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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꼴찌의 반란’은 계속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현지시간은 어느덧 새벽 1시35분. 주심이 플레이볼을 선언한 지 5시간을 훌쩍 넘긴지라 지칠 법도 했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팬들은 승리의 희망을 가슴에 담아둔 채 자리를 지켰다. 연장 11회말 1사 만루. 탬파베이의 BJ 업튼은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노볼로 몰렸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마이크 팀린은 낮은 코스로 슬라이더를 뿌렸지만, 희생플라이를 염두에 둔 업튼은 공을 퍼올렸다. 비교적 얕은 플라이를 잡은 우익수 JD 드루가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3루의 대주자 페르난도 페레스는 이미 홈을 통과했다. 더그아웃을 지키던 탬파베이 선수들은 마치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도 한 양 일제히 뛰쳐 나왔고, 홈팬들은 짜릿한 역전승의 쾌감에 취했다. ‘만년꼴찌’ 탬파베이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시작돼 12일 끝난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서 보스턴과 5시간27분에 걸친 연장 11회 혈투 끝에 9-8로 승리했다.‘무박2일’ 경기서 승리를 챙긴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최근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11승1패를 달리던 ‘디펜딩챔피언’ 보스턴을 상대로, 게다가 창단 11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서 거둔 첫 승리라 더 달콤했다.최근 나란히 부진에 빠진 두 팀 에이스 조시 베켓(보스턴)과 스콧 카즈미어(탬파베이)의 선발 대결은 초반부터 난타전으로 흘렀다.두 팀은 나란히 12안타씩을 주고 받았고, 보스턴이 4개, 탬파베이는 3개의 홈런을 뿜어 냈다.베켓이 5회 1사에서 강판된 뒤 매니 델카맨(1과3분의2이닝)-오카지마 히데키(2이닝)-저스틴 매스터슨(3분의2이닝)-조너선 파펠본(1과3분의1이닝)이 5와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 11라운드 3경기 3국] 이민진,여자개인전 은메달

    [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 11라운드 3경기 3국] 이민진,여자개인전 은메달

    <하이라이트> 이민진 5단의 금메달 사냥이 실패로 돌아갔다.9일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서 열린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즈 여자개인전 결승전에서 이민진 5단은 중국의 신예 쑹룽후이 초단에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쑹룽후이 초단은 앞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박지은 9단에게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이민진 5단을 꺾어 중국 팀에 바둑종목 첫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3,4위전에서는 박지은 9단이 일본의 만나미 가나 4단을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오픈개인전에서는 함영우 아마7단과 이용희 아마6단이 나란히 4강에 진출, 각각 중국의 왕첸 아마7단, 북한의 조대원 아마7단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흑백 간에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맞이한 종반전. 흑1의 날카로운 응수타진에 백2로 붙인 수가 재기 넘치는 수습의 맥점이었다. 계속해서 흑이 3으로 이은 뒤 5,7로 끊더라도 백은 8,10으로 연결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참고도1) 흑1이 백의 재치를 뛰어넘은 묘착. 이하 흑7까지 흑 두점을 연결하는 수가 성립해 하변 백집이 상당히 부서졌다. 게다가 백은 A로 가일수해 후수로 살아야 하는 부담까지 안게 되었다. 수순 중 백6으로 하변 흑 두점을 잡으면 흑에게 6의 곳을 뚫려 중앙 백대마가 위험해진다. 또한 (참고도1) 흑1때 백이 (참고도2) 1로 잇고 버티는 것은 흑2,4로 돌파를 당해 백이 더욱 안 되는 그림이다.274수 끝, 흑3집반승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08∼09여자프로농구] 못 말리는 두 언니

