진 1타차 제치고 하나금융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 도약

    ‘가을 여왕’ 김수지(동부건설)가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타이틀 방어를 정조준했다. 김수지는 2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71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전날 공동 8위에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최혜진(롯데)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 줄이는 데 그쳐 김수지에 1타 차 2위로 밀렸다. 김수지는 2021년과 지난해 두 시즌 연속 더위가 가신 9월 이후에 4승을 거둬 ‘가을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올해 첫 승을 더위가 한풀 꺾인 지난 8월 27일 막을 내린 한화 클래식에서 따냈다. 지난주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던 김수지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재도전하게 됐다. 올해 6월 이번 대회와 같은 곳에서 치러진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했던 최혜진에 2타 뒤진 채 3라운드에 나선 김수지는 아이언샷을 핀에 잘 붙이며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1번, 4번 홀(이상 파3) 버디에 이어 8번, 10번 홀(이상 파4) 버디로 세 조 뒤에 출발한 최혜진을 맹추격했다. 최혜진도 1번, 4번, 5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김수지에 한발 앞서다가 6번 홀(파4)에서 2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며 3온2퍼트로 보기를 저질러 끝내 따라잡혔다.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김수지는, 10번 홀(파4)에서 역시 2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에 떨어지며 3온 2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최혜진에 2타 차까지 앞섰다. 김수지는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해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최혜진은 16번 홀(파3)에서 2번째 샷이 그린 주변 러프로 향해 2온2퍼트 보기로 순위가 공동 2위가 됐다가 17번 홀(파5)에서 칩 인 버디를 낚으며 1타를 만회해 단독 2위를 회복했다. 김수지는 “전체적으로 플레이가 잘 풀렸고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은 것 같다. 아무래도 우승했던 코스라서 좋은 기억으로 플레이해서 결과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코스는 조심해야 하는 홀도 있어서 잘 판단해야 한다. 대신 기회가 왔을 때는 무조건 잘 잡아야 한다”면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최혜진은 “첫 보기가 나오고 나서 흐름이 끊기면서 힘들게 경기를 끌어갔다”면서 “그래도 다행히 아직 한 라운드가 더 남았기 때문에 아쉬웠던 부분을 내일은 반복하지 않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한 이민지(호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끝에 2타 차 단독 3위로 자리하며 2021년 이 대회 연장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불씨를 유지했다.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7승을 거둔 ‘메이저 사냥꾼’ 이다연(메디힐)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4위(5언더파 211타)에 올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통산 2번째 우승을 꿈꾸는 인주연(골든블루), 첫 승을 꿈꾸는 조혜림(지벤트)도 공동 4위. ‘장타 루키’ 방신실(KB금융그룹), 그리고 LPGA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시즌 2승의 임진희(안강건설)가 4타 뒤진 공동 7위(4언더파 212타)를 형성했다.
  • “그린벨트 토지 활용해 코스 조성 제안, 골프장 관련 법령 241개… 규제 풀어야”

    “그린벨트 토지 활용해 코스 조성 제안, 골프장 관련 법령 241개… 규제 풀어야”

    국내 골프는 IMF 구제금융사태로 온국민이 힘들어할 때인 1998년 박세리 선수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전성기를 맞게 됐다. 이듬해인 1999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골프 대중화 선언이 국내 골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환점이 됐다. 2013년을 기점으로 회원제 골프장보다 대중제 골프장이 더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생겨났다. 스크린골프장의 등장과 급성장도 이색적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한국골프의 특징은 여성 골퍼 비율이 높다는 것과 스크린골프의 급성장이다. 골프 인구의 급증과 내장객의 가파른 증가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맞지 않는 현격히 적은 골프장을 늘려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골프장 공급 확대 방안으로 김대중 정부 때 시도했던 지자체의 골프장 소유와 운영 정책이 대안 중 하나다. 지자체 소유의 토지와 유휴지, 자투리땅 등을 이용한 골프 코스는 부지 면적에 맞는 6~9홀도 무방하며 도심에서 가까운 지역이면 더욱 좋다. 그린벨트 토지를 이용한 이그제큐티브 코스의 조성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과감한 정책의 시도가 필요하다. 1970년대 우이동 계곡에 골프장을 만들자는 계획을 청와대 조경담당자가 냈으나, 채택되지 않았기에 지금은 우이동 계곡이 난개발로 시름을 앓고 있지 않은가? 반면 그 당시 안양 cc가 조성되면서 안양 군포의 그린벨트로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진정 그린벨트란 골프장을 말하는 것이지 않을까? 이를 위해선 골프장 설치 관련 규제도 완화돼야 한다. 골프장 관련 법령은 241개에 이른다. 골프장에 대한 과감한 발상의 전환과 규제 축소가 필요한 시점이다.
  • 길어지는 美긴축… 한국 경제 ‘금리·환율·물가’ 3高 부담 가중

