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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범호, 소프트뱅크 퇴출? 잔류?

    이범호, 소프트뱅크 퇴출? 잔류?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아직 이범호(소프트뱅크)는 팀에서 퇴단된게 아니다. 이범호의 거취문제는 이달 30일에 결정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기다려봐야 한다. 물론 적은 확률이지만 소속팀에 잔류할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범호의 연봉을 소프트뱅크가 부담하는 조건에서 타팀으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떠한 시나리오가 성립되더라도 지금 이범호의 가치는 땅에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범호 정도의 수준이라면 일본무대에서 떠나는게 옳다.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하며 특히 한참대의 이범호 나이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내년시즌에도 일본에 남는다면 어쩌면 선수로서의 황금기를 내달려야할 시기를 놓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의 퇴단 가능성 소식이 들려오자 제일 먼저 국내복귀를 점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 포함된다. 올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3위 지바 롯데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일본시리즈 무대는 밟지 못했다. 정규시즌 막판 대 역전우승은 짜릿했지만 결국 마무리가 좋지 못했던 형국이다. 절치부심, 내년을 준비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보강해야할 포지션은 팀 타선 정비다. 보강이 아닌 정비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네임밸류만 놓고 보면 일본 제일의 강타선이지만 이젠 세대교체를 준비해야할만큼 중심타선의 노쇠화가 심한게 바로 소프트뱅크이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가 오프시즌에 접어들면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범호란 이름 석자는 없어보인다. 첫째, 이미 이범호는 올 한해 소속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지난해 부상으로 허송세월을 보냈던 마츠다 노부히로의 보험용 선수라는 꼬리표는 막상 시즌에 돌입하자 레벨차이가 확실했다. 마츠다는 3루 수비가 좋지 못한 선수로 유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범호가 그 자리를 빼앗지 못한 것. 이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내야와 외야수비가 모두 가능한 호세 오티즈가 시즌중 부상으로 이탈했을때도 이범호는 그의 빈자리를 대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둘째, 올 시즌 주전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이범호가 설사 소프트뱅크에 남더라도 내년시즌 전망은 암흙 그 자체다.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인 우치카와 세이치(요코하마)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 히로시마도 우치카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히로시마는 소프트뱅크와 비교해 자금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만약 우치카와가 소프트뱅크에 입단하게 되면 이범호의 설자리는 완전히 사라진다. 기존의 3루수 마츠다, 그리고 올해 3루와 좌익수를 번갈아 맡아 봤던 오티즈에 더해 외야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할 우치카와로 인해 포지션 공백을 기대조차 할수 없기 때문이다. 우치카와는 요코하마에서는 주로 우익수로 뛰었지만 만약 내년시즌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뛴다면 좌익수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올해 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베테랑 우익수 타무라 히토시가 팀에 잔류할(FA) 것을 이미 선언했고 중견수는 기존의 하세가와 유야가 있다. 셋째, 지명타자 자리는 이범호에게도 힘든 자리다. 현재 소프트뱅크는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대체할 외국인 타자로 오릭스의 알렉스 카브레라를 노리고 있다. 2년간 총 8억엔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만약 소프트뱅크가 카브레라 마저 손에 넣는다면 이범호는 내년시즌에도 1군 보다는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수 밖에 없다. 또한 팀의 얼굴이라고도 할수 있는 마츠나카 노부히코, 올 시즌 주로 1루 자리를 맡았던 코쿠보 히로키가 있기에 소프트뱅크는 가용할수 있는 자원들이 넘쳐난다. 종합해 보면 이범호가 팀에 남는다 할지라도 올해와 똑같은 내년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만약 팀이 노리고 있는 우치카와와 카브레라의 영입이 확정이라도 된다면 어쩌면 내년엔 단 1경기도 1군에서 뛰지 못할수도 있다.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설사 소프트뱅크가 카브레라와 우치카와 영입에 실패 할지라도 이범호 자리는 없다는게 냉정한 현실이다. 지난해 이범호가 소프트뱅크로 이적할수 있었던 것은 현장의 아키야마 코지 감독보다는 구단 회장인 오 사다하루의 의지가 반영된 면이 크다. 공교롭게도 1년이 지난 지금 현재 우치카와 영입을 위해 백방으로 힘쓰고 있는 사람이 바로 오 사다하루 회장이다. 이범호 입장에선 조건을 떠나 한국으로 유턴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보여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만리장성에 가로막혀…男농구도 울다

    만리장성에 가로막혀…男농구도 울다

    역시 만리장성은 높았다. 중국의 일방적인 응원과 홈 텃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26일 광저우 국제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신숲에 막혀 71-77로 분패했다. 대표팀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렸지만 은메달에 그쳤다. 2006년 카타르 대회에서 5위에 그쳤던 충격에서 벗어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경기 전부터 “짜요~!”를 외치는 중국 관중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여기에 심판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이 더해졌다. 중국이 공격하면서 한국 수비를 건드려도 심판은 매번 한국 측 파울을 선언했다. 점잖은 유재학 감독도 참다못해 몇 차례 항의해 봤지만 그뿐이었다. 중국 선수들은 작정한 듯 과격하게 나왔다. 4쿼터 초반 이규섭은 얼굴을 가격당해 생채기까지 났다. 하지만 심판의 휘슬은 잠잠했다. 속수무책이었다. 1쿼터에 21-27로 뒤진 한국은 2쿼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한국은 조성민(15점)과 이승준(8점)의 골밑 활약으로 잠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중국의 왕쉬펑이 세 차례 연속으로 중거리슛을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든 뒤, 쑨웨의 골밑슛과 3점슛으로 재역전했다. 전반은 43-37로 중국의 리드. 유 감독은 경기가 안 풀리자 3쿼터 중반 ‘비밀병기’ 하승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경기 종료 3분 30초 전. 한국의 패색이 짙어질 무렵 양희종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이어 김성철과 오세근이 연달아 3점포를 작렬했다. 종료 2분 10초 전 71-74로 따라붙으며 역전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종료 30초 전 김주성(15점)이 날린 회심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결국 중국에 승리를 내줬다. 유 감독은 “심판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여기가 중국이 아니었다면 이겼을 것이다. 일방적인 응원에 눌린 것 같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어 “하승진 몸 상태가 안 좋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경기 내용에는 만족한다.”며 애써 위안했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편애리 KLPGA 역전 첫 우승

