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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지구 최하위 샌디에이고에 덜미…콜로라도와 1.5게임차

    다저스, 지구 최하위 샌디에이고에 덜미…콜로라도와 1.5게임차

    LA다저스가 샌디에이고에 덜미를 잡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다저스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에 3-5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 18∼20일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고 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로 나섰으나 지구 최하위 샌디에이고에 발목을 잡혀 4연승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지구 선두는 유지했지만 이날 애리조나를 6-2로 누른 콜로라도와의 승차가 1.5게임으로 줄었다. 다저스는 상대 선발 에릭 라우어(5이닝 1실점)를 비롯한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득점권에서 9타수 2안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3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지만 4회초 곧바로 상대팀의 헌터 렌프로에게 좌월 투런포로 역전을 허용했다. 애초 선발로 예정됐던 리치 힐을 대신해 선발 투수로 오른 다저스의 로스 스트리플링은 3과 3분의1이닝 만에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당했다. 다저스는 7회초에도 네 번째 투수 라이언 매디슨이 프레디 갈비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타격에 물이 오른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가 8회말에 적시타를 때리며 한 점차로 따라갔지만 9회초에 오히려 2점을 내주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23일에는 힐, 24일에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서 샌디에이고와의 남은 연전을 치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식 세계랭킹 2·3위 페더러-조코비치, 복식조로 처음 나섰으나 패배

    단식 세계랭킹 2·3위 페더러-조코비치, 복식조로 처음 나섰으나 패배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와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사상 처음으로 복식 조를 구성했지만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페더러-조코비치 조는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레이버컵 테니스대회 첫날 복식 경기에서 케빈 앤더슨(9위·남아공)-잭 소크(10위·미국) 조에 1-2(7-6<7-5> 3-6 6-10)로 역전패를 달했다. 유럽팀으로 출전한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월드팀(비유럽)의 앤더슨-소크 조를 상대로 마지막 3세트 매치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른 끝에 아쉽게 패했다. 페더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복식 조를 구성해 샘 퀘리(미국)-소크 조를 2-1(6-4 1-6 10-5)로 물리쳤으나 올해 조코비치와 짝을 이뤄서는 승리를 일궈내지 못했다. 페더러-조코비치 조는 일단 서브 에이스에서 4-8로 앤더슨-소크에게 밀렸다. 더블 폴트도 2개를 범해 하나도 없었던 앤더슨-소크와 비교됐다. 첫 서브가 들어갔을 때 이길 확률도 79%에 그쳐 86%에 달한 앤더슨-소크가 앞섰다. 레이버컵은 테니스의 전설 로드 레이버(호주)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창설된 대회로 12명이 유럽팀과 비유럽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에는 페더러의 활약 속에 유럽팀이 15-9로 승리한 바 있다. 올해 유럽팀은 페더러와 조코비치를 비롯해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 그리고르 디미트로프(7위·불가리아), 다비드 고팽(11위·벨기에), 카일 에드문드(23위·잉글랜드)로 구성됐다. 비유럽팀은 앤더슨과 소크, 디에고 슈바르츠만(14위·아르헨티나), 잭 소크(17위·미국), 닉 키르기오스(27위·호주), 프랜시스 티아포(40위·미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첫날 3개의 단식과 복식 한 경기를 치른 결과는 유럽팀이 단식 세 경기를 모두 쓸어 담아 3-1로 기선을 잡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우 금메달리스트’ 김소희, 월드태권도그랑프리에서 값진 은메달

    ‘리우 금메달리스트’ 김소희, 월드태권도그랑프리에서 값진 은메달

    월드태권도그랑프리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소희(24·한국가스공사)가 올림픽 랭킹 1위에 가로막혀 은메달에 만족했다. 김소희는 21일(현지 시간) 대만 타오위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49㎏급 결승에서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에게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패했다. 옹파타나키트는 이 체급 올림픽 랭킹 1위이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챔피언인 김소희는 지난 6월 이탈리아 로마 대회와 8월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에서 월드그랑프리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날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김소희는 3라운드 중반까지 7-1로 크게 앞서 있었지만 경기를 깔끔히 마무리짓지 못했다.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상대에게 잇달아 몸통 득점을 허용했다. 결국 7-7 동점이 돼 골든 포인트제로 진행되는 연장까지 끌려갔다. 연장에서 두 선수 모두 득점에 실패하자 유효 타격에서 앞선 옹파타나키트에게 우세승이 선언했다. 김소희로서는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후반 집중력 부족에 대한 ‘예방주사’를 맞은 격이 됐다. 김소희와 함께 49㎏급에 출전한 지난해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자 심재영(23·고양시청)은 8강에서 터키의 루키예 일디림에게 2-3으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80㎏급 김훈(26·삼성에스원)도 역시 8강에서 데이먼 산숨(영국)에게 연장 접전 끝에 11-15로 무너졌다. 한국은 마지막날 김소희의 은메달을 보태 이번 대회에서 총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다음 월드태권도그랑프리는 다음달 19일부터 사흘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손흥민 평점 6.4가 무난하다고? 포체티노 용병술 도마에 오를 듯