    길어지는 美긴축… 한국 경제 ‘금리·환율·물가’ 3高 부담 가중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년까지도 연 5% 수준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할 방침을 시사하며 ‘고금리의 장기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10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국의 경기가 호조를 띠고 물가상승률은 목표치(2%)로 내려오지 않으면서 연준이 피벗(pivot·정책 전환)에 돌입할 시점은 한층 불투명해졌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는 달러화 강세와 전 세계의 경기 둔화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수출과 물가, 소비 등 경제 전반에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20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 5.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된 일이었지만, 연준이 이날 새롭게 공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이 향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도표 중간값)는 시장에 강력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메시지를 던졌다. 연준은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6월 전망과 같은 5.6%(5.5~5.7%의 중간값)로 유지하면서 2024년 말 금리 전망치는 5.1%(5.0~5.25%의 중간값)로 6월 전망치(4.6%)보다 0.5% 포인트 올렸다. 이는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0.25% 포인트 인상한 뒤 내년에 0.50% 포인트 인하한다는 의미로, 내년 말까지도 5%대의 고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FOMC 위원들 중 12명은 연말 기준금리 수준으로 지금보다 0.25% 포인트 높은 5.50~5.75%를 제시했으며 7명은 현 수준을 제시했다. 2025년 말 금리 전망치는 3.9%로 6월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높였다. 연준은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고용은 최근 몇 개월 동안 둔화됐지만 여전히 강건하다” 등의 표현을 통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3.2%에서 3.3%로 상향 조정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에서 2.1%로 1.1% 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정책이 당분간 긴축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의 물가와 고용, 소비 등 데이터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는 않더라도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 둔 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다다를 확신이 들 때까지 현 수준의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가 1.56% 급락하는 등 미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5.18%까지 올라 2006년 7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악화된 투심은 21일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져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5% 포인트 내린 2514.97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3억원, 721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삼성전자(-1.01%)와 LG에너지솔루션(-2.50%), SK하이닉스(-1.27%) 등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등도 하락했다. 미국의 통화긴축이 장기화될수록 우리 경제가 떠안는 부담도 커진다. 현재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역전 격차는 역대 최대폭인 2.0% 포인트로, 취약 차주의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심화되는 가운데도 한국은행이 연준보다 앞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지난 7월 99선까지 내려갔던 달러인덱스(DXY)는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한 달 사이 105선까지 오르며 강달러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6원 오른 1339.7원에 마감돼 지난달 23일(1339.7원) 수준까지 올라갔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로 미국의 탄탄하던 소비마저 둔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제 유가마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우리 경제는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중고를 예고하고 있다.
  • 멀어진 美 금리 인하… 韓 경제 덮친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중고

    멀어진 美 금리 인하… 韓 경제 덮친 ‘고금리·고환율·고물가’ 3중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년까지도 연 5% 수준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할 방침을 시사하며 ‘고금리의 장기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10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국의 경기가 호조를 띄고 물가상승률은 목표치(2%)로 내려오지 않으면서, 연준이 피벗(pivot·정책 전환)에 돌입할 시점은 한층 불투명해졌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는 달러화 강세와 전세계의 경기 둔화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수출과 물가, 소비 등 경제 전반에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파월 “美 경제 강해 …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할 수도” 20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된 일이었지만, 연준이 이날 새롭게 공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이 향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도표 중간값)는 시장에 강력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메시지를 던졌다. 연준은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6월 전망과 같은 5.6%(이하 중간값)로 유지하면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5.1%로 6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는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0.25%포인트 인상한 뒤 내년에 0.50%포인트 인하한다는 의미로, 내년 말까지도 5%대의 고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FOMC 위원들 중 12명은 연말 기준금리 수준으로 지금보다 0.25%포인트 높은 5.50~5.75%를 제시했으며 7명은 현 수준을 제시했다. 2025년 말 금리 전망치는 3.9%로 6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높였다. 연준은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견고(solid)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고용은 최근 몇 개월 동안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강건(remain strong)하다” 등의 표현을 통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3.2%에서 3.3%로 상향 조정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에서 2.1%로 1.1%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정책이 당분간 긴축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의 물가와 고용, 소비 등 데이터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는 않더라도,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둔 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다다를 확신이 들 때까지 현 수준의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코스피 1.75% 폭락·환율 10원 가까이 급등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1.56% 급락하는 등 미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5.18%까지 올라 2006년 7월 이후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악화된 투심은 21일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져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5%포인트 내린 2514.97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3억원, 721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삼성전자(-1.01%)와 LG에너지솔루션(-2.50%), SK하이닉스(-1.27%) 등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등도 하락했다. 미국의 통화긴축이 장기화될수록 우리 경제가 떠안는 부담도 커진다. 현재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역전 격차는 역대 최대 폭인 2.0%포인트로, 취약 차주의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한국은행이 연준보다 앞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지난 7월 99선까지 내려갔던 달러인덱스(DXY)는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한달 사이 105선까지 오르며 강달러 현상이 재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6원 오른 1339.7원에 마감해 지난달 23일(1339.7원) 수준까지 올라갔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로 미국의 탄탄하던 소비마저 둔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제유가마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우리 경제는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중고를 예고하고 있다.
  • ‘전방 압박+회심의 슈팅’ 황의조, 레스터전 교체 투입돼 활약

