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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 대우,폴란드 국영 자동차사 인수/동구서 연산 58만대 체제 구축

    ◎루마니아·체코 이어 3개국에 공장 대우그룹이 폴란드의 국영승용차 업체인 FSO를 인수했다.대우그룹은 폴란드 현지시간으로 14일 하오 2시 바르샤바에서 코으드코 폴란드 재무장관 겸 부총리와 치에르스키 공업성 장관,김태구 대우자동차 사장,강병호 주대우 무역부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FSO사의 주식70%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FSO사는 자본금 2억달러,종업원 2만1천명에 33만평 부지의 바르샤바 공장과 폴란드 전국에 13개의 부품공장을 갖고 있으며 승용차 10만대,픽업트럭 및 특장차 2만대 등 연간 12만대의 자동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따라 대우는 연산 20만대의 루마니아 승용차 공장 RODAE사,7만5천대의 체코 상용차 공장 AVIA사 등과 함께 동구권 3개국에 걸쳐서만 연산 58만5천대의 자동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대우는 FSO사에 오는 2001년까지 연차적으로 11억2천만달러를 투자 승용차 20만대,트럭 2만대 등 총 22만대의 자동차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에스페로와 티코 2만대를현지조립으로 만들고 98년부터는 대우가 자체개발중인 경차와 신차 3개 모델을 본격 생산할 방침이다. ◎대우·GM 폴란드서 최대혈전/FSO사 인수이후/자존심 상한 GM “공장 독자설립” 발표/14년간 합작파트너… “이젠 경쟁관계” 한때 동업자였던 대우자동차와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GM사가 결별 3년만에 동유럽에서 최대의 혈전을 벌이게 됐다. GM사는 대우자동차가 폴란드 국영 자동차 업체인 FSO의 인수를 발표한 14일 3억달러를 들여 자동차 공장을 폴란드에 짓겠다고 발표,본격적인 동구진출을 선언했다.GM사가 FSO 인수를 놓고 대우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했고,신규사업 발표가 대우 자동차의 FSO인수 발표와 같은날 그것도 같은 폴란드를 공장으로 잡았다는 점에서 선전포고의 성격이 짙다. FSO 인수에서 세계최대의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자존심이 상한 측면도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사실 FSO는 GM사가 먼저 달려들었다.대우는 지난 해 12월 바웬사대통령이 방한당시 한국자동차의 폴란드 진출을 타진함에 따라 올초에 인수작업에 나선 반면 GM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교섭중이어서 역전패 한 셈이다. 여기에 대우와 GM사의 구연마저 있어 이들의 경쟁이 한층 관심을 끈다.양사는 새한자동차 시절인 지난 78년 합작파트너가 된뒤 50대 50이라는 팽팽한 지분비율에서 파생되는 경영권 행사 등의 각종 문제로 끊임없이 갈등을 겪어왔다.결국 지난 92년 대우가 일방적으로 결별을 선언하기에 이르고 GM사의 50%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헤어지게 된다.당시 GM사는 대우의 일방적인 결별선언에 심한 불쾌감을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FSO인수를 놓고도 GM사의 입장에서는 대우가 다된 밥에 재를 뿌린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GM사의 자존심을 대우가 다시 한번 꺾어버린 셈이다.GM사의 폴란드 진출 선언이 판매경쟁을 통한 자존심 회복차원의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FSO에대해 GM사는 조립공장으로 운영하겠다는 생각이었고,유럽 자회사로 독일의 오펠사와 영국의 폭스홀사를 두고있어 인수실패 후유증은 크지 않다.또 이곳에 이미 3만5천대 규모의 조립공장을 가지고 있어 굳이 이곳에 신규투자할 이유가 많지 않은 셈이다. 대우는 올해 10만대를 수출한 유럽시장에서 연간 1백50만대를 판매해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GM사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하게 됐다.그러나 사업상의 경쟁이지 감정적인 측면에서 보지 말라고 말한다.아직 부품회사인 대우기전은 GM사와 50대 50으로 합작중이며 부품수입등에서는 동업자의 돈독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 한국바둑 국제대회서 잇단 패배/동양증권배 사상 첫 4강탈락“충격”

    ◎후지쓰배선 유창혁만 겨우 8강 올라 93∼94년 각종 국제기전을 휩쓸며 세계최강으로 군림했던 한국바둑이 최근 열린 대회에서 잇따라 참패,바둑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8회 후지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2회전에서 「국제기전의 황제」 조훈현9단이 일본의 고바야시 사토루9단에게 15집반으로 대패했다.또 이창호7단과 장수영9단도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9단과 조치훈9단에게 역시 패해 한국기사들이 초반에 대거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유창혁6단만이 중국의 섭위평9단에게 힘겨운 반집승을 거두고 8강전에 진출해 한가닥 우승의 불씨만 남겨놓은 상태. 이에앞서 열린 제6회 동양증권배에서도 조훈현9단이 준결승에서 중국의 마효춘9단에게 1승2패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되는등 잇단 국제기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후지쓰배는 93년 유6단,94년 조9단이 우승과 준우승을 번갈아 차지한 대회이며 동양증권배는 5회 대회까지 단 한차례도 다른 나라에 우승을 넘겨준 적이 없는 한국의 아성이었다. 한국의이같은 부진은 지난해 세계기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조훈현9단의 침체와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바둑전문가들은 조9단이 이창호7단과의 사제도전25번기에서 현재 6승14패의 압도적인 열세를 보인데다 그 와중에 보유한 단 1개의 타이틀인 대왕마저 빼앗기며 무관의 제왕으로 전락,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게다가 동양증권배 마효춘9단과의 준결승에서 당한 막판 역전패는 그에게 충격을 더해줬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9단이 후지쓰배 2회전에서 하필 조치훈9단을 꺾고 일본 기성의 자리에 올라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고바야시 사토루9단을 만난 대진운도 「최악」이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최강 한국바둑의 명맥이 올해도 이어질는지의 여부는 유창혁6단에게 달려있으나 8강전에서 고바야시 사토루9단과 대결하는등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 반상의 승부사/조훈현 무관 전락 위기