    ‘제2의 고향’ 제주에서 골프를 가다듬었던 편애리(20·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0 시즌을 마무리하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뒀다. 편애리는 21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32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유소연(20·하이마트)과 4언더파 21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귀중한 파세이브로 승부를 갈랐다. 2007년 프로에 데뷔, 2부(드림)투어에서 2승을 올렸던 편애리는 이로써 정규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오픈] 배상문 3연패? 양용은 부활?

    ‘배상문의 3연패냐, 양용은의 두 번째 우승이냐.’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24·키움증권)과 2006년 우승자인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7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21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오픈 골프대회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억원에 국내 최고액인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양용은 외에도 재미교포 앤서니 김(25·김하진·나이키골프),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0·이진명·캘러웨이),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등 해외파도 총 4명이 출전한다.지난해 미 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역전우승했던 양용은은 부활샷을 노린다. 지난 2월 피닉스오픈 3위, 4월 마스터스 대회 공동 8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톱 10’에 들지 못했다. 총 21개 PGA 투어에 출전해 다섯 번이나 컷 탈락했다. 배상문은 라이벌인 김대현(22·하이트)과 상금왕이 걸린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둘 다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준비 중이라서 잔여경기 출전이 어렵기 때문.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상금랭킹 1위(3억 7900만원)를 달리는 김대현의 뒤를 배상문(2위·2억 9200만원)이 바짝 뒤쫓고 있다. 우승상금이 3억원이라 대회 우승자는 상금왕 달성이 유력하다. 배상문은 우승하면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홀인원 첫 승’ 함영애 5년 무명설움 날렸다

    ‘홀인원 첫 승’ 함영애 5년 무명설움 날렸다

    ‘우승 한 번으로 팔자 고쳤다.’는 말이 바로 이런 것일까. 데뷔 5년차 함영애(23·세계투어)가 홀인원을 타고 생애 첫 승의 대박을 터뜨렸다. 함영애는 22일 제주 서귀포시 더 클래식골프장(파72·640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마스터피스(총상금 6억원)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홀인원 1개와 버디 3개를 뽑아내며 4타를 줄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감격의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타차 공동선두였던 서희경(24·하이트)과 안신애(20·비씨카드)를 공동 7위와 2위로 밀어낸 역전우승. 2006년 정규투어에 뛰어든 뒤 지금까지 벌어들인 총상금 1억 9200만원의 절반을 넘는 1억 2000만원의 상금을 움켜쥐었다. 대회 이전까지 올해 상금 순위는 고작 2087만원으로 57위. 지난해 상금순위 59위로 풀시드를 놓쳐 연말 시드전(35위)을 통해 어렵사리 투어를 뛰고 있었던 무명. 그러나 함영애는 이 대회 우승으로 향후 3년 동안의 전 경기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135야드짜리 5번홀(파3)에서의 티샷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부터 함영애의 생애 첫 승은 감지됐다. 6번홀에선 보기를 저질렀지만 10번, 11번홀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뒤 남은 홀을 착실하게 파로 세이브했다. 함영애는 “캐디를 맡아준 언니(함영미)를 비롯해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도와준 주위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우승도 좋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볼빅-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10번째 챔프 ‘또 새로운 얼굴’

    [볼빅-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10번째 챔프 ‘또 새로운 얼굴’

    올 시즌 10번째 챔피언의 이름도 달랐다. 이번엔 왕년의 ‘코트여왕‘이자 ‘나는 새’로 불렸던 조혜정(57·GS칼텍스 감독)의 둘째딸이 주인공이다. 조윤지(19·한솔)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볼빅-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6일 강원도 횡성군 청우골프장(파72·6465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 조윤지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2위 양수진(19·넵스)에 4타나 앞섰고, 전날 1타차로 1위를 달리고 있던 유소연(20·하이마트·7언더파 209타)을 공동 5위로 밀어낸 역전우승. 또 올해 정규 투어 입문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조윤지는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올해 KLPGT는 10개 대회에서 10명의 우승자가 나오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연간 개최 대회가 10개 이상이 된 이후 시즌 초반 10개 대회에서 2승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조윤지는 지난해 2부 투어(드림투어)에서 상금 1위를 차지해 올해 1부 투어 출전 자격을 얻은 준비된 새내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1년 동안 벌었던 상금(3101만원)의 갑절이 넘는 8000만원을 한꺼번에 받아 올해 총상금 1억 4196만원이 됐다. 언니 조윤희(28.토마토저축은행)는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17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 ‘진정한 여제’ 역시 강심장