    ‘전방 압박+회심의 슈팅’ 황의조, 레스터전 교체 투입돼 활약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노리치 시티에서 뛰는 황의조가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노리치는 2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3-24 EFL 챔피언십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0-2로 패했다. 노리치는 4승 1무 2패로 리그 5위에 자리했다. 황의조는 후반 23분 리엄 기브스 대신 교체 투입됐다. 황의조는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에 나서 상대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유도하기도 했다. 후반 추가 시간 황의조는 골대 정면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받고 돌아서며 상대 수비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낸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45분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페널티킥과 후반 42분 케이지 매카티어의 득점으로 노리치를 꺾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황의조에게 평점 6.8점을 줬다.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100%(6/6), 롱패스 성공 1회(1/1), 드리블 성공 1회(1/1)를 기록했다.스토크 시티에서 뛰는 배준호는 허더즈필드 타운과 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 투입됐다. 허더즈필드는 전반 31분 매티 피어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2분 뒤 스토크 시티의 대니얼 존슨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7분 스토크 시티 벤저민 윌멋의 역전골이 나왔으나 허더즈필드가 6분 뒤 잭 루도니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결국 2-2로 비긴 스토크 시티는 2승 1무 4패로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 정부, 가계대출 죄니… 은행, 기업대출 사활

    가계대출 급증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각종 규제를 도입하면서 은행권이 기업대출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공격적인 영업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지난 8월까지 기업대출 잔액 규모가 12% 증가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KB국민은행에 이어 기업대출 점유율을 2위까지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도 모두 약 5%씩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8개월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707조 6042억원이었던 이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47조 4893억원으로 8개월 사이 39조 8851억원(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692조 5335억원에서 680조 8120억원으로 11조 7215억원(1.7%) 감소했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기업대출 잔액보다 많았지만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서서히 줄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최근 가계대출이 4개월째 다시 상승하자 정부가 ‘만기 50년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나섰는데, 이 또한 시중은행이 기업대출로 영업 방향을 선회하는 원인이 됐다. 기업대출을 확대하려는 은행권의 움직임은 기업의 수요와도 맞닿아 있다. 고금리 기조에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줄면서 은행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이 느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업의 회사채 발행 실적은 15조 4282억원으로 전월 대비 34.4% 감소했다. 한국은행 역시 ‘9월 통화 신용 정책 보고서’에서 “기업들이 필요한 영업자금을 회사채 발행보다 대출로 주로 충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출 확대를 목표로 금리 경쟁이 과열될 경우 은행의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말 0.27%에서 지난 7월 말 0.41%로 8개월 새 0.1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승리 간절했던 전북, 세찬 빗줄기 뚫고 ACL 1차전 이겼다

