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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세영, 완벽한 경기력으로 전 세계 1위 日오쿠하라 격파

    안세영, 완벽한 경기력으로 전 세계 1위 日오쿠하라 격파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전 세계 1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완벽하게 제압하고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오픈(슈퍼750) 4강에 진출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31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오쿠하라를 38분 만에 게임 점수 2-0(21-12 21-12)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오쿠하라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둔 안세영은 6위 왕즈이(중국)-7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의 8강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오쿠하라는 현재 세계 랭킹이 17위이지만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세계 1위에도 올랐던 베테랑으로 쉽지 않은 상대였다. 안세영은 앞서 2차례 대결에서도 모두 3게임까지 가서 이겼다. 게다가 전날 안세영이 세계 28위 쉬원치(대만)에게 먼저 1게임을 내주고 70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뒀던 터라 이날도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1게임에서 안세영은 반스매시와 푸시 성공에 상대 실수를 보태 4-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헤어핀 대결에서도 승리한 안세영은 백핸드 드롭까지 멋지게 성공하며 치고 나갔다. 상대를 좌우로 흔들고 백푸시와 대각 스매시를 코트에 때려 박는 등 오쿠하라를 마음 먹은 데로 요리했다. 14-5로 9점 차로 간격을 벌린 뒤 무리하지 않고 힘을 빼고 경기하다 6점 차로 다소 간격이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18-12에서 오쿠하라가 거푸 범실을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고 안세영이 드롭을 떨궈 게임 포인트를 챙겼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의 기세가 이어졌다. 공격 박자를 끌어올려 자신감 있게 이른 공격을 펼치며 가볍게 점수를 쌓았다. 몇 차례 기회에서 실점한 게 흠이라면 흠.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고 안세영의 스트로크와 코트 전체를 방어하는 안세영의 수비력에 오쿠하라는 중간중간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인터벌에 도달했을 때 이미 11-4로 크게 앞섰던 안세영은 이후 상대 연속 득점은 한 차례만 허용하고 2점, 3점씩 점수를 보태며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오쿠하라는 범실이 많아지며 안세영을 추격할 수 없었다. 앞서 열린 혼합복식 8강전에서는 세계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9위 천탕제-토이웨이(말레이시아)를 2-0(21-14 21-18)으로 물리치고 4강에 합류했다. 서승재-채유정은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과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상대 전적에서는 3승15패로 밀린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따냈고,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달 아시아선수권 4강전에서 이긴 바 있다. 여자복식 8강전에서는 세계 6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30위 트리자 졸리-가야트리 고피찬드(인도)에 3게임 듀스 접전 끝에 1-2(21-18 19-21 22-24)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졸리-고피찬드는 전날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를 무너뜨리는 등 ‘한국 킬러’로 떠올랐다.
  • K리그2 수원 삼성 새 사령탑에 변성환 감독 선임

    K리그2 수원 삼성 새 사령탑에 변성환 감독 선임

    프로축구 K리그2 강등에 이어 8위까지 떨어진 수원 삼성이 변성환 전 17세 이하(U-17) 국가대표팀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명가 재건에 나섰다. 수원은 31일 “제10대 사령탑으로 변성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상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원은 “신임 감독의 요건으로 확고한 축구 철학과 비전 보유, 최선 축구 트렌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 과학적 훈련 시스템 적용, 명확한 분석을 토대로 한 훈련과 코칭 등에 초점을 맞춰 후보를 물색했다”며 “변 감독을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가 매달 발간하는 기술보고서를 담당하는 등 축구계에서 대표적인 ‘연구하는 지도자’”라며 “깊이 있는 축구 지식, 카리스마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K리그와 호주프로축구 A리그에서 활약한 변 감독은 선수 은퇴 후 2015년부터 성남FC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 한국 U-16 대표팀 코치를 거쳐 2022년 U-17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수원은 염기훈 전 감독 체제로 K리그2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 뒤 시즌 초반에는 4연승을 달렸지만 지난달 28일 경남FC와 1-1로 비긴 후 내리 5연패로 추락하며 순위가 8위(6승 1무 7패·승점 19)까지 떨어졌다. 결국 염 전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이랜드에게 1-3으로 역전패한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변 감독은 다음 달 2일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부터 수원을 지휘한다.
  • “테니스 랠리 도중 소리 지르지 마라”… ‘진땀승’ 시비옹테크, 관중 함성에 불쾌감

    “테니스 랠리 도중 소리 지르지 마라”… ‘진땀승’ 시비옹테크, 관중 함성에 불쾌감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가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2회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시비옹테크는 경기 직후 유난스러운 관중 함성과 관련해 “랠리 도중 소리 지르지 말라”고 작심 발언을 했다. 시비옹테크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오사카 나오미(27·일본)와의 경기에서 2-1(7-6<7-1> 1-6 7-5)로 이기며 32강전에 진출했다. 여자단식 현재 세계랭킹 1위와 과거 1위가 2시간57분간 대접전을 벌인 끝에 현재 1위가 승리했다. 이로써 ‘디펜딩챔피언’ 시비옹테크는 2007년 쥐스틴 에냉(벨기에) 이후 17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프랑스오픈 16연승을 이어 간 시비옹테크는 “아주 긴장감이 컸던 경기”라며 “오사카가 다시 예전의 기량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딸을 출산한 후 올해 코트에 돌아온 오사카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이기며 2022년 1월 호주오픈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승리를 챙겼다. ‘엄마 선수’ 오사카는 “시비옹테크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지켜볼 때 나는 임신 중이었다. 그녀와 경기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다음에는 내가 강한 하드코트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1세트를 시비옹테크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냈으나 2세트는 오사카가 6-1로 일방적으로 이겼고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2까지 달아나며 역전승 분위기로 몰아갔다. 그러나 시비옹테크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3-5로 추격한 뒤 이어진 오사카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포인트 위기를 이겨 내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4-5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시비옹테크는 5-5에서도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세 차례 듀스 끝에 따냈다. 경기는 비가 내려 지붕을 닫은 상태에서 진행돼 소음이 유독 심했다. 시비옹테크는 온코트 인터뷰에서 “이건 엔터테인먼트다. 랠리 도중이나 리턴 직전 관중이 소리를 지르면 큰 압박감으로 집중하기 어렵다”며 “랠리 중이 아닌 랠리와 랠리 사이에 응원하면 정말 좋겠다”고 호소했다.
  • 안세영, ‘70분’ 역전승으로 싱가포르오픈 8강 안착