    [에비앙마스터스] ‘진정한 여제’ 역시 강심장

    신지애(22·미래에셋)의 에비앙마스터스 우승은 오랜 침묵을 깨고 일어선 뒤 내딛은 ‘진정한 골프 여제’를 향한 첫 발걸음이었다. 지난 25일 밤 스위스와 길 하나 차이로 국경을 맞대고 있는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 시상식장에 우뚝 올라선 신지애의 머리 위로 헬기에서 떨어진 스카이다이버가 헤엄치듯 하늘을 날았다. 그리고 그의 발끝에서 펄럭이는 태극기. 사뿐히 내려앉은 스카이다이버로부터 그 태극기를 건네받은 신지애의 눈엔 이슬이 맺혔다. 경기 내내 “난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다짐하며 싸늘하리만큼 냉철했던 신지애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무너졌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과 상금왕, 공동 다승왕 등을 휩쓴 뒤 지난 4월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갑작스레 은퇴하면서 신지애는 여유롭게 여제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한 수 아래로만 여겼던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시즌 상반기에 4승을 쓸어담으며 무섭게 치고 나갔고, 청야니(타이완)는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가져갔다. 게다가 미국의 ‘베테랑’ 크리스티 커가 2승을 거둔 데 이어 부상으로 신음하던 폴라 크리머까지 US여자오픈 챔피언에 오르면서 신지애를 압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신지애는 지난달 스테이트팜클래식을 앞두고 맹장 수술을 받는 바람에 2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미야자토에게 넘겨줬다. 악재가 겹치고 겹치면서 “천하의 신지애라도 올해는 힘들겠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짜릿한 역전우승을 거두면서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다시 찾을 기회를 맞았다. 하반기 투어 레이스를 틀어쥘 힘도 더불어 얻었다. 신지애를 우승으로 이끈 건 그동안 침묵하면서도 여전히 펄떡펄떡 뛰고 있었던 ‘강심장’이었다. 승부를 전혀 예상치 못한 18번홀(파5)에서 2m짜리 버디 퍼트를 대담하게 집어넣은 그의 배짱은 지금까지 그가 펼친 역전극 가운데 ‘화룡점정’의 진수였다. “파5홀에서 버디가 별로 없었는데 마지막홀에서 버디 하나만 달라고 빌었다.”는 그는 결국 17년 만에 한국인의 우승을 허락한 에비앙의 대답을 들었다. 상금랭킹 1위 복귀에 이어 세계랭킹 1위까지. 이번엔 스스로의 힘으로 일궈낸 것들이다. 이제 막 ‘리얼 넘버원’이 되기 위해 다시 일어선 신지애는 29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트위터에 빠진 골퍼 양용은

    지난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양용은(37). 겉으론 순박하고 어수룩한 눌변의 제주도 총각 같지만 실은 천하의 입담 좋은 사람도 울고 갈 ‘수다쟁이’의 끼가 그에겐 숨어 있다. 그를 만난 건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둘째날 경기가 끝난 23일 저녁. 전날 무시무시한 안개로 티오프가 늦어져 오후 7시가 다 돼서야 1라운드를 출발했던 터. 달랑 1개홀만 돌고는 해가 져 남은 홀을 뒤로 넘겼다. 이 탓에 이날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 1라운드 잔여 경기, 2라운드 18개홀 합쳐 무려 35홀을 돌았다. 그것도 이번엔 안개 대신 거센 강풍 속에서 치른 ‘악전고투’였다. 3년 전 HSBC챔피언십 우승 당시 ‘바람 잡는 사나이’란 별명도 얻었지만 양용은 자신의 말마따나 ‘고향 제주에서 바람맞은 꼴’이었다. 식당으로 들어서는 그의 어깨는 축 처져 있었다. 1, 2라운드 성적은 6오버파 150타. 24일 다른 선수들의 2라운드가 끝나 봐야 알겠지만 2오버파가 컷 기준선으로 예상하고 있던 터라 컷 탈락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힘드네요.” 까칠한 티가 덕지덕지 얼굴에 붙어 있는 그가 털썩 주저앉으며 먼저 말을 꺼냈다. ●인종차별 발언 美기자에 재치로 응수 “날씨에 기습공격을 당했네요.”라며 포문을 연 양용은은 “이틀 내내 새벽부터 서두른 데다 칼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3~4도는 됨직한 날씨에 허리까지 좋지 않았네요.”라면서 “하루 경기하고 컷 탈락하다니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요.”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앞접시의 달근한 초고추장에다 그가 좋아하는 제주산 참돔회 한 조각을 푹 담그더니 이내 입으로 가져갔다. 확실히 골프란 운동은 ‘멘털 스포츠’다. 그는 “솔직히 고향 제주에서 치르는 경기에서는 부담을 떨칠 수가 도대체 없다.”고 털어놓았다. 2년 전 발렌타인 1회 대회 때도 마찬가지였다. 양용은은 “모처럼 고국에 와서 멋진 모습을 팬들께 보여 드리려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미국에서 선전하고 우승하는 걸로 만회해 보겠습니다.”는 말을 그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남겼다. 거푸 회를 몇 점 먹고는 입맛을 다시더니 본격적인 양용은의 ‘뒷담화’가 시작됐다. 가수 이승철과의 인연을 들춰내는 것으로 시작한 그의 입담은 최근 논란이 된 ‘인종차별 사건’으로 치달았다. 이달 초 마스터스대회에서 2라운드가 끝난 뒤 미국의 유명 골프잡지 ‘골프 다이제스트’의 댄 젠킨스 기자는 “Y E YANG이 선두와 3타차다. 아마 어젯밤 음식을 배달한 사람인 것 같은데”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아직 무명으로 폄하, 중국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과 구별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비아냥에 가까운 말이었다. 양용은은 4일 뒤 젠킨스의 트위터에 “맞아요. 젠킨스. 나는 지금 중국에 있소. 그런데 여기는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꽤 많아요. 한번 내 이름을 찾아보시지.”라고 맞받아쳤다. ●입담 소문나 트위터 인기 사실 양용은은 미국 기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트위터에 그를 따라다니는 ‘팔로 기자’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상대로 역전우승을 차지한 덕도 있지만 그가 워낙 글을 재미있고 솔직하게 쓴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의 글을 체크하는 기자들이 늘어났기 때문. LA 데일리 뉴스의 질 페인터 기자도 양용은의 열렬한 트위터 팬이다. 그는 “양은 유머러스하고 무엇보다 솔직하다.”면서 “그러나 지나치게 솔직할 때도 있는 것 같다.”고 살짝 주의까지 줬다. 양용은의 ‘트윗’은 한국을 방문 중인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계속 늦어지는 티오프 시간 6:20 pm인데 정말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행히 아직 호텔에서 쉬고 있어서 지금 자장면 먹고 있습니다. 냠냠~”이라고 6일 전 대회 1라운드 상황을 전한 그는 “오늘(27일) (프로야구 LG 트윈스 홈경기에서) 시구하려고 했는데, 우천으로 취소되었네요. 내일 다시 하기로 했는데, 내일도 좀 날씨가 안 좋을 듯하네요.”라고 계속되는 한국 날씨와의 악연을 탓하기도 했다. 양용은은 30일 한국에서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다음주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진’ 김연아, 역전우승 위해 필요한건 뭐?