    손흥민 평점 6.4가 무난하다고? 포체티노 용병술 도마에 오를 듯

    63분만 뛴 손흥민(26·토트넘)이 대체로 무난한 평점 6.5을 받아 들었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를 찾아 벌인 인테르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에 시즌 처음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돼 나올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은 1-2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을 4-0으로 완파한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인테르 밀란에 이어 조 3위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주전급 5명을 빼고 원정을 떠나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토트넘에게 대체적으로 낮은 평점을 매겼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63분만 뛴 손흥민에게는 6.5를 매겼다. 전체적으로 박한 팀 평점을 고려할 때, 무난한 활약을 인정받은 셈이다. 선제골 주인공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8.4로 가장 높았고, 얀 베르통언이 5.8로 최하였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의 공격진을 앞세웠으나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기동력이 떨어지고 패스 실수도 잦아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간간이 손흥민의 왼쪽 측면 돌파나 에릭센의 날카로운 패스가 나왔지만, 연결이 원활하지 못해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내내 인터밀란의 공세와 압박에 허덕이며 0-0으로 버틴 토트넘은 후반 8분 에릭센이 어렵사리 골문을 열어제쳐 앞서나갔가. 수비 사이로 공을 빼내 페널티 아크 오른쪽을 뚫은 에릭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튀어나온 공을 다시 때렸고, 수비의 몸을 스쳐 굴절되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이반 페리시치의 헤딩 슈팅을 미헐 포름 골키퍼가 선방해 위기를 넘긴 뒤 손흥민과 라멜라를 모두 빼고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으나 41분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동점 골을 얻어맞은 뒤 케인마저 뺐고, 무승부로 기울던 추가시간 마티아스 베티노에게 헤더 역전 골을 얻어맞았다. 인테르 밀란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 뒤 밝힌 대로 “손쉬운 타깃이었다”. 리그 개막 후 네 경기 가운데 1승 밖에 못 올릴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니 왓퍼드,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 이어 챔스리그 첫 경기까지 줄줄이 패배를 부른 그의 소극적인 경기 운영과 용병술이 또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도 취재진을 향해 “여러분이 오늘 여기 온 선수들을 존중하지 않았다. 선발진 운용에 대한 내 선택을 비난할 수 있겠지만 제발 경기를 뛴 선수들을 비난하지 말아달라”며 “후반 41분이나 42분까지 경기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문제는 우리가 경기를 매조지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나래마저, WTA 코리아오픈 한국 선수 전원 탈락

    한나래마저, WTA 코리아오픈 한국 선수 전원 탈락

    2018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도 한국 선수들이 본선 1회전(32강)에서 모두 탈락하며 ‘외국 선수 잔치‘가 됐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이어진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박소현(16·스포티즌)과 장수정(23·사랑모아병원), 한나래(26·인천시청)가 줄지어 탈락했다. 전날에도 최지희(23·NH농협은행)가 탈락해 본선에 오른 네 명의 한국 선수 모두 1회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한국 선수가 2회전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6년 이후 2년 만이다. 2013년 장수정이 대회 한국인 최고 기록인 8강을 기록한 이후 국내 여자 선수들의 성적이 정체된 모양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204위의 장수정은 단식 1회전에서 프리실라 혼(173위·호주)에게 1-2(6-3 2-6 2-6) 역전패 무릎을 꿇었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올라온 장수정은 예선을 거친 혼을 맞이해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강한 서브를 앞세운 혼에게 맥없이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2까지 팽팽히 맞섰지만 그 뒤 연달아 네 게임을 내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와일드카드로 본선 무대를 밟은 박소현도 키르스턴 플립컨스(57위·벨기에)와의 경기에서 1시간 2분 만에 0-2(0-6 2-6)로 졌다. 두 번째 세트에서 0-3으로 끌려가던 도중 끈질긴 플레이로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지만 이후 실수가 잦아 무너졌다. 2002년생인 박소현은 올해로 15회를 맞은 코리아오픈 사상 최연소 단식 본선 출전 기록(16세 2개월)을 세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예선을 거쳐 자력으로 본선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던 한나래(230위)도 89위인 달리야 야쿠포비치(27·슬로베니아)를 만나 1-2(6-3 4-6 3-6)로 아쉽게 패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시즌 첫 골 지동원 세리머니하다 부상, 손흥민과 황희찬은

    시즌 첫 골 지동원 세리머니하다 부상, 손흥민과 황희찬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수 지동원이 올 시즌 첫 골과 부상을 동시에 얻었다. 지동원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마인츠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원정경기에서 통쾌한 골을 터뜨렸다. 0-0으로 맞선 후반 37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골을 넣은 뒤 힘껏 뛰어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던 그는 착지 과정에 왼발이 뒤틀리며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하던 지동원은 결국 세르히오 코르도바와 교체됐다. 아우크스부르크 구단 홈페이지는 무릎을 다친 그의 부상 정도는 17일 정밀 진단을 받아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지동원의 격정적인 세리머니는 이해할 만했다. 그는 최근까지 힘든 일을 연거푸 겪었다. 지난 시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 지난 1월 분데스리가 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임대 이적했고, 러시아월드컵 엔트리에도 빠졌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원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로 복귀, 명예회복을 노리다 이날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다만 지동원의 부상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팀 동료 구자철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3분 앤서니 우자에게 동점 골을 내준 뒤 추가시간 알렉산드루 막심에게 역전 골까지 허용해 1-2로 역전패했다. 분데스리가 2부리그 함부르크로 이적한 황희찬은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으로 불러 들인 하이덴하임과의 홈 경기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팀 내 공동 최다인 슈팅 4개를 기록하는 등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함부르크는 후반에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한 피에르미셸 라조가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같은 리그 홀슈타인 킬의 미드필더 이재성은 0-1로 뒤진 후반 13분 교체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홀슈타인 킬은 1-4로 졌다. 한편 팀에 복귀한 지 이틀 만에 교체 출전해 17분을 뛴 손흥민(토트넘)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홈 경기에 0-2로 뒤진 후반 28분 해리 윙크스를 대신해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40분 페널티 지역 앞에서 공을 잡은 뒤 에릭 라멜라에게 공을 넘겨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손흥민은 라멜라의 만회 골로 1-2로 추격한 후반 추가시간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는데, 상대 선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손흥민과 팀 동료들은 반칙이라고 항의했는데 심판은 페널티킥을 불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주전 골키퍼 우고 요리스와 2선 핵심 자원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39분 조르지니오 베이날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8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결승 골을 헌납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34의 나쁘지 않은 평가를 했다. 팀의 간판으로 풀타임 출전한 해리 케인(6.31)보다 높았고, 팀 내 필드플레이어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코비치 알몸은 OK, 여자 선수는 탱크탑 갈아 입었다고 경고

