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역전패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신현준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전지현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전시회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류현진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15
  •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골없는 90분의 공격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골없는 90분의 공격

    패스의 정확도, 그리고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이 1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H조 5차전 홈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내내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이고도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포항은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로써 성남, 전북, 수원에 이어 포항까지 16강 진출을 결정하면서 한국의 K-리그 4팀이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역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애들레이드와 3차례 만나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포항의 각오는 남달랐다. 4번째 대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선수들의 투지는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함께 경기장을 달궜다. 그러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이었을까. 패스의 정확성이 아쉬웠다. 경기는 포항의 공격 일변도였지만 종패스는 상대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드는 선수보다 템포가 빨랐고, 2대 1패스는 한 걸음씩 짧았다. 슈팅은 골대를 비켜가거나 골키퍼 정면으로만 갔다. 전반 16분 애들레이드의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혼전 중에 흘러 나온 볼을 알미르가 강하게 슈팅했지만 볼은 골 포스트 위를 살짝 넘어갔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전반 20분. 골 에어리어 부근에서 김재성이 트래핑해 내 준 볼을 김태수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애들레이드의 밀집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 28분 알미르의 슛은 골대를 넘어갔다. 경기에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애들레이드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않았다. 대신 촘촘한 수비벽으로 포항의 공격을 막아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마찬가지. 후반 18분 알미르가 골 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날린 오버헤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고, 32분 신형민이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중거리 슛은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포항 레모스 감독은 후반 42분 알미르와 황진성을 빼고 공격수 알렉산드로와 고기구를 투입했지만 끝내 득점을 얻어내지 못했다. 이미 16강을 확정한 G조의 수원은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수원은 후반 13분 호세모따의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후반 16분 후타가와 다카히로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후반 45분 우사미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해 분패했다. 이로써 무패로 조 선두를 달렸던 수원은 대회 첫 패배와 함께 승점 10점(3승1무1패)에 머물러 감바 오사카(3승2무.승점 11)에 1위 자리를 빼앗겼다. 포항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추신수, 이틀 연속 홈런포! 한 경기 3안타

    추신수, 이틀 연속 홈런포! 한 경기 3안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타율도 0.250으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홈런이 터진 것은 1회 첫 타석. 추신수는 텍사스의 선발 리치 하든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겨버렸다. 전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 추신수의 방망이는 이후에도 식지 않았다. 3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6회에는 중전안타, 8회에는 2루타를 기록하며 한 경기에 3안타를 몰아쳤으며,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6회에는 후속 타자의 볼넷과 실책 등으로 3루까지 출루해 조니 페랄타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2루타로 출루한 8회에는 시즌 3번째 도루도 성공시켰다. 0.111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0.250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팀은 2-4 연장 10회 역전패를 당했다. 클리블랜드는 4연패에 빠졌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L 8강 승패를 가른 퍼거슨-벵거-무리뉴의 선택

    CL 8강 승패를 가른 퍼거슨-벵거-무리뉴의 선택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아스날과의 아름다운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고, 바이에른 뮌헨은 난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격파했다. 전략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인터밀란은 다크호스 CSKA모스크바를 제압했고, 프랑스 더비에선 올림피크 리옹이 보르도를 눌렀다. 박빙의 승부였다. 몇몇 경기에선 스코어 차이가 났지만 아주 작은 차이에서 비롯된 결과일 뿐이다. 4골을 폭발시킨 리오넬 메시와 결승골을 터트린 아르옌 로벤 그리고 퇴장으로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던 하파엘 다 실바 등 대부분 선수들의 활약에 희비가 엇갈렸지만, 이번 8강은 감독의 선택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 퍼거슨 : 박지성OUT-베르바토프IN 국내에 가장 많은 이슈를 불러온 사건이자 교체였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뮌헨과의 1차전에서 1-0 앞선 후반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을 빼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투입했다. 공격을 강화해 뮌헨의 기세를 완벽히 겪겠다는 의도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달리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맨유는 이후 프랑크 리베리와 이비차 올리치에 두 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여기에 웨인 루니의 발목 부상까지 겹치며 행복했던 맨유의 뮌헨 원정은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뀌었다. 1차전 패배의 여파는 2차전까지 이어졌고 맨유는 원정 다득점에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벵거 : 메시를 풀어주다 바르샤를 상대로 메시를 놓아주는 일은 곧 패배를 의미한다. 그러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기꺼이 메시를 놓아주었고,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벵거 감독은 누 캄푸 원정에서 메시에 대한 전담 마크맨을 두지 않았다. 이는 벵거가 추구하는 축구 철학과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자유롭게 홈구장을 누빈 메시는 혼자서 4골을 터트리는 원맨쇼를 선보였다.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을 터트린 선수는 메시까지 포함해 6명에 불과하다. (반 바스텐, 시모네 인자기, 반 니스텔루이, 다도 프로소, 안드리 셉첸코) 더구나 16강 이상의 토너먼트에서 4골을 기록한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 무리뉴 : 방심은 NO, 조심 또 조심 러시아 원정에 나선 주제 무리뉴의 인터밀란은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인터밀란은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데 이어, 2차전에서도 경기 시작 6분 만에 웨슬리 슈나이더의 프리킥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나갔지만 수비에 무게를 둔 채 공격을 자제했다. 모스크바가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세 골이 필요했지만, 무리뉴는 무리해서 공격을 하지 않았다. 역습시에도 디에고 밀리토와 사무엘 에투 그리고 고란 판데프 만이 공격에 가담했다. 지나치게 조심스런 플레이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무리뉴의 안정된 경기 운영은 인터밀란을 7년 만에 준결승에 올려놓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2차전 ‘하승진 카드’ 쓸까 말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앞두고 지난 29일 모비스-KCC, 양팀 감독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상대 선수 한 명을 데려올 수 있다면 누굴 택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당연히 하승진이다. 골밑에서 하승진의 위력은 실로 엄청나다. 그 선수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살고 자신감이 생긴다. 여러 가지 큰 힘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챔프전 예상을 묻는 말에도 ‘하승진 변수’를 첫손에 꼽았다. 선수 한 명이 판을 좌지우지한다? 잘 짜여진 패턴과 조직력의 농구라지만 하승진에 관해서라면 그렇다. 최장신 센터(221㎝)로 올 시즌 41경기 출장에 평균 14.17점(17위), 9.73리바운드(2위), 1.67블록(3위)을 기록했다. 기록은 차치하더라도 골밑에서 그가 주는 위압감은 대단하다. KCC의 모든 전술도 하승진에서 출발한다. 하승진은 1월 말 올스타전 때 악화된 종아리 부상으로 내내 벤치를 지켰다. 삼성과의 6강 플레이오프 때 잠깐 뛰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았다. 이렇다 할 활약도 보여주지 못한 채 손을 들어 교체를 요구했다. 하승진이 빠진 동안 KCC는 의외로(?) 잘나갔다. 전태풍이라는 특급가드의 물오른 조율을 앞세워 ‘스피드 농구’로 변신했다. 삼성과 KT를 연파하고 챔프전까지 올랐다. 그러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모비스에 덜미를 잡혔다. 16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충격의 역전패였다. 재활에 힘써온 하승진은 지난 29일 ‘경기를 뛰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병원진단을 받았다. KCC 허재 감독이 ‘하승진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투입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첫째로, 손발이 맞아가는 ‘빠른 농구’를 버리고 하승진을 투입하는 게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높이도, 스피드도 다 안 될 수 있다. 두 달가량 실전경기가 없었던 하승진의 경기감각이 어느 정도 받쳐줄지도 미지수다. 게다가 승부욕이 강한 하승진이 자칫 무리하게 뛰다 부상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어 조심스럽기만 하다. 꼭꼭 숨겨 놓은 ‘하승진 카드’가 등장할지 3일 울산에서 열릴 2차전으로 시선이 쏠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지성 뺐다고? 맨유 졌다고!