    ‘부진’ 김연아, 역전우승 위해 필요한건 뭐?

    김연아(20·고려대)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최악의 부진을 보인 가운데 역전우승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연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큰 실수를 연달아 범하며 60.30점을 받는데 그쳤다. 김연아의 점수는 시니어 무대 들어 쇼트프로그램 최저 점수. 최종 경기 결과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0.40점으로 1위를 차지한 미라이 나가수(27. 미국)에 10.1점 뒤쳐졌다. 지난 밴쿠버 올림픽 당시 세계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직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대회를 앞두고 제대로 훈련한 것이 1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 주 까지도 스케이트를 타기 싫어 빈둥거렸다. 오늘 일은 잊겠다. 내일도 시간은 많이 있다.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잘 이겨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밴쿠버 올림픽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역대 여자 최고점수인 150.06점을 받았던 김연아는 27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프리 경기에서 또 한 번 맹활약을 펼친다면 우승 안정권인 총점 210점대에 이르는 것. 뿐만 아니라 밴쿠버 올림픽 당시 김연아에 이어 2, 3위를 차지했던 아사다 마오와 조아니 로셰트가 200점 초반의 점수였던 것을 감안하면 역전 우승 가능성은 아직 충분하다. 김연아가 컨디션을 회복해 미셸 콴 이후 9년 만에 세계선수권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제공 : SBS & SBS콘텐츠허브@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2010.2.26 연아가 피겨의 전설을 다시 썼다

    [김연아 퍼펙트 금메달] 2010.2.26 연아가 피겨의 전설을 다시 썼다

    │밴쿠버 조은지특파원│‘넘어져도 금메달’이라고 했다. 어깨에는 돌이 얹혀진 듯했다. 1등을 해야 본전이었다. 고독했다. 24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수(78.50점)를 세웠지만 들뜰 여유는 없었다. ‘금메달을 못 딸 수도 있다.’고 자기암시를 걸었다. ‘내가 할 것만 하자.’고 다독였다. 마음이 편해졌다.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도 쿨쿨 잘 잤다. 김연아(20·고려대)가 항상 꿈꾸던 ‘무결점 연기’가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이뤄졌다. ‘강심장’ 김연아에게 장애물은 없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클린연기’를 보였고 쇼트·프리·총점 전부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유독 역전우승이 많았던 ‘올림픽 징크스’도 날렸다. 1992알베르빌 대회 때 크리스티 야마구치(미국) 이후 쇼트와 프리를 동시에 석권한 여자선수는 김연아가 처음이다. 18년 만의 완벽한 승리인 셈.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150.06점. 자신의 역대 프리 최고점(133.95점)을 16.11점 끌어올렸다. 228.56점을 받은 총점 역시 여자싱글 최고점(210.03점)보다 18.53점 높았다. 신채점제(뉴저지시스템) 도입 이후 220점을 넘긴 여자 선수는 김연아가 최초. 2위 아사다 마오(일본·205.5점)에 무려 23.06점을 앞섰다. 흠잡을 데 없는 4분10초였다. 24명 중 21번째로 나선 김연아가 호흡을 가다듬자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가 흘러나왔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부터 2점의 가산점(GOE)을 챙겼다. ‘뛰는 순간 게임 끝’이라는 찬사를 듣는 ‘교과서 점프’였다. 연습 때 불안했던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에서도 GOE 1.8점을 챙겼다. 장내가 술렁였다. ‘승부는 결정났다.’는 분위기. 스핀과 스파이럴에서 모두 레벨4를 챙긴 김연아는 ‘마(魔)의 3연속 점프구간’에서도 줄줄이 가산점을 모았다. 스텝과 더블악셀(기본점 3점)도 깔끔했다. 플라잉 싯스핀과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는 끝.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환상적인 연기였다. 차가우리만큼 침착했던 김연아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26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을 가득 채운 1만 5000명의 관중은 모두 일어서서 ‘여왕’의 등극에 환호했다. 김연아가 키스앤크라이 존에서 금메달을 확신하는 동안 다음 순서인 아사다가 링크에 나왔다. 관객 반응으로 김연아의 점수를 가늠하고도 남았다. 라흐마니노프의 ‘종’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아사다는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두 차례 성공했다. 하지만 트리플 플립-더블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기본점 8.5점)에서 다운그레이드를 받았고, 트리플 토루프(기본점 4점)는 움찔하더니 싱글로 처리했다.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아사다는 일본에 금메달을 안길 유일한 희망이었다. 아사다는 올림픽의 중압감도, 김연아의 높은 점수도 극복할 수 없었다. zone4@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4대륙피겨대회] 아사다 “연아 기다려”

    [4대륙피겨대회] 아사다 “연아 기다려”