    승리 간절했던 전북, 세찬 빗줄기 뚫고 ACL 1차전 이겼다

    이번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고전하던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북은 2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키치와 2023-24 ACL 조별리그 F조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홈에서 리그 하위팀인 강원FC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해 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1차전을 치른 전북은 동점골을 내주면서 흔들릴뻔 했으나 빠른 시간에 추가 골이 나오면서 승점 3을 챙길 수 있었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백승호, 송민규 등 주축 선수들이 차출됐지만 구스타보, 문선민, 홍정호 등을 앞세워 전반 시작부터 키치를 압박했다. 전북은 전반 6분 만에 찾아온 세트 피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키치 진영 왼쪽 중원에서 얻은 프리킥을 아마노 준이 문전으로 투입했고,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넣았다. 전반 16분 아마노 준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프리킥은 키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후반 초반 키치가 반격하기 시작했다. 후반 5분 오제니 오나지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정민기의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지만 6분 뒤 키치의 미카엘이 오버헤드킥으로 동점 골을 넣었다. 골키퍼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믿기 힘든 원더골이었다.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전북이 흔들릴 뻔 했지만 후반 16분 한교원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공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아마노 준이 페널티아크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한교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자로 잰듯 골대 왼쪽 구석으로 볼을 꽂아넣었다. 한교원은 우비를 입고 목소리 높여 응원한 관중 앞에서 두 손을 모으는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했다. 전북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구스타보가 헤더로 떨어뜨린 볼을 문선민이 쇄도하며 골키퍼와 맞섰지만 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키치가 역습에 나섰지만 홍정호가 걷어내면서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 ‘죽음의 조’ 1위로 올라선 PSG, 웃으면서 이강인 보내준다

    ‘죽음의 조’ 1위로 올라선 PSG, 웃으면서 이강인 보내준다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차출도 챔스 1차전 이후로 미뤘던 PSG는 웃으면서 이강인을 보내줄 수 있게 됐다. 황인범(즈베즈다), 오현규, 양현준(이상 셀틱) 등 코리안리거도 생애 첫 챔스 데뷔전을 치렀다. PSG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U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었다. 도르트문트, AC밀란, 뉴캐슬과 한 조로 구성돼 ‘죽음의 조’로 불리는 가운데, PSG가 승점 3을 따내면서 조 1위로 올라섰다. AC밀란과 뉴캐슬은 0-0으로 비기면서 각각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후반 4분 PSG의 킬리안 음바페가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선언된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1-0으로 달아났다. 후반 13분에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문전 페널티 지역에서 도르트문트 수비를 무력화한 뒤 오른발로 공을 띄워 반대쪽 골대 구석에 꽂아 넣었다.허빅지 부상 후 치료에 전념해 오던 이강인은 후반 35분 비티냐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투입된 이강인은 10분간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공격진에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했다. 후반 38분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전방을 향해 방향을 전환한 뒤 왼쪽 측면의 킬리안 음바페를 향해 왼발로 공을 밀어줬다. 후반 44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에 가담하며 몸싸움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내 상대의 공격 흐름을 차단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 평점 6.3점을 줬다. 이강인은 이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복을 위해 중국 항저우로 향한다.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이날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황인범은 그라운드를 폭넓게 뛰며 82분을 소화한 뒤 킹스 캉와와 교체됐다. 즈베즈다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맨시티가 이후 세 골을 몰아넣으면서 1-3으로 역전패했다.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즈베즈다 선발 출전한 선수 중 다섯 번째로 높다. 셀틱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치른 UCL 조별리그 E조 1차전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 2명이나 퇴장 당한 가운데 0-2로 졌다. 양현준과 오현규는 각각 후반 13분과 후반 37분 루이스 팔마, 마에다 다이젠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 “21년 참았다” 황금 하이킥 번개샷 선장 [주목! 항저우 스타]

    “21년 참았다” 황금 하이킥 번개샷 선장 [주목! 항저우 스타]