    ‘캡틴’ 박지성(29)이 선발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5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될 때까지 70분 동안 전방 측면을 압박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맨유는 3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웨인 루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만 2골을 내줘 역전패했다. 맨유의 우승컵 탈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시작은 좋았다. 맨유는 전반 2분 루이스 나니가 골대 앞으로 올려 준 프리킥을 루니가 벼락같은 발리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앞서 나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수비가 능한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 대신 추가골을 노리고 공격수 베르바토프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게 패착이 됐다. 맨유는 이후 홈경기 승리를 위해 끊임없이 압박해 오는 뮌헨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후반 32분 게리 네빌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프랑크 리베리가 날린 슈팅이 루니의 발을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골키퍼 판 데르 사르는 손도 써보지 못한 채 동점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또 추가시간 파트리스 에브라가 머뭇거리는 사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은 이비차 올리치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루니는 경기 중 상대에게 발목을 걷어 차이는 부상까지 입어 3일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다투는 라이벌 첼시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결과적으로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이 도마에 올랐다. 스페인 TV중계 해설가는 “박지성과 나니가 뮌헨을 전방부터 잘 압박하고 있었다.”면서 “박지성을 빼고 전술을 바꾼 게 역전패의 이유”라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도 경기 후 “우리는 전반에 상대보다 뛰어났고, 볼 점유율도 더 나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이 별다른 활약을 못했다.”며 평점 6을 줬다. 2차전은 8일 맨유의 홈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위협적이지 못했던 사이드 팍(Side Park) 박지성

