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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류현진 5이닝 3실점 5승 불발

    류현진(30·LA 다저스)이 1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를 두들겨 맞고 혼자서만 3실점했다. 시즌 4승(6패)에 머문 채 평균자책점은 3.53에서 3.63으로 높아졌다. 팀은 6-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MLB 데뷔 한 시즌 최다인 16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이전엔 2013년 15개가 최다였다.
  • [프로야구] ‘바람의 손자’ 넥센 이정후 136안타 고졸 신인 신기록

    [프로야구] ‘바람의 손자’ 넥센 이정후 136안타 고졸 신인 신기록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가 23년 만에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이정후는 10일 고척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133개 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정후는 3개를 보태 총 136개 안타를 만들었다. 이전까지는 김재현(전 LG)이 1994년 세운 134개가 고졸 신인 최다 안타였는데 이정후가 이를 갈아치웠다. 대졸을 포함한 전체 신인 최다 안타는 서용빈(전 LG)이 1994년 세운 157안타다. 넥센은 37경기를 남겨 두고 있어 이정후는 서용빈의 기록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올해 넥센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정후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주목받았다. 이후 신인답지 않은 기량으로 올 시즌 신인상을 따 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팀이 4-7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마산 경기에서는 NC가 재비어 스크럭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롯데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주포 스크럭스는 상대 마무리 손승락의 시속 142㎞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는 2점 아치를 그렸다. 이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00에다가 24세이브(공동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물이 오른 손승락을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포를 뿜어냈다. 3위 두산에 1.5게임 차로 턱밑까지 쫓기던 2위 NC는 이날 승리로 일단 한숨을 돌렸다. 잠실에서는 SK가 LG를 2-1로 눌렀다. 대전(한화-삼성)과 수원(kt-KIA)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절친 앞에서, 괴물 환상투

    절친 앞에서, 괴물 환상투

    4승 또 불발… 다저스는 8연승 “시즌 첫 무실점… 체인지업 잘돼” 류현진(30·LA 다저스)이 수술 복귀 후 최고 피칭으로 팀 승리에 귀중한 디딤돌을 놓았다.류현진은 3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앙숙’ 샌프란시스코와의 미국프로야구(MLB)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안타 5개를 맞았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고 고비마다 병살타 3개를 유도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를 줄곧 괴롭혔던 장타도 허용치 않았다. 게다가 동료들은 호수비로 류현진을 도왔다. 0-0이던 7회 류현진은 연속 안타로 1사 1, 3루의 최대 위기를 맞았으나 브랜던 크로퍼드의 뜬공을 잡은 중견수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홈으로 쇄도하던 패닉을 ‘빨랫줄 송구’로 낚은 게 압권이었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세 번째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에 3점 이하 자책점)를 일궜다. 그가 선발로 나서 무실점 강판한 것은 2014년 8월 8일 애틀랜타전(7이닝 무실점승) 이후 1088일 만이다. 하지만 팀 타선이 상대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에게 꽁꽁 묶인 탓에 0-0이던 7회 말 타석 때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의 시즌 승수는 지난달 18일 이래 43일째 3승(6패)에 머물렀지만 평균자책점은 4.17에서 3점대(3.83)로 좋아졌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 수는 85개에 불과했다. 직구(34개) 최고 시속이 148㎞로 평범했으나 체인지업(28개), 커브, 슬라이더, 컷 패스트볼 등을 섞어 뿌리며 상대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정교한 제구가 주효했다. 다저스는 1-2로 뒤지던 연장 11회 말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빅리그 데뷔 타석에 들어선 카일 파머의 끝내기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 8연승을 내달렸다. 류현진은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동갑내기 ‘절친’ 황재균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완승했다. 황재균을 2회 2루 땅볼, 5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빅리그에서 한국인끼리 투타 대결을 벌인 건 올 시즌 처음이자 역대 20번째다. 둘의 맞대결은 2012년 9월 6일 대전 한화-롯데전 이후 거의 5년 만이다. 류현진은 “선발 투수로 몫을 다한 것 같다. 올 시즌 선발로 처음 무실점 경기를 했고 팀이 이겨 더 좋았다”면서 “체인지업이 가장 잘됐다”고 말했다. 황재균에 대해서는 “그 친구와 미국에서 대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뜻깊은 날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황재균에게도 마찬가지로) 안 맞기 위한 피칭을 했다”며 웃었다. 황재균은 “오늘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는데 내가 못 쳐서 좀 그렇다. 현진이가 잘 던졌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은 빼어난 제구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땅볼 아웃을 많이 끌어낼 수 있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류현진은 (빅리그 100승을 돌파한) 범가너와 함께 올 시즌 최고 피칭을 펼쳤다”고 호평했다. 또 “특히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으로 다저스 최고 병살타 기록 6개 중 3개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스코티시오픈 우승’ 이미향 “내가 우승할 지 몰랐다”