    축구서 전향해 테콩으로 활약공격수 선우영수와 환상 호흡세계선수권서 인니 꺾고 정상“쿼드 金·팀 이벤트 메달권 목표좋은 성적 내 국민에게 알릴 것” 2년 연속 세계 무대를 제패한 ‘세팍타크로 한국 대표팀의 선장’ 임태균(27·고양시청)이 항저우아시안게임 정복을 위한 항해를 시작했다. 경기장 중앙에서 팀 전체를 조율하면서 중심을 잡는 테콩, 임태균은 지난 1일 전화 인터뷰에서 ‘선장’이라는 포지션의 의미처럼 “대표팀을 이끌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네트 종목 특성상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 승리를 위해선 경기 운영 능력이 필수”라며 테콩의 역할을 강조한 임태균은 “블로킹 한 번으로 흐름이 크게 넘어가기도 한다. 한 사람이 실수했다고 주눅 들면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독려하고 도와주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자신감은 최근 국제 대회 성적에 근거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7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세팍타크로 세계선수권대회 쿼드(4인조) 종목에서 우승 후보 인도네시아에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레구(3인조) 경기를 3번 하는 ‘팀 이벤트’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태균은 “브라질, 미국도 출전하는 세계선수권은 아시안게임 다음으로 큰 대회”라며 “당시 인도네시아부터 미얀마, 베트남까지 강팀들을 차례로 이겼다. 쿼드에선 우리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동메달을 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대해선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고 주전으로 나선 지 얼마 안 돼 긴장감에 집중을 못 했다. 요령이 조금 더 있었거나 지금의 실력이었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현재 대표팀 구성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라 힘찬 에너지로 어떤 상대를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고양시청 동료인 임태균과 킬러(공격수) 선우영수(28) 간 환상 호흡은 대표팀의 가장 큰 무기다. 임태균은 “서브 토스를 주고받는 기술적인 부분부터 서로의 상태를 파악해 기운을 불어넣는 타이밍까지 잘 맞아 국제 대회 우승을 휩쓸 수 있었다”면서 “같은 포지션에선 기량 차가 크지 않은 고등학교 후배들과의 경쟁을 통해 실력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중학생 때 축구선수 생활을 포기했던 임태균은 세팍타크로를 만나 승승장구하며 고교 졸업과 동시에 태극 마크를 달았고 전성기를 맞이한 20대 중반에 두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을 눈앞에 뒀다. 그는 “세팍타크로 선수에겐 아시안게임이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다”며 “실력이 뛰어나도 타이밍이나 운이 따르지 않으면 출전할 수 없는 대회라서 각오가 남다르다”고 했다. 이어 “세계 최강 태국이 참가하지 않는 쿼드에선 금메달, 출전하는 팀 이벤트에선 메달권 진입이 목표”라며 “선수권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이를 밑거름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들에게 세팍타크로를 알리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 포항, 시즌 7번째 RM 배출…수원FC전 멀티골 제카, K리그1 30라운드 MVP

    포항, 시즌 7번째 RM 배출…수원FC전 멀티골 제카, K리그1 30라운드 MVP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외국인 선수 제카가 K리그1 2023 30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 포항 소속 선수로는 벌써 7번째 수상으로, 12개 팀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6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어 포항의 2-0 완승을 이끈 제카를 30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카는 27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또 포항은 1라운드 이호재, 2라운드 고영준, 5라운드 백성동, 15라운드 고영준, 20라운드 오베르단, 27라운드와 30라운드 제카 등 올해 7번째 라운드 MVP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 시즌 포항 다음으로 라운드 MVP를 많은 배출한 팀은 울산 현대, 수원FC(이상 4회), 인천 유나이티드(3회) 등이다. 제카는 수원FC를 상대로 전반 28분 완델손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 골을 넣었고, 전반 44분 한 골을 보탰다. 또 시즌 10골로 득점 5위에 자리했다. 제카는 허율(광주FC), 가브리엘(강원FC)과 더불어 30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로는 바셀루스(대구FC), 서민우(강원), 이명주, 에르난데스(이상 인천), 수비수로는 안영규(광주), 김영빈(강원), 오반석(인천)이 뽑혔다. 골키퍼 자리는 김경민(광주)에게 돌아갔다. 3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강원의 경기가 뽑혔다. 이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최하위에서 벗어난 강원이 ‘베스트 팀’에 올랐다. K리그2 31라운드에선 전남 드래곤즈의 유지하가 MVP를 차지했다. 유지하는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로 전남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 [서울광장] 선거 유불리만 따지는 여당, 원칙 말할 수 있나/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선거 유불리만 따지는 여당, 원칙 말할 수 있나/황비웅 논설위원