    현역 가운데 가장 농구를 잘 아는 선수를 꼽자면 단연 전주원(36)과 정선민(34)이다. 신한은행이 무서운 이유는 10년 이상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어온 두 여걸이 한솥밥을 먹고 있기 때문. 3일 충북 옥천체육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08∼09여자프로농구 개막전. 김수연의 골밑슛과 김나연의 3점포가 번갈아 터지면서 경기 종료 1분38초를 남기고 국민은행이 59-5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레알 신한’의 저력은 위기에서 빛났다. 종료 1분22초를 남기고 전주원이 정면에서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종료 52초전 골밑으로 달려들어 가는 정선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61-59로 뒤집혔다. 다급해진 국민은행이 반칙으로 끊어봤지만 전주원과 정선민은 자유투 4개를 착실하게 성공시켜 65-6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디펜딩챔피언’ 신한은행이 정선민(36점 12리바운드)-전주원(8점 9어시스트)을 앞세워 국민은행을 65-61로 꺾고,3연패를 향한 대항해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비록 ‘대어’를 낚는 데 실패했지만 오프시즌 변연하(21점)와 장선형, 나에스더를 영입하면서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뽐내 나머지 팀들의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전반은 완벽한 국민은행의 페이스였다. 올시즌 국민은행의 지휘봉을 잡은 조성원 감독은 변연하와 장선형을 공·수의 핵으로 설정하고 스타팅 멤버로 기용했다. 팀의 리더였던 가드 김영옥에겐 철저하게 변연하를 돕는 조력자의 임무를 부여했다. 결과는 대성공. 변연하가 1∼2쿼터에서만 17점을 쓸어담은 덕분에 국민은행은 34-24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전반에 7득점으로 묶였던 정선민이 장선형의 5반칙 퇴장과 함께 득점포를 본격 가동한 것. 정선민이 3쿼터 6분여 동안 혼자서 13점을 쓸어담는 동안 국민은행은 변연하의 레이업슛으로 2점을 보탠 것이 전부. 쿼터 종료 3분19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37-36, 신한은행의 리드로 바뀌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변이란 이런 것”

    “이변이란 이런 것!”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30위의 리나(중국)가 US오픈 챔피언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에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2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WTA 투어 포르셰그랑프리 단식 2회전. 리나는 윌리엄스를 2-1(0-6 6-1 6-4) 역전승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첫 세트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며 21분 만에 ‘퍼펙트’로 무너진 리나는 그러나 2세트를 28분 만에 6-1로 되갚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윌리엄스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 전세를 뒤집은 끝에 기적처럼 세계 1위의 ‘거함’을 무너뜨렸다. 리나는 “첫 세트에선 너무 긴장해서 아무것도 못했다.”면서 “1세트를 0-6으로 진 뒤에도 ‘아직 20분밖에 안 지났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172㎝ 65㎏의 그리 크지 않은 체격을 가진 전직 배드민턴 선수 출신. 지난해 1월 세계 랭킹 16위까지 올랐던 중국 여자테니스의 간판이다. 현재 투어에서 뛰고 있는 중국 선수 가운데 윔블던 4강으로 급부상한 정제(26위)에 이어 ‘넘버 2’로 밀려나 있지만 지난 2006년 윔블던 단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8강에 올라 중국 여자테니스의 존재를 세계에 알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US오픈 단식 우승 이후 처음 가진 경기에서 쓴잔을 들이킨 윌리엄스는 6일 발표될 새 주간 랭킹에서 옐레나 얀코비치(2위·세르비아)에게 1위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윌리엄스는 “너무 많은 실책이 나왔다. 마치 상대에게 ‘자, 오늘은 네가 이겨라.’고 하는 것과 같았다.”면서 “오늘처럼 해서는 1위 자격이 없지만 다시 1위 자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뚝심의 두산’ 2년 연속 PO직행

    [프로야구] ‘뚝심의 두산’ 2년 연속 PO직행

    롯데와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벌였던 두산이 결국 정규리그 두경기를 남겨 놓고 2위를 확정,2년 연속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2001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된 것. 두산은 2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맷 랜들이 7이닝 3실점으로 역투하고 타선이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16-3으로 대승을 거뒀다. 두 번째로 70승(54패) 고지를 밟은 두산은 3연패를 끊으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PO로 직행했다. 두산은 여유있게 3위 롯데와 4위 삼성이 8일부터 5전3선승제의 준PO를 거치며 힘을 빼는 모습을 지켜 보게 됐다. 두산은 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SK에 2연승한 뒤 4연패로 몰리며 우승을 날린 수모를 풀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준PO 승자와 16일 잠실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로 겨루며, 이 가운데 이긴 팀이 26일 SK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툰다. 기선도 두산이 잡았다.1회 초 이종욱의 볼넷과 고영민의 2루타, 김동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공에 몸을 맞아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재원의 내야 땅볼과 유재웅의 안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4회 2사 만루에서는 고영민의 주자 일소 2루타가 터져 6-0으로 달아났다. 랜들은 원정 3연패를 끊고 시즌 9승(9패)째를 챙겼고, 중간 계투 금민철-이용찬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부진했던 고영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살아나 이들의 PO 맹활약이 예고됐다. 히어로즈는 박노준 단장이 전격 사퇴하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탓인지 실책을 4개나 연발했다. 투수진도 몸에 맞는 공 4개와 볼넷 6개를 남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1,2군 실력차가 커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선발진들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던지지 못해 PO에 투수들을 많이 데려가겠다. 랜들이 나름대로 자기 피칭을 잘해줘 포스트시즌이 기대된다.(이)용찬이가 너무 잘 던졌다. 이 정도 볼이라면 가능하다. 금민철도 해낼 것이라는 자신이 섰다.”고 말했다. 이어 “준PO에 올라온 두 팀 다 편안하지 않다. 장점이 많은 팀인 만큼 준비를 잘해 멋있는 경기를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KIA는 광주에서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3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 타자 김원섭이 SK 마무리 에스테반 얀의 폭투 때 홈을 밟아 3-2로 역전승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女배구, 태국에 역전승