    조코비치 알몸은 OK, 여자 선수는 탱크탑 갈아 입었다고 경고

    여자 선수가 탱크탑 셔츠의 앞뒤를 바꿔 입은 걸 알아채고 고쳐 입었다. 그랬더니 엄파이어는 지정된 자리가 아니었다며 그녀에게 경고를 줬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선수석에서 셔츠도 입지 않고 앉아 있었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US오픈 테니스대회 이틀째인 29일(현지시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31위인 알리제 코르네(28·프랑스)는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우에서 이어진 여자단식 1회전에서 요한나 라르손에게 1-2(6-4 3-6 2-6)로 역전패했다. 그런데 승부보다 2세트를 마치고 3세트 들어가기 전 브레이크 타임에 탱크탑을 고쳐 입은 행위를 엄파이어가 경고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이날 뉴욕의 수은주는 섭씨 38도까지 치솟았고 습도는 50%를 넘겨 5명의 남자 선수들이 기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엄파이어는 코르네가 셔츠를 갈아 입는 것은 선수석에서만 가능하다는 드레스 코드가 있는데 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코르네도 이 별것 아닌 일이 이렇게 많은 입씨름을 낳을지 몰라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대회를 주관한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성명을 내 “여자 선수들은 선택 여하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면, 코트에 가까운 조금 더 사적인 공간에서 셔츠를 갈아입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WTA도 성명을 내 “불공정했다”고 반박했다. 코르네는 “모두가 내가 벌금이라도 물게 될까봐 많이 걱정하더라. 나도 겁나긴 했다. 그들은 내가 벌금 징계를 받으면 WTA 선수들이 들고 일어나 혁명 같은 것이라도 일으킬 것이냐고 내게 물었다”고 털어놓았다. 코르네는 이어 “‘진정들 하시고요, 우선 정보를 좀 찾아보고 나중에야 우리가 혁명을 할지 말지 알아볼게요’라고 답했다”며 “그들이 내게 사과하는 게 아주 공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엄파이어는 아마도 상황에 매몰돼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발 나아가 23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에 오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지난 5월 혈전(피 뭉침) 현상을 치료하기 위해 캣수트를 입는다고 밝혔는데도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가 입지 못하게 한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경고보다 “1만배는 더 나쁘다”고 화살을 베르나르도 지우디셀리 프랑스테니스협회장에게 돌렸다. 코르네는 “그는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며 “프랑스 협회장인데도 그는 할 일이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얘기한다”고 비난했다. 지우디셀리 회장은 ‘테니스 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윌리엄스가 “대회 규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코르네는 “이런 코멘트들은 날 정말 충격에 빠뜨렸다”고 토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심판에 인사 깜빡한 김한솔…벌점 받아 은메달

    심판에 인사 깜빡한 김한솔…벌점 받아 은메달

    김한솔(23·서울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심판에게 인사하는 절차를 깜빡해 금메달을 놓쳤다. 김한솔은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550점을 받았다.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할 수도 있었지만, 김한솔은 4년 전 인천 대회 우승자인 섹와이훙(홍콩·14.612)에게 역전패했다.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연기 종료 후 심판에게 묵례를 하는 것으로 종료 인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김한솔은 실수로 심판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 벌점이 부과됐다. 섹와이훙은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연속으로 성공해 김한솔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한솔과 섹와이훙의 점수 차는 불과 0.062점이었다. 김한솔은 1차 시기에서 난도 5.6점짜리 기술을 펼쳐 실시(연기) 점수 9.275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착지 때도 거의 흔들림이 없었다. 2차 시기에선 난도 5.2점짜리 기술을 선보였고, 실시점수에서도 9.325점을 받았다. 둘을 합친 총점은 14.525점이었지만, 벌점 0.3점이 부과돼 14.225점으로 표기됐다. 김한솔이 연기를 마친 뒤 심판에게 인사 하지 않고 관중에게 세리머니를 먼저 펼쳤기 때문이다. 김한솔은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시상대에서 아쉬움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급 키운 이다빈, 가볍게 ‘2연패 발차기’

    체급 키운 이다빈, 가볍게 ‘2연패 발차기’