    ‘스코티시오픈 우승’ 이미향 “내가 우승할 지 몰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가 함께 주관한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이미향(24·KB금융그룹)이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우승 소감을 털어놨다.이미향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노스 에어셔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허미정(28)과 카리 웹(호주)을 1타 차로 제치고 2014년 미즈노 클래식 이후 LPGA 투어에서 2승째를 기록했다. 이미향은 2라운드까지 4오버파에 그쳤다. 1라운드에서 1타,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면서 선두와 무려 9타 차이나 났다. 컷 통과 기준선 5오버파를 힘겹게 통과했을 정도로, 이미향은 2라운드까지 순위가 공동 39위였다. 이미향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내가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사실 오늘도 선두와 6타 차이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미향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지만 공동 선두였던 웹, 김세영(24)과는 여전히 6타 차이였다. 그는 “2라운드가 끝난 뒤 다음 주 열리는 브리티시 오픈의 연습이라도 한다는 심정이었다”며 ‘우승 욕심’을 완전히 비웠다고 털어놨다. 이미향이 초반에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로 골프 백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대회가 열린 스코틀랜드에 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24일 미국에서 출발한 비행기의 이륙이 지연됐다. 예정됐던 연결편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한참 기다린 뒤 다음 비행기를 타고 뒤늦게 스코틀랜드에 도착했다. 그는 “골프 백이 수요일에야 도착해서 화요일 연습 라운드는 클럽을 빌려서 치러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미향은 “1, 2라운드에서 샷 감은 좋았지만 퍼트가 잘되지 않았다”며 “3라운드부터 퍼트가 잘 되면서 오늘까지 좋은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도 이미향은 전반 9개 홀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를 따라잡았으나 웹이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바람에 다시 2타 차 2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웹이 16번 홀 보기, 17번 홀(이상 파4) 더블보기로 3타를 한꺼번에 잃은 덕에 역전 우승이 성사됐다. 이미향은 “웹이 7언더파까지 간 것을 봤기 때문에 나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글이 필요한 줄 알았다”며 “그때는 별로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웹이 16, 17번 홀에서 스스로 무너져 4언더파가 되면서 이미향과 허미정이 5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됐고, 이미향은 18번 홀 버디로 6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상황이었다. 이미향도 웹처럼 17번 홀에서 위기를 겪을 뻔했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보내지 못했지만 세 번째 칩샷이 홀 약 2.5m 거리로 날아가 파를 지켰다. 그는 “캐디(채드 페인)가 거리 계산을 제대로 했지만 내 생각대로 했다가 낭패를 봤다”며 “이 캐디와는 호흡을 맞춘 지 석 달이 채 안 됐는데 팀워크가 매우 잘 맞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내보였다. 이미향은 “다음 주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며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미향은 1993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2011년 프로로 전향, 2012년에는 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활약했으며 그해 시메트라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2013년 LPGA 투어에 데뷔, 2014년에 미즈노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3라운드까지 6타 차 열세를 이겨내고 우승, 이번 시즌 LPGA 투어 최다 타수 차 역전승을 기록한 이미향은 우승 상금 22만 5000 달러(약 2억 50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56만 8013 달러로 상금 순위 19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카일 파머 데뷔 안타가 연장 11회말 끝내기 다저스 드라마

    [MLB] 카일 파머 데뷔 안타가 연장 11회말 끝내기 다저스 드라마

    카일 파머(27·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데뷔 안타가 연장 11회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 선수들은 데뷔 안타를 끝내기 안타로 장식한 그의 유니폼을 찢고 인터뷰하는 동안 물통을 들이붓는 등 각별한 애정을 선사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태생이며 조지아 대학을 나왔다는 정도만 알려진 파머는 31일 다저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샌프란시스코와의 미국프로야구(MLB) 경기 연장 11회 1사 뒤 코리 시거가 2루타로 출루하고 상대 구원 앨버트 수아레스가 저스틴 터너를 고의사구로 거른 상황에 타석에 들어섰다. 마무리 투수 페드로 바에즈 대신이었다. 파머는 스트라이크 둘을 먼저 잡히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우익 선상을 흐르는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시거와 터너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여 3-2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부상 복귀 이후 완벽한 부활을 알린 한판이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52개나 기록하며 7탈삼진 5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그의 7이닝 무실점 경기는 2014년 8월 8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 이후 1089일 만이었다. 장타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볼넷 하나만 허용했다. 부상 복귀 후 가장 완벽한 투구였는데 병살타 3개를 유도할 정도로 위기 관리도 빼어났다. 다저스는 0-0으로 맞선 7회 2사 1루 상황에 류현진 대신 야스마니 그랜달을 타석에 내보내 류현진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3까지 떨어졌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남은 시즌 더욱 자신있게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다저스는 8회 구원 조시 필즈가 황재균의 대타로 나선 코너 길라스피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았지만 9회 야시엘 푸이그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춰 연장에 들어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11회.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조 패닉의 적시타로 2-1로 달아났지만 다저스는 11회 마지막 공격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연장 11회를 책임진 바에즈가 시즌 3승째를 챙겼고 수아레즈는 시즌 첫 패배와 첫 블론세이브 수모를 안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완투승 양현종 다승 공동 선두