    아사다 마오(20·일본)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아사다는 29일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계속된 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6.74점을 기록, 합계 183.96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2008년 이후 2년 만에 4대륙선수권 우승이었다.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랐던 스즈키 아키코(일본)는 프리점수 114.84점을 보탠 총점 173.72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캐럴라인 장(미국·160.78점)이 뒤를 이었다. 프리스케이팅에 20명 중 18번째로 링크에 선 아사다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점프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날 아사다의 ‘반전 드라마’가 돋보였다. 27일 쇼트에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이 다운그레이드됐던 아사다는 이날 두 개의 트리플 악셀을 무난하게 성공시켰다. 트리플 악셀 두 개를 모두 성공한 것은 2008년 그랑프리파이널(고양) 이후 두 번째다. 아사다는 첫 번째 수행과제인 트리플 악셀(기본점 8.2점)에서 가산점 0.6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5점)에선 연결점프가 다운그레이드되는 바람에 7.48점에 그쳤다. 트리플 플립(기본점 5.5점)은 예정했던 더블루프와의 콤비네이션 없이 0.2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이후 이어진 연기는 무리없이 소화했다. 스텝시퀀스만 레벨 2로 주춤했을 뿐 스핀과 스파이럴에서 모두 레벨4를 받았다. 연기를 마친 아사다는 우승을 확신한 듯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웃었다. 아사다의 ‘악셀 사랑’이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었다. 러츠와 살코점프에 취약한 아사다는 이 두 점프를 쇼트와 프리에서 빼버렸다. 단 4개의 점프만으로 좋은 점수를 이끌어 내기는 어렵다. 특히 기본점이 높은 트리플 러츠(6.0점)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사다로선 트리플 악셀에 더욱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매번 우려를 자아냈던 도박(?) 같은 트리플 악셀이 이번에는 아사다에게 금메달을 안겼다. 썩 만족할 만한 성적표는 아니지만 올 시즌 실전경험이 부족한 아사다로선 ‘올림픽 전초전’을 무난하게 마무리한 셈이다. 이제 새달 밴쿠버에서의 ‘실전’만 남았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핸드볼큰잔치] 女 벽산건설·男 두산 2연패

    [핸드볼큰잔치] 女 벽산건설·男 두산 2연패

    핸드볼큰잔치에서 두산과 벽산건설이 나란히 남녀부 2연패를 달성했다. 벽산건설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삼척시청에 28-13으로 대승을 거뒀다. 김온아(8골)와 유은희(7골)의 쌍포가 위력적이었고, 골키퍼 송미영은 25개의 슈팅(총 37개 중)을 막아내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벽산은 큰잔치에서 새해 첫 단추를 잘 꿰었다. 핸드볼계의 ‘레알 마드리드’라고 할 정도로 탄탄한 멤버를 자랑했던 벽산은 지난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큰잔치와 전국체전에서는 우승했지만 5개월의 장기레이스로 진행된 슈퍼리그에서 삼척시청에 챔피언을 내줬다. 선수층이 얇은 탓에 체력부담이 쌓인 것. 절치부심. 설욕의 시간만을 기다렸다. 결국 결승전에서 화끈하게 되갚아줬다. 전반부터 13-8로 앞섰다. 리그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장신수비벽’ 삼척이었지만 이날 수비는 벽산이 앞섰다.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방어가 돋보였다. 후반 10분 19-9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당황한 삼척은 후반 5골에 그치며 씁쓸하게 남의 잔치를 바라봤다. 벽산 임영철 감독은 “지난해 (슈퍼리그에서) 어려운 시절을 겪고 우승을 해서 더욱 기쁘다. 챔피언을 지킬 수 있어서 좋다.”고 웃었다. 이어진 남자부에서는 두산이 인천도시개발공사를 26-24로 물리치고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1패를 안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반까지 17-15로 박빙의 리드를 지킨 두산은 정의경(9골)·윤경신(6골)이 폭발하며 후반 중반 이후 내내 4골차로 앞섰다. ‘월드스타’ 윤경신(두산)은 대회MVP·득점상(39골)·베스트7(라이트백)까지 석권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온아(벽산건설)가 대회MVP와 도움상(20개)·베스트7(레프트백)을 차지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기량이 급성장한 유은희(벽산건설)는 득점상(37골)을, 정의경(두산)이 남자부 도움상(24개)을 받았다. 강일구(인천도개공·방어율 42.8%)와 송미영(벽산건설·방어율 46.4%)이 남녀부 방어율상에 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응원이 관전의 미덕 되려면/임창용 체육부장