    안세영, ‘70분’ 역전승으로 싱가포르오픈 8강 안착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오픈(슈퍼750) 8강에 안착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30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28위 쉬원치(대만)에게 1게임을 내줬으나 이후 내리 두 게임을 따내며 게임 점수 2-1(21-23 21-11 21-19)로 역전승, 8강에 올랐다. 쉬원치를 상대로 8전 전승을 기록한 안세영은 세계 17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안세영은 오쿠하라와 두 번 겨뤄 모두 이겼는데 둘 다 3게임까지 갔다. 안세영은 앞서 쉬원치를 상대로 7연승을 달리며 모두 2-0 승리를 거뒀으나 이날 처음으로 한 게임을 잃으며 70분 접전을 벌였다. 10-9로 앞선 상황에서 연속 5실점 하며 10-14로 흐름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안세영은 뒤쫓아가며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펼쳤다. 17-20에서 연속 3점을 따내 듀스를 만들었고, 1점을 더 보태 21-20으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상대 푸시를 제대로 받지 못한 데 이어 언더 클리어가 길게 나가고 스매시까지 얻어맞아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에서는 12-9에서 드롭 공격 성공 등에 상대 실책을 묶어 연속 8득점 하며 쉽게 따냈다. 3게임 초반 인아웃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낸 안세영은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18-12로 간격을 벌려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쉬원치가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연속 5점을 잃으며 19-19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위기의 순간 쉬원치의 드롭이 네트에 걸려 숨을 돌린 안세영은 강력한 스매시를 거푸 퍼부어 3게임을 매조지며 포효했다. 혼합복식 세계 4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도 16강전에서 27위 가네코 유키-마츠토모 미사키(일본)를 2-1(21-19 18-21 21-16)로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 옛 명성 찾아가는 ‘영월 덕포’…신시가지 조성 착착

    옛 명성 찾아가는 ‘영월 덕포’…신시가지 조성 착착

    강원 영월군의 옛 번화가인 영월읍 덕포리 살리기에 속도가 붙는다. 덕포리는 역전 마을로 석탄산업이 호황인 1980년대까지 물류 중심지로 번성했으나 이후 석탄 광산과 화력발전소가 문을 닫으면서 쇠퇴일로에 접어들었다. 영월군은 덕포리 일원 2만5091㎡를 대상으로 동강웰타운 조성 사업을 오는 2028년까지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동강웰타운 조성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8개 정부 부처가 협업으로 진행하는 지역활력타운 사업의 일환이다. 지역활력타운 사업은 은퇴자, 청년 등의 지방 이주와 정착을 돕기 위해 주거, 생활인프라, 생활서비스가 결합한 대규모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것이다. 영월군은 이달 초 지역활력타운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영월군이 국비 123억원과 군비 177억원 등 총 300억원을 들여 짓는 동강웰타운은 타운하우스 40호, 농촌유학 임대주택 20호, 커뮤니티 및 스포츠센터 등으로 이뤄진다. 영월군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이주민에게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일자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 체험 및 활동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앞선 민선 7기부터 영월군은 덕포리에 신시가지를 조성하기 위해 청년 임대주택 건립, 공공청사 이전,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착공한 청년 임대주택은 100세대 규모이고, 내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월경찰서와 영월의료원은 각각 2027년, 2029년 영월읍 영흥리에서 덕포리로 각각 신축이전한다. 영월군은 이 같은 덕포리 개발 사업들이 동강웰타운 조성과 맞물려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봉래산 명소화 사업, 동서강수월래 사업, 문화도시 조성 사업 등을 연계해 사업 효과를 높이겠다”며 “의료, 문화, 관광,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정주 및 생활 인구를 늘려나가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여자배구 대표팀, 불가리아에 풀세트 역전패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다음 시즌 한국도로공사에서 뛸 예정인 메렐린 니콜로바가 맹활약한 불가리아에 패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칼리지파크에서 열린 VNL 2주차 경기에서 불가리아에 세트 스코어 2-3(23-25 25-20 26-24 21-25 13-15)으로 졌다. 한국은 1승4패(승점 4)가 됐고, 불가리아도 4연패 뒤 대회 첫 승(1승4패·승점 2)을 거뒀다. 지난 20일 1주차 최종전에서 태국에게 승리하며 2021년 6월 15일 캐나다전 이후 31경기 만에 VNL에서 승리를 거뒀던 대표팀은 불가리아에 역전패하며 연승 기회를 놓쳤다. 에이스 강소휘(도로공사)가 2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다현(현대건설)과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가 각각 17점과 16점을 냈다. 블로킹에서는 11-8로 앞섰지만, 범실은 25개로 상대보다 5개 더 많았다. 불가리아는 니콜로바가 혼자 30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31일 강호 폴란드와 2주차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폴란드는 현재 5전 전승(승점 15)으로 16개 참가국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 [씨줄날줄] 로또 당첨금 상향