    “저는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절대 동의할 수 없지만 받아들였습니다. 국민 통합과 민주주의의 견고함을 위해서입니다.” 2000년 미국 대선 뒤 한 달여 지난 시점 앨 고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승복 연설은 전 세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고어는 국민 투표에서 약 5100만표(48.4%)를 얻어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약 5046만표·47.9%)보다 54만여표 앞선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선거인단 확보 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고어는 선거인단 확보에서 266대271로 근소하게 밀려 결국 대통령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문제는 두 후보의 표차가 박빙이었던 플로리다주에서 무더기 무효표가 나왔다는 점이다. 25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주에서는 재검표를 통해 결과가 역전될 가능성이 있어 큰 논란이 이어졌다. 플로리다주 대법원은 재검표를 명령했고 표차는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었지만, 보수 우위였던 대법원은 이를 뒤집고 재검표를 중단시켰다. 전 세계의 이목은 고어의 승복 연설에 쏠렸다. 충분히 억울할 만한 상황이었는데도 고어는 깨끗한 승복 연설로 미국인의 존경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다음달 11일 실시되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보면서 앨 고어의 사례를 떠올렸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2018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이었다. 그는 민정수석실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하지만 불과 3개월 만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공익신고자인데도 ‘김명수 대법원 체제’에서 비정상적인 결정을 내려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판단이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다. 김 전 구청장은 사면복권을 받은 바로 직후 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유야 어떻든 본인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보궐선거인데도 그간의 구정 공백과 혼란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그저 “조국이 유죄면 저(김태우)는 무죄”라며 보선 출마 당위성만 앵무새처럼 반복했을 뿐이다. 물론 김 전 구청장의 35건의 공무상 비밀 폭로가 없었다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수수 비리,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 등 문재인 정권의 수많은 비위들은 묻혀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공익신고를 하려면 불가피하게 공무상 비밀 누설이 뒤따르게 마련이고, 공익신고자는 보호받아야 한다. 하지만 설사 대법원의 판결이 잘못됐다고 하더라도 사면복권됐다는 이유로 무려 39억원의 선거비용이 들어가는 보선 출마를 당연시하는 것은 구민과 유권자에 대한 예의는 아니지 않은가. 공무상 비밀 폭로가 당위성을 갖는 것과 보선 출마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원칙과 공정의 문제다. 그런데도 당초 ‘무공천’ 기류가 강했던 국민의힘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공직선거법 등 위반으로 재보궐선거가 발생한 경우 후보자 추천을 하지 아니할 수 있다’는 당규 39조 3항을 제 입맛대로 해석해 김 전 구청장의 공천 길을 열어 줬다.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이유를 댔지만 ‘고무줄 잣대’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타 후보들의 반발로 경선을 실시하긴 했지만, 김 전 구청장은 예상대로 지난 17일 보선 후보자로 최종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과 진영 간의 빅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만일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번 보선에서 김 전 구청장이 패배한다면 무리한 공천의 대가라는 비판과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 책임도 오롯이 국민의힘이 짊어져야 할 것이다.
  • [사설] ‘의대 블랙홀’에 갇힌 인재 육성, 이대론 미래 없다

    [사설] ‘의대 블랙홀’에 갇힌 인재 육성, 이대론 미래 없다

    기업인과 경제인 등 민간 전문가 80여명이 모여 만든 산업대전환포럼이 어제 정부에 ‘대한민국 개조’ 보고서를 전달했다. 성장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첨단 인재를 적극 확보하라는 게 핵심이다. 그런데 현실로 눈을 돌리면 참담하다. 반도체학과 평균 경쟁률이 의대를 뺀 이과대 평균에조차 못 미친다. 지난주 마감한 2024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등 주요 10개 대학 의대 평균 경쟁률은 45.6대1이었다. 정부가 올해 첨단학과 정원을 1829명 늘렸지만 의대 쏠림을 막지는 못했다. 의대 경쟁률은 지난해(44.7대1)보다 더 올라갔다. 반면 반도체 등 첨단학과 경쟁률은 16.5대1에 그쳤다. 의대를 뺀 이과대 평균(19.2대1)보다도 낮다. 2023학년도 서울대 이공계열 정시 합격 점수는 사상 처음으로 고대·연대에 역전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 졸업장을 좇아 다른 대학을 선택한 결과로 보인다. 의대 논술 경쟁률이 최고 660대1을 기록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의대 광풍이다. 기껏 신설해 유치한 첨단학과 학생들도 1~2년 뒤면 의대로 빠져나갈 수 있다. 이는 심각한 인적 자원 왜곡과 성장동력 훼손을 초래한다. 의대 블랙홀 안에서조차 피부과·성형외과 등 또 다른 블랙홀이 존재하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 이들 의사만큼 안정된 수입과 미래가 보장된다는 확신을 심어 주지 못하면 블랙홀을 제어하기 어렵다. 산업대전환포럼은 해외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입국이나 정착 등 모든 면에서 신속하고 파격적인 ‘레드카펫’을 깔아 주자고 제안했다.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 이런 레드카펫은 국내 첨단 인재에게도 필요하다. 2030년까지 ‘디지털 인재 79만명 부족’이라는 충격적인 분석을 접한 일본은 올해 도쿄 도심 대학의 정원 규제까지 풀었다. 우리도 2030년까지 반도체에서만 5만 4000명이 부족하다는 진단이 나와 있지만 대응은 굼뜨기만 하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학과만이라도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 디지털 절벽과 인재 왜곡에 대비해야 한다. 의대 정원도 크게 늘려 쏠림 현상을 줄여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 잠재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한 2030년대가 코앞이다. 올해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조차 성장률이 역전당할 위기다. 산업 구조와 성장 방식을 확 바꾸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는 없다. 그 첫걸음은 ‘사람’ 확보다.
  • 샤인머스캣이 어쩌다… 한국산에 밀린 개발국 日 굴욕[특파원 생생리포트]