    양현종(KIA)이 화려한 완투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다. 양현종은 27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단 3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9-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양현종은 7연승을 달리며 시즌 14승째를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양현종의 완투승은 자신의 5번째이자 지난해 7월 30일 SK전 이후 362일 만이다. 그러면서 최근 주춤한 ‘한솥밥’ 헥터와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양현종이 다승 선두에 나선 건 지난 5월 30일 이후 거의 두 달(58일) 만이다. 또 2014년 5월 1일 광주 경기부터 SK전 7연승을 내달려 ‘천적’임을 입증했다. 삼진 7개를 솎아낸 양현종은 4년 연속 100탈삼진(통산 23번째)도 일궜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SK는 무기력하게 올 시즌 팀 최다인 7연패에 허덕였다. KIA는 0-1이던 3회 2사 후 집중력을 과시했다. 2사 1루에서 최원준, 김주찬의 연속 2루타로 전세를 뒤집고 최형우의 볼넷에 이은 안치홍, 나지완, 이범호의 연속 3안타로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KIA는 4회와 5회 각각 이명기·최형우의 솔로포, 8회 김주찬의 3점포로 승리를 매조졌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1000타점(통산 15번째) 고지에 우뚝 섰다. 1209경기 만에 1000타점을 일군 이승엽(삼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1240경기)로 작성했다. 두산은 수원에서 니퍼트의 역투와 8회 터진 양의지의 2점포로 kt를 5-3으로 꺾고 7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니퍼트는 6과 3분의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11승째를 챙겼다. 개인 통산 91승(41패)으로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다니엘 리오스 90승59패)도 갈아치웠다. LG는 잠실에서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2사 1루에서 터진 박용택의 극적인 끝내기 2점포로 넥센에 4-3으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사직에서 5연승을 노리던 롯데를 6-3으로 제치고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대구에서 장단 13안타로 3안타의 삼성을 7-0으로 완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신의 손’ LG 황목치승

    KIA 연장 11회 혈투 끝 2연승 LG가 극적인 황목치승의 ‘홈 터치’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말 황목치승의 기술적인 홈 슬라이딩 득점과 정상호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했다. 9회말 2아웃에서 나온 홈 슬라이딩 비디오 판독 결과가 승부를 바꿨다. LG는 극적으로 회생했고 넥센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7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의 ‘관록투’와 LG 선발 김대현의 ‘패기투’가 맞섰다. 잠실구장에선 ‘언터처블’을 뽐내는 밴헤켄은 140㎞ 안팎의 직구와 포크볼로 LG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 8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LG 킬러’ 다웠다. 밴헤켄은 LG전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5, 올 시즌 2경기에서 1.38을 기록했다. 8회말 6번 타자 정성훈에게 1점포를 허용한 것이 옥에 티였다. 김대현도 밴헤켄에 못지않은 호투를 선보였다. 147㎞짜리 힘있는 직구로 넥센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느린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타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했다.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자신의 선발 최다 이닝 투구를 갈아치웠다. 조용했던 LG 타선은 9회말 폭발했다. 2번 타자 이천웅의 볼넷과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양석환의 삼진에 이어 2사 2루에서 이형종의 우전 안타로 2루 대주자 황목치승이 홈까지 파고들었고, 넥센 우익수 이정후는 정확한 홈 송구로 심판의 아웃 판정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황목치승이 포수 태그를 피해 왼손으로 먼저 홈플레이트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3-3 균형을 맞춘 LG는 정성훈의 볼넷, 오지환의 몸에 맞는 공, 정상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2위 NC를 5-1로 꺾으며 3연승을 내달리며 8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롯데 우완 송승준에게 꽁꽁 묶인 뒤 9회 5점을 올리며 맹추격했지만 8-9로 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연장 11회말 김주찬의 2루타와 폭투, 안치홍의 끝내기 내야 안타를 엮어 8-7로 SK를 제치고 2연승했다. 연이틀 연장 패배를 당한 SK는 6연패에 빠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헥터 잡은 레일리… 롯데, KIA전 5년 만에 ‘스윕’

    [프로야구] 헥터 잡은 레일리… 롯데, KIA전 5년 만에 ‘스윕’