    [씨줄날줄] 로또 당첨금 상향

    조지 오웰은 소설 ‘1984’에서 복권을 ‘진통제이자 지적 자극제’로 표현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의 고단함을 줄여 주는 동시에 삶에 희망을 주는 다양한 상상을 가능하게 해 준다는 의미에서다. 오웰의 글처럼 복권은 인생 역전을 한 번씩 꿈꾸게 만드는 약물과 같다. 강한 처방으로 유명한 곳은 미국이다. ‘복권 천국’답게 22개주가 연합해 발행하는 ‘파워볼’의 당첨금이 가장 크다. 최근 파워볼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금액인 13억 달러(약 1조 8000억원)의 당첨자가 나와 세계인의 부러움을 샀다. 40대 라오스 이민자로 단숨에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한 주인공은 세금을 떼고 한 번에 4억 2200만 달러(약 5805억원)를 받았다. 역대 파워볼 사상 최고액은 2022년 20억 4000만 달러다. 2002년에 시작된 한국 로또가 물가·집값 상승을 반영하지 못해 ‘인생 역전’ 취지가 퇴색됐다는 목소리가 크다. 로또 초기 400억원 당첨금도 나왔지만 20년이 흐른 지금 거의 매주 당첨자가 두 자릿수로 나오면서 당첨금도 확 낮아졌다. 지난 주말도 1등 당첨자가 11명으로, 실수령액이 1인당 17억원 남짓이었다. 평생 모으려면 엄청난 큰돈이긴 하나 “로또 1등에 당첨돼도 서울 아파트 한 채도 못 산다”는 시시한 반응을 받기도 한다. 로또 인기에 2006년 사라진 주택복권은 1등 당첨자가 이름답게 내집 마련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었다. ‘준비하시고 쏘세요’라는 생방송 진행자의 우렁찬 멘트는 한때 나른한 일요일 오후를 깨우는 ‘희망의 알람’이었다. 주택복권 초기 당첨금은 300만원. 지금으로서는 우습지만 1970년대 서울 18평(62㎡) 아파트가 70여만원 정도였다고 하니 1등 당첨이면 서울에 넓고 근사한 집 한 채는 사고도 남는 금액이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로또 당첨금 증액과 관련해 검토해 보겠다고 했는데 시대 상황에 맞출 필요가 있겠다. 다시 오웰의 글로 돌아가면 그는 ‘복권(당첨)이 기쁨이자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이라고도 했다. 정부가 사행성을 지나치게 조장하지 않는 선에서 금액을 상향한다면 일반 서민들이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팍팍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위안이 되지 않을까.
  • EU 의회 선거 전 손잡은 ‘극과 극’… 분열 속 유럽, 민주주의 위기 봉착

    27개국 4억명의 유권자가 5년 만에 의원 720명을 직접 선출하는 유럽연합(EU) 의회 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극우·극좌 정치 세력이 원내 제2교섭단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유럽의회를 장악하면 서방의 민주주의 동맹이 약화될 수 있다. 중국의 불공정 무역을 견제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항한 유럽의 정치 노선에 균열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다음달 6~9일 유럽의회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정강정책과 의제를 공유하는 초국적 정당·정치그룹(교섭단체) 제1당인 중도 보수 유럽인민당(EPP)이 177석에서 168석으로 줄고 제2당인 중도 좌파 사회민주진보동맹(S&D)도 145석으로 전체 의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해 원내 제1세력으로서 입지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58석의 정체성과민주주의(ID)는 67석으로 늘고 37석인 유럽의회좌파(GUE/NGL)는 32석으로 줄어 두 정당 의석수를 합하면 전체 100석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중 정책을 지지하는 유럽 녹색당과 중도 리뉴(RE)의 의석수는 각각 72석에서 41석, 102석에서 80석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회 안에는 무소속 의원을 제외하고 7개의 정치그룹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의석수를 차지한 교섭단체는 선거 뒤 첫 EU 본회의가 열리는 7월 19일 EU 집행위원장을 배출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체코 싱크탱크 국제문제협회의 유럽의회 선거 관련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의 극좌와 극우 세력이 유럽의 반중·반러 정책에 반대표를 던져 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극단 세력의 부상은 중국에 대한 EU의 입법 지형을 바꿀 수 있다”면서 “이들은 유럽의회 내 오랜 합의를 깨고 정치적 분단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U는 지난해에만 3000억 유로(약 443조원)의 대중국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폴리티코는 “EU가 머지않아 중국과 ‘무역전쟁’에 돌입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EU 내 무역 전문가들과 독일 자동차 기업들은 중국이 전기차 산업에 부당하게 보조금을 지급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U 의회가 끝나는 6월 초까지 통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대중 무역은 유럽 내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 “골프 외 인생 궁금하다” 미녀 골퍼 톰프슨, 29세에 돌연 은퇴 선언…LPGA 15승

    “골프 외 인생 궁금하다” 미녀 골퍼 톰프슨, 29세에 돌연 은퇴 선언…LPGA 15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5승에 빛나는 렉시 톰프슨(미국)이 29세에 은퇴를 선언했다. 톰프슨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소셜미디어에 ‘골프 경기에 쓰는 편지’라는 영상을 올려 자신의 골프 인생을 되돌아보며 올해가 풀타임 투어를 소화하는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은퇴 의사를 밝혔다. 톰프슨은 이와 관련해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갖고 산다”며 “골프에서는 이기는 것보다 지는 일이 많다. 계속 카메라 앞에 서고, 열심히 연습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비판받아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30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은 톰프슨의 골프 경력이 사실상 시작된 대회다. 5세에 골프채를 잡았고 7세부터 대회에 나선 톰프슨은 12세 때 US여자오픈에 출전해 골프 신동으로 불렸다. 이번이 18번째 출전이다. 15세에 프로 전환, 17세에 LPGA 투어에 공식 데뷔했던 톰프슨은 지난해부터 정신적인 문제를 호소하며 출전 대회를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쏟기도 했던 톰프슨은 “골프를 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요구하며 외롭다”며 “최근 골프에서 일어난 일을 보면 많은 사람이 우리가 프로 운동선수로서 겪는 많은 일들을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골프에서 일어난 일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그레이슨 머리(미국)의 사망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렉시는 자신을 괴롭혔던 손 부상이 은퇴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했지만 정신 건강 문제와 관련해서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오빠가 모두 프로골퍼인 집안에서 자라난 톰프슨은 16세에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올렸고, 300야드에 가까운 장타를 날리며 필드를 누볐다. 또 예쁘장한 외모와 몸매의 ‘미녀 골퍼’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세였던 2014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 메이저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는 여러 차례 역전패당했다. 특히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옛 나비스코 챔피언십) 때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쉽게 우승할 것으로 보였으나 앞서 3라운드 때 공을 잘못 마크한 것이 드러나 4벌타를 받고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유소연에게 우승을 내줬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톰프슨은 당시 경기위원에게 “이거 농담이죠?”라고 물어봤다며 “불행한 상황이었지만 덕분에 예상치 못한 팬을 얻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또 “15세부터 투어를 뛰었던 내가 아는 건 골프 생활과 주니어 골프, 아마추어 골프, 여행뿐”이라면서 “매주 대회에 참가하고 매일 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보다 인생에는 더 많은 일이 있을 텐데 그것을 경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이 나를 어디로 이끌지 궁금하다. 내게 골프 외의 인생에 어떤 일이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녀 성 대결 이벤트 대회에 여러 차례 나서기도 했던 톰프슨은 앞으로도 이벤트 대회에 나설지, 제2의 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올해가 (풀타임) 골프의 마지막이라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 [황성기 칼럼] ‘한일 수교 60주년’에 담아야 할 것들