    여자 배구대표팀이 제1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 첫 경기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태국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태국 나콘라차사마 MCC홀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홈팀 태국을 맞아 혼자 25득점을 올린 김민지(GS칼텍스)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2(18-25,25-19,21-25,27-25,15-9)로 역전승했다. 한국으로선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수모를 설욕한 셈. 한국은 1세트가 시작하자마자 내리 5점을 내주는 등 전열이 흔들리면서 태국에 첫 세트를 내줬다. 이후 상대의 서브 범실(4개)과 김민지의 활발한 공격으로 2세트를 따낸 한국은 3세트에서 18-18 이후 뒷심 부족으로 다시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은 4세트에서 24-21로 앞선 상황에서 나혜원(GS칼텍스·15점)의 결정적 실책 2개로 24-24 듀스까지 몰렸지만 나혜원이 3득점으로 ‘결자해지’해 세트를 마무리지었다.5세트에선 김민지와 나혜원 등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단 9점만 내주며 15-9로 세트를 따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PO직행 가물가물

    [프로야구] 롯데, PO직행 가물가물

    SK가 롯데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못지않은 총력전을 펼친 끝에 기선 잡기에 성공했다. 두 팀은 선발요원을 중간 계투로까지 내세우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성근 SK 감독은 시즌 10승의 채병용을,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5승의 조정훈을 마운드에 올리며 ‘올인’했다. 결과는 역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SK의 우세승. 롯데의 막강 외국인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를 무너뜨리며 역전승, 롯데에 치명상을 입혔다.3위 롯데는 이날 한화에 일격을 당한 2위 두산을 0.5경기차로 쫓아갈 절호의 기회를 날려 플레이오프 직행이 사실상 멀어졌고,SK전 9연패 수렁에도 빠졌다. 두산은 남은 4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롯데가 전승을 거두더라도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SK는 30일 문학구장에서 1-2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이 시즌 32호 끝내기안타를 터뜨려 3-2로 롯데를 제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기선도 SK가 잡았다.4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박재홍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5회 초 선두 카림 가르시아의 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홈런이 터져 2-1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롯데는 믿었던 코르테스 때문에 눈앞에 뒀던 승리를 놓쳤다. 코르테스는 2-1로 앞선 9회 말 6번째 투수로 나와 1사 뒤 오현근과 최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박재홍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코르테스는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강민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 한국 무대 첫 패(2승8세)의 쓰라림을 맛봤다. 한화는 대전에서 선발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위 두산을 7-2로 대파,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분풀이를 했다. 류현진은 삼진 4개를 보태 시즌 143탈삼진으로 김광현(SK·138개)을 5개차로 앞섰다. 한화의 마지막 경기가 4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라 류현진이 한번 더 등판할 수 있고 김광현도 팀의 5경기가 남아 막판에 탈삼진왕이 판가름나게 됐다. 한화 김태균은 4-0으로 앞선 3회 시즌 31호 홈런을 쏘아올려 가르시아(30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꼴찌 LG는 잠실에서 1-1로 맞선 9회 말 2사 1루에서 조인성이 시즌 31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히어로즈를 2-1로 눌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한솔코리아오픈] 요정 키릴렌코 “내가 한솔의 여왕”