    샤인머스캣이 어쩌다… 한국산에 밀린 개발국 日 굴욕[특파원 생생리포트]

    ‘과일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씨 없는 청포도 ‘샤인머스캣’을 놓고 일본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공급량이 많아진 데다 수출이 부진하면서 가격이 확 내려가 고급 과일 이미지를 유지할지 아니면 대중적 과일로 탈바꿈할지 갈림길에 선 상황이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평소 한 송이 가격이 1500~2000엔(약 1만 4000~1만 8000원)으로 고가에 거래됐던 샤인머스캣 가격은 지난해보다 20~30%가량 하락했다. 도매업체 ‘도쿄청과’의 지난 15일 샤인머스캣(400g) 시세는 972엔(8800원)이다. 샤인머스캣은 당도가 높고 맛이 좋은 데다 껍질째 씹어 먹을 수 있어 일반 포도보다 고가에 팔리는 과일로 일본이 처음으로 개발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샤인머스캣을 즐길 수 있는 상황이지만 문제는 농가 수익이다. 일본에서 샤인머스캣이 고급 과일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게 가격이 하락한 데는 농가에서 돈이 되는 샤인머스캣 재배를 경쟁적으로 늘린 탓이 크다. 일본 전국과실생산출하안정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11% 늘어난 1932㏊(헥타르)였다. 지난해 샤인머스캣의 평균 가격은 1㎏당 1966엔(1만 7000원)으로 2012년 대비 60%가량 하락했다. 일본 원조 과일 샤인머스캣으로 정작 수출로 돈을 버는 곳은 한국이다. 일본 측은 샤인머스캣을 개발한 뒤 한국에 품종을 등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국은 일본에 사용료를 내지 않고 샤인머스캣을 재배할 수 있었고 2019년 한일 간 포도 수출량은 역전됐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뒤늦게 문제를 알고 샤인머스캣 품종의 해외 반출을 막기 위해 종묘법을 개정해 2021년 4월부터 시행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와타나베 히로시 소니파이낸셜그룹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산 및 중국산 샤인머스캣과의 경쟁이 거세지면서 공급 과다가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샤인머스캣은 1988년 교배돼 2006년 품종 개량을 거듭해서 만든 상품”이라며 “한 송이에 500엔의 이미지가 붙어 버리는 것은 큰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수출이 줄어들고 국내 물량이 늘어난 것도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마쓰다이라 나오야 농업 저널리스트는 “일본 포도 수출의 대부분은 홍콩과 대만에서 이뤄지는데 (오염수 방류로 수입을 꺼리면서) 수산물뿐만 아니라 농산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내년 이후 포도 재배 농가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 화물열차 ‘필수업무’ 지정 추진…파업 끝나도 운행 정상화 ‘변수’

    화물열차 ‘필수업무’ 지정 추진…파업 끝나도 운행 정상화 ‘변수’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이 마무리됐지만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철도노조의 2차 파업 가능성 속에 그동안 정책 사안에 관한 협상은 없다고 선을 긋던 정부가 노조와 직접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필수유지업무에서 빠져 있는 화물열차와 여객승무원의 추가 지정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KTX는 18일 오후 5시, 일반열차와 화물열차는 오후 6시, 수도권 전철은 오후 9시 이후 순차적으로 정상화 절차를 밟았다.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이 종료됐지만 복귀 조합원 교육 및 적합성 판단, 차량 편성운용 등을 고려해 열차 복귀가 지연되면서다. 이날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89.7%로 KTX는 87.1%,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는 86.2%, 광역전철은 93.2%로 차질이 계속됐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파업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자에 대한 내부 징계 및 법적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벌인 태업 기간 차량정비업무 방해, 정시운행명령 불이행, 열차 고의 지연 등 열차 운행 방해 및 지시 불이행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한 뒤 위법·위규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축소 등에 따른 손실액이 약 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코레일은 정확한 손실액 파악 등을 거쳐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키로 했다. 수서행 KTX 운행을 비롯해 공공철도 확대 등 철도노조 주장은 정부 정책이라고 단언해 온 국토교통부가 파업 종료에 맞춰 노정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2차 철도파업 가능성은 낮아지게 됐다. 한편 코레일은 철도 파업 때마다 직원들이 투입되는 열차팀장과 여객전무를 포함한 여객승무원과 운행률이 급감하는 화물열차를 필수유지업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물열차의 경우 파업 시 운행률이 20%대로 떨어져 물류 운송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다는 지적에서다. 필수유지업무 범위는 노사 합의로 정하거나 노동위원회 결정에 따른다. 노조는 파업권이 무력화될 수 있다며 필수유지업무 범위 확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 파업 종료됐지만 철도정상화 ‘난항’…화물 필수유지업무 지정 부상