    “한국 관중들 때문에 기권할까 생각까지 했다.” 김연아가 지난 6일 도쿄에서 열린 피겨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어렵게 꺼낸 말이다. 다름 아닌 1년 전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2008 그랑프리파이널을 회고한 것. 시도 때도 가리지 않고 터지는 괴성과 박수에 도무지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고충을 토로했다. 김연아는 역도의 장미란이 역시 고양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다시는 한국에서 경기하고 싶지 않다.” 고 한 말에 많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발언 이후 인터넷 등에서 우리의 관전문화에 대한 자성론이 일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열광적 응원은 관전의 미덕이다. ‘붉은악마’로 대변되는 한국 특유의 폭발적 응원은 다른 나라에서도 부러워할 정도다. 문제는 종목 특성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응원의 종류와 때를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는 점이다. 고난도의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려는 찰나 터져나오는 괴성. 동작을 음악에 도저히 맞추기 어렵게 하는 삼삼칠 박수.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순간, 이런 성원은 선수에게 응원이 아니라 방해가 될 따름이다. 피겨스케이팅이나 역도, 골프 등 순간 집중력이 강조되는 스포츠에선 대부분 그렇다. 역도 용상에서 선수가 바벨을 가슴 위까지 올려놓고 2차로 머리 위까지 추어올리기 위해 온 힘을 모으려는 순간, 몇 초를 참지 못하고 터져나오는 함성은 오히려 힘을 분산시킨다. 지난 4~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한·일 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일본팀을 물리친 한국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갤러리의 배려 때문에 경기하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선수가 볼 앞에 서는 순간 주변의 모든 갤러리가 한 사람처럼 동작을 멈췄다고 했다. 어드레스 전인데도 전혀 떠드는 사람이 없었고, 사진촬영이나, 휴대전화 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반면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선 어땠을까. 로레나 오초아, 크리스티 커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은 구름처럼 몰려든 갤러리를 달가워하지 않았다. 샷하는 순간 시야에 들어오는 움직임, 떠드는 소리 등이 끊이지 않았던 것. 참다 못한 크리스티 커가 “조용히 해달라.”라고 부탁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골프신동으로 촉망받는 열일곱 여고생 장하나도 올해 갤러리 소음으로 인한 잊지 못할 아픔을 겪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했다. 지난 10월 영종도에서 열린 2009 KB 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마지막홀에서 퍼팅 순간 갤러리 쪽에서 나온 “거기 앉으세요.”란 큰소리에 놀라 공을 세게 쳤다고 했다. 공은 홀을 2~3m 훌쩍 지나가 버렸다. 장하나는 아마추어로서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제치고 1~3라운드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날 서희경에게 역전우승을 내줬다. 골프나 피겨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 선수들이 주목받지 못한 종목이다. 한국 관중들은 그에 맞는 관전매너에 아직 낯설다. 괴성이든, 삼삼칠 박수든 모두 우리 선수에게 힘을 보태려는 뜻이라는 걸 안다. 하지만 이젠 이들 종목에 어울리는 관전매너에 익숙해져야 한다. 진정 선수를 위한다면 조용해야 할 땐 잠시 침묵하는 게 미덕이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고자 하는 관중 스스로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국력 신장과 함께 한국 스포츠의 위상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과거 ‘남의 집 잔치’에 불과했던 종목에서 잇달아 주인공을 배출하고 있다. 반면 관전문화의 업그레이드는 영 더디다. 성숙한 관전문화는 스포츠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조건이다. 임창용 체육부장 sdragon@seoul.co.kr
  • 장하나 “프로무대서 일 낼게요”

    장하나 “프로무대서 일 낼게요”

    “내년에 프로가 되면 달라질 거예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국민은행 스타투어 그랜드파이널 최종 4라운드가 열린 인천의 스카이72골프장. 근처 모텔방에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골프신동’ 장하나(17·대원외고)는 서둘러 대회장으로 향했다. 아버지 창호(53)씨의 10년된 미니밴에 몸을 실은 뒤 장하나는 생각에 빠졌다. “오늘은 (서)희경 언니가 어떤 샷을 던질까. (유)소연 언니는 얼마만큼 날 따라잡을 수 있을까.” 평소엔 큰 일이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털털한’ 성격이지만 이날 아침만큼은 달랐다. 전날 서희경(23·하이트)과의 동반라운드에서 나란히 4타를 줄였던 터. “그러고 보면 오늘은 할 만한 날”이라고 자꾸만 되뇌었다. 그러나 막상 티오프 전 퍼팅 그린에 나서고 보니 자꾸 힘이 들어갔다. 마음을 다독였다. 하지만 대회 첫 홀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샷은 더 헝클어졌다. 캐디백을 지인에게 맡기고 갤러리로 따라다니던 아버지 장씨는 “스윙이 빨라진 걸 보니 엄청난 심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게 틀림없다. 제 리듬을 잃었다.”면서 18홀 내내 안타까워했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는 서희경의 1타차 역전우승으로 끝났다. 장하나는 애써 웃었다. 그러나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에 머금고 있는 웃음 속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내년 봄 프로 전향을 계획하고 있는 그녀에게 아마추어 자격의 프로대회 참가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그녀는 “앞으로 2개 대회가 남았지만 하이트컵챔피언십을 비롯해 아마추어가 나설 수 있는 2개 대회를 모두 썼다.”면서 “만약 우승을 했더라면 좀 더 쉽게 프로 무대에 나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아마추어 기록으로 보면 신지애(2005년 5월·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5개월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이 될 수 있었고, 송보배(2003년 9월·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무려 6년 만에 아마추어 메이저 여왕이 될 뻔한 기회를 놓친 셈. 장하나는 어릴 때부터 드라이버샷으로 300야드를 치는 ‘장타 소녀’로 이름이 자자했다. 12세 때(서울 반원초교)인 2004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주 라온골프장에서 다른 3명(최경주·박세리·콜린 몽고메리)과 함께 ‘빅매치’를 벌일 당시 ‘신동 자격’으로 그녀를 초청했다. 지금도 그녀의 어머니 김연숙(51)씨가 운영하는 삼겹살집에는 빛바랜 당시의 사진이 추억처럼 걸려 있다. 이후 프레드 커플스로부터 “미국에서 키우고 싶을 정도로 탐나는 선수”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각종 국·내외 아마추어대회를 휩쓴 그녀는 분명 ‘유망주’ 이상의 존재였다. 아쉬운 마지막 아마추어샷을 날린 장하나는 “2위에 그치긴 했지만 실망하지 않아요.”라면서 “내년 프로가 되면 모든 게 달라질 거예요. 내일이 있잖아요.”라며 대회장을 빠져나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국내 복귀?…이병규 ‘마지막 승부수’ 던져라