    헥터, 선발 연승 신기록 실패롯데가 브룩스 레일리(29)의 완투승을 앞세워 KIA를 스윕패의 충격에 빠트렸다. 롯데는 23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챙겼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KIA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것이다. 롯데가 KIA와의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둔 것은 2012년 5월 18~20일 사직 경기 이후 1890일 만이다. 올 시즌 KIA에 1승 8패로 절대적 열세를 놓였다가 3경기를 내리 이기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번 승리로 롯데는 45승 2무 4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하며 중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KIA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 양현종, 팻딘을 등판시키고도 패배했던 KIA는 이날 홈팬들 앞에서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내놨지만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14연승을 달리며 정민태(당시 현대)가 2003년 달성한 개막 이후 선발 투수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달성했던 헥터는 팀의 패배로 신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더불어 KIA는 2위 NC에 어느덧 4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롯데의 선발 투수 레일리의 호투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레일리는 9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7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버나디나의 2루수 앞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커다란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헥터에게 끌려가는 듯했던 롯데 타선은 5회초 신본기·문규현·전준우가 3타점을 합작해내며 레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에 반해 KIA는 전반기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던 타선이 침묵하며 반전을 일궈내지 못했다. 레일리의 이날 승리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완투승이며, 지난달 24일 두산전 이래 5연승째다. 경기 후 레일리는 “시즌 초반 안 좋았던 적도 있지만 최근의 좋은 기세를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며 “오늘은 안타를 맞아도 빠른 카운트에서 맞았고, 병살타도 제때에 맞혀 잡았던 것이 완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오늘은 환상적인 날이다”고 말했다. 마산에서는 NC가 홀로 4타점을 책임진 재비어 스크럭스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8-1로 눌렀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4타수 3안타(1홈런)로 활약한 장영석의 결승타로 kt에 7-4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LG를 10-6으로,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8-7로 눌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성현, 내친김에 2연승?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연승을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성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쇼’를 펼치며 7언더파 64타를 쳤다. 1위 제리나 필러(32·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로 역전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는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장타자’ 렉시 톰프슨(22·미국)을 끝까지 압도했다. 1·2번홀과 8·9번홀에서 각각 연속 버디에 성공했고, 후반 9홀에서도 3타를 더 줄이며 US오픈 우승자다운 모습을 어김없이 뽐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이범호가 이어준 ‘헥터 불패’

    [프로야구] 이범호가 이어준 ‘헥터 불패’

    KIA, 버나디나 결승포로 6연승헥터 노에시(KIA)의 개막 이후 선발 연승 행진(14연승)이 9회 이범호의 극적인 2점포로 이어 가게 됐다. 헥터가 승리했다면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선발로 개막 15연승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이다. 헥터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7탈삼진 3피안타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이상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초반 난조와 타선 침묵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KIA는 9회 초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상대로 안치홍의 안타와 이범호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초 대수비로 나와 9회 말 첫 타석에 들어선 박정음이 KIA의 마무리 김윤동의 직구를 통타해 동점 1점포를 쏘아 올렸다.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자 KIA는 연장 10회 3번 타자 버나디나가 결승 1점포를 때려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버나디나는 이 홈런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KIA는 지난 5일 SK전 패배 이후 6연승을 달렸다. 연장 승부에 힘입어 1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 기록도 이어 갔다. 경기 초반은 넥센이 주도했다. 넥센 타자들은 1회 초 헥터의 투구 ‘영점’이 잡히기 전에 집중 공략했다. 테이블 세터 이정후와 서건창의 연속 안타와 헥터의 폭투, 이어진 3번 타자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로 아웃 카운트 하나 없이 손쉽게 2점을 올렸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헥터는 2회부터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1회 초에는 3피안타와 볼넷 등으로 31구를 던졌지만 2~4회 초까지 30구만을 던졌다. 특히 2회부터 7회까지 볼넷 3개만을 내줬을 뿐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달 들어 4할대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던 KIA 타선은 넥센 선발 김성민을 맞아 차갑게 식어버렸다. 4회 초 버나디나의 볼넷과 최형우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 찬스에서 후속 타자들의 빈공으로 1점만을 뽑는 데 그쳤다. 넥센보다 많은 안타 수에도 불구하고 어설픈 주루 플레이와 도루 실패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성민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2승 달성에 실패했다. 잠실에서는 소사의 역투에 힘입어 LG가 kt를 3-2로 누르며 3연승을 질주했다. 소사는 최고 시속 155㎞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6패 1세이브)째를 따냈다. kt의 에이스 피어밴드 역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침묵으로 시즌 8패(7승)째를 떠안았다.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롯데가 이대호와 손아섭 홈런 등으로 삼성에 5-2 역전승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6년 만에 폴란드 잡고… 여자배구 2그룹 ‘넘버1’

    한국 여자배구가 ‘난적’ 폴란드를 제압하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홈팀 폴란드에 3-1(24-26 25-23 25-19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5승1패(승점 16)가 돼 2그룹 12개팀 가운데 1위로 뛰어올랐다. 6년 만에 폴란드를 제친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도 5승10패로 격차를 좁혔다. ‘주포’ 김연경(상하이·26점)과 김희진(IBK기업은행·20점)이 46점을 합작했다. 블로킹 7개를 합작한 양효진(현대건설·11점)과 김수지(IBK기업은행·11점) 등 센터진도 22점을 보태며 뒤를 받쳤다. 첫 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만회한 홍 감독은 서브와 수비가 좋은 황민경(현대건설)을 투입, 리시브를 강화하면서 3세트에 나섰다. 한국은 14-12, 두 점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공격 범실 2개와 양효진의 밀어넣기를 묶어 17-12로 점수 차를 벌리더니 양효진과 김연경이 각각 중앙 속공과 서브 에이스를 보탰다. 김연경은 세트 막판 대각선 강타와 내려찍기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4세트 김연경의 진가가 빛났다. 높이로 상대 블로킹을 허물고 19-18 박빙의 리드를 백어택 강타로 빠져나오더니 24-24의 듀스에서는 과감한 틀어치기와 오픈 공격으로 2점을 마저 보태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2주간의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18일 귀국해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3주차 경기에 나선다. 수원에서 열리는 H조 3주차 경기에서 한국은 폴란드, 콜롬비아, 카자흐스탄과 맞붙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첫날 58위서 대역전… ‘닥공’ 루키, 메이저퀸에 오르다