    카자흐스탄 데니스에 27-21 완승 태권도에서만 金 4… 종주국 위상 57㎏급 이아름은 역전패 은메달 이다빈(22·한국체대)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태권도 금맥을 이어 한국에 6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다빈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겨루기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를 27-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4년 전 인천대회 62㎏급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다빈은 체급을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시상대 제일 위에 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이다빈은 이번 대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했다. 16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다빈은 첫 경기였던 8강에서 람 체링(부탄)에게 2라운드 만에 24-0 대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겨루기에선 2라운드 종료 후부터 양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면 3라운드까지 경기를 하지 않고, 리드한 선수에게 승리가 선언된다. 준결승에서도 이다빈은 가오판(중국)을 25-8로 완파하고 결승 무대에 나섰다. 1라운드 초반부터 두 차례 석 점짜리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6-2로 앞서 나간 이다빈은 2라운드에서는 난타전을 벌이며 한때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머리 공격을 또 한 번 성공시키면서 19-12로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다. 3라운드 들어 상대가 끈질기게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이다빈은 여유 있게 금메달을 가져갔다. 이다빈의 우승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 태권도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위상을 지켰다. 이아름은 앞서 열린 겨루기 여자 57㎏급 결승에서 뤄쭝스(중국)에게 5-6으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아름은 지난해 전북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같은 체급 금메달을 따고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세계 정상급 선수로, 이다빈과 함께 인천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했지만, 역전패를 당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종료 직전까지만 해도 승리의 여신은 이아름을 향해 웃는 듯했다. 172㎝의 이아름은 결승에서 자신보다 키가 10㎝나 더 큰 뤄쭝스를 맞아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치며 1라운드를 0-0으로 마쳤다. 2라운드에서 이아름은 중반에 기습적인 주먹 지르기로 선취점을 냈고, 다시 주먹 공격으로 추가 득점해 2-0으로 앞섰다. 3라운드 들어 이아름은 감점으로 만회점을 빼앗겼고, 바로 머리 공격까지 허용해 2-4로 역전당했다. 이후 종료 4초를 남기고 상대방의 감점으로 4-4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 종료 직전 주먹 지르기까지 성공하면서 이아름은 승리를 확정지을 뻔했다. 하지만 이후 2점짜리 몸통 발차기를 허용해 한 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남자 80㎏ 초과급에 출전한 이승환(한국가스공사)은 16강전에서 사에이드 라자비(이란)에게 3-6으로 져 메달 꿈이 깨졌다. 자카르타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태권브이 김태훈 ‘황금 발차기’

    태권브이 김태훈 ‘황금 발차기’

    우즈베크 풀라토프에 24-6 완승 체급 4㎏ 올리고 아시안게임 2연패세계 태권도 경량급의 최강자 김태훈(24·수원시청)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일궈냈다. 김태훈은 20일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첫날 남자 58㎏급 결승에서 니야즈 풀라토프(우즈베키스탄)를 24-6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인천대회에서 남자 54㎏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태훈은 한 체급 올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8체급씩 총 16개 체급으로 치러진 4년 전에는 남자 54㎏급이 최경량급이었지만 이번 대회 품새가 처음 정식종목이 돼 4개 종목이 추가되면서 겨루기가 10체급으로 줄어 58㎏급이 가장 가벼운 체급이 됐다. 김태훈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겨루기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수확한 메달이다. 전날 품새에서 거둬들인 두 개를 보태면 태권도에서만 세 번째 금메달이다. 풀라토프에게 주먹 지르기를 허용해 선제점을 내준 김태훈은 몸통 공격으로 2-1로 전세를 뒤집고 1라운드를 마쳤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김태훈은 뒤차기로 한꺼번에 4점을 쌓는 등 11-2로 크게 달아나 금메달을 예감했다. 동급 세계랭킹 1위인 김태훈은 앞서 천샤오이(중국)와의 16강전에서 2라운드 종료 후 40-2로 앞서 점수 차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라운드 종료 이후 두 선수의 점수 차가 20점 이상 벌어지면 그대로 경기를 중단하고, 리드한 선수의 점수 차 승리가 선언된다. 김태훈은 8강에서도 카자흐스탄의 옐도스 이스카크에게 11-9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고 고비를 넘긴 뒤 스즈키 세르지오(일본)와의 준결승에서는 24-11로 이겨 금빛 발차기를 이어 나갔다. 하민아(23·삼성에스원)는 여자 53㎏급 결승에서 대만의 수포야에게 10-29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49㎏급 금메달리스트이자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53㎏급 우승자인 하민아는 이날 다리 부상과 전자호구시스템 오류로 경기가 중단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는 판나파 하른수진(태국)과 치른 16강전 첫 경기에서 28-12, 류카이치(중국)와 8강전에서는 10-4로 이겼다. 그러나 류카이치와 8강 경기 3라운드 도중 전자호구시스템 오류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약 2시간 30분 뒤 재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민아는 흔들리지 않고 8강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뒤 4강에서는 부상으로 다리를 절면서도 라에티티아 아운(레바논)을 1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상대인 수포야에게 결국 무릎을 꿇었다. 동갑내기 김잔디(23·삼성에스원)도 여자 67㎏급 결승에서 줄리아나 알 사데크(요르단)에게 1-5로 역전패했지만 귀중한 은메달을 한 개 보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부상투혼 박상영 ‘통한의 銀’

    아!…부상투혼 박상영 ‘통한의 銀’