    [황성기 칼럼] ‘한일 수교 60주년’에 담아야 할 것들

    올해 일본 방문 한국인은 1000만명, 한국 방문 일본인은 300만명으로 예상된다. 2000년 방일 한국인 110만명, 방한 일본인 247만명과 비교해 큰 변화다. 사반세기 동안 왕래가 2.7배 늘었다. 놀라운 것은 한일 방문자 역전이 굳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5000만 한국인 5명 중 1명꼴로 동네 마실 다니듯 일본을 누비게 된 배경에는 ‘90일 무비자’ 제도가 있다. 한국이 일본인 ‘15일 무비자’를 도입한 1993년 이래 일본인은 한국에 자유롭게 입국해 왔다. 반면 일본이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아 한동안 비대칭 상태였다. 양국이 90일 사증면제 조치를 동시에 취한 게 2006년 3월이다. 일본이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꺼렸던 이유는 불법 체류자가 늘어난다는 노파심 때문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5년 아이치박람회 때 시한부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실시했으나 일본이 걱정하던 한국인 불법 체류 숫자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윤덕민 주일대사는 유럽의 솅겐조약에 준하는 한일 간 협정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럽인들이 비자·여권 없이도 유럽 내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건 솅겐조약 덕분이다. 하네다나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한일 양국민들은 외국인 줄에서 30분 이상 기다린다. 한 해 1300만명이 한일을 오가는 시대에 내국인에 준해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자는 뜻이다. 일본 전문가인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한일판 솅겐조약에서 더 나아가 취업 활동 자유화, 운전면허 상호 인정과 한일 대학생의 교환 유학을 제도화한 ‘에라스뮈스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한국 전문가인 고하리 스스무 일본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양국의 교통카드를 도쿄나 서울에서 쓸 수 있으면 양국이 가까워진 사실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한 해 앞둔 지금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나온 1998년 이후 양국 관계가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2018년 강제동원 피해자의 원고 승소 판결이 확정되고 경색된 양국 관계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제3자 변제’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셔틀 외교 재개가 상징하듯 꽉 막혔던 한일에 숨구멍이 뚫리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호흡을 고르는 중이다.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은 윤 대통령 공약이다. 새 선언에 식민침략에 대한 일본 정부의 반성을 담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협력을 천명하고 싶어 한다. 반면 일본 정부는 60주년이 되는 내년 6월까지 시간이 남아서 그런지 움직임이 둔하다. 지난 26일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60주년 사업에 합의했다. 우리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든 만큼 일본의 분발을 기대한다. 50주년 때는 기념식으로 때웠지만 이번엔 양국민에게 선물 보따리를 풀어야 한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어떤 내용인지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11개 항목 중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정도가 머리에 남아 있을 정도다. 60주년을 의미 있는 형태로 남겨 두는 것은 양국 미래에 기름진 거름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 장의 종이보다 중요한 건 양국민이 우호와 협력, 미래를 체감할 수 있는 유형의 발전이다. 교통카드를 상대국에서 쓰는 건 카드회사와 철도당국의 의지만 있으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 한국판 솅겐조약은 일본의 속도를 감안하면 당장은 어려워 보인다. 언제나 그렇듯 일본 우파, 한국 좌파의 반발이 표면화했다. 전 단계로 ‘입국 심사관’ 파견은 어떤가. 2002년 월드컵 때 한일은 상대국에 심사관을 파견해 자국 입국 절차를 단축시킨 경험이 있다. 미래세대를 키우려면 유럽이 1980년대 도입해 유럽연합(EU)의 기초를 만든 에라스뮈스 프로그램이 60주년 사업으로 최적이다. 김대중·오부치는 이공계 장학금으로 20년 가까이 매년 100명의 한국 학생을 일본으로 유학시켰다. 이제는 서로가 젊은 세대를 양국에 보낼 때다. 황성기 논설위원
  • 안세영, 파리올림픽 리허설 첫판 35분 만에 승리