    위협적이지 못했던 사이드 팍(Side Park)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변속기어 박지성의 바이에른 뮌헨전 포지션은 본업인 측면 미드필더였다.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성은 특유의 활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예봉을 차단하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으나 AC밀란, 리버풀전 만큼의 공격적인 모습을 뽐내진 못했다.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맨유와 뮌헨의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렸다. 맨유는 전반 2분 만에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뮌헨의 프랑크 리베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추가시간 이비차 올리치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홈팀 뮌헨은 1998/1999시즌 결승전에서 맨유에게 당한 역전패의 아픔을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맨유는 사실상 정예멤버를 모두 총출동시키며 원정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가 철의 포백을 구성했고, 박지성을 필두로 5명의 미드필더가 중원을 두텁게 유지했다. 무릎 부상으로 볼턴전에 결장했던 루니는 맨유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전선수(4-5-1) : 판 데르 사르 - 네빌, 비디치, 퍼디낸드, 에브라 - 나니(82‘ 긱스), 플레쳐, 스콜스, 캐릭(69‘ 베르바토프), 박지성(69‘ 발렌시아) - 루니 /감독:퍼거슨 뮌헨도 공격적인 전술로 홈경기를 맞이했다. 아르옌 로벤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리베리와 하밋 알틴톱이 측면에 나섰고, 크로아티아 대표 출신의 올리치와 독일의 신성 토마스 뮐러가 뮌헨의 투톱을 구성했다. 뮌헨의 주장이자 박지성의 PSV아인트호벤 시절 동료인 마르크 반 봄멜은 중원을 지휘했다. * 바이에른 뮌헨(4-4-2) : 부트 - 람, 반 부이텐, 데미켈리스, 바드스투버 - 알틴톱(86‘ 클로제), 프라니치(88’ 티모슈크), 판 보멀, 리베리 - 올리치, 뮬러(72‘ 고메즈) /감독:판 할 ▲ 맨유의 변속기어, 센트럴 팍 or 사이드 팍 최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박지성의 뮌헨전 포지션은 현지 언론들의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였다.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안드레아 피를로를 완벽봉쇄하며 센트럴 팍(Central Park)이란 칭호를 얻었고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는 결승 헤딩골을 작렬시키며 처진 공격수로서의 가능성까지 선보였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의 활용법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는 건 당연했다.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알려줄 수 없다.”며 박지성의 뮌헨전 포지션에 대해 굳게 입을 닫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상대에게 전략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퍼거슨 감독의 의도이자, 박지성이 맨유 전술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발언이기도 했다. ▲ 평범했던 측면 미드필더 박지성 대다수 언론들의 예상대로 박지성은 중앙이 아닌 측면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단짝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알틴톱의 돌파를 차단함과 동시에 독일 최고의 라이트 풀백인 필립 람의 오버래핑을 저지했다. 맨유가 볼 점유율에서 밀리며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지만 박지성은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뮌헨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러나 중앙에서 측면으로 되돌아간 박지성의 움직임은 대체적으로 평범했다. 상대의 공격을 막기에 바빴고 위협적인 측면 돌파는 이뤄지지 못했다. 물론 박지성이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에는 모든 상황이 좋지 못했다. 중원 싸움에서 밀렸고 이로 인해 제대로 된 역습조차 시도할 수 없었다. 활동 범위가 넓었던 중앙과 달리 종적으로 제한된 측면에서 박지성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 위기의 맨유, 퍼거슨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퍼거슨의 선택은 실패로 끝이 났다. 박지성의 측면 배치는 무난했으나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후반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 대신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입한 결정은 역전패로 이어졌다. 또한 전술적 실패 못지않게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상은 아니었다. 박지성도 “선수들간의 호흡에 문제가 있었다.”며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제 맨유는 3~4일 간격으로 첼시와 뮌헨을 상대해야 한다. 앞으로 1주일의 결과에 맨유의 올 시즌 성과가 달린 셈이다. 덩달아 박지성의 포지션도 다시 논쟁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측면보다 중앙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더구나 루니의 부상으로 선택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퍼거슨 감독의 향후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맨유 팬들 “박지성, 경기장에서 안보였다”

    맨유 팬들 “박지성, 경기장에서 안보였다”

    “경기장에서 안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뮌헨 원정경기에서 패한 가운데 박지성(29)이 소속팀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박지성은 이 경기에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에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교체되기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의 패배에 팬들과 언론의 평가는 차가왔다. 최근 뛰어난 활약으로 호평을 받아 온 박지성에게도 “아쉬웠다.”는 질책이 이어졌다. 맨유 팬사이트 ‘레드카페’에는 팬들의 아쉬운 심정이 그대로 나타났다. 평점을 매기는 게시판에서 대부분 네티즌들은 박지성에게 5점 내외 점수를 줬다. 네티즌 ‘Name Changed’는 “경기에 기여한 것이 없다.”고 평가했고 ‘decorativeed’는 “상대에게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지탄했다. ‘Cold_Boy’는 “어디에서 경기했는지 모르겠다. 한 일이 뭔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 박지성이 “보이지도 않았다.”(johnmufc)고 평가한 네티즌도 있었다. 언론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골닷컴은 “존재감이 없어졌다. 중원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볼을 자주 놓쳤다.”는 혹평과 함께 평점 5.5점을 매겼다. 지역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뮌헨전에서는 자신의 가지를 보여주지 못했다. 중앙싸움에서 밀리다가 교체됐다.”며 팀내 최저점(5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일부 매체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인디펜던트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에브라를 열심히 도왔다.”고 봤고, ESPN스타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소득이 없었다.”고 비교적 좋게 평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이 상대할 라쿠텐 3연전 선발 투수는?

    김태균이 상대할 라쿠텐 3연전 선발 투수는?