    사격 혼성 이대명·김민정 中에 져 銀 펜싱 에페 정진선·사브르 김지연 銅 ‘첫 출전’ 이주호 남자 배영 100m 銅6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이틀째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대회 첫 금메달을 기대했던 우슈 남자 장권에서 이하성은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메달권에서 한참 떨어진 12위의 성적에 그쳤고, 여자 창술·검술에 출전한 서희주는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경기에 출전한 김현준(26·무궁화체육단)-정은혜(29·미추홀구청) 역시 대회 첫 메달을 신고하지 못했다.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는 이대명(30·경기도청)-김민정(21·국민은행)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빛 총성’을 울렸다. 펜싱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날 수영, 우슈, 사격, 펜싱, 태권도 품새 등에 걸린 16개의 금메달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2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이하성은 19일 자카르타인터내셔널엑스포(JIExpo)에서 열린 대회 우슈 투로 남자 장권 결선에서 연기 초반 치명적인 착지 실수 탓에 9.31점에 그쳐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4년 인천대회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이하성은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금메달은 물론 선수단에 첫 메달을 전하는 데도 실패했다. 이하성은 동작의 정확성을 측정하는 동작질량과 난도에서 각각 4.8점과 1.9점에 그치고 연기력에서도 3점 만점에 2.66점만 얻었다. 이하성은 쑨페이위안(중국·9.75점), 짜이쩌민(대만·9.70점)이 높은 점수를 받자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야심 차게 준비한 공중 동작 후 착지에서 손을 짚는 실수를 했다. 인천대회 창술·검술에서 동메달을 땄던 서희주는 당초 첫 번째로 장지에 올라 연기를 펼칠 예정이었지만, 경기를 앞두고 왼쪽 무릎 통증을 느껴 경기를 포기했다. 사격도 첫 금메달을 신고하는 데 실패했다. 김현준-정은혜는 이날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경기 결선에서 389.4점, 4위로 대회를 마쳤다. 10m 공기권총 혼성경기에 나선 이대명-김민정은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결선에서 467.6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대명-김민정은 10발을 쐈을 때까지 195.4점으로 선두를 달리며 ‘금빛 총성’의 가능성을 부풀렸다. 그러나 30발까지 마쳤을 때 330.7점으로 332.6점의 중국 조에 추월을 허용했고 이후로는 중국과의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해 우자위-지샤오징에게 무릎을 꿇었다. 동메달은 베트남(트란쿠억쿠옹-레 티린치)이 가져갔다. 펜싱 에페 남자 개인전에서는 인천대회 단체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인전에 이어 금메달이 기대됐던 박상영(24·울산광역시청)이 결승전에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은 이날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가노 고키(일본)를 15-1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박상영은 드미트리 알렉사닌(카자흐스탄)와의 결승전 경기 중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박상영은 다시 일어나 막판 점수 차를 1점까지 좁히는 투혼을 보여 줬지만,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12-15로 무릎을 꿇었다. 에페 대표팀의 ‘맏형’이자 인천대회 2관왕의 주인공인 정진선(34·화성시청)은 준결승전에서 드미트리 알렉사닌과의 접전 끝에 12-15로 져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의 ‘간판’ 김지연(30·익산시청)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우승을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만난 첸자루이(중국)에게 13-15로 역전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배영 최강자 이주호(23·아산시청)는 자신의 첫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자카르타의 겔로라붕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종목 첫날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4초52의 기록으로 쉬자위(중국·52초34), 이리에 료스케(일본·52초53)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모리뉴 맨유 감독, 맨시티 겨냥 “돈으로 품격 사지는 못해”

    모리뉴 맨유 감독, 맨시티 겨냥 “돈으로 품격 사지는 못해”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가 부자 구단이어서 “선수들을 돈으로 사들일 수는 있지만 품격을 돈으로 살 수는 없다”고 밝혔다. 모리뉴 감독은 이번 주초 1000만 파운드를 들여 제작된 아마존의 프라임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에 대해 평가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주문에 이렇게 답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지난 시즌을 승점 100으로 우승하며 이번 시즌 2연패가 유력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겨냥해 “멋진 영화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다른 이를 존중해야 한다. 그렇게 무례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타일렀다. 8부작으로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라커룸처럼 좀처럼 공개되지 않는 곳까지 접근해 취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그는 “아직 다큐를 보지 못했지만 영화에 대해 몇 가지는 알고 있다. 부자구단이면 톱 레벨의 선수들을 사들일 수 있지만 품격까지 살 수는 없다는 것이 내 첫 반응”이라고 잘라 말한 뒤 “두 번째 반응은 내가 영화에 나와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충실하게 제작됐는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도 알다시피 내가 나오지 않는 영화는 잘 팔리지 않을 것이다. 내가 거기 필요한 존재였다”고 말했다. 그가 문제삼는 것은 맨시티가 지난 4월 7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맨유와의 더비 대결을 전반까지 2-0으로 앞서다 2-3 역전패를 당해 우승 축하를 2주 뒤로 미룬 사연이 당연히 소개됐어야 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맨시티 구단은 우승 자축 티셔츠까지 미리 만들어놓았다. 셔츠에는 “더비 날 (우승을) 해냈다”는 문구가 인쇄돼 있었다. 모리뉴 감독은 “우리가 경기하는 동안 그들이 터널에서 셔츠 하나를 내게 건넸다면 난 존경심 따위는 집어치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회만 11득점’ 호랑이 불방망이 쇼