    첫날 58위서 대역전… ‘닥공’ 루키, 메이저퀸에 오르다

    15번홀 7m 버디 잡고 단독선두… 18번홀서 어프로치샷 우승 굳혀 17일(한국시간) US여자오픈 골프대회의 최종 라운드 18번홀(파5). 박성현(24·KEB하나은행)의 세 번째 아이언샷에는 긴장한 탓에 힘이 들어갔다. 공은 그린을 한참 지나쳐 러프로 들어가 버렸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지난해 워터 헤저드에 빠졌던 18번홀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다. 위기의 순간, ‘범프 앤드 런’(Bump and Run·그린 프린지에 떨궈 스피드를 죽여 공을 굴리는 것)으로 홀컵 1m에 붙이는 그림 같은 네 번째 어프로치샷이 나왔다. 그때서야 박성현은 굳은 표정을 풀고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기다리던 ‘우승 샷’임을 직감한 것이다.‘슈퍼 루키’ 박성현이 드디어 일을 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4번째 대회 출전 만에 데뷔 첫 승을 메어저 대회로 장식했다. 한국 선수로는 통산 9번째 우승이다. 박성현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선두와 3타 차 역전승을 일궈냈다. 두 자릿수 언더파 우승은 2004년(멕 맬런 10언더파) 이후 13년 만이다. 올해의 LPGA 투어 신인상도 사실상 찜했다. 우승 상금 90만 달러를 획득한 박성현은 시즌 상금도 145만 636달러로 유소연(170만 2905달러)에 이어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박성현은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로 ‘챔피언 조’(최혜진·펑산산)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2번홀 버디 성공으로 공동 선두로 올라선 그는 15번홀 7m 거리의 버디 기회를 기어이 살려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가장 어려운 17번홀에서 또 한번의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앞서 박성현은 1라운드 1오버파 58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 21위(합계 1언더파), 3라운드 4위(6언더파)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샷이 나아졌다. 그는 “1·2라운드가 잘 안 풀렸는데 3·4라운드에서는 제 샷이 나와 줄 거라고 믿었다”며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했는데 우승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우승 경쟁을 벌이던 아마추어 최혜진(18)은 단 한 번의 실수로 ‘최연소 챔피언’과 ‘5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날려보냈다. 최혜진은 15번홀 깊은 러프에서 환상적인 어프로치샷으로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너무 일찍 기쁨에 취했을까. 바로 다음 홀인 16번홀에서 티샷을 워터 헤저드에 빠트리는 치명적 실수가 나왔다. 더블 보기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단독 2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유독 한국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리안 시스터스’가 상위 10명 중 8명이나 됐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과 허미정(28)이 4라운드 합계 7언더파로 공동 3위, ‘국내파’ 이정은(21)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214㎞의 사나이’ 퀘리에 무릎꿇은 머리가 칭찬 받은 이유