    파업 종료됐지만 철도정상화 ‘난항’…화물 필수유지업무 지정 부상

    수서행 KTX 운행 등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이 마무리됐지만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철도노조의 2차 파업 가능성 속에 그동안 정책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던 정부가 노조와 직접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필수유지업무에서 빠져있는 화물열차와 여객팀장의 추가 지정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18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파업은 종료됐지만 복귀 조합원 교육 및 적합성 판단, 차량 편성운용 등을 고려할 때 KTX는 오후 5시, 일반열차와 화물열차는 오후 6시, 수도권전철은 오후 9시 이후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날 열차 운행률은 평시대비 89.7%로 KTX는 87.1%,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86.2%, 광역전철 93.2%로 차질이 계속됐다. 다만 광역전철은 출퇴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근시간대 95%, 퇴근시간대 99%까지 운행률을 높였다. 코레일은 열차운행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파업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자에 대한 내부 징계 및 법적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부터 9월 2일까지 벌인 태업 기간 차량정비업무 방해, 정시운행명령 불이행, 열차 고의지연 등 열차운행 방해 및 지시 불이행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으로 위법·위규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파업으로 인한 열차 운행 축소 등에 따른 손실액이 약 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코레일은 정확한 손실액 파악 등을 거쳐 손해배상 청구 등을 검토키로 했다. 수서행 KTX 운행을 비롯해 공공철도 확대 등 철도노조 주장을 정부 정책으로 단언한 국토교통부가 파업 종료에 맞춰 노정 대화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추석연휴 2차 철도파업 가능성은 낮아지게 됐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추석연휴 파업을 거론한 적이 없고 당장 파업을 이어갈 환경도 아니다”며 “국토부와 사측의 대응을 지켜본 후 고려할 상황으로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철도 파업때마다 직원들이 투입되는 열차팀장과 운행률이 급감하는 화물열차를 필수유지업무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용객 안내와 열차 안전에 필수적인 열차팀장이 파업에 참가하면 본사와 지역본부 직원들이 차출되면서 사실상 모든 업무가 중단된다. 화물열차는 운행률이 20%대로 떨어져 물류 운송 차질이 빚어지면서 산업 전반에 파급력이 심각하다. 필수유지업무 범위는 노사 합의로 정하거나 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르는 데 노조는 파업권 ‘무력화’를 들어 확대에 난색을 표한다. 코레일은 합의가 안되면 노동위에 추가 지정을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 여자배구, ‘강호’ 폴란드에 졌지만 파리 올림픽 희망 쐈다

    여자배구, ‘강호’ 폴란드에 졌지만 파리 올림픽 희망 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6위)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폴란드(7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도 패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대회 예선 C조 두 번째 경기에서 폴란드에 세트 스코어 1-3(22-25 26-24 21-25 9-25)으로 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와 접전을 벌였다. 19-23에서 이주아(흥국생명)의 공격과 강소휘(GS칼텍스)의 서브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은 2세트를 듀스 승부 끝에 가져왔다. 한국은 14-19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로 3점 차로 추격했다. 16-20에선 랠리 끝에 정호영(정관장)이 블로킹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공격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18-20으로 점수 차를 좁혔고, 18-21에선 강소휘의 오픈 공격과 상대 팀 범실 등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상대 팀 네트 터치 범실과 이주아의 블로킹으로 23-21로 역전했다. 이후 폴란드가 추격해 와 24-24 듀스가 됐지만 표승주(IBK기업은행)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따냈다.한국 대표팀은 3세트를 접전 끝에 내줬고, 4세트에선 체력 부담으로 흔들리면서 큰 점수 차로 폴란드에 패했다. 강소휘는 팀 내 최다인 16점을 뽑았고 표승주가 15점을 올렸다. 이주아와 정효영은 블로킹 3개씩을 성공했다. 전날 이탈리아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한 한국은 폴란드전에서도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이탈리아, 폴란드, 독일, 미국, 콜롬비아, 태국, 슬로베니아와 예선 C조에 속해있는 한국은 8개 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세계랭킹 12위의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은 1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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