    KIA가 1회에만 11점을 뽑는 등 21득점 불방망이쇼를 펼치며 이틀 연속 SK를 거꾸러뜨렸다. KIA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을 찾아 벌인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25안타를 몰아쳐 21-8 대승을 거뒀다. 이범호가 3개, 로저 버나디나와 나지완이 나란히 2개의 아치를 그리는 등 홈런포만 8개를 쏘아 올려 SK의 혼을 빼놓았다. 세 선수 모두 5타점씩 기록했다. 한 경기 홈런 8방은 지난 6월 17일 문학 SK전에서 롯데가 작성한 7개를 넘어 올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이다. KIA는 이날 시즌 네 번째 선발 전원 득점·안타까지 달성했다. 전날에도 홈런 4개를 포함한 24안타로 SK를 18-4로 짓밟은 KIA는 연승과 함께 10개 구단 중 일곱 번째로 시즌 50승(57패) 고지를 밟았다. KIA는 1회에만 15타석을 맞이하며 11점을 올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는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세 방을 포함한 7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10실점(9자책)이나 해 선발투수 경기 개시 후 1회 최다 실점 신기록(종전 9실점)이란 수모를 안았다. 한 이닝 10실점은 산체스가 역대 네 번째지만 선발투수가 경기 시작과 함께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한 이닝 11득점은 KBO리그 한 이닝 최다 득점(13점, 네 차례) 기록에 한참 못 미친다.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는 1953년 6월18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보스턴이 기록한 17득점이다. SK는 7회말 나주환의 좌월 투런포, 9회 이성우의 1타점 2루타에 이은 정의윤의 좌월 2점 홈런이 터져 나름 최선을 다했다.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시즌 9승(8패)째를 챙겼다. 산체스는 시즌 6패(8승)째를 당했다. 한편 LG는 서울 고척돔에서 넥센에 3-11로 재역전패하며 2연패로 주저앉았다. 넥센은 9연승을 달려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을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강 전북’ 잡은 ‘2부 리그’ 아산

    ‘최강 전북’ 잡은 ‘2부 리그’ 아산

    프로축구 2부리그(K리그2)의 아산 무궁화가 1부리그의 ‘최강’ 전북을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내셔널리그의 목포시청도 역시 1부리그의 인천에 역전승을 거두고 하위리그의 ‘반란’을 이어 갔다. 아산은 8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수비수 이한샘이 두 골을 터뜨려 전북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K리그2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산은 현재 K리그1 선두인 전북을 잡고 대회 사상 첫 8강에 올라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 가게 됐다. 반면 지난 10년간 리그 최강을 자처하면서도 FA컵과는 별 인연을 맺지 못했던 전북은 어김없이 올해도 16강에서 탈락, FA컵 ‘징크스’를 털지 못했다. 전북은 이동국과 아드리아노, 손준호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 아산을 압박하더니 전반 40분 손준호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경찰팀 아산은 후반 초반부터 맞불을 놓더니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샘이 뒤로 흐른 공을 잡아 넘어지며 날린 슈팅이 그대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한샘은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르는 볼을 골로 연결시켜 이번에는 짜릿한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하부리그의 반란은 인천에서도 일어났다. 실업팀인 내셔널리그의 목포시청은 K리그1의 인천을 역시 1-2 역전패로 몰아넣었다. 목포시청 김상욱은 0-1로 뒤지던 후반 22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6분에 천금 같은 역전골까지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목포시청은 지난해 4강까지 올라 유난히 FA컵에 강한 팀이다. 앞서 FC안양전에서도 목포시청은 연장 후반 강기훈의 극장골로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대구에서는 ‘기적’에 도전한 K3리그(4부리그) 양평FC가 박한빈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K리그1 대구FC에 0-8로 크게 졌다. 양평은 32강에서 K리그1 상주 상무를 꺾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팀으로 떠올랐지만 16강에서 대패해 도전을 멈추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일곱 번째 퀸은 나야 나

    일곱 번째 퀸은 나야 나

    브리티시여자오픈은 2001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일반 투어 대회에서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이후 열일곱 차례를 치르는 동안 모두 5명의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했다. 우승은 여섯 차례였는데, 신지애(30)가 2008년과 2012년 정상에 섰다. 준우승자도 제법 많았다. 2001년 메이저 원년 챔피언은 박세리(41)다. 동시에 그는 준우승자(공동 2명 포함) 가운데 가장 불운하기도 했다. 사흘 동안 69타를 친 끝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한 타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던 박세리는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홀에서 그린을 둘러싼 항아리 벙커에 공을 빠뜨리는 바람에 생애 두 번째 이름을 새길 뻔한 우승컵을 소렌스탐에게 넘겼다. 매년 링크스 코스를 순회하며 대회를 치르는 이 대회의 2003년 코스는 바로 랭커셔의 로열리덤 앤드 세인트앤스였다. 박세리와 소렌스탐의 대결 이후 올해로 네 번째 대회를 치르는 코스다. 남자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은 11번이나 개최했다. 올해 세팅은 파 밸류 72에 전장 6585야드로 맞춰졌다.디펜딩 챔피언 김인경(30)은 “2009년 이 코스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진정한 링크스 코스였다. 공이 거의 모든 벙커에 들어갔는데, 벙커샷이 너무 어려워 거의 울면서 쳤다”고 털어놓았다. 벙커는 모두 174개. 더욱이 그냥 모래구덩이가 아니다. 그린 쪽 턱이 거의 직벽에 가까운 항아리 벙커다. 제대로 빠지면 공을 옆이나 뒤로 빼낸 뒤 다시 그린을 향해 ‘레이업’해야 한다. 이 가운데 무려 17개가 박세리가 눈물을 쏟았던 18번홀에 몰려 있다. 물론 짓궂은 날씨와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바닷바람은 기본이다. 열여덟 번째인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은 한때 LPGA를 호령했던 한국선수들, 그에 맞서 투어판을 짜려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대결 구도가 될 것이 틀림없다. 한국선수들이 2년 연속 우승컵을 챙기면 통산 일곱 번째, 쭈타누깐이 들어 올리면 2016년 이후 두 번째 정상이다. 지난 2013년 자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18번홀에서 쭈타누깐은 박인비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로열리덤에서 소렌스탐에게 무릎을 꿇었던 박세리와 묘하게 닮았다. 그러나 그 뒤 쭈타누깐은 모두 다섯 차례 연장전을 한국선수를 상대로 치러 지난 2년 동안 세 차례 우승했다. 코리안 시스터스의 일곱 번째 우승은 그만큼 쉽지 않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강해져라 카리우스” 살라흐의 따듯한 격려 “왕자님 다워”