    ‘214㎞의 사나이’ 퀘리에 무릎꿇은 머리가 칭찬 받은 이유

    최고 시속 214㎞의 강력한 서브로 에이스 27개를 엮어낸 샘 퀘리(28위·미국)가 데뷔 첫 윔블던 4강행을 확정했다. 퀘리는 지난 12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 상금 3160만 파운드·약 463억원) 남자단식 8강전에서 앤디 머리(1위·영국)에 3-2(3-6 6-4 6-7<4-7> 6-1 6-1)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퀘리는 지난해 윔블던 8강으로 자신의 최고 성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는 4강까지 올라오는 상승세를 보여줬다. 이전까지 1승7패로 밀렸던 퀘리로선 통렬한 설욕전이기도 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정현(56위·삼성증권 후원)에게 패했던 퀘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올리고 내친김에 결승 진출까지 바라보게 됐다. 머리가 8강전에서 좌절하면서 앞서 16강전에서 탈락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에 이어 남녀 세계랭킹 1위가 모두 대회와 작별했는데 머리는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한 기자가 퀘리를 “2009년 이후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첫 미국 선수”라고 표현하자 “그건 남자 선수만 따졌을 때”라고 지적하는 영리함을 드러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미국 여자선수들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일례로 세레나 윌리엄스는 2009년 이후에도 무려 12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머리를 칭찬하는 글들이 잇따랐는데 그의 어머니 주디는 트위터에 “그게 우리 아들”이라고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 1세트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3-6으로 밀린 퀘리는 2세트 강력한 서비스를 앞세워 6-4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퀘리의 강력한 서비스는 짧은 잔디 때문에 공의 속도가 빨라지는 윔블던 코트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퀘리는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아주 기초적인 실수를 저지른 끝에 머리에게 세트를 내줬다. 1-1에서 마음이 앞선 나머지 평범한 스매시를 놓친 게 화근이었다. 4세트 들어 머리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골반 부상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머리는 코트를 넓게 쓰는 특유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퀘리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머리를 몰아붙였다. 4세트를 6-1로 쉽게 따냈고 5세트 역시 6-1로 잡아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퀘리는 질 뮐러(26위·룩셈부르크)를 3-2(6-3 6-7<6-8> 5-7 7-5 1-6)으로 힘겹게 따돌린 전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우승을 하면 세계랭킹 1위 복귀가 유력했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토마스 베르디히(세계 15위·체코)에 6-7<2-7> 0-2로 뒤진 2세트 초반 오른쪽 팔꿈치에 다시 통증이 도져 결국 기권했다. 아드리안 만나리노(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도 통증을 호소했던 조코비치는 끝내 수술대에 올라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 2010년 대회 준우승자인 베르디히는 밀로스 라오니치(몬테네그로)를 3-0(6-4 6-2 7-6<7-4>)으로 완파하며 대회 100번째 단식 승리를 차지한 로저 페더러(35·스위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레전드 보리스 베커는 페더러가 교과서적인 테니스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머리와 조코비치가 탈락하면서 그의 대회 우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당구 천재’ 김행직 생애 첫 월드컵 우승

    ‘당구 천재’ 김행직 생애 첫 월드컵 우승

    ‘될성부른 떡잎’ 김행직(25·전남연맹)이 그토록 바라던 생애 첫 월드컵 제패의 꿈을 이뤘다. 경험이 중요한 덕목인 당구에서 늘 ‘천재’ 소리를 듣던 터다.김행직은 10일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2017 3쿠션 포르투월드컵 결승에서 베트남의 간판선수 응우옌 쿠억 응우옌(세계랭킹 14위)을 23이닝 만에 40-34로 물리치고 감격을 안았다. 랭킹 포인트 80점을 쌓아 세계랭킹도 9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로는 고 김경률, 최성원, 강동궁, 조재호, 허정한에 이어 여섯 번째 월드컵 우승자다. 그는 우승을 확정한 뒤 별다른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시상대엔 뛰어오르며 넘치는 기쁨을 드러냈다. 집중력이 빼어났다. 초반 9점을 연속 득점하다 중반 상대에게 계속 등을 보여 전반을 18-20으로 역전을 당한 김행직은 후반 상대 하이런을 막으면서 계속 안정적인 득점을 쌓아 결국 재역전했다. 김행직은 전북 익산에서 당구장을 꾸린 아버지 손에 이끌려 세 살 때 처음 큐를 잡았다. 오른손잡이였는데 왼손잡이인 아버지를 따라 훈련을 하다 보니 왼손으로 당구를 하게 됐다. 보통 당구 선수의 기량은 30대 이후 만개하는데 김행직은 중학생 때 이미 국내 성인대회에서 우승하며 도드라졌다. 익산에서 중학교를 마친 뒤 당구부가 창설된 수원 매탄고로 진학해 2007년 스페인 세계주니어선수권 챔피언에 올랐다. 또 2010년 이후 3년 연속 우승해 사상 최초로 대회 4회 제패의 기염을 토했다. 주니어 시절 네 차례 세계 챔프를 차지했지만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선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번 생애 첫 월드컵 우승으로 세계 당구계를 평정할 기반을 닦았다. 한국체대의 구애를 마다하고 3쿠션의 본고장 유럽으로 떠나 2010년 독일 호스터에크 팀에 들어갔다. 2년 전에는 강원 양구에서 열린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선수권 3쿠션대회에서 우승해 국내 최연소 랭킹 1위로 이름을 올렸다. 12년 전 만 25세로 랭킹 1위를 차지한 고 김경률보다 두 살 빨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라진 2골·PK 한번… K리그 비디오판독 파워