    ◎제자 이창호에 잇단 패배… 심적 부담/유일한 타이틀 대왕전서도 1승2패 「승부사」 조훈현 9단(42)이 무관의 위기를 맞았다. 동양증권배·후지쓰배 등 지난해 세계기전을 독차지한 여세를 몰아 국내 기전에서도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던 「세계 최강」조9단이 「높은 벽」이창호 7단(20)을 넘지 못하고 국내 기전에서 무관의 나락으로 추락할 위기를 맞아 바둑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조9단의 타이틀은 동양증권·제왕·대왕.이중 동양증권배는 국제기전이고 제왕은 다음 대회 예선전부터 참가해야 하는 선수권전이어서 사실상 그가 보유한 국내 타이틀은 대왕뿐인 셈이다.따라서 현재 1승2패로 막판에 몰린 대왕전을 빼앗길 경우 사실상 무관으로 전락하기 때문에 24일 열릴 제4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또한 현재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제왕마저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9단의 이같은 추락은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이창호7단과의 「사제간 도전25번기」에서 시작됐다.당초 국제기전에서의 상승세를 타고 이7단 설욕의 호기를 맞았던 조9단이 바둑왕전 결승3번기에 나서 2연패를 당해 타이틀을 빼앗기더니 배달왕5번기에서도 내리 3연패,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또 현재 진행중인 대왕5번기 1승2패,기성7번기 1승3패,최고위5번기 1승1패등 현재 3승11패로 압도당하며 모든 기전에서 오금을 못펴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전을 3차례나 천하통일했던 조9단.그가 유독 이7단에게 주눅이 드는 이유에 대해 많은 바둑전문가들은 체력과 심적부담 때문으로 풀이했다. 바둑관전필자 안성문씨는 『조9단의 이번 사제도전기 10패중 상당 부분이 초반의 우세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당한 역전패였다』면서 『이같은 역전패가 계속되면서 막판에 뒤집힐 것이라는 불안감이 승부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조9단은 바둑왕전을 제외한 배달왕·대왕·기성·최고위 등 이번 도전기에서 4차례나 반집패해 심적부담을 더했다. 또 조9단은 지난 한햇동안 1백국이상의 많은 대국을 치른데다 비중있는 도전기가 「천적」이7단과 이어지면서 체력소모도 컸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조9단이 「이창호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관으로 전락할 경우 다시 재기하는데 어려움이 클 뿐만 아니라 이7단의 전관왕 달성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미 오늘 중간선거… 공화 우세/상원 35·하원 4백35명 선출

    ◎민주당 패배땐 클린턴 입지 축소 【워싱턴 연합】 공화당이 최소한 상원의 다수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막판 우세를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역에서 8일 상원의석의 3분의 1과 하원의석 전부,그리고 36명의 주지사를 선출하기 위한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6일 야당인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의석을 장악하고 하원에서도 의석을 대폭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전국 50개주를 분석한 결과를 취합,백중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들을 민주·공화당이 똑같이 나눠가진다고 가정할 경우 공화당이 상원에서 51대 49석으로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하원의 경우 과반수에서 4개의석이 모자라는 2백14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트지는 선거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및 여론조사 등에 비추어 현역의원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그리고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저조한 지지도는 민주·공화후보간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백중지역에서 공화당 쪽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최근 클린턴 대통령이 연일 선거지원 유세에 나서고 미경제가 호전됐다는 통계가 잇따라 보도됨에 따라 의석이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특히 민주당원들에게 선거에 적극 참여토록 호소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지는 설령 민주당이 백중지역의 대부분에서 승리,다수의석을 차지하더라도 새로 구성될 의회가 분명히 더욱 보수성향을 띨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이 남은 2년의 임기동안 자신의 청사진을 펼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중간선거 막판판세 전망/공화서 상원54·하원2백25석 확보 예측/일부조사선 “하원은 민주당 지배 유지” 8일 있을 미국중간선거는 현재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집권민주당이 공화당에게 여소야대의 대역전패를 당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6일 미전역에 걸쳐 각 정당선거대책간부,여론조사기관,중립적인 선거관측원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원은 공화당이 7석을 더 얻어 51대 49로 민주당을 제압,다수당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의 상원의석분포는 민주 56석,공화 44석이고 이중 민주 22석,공화 13석 등 35석이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이 전망대로라면 상원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참패를 하게 된다. 반면 하원은 공화당이 현재보다 36석을 더 획득하게 되나 다수당을 차지하는데는 4석이 부족할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하원은 민주 2백56석,공화1백78석,무소속이 1석으로 되어있다.따라서 이같은 분석에 비추어보면 민주 대 공화의석은 2백21석,2백14석이 된다. 이같은 민주당의 대패 전망은 ▲현직의원들에 대한 염증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낮은 지지도가 중요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약 공화당이 현재 백중전을 펴고 있는 지역에서 4분의 3을 차지한다면 공화당은 상원에서 54대 46으로,하원에선 2백25대 2백10석으로 민주당을 제치고 의회를 완전장악하게 된다는 관측이다. 그러면 공화당이 8년만에 상원을 지배하는 것이 되며 하원에서 1954년이후 40년만에 처음으로 다수당이 되는 것이다. 의회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클린턴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은 절름발이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물론 96년의 재선고지등정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현재 유권자들중 20%는 일단 유동표로 분류될 수 있으나 현직의원에 대한 염증 등 전반적인 분위기에 비추어 예년보다는 이들의 지지성향이 돌발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있다. 뉴욕 타임스는 워싱턴 포스트의 전망과는 다소 달리 공화당의 상원 장악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지난달 의회가 휴회에 들어간 직후인 2∼3주전보다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백중전을 벌이고 있는 6개 지역의 당락을 예상하기가 대단히 어렵고 지난 2주동안 각종 경제지표의 향상,외교성과의 확대 등으로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점 등 때문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공화당의 원내의석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과 이에 따라 미의회의 보수색채가 지난 2년보다는 앞으로 2년이 훨씬 강할 것이라는 점이다.또한 클린턴대통령의 강력한 정책추진은 매우 힘들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전망이다. 지난주부터전국을 누빈 클린턴대통령의 백중지역 지원유세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알 수 없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상당히 효과를 내고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의회의 공화당의석이 크게 늘어나 보수색채가 강화되면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관계개선속도,나아가 대북한정책추진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미 공화당의 기고만장/워싱턴=이경형(특파원코너)