    ‘미녀 스타’ 마리아 키릴렌코(21·러시아·세계 33위)가 ‘한솔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키릴렌코는 28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한솔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복식 전문가’ 서맨서 스토서(24·호주·73위)에 2-1(2-6 6-1 6-4)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해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 우승컵을 내준 뒤 세 차례 출전 만에 들어올린 대회 첫 우승컵. 상금 2만 1140달러를 챙기며 자신의 통산 단식 우승컵 갯수도 5개로 늘렸다. 키렐렌코는 “어제 준결승이 끝난 뒤 스토서의 빠른 서브를 좋은 리턴으로 공략하겠다고 다짐했는데 결국 그 약속을 지켰다.”면서 “중요한 건 테니스 경기는 단 한 세트만 하는 게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스토서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반 이후 무너져 데뷔 9년 만의 첫 단식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메이저대회 두 차례 우승(05년 US오픈,06년 프랑스오픈)을 포함,WTA 투어 22승과 ITF(국제테니스연맹) 서키트대회 11승의 출중한 복식 전문 선수 스토서는 “(단식)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복식은 포기했지만 우승을 놓쳐 매우 아쉽다.”면서 “2세트 초반 소극적인 플레이 때문에 게임스코어 1-1에서 브레이크 당해 주도권을 내준 게 오늘 경기의 패인이었다.”고 아쉬워했다. 다섯 번째 대회 결승전은 초반 스토서의 낙승으로 일찌감치 끝나는 듯했다. 키릴렌코는 최고 시속 197㎞의 강력한 서비스와 드롭에 가까운 포핸드, 내리꽂듯 뿌려대는 스토서의 타점 높은 백핸드에 속절없이 당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 접어들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헐시티, 아스널 격파 파란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첫 풀타임 활약으로 팀내 두 번째 높은 평점을 받은 가운데 이번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헐시티가 2위 아스널을 격파하는 파란을 연출했다. 헐시티는 27일 적지인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09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로빈 판 페르시,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주전들을 총동원한 아스널에 자책골을 내주고도 후반 4분 동안 내리 두 골을 뽑아내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취임 1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아스널로선 망신살이 제대로 뻗쳤다. 초반 아스널의 총공세를 견뎌낸 헐시티는 후반 5분 폴 맥세인의 자책골로 패색이 짙었으나 지오바니와 대니얼 쿠징이 후반 17분과 21분 차례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아스널은 칼링컵 3라운드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각각 3골과 2골을 뽑아낸 카를로스 벨라와 니클라스 벤트너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전반과 후반 통틀어 아스널의 25차례 슈팅(유효슈팅 4회)을 막아낸 헐시티의 수문장 보아즈 마이힐의 눈부신 선방이 돋보였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이날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볼턴과의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볼턴은 6라운드)에서 팀의 2-0 완승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열심히 뛰었다(Full of running).’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매겼다. 선제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쐐기골의 주인공 웨인 루니가 받은 평점 8점 다음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2008] 삼성 12년 연속 PS진출 ‘포효’

    삼성이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3위 롯데는 시즌 21번째로 홈팬들이 꽉 찬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3연승,2위 두산을 1.5경기차로 쫓아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탈환의 꿈을 이어갔다. 삼성은 2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10-9로 승리,3연패에서 벗어났다. 양 팀은 장단 14안타씩 모두 28안타를 주고받았다. 64승60패를 기록한 삼성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게 됐다.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두 번째는 1986∼1994년에 9년 연속 진출한 해태다. 두산은 이날 역대 최다 관중 수였던 1995년의 91만 4638명보다 4047명 늘린 91만 8685명을 기록한 가운데 3연승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1과3분의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았지만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8세이브(1승1패)째를 챙겨 나머지 2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해야 3년 연속 40세이브를 이루게 됐다. 롯데는 사직에서 선발 이용훈의 역투와 이대호의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KIA를 4-2로 눌렀다. 이용훈은 5이닝을 8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7패)째를 챙겼다.6연패를 끊은 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68승54패로 3위를 지켰다. 롯데는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기록도 137만 9735명으로 늘렸다. 부산 인구가 360여만명이기 때문에 10명 가운데 4명이 사직을 찾은 셈으로 뜨거운 야구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팬들 앞에서 부산 야구를 상징하는 가요 ‘부산 갈매기’를 부르겠다는 약속을 지켜 사직을 더욱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함께 마이크를 잡고 구성지게 뽑아낸 것. 히어로즈는 목동에서 0-3으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에서 정수성의 2타점 적시타와 정성훈의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강정호가 시즌 30번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SK에 4-3 역전승을 거뒀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NPB] 승엽 이틀연속 홈런포