    안세영, 파리올림픽 리허설 첫판 35분 만에 승리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리허설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8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슈퍼750) 싱가포르오픈 여자단식 32강전에서 43위 텟 타 투자(미얀마)를 35분 만에 게임 점수 2-0(21-14 21-10)으로 물리쳤다. 텟 타 투자를 이날 처음 상대한 안세영은 1게임에서 13-5까지 간격을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낚는 듯하다가 연속 6점을 내주며 2점 차까지 쫓겼다. 이후 14-12에서 넉 점을 연속해서 챙겨 추격을 따돌렸다. 2게임에서는 10-7까지는 크게 간격을 벌리지 못하다가 이후 상대가 1점을 딸 때 3점씩 뽑아내며 완승했다. 안세영은 16강에서 세계 28위 쉬원치(대만)와 대결한다.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결장해 대만 선수 중 쉬원치가 여자단식 최상위 랭커다. 파리올림픽 개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세영은 싱가포르오픈과 새달 4일 개막하는 인도네시아오픈에 거푸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후 국내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거쳐 7월 12일부터 프랑스에 마련된 대한민국선수단 사전 캠프에 합류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남자복식 32강전에서는 세계 3위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13위 레오 롤리카르난도-다니엘 마틴(인도네시아)을 상대로 1게임을 내준 데 이어 2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벌이는 등 2-1(8-21 22-20 21-14)로 빠듯하게 역전승을 거뒀다. 혼합복식 세계 8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은 이날 10위 마티아스 크리스티안센-알렉산드라 뵈예(덴마크)에 0-2(19-21 15-21)로 패해 32강에서 탈락했다.
  • 보스턴, 16년 만의 NBA 정상 등극 노려…화이트, 역전 결승포 주인공

    보스턴, 16년 만의 NBA 정상 등극 노려…화이트, 역전 결승포 주인공

    경기 종료 45초 전, 102-102 동점 상황에서 데릭 화이트(보스턴 셀틱스)의 23피트 3점 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경기를 역전시켰다. 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끝난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4선승제) 4차전에서 105-102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4연승으로 동료들이 동부 콘퍼런스 우승을 자축하는 동안 결승포 주인공 화이트는 코트 가운데에서 무표정하게 서 있었다. 제이슨 테이텀은 공을 공중으로 높이 던져 올렸고, 알 호퍼드는 관중석 아들에게 달려갔다. 제일런 브라운은 동부 콘퍼런스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래리 버드‘ 트로피를 높이 치켜들었고, 조 마줄라 보스턴 감독은 부인과 기쁨을 나눴다. 동부 결승에서 내리 4승을 거둔 보스턴은 지난 시즌 마이애미 히트에 패해 오르지 못했던 챔피언 결정전인 ‘NBA 파이널‘에 진출, 2008년 우승 이후 16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 보스턴은 2022년에도 NBA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브라운은 이날 29점(6리바운드·3스틸)을 넣었고, 테이텀이 26점(13리바운드·8어시스트)으로 승리를 견인했고, 할러데이 17점(9리바운드), 화이트 16점(4리바운·5스틸)으로 지원했다. 4차전은 동점 8차례, 역전 15번이 나오는 시소 양상이었다. 80-83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보스턴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면서 종료 3분 10초 전 테이텀의 덩크로 100-102로 따라붙었다. 인디애나가 달아나지 못하고 공격권을 넘겨주자 보스턴은 종료 2분 40초 전 브라운의 점프 슛으로 102-102, 동점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공방이 이어지다 보스턴의 화이트가 종료 45초 전 브라운의 패스를 받은 뒤 코너에서 3점 포를 꽂아 넣어 105-10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인디애나는 에런 네스미스가 동점을 노린 3점 슛을 던졌으나 빗나갔다. 보스턴의 NBA 파이널 상대는 서부 콘퍼런스 댈러스 매버릭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승자다. 인디애나에서는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2경기 연속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데다 3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이 컸다. 공격과 수비에서 고른 전력의 보스턴이 그만큼 뒷심이 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득점왕은 놓쳤지만…이강인 이어 조규성도 이적 첫해 우승 축제

    득점왕은 놓쳤지만…이강인 이어 조규성도 이적 첫해 우승 축제

    이적 첫해 프랑스 프로축구 3관왕에 오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조규성(미트윌란)도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득점왕을 아쉽게 놓친 조규성은 절묘한 패스로 팀 우승에 공헌했다. 미트윌란은 27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 수페르리가 최종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실케보르와 3-3으로 비기며 리그 정상에 올랐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승점 62점 동률을 이뤘던 브뢴뷔가 오르후스에 2-3으로 지면서 우승을 완성했다. 득실 차도 브뢴뷔(+25)가 미트윌란(+19)보다 앞섰기 때문에 더 극적인 역전이었다. 최종전도 치열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13분 토니 아담센의 왼발 감아차기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26분 올리베르 쇠렌센 옌센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프란쿨리누가 왼발 득점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이어 조규성이 구세주로 나섰다. 전반 48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조규성은 오른발로 가볍게 패스했고 올라 브린힐드센이 쇄도하며 왼발로 공을 골대 안으로 차넣었다. 4분 뒤에는 아랄 심시르가 오른발로 골문 오른 하단 구석을 찔러 승부를 뒤집었다. 미트윌란은 후반 37분 상대 세트피스 상황에서 캘럼 매코와트에게 동점 득점을 내줬으나 우승을 위한 승점은 1점이면 충분했다. 조규성은 12골 4도움으로 시즌을 마쳤다. 3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개인 득점 1위권과 1골 차를 유지하면서 수상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그러나 팀 내 득점 1위였고 득점왕 게르만 오누그하(15골·바일레)와는 3골 차에 불과했다. 미트윌란은 4년 만에 구단 통산 4번째 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여기에 2024~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 진출권까지 따내면서 조규성도 생애 처음 ‘꿈의 무대’를 밟게 됐다. 다만 단계적으로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까지 다다를 수 있어서 험난한 도전이 예상된다.
  • “韓여성들 돈 많이 벌수록 아이 안 낳는다”…女에게 몰린 ‘이것’ 때문