    ◎지지율 3% 앞서 의회지배 자신/“민주당의원 12명 옮겨올것” 장담 이라크병력이동에 맞선 미군의 대규모파병,미국에 의한 아이티군사정권축출및 민정회복,미·북한간의 제네바핵협상등 미국이 당면하고있는 세계 곳곳의 상황들이 긴박하게 돌아가고있다. 그러나 클린턴 미대통령의 뇌리에는 아마도 오는 11월8일 중간선거의 상황이 더 긴박하게 돌아갈지 모른다. 지난 40년간 의회를 지배해왔던 민주당이 자칫 하원에서 공화당에 대역전패를 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미 금주부터 본격적인 당소속 상하의원후보를 위한 지원유세에 나서고있지만 개중에는 클린턴이 안오는 것이 오히려 후보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도 있다. 지난주 ABC 텔레비전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하원의 공화당후보지지가 47%로 민주당의 44%를 앞서고있다.공화당에 대한 이같은 지지율은 지난 1953년이래 가장 높은 것이라고 한다. 이번 중간선거의 관심은 상하원할것없이 공화당이 현 민주당의석중 과연 몇석을 빼앗을 것인가와 의회지배당의 대역전극이 이뤄질 것인가에 모아지고있다. 공화당의 하원원내총무인 뉴트 깅그리치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주 한 선거모금파티에서 『공화당이 승리,다수당이 되면 부패특별위를 만들어 화이터워터스캔들(클린턴대통령의 주지사시절의 특혜의혹사건)과 애스피농무장관의 양계업자와의 관계를 캘 것』이라며 필요하면 의회의 소환권도 행사할 것이라고 기염을 토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민주당의원가운데 약 12명이 선거후에 당적을 공화당으로 옮길것으로 관측되고있다면서 이중 적어도 4명만은 민주당탈퇴,공화당입당이 거의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화당이 민주당에 80석 뒤지므로 최소한 40석을 더따야 「여소야대」의회를 만들수있다.4명이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긴다면 앞으로 36명만 더 확보하면 대역전극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행정부는 이같은 여소야대의 의회를 초래하지않기 위해 득표와 연결된 활동은 가리지않고 수행해야할 급한 처지에 놓여있다.미국무부측은 제네바의 대북 핵협상이 미국의 중간선거와 무관하다고는 말하지만 최근의 급진전상황은 미측이 대폭 양보를 해서라도 외교적 성과를 올려야겠다는 초조감이 배어있는것 같다.
  • “총동원 체제”… 폭넓은 인선/정권인수팀 어떻게 구성되나

    ◎규모·활동범위 13대때보다 방대할듯/노 대통령·김 당선자 회동후 본격 추진/신경제난 위상 유동적… 학계두뇌 포함 확실 김영삼 대통령당선자와 민자당은 주초부터 정권인수와 취임준비를 위한 정지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는 김후보의 대선승리와 민자당의 집권여당으로서 위상 회복을 앞둔 당연한 수순이다. 김당선자는 19일 당선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기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갖춰나갈 것』이라며 『정권인수인계를 위해 대통령취임준비위를 구성토록 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이같은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김당선자측은 21일 김당선자와 노태우대통령의 회동이 끝나는대로 「취임준비위」구성시기와 방법·절차등을 정부측과 협의하는등 정권인수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당선자측은 아직까지는 정권인수를 위한 절차·방법에 대한 구체안을 갖고 있지는 않은 듯하다. 왜냐하면 71년 신민당대통령후보 경선때 승리를 낙관,후보수락 연설문까지 준비했다 김대중후보에게 역전패한 뼈아픈 기억을 잊지않고 있는 김후보가 대선전에는 취임준비 등에 대한 논의 자체를 금기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로선 ▲행정전반에 걸친 업무보고 청취 ▲새내각 인선 ▲취임식 준비 등 정권인수를 위한 핵심역할을 할 취임준비위 인선작업도 구상단계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김당선자의 측근인 이원종부대변인은 20일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안정속의 개혁」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취임준비위 인선은 이를 충족시키는 인사들로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전제,『그러나 연말까지는 김당선자가 구상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취임준비위는 정부측이 「대통령취임준비위 설치령」을 제정하고 김당선자의 「장고」가 끝나는 내년 1월초에 출범해 취임당일인 2월25일까지 활동케 된다. 현재 당내에서 취임준비위원장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로는 정원식선거대책위원장과 김윤환·이춘구상임부위원장등이다. 정위원장의 경우 전국무총리를 역임,국정전반을 폭넓게 파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내 각계파로부터 거부감이 없어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윤환의원은 「YS대통령만들기」에 일등공신인데다 정무장관,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이춘구의원은 노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지낸 경험과 탁월한 조직장악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당선자가 자신의 선거캐치프레이즈인 「신한국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로 의외의 개혁적인 신진인사를 전격 발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김당선자가 선거전에서 과감한 인사정책을 통한 지역감정 해소를 약속한 만큼 비중있는 호남출신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번 취임준비위의 규모와 활동범위는 과거 6공출범시의 그것보다 훨씬 방대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이는 본격적인 문민시대의 개막과 함께 김당선자가 공약으로 제시한 ▲한국병치유 ▲신경제건설 등을 통한 「신한국 창조」를 위한 정지작업을 취임준비단계에서 완료한다는 차원으로 이해된다. 취임준비위원과 실무요원으로서는 6공출범시 취임준비위 멤버로활약했고 이번 선거전에서도 공을 세운 최병렬·강용식·김중위의원과 윤원중전기조국장등이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김당선자가 어차피 강력한 정부논을 제창하고 있는 만큼 자신의 집권구상을 위한 「총동원체제」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당안팎에서 폭넓게 취임준비위원을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보다 유력하다. 다시 말해 박희태·이해구·강재섭·김영수·김영진의원등 전문행정경험을 가진 당내인사와 최형우·박관용·김덕용의원등 「가신그룹」은 물론 전·현직 행정관료와 H,L교수등 학계자문그룹에까지 선택범위를 넓힌다는 것이다. 취임준비위 구성과 함께 김당선자가 자신의 「신경제」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전위역할을 담당할 「신경제단」의 인선내용도 관심의 초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신경제단을 취임준비위의 산하기구로 둘지,아니면 별도기구로 이원화할지 김당선자의 최종 결심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이다. 신경제단은 ▲정부의 간섭과 규제를 최소화하고 ▲일한 만큼 대우를 받는정의경제를 실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경제」구상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정책수단을 어떻게 동원하느냐를 집중 논의하는 것은 물론 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경제행정조직개편작업을 전담케 된다. 여기에는 부총리를 지낸 나웅배의원을 비롯해 김당선자에게 「신경제」구상 아이디어를 제공하는데 핵심역할을 맡은 서울대 교수출신의 박재윤경제특보등이 주역으로 참여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외에도 당내 일급 경제브레인인 서상목정책조정실장,한리헌경제보좌역,황병태전의원과 함께 실물경제통인 이명박·금진호의원 등은 물론 강경식 현 국가경영전략연구소장·김만제전부총리등 범여권 경제이론가들이 총동원될 전망이다.
  • 배드민턴 남녀동반 “황금행진”(92바르셀로나 올림픽)