    지난주 진흙탕과 잔디밭을 오르내렸던 김태균(치바 롯데)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치바마린스타디움에서 맞붙는 주중(30일~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3연전이 바로 그것이다. 만루의 사나이로 등극한 김태균은 투수력의 팀으로 불리는 라쿠텐 전에서의 활약이 매우 기대된다. 왜냐하면 투수 로테이션상 라쿠텐이 자랑하는 ‘원투펀치’ 이와쿠마 히사시와 타나카 마사히로가 이번 치바 롯데전에 등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쿠마는 오릭스와의 개막전(20일)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1실점 완투패, 27일 세이부전에서는 7이닝을 던졌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2.40)만을 기록하고 있다. 타나카는 21일 경기에서 7.2이닝(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물러났고, 지난 일요일(28일) 세이부전에서는 연장 10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키며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김태균이 이번 3연전에서 맞붙게 될 선발투수는 라쿠텐의 3선발이라고 할수 있는 나가이 사토시와 미래의 좌완 영건으로 손꼽히는 하세베 코헤이, 후지와라 히로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균 입장에서 보면 이와쿠마와 타나카를 피해갈 수 있어서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가이와 하세베, 그리고 후지와라가 결코 호락호락한 투수들이 아니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가이는 22일 오릭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8이닝을 던져 5실점(탈삼진 5개, 피안타 5개)완투패를 당했다. 한때 선발투수로는 스태미너가 부족해 완투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나가이는 지난해 13승(7패, 평균자책점 3.42)을 거둔 우완투수다. 나가이가 거둔 13승 중 완투승이 6경기로 이젠 그에게 체력문제를 언급하는 이가 없을 정도로 완투능력까지 겸비한 투수가 됐다. 포심패스트볼은 140km대 초반대에 불과한 기교파 투수지만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투심의 변화구 제구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빠른 구속이 아님에도 탈삼진 능력이 뛰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김태균은 나가이가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오는 볼배합을 숙지하여 타석에 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하세베는 같은 팀의 타나카와 함께 라쿠텐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008년 무릎수술을 받은 후 지난해 마운드로 돌아왔다. 매우 독특한 투구폼에서 던지는 최고 152km의 포심패스트볼은 좌완투수라는 이점까지 더해 매우 위력적이다. 하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했음에도 제구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아직 여물지 않은 투수 하세베는 스프링캠프 동안 가벼운 무릎부상을 당해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했지만 부상이 크지 않아 이번 치바 롯데전에 맞춰 1군에 등록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하세베가 1군에 등록되지 않는다면 외국인 투수 대럴 라스너가 하세베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라스너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라쿠텐으로 이적한 투수로 140km중반의 포심패스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장착한 선수다. 하지만 투구시 한가운데로 공이 몰리는 경우가 워낙 많아 큰 것을 자주 허용하는 치명적인 약점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지난해 그는 4승7패(평균자책점 6.09)의 성적을 남겼는데 노무라 전감독으로 부터 “홈런 배급사”라는 독설을 들었을만큼 장타허용율이 높았다. 선구안이 뛰어난 김태균으로서는 라스너를 상대시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꼭 온다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선다면 충분히 좋은 타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김태균이 라쿠텐과의 3연전중 마지막날(1일) 상대할 것으로 보이는 후지와라 히로미치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라쿠텐이 1순위로 선택한 전도유망한 좌완투수 중 한명이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인해 5월부터 1군에 등록되며 5승(4패,평균자책점 4.04)을 거두는데 그쳤다. 하지만 프로에 적응하지 못했던 전반기와는 달리 후반기부터는 기대대로 활약하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있어 나름의 역할을 다해냈다는 평가다. 특히 오릭스전(8월 5일)에서는 9이닝 1피안타 완봉승(27타자만 상대)을 거둔 기록이 눈에 띄는데, 신인이 선발 첫승을 무사사구 완봉승(27타자)을 기록한 것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있는 기록이다. 아직 제구력이 완벽한 투수는 아니지만,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때 이점을 집중 보완하며 올시즌 라쿠텐 구단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후지와라는 최고 148km를 찍는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며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주종으로 던진다. 무엇보다 빠른 속구에 이어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110km대 초반의 슬로커브볼은 일본 최고라는 카네코 치히로(오릭스)의 그것과 맞먹을 정도로 타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스타일이다. 자라나는 새싹을 상대로 하는 김태균 입장에서는 더 크기전에 그 싹을 잘라버려야 하는 임무가 부여된 상태다. 지금 라쿠텐은 선발을 제외하면 마무리쪽에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올시즌 들어와 벌써 2번이나 9회에 무너졌는데 오릭스전(21일)에서는 팀이 9회초까지 4-3으로 리드하다 9회말에 마무리투수 후쿠모리 카즈오의 난조로 4-5 역전패를, 27일 세이부전에서는 8회말까지 4-3으로 앞섰지만 9회초에 또다시 후쿠모리가 블론세이브(3실점)를 기록하며 결국 4-6 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뒷문이 불안했던 라쿠텐은 결국 28일 경기에서 타나카를 10회까지 던지게 해 소중한 한점차 승리를 거뒀지만 치바 롯데전을 앞둔 지금 베테랑 후쿠모리에 대한 믿음이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최고 155km의 강력한 포심패스트볼을 뿌리는 외국인 투수 후안 모리요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져 마무리감으로는 아직이란 평가다. 지난 니혼햄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던 김태균으로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라쿠텐과의 3연전에서 또다시 9회말에 찬스가 올지도 모를 일이다.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지는 모리요를 상대로는 침착함을, 확실히 공의 구위가 작년 후반만 못한 전직 빅리거 출신의 후쿠모리를 상대로는 장타를 노려볼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한국휠체어컬링 첫 승

    한국 휠체어컬링대표팀이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대회 개막 이틀째인 14일 캐나다 밴쿠버의 패럴림픽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 풀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을 8-4로 제쳤다. 한국은 이로써 1승1패를 기록, 1차전 패배에 따른 심리적 부담을 덜었다. 한국은 앞서 벌어진 미국과의 풀리그 1차전에서 막판 집중력이 망가지면서 6-9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5피리어드까지 스웨덴에 3-4로 끌려갔지만 6~8피리어드에는 1점도 내주지 않고 대거 5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이스슬레지하키는 UBC선더버드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미국에 0-5로 완패했다. 한국은 1패를 기록,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토너먼트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남은 일본·체코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퍽 키핑과 패스 등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몇 수 앞선 미국을 상대로 첫 골을 너무 일찍 허용한 데다 2피리어드 중반에 집중력이 떨어져 허둥댄 것이 아쉬웠다. 휘슬러스키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녀좌식과 입식스키, 활강경기는 짙은 안개로 모조리 취소, 15일 이후로 일정이 미뤄졌다. 한편 ‘불꽃은 불길이 되어(A spark becomes a flame)’를 모토로 한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은 13일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 열전에 들어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성남 2연승 포효… 16강 눈앞