    국내 복귀?…이병규 ‘마지막 승부수’ 던져라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일본으로 건너간 이병규(주니치)는 올해 계약기간이 끝난다. 지금 현재 주니치는 62승 1무 41패로 선두 요미우리에 1.5게임 뒤진 리그 2위. 올시즌 거의 대부분을 2군에서 보낸 이병규는 지난 8일 1군에 복귀했다. 2군에서 개막전을 시작한 후 6월 한때 잠시 1군에 올라왔었지만 3경기만을 뛰고 내려간 뒤 두달만의 1군 복귀였다. 오치아이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역전우승을 노리고 있다. 2군에만 머물던 이병규를 다시 1군으로 불러들인 것은 공-수-주를 갖춘 이병규의 활약이 필요하기 때문. 하지만 오치아이 그 자신이 선택해 데려온 이병규를 언제까지 2군에 만 있게할 수 없는 이유도 존재한다. 이병규에게 기회를 줘 시즌 끝난 후 혹시 제기될수도 있는 외국인 선수 영입실패에 따른 책임감을 비켜가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남은 경기에서 이병규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팀성적에 보탬이 될 것이며, 반대의 상황이 연출되더라도 기회를 줬는데도 어쩔수 없었다는 변명거리가 오치아이에게 생긴다. 하지만 무엇보다 후반기 대공세에 이병규가 필요한 것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선수기용이란 측면도 강하다. 일본진출 후 이병규는 비록 정규시즌에선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전력이 있는 선수다. 지난 2007년 한신과 맞붙은 클라이맥스 제1스테이지에서 팀 승리에 발판을 만들어냈던 3점 홈런, 그리고 리그 1위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선 우에하라 코지(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었다. 막강 요미우리를 물리치고 일본시리즈 진출을 결정짓게 했던 한방이었다. 이병규는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에서도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맹타를 터뜨리며 주니치가 일본정상에 오르는데 있어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바 있다. 주니치의 우승으로 작년부터 포스트시즌 경기방식이 바뀐(제2스테이지에선 리그 1위팀에 미리 1승을 주는)것도 이병규의 활약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작년에는 주니치가 요미우리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제2스테이지 첫경기에서 선두타자 홈런을 뽑아냈을만큼 큰 경기에 강한 사나이란 것을 오치아이 감독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올시즌 이병규는 첸 웨인과 넬슨 바야노, 막시모 넬슨 그리고 야수들인 데라로사와 현재 센트럴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토니 블랑코 등에 가려 1군보다는 주로 2군에 머물렀다. 1군 등록 외국인 엔트리 4명에 들지 못했던 것. 이병규는 1군 복귀 후 요코하마와의 경기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281까지 끌어올렸던 타율을 야쿠르트와의 주말경기에서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225까지 추락해 있는 상태다. 아직 경기 출전횟수가 적어 한경기 성적에 따라 급락폭이 큰 타율변동이다. 16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선 임창용과 대결해 병살타를 치며 경기중 교체됐었다. 이병규를 대신해 2군으로 내려간 바야노는 주니치의 좌완 불펜투수로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1군에 올라올수 있는 선수인지라, 지금부터의 활약이 올시즌 이병규의 운명을 좌우 할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끝나게 된다면 지금 이병규의 성적을 감안할 때 타 팀으로의 이적 역시 불가능하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국내 복귀설을 잠재우며 일본 잔류를 위해서라도 이젠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할 시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은희 18번홀 6m버디… 11억원 잭팟

    지은희 18번홀 6m버디… 11억원 잭팟

    지은희(23·휠라코리아)의 별명은 ‘미키마우스’다. 그러나 이전에 그가 얻은 별명은 따로 있었다. ‘지쎄리’다. 6년 전인 2003년 5월18일 경기 용인의 88골프장. 박세리를 따라다니던 구름 관중들의 눈길은 함께 샷대결을 펼친 조그만 골퍼에게 쏠렸다. 여드름 가득하지만 눈매만큼은 야무졌던 이 여고생 골퍼는 ‘골프여왕’ 앞에서도 주눅든 기색 없이 이글까지 터뜨리며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체 타수에선 2등에 그쳤지만 3언더파나 쳤잖아요. 세리 언니는 겨우 1언더파였던 걸요.”라며 당돌한 소감을 밝힌 이후 그는 ‘지쎄리’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박세리의 뒤를 밟고 있다. 13일 마침내 올라선 미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퀸’의 자리가 그 증거다. 지은희가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레헴의 사우컨CC 올드코스(파71·6740야드)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 자신보다 2타 앞선 채 같은 챔피언조에서 샷대결을 벌인 크리스티 커(2오버파 286타)를 공동 3위로 밀어내고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웨그먼스LPGA에 이은 LPGA 투어 통산 2승째. ●사상 4번째 한국인 챔피언 캔디 쿵(타이완)마저 1타차로 제친 지은희는 박세리(1998년)와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네 번째로 세계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선수가 됐다. 한국자매들은 지은희의 우승으로 웨그먼스LPGA(신지애)와 제이미파 오언스 코닝클래식(이은정)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에 성공한 건 물론, 올 시즌 벌써 6승을 합작해 2002년 거둔 한 해 최다승(9승) 기록도 넘볼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 박인비에 이어 US여자오픈을 2연패하는 쾌거를 이루며 ‘톱10’에 무려 5명의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손이 덜덜 떨렸다” 파4홀인 10번홀에서 드라이버로 날린 티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린 지은희는 두 번째 샷마저 다시 바로 앞 벙커에 빠뜨리며 4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50㎝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뒤 이어진 14번홀에서 20m나 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 6m짜리 긴 버디를 성공시킨 지은희는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지은희는 그 순간 “손이 덜덜 떨렸다.”고 전했다. 연습그린에서 연장전을 준비하던 쿵은 멋쩍은 웃음을 흘리며 입맛을 다셨다. ●18번홀 버디로 10년간 출전권 확보 수천명의 갤러리가 숨을 죽인 가운데 라인을 타고 흐르던 공은 오른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튼 뒤 홀 속으로 사라졌다. 이 18번홀 마지막 버디 한 방의 값어치는 얼마일까. 지은희는 이 버디로 우승상금 58만 5000달러(약 7억 2000만원)를 챙겼다. 또 후원사인 휠라코리아로부터 상금의 50%인 29만 2500달러를 인센티브로 받아 합계 87만 7500달러(약 11억 5000만원)의 돈벼락을 맞게 됐다. LPGA 투어 향후 5년 동안의 풀시드는 물론, 10년간 US여자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0번홀 더블보기 후 마음 비운 게 전화위복”