    “韓여성들 돈 많이 벌수록 아이 안 낳는다”…女에게 몰린 ‘이것’ 때문

    한국 사회에서 육아 부담이 여성에게 쏠리면서 여성의 경제활동과 출산이 ‘상충 관계’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통계개발원이 지난달 발간한 ‘경제 사회적 요인에 따른 출산 격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취업하거나 맞벌이인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상대적으로 자녀 수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우한수·심수진 통계개발원 사무관)은 최근 20년간(2003∼2023년)의 가계동향조사를 이용해 25∼44세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소득과 경제활동 상태 등 요인과 출산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작년 기준 맞벌이 가구 자녀 수는 1.36명으로 비맞벌이 가구(1.46명)보다 적었다. 특히 소득 상위 20%인 5분위에서 맞벌이(1.43명)와 비맞벌이(1.75명) 간 자녀 수 격차가 0.32명으로 가장 컸다. 반대로 소득 하위 40% 이하인 1∼2분위에서는 맞벌이 가구의 자녀가 소폭 많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저소득층에서는 경제적 이유 등으로 자녀·출산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는 가구가 많아 맞벌이 가구 자녀 수가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의 경제 활동 여부로 살펴보면 여성 취업 가구의 자녀 수는 1.34명으로 여성 비취업 가구(1.48명)보다 0.27명 적었다. 소득 5분위에선 차이가 0.34명까지 벌어졌다. 자료를 토대로 회귀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여성 소득의 계수는 -0.04로 자녀 수와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여성 소득이 100% 증가할 때 자녀 수는 약 4% 감소하는 것이다. 반면 남성 소득은 자녀 수와 양(+)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제도적으로 보장된 여러 출산 지원 정책이 일부 공공기관,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중소기업 단위에서는 그 실효성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여러 지적이 있다”며 “이에 대한 사회적 정책적 대책이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여성의 자녀 출산을 위해 경력단절이 아닌 육아휴직 제도 등을 통한 경력의 연속성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과 일본을 두고 “여성의 직장·가정 병행이 특히 어렵다”며 유연한 근로 시간, 가사 분담으로 여성 경제활동이 경제 성장과 저출생 해결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남성의 가사 참여도를 뜻하는 ‘여성 대비 남성의 무급노동 시간 비율’이 우리나라는 23%에 그친다. 일본(18%)과 튀르키예(22%) 다음으로 낮다. OECD 평균은 52%로 우리나라의 2배 이상이다. IMF는 한국과 일본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더 많은 무급 가사·돌봄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양국의 사회 규범이 여성에게 부담을 집중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또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탓에 많은 여성 근로자가 저임금의 임시직·시간제로 일하고 있고, 긴 근무 시간과 원격근무 제한 등으로 근무 방식도 가족 친화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IMF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증가시키는 것이 경제 성장에 기여해왔으며, 성별 격차를 좁히고 문화 규범을 변화시키는 것이 출산율 감소 역전에도 도움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일자리 이동성 등을 촉진해 여성의 고용과 경력 성장 기회를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보육시설 확충과 남편 출산휴가 사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한 남성의 육아 참여도 제고, 원격근무와 유연한 근무 시간 확대 등도 제시했다.
  • 김하성 번트안타로 역전승 견인…배지환은 대타로 나와 침묵

    김하성 번트안타로 역전승 견인…배지환은 대타로 나와 침묵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절묘한 번트 안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번트 안타는 결국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대타로 나왔지만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0.209에서 0.216(185타수 40안타)으로 끌어올렸다. 또 멀티 히트를 친 건 지난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일주일만이다. 2회 1사 1,3루의 득점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아쉽게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다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볼넷으로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하이라이트는 6회였다. 1-1로 맞선 6회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양키스 왼손 구원 빅터 곤살레스의 직구에 번트를 댔다. 양키스 1루수 앤서니 리조는 공을 잡은 뒤 홈으로 내달리는 매니 마차도를 바라보다가 공을 떨어뜨렸다. MLB닷컴은 처음에는 ‘리조의 야수 선택에 이은 포구 실책’으로 기록했으나 곧 ‘김하성의 번트 안타’로 정정했다. 번트 안타로 20일 애틀랜타전 이후 일주일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의 안타로 역전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김하성은 7회에는 마이클 톤킨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 속에 양키스를 5-2로 꺾었다. 한편 배지환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8회에 대타로 나왔지만 침묵했다. 전날 애틀랜타전에 선발 출전해 안타, 볼넷 1개씩을 기록했던 배지환은 애틀랜타가 좌완 크리스 세일을 선발 투수로 내세우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배지환은 피츠버그가 1-6으로 끌려가던 8회 대타로 나서 삼진을 당했다. 피츠버그는 9회초 2점을 더 주고 1-8로 완패했다.
  • 호투에 홈런까지… KIA 선두 ‘수성’

    호투에 홈런까지… KIA 선두 ‘수성’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홈런 3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선두를 수성했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제임스 네일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나성범 등의 홈런 3방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KIA는 1회 1사 후 김도영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내보낸 뒤 나성범이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나성범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도 알칸타라의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시즌 9호 홈런을 날린 최형우는 17시즌 연속 10홈런 대기록 달성에 단 1개만을 남겨 두게 됐다. KIA는 2회에도 한준수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루의 기회에서 박찬호가 알칸타라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리며 5-0으로 달아났다. 부상에서 복귀한 알칸타라가 경기 초반 빠른 공과 포크볼 위주로 던진다는 점을 간파한 KIA 타자들이 이를 집중적으로 노린 것이 적중했다. 두산은 6회 정수빈의 좌전 안타 등으로 얻은 2사 2루의 기회에 강승호의 우익수 쪽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데 이어 9회에도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자신의 주무기인 슬러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6이닝 3피안타, 1자책, 6삼진으로 잘 막은 KIA 선발 네일은 6승째(1패)를 올리며 최원태(LG 트윈스·6승2패)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세이브를 추가한 정해영도 16세이브로 구원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5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 알칸타라는 3과3분의1이닝 동안 3피홈런, 5자책으로 패전(1승2패)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LG가 박해민의 역전 3타점 3루타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편 수원과 인천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던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kt의 이번 시즌 경기 우천 취소는 5번째이며 키움은 6번째다. SSG 경기가 취소된 건 이번이 6번째다.
  • ‘세계 최강’ 한국 양궁 金 3개 쐈다… 이젠 파리 ‘금빛 과녁’ 정조준