    ◎복식/박주봉­김문수·황혜영­정소영 첫 왕좌에/여자양궁 단체전 2연패/하루 금셋 추가… 조윤정 2관왕 【바르셀로나=올림픽특별취재단】 한국이 남녀 배드민턴과 여자양궁에서 하룻동안 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황금퍼레이드」를 구가했다. 한국은 4일밤(이하 한국시간)이곳 마르베야체육관에서 펼쳐진 제25회 바르셀로나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황혜영(26·대전동구청)­정소영(25·호남식품)조가 중국의 강호 관웨이첸­농춘화조를 2­1로 물리친데 이어 남자복식 결승전에서도 김문수(29·부산진구청)­박주봉(28·한체대조교)조가 인도네시아의 하르토스­구나완조를 2­0으로 일축,남녀 동반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한국에 8,9번째 금메달을 안긴 황혜영­정소영,김문수­박주봉조는 이번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배드민턴 남녀복식에서 원년 챔피언에 오르는 영광을 함께 누렸다. 한국은 이에앞서 벌어진 여자양궁단체전 결승에서 개인전 1,2위 조윤정(23·동서증권)김수녕(21·고려대)과 이은경(20·고려대)트리오의 활약으로 중국을 236­228로 누르고 서울올림픽에 이어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로써 조윤정은 서울올림픽때의 김수녕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올림픽 2관왕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또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 오른 방수현(20·한체대)이 세계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의 수산티에게 1­2로 역전패,은메달을 추가했다. ◎방수현 은 한국은 이날 새벽 탁구 남자복식의 유남규(24·동아생명)­김택수(22·대우증권)조,강희찬(22·대우증권)­이철승(20·제일합섬)조가 각각 동메달을 보탰다. 이로써 한국은 5일 새벽2시 현재 금9,은4,동8개로 메달레이스 7위를 마크했다.
  • “18세막내가 큰일했다”/정재헌 은메달 따던날

    ◎7순아버지 “은도 잘했다” 눈물 글썽/숨죽이던 이웃들도 환호와 아쉬움 안타까운 은메달이었다. 양궁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정재헌선수(18·경북고3년)가 막판에 역전패를 당해 은메달에 머무는 순간 대구시 송현동 130의28 정선수의 집에는 잠시 침묵이 흘렀다. TV를 통해 아들의 경기모습을 숨죽이며 지켜보던 정선수의 아버지 정성용씨(70)와 어머니 정희례씨(61),매형 양종항씨(30),누나 경희씨(26)등 가족들은 한동안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꼭 금메달을 딸것으로 알았는데… 막판에서 뒤집히다니…』 가족들과 함께 손에 땀을 쥐며 정선수의 선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동네주민들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내 분위기는 바뀌었다.『잘싸웠다.최선을 다한 재헌이에게 우리 모두 박수를 칩시다』 정선수의 매형 양씨의 제안에 모두는 『재헌이 만세』를 외쳤다. 정선수가 바르셀로나로 떠난날부터 매일 새벽 옥상에 정한수를 떠놓고 아들의 선전을 기원해온 어머니 정씨도 『재헌이가 비록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활짝웃었다. 아버지 정씨는 『50살넘어 낳은 재헌이를 어려운 살림때문에 뒷바라지도 제대로 못했으나 불평한마디 하지않은 효자였다』며 아들 자랑에 열을 올렸다.과일과 음료수로 즉석 잔치를 벌이던 마을주민들도 어머니 정씨의 손을 꼭 잡으며 『장한 아들을 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국민학교 4학년때부터 양궁을 한다기에 공부를 소홀히 할까봐 반대를 했었으나 소질을 아깝게 여긴 주위의 권유와 본인의 의지가 워낙 굳어 허락을 했다는 아버지 정씨는 『재헌이가 워낙 침착하고 한번 마음먹은 것은 기어이 해내는 성격이기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을 획득할것』이라고 말했다. 친지와 마을주민들도 『정선수의 나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계속 정진하면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은 틀림이 없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은메달이 확정되자 정선수의 집에는 한명환대구시장의 축하전화등 방문객과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 정선수의 15평짜리 전세집에는 부모님과 정선수등 3명이 살고있다.
  • 뚝심과 결단의 역정40년… “정치거산”/김영삼후보가 걸어온 길