    ‘축구명가’ 성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승으로 신바람 났다. 프로축구 성남은 9일 호주 멜버른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FC와의 대회 E조 예선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주장 완장을 찬 사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윤영선이 쐐기축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23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홈 1차전 승리(2-0)에 이은 2연승을 달린 성남은 승점 6점을 확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리그 강원전(3-0승)까지 감안하면 올 시즌 3전 전승. 반면 1차전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에 0-1로 패했던 멜버른은 사흘 전 호주 A-리그 챔피언진출전까지 치른 빡빡한 일정 탓인지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선제골은 전반 39분 중앙수비수 사샤의 왼발에서 터졌다. 몰리나가 프리킥으로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 브록스햄의 머리를 맞은 뒤 골대를 맞아 튕겨나왔고, 사샤는 이를 침착하게 차 넣었다. 지난해 아시아 쿼터(외국인선수 보유한도 3명과 상관없는 AFC 소속 선수)로 성남 유니폼을 입은 사샤가 고향팀 멜버른에 비수를 꽂은 것. 후반 39분에는 지난해 성남이 신인 1순위로 선발한 수비수 윤영선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역시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몰리나의 오른쪽 코너킥 때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뛰어오른 윤영선의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첫 경기라고 믿기 힘들 만큼 노련한 플레이였다. 지난해 A-리그 챔피언 멜버른의 두꺼운 스리백에 고전했던 성남은 세트피스에서 나온 수비수의 두 골 덕분에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사실 성남은 올 시즌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둘이 빠져 우려를 자아냈다. 허리를 든든하게 책임졌던 중원사령관 김정우가 광주 상무에 입대했고, 이호마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으로 이적한 것. 그러나 결정력 높은 세트피스와 날카로운 ‘외국인 3인방’ 몰리나-라돈치치-파브리시오의 움직임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 반면 F조 전북은 홈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1-2로 역전패했다. 한·일 프로축구 챔피언 간의 대결로 주목받았던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41분 에닝요의 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나카타 고지와 야스시 엔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패했다. 지난달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인도네시아)와의 원정 1차전에서 대승(4-1)을 거뒀던 전북은 이로써 승점 3점(1승1패)을 기록, 가시마(승점6)와 창춘 야타이(중국·승점3)에 이은 조 3위로 내려앉았다. 성남과 전북은 23일 베이징 궈안, 창춘 야타이와 각각 3차전을 치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100] 北 ‘어게인 1966’

    [남아공월드컵 D-100] 北 ‘어게인 1966’

    북한이 ‘8강 신화’를 창조했던 옛 영광 재현을 노린다.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4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게 된 북한은 일본에서 뛰는 정대세(26·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해외파를 앞세워 다시 한번 기적에 도전한다. 아시아 지역 예선 2위로 본선에 오른 북한은 조 추첨행사에서 브라질·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 등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에 포함됐다. 그러나 북한은 이탈리아·소련·칠레와 한 조에 속했던 44년 전에도 상황은 비슷했다며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북한이 한참 밀린다. 브라질(세계 랭킹 2위)은 월드컵 역대 최다인 5회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유력한 우승 후보다. 포르투갈(5위)에는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다. 코트디부아르(22위)도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팀을 이끈다. 북한은 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6월16일 오전 3시30분 요하네스버그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2차전은 21일 오후 8시30분 케이프타운에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포르투갈은 1996년 8강전에서 북한에 3-5 역전패를 안긴 ‘숙적’으로 최악의 경우 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탈락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북한은 국제무대에 그다지 전력이 노출되지 않은 이점을 등에 업고 조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심산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브라질 프로팀 소로카바를 평양으로 불러들여 평가전을 가졌다. 또 남아공 프로팀, 잠비아와도 평가전을 치렀다. 이어 카타르 4개국 초청대회에서 우승한 북한은 터키 안탈리아로 넘어가 1월8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35일간 장기 전지훈련을 했다. 북한은 오는 17일 멕시코와, 5월25일에는 그리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북한 김종훈 감독은 “분명 브라질·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는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투철한 정신력이 있다.”고 옛 신화 재현의 포부를 드러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 女바둑 만리장성 넘고 우승

    한국 女바둑 만리장성 넘고 우승

    │광저우 문소영특파원│몸무게 40㎏의 한국의 ‘여전사’ 박지은(27)이 ‘만리장성’의 벽을 넘어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 최강전에서 한국 대표단에 우승을 안겼다. 한국 여자팀 주장 박 9단은 4일 중국 광저우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3라운드 최종국에서 중국 주장으로 나선 리허 2단을 맞아 백으로 202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리허의 초반 사석작전 실패로 우세를 점한 박 9단은 흑의 하변에 침투해 상대의 집을 송두리째 빼앗은 뒤 백 타개에 승부를 거는 작전을 구사했다. 18세인 리허는 주장으로 처음 출전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어깨에 힘이 들어간 듯 직선공격으로 나왔고 노련한 박지은은 우하패를 이용해 하변 대마를 살려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1, 2라운드에서 김윤영 초단, 윤지희 2단, 박소현 2단, 김혜민 5단 등 4명의 선수가 나서 2승에 그치는 부진 속에 최종라운드를 맞이해야 했다. 중국 3명, 일본 1명 등 4명을 상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홀로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박지은은 1일부터 나흘 동안 쑹룽후이 5단, 스즈키 아유미 5단, 예쿠이 5단에 이어 리허 2단마저 물리치며 4연승, 위기에 빠졌던 한국을 구해 냈다. 보통 결승에 가장 센 주자를 내보내는 것이 상례인데, 중국은 준결승인 3일 박 9단이 1승3패로 약세를 보인 예쿠이(36)를 조기 투입하고, 리허 2단을 결승에 배치했다. 우승을 노리고 심혈을 기울여 대진표를 짰지만 박9단의 승부욕과 실력을 넘지 못했다. 박 9단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은데, 생각보다 게임이 잘 풀렸고, 한판 한판 이기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면서 “어제 중국의 예쿠이 5단에게 역전패할 뻔했을 때 가장 아찔했다.”며 활짝 웃었다. 박지은의 활약으로 한국은 2008년에 이어 2년 만에 3번째로 우승, 중국과 우승 횟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바둑을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1, 2회 때 개인전이었던 정관장배는 3회부터 한·중·일에서 5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단체전으로 전환했다. 우승 상금은 7500만원이다. symun@seoul.co.kr
  • ‘휴식’ 박지성-‘5호골’ 이청용, 주말 출격할까?