    “강해져라 카리우스” 살라흐의 따듯한 격려 “왕자님 다워”

    “강해져라 카리우스, 최고의 선수들에게 늘 있는 일이야. 널 미워하는 이들은 무시해라.”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흐(26)가 왜 ‘이집트 왕자’로 통하는지 이유를 스스로 보여줬다. 살라흐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러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경기를 1-3 역전패를 부른 실수를 저지른 로리스 카리우스(25·독일)를 따듯이 감쌌다. 2016년 마인츠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카리우스는 지난 5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도중 두 차례 결정적 실수로 1-3 패배를 부르더니 이달 초 트랜미어와의 프리시즌 경기 도중 실수를 저질렀고 이날도 전반 초반 아찔한 실수로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맛보더니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플리시치(19·미국)의 강력한 슈팅을 떨어뜨려 야콥 브룬 라르센에게 쐐기골을 내주는 결정적인 실책을 또 저질렀다. 앞서 카리우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른 이가 실패하거나 고통받는 것을 보면서 즐거움을 취하는 이들을 보니 안타깝다. 삶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에건 이렇게 많은 분노와 증오를 품고 있다니 이 모두가 지나가고 좋은 일들만 있길 빌게”라고 적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도 카리우스를 옹호하긴 했다. 다만 그가 “몇 차례 환상적인 경기를 할 때까지” 계속 욕먹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라질 대표 수문장 알리송을 역대 골키퍼 최고 이적료인 6700만 파운드(약 990억원)에 모셔와 이미 카리우스의 주전 자리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두 팀의 다음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5분이며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는 벤피카와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산체스 뒤늦게 합류한 맨유, 새너제이와 0-0 2무승부

    산체스 뒤늦게 합류한 맨유, 새너제이와 0-0 2무승부

    비자 문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주 투어에 뒤늦게 합류한 알렉시스 산체스가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은 0-0으로 비겼다. 지난 20일 멕시코 리그 클럽 아메리카와도 비겼던 맨유는 2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산체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두 번째 경기에 교체될 때까지 가장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줬다. 그와 교체된 선수는 메이슨 그린우드로 2001년 10월 태어나 아직 만 17세 생일이 한참 남은 선수였다. 맨유 수비수 에릭 베일리가 전반 초반, 새너제이의 크리스 원덜로프스키가 경기 막판 크로스바를 맞히는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했던 폴 포그바(프랑스),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제시 린가드와 마커스 래시퍼드(이상 맨유) 등을 쉬게 하고 산체스와 베일리, 루크 쇼, 앙토니 마르샬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반면 다비드 데헤아, 네마냐 비디치, 최근 계약한 브라질 출신 프레두 등은 며칠 뒤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너제이는 무려 15명을 교체하는 이례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도 맨유의 예봉을 침묵시켜 승리 못지 않은 결실을 거뒀다. 맨유는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전반 절뚝이며 걸어나온 것이 더 걱정스러운 대목미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MU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부상 당했고 내 생각에 우리는 그에 적응해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즌에도 그는 비슷한 상황이었으며 이번 시즌은 아마도 그때보다 심하지 않을까 싶다”고 걱정했다. 한편 보러시아 도르트문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리버풀에 3-1 역전승을 거둬 맨체스터 시티와의 대회 개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도르트문트의 풀리시치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리버풀은 대회 첫 패배를 기록했는데 25일 맨시티와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리버풀 골키퍼 카리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두 차례 실수로 준우승 한을 풀지 못했는데 이날도 적어도 두 차례 실수로 또다시 역전패 멍에를 짊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빠가 대통령” 티모시 웨아 선제골에도 ICC 첫 경기 패배