    ◎한번 만나면 “내사람”… 뛰어난 친화력/반독재투쟁 선봉… 숱한 박해 받기도/요즘도 아침조깅으로 건강다지고 경제공부에 열중 김영삼대표는 이제 출발점에 섰다. 「불굴」과 「좌절」이 교차됐던 기나긴 영욕의 정치터널을 지나 이제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의 대통령후보로 우뚝 선것이다. 긴세월,대권을 향한 「김영삼집념」은 이제 실현됐다. 그가 집권여당의 대권후보로 거듭나리라고 믿었던 사람은 없었다. 이것은 역사는 끊임없이 전진한다는 사실,또 내부적으로 극적인 반전효과를 지닌다는 속성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미래의 대통령 김영삼」­중학시절 하숙방에 써 붙였다는 대망대로 그는 꾸준히 걸어왔다.특유의 뚝심으로 목표를 향해 밀어붙였다. 따라서 그는 격변하는 정치 소용돌이 속에서 항상 출발점에 서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목표와 그를 분리해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물론 집권당의 대통령후보가 됐다고 해서 곧바로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장 유리한 고지에서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가 이자리에 이르기까지는 핍박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단해졌고 또 그의 표현대로 『결과에 승리가 있을뿐 패배를 생각해본적 없다』는 자기 암시가 가능해진 것인지도 모른다. 「40대기수 김영삼」「독재타도 김영삼」「군정종식 김영삼」「문민정치 김영삼」「큰정치 김영삼」. 그의 40년 정치역정을 대표하는 수사들이다. 「40대 기수론」도 그가 제창했던 구호였다. 또 반독재투쟁을 벌이면서 여러차례의 가택연금,23일간의 단식,국회의원직 제명,야당총재 직무정지등 숱한 고난을 겪었다.심지어는 가택연금중 자신의 장남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등 인간적인 비애도 감수해야 했었다. 집권여당 대표로 변신한 이후에도 끊임없이 내부의 경쟁자들과 싸워왔고 이제 승리자로 남겨졌다. 그의 정치적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현재로서는 「타고난 감(감)의 정치인」「뛰어난 결단의 승부사」라는 그의 별칭에 그 기원을 둘수 있다. 또 40년 정치역정중 남달랐던 친화력을 꼽을수 있다. 여야로 나뉘어상대방 헐뜯기에 열중하던 시절,야당총재이던 YS를 남보다 앞서 비난했던 한 여권인사는 『가까이에서 보니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다』『그의 정치적 투쟁과 소신이 새삼 돋보였다』고 지지로 돌아선 배경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그의 화려했던 정치경력은 그가 정치 거목이었음을 입증한다. 의정사상 최연소인 26세로 3대국회의원 당선(54년 경남 거제)이후 5·6·7·8·9·10·13·14대 당선 기록은 현존하는 정치인중 최다선이다. 그의 정당생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화려하다.의정단상에 오른뒤 원내총무 5회,대변인 2회,4차례의 야당당수,13대대통령후보,여권의 2인자 등을 거치면서 「최연소 의원」「최장수 원내총무」「최연소 당수」등 거듭 신기록을 경신했다. 야당시절 투쟁경력도 그의 무게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신반대,80년이후 두차례에 걸쳐 2년간 가택연금,83년 5월18일부터 6월9일까지 민주화를 요구하며 23일간 단식,87년 6월항쟁의 선두에 나섰던 것이 대표적인 투쟁이다. 그가 당시 인용했던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말은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과 함께 지식인들의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화려했던 야당시절,70년 신민당 대통령후보 경선전과 87년 대통령선거 낙선,88년 4월총선 패배등 뼈아픈 좌절의 시기를 맞기도 했다. 신민당 대통령후보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했던 그는 후보경선 전날밤 승리를 낙관,후보수락 연설문을 다듬다가 마지막까지 대의원 포섭을 벌였던 김대중씨에게 2차결선투표에서 역전패하는 쓰라림을 맛보았다. 또 87년 대선에서 후보단일화 실패후 대통령선거에서도 낙선했고 뒤이은 총선에서도 제1야당의 자리마저 평민당에 넘겨주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는 결국 민정·평민·민주·공화등 4당구조의 불안정을 극복하기 위해 「구국의 결단」이라는 명분아래 3당통합을 결행,집권당 2인자 자리를 확보했다. 지난 89년 6월 당시 민주당총재 자격으로 소련을 방문한데 이어 90년 3당통합후 민자당대표자격으로 미수교국이었던 소련을 다시찾아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면담,한소수교의 물꼬를 트는등 정당외교사에 새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듣기도했다. 그는 여당으로 변신한후 「감각과 이론」을 겸비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경제전문가들로부터 거의 매일 경제강의를 받는등 국가의 경제활력제고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27년 12월20일생으로 금년 65세인 그는 요즘도 새벽 5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상도동자택 인근 야산에 올라 4㎞씩 조깅을 하며 건강을 다지고 있는데 조깅을 시작한지 25년동안 비가오나 눈이오나 해외출장중일때도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하고 있어 그의 끈질긴 승부근성의 일면을 엿보게 한다. 늘웃는 얼굴로 사람을 대하지만 그는 유신직후 가택연금을 당하자 양주 두병의 주량과 하루 서너갑씩이나 피우던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을만큼 「독기」도 있다. 김대표는 6남매중 외아들로 부인 손명순여사와의 사이에 2남3녀를 두고 있으며 마산에 거주하는 부친 김홍조옹(81세)에게 매일 아침저녁 문안전화를 드리는등 극진한 효자로도 알려져 있다. 아무튼 김대표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과거도 현재도 중요하다.그러나 어제보다 오늘,오늘보다는내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더 중요한 내일을 위한 출발인 것이다. ○김영삼후보 연보 ▲54∼58년 제3대 민의원 ▲60∼61년 제5대 민의원 ▲63년 신민당 부산시 당위원장 ▲63∼67년 제6대 국회의원,민정당 선전부장,민중당 원내총무겸 대변인 ▲67∼72년 제7대 국회의원,신민당 원내총무,정무위원 ▲71∼72년 제8대 국회의원,한국문제연구소 소장 ▲73∼79년 제9대 국회의원,신민당 부총재,정무회의 부의장,총재겸 지도위원회 의장,정무회의 의장 ▲74년 미타우슨 주립대 명예문학박사학위 수여 ▲76년 신민당고문 ▲79∼80년 제10대 국회의원,신민당총재 ▲79년 총재직무집행 가처분,의원직제명 ▲80년 정치활동규제 ▲81년 민주산악회 결성 고문 ▲82∼83년 2년동안 가택연금 ▲83년 단식투쟁(23일간) ▲84∼87년 민추협 공동의장 ▲85년 민족문제연구소 고문 ▲86∼87년 신민당 상임고문 ▲87년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고문 ▲87년 통일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 ▲87∼88년 통일민주당 총재,대통령후보 ▲88년 제13대국회의원 ▲88∼90년 통일민주당 총재 ▲90년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91년 윤봉길의사 의거 제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장 ▲92년 제14대 국회의원 ­40대 기수론(71년) ­정직과 진실이 승리하는 사회(87년) ­민주화 구국의 길(87년) ­나의 결단(87년) ­지도자의 길(몽고메리저) ­생을 뜻있게 보내려면(윌리엄 J 래이리 저)
  • 외언내언

    조마조마하게 간을 태운다. 흥분시킨다. 스릴을 안긴다.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 선수권대회에서 우리 코리아 팀이 연출해 내는 반전의 드라마. 예선1차 대아르헨티나전에서 후반전 종료 2분 전에 골을 넣더니 2차 대아일랜드전에서는 더 아슬아슬하게 20초 전에 넣는다. 행운의 여신의 미소가 그런 것인가. 막판에 후유 안도의 숨을 내쉬게 한다. ◆세계청소년축구와 이 조마조마는 우리와 인연이 있나 보다. 83년의 멕시코대회 때도 그랬다.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대우루과이전. 1 대 1의 스코어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전반전도 끝나고 후반전. 14분이 흘러 1분밖에 안 남았다. 이때 김종부의 크로스 패스로 이어진 볼을 신연호가 골에 어리어 우측에서 강슛. 우루과이 선수의 발을 맞힌 공이 그대로 골인,그물을 흔들었다. ◆그렇게 4강에 진출하여 그해 우승팀 브라질에 2 대 1로 역전패당한다. 하지만 멕시코 몬테레이를 진감시켰던 「코리아 일레븐」의 열기.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부터 조마조마를 연출,벤피카구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어 나간다. 2분 전 골인과 20초 전 골인은 마치 흥분과 스릴을 도출해 내기 위해 일부러 꾸민 조화옹의 드라마와도 같지 아니한가. 83년 멕시코 돌풍을 재연 못 하란 법도 없다. ◆우리로서 이번 대회가 뜻이 깊은 것은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여 출전했다는 점 때문이다. 호흡을 완전히 맞추는 데는 시간이 좀 모자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남의 수비와 북의 공격이 합세,「미니월드컵 축구」의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는 것이 여간만 대견스러운 게 아니다. 그래서 밤잠을 설치면서 응원했다. 그리고 그 보람을 거두어 가고 있다. ◆8강 진출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자력 진출을 하자면 대포르투갈전을 못해도 무승부로 이끌어야 하기 때문. 그러나 포르투갈은 지난 89년 사우디아라비아대회 우승팀이 아닌가. 텃세도 무시 못 할 주최국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라,8강→4강→결승을 향해. 7천만 배달겨레가 성원한다.
  • 외언내언