    ‘세계 최강’ 한국 양궁 金 3개 쐈다… 이젠 파리 ‘금빛 과녁’ 정조준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24 파리올림픽 전초전인 월드컵에서 남녀 개인전, 남자 단체전 등 금메달 3개를 휩쓸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여자 단체 대표팀이 두 대회 연속 만리장성에 가로막히면서 올림픽 최초 단일 종목 10연패 도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따냈다.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주요 국가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는 ‘미리 보는 올림픽’으로 관심을 모았는데 한국이 금 5개 중 3개를 품에 안았다. 남녀 개인전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1차 월드컵에서 2관왕(여자 개인·혼성 단체)을 차지했던 ‘한국 양궁 간판’ 임시현(한국체대)은 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전훈영(인천시청)과 결승 집안싸움을 펼쳤는데 슛오프(단발 승부로 과녁 중앙에 가까우면 승리) 끝에 세트 점수 6-5(28-29 28-28 27-26 29-28 27-28 <10-9>)로 승리했다. 개인전은 3발 승부로 총 5세트를 겨룬다. 이기는 선수가 세트 점수 2점, 비기면 1점씩 가져간다. 2세트까지 밀린 임시현은 전훈영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4세트에 10점을 2번 맞춰 역전했는데 5세트 마지막 화살을 8점에 꽂는 실수를 범했고 슛오프에서 전훈영을 따돌렸다. 임시현은 경기를 마치고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결승전에 임했다. 서로 응원하면서 활시위를 당겼다”며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재밌게 경기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선 이우석(코오롱)이 6-5(28-28 29-30 29-28 28-30 30-28 <10-9>)로 김우진(청주시청)을 이겼다. 모든 세트 양 점수가 28점을 웃도는 수준 높은 승부였다.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예천군청)이 합을 맞춘 남자 단체 대표팀도 결승전에서 독일을 세트 점수 5-1(57-55 56-53 56-56)로 가볍게 꺾고 1차 대회에서 인도에 일격을 당한 아쉬움을 풀었다. 김제덕은 “고향인 예천에서 국제대회가 열려 영광이다. 더 자신 있게 팀 호흡을 끌어올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순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4-5(54-54 55-55 56-54 52-56 <29-29>)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 슛오프 점수는 같았으나 각 화살과 과녁 중앙의 거리 합계가 상대보다 길어 고배를 마셨다. 여자 단체는 지난달에도 중국에 패배하며 은메달에 머문 바 있다. 임시현과 김우진이 짝을 이룬 혼성 단체 대표팀도 8강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달 18~23일 튀르키예에서 월드컵 3차 대회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올림픽 제패를 위해 결전의 땅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 임시현·이우석 金, 개인전은 집안싸움…‘최강’ 한국 양궁, 금3·은3 월드컵 마무리

    임시현·이우석 金, 개인전은 집안싸움…‘최강’ 한국 양궁, 금3·은3 월드컵 마무리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이 2024 파리올림픽 전초전인 월드컵에서 남녀 개인전, 남자 단체전 등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리커브 남녀 개인전 결승에서는 모두 한국 선수끼리 맞붙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따냈다.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주요 국가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이번 대회는 ‘미리 보는 올림픽’으로 관심을 모았는데 한국이 금메달 5개 중 3개를 품에 안았다. 지난달 중국 상해에서 진행된 1차 월드컵에서 2관왕(여자 개인·혼성 단체)을 차지한 ‘한국 양궁 간판’ 임시현(한국체대)은 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전훈영(인천시청)과 집안싸움을 펼쳤는데 슛오프(단발 승부로 과녁 중앙에 가까우면 승리) 끝에 세트 점수 6-5(28-29 28-28 27-26 29-28 27-28 <10-9>)로 승리했다. 개인전은 3발 승부로 총 5세트를 겨룬다. 이기는 선수가 세트 점수 2점, 비기면 각각 1점을 가져간다. 전훈영이 1세트 10점 2발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임시현도 전훈영의 3세트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탄 임시현이 4세트에 10점을 2번 맞추며 역전했지만 5세트 마지막 화살을 8점에 꽂는 실수를 범했다. 슛오프에서 전훈영을 따돌린 임시현은 경기를 마치고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결승전에 임했다. 서로 응원하면서 활시위를 당겼다”며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재밌게 경기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전훈영도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지만 은메달을 따서 기쁘다. 누가 이기든 만족하는 결과라 기분 좋다”면서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고 심리적 압박이 심하다. 그렇지만 이겨내야 한다. 평소처럼 즐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남자 개인전 결승에선 이우석(코오롱)이 6-5(28-28 29-30 29-28 28-30 30-28 <10-9>)로 김우진(청주시청)에 역전승을 거뒀다. 모든 세트 양 점수가 28점을 웃도는 수준 높은 승부였다. 이우석은 ”지더라도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활시위를 당겼다. 고득점이 나온 비결“이라며 ”지난달에는 자신감이 없었다. 더 철저히 준비했다. 이번 결과물이 올림픽의 동력이 될 것 같다. 지금의 행복한 기분을 잊지 않고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세트 3번째 화살 8점으로 아쉽게 동점을 내준 이우석은 2세트에도 10점만 3발 맞춘 김우진에게 밀렸다. 그러나 3세트에 10점에 2개의 화살을 꽂아 균형을 맞췄다. 김우진은 4세트 3연속 10점으로 다시 우위를 점했으나 5세트에서는 이우석이 30점을 기록했다. 이우석은 슛오프에서 10점을 쏘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한국은 김제덕(예천군청)이 포함된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남수현(순천시청)이 속한 여자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다음 달 18~23일 튀르키예에서 월드컵 3차 대회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올림픽 제패를 위해 결전의 땅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 여자 양궁 단체, 또 중국에 월드컵 우승 좌절…남자는 가볍게 금메달