    이승엽(32·요미우리)이 시즌 막판 결정적인 순간마다 홈런을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베이징올림픽 준결승과 결승에서 결승 2점 홈런을 떠뜨렸던 해결사의 진수를 확실하게 보여 줬다. 지난 14일 1군에 복귀한 첫 날부터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8일 만에 홈런 6개를 쏘아올리는 괴력을 발휘, 팀의 연승 행진을 거들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이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한 데 힘입어 10연승을 달리며 13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한신을 쫓아가 센트럴리그 공동 1위에 오르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승엽은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5-2로 앞선 5회 말 2사 1,3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요미우리는 9-5 역전승을 거두며 76승53패2무를 기록, 승률 .589로 76승53패1무의 한신과 동률을 이뤄 공동 1위로 나섰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이승엽은 0-2로 뒤진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이와타 미노루로부터 2루타를 뽑아내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승엽은 다니 요시토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요미우리 타선은 폭발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스즈키 다카히로의 2루타로 승부를 3-2로 뒤집었고, 알렉스 라미레스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2로 앞섰다. 타순이 한바퀴 돌아 한 이닝 두 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한신의 네 번째 투수 스콧 애치슨의 몸쪽 직구를 걷어 올려 시즌 7호를 3점 홈런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美언론 “추신수 ‘반쪽선수’ 평가 바뀌어야”

    美언론 “추신수 ‘반쪽선수’ 평가 바뀌어야”

    “추신수는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데 대해 감독과 현지 언론의 호평이 이어졌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8회말 좌완투수 케이시 포섬을 상대로 쳐낸 동점 홈런은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면서 좌투수에게 약하다는 그간의 평가를 바꿔놓는 ‘한방’이었다. 이 홈런을 발판으로 클리블랜드는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 같은 추신수의 활약에 에릭 웨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은 “추신수가 고정 선발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 모든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이 성적은 그가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중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지 언론들은 추신수의 활약을 이번 경기의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오하이오주 일간지 ‘애크런 비컨 저널’(Akron Beacon Journal)은 추신수의 활약을 전하면서 “그는 좌완 투수에 약한 ‘반쪽짜리’ 선수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달리 봐야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신수의 이번 시즌 좌투수 상대 타율은 2할8푼4리로 작년에 비해 높아졌다.”며 평가를 뒷받침했다. 지역뉴스 사이트 ‘칸톤렙닷컴’(cantonrep.com)은 추신수의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칸톤렙닷컴은 “추신수는 내년 시즌 외야수 주전 경쟁에서 강력한 후보자로 뛰어올랐다.”고 평가하면서 “그는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홈런과 안타로 이번 시즌 88개 안타를 기록해 최희섭이 보유했던 한국인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김동주 연장 결승포… 두산 2위 탈환

    [프로야구] 김동주 연장 결승포… 두산 2위 탈환

    19일 부산이 프로야구 롯데의 돌풍 덕에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갈매기들은 씁쓸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롯데가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뒤 첫 홈경기, 그것도 2위 자리를 치열하게 다투는 두산과의 3연전이 처음 시작된 이날, 사직구장 3만석은 역대 한 시즌 최다 매진(16번)을 18번째로 늘렸다. 이날 현장 판매분 1만 5000장은 24분 만인 오후 3시54분 모두 팔렸다. 시즌 누적 관중은 126만 6213명으로 13년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95년 LG의 126만 4762명이었다. 그러나 롯데는 5-5로 맞선 연장 10회 1사 뒤 김동주에게 통한의 1점홈런을 맞아 5-6으로 역전패했다. 후반기 들어 첫 2연패에 빠진 롯데는 승률 .001이 부족,4일 만에 3위로 밀려났다. 두 팀의 선발은 김선우(두산)와 송승준(롯데). 둘의 역투로 5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다 두산이 먼저 6회에 균형을 깨뜨렸다. 채상병과 이대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종욱의 번트가 파울지역 잔디를 맞고 굴러들어오는 행운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오재원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적시타를 날려 먼저 2점을 뽑았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롯데는 뒷심을 발휘, 추격에 나섰다.6회 1사 2루에서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간 뒤 8회 무사 1,2루에서 이인구의 번트 때 3루수 김동주의 수비 방해로 1점을 보탰고, 조성환의 2타점 적시타로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강민호의 안타로 5-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의 뚝심은 무서웠다.9회 초 무사 1루에서 유재웅이 롯데의 무적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에게 2점 홈런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2승6세이브의 코르테스는 한국 무대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방어율 ‘0’ 행진을 멈췄다. 선두 SK는 문학에서 0-2로 뒤진 4회 말 1사 1,2루에서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겨 히어로즈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가을야구 보인다”