    텔레비전 앞의 일희일비. 세계 탁구 여자단체 결승전이 벌어진 29일 오후,직장인들은 일손이 안 잡혔다. 터미널 같은 곳의 텔레비전 앞에서도 탄성은 터져 나왔고. 차시간 놓친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래 잘 밀어쳤어,유순복. 에이,모서리에 맞을 게 뭐람. 그렇지 그래. 잘한다,잘해. 현정화 의젓도 하지. 와­. 어? 저런…. 우리 귀에는 핑(총탄 따위가 날아가는 것을 나타내는 의성어) 퐁(역시 의성어)로 들리기보다는 오히려 「뚝딱」쪽. 이 뚝딱 뚝딱이 강한 때려치기­맞받아치기로 여덟번도 넘게 이어질 때는 넋이 빠진다. 그건 경기가 아니라 차라리 예술의 경지. 과연 세계 정상급 선수끼리의 대결이다. 두 손에는 어느덧 땀이 흥건하다. ◆『만리장성이 별거냐?…』. 유순복이 덩야핑을 1세트에서 21 대 7로 가볍게 요리해 냈을 때 나온 말. 그러나 덩야핑이 누구인가. 2세트를 내주고 만다. 시소 끝에 3세트를 이기는 투지. 이어 가오쥔과 붙은 현정화는 2 대 0으로 완승한다. 다 이겼다 생각했는데 믿었던 복식에서 현정화­리분희조가 1세트를 따내고도 역전패. 『역시 만리장성은 험준한가?』. 텔레비전 앞에는 숙연한 분위기까지 감돌았다. 더구나 현정화가 세 번째 단식에서 졌을 때는. 하지만 이번 대회의 히어로 유순복이 도미를 장식한다. ◆우리는 지바(천엽)의 현지에 가지 않았어도 바로 현지에 앉은 것과 똑같은 감격을 맛보았다. 응원석에 앉아 목청이 쉬는 응원단과 하나도 틀리지 않은 그 시각에. 이건 분명 7천만의 기쁨이건만 우리 북녁 동포들은 이 같은 동시적 감격은 맛보지 못한다. 현장중계를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난 다음의 뉴스나 녹화방송으로 뒤늦은 감격에 젖어들 밖에는 없다. 그 점이 안타깝다. ◆「하나가 된 우리」가 이루어낸 세계 최고봉 만리장성의 정복이다. 그 점에서 남항만으로 정상에 올랐던 73년 사라예보의 감격을 능가한다. 하나가 되었을 때 어찌 스포츠에서만의 강국으로 그칠 것이랴. 개인전의 희소식도 기다려진다.
  • “유순복 만세”… 두 단식 따냈다/코리아 여자 우승

    ◎복식 내줘 중국과 4시간 혈전/73년 「사라예보 영광」후 두번째/남자도 중국 꺾고 5·6위전에/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 【지바(일본)=문호영 특파원】 세계 정상급의 남과 북이 하나가 된 코리아 앞에는 거칠 것이 없었다. 현정화(세계랭킹 5위) 리분희(세계랭킹 3위) 유순복(세계랭킹 17위)이 나선 코리아여자팀은 대회 9연패와 함께 통산 12번째 우승을 노리던 중국을 3­2로 통쾌하게 제압하고 단숨에 세계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29일 중국과의 마지막 결승전에서 우승의 물꼬를 생각지도 않았던 유순복이 텄다. 이번 대회 들어 단식에서 이상하리 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는 리분희를 대신해 단식 주전자리를 차지한 유순복은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덩야핑을 2­1로 격파해 이곳 닛폰컨벤션센터 제1체육관을 가득 메운 동포들의 함성을 불러일으켰다. 유순복은 첫 세트를 덩야핑의 잦은 범실에 편승,21­7로 가볍게 따냈으나 2세트 중반 이후 컨디션을 회복한 덩야핑에게 2세트를 17­21로 내줘 세트스코어 1­1이 됐다. 유순복은 마지막 3세트에서 12­11로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서 서브미스 등 간단한 볼조차 넘기지 못하는 덩야핑의 극도의 난조를 틈타 19­11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유순복은 방심한 나머지 내리 7점을 허용,다시 19­18로 쫓겼으나 덩야핑이 서비스리턴에 실패해 한 점을 달아난 뒤 덩야핑의 높은 볼을 백핸드 스매싱으로 처리,21­18로 힘겹게 3세트를 마루리했다. 두번째 단식은 현정화의 페이스였다. 1세트를 간단히 21­11로 끝낸 현정화는 2세트에서도 시종 앞선 끝에 21­15로 낙승,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코리아는 믿었던 복식에서 현정화­리분희조가 덩야핑­가오쥔조에 1­2로 역전패,상승무드에 제동이 걸렸다. 현정화­리분희조는 첫 세트를 21­16으로 가볍게 따내 3­0 스트레이트승을 거두는 듯싶었으나 집요하게 추격전을 펼친 덩야핑­가오쥔조에 2,3세트를 각각 19­21,13­21로 내주었다. 코리아는 세 번째 단식에서 에이스 현정화가 덩야핑에 0­2로 패해 게임스코어 2­2로 몰렸으나 마지막 단식에 나선 유순복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친끝에 가오쥔을 2­0으로 잡아 풀세트혈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남북 한마음의 결과” ▲윤상문 감독=7천만 민족이 그토록 고대하던 결과를 얻게 돼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만나자마자 한마음으로 뭉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히어로는 누가 뭐래도 유순복입니다. ○“표현할 수 없이 기뻐” ▲유순복 선수=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쁩니다. 홍차옥과 함께 나가는 여자복식 그리고 김택수와 짝을 이룰 혼합복식에서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코리아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 ○…코리아 여자팀이 중국과 3시간45분간에 걸친 치열한 혈투 끝에 승리하는 순간 선수석에 있던 여자선수들과 윤상문 감독,조남풍 코치 등 선수단은 서로 부둥켜안고 감격에 겨워 울음을 터뜨렸다. 임원석에 있던 김형진 단장 등 임원들도 유순복을 비롯한 여자선수들에게 와락 달려들며 엉엉 울어 눈물바다를 이뤘다. ○우승컵 들자 응원단 환호 ○…시상식은 10여분 간의 경기장 정돈이 끝난 후 우승컵과 꽃다발 증정순으로 20분간 진행. 사회자는 시상식에 앞서 『여자단체 챔피언 코리아』라고 소개한 뒤 시상대에 오르는 우리 선수들을 리분희 현정화 등의 순으로 호명. 이날 우승컵은 기증자인 프랑스협회를 대표,프랑스탁구협회장이 주었고 이를 받아든 이유성·조남풍 코치가 두 손을 높이 치켜들고 응원단석의 동포들에게 선보이며 감격을 나누기도. ○아리랑 연주에 장내 숙연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우승팀 국기게양과 국가연주에서 흰색바탕에 하늘색 한반도지도가 그려진 단일기가 올라가고 민족의 혼을 담은 단일팀 단가 아리랑이 방송돼 장내를 숙연케 했다. 대회장인 닛폰컨벤션센터를 찾은 1천여 응원단은 목이 메어 아리랑을 따라 부르지 못했고 이날의 수훈갑 유순복은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느라 입술을 꼭 물었지만 눈시울은 어느 새 붉게 물들어 있었다. ○윤 감독 최우수지도상에 ○…코리아 여자탁구팀을 세계정상으로 이끌어낸 윤상문 감독은 국제탁구연맹으로부터 최우수지도자상을 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북측이 남자팀 감독을,남측이 여자팀 감독을 맡기로 한 남북간의 합의에 따라여자팀의 윤 감독이 모든 궂은 일을 도맡아 해놓고도 정작 시상식에는 자신이 나가지 않고 두 코치를 내보내는 넓은 도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 코리아여자팀,세계탁구 제패/중국에 3대2… 18년만의 쾌거