    여자 양궁 단체, 또 중국에 월드컵 우승 좌절…남자는 가볍게 금메달

    한국 남자양궁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단체전 정상에 오르면서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두 대회 연속 만리장성에 가로막힌 여자 단체 대표팀은 올림픽 최초 단일 종목 10연패 도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독일을 세트 점수 5-1(57-55 56-53 56-56)로 꺾었다. 지난달 중국 상해 1차 월드컵 결승에서 인도에 일격을 당한 아쉬움을 풀어낸 것이다. 단체전은 3명의 선수가 각 2발씩 화살을 쏘는 세트를 총 4번 진행한다. 이기는 팀이 세트 점수 2점, 비기면 각각 1점을 가져간다. 한국은 1세트 첫 3발을 모두 9점에 맞추며 감각을 찾은 다음 3연속 10점으로 세트 점수 2점을 따냈다. 2세트에서 독일은 10점을 2발 맞췄지만 마지막 7점으로 삐끗했다. 이에 한국이 10점을 두 번 쏘는 집중력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3세트에 10점만 2번 쏜 이우석의 활약으로 56-56 동점을 만들며 가볍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제덕은 경기를 마치고 “고향인 예천에서 국제대회가 열려 영광이다. 더 자신 있는 모습으로 팀 호흡을 끌어올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우석도 “바람이 불어서 10점을 맞추기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의심하지 말자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의 여자 단체 대표팀은 리커브 중국과의 결승에서 슛오프(단발 승부로 과녁 중앙에 가까우면 승리) 접전 끝에 세트 점수 4-5(54-54 55-55 56-54 52-56 <29-29>)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지난달 1차 대회 결승에서도 중국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한국과 중국은 1세트 몸풀기에서 54-54로 비겼다. 한국 에이스 임시현이 2세트 첫발을 10점에 쏜 뒤 전훈영, 남수현이 연속 9점으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중국도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맞추며 또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전훈영이 10점을 쏜 다음 임시현, 남수현도 과녁의 가운데를 맞춰 56점을 만들었다. 당황한 중국은 화살 2개를 남기고 역전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운명의 4세트, 먼저 활시위를 당긴 중국은 실수 없이 6발 모두 9점 이상 올리면서 최종 56점에 도달했다. 반면 한국은 8점 3개로 52점에 머물렀다. 세트 점수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슛오프를 펼쳤다. 임시현은 9점을 맞췄고 중국은 첫 화살을 과녁 가운데에 꽂았다. 남수현과 전훈영이 모두 10점을 쏘면서 동률을 이뤘지만 화살과 과녁 중앙의 거리 합계가 상대보다 길어 고배를 마셨다. 임시현과 김우진이 짝을 이룬 혼성 단체 대표팀도 8강에서 프랑스에 덜미가 잡혔다.
  • 보스턴, NBA 파이널 진출에 1승만 남겨…인디애나에 3연승

    보스턴, NBA 파이널 진출에 1승만 남겨…인디애나에 3연승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18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대망의 NBA 파이널 진출에 1승만 남겼다. 노랑 물결의 인디애나 홈 팬들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역전패에 머리를 감싸 쥐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보스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2023~24 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4선승제) 3차전 원정 경기에서 114-111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보스턴은 NBA 파이널 진출까지 1승만 추가하면 된다. NBA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 이후 내리 4연패로 시리즈를 내준 적은 없다. 4차전은 28일 같은 곳에서 계속된다. 보스턴에서는 이날 제이슨 테이텀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점(10리바운·8어시스트)을 올리며 ‘트리플더블급’ 맹활약을 펼쳤다. 이어 제일런 브라운 24점, 알 호퍼드 23점(5리바운드)을 추가하 3승째에 힘을 보탰다. 인디애나에서는 앤드류 넴하드가 팀 최다인 32점(4리바운·9어시스트), R.J. 매코넬 23점(9리바운드·6어시스트)으로 분전했으나 보스턴의 뒷심을 감당하지 못했다. 턴오버로 보스턴은 20점을 올렸으나 인디애나는 13점에 그쳤다. 3점 슛은 보스턴이 46개를 시도해 16개(성공률 34.8%)를 성공한 반면 인디애나는 던진 22개 가운데 5개(22.7%)가 림을 통과했다. 보스턴은 이날 3쿼터 한때 66-84로 18점 차로 끌려갔다. 선수들이 점수 전광판을 자꾸 보자 조 마줄라 보스턴 감독이 작전타임을 불러 전광판을 보지 말고 평소대로 경기하라고 주문했다.보스턴은 인디애나의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다리 근육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노란색 티 차림의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앞세운 프로 2년 차의 넴하드를 2~3쿼터에 막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4쿼터에서 넴하드는 지쳤고, 보스턴은 강했다. 경기 종료 2분 40초를 남기고 101-109로 뒤진 상황에서 브라운이 3점 슛 두방을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106-109로 따라갔다. 넴하드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한 보스턴은 경기 종류 1분 10초 전 ‘노장’ 호퍼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38초 전, 테이텀의 공을 받은 즈루 할러데이가 골 밑에서 레이업 슛을 성공시켜 111-111로 동점을 만들자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이어 파스칼 시아캄의 슈팅 파울로 확보한 자유투 1개를 할러데이가 림에 던져넣으며 보스턴이 112-111로 역전시키자 인디애나 홈팬들은 손깍지를 낀 채 뒷머리를 감싸다. 일부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벌린 채 다물지 못했다. 종료 2초 전 넴하드로부터 턴오버한 할러데이가 시아캄의 파울을 확보한 자유투 2개를 고스란히 성공시키며 보스턴이 114-111로 달아났다. 종료 1초 전 인디애나의 아론 네스미스가 동점 작전으로 던진 3점 슛이 림을 벗어나면서 인디애나는 고개를 떨구었다. 보스턴은 지난 22일 1차전에서도 114-117로 뒤졌으나 제일년 브라운의 3점 슛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물고 가 역전시키며 첫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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