    ‘휴식’ 박지성-‘5호골’ 이청용, 주말 출격할까?

    ‘산소탱크’ 박지성과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강팀 아스날과 리버풀을 상대로 동시 출격을 노린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안필드 원정을 떠나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치며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아스날 원정에서 2009/201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볼턴은 현재 5승 6무 10패(승점 21)로 리그 15위에 올라 있다. 지난 번리전 승리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한 상태다. 경쟁 팀들과 비교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지만, 확실한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라도 리버풀 원정에서 승점을 획득할 필요가 있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16승 2무 5패(승점 50)로 선두 첼시에 승점 1점 뒤진 상태다. 더구나 첼시 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승점 차이를 좁히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아스날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첼시와의 격차를 줄이고 동시에 아스날과의 승점 차를 벌릴 수 있다. ▲ ‘칼링컵 휴식’ 박지성, 아스날전 출전할까? 지난 주말에 열린 헐 시티전에 풀타임 출전한 박지성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교체 투입되지 못했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 덕분에 아스날전 출전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노장’ 라이언 긱스가 맨시티전을 풀타임 소화했고, 경쟁자 나니 역시 경기 종료직전 교체되며 사실상 90분을 모두 뛰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퍼거슨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을 감안할 때,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박지성이 선택될 공산이 크다. 또한 그동안 박지성은 아스날을 상대로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데뷔시즌 아스날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공식 1호 골을 성공시켰으며, 지난 시즌 아스날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맨유의 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 ‘볼턴의 구세주’ 이청용,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 최근 번리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볼턴의 강등권 탈출을 이끈 이청용이 강팀 리버풀을 상대로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에 나선다. 이청용은 번리전에서 시즌 5호 골을 기록하며 5골 5도움으로 설기현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와 동률을 이뤘다. 이청용의 연속 출전 가능성은 매우 높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새로 부임한 오언 코일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맨시티에서 임대 영입한 블라디미르 바이스가 잠재적 경쟁자로 떠올랐지만, 이청용의 입지는 매우 탄탄한 상태다. 한편, 볼턴은 지난 8월 리버풀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케빈 데이비스와 타미르 코헨의 콜로 앞서 갔으나 경기 후반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에 연속골을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당시 이청용은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으나 교체 투입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하프타임] 기성용 후반 출전 셀틱 역전패

    발목 부상에서 벗어난 기성용(21·셀틱)이 28일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09~10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 날카로운 패스 감각을 선보였지만 셀틱은 역전패를 당했다. 하이버리언을 상대로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곧바로 동점골을 내주고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 [하프타임]

    케빈 나, 공동 17위로 주춤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27·타이틀리스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밥호프클래식 4라운드에서 공동 17위로 주춤했다. 케빈 나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 골프장(파72·706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해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냈다. 하지만 10위 라이언 무어(미국·19언더파 269타)와는 2타 차이에 불과해 26일 PGA 웨스트골프장의 파머 코스(파72·6950야드)에서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톱10’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놀란 라이언 텍사스 구단주로 미국 프로야구에서 전설적인 강속구 투수로 이름을 날린 놀란 라이언(63)이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가 됐다. AP통신은 25일 텍사스 구단주 톰 힉스가 피츠버그에서 활동하는 투자그룹에 5억달러(약 5755억원)를 받고 팔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투자 그룹에는 현재 텍사스 단장을 맡고 있는 라이언도 투자자로 포함되어 있어 명목상 공동 구단주의 일원이 되는 셈이다. 가나, 阿네이션스컵 4강 선착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국인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가나는 25일 앙골라의 카빈다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아사모아 기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개최국 앙골라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가나는 4강에 선착해 지난 1982년 대회 이후 28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알제리와 다섯 골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인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 [남아공월드컵] 베일 벗은 나이지리아… 수비허점 노출

    한국도 실망스럽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나이지리아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나이지리아는 13일 앙골라 벵겔라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이집트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선제골을 뽑으며 신나게 출발한 나이지리아는 수비라인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연속 세 골을 내줬다. 역시 약한 조직력이 문제였다. 특히나 수비라인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적절히 이용하지 못하고 골찬스를 헌납했다. 2006년·2008년 우승을 차지했던 이집트는 ‘복병’ 나이지리아를 누르고 대회 3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월드컵 본선진출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지도력을 의심받는 샤이부 아모두 나이지리아 감독은 또 비난의 중심에 섰다. 아모두 감독은 “전반에는 경기를 통제했지만 후반엔 애들이나 하는 실수(schoolboy errors)로 톡톡히 대가를 치렀다.”고 선수들을 비난했다. 같은 조의 베냉과 모잠비크가 2-2로 비겨 C조 꼴찌로 떨어진 나이지리아는 16일 베냉과 리그 2차전을 치른다. 북한과 월드컵 본선에서 대결할 코트디부아르 역시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집트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힌 코트디부아르는 12일 부르키나 파소와의 B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주장 디디에 드로그바(첼시)를 중심으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페널티킥마저 실축하며 승점 1점에 머물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KEPCO45에 힘겨운 역전승