    ◎41회 선수권 【지바(일본)=문호영 특파원】 코리아가 만리장성을 넘어 세계정상에 올랐다. 분단 46년 만에 처음으로 구성된 남북한 단일팀 코리아는 29일 이곳 닛폰 컨벤션센터에서 계속된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6일째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대회 9연패를 노리던 세계최강 중국과 3시간45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3­2로 신승,7천만 겨레에 값진 금메달을 안겨줬다. 남북한을 통틀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73년 제32회대회(유고 사라예보)에서의 한국 여자팀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코리아는 이날 첫 단식에 나선 유복순(세계랭킹 17위)이 탁구 여왕으로 불리는 중국의 에이스 덩야핑(6위)과 불꽃튀는 접전을 펼친 끝에 2­1로 승리,기선을 잡았다. 유복순은 한 수 위로 평가받고 있는 북경 아시안게임 3관왕 덩야핑을 과감한 선제드라이브와 송곳 같은 백핸드 푸시로 공략,첫세트를 21­7로 낚고 2세트를 17­21로 내주었으나 마지막 세트를 21­18로 끊어 예상밖의 선취승을 안겨 주었다. 사기가 오른 코리아는 두 번째 단식에 나선 에이스 현정화(5위)가 중국의 가오쥔(15위)을 2­0으로 가볍게 따돌려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 전진속공수 현정화는 특유의 칼날 같은 드라이브와 스매싱으로 가오쥔을 몰아붙여 21­11,21­15로 내리 두 세트를 건져 올려 경기장을 찾은 1천여 재일교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코리아는 이후 복식과 제4단식을 잇따라 잃어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전날까지 무실세트 행진을 계속해온 환상의 콤비 리분희(3위)­현정화조가 덩야핑­가오쥔조의 반격에 눌려 1­2로 덜미를 잡혀 상승세가 꺾인 데 이어 에이스 현정화마저 덩야핑에 0­2로 무너져 패배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웠다. 그러나 코리아는 마지막 단식에 나선 이날 승리의 주역 유복순이 1점씩을 주고받는 드라이브 대결 끝에 2­0으로 승리를 거머쥐어 3시간45분의 대접전을 마무리지었다.
  • 남북통일축구 평양대회

    ◎김주성,전반 25분 「통일골문」 열었다./한국,PK로 역전패… 승자도 패자도 없는 “선전 90분” 【평양=방석순ㆍ우정식 특파원】 역사적인 남북통일축구대회 첫 경기는 11일 하오 3시22분 북한의 선축으로 시작,90분간 민족화합의 한마당을 이루었다. 한국은 이날 GK 최인영 수비수 김판근 구상범 홍명보 정용환,미드필더 윤덕여 이영진 최순호김주성,그리고 공격수에는 서정원과 고정운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다. 북한은 GK에 김충을 비롯,김광민 오영남 김경일 정영만(이상 수비수) 탁영빈 방광철 리정만(이상 MF) 윤정수 김윤철 윤철(이상 FW)을 내세워 이에 맞섰다. 15만명의 대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흰색 유니폼의 북한은 빠른 전진패스로 한국 문전을 공략했고 붉은색 유니폼의 한국은 노련미를 내세워 득점을 노렸다. 초반 북한의 빠른 패스로 두 차례 실점위기를 모면한 한국은 전반 25분 아시아의 슈퍼스타 김주성이 최순호의 어시스트를 받아 「통일축구」의 첫 포문을 열어 기선을 장악했다. 페널티에리아 한복판에서 볼을치고 들어가던 최순호가 북한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프리킥을 최순호 김주성의 콤비 플레이로 북한 골문을 깨끗이 갈랐다. 최순호가 북한의 수비벽을 마주보며 오른쪽에 포진한 김주성에게 짧게 밀어주자 이를 김주성이 통렬한 오른바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경기장은 관중들의 함성으로 뒤덮였다. 북한은 30분이 넘어서면서 실점 만회를 위해 줄기차게 한국 문전을 공략했으나 김주성 최순호 등 공격수들까지 수비에 깊이 가담한 한국골문을 뚫지는 못했다. 전반 스코어는 한국이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북한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전반의 실점과 똑같은 상황에서 동점골을 뽑아 1­1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어 냈다. 노련한 공격수 윤정수가 한국 페널티에리어 정면에 떨어지는 로빙 볼을 향해 헤딩,따라붙은 한국수비 윤덕여의 차칭으로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 냈다. 윤정수는 페널티에리어를 막아선 한국수비벽을 오른쪽으로 휘돌아 들어가는 절묘한 스핀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남북선수들의 치열한 공방전은 관중들의 손에 땀을쥐게 했으며 그라운드 곳곳에선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서로가 넘어진 선수를 일으켜 세우는 우애 넘친 플레이로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한국선수들 가운데 특히 김주성은 공격과 수비지역을 뛰어다니며 위협적인 슛을 날리거나 교묘한 페인팅으로 상대선수를 따돌리며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날 한국의 플레이는 체력의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아 이전과 같은 뛰어난 기동력이나 조직력을 보이지 못했다. 북한은 뛰어난 스피드와 힘의 축구로 한국문전을 역습,경기종료 시간이 지난 후 루스타임 2분께 문전혼전중 얻은 페널티킥을 탁영빈이 성공시켜 역전의 결승골을 얻었다. ◇남북통일축구 평양 1차전 북한 2 (0­1 2­0) 1 한국 ○“북한선수 차징에 놀라” ▲박종환 감독=한국은 선전했으나 북한 선수들의 파이팅이 놀랍다.아쉬운 것은 북한의 극심한 홈그라운드 텃세였다. 후반들어서만 다섯차례나 북한측이 범한 파울을 무시했고 후반 종료와 함께 북한에 허용한 페널티킥은 납득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선 더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이겼어도 석연치 않아” ▲명동찬 북한감독=석연치 않은 기분이다. 우리 선수들이 다소 흥분했는지 처음에는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관중환호로 심판이 경기를 잘못 볼 수 있는데 문지기가 공을 걷어차고 불쾌감을 나타낸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서울 경기에서는 더욱 화합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 통일축구 북한에 석패/평양 1차전 1대 2로