    이종호·웨슬리 득점 노골 처리 전북, PK 얻고도 서울에 역전패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 비디오 판독(VAR) 효과가 이틀째 이어졌다. 지난 1일 인천-광주의 18라운드 전반 34분 인천 김용환을 향해 광주 박동진이 팔꿈치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한 게 실전에 VAR을 적용한 첫 사례였다. 울산 이종호의 득점이 사상 처음 VAR을 통해 취소됐다. 수원과 1-1로 맞선 후반 17분 김승준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한 이종호가 골 세리머니를 마치고 돌아서는 순간이었다. 김희곤 주심은 무선 마이크로 대기심과 연락을 주고받은 뒤 손으로 네모를 그려 VAR의 시작을 알렸다. 처음에는 수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오르샤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밝히는 것으로 보였지만 정작 VAR은 울산 한승규의 백태클이 수원 김종우의 공격을 저지했다고 보고 뒤늦게 이종호의 골을 취소했다. 다만 5분 이상 걸린 점은 문제였다. 다시 인천-광주 경기. 인천 웨슬리가 1-0으로 앞선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 백헤딩 추가골을 넣었지만 VAR을 실시한 결과 오프사이드를 범한 것으로 확인돼 노골 처리됐다. 이기형 인천 감독도 “정확한 판정이었다”고 인정했다. 선두 전북은 2일 VAR 효과 덕을 보는 듯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벌인 FC 서울과의 경기 후반 3분 이승기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최철순의 크로스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서울의 골킥이 되는 듯했지만 고형진 주심은 손으로 네모를 그렸다. VAR 판독 결과 고요한의 파울과 함께 전북이 얻은 페널티킥을 김신욱이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이명주의 헤딩 패스를 가슴으로 떨군 박주영이 2-1 역전승을 이끄는 결승골을 매조졌다. 제주는 마그노의 두 골을 앞세워 2-2로 전남과 비겼다. 포항은 양동현이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12호골을 뽑아 상주를 1-0으로 따돌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르투갈, 컨페더레이션스컵 3위...멕시코에 짜릿한 2-1 연장 역전승

    포르투갈이 멕시코에 짜릿한 연장 역전승을 거두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3·4위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돌려놓은 후 연장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멕시코는 포르투갈의 자책골로 챙긴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채 다 잡은 승리를 놓쳐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것은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은 최근 대리모를 통해 낳은 아들 쌍둥이를 만나기 위해 자리를 비운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신 젤송 마르팅스를 투입해 나니, 안드레 실바와 함께 전면에 내세웠다. 멕시코는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오리베 페랄타, 카를로스 벨라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포르투갈은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쉴새 없이 멕시코를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안드레 실바가 멕시코 골문 앞을 돌파하다가 멕시코 라파엘 마르케스의 태클에 걸린 후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어내기도 했지만 실바가 찬 페널티킥이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전반이 득점 없이 끝난 후 후반 들어서도 포르투갈의 맹공은 이어졌지만 먼저 흔들린 것은 포르투갈의 골망이었다. 후반 9분 치차리토가 골대 왼쪽에서 낮게 크로스한 공이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를 통과해 골문 앞에 있던 포르투갈 수비수 루이스 네투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일격을 맞은 포르투갈의 동점골 시도가 여러 번 무위로 돌아가며 멕시코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려는 찰나 후반 추가시간이 시작하자마자 포르투갈의 동점골이 터졌다. 포르투갈의 페페가 콰레스마의 긴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옆차기로 밀어넣은 공이 오초아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는 90여 분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 연장 전반 14분 포르투갈은 이날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교체 투입됐던 아드리엔 실바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포르투갈은 앞서 칠레와의 준결승에서 결정적인 슈팅 3개가 모두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의 신들린 선방에 막힌 데 이어 이날 전반에도 페널티킥에 실패하며 페널티킥 불운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결국 페널티킥으로 웃게 됐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릴 독일과 칠레의 결승은 3일 열린다. 연합뉴스
  • 황재균,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안타가 홈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전승

    황재균,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안타가 홈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전승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미국 프로야구(MLB)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황재균의 홈런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1득점,1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통렬한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황재균은 3-3으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145㎞(90.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게 한 큼지막한 대포였다. 비거리는 127m(417피트)로 측정됐다.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인 경우 동료들이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홈런 타자를 장난삼아 모르는 척 하는 경우가 많지만, 샌프랜시스코 선수들은 역전 홈런을 터뜨린 황재균을 아낌없이 축하해줬다. 앞서 황재균은 0-2회 뒤처진 채 맞은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빅리그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의 좌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5구째 시속 137㎞(84.9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빅리그 첫 타점을 올렸다. 그는 4회말 1사 1, 3루의 기회에서 프리랜드의 4구째 시속 142㎞(88.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고, 원바운드로 투수 앞을 향한 강습 타구는 프리랜드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 프리랜드는 다시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황재균은 전력 질주했지만 1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조 패닉은 홈을 밟았다. 황재균의 타점으로 1-2로 추격한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후속타자 닉 헌들리의 투런포로 3-2로 역전했다. 황재균은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5-3으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포수의 실수로 2사 3루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풀카운트 접전 끝에 불펜투수 조단 라일즈한테 루킹 삼진을 당했다. 황재균은 9회초 수비 때 디나드 스팬으로 교체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5-3으로 승리하면서 황재균의 데뷔 첫 안타는 결승타점으로 기록됐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3개월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전날 콜업 소식을 들었고, 결국 이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에도 2관왕 장혜진..양궁월드컵 한국 우승 이끌어