    “아빠가 대통령” 티모시 웨아 선제골에도 ICC 첫 경기 패배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아들 티모시 웨아(파리생제르맹)가 선제골을 뽑았지만 팀은 바이에른 뮌헨에게 1-3으로 완패했다. 지난 3월 프로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른 티모시 웨아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뵈르터제 슈타디온에서 끝난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두 번째 경기 전반 31분 선제골을 뽑아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세 차례나 상대에게 골문을 열어줘 역전패했다. 두 팀 모두 프리시즌 최고의 대회에 발맞춰 선발 명단에 많은 변화를 줬다. 먼저 뮌헨은 4-3-3 포메이션의 공격진에 리베리, 바그너, 로벤이 호흡을 맞추게 하고 중원은 산체스, 윌, 마이어가 구축했고, 포백은 베르나트, 마르티네스, 스타니시치, 하피냐가 나섰다. 골문은 울라이히가 지켰다. 교체 명단에는 한국 축구의 기대주 정우영이 포함돼 출격을 준비했다. PSG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웨아를 최전방에 놓고, 투피쿠이와 은쿤쿠가 2선에 투입돼 공격을 전개했다. 중원은 은소키, 라비오, 베르네데, 다그바가 구축했고, 3백은 리마네, 디아라, 소흐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유벤투스에서 이적한 부폰이 끼었다. PSG가 전반 4분 라비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뮌헨은 전반 13분 마이어, 전반 15분 바그너가 반격의 슈팅을 날렸다. 전반 24분 바그너의 패스를 받은 리베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가는 등 뮌헨이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 31분 리마네의 패스를 받은 웨아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뮌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샤바니, 코망, 알라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분 하피냐의 크로스를 바그너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바그너는 7분 뒤 하피냐의 크로스를 다시 한 번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는 골키퍼에게 막혔다. 뮌헨은 15분 로벤의 크로스를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든 뒤 17분 마이어, 나브리, 리차즈를 투입했고, PSG는 후반 21분 데샹을 투입했다. 뮌헨은 23분 프리킥 기회에서 헤나투 산체스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망을 흔들어 경기를 뒤집었다. PSG는 후반 27분 포스토라치, 헤세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6분 뒤 나브리의 크로스를 지르크지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정우영은 끝내 감독의 투입 지시를 받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망주 가운데 골키퍼 크리스티안 프뤼흐틀, 크바시 오키에레 브리에트, 막시밀리안 차이저와 정우영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컵 결승]프랑스 20년 만에 정상 탈환… 크로아티아에 4-2 완승

    [월드컵 결승]프랑스 20년 만에 정상 탈환… 크로아티아에 4-2 완승

    ‘아트 사커’ 프랑스가 16일(한국시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복병’ 크로아티아를 꺾고 2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앙투안 그리에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두 골울 만회한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프랑스는 자국 대회였던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의 기쁨을 누렸다. 프랑스는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이상 4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회)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두 번 이상 우승한 나라가 됐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한 차례씩 우승했다. 크로아티아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1-2 역전패를 안겼던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하지 못했고, 동유럽 국가 사상 첫 우승 꿈도 좌절됐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의 프랑스와 20위 크로아티아의 맞대결에서 공격 주도권을 크로아티아가 잡았지만 선제골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그리에즈만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공이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의 머리 뒷부분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와 4강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만주키치는 결승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비운의 사나이’가 됐다. 선제골을 내준 크로아티아가 거센 반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반 페리시치가 해결사로 나섰다.페리시치는 전반 28분 상대 수비지역에서 혼전 상황에서 도마고이 비다가 살짝 뒤쪽으로 빼주자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한 번 접은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동점을 허용한 프랑스에 또 한 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크로이티아 페리시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이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꿰뚫어 2-1을 만들었다. 프랑스는 후반 14분 포그바가 한 골을 보탠 뒤 6분 후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쐐기골을 꽂아 4-1로 달아났다. 크로아티아는 자책골을 헌납했던 만주키치가 후반 24분 상대 골키퍼 위고 로리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 골을 만회했지만 두 골 차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너무 일찍 돌아가는 황제… 두 남자에 쏠리는 윔블던

    너무 일찍 돌아가는 황제… 두 남자에 쏠리는 윔블던

    4시간 47분 만에 진땀승 나달 7년 만에 준결승 고지에 올라 조코비치, 2년 만에 메이저 4강 페더러, 앤더슨에 2-3 역전패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2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윔블던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아홉 번째 우승을 노리던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케빈 앤더슨에게 일격을 맞고 역전패, 쓸쓸히 보따리를 쌌다.나달은 12일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4위·아르헨티나)와 4시간 47분의 대접전 끝에 3-2(7-5 6-7<7-9> 4-6 6-4 6-4) 승리를 거뒀다. 2011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윔블던 4강 고지를 밟은 나달은 조코비치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니시코리 게이(28위·일본)를 3-1(6-3 3-6 6-2 6-2)로 물리치고 4강에 선착했다. 2011년과 2014년, 2015년 등 윔블던에서 총 세 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2016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4강 무대에 복귀했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은 26승 25패로 조코비치가 근소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최근 나달이 2연승을 거둔 데다 세 차례의 잔디 코트 대결에서도 나달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페더러(2위·스위스)는 앤더슨을 상대로 먼저 1, 2세트를 따내고 3세트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잡고도 결국 2-3(6-2 7-6<7-5> 5-7 4-6 11-13) 역전패를 당했다. 3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앤더슨의 서브게임에서 페더러는 매치포인트를 잡았지만 앤더슨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5시간 가까운 접전 끝에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서브 에이스 28개를 퍼부은 앤더슨은 페더러를 상대로 4전 전패 끝에 첫 승을 따냈고, 지난해 US오픈 준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4강에 두 번째로 진출했다. 앤더슨의 준결승 상대는 존 이스너(10위·미국)다. 앤더슨과 이스너의 상대 전적에서는 이스너가 최근 5연승을 거두며 8승 3패로 앞서 있다. 이스너의 키는 208㎝, 앤더슨은 203㎝로 그야말로 코트 위의 ‘고공 대결’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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