    “내 생애 가장 기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13일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키마우스’ 지은희(23·휠라코리아)는 아직 우승의 감격이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지은희는 경기 당일 아침 갑자기 목이 뻣뻣해지며 통증이 생겨 마사지를 받을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후반 8개홀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끝내 역전우승을 거머쥐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소감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기분이 좋다. 내 생애 가장 기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10번홀(파4) 더블보기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추격하게 된 계기는. -전날 한 번에 그린에 올린 홀이라 오늘도 드라이버로 쳤는데 벙커에 빠졌다. 쉽게 탈출할 줄 알았으나 미스샷이 나와 더블보기를 했다. 3오버파가 돼 마음을 비운 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마지막 18번홀 6m 퍼트를 앞두고 어떤 생각을 했나. 심정은? -특별한 생각은 없었고 내 플레이만 하자는 생각으로 게임에 집중했다. 손이 덜덜 거리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이 떨렸다. 파만 잡자는 생각을 했는데 홀컵에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내가 드디어 해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승의 일등공신은. -260야드 정도 나가는 드라이버다. 그동안 자꾸 훅이 나서 2주전에 캘러웨이FT3에서 FT9번으로 바꿨고, 각도도 8.5도에서 7.5도로 바꿨다. 그동안 공이 많이 뜨고 런이 없어 고민스러웠는데 바꾸고 런이 많이 생겼다. →‘박세리키즈’가 또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는데. -우리 세대에 세리언니는 큰 희망을 줬다. →앞으로의 계획은? -오늘(13일) 밤 서울로 돌아갔다가 2주 뒤 열리는 에비앙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 [퀘일할로챔피언십]우즈 또 역전우승 준비 끝

    ‘호랑이’가 역전 우승 채비를 끝냈다. 타이거 우즈(1위·미국)는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퀘일할로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선두 잭 존슨(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 우즈는 지난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5타를 뒤집고 시즌 첫 승을 일구는 등 최종라운드 집중력이 놀라워 역전 우승은 충분하다. 우즈는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거센 추격에 나섰지만 17번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 18번홀(파4)에서도 1타를 잃은 뒷심부족이 뼈아팠다. 드라이버 정확도(64%)가 사흘 중 가장 좋았던 반면 퍼트감은 떨어져 29개의 퍼트를 기록했다. ‘야생마’ 양용은은 이날 보기 1개를 쳤으나 이글과 5개의 버디를 곁들이며 6언더파, 합계 7언더파 207타(공동 9위)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니 리(19·이진명)도 2타를 줄이며 공동 14위(6언더파 210타)로 ‘아마추어 최강’의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전날 공동 11위였던 앤서니 김(24)은 3라운드에서만 무려 6타를 잃으며 공동 56위(1오버파 217타)로 무너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롯데마트여자오픈]시즌 첫승 서희경 ‘새 지존’ 시동

    “희경이가 범띠라 그런지 산이 있는 코스와 궁합이 맞는 것 아닐까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 서희경(23·하이트)이 챔피언 퍼트를 남겨둔 17일 제주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6330야드) 18번홀. 아버지 용환씨는 사실상 확정된 통산 7승째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몽’을 너털웃음과 함께 늘어 놓았다. 직후 파퍼트를 떨궈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서희경 자신도 “이 곳에서만 2승을 거둔 걸 보니 다른 코스보다 궁합이 잘 들어 맞는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다. 신지애가 떠난 국내 여자무대에서 서희경이 ‘새 지존’의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롯데마트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떨구며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했다. 3위(1언더파)로 출발해 선두 장수화(20·슈페리어)와의 2타차를 뒤집은 역전우승. 상금 6000만원을 챙겨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1위( 9355만원)로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6승을 쓸어 담고도 신지애( 2 1·미래에셋)에 이어 ‘2인자’에 머물렀던 터. 그러나 서희경은 이날 2009년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면서 올해 다승왕, 상금왕 등 ‘1인자’로 끌어 올리기 위한 본격 발걸음을 시작했다. 앞선 이틀 동안 샷 감각을 좀체로 찾지 못해 실망을 안긴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섞어 치면서 1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7오버파 223타, 공동 36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위는 “샷이 그제보다 어제가 나았고, 오늘은 어제보다 더 좋아져 흡족하다.”면서 “생각과는 달리 한국 코스가 쉽지 않아 당황도 했다. 기회가 된다면 또 국내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8일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친 위는 다음 주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로나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LPGA] 이정은 데뷔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부 투어 ‘3년차 잠룡’ 이정은(21·별명 파이브)이 짜릿한 역전우승으로 국내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은은 10일 제주 라헨느골프장에서 끝난 KLPGA 투어 라헨느-김영주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6를 뽑아 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우승했다. 선두로 나섰던 아마추어 김세영(16·대원외고)과 벌어졌던 4타차를 뒤집은 역전 우승. 이정은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후반 12번홀까지 2~3위권 경쟁을 벌이는 듯했다. 행운이 찾아든 건 김세영이 13번홀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면서부터. 이후 14번홀에서 1타를 더 줄여 순식간에 선두를 꿰찬 이정은은 나머지 4개홀을 차분하게 파로 세이브한 뒤 1타차로 쫓아온 김보경(23·던롭스릭슨)이 마지막 버디퍼트를 놓치면서 생애 첫 승의 환호성을 질렀다. 후반홀 초반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며 3년7개월 만의 KLPGA 투어 대회 아마추어 우승을 기대케 했던 김세영은 13번홀에서 잘 때린 티샷이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도로에 맞고 OB지역으로 튀어 나가는 불운을 겪은 뒤 샷이 흔들려 3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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