    이번에도 2관왕 장혜진..양궁월드컵 한국 우승 이끌어

    한국이 양궁월드컵 3차 대회에서 장혜진(LH)과 임동현(청주시청)의 활약에 힘입어 금메달 5개로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장혜진과 임동현은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각각 2개씩 금빛 화살을 쐈다. 장혜진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현대 양궁월드컵 3차 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의 탄야팅을 세트 승점 7-1로 압도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끼리 붙은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는 임동현이 김우진(청주시청)에게 역전승했다. 임동현은 김우진의 마지막 화살이 7점에 그친 사이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장혜진과 임동현은 이날 앞서 진행된 리커브 혼성팀에서도 호흡을 맞춰 결승에서 대만을 세트 승점 5-3으로 꺾고 금메달 하나씩을 얻어내 대회 2관왕이 됐다. 리커브 혼성 종목은 최근 2020년 도쿄올림픽 세부종목으로 추가된 종목이어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림픽 추가 메달의 기대감이 높아지게 됐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관왕인 장혜진은 앞서 끝난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최미선(광주여대), 기보배(광주시청)와 함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대만에 3-5로 패해 대회 3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이날 여자부 개인전 준결승에서 장혜진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최미선은 스페인 알리시아 마린을 꺾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전날 얻은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총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정, 250홈런 15번째 주인공

    같은 홈런 세 방인데도 ‘홈런 공장’ SK의 영양가가 더 높았다. SK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에 13-6 역전승을 거뒀다. 홈런 세 방으로만 8점을 뽑은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이번 시리즈를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NC도 같은 수의 홈런으로 맞섰지만 초반 SK의 연쇄 홈런 영양가가 더 높았다. NC가 1회초 1사 후 김성욱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를 날린 뒤 박민우, 나성범의 연속 안타를 엮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SK는 2회말 2사 후 무려 7점을 빼앗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정의윤의 안타에 이어 사4구 2개로 만루 기회를 잡은 SK는 노수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을 올린 뒤 나주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뒤집었다. 최정(30)의 안타로 한 점을 보탠 SK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한동민이 우월 스리런을 날려 7-3으로 달아났다. 3회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2점 홈런을 날려 NC 선발 이재학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재학은 2와3분의1이닝 만에 9실점,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를 기록했다. 최정은 3회 세 번째 타석인 1사 1, 2루 상황에 바뀐 투수 정수민의 2구째 시속 144㎞ 속구를 왼쪽 담장을 넘겨 시즌 25호와 동시에 전날 최형우(KIA)에 이어 역대 15번째로 개인 통산 250홈런을 채웠다. 선두 KIA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을 맞아 안치홍과 김주찬이 나란히 홈런 한 방 등 4안타를 날린 활약을 엮어 11-5 압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시즌 9승째를 챙겼고, 2위 NC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꼴찌 kt는 선발 류희운이 5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며 롯데를 10-3으로 눌렀다. 지난 14일 삼성전 구원승 이후 시즌 2승째이기도 하다. 팀은 6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외국인들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LG를 5-1로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야구] 러프 역전 3점포… 삼성, 74일 만에 ‘탈꼴찌’

    [프로야구] 러프 역전 3점포… 삼성, 74일 만에 ‘탈꼴찌’

    KIA 최형우 통산 250홈런 달성…한화 김태연 데뷔 타석 초구 홈런삼성이 꿈에도 그리던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4월 8일 공동 9위로 내려앉은 지 74일 만이다. 삼성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LG에 10-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LG전 5연패 뒤 거둔 첫 승이다. 이날 kt가 롯데에 10-4로 지면서 삼성은 9위로 올라섰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LG 선발 차우찬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LG는 1회 말 1사 후 안익훈이 볼넷을 얻고 박용택의 우익수 쪽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은 뒤 양석환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차우찬 역시 5회 초 2사까지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하며 삼성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차우찬은 6회 들어 이지영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헌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구자욱의 뜬공을 LG 2루수 손주인이 낙구 지점을 파악하지 못해 놓치면서 3루 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LG 중견수 안익훈이 2루로 늦게 출발한 김헌곤을 잡아 공식 기록은 ‘중견수 땅볼’로 처리됐다. 하지만 LG로서는 2-2 동점을 만든 뼈아픈 실책이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다린 러프가 역전 3점포를 날렸다. LG는 8회 초에는 치명적인 실책 3개까지 범해 4점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이날 KBO리그에선 다양한 홈런 기록이 이어졌다. 최형우(KIA)는 역대 14번째로 개인 통산 250홈런을 달성했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뒤 2008년 4월 1일 데뷔 6년 만에 첫 홈런을 날렸던 최형우는 2012년 통산 100호, 2015년 통산 200홈런을 쏘아 올렸다. 고졸 2년차 김태연(한화)은 1군 등록 첫날 데뷔 첫 타석 초구 홈런을 쳐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데뷔 첫 타석 초구 홈런은 2000년 짐 테이텀(LG), 2001년 송원국(두산)에 이어 세 번째다. 이 가운데 1군에 등록한 적조차 없었던 신인은 김태연이 처음이다. 이대호(롯데)는 18경기 만에 홈런을 날리며 35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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