    선두 삼성화재가 KEPCO45를 상대로 힘겨운 1승을 추가했다. 삼성화재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10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에서 KEPCO45를 3-1로 꺾었다. 비록 경기에서 이겨 16승(3패)째를 기록했지만 후반기 시즌 전망을 어둡게 한 경기였다. 신치용 감독은 “이기긴 했지만 걱정이 태산 같다.”면서 “선수들이 안 되는 게 무엇인지는 아는데 실행이 안 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차근차근 선수들과 얘기를 나눠봐야 할 때”라고 털어놨다. 1세트부터 손발이 무거워진 삼성은 블로킹 득점만 6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15-25. 올 시즌 끌려간 세트 가운데 가장 큰 점수차였다. 비록 2세트부터는 가빈이 살아나면서 조직력까지 덩달아 살아났지만 KEP CO45의 1세트 오버페이스가 아니었더라면 듀스까지 끌려간 4세트마저 놓칠 뻔할 만큼 불안한 경기를 이어갔다. 양팀 최다 점수인 가빈의 40득점은 거꾸로 말하면 지나치게 공격루트가 가빈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지난 9일 대한항공과의 인천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뒤 신 감독은 “체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당초 목표가 우승인데, 벌써 이렇다면 승수쌓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승수를 챙긴 뒤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확보해 느긋하게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날 KEPCO45와의 경기를 보면 이 셈법은 어긋날 가능성을 다분히 나타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선두 현대건설은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의 블로킹(7개)을 앞세워 2위 KT&G를 3-0으로 가볍게 제치고 10연승을 내달려 13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 상승기류 삼성·현대 빅2 비상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 상승기류 삼성·현대 빅2 비상

    “배구는 4라운드부터” 대한항공의 날갯짓이 심상치 않다. 3라운드까지 모두 마친 11일 현재 12승6패. 턱없이 모자라던 승률은 어느새 절반을 넘어섰다. 비록 4위지만 어느새 3위 LIG(13승5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신영철 감독 체제로 들어선 지 한 달 만에 거둔 성적은 8승1패. KEPCO45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것만 빼면 ‘빅3’를 비롯, 2라운드 말부터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백미는 지난 9일 삼성화재와의 인천경기. 5일 현대캐피탈을 무너뜨린 데 이어 대한항공은 ‘거함’ 삼성화재에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4연승. “좀처럼 당하지 않던 역전패라 더 좋지 않았다. 당초 목표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는 신치용 삼성 감독의 푸념을 이끌어냈다. 문제는 ‘신영철 돌풍’이 꼭 절반을 끝내고 반환점을 돈 V-리그에서 삼성·현대의 양강체제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여부다. 중론은 결코 ‘찻잔 속의 태풍’은 아니라는 것. 초반 부진했던 대한항공이 거듭난 이유는 뭘까. 대한항공은 전력상 매 시즌 전 ‘특강’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면 그저 그랬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 라운드 초반 진준택 감독 아래 다섯 번 나선 ‘빅3’와의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모두 졌다. 신영철 감독은 지휘봉을 쥐자마자 ‘스피드’를 주문했다. 높이에다 속도까지 빨라지니 거칠 것이 없었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우리 블로킹으로 잡기 힘들 만큼 공격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3년차 세터 한선수의 손끝이 무르익고 있는 것도 상승세의 요인이다. 대한항공은 프로배구 출범 이후 무던히도 세터 탓에 골치를 썩였다. 그러나 한선수가 버티고 있는 지금은 다르다. 신 감독은 “100점 만점에 80점”이라고 점수에 인색하지만 “최태웅(삼성)의 정석과 권영민(현대)의 다양성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예리해진 신 감독의 용병술도 빠질 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 삼성과 현대, LIG까지 한 라운드에서 모두 사냥한 선수들의 자신감은 향후 후반 시즌의 향방을 함부로 점치지 못하게 할 숨은 기폭제나 다름없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남아공월드컵 남북한 16강 동반진출 가상 시나리오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남아공월드컵 남북한 16강 동반진출 가상 시나리오