    【평양=방석순 특파원】 남북 통일축구대회 첫 경기가 11일 하오 평양 능라도 5ㆍ1경기장에서 개막,한국이 북한에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25분 최순호의 프리킥을 김주성이 오른발로 선제점을 뽑아냈으나 후반 4분 북한 공격수 윤정수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경기시간이 지난 루스타임에 탁영빈에게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허용,역전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한국의 박종환 감독은 페널티킥 판정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날 심판은 주ㆍ부심 3명 모두 북한이 맡았다. 그러나 한국은 이날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역대 대표팀간의 대전에선 3승1무1패로 여전히 우세를 지키고 있다. 2차전은 오는 23일 서울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 선수단은 방북 4일째인 12일 북한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등 평양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보낸 뒤 13일 낮 12시30분 판문점을 거쳐 귀경,4박5일간의 방북 일정을 모두 마친다.
  • 「화합」 열기에 찬물 끼얹은 PK판정

    ◎한국 역전패에 북한측서도 안타까운 표정/최인영ㆍ이영진 비신사적 행위 비난받을 만 안타깝고 어처구니 없는 10초였다. 서로가 밝은 낯으로 등을 두드리며 함께 통일의 걸음을 한 발작 디뎠다고 말하려는 순간 주심의 호각소리가 좋은 분위기를 순식간에 깨고 말았다. FIFA 국제심판인 북한의 장석진 주심은 경기종료를 불과 10여초 남겨놓고 페널티킥을 선언,한국이 1­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페널티킥이 주어질 만한 상황이 아니었던 것은 둘째치고 스탠드의 많은 관중과 본부석의 북측 인사 선수 한국관계자들까지도 1­1의 가장 좋은 승부를 기꺼워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나기를 바라는 순간이어서 패널티킥 선언은 5ㆍ1경기장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주심은 한국의 이영진이 북한 공격수 조인철의 점프 때 페널티 에리어 안에서 밀어다며 직접 프리킥을 선언했다. 절대로 페널티킥을 주어야 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 한국코칭 스태프의 이야기다. 조인철이 공중볼을 처리하기 위해 이영진을 누르고 뛰어오른 것이어서 한국에 공격권이주어져야 할 상황이었다. 이날 주심은 경기중 북한선수들에게 무슨 말인가를 자주했다는 것이 경기후 한국선수들의 이야기다. 한국이 역전패한 순간 본부석의 김유순 북한체육위원회 위원장 김형진 부위원장도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관중들의 호응도 크지 않아 보였다. 그렇게 해서 이겨야 될 이유가 있었을까. 주심의 판정에 대해 김형진 부위원장은 『무승부가 훨씬 좋은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시했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한 평양시민은 볼멘 목소리로 『개운치 않다』고 했다. 한국이 역전골을 먹자 경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공을 밖으로 걷어차낸 한국 GK 최인영과 경기중 비신사적 행위를 연발한 이영진도 질타를 받아야 할 부분이었다. 어렵게 성사된 남북 체육교류의 첫발은 결국 뜻하지 않은 일이 터져 막판분위기가 급변하고 말았다. 오는 23일 서울의 2차전에서는 이같은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제3국의 국제심판을 배정,공정하게 경기를 이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외언내언

    경기장 난동·폭력이 고질화 되고있다. 폭력선수·심판오심·난동관중이 뒤범벅이 돼 꺼떡하면 운동장은 난장판이다. 고교생들까지 심판에 삿대질·행패를 부리고 홈팀이 역전패 당했다고 불을 지르며 조금만 판정에 문제가 있어도 심판을 폭행하거나 퇴장부터 하고본다. 주로 축구·야구·아이스하키 등 몸이 부딪치는 경기나 기구를 사용하는 종목에서 빈발하고 있다. 대부분 인기종목이어서 더욱 문제다. ◆최근의 것만을 보아도 지난달 29일 대구경기에서 홈팀 삼성이 무기력한 경기를 벌인다는 이유로 관중들이 빈 깡통을 던지다 불을 지르는 소동이 있었다. 지난해 8월 럭키금성과 일화와의 프로축구시합에서 일화팀 박종환감독의 주심폭행사건이 박감독징계·감독사임으로 이어져 경기장 폭행의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게 됐고 금년들어 잇단 농구장폭력도 보통문제가 아니다. ◆5일에는 서울 잠실의 프로야구시합에서 빈볼 시비로 또 집단난투극을 벌이는 불상사가 있었다. 빈볼 시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삼성과 빙그레와의 대전에서도 선수들이싸움을 벌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여긴 격렬한 편싸움이 우리나라에서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빈볼 시비의 본고장은 역시 미국. 미국의 프로야구선수들은 자기 몸에 가해지는 위해에는 참지를 못한다는 것. 다치게 되면 프로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만큼 손해를 당하게 되는 것이어서 빈볼이다 싶으면 그대로 투수에게 달려가 주먹부터 날린다. 또 그래야 예방효과를 있다는 것. 미일의 프로야구선수들을 비교해 보면 미국선수들은 이같이 무조건 대응하고 보지만 일본선수들은 한두번은 참거나 욕을 하는 것이 대부분. 미국보다 일본선수들이 그만큼 감정을 자제한다고 한 통계는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관중들의 관전태도가 보다 문제다. 자기가 응원한다는 팀이 패배했다고 해서 빈병을 마구 던지는등의 불미스런 행위는 너무나 도를 넘는다. 요즘에는 지역감정까지 편승해서 폭발적으로 자기기분을 나타내고 더욱 과격해지고 있어 걱정이다. 스포츠는 「파인 플레이」에 묘미가 있다. 보는 것도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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