    화끈한 공격력이 살아난 삼성이 12년 연속 ‘가을 잔치’에 참가할 꿈을 키웠다.SK는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삼성은 18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강봉규의 3점 홈런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4-2로 대승했다.2연패를 끊은 삼성은 61승57패를 기록, 남은 8경기에서 4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4위를 확정한다.5위 한화가 61승61패로 4경기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기선은 KIA가 잡았다.1회 초 톱 타자 이종범이 왼쪽 담장을 넘겨 선취점을 뽑은 뒤 김원섭의 좌전 안타와 나지완의 뜬공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재주가 적시 2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선발 전병호를 3분의1이닝 만에 강판시키고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둔 덕에 타자 2명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다. 사흘의 휴식을 취한 삼성의 방망이는 고비를 넘기자 물을 만난 고기처럼 펄펄 뛰었다.1회 말 1사 뒤 강봉규의 2루타와 양준혁, 진갑용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주자 일소 3루타가 터져 순식간에 승부를 3-2로 뒤집었고, 최형우의 2루타와 신명철의 안타를 묶어 5-2로 달아났다. 강봉규는 10-2로 앞선 4회 1사 2,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겨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3회부터 4강 진출을 위한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윤성환-배영수-이상목-정현욱-오승환을 올리는 여유를 부렸다. SK는 잠실에서 3-4로 뒤진 7회 타자 일순하며 4점을 뽑아내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LG에 8-4로 역전승했다.4연승을 달린 SK는 75승37패를 기록,2경기만 승리하면 스스로의 힘으로 우승을 일궈낸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AS로마, 첫 이변의 희생양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는 3차례 우승과 11차례 준우승을 일군 명문 구단.08∼09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에서 첼시(잉글랜드), 보르도(프랑스),CFR클뤼(루마니아)와 함께 A조에 속한 AS로마는 첼시에 이어 조 2위는 무난하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그러나 17일 본선 32강전 뚜껑이 열린 순간, 로마는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챔스리그에 첫 선을 보인 루마니아리그 챔피언 클뤼에 안방에서 1-2로 덜미를 낚아채인 것. 로마는 17분에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27분과 후반 4분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후안 쿨리오에 잇따라 골문을 내줘 고개를 떨궜다. 주장 프란체스코 토티를 포함해 욘 아르네 리세, 다니엘레 데 로시 등 주전들을 모두 출전시키고도 수모를 겪은 셈. 첼시는 프랭크 램퍼드의 선제골과 2도움을 앞세워 보르도를 4-0으로 일축했고 리버풀은 스티븐 제라드가 두 골을 몰아친 데 힘입어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도 사뮈엘 에토오의 페널티킥골 등으로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3-1로 꺾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SK, KS 직행 ‘매직넘버 3’

    [프로야구] SK, KS 직행 ‘매직넘버 3’

    SK가 3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자력 우승 매직넘버를 ‘3’으로 줄여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다. SK는 1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5-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74승37패를 기록,3승만 보태면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SK와 두산은 나란히 외국인 투수인 케니 레이번과 맷 랜들을 선발로 내세워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0’의 균형을 먼저 깨뜨린 것은 SK였다.5회 초 선두 타자 최정의 내야 안타와 나주환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뒤 정상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이 8회 2사 1루에서 김현수의 역전 우월 홈런이 터져 1-2로 뒤집혀 패전 위기를 맞았지만 SK는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추격을 시작했다.1-2로 뒤진 9회 선두 조동화의 볼넷에 이어 박재홍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역전 기회를 잡았다. 모창민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무사 2,3루가 됐고, 최정이 고의 볼넷으로 나가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후속 나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내야 안타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정상호의 타구를 두산 3루수 김동주가 놓치는 틈을 타 1점을 보태 4-2로 달아났고, 다음 타자 이재원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확인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더그 클락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롯데를 7-4로 제압,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이날 경기가 없는 삼성을 1.5경기차로 쫓아갔다. 그러나 한화는 61승61패로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삼성이 4승만 거둬야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한화 송진우는 7회 2사 1루에 나와 이인구를 내야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겨 사상 첫 3000이닝 투구에 6과3분의2이닝 만을 남겨놨다. KIA는 목동에서 7회 3루타 1개와 안타 3개에 상대 실책을 곁들여 4점을 수확하는 집중력을 발휘, 히어로즈를 4-2로 누르고 5연패를 끊었다. 지난해 프로에 뛰어든 KIA 선발 곽정철은 7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첫 승을 챙겼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 ‘불펜의 힘’… 하루만에 2위 탈환