    새해는 스포츠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축구, 아시안게임이라는 스포츠 3대 빅이벤트가 올 한 해에 몰려 있다.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2010동계올림픽엔 ‘피겨퀸’ 김연아가 출전해 피겨사상 첫 금메달을 노린다. 현재 기량상태로 보아 무난하게 금을 따내 경기침체로 꽁꽁 언 국민의 가슴을 녹여줄 것이 확실시 된다. 한국의 전통적 메달밭 쇼트트랙에서도 금메달을 쏟아내기 위해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이규혁과 이강석 등이 금빛 전망을 높이고 있다.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국민의 흥분이 잦아들 즈음인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극전사들이 밴쿠버의 열기를 되살린다. 이번 남아공월드컵 본선엔 북한까지 진출했다.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에서 뛰는 모습은 뜨거운 감동을 자아낼 것이다. 11월12일부터는 중국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이 펼쳐진다. 98년 방콕대회부터 2006년 도하대회까지 중국에 이어 2위를 지켜온 한국이 절치부심해온 일본의 2위 탈환 야망을 어떻게 저지할 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회다. 새해 국민의 최대 관심사가 될 3대 스포츠 이벤트를 전망해본다. 공은 둥글다. 그래서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기도 한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8강에 오른 기적도 있었다. 대한민국은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원정 16강을 꿈꾼다. 때마침 역대 최상의 대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은 44년만의 드라마 재현을 꿈꾼다. 16개국이 나선 당시와 달리 32개국이 겨루는 리그 통과는 험난하다. 더욱이 최악의 조 편성이다. 하지만 물고 물리는 상황에서 기회를 맞을 수도 있다. 호랑이의 해, 한반도 형제가 나란히 조별 리그를 뚫고 16강에 오르는 가상 시나리오를 써본다. 6월23일 오전 5시25분(한국시간) ‘산소 탱크’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나이지리아 문전 오른쪽에서 공을 잡았다. 기성용(21·셀틱)이 미드필드를 넘어서자마자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받은 것. 수비수 타예 타이우(24·마르세유)와 조셉 요보(29·에버턴)를 잇달아 제치고 강슛. 공은 몸을 날린 나이지리아 골키퍼 빈센트 엔예야마(27·텔아비브)의 손끝에 살짝 걸렸지만 워낙 강력해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그리고 5분 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길게 울려 퍼진다. “아~ 경기 끝났습니다. 대한민국이 나이지리아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합니다. 여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스타디움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진 이날 새벽,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광장의 붉은 물결은 춤추듯 요동쳤다. 아나운서의 숨가쁜 목소리와 함께 전광판에는 ‘대한민국, 원정 첫 16강 진출’이란 글씨가 붉게 빛나고 있었다. 한국은 그렇게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전반 44분 나이지리아 골게터 미켈 존 오비(22·첼시)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은 1-1로 비겼고, 결국 1승2무(승점 5)로 16강이 겨루는 토너먼트에 나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2득점 1실점)은 아르헨티나(3득점 1실점·이상 1승2무)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B조 2위를 기록했다. 12일 그리스와의 첫판에서 1-0으로 이겼지만, 17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따라서 마지막 한판에서 한국은 최소한 비겨야 하는, 안심할 수 없는 처지였다. 4년 전 독일 월드컵 때처럼 첫판에서 토고를 잡은 뒤 프랑스와는 극적인 무승부를 이루고도 스위스를 맞아 뼈아픈 패배로 발길을 되돌려야 했던 쓰라림을 자칫 되풀이할 수도 있었다.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진다면, 이날 동시에 열린 그리스-아르헨티나 경기 결과로 경우의 수를 따져야만 했다. 아르헨티나는 그리스를 2-1로 눌렀다. B조에서는 아르헨티나(2승1무·승점 7)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한국(1승2무·승점 5)이 2위, 17일 나이지리아를 3-2로 꺾었던 그리스(1승2패·승점 3)와 꼴찌 나이지리아(1무2패·승점 1)는 탈락의 쓴맛을 봤다. 북한은 더 극적이었다. 16일 G조 첫판에서 최강 브라질에 0-2로 무릎을 꿇은 뒤 닷새 뒤 포르투갈과 맞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는 사상 최대의 이변을 연출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본선에서 8강에 올라 3-5로 역전패했던 빚을 고스란히 되갚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고비가 남았다. 마지막 코트디부아르를 눌러야 자력으로 16강을 진출할 수 있었다. 북한은 전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마쳤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은 북한에 미소를 보냈다. 포르투갈이 브라질과 역시 1-1 무승부를 기록한 것. 21일 코트디부아르를 2-1로 누른 브라질은 조 1위(2승1무·승점 7), 코트디부아르(1무2패·승점 1)는 4위를 확정했다. 15일 아프리카 복병 코트디부아르에 1-0으로 승리했던 포르투갈(1승1무1패)이 북한과 동률을 이뤘다. 결국 골 득실을 따진 끝에 북한 2위(3득점 3실점), 포르투갈(2득점 3실점)은 3위로 결정났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홍명보호 한·일전이 남긴 숙제 “골 결정력·집중력 높여라”

    홍명보(40) 감독이 이끄는 2012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9일 일본과의 친선경기를 1-2 역전패로 씁쓸하게 마쳤다. 손발을 맞춘 뒤 첫 공식 경기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두고두고 아쉬운 한판이었다. 전반에는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급격히 떨어진 집중력과 여전한 골 결정력 부족이 문제였다. 더욱이 종료 15분을 남겨두고 2골을 내리 허용, 허망한 역전패를 당한 건 대표팀 전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출발은 좋았다. 세차게 일본 골문을 두드리던 전반 36분, 조영철(20·니가타)의 선제골이 터졌지만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전세는 기울었다. 후반에도 교체 투입된 기성용(20·셀틱)의 중거리 슛 이후에 야마다 나오키(우라와)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준 뒤 야마다의 땅볼 슛에 뒤집기를 당했다. 홍 감독은 “후반 들어 우리가 상대의 페이스에 끌려갔고,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건 경기 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사실 한·일올림픽축구대표팀의 구성은 상당히 다르다. J-리그 1, 2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인 일본과는 반대로 홍명보호의 상당수는 대학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이는 경기력의 차이로 이어졌다. 홍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연 20경기 이상을 J-리그에서 충분히 능력을 다듬을 기회를 갖는다.”면서 “반면 우리는 몇 안 되는 프로선수들마저 대표팀에 합류해 고작 2주간 훈련하고 경기에 나선 터라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