    두산이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했다. 반면 7연승의 고공비행을 펼치던 ‘부산갈매기’는 사자굴에서 삼성에게 격추당했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둘러싼 두 팀의 살얼음판 2위 전쟁은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전날 97일 만에 3위로 추락했던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11안타씩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지만, 집중력에서 한 수 앞선 덕분에 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61승47패(승률 .565)로 이날 삼성에 패한 롯데(62승48패·.564)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001 앞서 하루 만에 2위에 복귀했다. 올시즌 두산 불펜의 ‘새로운 발견’으로 꼽히는 전천후 투수 김상현은 선발 이혜천이 일치감치 무너진 3회 마운드에 올라 4와3분의1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무패. 반면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4승)5패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대구에서 진갑용의 결승 투런홈런 등 11안타를 몰아치면서 롯데에 6-3으로 승리했다. 삼성으로선 롯데 선발이 최근 5연승을 달리던 팀내 최다승 투수 장원준이었기 때문에 기쁨이 더욱 컸다. 또 최근 롯데에 4연패를 당했지만, 이날 승리로 올시즌 상대전적에서도 7승7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롯데는 최근 7연승 및 삼성전 4연승, 원정 9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철퍽 주저앉아 두산에 2위를 내줬다. 장종훈 한화 코치의 통산 최다홈런(340개) 기록에 1개차로 다가서 있는 ‘양신’ 양준혁(삼성)은 이날 홈런을 쏘아올리지는 못했지만,2안타를 몰아치며 하위타선(7번)의 뇌관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꼴찌만은 피하겠다.’는 공통명제 아래 자존심 싸움을 펼치고 있는 하위팀 간의 목동 혈투에선 7위 히어로즈가 8위 LG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히어로즈는 0-1로 뒤진 8회말 2사 1루에서 대타 강병식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선두 SK는 문학에서 9회말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로 갈 길 바쁜 5위 한화를 4-3으로 눌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펄펄’ 北 ‘쩔쩔’ 南… 본선길 대비되는 남북축구

    ‘펄펄’ 北 ‘쩔쩔’ 南… 본선길 대비되는 남북축구

    |상하이 최병규기자|‘진화하는 북한축구, 가시밭길 한국축구’ 4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북한의 행보가 빨라졌다. 김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한축구대표팀은 10일 허정무호에 승리나 다름없는 무승부를 거두고 승점 4점으로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조별리그 1위를 지켰다. 주목할 것은 북한은 허정무호와 가진 두 번째 ‘상하이 대결’에서 이전에 견줘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김정훈 감독은 그동안의 ‘핵심 코드’였던 수비축구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수비와 순간 역습이라는 그동안의 단순한 경기 패턴에서 벗어나 상대의 움직임과 경기 흐름에 따라 수·공의 강약을 조절했다. 기존 방식에만 대비했던 허정무호로서는 제대로 허를 찔린 셈. 넓어진 시야와 적절하고 빠른 침투, 과감한 2선의 공격 가담 등은 북한이 더 이상 투박한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 아니라는 걸 충분히 보여줬다. 최고참 문인국(30·4.25축구단)과 홍영조(26·FK로스토프)·정대세(24·가와사키)에 이어 최금철(21·4.15)·차정혁(23·압록강) 등 세대별 주력부대가 매끄러운 조화를 이룬 덕이다. 지난 3월 첫 대결 이후 움직임을 간파당한 정대세가 최전방에서 고립됐지만 이번엔 문인국과 홍영조가 펄펄 날았다. 후반에는 젊은 피의 교체 수혈로 기복 없는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 신·구 세대간 기량의 평준화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반면, 한국은 최종예선 첫판부터 삐걱대며 7연속 본선 진출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 뒤늦은 세대 교체 시도라는 관점에서 보면 허정무 감독에게만 책임을 돌릴 일은 아니지만, 경험만을 중시한 선수 운용은 지적받기에 충분하다. 당초 신영록(수원)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정한 뒤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여지없이 ‘조재진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기 전날 “만약 안되면 서동현”이라는 차선책도 헛말이었다. 결국, 북한에 견줘 포지션별 전력이 고루 갖춰지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터트려줄 킬러의 부재, 사우디아라비아·이란 등 중동팀에 강하지 못한 ‘중동 징크스’라는 한국 축구의 숙제를 안고 있는 허정무호가 전열을 가다듬어 본선 진출이라는 과제를 풀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11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벌어진 같은 B조 경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홈팀 UAE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승1무를 기록, 북한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cbk91065@seoul.co.kr
  • [2008 페이징페럴림픽] “발로 서브 넣어도…” 勝부르는 긍정의 힘

    그는 볼보이가 굴려준 공을 오른발로 정지시킨 뒤 왼쪽 발등에 올려놓고 발을 들어올려 공을 공중에 띄운다. 이어 테니스 라켓을 휘두른다. 더 놀라운 것은 라켓을 손이 아니라 손목에 연결된 고리를 이용해 휘두른다는 것. 여느 선수들처럼 오버핸드가 아니라 언더핸드로 서브를 먹이는 데도 공은 의도한 상대 코트 구석에 정확히 떨어져 보는 이들은 절로 탄성을 내지른다.●손목에 연결된 고리로 정확한 스매싱 10일 오후 베이징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8강전이 열린 베이징 올림픽그린 테니스센터.여느 휠체어테니스 선수와 달리 닉 테일러(28·미국)는 서브를 넣을 때 발을 사용해 관중의 눈길을 한몸에 받았다. 관절굽음증 때문에 손발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는 그는 라켓을 휘두르기 위해 손목에 연결된 고리를 이용해야 하는 것. 휴식시간에도 수건으로 손과 라켓에 묻은 땀조차 제대로 닦을 수 없었고 물도 혼자 힘으로는 마실 수 없었다. 때문에 항상 아버지 빌이 동행한다. 샤워는 물론, 수프조차 먹지 못하는 그를 수발하기 위해서다. 이날 상대는 바스 반어프(네덜란드)로 자신보다 키도 크고 체격도 좋았다. 훨씬 높은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상대 서브 때문에 그는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두 세트를 따내 2-1 역전승을 거뒀다.2시간16분에 이르는 대접전에서 그는 고비를 넘길 때마다 “예스”라고 소리지르며 의지를 북돋았다. 테일러는 “어두운 상황에 대해 얘기해야 할 때에도 난,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만들까 방법을 찾아내곤 하죠.”라고 말했다. 그는 캔자스주 위치타대학 스포츠경영학 학사와 교육학·경영학 석사학위를 갖고 있다. 긍정과 낙관이 장애를 넘는 동력이 됐을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탁구 `외팔소녀´ 파르티카 금메달 한편 베이징올림픽 여자 탁구에서 비장애 선수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뤄 감동을 주었던 외팔 소녀 나탈리아 파르티카(19·폴란드)는 이날 탁구 여자 개인전 장애 10등급 결승에서 판 레이(중국)를 3-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예선 3경기는 물론, 준결승과 결승까지 5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승리. 파르티카는 2004년 아테네대회 개인전에서 금을 땄지만 단체전에선 은메달에 그친 터라 이번엔 단체전까지 2관왕에 도전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2008] 롯데 또 뒤집기 6연승 홈관중 121만명 신기록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 자리를 놓고 막판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두산과 롯데가 나란히 승리를 거둬 승률을 따지는 살얼음판 순위 경쟁이 이어졌다. 두산은 8개 구단 가운데 세 번째로 60승(46패) 고지를 밟으며 롯데에 승률 .001이 앞서 2위를 지켰고, 롯데는 6연승을 달리며 호시탐탐 두산을 밀어낼 기회를 엿봤다. 두산은 10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고, 선발 이승학이 5와3분의1이닝을 3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12-3, 완승을 거뒀다. 이승학은 시즌 5승(4패)째. 두산은 1회 초 삼성 선발 조진호가 난조를 보인 틈을 타 볼넷 4개와 안타 1개로 먼저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았다.2회에도 두 번째 투수 이상목을 공략,5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3회 박진만의 1점 홈런과 4회 최형우의 2점 홈런으로 3점을 쫓아가는 데 그쳐 4연승에 실패했다. 롯데는 사직에서 선발 조정훈이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이 8안타를 집중, 히어로즈에 3-2로 역전승했다. 조정훈은 4승(2패)째. 이날 사직엔 모두 1만 4224명이 들어와 홈 57경기 만에 시즌 관중 121만 8083명을 기록,6연승의 기쁨 속에 1992년(120만 9632명)에 새운 역대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한화는 잠실에서 꼴찌 LG에 0-1로 져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하는 수모 속에 4연패로 몰렸다. 삼성에 1.5경기차로 뒤진 한화는 5위에 머물렀다. 한화 김민재는 사상 두 번째로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빛이 바랬다.KIA는 광주에서 5-5로 맞선 연장 11회 1사 2루에서 김종국이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덕에 SK를 7-5로 누르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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